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니 뭔가 맛있는 냄세가 났다.
설마 아리스가 요리를?! 라는 생각으로 소파에서 일어나보니.
시키 : 오~ 좋은아침~
시키가 식빵을 구워먹고 있었다.
그것도 계란까지 굽고 햄까지 깔아서 제대로.
랄까 계란은 있었던걸 기억하는데 햄은 어디서 난거지.
사온건가?
P : 아리스는?
시키 : 아직도 자는 중.
애초에 지금 시간이...
8시구나.
시키 : 그래서, 오늘은 뭘 할거야?
P : 뭘 할거냐니. 딱히 계획 없는데?
시키 : 흐응, 그렇구나.
P : 뭔가 하고싶은거 있는거야?
시키 : 글쎼, 딱히 아무것도?
P : 흐음...
그런가 생각하면서 빵을 구웠다.
토스트기에 넣기만 하면 되는 간단한 거지만.
P : 그리고보니 시키는 지금 상황을 어떻게 생각해?
시키 : 어떻게냐니?
P : 솔직히 지금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나 궁금해서. 아리스같은 경우에는 좀... 처음에는 엄청나게 방황했었는데.
시키 : 글쎄? 그냥 이런일도 있구나~ 싶은거지. 언젠가는 돌아갈 수 있겠지~ 같은 막연한 생각?
P : 그래?
시키 : 응.
다행이다.
사실 아리스와 비슷한 상황이면 되게 곤란해 질거 같았는데...
P : 그리고보니 네 옷이라던지는...
시키 : 아, 가게에서 일할때 번걸로 산것들 좀 있으니까?
그럼 다른 칫솔이라던가를 사두면 되는걸려나.
생활용품들하고...
아리스 : 안녕히 주무셨어요... @부비부비
시키 : 아리스쨔앙~
아리스 : 우왓?!
깨어나자마자.
이야. 시키 빠르네.
뭐, 그렇게 또다시 엎치락 뒤치락 하는사이에 아리스의 몫의 빵까지 구워놓고 햄과 계란을 구웠다.
그렇게 아침을 먹고있을때.
P : 잠시 나갔다 올건데. 같이 갈래?
아리스 : 어디 가시는데요?
P : 시키의 생활용품도 좀 마련할겸, 산책?
시키 : 그럼 나도 갈래~!
아리스 : ...시키씨만 보내기 좀 그러니까 같이 갈게요.
시키 : 흐흥~ 흥~♪
아리스 : 시키씨는 어떻게 저렇게 평범하게 있을 수가...
P : 확실히...
시키는 정말로 겁이 없는지 이곳저곳 혼자서 다니고 있다.
지금까지는 기분나쁜 소리와 환경만이 있었지만, 이미 아리스는...
아리스 : 거, 거기 아무것도 없나요?
시키 : 아무것도 없어~?
꽤 불안한지 내 옆에 찰싹 붙어있다.
그러던 중...
시키가 지나가고 난 뒤에 우리가 그 자리를 통과하려고 하자.
우리 옆에 있던 기둥에서 무언가가 보였다.
앗...
미라 : 우어어어~
아리스 : 꺄아앗!
P : 어이?! 아리스?! 나, 날 밀지마?!
아리스 : 어, 어떻게든 해보라구요!
...
......
시키 : 이야, P군. 고생하네.
아리스 : 죄송해요...
P : 아... 응. 아리스가 그렇게 힘이 쎘구나.
적어도 12살 어린애의 힘이라고 보기에는 쎘다.
레슨의 성과인건가 이거.
아무튼. 그렇게 빨리 그 장소를 떴다.
아리스 : 우으... 지금 몇시에요...?
P : 지금이... 우리 들어온지 5분 지났네.
아리스 : 겨우?!
시키 : 앞으로 15분이 기대되네~
그렇게 웃으면서 다시 앞장서는 시키.
이번에는 나도 아리스도. 시키의 뒤에 딱하니 붙어있었다.
시키 : 응?
아리스 : 왜, 왜그러시나요?
시키 : 아니...뭔가 소리 들리지 않았어?
아리스 : 부, 불안하게 그런말 하지 마요!
고개를 휙휙 돌리면서 말하는 아리스.
아까보다 더 붙어있다.
그리고 확실하게 우리 둘에게도 들렸다.
뭔가 퉁퉁거리는 소리.
시키 : 사운드인가?
P : 여기 사운드 묘하게 리얼하니까.
아리스 : 이, 일단... 가보도록... 하죠오오오옷?!
P : 우왁?!
아리스의 비명에 내가 더 놀랐다.
뭔가 저쪽으로 대쉬하는 아리스.
그런 아리스를 쫓아갔다.
아리스 : 우으... 뭔가가... 뭔가가...
시키 : 자자, 아리스. 너가 뛰어간 덕분에 꽤 단축됬어.
P : 그나저나 겁도 없이 달렸지 정말로.
아리스 : 것보다 여기 어디...?
P : 주위도 안 보였던 거냐... 아무튼 마지막 통로인거 같으니까... 는 문이네 이거?
문 손잡이를 열었다.
저쪽 반대편에는 빛이 보였고, 아무래도 나가는 곳 같았다.
EXIT라고 적혀있고.
아리스 : 휴우... 드디어... 끝인가요...?
시키 : 아리스 덕분에 꽤 줄었지만.
P : 그럼 가자고.
아리스 : 빠, 빨리 와요!
먼저 들어가있는 아리스.
그런데...
갑자기 쿵하고 문이 닫혔다.
그리고 출구역시 갑자기 불이 꺼지듯이 빛이 없어졌고.
아리스 : 꺅?!
P : 우왓 깜짝아...
천장에서 뭔가가 떨어진다고 생각했더니 시체...
인 모형이겠지.
아무튼 혼비백산하며 나에게 다시 붙는 아리스.
그걸 즐기고 잇는 시키.
시키 : 탕수육은 원래 부어져 나오는거 아니였어?
