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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W "난 이치노세가 싫어." P "......"
댓글: 805 / 조회: 3314 /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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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2-02, 2016 13:38에 작성됨.
글 진행은 반드시 댓글로 시작해주시기 바랍니다.
잘 못 쓰지만 그래도 심심함을 달래기 위해서...
P.S. 지나친 막장 앵커는 사양하겠습니다.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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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5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W "그거면 돼?"
시키 "물론!"
W "아니, 놀아주는 건 좋은데 말이지..."
시키 "좋은데?"
W "너무 늦게까지는 안 돼. 지금도 조금 늦었잖아."
시키 "뭣하면 사무 씨네 집에서 자고 가도 되는데?"
W "그, 그건 내가 안 돼!"
시키 "에이~"
W "아무튼! 늦게까지는 안 돼! 자고 가는 건 절대로 안 되고!"
시키 "쩨쩨하게시리. 그냥 좀 재워주지."
W "쩨쩨하고 아니고의 문제가 아니라 사무원과 아이돌로서의 문제도 있고, 다른 문제도 있으니까."
시키 "복잡한 관계네, 우리들의 관계는."
W "그래, 여러모로 복잡하네."
W "자, 그만 계산하고 가자."
시키 "좋아!"
W "뭐 하고 싶어?"
시키 "+3"
@그런데 사무원과 아이돌의 문제...면 프로듀서와 아이돌의 문제보단 낫지 않나'ㅁ'
W "그건 왜?"
시키 "나중을 위해서."
W "...알았어, 가자."
W "어. 덕분에. 아니, 할인은 바라지도 않았어. 고마워. 이만 끊어. 바쁘잖아, 너. 그래. 다음에 한 번 보자."
W "다 골랐어?"
시키 "아직!"
시키 "오오! 이것도 구하기 힘든 거잖아!"
W '이 주변에 화학용품을 취급하는 곳이 있는 줄은 몰랐는데. ...여기 혹시 위험한 곳 아냐?'
W "어이, 시키."소곤
시키 "무슨 생각하는지 알아. 괜찮으니까 걱정 마."소곤
W '...괜찮겠지.'
W "뭘 산거야?"
시키 "비.이.밀. 어차피 지금은 쓰지도 못하잖아? 개인적인 실험은 금지당하다시피 했고."
W "그랬지. 그럼 왜 산거야?"
시키 "나중에 쓰려고. 다른 여자들이 쇼핑하는거나 마찬가지야."
W "그래?"
시키 '그리고 여차하면 다른 사람한테 실험을 부탁해도 되니까. 뭐, 딱히 그럴 필요까지는 없겠지만.'
시키 "자! 아직 늦으려면 멀었어! 더 놀자고!"
W '충분히 늦은 것 같은데...'
+3 시키가 다음으로 요구한 것 or 시키 혹은 W의 행동
공포영화 DVD를 빌린 뒤 W를 집으로 끌고간다
W "DVD? 집에 가서 보려고?"
시키 "으흐흥? 눈치가 빠르시네요~?"
W "당연한 거잖아?"
시키 "뭐, 그렇지."
시키 "자! 출발~!"
W "뭘 빌리나 했더니, 공포영화였어?"
시키 "전에 코우메가 추천해준 거야."
W "코우메가?"오싹
W "이제 슬슬 늦었으니까 들어가."
시키 "엥? 나는 사무 씨랑 좀 더 놀고 싶은걸?"
W "어이, 여자애가 늦게까지 나돌아다니면 위험하잖아."
시키 "그리고 늦게까지 놀려면~"
W "...내 말 듣고는 있냐?"
시키 "다른 사람의 집에서 놀면 되는 거지!"
W "DVD는 그래서 빌린 거였나보네. 말했지만, 내 집은 안 돼."
시키 "나도 알아. 그래서 다른 사람의 집에서 놀기로 했지!"
W "...다른 사람 누구?"
시키 "나!"
W "뭐?"
시키 "내 집!"
W "안 돼. 절대로."
시키 "돼!"
W "야, 네 집에 내가 출입하면-"
시키 "사무 씨."
시키 "나는 오늘이 정말로 즐거웠어."
W "가, 갑자기 왜 분위기 잡고 그래?"
