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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아라 치에, 좀비 아포칼립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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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7-09, 2017 23:20에 작성됨.
카타클리즘 DDA 플레이하다가 시작하는 창댓입니다.
어쩌면 카타클리즘 하느라고 쓰는 게 느려질 수도 있습니다.
살아남기 위한 전투가 반복됩니다.
정복하라 치에, 좀비 아포칼립스를!
5일, 아침, 맑음
<사사키 치에>
상태 :
안정됨 (현재 의욕 +4)
다리 부상 1단계(민첩 -10)
능력치 :
힘 25, 민첩 40, 지능 30, 지각 50
근접 전투시 힘 +5
베기 무기 사용시 힘 +3
타격 무기 사용시 힘 +3
전투시 민첩 +4
장비 보너스 민첩 +2
자물쇠 따기 시 지능 +1
수색 시 지각 +1
요리 시 지각 +2
제작 시 지각 +3
재봉 시 지각 +2
원거리 공격 시 지각 +1
투척 공격 시 지각 +1
기술 :
근접전투 5
베기 3
타격 3
회피 4
기계공학 1 (간단한 장치 조립 가능)
요리 2
재봉 2
제작 3
수색 1
담력 2 (시체 수색 시 의욕 감소량 -2)
원거리 전투 1
투척 1
무기 :
쇠지레(요구 힘 30, 공격력 75, 내구도 40/50)
장비 :
평상복
가죽 팔 토시(팔 부상 0.5단계 보호, 내구도 15/15)
기능성 가죽 다리 토시(다리 부상 0.5단계 보호, 내구도 13/15) (민첩 +2)
등산 배낭(아이템 보관 공간 15칸)
아이템 : 15/15
구급상자(3/5)
공책
금속조각
라이터
목재
사탕이 든 통(9/10)
손도끼(요구 힘 25, 공격력 80, 내구도 2/15)
빈 물병
알코올이 든 유리병
열쇠뭉치
용접기
윤활유가 든 스프레이 캔
재봉도구
휘발유가 든 물병
휴대폰
동료 :
이치노세 시키
* 갱신이 느립니다. 최근 내용과 잘 맞지 않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96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치에의 팔을 물고 늘어지는 한때 평범한 개였던 괴물. 생기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무자비한 공격에 치에는 끔찍한 고통도 어마어마한 공포도 느꼈지만, 치에의 머릿속을 가득 채웠던 것은 그런 것들이 아니었습니다.
분노. 그 순간만큼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분노가 치에를 이끌었습니다.
치에는 더러운 좀비견의 머리통을 다른 팔로 든 손도끼로 후려팹니다.
치에 '떨어져'
팔에 가하는 이빨의 압력이 약해집니다. 다른 손으로 턱을 벌리면 팔을 놓아 줄 수도 있을 만큼. 하지만 치에는 그러지 않고, 도끼를 쥔 팔을 다시 한 번 들어올립니다. 그 기세에, 좀비 개를 떼어놓으려 달려온 시키마저 움찔할 정도였습니다.
치에 '죽어'
퍼어억.
개의 두개골이 쪼개지는 소리. 아직 썩지 않은 뇌수가 검붉은 피와 함께 튀어나옵니다.
치에 '죽어, 죽어, 죽어, 죽어'
퍽, 퍼억, 으직, 콰직.
그리고 몇 번이고 도끼로, 자신의 팔을 붙들고 있는 생명 없는 덩어리를 내려칩니다. 한 번 한 번에 작은 체중을 실어서, 개의 뼈가 으스러질 때까지.
그런 치에의 손을 잡아 제지한 것은 시키입니다. 시키는 말없이, 아직도 치에의 팔뚝을 물고 있던 이빨을 풀고는, 가장 가까운 건물인 은행으로 치에의 손을 잡고 당깁니다.
시키 "...치에 쨩. 우선은 응급처치부터야. 여긴 위험하니까, 일단 저기로 들어가자."
