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마무의 표정이 안 좋아보였어....
그런데 지금 시마무의 입꼬리가 약간 일그러진게, 뭐랄까...
웃음을 참는 표정?
우즈키 ".....후훗. 장난이에요 미오쨩! 못하는건 알지만 기죽지는 않는다구요?"
"정말, 속을 뻔했네! 시마무같이 순딩이같아 보이는 애가 장난치니까 더 구별을 못하겠잖아?"
우즈키 "순딩이 아니에요! 쿨한 우즈키에요?" 뿌우
"쿨?"
우즈키 "마, 맞아요! 쿨-시마무에요! 도야! ....부끄러웠어요~"
"역시 시마무 귀엽다니까!"
어느덧 장난도 치고, 공기가 많이 편안해졌어.
시마무는 다른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들어주는 프렌즈구나! 이것이 아이돌의 능력?
만약 조금 이따가 헤어지게 된다면 아쉬울거란 생각이 들 정도야.
이제 내일이 되면 인터넷에서밖에 소식을 확인하지 못하겠네.
나중에 헤어질 시간이 되면 제대로 인사해야겠어.
'즐거웠어, 시마무.'하고.
서툴지만 음원과 같은 멜로디가 연주 되었어. 졸업 후 같은 쓸쓸함과 동시에 설렘도 느껴지는 독특한 간주가 좋았어. 어느 때처럼.
하지만 간주가 흐를수록 긴장은 더 멈추지 않아. 이게 내 심장소리인지 간주인지 헷갈릴 정도. 에? 과장 같다구? 응, 이건 약간 농담- 이라고 평소의 미오쨩처럼 넘겨버리고 싶어. 희한하게 긴장을 많이 하는 타입이라구, 난.
시마무가 첫 구절을 부르기로 한 게 조금의 위안.
그리고 그제야 난 내가 한번도 시마무의 노래를 들은 적이 없다는걸 알았어.
[ 끝없이 퍼져 가는 그라데이션 ]
우와아?!
[ 천천히, 오렌지 색으로 물들어 가 ]
되게 깨끗한 음색이 좋아... 풋풋하고 귀여워서 정말 잘 어울렸어. 활짝 웃으면서 노래를 부르는 것도, 정말 좋았어.
시마무 파트가 끝나고 나한테 지은 눈웃음에선 조금 핀치! 나 잘 부를 수 있을까나. 하지만 박자를 놓치진 않아. 입을 벙긋 열어서...
[ 햇살 내리쬐는 방과 후 계속되는 이모션, 언제까지나 웃음소리가 울렸어 ]
오옷. 걱정과 달리 평소처럼 부를 수 있었어.
시마무랑 나는 가사를 주고 받으며 불렀어. 그렇게 맞춰가며 점점 톤이 서로와 비슷해졌어. 같이 불러야하는 후렴구에선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서로의 손을 꼭 붙잡았어. 시작 전의 '순간', 시마무가 웃어줬어.
솔로 파트만 해도 조금 사렸지만, 이번에는 제대로 불렀어. 활기차게!
시마무의 음색이랑 내 음색이랑 맞고 맞지 않고는 생각지 않아.
생각할수도 없었어. 지금 시마무랑 부르는게 정말 즐거웠는 걸!
시부린과 아직 이름이 정해지지 않은 여고생 씨와 눈을 맞춰. 다들 웃고 있구나. 그럼, 나도 안심!
[[ 찬비양론도 좋잖아, 이어지기도 하고 떨어지기도 하며 ]]
[[ 늘어서서 빛나는 마음을, 쫓아가는 거야! ]]
그 뒤로 별 생각 없이 열심히 부르기만 한 것 같아
* * *
"예이! 땡큐!"
우즈키 "가, 감사합니다! 우즈키와..."
"미오였어!"
반에 있던 모두 다 박수를 쳤어. 중간중간에 시마무랑 화음이 맞지 않은 부분도 있었지만 좋은 무대였던 것 같아.
우즈키 "미오쨩, 정말 좋았어요! 노래까지... 정말 만능이네요!"
"헤헷... 뭘. 나야말로 우즈키의 노래에 감명받았다구- 역시 아이돌이야!"
우즈키 "연주도 너무너무 좋았어요! 감사합니다!"방긋!
남고생A ".....뭐, 뭘..." 두근!
여고생A "거기 침 떨어진다."
남고생A "엑."
우즈키 "그리고.... 좋은 미소였어요. 중간에 저에게 지어준 미소.."
"자꾸 칭찬하면 쑥스러우니까! 게다가 미소라고 하면 시마무 쪽이 더 파괴력있지 않을까 하는데..."
상큼한 목소리가 힘차게 노래를 시작했어.
하지만 이번만은 노래로 끝나지 않아. 시마무는 한손에 마이크를 쥐고 노래를, 다른 한 손과 다리로는 이젠 누구나 다 알 '부탁해 신데렐라'의 안무를 훌륭히 해내고 있었어.
떨지만 떨지 않아. 시마무는 정말 즐겁게 라이브하고 있었어.
아까 나랑 시마무의 듀엣을 본 시부린의 느낌이 이럴까?
저런 세상 행복한 표정을 짓는 시마무를 보는 내 기분과 말이야.
좋은 사진들이 찍혔어.
시마무와 P가 돌아간 후, 시부린이 메세지로 사진들을 보내줬어.
초현실적인 하루를 보냈구나, 오늘은.
이건 꿈인걸까? 아니, 지금 막 잠에 들려고 하는 걸 보니까 꿈은 아니야.
눈을 감았어. 솔직히 오전의 일들은 기억나지 않아! 오후가 너무 임팩트있었다구. 그러니까 그럴 수밖에.
...두근거렸어.
새롭고 즐거운 일들이 잔뜩.
시마무는, 시부린이랑 카미양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져. 그리고 곧 졸음이 몰려와. 응! 이젠 자야할 시간. 미오쨩 스위치 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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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평소와 같지는 않아. 오늘은 나 혼자 하교하고 있거든.
