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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서 메이커 [프로듀서를 만들자.] (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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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0-12, 2016 18:37에 작성됨.
성향, 이름, 매력 등등 모든것은 처음의 주사위로 결정이 됩니다.
청소년 시절부터해서 회사에 입사하고 프로듀서계의 전설이 될때까지!
우리 창댓러들의 아이돌(..)이 될 우리 프로듀서에게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본가는 더이상 연재가 힘들듯하여 분가를 만들겠습니다.
행여 정주행하신분들은 분가로 와주세요.
[분가 링크 : http://idolmaster.co.kr/bbs/board.php?bo_table=ssfree&wr_id=292958]
1001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아..에...음..."
말없이 나를 바라보는 타케우치 씨.
그리고 눈을 마주치지 못하며 잘못한 아이마냥 어물어물거리는 나.
멀리서 들려오는 여경의 소리.
"임마!! 빨리도 잡히네! 치한은 오라를 받아라아아앗!"
가슴커! 그것보다 가라데!?
타케우치 씨는 오히려 이런 상황은 익숙하다는 듯이 저항없이 기술에 걸려주는듯한 모습이었다.
아무리 여경이라지만 체급차이가 심했으니까.
제대로 저항하면 저렇게 쉽게 저항할수는 없었겠지.
"이 키타기리 사나에! 어여쁜 아가씨를 노리는 치한은 용서하지않는다! 자, 일어서!"
능숙히 손목에 수갑을 채우려는 순간, 나는 스타일 좋은 미인 여경 씨에게 다가갔다.
"죄송합니다. 그 사람은 제..지인이에요."
"......에?"
..
.
연신 고개를 조아리는 사나에 씨와 그것을 곤란하다는 듯 뒷목을 주무르고 계신 타케우치 씨.
결국, 고참으로 보이는 사람이 무전으로 사나에 씨를 찾을떄가 되어서야 저 사과 지옥에서 풀려날 수 있었다.
"졸업식이 시작하겠군요."
"아, 네! 죄송해요! 제가 정신이 없어서.. 이런 곳에 꽃을 사와야 하는지도 몰랐어요! 아, 그리고..음..갑자기 찾아와서 죄송해요!"
연신 고개를 조아리자 주변에서 보는 눈도 뭔가 이상해지고있었다.
당황함에 아무것도 못하고있을때-
"아니요.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내 걱정보다도 훨씬 시원스럽게 그는 감사의 인사를 남기고 자리로 돌아갔다.
뭐랄까. 기쁜듯...보였지?
동기들로 보이는 사람이 나를 바라본 후 타케우치에게 뭐라고 말하는듯하자 그답지않게 약간은 얼굴이 붉게 달아올라있었다.
여, 역시 내가 부끄러운걸까.
하지만 와줘서 고맙다는 말도 했었으니까 갑자기 말없이 사라지는것은 폐겠지.
...
..
.
우와...졸업식 연설이라고 해야하나. 저것도 꽤나 길구나.
고등학교 교장선생님 이후로 오랜만에 느끼는 느낌.
그 순간, 졸업식이 끝난듯 보였다.
휴우.
졸아버릴뻔했어.
타케우치 씨는 동기로 보이는 남성분 몇명과 함께 나에게 다가왔다.
정확히는 타케우치 씨의 뒤로 재미있겠다며 따라오는 듯한 모양새였지만서도.
타케우치 씨는 뒷목을 주무르며 나를 그들에게 소개했다.
"이 쪽은-- +1"
+1 타케우치가 히미츠를 소개했을때의 문장.
+2 +1에 따른 히미츠의 반응
"후헤?!"
잔뜩 놀란채 굳어버린건 나 뿐만이 아니었다.
뒤쪽에 있던 분들까지 굳어버렸다.
"야. 그, 그냥 아는 사람이 아니었어?"
".....제 무모한 상담도 들어주시고 고민도 함께 해주신 덕분에 진로를 다잡게 된 은인입니다."
"아, 아아~ 일적으로 좋아하고 감사한다는 거구만? 난또. 천하의 타케우치가 혹시나했지. 하하하!!"
그, 그렇구나.
심장 떨어질뻔했네.
그의 곤란하다는 듯한 뒷목 주무르기를 물끄러미 바라보고있자 뒤쫏에 있던 분들이 말해왔다.
"저기. 타케우치 녀석이랑 사진 찍지 않으실래요?"
"네? 아, 저..."
말없이 나를 바라보는 타케우치 씨의 눈빛은 수락해달라는 느낌을 주었다.
왠지..그렇게 느껴졌다.
조심스럽게 고개를 끄덕이자 그분들은 자신이 잘나오는 장소가 있다며 따로 안내해줬다.
우와. 이 장소는 사진의 필수코스라도 되는거구나.
사람이 엄청많네.
그런데 어째선지 주변이 가족이라던가 동성들이 모여있는곳은 아닌것 같고..
"쪽~"
찰칵.
입맞춤을 하며 사진을 찍는 커플들이나..
"꺄아~ 따뜻해!"
포옹을 하며 사진을 찍는 커플들밖에 안보이는데..
더군다나 주변이 이래서야 사진을 찍을때 가만히 있는쪽이 이상해 보이잖아!
왜, 왜 이런곳에 우리들을..!?
당황하는 내모습을 보며 귀엽다고 칭찬해주시지만 아무것도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구요.
"시간이 별로 없어요. 자, 그럼 어서 찍죠."
나는 작게 심호흡을 하며 각오를 다졌다.
+1 사진을 찍는다 안찍는다. Y / N
+2 사진을 찍을경우의 포즈. 키스 및 뽀뽀는 금지. 그정도 진도는 무리입니다.
반면, 친구분들은 그럴줄 알았다는듯 일부러 소리를 키워내며 외쳤다.
"거기~ 너무 딱딱하지않슴까~?"
"주변 모두가 스킨십을 하는데 둘이서만 차렷 자세라니. 벌게임입니까 이거."
그, 그만둬어어어!
주변 사람들이 우릴 바라보기 시작했다고요!
타케우치 씨도 당황한듯이 그들에게 그만하라고 말을 꺼내보지만 오히려 반발하는듯이 더욱더 크게 소리치기 시작했다.
"뒤쪽은 키스고! 옆쪽도 키스고! 반대편도 키스네!"
하지만 아무리 분위기에 휩쓸려도 교제하는 사람도 아닌데 키스는 너무하잖아요! 아직 경험도 없는데!
그 순간 타케우치씨가 조용히 말했다.
"정말 죄송합니다. 카미죠 씨. 저 친구들도 보통 저렇게까지 텐션이 높지는 않습니다만.."
"아..아하하..괜찮아요. 사이좋아보이셔서 다행이네요."
"...이대로는 주변의 구경거리가 될뿐이니 잠시의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한번에 통과하는것은 어떻겠습니까."
"에, 하..하지만 저는 키,키,키,키스라던가는 무리-"
포옥.
하고 나는 타케우치 씨 안에 들어가있었다.
뒤에서 나를 감싸안듯 끌어안는 타케우치 씨의 귀는 올려다본 내가 알수있을정도로 새빨갛게 변해있었다.