치에는 바닥에 널부러진 개 시체를 쏘아보고는 시키가 이끄는 손을 따라 은행으로 들어갑니다.
전투 종료.
- 근접 전투, 베기 경험을 얻었습니다. 앞으로 전투 2회 후 레벨이 상승합니다.
- 부상으로 의욕이 10 감소합니다. (현재 +15)
시키 "어른스럽네, 치에 쨩은."
시키가 불쑥 말을 꺼냈지만, 자신도 이 상황에 말을 꺼내기 어색했는지 더 이상 말을 잇지는 않습니다.
시키 "자, 다 됐어."
시키는 마지막으로 붕대를 고정시키고, 치에에게 말합니다.
치에 '으으'
치에 '아직 아프기는 하지만, 그런대로 괜찮아요'
치에 '무기 정도는 휘두를 수 있겠어요'
- 치에의 상처 응급 처치했습니다. 팔 부상이 0.5단계로 완화됩니다(힘 -5)
- 구급상자의 내구도 감소. 현재 4/5.
시키 "저기, 치에 쨩"
시키 "다치기도 했는데, 돌아가 보는 게 어때?"
+3. 치에는 은신처로 돌아갈까요?
1. 이 정도 상처로는 싸우는 데는 별 지장 없다. 주유소까지 속행한다.
2. 역시 다쳤으니, 은신처로 돌아간다.
그럴거면 애초에 나오질 말았어야지.
치에 '분하지만'
치에 '상처가 덧난다면 프로듀서 님을 구할 수도 없게 되니까'
치에 '지금은 돌아가야 하는 걸까요...'
치에와 시키는 은신처로 돌아옵니다. 치에를 은신처까지 돌려보낸 후, 시키는 다시 바깥으로 향합니다. 시키가 돌아오기만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치에에게, 이런 상황에서 자신의 몫을 다하지 못했다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자괴감이 듭니다.
치에 '역시 저는, 시키 씨에게 짐만 되는 건가 보네요'
- 임무 실패. 치에의 의욕이 30 하락합니다 (현재 -15)
+2, 주사위. 시키는 무사히 돌아왔나요?
~10 오지 않는다
~30 부상을 입은 시키가 돌아온다
~60 시키가 돌아오지만, 소득은 별로 없었다
~100 시키가 학교에서 '좋은 것'들을 찾아왔다
* 악... 2로 써 버렸네요... 이 앵커는 무시하세요. 다시 써올게요.
- 주유소까지 속행한다
치에는 고개를 가로젓습니다. 여기까지 왔는데, 돌아가서야 의미가 없겠지요. 시키는 치에가 걱정이 되는 눈치긴 하지만, 치에의 각오를 우습게 여기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시키 "치에 쨩이 그렇다면. 그러면..."
시키 "주유소는 저쪽 길로 끝까지 가면 될 거야. 학교하고는 이 다음 골목부터 길이 갈라져."
시키 "몸조심 하고, 치에 쨩. 그리고 위험할 것 같으면 싸우지 말고, 주저 없이 도망쳐."
시키 "좀비는 문을 열 수 없으니, 문을 닫고 도망치면 시간을 많이 벌 수 있을 거야."
치에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시키와 다른 길로 접어든 치에는 숨을 들이쉽니다.
치에 '이제부터는 잠시 동안, 저 혼자군요'
치에 '이건 시키 씨에게 의지하지 않고, 제가 해야 하는 일이니까'
+1, 주사위. 주유소까지 가는 길에 만날 좀비의 수. 주사위 값을 5로 나눈 나머지만큼의 좀비와 마주칩니다.
+2, 주사위. 특수 좀비가 있나요? 주사위가 40 이하일 경우, 특수 좀비 1마리가 섞여 있습니다. 물론 +1에서 0마리가 나왔다면 패스.
+3, 주사위. 근처에 몸을 피할 만한 곳이 있나요? 주사위가 70 이하일 경우 있습니다.
