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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서 메이커 [프로듀서를 만들자.] (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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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0-12, 2016 18:37에 작성됨.
성향, 이름, 매력 등등 모든것은 처음의 주사위로 결정이 됩니다.
청소년 시절부터해서 회사에 입사하고 프로듀서계의 전설이 될때까지!
우리 창댓러들의 아이돌(..)이 될 우리 프로듀서에게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본가는 더이상 연재가 힘들듯하여 분가를 만들겠습니다.
행여 정주행하신분들은 분가로 와주세요.
[분가 링크 : http://idolmaster.co.kr/bbs/board.php?bo_table=ssfree&wr_id=292958]
1001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그렇게 코토리 씨로 내 생활패턴이 범벅이 된 순간 나타난 등수.
8등.
대학교에 와서 가장 낮은 등수를 기록하게 되었다.
덕분에 다시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괘, 괜찮아. 이번에는 제대로 준비하자.
그렇게 여름방학을 이용해 떨어졌던 부분이나 스스로 보강해야할 부분을 공부하는 사이, 이쪽 업계에 파란이라면 파란이라고 할만한 일이 생겨났다.
'346프로의 첫 아이돌 데뷔.'
아마 저렇게 큰 회사인만큼 제대로 준비해서 데뷔시키는 아이돌일테지.
그리고 시장성과 가능성등을 파악한 후, 만약 성공적이고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한다면 그 누구보다도 무섭게 성장해나갈 것이다.
아마 1년정도는 조용히 지켜보지않을까하는 생각.
처음에 나온 음원을 듣는순간 나는 내 귀를 의심했다.
여름방학 당시에는 이름없는 아이돌이라는 알수없는 컨셉으로 노래만을 내놓았던 그녀였다.
그런데도 차트 1위라는 기록을 세웠기에 대기업의 돈풀기가 시작된걸까 라는 내 시큰둥한 반응도 잠시.
노래나 들어보자고 클릭했던 내 마우스는 그대로 멈춰있었다.
"연풍..."
나는 홀리듯이 그 가수의 이름을 검색했다.
나오는 이미지는 없었지만 반응은 확실했다.
346은 진심이었다.
'타카가키 카에데.'
저런 아이돌을 키워내는 프로듀서라니.
어떤 사람일까.
카에데라는 원석을 저렇게 눈이 부실정도로 가공시킨 사람은 대체..
346에도 전문 아이돌부서가 생길것은 자명했다.
앞으로 내가 졸업할때쯤이면 대대적인 공채를 할지도 모른다.
여러가지로 나에게 좋은 자극이 된셈이다.
그리고 가볍게 성적은 반등해 5위를 되찾았다.
업계의 제왕 765프로와 파죽지세라는 말이 어울리는 346프로의 성장은 연예계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라도 관심을 가지게 만드는 이슈였다.
그러고보면 아카바네씨도 곧 유학에서 돌아오실떄구나.
그떄만하더라도 내가보기에는 엄청난 프로듀서였는데 유학까지..
아! 타케우치 씨도 346이었지! 그런데 아마 사무직이겠지.
경영학도이시고. 아이돌부서가 생기기전에 가셨으니까.
덕분에 바빠지셨다면 바빠지셨을지도 모르겠다.
가재는 게편이라고 그래도 346의 프로듀서가 지금은 가장 바쁘지않을까.
그렇게 나는 3학년을 보냈다.
이제 졸업준비를 할 시기구나.
방학동안 미리미리 준비해놓자.
+1 주사위 4학년 1학기 성적 (십의자리 수가 등수.)
+2 히미츠에게 생긴일. 주사위 (100일수록 346쪽에 관련된 0일수록 765쪽에 관련된 이벤트 발생.)
공전절후한 대히트를 한 상태로 얼굴공개라니. 노린거라면 정말 대답한 전략이라고밖에 말을 할 수 없겠다.
부우웅-
'오래간만에 문자를 보내서 죄송합니다. 변명을 하자면 최근에 바빠서-'
타케우치 씨인가. 정말 오래간만이네. 역시 아이돌사업확장의 건으로 영업부에서도 한바탕 업무바람이 휘몰아치고있는 모양이다.
'346의 현재 상황이라던가 프로듀서 공채같은 정보를 얻을수도 있으니까 타케우치 씨를 만나러 가볼까.'
그런 생각을하며 답장을 하려는 찰나였다.
엑? 코토리 씨?
놀라며 첨부파일이 접수된 문자를 열자 나오는 것은-
여러 아이돌들에게 둘러쌓인채 미소짓고있는 아카바네 씨였다.
코토리 씨는 인사하러 와도 좋다고 문자를 보내주셨는데..
'타케우치 씨에게는 미안하지만 프로듀서로서 유학이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도 궁금하다. 그리고 이제 마지막 학기가 남은 내 진로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수도 있겠네.'
"언제 찾아가면 될까요?"
입으로 문자의 내용을 말하며 혹시 오타가 있는지 몇번이고 확인한 후에야 코토리 씨에게 답장을 보낼수 있었다.
부우웅-
'답장 빨라!'
그래도 언제 답장올지 기다리며 발을 동동구르는거보다는 훨씬 나았으니까.
'프로듀서 씨도 시차적응때문에 오래는 못있으신다고해. 잠깐이라면 괜찮을것 같은데 OO시 정도면 괜찮다고 하시네.'
나도 건방져보일수 있지만 졸업준비로 시간이 많지는 않았으니까 잘되었다면 잘된일일수도있다.