항상 혼자 걷지는 않는다구? 이래봬도 친구 꽤 많은 학교의 아이돌 미오쨩이니까!
그런데 오늘은 +2라는 일이 있어서 조금, 하굣길이 심심하게 되었어.
+2 미오가 혼자 하교하는 이유
어째서 '전부'라는 일이 가능하냐고 묻지 말아줘. 이상한 방향으로 생각하게 되면, 그 이후부턴 마음이 피폐해지니까.
좋게 좋게 웃는게 즐겁잖아! 응!
"그래도 역시 심심해애...."
무슨 재미있는 일이 없을까나?
+1 "잠깐!"
"응?!"
모, 모르는 사람?!
+2: +1이 미오를 부른 이유.
우즈키는 아이돌인가? Y/N +2
아닐 경우엔 치바현 거주하는 친척집에 선물해드릴게 있어서 왔다
"으, 응. 맞는데...."
우즈키 "와아- 다행이네요! 평소에 덜렁대는 편이라, 혹시 그 교복이 아니면 어쩌나 걱정하면서 말 걸었어요."
"걱정 말라구! 그 학교 맞으니까!"
우즈키 "저... 그럼 혹시... 저를 학교로 안내해주실 수 있나요? 가야하는데, 길을 몰라서~"
"수상한 변태라면 거절이야!"
우즈키 "에엣?! 저, 변태같아 보이나요? 우우..."
"농담, 농담. 헤헷. 안내해줄수 있으니까 따라와!"
우즈키 "저, 변태같지 않군요...!"
"어째서 거기서 감동하는건데?!"
다시 학교로 가야하는게 귀찮지만, 어쩐지 재미있을 것 같아.
그런데 이 여자아이는....
+1 (주사위) 아이돌 우즈키의 인지도. 높을수록 높다.
50이상일시 미오가 알아봄.
연습생 시절에서 갓 스카우트 받은 거군요. 와카루와. 아직 라이브도 안한 신인인 거겠죠. 과연.
"설마 전학생일까나? 두근거리네! 이렇게 귀여운 여자아이가 온다면 학교가 엄청 들썩거릴지도?"
우즈키 "엣?! 아니에요~ 헤헤... 부끄럽다. 아참, 저는 시마무라 우즈키라고 해요. 안내 감사드립니다! 저도 힘내서 따라갈게요!"
"시마무라... 우즈키?"
우즈키 "....(설마 알아보는걸까요...! 두근두근! 무심결에 본명을 말해버렸어요!)"
"시마무라 우즈키라....!"
우즈키 "(어떡하죠, 떨려요! 하지만 알아본다면 기쁠 것 같아요, 헤헤... 저 최근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그럼 별명은 시마무! 어때? 친근하지?"
우즈키 "엣?!" 휘청
"에, 시마무 괜찮아? 미안, 별명 이상했어?"
우즈키 "아니에요... 마음에 들어요... (부끄러워요-!!)"
시마무의 얼굴이 빨갛게 변했어.
시마무라는 별명 꽤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처음 본 사람한테는 민폐려나?
우즈키 "그럼, 미오쨩! 헤헤."
"우즈키는 귀엽네~ 인기 많지?"
우즈키 "미오쨩도 참... 아니에요. 그, 그리고 시마무... 라고 불러도 돼요..!"
"...우웃... 역시 귀여워... 그럼 시마무! 우리 학교는 무슨 일이야?"
우즈키 "그게... 사실은... (뮤비 촬영의 허가를 받기 위해서인데... 말해야할까요?)"
+2 우즈키의 대답
프로듀서가 둘러보고 오라고 시키기도 했구요.
프로듀서가 둘러보고 오라고 시키기도 했구요."
"......아이돌... 누, 눈부셔... 나 따위는 산화되버렷!"
신님이 있다면 내 마음속 간절한 외침-'무료하다.'-를 들은 것이 분명하다구?!
그냥 집으로 걸어가고 있었을 분인데 아이돌을 만난 거야?
우즈키 "아앗, 그정도는 아니라구요? 저 유명하지도 않고..."
"헤에... 그래도 대단한걸. 아까는 못 알아봤지만... 응응, 시마무! 대단해! 혹시 사인 해줄수 있을까?"
당황스럽지만... 이 찬스는 진짜야!
얼른 가방을 열어서, 역사 노트를 시마무에게 뙇! 필기노트지만 상관 없어, 뒷장에 받으면 되는 걸!
우즈키 ".......!" 왈칵
"시마무...?"
우즈키 "사인, 연습한 보람이 있어요!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브이!"
아, 정말 눈부셨어.
이번건 정말로 눈부셨어. 이게 아이돌?
시마무의 미소에 녹다운 당했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노트에는 멋들어지기보단 귀여운 사인이 있었어.
한자로 적혀진 시마무의 이름.
우즈키 "토... 톱 아이돌은 아직 큰 목표지만.. 시마무라 우즈키, 열심히 하겠습니다!"
"시마무는 열심히 하겠다는 말을 많이 하네."
우즈키 "그야, 열심히 하면 꼭 보상이 돌아오니까요. 아이돌 활동도 꼭 열심히 해서... 저의 꿈을 이뤄보고 싶어요."
"꿈..."
우즈키 "아이돌이 꿈이었거든요. 꼭... 무대 위의 아이돌들이 빛나는게... 멋진 공주님 같아서..."
"으응."
우즈키 "그리고 그런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것이 정말 멋지잖아요."
"응응! 시마무도 정말 멋지다! 벌써 그 꿈을 이뤘잖아"
우즈키 "....헤헷.."
"...그런데 그런 시마무라 '더 트루 아이돌' 우즈키쨩이 어째서 우리 학교에서 촬영을 하는거야?! 우리 학교는 그냥 평범하게 생긴 학교인데 말이지."
우즈키 "그 호칭 엄청 호화스러운데요?! 저는 그런 수준까진... 아, 그 이유는 +2랍니다!"
라는 발판
"유닛 활동도 하는구나..."
우즈키 "헤헷. 결성한지 얼마 안 되었어요. 저랑 미호쨩, 쿄코쨩 셋이서 한 유닛이랍니다."
