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커뮤, 아이마스를 좋아하는 프로듀서들의 모임.

토우마 “좋아해.”

 

 

토우마 “처음 본 순간부터 계속 좋아했어.”

토우마 “이거 첫 눈에 반하는 그걸까? 솔직히 별거 아니겠지 하고 생각했지만…….”

토우마 “설마 이렇게나 미쳐버릴 듯이 머릿속 안에 네 생각으로 가득 차게 될 줄이야…….”

토우마 “항상 네 생각으로 머리가 가득 차서 라이브를 집중할 수 없을 때도 있었어.”

토우마 “참 나로써도 한심스러워.”

토우마 “……아, 미안해. 갑자기 이런 재미없는 얘기를 꺼내서.”

토우마 “그래서 빙빙 돌려서 얘긴 안 할 거야. 단도직입적으로 말할게.”

토우마 “…….” 스읍…… 하아……

토우마 “처음 만난 순간부터, 계속 좋아했어……. 그러니까, 나와……. 그…….” 머뭇머뭇

토우마 “사귀어줘!”

 

 

코즈에 “후와아…….”

 

 

 

 

 

토우마 “…….” 두근두근

코즈에 “저기…….”

토우마 “으, 응.”

코즈에 “좋아한다고 말해줘서……. 코즈에 기뻐…….”

토우마 “그러면!”

코즈에 “하지만……. 코즈에는 아이돌이야…….”

코즈에 “아이돌은……. 모두의 것……. 그러니까 오빠의 부탁……. 코즈에 들어줄 수 없어…….”

토우마 “……그, 그래…….”

코즈에 “미안…….”

토우마 “아냐, 됐어……. 나야말로, 갑자기 좋아한다고 얘기해서 미안해…….”

코즈에 “그래도……. 친구라면 괜찮아…….”

토우마 “?!”

 

 

5. 이하, 무명

여섯 살 차이라.

 

 

토우마 “괘, 괜찮겠어?”

코즈에 “응……. 괜찮아…….”

코즈에 “친구는……. 많이 있는 게 즐거우니까…….”

토우마 “응! 물론 그렇지! 그렇다면 기쁜 마음으로 친구가 되겠어!”

코즈에 “그럼……. 잘 부탁해……. 어…….”

토우마 “토우마야!”

코즈에 “잘 부탁해……. 토우마…….”

토우마 “응! 잘 부탁해 코즈에!”

코즈에 “그럼 코즈에……. 슬슬 가야하거든…….”

토우마 “멈춰 세워 미안했어. 그럼 나중에 봐!”

코즈에 “바이바~이…….”

 

 

토우마 ‘연인은 되지 못했지만……. 친구가 된 건 예측외지만 기쁘네.’

토우마 ‘지금은 아직 친구지만, 그 사이에 많이 친해진다면 분명히……!’

“너……. 너…….”

토우마 “어?” 빙글

이오리 “히익……!” 움찔!

토우마 “미나세잖아. 할 말이라도 있어?”

이오리 “너 따위 이제 몰라…….”

토우마 “어?”

이오리 “난 로리콘인 지인 따위 모른다고!”

토우마 “로, 로리콘이라고?! 난 로리콘이 아냐!”

이오리 “꺄! 가까이 오지 마!”

토우마 “……윽!”

 

 

이오리 “두 번 다시 우리들에게 말도 걸지 마!”

이오리 “가자 야요이! 저런 거랑 같이 있으면 무슨 짓을 당할지 몰라.” 잡아당김

야요이 “엑, 아……. 응.”

이오리 “아, 진짜! 내 주변엔 어째서 로리콘밖에 없는 거냐고!” 탓

 

토우마 “내가 로리콘이라고……?”

 

 

토우마 “난 로리콘이 아냐.”

토우마 “좋아하게 된 상대가 우연히 로리였을 뿐이지.”

토우마 “절대로 아냐. 절대로 아…….”

토우마 “…….” 글썽

토우마 “……젠장. 그러고 보니 친구가 된 건 좋은데 연락처를 묻는 걸 잊어버렸네.”

토우마 “뭐 됐어……. 또 만나면 되니까.”

토우마 “그럼, 나도 슬슬 가볼까.”

 

 

코즈에 “스……. 스…….” 방긋

치에 “어라. 코즈에 짱이 웃고 있네요.”

P “아까 친구가 생겼다고 얘기했었잖아. 아마도 그 친구하고 같이 노는 꿈이라도 꾸는 게 아닐까?”

치에 “그런가요. 그 친구랑 만나보고 싶네요.”

P “일어나면 물어보자.”

코즈에 “스……. 스…….”

 

 

코즈에 “음…….” 번쩍

치에 “아, 일어났네요.”

P “코즈에, 푹 잤어?”

코즈에 “후와……. 코즈에, 코 잤어……?”

치에 “응. 엄청.”

P “저기 코즈에. 아까 만나고 왔다던 친구가 누군지 알려줄래?”

코즈에 “친구……? 그러니까…….”

 

 

코즈에 “잊어버렸어…….”

P, 치에 “엑…….”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