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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카 「저 멀리서 꾸불꾸불 거리는거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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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6-11, 2017 12:09에 작성됨.


리카 「저 멀리서 꾸불꾸불 거리는거 뭐지……?」


1: ◆6 QdCQg5S.DlH 2017/05/23(화) 22:59:45. 79 ID:lDlLLsgl0

  리카 「아~, 즐거웠다!」

  리카 「언니! 벌레잡기 같이와줘서 고마워☆」

  미카 「천만에★」

  미카 「뭐, 리카의 부탁이고」

  리카 「후후, 언니 사랑해!」

  미카 「응, 고마워」

  미카 「……그래도 빨리 목욕하고 싶네」

  리카 「뭐, 진흙투성이인걸~」

  리카 「특히 언니는……」

  미카 「그만해」

  리카 「나무 뿌리에 걸려 넘어져서……」

  미카 「그만하라니까!」




  미카 「이제 잊어버려!」

  리카 「에~ 못잊을것 같은데~」

  리카 「그치만 그 때의 언니의 얼굴도, 목소리도……」

  미카 「잊어버려!」

  리카 「이런 얼굴~♪」

  미카 「그렇게까지 이상한 얼굴은 아니었어!」

  미카 「진짜 화낼거야!」

  리카 「꺄~♪」

  리카 「죄송합니다~☆」

  미카 「정말이지……」

  미카 「……괜히 땀만 더 흘렸잖아」

  리카 「빨리 목욕해야겠네~☆」

  미카 「……그래」

  미카 「하아……그건 그렇고 덥다……」

  리카 「그치~」

  리카 「바람도 전혀 기분좋지 않은 느낌!」

  미카 「응응. 이 바람, 왠지 미지근해서 굉장히 싫어……」

  리카 「진짜진짜!」

  리카 「이왕이면 더 시원한 바람이 불었으면 좋을텐데!」

  미카 「그렇지……그러면 조금 기분이 나았을텐데」

  리카 「우~……」



  미카 「하아……」

  미카 「……응?」

  리카 「왜 그래, 언니?」

  미카 「아니……어라」

  리카 「어라?」

  미카 「응……있지, 저기. 무슨 이상한거 안보여?」

  리카 「응~……?」

  리카 「……앗, 저 멀리서 꾸불꾸불 거리는 하얀거?」

  미카 「그래그래」

  미카 「뭘까해서」

  리카 「응~……뭘까?」

  리카 「……아, 허수아비아냐?」

  미카 「아니, 허수아비가 저렇게 움직일리 없잖아」

  리카 「무슨 신제품같은거 아닐까?」

  리카 「예를들어……바람으로 움직이는 장치가 있다거나!」

  미카 「아~……」

  미카 「……그런게 가능해?」

  리카 「모르겠지만……그치만, 저거 움직이고 있고……」

  미카 「응~……그런것도 있으려나──」



  미카 「──아……바람 멈췄다」

  리카 「……진짜네」

  리카 「그치만 저거 아직도 움직이고 있어.」

  미카 「그렇지……응—……뭘까, 저거」

  리카 「뭘까~」

  리카 「……앗!」

  미카 「뭔지 알겠어?」

  리카 「그게 아니라……쌍안경!」

  미카 「쌍안경……아!」

  미카 「그러고보면 챙겨왔었지」

  리카 「응!」

  리카 「그걸로 보면 저거의 정체도 알 수 있지 않을까!?」

  미카 「그렇구나……」

  미카 「응, 한번 봐볼게」

  리카 「에~ 언니가 보는거야?」

  미카 「그치만 쌍안경 내가 가지고있고」

  리카 「그치만 내가 제안했잖아?」

  미카 「내가 보고나서 빌려줄테니까」

  리카 「부─……」

  리카 「……뭐, 좋아」

  리카 「오늘은 언니가 내 부탁 들어줬으니까……양보해 줄게」

  미카 「후후, 고마워★」

  리카 「그치만! 끝나면 나도 꼭 빌려줘!」

  미카 「네네」

  미카 「그럼, 저것의 정체는──」

















  헬렌 「헤이!」


















  미카 「──」

  리카 「뭐였어, 언니?」

  미카 「──」

  리카 「……언니?」

  미카 「──리카」

  리카 「왜, 왜?」

  미카 「지금의 당신은 보지 않는게 좋아」

  미카 「그래……세계 레벨에 이르지 못한 당신에게는」

  리카 「……엣?」

  미카 「저것은 세계레벨을 요구하는 자, 바라는 자만이 봐야할 것이야」

  미카 「알겠어?」

  리카 「언니……?」

  미카 「……그럼에도 당신이 이쪽 세계를 바란다면」

  미카 「쌍안경으로 저것을 보도록 해」

  미카 「육안이 아닌, 쌍안경으로. 저것을 구석구석 보도록 해」

  미카 「그러면 리카도 세계 레벨로 한 걸음 나아갈거야」

  리카 「자, 장난치는거지……?」

  미카 「그렇게 보인다면, 당신도 아직 지역레벨에 머물러 있다는거야.」

  미카 「세계에는 도저히 다다를 수 없어.」

  리카 「……」

  미카 「……그럼 나는 먼저 돌아갈게」

  미카 「아듀!」

  리카 「……」

  리카 「……」

  리카 「언니……?」




  리카(그 하얀 꾸불꾸불한걸 보고 언니가 갑자기 이상해졌어……뭐지)

  리카(……걷고있는 뒷모습도 뭔가 조금 이상해……꾸불꾸불거리는것 같아)

  리카(평소의 언니랑 전혀 다른 느낌……)

  리카(……아!)

  리카(알았다! 언니 나를 놀리고 있는거구나!)

  리카(언니가 갑자기 저렇게 이상해질리가 없고!)

  리카(그러니까 나를 놀래키려고 저러고 있을 뿐!)

  리카(후후, 언니 연기력 부족하네~)

  리카(어차피 근처에서 기다리고 있을테니 어드바이스라도 해줄──)

