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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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프로듀서
아리스 “프레데리카 언니가 후미카 언니 차림을 하고 왔습니다.”
후미카? “헤이, 봉주르 아리스 짱, 후미후미야~♪”
아리스 “너 같은 후미카 언니가 있겠냐!”
아리스 “뭐하는 거예요, 프레데리카 언니?”
프레데리카 “들켰다!”
아리스 “안 들킬 거라 생각했나요?”
프레데리카 “그게~ 옷차림이 이렇게나 후미카 짱 같은데!”
아리스 “그저 단순히 후미카 언니의 코스프레를 하고 있을 뿐이잖아요.”
아리스 “거기다 헤어스타일도 그대로고요.”
프레데리카 “프레 짱이 자랑하는 금발이라구~?”
아리스 “아니, 후미카 언니를 따라할 거면 감추는 정도는 해야죠.”
아리스 “뭐, 확실히 금발은 아름답지만요.”
프레데리카 “아잉~♪”
프레데리카 “칭찬 받았넹~ 부끄러~♪”
프레데리카 “매일 염색한 보람이 있네~♪”
아리스 “천연이 아니었던 거예요?!”
프레데리카 “뻥이야~”
프레데리카 “아하하, 아리스 짱 속았다~!”
아리스 “타치바나에요!”
프레데리카 “……화내는 건 그 쪽이구나~”
후미카? “어제 아리스 짱이 내준 의견을 참고해서 블랙 롱 가발도 쓰고 온 미야모토 프레데리카에요!”
후미카? “……가 아니라, 사기사와 후미카야~♪”
아리스 “안 들키려는 생각은 없는 건가요?”
프레데리카 “또 들켰다…….”
아리스 “들키는 걸 떠나서 힘껏 자기소개 해왔잖아요.”
프레데리카 “제대로 사기사와 후미카입니다 하고 자기소개 했는걸~?”
아리스 “그전에 힘껏 미야모토 프레데리카라고 말했었죠?”
프레데리카 “무마되지 않을까~ 하고.”
아리스 “무마될 리 없잖아요.”
프레데리카 “그래…….”
아리스 “프레데리카 언니면서, 후미카 언니의 이름을 말하다니.”
아리스 “그래선 사기사와 후미카가 아닌, 사기(詐欺)사와 후미카라고요.”
프레데리카 “…….”
아리스 “…….”
프레데리카 “…….”
아리스 “…….”
프레데리카 “…….” 파피푸페포
프레데리카 “……앗, 여보세요. 슈코 짱?”
프레데리카 “지금 아리스 짱이 엄청 재미난 걸 말했는데 말이야~”
아리스 “타치바나에요!”
프레데리카 “……역시나 화내는 건 그 쪽이구나~”
프레데리카 “앗, 그래서 말이지, 슈코 짱―”
아리스 “―퍼뜨리려 하지도 말아주시고요!”
후미카? “어제 아리스 짱이 내준 의견을 참고해보았어요, 사기사와 후미카입니다!”
아리스 “후미카 언니는 그렇게 큰 목소리 안 낸다고!”
아리스 “후미카 언니는 좀 더 가늘고 약한 목소리를 낸다고요!”
아리스 “전철이 옆을 지나가면 안 들리는 건 당연지사!”
아리스 “근처 공원에서 놀던 애들 소리만으로 사라질 정도로, 섬세하면서 덧없는 목소리라고요!”
프레데리카 “아리스 짱. 후미카 짱을 깔보는 거 아냐?”
아리스 “타치바나에요!”
아리스 “그리고 깔본 적 없어요!”
아리스 “전 그런 후미카 언니를 사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어요!”
프레데리카 “흐~응…….”
아리스 “아니 그게 귀엽잖아요!”
아리스 “뭔가 말하려고 하지만, 꺼내기 곤란한 말인 건지 입 밖으로 꺼내지 않는 후미카 언니.”
아리스 “막상, 마음을 굳게 먹고 말을 꺼내지만, 곁을 지나가는 전철 소리 때문에 제겐 아무것도 전달되지 않고.”
