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끙끙 앓는 건 싫어서 방 밖으로 나갔더니, 아까부터 방으로 새어들어왔던 텔레비전 소리가 더 선명하게 들렸어. 소파에 누워서 편안하게 텔레비전을 보는 동생을 보니까 아까 일이 더 믿기지 않아. 너무 현실적이라구!
채널은 765프로의 아이돌 미나세 이오리의 솔로 라이브. 아이돌이 나오는 음악 방송도 챙겨보는구만.
너는 어떻게 생각할까? 사실은 이 누나가 스카우트 제의 당했습니다요-라고 한다면.
모르겠다. 일단은 자연스럽게 물어보자.
동생 "아이돌... 잘은 모르지만 엄청 예쁜사람들이 하는 거 아니야? 누나는 글쎄.... 음... 훗."
"너 이 시키 일루와. 궁디 팡팡 해야겠어!"
동생 "아악! 누나! 잘못했어!"
"농담, 농담. 헤헷."
동생 "농담 안 같은데...."
"그나저나.. 음. 그렇지.. 엄청 예쁜 사람들이 하는 거지..."
동생은 아이돌에 대해서 잘 모르니까 이 정도 대답이 최선이려나. 게다가 이 시키, 분명 날 놀려먹고 싶어한다구!
하지만 맞는 말이야. 시마무랑 미호치, 쿄쨩은 누가 봐도 귀여운 여자 아이. 지금 텔레비전에 나오는 미나세 이오리도 엄청 예쁘고.
생각해봤어. 난 객관적으로 어떻게 보이는 걸까?
"물론 아는 아이돌들은 많지만... 이렇게 생각해보니 모르겠다. 예쁜 옷 입고, 노래하고 춤추고, 가끔은 화보도 찍고... 그런것만 알지 실상은 아는게 없어. 없지만..."
동생 "....."
"즐거워보였어. 무대에 서는걸 정말 즐기는 것 같았어. 보는 나도, 생각하게 되었어. 실제 무대에 서면 많은 사람들이 날 보고, 또 환호해주겠지? 그건 어떤 느낌일까?"
동생 "음."
동생이 나를 빤히 바라보는 시선이 느껴졌어. 딱히 질책하는 시선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아까 나를 볼 때와 달리 얼굴을 콕콕 찌르는 것 같아.
따지고 보면 동생이랑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없으니까 조금... 부끄러울지도. 진지한 얘기는 많이 하지 않는다구.
하지만, 말하다보니 나 스스로도 깨달은게 있는 것 같아. 난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구나.
....그렇구나.
"그러면서... 동경하게 되었어. 나도 그렇게 즐거워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이미 '아이돌'이란 것에 푹 빠진 그 애들을 동경하게 된 거야."
시마무의 즉석 라이브. 핑크 체크 스쿨의 뮤비 촬영.
내가 시마무의 '팬'이 된 건 역시, 직접 겪으면서 느꼈던 시마무의 감정이었어. 기쁘고 즐거운 감정이 나한테까지 느껴져서 정말 좋아하게 되었어.
시마무랑 했던 교실 라이브에서는.... 나도 정말 즐거웠던 것 같아. 같이 노래 부르는 게 그렇게 즐거운 일인줄 그 전에는 알지 못했었거든. (애들이 나한테 건 기대가 적었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칭찬하고 환호해주는 것도... 생각하면 두근거리는 경험.
혼다 미오, 교복으로 환복 완료했습니다! 짠!
꿈 속에서도 실은 교복을 입었었어. 무대 위에서 신나게 노래 부르고 춤추는 꿈이었는데, 무대 의상이 교복이었던 거야.
핑크 체크 스쿨을 보고 감명을 받았던 걸까나.
하지만 같이 노래 했던 두 명은 과연 누구? 꿈속의 등장인물이겠지, 한번도 본 적이 없었으니까..
그래도 굉장히 흥 넘치는 노래였고, 나도 웃고 있었지.
나는... 어떤 아이돌이 될 수 있을까.
가방까지 챙기고 본격적인 등교 준비가 끝났어. 이제 즐거운 아침밥 타임! 과연 무엇이 나올까~
"우오옷! 카츠동! 맛있겠네! 잘 먹겠습니다-앗!"
아빠 "많이 먹어라."
엄마 "많이 먹으렴. 언제나 많이 먹지만."
"아침밥만 많이 먹는 거라구? 아침밥은 활기의 근원이니까!"
엄마 "그런데... 엄마한테 할 말 없어?"
아빠 "중요한 얘기 같은 것."
한입 맛있게 퍼서 입에 넣으려다가 뜬금 없는 질문에 당황했어.
엄마 "먹던 건 계속 먹고. 더러워."
"넵." 챱챱
우오-! 역시 맛있다!
"그런데 할 말이라니..."
엄마 "네가 더 잘 알겠지."
이건... 엄마가 즐겨보는 형사 드라마의 한 장면이잖아?!
형사가 카츠동을 주면서 취조를 하는 그 장면...! 양갈래 머리한 동안 여형사가 취조하는 그 장면이었는데, 설마 이걸 노리고 카츠동을 아침으로 한건 아니겠지...
가만, 할말은.. 있기는 해.
나, 진로를 정한 것 같으니까.
(확실하게 말하지 않는 건, 진짜 직업이 되기 전에 망할수도 있기 때문이랄까...)
"나 아이돌 할래!"
엄마 "뭐?! 그보다 무슨 그런 말을 카츠동 먹으면서 하는거야? 무드 없이!"
아빠 "아이돌?!"