아리스 : 그럴리가 있나요. 그렇게되면 눅눅해 진다구요.
시키 : 그렇긴 하지만 탕수육의 유래는 탕추리지와 꿔바로우라는 두개의 요리인데 어느쪽을 봐도 소스는 부어져서 내놓는게 원칙이라구?
아리스 : 하지만 그럼 지금까지 소스가 따로 오는 이유가 뭐죠? 부워먹으라고 한다면 그냥 부워서 가지고 오는게 그릇도 아끼고 좋을텐데요.
시키 : 하지만 그건 배달시키는 것 때문에 어쩔 수 없었던거야. 아무리 빨리 배달을해도 10~20분은 걸릴텐데 그건 정말로 고기맛도 안 나고 탕수육이 아니게 되거든.
이야.
뭔가 되게 팽팽하네.
사실 어찌되든 좋은데 말이야.
아리스 : 그럼 P씨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시키 : 흐응, 그리고보니 제 3자의 의견도 들어보고 싶네. 어때? P군은.
아리스 : 어떤가요?!
P : 자자, 싸우지들 말고. 일단은 말이야. 맛있게 먹으면 그만 아닐까나?
아리스 : 그게 무슨소리인가요?!
P : 그야, 식사는 즐기면서 먹는것이 최고니까. 그리고 그렇게 싸울바에는 그냥 먹질 말던가.
아리스 : 우우...
P : 식도락은 즐기라는 말도 있잖아? 그냥 먹으면 된다고 생각해.
내가 그렇게 말하고 있자 시키는 뭔가 재밌는것을 보고 있다는듯이 나와 아리스를 번갈아 보고 있다.
사실 시키도 어찌되든 좋을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리스의 반응을 보고 싶었던걸까나...
P : 아무튼. 먹도록 하자고. 아직 많이 남았으니까?
...
......
그렇게 먹고나니 배가 꽤나 불렀다.
역시 많이 시켰었나...
아무튼 그렇게 집으로 돌아왔다.
+~3까지 주사위와 함께 집에서 뭘할지 적어주세요!
제가 굴릴 주사위와 가장 가까운 수를 채택합니다.
평소와 다름없는 CG프로(혹은 346프로)
그러나 변혁은 갑작스레 찾아온다.
평소처럼 눈을 뜨고 평소처럼 일상을 보낼터인 시키였지만
몸이 이상하게 무겁다. 가위라도 눌린 것처럼
그리고 돌연 바닥이 꺼지며 세계가 소실한다.
정신이 들었을 때는 아무도 아무것도 남지않은 그저 텅빈 세계
그림자가 진 외길을 홀로 걸어가야 한다.
형태도 그 알맹이도 알 수 없는 그림자들이 흐물거리며 하나하나 말을 걸어온다.
"너는 가짜", "진정한 너 따윈 없어", "넌 거짓투성이의 여자", "만들어진 자신"
그 끝은 보이지않고 나아갈수록 그 그림자들은 더욱 거세게 시키의 약한 부분을 쪼아대고
시야는 점점 어두워지며 심연은 깊어진다.
가면 갈수록 소외감과 불안감은 부풀어가고
결국 길 위에서 의지도 희망도 잃고
그저 여자아이로 돌아가 울다 지쳐스러진다.
시키 : 뭐랄까. 그다지 유쾌한 이야기는 아닌데.
P : 유쾌한 이야기면 너가 그러고 있겠냐...
내 말에 쿡하고 한번 웃은 시키는 한숨을 쉬며 말하기 시작했다.
뭐랄까. 지금까지 보기 힘들던 모습이여서 그런지 되게 위화감이 느껴졌다.
시키 : 평소대로의 프로덕션이였어. 아리스도 있고 후미카나 다른 사람들역시 있었지. 뭐, 그것뿐이였다면 상관 없을테지만...
P : 뭐가 있었구나?
시키 : 그렇지. 뭐랄까. 갑작스럽게 몸이 움직이지 않게 됬어. 그리고는... 갑자기 어떤 구멍으로 훅하고 빠져버렸어. 아니. 아래에 생겼다고 해야되나.
떨어지는 꿈은 키 크는 꿈이라고들 하던데.
하지만 그런 분위기는 아니니까 이런 농담은 집어 치우도록 하자.
내가 보기에 지금의 시키는.
약간 떨고 있는것처럼 보였다.
시키 : 그리고 정신이 들었을때는. 뭐랄까. 그림자같은게 있었어.
P : 그림자?
시키 : 응. 뭔가. 그림자들만 있었어. 그 그림자를 만들어내고 있는 빛이라던가 그 빛을 가리고 있는 물체도 없었는데. 무슨 그림자같은것이 있었어.
P : 뭐랄까. 기분 나쁘네.
시키 : 응. 그래서 그곳을 벗어날려고 일단 걸었지. 그런데 그 그림자가 말을 걸어왔어.
P : ...
시키 : '넌 만들어진 가짜야' 라던가. '진정한 너는 없어.' 라던지. 뭐, 그런것들... 역시 꽤 충격이였긴 했나봐.
그렇겠지.
아무렇지 않아 보여도...
시키 : 뭐, 나는 기분나빠져서. 결국엔 달려가기 시작했는데. 그 그림자는 점점 많아지고. 그 말 또한 계속해서 머리에서 울리고. 결국에는 포기했어.
P : 그래서...
시키 : 아마... 꿈속에서 울었던거 같아. 그래서 당신이 날 깨우지 않았을까나.
그렇게 말하는 시키는 뭐랄까.
약간이지만 눈빛이 공허해 보였다.
하지만 그것은 잠시.
곧이어 평소의 눈빛으로 돌아와서는.
시키 : 그리고보니 말이야. 옷 가지고... 씻을려고 했던거야?
P : 아아... 뭐, 그런데?
시키 : 흐응... 그럼 같이 씻을래?
P : 됬거든요.
시키 : 흐응, 그럼 지금만이라도~
P : 우왁?! 달라붙지마?!