"아이돌이 하는 일들중 하나인 화보촬영의 고충을 이제 헤아릴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하면 어떻겠습니까."
"아! 그렇네요! 확실히."
이런 일이나 경험이 한번도 없으면서 나중에 아이돌들에게 화보에 관해서 무언가 말 한마디도 못하게 되어선 곤란하니까 말이지.
"그럼 다케우치 씨. 부족하지만 잘 부탁드립니다."
"아, 네. 제쪽이야말로.."
반면 친구분들은 콧김을 내뿜으며 카메라를 우리에게 맞춰내고 있었다.
이제 곧 셔터가 울리겠지.
나는 딱딱하게 굳어있는 타케우치 씨를 올려다보며 조용히 말을 꺼냈다.
"타케우치 씨. 미소에요! 화보에는 미소!"
".....후훗. 그렇군요."
그렇게 우리들은 벡허그한 상태로 서로를 바라보며 미소짓는 사진을 얻게 되었습니다.
...................................................부끄러워!
찍고나니까 부끄러워!
친구분들은 잘어울린다고 칭찬해주셨지만 저희는 그런관계가 아니거든요!
그후, 나는 뒤풀이 자리를 함께하자는 그들의 요구를 겨우겨우 뿌리칠 수 있었습니다.
타케우치 씨가 나를 바쁜사람으로 만들며 보내버린 모습이었지만 오히려 그 모습에 크게 감동했다.
곤란한것을 알아주셨구나. 역시 사회인의 모범다워요.
그날밤, 타케우치 씨는 사진은 인화해서 그 후배를 경로해서 보내줄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으음, 사진 잘나왔으면 좋겠네.
그렇게 집에 돌아오자 익숙치 않은 눈빛과 흔히 말하는 헌팅을 시도하는 사람을 몇명 쫓아내야했기에 체력은 바닥을 기어갔고 실제로도 나는 지금 바닥을 기어다니고 있다.
"아이고오..발이야.."
익숙치 않은 하이힐을 잔뜩 신은 덕분에 말이다.
뭐, 겨울방학은 나름대로 휘황찬란하게 보냈다면 보낸거겠지.
....
..
.
2학년이 시작되었다.
신입생을 받으라는 역할을 내가 해야할까?
안해도 상관없는데.
(큰 이벤트는 아닙니다. 편하게 말해주세요.)
+1 Y / N
"나는 안갈래."
"헤에.. 그렇구나. 아쉽네. 남자 셋에 여자 둘인가. 그래도 절반은 넘게 가니까 체면은 세웠다고 해야하려나."
그렇게 말하며 나에게 사진을 건네는 동기.
아! 그때 타케우치 씨랑 찍었던..!
그날의 기억이 떠올라 얼굴이 붉어지자, 친구역시 이럴줄 알았다며 사진을 건네주었다.
"요 계집애. 조용히 있길래 계속 솔로인줄 알았는데 내가 말할것도 없었구나."
"그, 그런거 아니야."
"뭐가 부끄러워서 그래. 그래도 그 미팅하기를 잘했네. 두명 다 솔로 탈출했잖아."
사진도 잘나왔구만 뭐~
능글거리며 놀리는 친구의 공격을 나는 그냥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으으, 분해!
그래도 집에 돌아와서 본 사진은 정말로 잘 나왔다고 할만한 정도였다.
주변의 진짜 커플들은 약속이라도 한듯이 모두 키스를 하고있고, 그 가운데에서 나와 타케우치 씨가.....
"고, 공부야! 나에겐 공부뿐이야!"
악령퇴산같은 주문을 반복하듯 스스로를 되뇌어보지만 저 사진이 이미 뇌리에 박혀버렸다.
으으!! 망상하는 나의 뇌야 그만둬! 나같은게 타케우치 씨에게 어울리다니.
명문대를 나오고 곧바로 대기업 입사.
말 그대로 소설에서나 나올법한 엘리트 코스잖아.
나는 이 길을 잘 갈고닦에서 프로듀서로 취업하는 길밖에 없어.
그래도 미시로라면 여러 부분에서도 대기업이지만 최근엔 엔터테이먼트 쪽도 관심이 있다고 들었는데.
조용히 검색해봤지만 아직 아이돌이라던가 그런쪽은 전혀 계획이 없는것으로 보였다.
이건 뭐, 혹시나 해봤지만 역시나네.
누군가가 거짓말처럼 실적을 쌓아서 아이돌쪽에 흐름을 터준다면 모를까.
뭐, 이제 곧 축제기간이니까.
작년엔 신입생에 어리버리하느라 축제를 못 즐겼다면 이번에는 무려 765의 아이돌이 축제에 온다는 극비정보도 들었다. 콘서트에 자주 못가는 나에게 공짜나 다름없는 무료 콘서트인것이다!
비록 몇곡 부르지는 않겠지만 그게 어디야.
중간고사를 지나 봄이 다가오고, 축제가 시작되기시작했다.
그리고 어렵사리 운영진에게 귀띔해서 받아온 정보!
이번에 축제에 와주는 765의 게스트는.....!
+1 몇명인지 적어주세요. 전부일경우 전부.
+2 , +3 , +4 .... +1이 전부가 아닐경우 내려가며 이름을 적어주세요.
----------------
하루카, 유키호, 이오리가 축제에 온다니!
역시 액수가 액수인만큼 전부 부르는건 무리지만 세명이나 불렀다니 대단해!
그러고보니..
'아카바네 씨. 아직 유학중이시려나? 그렇다는건 다른 프로듀서가 오는거겠지. 누구일까.'
그런 궁금증이 머리속을 헤메고 있을때-
"벌써 시간이.."
앞으로 2시간정도일까.
나도 내 나름대로 축제를 즐기고나서 콘서트를 보지 않으면!
우선 뭐부터해볼까.
저기있는 축구동아리가 만들어놓은 곳에가서 슈팅 테스트같은거라도 해볼까.
아니면 저쪽에 주점이 열린곳에가서 맛있어보이는 거라도 시켜먹을까.
막상 움직이려고하니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제대로 움직일수도 없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이렇게 부딪히기도하고 말이지.
"죄송합니다!"
재빠르게 사과하는 나였지만 부딪힌 여성은 모자를 깊게 눌러쓸 뿐 목소리를 내지않았다.
뭐야, 어디 크게 다치신건가!?
"괜찮으세요? 어디 다치신건 아니신지.."
내 말에 반응하기라도 하듯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어올리자 내 눈에 비친 그녀는-
+1 리츠코, 하루카, 유키호, 이오리 중 택 1
"쉬이이잇. 프로듀서 씨. 그렇게 외치시면 곤란해요."
프로듀서라고 불린순간 내 입가가 바보처럼 풀어진건 누구에게도 들키지 말았으면 싶다.
헤헤..아마미 하루카에게 프로듀서라는 말을 듣다니.
이제 죽어도 좋...이 아니지!
"이, 일단 사람이 없는곳으로 가요. 하루...!"
"앗, 네!"
친하지도 않은 상대에게 초면이나 다름없는데도 이름으로 부른것도 모자라서 대중들에게 들킬까봐 임의로 바꾸기까지 해버렸다.
