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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 P 「코타츠의 사천왕」
1 :◆C2VTzcV58A :2015/11/26(목) 08:30:12. 89 :pcChV3Tj0
어느 날의 사무소
유카리 「하아〜……따뜻하네요」따끈따끈
치에리 「응……역시, 코타츠가 제일이네」따끈따끈
유카리 「오늘은 유난히 추워서 더더욱 그렇네요」
치에리 「후우……」
유카리 「후훗, 치에리씨. 굉장히 기분 좋은 표정이에요」
치에리 「그, 그럴까」
유카리 「네, 어느정도냐면 프로듀서씨가 머리를 쓰다듬어 줬을때 정도로 기분좋아보여요」
치에리 「저기……나, P씨가 머리 쓰다듬어줄때 어떤 얼굴을 하고 있는거야?」
유카리 「그러니까말이죠. 눈과 눈썹이 쳐지고, 뺨은 희미하게 붉어지고, 입가는 완전히 풀려서」
치에리 「스, 스톱! 역시, 듣고싶지 않습니다……부끄러우니까」
유카리 「그런가요?」
치에리 「응. 남들에게 보여줄만한 얼굴이 아니라는건 잘 알았으니까……」
치에리 「그치만, 이대로 있으면 코타츠에서 못나올것같아」
유카리 「후후, 그렇네요. 코타츠의 인력은 굉장해요」
??「정말 그렇다니까요오」쑥
치에리 「와왓!? 둘밖에 없는줄만 알았단 코타츠에서 갑자기 마유쨩이!」
마유 「굉장히 설명적인 대사 감사합니다.」
유카리 「마유씨, 안녕하세요. 언제부터 계셨나요?」
마유 「유카리씨가 오기 5분쯤 전에요」
마유 「고양이가 코타츠 안에서 웅크리는것 처럼, 마유도 코타츠 안에서 웅크리고 있었어요.」
치에리 「그치만 안에서 그러고 있으면 덥지 않았어?」
마유 「실은말이죠……오늘 굉장히 춥다는것을 몰라서, 어제랑 같은 옷으로 와버려서 너무너무 추워서」
마유 「사무소에 도착한 순간 코타츠에 쑥 들어가버렸어요」
치에리 「그래서 지금까지 계속 그러고 있었구나……」
유카리 「일기예보는 꼭 확인해야죠.」
달칵
쿄코 「안녕하세요!」
유카리 「어머, 쿄코씨」
마유 「안녕하세요」
치에리 「안녕」
쿄코 「아, 모두 코타츠인가요? 오늘 추우니까요」
마유 「아직 1명 들어갈 자리가 남아있으니까 쿄코쨩도 들어오세요」
쿄코 「네♪ 아, 하지만 그 전에」주섬주섬
마유 「?」
쿄코 「드세요! 어제 저녁에 P씨가 주신 귤이에요」
유카리 「우와, 맛있어보여요」
치에리 「고마워, 쿄코쨩」
마유 「코타츠랑 귤은 찰떡궁합이죠. 일본의 겨울 전통이네요오」
쿄코 「차도 같이 끓여올테니까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마유 「쿄코쨩은 정말 성실하네요」
치에리 「그렇지. 언제나 신경써주고……」
유카리 「분명 미래에 훌륭한 신부가 될거에요」
유카리 「현모양처, 라는 단어는 저런 여성을 위해 있는 단어라고 생각해요」
유카리 「남편이 될 분은, 행복하겠네요.」
마유 「남편……」
쿄코 「기다리셨죠. 따뜻한 일본차에요」
마유 「……빤히」
쿄코 「? 왜 그러세요?」
마유 「……안질거에요?」
쿄코 「네, 네……(무슨 말이지?)」
치에리 「푸하—. 맛있어……」싱글벙글
유카리 「차가 몸을 데워주네요.」
마유 「우후후, 치에리쨩, 굉장히 편한 표정이에요」
치에리 「에?」
쿄코 「보고있는 저까지 편해지네요」
유카리 「치에리씨는 마음이 표정에 잘 나오는 분, 이시네요」
치에리 「그, 그러니까……그럴까?」
쿄코 「표정에 잘 나온다……확실히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마유 「P씨가 쓰다듬어 주실때라던가──」
치에리 「그, 그 이야기는 아까 했으니까 이제 됐어!」허둥지둥
유카리 「귤도 맛있네요」
마유 「………」
쿄코 「………」
유카리 「……? 다들 왜 그러세요?」
치에리 「……품위있다, 고 생각해」
유카리 「품위?」
마유 「유카리쨩의 사소한 동작 하나하나에서, 기품이 느껴진다는 말이에요」
쿄코 「그저 귤을 드시고 계실 뿐인데. 참 신기하네요. 뭔가 품위있는 행동의 요령같은거라도 있는걸까?」
유카리 「요령, 이란건 딱히……정식적인 장소에서의 테이블매너라면 몰라도, 귤을 먹는건 자연스럽게 먹을 뿐이니까요」
마유 「치에리쨩, 들었어요? 자연스럽게 먹을 뿐이래요」소근소근
치에리 「어머! 역시 양가집 아가씨는 다르네요」소근소근
쿄코 「동경되네요〜」소근소근
유카리 「저기……왜 사모님들의 잡담처럼 이야기하시는건가요?」
마유 「서민들의 작전 회의 중이에요」
마유 「여기선 기품을 살리기 위해 단가라도 한번 읊어보죠」
치에리 「5・7・5・7・7이였지」
(단가短歌 : 일본의 전형시가인 와카和歌의 일종.
글자수가 5 7 5 7 7 총 31자로 이루어지는 형식을 지닌다.)