'갈께요.'
시간이 촉박했다. 나는 옷을 갈아입은후 곧바로 765사무소 건너편 카페에 가기 시작했다.
코토리 씨를 만났던 그 장소에.
문을열자 시차적응 때문인지, 장시간 비행때문인지.
피곤하고 졸려보이는 아카바네 씨를 만날 수 있었다.
아마 내가 들어온줄 모르고 저런 표정을 지으시는거겠지.
내가 인사하게된다면 언제 그랬냐는듯이 표정을 바꿔낼것이다. 사진속 아이돌들과의 재회를 기뻐하던 그 미소로.
"안녕하세요, 아카바네 씨. 피곤하실텐데 뵙자고해서 죄송해요."
"아! 카미죠 씨. 아니에요. 오히려 제가 죄송하지요. 코토리 씨에게 카미죠 씨가 졸업준비를 하고 계시다고 들었거든요."
내가 그의 입장이었다면 저렇게 완벽하게 타인을 위해 커뮤를 할수 있을까.
함께 말할수록 그에대한 동경과 존경심이 자라나기 시작했다.
"과찬이세요. 아직 학생이고요. 아카바네 씨처럼 훌륭한 프로듀서가 될 자신도 없어요."
내 진심을 그도 느꼇는지 약하지만 미소를 걷어내며 물어왔다.
"왜 그렇게 생각하시지요?"
"...저는 사실 중학교, 고등학교때 교우관계가 좋지못했어요. 대학교도 남자 동기들하고는 데면데면한 사이이구요."
곧 졸업인데 아직까지 동기끼리 존댓말을 쓰다니. 나도 참..
한편, 내 고민을 듣기 시작하던 아카바네 씨는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물론 이 일에 커뮤력이 상관없다는 허무맹랑한 말씀은 드리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카미죠 씨도 아시겠지만 프로듀서는 커뮤만으로 할 수 있는 직업또한 아니지요."
"그럴까요."
"외국어도 능통하시다고 들었습니다. 외국계 아이돌을 영업하거나 커뮤할때 엄청난 힘을 발휘할거에요. 그리고 제 장점만을 그렇게 말씀해주시는데 그런 눈썰미라면 아이돌에게 조언해주는것도 가능하실거에요. 저, 눈썰미나 눈치없다는 말은 종종 듣거든요."
한동안 침묵이 내려앉았고, 나는 아카바네 씨에게 유학을 가서 무엇을 얻어왔는지 물어보려했다.
하지만 그는 이런 내 물음을 예감한 모양이다.
눈치가 없다니, 거짓말이에요. 아카바네 씨.
"제가 유학하며 얻은것은 정말로 세계는 넓다라는 것이었어요. 큰 시장과 더욱더 많은 경쟁속에서 어떻게 해야하는지부터 프로듀서로서의 기초도 다시 갈고 닦으며 쌓아올릴수 있었거든요."
그렇게 말하는 아카바네의 얼굴은 어딘가 듬직해보였다.
그렇구나.
아카바네 씨의 장점은 무수히 많지만 가장 최고의 장점이자 동경하는 점을 뽑이라고 한다면 저 멈추지않는 직업에 대한 열정일 것이다.
"제가 해외에서 공부하다가 우연히 알게된 사람이 있습니다. 346의 관계자라는 정도만 알게 되었는데요. 그 사람도 조만간 일본에 올거에요. 346 아이돌부문에 큰 프로젝트가 진행중인데 그것을 재고해야한다고 했거든요."
저도 그사람도 우연히 만나서 그때 한번 이야기한게 끝이지만요.
키가 큰 여성분이셨는데말이죠.
그렇게 말을 끝마쳤던 아카바네 씨는 나에게 조심스럽게 말했다.
"346에도 조만간 공채가 시작될거에요. 카미죠 씨의 졸업과 맞물릴 시점이겠네요."
"아..."
이런 정보를 아무렇지도 않게 주시다니. 감사해서 어찌할바를 모르는 그때.
"765도 저와 리츠코를 제외한 아이돌 사업 확장에 필요한 프로듀서를 뽑게될거에요. 그럴 예정이라고 사장님께 확답도 들었고요."
잠시 망설이던 그는 뒤통수를 긁적였다.
사람좋아 보이는 미소는 유학 다녀와서도 변하지않았구나.
"카미죠 씨가 졸업 후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신지는 모르겠지만 함께 일하게 된다면 즐거울것 같아요. 저도 카미죠 씨를 보고있자면 건방져보일지는 몰라도 제 예전모습이 겹쳐보이면서 저절로 초심을 되찾고 더욱더 스스로에게 채찍질을 할 수 있게 되거든요."
"아카바네 씨.."
"아아, 절대로 권유하거나 그런건 아닙니다. 그건 카미죠 씨도. 추후에 지원해올 분에게도 실례이니까요. 아마 다음에 만나게 되다면 정말로 프로듀서와 프로듀서의 관계가 되겠네요."
"네!"
학교 선배와는 다른 사회생활에 있어서, 진정한 선배가 있다고 한다면 아카바네 씨를 뽑고싶을정도다.
그는 가볍게 시간을 체크하며 일어섰다.
"너무 오래잡아서 미안해요. 바쁘실텐데."
"아니에요. 저야말로 피곤하실텐데 잡고있어서 죄송해요."
그렇게 아카바네 씨가 떠나가고 집으로 돌아가며 나는 생각을 거듭했다.
사업을 확장하며 새출발인건 765도 그러했고, 346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346이라.. 타케우치 씨가 있었지.