"에? 이거 아니었어? 게다가 카츠동은 엄마가 해준거잖아!"
엄마 "아, 그냥 이런 식으로 놀라보고 싶었어. 드라마 보면 나오잖니. 오호홋."
" "
아빠 "여보...."
엄마 "후훗. 네 동생한테서 들었어, 실은. 누나가 미래에 대해 갈등을 하는 것 같다고 했었나. 스카우트 받았다는 얘기만 들어서, 배우 스카우트일까 기대했는데...."
솔직히 말해서, 아이돌이 되면 처음엔 많이 힘들거야.
미오가 아무리 열심히 하더라도,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가 나올수도 있어.
예를 들면, 미오가 열심히 준비해서 많은 사람이 와서 봐줬으면 하는 첫 라이브의 관객이 고작 수십 명에 불과할수도 있겠지.
그래도 절대 실망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아이돌을 계속할수 있다면, 나는 찬성할게.
결국 수업 시간의 반 동안은 벌을 섰어. 착실하게 벌을 선 것은 아니지만, 역시 팔은 아프다아....
다행히 중요한 진도는 안 나간 것 같아. 하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내 생각은 다른 곳에 가 있었어. 아이돌에 대해서 말이야.
놀랍게도 아무 수업 내용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어. 앗, 엄마가 학업에도 충실하라고 했는데....
이건 아이돌이 되기 전이니까 괜찮겠지?
이제는 쉬는 시간! 카미양의 반에 가 볼까나?
"시부린!"
린 "응."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는데도, 시부린은 우리가 갈 곳을 정확히 알고 있었어.
별 것 아닌 건데, 이런 거 기분 좋지 않아?
그렇게해서 또 다시 카미양네 교실로 올라갔어.
카미양은 교실 안에 있으려나~?
"앗, 카미양 발견!"
나오 "미오, 린. 안녕."
린 "아까 말 했던 거, 기억해?"
나오 "응. 아이돌.... 말이지?"
+1 나오가 아이돌이 되고 싶지 않은 이유
+2 미오와 린의 결심(아이돌을 하는 것)에 대한 나오의 반응!
371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채널은 765프로의 아이돌 미나세 이오리의 솔로 라이브. 아이돌이 나오는 음악 방송도 챙겨보는구만.
너는 어떻게 생각할까? 사실은 이 누나가 스카우트 제의 당했습니다요-라고 한다면.
모르겠다. 일단은 자연스럽게 물어보자.
동생 "누나 깨 있었네."
[ ♪ 나는 아이돌, 아이돌 ]
"응... 그나저나 우리 동생은 미나세 이오리쨩의 팬이었구낫!"
[ 동경의 아이돌♪ ]
동생 "누가 그래?! 그냥 볼게 없으니까 음악 방송 틀어놓고 있는것 뿐이라고"
"헤에..."
[ ♪ 아이돌은 한사람만을 위해 존재하는게 아니야 ]
"있지... 동생."
동생 "왜?"
"넌... 누나가 아이돌이 된다면 어떨 것 같아? 이, 이상하려나..."
+1 (주사위) 동생의 아이돌 덕력은? 높을수록 높습니다.
+2 동생의 대답
"너 이 시키 일루와. 궁디 팡팡 해야겠어!"
동생 "아악! 누나! 잘못했어!"
"농담, 농담. 헤헷."
동생 "농담 안 같은데...."
"그나저나.. 음. 그렇지.. 엄청 예쁜 사람들이 하는 거지..."
동생은 아이돌에 대해서 잘 모르니까 이 정도 대답이 최선이려나. 게다가 이 시키, 분명 날 놀려먹고 싶어한다구!
하지만 맞는 말이야. 시마무랑 미호치, 쿄쨩은 누가 봐도 귀여운 여자 아이. 지금 텔레비전에 나오는 미나세 이오리도 엄청 예쁘고.
생각해봤어. 난 객관적으로 어떻게 보이는 걸까?
동생 "그런데 이런 걸 왜 물어본거야?"
+2 미오의 대답
그 아이들의 프로듀서가 날 보더니 글쎄, 아이돌에 관심 없냐고 하더라구!
동생 "구라ㅋ"
"아냐. 근데 그 아이들의 프로듀서가 날 보더니 글쎄... 아이돌에 관심 없냐고 하더라구!"
동생 "뭐?!"
"그렇게 된 얘기인데~ 누나가 아이돌이 된다면 어떨 것 같아?" 도야!
동생 "...그 사람 사기꾼 아냐?"
"아냐, 미호치.... 아니 아이돌 코히나타 미호도 담당하는 엄! 청! 믿을만한 사람이라구?"
동생 "..엑... 그런 식으로 사기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그 애도 같이 만났거든. 꿈꾼 것도 아니고, 진짜 리얼!"
동생 "........."
"대답 좀 해 봐...."
동생 "..으윽. 그렇게 흔들지마......"
"대답 안 해주니까 그렇지이...."
동생 "난 아이돌에 대해서도 잘 모른다고..... 지식, 이런것도 없고."
"그냥 내 동생으로서 대답해주면 되는 거라구우.... 그런 것보다, 내 새끼 의견을 우선적으로 해서 듣고 싶은 거니까."
동생 "난 우리 부모님 새끼거든?"
"매-정-해!"
동생 "맞잖아. 그럼... 누나는 아이돌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
"나? 나는...."
+1~3 중에서 적당히 채택할게요!
동생 "누나답다."
"물론 아는 아이돌들은 많지만... 이렇게 생각해보니 모르겠다. 예쁜 옷 입고, 노래하고 춤추고, 가끔은 화보도 찍고... 그런것만 알지 실상은 아는게 없어. 없지만..."
