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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타바 안즈 「상세병」
1: ◆i/Ay6sgovU 2016/09/18(日) 16:23:58.23 ID:N5P0E6yz0
코미디입니다.
2: ◆i/Ay6sgovU 2016/09/18(日) 16:24:37.88 ID:N5P0E6yz0
─사무소─
쏴아⋅⋅⋅
후타바 안즈 「우엑, 비 오잖아. 귀찮아⋅⋅⋅」
안즈 「레슨은 오전 뿐이었으니까 빨리 돌아갈 걸 그랬어⋅⋅⋅」하아
안즈 「어디, 일기예보에선⋅⋅⋅ 저녁 쯤엔 갤 것 같네. 그 때까지 기다릴까」
안즈 (너무 시끄러운 애들이 안 왔으면 좋겠는데)
끼익⋅⋅⋅
안즈 (응? 누구지?)
기쁜 사기사와 후미카 「안녕하세요⋅⋅⋅ 안즈 씨 뿐인가요⋅⋅⋅?」
안즈 (아, 후미카라면 괜찮⋅⋅⋅ 으응???)
3: ◆i/Ay6sgovU 2016/09/18(日) 16:25:27.36 ID:N5P0E6yz0
기쁜 후미카 「왜 그러시나요⋅⋅⋅?」
안즈 「어? 아, 아니, 아무것도⋅⋅⋅」
기쁜 후미카 「혹시 쉬시는 걸 제가 방해한 건지⋅⋅⋅」
안즈 「아냐 아냐, 그런 건 아닌데⋅⋅⋅」
기쁜 후미카 「그러면 다행이에요⋅⋅⋅」뚜벅뚜벅
안즈 (⋅⋅⋅표정은 평소대로의 후미카인데)
기쁜 후미카 「? 저어⋅⋅⋅ 제 얼굴에 이상한 거라도 있나요⋅⋅⋅?」
안즈 (시험해 볼까⋅⋅⋅)
안즈 「후미카, 뭔가 좋은 일 있었어?」
놀란 후미카 「⋅⋅⋅?!」
안즈 (바뀌었다?!)
4: ◆i/Ay6sgovU 2016/09/18(日) 16:26:11.57 ID:N5P0E6yz0
놀란 후미카 「서, 설마 얼굴에 티가 나던가요⋅⋅⋅? 부끄러울 따름이네요⋅⋅⋅」
안즈 「아니, 표정이 아니라⋅⋅⋅ 감? 이랄까⋅⋅⋅」
기쁜 후미카 「조금 전에 제가 좋아하는 소설가 분의 사인회에 다녀왔어요」
안즈 「그렇구나~ (원래대로 돌아왔어⋅⋅⋅ 놀랐던 게 진정된 건가⋅⋅⋅?)」
반성하는 후미카 「하지만⋅⋅⋅ 그렇게 남에게 보일 정도로 들뜨다니, 반성해야겠네요⋅⋅⋅」침울
안즈 「딱히 괜찮지 않아? (후미카와이)」
결의하는 후미카 「효도 씨께 포커페이스라는 걸 배우고 오겠습니다⋅⋅⋅」
안즈 「방향성이 이상하지 않아?!」
5: ◆i/Ay6sgovU 2016/09/18(日) 16:26:58.35 ID:N5P0E6yz0
떠나는 후미카 「그럼 전 이만⋅⋅⋅」철컥
안즈 「어어 (떠날 때도 바뀌는구나)」
안즈 「⋅⋅⋅」
안즈 (⋅⋅⋅아니, 후미카만 특별한 것일 가능성도 있어)
안즈 「⋅⋅⋅응, 다음에 오는 사람은 분명 보통! 제발!」
벌컥
흠뻑 젖은 히노 아카네 「봄버ㅡ!!! 안녕하세요! 안즈 쨩!!!」
안즈 「아아아아아!!!! 뭐냐고!!!!!」
6: ◆i/Ay6sgovU 2016/09/18(日) 16:27:40.38 ID:N5P0E6yz0
흠뻑 젖은 아카네 「왜, 왜 그러세요?! 어째서 그렇게 고함을?!」
안즈 「젖은 건 그냥 보면 안다고!!! 자! 수건!」휘익