아리스 “그리고 ‘무슨 말 했나요?’하고 제가 물어보면.”
아리스 “‘앗, 아뇨……, 그게……’라면서, 부끄러운 듯 말문이 막히는 후미카 언니 귀여워!”
프레데리카 “오~, 확실히 그건 귀여울 수 있겠네~♪”
프레데리카 “……그래서, 그 때 무슨 말 들었는데~?”
아리스 “…….”
프레데리카 “아리스 짱?”
아리스 “입던 옷에 스티커가 붙어있다고 알려줬어요.”
프레데리카 “스티커?”
아리스 “네……. 그 날 처음 입은 옷이어서……. 떼는 걸 잊어버렸었나 봐요…….”
프레데리카 “아리스 짱 귀여워~♪”
아리스 “타치바나에요!”
후미카? “……저기.”
아리스 “……!”
후미카? “아리스 짱……. 좋은 아침이에요…….”
아리스 “……안녕하세요, 프레데리카 언니.”
프레데리카 “……어라~ 들켰어?”
프레데리카 “음……. 후미카 짱의 모습도 완벽히 했고~ 가발도 제대로 썼고~”
프레데리카 “말투도 제대로 흉내 낼 생각이었는데 말이지~”
아리스 “……확실히, 평범한 정도의 후미카 언니 애호가인 사람이라면 눈치 못 챘을 수도 있었을 거예요.”
프레데리카 “뭐야 그거~?”
아리스 “하지만, 전 타치바나 아리스!”
아리스 “근처에 얼마든지 있는 후미카 언니 러브인 사람들하고는 달라요!”
프레데리카 “저기저기, 후미카 언니 애호가가 뭐야~?”
아리스 “확실히 지금 프레데리카 언니는 후미카 언니의 모습에 매우 근처까지 가있어요…….”
프레데리카 “무시당했어.”
아리스 “하지만, 아직 부족해!”
아리스 “진리에 아직 다다르지 않았어!”
아리스 “프레데리카 언니. 후미카 언니를 보고 어떤 생각이 드나요?”
프레데리카 “응~?”
프레데리카 “뭐, 귀엽네~, 정도?”
아리스 “그래, 그게 진리에요.”
프레데리카 “프레 짱 안 귀여웠어?!”
아리스 “아뇨, 그렇지 않아요.”
아리스 “프레데리카 언니는 충분히 매력적인 여성이라고 생각해요.”
프레데리카 “아, 정말~?”
프레데리카 “후훗. 아리스 짱한테 귀엽단 말 들으니까 기쁘네~♪”
아리스 “타치바나에요!”
아리스 “에헴. 그래서……. 그……. 아아, 그래그래. 후미카 언니의 진리에 관한 얘기였죠.”
아리스 “후미카 언니는 귀엽고, 미소녀면서, 모에하고…….”
아리스 “그리고, 후미카 언니는 무엇보다 모든 것을 감싸는 듯한 포용력을 지녔어요.”
프레데리카 “흐~응…….”
아리스 “아, 그리고 후미카 언니의 눈동자 색은 투명한 물과 같은 파랑색이에요.”
아리스 “프레데리카 언니의 눈동자 색은 다르기 때문에, 그걸 보고 알 수 있어요.”
프레데리카 “아~, 그렇구나~!”
프레데리카 “음~ 그럼 참고해야겠다!”
아리스 “…….”
후미카? “……안녕하세요, 아리스 짱.”
아리스 “앗, 후미―”
아리스 ‘―아니, 기다려, 타치바나 아리스!’
아리스 ‘저 사람은, 정말 후미카 언니인 걸까……?’
후미카? “……아리스 짱?”
아리스 “앗, 아뇨. 안녕하세요!”
아리스 ‘……어제, 그저께……라기 보다, 최근 일주일간 매일, 프레데리카 언니가 후미카 언니의 흉내를 해왔어요.’
아리스 ‘그 패턴을 벗어나지 않는다면, 분명 오늘도 온 거란 느낌이 들어요.’
후미카? “뭔가 고민 중인가요……?”