어쩌면 몇번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
정말 깜짝놀라시겠지?
작게 웃음을 흘린뒤 나는 졸업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그 후 어느 회사에 지원서를 쓸지는 아직 추후의 문제라고 생각했으니까.
그리고..
4학년 2학기가 끝이났다.
+1 주사위 (일의 자리가 0이면 그대로 짝수면 2등 홀수면 1등으로 마무리.)
+2 무사히 졸업한 딸아이의 졸업식에 당신은 어떻게 하겠습니까? [ex - 전화, 문자 등등]
원스레:유서릉 보낸다.
응? 편지 한통이 도착했다.
유서...같아보이는데!?
나는 황급히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아버지?! 이 편지는 뭐에요!"
"유서다. 요즘 바빠서 스트레스를 풀곳이 없더구나."
".......바쁘신데 전화해서 죄송해요."
[히미츠는 졸업식에 당신을 부르지않게되었습니다.]
아버지는 바쁜거같고.
장난도 저런장난을..
어머니도 없는데 아버지마저 없으면 나는..
우울해지려는 마음을 다잡고 핸드폰을 뒤적였다.
졸업식에 초대할만한 사람이..
누구에게 문자를 보내볼까?
투표입니다.
1.타케우치
2..코토리
3.아카바네
+1, +2, +3, +4, +5 다수결로 가겠습니다. 동률이라면 6번째분까지 포함. 또 동률이라면 7번째분까지!
그리고 과반수 타케우치네요. 좋습니다. 연재할께용.
이러면 타케p를 볼 때마다 아버지의 사망이 떠올라 오히려 타케p가 그녀를 구원하는 스토리는 되겠네요.
그러고보니 저번에 타케우치 씨 졸업식때 내가 갔었는데 타케우치 씨도 화답의 의미(?)로 와주셨으면 좋겠는데.
으음. 그러면 어떻게 써볼까.
문자의 내용을 고민하다가 결국 생각나는대로 적어보냈다.
'x월 x일 날에 졸업식을 해요. 혹시 와주실수 있으세요?'
그리고 문자는 한동안 답장을 보내주지 않았다가 잊고 있었을때쯤 답장이 되돌아왔다.
'꼭 가겠습니다.'
응. 좋아. 타케우치 씨가 오는건 확정이네.
뭐, 며칠정도 남긴했지만 미리미리 준비해서 나쁠건 없겠지.
마스크 팩도 하고.
짧은시간에 허벅지살을 빼는 운동까지.
집에서 뒹굴거리기만했는데 시간은 공부할떄보다 더 빠르게 흘러갔다.
뭐야, 정말 너무하잖아.
이제 졸업식이 눈앞이다.
1위한만큼 장학금도 두둑하다.
하지만 이제 취업을 할때까지 기약없는 생활을 위해서는 돈은 있을수록 좋긴한데..
졸업식날에 어떻게 하고 나가야할까.
1. 전문가의 손에 의해 재탄생된 풀메이크업 히미츠. [매력 70 , 소지금 대량소비.]
2. 집에서 영혼까지 끌어모아서 치장한 히미츠. [매력 60 , 소지금 보통정도.]
3. 인간은 무로왔다 무로 가는것. 자유로운 히미츠. [매력 50 소지금 완전저축.]
오늘은 여기까지구요!
앵커는 다음 연재를 할때까지 과반수인쪽으로 가겠습니다.
여러분 이제 히미츠가 프로듀서가 될날이 코앞이네요. 고등학교 시절이 어제같은데 말이죠.
히미츠의 직장생활도 함께 해주세요!
다음에 뵈어요!
앵커는 1
근데 히미츠의 아버지 직업이 교사이지만 그건표면적인거 실제로 아버지의 직업이 신관이였다 그러면 더 웃플듯...(그러면 미시로든 뭐든 못건드릴텐데) 랄까 히미츠 쓰리사이즈....
카미죠 히미츠
연령:23세 생일:10월 12일 (이소설이 시작된 날짜이자 히미츠가 나온 날)
신장:? B-W-H:?
체중:?
혈액형:?
취미:요리
특기과목:물리학/다재능 외국어-불어,영어(+영국어),중국어,한국어,스페인어,러시아어,독일어
학과:연예 매니지먼트
성격:태생적으로 착하고 정의로운 편.자애심이 넘치고 때때로 4차원이 되기도 하지만 백치미 기질이 있다.(외국어 영어 혼동같은 일이 일어나는데 영국어와 영어가 그 예...)
외모:평범한편. 화장으로 속이면 예쁘다고 들을 수 있을정도.
집안환경:중산층보다는 못살고 빈곤층에 가까운 서민층.
아버지의 직업은 국어교사.
인데 키가 로리체형이면 타케 철컹철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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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정했다면 뒤를 돌아보지않는다!
나는 곧바로 샬롱에 예약을 끝냈다. 인생에 한번뿐인 졸업식일테니까. 예쁠수록 좋겠지.
그러면 마스크 팩이나 하고 자둘까.
팩을 뒤적거리는 사이에 문자가 더왔다. 누구일까.
문자를 확인해보니 아직도 잘 사귀고있는 나와 함께 소개팅을 나갔던 그 친구였다.
내용 또한 그냥 지나치기 힘든 내용이었다.
'내일 그사람 졸업식에 오겠네?'
다 알지만 예의상 물어본다는 이 느낌.
어째서인지 아니라고 말해서 당황시켜주고싶지만 실제로 오기로 되어있으니까 거짓말을 할 수도 없다.