시키 "...저기, 사무 씨, 나는 오늘의 남은 시간 전부를 사무 씨와 같이 보내고 싶어. 오늘이 아니면 또 언제 이런 날이 올 지 모르니까. 내가 이렇게 사무 씨와 함께할 수 있는 날을, 그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
시키 "...그러니까 나와 있어줘. 오늘 하루는 나와 함께 노는 것으로 책임지기로 했잖아?"
W "그렇긴 한데 말이지..."
시키 "...안 돼?"
W '어찌됐건 내가 기분을 상하게 했으니까... 기분을 풀어주려면 들어줘야겠지?'
W "알았어."
시키 '작전 성공!'
시키 "자! 어서 가자~!"
W "그, 그만 잡아당겨!"
시키 "어서 와!"
W "실례할게."
W "...흐음."
시키 "왜 그래? 생각하던 것과는 달라서 놀랐어?"
W "응."
시키 "실험도구같은 물건이 널려 있을 줄 알았나보네?"
W "아니. 집이 생각보다 작아서."
시키 "그래?"
시키 "자, 자! 영화 보자!"스윽
W "...왜 하필 무서운 영화야?"
시키 "내 마음대로지, 뭐!"
+3 다음 상황 혹은 행동 혹은 대사
시키는 자신의 계산이 왜 틀렸는 지를 생각한다.
잠시 후 W가 고개를 돌려 시키를 보니 그녀의 앞섶이 꽤나 대담하게 풀어져 있고, 치마는 위험할 정도로 짧아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는 것이 보인다.
위험하단 생각은 들지만 어째서인지 그런 시키에게서 눈을 땔 수가 없는 W, 이 무방비한 소녀의 대담함 때문인지 점점 숨이 거칠어지고 몸도 달아오른다. 헌데 시키의 얼굴을 언뜻 보니 이녀석도 마찬가지 인 듯 하다.
W는 그제서야 평범한 음료가 아니였다는 걸 깨닫지만, 그보다 시키의 입술이 빨랐다.
W "고마워."홀짝
W "무슨 주스야?"
시키 "나도 몰라. 그냥 과일주스 몇 개 섞은 거야."
W "그래? 맛있네."홀짝
시키 "자~ 넣는다?"
W "알아서 해."
W "생각보다 별로 안 무섭네? 어이, 시키-"힐끔
W "......!"
시키 "왜~?"
W '뭐, 뭐야. 얘 옷이 왜 이래?'
W '앞섶을 왜 저렇게 풀어헤쳐놓은 거야? 또 치마는...'꿀꺽
W '짧잖아. 다 보일 것 같...'힐끔
시키 "왜 빤히 쳐다보고 그래? 부끄럽게~"
W '다리가... 정말 매끄러워 보이네. 것보다 허벅지 부근까지 보이고 있고...'
W '...위험해. 눈을 떼야 하는데, 그럴 수가 없어.'
W '왜 이러지? 갑자기 더워진 것 같기도 하고...'
시키 "호흡이 조금 거칠어진 것 같은데, 사실 영화가 무서운데 안 무서운 척 하는 걸까나?"
시키 "으응~? 그런 걸까나~?"슬금슬금
W "그런 거 아니니까 은근슬쩍 접근하지 마. 그리고 그러는 너도 숨소리가 거친데-"
W '설마 아까 마신 주스에...!'
시키 "표정을 보니까 알아챈 모양이네."꼬옥
Chu-
W "...그, 그만 해, 시키."
시키 "어라? 아직 부족했나? 그럼 더 진하게!"
시키 "...어때? 이런 키스는 처음이려나?"
W "무슨 짓이야!"
시키 "지름길이라고 해 둘게. 좋아해, W."
W "...이러지 마."
시키 "안 돼. 난 당신이 좋은걸. 그리고 내가 아는 방법이라고는 이게 전부인걸."스읍-
시키 "냐하... 정말 좋은 냄새가 난단 말이지, W는."
시키 "있잖아, 내 냄새는 어때?"
W "......"
시키 "후후, 이젠 대답하기도 힘든가보네?"
시키 "자, 자, 괜찮아. 참고 있을 필요 없어. 오늘은 나랑 놀아준다고 했잖아? 그러니까 지금은 나와 어울려서 같이 놀아주기만 하면 되는 거야."
시키 "그러니까 오늘 밤은 서로의 향기에 흠뻑 취한 채로, 같이 추락해버리자."소곤
+3 행동 or 다음 날 아침의 상황
나는 무엇을 쓰고 있는가. 이것이 이치노세 시키가 맞기는 한가.