동생 "....."
"즐거워보였어. 무대에 서는걸 정말 즐기는 것 같았어. 보는 나도, 생각하게 되었어. 실제 무대에 서면 많은 사람들이 날 보고, 또 환호해주겠지? 그건 어떤 느낌일까?"
동생 "음."
동생이 나를 빤히 바라보는 시선이 느껴졌어. 딱히 질책하는 시선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아까 나를 볼 때와 달리 얼굴을 콕콕 찌르는 것 같아.
따지고 보면 동생이랑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없으니까 조금... 부끄러울지도. 진지한 얘기는 많이 하지 않는다구.
하지만, 말하다보니 나 스스로도 깨달은게 있는 것 같아. 난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구나.
....그렇구나.
"그러면서... 동경하게 되었어. 나도 그렇게 즐거워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이미 '아이돌'이란 것에 푹 빠진 그 애들을 동경하게 된 거야."
시마무의 즉석 라이브. 핑크 체크 스쿨의 뮤비 촬영.
내가 시마무의 '팬'이 된 건 역시, 직접 겪으면서 느꼈던 시마무의 감정이었어. 기쁘고 즐거운 감정이 나한테까지 느껴져서 정말 좋아하게 되었어.
시마무랑 했던 교실 라이브에서는.... 나도 정말 즐거웠던 것 같아. 같이 노래 부르는 게 그렇게 즐거운 일인줄 그 전에는 알지 못했었거든. (애들이 나한테 건 기대가 적었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칭찬하고 환호해주는 것도... 생각하면 두근거리는 경험.
"어째서?"
동생 "아니... 누나 말하는것만 봐도 말이지... 그렇게 감성적이게 된 거 처음 봤어."
"내가 어때서! 이 미오 누나는 감성적이고 섬세한 A형이라굿!"
동생 "B형이잖아."
"그랬던가?"
동생 "확실히 모르면서 너무 당당한 거 아냐?"
"윽, 신랄해. 이게 팩트 폭력인가....! 팩트 폭력 신고 번호는 어디죠! 쿨럭!"
동생 "오버 그만하고.... 잘 생각해봐. 엄마 아빠한테도 말해보고."
".......응."
아까 진지한 이야기가 부끄러워서 일부러 더 오버를 하면서 말했는데, 역시 동생은 못 속이나봐.
"그럼 난 잔다."
동생 "응."
"따라와서 나 누우면 불 좀 꺼주고 가."
동생 "...."
"후힛."
매일 불 꺼주느라 수고가 많아. 사랑해!
침대에 누웠어. 불이 꺼진 지 얼마 안 되서 아직 모든게 어둡게 보여. 형체도 불확실해서, 침대 앞에 있어야 될 책상도 잘 보이지 않아.
하지만 생각이 많아서 좀처럼 눈이 감기지 않았어. '난 어쩜 좋을까?' 벌써 속으로 수백번은 더 했을 질문을 방금 또 해보았어.
근데 난 왜 망설이는 걸까? 비현실적이긴 하지. 망할 수도 있고. 그치만....
그치만...
사실, 하고 싶은 걸.
하고 싶잖아. 동경하는 것이 있고, 기회는 바로 앞에 있어. 어떻게 될지 뚜렷하지 않은게 뭐가 중요해? 중요한 건 내 마음이잖아.
하면서 즐거워하고 싶은 것이 생긴 이상 꼭 하고 말거야.
".....그래!"
결심했어.
나, 아이돌이 하고 싶어!
어제는 금방 잠들어버렸는데.... 오랜만에 꿈을 꿔서 좀 뒤척였나봐. 거울을 보니까 헤어스타일이 초사이어인 같아.
베개에 작정하고 머리를 비벼대지 않는 이상 이런 머리는 나오기 힘든데.
신경 써서 머리를 빗고 옷장 문을 열었어.
+1 미오가 꾼 꿈의 내용
+2 아침밥 메뉴
꿈 속에서도 실은 교복을 입었었어. 무대 위에서 신나게 노래 부르고 춤추는 꿈이었는데, 무대 의상이 교복이었던 거야.
핑크 체크 스쿨을 보고 감명을 받았던 걸까나.
하지만 같이 노래 했던 두 명은 과연 누구? 꿈속의 등장인물이겠지, 한번도 본 적이 없었으니까..
그래도 굉장히 흥 넘치는 노래였고, 나도 웃고 있었지.
나는... 어떤 아이돌이 될 수 있을까.
가방까지 챙기고 본격적인 등교 준비가 끝났어. 이제 즐거운 아침밥 타임! 과연 무엇이 나올까~
"우오옷! 카츠동! 맛있겠네! 잘 먹겠습니다-앗!"
아빠 "많이 먹어라."
엄마 "많이 먹으렴. 언제나 많이 먹지만."
"아침밥만 많이 먹는 거라구? 아침밥은 활기의 근원이니까!"
엄마 "그런데... 엄마한테 할 말 없어?"
아빠 "중요한 얘기 같은 것."
한입 맛있게 퍼서 입에 넣으려다가 뜬금 없는 질문에 당황했어.
엄마 "먹던 건 계속 먹고. 더러워."
"넵." 챱챱
우오-! 역시 맛있다!
"그런데 할 말이라니..."
엄마 "네가 더 잘 알겠지."
이건... 엄마가 즐겨보는 형사 드라마의 한 장면이잖아?!