나는 틀렸어. 프로듀서 실격이라구.
축, 늘어진 나를 따라오던 하루카는-
"왓호이~!"
꽈당.
할뻔한것을 겨우 붙잡았다.
"계, 계단에서 그렇게 중심을 잃어버리면 어떻게해!"
"죄송해요..이게 잘 고쳐지지가 않네요. 헤헤.."
뭐야 정말. 귀엽잖아!
나같은 평범녀에게는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저 미소를 보라구!
후미진 그늘에 도착하자 겨우 한숨돌릴수 있게되었다.
행여 누가 볼까봐 모자와 안경은 벗을 수 없었지만 말이지.
"프로듀서 씨는 여기에 어떻게..?"
"아..!"
그러고보니 아카바네 씨가 나를 임시 프로듀서라고 소개했었구나. 그래서..
하루카의 반응에 납득한 뒤, 대답했다.
"아마미 씨. 제 이름은 카미죠 히미츠에요. 프로듀서가 되기위해 공부하고 있어요. 아카바네 씨에게는 큰 신세를 졌지만요."
"에에? 대학교 언니셨구나. 저는 꼼짝없이 프로듀서인줄 알았어요."
아이돌은 행동 하나하나, 표정 하나하나가 작품이 되는구나.
이렇게 눈앞에서 그것도 단둘이 대화하는것은 난생 처음이다.
오늘을 무슨 기념일로 지정해야할까.
그런 생각을 뒤로하며 나는 하루카에게 물었다.
"저기..아마미 씨. 축제 공연까지는 2시간정도가 남았는데 다른 분들도?"
"아니요. 사실 제가 리츠코 씨에게 부탁했어요. 제가 따로 도착하겠다구요."
"헤에..하지만 도중에 들키기라도 하면 위험하실텐데."
"그렇지만요..저는 이런 대학행사를 한번이라도 제대로 둘러보고 싶었어요. 매번 공연만하고 사라지거든요. 모처럼 시간도 나고해서 일찍왔는데 사람도 많고..이리저리 부딪히는통에 변장이 들킬까봐 조마조마했었는데.."
나를 만난거구나.
좋아. 이건 프로듀서 실습이라고해도 좋은 상황이라고 보여진다.
여기서 나는 하루카에게 어떻게 말해야할까?
+1 의견
+2 의견
+3 의견
주사위와 함께 의견을 내주세요. 가장 높은 주사위의 의견으로 커뮤가 흘러가는 형식입니다.
그리고 저는 오늘 여기까지 연재하겠습니다.
이번 축제가 끝나고 2학년 성적 한번에 굴리고.
간단한 사건후 3학년 굴리고. 4학년도 금방 될거고요.
사회인이 되어서 프로듀서가 된 순간이 본편이라 할수있겠죠.
.........생각해보니 프롤로그가 너무긴가 싶지만 그만큼 추후 본편에서 아이돌과 히미츠의 갈등이나 고민을 보실떄 더 집중하고 몰입하실수 있을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모두가 고대하시는(?) 히미츠의 쓰리사이즈는 대학교 졸업하고 돌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 의견내주시구요! 내일 뵈어요!
...확실히 이런기회는 흔치않으니까요. 저라도 그랬을 껄요.
->110번 스레..다재능 외국어(영어,중국어,한국어,독일어를 먼저 배운다)
태생적으로 착하고 정의로운 편.
외모는 평범한편. 화장으로 속이면 예쁘다고 들을 수 있을정도.
백치미, 자애심이 많고 위로를 잘해주며 , 4차원.
집은 중산층보다는 못살고 빈곤층에 가까운 서민층.
아버지의 직업은 국어교사.
이거인데...4차원은 얼렁뚱땅 즉 p가 된 이후부터인가요?
>>431 백치미에 4차원을 어떤식으로 표현해야할지 난감하네요. 으음. 케이온의 유이정도면 괜찮을까요? 하지만 지금까지 히미츠와 괴리감이...작가의 손탓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ㅠㅠ;
"엣.. 제가 말하는거지만 괜찮은걸까요? 만약에 걸리기라도하면.."
눈을 동그랗게 뜨는 하루카의 모습은 안경과 모자로도 그 귀여움이 다 숨겨지지않았다.
누가 이런 아이돌에게 돌을 던져! 너희들중 아이돌을 좋아한적 없는자만 그 돌로 하루카에게 던져!
.....물론 내가 대신 다 맞아줄거지만!
하지만 의욕과는 별개로 실제로 나는 말그대로 765와는 전혀 관계없는 학생1일 뿐이고, 그런 신용이나 버팀목이 되어줄수 없다.
"그렇다면 사람 많은곳은 무리더라도 사람이 비교적 한산한곳을 중점으로 축제를 구경하다보면.."
"아..! 그렇네요! 그런데 축제는 모든게 공짜인가요?"
"에?"
그럴리가 없잖아!
그렇게 말하기엔 하루카의 얼굴은 너무나도 진지했다.
고등학교의 축제도 아마 아이돌의 일때문에 제대로 참여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고.
그렇기 떄문에 축제라는 것은 하나의 이상향..비슷하게 생각을 하는 듯 보이는데.
"그럼 내가 대신-"
그렇게 말하려하던 것을 황급히 멈추었다.
실제로 나는 타케우치 씨의 졸업식을 위해서 꽤나 큰 출혈을 감수해버렸기에 당분간은 조심히 사릴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던 것이다.
아이돌을 접대(?)할 기회가 눈앞에 왔는데 돈이없다니!
물론 타케우치 씨를 만나기 위해 쓴돈이 아깝다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내가 돈이 있었다면..!
가볍게 고개를 갸웃하는 하루카에게 나는 눈물을 머금고 말할 수 밖에 없었다.
"돈이 필요하긴한데.."
"에엑?! 저, 저는 교통비만 들고왔거든요. 돈관리는 부모님이 해주셔서.."
그렇겠지.
미성년자인 하루카가 통장을 담당할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결국, 나는 하루카와 대학교 곳곳을 함께 거닐며 건물과 동상등등을 소개하는것으로 합의했다.
하루카는 하루카대로 눈앞의 축제를 제대로 즐기지 못해서 아쉬운듯 보였고, 그건 나도 마찬가지!
그래도 대학생활에 대한 동경이 있었는지 하루카는 나에게 캠퍼스 커플이냐고 선뜻 질문했고 나는 재빠르게 고개를 저었다.
뭐니, 그 실망하는 표정은.
답지않게 살짝 입을 삐죽 내밀고있자, 하루카는 그렇다면 애인이 있으신거네요?
라는 질문을 던져왔다.
아이돌이라고 너무 나에게 공격적인거아니니.
그것조차 아니라고하자 아쉽다는듯 말하는것을보면 정말로 하루카는 사랑(?)에 굶주렸구나.
이런 하루카가 마음만 먹는다면 어떤남자든지 굴복을 안할수가 없겠지.
"와아이~! 그래도 굉장히 즐거웠네요. 다음축제때는 용돈도 많이 챙겨와야겠어요."
