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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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프로듀서
【오늘의 니노미야 양】 #208
2019년 6월 17일의 니노미야 양
코즈에는 푹신푹신하고 따뜻해서, 날이 선선해지는 계절에는 우수한 다키마쿠라입니다. (아스카 풍으로)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 걸즈 #데레마스 #오늘의 니노미야 양 #니노미야 아스카 #엔터테인먼트 #유사 코즈에 #코즈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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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눌러앉은 소녀와 니노미야 양】
「녹차 라떼가 5% 할인이라…… 흠, 다음에는 란코와 여기에 가볼까…」
커피를 한 손에 들고서, 사무소 한쪽에서 핸드폰을 만지작거린다. P는 놀랍게도 열심히 일에 매달리느라, 나를 놀리러 올 기색이 없다.
조용한 해질녘. 근사하군.
내가 원하던 사무소라는 공간이, 지금 여기에 실현되어있다. 이제 란코만 오면 완벽하군.
「으아-- …조금만 쉴란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카페로 가는 길을 찾고 있는데, P가 크게 기지개를 켜면서 의자에서 일어나 문으로 향했다.
「후후, 수고했어, P.」
「그래, 그래. 나치고는 꽤 오래 집중한 거 같아.」
「최장기록일지도 모르겠군. 꽤 열심이네.」
「내 기획안이 통과될 것 같거든~ 기합 엄청 들어갔어.」
「P가 주도하는 기획이라고? 대단하군. 기대하겠어.」
「아스카 너도 멤버에 넣었으니까 기대하고 있어.」
그 말을 남기고서 P는 편의점으로 향했다. 탕하고 문이 닫힘과 동시에 다시 사무소에 정적이 찾아왔다.
「나의 새로운 일이라… 어떤 일일까.」
무대 공연일까? 라디오? 잡지 특집 기사? 아니, 저렇게 기합이 들어간 걸 보면 혹시 TV 프로그램 출연일지도……
이런저런 예상을 하고 있는데 다시 문이 열렸다. 아무래도 P가 지갑이나 핸드폰을 놓고 간 모양이다. 정말이지, 덜렁이로군…… 그럼, 책상에서 찾아다 줄까.
「야호—… 나 왔어~……」
「………………네?」
유사 코즈에가, 문에서 얼굴을 빼꼼 내밀고 있었다.
「음~…… 달다-…♪」
코즈에가 소파에 앉아 늘어뜨린 다리를 탁탁 흔들며 아이스 코코아를 홀짝홀짝 마신다.
「뭐냐, 이 상황은.」
「………??」
「아니, 머리 갸웃하지 마. 네 이야기 하는 거니까…… 코즈에.」
무슨 소리야? 라고 주장하는 듯이 코즈에가 머리를 갸웃 기울인다. 아니, 아니… 당연히 이상할 수밖에 없잖아. 다른 사무소 아이돌이 있으니까.
「그러면 Divide & Conquer. 작은 문제부터 해결하지… 코즈에, 너는 어떻게 여기까지 왔지?」
「걸어왔어-.」
「그야 그렇겠지. 그러면, 왜 여기 온 거지?」
「음- 그러니까… 아스카가 있으니까-……?」
의문형인가…. 하지만 코즈에가 여기 올 이유라면 얼굴을 아는 나를 찾으려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은 했다. 무언가 할 말이 있는 것일까.
「그렇군. 알았어. 그래서, 나한테는 무슨 용건이지?」
빨대를 입에서 뗀 코즈에가, 또 이상하다는 표정을 하고 있다. 마치, ‘이유가 필요해?’라고 묻는 듯한 얼굴이다.
「용건…? 없는데-?」
「????」
「그러면… 즉, 너는… 단지 나를 만나기 위해 온 거야…?」
「응-.」
그렇다나보다. 카페나 공원에서 몇 번 만났을 뿐, 딱히 일을 같이 했다거나 한 적도 없는 나를 말이지….
정말이지 코즈에는, 희한한 아이로군.
「저기- 저기-…… 아스카-…」
코코아를 다 마신 코즈에에게 머그잔을 받아 탕비실 싱크대에 놓고 소파로 돌아오니, 코즈에가 나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었다.
「응? 왜 그래?」
그 손에 이끌려, 코즈에의 옆에 걸터앉았다. 그러자 코즈에의 손이 내 허벅지를 툭툭 건드렸다.
「아스카의 무릎-, 빌려줘-」
「무릎…? 무릎베개를 해달라는 거야? 괜찮기는 한데…」
「아니-…… 무릎 위에, 앉으려고-…」
코즈에가 느릿느릿 너무나 여유로운 동작으로 소파 위에서 몸을 옮겨, 내 무릎 위에 착지했다.
「이건 꽤…… 기묘한 광경이군.」
「후아아~… 역시, 아스카의 무릎… 기분 좋아~……」
무사태평하게, 코즈에는 내 무릎 위에 오도카니 앉아 크게 하품을 하고 있다. P가 이 상황을 보면 뭐라고 생각할까. 역시 다른 사무소 아이돌이 이러고 있으면, 서둘러 대응하려나…….
「코즈에, 적어도 몸은 움직일 수 있게 해주지 않겠어? 팔이 조금 아픈데……」
「새근…새근……」
「하하……… 농담이지?」
코즈에는 이미 얌전히 숨소리를 내고 있었다. 설마 이 짧은 새에 잠들 줄이야… 곤란하게 됐다.
「하아…… 어쩔 수 없군.」
팔을 조금 움직여서, 코즈에가 깔고 앉았던 손을 빼냈다.
하지만 이거 곤란한데…. 코즈에의 체온이 선선한 해질녘 날씨와 시너지를 일으켜, 나까지 졸려지고 말았다.
「안 되겠어… 코즈에를 깨워서…… 프로듀… 서에게… 연락……」
………………….
────────
「다녀왔어, 아스카~ …응? 이 작은 신발 누구 거지?」
「………응??????? 저거 유사 코즈에 아냐…??? 어라???? 나 사무소 잘못 왔나???」
「그런데 저 아래에 있는 거… 아스카잖아. 뭐하는 거야, 너…… 코즈에를 다키마쿠라처럼 껴안고 잠들어서는………」
「뭐, 우선은……… 사진을 찍어둘까.」
찰칵.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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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즈에 진짜 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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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네 사무소는 어쩌고...? 라고 해도 코즈에니 왠지 그러려니 하게 되는군요오
코즈에의 푹신함에 대한 묘사가 더 필요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