형사가 카츠동을 주면서 취조를 하는 그 장면...! 양갈래 머리한 동안 여형사가 취조하는 그 장면이었는데, 설마 이걸 노리고 카츠동을 아침으로 한건 아니겠지...
가만, 할말은.. 있기는 해.
나, 진로를 정한 것 같으니까.
(확실하게 말하지 않는 건, 진짜 직업이 되기 전에 망할수도 있기 때문이랄까...)
"나 아이돌 할래!"
엄마 "뭐?! 그보다 무슨 그런 말을 카츠동 먹으면서 하는거야? 무드 없이!"
아빠 "아이돌?!"
"에? 이거 아니었어? 게다가 카츠동은 엄마가 해준거잖아!"
엄마 "아, 그냥 이런 식으로 놀라보고 싶었어. 드라마 보면 나오잖니. 오호홋."
" "
아빠 "여보...."
엄마 "후훗. 네 동생한테서 들었어, 실은. 누나가 미래에 대해 갈등을 하는 것 같다고 했었나. 스카우트 받았다는 얘기만 들어서, 배우 스카우트일까 기대했는데...."
동생 "그래서 형사 드라마의 장면을.."
엄마 "아이돌이었구나. 그래서 미오는 아이돌이 하고 싶은거야?"
"....응!"
+2 아빠의 반응
+3 엄마의 반응
미오가 아무리 열심히 하더라도,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가 나올수도 있어.
예를 들면, 미오가 열심히 준비해서 많은 사람이 와서 봐줬으면 하는 첫 라이브의 관객이 고작 수십 명에 불과할수도 있겠지.
그래도 절대 실망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아이돌을 계속할수 있다면, 나는 찬성할게.
아빠 "솔직히 말해서, 아이돌이 되면 처음엔 많이 힘들거야. 미오가 아무리 열심히 하더라도,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가 나올수도 있어."
"응...."
아빠 "예를 들면, 미오가 열심히 준비해서 많은 사람이 와서 봐줬으면 하는 첫 라이브의 관객이 고작 수십 명에 불과할수도 있겠지. 그래도 절대 실망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아이돌을 계속할수 있다면, 나는 찬성할게."
"....그정도마저 각오하지 않는다면, 도전할 수 있는 일은 없을 거야. 보는 사람 모두가 웃는 얼굴이라면, 아무리 관객이 적어도 열심히 할 거야. 그렇지 않다면, 모두가 웃을 수 있도록 노력할테니까!"
엄마 "학업에도 집중하겠다고 약속하면 상관 없단다. 그렇지만, 아이돌 일에만 매진해서 성적이 처참할 정도로 곤두박질 친다면 다시 생각할테니까 그렇게 알아두렴."
동생 "이미 처참할텐ㄷ"
"그, 그건... 인터넷에 '충격! 혼다 미오 성적표 공개!!'따위의 기사가 공개되는건 싫으니까..."
엄마 "열심히 해!"
"넷, 전하!"
동생 "그럼...."
엄마 "응."
동생 "아직 말하지도 않았는데, 뭐가 '응'이야?!"
엄마 "후훗."
동생 "누나는... 아이돌이야?"
아빠 "......열심히 하거라."
엄마 "공부도 빠지지 말고!"
아빠 "응원할테니까."
동생 "이미 이렇게 된거, 꼭 인기 있는 아이돌이 되어줘."
"....."
벅차올라. 한꺼번에 응원을 들으니까, 정말... 할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 힘이 나.
"응!"
* * *
"다녀오겠습니닷!"
엄마 "잘 다녀오렴."
"..있지."
조금 부끄럽지만, 마음을 전하고 싶어.
가까운 사이가 더 어렵다고 잘 하지 않았던 감사의 말. 생각해보면, '고마워'라는 말이 부끄러워서 가족들에겐 잘 안 했던 것 같아.
"고마워."
엄마 "뭘 새삼스럽게."
아빠 "이 녀석이..."
"사랑햇!!" 꼬옥
동생 "어, 어째서 나까지?!"
엄마 "나, 남사시럽게..."
아빠 "이거 놓지 못해?"
"히잉."
안 그래도 이렇게 껴안는 시츄에이션은 부끄럽다구!
조금 예쁘게 맞아주면 어디 덧나나. 쳇. 하지만 기운은 충분히 받았으니까, 힘차게 등교해보자!
그리고... 이제 프로듀서에게 연락을 해야겠지.
+2 보낼 문자 내용
이렇게 쓰고.. 이제 전송!
그럼 다시 즐거운 등교길로 출발!
그런데 시부린이랑 카미양은 어떻게 생각했을까. 어제 프로듀서가 말한 거에 대해서...
....
1~20 아이돌 같은건 할 자신 없어.
21~50 생각해봐야겠어.
51~71 하고 싶기는 한데...
72~100 이미 프로듀서한테 연락을 보내놓았다.
+1 (주사위) 린
+2 (주사위) 나오
"엣?!"
린 "...왜? 이상...한가?"
"아니, 아니아니! 그냥 놀랐을 뿐이야!"
린 "응."
"부모님은 뭐라셔?"
린 "다행히도 허락해주셨어. 미오는?"
"나도... 해보려고."
린 "후훗, 미오라면 그럴줄 알았어."
"헤헤... 잠깐, 카미양은?!"
린 "모르겠는데...."
"카미양을 만나러 가야겠어!"
린 "지금 수업 시작하기 5분 전이거든? 자, 잠깐! 미오! 왜 나까지 끌고 가는데! ...하아, 뭐, 나쁘진 않을까."