"미안해요. 제가 돈이 없어서.."
괜찮다며 미소짓는 하루카지만 나는 피눈물이 난다.
결국 그렇게 소소한 구경및 잡담을 하다보니 어느덧 하루카의 핸드폰이 울리기 시작했다.
"네. 리츠코 씨. 네. 지금 학교에요. 네. 알겠습니다."
리츠코 씨 라는건 정황상 프로듀서겠지.
아카바네 씨. 정말로 유학가신거구나.
"대기실로 가볼께요. 오늘 즐거웠어요, 언니."
"아, 네. 오늘 무대 기대할께요!"
작게 손을 흔들며 떠나가는 하루카에게 있는 힘껏 손을 흔들어주며 배웅하는 나였다.
클라이막스라 할수있는 마지막에 아이돌들이 나왔다.
"모두들! 슈퍼 아이돌 이오리짱이 힘껏 분위기를 띄울테니까! 열렬히 응원해줘야해!"
우아아아아아!
윽, 남자들의 함성소리가 학교에 가득 울려퍼졌다.
군대에 가본적은 없지만 군대에 가면 이런 함성들을 자주 들을 수 있는걸까.
"아,안녕하세요. 하기와라 유키호에요."
이번에도 마찬가지의 함성.
작게 움찔하는듯한 모습을 보인것 같은데. 저정도의 아이돌도 긴장하긴하는구나.
그리고 방금까지 나와 함께있었던-
"여러분! 모두함께 즐겨보아요!"
하루카의 능숙한 관중호응 유도와 함께 무대가 시작되었다.
대단해.
프로듀서 자리에서 봤던것과는 또다른 파워를 느낄수 있다.
하루카와 돌아다닌 덕분에 아이러니 하게도 맨 뒷쪽에서 구경하는 셈이지만 라이브를 들을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행복해.
"열심히 호응해 주셔서 감사해요! 저! 맨 뒤쪽까지 전부 다 보이니까요!"
진짜일까?
나와 눈이 마주친듯 손을 흔들어주는 하루카에게 나 역시 기쁜듯 손을 흔들었다.
"야! 봤냐? 나랑 눈마주쳤어!"
"뭔소리야. 나를 보고 손을 흔들어준거지."
근처의 남자들이 모두 제각기의 해석을 내놓는것으로 보아. 나역시도 그들중의 일부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아이돌의 전화번호라던가 물어볼수도 없었고 물어봐서도 안된다.
마음같아선 하루카와 조금은 친해진 것을 기념으로 전화번호라도 얻고싶었지만..
나중에 프로듀서가 된다면 관계자로서 번호를 교환할수도 있는거니까.
그렇게 우리 대학교의 축제는 막을 내렸다.
그리고 순식간에 2학년이 끝나버렸다.
성적인가..
+1 1학기 학차 주사위 (십의자리가 순위.)
+2 2학기 학차 주사위 (십의자리가 순위.)
어...3위면 높은거려나요?
함께 소개팅 나갔던 친구가 연애랑 공부의 병행은 역시 힘들지? 같은 말을 해온덕분에 잔뜩 얼굴을 붉히며 아니라고 항번했고, 그것을 증명하기 위해서였는지 다행스럽게도 2학기는 3등으로 마감할 수 있었다.
장학금을 받기에는 조금 모자라네.
아쉽지만 다시 좋은 성적을 받은만큼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려한다.
"3학년이 되어가네."
벌써 대학생활도 절반이 지나갔다.
신입생이었던게 엊그제같은데.. 벌써 내 아래로 꽤나 많은 후배들이 생겨났으니까말이지.
다가온 겨울방학.
나는 무엇을하며 보람찬 방학을 보내야 할까?
+1, +2, +3 각자의 의견을 주사위와 함께 내주세요. 가장 높은 주사위의 의견으로 가겠습니다.
현장에서 떨어져있는 프로듀서라니 들어본적도 없고.
있어서도 안된다.
그렇다면 어떤방식으로 동향을 살펴보는게 좋을까?
단순히 집에서 인터넷으로만 찾는 방법도 있을테고, 관련서적을 사서 읽어보는것도 방법이다.
몸은 힘들겠지만 답사 신청을해서 허락이 떨어진다면 구경해보는것도 방법이라면 방법일 것이다.
이외에도 무궁무진한 방법이 있을텐데..
내가 선택한 방법은-
+1 실내 / 실외
+2 +1의 대답에 따라 어울리는 방법을 써주세요.
하지만 그래도 되는걸까?
아이돌도 프라이버시가 있고 그들만의 생활이 있을텐데.
하지만 진짜 아이돌의 생활이란것을 볼수도 있을지 모른다.
[아이돌 스토킹은 엄연한 범죄이니만큼 히미츠의 선성향 80을 기준으로 행동주사위를 굴립니다.]
+1 주사위 1-20 스토킹 실행/ 그 이상은 다른방법 모색.
+2 +1의 주사위가 21이상일 경우 실행할 다른 방법을 써주세욥.
정정당당한 방법도 많은데 굳이 그런것까지 할 필요성은 없었으니까.
좋아. 그렇다면 역시 정공법인 현장에 가보는 것으로 해볼까.
그런데 어디에 전화를 해봐야할까.
765프로덕션은..바쁘지않을까.
엄청난 아이돌들이 즐비해있는 곳이기도 하고.
하지만 그만큼 나에게는 좋은 곳이기도하다.
물론 업계 동향을 살핀다는 점에 있어서 말이지.
안된다는 어쩔수 없는것일테니까 일단 전화를 해보자!
그렇게 생각하며 765 프로덕션에 전화를 걸었다.
얼마간의 통신음 후에 전화를 받은 사람은...
10-30 코토리 31-60 리츠코 61-90 사장님 91-100 아이돌
+1 주사위를 굴려주세요.
+2 +1이 91-100사이가 나왔을때 전화를 받는 765 아이돌을 써주세요. 그 이외라면 패스.
꽤나 중후한 중년남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래도 전화는 받아준것에 감사하며 일단 내 소개를 시작했다.
"안녕하세요! 저는 ZX대학교 연예매니지먼트 과에 재학중인 카미죠 히미츠라고 합니다."
"아아, 그러셨군요. 우리 사무소에는 무슨 일로 전화를 주셨는지요."
우리 사무소라고 말하는것을 보면 사무소 내에서도 꽤나 높은 위치의 사람인걸까.
그래도 그것과는 상관없이 허락을 구하는것이 중요하니까 크게 신경쓰지 않기로했다.
"제 장래희망인 프로듀서를 하기위해 업계 동향을 살펴보고자합니다. 실례가 되지않는다면 사무소 견학을 할 수 있을까요?"
"음...보통이라면 힘들겠지만.. 혹시 다른인원도 있는것은 아니겠지요?"
"네. 저 혼자입니다."
"으흠.."
잠시 생각에 잠기던 그는 알겠다는 듯 대답을 되돌려주었다.
"좋습니다. 그 번호로 문자를 넣을테니 날자와 시간을 참고해서 와주시길 부탁합니다."
"아, 네!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바쁘신 와중에 실례가 많았습니다!"