시키 : 역시나 뭔가 좋은 냄세가 나는거 같아서~
P : 남자의 땀냄세가 그렇개 좋은거냐?!
시키 : 누굴 변태취급하는거야~. 사람마자 체취는 다 다르다구~
아니, 변태맞잖아 그거.
아무튼 그렇게 시키를 때어내고 겨우 씻으러 들어왔다.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안 까지는 쫓아 들어오지 않은거 같은데...
...
그래도 역시 시키도 많이 충격이였을거라고 생각하니...
...
하아...
빨리 나머지 사람들을 찾아야 될거 같은데.
영 단서가 잡히는게 없단 말이지.
+~3까지 P가 씻고 나서. 혹은 씻는 도중에 일어날 일을 적어주신 다음에 주사위 굴려주세요!
제가 던질 주사위와 가장 가까운걸 채택합니다.
2641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그것이 자각을 하고나서 바로 느껴진건...
여성의 숨소리였다.
P : ?!
놀라서 옆을 보니까.
시키가 딱 붙어서 자고 있다.
하아... 놀랐다..
랄까 이것도 놀라운 관경인데?!
왜 자고 있는걸까...
아리스 : 저기...?
P : 아...?
아리스 : 하아...
P : 저기, 일단은.
아리스 : 걱정마요. 시키씨 이런적 꽤 많으니까요.
P : 그래?
아리스 : 네. 프로듀서씨라던가...
아아... 그냥 평범한 일이구나.
시키 : 흠냐아... 어라, 냄세 맡다가 깜빡 잠에 들어버렸다~
그리고 뭔가 평범하게 옆에서 자는것보다 더 심한짓을 당한거 같은데 나.
뭐어...
그래도 일단은 피곤한건 어느정도 사라졌으니까.
P : 저녁이라도 만들까나.
아리스 : 아, 도와드릴게요!
시키 : 흐응, 요리도 하는거야?
P : 그럼 뭐로 먹게.
시키 : 난 또 냉동이라던가 돌려 먹을줄 알았는데.
P : 나 혼자면 몰라도 같이 사는사람이 있으면 그렇게 안 해.
시키 : 헤에~
P : 아무튼. 뭐 먹고 싶은거 있어?
시키 : 딱히?
그럼 뭐.
하려고 했던거로 해야지.
+~3까지 일상적인 이벤트 앵커를 해 주세요!
일상적이기만 하면 딱히 제한은 없습니다.
@그리고 작가는 이만 자러...
결과물은 주사위가 높을수록 잘 된 걸로~
@아니 이 사람들이 집을 불태우려고 하다닠ㅋㅋ
아리스 : 시키씨! 물! 물!
시키 : 아리스쨩! 물로 하면 안 되!
아리스 : 넷?
시키 : 일단은 이렇게...!
...무슨 소란이지?
저 소리에 꺤 나는 문을 열었다.
아리스 : 휴우... 아, 일어나셨어요?
시키 : 냐하하...
P : 무슨일이 있었던거야...
아리스 : 그게...
요리를 하다가 불이 날뻔 했다고 한다.
하아...
P : 설마 둘다 요리같은건...
시키 : 난 많이 해 봤지만 아리스쨩이 하고싶다고 해서~
P : 아리...타치바나가?
아리스 : 우으... 죄송해요...
P : 아니, 뭐, 다친 곳 없으면 괜찮아.
그렇게 말하면서 주방상태를 확인했다.
처참...일거 같았지만 시키의 처리 덕분일까. 꽤나 깔끔하다.
불날뻔 했던 곳 치고는...
아무튼 밥은 앞으로도 내가 하기로 했다.
시키가 옆에서 가끔씩은 도와주겠지만... 가끔씩...이겠지.
아무튼, 모두와 함꼐 저녁을 만들고, 다 같이 먹었다.
그렇게 설거지마저 끝냈을때 쯤.
시키 : 에잇! @주물주물
아리스 : 후왓?! 시키씨?!
시키 : 흐음... 확실히 성장중이구나 아리스~
아리스 : 정말! 시키씨!
시키 : 냐하하~
이 집안에서의 술래잡기가 시작되었다.
하아...
그래도 뭔가.
아리스가 처음 여기 왔을때의 그 경직됨을 본 나로서는 이런게 더 마음 놓인다.
시키 : 아리스쨔앙~!
아리스 : 꺄악?! 어딜 들어오는 거에요?!
시키 : 이야~ 아리스쨩~ 이 집에 완전히 익숙해진 느낌이네~
누가 누구에게 말하는 거냐...
아무튼. 목욕중이던 아리스에게 처들어간 시키.
정말 난리구나.
생각 이상으로 아리스가 고통받고 있어.
아리스 : 내, 냄세 맡지 마요!
시키 : 냐햣?!
뭔가 텅! 하는 소리가 났다.
뭐 맞은건가.
그리고...
끼익하고 문이 열렸다.
시키 : 냐하하... 맞아버렸다...
P : 나라도 그러겠어.
시키 : 후암... 피곤하다~
P : 그리고보니 다 씻고 나왔으면서 또 젖었네.
시키 : 흔히 말하는 부수적 피해라는 거지!
그렇게 말하며 시키는 소파에 앉아있는 내 앞에 앉았다.
그런 시키에게 나는 옆에있던 수건을 훅하고 덮어 씌어줬다.
시키 : 응?
P : 일단 닦으라고. 머리도 긴데 그러고 있으면 주변에 물 뿌려지고.
시키 : 아하하... 음... 닦아줄래?
P : 하아...
왜 이렇게 된거지.
라곤해도 시키를 오도록 한건 나니까.
그런 시키의 머리를 말려주고 있을떄.
시키는.
1~75 : 우응. 기분좋네~
76~100 : 저기말이야... 사실은...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단 한번이라도 76이상이 나오면 통과입니다.
P : 칭찬이야?
시키 : 칭찬,칭찬.
적당히 말하면서 머리를 말리는 시키.
아니, 수건으로 말려주는건 나지만.