카미양의 교실이 있는 층까지 전력으로 달려갔어. 저기 교과서 들고 들어가는 몽실몽실한 머리, 카미양 맞지?!"
"카미야아아아아앙!!!"
세이프! 카미양, 뒤 돌아봤다!
나오 "뭐, 뭐야."
"어제, 하아, 그거, 콜록. 어떻게... 하아..."
나오 "숨을 고르던가 말을 하던가 하나만 하라구."
린 "헥... 미오, 너무 빨랐어."
나오 "뭐 때문인데?"
"어제, 프로듀서가 말한 거... 어떻게 할거야?"
나오 "글쎄.... 그보다 너네 수업 늦지 않아?"
"헉! 맞다!"
+2 (주사위) 과연 미오와 린은 시간 안에 돌아갈수 있을까요? 50이하 지각, 50이상 세이프.
린 "하아, 하아... 세이프...구나."
선생님 "세이프 같은 소리 하고 있네."
"엣?"
선생님 "1분 늦었다."
"?!"
린 "그런..."
선생님 "태도점수 깎일래, 복도에 나가서 손 들고 서 있을래?"
린 "복도요."
"복도요..."
그렇게 뛰었는데, 1분 차이로 지각이라니...
세이프는 허망한 꿈이었구만...
"미안, 시부린. 내가 고집 부려서."
린 "괜찮아. 나도 궁금했었으니까. 태도 점수도 안 깎였고. 그런데 나오 말야. 별로 긍정적인 분위기는 아니었지 않아?"
"수업에 늦었다고 우리를 돌려보내긴 했지만... 글쎄.. 라고 했었어."
린 "나오, 춤은 잘 추는데."
"응. 쓰알도 댄스 특화잖아."
린 "뭐?"
"엣. 내가 뭔 얘기를 했던 거지."
린 "글쎄."
"그래서... 카미양은 아이돌에 그렇게 흥미는 없다는거네."
린 "나중에 찾아가서, 다시 얘기해보자."
"다시 얘기를 한다면..."
+1~3 설득을 할까? (Y/N)
린 "응. 어떤 반응을 보일까?"
"시마무를 볼 수 있겠다고 부러워하는거 아냐?"
린 "....잠깐."
"?"
린 "그럼 나... 아이돌이 되면 우즈키를 매일 볼 수 있겠네?"
"....아.... 응."
린 "그 반응은 뭐야, 미오."
"너무 당연하달까... 이제까지 생각 못한 것도 왠지 의외고..."
린 "그런가."
"근데 슬슬 팔 저려온다."
린 "나도."
"미안."
린 "죽인다."
"아까랑은 반응이 너무 다른데?!"
린 "손 들고 계속 이렇게 있었으니까..."
"끙.. 미안."
린 "대신, 초콜릿 사줘."
"초콜릿만? 아니면 초코 우유?"
린 "초코칩 바닐라 프라푸치노."
"뭔가 더 호화로워졌잖아!!"
린 "장난이야. 안 사줘도 돼. 후훗."
"정-말-..."
선생님 "늦게 들어온 주제에 어디서 잡담이야!"
"히익! 죄송합니닷!"
선생님 "손 내려가는거 보인다잉. 똑바로 벌 서라."
"네."
린 "네."
린 "응."
"언제쯤 들여보내주시려나..."
린 "네가 입을 다물때쯤?"
"....지당하신 말씀...."
린 "농담이었는데."
"데헷. 역시 시부린은 이 미오쨩을 너무 좋아한다니까. 거친 말은 못하지."
린 "할 수 있어."
"하지 말아주세요!"
결국 수업 시간의 반 동안은 벌을 섰어. 착실하게 벌을 선 것은 아니지만, 역시 팔은 아프다아....
다행히 중요한 진도는 안 나간 것 같아. 하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내 생각은 다른 곳에 가 있었어. 아이돌에 대해서 말이야.
놀랍게도 아무 수업 내용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어. 앗, 엄마가 학업에도 충실하라고 했는데....
이건 아이돌이 되기 전이니까 괜찮겠지?
이제는 쉬는 시간! 카미양의 반에 가 볼까나?
"시부린!"
린 "응."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는데도, 시부린은 우리가 갈 곳을 정확히 알고 있었어.
별 것 아닌 건데, 이런 거 기분 좋지 않아?
그렇게해서 또 다시 카미양네 교실로 올라갔어.
카미양은 교실 안에 있으려나~?
"앗, 카미양 발견!"
나오 "미오, 린. 안녕."
린 "아까 말 했던 거, 기억해?"
나오 "응. 아이돌.... 말이지?"
+1 나오가 아이돌이 되고 싶지 않은 이유
+2 미오와 린의 결심(아이돌을 하는 것)에 대한 나오의 반응!
린 "하아... 나오."
나오 "보, 볼은 갑자기 왜 꼬집는건데에!!"
린 "귀여워서."
나오 "무슨 소리얏!!"
"카미양의 귀여움은 타입마저 큐트로 바꿔버릴 정도며, 그것은 데레스테 한정 쓰알로도 증명할 수 있다!"
나오 "뭐라는 거야?!"
린 "그러고보니, 우리 중 유일하게 비쥬얼 특화 쓰알이 나왔잖아."
"우리는 상위스알로밖에 안 나왔는데 말이지..."
린 "비록 이벤트 상위 보상답게 능력치는 출중하지만, 역시 스알은 쓰알에 비할 바가 아니지."
"응. 응!"
나오 "둘 다 도대체 뭔 소리를 하는 거야..."
린 "나오가 귀엽다는 소리."
"카미양이 예쁘다는 소리!"