"하하하. 아닙니다. 그럼.."
"네! 안녕히계세요!"
꾸벅-
아무도 없는 집 안이었지만 나는 눈앞에 그 사장님이 있는것처럼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긴장되는 순간이었지만 다행이네.
이번 방학은 정말로 알차게 보낼 수 있을지도.
그렇게 시간이 흘러 그 이름높은 765 사무소에 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어떻게 하고 가야하지?'
동네 슈퍼 가듯 편하게 입고갈수는 절대로 없었고, 현장에서 견학하는 것인만큼 빠르게 움직일 수도 있다.
물론 사무소 및 트레이닝하는 모습만 보는 실내 로테이션으로 긑날 가능성도 있었고 말이지.
'이럴줄 알았으면 사장님한테 어떤 내용으로 견학하는지 물어볼걸!'
시간은 이미 밤늦은 시각인데다가 사무소 전화밖에 모르는 나로서는 어찌할 방도가 없었다.
결국 한참을 고민하다가 내린 결론은-
1. 전문샵,전문가의 머리손질, 코디등으로 풀셋팅 [비용이 많이 들음. 매력 70]
2. 내 나름대로의 최선! [비용 적게 들음. 매력 55]
3. 편하게 한번왔다 가는인생. 마이웨이! [비용 안들음. 매력46]
각 번호에 따른 리스크와 리턴은 저번 타케우치 졸업식때와 하루카와이 축제때를 생각하시면 편할것 같습니다. 이번에 힘주느냐 다음 이벤트때 힘주느냐정도의 차이겠죠?
1번 2번 3번 투표해주세요.
+1, +2, +3까지하고 과반수의 의견으로 가겠습니다.
의견이 동률일경우에는 작성자의 옆의 소숫점(?)이 가장 높은 숫자이신 분의 의견으로 가겠습니다.
1
"저, 저기..다시 예약하려고 하는데요."
저번 타케우치 씨의 졸업때 신세졋던 샬롱에 다시 예약할수 있었다.
이번에는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었던만큼 넉넉하게 예약성공!
몇일후 765로의 견학을 하는날.
여, 여전히 익숙해지지않는 모습이다.
인간은 적응의 생물이라고 했던가.
저번에 한번 하이힐을 오래신었었던 만큼 조금은 익숙해진 것 같았다.
으응. 나도 이제 조금은 사회인 같을까?
그렇게 대중교통을 통해 문자가 남겨진 곳에 도착하자 보이는 것은 나쁘게 말하자면 조잡한 느낌으로 창문에 765라고 적어놓은 사무소의 모습이었다.
관계자와 만나기로한 장소는 그 반대쪽에 있는 커피숍이었지만말이다.
약속시간까지는 10분정도 남았다.
좋아. 지각하는 실수는 면했고.
준비도 만만.
그순간 765 사무소의 관계자로 보이는 사람이 점원으로 보이는 사람에게 자리를 안내받고 나에게 다가오기 시작했다.
그사람은-
+1 주사위 1-30 코토리 31-60 리츠코 61-90 사장님 91-100 아이돌.
+2 +1이 91-100사이일경우 마중나올 765아이돌을 적어주세요.
초록빛 사무복을 입은채로 그녀는 사근사근히 나에게 인사해주었다.
"카미죠 히미츠 씨 맞으시죠? 사장님께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765프로의 사무원 오토나시 코토리라고해요."
"아, 네,넷!"
어릴적 내가 프로듀서의 꿈을 꾸게 만들었던 사람이 눈앞에 있었다.
그녀는 나를 모르겠지만 나는 그녀를 모를 수 없었다.
심장이 미칠듯이 뛰었다.
흥분과 고조로 인한 급격한 긴장덕분에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하는 나를 보며 어떻게든 긴장을 풀어주시려고 가볍게 농담을 하시는 듯한 코토리 씨였다.
"정말 예쁘시네요. 어때요? 우리 사무소의 아이돌이 되어보시지 않겠어요?"
"아, 아닙니다! 코토리 씨를 두고 제가 어찌 감히 아이돌을!"
"어머나. 늙은 저보다는 젊고 예쁜 카미죠 씨가 더 대중들에게 통할텐데요."
갑작스럽게 이름을 불린것에 놀랄법도 하시거늘, 오히려 괜찮다는 듯 미소를 지어주시는 코토리 씨를 보며 나는 그녀 하늘에 붕- 떠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정신차려 히미츠! 정신차려!
딱딱하게 굳어있는 나에게 코토리 씨는 이내 본론을 꺼내기 시작했다.
"카미죠 씨가 고르릴 수 있는 견학은 크게 3가지에요."
"3가지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코토리 씨가 답했다.
"첫째는 현직 프로듀서인 리츠코와 함께 아이돌의 로케이션을 한번 따라갈 수 있는 것."
"둘째는 트레이닝 룸에서 아이돌들이 어떤식으로 훈련고 관리되고 있는지를 견학 할 수 있는것."
"마지막으로는 사장님과 리츠코 씨의 회의 시간 및 향후 결정 방향에서 아이돌의 어떠한 점을 무기로하여 어떤 식으로 시장에 내놓을 것인지에 대한 회의를 견학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셋 모두다 하고싶지만 원래는 이런 경우도 내가 처음이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하셨다.
눈물을 머금으며 견학 코스를 정해야 했다.
내가 고른 견학 코스는-
1. 현장로케 견학
2. 트레이닝 시스템 견학.
3. 사내회의 및 토론 견학.
+1, +2, +3 투표해 주세요. 과반수의 의견으로 가겠으며 동률인 경우에는 +4님의 의견을 더해서 과반인 쪽으로 가겠습니다.
"그렇네요. 아무래도 관계자들의 회의인만큼 최신 아이돌들의 경향이나 추세를 잘 알 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해요. 좋은 선택이시네요, 카미죠 씨."
시계를 바라보던 코토리 씨는 아직 조금의 시간이 남았다며 사무소에 들어오기 전에 주문해둔 커피를 마셔두라고 하셨다.
그런 코토리 씨를 바라보며 나는 생각에 잠겼다.
이렇게 만날 수 있을거라고는 전혀 상상하지 못했으니까.
"코, 코토리 씨!"
"피욧!?"
커피를 들이키시다가 내 커다란 목소리에 놀라진듯 보였다.
나도 참 눈치없게..
어찌할바 모르는 나를 진정시키는 코토리 씨.
그 모습에 다시한번 용기를 내서 말을 꺼냈다.
"팬이에요!"
"..."
그 순간.
단 한순간이지만 코토리 씨는 움직임을 멈추었다.
"저는 아이돌이 아니에요, 카미죠 씨."
"그, 그렇다면 말을 정정할께요. 팬이었습니다!"
"..."
약하게 한숨을 쉬시며 커피를 들이키는 코토리 씨의 모습을 조마조마한 모습으로 바라보고 있을때였다.
"아무래도 제 무명시절을 아시는 모양이시네요. 무명으로 시작해서 무명으로 끝났지만요."
약하게 미소지으며 말하는 그 모습에는 약간의 씁쓸함이 베어나왔다.
