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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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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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島村卯月(27歳)による藤田ことねトップアイドル化計画 (연재처: ハーメルン)
저자: 天宮雛葵 (아마미야 히나키) 님
도쿄도 고토구, 아리아케(有明).
이곳은 도쿄 임해 부도심(東京臨海副都心)의 일각을 이루는 지역으로, 대형 이벤트 시설과 복합 상업 시설이 충실한 곳이다. 중간시험이 다음 주로 다가온 일요일, 원래라면 하루 종일 쉬거나 아니면 미호의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어야 할 코토네는 친구들과 함께 아리아케에 발을 디디고 있었다.
"그치만…… 코토네짱, 정말 저를 초대하셔도 괜찮은 건가요?"
"괜찮아 괜찮아, 어차피 남는 티켓이었고. 어차피 있는 거라면 가고 싶은 사람에게 주는 게 좋잖아?"
아직 공연이 시작되기는커녕 회장에 도착하지도 않았는데, 기대에 찬 감정을 누르지 못하고 얼굴에 드러내는 릴리야.
"맞아, 이건 코토네의 제안이고, 권리와 시간을 유효하게 활용하는 거야. 릴리야도 그렇게 미안해하지 말고 당당하게 있으면 좋을 텐데 말이야."
"너는 좀 더 미안해했으면 좋겠지만 말이지."
코토네가 그렇게 말해도 들을 리가 없는 사키는 계속 앞으로 걸어갔다.
절묘하게 영문 모를 조합이다. 같은 1학년 1반의 반 친구로서 각자 교류는 있었지만, 이렇게 휴일에 셋이서만 함께 외출하는 것은 처음이다. 애초에 코토네가 이처럼 릴리야랑 사키와 함께 걷고 있는 것에는 당연히 이유가 있다.
'후지타 씨, 혹시 생일 라이브를 보러 올 때 하츠보시 학원의 친구를 데려올 수 있을까요? 누구라도 괜찮아요.'
'네? 친구를 데려오라는 거면…… 뭐 몇 명 정도는 데리고 올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무슨 일이신가요?'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마친 뒤 평소처럼 자가용으로 여자 기숙사까지 데려다주는 와중에 나온 말이었다. 우즈키의 제안에 대해 코토네가 의문을 품는 것도 당연하리라.
'라이브의 관계자석은 기본적으로 출연자나 연예 사무소, 운영 회사 등에서 초대를 받은 사람만 들어갈 수 있어요. 출연자의 혈족이 아니고서야 그냥 여고생이 관계자석에 있는 것은 눈에 띄지요. 게다가 특히 하츠보시 학원 학생이 혼자 있다면……'
'……어쩌면, 저와 프로듀서의 관계가 바로 들통날 수 있다는 건가요?!'
'누구에게 초대를 받았는지 알 수 없을 테니 바로 알려진다고 하기는 어려워요. 이번에는 오가타 씨가 주인공인 라이브니까 평범하게 생각하면 오가타 씨에게 초대를 받았다고 보는 것이 자연스럽겠죠. 그렇지만 저와 후지타 씨의 관계가 지나치게 알려질 위험을 감수할 필요는 없어요.'
'그래서 제 친구…… 하츠보시 학원 학생을 더 불러서 애매하게 만들자는 거군요!'
코토네의 빠른 이해에 우즈키가 고개를 끄덕였다.
'혼자 있으면 후지타 씨 개인에게 주목이 갈 테지만 하츠보시 학원 학생이 여러 명 같이 있으면 주변 사람들은 다양한 추측을 하게 되겠지요. 그러네요, 후지타 씨를 포함해 세 명만 있으면 충분할 거예요.'
중등부부터 다녔던 데다 타고난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있어서, 학원 내에서의 코토네의 교우 관계는 꽤 넓고 친구도 많다. 단순히 수를 맞추기 위해 사람을 부르는 정도야, 일정만 맞으면 열 명 스무 명은 부를 자신이 있었다.
하지만 그 일정이 빡빡하다. 다음 주 끝자락에는 중간시험이 있으니 일요일이라고 해도 시험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고, 시험 대비에 집중하고 싶다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대전제는 시험 직전 일요일이 비어 있고, 휴양 중인 날이 아니며, 외출할 여유가 있는 사람. 가능하면 오가타 치에리의 생일 라이브라는 말을 들었을 때 흥미를 보일 사람. 그리고 무엇보다도 코토네가 얻은 관계자석 티켓의 출처를 캐묻지 않거나, 안다고 해도 말하지 않을 사람.
이런 조건을 어느 정도 채울 필요가 있으니, 코토네가 떠올릴 수 있는 상대는 꽤 적었다. 최악의 경우 어느 조건은 타협해야 하나, 라고 코토네는 생각하고 있었다.
'헤에, 오가타 치에리의 라이브? 게다가 관계자석 티켓이라니, 좋잖아. 가자!'
'저, 저도…… 꼭 가보고 싶어요! 이런 기회는 좀처럼 없는 일이니까요……'
순식간에, 다시 말해 말을 꺼내자마자 모집이 끝났다.