다행히도, 주유소까지 가는 동안 좀비 같은 건 보이지 않았습니다. 저 멀리서 돌아다니는 좀비들의 신음 소리가 작게 들려 왔지만, 치에를 눈치챈 좀비는 없었습니다.
치에 '다행이군요'
치에 '돌아올 때도 아무 일 없어야 할 텐데'
치에는 주유소를 조사해 봅니다.
치에 '전기가 완전히 끊겨서 주유기는 사용이 불가능하고'
치에 '기름 탱크에서 직접 기름을 빼는 방법밖에 없겠네요'
치에 '쓸만한 게... 아, 일단 기름 펌프는 있으니 이걸로 되겠어요'
치에 '그리고, 주유소 건물 내부에는...'
+3까지, 주유소 건물 안에서 치에가 찾을 법한 쓸만한 아이템.
>>415 실제로 존재는 합니다. 네, 존재는요.
물론 모 게임에 나오는 수준은 아니라고 하지만.
@ >>414 있으면...이겼다! 아포칼립스 끝!
그렇군요...
* 쇠지레도... 실제로 균형이 잘 잡힌 도구는 아니라 무기로는 성능이 별로입니다. 대신 문을 따거나 하는 식으로 응용은 가능하네요. 일단 두 분, 앵커 반영되었습니다!
+1 한 분 더 받습니다.
참고로 알코올도 잘 쓰면 도움이 되는데 (소독약으로 쓰기 좋다)...
p.s 나그네님의 앵커는 알코올, 윤활유 둘 다를 의미하는 것일것이며... 현재 치에의 기분은 -15 우울상태가 아니라 +15일걸요...
치에 '용접기처럼 보이는 도구, 이걸로는 은신처 시설을 보수하는 데 쓸 수 있겠고'
치에 '쇠지레...라, 조금 무겁지만 튼튼한 무기네요'
치에 '그리고, 윤활유가 담긴 스프레이 캔, 의료용 알코올'
치에 '좋아요, 기름을 챙기고... 혹시 모르니 펌프도 가방에'
* 쇠지레(요구 힘 30, 공격력 75, 내구도 50/50)
현재 무기
휘발유가 든 기름통(요구 힘 25, 공격력 10)
현재 아이템(10/15)
휴대폰
라이터
식칼
전기충격기
플라즈마 용접기
구급상자
윤활유
알코올
쇠지레
손도끼
치에는 주유소에서 물품들을 모두 챙기고, 은신처로 돌아갑니다.
+2, 주사위. 주사위 값을 3으로 나눈 나머지만큼의 좀비와 조우합니다. 주사위 값이 40 이하라면, 대신 좀비 무리와 조우합니다.
(조우 회피마스터)
휘발유로 반쯤 채워진, 무거운 기름통을 한 손에 들고 은신처로 돌아가던 도중이었습니다.
치에 '발소리?'
치에 '아니, 아니에요, 수십이 넘는 수의 무언가가 움직이는 소리'
치에 '게다가, 가까워지고 있어요'
치에 '...!!!'
치에는 온몸이 얼어붙는 듯한 감각과 함께, 발소리의 정체를 깨달았습니다. 리더를 따르는 좀비의 군세. 지금 치에가 들킨다면 끝장입니다.
+2. 싸우나요, 도망치나요? 도망친다면 기름통은 가지고 가나요, 버리고 가나요?
+3, 주사위. 주사위 값은 가장 가까운 몸을
숨길 곳까지의 거리. 콤마 값은 좀비 떼와의 거리. (전투 시 계산하는 거리와는 다른 단위입니다)
- 좀비 떼와 거리 53
치에 '...어서 어디로든 피해야'
치에의 눈에 들어온 것은, 조금 떨어진 곳의 부동산 사무소. 다행히 유리로 된 출입문은 열려 있는 상태입니다.
치에 '저기라면'
무거운 기름통을 그대로 바닥에 내려놓고, 최대한 소리를 없앤 채 치에는 부동산 사무소로 이동합니다.