이 창댓은 어디에서 왔으며, 무엇이고, 또 어디로 가는가.
@[평범한] 연애물을 쓰고 계시고, 일단 이치노세 시키는 맞을 겁니다. 12월 2일 13시 38분 작가님의 첫 댓글에서 왔고, 연애물 창댓이며, 잘못하면 세칸 아래로 갈 것 같습니다.
W '안 돼... 이건 정말로 위험해!'
W '어떻게든 해야 해...!'
W '저건... 그래, 저걸로...!'
파악!
다이스 갓이여, 어째서 매번 이러십니까.
W '생각보다 안 아프잖아?'
시키 "그럴 줄 알고 진통제도 섞어놨어. 그런 물건으로 찔러봐야 별로 아프지도 않을걸?"키득
시키 "그래도 피까지 나는 걸 보면 꽤나 세게 찔렀나보네? 잘못 찔러서 큰 일이라도 나면 어쩌려고 그랬어?"
시키 "......"머뭇머뭇
시키 "...그래도 상처가 난 걸 보고 싶지는 않네. 반창고 가져올 테니까, 치료하고 나서 계속하자?"
W '젠장, 이젠 머리가 멍해서 생각하기도 힘들어...'
W '곧 있으면 정신이 다 날아가 버릴 것 같아... 그래도 방금 내가 한 행동 때문인지 시키가 떨어져서인지는 몰라도 약간은 여유가 생긴 것 같네.'
W '...아마 도망치려면 지금이 마지막 기회겠지.'
+2
1. 도망친다
2. ......
괜히 주사위 굴렸다가 정신차리고 좋게 타이르는 전개를 엎어버렸네요. 죄송합니다.
이제 본능대로 행동하건 도망치건간에 둘의 사이는 껄끄러워질 수 밖에 없겠지요.
하지만 도망칠 수 없지....
- 다음 날 아침, 바깥
W "으으... 추워라..."
W "...여긴 어디야? 난 왜 이런 곳에서 자고 있-"
W "......"
W '그래, 시키의 집에서 도망쳐나온 다음 혹시라도 무슨 일을 저지를까봐 사람 없는 골목으로 가서 억지로 자려고 했었지.'
펄럭
W '그런데 이 담요는... 내가 시키의 집에서 담요를 가져왔었나? 기억 안 나는데?'
W "일단... 지갑은 있고, 휴대전화는... 응? 분명 시키네 집에 놓고 나왔는데? 왜 여기 있지?"
W "아마 무의식중에 가지고 나왔겠지. 그나저나 용케도 안 얼어죽었네."
W "...출근이나 하자."
- 사무실(2P)
나나미 "안녕하세여!"
2P "안녕하세요."
W "...안녕, 나나미. 안녕하세요."
2P "...얼굴색이 안 좋으시네요? 어디 아프신가요?"
나나미 "옷차림도 꾀죄죄하시고..."
W "잠을 좀 이상한 곳에서 자서 그래요."
마유 "안녕하세요."
2P "안녕, 마유."
W "안녕."
W '그러고보니 저 사람을 원래대로 되돌리겠다고 마유와 약속했었는데...'
W '...어차피 좋건 싫건 시키 녀석을 만나야 하니까, 그 때 다시 말해 볼까.'
W '...망할, 시키 녀석. 대체 무슨 생각을 한 거야?'
- 사무실(P)
시키 "흐아아암~"
후미카 "...졸리신가요?"사락
시키 "으응. 자기성찰하느라 잠을 좀 늦게 자서."
후미카 "자기성찰... 이요?"
시키 "응, 자기성찰."
- 어젯밤
시키 "결국... 도망쳐버렸네. 하긴, 당연한 일이지."
시키 "이 상태로 찾으러 나가면 조금... 위험할 테니까... 어디... 그걸 어디 놨더라..."달그락달그락
시키 "...찾았다."
- 30분 뒤
시키 "아흐... 추워라. 대체 어딨는 거야? 멀리까지 가지는 않았을 텐데?"
- 1시간 뒤, 골목
시키 "역시, 이런 곳에 있을 줄 알았지."
시키 '자고 있네. 이건 좋은 기회가 아닐까? 완벽하게 무방비 상태고, 조금 힘들겠지만 이 상태로 집까지 옮기면...'