"핑크 체크 스쿨이면 무대 의상도 교복?"
우즈키 "네! 귀여운 교복이라 기뻐요♪"
"헤에... 곡 나오면, 사인 자랑하고 다녀야지! 그런데 유닛 멤버들은 어때?"
우즈키 "+1"
미오 "응... 아, 이제 다 왔어. 짠!"
+2 학교에 대한 우즈키의 감상
"오옷? 아이돌이 그렇게 말하니까 우리 학교도 좀 다르게 보인다!"
우즈키 "후훗, 그래요? 정말 아름다운 학교인걸요."
"학교 구경시켜줄까?"
우즈키 "그럼 감사하죠!"
"여긴 운동장! 가끔 축구부 애들이랑 축구하고 놀아! 저기에 있는 농구 코트에서도 놀고."
우즈키 "헤에... 미오쨩, 스포츠 만능이었군요!"
"네에♪ 라고 하기엔 조금 부끄럽네. 헤헷. 그냥 이것저것 관심이 있을 뿐이야. 그리고 친구들이랑 노는 건 재밌으니까, 친구들이랑 같이 하는건 더 재밌게 느껴지잖아. 시마무는 운동 잘해?"
우즈키 "...턴도 잘 못하는 아이돌, 우즈키에요..." 시무룩...
"우왓, 미안! 뭔진 모르겠지만 미안! 나도 친구들이랑 춤추면서 턴이 어렵다고 느끼긴 했어!"
우즈키 "춤까지... 미오쨩 운동신경 좋네요... 저는 항상 덜렁대서 운동도...." 시무룩...
시마무의 표정이 안 좋아보였어....
그런데 지금 시마무의 입꼬리가 약간 일그러진게, 뭐랄까...
웃음을 참는 표정?
우즈키 ".....후훗. 장난이에요 미오쨩! 못하는건 알지만 기죽지는 않는다구요?"
"정말, 속을 뻔했네! 시마무같이 순딩이같아 보이는 애가 장난치니까 더 구별을 못하겠잖아?"
우즈키 "순딩이 아니에요! 쿨한 우즈키에요?" 뿌우
"쿨?"
우즈키 "마, 맞아요! 쿨-시마무에요! 도야! ....부끄러웠어요~"
"역시 시마무 귀엽다니까!"
어느덧 장난도 치고, 공기가 많이 편안해졌어.
시마무는 다른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들어주는 프렌즈구나! 이것이 아이돌의 능력?
만약 조금 이따가 헤어지게 된다면 아쉬울거란 생각이 들 정도야.
이제 내일이 되면 인터넷에서밖에 소식을 확인하지 못하겠네.
나중에 헤어질 시간이 되면 제대로 인사해야겠어.
'즐거웠어, 시마무.'하고.
"운동장 다음은... 이 미오쨩의 교실이야!"
+3 다음에 생길 일
"왜 반에 가까워질수록 드럼 소리가 나는거지...."
우즈키 "그, 글쎄요오...." 덜덜
"시마무 설마 무서운거야?!"
우즈키 "고대 유적 속 신께서 분노하셔서 북을 치며 땅 밖으로 올라오는 일이라던가 흔히 있잖아요오...." 훌쩍
.....이건 그런 북소리가 아닌 것 같아, 시마무
"흔하지 않거든?! 그 상황 되게 랜덤한거 알아? 적어도 학교 공포물에서는 전교 2등 귀신이 나타난다던가- 그런게 더 개연성 있다구."
우즈키 ".....미, 미오쨩네 학교에는 전교 2등 귀신도 있나요오...."
"없어! 자, 손."
우즈키 "손?"
"손잡고 가면 무섭지 않지? 정말, 아직 낮이라구?"
우즈키 "미오쨔아아앙..."
시마무는 소동물 같구나.
순한 얼굴을 보면 알파카 같기도 해.
우즈키 "지금 무슨 생각해요?"
"아, 아니.... 여기야."
로꾸한 소리가 더 가까워졌어. 문을 열면 어떤 현장이 있을까?
아니, 신님! 이건 무료한걸 벗어나기보단 스펙터클한 상황인데요?!
우즈키 "자아..."
시마무가 문을 열었다!
반 애들이 모여서 밴드 공연같은걸 하고 있잖아?!
여고생A "미오쨩? 온 거야?"
"지금 뭐가 벌어지고 있는지 납득 좀 시켜줘...."
남고생A "축제 연습."
"되게 본격적이잖아?! 다들 바쁘다고 한게 이것 때문이야?"
전원 ""응!""
우즈키 "로꾸하네요...."
+1 "...잠깐, 미오. 설마 그 옆의 여자애는...."
우즈키 "(알아보는걸까, 하고 기대하면 안 되겠죠...)"
미오 "(아이돌인거, 얘기해야하려나...)"
+1 "시마무라 우즈키?"
우즈키 "알아보시는건가요?!"
+1은 누구? (15세 중에서 골라주세요)
"팬인것 치곤 너무 반응이 담백하다구, 시부린"
우즈키 "오늘만 사인을 두번 권유받았어요...." 감동!
여고생A "미오, 이 애는 누군데 린이 사인을 받는거야?"
린 "갓 데뷔한 아이돌 시마무라 우즈키."
우즈키 "바, 밝혀져버렸어요... 이렇게 된 이상 시마무라 우즈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반 아이들 ""아이돌?!""
갑자기 사인해주세요-라는 말이 여기저기서 들려왔어.
우즈키 "저, 그렇게 대단한 아이돌은 아닌데요..."
"아이돌은 괴롭구나..."
한바탕 소동이 끝나고, 모든 애들의 노트 뒷면에는 시마무의 사인이 있게 되었어.
역시 아이돌이구나.
린 "근데 미오는 어떻게... '그 아이'를 알게 된 거야?"
우즈키 "(코우메쨩을 알게 된 이후 '그 아이'라는 말이 평범하게 들리지 않아요)"
린 "하지만, 우리보다 연상이니까..."
"연상이었어?!"