+2 주사위. 사무소까지의 거리(20) * 주사위 값이 좀비와의 거리(53) * 콤마 값 이하라면 들키지 않고 사무소로 진입합니다.
아. 쓸만한 물건 중에 이동수단인 자전거를 왜 생각 못했지?
치에 '휴우'
치에 '어떻게든 안 들키고 들어왔어요'
치에 '다만, 밖은 유리문이니까 숨지 않고 그대로 있으면 분명 들키겠죠'
치에 '어디, 숨을 곳이...'
근처에 있는 것은 적당히 큰 책상. 책상 밑에 숨는다면 틈새 사이로 바깥 상황을 엿볼 수 있겠지만, 아무래도 좀비들을 가까이에서 마주치기 때문에 불안합니다.
뒷편에는, 작은 화장실로 통하는 문이 있습니다. 일단 불투명한 나무 문이라서 숨기에는 그럭저럭 상관없겠지만, 좀비들이 떠났는지 확인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뒷문.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았는지 먼지가 쌓인 문이고, 아마도 이 건물의 뒤편으로 통하는 문 같습니다. 확실히 좀비들에게서 멀어질 수 있겠지만, 도망가는 도중에 잡히지 않는다는 보장도, 다른 좀비를 만나지 않으리라는 보장도 없습니다.
+3. 치에는 어디로 숨을까요(또는 도망갈까요)?
1. 사무소 책상 밑
2. 사무소 안쪽 화장실
3. 사무소 뒷문으로 빠져나간다
기름은 되찾아야 하므로.
사무실의 책상은 그리 넓지는 않지만, 치에의 작은 몸이 들어가기에는 충분합니다. 틈새로 눈을 가져다 대니, 바깥 상황이 조금이나마 보입니다. 버리고 온 기름통은 안 보이지만, 좀비들이 지나가는 것은 확실히 보이는 각도입니다.
치에 '그러고 보니, 옛날에 아이돌이었을 때'
비록 4일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치에에게는 아이돌 시절의 일이 머나먼 옛날처럼 느껴집니다.
치에 '책상 밑에 숨던 언니들이 있었죠'
치에 '어둑어둑하고, 조금 습기차지만 왠지 안심되는 느낌'
치에 '그분들도 이런 느낌이었을까요'
발소리가 가끼워져 옵니다. 치에는 숨소리도 조심하며, 틈새로 보이는 좀비 무리의 반응을 지켜 봅니다. 보통 좀비의 시각, 후각, 청각 이라면, 유리 문으로 냄새가 차단되고, 시야에서도 벗어난 치에를 찾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치에 '저것... 이라면...'
+2, 주사위. 민첩 체크. 치에의 민첩(40) * (주사위 값) 이 좀비 리더의 지각(50) * (콤마 값) 이상이라면 성공. 실패 시 발각당합니다.
저벅, 저벅, 저벅.
이전에 보았을 때보다 늘어난 군세. 예전에는 대략 스무 마리 전후였다면, 지금 좀비 리더를 따르는 좀비의 수는 확실하게 30을 넘고 있었습니다.
치에 '...'
그리고, 그 선두를 이끄는 것은 한때 치에의 프로듀서였던 좀비. 좀비 특유의 검붉은 눈을 이리저리 굴리는 그 모습에서, 이전의 자상함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아주 짧은 순간, 좀비 리더와 치에의 눈이 마주쳤습니다. 아니, 최소한 치에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치에에게는 영원처럼 느껴졌던 그 시간 동안 치에의 심장은 멈춰 버릴 것만 같았습니다.
그러고는... 좀비 리더는 고개를 돌렸습니다.
치에 '......'
치에 '착각이겠죠, 아니, 분명히 착각이에요'
치에 '하지만 왜'
하지만 왜.
이제는 프로듀서의 흔적만 남아 있어야 할 살덩어리에서, 치에는 슬픔의 눈빛을 본 걸까요.