그 모습에 나 역시도 할 말을 찾지 못했다.
그리고 이런 분위기를 먼저 깨주신 것은 코토리 씨였다.
"카미죠 씨는 대학교의 과도 그렇고, 프로듀서가 되기로 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저는.."
"이 바닥은 그렇게 낭만적인 곳은 아니에요. 우리 아이들처럼 성공하는 아이들이 있는반면 절대 다수는 실패하거나 잊혀져가겠지요."
무겁지만 현실적인 코토리 씨의 말에 나는 이유를 삼켜야했다.
그녀의 모습은 나를 만난이후 처음으로 미소를 지워버린 진지한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아이돌들의 시작은 모두가 비슷할거에요. 성공하고 싶다. 혹은 단순히 노래를 부르는 것이 즐겁다거나."
후룩-
이제는 조금 미지근해진 커피를 덤덤히 마셔내는 코토리 씨였다.
"데뷔하고부터 은퇴할때까지. 그것이 자의로 인해서든 타의로 인해서든 아이돌은 나름대로의 결정물을 남기기도 하지요. 저 또한 위에서 말한 그런 아이돌 중 한명이었어요."
"코토리 씨.."
이제는 비어버린 커피를 말없이 내려다보던 코토리 씨는 내 눈을 바라보며 물었다.
"만약. 아무런 성공도 하지 못했던. 모두를 행복하게 하고 싶다는 자그마한 소망으로 시작했던 아이돌이 소리소문없이 사라졌다면 그것은 잘못된 아이돌일테지요."
"하지만!"
"그것이 시장의 평가에요. 프로듀서가 되실거라면 감안해두시는 것도 나쁘지는 않아요. 그 샘플이 바로 앞에 있으니까요."
이상과 현실의 괴리감은 엄청나다.
그것은 나도 알고 있었다.
코토리 씨가 하신 말도 틀린말은 없었다.
하지만 어째서..
'그런 슬픈 얼굴을 하고 있는거야.'
"누가 그래요."
"네?"
내 말에 놀란듯 눈을 뜨는 코토리 씨였다.
"카미죠 씨..?"
"그 순간만큼은 정말로 행복했어요. 그래서 어렵사리 앨범도 샀어요. 못하는 인터넷으로 열심히 벨소리도 저장할 수 있었어요."
처음에 내가 말했던 팬이었다는 말.
그 말을 떠올린듯 코토리 씨의 얼굴이 침울해져갔다.
"적어도.. 아이돌이라면 그렇게 말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요, 코토리 씨."
"틀려요. 저는 실패했고, 아무것도 남기지 못했어요. 아이돌 같은게-"
"그런데 왜.. 그렇게나 슬픈 표정인가요."
"...."
말문이 막힌듯 할말을 찾지 못하는 코토리 씨에게 나는 말을 이어나갔다.
"나는 당신으로 인해서 삶의 목표를 찾았고, 목적을 향해 달려갈 수 있는 힘을 얻었어요."
"철부지 어린아이가 그저 노래를 했을뿐이에요."
"그때의 코토리 씨의 얼굴은 어린 제가 봐도 그런것은 전혀 느낄 수 없었어요."
아이돌로서 누군가에게 행복을 주고싶었다.
하지만 단 한사람도 그녀를 알아주지 못했다.
삭막한 사회에 밀려.
그녀의 노래 소리는 자동차 소음에 지워졌고, 풋풋하던 모습은 비둘기 떼들이 지워내었다.
오토나시 코토리는 그렇게 생각한 것이 틀림없다.
분명히.. 자신의 아이돌로서의 삶은..
"저는 불필요한 존재였어요. 실패한 아이돌이에요."
"코토리 씨."
나는 조심스럽게 코토리 씨의 손을 맞잡았다.
놀란듯 나를 바라보는 그녀에게 말했다.
"당신의 목소리를 듣고 프로듀서가 될 사람이 있잖아요."
내 진심이 전해진걸까.
코토리 씨는 결국 오열하기 시작했다.
"저는...불필요한게...실패한게 아니었던거네요.."
"당연하잖아요."
어쩌면 오토나시 코토리라는 한 여인은 이 말에 과장스럽게 말하자면 구원을 받았을지도 모른다.
그동안 지고왔었던 마음한켠의 짐을 내려놓자, 자연적으로 그동안의 설움이 흘러내려오기 시작한것이다.
한동안 코토리 씨의 눈물은 계속되었다.
..
.
"시, 시간이 되었네요! 저는 화장을 고치고 올라갈테니 카미죠 씨는 765 사무실로 들어가주세요! 사장실로 적혀있는곳이 회의실이랍니다."
능숙하게 화장을 고치는 코토리 씨에게 나는 압도당해버렸다.
...나는 화장할 줄 전혀 모르는데.
한편 일어서려하자 코토리 씨가 핸드폰을 내밀었다.
"혹시 모르는 일이 생긴다면 상담해드릴께요! 전화번호 등록해주세요."
"아, 네!"
나는 내 번호를 곧바로 누른뒤 이름을 적기 시작했다.
'카미죠 히미츠'
으음.. 잠시 고민하던 나는 결국 뒤에 작게 추가했다.
'카미죠 히미츠(팬 1호)'
그것을 코토리 씨에게 넘겨주고, 나는 건너편 사무소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회의 견학..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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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그리고 >>473 님 제가 졸면서 쓰다보니 숫자를 헷갈렸나 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너그러이 넘어가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ㅠㅠ;
겉으로는 허름해보일지라도 엄청난 아이돌들이 포진해있는 곳!
겉모습에만 신경을 써서는 좋은 프로듀서가 될순없지!
외모도 중요하지만 그 이상으로 중요한것들이 많으니까.
그런의미로 심호흡 한번만 하고..
후읍- 후우. 후읍- 후우.
사무소 문을 앞에두고 심호흡하기를 한참.
나는 각오를 다지며 문을 열었다.
그리고 문을 열자마자 보인 장면은-
+1 사무실에서 처음으로 본 장면
+2 그에따른 히미츠의 반응 또는 행동
대다가 이내 마음을 다잡고 큰 목소리로 인사한다
"아아, 그렇군. 아. 그리고 이 서류는 키사라기 치하야의 게릴라 콘서트 계획서라네. 한번 검토해보는게 어떻겠나."
"그렇네요. 아참! 3시간 후 아미, 마미의 라디오 스케쥴이 있어요. 미리 로드매니저에게 전화를 해놓도록 할께요."
안경을 쓰신 정장을 입으신 프로듀서로 보이는 젊은 여성분과 이전에 내 전화를 받아준 중년 남성의 목소리.
그것보다 사장님이었어?!
그것은 둘째치고 사무소 상황이..
"아, 히비키니? 그 스케쥴이 끝나고 같은 방송사에서 게스트로 출연하는 것이 있으니까 말이야. 1시간정도 대기하고있다가 대기실로 들어갔으면해."
"오오, 타카네 군인가. 아즈사 양을 찾았다고? 그래. 마침 그 근방으로 코토리가 있을테니 전화를 해서 도움을 요청하게나. 2시간 후에는 곧바로 차를 타고 출발해야하니 아즈사 양은 반드시 붙잡고 있도록 하게."