흠뻑 젖은 아카네 「감사합니다!!! 뛰고 있었더니 갑자기 비가 오네요!」벅벅
안즈 「비가 오면 피하라고⋅⋅⋅」
20% 마른 아카네 「뛰는 중에 멈출 순 없습니다!」
안즈 「응?!」
7: ◆i/Ay6sgovU 2016/09/18(日) 16:28:26.25 ID:N5P0E6yz0
40% 마른 아카네 「그래도 이렇게나 젖었으니 샤워를 해야겠네요!!!」
안즈 「잠깐, 뭐야 그 페이스」
60% 마른 아카네 「페이스??? 달리기의 이야긴가요?!」
안즈 「뭐야? 자연발열이야? 드라이어 필요없는 거야?」
80% 마른 아카네 「드라이어요?! 써본 적 없습니다!!!」
안즈 「그러고도 인간이냐⋅⋅⋅」
80% 마른 아카네 「다들 써보라고 하지만 제겐 필요없으니까요!!!」
안즈 「요즘엔 초등학생들도 다 쓸 텐데」
80% 마른 아카네 「그런가요⋅⋅⋅?!」
안즈 「⋅⋅⋅⋅⋅⋅」
80% 마른 아카네 「? 안즈 쨩, 왜 그러세요?!」
안즈 「빨리 100% 되라고!!! 윈도우 업데이트냐!!!!!」
9: ◆i/Ay6sgovU 2016/09/18(日) 16:29:15.64 ID:N5P0E6yz0
94% 마른 아카네 「위, 윈도우??? 저, 컴퓨터는 전혀 모르는데요⋅⋅⋅!!!」
안즈 「애매하게 14% 올리지 마!!!」
100% 마른 아카네 「???」
안즈 「아, 겨우 다 됐다⋅⋅⋅」
마른 아카네 「안즈 쨩, 오늘은 무슨 말을 하시는지 잘 모르겠어요⋅⋅⋅」
안즈 「모르겠는 건 안즈 쪽이라구⋅⋅⋅」
말랐네「?」
안즈 「줄이지 마!!!」
10: ◆i/Ay6sgovU 2016/09/18(日) 16:30:17.35 ID:N5P0E6yz0
~아카네 쨩은 샤워하러 갔습니다~
안즈 (하아⋅⋅⋅ 귀찮아⋅⋅⋅)
안즈 (아무도 안 오면 좋겠지만, 느낌 상 분명 누군가⋅⋅⋅)
끼익⋅⋅⋅
안즈 「역시⋅⋅⋅」
어쨌든 밝은* 토토키 아이리 「안녕하세요~」
안즈 「아웃아웃아웃!!!」
*'어쨌든 밝은 야스무라'라는 일본 개그맨 패러디. 팬티 한 장만 입고 나와서 '아무것도 안 입은 것처럼 보이는 자세를 취하는 개그'를 한다. 유튜브 링크.
11: ◆i/Ay6sgovU 2016/09/18(日) 16:31:13.60 ID:N5P0E6yz0
어쨌든 밝은 토토키 「??? 무슨 말인지 모르겠지만 이 방, 덥⋅⋅⋅」
안즈 「대화 시작하자마자 벗으려 들지 마!!!」
어쨌든 밝은 토토키 「아, 괜찮아요~ 안심하세요! 이 밑엔 제대로⋅⋅⋅」
안즈 「일부러지?! 그 단어 선택!」
어쨌든 밝은 토토키 「항상 똑같은 개그 하나만으로 살아남을 수 있을 만큼 예능계는 녹록치 않아요」
안즈 「누구의 입장에서 말하는 거야?!」
어쨌든 밝지만 10분 후에 레슨인 걸 까먹은 토토키 「잠깐 휴식을⋅⋅⋅」
안즈 「레슨 가라고!!!!!」
12: ◆i/Ay6sgovU 2016/09/18(日) 16:32:06.03 ID:N5P0E6yz0
~아이리는 레슨 받으러 갔습니다~
안즈 「근데 점점 자세해지고 있지 않아⋅⋅⋅?」
안즈 「처음엔 짧게 "기쁜" 뿐이었는데⋅⋅⋅」
끼익⋅⋅⋅