시키 '...아냐. 그만두자.'
시키 '약효는 가셨을 테니 주사는 필요없겠고, 추울 테니 담요부터 덮어 주자. 배터리만 있다면 혹한기에 이것만 덮고 있어도 안 얼어죽는다고 아키하가 호언장담했으니까 저체온증에 걸리지는 않겠지.'
털썩
시키 "하아..."
시키 "내가 무슨 짓을 한 거지?"
시키 '그대로 W를 지켜보면서 내가 한 짓에 대해 생각하느라 잠을 설쳤지...'
시키 "...별 일 아냐. 신경 쓰지 마."
후미카 "딱히 신경 쓰지 않았어요."
사락, 사락.
시키 "...인간의 욕망은 참 편리해."
후미카 "......?"
시키 "몇 가지 행동이나 상황만으로, 때로는 약물로 불러일으킬 수 있고, 적절하게 이용하면 이득을 취할 수도 있으니까. 그래서 우습기도 하지. 자기 자신을 위해 품는 욕망인데 그게 남에게 이득이 된다니."
후미카 "...그런가요?"
시키 "그런데 딱히 누가 이용하지 않아도 자신의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한 일이 오히려 독이 될 때도 있잖아?"
후미카 "그렇죠."사락
후미카 "...무슨 일 있으셨나요?"
시키 "......"
후미카 "......"
시키 "후미카가 보는 나는, 어떤 사람이야?"
후미카 "네?"
시키 "나는 나쁜 사람이야? 아니면... 좋은 사람?"
후미카 "......"사락
후미카 "+3"
뭔가 중구난방으로 써진 느낌이로군요. 이러면 안 되는데...
둘 다 시키씨가 듣고 싶어하시는 것 같아서요.
시키 "내가 듣고 싶은 대답?"
후미카 "네. 제가 보기에 시키 씨는 둘 다 듣고 싶어하시는 것 같아서요."
시키 "...그래, 그럴지도."
시키 "다른 사람에게서 나는 나쁜 사람이라고 하는 말을 듣고 내 잘못을, 내 실수를 되짚으며 자책이라는 인두로 마음에 난 상처를 지져서 막아버리고 싶어서 한 질문이었을까, 아니면 다른 사람에게서 나는 나쁜 사람이 아니라는 확신을 얻어 내가 했던 행동을 합리화시켜 이 상처를 달래려고 한 질문이었을까? 방금 그 질문은."
후미카 "...저야 알 수 없죠."사락
후미카 "하지만 시키 씨는 제가 어떤 대답을 해도 만족하지 못 하셨을 것 같네요."
시키 "...그럴지도."
후미카 "그럼 이제 제가 어떤 대답을 해야 할 지 가르쳐 주시겠어요?"
시키 "무슨 소릴까나?"
후미카 "방금 전 같은 질문이 아닌, 시키 씨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제대로 된 질문을 해 달라는 말이에요."
후미카 "물론 저에게서 조언을 구하고 싶지 않으시다면 딱히 말하실 필요는 없어요. 솔직히, 저도 제가 제대로 된 조언을 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으니까요."
시키 "......"
+2 어제 있었던 일을...
1. 말한다.
2. 말하지 않는다.
+3 (말할 경우)후미카의 대답
말한다.
후미카 "......"
후미카 "하아... 이런 말하긴 뭐하지만 정말 바보같은 짓을 하셨네요."
시키 "역시... 그렇지?"
후미카 "사과는 하셨나요?"
시키 "그게... 아직."
후미카 "...먼저 사과부터 하셔야겠네요. 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런 짓을 하신 건가요?"
시키 "기다리기 지쳤거든. 빙 둘러가기는 싫었어."
후미카 "그 길이 제대로 된 길이 아니라는 것쯤은 조금만 생각해보셔도 알 수 있으셨을 텐데요."
시키 "그래, 알 수 있었겠지. 하지만 자신을 멸시하고 미워하던 사람을 향해 쌓여온 욕망이 길을 찾아 터져나올 때 그 욕망을 이성만으로 억누르긴 힘들더라고."
시키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나는."
후미카 "수습하셔야죠."
시키 "하지만... 그 사람을 만나는 게 무서워. 기껏 쌓아올리기 시작한 관계를, 신뢰를 내 손으로 부숴버렸다는 걸 다시 확인하는 게 무섭다고!"