말리고 있다보니 아리스쪽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아리스 : 저기...
P : 응? 무슨일이야?
머리만 빼꼼 내놓은체 문을 열어둔 아리스.
아리스 : 그... 시키 언니 때문에... 옷이 젖어버려서...
P : 어이 시키.
시키 : 데헷?
P : 데헷이 아니잖아. 그래서. 옷 가져다 달라고?
아리스 : 네... 부탁드릴게요.
그럼 일단은.. 엿차...
자리에서 일어나서 옷장으로 갔다.
그리고 문을 열어서...
이야, 얼마전까지 내 옷장이였던 곳이 여자 옷으로 잔뜩.
내 옷은 옆의 옷장으로 옮겼지만. 이건 이것대로 되게 슈르하네.
그렇게 아리스의 것을 집어다가 아리스에게 가져다 주었다.
맨날 집에서 입던데로 티셔츠하고 고무줄 바지.
역시 속옷은 자신이 알아서 입겠지...
그리고 속옷이 젖었다는 말도 없었고.
아무튼. 이런식으로 또다시 하루가 마무리 되어가고 있었다.
+~3까지 다음날에 있을 일상 이벤트를 적어주시고 주사위!
'중간 값'을 채택합니다.
@현재 아리스가 온지 3일째. 다음 글이 4일째가 되겠네요. 주인공의 휴가가 이렇게 날라가고 있습니...
숫자 겹침도 있고하니...
+~3까지 주사위 던져주시고 앵커 달아 주세요.
'중간값'을 채택합니다.
8시 30분까지 안 달릴시 제가 굴립니다.
애초에 그런 앵커는 아랫 창댓판가서 해주세요... 앵커 받아먹기도 힘든 창댓이 수두룩한데...
설마 아리스가 요리를?! 라는 생각으로 소파에서 일어나보니.
시키 : 오~ 좋은아침~
시키가 식빵을 구워먹고 있었다.
그것도 계란까지 굽고 햄까지 깔아서 제대로.
랄까 계란은 있었던걸 기억하는데 햄은 어디서 난거지.
사온건가?
P : 아리스는?
시키 : 아직도 자는 중.
애초에 지금 시간이...
8시구나.
시키 : 그래서, 오늘은 뭘 할거야?
P : 뭘 할거냐니. 딱히 계획 없는데?
시키 : 흐응, 그렇구나.
P : 뭔가 하고싶은거 있는거야?
시키 : 글쎼, 딱히 아무것도?
P : 흐음...
그런가 생각하면서 빵을 구웠다.
토스트기에 넣기만 하면 되는 간단한 거지만.
P : 그리고보니 시키는 지금 상황을 어떻게 생각해?
시키 : 어떻게냐니?
P : 솔직히 지금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나 궁금해서. 아리스같은 경우에는 좀... 처음에는 엄청나게 방황했었는데.
시키 : 글쎄? 그냥 이런일도 있구나~ 싶은거지. 언젠가는 돌아갈 수 있겠지~ 같은 막연한 생각?
P : 그래?
시키 : 응.
다행이다.
사실 아리스와 비슷한 상황이면 되게 곤란해 질거 같았는데...
P : 그리고보니 네 옷이라던지는...
시키 : 아, 가게에서 일할때 번걸로 산것들 좀 있으니까?
그럼 다른 칫솔이라던가를 사두면 되는걸려나.
생활용품들하고...
아리스 : 안녕히 주무셨어요... @부비부비
시키 : 아리스쨔앙~
아리스 : 우왓?!
깨어나자마자.
이야. 시키 빠르네.
뭐, 그렇게 또다시 엎치락 뒤치락 하는사이에 아리스의 몫의 빵까지 구워놓고 햄과 계란을 구웠다.
그렇게 아침을 먹고있을때.
P : 잠시 나갔다 올건데. 같이 갈래?
아리스 : 어디 가시는데요?
P : 시키의 생활용품도 좀 마련할겸, 산책?
시키 : 그럼 나도 갈래~!
아리스 : ...시키씨만 보내기 좀 그러니까 같이 갈게요.
아아. 브레이크는 있어줘야지...
나 혼자면 시키를 어떻게 말릴지 걱정이였다.
그럼...
일단 나가긴 나가는데 생활용품을 사고 어디로 갈까나?
+~3까지 앵커 + 주사위 굴려주세요!
제가 던질 주사위와 가장 가까운것을 채택합니다!
그리고 지금 위치는 마트.
그렇게 생활용품을 찾고 있다보니 생각난게 있었다.
P : 어디 놀러가지 않을래?
시키 : 응? 어디로?
P : 근처에 테마파크라던지 있는데.
나는 시키의 칫솔을 골라주면서 말했다.
시키 : 테마파크인가~? 난 상관없는데?
P : 타치바나는?
아리스 : 저도 상관 없어요.
뭔가 아리스는 기대하는 눈치인데.
그래도 뭔가 가자고하면 어린애 취급 당할거 같은걸까.
P : 그럼 갈까나.
아리스 : 그럼 이거 사고 집에 들렸다가 가는건가요?
P : 아, 응.
뭔가 기쁜듯이 말하는 아리스.
괞이 어른인척 할 필요 없는데...
시키 : 그럼 빨리 사고 가자구~
아리스 : 우왓, 여기서 달리지 마요!
하아...
+~3까지 테마파크에서 무엇을 탈것인지 적어주세요.
아마 연재는 11시나 12시정도에 할거 같네요.
아무튼. 집에 들렸다가 테마파크에 왔다.
많은 놀이기구가 있는데...
시키 : 두근거리지 않아?
아리스 : 뭐, 뭐가 말인가요?!
시키 : 자. 다 올라왔다!
아리스 : 우으... 왜 이걸 타자고 한거에요?!
시키 : 재밌잖아?
롤러코스터.
라는 것이 있지.
지금 내 앞에서 두명은 투닥거리면서 곧 내려갈 그 장면을 보고 있다.
그리고...