'응. 오기로했어. 왜?'
간단명료하게 보내자 친구에게도 똑같이 건성으로 대답이 되돌아왔다.
'아니~ 그냥~ 그럴거같아서 ㅋㅋㅋ'
으윽.
이 알수없는 패배감.
결국 나는 분노의 마스크팩을 할수밖에 없었다. 아차, 조심조심. 벌써부터 주름지면 안되니까.
이제는 얼굴을 외운모양이다.
익숙한듯 인사해오는 디자이너분을 보면서 이런맛에 이런 비싼곳을 매번 단골로 오는거구나라는 것도 조금은 알게되었다. 나도 돈만있으면 매번오고싶은데 무리겠지.
준비도 끝났겠다. 나는 곧바로 학교에 도착했다.
내가 도착하자 동기들의 반응은 각양각색이었다.
아니지..다양화되진 않았고 당황과 놀라움 뿐이었으니까.
"카미죠 맞냐? 저거?"
"...여자의 변신은 무죄라더니. 저건 유죄-"
"시끄러! 예쁘게 하고온 애한테 못하는말이 없냐?"
여자와 남자들이 티격태격 싸우기 시작했다.
뭐, 그래도 저렇게 놀라주는 것을 보면 예쁘게 잘 꾸며졌다는 거겠지.
한편, 타케우치 씨가 오는것을 알고있는 친구는 내 옆구리를 찌르며 말했다.
"아닌듯 하더니만 완전히 진심이잖아~? 이럴줄 알았다니까~"
"아, 아니야! 졸업식이잖아."
"흐응~ 뭐 그렇다고하자."
좋은 시간보내~! 가볍게 인사를하며 친구는 사라졌다.
으으, 저 아이에게는 능숙하게 받아칠수 없다니까.
시간이 흘러 졸업식이 시작되기 직전.
주위를 둘러보고 사람이 몰려있는곳에 가봐도 타케우치 씨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내가 못찾은건가.
가볍게 고개를 갸웃거리며 입구쪽을 바라보자-
"하아...하아..."
숨을 몰아쉬고 있는 타케우치 씨가 있었다.
우와.. 땀범벅이잖아.
인사를 하려고 다가가려는 순간-
"거기 바바라코트 씨. 숨도 좀 거칠게 몰아쉬고있고. 잠시만 따라와주시죠."
"아, 아뇨. 저는..하아..하아.."
계속 뛰어온듯 숨을 헐떡이는 타케우치 씨와 그것에 오해한 나머지 후미진 곳으로 일단 끌고가려는 경찰아저씨들.
품속에 명함이 있는 모양인듯 손을 집어넣으려하자 흉기라도 꺼내는걸로 착각했는지 경찰관들이 덤벼들었다.
그것에 더욱더 당황하는 타케우치 씨 였고 구경꾼들도 이 소동에 눈이 쏠리기 시작했다.
이 이상 방관해선 안되겠다는 생각에 나는 그곳에 도착한 후 경찰관들에게 말했다.
+1 히미츠가 경찰관에게 한 말.
+2 그녀의 변호에 대한 타케우치의 반응.
"?!"
아차! 말이 헛나왔어! 346에 입사하지 못하면 경장자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자주하긴했지만 나도 급해서 말이 헛나와버렸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허둥지둥하는것은 나뿐이었다.
경찰관들도 타케우치 씨도 주변의 모두도 나를 어딘가 이상한 사람보듯이 보고있었기 때문이다.
정확히는 타케우치 씨는 아직도 영문을 모르겠다는 얼굴이시고.
으으, 부끄러워.
한편 느슨해진 가드를 뚫고 타케우치 씨는 명함을 꺼냈다.
"저는 여기 계시는 카미죠 히미츠 씨의 지인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제 신분을 증명해줄 명함이고요."
"어디보자...346?! 아이돌 쪽의 팀장이라. 젊어보이시는데 엄청나시군요."
우와. 이것이 직업이 힘인가.
순식간에 분위기를 풀어해친 경찰관들이 주변에 모인 사람들을 해산시키기 시작했다.
다행이다. 시간은 아슬아슬했지만 약속을 지켜주시려고 뛰어오셨구나.
"그렇게 뛰어오지 않으셔도 괜찮으신데."
"아니요. 카미죠 씨의 졸업식에 늦을 수는 없으니까요."
단호히 말하지만 신념이 느껴지는 말이었다.
과연, 346 아이돌쪽 팀장이라면 이정도의 느낌을 줄수 있어야한다는 걸까.
그렇게 졸업식이 시작되었다.
가뜩이나 큰 신체에 뛰어오느라 힘들었는지 약하게 인상을 쓰고 계시지만 그것만으로 사람들이 붐비는 이곳에서도 반경 1m 이내에는 아무도 오지 못하고 있었다.
졸업식 도중.
나는 갑작스럽게 생각났다.
아이돌부부우우운?!
만약에라도 내가 프로듀서가 되면 타케우치 씨 아래에 있게 되는걸까?
'그런데 팀장은 둘째치고 제대로 된 프로듀서도 제대로 준비되어있지 않다고 했었는데.'
타케우치 씨가 프로듀서도 하시는건 아니겠지.
......설마 타카가키 카에데를 타케우치 씨가?
'맙소사..'
점점 맞아떨어지는 아귀에 나는 속이 쓰려오기 시작했다.