우즈키가 코토네의 프로듀서가 되어 있는 것을 알고 있고, 휴양하는 날인 토요일이 라이브와 겹치지 않으며, 자신이 목표로 하는 아이돌의 세계에서 활약하는 선배의 모습을 보고 싶었던 사키. 우즈키와 코토네 사이의 사정은 모르지만, 쓸데없는 것을 묻거나 말하지 않는 성격에, 일요일에 일정이 없고, 치에리의 라이브 그 자체에 흥미를 가졌던 릴리야.
모든 조건을 깔끔하게 충족한 두 사람의 동의를 얻은 결과, 라이브 당일을 이 알 수 없는 트리오라는 조합으로 맞이하게 된 것이다.
"오늘의 회장은…… 도쿄 가든 시어터였죠."
"확실히 같은 회장으로 가려는 사람들이 많네.…… 역시 346 프로가 자랑하는 톱 아이돌, 오가타 치에리라는 걸까."
생일 솔로 라이브에 8000명 규모의 회장을 써 놓고, 실제로 그 관객석을 전부 채우는 건 물론 티켓에 프리미엄까지 붙어버린다. 그야말로 치에리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주는 일이라 하겠다.
"아~, 근데 우리는 일반 입장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이랑 다른 곳으로 가야 해."
"그런 건가요?"
되묻는 릴리야에게 고개를 끄덕이는 코토네.
"나한테 이 티켓을 준 사람이 회장 밖에서 한 번 만나자고 하더라고. 뭘 하고 싶은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가 볼 수밖에 없지~"
코토네의 말에, 릴리야와 사키는 얼굴을 마주본다. 저걸 말 그대로 해석하자면 관계자석 티켓을 코토네에게 준 상대의 얼굴을 볼 수 있다는 뜻이다. 이들에게 의미 없는 탐색을 할 생각은 없었지만 흥미가 없다고 한다면 거짓말이리라
한편 코토네는 내심 당혹스러웠다.
(결국 자세한 것은 안 알려줬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프로듀서랑 이 둘이랑 만나게 된다는 이야기잖아…… 아 그래도 나랑 프로듀서의 관계가 바로 드러나는 건 좋지 않다는 건, 업계 사람들만 모르면 된다는 건가? 릴리야짱과 사키 입단속을 잘 해두면, 어차피 학원 내에서는 중간 시험 때 들키게 될 거니까…… 라든가?)
말은 된다. 되긴 하지만, 그래도 라이브 전에 굳이 우즈키가 얼굴을 내미는 이유는 알 수 없다.
(……뭐, 고민해 봐야 어쩌겠어. 프로듀서의 생각은 항상 알 수가 없는걸.)
자신의 프로듀서에 대한 심한 발언이지만, 대체로 우즈키 탓이었다.
"어디, 여긴가. 이쪽이 행사 회장인 시어터고, 저쪽이 만나기로 한 광장인 것 같아."
호텔, 시어터, 쇼핑몰, 그리고 여러 개의 광장. 어디를 봐도 사람으로 넘쳐나고 있다. 보아하니 치에리의 라이브에 참가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숙박객이나 관광객, 더 나아가 지역 주민도 많이 오가는 듯했다.
그런 인파 속을 계속 걸어가는 세 사람. 이윽고 한 면에 잔디가 깔려 있는 되어 있는 광장에 도착했다.
"그리고 여기 도착하면 한 번 연락하라고 하더라고."
"뭔가 번잡스럽네, 너에게 티켓을 준 사람은. 뭘 하고 싶은 걸까."
"웬일로 사키와 의견이 일치했다구. 그럼 전화 걸 테니까 잠깐만 기다려.…… 여보세요? 후지타인데요. 광장에 도착했어요. 지금 어디에 계신가요?"
전화 건너편의 우즈키에게 그렇게 말해 보지만 대답이 없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들리시나요? 무슨 일 있으세요?"
"잘 들린답니다, 후지타 씨."
"효와아?!"
코토네가 기묘한 비명을 지른 것도 무리는 아니다. 그 목소리는 스마트폰이 아닌 코토네의 등 뒤에서 들려왔기 때문이다.
"프, 프, 프로듀서! 왜 계속 뒤에서 나오는 거예요! 지금 건 놀람을 넘어서 무서웠다고요?!"
"약간의 서프라이즈랍니다."
"필요 없어요 그런 건, 정말! 매번 매번 심장에 나쁘다고요!"
"아니, 이번에는 후지타 씨에게 한 말이 아니라…… 함께 온 두 분에께 드리는 이야기예요."
우즈키의 말에 놀란 코토네가 릴리야와 사키를 보았다. 서로 다른 표정이지만 놀라서 눈을 동그랗게 뜬 것 하나만은 공통되어 있었다.
"처음 뵙겠습니다……는 아니군요, 하나미 사키 씨, 카츠라기 릴리야 씨. 하츠보시 학원 프로듀서과에 재학 중인 시마무라 우즈키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번역자 코멘트:
적절한 감탄사라든가, 코토네나 사키의 특징적인 말투같은 요소들은 옮기기가 어려워서 언제나 아쉬운 부분입니다,,,,,,
예를 들어 사키는 꽤나 ~かしら, ~わ처럼 아가씨? 같은 말투를 쓰면서도 파천황적인 언행을 하는 갭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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