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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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프로듀서
65 : ◆ hAKnaa5i0. : 2017/08/12 (토) 17 : 29 : 42.36 : e4sfDz7k0
덜컹
P "다녀왔어."
카렌 "어서오세요-."
P "처음으로 집에서 "어서와"라는 말을 듣게되다니... "(지잉)
카렌 "네에네에. 감동에 젖어있지말고 셔츠 벗어둬. 세탁할거니까."
P "세탁정도는 내가 할게. 가사분업!"
카렌 "그러면 부탁해도 될까나."
P "맡겨줘."
P "...라곤 하지만, 평소에는 내가 하고 있으니까."
카렌 "내가 있을때정도는 응석부려도 좋은데."
P "집안일을 떠넘기는건 아무래도 마음이 내켜서말이야."
카렌 "그런가. 그러면, 내가 식사 준비할테니까."
P "알았어-."
66 : ◆ hAKnaa5i0. : 2017/08/12 (토) 17 : 30 : 18.86 : e4sfDz7k0
(밤)
P "후우. 다 먹었다."
따끈따끈...
카렌 "으응-."
P "아이스크림 먹어도 될려나."
카렌 "응, 낮에 사뒀어. 프로듀서것도 있어."
P "정말이야?"
카렌 "빙수, 팥이랑 녹차랑 유자랑 레몬이 있으니까."
덜컹
P "오. 이건 좀 기쁘네. 목욕 후에 먹는건 최고지."
슥슥슥
P "옆에 앉아도 될까?"
카렌 "아무쪼록."
털퍽
카렌 "레몬 맛인가-. 하나만 줘."
P "좋아. 카렌은 딸기맛?"
카렌 "연유 딸기로. 사실 다른 빙수보다 조금 비싼거라."
P "혼자 치사하네."
카렌 "헤헤♪ 직접 산 사람의 특권이야."
P "나도 한 입 먹고 싶어."
카렌 "여기"
슥
슥삭슥삭...
P "연유의 마일드한 느낌 좋네..."
카렌 "레몬 한입."
P "여기"
슥 ... 슥삭슥삭 ...
카렌 "아 ...이거 좋아."
P "레몬이야말로 최강이야."
카렌 "아냐, 연유딸기에는 진다고."
P "뭐라는겨"
카렌 "뭐래-."
토닥토닥
67 : ◆ hAKnaa5i0. : 2017/08/12 (토) 17 : 30 : 58.36 : e4sfDz7k0
PM. 11 : 30
슥삭슥삭슥삭 ...
슥슥 ... 톡.
P "후우, 슬슬 자볼까."
카렌 "그렇네. 그럼, 침실밖의 전기는 끌께."
P "응."
탁 ...
슥슥슥 ...
푸슉 ...
부시럭부시럭...
카렌 "... 어쩐지 오늘, 쌀쌀하네."
P "그러네-."
카렌 "..."
슬금슬금 ... 꼬옥
P "..."
카렌 "... 조, 조금정도는 꼬옥 안고싶으니까.. 뭐라도 말해줘..."
P "허그할까? "
카렌 "그, 그런건 아니지만... 정말...///"
카렌 "... 꼬-옥해줬으면 ...하지만."
P "..."
부스럭부스럭 ... 꼬오옥
카렌 "..."
P "아직도 추워?"
카렌 "으응, 따뜻해."
P "그럼 다행이네."
카렌 "... 행복해"(소곤)
P "응? "
카렌 "으응, 아무것도 아니야."
68 : ◆ hAKnaa5i0. : 2017/08/12 (토) 17 : 31 : 51.27 : e4sfDz7k0
P "... 내일 가져갈 짐은 미리 정리해뒀어?"
카렌 "응. 3일동안 고마웠어."
P "아냐아냐. 요리라던지 세탁이라던지 이쪽도 많이 도움받았어."
카렌 "도시락은 내일도 만들어줄테니까, 기대해줘♪"
P "기쁘네."
카렌 "후후♪ 그렇게 말해 주면 나도 만들어준 보람이 있네♪"
P "그런가."
카렌 "..."
카렌 "... 프로듀서 ... 말하지 않으면 안되는게 있어."
P "...어떤거?"
카렌 "내가 여기에 묵으러 온 이유. 기분 나빠질지도 모르지만..."
P "말해준다면 들을거야."
카렌 "..."
카렌 "... 실은. 린하고 나오랑 트럼프했다가 져서 그 벌칙으로 3일간 여기에 묵게된거야..."
P "..."
카렌 "... 정말로 미안. "벌"이라고 말해도 전혀 싫지는 않았고, 오히려 기뻤지만 ..."
카렌 "... 프로듀서에게 제멋대로였지. 나... 심한걸 해버렸어... 정말 ... 최악이지..."
69 : ◆ hAKnaa5i0. : 2017/08/12 (토) 17 : 32 : 25.16 : e4sfDz7k0
P "..."