  모바 P 「──리카!」

  리카 「왓, P군?!」

  리카 「왜 여기에」

  모바 P 「그녀석을 따라왔는데……아니, 그건 상관없어!」

  모바 P 「너, 본거야!?」

  리카 「보다……니」

  리카 「저거……?」

  모바 P 「그래!」

  모바 P 「……아니, 멀쩡한걸보아 안봤겠구나」

  리카 「으, 응……육안으로는 봤지만」

  모바 P 「이 거리라면 괜찮아」

  모바 P 「그런가……다행……아니……」

  모바 P 「……」

  리카 「……저기, P군」

  리카 「저거는……뭐야……?」

  모바 P 「아아, 저녀석은 말이지」

  모바 P 「헬렌이야」

  리카 「헬렌씨……」

  리카 「엣, 헬렌씨?」



  모바 P 「그래, 헬렌이야」

  리카 「……그치만, 저렇게 멀리 있는데 엄청 크게 보이는데」

  모바 P 「맞아」

  리카 「뿌연 흰색으로 보이는데」

  모바 P 「맞아」

  리카 「……헬렌씨는 사실 하얀 거인이었어?」

  모바 P 「아니, 그렇지않아」

  모바 P 「저건 헬렌 아우라야」

  리카 「……」

  리카 「……P군, 열 있어?」

  모바 P 「아니, 매우 정상이야」

  모바 P 「……헬렌은말야. 지나칠 정도로 세계레벨이야.」

  모바 P 「춤추는 것으로 자신을 본뜬 거대한 아우라를 뿜어낼 수 있을 정도로」

  리카 「……」

  리카 「……P군, 병원갈까?」

  모바 P 「아니, 난 건강해」

  모바 P 「헬렌도 평소에는 진심을 보이지 않지만, 항상 그러면 스트레스가 쌓이겠지?」

  모바 P 「그래서 가끔씩 사람이 없는 곳에서 전력으로 춤추는거야.」

  리카 「……」

  리카 「……P군, 머리 괜찮아?」

  모바 P 「굉장히 스트레이트해졌네」

  모바 P 「하지만, 내 말은 사실이야.」



  모바 P 「과거에도, 미카처럼 전력의 헬렌을 봐버린 자들이 있어」

  모바 P 「그들이 어떻게 됐는지 알아?」

  리카 「으응, 모르겠는데……」

  모바 P 「모두 세계 레벨이 됐어」

  리카 「……?」

  모바 P 「어떤 자는, 자신의 분신을 만들 수 있을 정도로의 세계레벨의 피에로가 되었어.」

  모바 P 「어떤 자는, 언제나 자신이 세계 1위일것을 요구하며 세계 2위를 인정하지 않았어.」

  모바 P 「이처럼, 저 헬렌을 본 자들은 모두 세계레벨을 노리는거야.」

  리카 「……」

  리카 「그럼……언니도 그렇게 된다는거야……?」

  모바 P 「그래」

  모바 P 「이제, 예전의 미카로는 돌아오지 않아」

  모바 P 「그저, 세계레벨만을 노릴 뿐겠지」

  리카 「……P군, 별로 재미 없어?」

  모바 P 「나도 농담이었으면 좋겠어」

  모바 P 「……방금 전, 미카를 만났어」

  모바 P 「그 때, 미카가 뭘 하고 있었다고 생각해?」

  리카 「……언니라면 먼저 간다고 했었으니 그냥 걷고있지 않았어?」

  모바 P 「아니, 건포마찰을 하고 있었어」

  리카 「……」

  모바 P 「길가에서 댄서블한 곡을 흥얼이면서 리듬을 타고 건포마찰을 하고 있었어.」

  모바 P 「네가 아는 미카는 그런걸 했었어?」

  리카 「……으응」

  리카 「밖에서는 그러지 않았어」

  모바 P 「……집에서는 했었냐」

  리카 「……앗」

  리카 「……P군, 이거 비밀이야」

  모바 P 「그, 그래……」



  리카 「그것보다!」

  리카 「……그거 거짓말이지?」

  모바 P 「아니, 사실이야」

  리카 「으응, 분명 거짓말이야!」