어려운 사건을 가져온 안자이 미야코 「안녕하세요! 안즈 씨, 물어볼 게 있는데요!」
안즈 「하아⋅⋅⋅ 넌 또 왜」
어려운 사건을 가져온 미야코 「그, 그렇게까지 귀찮아할 건 없잖아요!」
안즈 「그야 너⋅⋅⋅ 뭐 됐어. 무슨 사건인데⋅⋅⋅?」
어려운 사건을 가져온 미야코 「역시 안즈 씨! 이야기가 빨라요」
안즈 「짧게 말해」
어려운 사건을 가져온 미야코 「네! 실은 미치루 씨로부터의 의뢰인데요⋅⋅⋅」
안즈 「의뢰인의 이름에서 이미 내용을 상상할 수 있어⋅⋅⋅」
13: ◆i/Ay6sgovU 2016/09/18(日) 16:33:10.82 ID:N5P0E6yz0
어려운 사건을 설명하는 미야코 「일단, 미치루 씨가 빵 25개를 책상에 두고 먹으면서 독서를 하고 있었대요」
안즈 「"25개"에서 이미 일반인이 이해할 수 없는 사건이 돼버렸네」
어려운 사건을 설명하는 미야코 「그런데 미치루 씨가 문득 깨닫고 보니 "24개밖에 안 먹었는데 빵이 안 남았다"는 거예요!」
안즈 「뭐야 그게⋅⋅⋅ 숫자 잘못 센 거겠지」
어려운 사건을 설명하는 미야코 「아뇨, 분명히 "연하嚥下한 건 24개 뿐"이라고」
안즈 「어째서 목구멍이 기준이야」
"연하嚥下"라는 단어의 의미를 모르겠는 미야코 「동감이에요!」
안즈 「찾아보고 와!!!」
연하11 (嚥下)
[명사]
1. 꿀떡 삼켜서 넘김.
14: ◆i/Ay6sgovU 2016/09/18(日) 16:33:58.13 ID:N5P0E6yz0
안즈를 의지하는 미야코 「안즈 씨는 어떻게 된 건지 아시겠어요?」
안즈 「나도 잘⋅⋅⋅」
안즈라면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 미야코 「역시 어렵나요⋅⋅⋅」
안즈 (그렇게 기대하지 말라고⋅⋅⋅!)
더 이상 안즈한테 폐를 끼칠 수 없다고 생각하는 미야코 「⋅⋅⋅그러면 저는 수사를 계속할 테니 뭔가 생각 나시면 알려주세요!」
안즈 (아아아! 진짜!!!)
안즈 「잠깐!」
깜짝미야코 「에?」
안즈 「뭐야 그 깜짝상자 같은 묘사는」
깜짝상자ビックリ箱.
15: ◆i/Ay6sgovU 2016/09/18(日) 16:35:04.13 ID:N5P0E6yz0
안즈 (지금 안즈의 상태라면 범인이 눈앞에 있으면 알 수 있을 테니까⋅⋅⋅)
안즈 「⋅⋅⋅일단 미치루 불러올래?」
미야코가 미치루를 부르러 간다 「네!」
안즈 「어째서 서술형?」
~몇 분 후~
불러왔음 「데려왔어요!」
안즈 「이름 어디 갔어?!?!」
마지막 두 개는 동시에 먹은 걸 완전히 까먹은 오오하라 미치루 「안즈 씨! 제 말 좀 들어 주세요!」
안즈 「장난하냐 너 임마!!!!」
16: ◆i/Ay6sgovU 2016/09/18(日) 16:36:16.90 ID:N5P0E6yz0
갑작스런 고함에 놀란 2명「?!」
안즈 「해결이야 해결!!! 돌아가!!!」
잘 모르겠는 미치루 「?」
어째서 화내는지 전혀 모르겠어서 무서운 미야코 「죄, 죄송합니다?!」
안즈 「⋅⋅⋅아니, 미야코는 완전히 피해자니까」
빵이 먹고 싶은 미치루 「그래서, 제 빵은⋅⋅⋅?」
안즈 (⋅⋅⋅설명해도 증명할 순 없고)
