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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야 린 「두 사람만의 무도회」

댓글: 2 / 조회: 1315 / 추천: 1



본문 - 08-10, 2017 00:00에 작성됨.

1>> 2017/06/19
아이돌 마스터 신데렐라 걸즈의 SS에요.
아이돌마다 각각 P가 있습니다.


2>> 2017/06/19
린   「……후우」


심호흡을 한 번.

눈을 뜨면 보이는 건 지방 도시의 야경.

도시의 반짝이는 야경과는 다른, 작디작은 보석상자 안을 보는 듯한 아름다운 빛무리.

난 혼자 발코니에 서서, 그걸 바라보고 있어.


린   「…… 이렇게 멋진 장소가 있을 줄이야」


오늘은 사무소가 주최하는 기념 파티가 있어서, 우리 아이돌들부터 전 사원까지 이 회장에 와 있어.

설립 몇 주년인지는…… 잊어버렸지만.

…… 파티는 이제 중반에 접어들어서, 성인들은 다들 취한 것 같아.

평소에 접할 기회가 없었던 사원 분들과 이야기하느라 지쳐 버린 난, 여기서 한 숨 돌리고 있었어.


린   「…… 슬슬, 돌아갈까」

나오  「어이ー, 린」

린   「나오…… 나오도 쉬러?」

나오  「음ー, 뭐 그럴까 해서. 프로듀서 씨 따라 도느라 힘들었다구」

린   「여전히 사이 좋구나」

나오  「…… 사이 좋아 보여? 난 바보 취급 당하고만 있는 기분인데」

린   「거짓말하긴. 언제나 즐거워 보이는걸」

나오  「…… 우…… ㅁ, 뭐 프로듀서 씨랑 같이 있는 건…… 싫진 않고…… 오히려 좋을, 지도」


그렇게 말하는 나오의 뺨은 순식간에 빨갛게 물들었어.

나오는 생각하는 게 얼굴에 바로 나와 버리니까.


린   「지금처럼 솔직하게 대해 보면 어때? 나오 프로듀서, 기뻐할 거야」

나오  「우으…… 부, 부끄러우니까 무리라고……」

린   「후훗. 그런 점도 나오다워서, 귀여워」

나오  「뭐냐고ー, 린까지 놀리는 거냐? …… 아, 오자마자 미안한데, 돌아갈게」


나오는 작은 손목시계를 보더니, 이야기를 끝냈어.

분명, 나오네 프로듀서가 생일에 선물했던 거였댔지.


린   「무슨 일 있어?」

나오  「그거라고. 사교 댄스가 있다고 하잖아. 프로듀서 씨 찾아야지」

린   「벌써 시간이 그렇게 됐어?」

나오  「아직 좀 남았는데, 빨리 안 붙잡아 두면 꼴깍꼴깍 마시다가 취해 버릴 테니까, 그 녀석」

린   「뭐야, 제대로 프로듀서한테 어필하고 있잖아. 같이 춤추자니」

나오  「아냐아냐! 그 쪽에서 권해 줬다고! 그래 놓고 그 녀석, 술이나 마시려고 들어선. 그러다 춤 못 추게 취하면 어쩌려고 그러는지」

린   「네이네이, 행복하시길」

나오  「해, 행복이라니, 뭐야………… 그런 건 아직……!」

린   「아직……? 그럼 조만간엔, 행복해진다는 거구나」

나오  「아, 아니라고!! 방금 건 그런 의미가 아니니까!? …… 아, 나 참. 먼저 가 있을 테니까ー!」

린   「나도 금방 갈게」

나오  「여기 추우니까, 빨리 안에 들어오라고ー」


나오는 기쁜 듯한 표정을 짓고선, 발코니를 등졌어.

난 또다시 홀로.

난간에 손을 대 보면 싸늘하게 차가웠어. 몸이 파르르 떨리고 지친 뇌가 깨어나는 듯한 기분이 들어.

………… 그러고 보니, 우리 프로듀서는 어딜 간 걸까.