나오 "그, 그래....?" 수줍
"역시 카미양은 쉽다니까~"
린 "그 점이 또 귀엽지."
나오 "또 놀리는 거냣!!"
지나가던 남고생 "카미야 귀엽지."
지나가던 여고생 "나오쨩은 예쁘고 귀여워~"
지나가던 여고생 2 "나오쨩은 스타일도 좋잖아!"
나오 "다, 다들 그마아안-!!! 진심 어린 칭찬 같은 건 무리니까!!! 게다가 기쁘지도 않다고! 집어쳐!"
"오호- 그러면서도 몸은 솔직한걸?"
린 "나오. 이미 입꼬리가 올라가 있어."
"얼굴도 빨개졌다구?"
나오 "하, 하아?!"
린 "아이돌을 하기 싫다면, 굳이 설득하지는 않겠지만. 중요한 건 나오가 예쁘다는 걸 나오도 알아야 한다는 것."
"응. 혹시 누가 보쌈해갈 수도 있으니까...."
나오 "그딴 일 따위, 일어날리가 없잖아.... 그래서 너네들은 어떻게 하기로 했는데?"
린 "....우리, 아이돌 하기로 했어."
나오 "하아?! 아이돌이 되는거야?"
"목소리가 커, 카미양."
나오 "너희가 아이돌이 된다니... 뭐랄까, 갑작스러운데? 미오는 그렇다 쳐도... 린이 아이돌에 관심있을 줄은 몰랐어. 보통 그런 얘기는 잘 안 하잖아."
"시마무 팬인 것 빼고.... 조금 의외이긴 하려나."
린 "....그래?"
+2 린의 아이돌 덕력 (높을수록 높음)
나오 "애니만 보는 건 아니거든! 아이돌도 잘 안다구!"
린 "아이돌이 나오는 예능 프로그램 하나만 대 봐."
나오 ".....토토키라 학원."
린 "거기, 풀붓코쨩이 나와서 아는거지?"
나오 ".....그건 그렇고 이제 어떻게 되는 거야?"
린 "프로듀서에게 다시 연락이 오는 걸 기다리는 거지."
"뭐랄까 말을 급히 돌린 것 같은데..."
나오 "응원....할게." 소곤
"응? 뭐라고 했어?"
린 "작아서 못 들었는데."
나오 "에잇...그거 참... 그러니까... 응원...한다구...." 소곤
"카미양!"
나오 ".......으으으... 응원! 응원한다구! 너네 다 내 소중한 친구들이니까... 핫?! 아니, 그런 말 안 했어! 소중하다는 말 같은건, 절! 대! 안 했으니까-!"
"카미양....!"
린 "나오. 그 말 안 잊을게. 나오도 내 소중한 친구야. 후훗."
"고마워, 열심히 할게!"
나오 "그러니까 얼른 가버리라구우우!"
린 "나오 쓰다듬다가 갈래."
"나도."
나오 "....흥."
+2 다음에 일어날 일
프로듀서가 건넸던 명함에 있던 전화번호는, 사무원의 거짓말같은 실수로 인해 한자리가 달랐던 것이다.
...는 농담이고, +1로 토스
아침에 보냈던 문자에 대한 프로듀서의 답장인 듯하다.
서로 만날 날을 정하자는 내용인데, 어째서인지 나오한테까지 보내놨다.
린 "나도..."
나오 "나도."
.......
"무, 무서워! 도대체 뭐야!"
나오 "설마, 휴대전화의 메리...?!*"
*메리: 문자로 자기의 위치를 알려주는 귀신. 친절하다.
린 "그럴 리가 없잖아. 학교에서 온 문자라거나...."
"재난문자?!"
린 "네거티브하다... 그냥 다 같이 확인해보자."
나오 "리이이이인...." 훌쩍
린 "정말, 나오도. 괜찮다니까. 내가 대표로 확인해볼게."
"어, 어떤 내용이야?"
린 "프로듀서의... 문자."
"아앗!! 나도 얼른 읽어봐야지!"
나오 "프로듀서의 문자면, 왜 나한테도 온 거냐고..."
린 "나오는 아직 답장을 안 보냈으니까..."
"언제 만나냐는 내용인데..."
+2 언제 만날까?
나오 "빨라?!"
린 "늦춰봐야 거기서 거기고... 만약 프로듀서가 괜찮다면 빨리 하는 편이 좋잖아."
"그럼 문자 보낼게. 나랑 시부린은 오늘 방과후에 괜찮다... 오케이! 전송!"
린 "나오도 프로듀서 희망고문하지 말고, 거절 문자 보내둬."
나오 "...응."
"이제 거의 종 치겠다. 그럼, 갈게!"
린 "안녕."
* * *
타임리프!
과장이 아니라 정말 타임리프를 한 것 같았어. 그냥 수업이 순식간에 지나가버렸다는 느낌!
문자도 왔어. 프로듀서도 괜찮다고 했으니까, 이제 만날 시간이야.
"으으~ 두근두근!"
여고생 A "후훗. 미오. 긴장돼?"
"당연하지! 비즈니스 관계인 상태에서 프로듀서를 만나는 거잖아?"
여고생A "여태까지는 무슨 관계였는데?"
"....그게..... 친구와 비즈니스 관계에 있는 사람?"
여고생A "뭐야, 그 삭막한 관계-"
린 "그런 것 치곤 꽤 잘 놀던데."
여고생A "미오는 말이 너무 많으니까."
"에이, 우리 사이에 그런 말은 섭섭해?"
린 "있지, 그럼 먼저 가 볼게."