아리스 : 꺄아아아!!
시키 : 야하오~!!
어째 이렇게 반응이 다른건지...
...
......
아리스 : 절대 다시는 얀 탸요.
말이 새어버릴 정도냐...
P : 뭐 시키가 타자고 해서 탄거잖아?
아리스 : 이정도인줄은 몰랐다구요 @울상
시키 : 냐하하, 미안 미안.
그렇게 등을 툭툭 쳐주는 시키.
역시 이정도는 미안한걸까.
P : 왠만큼 쉬었고. 다음걸로 갈까?
시키 : 그럼 다음건 저건 어때?
P : 그런데 저거. 아리스는 탈 수 있을려나?
앞에 보니까 150cm 제한인가...
시키 : 안 되겠네.
P : 그러게.
아리스 : 그냥 다른거 하죠 다른거...
이미 꽤 질린 얼굴이다.
뭔가 시키가 왜 아리스를 괴롭히는지 알거 같지만 일단은 여기선 아리스의 것에 따르자.
P : 그럼 잠시 휴식좀 하다가... 아, 저건 어때?
아리스 : 귀신의 집인가요...
시키 : 음. 탁월한 선택이야 P군.
P : 그런가?
시키 : 응.
그럼 담력 주사위입니다.
+1이 시키, +3이 아리스입니다.
주사위 굴려주세요!
대충 75이상이면 귀신의 집은 여유겠죠.
시키 : 그럼 가자가자~!
P : 오... 뭔가 하이텐션이네.
아리스 : 왜 이런걸 하는건가요 도대체...
내 팔을 잡고 약간 떨고있는 아리스.
뭐... 이런맛에 다니는 것이 이런 유령의 집, 귀신의 집 부류니까.
P : 보니까 보통 사람의 걸음으로는 20분정도라네.
아리스 : 그, 그렇게 긴건가요?!
시키 : 응? 보통 아닌가?
아리스 : 그, 그런건가요?
P : 약간 긴편이긴 하지만 그렇게 긴건 아니지... 아무튼, 가보자고.
그렇게 티켓을 확인하고. 우리 차레가 되어 들어갔다.
우와 깜깜해.
그럼...
+~3까지 유령의 집 안에 있을 놀래키기 요소를 정해주세요.
뭐, 귀신이 발목을 붙잡는다 던지 그런식으로..
아리스 : 시키씨는 어떻게 저렇게 평범하게 있을 수가...
P : 확실히...
시키는 정말로 겁이 없는지 이곳저곳 혼자서 다니고 있다.
지금까지는 기분나쁜 소리와 환경만이 있었지만, 이미 아리스는...
아리스 : 거, 거기 아무것도 없나요?
시키 : 아무것도 없어~?
꽤 불안한지 내 옆에 찰싹 붙어있다.
그러던 중...
시키가 지나가고 난 뒤에 우리가 그 자리를 통과하려고 하자.
우리 옆에 있던 기둥에서 무언가가 보였다.
앗...
미라 : 우어어어~
아리스 : 꺄아앗!
P : 어이?! 아리스?! 나, 날 밀지마?!
아리스 : 어, 어떻게든 해보라구요!
...
......
시키 : 이야, P군. 고생하네.
아리스 : 죄송해요...
P : 아... 응. 아리스가 그렇게 힘이 쎘구나.
적어도 12살 어린애의 힘이라고 보기에는 쎘다.
레슨의 성과인건가 이거.
아무튼. 그렇게 빨리 그 장소를 떴다.
아리스 : 우으... 지금 몇시에요...?
P : 지금이... 우리 들어온지 5분 지났네.
아리스 : 겨우?!
시키 : 앞으로 15분이 기대되네~
그렇게 웃으면서 다시 앞장서는 시키.
이번에는 나도 아리스도. 시키의 뒤에 딱하니 붙어있었다.
시키 : 응?
아리스 : 왜, 왜그러시나요?
시키 : 아니...뭔가 소리 들리지 않았어?
아리스 : 부, 불안하게 그런말 하지 마요!
고개를 휙휙 돌리면서 말하는 아리스.
아까보다 더 붙어있다.
그리고 확실하게 우리 둘에게도 들렸다.
뭔가 퉁퉁거리는 소리.
시키 : 사운드인가?
P : 여기 사운드 묘하게 리얼하니까.
아리스 : 이, 일단... 가보도록... 하죠오오오옷?!
P : 우왁?!
아리스의 비명에 내가 더 놀랐다.
뭔가 저쪽으로 대쉬하는 아리스.
그런 아리스를 쫓아갔다.
아리스 : 우으... 뭔가가... 뭔가가...
시키 : 자자, 아리스. 너가 뛰어간 덕분에 꽤 단축됬어.
P : 그나저나 겁도 없이 달렸지 정말로.
아리스 : 것보다 여기 어디...?
P : 주위도 안 보였던 거냐... 아무튼 마지막 통로인거 같으니까... 는 문이네 이거?
문 손잡이를 열었다.
저쪽 반대편에는 빛이 보였고, 아무래도 나가는 곳 같았다.
EXIT라고 적혀있고.
아리스 : 휴우... 드디어... 끝인가요...?
시키 : 아리스 덕분에 꽤 줄었지만.
P : 그럼 가자고.
아리스 : 빠, 빨리 와요!
먼저 들어가있는 아리스.
그런데...
갑자기 쿵하고 문이 닫혔다.
그리고 출구역시 갑자기 불이 꺼지듯이 빛이 없어졌고.
아리스 : 꺅?!
P : 우왓 깜짝아...
천장에서 뭔가가 떨어진다고 생각했더니 시체...
인 모형이겠지.
아무튼 혼비백산하며 나에게 다시 붙는 아리스.
그걸 즐기고 잇는 시키.
아무튼, 귀신의 집도 클리어다.
...
......
아리스 : 후에...
P : 자, 음료수.
아리스 : 고마워요...
시키 : 냐하하~ 재밌었다~
그렇게 시키는 기지개를 피고 있었다.