우즈키 "미오쨩 몰랐던 거에요?!"
"시마무가 너무 귀여워서 분명 연하나 동갑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우즈키 "17살이랍니다! 브이!"
"아무튼, 뮤비 촬영을 우리 학교에서 할 거래."
여고생A "우리 학교도 뮤비 찍을 정도의 학교라니..."
남고생A "이걸로 나도 인기인 데뷔인가... 훗.... 촬영날 스카우트당할지도..."
우즈키 "(다 하교한 뒤에 찍을텐데요...)"
린 "그럼, 미오가 우즈키...에게 학교를 안내해주고 있는거구나."
"그렇다구! 그런데 설마 이날 우리 반에서 축제 공연 연습을 할 줄은 몰랐어. 게다가 설비 완벽! 오옷."
린 "사실 보컬은 부재중이지만..."
"어째서?"
린 "집에 푸딩을 사 놨는데, 유통기한이 오늘 오후까지라 얼른 가서 먹어야한대."
"소소해!"
린 "...빠, 빠밤."
여고생A "후훗."
"의문의 여고생이 아니잖아. 클래스메이트라구?"
남고생A "그 정체는 시마무라 '더 트루 아이돌' 우즈키님과-"
우즈키 "넷?!"
여고생A "혼다 '더 트루 캡틴' 미오쨩!"
"그냥 반장일 뿐인데 너무 거창하잖아?!"
린 "실은, 잠깐 보컬이 되어달라는 부탁을 돌려하는것 뿐이야."
우즈키 "그, 그렇군요..."
"시마무, 어때?"
우즈키 "한곡 정도라면 괜찮을것 같아요! 미오쨩이랑 같이 부르면 재미있을 것 같고요! 헤헷♪"
"그럼 OK!!"
저 우즈키 특유의 미소로 부탁하면 어쩔 수 없잖아.
여자인데도 심장이 두근!
남고생A "그럼 혼다가 곡을 골라줘."
"내가? 그래도 너네가 연주할수 있는 곡이 아니면..."
남고생A "창댓이잖아. 그냥 연주할수 있다고 쓰면 돼"
" "
+2 미오가 고른 곡은? (데레마스 곡중에서 골라주세요!)
우즈키 "좋아요!"
여고생A "이쪽도 오케이야."
여고생B "근데 아이돌인 우즈키쨩은 그렇다치고, 미오쨩까지 보컬로 하려고 한 이유는 뭐야?"
남고생A "혼다랑 노래방 안 가봤구나. 노래 엄청 잘 부른다니까?"
린 "....미오, 저래보여도 만능이니까."
"조, 조금 쑥스럽다.... 근데 '저래보여도'는 뭔데!"
린 "...후훗."
우즈키 "미오쨩....." 초롱초롱
시마무가, 이쪽한테 부담 100배 얹어주는 눈빛을 보내고 있어...
여고생A "미오! 직접 보여줘! 자, 가자! 둘 다 준비 됐어?"
우즈키 "하왓?! 넷!!"
"...응!"
서툴지만 음원과 같은 멜로디가 연주 되었어. 졸업 후 같은 쓸쓸함과 동시에 설렘도 느껴지는 독특한 간주가 좋았어. 어느 때처럼.
하지만 간주가 흐를수록 긴장은 더 멈추지 않아. 이게 내 심장소리인지 간주인지 헷갈릴 정도. 에? 과장 같다구? 응, 이건 약간 농담- 이라고 평소의 미오쨩처럼 넘겨버리고 싶어. 희한하게 긴장을 많이 하는 타입이라구, 난.
시마무가 첫 구절을 부르기로 한 게 조금의 위안.
그리고 그제야 난 내가 한번도 시마무의 노래를 들은 적이 없다는걸 알았어.
[ 끝없이 퍼져 가는 그라데이션 ]
우와아?!
[ 천천히, 오렌지 색으로 물들어 가 ]
되게 깨끗한 음색이 좋아... 풋풋하고 귀여워서 정말 잘 어울렸어. 활짝 웃으면서 노래를 부르는 것도, 정말 좋았어.
시마무 파트가 끝나고 나한테 지은 눈웃음에선 조금 핀치! 나 잘 부를 수 있을까나. 하지만 박자를 놓치진 않아. 입을 벙긋 열어서...
[ 햇살 내리쬐는 방과 후 계속되는 이모션, 언제까지나 웃음소리가 울렸어 ]
오옷. 걱정과 달리 평소처럼 부를 수 있었어.
시마무랑 나는 가사를 주고 받으며 불렀어. 그렇게 맞춰가며 점점 톤이 서로와 비슷해졌어. 같이 불러야하는 후렴구에선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서로의 손을 꼭 붙잡았어. 시작 전의 '순간', 시마무가 웃어줬어.
그래서, 나도 시마무를 향해 웃어준거야.
솔로 파트만 해도 조금 사렸지만, 이번에는 제대로 불렀어. 활기차게!
시마무의 음색이랑 내 음색이랑 맞고 맞지 않고는 생각지 않아.
생각할수도 없었어. 지금 시마무랑 부르는게 정말 즐거웠는 걸!
시부린과 아직 이름이 정해지지 않은 여고생 씨와 눈을 맞춰. 다들 웃고 있구나. 그럼, 나도 안심!
[[ 찬비양론도 좋잖아, 이어지기도 하고 떨어지기도 하며 ]]
[[ 늘어서서 빛나는 마음을, 쫓아가는 거야! ]]
그 뒤로 별 생각 없이 열심히 부르기만 한 것 같아
* * *
"예이! 땡큐!"
우즈키 "가, 감사합니다! 우즈키와..."
"미오였어!"
반에 있던 모두 다 박수를 쳤어. 중간중간에 시마무랑 화음이 맞지 않은 부분도 있었지만 좋은 무대였던 것 같아.
우즈키 "미오쨩, 정말 좋았어요! 노래까지... 정말 만능이네요!"
"헤헷... 뭘. 나야말로 우즈키의 노래에 감명받았다구- 역시 아이돌이야!"