후미카 "어쩔 수 없어요. 시키 씨가 뿌린 씨앗은 시키 씨가 거두셔야죠."
후미카 "그 씨앗이 쐐기풀로 자라났으니 거두어가려는 사람의 손에 상처를 내고 또 아프게 하겠지만, 그래도 거두어야 한다는 것쯤은 알고 계시잖아요?"
시키 "......"
후미카 "피하고 싶은 일이라고 다 피할 수는 없어요."사락
시키 "...그럼 어떻게?"
시키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후미카 "말했다시피 제 조언이 도움이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후미카 "+3"
시키 "...분명 쉬운 일일 텐데, 어렵네."
후미카 "그럴 지도 몰라요."
후미카 "노파심에 말하는 거지만, 사과를 좀 더 쉽게 하겠다고 약물을 쓴다거나 하는 짓은 절대로 하지 마세요."
후미카 "그건 W 씨의 진심도 아닐뿐더러 곤란할 때마다 그런 걸 사용한다면 결코 W 씨와 사이좋게 될 수 없으니까요."
시키 "지름길은 없다는거네."
후미카 "돌아서 가는 길도 없죠."
시키 "알겠어."
후미카 "지금 사과하러 가실 건가요?"
시키 "+2"
+1
1. 나중에. 지금은 일이 있으니까.
2. 맞아. 지금 사과하러 갈 거야.
지금 사과하지 않으면, 흐지부지 되어버릴테니..
후미카 " 시간은 많으니, 조급해하지 마시고 천천히 대화를 해 보세요."사락
시키 "알았어."
시키 "그런데 W... 사무 씨도 시간이 많을지는 잘 모르겠네."
+2 현재 W가 처리하고 있는 일
+3 주사위(높을수록 일의 양이 많아지고 바빠집니다.)
제발...제발....
W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W "......"힐끔
2P "......"무시
W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코우메 "사무원 씨... 괜찮아?"
W "안 괜찮아! 내가 왜 쓰러진 P놈의 일까지 맡아서 해야 하는데! 그쪽 사무원한테나 시킬 것이지!"
W "거 좀 도와주시죠?"
2P "저희 쪽 일도 아니잖아요."
W "상부에서 저한테 맡긴 일이니 저희 쪽 일입니다."
2P "...솔직히 말해보세요. 저희 쪽 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저 끌어들이시려고 그런 소리 하시는 거죠?"
W "네."
W "아니, 그래도 조금 정도는 도와주실 수 있잖아요! 제가 이 일에 붙잡혀 있으면 저희 쪽 일에도 차질이 생길 지 모른다고요!"
2P "무슨 일인데요?"
W "저쪽 프로듀서가 기획하던 이벤트의 기획안인데, 거의 백지상태입니다. 컨셉만 대충 잡혀있어요."
2P "오래 걸리겠네요?"
W "그렇죠."
2P '시간이 별로 안 걸리는 일이라면 다 맡길 수 있었겠지만, 이건 좀 무리겠지.'
2P "알겠어요. 일 가기 전까지만 도와드릴게요."
W "감사합니다."
시키 "역시 바쁜가보네."
시키 "혹시 모르니까..."삑삑삑
[잠깐 얘기 좀 해. 시간 돼?]
띠링
W '이야기? 솔직히 껄끄러운데. 하지만 마유 때문에라도 만나야겠지.'
W '하지만 지금은 너무 바쁘니까 미뤄둘까. ...핑계댈 만한 일이 있어서 다행이야.'
[안 돼. 지금 바빠. 나중에.]
2P "쉴 틈이 있으신가봅니다?"
W "문자에 답하는 정도는 괜찮잖아요... 잠깐인데..."
2P "이거나 빨리 처리하죠."
2P "이거 하루 이틀로는 안 끝나겠는데..."중얼
2P "이 일, 기한이 정해져 있나요?"
W "아니요."
2P "그건 다행이네요."
W "네... 야근하지 않아도 돼서 정말 다행입니다..."
+2 W가 퇴근하기 전에 사건이 일어납니까?
+3 일어난다면, 어떤 사건? 일어나지 않는다면 시키를 만난 W의 태도를 써 주세요.
@사건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내가 만든다!
시키 "...안녕."
W "안녕."
시키 "저기-"
W "길게 말하지 마. 서로 용건만 말하고 빨리 끝내자고."