자, 주사위에요 주사위!
1~80 : 으음~ 뭔가 맛있는 냄세가~
81~100 : ....어?
과연 시키의 반응은 무엇일까요?
+~4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81이상이 한번이라도 나오면 통과입니다.
앗 주사위다!
다이스갓:난 일상을 더 보고싶다, 제군.
아리스 : 앗, 정말이네요!
P : 아. 그리고보니 슬슬 저녁인가. 여기서 먹을까 아니면 다른 곳으로 나가서 먹을까?
아리스 : 글쎄요...
P : 혹시 먹고싶은것 있어?
시키 : 시키는 아무거나 상관 없는데~
아리스 : 으음...
그럼 일단은 나가서 생각해봐야되나.
딱히 여기서 저녁을 때울건 없어 보이고...
라곤해도 일단은 맛은 보장 못하니까.
+3이 밥을 어디서 먹을건지 정해주세요.
사실 제가 먹고 싶습니다.
우리는 깐풍기와 춘권, 고추잡체와 탕수육을 시켰다.
뭔가 3명이서 먹기에는 좀 많아 보이긴 하지만 다들 배고파하는 눈치이고, 거기에다가 나도 먹고 싶은건 있었으니까.
시키 : 그리고보니 말이야. 아까 아리스. 정말로 울상이 귀여웠었는데.
아리스 : 그, 그런말 하지 마요?!
P : 자자, 식당에 와서까지 싸우지들 말고.
내 옆에 앉아있던 아리스는 삐진듯이 책상에 업드렸다.
그런 아리스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니 뭐랄까.
아리스 : ...어린애 취급하시는 거죠?
라는 말이 되돌아왔다.
그렇지만 어찌하리. 나한테는 어린애인걸.
점원 : 깐풍기 먼저 나왔습니다~
P : 자자, 그럼 먹자구.
시키 : 와이~ 맛있겠다~
아리스 : 하아... 이렇게 있으면 저만 손해죠...
한숨을 쉬면서 말하는 아리스는 정말로 이런상황이 익숙한거 같아 보였다.
역시 내공이 쌔...
깐풍기를 몇개를 집어먹다보니 춘권하고 고추잡체가 나왔고, 이어서 탕수육 역시 나왔다.
이거이거, 고추잡체.
먹고 싶었다니까.
시키 : 으음, 이곳 괜찮은걸?
P : 그렇지?
아리스 : 정말 맛있어요. 약간 걸어서까지 온 이유가 있었네요.
P : 단골까지는 아니여도 가끔씩 오는 곳인데. 맛이 괜찮단 말이야.
그런데 사실은 전문 중화반점가면 탕수육을 '볶아서'가지고 온단 말이죠... 그래서 투표입니다.
1.부먹파(아마도 시키)와 찍먹파(아마도 아리스)가 싸운다
2.그냥 넘어간다.
투표할게요.
먼저 3표 뽑힌걸로 가겠습니다.
아리스:어째서 소스가 부어져서 나오는거죠?! 용납할 수 없어요! 다시 만들어주세요!!
시키:아리스쨩, 탕수육은 원래 볶아서 나오는거야.
사실 볶아서 나온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전쟁은 역시 재밌으니
시키 : 응? 원래 부워져 있는거 아니였어?
아리스 : 그러니까요. 왜 부어져서 나오는건가 해서요.
자, 그럼 전투 시작입니다. (?)
+2가 아리스가 내새울 주장(?)을
+3이 시키가 내새울 주장(?)을 적어주세요.
뭐, 어떻게 해도 일단 P가 중재를 하겠지만... 재밌잖아요.
파이토-! 파이토-! 붓먹구미 파이토!!
파이토-! 파이토-! 찍먹구미 파이토!!
튀김에 스며든 풍미는~? 붓먹이다!!
파이토-! 파이토-! 붓먹구미 파이토!!!
바삭달콤쫄깃한 그 맛은~? 찍먹이다!!
파이토-! 파이토-! 찍먹구미 파이토!!!
아리스 : 그럴리가 있나요. 그렇게되면 눅눅해 진다구요.
시키 : 그렇긴 하지만 탕수육의 유래는 탕추리지와 꿔바로우라는 두개의 요리인데 어느쪽을 봐도 소스는 부어져서 내놓는게 원칙이라구?
아리스 : 하지만 그럼 지금까지 소스가 따로 오는 이유가 뭐죠? 부워먹으라고 한다면 그냥 부워서 가지고 오는게 그릇도 아끼고 좋을텐데요.
시키 : 하지만 그건 배달시키는 것 때문에 어쩔 수 없었던거야. 아무리 빨리 배달을해도 10~20분은 걸릴텐데 그건 정말로 고기맛도 안 나고 탕수육이 아니게 되거든.
이야.
뭔가 되게 팽팽하네.
사실 어찌되든 좋은데 말이야.
아리스 : 그럼 P씨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시키 : 흐응, 그리고보니 제 3자의 의견도 들어보고 싶네. 어때? P군은.
아리스 : 어떤가요?!
아...
귀찮아 졌다.
+2,3이 P가 어떻게 중재하는지 적어주세요. 과연 이 둘을 어떻게 중재시킬까요?
식도락은 즐기라는 말이 있듯이
아리스 : 그게 무슨소리인가요?!
P : 그야, 식사는 즐기면서 먹는것이 최고니까. 그리고 그렇게 싸울바에는 그냥 먹질 말던가.
아리스 : 우우...
P : 식도락은 즐기라는 말도 있잖아? 그냥 먹으면 된다고 생각해.
내가 그렇게 말하고 있자 시키는 뭔가 재밌는것을 보고 있다는듯이 나와 아리스를 번갈아 보고 있다.
사실 시키도 어찌되든 좋을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리스의 반응을 보고 싶었던걸까나...
P : 아무튼. 먹도록 하자고. 아직 많이 남았으니까?
...
......
그렇게 먹고나니 배가 꽤나 불렀다.