우즈키 "연주도 너무너무 좋았어요! 감사합니다!"방긋!
남고생A ".....뭐, 뭘..." 두근!
여고생A "거기 침 떨어진다."
남고생A "엑."
우즈키 "그리고.... 좋은 미소였어요. 중간에 저에게 지어준 미소.."
"자꾸 칭찬하면 쑥스러우니까! 게다가 미소라고 하면 시마무 쪽이 더 파괴력있지 않을까 하는데..."
우즈키 "파괴력...?!"
린 "응. 분명 파괴력이었어. 미오 쪽도."
"린이 그렇게 말하니까 진짜 같잖아."
여고생A "응, 파괴력이었어."
남고생A "분명 저 둘의 미소는 파괴적이지."
"에... 근데 여고생한테 파괴력 운운하니까 왠지 느낌이 이상햇?!"
우즈키 "파괴력이라는 단어를 꺼낸 사람은 미오쨩이거든요? 후훗."
"반박할 수가 없다... 큿... 아무튼, 재밌었어!"
여고생A "응, 우리도 덕분에. 그나저나 미오, 우즈키, 그리고 린. 혹시 우리 연주에서 고칠점 같은게 있었으면 말해줘."
린 "흐응, 피드백... 나쁘진 않을까..."
우즈키 "음... 전체적으로 좋았어요!"
"음알못이라 피드백은 좀...."
린 "나도 우즈키처럼 전체적으로 좋았다고 생각해. 그런데, [ 재행무상 끊임없이- 떨어지는 별의 파인더- ] 부분에서 박자가..."
?!?!
"다, 다시 해봐."
여고생A "응."
린 "그러니까, 박자가..."
"아니, 그것 말고... 노래부른 부분..."
린 "하?"
"시부리이이이인!!"
우즈키 "린쨩!!!!"
린 "둘 다, 지금 엄청 파괴력이 강해보이는데."
우즈키 "노래 엄청 잘 부르네요!"
"응, 응!"
린 "뭐?!"
여고생A "응. 음감 좋다는 생각은 했었는데 노래도 잘 부르는구나."
린 "...조금 부끄러운데."
남고생A "혼다는 이미 거절했었으니... 시부야를 스카우트해서, 보컬 2인 밴드 체제로 만들까나..."
여고생A "그래야할지도... 아, 지금 얼른 담당쌤한테 말해야"
린 "어디서 김칫국이야."
"그럼 얘기 잘 하고, 우린 이만 가볼게. 바이바이-"
우즈키 "즐거웠어요!"
"왜?"
린 "우즈키의 팬이니까, 좀 더 시간을 보내고 싶을 뿐이야."
우즈키 "헤헤.. 시마무라 우즈키, 열성 팬이 있었어요오..."
"그러니까 팬이 아이돌 앞에서 그렇게 담담할 수가 있냐고..."
우즈키 "린쨩은 쿨한거네요!"
린 "그런거야. 응. ....아니, 별로 쿨하지 않거든."
"그런데 시부린은 어쩌다 시마무의 팬이 된 거야?"
린 "+2"
린 "...미소가 예쁘니까. 나는 보는 것처럼 잘 웃는 편도 아니고.. 그래서 우즈키의 미소를 동경... 하게 되었다고 생각해."
우즈키 "헤헤♪ 조금 부끄럽네요... 제 미소를 그렇게 좋아해주시다니, 감사합니다." 빵-긋
린 "..." 수줍
역시 시마무의 팬이구나.
시부린이 수줍어하는 모습은 레어 중의 레어.
사진으로 간직해두고 싶을 만큼 귀여운걸? 후후후...
린 "미오, 무슨 생각해?"
"응? 아냐!"
우즈키 "다음은 어디에요?"
"특별한 곳은 없는데... 아, +1로 가자."
+2: +1에서 일어날 일!
우즈키 "굉장해요!"
린 "굉장한거야?"
우즈키 "그야, 전 한번도 그런 재밌는 걸 해본 적이 없는걸요..." 아련..!
"시마무...." 훌쩍
린 "뭐야, 그 병상에 오래 있어서 제대로 된 학교생활을 못해본 사람과 그런 사람을 안쓰럽게 보는 간병인 같은 말투는."
우즈키, 미오 ""헤헤.""
"괜찮아 시마무! 지금 재밌는걸 하면 되잖아!"
우즈키 "네...?"
"시마무라 씨! 라이브에요 라이브! 얼른 준비해주세요!"
우즈키 "넷?!"
"어때? 학교 구경을 땡땡이치고 라이브를 하는거야!"
린 "그거... 아이돌에겐 수업을 땡땡이치고 일을 가는 거 아니려나."
우즈키 "오옷! 멋져요!"
린 "...설득당했구나."
린 "그런데 라이브를 하려면 관객이 있어야하지 않아?"
"그러네.... 시마무같은 '더 트루 아이돌'에게는 확실히 많은 관객이 필요해."
우즈키 "엣...."
"그러니까 관객을 모으자! 시부린! 한명만 섭외해 와!"
린 "어째서 내가?!"
그러면서 가고 있잖아? 이것도 시부린의 매력이라니까- 흐흥.
"그럼 시마무, 라이브 준비를 하자. 일단 의상은... 지금도 괜찮을뿐더러 준비한 의상도 없으니까 빠른 패스."
우즈키 "넷!"
"아까는 연주해주는 사람이 있었지만, 지금은 없으니까 그냥 폰으로 반주를 트는걸로 할까? 어떤 곡을 부를거야?"
우즈키 "음... 그럼, 이걸로..."
린 "섭외해왔어."
"빨라?!"
+1 시부린이 데려온 사람
+2 우즈키가 부를 곡! (346프로 중에서 골라주세요. 참고로 CD 데뷔는 아직 안 했습니다.)
농담이고 무난하게 오네신 정도..?
린 "나오랑 라이브를 보고 싶었어."
나오 "그, 그냥 복도에 있는 사람이 나밖에 없던건 아니고?!"