시키 "아... 어, 응..."
W '기획서, 어떻게 처리하면 좋으려나...'
시키 "......"
시키 '역시 화났구나. 하긴, 화가 안 나면 그게 더 이상하지. W가 성인군자는 아니니까.'
시키 "+2"
그날 W에게 약을 먹인 거..
인양~이↗ 와~쓰요↘
작가님의 수면까지 방해할 생각은 추호도 없답니다.
연재만 해주신다면 <●>..<●>
시키 "그날 W에게 약을 먹인 거, 정말 미안해."
W '사과 때문에 부른 건가? 그럼 그렇지.'
W "그래서, 용서해달라고?"심드렁
시키 "아니. 용서를 바라지는 않아. 내가 한 짓이 어떤 짓인지 잘 아니까, 용서를 바랄 수 없다는 것쯤은 나도 안다고."
W "그래서? 그럼 형식적인 사과 정도는 해놔야 네 속이 시원해질 것 같으니까 그러는 거냐?"
W "그딴 식으로 내 시간 뺏으려고?"
시키 "그런 게 아니야!"
W "아니건 말건 상관없어."
W "...난 널 조금은 신뢰하고 있었다고."
시키 "미안해. 정말로 미안해..."
W '일 때문에 빨리 집에 가고 싶었지만, 대화가 길어지는 건 피할 수 없겠네.'
W '그리고 녀석도 진지한 것 같으니, 나도 진지하게 대화에 응해볼까.'
시키 "+2"
내가 실험에 집중하기 힘들 정도로 난 당신께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
이래도 믿기 힘든거야...?
W "이게 뭐야?"
시키 "이제까지 내가 했던 실험 보고서야."
W "네가 한 실험 보고서라고? 그런데 왜 이렇게 실험 결과가 엉망이지?"
시키 "어째서겠어?"
시키 "...내가 실험에 집중하기 힘들 정도로 난 당신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
시키 "이래도 믿기 힘든 거야...?"
W '보고서를 조작했을 가능성도 있고, 일부러 실험을 망쳤을 가능성도 있어. 하지만...'
W '역시 마음에 걸리는 게 있단 말이야.'
W "...한 가지만 물어볼게. 대답해 줄 수 있어?"
시키 "응. 뭐든지 물어봐."
W "담요, 네가 덮어준 거야?"
시키 "...담요?"
시키 "+2"
>> 373 아마 W는 고지식한 성격이라서 그저 덮어준 사람에게 감사를 전하려고 하는 것 뿐이겠지요. ....하지만 저 질문의 의도는.... .... 추적에 대한 의심을 담은 유도신문인 느낌만 드는데...!
>> 374 거짓말은 하지 않을 듯.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시키 "나 자신을 자제하지 못하긴 했지만 그것 때문에 W한테 안 좋은 일이 생기는 건 싫었어. 그래서 따라나갔어."훌쩍
시키 "나, 난 W가 좋으니까... 그래서 W가 내 곁에 있어줬으면 해서 했던 일인데... 흐윽..."
W "...시키."
W '역시 그랬나. 그렇다면... 어째서?'
시키 "미안... 훌쩍. 정말 미안해, W..."
시키 "흐흑... 그러면... 그러면 안 되는 거였는데... 난... 흐, 흐아앙... 흐아아앙!"대성통곡
W "......"
- 잠시 후
W "조금 진정됐어?"
시키 "...응."
W "그럼 계속할게."
W "내가 정말로 물어보고 싶었던 것은 말이야, 시키."
W "네가 담요를 가져다줬다면 어째서 무방비상태인 나를 덮... 크흠, 그대로 놔뒀냐는 거였어. 너한테는 좋은 기회였을 테니까."
시키 "...잠깐, 정말 잠깐동안 그런 생각을 하긴 했지만, 도저히 그럴 수 없었어."훌쩍
W "왜?"
시키 "그 때부터 이미 후회하고 있었으니까. 더 상처주기는 싫었으니까."
W "...그래, 그랬구나."
시키 "내가 한 일이 용서받을 수 없다는 건 알고 있어. 사실, 사과하고 싶지 않았어. 그랬다면... 너한테서 용서할 수 없다는 말을 듣게 될 게 뻔했으니까."
W "하지만 사과하고 있잖아."
시키 "누군가의 조언에... 등을 떠밀렸을 뿐이니까."