내..내가 말을 걸 상황이 아닌것 같은데..
그 순간 아래층에서 계단을 밟고 오르는 기척이 느껴졌다.
그보다도 꽤나 성질이 난것 같은데.
"실례하겠습니다."
"앗, 네."
트레이닝 복을 입은 여성분은 능숙하게 나를 지나쳐서 나에게는 가려져서 보이지 않는 소파로 걸어갔다.
그리고는-
"호시이 미키! 30분이나 지각해서 혹시나했는데 역시나였군!"
"......달링이 나온 꿈을 꾸고 있던거야.. 다시 자는거야.."
"일어나라!!"
그리고 그것에 놀라거나 무슨일이냐는 표정조차 짓지 않으며 계속해서 업무를 하는 프로듀서 씨와 사장님.
아..아이돌의 사무소는 대단하구나.
'하지만 나도 견학을 왔으니 제대로 인사정도는 해둬야겠지. 계속 기죽고 있을수도 없는일이니까.'
작게 한숨을 내쉰뒤에 아직도 나를 인지하지 못한 두명에게 보라는 듯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일일견학을 하게된 카미죠 히미츠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피, 필요이상으로 크게 인사해버렸나..?
그 증거로 트레이너 분으로 보이던 분의 목소리에도 멈추지 않던 손과 입이 일순간 멈추며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견학이요? 아아! 사장님이 말씀하셨던!"
안경 쓴 여성분은 나에게 인사해왔다.
"아키즈키 리츠코라고 합니다. 프로듀서를 하고있어요."
"네! 잘부탁드립니다."
"코토리에게 이야기는 들었다고 생각합니다만, 어떤것을.."
"네! 회의하는 것을 지켜보고 싶어요."
"흐음. 과연. 알겠습니다. 리츠코 프로듀서와의 회의는 잠시 후에 시작될테니 저쪽 소파에 앉아계시면 됩니다."
사장님의 말에 따라 조심스럽게 소파에 앉았다.
미키는 눈을 비비며 트레이너 씨에게 끌려가버렸고..
잠시후에 시작될 회의까지 기다릴동안 뭐라도 하고있어야 할까?
그것도 아니라면 말씀하신것처럼 가만히 있어볼까.
+1 가만히 있는다 / 무언가를 한다. 택 1
+2 +1이 무언가를 한다일 경우 히미츠가 행할 행동을 적어주세요.
"으음..확실히 아카바네 군이 유학에서 돌아와주지 않는한 외국어를 할 수 있는 사람은 우리 사무소에 없는게 현실이네만.. 이번 건수는 꽤나 중요하다고 내 감이 말하고있다네."
그 순간이었다. 내 뒤쪽에 있던 팩스가 움직이기 시작하며 영어로 된 문서 몇장을 뽑아내기 시작했다.
그것에 올것이 왔다는 듯한 리츠코의 표정도.
기대반 우려반의 사장님까지.
'어디어디..'
슬쩍 문서를 바라보자 생각보다 어려운 영어는 쓰이고 있지 않았다.
"귀사의 아이돌을 초청할 수 있게된다면 영광일 것이며 이번 방문으로 양사의 교류를 더욱 돈독히 하고자.."
내가 힐끗바라보며 중얼거리고있는데 갑자기-
""외국어를 하실수 있나요?""
특기분야가 외국어였던 만큼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지만 그것을 제외하고서라도 언어를 자유롭게 구사한다는것은 정말로 멋진일이 아닐수 없다. 일본어처럼 영어를 능숙하게 다룰 수 있었을때의 그 쾌감은 아직도 잊지 못하니까.
아마 프로듀서라는 꿈을 꾸지 않았다면 외국어 쪽으로 뭐라도 했었을 것 같은데.
한편, 고개를 끄덕인 나에게 리츠코가 무서운 기세로 메모지를 들고 다가왔다.
"무, 무슨 내용인지 말씀해주신다면!"
"에.. 3장도 넘는데요?"
"......"
결국, 사장님은 얼굴을 붉히며 흥분해서 미안하다는 말을 내뱉는 리츠코를 뒤로하며 자신의 노트북을 꺼내며 말했다.
"정말로 폐가 되지않는다면 이 문서를 번역해주실수 있겠습니까? 부끄럽지만 외국어가 되는 사람이 없어서.."
"아, 네. 기다리는 시간동안 하는셈치면 되겠네요."
얼굴에 화색이 도는 두명을 바라보고있자하니 역시 선행은 할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단말이야.
그렇게 나는 번역을 끝냈다.
리츠코도 사장님도 급한일은 끝냈는지 이제 회의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사장실에서 말이지.
'기..긴장된다아.'
제일 상석에는 사장님.
그 아래로 마주보고서 앉은 나와 리츠코였다.
으음.
과연 어떤회의를 할까나.
"먼저 문서 번역을 해준 카미죠 양에게 정말로 감사의 인사를 하고싶네."
"정말이에요. 살았다는말로는 부족할 정도에요."
꾸벅 고개를 숙여오는 두명에게 손사래치며 말했다.
"아니요! 그렇지않아요. 저도 무리해서 견학을 온거구요. 오히려 그 보답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정도인걸요."
이런 내 모습에 감동받은 듯 리츠코는 눈가의 눈물을 훔쳤다.
"후우.. 외모도 아름다운 분께서는 마음씨도 곱군요. 저희 사무소 아이들은 외모도 마음씨도 곱지만 가끔 심한 장난들을 쳐서.."
아무래도 상식인 포지션인 리츠코 씨는 나를 비슷한 동류라고 느낀모양이다.
765의 프로듀서에게 이런 평가를 받은건 좋은거겠지..?
"좋아. 그렇다면 회의를 시작하겠네."
"네."
나는 말없이 지켜볼테고, 내가 없는 식으로해서 두 사람의 회의가 진행될 것이다.
그리고 시작된 회의 내용의 주제는-
+1 , +2, +3 회의 내용 및 주제를 써주세요.
ex > 요즘 대세는 엔터테이너형 아이돌이다. or 치하야의 이미지 방향성을 노래 뿐만이 아니라 다른쪽으로도 확대, 개변 시켜야한다 등..
너무 안드로메다 및 폭탄성 의견은 이번만큼은 죄송하지만 골라내도록하겠습니다.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히미츠에게 피가되고 살이될만한 주제를 써주세요!
요즘 아이돌계의 대세는 765 프로덕션의 아이돌들의 노선과 조금 거리가 있는데, 아이돌들의 노선을 현행유지할것인가, 살짝 바꿀것인가, 에 대하여(위 주제가 안될경우)
유닛 활동에 변화 부여, 류구와 페어리가 인기를 끌고 있긴 하지만 역시 유닛을 추가 혹은 인선 변경으로 새로운 도전을 해보는 것도?
아직 의견 한개가 남아있으니 아래로 앵커하다 더해주세요. 현재까지는 두개가 나왔네요.
다음에 뵈어용.
앵커는 3년 뒤에 열기로 한 투어의 컨셉과 개최도시
사장님의 말을 받아서 이어나가는 리츠코였다.