안즈 「⋅⋅⋅이제 와서 빵은 못 찾을 테니까 다음에 살 때 하나 더 사 먹어. 사무소에서 범인 찾아봤자 의미 없어」
낫토쿠(납득) 미치루 「그렇군요!」개운
안즈 「성이냐」
칸신(감탄) 미야코 「역시 안즈 씨예요!」
안즈 「성이냐고」
17: ◆i/Ay6sgovU 2016/09/18(日) 16:37:20.43 ID:N5P0E6yz0
⋅⋅⋅⋅⋅⋅⋅⋅⋅⋅⋅⋅⋅⋅⋅⋅⋅⋅⋅⋅⋅⋅⋅⋅⋅⋅⋅⋅⋅⋅⋅⋅⋅⋅⋅⋅⋅⋅⋅⋅⋅⋅⋅⋅⋅⋅⋅⋅⋅⋅⋅⋅⋅⋅⋅⋅⋅⋅⋅⋅⋅⋅⋅⋅⋅⋅⋅⋅⋅⋅⋅⋅⋅⋅⋅⋅⋅⋅⋅⋅⋅⋅⋅⋅⋅⋅⋅⋅⋅⋅⋅⋅⋅⋅⋅⋅⋅⋅⋅⋅⋅⋅⋅⋅⋅⋅⋅⋅⋅⋅⋅⋅⋅⋅⋅⋅⋅⋅⋅⋅
안즈 「말도 안 되는 사건이었어⋅⋅⋅」하아
끼익⋅⋅⋅
귀여운 코시미즈 사치코 「안녕하세요! 오늘도 저는 귀엽네요!」흐흥ㅡ!
안즈 「아ㅡ 예이 예이, 귀엽다 귀여워」
대충이라도 귀엽다고 들어서 기쁜 사치코 「흐흥ㅡ! 안즈 씨도 제게는 못 미치지만 꽤나 귀엽네요!」
안즈 「음ㅡ⋅⋅⋅」
반응이 좋지 않은 걸로 보아 피곤한 걸지도 모르겠다고 추측하는 사치코 「⋅⋅⋅안즈 씨, 피곤하신가요?」
안즈 「조금⋅⋅⋅」
같이 못 노는 건 슬프지만 쉬라고 배려하는 사치코 「그럼 저는 숙제를 할 거니까 안즈 씨는 쉬고 계세요!」
안즈 「어ㅡ 고마워ㅡ⋅⋅⋅(사치코라서 다행이다⋅⋅⋅)」
18: ◆i/Ay6sgovU 2016/09/18(日) 16:38:31.42 ID:N5P0E6yz0
숙제를 하는 사치코 「⋅⋅⋅⋅⋅⋅」끼적끼적
안즈 (⋅⋅⋅⋅⋅⋅)
숙제를 하는 사치코 「⋅⋅⋅⋅⋅⋅」끼적끼적
안즈 (⋅⋅⋅⋅⋅⋅)
모르는 문제가 나온 사치코 「⋅⋅⋅?」갸웃⋅⋅⋅
안즈 (⋅⋅⋅⋅⋅⋅)
막혀버린 사치코 「⋅⋅⋅⋅⋅⋅」
안즈 (⋅⋅⋅⋅⋅⋅)
고심하는 사치코 「⋅⋅⋅⋅⋅⋅」으ㅡ음⋅⋅⋅
안즈 (⋅⋅⋅⋅⋅⋅)
안즈한테 물어보면 알지도 모르지만 푹 쉬게 두고 싶어서 의지하지 않는 사치코 「⋅⋅⋅⋅⋅⋅」힐끔
안즈 (⋅⋅⋅⋅⋅⋅)
전혀 모르겠는 사치코 「⋅⋅⋅⋅⋅⋅」그누누
안즈 (⋅⋅⋅⋅⋅⋅)
힘내는 사치코 「⋅⋅⋅⋅⋅⋅」으ㅡ음⋅⋅⋅
안즈 (⋅⋅⋅⋅⋅⋅)
포기하는 사치코 「⋅⋅⋅⋅⋅⋅」하아⋅⋅⋅
안즈 「아 진짜!!! 뭐길래!!!!!」
19: ◆i/Ay6sgovU 2016/09/18(日) 16:39:56.89 ID:N5P0E6yz0
깜짝 사치코 「아, 안즈 씨?!」
안즈 「놀랐을 때의 그 표기, 유행이야?! 숙제 이리 줘봐!」
Sachiko who is surprised by Anzu's behavior 「에? 에??」
안즈 「갑자기 영어로?! 관계대명사 who?!」
수학 교과서를 보여주는 사치코 「네? 영어가 아니라 수학 문제인데요⋅⋅⋅」
안즈 「혼잣말이야!!!」
20: ◆i/Ay6sgovU 2016/09/18(日) 16:41:01.33 ID:N5P0E6yz0
안즈의 기분이 나쁜 것 같으니 한번에 이해해야겠다고 다짐하는 사치코 「이, 이 문제인데요」
안즈 (그렇게까지 배려해줄 필요는 없는데⋅⋅⋅)
안즈 「이런 문제는 여기에 보조선을 그어서 생각해야 돼」찌익
눈이 뜨인 사치코* 「아하!」나루호도!