"오옷! 카미양! 잘했어 시부린! 웰컴 투 '라이브 오브 더 트루 아이돌 시마무라 우즈키'"
우즈키 "아, 안녕하세요! 시마무라 우즈키입니다! 열심히 할게요!"
나오 "...!" 퐁
린 "나오. 왜 그래?"
나오 "저 아이... 풀붓코쨩 23화에 나오는 귀여운 여고생 마법소녀랑 닮았어."
린 "......응"
우즈키 "그럼, 라이브 시작할게요♪"
우즈키 "마이크까지?! 우우... 시마무라 우즈키, 라이브 힘내겠습니다!"
"오옷!"
린 "우즈키 힘 내!"
뮤직 큐☆인거야!
[ 부탁해, 신데렐라♪ 꿈은 꿈만으로 끝내지 않아 ]
상큼한 목소리가 힘차게 노래를 시작했어.
하지만 이번만은 노래로 끝나지 않아. 시마무는 한손에 마이크를 쥐고 노래를, 다른 한 손과 다리로는 이젠 누구나 다 알 '부탁해 신데렐라'의 안무를 훌륭히 해내고 있었어.
떨지만 떨지 않아. 시마무는 정말 즐겁게 라이브하고 있었어.
아까 나랑 시마무의 듀엣을 본 시부린의 느낌이 이럴까?
저런 세상 행복한 표정을 짓는 시마무를 보는 내 기분과 말이야.
우즈키 "우즈키의 라이브였습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브이!"
린 "역시, 우즈키의 라이브. 좋았어." 짝짝짝
"응, 응! 역시 좋았어. 안무까지 할줄은 몰랐는데 대단해."
우즈키 "린쨩, 미오쨩, 고마워요!"
나오 "....그, 봐주지 못할 것도 아니었어... 그러니까..."
"카미양!"
나오 "우웃... 정말 좋았어. 릴리쨩처럼 빛나고 있었어...!"
"에? 릴리쨩?"
린 "그거, 풀붓코쨩 애니에 나오는 등장인물 아닐까"
나오 "응..."
"...."
우즈키 "고맙습니다! 후훗!"
+1 다음에 갈 곳
+2 일어날 일
물론 프로듀서의 얼굴을 본 세사람은 경 악.
하지만 첫 마디를 듣고 납득을 하였다고. (다치신 데는 없으십니까.... 한 참 찾아다녔습니다. 로 시작)
"시마무, 물 마실래?"
린 "...근데 미오는 물 있어?"
"아니..."
나오 "나도 없는데... 미안 우즈키."
우즈키 "아니에요!"
"그럼 운동장 갈까? 물 마시는 곳 있잖아."
린 "정수기는?"
"고장 나 있었잖아. 한달 동안..."
나오 "그랬지... 그럼 가자. 아, 우즈키. 나는 카미야 나오. 라이브 잘 봤으니까, 앞으로의 활동 기... 기... 기..."
"기...."
린 "기....."
나오 "어이, 따라하지마! 기... 기대하지 못할 것도 없으니까."
우즈키 "후훗. 고마워요."
"카미양은 부끄럼쟁이라니까?"
린 "확실히 츤데레."
우즈키 "귀여워요" 끄덕
나오 "그러니까 나는 츤데레가 아니라고?!"
나오 "빨라?!"
린 "창댓이니까, 빠른 진행이 모토."
우즈키 "네?"
린 "....내가 방금 무슨 말을 한거지. 아무튼 우즈키, 물 좀 마셔."
우즈키 "넷!"
나오 "나도 물을 좀 마실까나-"
나랑 시부린은 물마시는 시마무와 카미양을 흐뭇하게 바라보았어.
"나는 마마, 시부린은 파파. 그리고 이 둘은 사랑스러운 자녀인거야"
린 "미오도 참, 쓸데없는 소리를 잘 한다니까." 후훗
"훈훈한 말투로 디스하는 거냣! ....에?"
시부린이 내 놀란 목소리를 듣고, 내 시선을 따라갔어.
린 "......미, 미오. 저 양복 입은 사람 우리쪽으로 오는거야?"
"그... 그런 것 같은데....."
나오 "후아- 개운하다. 그런데 둘은 뭘보고... 헉!"
린 "나, 나오. 너무 경악한 표정은 짓지 말라구."
"근데 저, 저, 저, 저 사람.... 하, 학교 관계자일수도 있지 않을까나...." 덜덜
린 "이미 벌벌 떠는 시점부터 설득력이 없잖아?!"
나오 "이 쪽으로 오고 있어..."
몸이 얼었어.
정장을 입은 수상한 남자가, 분명 빠른 걸음으로 걸어오고 있었어. 이쪽으로....
점점 더 빨리....
"으어어어......"
??? "시마무라 씨"
"""엄마아아아아-!!!!!!!!!!!!"""
우즈키 "으, 으에?"
나오 ".....미, 미오오.... 리이인...."
"........시마무, 아는 사람?"
린 "....흐응. 당신, 누구?"
??? "저, 저는..."
우즈키 "제 프로듀서 씨에요."
"프로듀서?!"
P "네.... 본의 아니게 놀래킨 셈이 되었군요. 죄송합니다. 시마무라 양의 친구분들이신가요?"
"그렇다구? 오늘 하루 만난 사이지만! 그, 그보다 이쪽이야말로 죄송합니다. 프로듀서인줄 몰랐으니까..."
나오 "미, 미안..."
린 "나도, 수상한 사람인줄 알고..."
P "죄, 죄송합니다."
P "네. 역시 안전 문제도 있거니와, 시마무라 양과 함께 살펴보는게 좋을 것 같아서... 그런데 이미 안전하게 친구분들과 계셨군요. 다행입니다."
린 "프로듀서... 구나..."
나오 "새삼 대단하다고 느껴지네."
우즈키 "하, 하하...."
"......"
린 "......."
P "......"
나오 "......."
어, 어쩐지 어색해-!!
조금 분위기를 풀어볼까나아...
"+2"
P "그렇습니까."
나오 "비록 정수기가 고장나서 물 마시려면 운동장까지 내려와야하지만, 학교 자체는 나쁘지 않아."