여고생A "안녕-"
"내일 또 만나!"
+2 만나기로 한 장소
+3 프로듀서와 함께 온 아이돌
린 "줄여서 오늘오늘 공원이야."
"응."
벚꽃이 만개해서 정말 예쁜 공원이었어. 져편에서 공놀이를 하고 있는 아이들이 보이는데, 아주 귀여워보였어.
린 "하나코, 데려왔으면 좋았을텐데."
"그러게, 산책하기 좋은 공원이네."
린 "....우즈키?"
"에? 설마 시마무도 왔으려나?"
린 "저쪽에... 아, 쿄코랑 미호도 있어."
"오옷! 반가운 얼굴들이잖아! 그런데 미호치는 정말, 톱 아이돌에 대한 자각이 없는거야?"
린 "....눈 아래에 점 찍은 거 같은데."
"....그, 그래.... 요옷! 프로듀서! 시마무, 미호치, 쿄쨩도! 미오쨩이 왔다구~♪"
쿄코 "안녕하세요!"
우즈키 "미오쨩, 린쨩!"
미호 "안녕하세요!"
프로듀서 "오셨군요."
+2 대화는 무엇으로 시작할까?
우즈키 "미오쨩이랑 린쨩도 아이돌이 되기로 한 거죠?"
린 "쑥스럽지만, 응."
"응! 꼭 시마무랑 PCS같은 멋진 아이돌이 되고 싶어!"
우즈키 "부, 부끄러워요... 저는 아직 갈 길이 먼 걸요."
미호 "미오쨩과 린쨩은 꼭 톱 아이돌이 될 수 있을거에요!"
"헤헷. 고마워. 그래서 프로듀서, 이제 우리들은 어떻게 되는 거야?"
프로듀서 "이제 제 담당 프로젝트 소속의 아이돌이 되시는 겁니다."
+1 프로젝트 이름
+2~+3 소속 아이돌
뉴 페이스 ..는 어떨런지
언제라도 팬들에게 새로움을 주고 싶은 아이돌 프로젝트!
정상에서더라도 항상 노력하는 바람직한 아이돌이에요!
린 "뉴... 페이스... 혹시 이름이 그렇게 정해진 이유라도?"
우즈키 "언제라도 팬에게 새로움을 주는 아이돌 프로젝트인 거에요. 정상에서라도 항상 노력하는 아이돌이 된다는 의미라고 프로듀서 씨께서 말씀해주셨어요! 후훗."
"엄청 멋지잖아....! 벌써부터 기대 된다!"
프로듀서 "좋은 미소입니다. 혼다 양과 시부야 양은 분명, 잘 해낼 수 있으실 겁니다."
"고마워, 프로듀서!"
린 "...미소....라."
미호 "같이 열심히 해봐요!"
린 "응."
쿄코 "그리고... 저희 PCS 말고도 다른 아이돌분들도 소속되어 있어요."
"오옷! 정말?"
린 "우즈키와 같은 프로젝트라면... 역시 귀여운 컨셉의 아이들이려나."
우즈키 "그, 글쎄요...."
"궁금한걸~ 말해줘 말해줘!"
우즈키 "타다 리이나쨩, 칸자키 란코쨩, 니노미야 아스카쨩으로 세명이랍니다!"
+1 (주사위) 리이나의 인지도 (콤마) 란코의 인지도
+2 (주사위) 아스카의 인지도
+3 프로젝트 내 아이돌들은 어떤 관계인가요? (좋다 적당하다 등 간단하게도 가능)
그와중에 쿠마모토 두명 인지도 높네요!
란코어는 미호가, 아스카어는 란코가 해석할수 있으므로 언어 면에서도 문제없음.
린 "헤에."
"칸자키 란코까지 프로젝트 소속이었구나.. 시마무네 프로젝트 대단하다!"
우즈키 "에헤헤, 세 분 다 정말 좋은 분이고, 실력도 뛰어나답니다! 저도 맞춰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미호 "다만...."
"다만?"
미호 "란코쨩의 말은 조금 알아듣기 힘들 수도..."
"아, 맞아. 텔레비전에서도 자막 달고 나오잖아. 그거 쿠마모토 사투리지?"
미호 "아닌데욧!?"
쿄코 "미호쨩은 쿠마모토 사투리에 능하니까, 혹시 모르는 단어가 있으면 물어보세요!"
미호 "그거 쿠마모토 사투리 아니라니까?!"
우즈키 "후훗."
린 "그런게 사투리일 리가 없잖아."
"시부린은 매정해~"
린 "미오. 달라붙지 마. 그래서 프로듀서."
프로듀서 "네?"
린 "우리의 첫 일은.... 뭐야?"
프로듀서 "검토중입니ㄷ... 아, 죄송합니다. 습관이 되어서.."
PCS "하하하..." <- 많이 당해봄
+2 린과 미오가 할 첫 일은?
바람이 불었어.
그 때, 바람에 나뭇가지가 흔들려서 프로듀서의 얼굴로 음영을 만들어 낸 거야!
아닛, 이 분위기! 왠지 엄청 비장하잖아?!
"허억!!!!!"
린 "히익?!!"
프로듀서 "무, 무슨 문제라도?"
"....비장한 분위기가, 왠지 놀라야 할 것 같아서..."
린 "미오가 놀라니까 나도 모르게... 그래서, 촬영한 사진은..."
프로듀서 "네. 미시로 프로덕션의 홈페이지에 프로필로 올라가게 되며 각종 매체에서 여러분의 소개용으로 쓰일 예정입니다."