아리스 “아, 아뇨…….”
아리스 ‘……솔직히, 어제 시점에서, 프레데리카 언니의 완성도는 매우 뛰어났어요.’
아리스 ‘눈동자 색만 어떻게 한다면, 후미카 언니로 착각할 정도로.’
아리스 ‘……매일, 제 말을 듣고 후미카 언니의 흉내를 완벽하게 해왔던 프레데리카 언니에요.“
아리스 ‘오늘은, 컬러렌즈를 끼고, 눈동자 색을 후미카 언니와 거의 비슷하게 해온 걸 수도 있어요.’
아리스 ‘그래, 지금 앞에 있는 후미카 언니는, 어쩌면 프레데리카 언니일지도 모르는 거예요.’
아리스 ‘…….’
아리스 “…….” 지긋이
후미카? “…….”
아리스 “…….” 지긋이
후미카? “저기요……?”
아리스 “…….” 지긋이
후미카? “그, 그렇게 바라보면……. 약간 부끄러워요……!!”
아리스 “귀여워!”
아리스 “앗, 아니야, 그렇지 않아!”
후미카? “……?”
아리스 ‘진정해 타치바나 아리스……. 한 번 더 지켜보고 확인을―’
후미카? “―저기, 아리스 짱.”
아리스 “네, 무슨 일이죠?”
후미카? “…….”
후미카? “그…….”
후미카? “무릎베개, 하지 않을래요……?”
아리스 “무릎베개?”
후미카? “네……. 그, 제가 베개고, 아리스 짱이 제 다리를 베개로 삼으면서―”
아리스 “!”
아리스 ‘―잠깐, 타치바나. 이건 공명의 함정이야!’
아리스 ‘그 후미카 언니가 본인 입으로 무릎베개를 해주겠다고 말할 리 없어!’
아리스 ‘말한다고 해도, 더 망설이고, 부끄러워하면서, 모기소리 같은 목소리로 조심히 꺼냈을 거예요!’
아리스 ‘그래, 즉, 이 언니는 가짜!’
아리스 ‘후후후……. 아무래도 자기무덤을 판 것 같군요.”
후미카? “그, 그렇게 무릎베개에 눕고 싶었었나요……?”
아리스 “에……?”
후미카? “그게……. 엄청난, 기세로 뛰어들어왔는데요…….”
아리스 “?!”
아리스 ‘말도 안 돼……. 몸이 멋대로 움직였다고……?!’
아리스 ‘마음……. 아니, 뇌에선 거부하려 했었어요…….’
아리스 ‘하지만, 후미카 언니가 무릎베개를 해준다.’
아리스 ‘그 말 하나로 제 본능이 행동을 개시하고 있었어요.’
후미카? “어때요……?”
아리스 “최고에요!”
후미카? “그래요……? 다행이다…….”
아리스 ‘정말……, 최고에요.’
아리스 ‘기분 좋아……. 부드럽고…….’
후미카? “후훗.” 쓰담쓰담
아리스 ‘아아……. 머리 쓰다듬어지는 것도 행복이야…….’
아리스 ‘후미카 언니의 무릎베개와 쓰담쓰담이 연달아 올 줄은…….’
후미카? “흐흣.” 쓰담쓰담
아리스 ‘……이대로, ……잠들어 버릴 거 같아…….’
아리스 ‘…….’
아리스 ‘…….’
아리스 ‘……응?’
후미카? “흐흐.” 쓰담쓰담
아리스 ‘어라, 후미카 언니 손이 이런 감촉이 들었었나……?’
아리스 ‘예전에 우연한 기회로 쓰다듬어진 적이 있었는데, 그 땐 이러지는…….’
아리스 ‘……핫?!’
후미카? “흥흥 흐흐~응” 쓰담쓰담
아리스 ‘잊고 있었어요, 이 후미카 언니가 가짜일지도 모른다는 것을!’
후미카? “흐응 흐흐~” 쓰담쓰담
아리스 ‘그보다, 이 콧노래는 틀림없어!’