쿄코 「저, 고전문학은 좀 약해요」
유카리 「시는 작가의 숨은 의도까지 읽어내야하니까 어렵죠」
쿄코 「응, 진짜 그거! 그게 어려워요!」응응
치에리 「그런데 마유쨩. 단가 읊을 줄 알아?」
마유 「읊은 적 없지만 바로 실전으로 해보죠」
마유 「………」
마유 「………으음」
프로듀우서 아아프로듀우서 프로듀우서
프로듀서서서 프로듀서서서
사쿠마 마유 마음의 일수
마유 「같은건, 어떨까요」
치에리 「그게 뭐꼬!」
쿄코 「와, 멋진 츳코미에요!」
유카리 「프로듀서서서, 는 뭔가요?」
마유 「기기기어르, 같은?」
치에리 「와 포켓몬인데!」
쿄코 「츳코미가 깔끔하네요♪」
마유 「손도 씼었으니, 트럼프라도 할까요?」
쿄코 「좋네요. 뭘로 할까요?」
유카리 「4명이 있으니까 어지간한 게임은 가능하겠네요」
마유 「이번엔……일단, 무난한 트럼프게임으로」
치에리 「대부호같은건 로컬룰이 많으니까」
마유 「하지만 그저 승부만 하면 약간 심심할것 같네요오」
쿄코 「승자에게 무슨 상을 준다던가?」
유카리 「긴장감이 생길지도 모르겠네요」
마유 「그럼……」
마유 「승자는 하루동안 P씨를 자유롭게 사용할 권리를 손에 넣는건 어떨까요」
치에리 「………」
유카리 「………」
쿄코 「………」
치에리 「그건 P씨의 허가가 없으면 안되지 않을까?」
마유 「그렇네요」
10 분후
쿄코 「후후후. 현재, 제 카드가 가장 적군요……이대로 누르면 이긴다!」
마유 「큭……누군가요, 하트 6 가진 사람」
치에리 「나, 나는 아니야?」불안초조
마유 「……치에리쨩은 바로 표정에 나오네요오. 우후후」
치에리 「히읏, 엿보지 말아줘……」
쿄코 「후후후, 두 분이 싸우는 동안 제가 화려하게 끝내도록하죠!」
유카리 「훗……과연 그렇게 될까!」쿵☆
쿄코 「!? 설마, 이 상황을 타개하는 한 수가」
유카리 「아, 지금 건 한번 말해보고 싶었을 뿐이에요」
쿄코 「호!」
마유 「속공 마법! 마유의 간지럽히기!」간질간질
치에리 「꺄앗! 아하하, 잠깐, 그만, 후훗!」
유카리 「많이 놀았네요」
마유 「모두 다 한두번씩 1위를 했으니, 트럼프는 이쯤에서 끝낼까요?」
치에리 「그러자」
쿄코 「………」
쿄코 「에잇, 툭툭」
마유 「꺅」
쿄코 「아, 이 발 마유쨩 발이군요? 에이에이」툭툭
마유 「후후, 정말! 복수에요, 에잇」
치에리 「꺄, 그건 내 발……」
유카리 「왠지 즐거워보이네요. 저도 끼워주세요♪」툭툭
와글와글꺅꺅
얼마 후
달깍
P 「다녀 왔어. 모두 모여──」
마유 「쉿─!」
P 「응? 마유, 왜 그래?」
치에리 「저쪽좀, 보세요」
P 「저쪽……아」
유카리 「쿨……」
쿄코 「쿨—, 쿨—……」
마유 「둘 다 놀다가 어느새 코타츠의 마력에 사로잡혀 버렸어요」
치에리 「조금 더, 자게 두세요」
P 「푹 자는구나. 왠지 보니까 훈훈하네」
P 「레슨까지 시간은 있고, 그때까지는 조용히 있을까」
치에리 「네!」
마유 「그런 이유로, 오늘은 마유가 쿄코쨩대신에 차를 끓여올게요」
치에리 「저도, 뭔가 도와줄 일이 있으면 말해주세요」
P 「오, 그건 고마운데. 그런데 갑자기 왠일이야?」
치에리 「그거야……」
마유 「저희들, 언니니까요」
치에리・마유 「그치—♪」
유카리 「………」꾸벅꾸벅
쿄코 「………」쿠울쿠울
P 「응? 둘 다 잠꼬대하나?」
마유 「뭐라고 하는건가요?」
쿄코 「무냐……청소는, 제게 맡겨……후후」
치에리 「후후. 쿄코쨩, 꿈 속에서도 성실하구나」
P 「쿄코다운데. 그리고, 유카리 쪽은」
유카리 「로봇청소기가 1마리……로봇청소기가 2마리……로봇청소기가 3마리……우후후」
P 「……무슨 꿈을 꾸는거지?」
치에리 「굉장히 즐거워보이긴 하네요……」
쿄코 「으으, 로봇청소기가 그렇게 많으면 제 일이 없어져버려……」훌쩍
P 「갑자기 쿄코의 표정이 어두워졌는데」
치에리 「안그래도 독특한 꿈인데, 남의 꿈마저도 잠식하다니……」
마유 「핫. 이 미스터리우스한 부분이, 유카리쨩의 품위의 비결이 아닐까요?」
P 「아니라고 생각해」
끝
19 :◆C2VTzcV58A :2015/11/26(목) 09:11:51. 26 :pcChV3Tj0
끝입니다. 어울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얀데레 사천왕도 상당히 오래된 네타입니다만, 이 넷이서 따끈따끈하는 SS가 별로 없는것같아서 썼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마유 말고는 얀데레도 아니잖아요(마유에 관해서도 논의할 거리가 있다고는 생각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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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큐트는 모두 착한 아이들 뿐이니까요!
그러고 보니 유카리쟝 15살이었죠… 치에리가 말을 놓는 장면에서 급당황했습니다
미안해 유카리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