"와아, 굉장하잖아! 엄청 잘 찍지 않으면 안 되겠네!"
린 "즉, 사람들이 첫번째로 보게 될 우리의 이미지....라는 거구나."
프로듀서 "네."
"나, 벌써부터 긴장하고 있어... 우으으.... 시마무! 미호치! 쿄쨩! 사진 찍는 팁을 알려줘!"
+1~2 핑크 체크 스쿨의 사진 찍는 팁!
"자연스럽게 노는 거라...!"
린 "역시 우즈키.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
"그럼, 해볼까?"
린 "응"
"공공칠빵!"
린 "으악!"
미호 "으악?!"
우즈키 ".......그, 그건 조금 아닌 것 같은데..."
"천사같은 시마무에게 그런 말을 듣다니, 심장이 아파!"
린 "우, 우즈키이..."
"시부린이 망가지고 있어?!"
우즈키 "아아, 아, 아니에요! 멋졌어요!하지만 프로필 사진이니까, '으악'은 조금..."
"으음.... 그렇긴 하지."
린 "그럼... 평소에 노는 거라면..."
"어렵네에... 아, 간단한 대화 같은 거 어떨까?"
린 "갑작스러우니까, 대화 주제를 정하지 못하겠어. 아, 미오. 옷이 흐트러졌어."
"어? 진짜네."
린 "잠깐 가만히 있어봐. 정리해 줄테니까."
"응! 맡겨둘게~"
우즈키 "앗, 이거라면!"
"이, 이거?"
우즈키 "린쨩은 쿨하면서도 상냥하고, 미오쨩은 활기차니까.. 그런 느낌으로 촬영하면 되지 않을까요? 지금 표정,정말 예뻤어요!"
린 "우즈키이....!"
"시부린이 다른 의미로 망가지고 있다?! 아무튼, 그렇구나. 그렇다면 아까처럼.... 윙크!"
우즈키 "잘 어울려요! 미오쨩에게, 윙크!"
"저, 정말? 에헤헤."
미호 "후훗."
쿄코 "지금처럼 긴장을 푼 모습이 좋은 것 같아요. 저는 우즈키쨩이랑 같이 찍었었는데, 그 때도 촬영이란 걸 잊고 서로 셀카 찍는 것처럼 즐겁게 찍었더니, 프로듀서 씨가 칭찬해주셨어요!"
프로듀서 "네. 좋은 미소였습니다."
"그럼 긴장을 풀기 위해 후라이드 치킨을 먹고 시작하는 것도 좋겠다!"
린 "그냥 후라이드 치킨을 먹고 싶을 뿐이잖아."
"들켰다♬ 그런데 프로듀서, 사진은 어떤 의상을 입고 찍는 거야?"
+2 프로듀서의 대답
미호 "네, 평상복이에요. 미시로 프로 전원이 다, 선재사진을 찍을 때는 평상복을 입는답니다."
"에에. 멋진 옷을 입으려고 했었는데, 평상복이구나..."
린 "음... 우리에게 평상복은, 교복인가."
우즈키 "저는 교복으로 했는데, 다른 프로젝트 멤버분들은 사복입고 촬영했어요."
미호 "저, 지금 지갑에 제 사진 있는데... 보여드릴까요?"
"오옷, 미호치의 선재사진! 궁금하다!"
린 "흐응. 궁금한걸."
미호 "조금 쑥스럽다... 헤헤. 여기요~!"
http://idolmaster.co.kr/bbs/board.php?bo_table=trans&wr_id=129558&sca=&sfl=wr_subject&stx=미호+사복&sop=and
+2 린의 반응
+3 미오의 반응
이건 어떻게 반응을 해야하는 거지…! 톱 아이돌 미호치의 평상복은 이랬던 거야?
린 “아….응..뭐..좋지않을까.. 패션은...자유라고 하니까.. 그런데 좀.. 아니야.. 응.. 잘나왔네..”
시부린은 본심을 못 숨기는구만… 그래도 예쁘다고 해줘야겠지.. 역시.
“어.. 음.. 잘.. 나왔네..!”
말투 어색해-!!
쿄코 “미호쨩 사복 센스는 별로죠?”
“너무 솔직하잖아, 쿄쨩!”
미호 “곰돌이… 귀여운데….” 코히무룩
우즈키 “괘, 괜찮아! 미호쨩! 극복할 수 있어!”
프로듀서 “반대로 말하면, ‘저런’ 선재사진으로도 코히나타 양처럼 멋진 아이돌이 될 수 있다는…”
미호 “어이”
“뭐어.. 곰은 귀엽네.”
린 “응, 곰은.”
“설마 ‘쿠마’모토 출신이라 곰이 그려진 옷을 입은 건 아니겠지?”
린 “미오, 썰렁해.”
+2 다음에 일어날 일
프로듀서 "오늘입니다."
"에?"
프로듀서 "오늘입니다."
"에?"
PCS "헤헤, 서프라이즈!"
"그런 서프라이즈 필요 없어!"
PCS "시무룩..."
린 "육성으로 '시무룩'이라고 해봤자 별로 안 귀엽거든. 하아.... 오늘이라니."
프로듀서 "죄, 죄송합니다."
"하지만 무를 수도 없고..."
린 "응. 해야지."
"오늘 중인가.. 으으음... 혹시 지금 가서 준비할 수 있을까? 그럼 스튜디오도 구경하고, 조금 익숙해지면 별로 떨지 않을 수 있을 것 같아서."
프로듀서 "네. 그럼 지금 출발하죠."
+1 이동수단
+2 다음에 일어날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