좀비 리더는 치에에게 그 답을 가르쳐 주지 않고, 계속해서 길을 따라 걷기 시작했습니다. 좀비 무리가 그를 뒤따릅니다.
* 치에 의욕 -10. 현재 +5.
+3. 치에는 얼마나 더 있다가 빠져나올까요.
1. 뭔가 이상하다. 당장 뒤따라간다.
2. 좀비 군대의 소리가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간다.
3. 혹시 모르니, 좀비들이 떠난 후에도 오래 기다렸다가 간다.
바로 따라가기엔 위험해보이는...
@안전제일
좀비 무리의 소리가 점점 사라지고, 완전히 조용해진 다음에도 치에는 섣불리 밖으로 나가지 않습니다.
치에 '지금은 눈도 마주쳐서는 안 돼요'
치에는 애써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어두운 책상 밑에서 오랫동안 기다립니다. 30분쯤 기다리고, 슬슬 이제 나가도 되겠다는 판단이 선 치에는 책상 밖으로 얼굴을 내밉니다.
치에 '좀비는 보이지 않네요'
밖을 확인한 치에는, 사무소의 문을 엽니다.
+2까지 주사위, 바깥 상황.
+1. 기름통은...
~40 부서져서 기름이 샌다
~100 멀쩡하다
+2. 좀비들은...
~10 숨어서 기다리고 있었다
~30 무리에 속하지 않은 좀비가 있었다
~100 보이지 않는다
- 좀비들은 흔적도 보이지 않는다!
치에 '좀비들은 떠났군요'
치에가 주변을 둘러보았지만, 좀비는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주변에 이미 있었을 몇 마리의 좀비들도 리더를 따라 다른 곳으로 향했는지, 언제나 좀비의 기척으로 스산하던 거리에는 드물게도 조금 평화로운 기운이 감돕니다.
치에 '하지만, 이 기름통은 못 쓰겠어요'
지나가던 좀비들의 발에 밟혔는지, 플라스틱 기름통은 크게 우그러져 있었습니다. 펼치면 어떻게든 원래 모습은 되찾을 수 있겠지만, 기름통의 중간에서 약간 위쪽에 생긴 기다란 금으로 휘발유가 거의 다 새어 나가, 기름통 안에 남은 기름은 0.5L 정도 될까말까 한 정도였습니다.
치에 '곤란한데요...'
+3. 부서진 기름통을 어떻게 할까요?
1. 조금 남은 기름이나마 담은 채로 은신처로 돌아간다.
2. 사무실에 있는 것들로 기름통을 수리한다.
3. 근처에서 다른 용기를 찾아 본다.
다른 용기를 찾는다면... 뭐가 좋으려나...
일단 당분간 좀비습격 완전 무력화 됐으니 맘껏 찾아도 될 것 같긴 한데.
비록 응급처치는 했지만 치에 팔에 부상도 난 상황이라..
역시 기름은...
함부로 수리하는 것보단 통을 새로 찾는 편이 나을 것 같아요.
치에 '아무래도 이 통은, 더 쓰기는 틀린 것 같아요'
치에 '테이프 따위로 수리해도, 기름이 샐 수밖에 없고'
치에 '그렇다고 여기까지 와서 빈손으로 돌아갈 수도 없으니'
치에 '어디, 쓸만한 용기가 없을까요...'
+2. 어디로 통을 찾으러 갑니까?
1. 문이 잠긴 가정집
2. 부동산 사무소
3. 근처의 페인트 가게
>>461 아, 그럼 문제없겠네요.
치에 '아참'
치에 '이건 챙겨 두는 게 좋겠어요'
사무소를 나오기 전, 치에는 사무소 벽에 붙어 있던 주변 지역 지도를 떼어 내, 가방에 넣습니다.
- 지도 획득.
페인트 가게 문 역시 열린 채였습니다. 치에가 들어가자, 각양각색의 페인트 통이 진열되너 있는 선반이 눈에 들어옵니다.