회장 안에선 같이 다녔는데.


린   「……」

카렌  「어머? 린이잖아. 이런 데서 뭐 하고 있어」

린   「아, 카렌…… 잠깐 쉬고 있었어. 방금 전까진 나오도 있었구」

카렌  「하항ー. 아까 나오가 얼굴 빨개져 있었던 건 그래서였구나. 또 놀린 거지?」

린   「후훗. 조금만」

카렌  「나오네 프로듀서랑 관련 있단 건 알고 있었지만.…… 나도 그런 느낌이긴 한데」

린   「엣?」

카렌  「곧 춤추게 되잖아? 프로듀서 씨를 의식하게 되니까 얼굴이 뜨거워져 버려서」

린   「아아……」

카렌  「그래서, 밖에 나와서 마음을 가라앉히려던 거야」

린   「흐응ー, 평소엔 그렇게나 팍팍 공격하던 주제에. 오늘도 그렇게 의욕 넘치게 준비했었잖아」

카렌  「그게! 막상 이 때가 되니까 긴장된다구…… 프로듀서 씨랑 손을 마주잡고, 얼굴을 마주보면서…… 밀착해선…… 하아아아……」

린   「카렌, 얼굴 새빨개」

카렌  「즈, 증말! 얼버무리지 말라구! …… 그러는 린이야말로 어떤데」

린   「나?」


카렌  「린도 린네 프로듀서랑 춤출 거잖아? 그…… 긴장이라든가, 안 돼?」

린   「…… 그러네. 별로 긴장되진 않으려나」

카렌  「……」

린   「이렇게나 아름다운 드레스에 감싸여 있어도, 난 이대로…… 평소대로의 시부야 린을, 프로듀서에게 보여 주고 싶어」

카렌  「………… 그렇구나. 린답네」

린   「그런가?」

카렌  「린의 장점이라고 생각해.…… 응. 어쩐지 산뜻해졌어! 나 이만 갈게」

린   「별로 」

카렌  「신경 안 써도 돼.…… 나도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을 프로듀서 씨한테 보여주러 갈게. 고마워」


카렌이 떠나자마자, 회장 안에서 음악이 흘러나왔어.

이 음악은…… 드디어 시작된 거려나.

안에 들어가려고 뒤돌아본 순간에, 뭔가에 부딪혀 버렸어.


린   「와풋!?」

P   「어이쿠……」

린   「프, 프로듀서!?」

P   「부딪힌 데는, 괜찮아?」

린   「별 일 아니긴 한데………… 내가 여기 있는 거, 잘도 알고 왔네」

P   「나오 쨩이 가르쳐 줬어. 공주님께서 기다리고 계시다더라」

린   「나, 나오……」


이건…… 다음에 나오 만나면 놀릴 것 같아…….

역습할 만한 재료를 생각해 둬야겠네.


린   「뭐어 그건 제쳐 두고…… 프로듀서, 언제부터 보고 있었던 거야」

P   「아니, 말을 걸까 했는데, 린이랑 이 장소의 분위기가 굉장히 어울려서…… 무심코 바라보게 되더라고」

린   「…… 뭐야 그게」

P   「천사 같아서, 엄청 아름다웠어」

린   「흐응ー, 그래」

P   「어, 어라? 반응 그것뿐이야? 부끄러워할까 싶었는데」

린   「이것뿐이야. 훔쳐보는 프로듀서 같은 사람한텐 두근거리지 않으니까」

P   「큭…… 유감이네.…… 농담은 접어 두고, 안으로 돌아갈까. 벌써 댄스도 시작됐고」

린   「…… 음ー…… 있지, 프로듀서」

P   「왜 그래?」


내 안에서, 작고 장난스런 계획이 떠올랐어.


린   「여기서 춤출래?」

P   「여, 여기서!? 좁기도 하고, 게다가 춥잖아」

린   「괜찮아. 난 이 정도 넓이면 충분하고, 춥지도 않아…… 자, 이렇게 하면」

P   「…… 린」

린   「응. 따뜻하네, 프로듀서 손」


프로듀서의 손을 꼬옥 잡았어.