나는 이제부터 시작이건만 한명은 전국구 아이돌을 키우고 유학까지 다녀왔고, 또다른 한명은 높은 스펙으로 대기업으로 들어가 멋지게 아이돌을 데뷔시켜 그쪽 부분의 영역을 넓힌 프로듀서다.
'왜 내 주변에는 엄청난 프로듀서밖에 없는거야!?'
혼자서 절망감과 기쁨이라는 알수없는 감정을 맞부딪히는 사이에 졸업식이 끝나버렸다.
동기들과도 가볍게 인사하고 가려는데-
"카미죠. 오늘 동기들끼리 술마시기로 했는데. 너도 올래? 지금부터 단체로 좀 돌아다니다가 술도먹고 노래방도가고 그럴까해서."
나는 곤란하다는듯 뒤쪽에 멀찍이 서서 나를 기다리는 타케우치 씨를 보았다.
"미안. 기다리는 사람이 있어서. 자주 연락하자."
"아, 그래. 졸업축하해."
급한나머지 나도모르게 반말을 써버렸지만 뭐 어때.
그렇게 타케우치 씨에게 다가가자 그는 이제는 진정된 모습으로 축하인사를 건냈다.
"졸업 축하드립니다, 카미죠 씨."
"와주셔서 감사해요."
"당연한 일입니다. 인사받을것까진.."
무안한듯 뒷목을 주무르는 모습에 사회생활을 많이했음에도 아직 변하지않은 그의 모습을 발견한것 같아서 웃음이 나왔다.
그는 내가 왜 웃는지 잘 모르겠다는 듯 했지만말이지.
"아! 있다있다. 자기야, 여기."
"우왓, 선배님. 그분하고 잘 되시고 계셨군요."
저 바보커플때문에 순식간에 분위기가 엄청 업되어버렸다.
타케우치 씨는 따라가기 버거울 정도의 하이텐션이다.
"저희들이 뭐 도와드릴것은 없습니까, 선배님? 사진 찍어드릴까요? 아니면 괜찮은 음식집이나 카페 알려드릴까요?"
그러고보니 생각하긴 해야했다.
바븐 타케우치 씨가 시간을 내주시고 왔는데 인사만 하고 보내버리면 내쪽에서 예의가 아니겠지.
그럼...
+1 히미츠가 다음에 할 행동
+2 그에따른 타케우치의 반응
아아, 나는 정말 바본가봐.
다급한 마음을 어떻게든 숨겨내기 위한 내 방법은-
"아니에요. 예쁘고 오래 사귀시는것 같아서 멋지시네요. 저희들은 괜찮아요."
칭찬하자마자 서로를 껴안고 어쩔줄 몰라하는 저 커플을 보라.
아아, 옆구리시려.
어떻게든 자리를 빠져나오는데 성공했다.
그런데 이제 더 뒤로 미룰수도없다.
"카미죠 씨.. 제가 폐가 되었는지요."
"아니에요! 와준것 만으로도 고마워요."
필사적인 미소를 지으며 어떻게 할지 모르는 나에게 타케우치 씨가 말했다.
"그렇군요. 그렇다면 잠시 학교 주변을 걷지않겠습니까?"
"...네."
여기까지와서 타케우치 씨가 권유하게끔하다니. 나는 정말 바보야.
그래도 물어보고 싶은건 산더미처럼 있다.
잘됬다면 잘된일이겠지.
걷기시작하며 나는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보았다.
"타케우치 씨. 346에 입사하신건 알았지만 아이돌부서에 계신줄은 몰랐어요."
"아, 그렇군요. 실은 최근에 바빳던 이유들중 하나가 프로듀서로서 아이돌을 케어하다보니 너무 바빠서.."
역시나.
타카가키 카에데의 프로듀서는 타케우치 씨구나.
원래도 그랬지만 더욱 높은곳에 가버린듯한 기분이든다.
"이번의 일을 성공적으로 마침으로서 회사도 아이돌쪽으로 많은 지원을 해주기로 결정했습니다."
차분히 나를 바라보며 타케우치 씨가 말했다.
"조만간 346에서 프로듀서를 공개채용 할것입니다. 카미죠 씨라면 하실 수 있을겁니다."
그 후에도 그는 346의 좋은점이나 앞으로의 비전등을 나에게 자세히 알려주기 시작했다.
나를 후배로 받아주고 싶다고 생각하는건 내 생각일 뿐이겠지만, 아카바네 씨도 그렇고 타케우치 씨도 그렇고 나를 걱정해주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중고등학교 때도 그랬고 혼자가 익숙했고 그것을 받아들인 나였기에 더더욱 그럴지도 모른다.
"감사합니다."
"아니요. 당연히 카미죠 씨에게 알려드려야 할것들입니다."
그렇게 나는 타케우치 씨와 꽤나 재미있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학교 축제때 하루카를 만났었던 일이나, 내 우상이었던 코토리 씨를 만난것도.
765에 대한것은 그 이상 언급하진 않았지만 그로서도 말없이 미소지으며 내 이야기를 열심히 들어줄 뿐이었기에 곤란하진 않았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구나.
"시간이 이렇게 되었군요. 이건 제가 준비한 선물입니다."
"와아 감사해요."
열어봐도 될까요?
이런 내 물음에 타케우치 씨는-
+1 Y / N
+2 +1의 대답과 상관없이 타케우치가 선물한 것.
아 그러니까, cp 문양이요
히미츠는 귀를 뚫었습니까?
+1 Y / N
"와아. 그렇다면 열어볼께요."
그렇게 포장지를 뜯고 상자를 열자 나온것은 페가수스 문양을한 귀걸이었다.