치에 '그러면, 페인트를 우선 비워야 하겠죠'
치에는 단단히 밀폐된 페인트 뚜껑을 잡고, 맨손으로 열어 봅니다.
+1, 힘 체크. 치에의 힘(25) * 주사위 값이 1500 이상이라면 성공.
뭐, 깊게 생각하진 않고, 계속 진행하겠습니다.
도끼질로 인한 악력이 강려크해진 치에입니다(?)
치에가 온 힘을 다해 페인트통의 뚜껑에 힘을 주자, 작은 쇳소리와 함께 페인트통이 열렸습니다. 새빨간 페인트가 치에의 옷에 조금 튀었습니다.
치에 '단단하게 닫혀 있었네요'
페인트 통은 1갤런, 대략 3.75L에 해당하는 부피였습니다. 뚜껑을 다시 닫는 것으로 밀봉할 수도 있는 구조입니다.
치에 '이 정도로 될까요... 아니면 양손에 하나씩 들고 갈 수도 있을 것 같은데'
+2. 빈 페인트 통을 몇 통 들고 갈까요?
1. 한 통
2. 두 통(무기 교체에 시간이 1턴 더 걸립니다)
1로.
치에 '아니, 이 정도면 충분하겠죠'
치에는 페인트통을 들고, 주유소로 다시 돌아가 기름을 채웁니다. 근처에는 역시, 좀비의 기척이라곤 느껴지지 않습니다.
- 무기, 휘발유가 든 페인트통 획득.
치에 '...이제, 돌아가 볼까요'
* 치에는 주유소까지는 좀비와 마주치지 않았지만, 은신처 근처에는 여전히 좀비가 남아 있습니다.
+2 주사위, 주사위 값을 3으로 나눈 나머지만큼의 일반 좀비와 조우.
@강림하라, 빅-회피-히어로!
구석 쪽에서, 낮은 신음 소리가 들려옵니다. 생각보다 가까이에서 좀비와 마주쳤습니다.
치에 '역시나네요'
치에 '그냥 넘어갈 수 있다는 기대는 안 했지만요'
전투 1턴째.
일반 좀비, 거리 1, 400/400
+1. 치에는 무기를 무엇으로 바꿉니까?
1. 손도끼(요구 힘 25, 공격력 80, 내구도 5/15)
2. 쇠지레(요구 힘 30, 공격력 75, 내구도 50/50)
3. 식칼(요구 힘 15, 공격력 50, 내구도 30/30)
생명의 위기 때마다 제법 오랫동안 사용해 와서, 이재는 거의 치에의 수족처럼 느껴지는 치에의 도끼. 청테이프로 한 수리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슬슬 삐걱거리기 시작한 도구였지만, 치에에게는 무엇보다 믿음직한 수단이었습니다.
치에 '어디, 와 보시죠'
전투 2턴째.
일반 좀비, 400/400
+1 주사위, 힘 체크. (치에의 힘(25) + 도끼의 공격력(80)) * 주사위 값의 십의 자리 만큼 일반 좀비에게 데미지.
+2 주사위, 민첩 체크. 치에의 민첩(42) * 주사위값 이 좀비의 민첩(20) * 콤미값 이상이면 성공. 실패 시 부상, 힘 체크 성공 시 자동 성공.
- 민첩 체크, 치에 64*42 = 2688 > 좀비 60*20=1200, 성공
치에는 좀비의 머리를 노리고 도끼를 휘둘렀지만, 너무 의욕만 앞섰던 것일까요? 횡으로
휘두른 도끼는 좀비의 머리 위로 지나가 버렸습니다.
치에 '이크'
다행히 치에는 균형을 잃지 않았고, 좀비의 다음 공격을 피했습니다.
전투 3턴째.
일반 좀비, 400/400
+1 주사위, 힘 체크. (치에의 힘(25) + 도끼의 공격력(80)) * 주사위 값의 십의 자리 만큼 일반 좀비에게 데미지.