꽉
카렌 "..."
P "... 카렌이 무슨 생각을 했는지 알거같아."
P "그렇지만, 나는 카렌이 묵으러 와준게 조금 기뻤어."
카렌 "..."
P "가사를 많이 도와줘서 정말 많이 도움받았고, 요리는 맛있었고,"
P ""어서와"라던가 "다녀와"를 말해주는것만으로도 혼자 있던때보다 외로움이 덜했고."
P "게다가 3일간 즐거웠어. 고마웠어, 카렌이 사과할건 아무것도 없어."
카렌 "... 프로듀서"
뚝뚝 ... 훌쩍 ...
P "울지마."
꼬옥
카렌 "... 나도 즐거웠어 ... 우응 ... 미안해..."
P "이제 신경쓰지 않아도 괜찮다니까. 옳지옳지. "
꼬오옥
쓰담쓰담
70 : ◆ hAKnaa5i0. : 2017/08/12 (토) 17 : 33 : 05.11 : e4sfDz7k0
카렌 "흑 ... 훌쩍 ... 계속 여기 있고싶어 ... "
꼬옥...
P "...응? "
카렌 "... 여기 엄청 안심되고 ... 프로듀서도 있는걸 ... 내일도 오고싶어 ..."
P "..."
카렌 "... 에헤헤, 농담 ... ♪"
카렌 "... 거짓말이니까. 정말, 그런 난처한 표정 짓지마."
카렌 "... 정말 이제 자자? ♪"
P "아아."
꼬옥
카렌 "프로듀서, 너무 강하게 안는다니까..."
P "..."
카렌 "괴롭다니까 ... 정말... ♪"
71 : ◆ hAKnaa5i0. : 2017/08/12 (토) 17 : 34 : 54.03 : e4sfDz7k0
(4일째 · 아침)
카렌 "자, 도시락."
P "땡큐."
카렌 "짐도 챙겼고 ... 이제 떠날때인가-."
P "나중에라도 언제든지 묵으러 와."
카렌 "응. 외로워지면 올께."
P "알겠어."
카렌 "하아. 이제 신혼 생활도 끝인가 -. 꽤나 마음에 들었는데..."
P "... 신혼생활?"
카렌 "어제 말했잖아. 벌칙으로 신혼생활(가짜)를 보내지 않으면 안됐다고."
카렌 "그래서 조금정도 새댁 기분을 즐기고 있었는데 ... 인데, 어라?"
P "..."
카렌 "내,내,내가 ... 얘기 ... 안했었던가 ...?"
P "... 3일간 머무른다는것밖에는."
카렌 "..."
화아아악
카렌 "이... ///"
P "이? "
카렌 "잊어버렷! 지금까지 있던일, 전부 잊어버려어어엇!"
우와아아아 ! ! ///
쾅 ... 탁탁탁...
P "... 짐을 두고 달려가버렸네."
P "뭐, 어차피 직장에서 얼굴 다시 볼테니까인가."
끝
72 : ◆ hAKnaa5i0. : 2017/08/12 (토) 17 : 40 : 29.19 : e4sfDz7k0
이상입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빙수는 팥과 유자를 좋아합니다. 선택에 깊은 의미는 결코 없습니다.
기분이 내키면 린의 벌칙게임도 쓰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그 때 또 어울려주신다면 기쁘겠습니다.
그런데 곧 유즈의 목소리가 붙을 예정이죠. 빨리 목소리를 들어서 치유받고싶어!! 유즈으으! ! !
74 : 이하, 무명을 대신해 SS 속보 VIP가 보내드립니다 : 2017/08/12 (토) 18 : 44 : 08.79 : aetNsqR1o
최고였다
다음작품도 기대하고있어
주1
여기서 삼겹살 치즈말이는 豚バラのチーズ巻き로써, 국내에서는 돼지고기치즈말이 정도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얇은 돼지고기 안에 치즈를 넣고 돼지고기를 돌돌 감은다음에 후라이팬에 구워서 익혀먹는 요리입니다.
주2
生姜焼き(쇼가야키)라고 하는데, 직역하면 생강구이지만 당연히 생강을 구워서 통째로 먹는 요리는 아니고, 생강양념을 친 돼지고기요리를 말합니다. 국내에서는 돼지고기생강구이 정도로 보면 되는 요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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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카렌 귀여워요 카렌. 정말 엄청나게 귀엽네요.
사실 쿄코 번역하다가 워낙 괜찮은 작품을 접해서 엄청나게 열심히 번역하고 왔습니다. 역시 즐겁네요.
서로를 놀리는 언제나의 트라프리 + 프로듀서한테 엄청나가 데레데레하는 메가데레 카렌 + 무덤덤하면서도 받아줄건 다 받아주는 프로듀서까지. 참 괜찮았네요.
순정카렌 좋아요 순정카렌!
그러면 다음작품에서 뵙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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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번역 감사합니다
덕분에 당뇨 잘 걸리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