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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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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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 모종의 이유로 인해 담당 아이돌과 며칠 동안 멀리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아이돌 분들은 어떻게 반응하실까요?
1 ~ 10 - 엄청나게 웃고 있습니다. 어째서일까요?
11 ~ 20 - 정말로 개운해 보입니다.
21 ~ 30 - 잘 다녀오라고 건성으로 인사하네요.
31 ~ 40 - 약간 혼란스러워 보이는데요?
41 ~ 50 - 조금 서운해 보입니다.
51 ~ 60 - 아주 잠깐동안 착잡한 표정을 지었다가 이내 웃으며 잘 다녀오라고 말합니다.
61 ~ 70 - 매우 서운해 보입니다. 잘 달래주세요.
71 ~ 80 - 가지 말라고 떼를 쓰는군요. 이런.
81 ~ 90 - 그날 밤, 당신이 묵고 있는 곳에 수상한 그림자가...
91 ~ 100 - 눈이 약간 이상해진 것 같지만, 기분 탓일 겁니다. 네, 기분 탓이요... 아마도 말이죠.
0 -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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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곧... 돌아올게요... 아아... 제발... 지금의 상황이 끔찍한 악몽이었으면...
그래요, 사치코 님...
우린 영원히 하나예요...
뭐, 농담은 치우고 최대한 빨리 갔다오겠습니다.
저를 대신해 담당해주실 프로듀서분께 예의를 지키는 건 아시겠죠? 그리고 제가 없다 해도 다른 분들과 싸우지 않도록 하세요. 특히 토키코양과는 절대로. 그랬다간 돌아와서 화낼 거예요.
그럼 더 이상 일이 없으니... 타쿠미양도 일이 없으시다면 같이 돌아갈까요?
이럴 때일수록 충분히 쉬는 게 좋죠. 집까지 바래다 드릴 테니 오늘은 같이 가요. 아, 오토바이를 타고 왔으니까... 무리려나요?
여기 어떻게...!?
갔다오면 ㅊ........치킨이라도 같이 머......... 먹도록 하죠
류엘P : ...피곤하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너무 늘어진 거 아냐?
유키미 "……?"
리버P "있지, 방금 무지 착잡한 표정 지은 거 알아?"
유키미 "……! 으응…" 추욱
리버P "과연 응석꾸러기네. 유키미는…" 쓰담쓰담
유키미 "……" 얼굴이 조금 어둡다
리버P "하지만, 우린 다시 며칠 뒤에 볼 거잖아? 그 때까지만 기다려줄래?"
유키미 "……" 꼬오오옥
리버P "앗, 이거 엄청나게 달라붙어 버렸네…" 쓰담쓰담
유키미 "흑… 흐윽……" 울먹
리버P "그래그래, 착하지~ 울지 말고?" 토닥토닥
미나미 "에에?? 해외 대회요??"
미유 "시즌도 종료되어 가는 판에요?"
sephiaP "네, 전무님 지시로......."
유미 "진짜 가는거야? 같이 가!(허리 잡음)"
아이코 "같이 가요!(다른 다리 잡음)"
미나미 "그래요, 저희도 데리고 가요!(팔 잡음)"
치아키 "그래, 이왕이면 애들 구경 좀 시켜줘!(다른 팔 잡음)"
미유 "안 된다면, 프로듀서씨도 못 가요!!(문 막음)"
sephiaP "저기, 다들 나 좀 잡지 마요!! 그리고 미유씨, 문 막지 마요!! 나 넘어져요!"
치나츠 "잠깐, sephiaP 지금 거동이 안 돼!"
아냐 "가지 마요~~"
카나데 "그래."
후미카 "가는건 싫어요...(뒤에서 껴안는 중)"
sephiaP "잠깐, 나 움직이지 못한다고!!!"
(우당탕 하는 소리와 함께 진짜 넘어짐.)
전원 "프로듀서!!!"
sephiaP "아, 진짜 아파...."
(전치 20주 판정 받음)
일을 예정보다 일찍 끝마치고 슈코를 보러 갔다.
이토록 쓰디 쓰게 느껴지는 것도
오랜만이었다.
나는 아직 서툴다.
차를 만드는 작법도
그리움을 삼키는 방법도
모두 어리다.
하지만...언젠가 내가 없는 시간들을 너는 마주해야만 할거야.
그땐...
나는 영원히 잊지 않고서 반드시 다시 돌아올거야.
기다려 줘. 난 너를 결코 버리지 않아.
이별을 통해서만 비로소 그 소중함을 곱씹게 된다.
언제까지고 함께하며 늘 같이 있을 줄만 알았던
그 모든 것들이, 사실은 우리 곁을 스쳐지나가는 것들이었으며
결국은 헤어지고야마는 것들이었다는 걸 깨닫기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해 여름, 남자는 떠났고 여자는 남았다.
상대는 같은 사무소의 사무원. 녹색 블레이저가 잘 어울리는
미소가 아름다운 사람이었다.
전해받은 청첩장은 열어보지도 않았다.
여자는 그의 결혼식에 가지 않았다.
능소화들이 흐드러진 꽃 그늘 아래에서
끊임 없이 이어지는 매미 울음소리에 파묻혀
짝사랑의 열병에 그저 숨죽여 울었다.
그 때의 그 알 수 없는 서글픈 느낌은
어쩌면 이별을 직감한 혼자만의 서늘한 감각이었나,
파도를 타기 전까지...
앞으로 남은 수 많은 여름날들은
어떻게 살아가야할 지 막막하기만 했다.
이미 삶이란 거대한 파도 속에 있었기에,
일러이는 물결들은 그저 흘러가는 시간들과 같을 뿐.
그렇게 그녀는 '서핑'을 시작했다.
길이 없는 길을 나아가는 법은
바다를 걷는 방법과 비슷했다.
바닷바람과 파도 속에서
여자는 남자를 조금씩 씻어냈다.
가슴 가장 깊은 곳까지
검푸른 빛깔로 물들길 바라며
바다에 안겼다.
태양과 달의 바다를 건너
얼마나 많은 파도를 부수며 바다를 거었던가
백사장에서 바다의 집들이 하나 둘 사라지고
아이들이 가을 학기를 시작할 무렵,
여자가 다시 남자와 서서히 배가 불러오는 여자를 만났을 때,
몰라보게 달라진 피부색처럼, 그녀는 이전과는 달랐다.
태양과 바다가 알려준 언어로 여자는
태어날 아이에게 예쁜 이름을 지어주었다.
녹색의 블레이저가 어울리던 아가씨는
이제 어엿한 아이의 어머니가 되어 함박 웃음을 지었다.
여자는 이제 그 미소마저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그들에게
멋진 서핑 보드를 선물해주리라
지나간 파도가 되어버린 사람에게
그 정도는 해줄 수 있지 않을까
여자는 비로소 자신의 심장이 파아랗게
물들어 있음을 알았다.
<파도의 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