"3년 뒤에 열기로 한 투어의 컨셉과 개최도시에 대해서에요. 765프로의 첫 장기 투어 콘서트인만큼 미리미리 준비해둬서 나쁠건 없겠지요."
"아아, 그랬지. 좋아 먼저 사업 확장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해보면 하네만.."
'.....단순 회의가 아니라 이건 최중요 간부급만 참석해야하는 그런 회의같은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이런 일들을 주고받는만큼 제3자인 내가 견학을 하는것은 말도안되는 일이었다.
나는 조심스럽게 자리에서 일어섰다.
"죄, 죄송합니다. 회의가 끝나고 잠시후에 다시오겠습니다."
"음? 견학은 어떻게 하실 생각인지요."
궁금하기는 리츠코도 마찬가지라는 표정.
그 모습에 작게 용기를 얻으며 되물었다.
"저는 765와 아무런 관계가 없는 사람인데 이렇게 회사의 극비정보나 프로젝트를 마음껏 말씀하셔도 되는건가요?"
"호오."
리츠코는 그때서야 아차하는 표정이었다지만 사장님은 괜찮다는 듯이 답했다.
"나는 사장으로서 당신을 높이 평가하고있습니다만, 그 이상으로 제 감을 높이 평가하고있지요."
"네?"
싱긋 미소지으며 사장님은 나에게 넌지시 물어왔다. 다만, 내용은 넌지시가 아니었지만.
"카미죠 씨는 이 일을 다른 경쟁사에 흘릴 생각으로 이곳에 견학신청은 넣은것인지?"
"그,그럴리가-"
내 변명을 듣기도 전에 새파랗게 변하는 내 얼굴색을 바라보며 그는 크게 웃음을 터트렸다.
"카미죠 씨의 전화를 받은 순간 띵- 하고 왔습니다. 이 사람은 믿을만한 사람이라고."
"하지만 고작 그런이유로.."
"그런 이유만으로 지금껏 이 사업을 시작했고 성공해나가고 있습니다. 놀랍지않습니까?"
하하하, 사장님의 웃음소리가 울려퍼질수록 리츠코 씨는 부끄러움 때문인지 단순히 방안의 공기가 더워진것인지 붉게 달아오른 얼굴을 필사적으로 숨기고있었다.
"사장님의 허락이 있는만큼 카미죠 씨가 원하신다면 제가 무어라 할 권리는 없으니까요. 편하게 앉아주세요."
"....알겠습니다. 이번 일은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겠습니다."
상황이 기이했지만 이러고서 앉는 수밖에 없었다.
사장님과 리츠코는 그것으로 충분했던 모양이다.
그 증거로 곧바로 회의를 시작하기 시작했으니까.
"그것을 중점으로 생각해봤을때 보컬이 강한 치하야와 아즈사 씨를 필두로 히비키를 넣어볼까하는데요."
"잠깐. 히비키 군은 댄스가 특출나지않나?"
준비한 자료들을 꺼내놓으며 리츠코는 사장님에게 열심히 히비키를 피력하기 시작했다.
"트레이너 분들의 보고서를 보자면 보컬능력은 미키는 물론 타카네에게도 필적할 보컬능력을 가지게 되었다고해요."
"흠. 하지만 전체적인 밸런스를 생각했을땐 시죠 군이 더 괜찮지 않겠나."
"그건 치하야에게 너무 가혹한..큿."
한동안 갑론을박하며 회의하는 것을 멍하니 바라본 결과.
프로듀서는 팔망미인이어야 한다는점과 자신의 주장을 밀고나갈줄 알아야한다는것입니다.
사장님을 상대로 저런 당당함이라니.
순수하게 대단하다고 하고싶다.
"그렇다면 그건은 다음에 올라올 트레이너의 보고서로 다시한번 이야기를 나누어보도록하고.. 투어의 컨셉부터 정해야 할것같지 않나. 도시는 컨셉을 정한 뒤에도 늦지않는다고 본다만."
"지당하신 말씀이시지만, 이번만큼은 첫 투어 도시를 얼마전 열렸던 아레나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봅니다."
"음. 처음으로 되돌아간다라.. 초심을 잃지 않는 여행 정도로 꾸며보면 어떻겠나."
분명 그녀들을 같은 장소에서 본적이 있던 팬들이라면 그들의 조금은 식어가는 열정이 다시 떠오를지도 모르네. 그때쯤이면 지쳐있을지 모르는 아이돌과 시간이 흘러 아이돌을 잊기시작할지도 모를 팬들을 위해서 말이야.
사장님의 말씀이 끝나자 리츠코는 제대로 메모장에 무엇인가를 적어내려가기 시작했다.
아마 그녀 나름대로의 코스가 떠오른 모양이다.
그것을 대견하단 눈으로 바라보던 사장님은 잠시후 대략적인 정리가 끝난 리츠코에게 말했다.
"자, 이제 제일 중요한 안건이라면 안건인 765 아이돌 사업의 확장에 대해서 말해야 할것 같구만."
"그렇네요. 지금 아이돌들 모두 놀랍도록 자리를 잘 잡아주었고 이제 회사차원에서 투자했었던 비용을 넘어서서 흑자로 이어지고 있으니까요. 언제까지나 저 아이들로 시장을 만족시킬 수는 없어요. 저는 조금 더 사업 확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있어서 더 할말은 없구만. 생각해둔 프로듀서는 있나? 아이돌이 될 원석은 찾으면 된다니만 좋은 프로듀서는 그저 찾는다고 되는건 아니니까 말이네. 인재가 귀한게 이 업계의 현실인지라."
힐끗. 힐끗.
양쪽이 동시에 나를 바라보았다.
에.... 나?
가만히 있자, 그들도 그저 약간의 장난이었는지 약하게 웃으며 말했다.
"뭐, 열매가 익을때까지 기다리는것도 농부의 마음가짐이지."
"지금은 괜찮습니다만 때에따라서는 성희롱이거든요."
"하하하! 이것참 입조심해야겠구만."
그렇게 765의 견학은 끝이났다.
여러의미로 배울점이 많았다고 생각한다.
프로듀서는 무대 뒤뿐이 아니라 회사에서도 여전히 바쁘구나.
그렇게 회의실에서 빠져나와 인사를 한 후 계단으로 나가려는 찰나-
멀리서 바쁜 업무중에도 나에게 미소지으며 손을 흔들어주시는 코토리 씨의 자상함에 지금 당장 날아갈것만 같았다.
오늘은 정말로 꿈같은 일이 너무 많았어.
그렇게 겨울방학을 끝내며 나는 누가 보라는 듯이 외쳤다.
"좋았어!!! 대학생활도 벌써 절반이나 끝났어! 기다려라 세상아!"
길거리에서 한것이 흠이라면 흠이었다.
사람이 별로 없는줄알았는데 정신차리고 주변을 둘러보니 꽤나 많았다.
부끄러...
그리고 3학년이 시작되었다.
3학년 성적
+1 1학기 성적 (주사위를 굴려주세요 십의 자리수가 등수.)
+2 2학기 성적 (위와 동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