역시 많이 시켰었나...
아무튼 그렇게 집으로 돌아왔다.
+~3까지 주사위와 함께 집에서 뭘할지 적어주세요!
제가 굴릴 주사위와 가장 가까운 수를 채택합니다.
중화요리점에서 불붙은 묘한 경쟁심이 게임으로 옮겨간 시키와 아리스.
집에 돌아와서 다들 씻고 옷 갈아입고 나와 현재 닫르 소파에 앉아 TV를 보고 있다.
멍하니 버라이어티 방송을 보고 있을때였다.
아리스 : 어라. 저사람.
시키 : 아아...
P : 응? 저사람 아는사람이야?
아리스 : 저희쪽에서도 유명한 사람이였는데... 설마...
P : 그건 아닐걸? 저사람 나도 자주 보니까.
시키 : 흐응. 그럼 여성 성추행 의심도 여기에도 똑같은거야?
아리스 : 엣?
P : 응?
시키 : 뭐, 아닌가 보네.
아리스 : 잠시만요. 그런게 있었던거에요?!
시키 : 응, 몰랐어?
아리스 : ...그런지도 모르고... 우아아...
뭔가 안 좋은 기억이 있나보네...
시키 : 걱정마. 그 사람은 쭉빵한 사람이 취향이였던거 같으니까.
아리스 : 위로가 안 되는데요...
+2,3이 자고있을때, 혹은 자기 전에 있을 일을 적어주세요. 적당히 일상적인 걸로 부탁드립니다.
시키 : 그럼 잘자~
아리스 : 안녕히 주무세요.
P : 응. 너희들도 잘 자.
시키 : 그럼 아리스쨩~ 가자~
아리스 : 우왓?!
그렇게 시키에게 거의 안겨서 가는 아리스.
은근히 힘 좋단 말이야.
역시 아이돌 레슨이라는건 기본 체력 단련도 있을테니까.
아무튼 앞으로 이틀인가.
그 후면 나도 출근 해야되는데...
하아...
뭐, TV라도 볼까나.
잠도 안 오니까...
심야 버라이어티 방송을 보다가 결국에는 폰으로 인터넷으로도 영상을 보고있는 나.
조용하네...
뭐, 원래 혼자 살던 나로서는 이게 평범한 일상이긴 했지만.
저 두명이랑 같이 있다보니까 되게 나 혼자서는 조용하게 지냈다는것을 눈치챌 수 있었다.
내일은 토요일이니까...
뭐, 쭉 집에서 느긋하게 있어 볼까나.
...
......
하암...
슬슬 잘 준비를...
잘 준비를 할려고 자리를 고쳐 누웠을 때였다.
끼익하고 문에서 소리가 나면서 열렸고.
P : 어라, 타치바나?
아리스 : 아, 아직 안 주무시고 계셨네요.
P : 뭐, 슬슬 자려고 하던 참인데. 무슨일이야?
아리스 : 시키씨가 너무 들러붙어서 잠을 잘 수가 없어요...
아하하...
쉽게 그 그림이 상상이 간다.
아리스 : 그래서 그런데... 같이 자도 될까요?
P : 응?
아리스 : 도저히 시키씨하고는 못 잘거 같아서...
으음...
하지만 내가 자는곳은 소파란 말이지.
나 혼자서면 몰라도 두명인가...
아리스의 몸집이 좀 작으니까 평범하게 들어올 수는 있을거 같긴한데.
P : 저기 말이야. 일단은 꽤 붙게 될텐데?
아리스 : 그렇...네요...
P : 괜찮아?
투표에요 투표!
1.괜찮아요. 믿을 수 있으니까요.
2.역시 좀... 그런데 시키씨하고는 못 잘거 같은데...
먼저 2표 뽑히는걸 채택합니다.
P : 정말?
아리스 : 믿을 수 있는 사람이니까요... 안 그런가요?
P : 이렇게 믿음 받는건 부담스러운데...
아리스 : 아무튼. 자요. 빨리 누워주세요.
나는 "네네, 알았습니다." 라면서 자리에 누웠다.
목이 좀 말라서 일어났던 거지만 뭐... 상관없겠지.
그렇게 목 마른것도 아니고.
그렇게 나와 아리스는 뭔가 엄청 찰싹 붙게 되었다.
약간이나마 공간을 확보하려고 나는 옆으로 누웠고. 뭐랄까.
아리스 : ...예상외로 부끄럽네요...
P : 이제와서 말하기야?
아리스 : 아무튼, 안녕히 주무세요.
어찌어찌 하다보니까 아리스는 내 팔을 베고 자게 되었다.
확실히 이게 편하니까. 아리스도 나도.
그렇게 잠든 아리스.
그런 아리스를 나도모르게 쓰다듬고 말았다.
하지만 깊게 잠든것인지 반응은 보이지 않았고...
이렇게 자고 있을때는 정말로 아이인데 말이야. 왜 그렇게 어린애 취급을 싫어하는건지...
뭐, 나도 어렸을때는 괞이 그것때문에 대들고 했었지만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그게 좋은건 아니였던거 같다.
여러 생각이 들었지만 나도 거의 바로 잠에 들었다.
그리고...
...
P : 지금... 몇시지...?
시계를 보니 6시 좀 넘었다.
아리스는...
간단하게 주사위 굴리죠.
+2가 주사위 굴려주세요.
1~50 : P에게 안겨있다.
51~100 : 세상 모르게 자고 있다.
아리스의 머리를 살짝 베개위로 올려놓은다음 일어났다.
다행히 눈치채지 못했는지 그저 몇번 몸을 뒤척이다가 다시 잠에 빠졌다.
물이나 마실까...
물을 마시고난뒤 빨리 씻고 나오자라는 생각으로 방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P : 어라...?
시키가 울고있다.
아니, 일어나 있진 않다.
도리어 자고있다.
그런데... 무언가 심한 꿈이라도 꾼걸까.
일단 깨우자. 악몽이라거나 그런거면 빨리 깨우는게 좋다.