'나는 귀를 뚫지 않았는데?!'
아..그러고보니 평소에도 귀 뚫지않고도 쓸수있는 귀걸이를 쓰고다녀서 내가 귀를 뚫으신줄 아셨구나.
실제로 지금도 귀를 뚫지 않은 상태로 귀걸이를 하고있었으니까.
남자인 타케우치 씨가 헷갈릴만도 하네.
"감사해요. 그런데 이 문양은 뭔가요?"
"실은 이번 프로젝트때 사용하게 될 문양입니다. 제가 직접 만든.."
"그렇다는건 이 귀걸이도..?"
"네. 주문제작했습니다."
귀를 뚫을 생각은 없었지만 이런것까지 받고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지.
실제로도 디자인이 이쁘기도했다.
검정색에 꽤나 자그마한 귀걸이라서 심플해보였으니까.
한편 계속 바라만보던 도중, 타케우치 씨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며 말했다.
"마, 마음에 들지 않으신다면.."
"아니요! 기뻐요! 저, 이런식의 정성어린 선물은 태어나서 처음이거든요."
아무래도 내 진심을 알아주신듯했다.
타케우치 씨는 안도의 한숨 비슷한것을 내쉬었다.
"후우.. 그러시다면 한번 착용해보시는 것은 어떻겠습니까? 혹시 불편하다면 만든곳에 가서 AS를..."
"아, 저..저기.."
내가 귀를 뚫지 않은것을 말해야 할까? 타케우치 씨가 실망하면 어떻게하지?
나는 결국 고민하다가 사실대로 말했다.
"실은 저는 귀를 뚫지 않았어요."
"......"
놀랍게도 약간이지만 입을 벌리고 할말을 잃으신것 같았다.
충격...받으셨겠지.
귀를 뚫지 않은 사람에게 귀걸이라니.
나는 내가 착용중이던 귀걸이를 뺏다.
내 귓볼을 보더니 더더욱 안색이 어두워지는 타케우치 씨.
나는 허겁지겁 말을 꺼냈다.
"하, 하지만 귀를 뚫을 예정이었어요! 대학교때는 공부해야해서 시술 할 틈이 없었거든요! 그리고 무엇보다 이 귀걸이도 정말로 마음에 들고요!"
"카미죠 씨.."
그는 고개를 숙였다.
키가 큰 그의 정수리를 보는것은 이것이 처음이었다. 아마 희귀한 경험일거라 생각한다.
"정말 죄송합니다."
"아니에요! 저는 정말로 마음에 들어요! 신경쓰지 말아주세요!"
부우웅-
그의 전화가 울렸다.
평소와 비슷한 표정이었지만 그는 낭패어린 얼굴을 한것 같았다.
"일이 생긴것 같습니다. 여기 제 명함입니다. 오늘의 일은 반드시 사죄하도록하겠습니다."
"저는 괜찮아요. 바쁘실텐데 어서 전화 받아보세요!"
"그럼..."
꾸벅.
그가 고개를 숙이며 재빠르게 뛰기시작했다.
핸드폰으로 통화를 하며 역을 향해 정신없이 뛰는 그의 뒷모습을 바라본 뒤에 상자에 놓인 귀걸이를 바라보았다.
"응. 역시 뚫자."
그렇게 나는 귀를 뚫게 되었다.
다행히 그렇게 아프지는 않았다.
어떤 사람은 엄청 아프다고해서 걱정했는데. 다행이다.
"음.."
거울앞에 서서 귀걸이를 착용해 보았다.
귀걸이가 주인을 살리는구나! 역시 타케우치 씨의 안목이야!
그 후 타케우치 씨는 바쁜것인지 연락이 뜸했다.
가끔가다 오는 연락도 어딘가 미안하다는 느낌이 만연했으니까.
좋아. 그렇다면 걱정을 덜어줄 겸 귀걸이를 착용한 모습을 사진으로 보내볼까?
".....아니, 일하는데 방해일지도 모르잖아."
어떻게 하지.
갈등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1 히미츠가 인증샷을 보낸다 Y / N
+2 어떤 상태로 보낼까? ex- 풀메이크업 or 전신샷 , 얼굴만 나오게 끔. 등등.
+3 인증샷을 받은 타케우치의 반응
+2와 +3은 +1이 N일 경우에는 패스해주세요.
어짜피 중요한건 귀걸이니까!
귀걸이를 좀 잘나오게 해서.. 사진에는 미소!
찰칵.
으음.
뭐 그냥 귀걸이 했다는 인증샷이니까 편하게 보내면 되겠지.
'보내주신 귀걸이 정말로 예뻐요! 첫 착용샷을 보냅니다! 선물 고마워요!'
전송-!
이제는 이력서 준비를 할땐가.
조만간 765든 346이든 공채를 하긴 할것이다.
그것에 대비해서 준비를 해두는게 좋겠지.
나는 그렇게 이력서와 신상정보를 정돈하기 시작했다.
○
부웅-
"와아~ 오늘도 정말 많은 팬분들이 와주셔서 긴장감 때문에 혼났네요!"
느긋히 말하며 조수석에 앉는 카에데. 그모습을 바라보던 타케우치는 곧바로 차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프로듀서도 참.. 평상시에 조금정도는 긴장을 풀어주세요. 표정에서 드러난다구요?"
"죄송합니다. 프로듀서로서 익숙하지 않은탓에.."
표정이 많진않아도 이상하게 표정으로 감정을 나타내는 남자.