"별로 티는 안 나지만, 이곳저곳 열심히 돈들인 곳이 많지. 음음."
린 "그 흔한 화단도 죽어가고 있지만, 2층 벽 페인트칠은 참 잘한 것 같아. 파랗거든."
우즈키 "디스인지 칭찬인지 헷갈려요."
"그게 포인트라구!"
P "저도 학창시절에 학교를 탓하기도 아끼기도 했으니..."
린 "공감... 인가."
우즈키 "저도 조금은..."
"시, 시마무도? 시마무는 '학교 좋아- 학교 해피-라고만 할줄 알았어!"
나오 "그런 사람이 있을 리가."
P "탓하게 되는건 어떤 점입니까? 시마무라 양을 불편하게 하는 것은 최소한 알아두고 싶습니다."
린 "응. 그래서 당장 우즈키의 학교에 항의를 넣어야겠어."
"열성 팬이네, 프로듀서씨도 시부린도♪"
우즈키 "으엣? 항의할 필요까지는..."
+2 우즈키가 불편해 하는 것
린 "항의하자." 하이라이트 off
P "제가 전화를 걸겠습니다." 하이라이트 off
"시마무 학교 이름이 뭐였지? 그것만 알려주면 검색해서 학교 번호는 찾아낼테니까" 하이라이트 off
나오 "직접 찾아가서 따지는건?" 하이라이트 off
우즈키 "다, 다들 지금 완전 무서워보이는데요오....."
"그, 그래?"
나오 ".....으헿"
린 "조금, 오바였으려나."
P "그래도 시마무라 양은 아이돌이니 각별히 주의해야합니다."
린 "응. 혹시 사진 찍는 변태팬이 있을지도 모르잖아."
우즈키 "그, 그런가..."
"셔츠 아래에 체육복 상의 입고 치마 아래에 하의 입으면 되지 않나. 그냥 벗으면 되잖아. 여름 되면 조금 고려해봐야겠지만."
우즈키 "과, 과연...! 스포츠 만능, 학교의 아이돌 혼다 '더 트루 캡틴' 미오쨩이군요!"
"그거 여고생A양한테 감화된거지?!"
우즈키 "왠지 재밌어서요. 후훗."
나오 "그런데, 나 셔츠 아래에 옷을 받쳐입지 않아도... 속옷 안보이게 갈아입는 법 알아."
린 "아, 그거."
"참, 그 방법이 있었지."
우즈키 "맞다-! 그냥 티셔츠 아래로 셔츠를 빼면 됐죠! 그 방법을 생각 못했네요."
P ".....(도대체 무슨 방법이죠....)"
나오 "그런데 체육복이 지금 없잖아!"
"참☆"
린 "애초에 물 마시러 온 거였으니까."
우즈키 "프로듀서 씨가 불안해하는건 싫은데..."
나오 "참 나, 그게 뭐가 어렵다고. 그냥 셔츠 위에 입은 다음에 단추 풀고,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한다음에 이렇게 하면 되잖아?!"
"오옷, 카미양! 제법 설명 잘 하는데?"
P "그, 그렇군요. 과연."
우즈키 "나오쨩, 저를 위해서 설명해주셨군요..! 고마워요!"
나오 "벼, 별로 고마워 할 일은 아니야."
+2 다음에 일어날 일
대답을 해야하는 분위기다..!
우즈키 "그, 그러는 미오쨩이야말로 정말 예쁘다구요! 린쨩이랑 나오쨩도!"
린 "뭐? 확실히 나오랑 미오는 귀여운 얼굴이 맞지만, 나는..."
나오 "우즈키가 그렇게 나오면 이쪽은 상처받는다구. 어딜 봐도 아이돌이잖아!"
티격태격, 칭찬들이 오고 갔어.
어느쪽도 자신이 예쁘다고 인정하지 않기 때문일까?
이러면 프로듀서 씨가 곤란하다구? 좋-아, 그럼 이 미오쨩이 인정의 미학을 보여주지!
"그래! 나 예뻐!" 도야
린 ".....응..."
나오 ".....그래..."
우즈키 "마, 맞아요..."
P "예쁘십니다."
"바, 반응들이 차가운데... 하하... 이걸 원한게 아니었나? 그래, 그렇지! 프로듀서 씨가 판결을 내려주면 되잖아!"
P "판결 말입니까?"
"아이돌을 보는게 직업이니까 객관적으로 누가 제일 예쁜지 말해줘!"
P "네?!"
우즈키 "미, 미오쨩. 그건 좀..." 힐끔
린 "......" 스윽
나오 "조금 궁금할지도..."
나, 시마무, 시부린, 카미양 모두가 프로듀서 씨를 올려다보았어. 역시 객관적인 평가는 궁금하다고 할까나...
그리고 곤란한 프로듀서 씨를 보는 게, 솔직히 카미양을 놀리는 기분과 비슷하달까.
나오: 으헿
아무튼, 프로듀서 씨는 무슨 대답을 할까?
여고생들 """.....""" 무언의 압박
P "......그, 그건...."
+1 P의 대답
1~20 = 미오
21~40 = 우즈키
41~60 = 린
61~80 = 나오
81~95 = 모두
96~100 = 도주
로 하죠!
우즈키 "...라네요... "
린 "흐응..."
"그런 대답은 치사해..."
린 "응."
P "하, 하지만 시마무라 양의 친구분들 전부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예쁘셔서..."
나오 ".....으헿..." 수줍
린 "그와중에 기뻐하는 나오는, 역시 나오랄까" 피식
나오 "하, 하아? 그거 무슨 뜻이야? 기뻐하지 않았거든! 프로듀서, 정말이야! 기뻐하지 않았다고!"
P "..네, 알았습니다." 피식
"물론 그렇겠지." 피식
우즈키 "츄릅♪"
나오 "지금 입맛 다시는거야?!"
우즈키 "핫?! ...무, 무슨 말 하셨나요? 전 나오쨩의 머리카락이 솜사탕같아서 맛있겠다는 말, 하지도 않았어요!"