*원문 目からうろこしみず幸子.
안즈 「이젠 말장난까지」
21: ◆i/Ay6sgovU 2016/09/18(日) 16:42:04.32 ID:N5P0E6yz0
무사히 숙제를 마치고 레슨 가는 사치코 「고맙습니다. 피곤하실 텐데⋅⋅⋅」
안즈 「괜찮아 괜찮아⋅⋅⋅ (그 상태론 자고 싶어도 못 잤을 테니)」
"귀여운" 사치코 「그럼, 다녀올게요!」벌컥
안즈 (⋅⋅⋅역시 사치코는 저게 어울려)
안즈 (다음에 여유가 있으면 좀 놀아줄까⋅⋅⋅)
안즈 (⋅⋅⋅아ㅡ 소리 질렀더니 졸려졌어)
안즈 (잠깐⋅⋅⋅ 한숨 자⋅⋅⋅ 자⋅⋅⋅)Zzz⋅⋅⋅
22: ◆i/Ay6sgovU 2016/09/18(日) 16:43:06.41 ID:N5P0E6yz0
⋅⋅⋅⋅⋅⋅⋅⋅⋅⋅⋅⋅⋅⋅⋅⋅⋅⋅⋅⋅⋅⋅⋅⋅⋅⋅⋅⋅⋅⋅⋅⋅⋅⋅⋅⋅⋅⋅⋅⋅⋅⋅⋅⋅⋅⋅⋅⋅⋅⋅⋅⋅⋅⋅⋅⋅⋅⋅⋅⋅⋅⋅⋅⋅⋅⋅⋅⋅⋅⋅⋅⋅⋅⋅⋅⋅⋅⋅⋅⋅⋅⋅⋅⋅⋅⋅⋅⋅⋅⋅⋅⋅⋅⋅⋅⋅⋅⋅⋅⋅⋅⋅⋅⋅⋅⋅⋅⋅⋅⋅⋅⋅⋅⋅⋅⋅⋅⋅⋅⋅
안즈 「⋅⋅⋅⋅⋅⋅」Zzz⋅⋅⋅
끼익⋅⋅⋅
?? 「!」뚜벅뚜벅
안즈 「⋅⋅⋅⋅⋅⋅」Zzz⋅⋅⋅
?? 「⋅⋅⋅⋅⋅⋅」살금살금
안즈 「⋅⋅⋅⋅⋅⋅」Zzz⋅⋅⋅
?? 「⋅⋅⋅⋅⋅⋅」슬쩍
안즈 「⋅⋅⋅⋅⋅⋅응⋅⋅⋅?」눈 뜸
?? 「!!!」
안즈 「핫?! 누구야?!」벌떡
모포를 손에 쥔 카미야 나오 「아⋅⋅⋅! 저기⋅⋅⋅ 이건⋅⋅⋅」
안즈 「뭐야, 나오였나⋅⋅⋅ 어라? 모포?」
자고 있는 안즈에게 모포를 덮어주려다 들킨 게 부끄러워 궁색한 변명을 대는 나오 「이, 이건⋅⋅⋅ 그⋅⋅⋅ 바닥에 떨어져 있길래!!!」
안즈 「진짜로 궁색하네! 그냥 말하라고!! 나쁜 짓도 아니잖아!!!」
착한 나오 「그, 그런가⋅⋅⋅ 자, 아무것도 안 덮고 자면 감기 걸려」
안즈 「고마워⋅⋅⋅」꼬물꼬물
착한⋅눈썹⋅나오 「그럼 난 먼저 가볼게」
안즈 「선인에 한해서 장난치는 거 그만둬」
눈썹⋅눈썹⋅눈썹 「?」
안즈 「더 이상 설명도 뭣도 아니잖아. 그냥 놀리고 싶은 거야?」
23: ◆i/Ay6sgovU 2016/09/18(日) 16:44:27.31 ID:N5P0E6yz0
⋅⋅⋅⋅⋅⋅⋅⋅⋅⋅⋅⋅⋅⋅⋅⋅⋅⋅⋅⋅⋅⋅⋅⋅⋅⋅⋅⋅⋅⋅⋅⋅⋅⋅⋅⋅⋅⋅⋅⋅⋅⋅⋅⋅⋅⋅⋅⋅⋅⋅⋅⋅⋅⋅⋅⋅⋅⋅⋅⋅⋅⋅⋅⋅⋅⋅⋅⋅⋅⋅⋅⋅⋅⋅⋅⋅⋅⋅⋅⋅⋅⋅⋅⋅⋅⋅⋅⋅⋅⋅⋅⋅⋅⋅⋅⋅⋅⋅⋅⋅⋅⋅⋅⋅⋅⋅⋅⋅⋅⋅⋅⋅⋅⋅⋅⋅⋅⋅⋅⋅