P : 어이, 시키. 일어나. 일어나봐.
그렇게 몇번 어깨를 흔들며 깨웠을까.
약간 힘들게 눈을 뜨는 시키.
그리고는...
시키 : 어레...?
P : 괜찮아? 무슨 일 있어?
시키 : 왜... 아... 나...
일단... 진정하길 기다릴까.
그렇게 몇 분을 기달렸다.
겨우 눈물을 그쳤다.
P : 무슨 꿈을 꿨길래 그래?
시키 : 우으... 섬세함이 없네...
P : 뭐, 그런소리 많이 들어. 그래서 일단은 묻겠는데. 괜찮아?
시키 : 괜찮아 괜찮아. 도리어 나도 신기하다고. 이런거.
그렇게 말하면서 다시한번 눈을 쓱쓱 닦는 시키.
P :그래서. 무슨꿈이였어?
시키 : 끝까지 물어보는거야?
P : 뭐, 불편하다면 그만두겠지만.
시키 : ...뭐, 상관없겠지.
+~3까지 시키가 무슨꿈을 꿨는지 앵커하고 주사위 굴려주세요!
제가 던질 주사위와 가장 가까운 숫자를 채택합니다.
일단은 시키가 울만한 것으로 해 주세요.
그러나 변혁은 갑작스레 찾아온다.
평소처럼 눈을 뜨고 평소처럼 일상을 보낼터인 시키였지만
몸이 이상하게 무겁다. 가위라도 눌린 것처럼
그리고 돌연 바닥이 꺼지며 세계가 소실한다.
정신이 들었을 때는 아무도 아무것도 남지않은 그저 텅빈 세계
그림자가 진 외길을 홀로 걸어가야 한다.
형태도 그 알맹이도 알 수 없는 그림자들이 흐물거리며 하나하나 말을 걸어온다.
"너는 가짜", "진정한 너 따윈 없어", "넌 거짓투성이의 여자", "만들어진 자신"
그 끝은 보이지않고 나아갈수록 그 그림자들은 더욱 거세게 시키의 약한 부분을 쪼아대고
시야는 점점 어두워지며 심연은 깊어진다.
가면 갈수록 소외감과 불안감은 부풀어가고
결국 길 위에서 의지도 희망도 잃고
그저 여자아이로 돌아가 울다 지쳐스러진다.
+1이 꿈 내용 한번 더 적어주세요.
그 자리에 주저앉아 울고있을 때 P의 목소리가 들린다.
P : 유쾌한 이야기면 너가 그러고 있겠냐...
내 말에 쿡하고 한번 웃은 시키는 한숨을 쉬며 말하기 시작했다.
뭐랄까. 지금까지 보기 힘들던 모습이여서 그런지 되게 위화감이 느껴졌다.
시키 : 평소대로의 프로덕션이였어. 아리스도 있고 후미카나 다른 사람들역시 있었지. 뭐, 그것뿐이였다면 상관 없을테지만...
P : 뭐가 있었구나?
시키 : 그렇지. 뭐랄까. 갑작스럽게 몸이 움직이지 않게 됬어. 그리고는... 갑자기 어떤 구멍으로 훅하고 빠져버렸어. 아니. 아래에 생겼다고 해야되나.
떨어지는 꿈은 키 크는 꿈이라고들 하던데.
하지만 그런 분위기는 아니니까 이런 농담은 집어 치우도록 하자.
내가 보기에 지금의 시키는.
약간 떨고 있는것처럼 보였다.
시키 : 그리고 정신이 들었을때는. 뭐랄까. 그림자같은게 있었어.
P : 그림자?
시키 : 응. 뭔가. 그림자들만 있었어. 그 그림자를 만들어내고 있는 빛이라던가 그 빛을 가리고 있는 물체도 없었는데. 무슨 그림자같은것이 있었어.
P : 뭐랄까. 기분 나쁘네.
시키 : 응. 그래서 그곳을 벗어날려고 일단 걸었지. 그런데 그 그림자가 말을 걸어왔어.
P : ...
시키 : '넌 만들어진 가짜야' 라던가. '진정한 너는 없어.' 라던지. 뭐, 그런것들... 역시 꽤 충격이였긴 했나봐.
그렇겠지.
아무렇지 않아 보여도...
시키 : 뭐, 나는 기분나빠져서. 결국엔 달려가기 시작했는데. 그 그림자는 점점 많아지고. 그 말 또한 계속해서 머리에서 울리고. 결국에는 포기했어.
P : 그래서...
시키 : 아마... 꿈속에서 울었던거 같아. 그래서 당신이 날 깨우지 않았을까나.
그렇게 말하는 시키는 뭐랄까.
약간이지만 눈빛이 공허해 보였다.
하지만 그것은 잠시.
곧이어 평소의 눈빛으로 돌아와서는.
시키 : 그리고보니 말이야. 옷 가지고... 씻을려고 했던거야?
P : 아아... 뭐, 그런데?
시키 : 흐응... 그럼 같이 씻을래?
P : 됬거든요.
시키 : 흐응, 그럼 지금만이라도~
P : 우왁?! 달라붙지마?!
시키 : 역시나 뭔가 좋은 냄세가 나는거 같아서~
P : 남자의 땀냄세가 그렇개 좋은거냐?!
시키 : 누굴 변태취급하는거야~. 사람마자 체취는 다 다르다구~
아니, 변태맞잖아 그거.
아무튼 그렇게 시키를 때어내고 겨우 씻으러 들어왔다.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안 까지는 쫓아 들어오지 않은거 같은데...
...
그래도 역시 시키도 많이 충격이였을거라고 생각하니...
...
하아...
빨리 나머지 사람들을 찾아야 될거 같은데.
영 단서가 잡히는게 없단 말이지.
+~3까지 P가 씻고 나서. 혹은 씻는 도중에 일어날 일을 적어주신 다음에 주사위 굴려주세요!
제가 던질 주사위와 가장 가까운걸 채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