카에데의 마음 속 타케우치에 대한 평가였다.
그의 업무처리는 완벽하다. 적재적소에 일을 받아온다거나 장소섭외 및 스케쥴 관리까지.
'하지만 그렇게 커뮤를 잊는다면 저는 몰라도 어린 아이들을 프로듀스 하게 된다면 갈등이 생길지도 몰라요?'
뭐, 이정도는 어른이니까 서로 이해하는 것이 상책이라는 것은 카에데로서도 잘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그것보다도..
"방금 문자온것 같은데 확인하고 떠나는게 어때요?"
"아, 네. 실례하겠습니다."
저렇게까지 딱딱할 필요가 있을까싶지만 저것이 그의 매력이라면 매력이었으니까.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도중 문자를 확인한 타케우치의 입모양이 조금이지만 미소처럼 보이게 만들어졌다.
찰나의 순간이긴했지만 말이다.
그를 미소짓게 만든 문자의 내용은 무엇일까.
카에데는 진심으로 궁금해졌다.
○.
드디어 때가 왔다.
765와 346모두 공채정보가 홈페이지에 떠있다.
나는 이력서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연재때 346과 765 결정을 해야하니 고민해주세요.
쓰리사이즈및 신장도 다음연재때 결정입니다.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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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 카미죠 히미츠
취미 : +1
특기 : 외국어
학력 : ZX 대학교 연예 매니지먼트 학과 졸
자격증 : +2 [자동차 운전 면허증은 필수이기에 넣었으며 그외 다른것들중 택 1]
가족관계 : 아버지 - 국어교사
좌우명 : +3
이력서는 대략 이정도로 해볼까요.
신장 : +1 [주사위, 십위자리와 일의 자리를 더한 값을 기본값에 더합니다. 기본값은 150.]
가슴 : +2 [주사위, 십위자리와 일의 자리를 더한 값을 기본값에 더합니다. 기본값은 70.]
허리 : +3 [주사위, 십위자리와 일의 자리를 더한 값을 기본값에 더합니다. 기본값은 47.]
엉덩이 : +4 [주사위, 십위자리와 일의 자리를 더한 값을 기본값에 더합니다. 기본값은 75.]
가봅시다!
ㄷㄷ...여성치곤 엉덩이가 많이 없네요.
마지막으로 빼먹은 체중까지.
+1 체중 [주사위, 십위자리와 일의 자리를 더한 값을 기본값에 더합니다. 기본값은 40.]
쓰리사이즈 79 - 57 - 76
몸무게 46
죄송하지만 엉덩이 한번만 다시 돌리겠습니다.. 저엉덩이 수치는 야요이나 아리스, 미리아보다도 낮은 수치라.. 성인 여성이 갖기엔 조금 불가능한 수치라고 판단이 되어서..
+1 엉덩이 [주사위, 십위자리와 일의 자리를 더한 값을 기본값에 더합니다. 기본값은 75.]
쓰리사이즈 79 - 57 - 79
몸무게 46
으음...가까운 아이돌에서 비슷한 몸매를 찾으라면 마코토 정도일까요. 바스트가 4정도 더 큰 마코토라고 보시면 될듯하네요. 오늘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음 연재때는 회사 생활이 시작되겠네요. 다음에 뵈어요~!
집에서 몇년을 사용했는지 모를 노트북으로 홈페이지를 들어가 얻은 사실은 346과 765의 서류접수 날자였다.
346은 오늘 접수하면 +1 일 후에 서류결과가 나온다는것 같고, 765는 +2일 후에 서류결과가 나온다는 거네.
좋아 일단 서류접수라도 해둘까.
그래야 면접이든 또다른 사내 시험이든 볼수 있을테니까.
얼마전에 정성껏 기록한 것들을 복사해서 접수하는것에 성공했다.
요즘은 인터넷으로 보내면 끝인줄알았는데 두 회사다 아날로그틱하구나.
심사하시는분들은 엄청 바쁠지도.
'긴장되는건 마찬가지네. 두군대네 넣었지만 말이야.'
그러고보니 아버지에게 문자가 왔었지. 유서장난을 쳐서 미안하다는 뜻과함께 사회로 첫걸음을 띄우는 나에게 무언가 선물을 보내주신것 같았다.
그 선물의 내용은-- +3
+1 주사위 [십의 자리와 일의 자리를 더한만큼의 일 수.]
+2 위와 동일.
+3 여러분이 히미츠에게 주고싶은 선물. 현실적인것으로 부탁합니다.
소중히 포장되어 도착한 아버지의 선물은 천사의 한쪽 날개모양으로 생긴 예쁜 브로치였다.
그렇네. 정장을 입게된다면 브로치는 필요할지도 몰라.
자그마한 쪽지가 발견되어 들어올리자 그것엔 아버지의 글씨로 어머니가 사용하셨던 브로치라고 적혀있었다.
그렇구나. 엄마도 이 브로치를 착용하고 사회생활을 하셨던거겠지.
이제 나도 어엿한 성인. 사회에 첫 발걸음을 내딛는 햇병아리일지 몰라도 엄마와 함께라면 무섭지 않아요.
나는 소중히 브로치를 움켜쥐며 다짐했다.
반드시 멋진 프로듀서가 되자.
훌륭하고 존경받는 프로듀서가 되자고.
브로치를 다시 상자에 넣어둔 후, 다시금 인터넷을 돌아다니며 정보를 알아보자 346의 결과는 9일. 765의 결과는 7일에 발표가 난다는것 같았다.