P "..네, 알았습니다." 피식
"물론 그렇겠지." 피식
우즈키 "엣?!"
린 "귀여웠어 우즈키."
나오 "내 머리카락 솜사탕같구나..."
우즈키 "죄송합니다... 더 열심히 할게요..." 시마무룩
P "아무튼, 시마무라 양이 이 학교를 마음에 들어하는 것 같군요. 사전에 동의는 받았으니 이제..."
우즈키 "드디어, 핑크체크스쿨의 CD 데뷔를.. 하는건가요?!"
P "네. 그렇습니다."
우즈키 "만세-!"
나오, 린 ""축하해, 우즈키.""
"후훗, 시마무가 기뻐하는 모습 보기 좋은데? 축하해!"
우즈키 "고마워요, 다들! 히힛♪"
"그럼 이제 답사가 끝난건가... 시마무랑 프로듀서는 이제 돌아가는거야?"
+1~3까지 P의 대답. 콤마(빨간 숫자)가 가장 낮은 것으로 합니다.
"혹시 아이돌에 흥미 없으십니까?"
"응..."
P "...다음 뮤비 촬영 때 구경하고 싶으시다면, 초대해드리겠습니다."
"정말?! 오옷-!!"
나오 "따, 딱히 관심은 없다고나 할까 그런 거 별로 취미도 아니고 아이돌 뮤비 촬영을 구경하는 것 같은 건 나 같은 애한테 전혀 어울리지 않는데 뭐 정 당신이 원한다면 초대하든지 말든지 신경 안 쓴다는 건 아니고 한번쯤 받아들일수는 있어!"
"뭐라는거야?!"
린 "고맙습니다. 은인으로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 "제 명함입니다. 관심있는 분은 이쪽을 통해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날짜와 시간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응, 정말 고마워! 우웃...! 이게 프로듀서의 명함이구나."
프로듀서 씨는 나와 시부린과 카미양에게 명함을 차례로 나누어주었어.
헤에... 프로듀서의 명함. 반짝반짝 빛났어. 잃어버리지 않게 잘 간직해야지.
P "그럼...."
우즈키 "우, 우에에엥.... 오늘 정말 감사했어요! 미오쨩, 린쨩, 나오쨩!"
"시마무...."
린 "잠깐. 가기전에..."
+2 린이 말할 것
우즈키 "...후훗. 찍어요! 투샷도, 단체샷도! 프로듀서 씨, 저희 찍어주실수 있나요?"
P "...네, 물론입니다."
우즈키 "감사합니다!"
린 "여기, 내 폰."
우즈키 "그럼 투샷부터 찍을게요. 린쨩, 가까이 와봐요."
린 "...응."
P "찍습니다. 하나, 둘-"
우즈키 "브이!"
시마무의 미소야 말하면 입아플정도로 예쁘지만,
여느때와는 다른 시부린의 기쁜 표정이 정말 좋아서... 사진에 담아두고 싶었어.
린 "미오, 도촬 금지. 보내달라고 하면 보내줄테니까."
"들켰다☆"
우즈키 "그럼 다음은 단체샷이에요! 나오쨩도 미오쨩도 가까이 와주세요!"
"그거 좋다! 그럼 한번은 자유롭게, 한번은 같은 포즈로 어때?"
우즈키 "좋아요!"
P "그럼 자유로운 포즈부터 촬영하겠습니다. 하나, 둘..."
셋.
속으로 숫자를 세고 모두를 돌아보니까, 다 다른 포즈를 하고 있어.
다들 개성이 드러나서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
그러고 보니 난, 무슨 포즈 했었더라?
우즈키 "같은 포즈하는 건 어떻게 정할래요? 브이는 너무 평범하겠죠?"
린 "그런 점이 우즈키다워서 좋은데."
"그럼 각자가 제안한 포즈로 단체샷 네장 찍자!"
나오 "오케이!"
우즈키 "P씨, 괜찮아요?"
P "괜찮습니다."
우즈키 "그럼, 저는 브이로!"
린 "피스- 포즈 어때, 피스. 로꾸하게."
나오 "꽃받침!"
"카미양다운 큐트한 포즈네~"
나오 "큐트하지 않거든."
"난.... 다같이 어깨동무."
린 "그럼 난 우즈키 옆자리에 설래."
나오 "사심 다분하다!"
린 "팬이니까."
우즈키 "그럼 준비 됐죠? 다 같이 서서, 처음은 브이!"
찰칵
린 "다음은, 피스."
찰칵
나오 "꽃받침이야!"
린 "이런 포즈는 부끄러워..."
찰칵
"그럼 이제 다같이 어깨동무!"
우즈키 "네!"
"그런데 여기서 다 같이 뛰면 더 멋진 포즈가 나오지 않으려나?"
린 "구세대 청춘 드라마 표지 같은 포즈. 하지만, 나쁘지 않으려나."
나오 "괜찮을 것 같은데?"
우즈키 "그럼 셋에 점프에요! 하나, 둘, 셋!"
찰칵.....
좋은 사진들이 찍혔어.
시마무와 P가 돌아간 후, 시부린이 메세지로 사진들을 보내줬어.
초현실적인 하루를 보냈구나, 오늘은.
이건 꿈인걸까? 아니, 지금 막 잠에 들려고 하는 걸 보니까 꿈은 아니야.
눈을 감았어. 솔직히 오전의 일들은 기억나지 않아! 오후가 너무 임팩트있었다구. 그러니까 그럴 수밖에.
...두근거렸어.
새롭고 즐거운 일들이 잔뜩.
시마무는, 시부린이랑 카미양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져. 그리고 곧 졸음이 몰려와. 응! 이젠 자야할 시간. 미오쨩 스위치 오프.
"아아악!!! 벌레다!!"
미오 남동생 "무, 무슨 일이야?!" 타다닷
"불좀꺼줭"
미오 남동생 ".....이럴줄 알았어."
"사랑해, 동생♪"
전등불도 오프.
아, 프로듀서에게 문자 보내는걸 깜빡했어.
그건, 내일 생각할까나...
...
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