아리스 ‘이 후미카 언니는……!’
아리스 “프레데리카 언니!”
프레데리카 “그렇다는 말씀!” 꽉
프레데리카 “핫하하~!”
프레데리카 “그대로 속았구나, 아리스 짱!”
아리스 “타치바나에요!”
아리스 “큭……. 놓아주세요!”
프레데리카 “그럴 순 없느니라!”
프레데리카 “아리스 짱은 나 프레 짱의 무릎베개로―”
아리스 “무, 무릎배개로……?”
프레데리카 “음 그러니까…….”
프레데리카 “어떻게 할까?”
아리스 “제게 묻지 마세요!”
프레데리카 “그럼, 일단 아리스 짱이 안심하고 잘 때까지 계속 무릎베개 해줄게~♪”
프레데리카 “착하지 착해~” 쓰담쓰담
아리스 “큭, 기분 좋아……!”
프레데리카 “잘 자라 우리 아가, 앞뜰과 뒷동산에~♪”
프레데리카 “아리스는 착한 아이야, 코하자~?”
아리스 “……타.”
아리스 “타치바나에요……!”
프레데리카 “완고하구만~”
프레데리카 “프레 짱은 언제 아리스 짱이라고 부를 수 있게 되는 걸까~?”
아리스 “…….”
프레데리카 “아리스 짱?”
아리스 “타치바나에요.”
아리스 “……그보다, 딱히 제가 허가를 안 해줘도, 함부로 부르잖아요.”
프레데리카 “음~ 그렇긴 하지만~”
프레데리카 “그래도, 매일 타치바나라고 불러~라는 말을 듣자니, 아무리 나라도 슬퍼지더라~”
아리스 “아…….”
프레데리카 “……뭐.”
프레데리카 “무슨 일이 있던 난 아리스 짱이라고 계속 부를 거지만~♪”
프레데리카 “내 끈기와 아리스 짱의 끈기, 누가 이기나 승부하자!”
아리스 “…….”
아리스 “……저기.”
아리스 “솔직히……. 프레데리카 언니하곤, 이런 패턴이 많아서……. 그래서, 습관 같이 되어버렸고.”
아리스 “그, 관둬야 할 때를 잘 모르겠어서……. 그러니까.”
아리스 “…….”
아리스 “……딱히, 아리스라고 불러도 상관없어요.”
프레데리카 “…….”
아리스 “……저, 저기, 프레데리카 언니?”
프레데리카 “……아.”
아리스 “아?”
프레데리카 “아리스 짱 귀여워!” 쓰담쓰담
아리스 “히얏!”
프레데리카 “진짜로 귀여우니까 프레 짱 오늘은 계속 귀여워해줄 거야!” 쓰담쓰담
프레데리카 “오늘은 아리스 짱 감사제를 여는 날이야~!” 쓰담쓰담
아리스 “타, 타치바나에요!”
프레데리카 “하지만, 아리스라고 불러도 괜찮은 거지~?” 쓰담쓰담
프레데리카 “후훗.” 쓰담쓰담
아리스 “아, 으으, 지, 진짜!”
아리스 “그렇게 쓰다듬으면 잘 수 없어요!”
프레데리카 “그건 아까까지의 목적!”
프레데리카 “지금 프레 짱은 아리스 짱을 귀여워하는 게 목적!”
프레데리카 “그러니까, 자,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뺨 말랑말랑~♪”
아리스 “잠ㄲ, 그, 그만해주세요!”
프레데리카 “부끄러워하긴~♪”
아리스 “부끄러운 게 아니라……. 아아, 진짜!”
프레데리카 “후훗!”
끝
프레 짱과 아리스 짱이 농탕치는 게 좋다는 마음과 기세만으로 썼습니다.
오탈자, 이건 아닌 거 같은 느낌 같은 것에 대해선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역자 : 드문 조합인 거 같아서 올려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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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군요 이런거
흥흥흐흥~ 흐흐흐흥~ 프레데리카~
보통은 만담 콤비로 나와서 문제지만 (...
역시 공명의 함정은 알아도 걸리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