시키 "그리고 너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었어. 무섭지만, 해야 하는 말은 해야 하니까."
W "그래, 그런 말은 해야지."
W "너는 확실히 용서받기 힘든 일을 저질렀어."
시키 "미안해... 정말로 미안해..."
W "하지만, 난 잘 모르겠어."
시키 "......?"
W "널 용서하지 않는 게 맞겠지. 다른 사람이었다면 그랬을 테고."
W "하지만 마음에 걸리는 게 하나 있었어."
시키 "그게 방금 했던 질문이었어?"
W "맞아. 담요를 가져다준 사람은 너였겠지. 나는 들고 온 기억이 없었으니까. 그런데도 아무 일이 없었다는 게 마음에 걸렸어. 방금 전까지는 애써 무시했었지만, 다시 생각났기에 질문했고."
W "네가 한 말은 예상했던 답변이었지만, 너한테 직접 들으니까 뭔가... 가슴에 와닿네."
W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너를 용서하지 말아야 할 지 잘 모르겠어. 결국 미수로 끝난 일이고, 너도 네가 잘못했다는 것을 알고 후회하고 있으니까."
시키 "......!"
W "+2"
그냥 소설처럼 쓸 걸 그랬나봅니다. 대사와 생각으로만 표현하기 좀 힘드네요.
분명 몰래 R-18짓을 하려고 한 것은 심각한 사안이다..
하지만 시키는 진정으로 용서를 빌고 있다.
그러나 여기서 용서를 해주면 시키는 다시 이러한 짓을 저지를 수 있다...
그럼 나는 어떻게 말해야?
........
좋아, 나에게 몰래 약을 먹이고, R-18짓을 하려했다는 것은 심각한 사안이지만, 너도 그렇게 반성하고 있는 것 같으니 용서는 해 줄께.
하지만, 역시 이 일은 심각한 사안이야, 용서와는 별개로, 너는 벌을 받을 필요가 있어.
인↗양↘이↗ 나↘갑↗니↘다↗ 따르르르릉-
시키 "저, 정말?"
시키 "고마워! 정말... 정말로 고마워! 앞으로는 실망시키지 않도록 잘 할게!"울먹
W "...그건 당연한 일이잖아."
W '후회했다고 하니까 다시 이런 일을 벌이지는 않겠지? 좋아, 재범 가능성에는 신경쓰지 말자. 나 참, 나도 왜 이렇게 이 녀석을 믿고 싶어하는지 모르겠네.'
시키 "꿈만 같아... 이거, 꿈 아니지? 그렇지?"
W "하지만!"
시키 "...하지만?"
W "이 일은... 역시 심각한 사안이야."
W "용서와는 별개로, 너는 이 일에 대한 처벌을 받을 필요가 있어."
시키 "처벌이라면... 위쪽에 보고할 거야?"
W "원래는 그래야겠지만, 이 일은 없었던 일로 하는 게 서로에게 좋을 것 같으니 보고하지는 않겠어."
시키 "그럼 어떤 처벌을-"
W "+2"
시키 "별 거 아니네. 좋아. 하지만 나도 조건이 있어."
W "...네가 따질 때냐?"
시키 "조건이라고 했지만, 사실 조건 축에도 못 낄걸?"
시키 "같이 청소해줬으면 해. 어차피 내가 청소하면서 약품을 빼돌리는지 감시할 거잖아? 그런 김에 조금만 도와 달라구~☆"
W "그래, 조건 축에 끼지도 못 하는 조건이네. 당연히 나도 같이 청소해야지!"
시키 "좋아! 언제 할까? 지금 당장?"
W "이번 휴일."
시키 "호오? 휴일이 되기 전에 내가 집과 실험실에서 약품들을 빼돌릴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 걸까나~?"
W "널 믿으니까."
시키 '그런 말은 조금 치사하잖아... 어차피 빼돌릴 생각도 없었으니 문제없지만.'
시키 "그래서, 언제 쉬는데?"
+2 내일/모레
휴일이 언제건 상관없습니다. 이벤트 순서만 바뀌거든요.
새벽의 하이한 앵커!!
시키 "당연하지!"
W "좋아. 그럼 이만 가봐."
W "아니면 데려다 줄까?"