남자의 단단한 손. 내가 소중히 여기는 사람의, 손을.


P   「………… 내가 더 부끄러워졌어」

린   「아하하! 방금 일의 복수야, 프로듀서」

P   「당했구만.…… 안에서 켜 둔 음악도 들리고, 이대로 춤출까」

린   「응」


우린 다시 손을 마주잡았어.

그러고 나서, 빙글 한 바퀴.

눈으로 배웠지만…… 은근히 그럴듯했, 을까? 평소에 레슨 받은 덕분일지도.


P   「방금 그 움직임, 좋았어」

린   「후훗, 고마워. 그럼 한 바퀴 더」

P   「이런」

린   「프로듀서, 제대로 맞춰 줘」

P   「………… 이런 댄스는 말이지」

린   「왜?」

P   「역시 평소에 익숙해져 두지 않으면 잘 추기 어려운걸. 난이도도 꽤 어렵고」

린   「그건, 그냥 운동 부족 아냐?」

P   「영업 갈 땐 제대로 걸어다니니까, 그런 건 아닐 텐데……」

린   「요즘은 항상 사무소에만 있는 것 같은데?」

P   「…… 죄송합니다. 내일부터 성실하게 영업하겠습니다……」

린   「후훗, 힘내 프로듀서」

___


린   「프로듀서」

P   「응?」

린   「신경쓰이던 건데 있찌, 이 드레스는 프로듀서가 준비해 준 거지?」

P   「응. 린하고 잘 어울리잖아」

린   「으, 응. 어울리는 걸로 골라 준 건 기쁘긴 한데…… 그럼, 이 꽃도?」


난 발을 멈추고, 드레스의 가슴께에 달린 작은 꽃을 바라봤어.


P   「물론이지. 보이는 대로 이건 보라색 카틀레야야. 그리고, 꽃말은……」

린   「어른의 매력, 매혹적, 우아한 여성. 이었던가」

P   「…… 역시 꽃집 아가씨……」

린   「내가 자세히 알고 있단 거, 알고 있으면서」

P   「아아, 알고 있지.…… 카틀레야를 고른 내 센스, 린이 보기엔 어때?」

린   「뭐라고 하면 좋을까…… 나, 프로듀서가 보기에 그렇게 어른스럽나 했어」

P   「스카우트했을 때랑 비교하면 훨씬. 처음엔 그냥 붙임성 없는 여자애였으니까」

린   「그, 그건…… 만나고 나서 얼마 안 됐을 떄니까 어쩔 수 없잖아. 나 의외로 낯 가리니까」

P   「하하핫! 뭐, 그만큼 린도 성장했단 거야. 방금 전에도 처음 만나는 사원 분들이랑도 제대로 이야기할 수 있었잖아」

린   「그러, 려나」

P   「아아. 꽃말대로, 린은 앞으로도 점점 어른스러워지고, 아름다워지겠지. …… 그 안에서도 가끔씩 보여 주는 귀여움을, 난 좋아하지만 말이야」

린   「………… 그래……」

P   「오야아? 린, 지금 부끄러워하고 있지」

린   「…… 전혀 안 부끄럽거든. 프로듀서, 또 이상한 말 하면 같이 춤 안 춰 줄 테니까」

P   「ㅈ, 정말이십니까…… 네, 다신 말 안 하겠습니다……」

린   「후훗! 자 프로듀서, 제대로 손 잡고, 놓으면 안 돼」


우리 두 사람은, 다시 춤추기 시작했어.

방금 전보다도, 움직임은 조금 격렬하게.

왜냐면, 지금 이 심장 소리를 들려 주고 싶지 않으니까.


10>> 2017/06/19
끝이에요

린 귀여워

의뢰하러 갑니다.



元スレ
渋谷凛「二人だけの舞踏会」
http://ex14.vip2ch.com/test/read.cgi/news4ssnip/149780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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