안즈 「좀 더 자자⋅⋅⋅」
안즈 「⋅⋅⋅⋅⋅⋅」Zzz⋅⋅⋅
끼익⋅⋅⋅
?? 「!」뚜벅뚜벅
안즈 「⋅⋅⋅⋅⋅⋅」Zzz⋅⋅⋅
?? 「⋅⋅⋅⋅⋅⋅」살금살금
안즈 「⋅⋅⋅⋅⋅⋅」Zzz⋅⋅⋅
?? 「⋅⋅⋅⋅⋅⋅」슬쩍
안즈 「⋅⋅⋅⋅⋅⋅응⋅⋅⋅?」눈 뜸
?? 「!!!」
안즈 「또?! 누구야?!」벌떡
안즈의 이마에 쌓아 올릴 마카롱을 들고 있는 오가타 치에리 「아⋅⋅⋅ 어⋅⋅⋅」
안즈 「치에리 쨩?!」
24: ◆i/Ay6sgovU 2016/09/18(日) 16:45:24.94 ID:N5P0E6yz0
안즈의 이마에 마카롱을 쌓으려다 들킨데다 변명이 장난 아닌 치에리 「이렇게 하면 운이 좋아진다고⋅⋅⋅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 쓰여 있었던 것 같아서⋅⋅⋅」
*이탈리아의 스포츠 신문
안즈 「상황부터 발언까지 전혀 어떻게 된 건지 모르겠거든?!」
어떻게든 밀고 나가려는 치에리 「마카롱⋅⋅⋅ 먹을래?」
안즈 「잘도 말하네!!!」
칭찬받아서 기쁜 치에리 「에헤헤⋅⋅⋅」
안즈 「왜 칭찬이라고 생각하는데?!」
일본 경제와 연금 제도를 걱정하는 치에리 「그럼 영업 다녀올게!」훌쩍
안즈 「끝까지 안즈의 말은 안 듣고 가버렸어, 치에리 쨩」
25: ◆i/Ay6sgovU 2016/09/18(日) 16:46:17.25 ID:N5P0E6yz0
⋅⋅⋅⋅⋅⋅⋅⋅⋅⋅⋅⋅⋅⋅⋅⋅⋅⋅⋅⋅⋅⋅⋅⋅⋅⋅⋅⋅⋅⋅⋅⋅⋅⋅⋅⋅⋅⋅⋅⋅⋅⋅⋅⋅⋅⋅⋅⋅⋅⋅⋅⋅⋅⋅⋅⋅⋅⋅⋅⋅⋅⋅⋅⋅⋅⋅⋅⋅⋅⋅⋅⋅⋅⋅⋅⋅⋅⋅⋅⋅⋅⋅⋅⋅⋅⋅⋅⋅⋅⋅⋅⋅⋅⋅⋅⋅⋅⋅⋅⋅⋅⋅⋅⋅⋅⋅⋅⋅⋅⋅⋅⋅⋅⋅⋅⋅⋅⋅⋅⋅
안즈 「지쳤다⋅⋅⋅」
안즈 (비도 그쳤으니 귀가할까⋅⋅⋅)
안즈 「더 이상 여기 있으면 몸이 못 버텨⋅⋅⋅」
지친 안즈 「돌아갈 준비를 하자」
안즈 「⋅⋅⋅⋅⋅⋅?! 어라? 바, 방금 위화감이⋅⋅⋅」
안즈 「기분 탓⋅⋅⋅?」
경계하는 안즈 「문제 없나⋅⋅⋅」
놀라는 안즈 「우왓! 또!」
당황하는 안즈 「뭐야뭐야뭐야?! 뭐야 이거?!?!」
허둥대는 안즈 「자, 잠깐! 누, 누가 좀⋅⋅⋅」