+2 주사위, 민첩 체크. 치에의 민첩(42) * 주사위값 이 좀비의 민첩(20) * 콤미값 이상이면 성공. 실패 시 부상, 힘 체크 성공 시 자동 성공.
아하!그렇군요
- 민첩 체크, 일반 좀비 사망으로 자동 성공
이번에 치에는 무리해서 머리를 노리지 않고,좀비의 몸통 한복판을 향해 도끼를 휘두릅니다. 그것만으로도 역한 냄새를 풍기는 내장이 튀어나오고, 좀비는 쓰러져서 경련하더니 무력화됩니다.
전투 종료.
* 근접 전투, 베기 경험 획득. 다음 전투 종료시 레벨 상승.
* 회피 경험 획득. 회피 레벨 3으로 상승.
* 손도끼 내구도 4/15로 감소.
+1. 좀비 시체를 수색합니까?
수색할 경우 +2, 주사위. 높을수록 쓸만한 전리품.
* <<484 십의 자리가 0이 나온 건 빗나간 것으로 취급, 내구도는 감소하지 않아서 4/15입니다. 덧붙여, 한 번 수리된 아이템은 같은 방법으로는 다시 수리되지 않습니다.
접착제나 여튼 청테이프를 제외한 고정시킬만한게..
- 담력 경험 획득. 다음 시체 수색 시 레벨 상승.
- 아이템 가치 52.
쓰러지자마자 급속도로 썩기 시작하는 시체. 아무래도 치에가 이 냄새와 모습에 익숙해지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치에 '으음, 이 정도인가요'
치에 '옷가지를 제외하면, 성냥갑 하나, 가죽으로 된 지갑... 그리고 카드 몇 장. 휴대폰은 없고요'
치에 '그 외에는...'
+3까지, 적당한 아이템. 콤마 값이 52에 가장 가까운 쪽을 채용.
* Tip. 성냥머리에는 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흑색화약의 주 원료 중 하나죠!
에이 그래도 간다
결속용 고무밴드
<바늘과 실 약간 정도의 간단한 재봉도구. 녹은 안슬었으나 애초에 재봉도구 자체가 원래 사용하기 불편하다는 것을 반영해서 52정도면 충분하다 생각합니다.>
치에가 발견한 것은 자그마한 가죽 파우치였습니다. 열어 보니, 안에는 실 약간과 작은 가위, 크기가 다른 바늘이 두 개 들어 있었습니다.
치에 '휴대용 바느질 세트네요'
새삼스럽게, 여성스럽고 인간미가 느껴지는 물건을 본 치에는 자신을 공격하고 쓰러져 있는 시체를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치에 '하지만'
치에 '이제는 더 이상, 인간이 아니니까요'
- 아이템 성냥, 가죽 지갑, 재봉도구 획득. 가방 14/15.
치에는 은신처에 도착했습니다.
치에 '시키 언니는...'
+2 주사위. 시키는 도착해 있나요?
~40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100 도착해 있다
+3 주사위. 시키 현재 상태는?
~10 중상
~30 경상
~70 이상 없음
~100 엄청난 보물 발견!
@ 와....천만 다행이네 중상이 아니라서. >> 496 정답.
- 하지만 은신처로 돌아오려면 시간이 좀 걸립니다.
치에 '아직 안 돌아왔네요'
치에 '그럼, 그때까지 뭘 하면 될까요'
+3. 치에는 시키가 올 때까지,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집을 다시 수색하거나, 보호구를 제작해 보거나, 집 근처 좀비들을 청소하거나, 유용한 도구를 만들거나...
>>497 그런 아무말, 채택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앵커하고 관계없이도 마음껏 의견 던져 주세요! 뭐 받아들일지 말지는 케이스 바이
케이스지만.
일단 재봉 스킬을 올려두기 위해 천들을 조잡하게라도 자주 이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