시키 "됐어. 나 혼자 갈래~"
- 다음날 점심시간, 복도
W '위쪽에서 드디어 P 녀석의 대타를 보내준 덕분에 나한테 넘어왔던 일도 그 쪽으로 넘어갔고... 시키도 일하러 가서 감시할 필요도 없고...'
W '그러니까 오늘의 점심시간은 오로지 내 시간! 자, 오늘 점심은 뭘 먹지?'
터벅 터벅
후미카 "안녕하세요."
W "안녕하세요, 사기사와 씨."
W '사기사와 후미카... 이 사람도 P 녀석이 담당하는 아이돌이었지? 점심 먹으러 가는 건가?'
W '내가 상관할 바는 아니지. 빨리 가자.'
후미카 '누구신가 했더니, 시키 씨가 말하신 프로듀서 씨의 친구분이시네요.'
후미카 '...약간 궁금해지네요. 이 분은 어떤 사람이길래 시키 씨가 그리 좋아하시게 된 걸까요?'
W '새로 생긴 곳에 가서 먹을까? 땅콩이야 뭐 음식에 들어가는지 확인하면 되고...'
후미카 "저기..."
후미카 '말해버렸습니다. 아마 예전의 저였다면 이러한 궁금증이 생겼다고 해도 저 분을 불러세우지는 못 했겠죠. ...프로듀서 씨에게 감사드려야겠네요.'
W "네? 부르셨나요, 사기사와 씨?"
후미카 "후미카로 괜찮아요."
후미카 '아무튼 이야기만을 들어서는 알 수 없는 것도 있으니, 이야기 뒤의 이야기는 직접 확인해보는게 좋겠죠.'
W "왜 부르셨죠?"
후미카 "+2"
역시 사기사와 씨의 성격과는 좀 안 맞는 전개인 듯 싶습니다만...
...차라리 죠가사키 씨가 나았을까요?
"시키 씨와는 어쩌다... 사귀게 되셨나요?"
후미카 "시키 씨와는... 어쩌다 사귀게 되셨나요?"
W " "
W "후미카 씨?"
후미카 "편하게 말하셔도 돼요."
W "흠, 크흠, 후미카. 그, '사귀다'의 의미가... 친구로서의 의미 맞지? 연인으로서의 의미가 아니라?"
후미카 "당연히, 전자 쪽이에요."
W "깜짝 놀랐네..."
W "글쎄, 시키랑 진지한 대화를 했을 때부터?"
후미카 "......"경청중
W "그런데, 왜 묻는 거야?"
후미카 "궁금하니까요. 당신이라는 사람이."
W "궁금하다고? 내가?"
후미카 "동료가 좋아하는 사람에 대해서 알아보고 싶었거든요."
후미카 "시간 좀 내 주시겠어요?"
W '조금 귀찮지만, 응해 줄까.'
W "밥 사주면."
후미카 "알겠어요. 그럼-"
W "농담이야! 농담이니까 어디가 좋을지 고민하는 표정 짓지 마!"
W "...밥은 내가 사 줄게."
후미카 "감사합니다."
+2 식당에서 후미카가 할 말
+3 W의 대답
아니 후미카라면 관심있는 사람에게 어떤 질문부터 할 것 같나요?
에잇 !!! W잖아!!! +1에게 넘깁니다아
...이미 넘기셨어?!
일단 시키는 아닐... 거다
후미카 "네. 아늑한 식당이네요. 뭔가 편안한..."
W "그렇지? 나도 자주 와. 분위기가 마음에 들거든."
W "그리고 음식에 땅콩도 안 넣고."중얼
후미카 "...좋아하는 이성은 어떤 타입이신가요?"
W "...질문이 뜬금없네."
후미카 "죄송해요. 이런 상황에서는 어떻게 질문해야 할 지 잘 몰라서."
W '솔직히 너무 속보이는 질문인데.'
W "일단 시키는 아닐... 거다."
후미카 "그럼 어떤 타입이...?"
W "그건... 나도 잘 모르겠어. 내가 어떤 여성을 좋아하는지, 어떤 여성을 싫어하는지조차도."
후미카 "혹시 시키 씨를 좋아하시는 건 아닐까요?"
W "그럴 리가. 왠지 조금 친절하게 대해주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만, 좋아하는 건 아니야."
W '아마 지금까지 동생의 죽음을 시키의 탓으로 돌린 것 때문이겠지.'
질문 타임!
+2 후미카의 다음 대사!
+3 W의 대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