의식이 흐려지는 안즈 「도⋅⋅⋅ 와⋅⋅⋅⋅⋅⋅」
안즈 「」픽
안즈 「」
26: ◆i/Ay6sgovU 2016/09/18(日) 16:46:58.45 ID:N5P0E6yz0
⋅⋅⋅⋅⋅⋅⋅⋅⋅⋅⋅⋅⋅⋅⋅⋅⋅⋅⋅⋅⋅⋅⋅⋅⋅⋅⋅⋅⋅⋅⋅⋅⋅⋅⋅⋅⋅⋅⋅⋅⋅⋅⋅⋅⋅⋅⋅⋅⋅⋅⋅⋅⋅⋅⋅⋅⋅⋅⋅⋅⋅⋅⋅⋅⋅⋅⋅⋅⋅⋅⋅⋅⋅⋅⋅⋅⋅⋅⋅⋅⋅⋅⋅⋅⋅⋅⋅⋅⋅⋅⋅⋅⋅⋅⋅⋅⋅⋅⋅⋅⋅⋅⋅⋅⋅⋅⋅⋅⋅⋅⋅⋅⋅⋅⋅⋅⋅⋅⋅⋅
안즈 「우와아아아아아아!!!!!!!」벌떡
나오 「와앗?! 왜, 왜 그래?! 가위 눌리고 있었던 것 같은데⋅⋅⋅」
안즈 「나, 나오⋅⋅⋅ 어라? 모포?」
나오 「아, 응. 아무것도 안 덮고 자면 감기 걸려. 자」
안즈 「아앗! 보, 보통이야!」
나오 「하아? 아무튼 늦었으니까 이제 집에 가는 게 좋지 않을까?」
안즈 「그럼 이건⋅⋅⋅」
안즈 「꿈결말⋅⋅⋅ 이냐고⋅⋅⋅」비틀
27: ◆i/Ay6sgovU 2016/09/18(日) 16:47:46.69 ID:N5P0E6yz0
나오 「아, TV 켜도 돼?」
안즈 「좋을 대로⋅⋅⋅」
나오 「땡큐」삣
「이번엔 이탈리아 발 행운의 주술을 소개합니다!」
「놀랍게도, 자고 있는 사람의 이마에 마카롱을 10개 쌓으면 행운이 깃든다고 합니다! 여러분도 꼭 시험해 보세요!」
안즈 「?!?!?!」
벌컥
치에리 「아! 안즈 쨩, 나오 씨, 안녕하세요!」
안즈 「?!?!?!」
끝
<분해병 시리즈> 3편인 <상세병>이었습니다. 시리즈 중 이 편 말고는 일본어 한자 말장난 팬픽이라 번역이 불가능합니다. 그래도 나머지 편들도 재밌으니 일본어 가능하시면 꼭 보세요. 링크.
참고로 <미워할 수 없는 상무 시리즈>, <가전 아이돌 프레데리카 시리즈>도 같은 작가일 겁니다.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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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늘도 놀림받는 눈썹•눈썹•눈썹
이런 안즈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