그동안에는 무엇을 하고 있어야할까.
그 순간 타케우치 씨에게 문자가 왔다.
바쁘셔서 먼저 연락이 오는건 크게 기대하고 있지 않았었는데.
'오늘부터 서류접수가 시작됩니다. 히미츠 씨라면 반드시 멋진 프로듀서가 될 수 있을거라고 믿어의심치않습니다.'
마치 그의 목소리가 들리는것만 같아서 작게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예의 코토리 씨에게도 765의 정보를 알려주신것을보면 나는 과분한 연줄을 두고 있는것은 분명하다.
그리고 일주일이 지났다.
346의 결과는 2일 후 발표.
먼저나온 765의 서류접수 결과는--
1. 합격
2. 불합격
+3까지 다수결로 정합니다. 여기서 합격된다고해도 346도 합격될수 있겠지요. 결국 나중에가서 둘중 한곳을 선택해야한다는 거겠지만요.
합격통보를 받은채 멍하니 있었다.
아차차, 이걸로 끝이 아닐텐데.
분명히 면접심사는 +1 일 후였으니까.
분명 당장의 업계 영향력은 765가 엄청나지만 346은 대기업이니만큼 무서운속도로 치고올라오는 중이었고, 실제로 대우도 아직까진 중소기업인 765에 비하면 346이 대우는 더 좋을거라고 생각한다.
당장 경쟁률만 보더라도 346이 조금 더 높아보였으니까.
765가 된만큼 346도 된다면 어딜갈까하는 행복한 고민을 할 수 있을테지만 말이지.
그리고 2일 후, 346의 서류결과가 나왔다.
+1 주사위 [십의 자리와 일의 자리를 더한만큼의 일수.]
+2 , +3, +4 [346의 합격, 불합격을 말해주세요. 과반수의 결과대로 가겠습니다.]
765의 면접 심사까지 고작 4일 남았어!
지난번에 견학차 들른적이 있지만 전혀 무게감이 달라!
벌써부터 긴장된다.. 어떡하지.
아참. 내 정신좀 봐. 346의 면접은 +1 일이니까, 그것도 대비해 준비해둬야만해.
그리고.. 765 면접당일날에 어떻게 준비를 해서 가야할까.
1. 이제는 익숙한 샬롱의 전문가에게 모든것을 맡긴다. [소지금 대량 소비, 매력 70]
2. 이가없으면 잇몸! 어떻게든 구한 정장과 어머니의 브로치로! [소지금 적당한 소비, 매력 60]
3. 요즘 젊은사람들은 면접때도 편한 차림이거든요? 예? [프리스타일, 소지금 소비 없음. 매력 46]
+1 주사위 [십의 자리와 일의 자리를 더한 값.]
+2, +3, +4 투표. 과반수대로 갑니다.
346의 면접은 16일 후니까.. 4일 후 765의 면접을 보고나서 12일 후라는거네.
시간은 나쁘지않은것같아.
나는 당일에 착용할 양복을 세탁소에 맡기도 나왔다.
4일 후, 765의 면접때 입고가야했으니까.
그리고 난 혼자가 아니다.
상자에 놓여있는 브로치를 바라보며 나는 스스로를 다독였다.
도와주세요, 엄마.
4일 후.
당일날이 되었다.
이렇게 정식으로 양복을 입고 바깥으로 나가는건 처음같네.
조금 어색하지만 이젠 익숙해져야하겠지.
두근두근 긴장하며 765 앞에 도착하자, 보여지는 것은 꽤나 많은 수의 대기자들.
아마 이들 모두가 면접을 보러 온것이 틀림없다.
"우오오오! 더블 바이 샙스!"
난데없이 근육을 자랑하시는 남성분도 있고..
세상은 넓구나.
그것보다 부끄러워서 저쪽을 못보겠잖아.
사람이 많기 때문인지 비교적으로 줄이 빨리 빠지기 시작했다.
대학교 입학할떄처럼 몇가지 질문만 하고 끝나는 형식같다.
그래도 이것까지 통과한다면 정말로 프로듀서가 되는거니까.
이왕 여기까지온 거, 최선을 다해야만 해.
"158번 카미죠 히미츠 씨."
코토리 씨가 줄을 서고있는 대기자를 호명했다.
라기보다 나였다.
"네, 넷!"
으으, 긴장해버린것 같아.
코토리 씨의 안내를 받아 들어간곳은 이미 한번 들어간 적이 있던 사장실.
즉, 회의실이었다.
그곳엔 아카바네 씨와 사장님, 리츠코 씨가 앉아있었다.
"아아, 편히 앉아도됩니다. 카미죠 씨."
사장님의 말씀에 따라 덩그러니 놓여있는 의자에 앉았다.
"3명의 심사위원인 만큼 1가지 씩 물어보고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아, 네!"
그리고 그들이 물어온 것은 다음과 같았다.
"당신이 상상했던 프로듀서의 일과 현장의 괴리감은 꽤나 클것입니다. 이에대해 어떻게 할 생각입니까?"
" +1 "
"아이돌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 +2 "
"이제 발돋음하는 만큼 모르는 아이돌들을 스카우트 해야할수도 있습니다. 자신있습니까?"
" +3 "
나는 그렇게 대답했고, 내 순서는 그렇게 끝이 났다.
+1 대답
+2 대답
+3 대답
"수고하셨습니다. 최종결과는 +4일 후에 알려드리죠."
"네."
+4 주사위 [십의 자리와 일의자리를 합한 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