  리카 「P군의 말 전부 엉망진창이고!」

  모바 P 「……그렇지만, 사실이야」

  리카 「그럼 증거를 대봐!」

  모바 P 「증거라……」

  리카 「그래, 증거! 그게 없다는건──」

  리카 「──아, 알았다!」

  리카 「이거 몰카, 몰카 맞지!」

  모바 P 「……」

  리카 「훗후—☆ 눈치채버려서 미안해, P군!」

  모바 P 「……아니, 정말로 몰카가 아니야」

  리카 「또 그런소리하긴~☆」

  리카 「이제 속지 않는 걸~☆」

  모바 P 「……」

  리카 「아, 진짜! 이상하게 겁먹어서 손해봤어!」

  리카 「그야 당연하지, 언니가 갑자기 이상해질리가 없고!」

  모바 P 「리카……」

  리카 「……그치만, 저건 결국 뭐였던거지?」

  리카 「한번 봐야지」

  모바 P 「!」

  모바 P 「리카, 그건 안돼──!!」

  리카 「──에잇!」

  리카(그렇게, 내가 쌍안경을 눈에 대자마자……우연히도, 목적한것이 바로 보였다)

  리카(멀리서 보이는 하얗고 꾸불꾸불한 것)

  리카(그 정체는──)

















  헬렌 「헤이!」

















  리카 「──」

  리카 「──훗」

  리카 「이해했어」

  리카 「그래, 나는 이해했어」

  리카 「세계레벨을……지금 나는, 세계레벨을 이해했어!」

  모바 P 「리카……」

  리카 「이것이 세계레벨……이것이 세계레벨이구나!」

  미카 「그래, 그것이야말로 세계레벨이야!」

  리카 「!」

  리카 「언니……아니, 마이 시스터!」

  미카 「후후, 리카……아니, 마이 시스터!」

  미카 「당신도 세계레벨로 한 걸음을 내디뎠구나」

  리카 「그래……당신을 따라 잡기 위해서」

  미카 「……후후, 그래」

  미카 「그렇다면, 함께 갈까?」

  리카 「그렇네」

  리카 「우리 둘이서 세계레벨이 되자!」

  미카 「그래, 우리들이라면 도달할 수 있어!」

  리카 「리카와! 미카로!」

  미카 「세계레벨의 쌍둥이야!」

  헬렌 「그래, 그것이야말로 세계레벨의 정신이야!」

  리카 「!?」

  미카 「헬렌!」

  헬렌 「그래, 내가 헬렌」

  리카 「방금전만해도 저 멀리 있었는데……어떻게 여기에……!」

  헬렌 「세계레벨이 되면, 한걸음으로 태평양을 건너는것도 가능해」

  리카 「괴, 굉장해……! 이것이……세계레벨……!」

  헬렌 「후후……」

  헬렌 「……지금의 당신들에게서 세계레벨의 의지가 느껴져」

  헬렌 「하지만 그것은 아직 미미한 정도……내 레벨에는 다다르지 못해」

  미카 「알고 있어」

  리카 「그래……그러니까 지금부터 노리겠어」

  헬렌 「……후후, 그 기개가 있으면 걱정은 필요없겠네」

  헬렌 「……기다리고 있겠어, 리카, 미카」

  헬렌 「세계레벨의 정점에서」

  헬렌 「……헤이!」

  리카 「헤이!」

  미카 「헤이!」

  모바 P 「……」

  모바 P 「……트리오 유닛이려나」





  끝



  돌발적인 착상과 기세. 전국의 죠가사키 P와 헬렌 P에게 죄송합니다
  참고로 원소재는 도시전설 『쿠네쿠네』


  오탈자, 이건 아닌 느낌 등은 죄송합니다. 읽어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헬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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