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08-07, 2016 16:47에 작성됨.
주제 : 선물의 내용물들은?
1~10 : 프로듀서에게 보내는 감사의 편지 열심히 그린 자신과 프로듀서의 그림
11~20 : 프로듀서 힘내주세요. 여러종류의 에너지드링크
21~30 : Cast off 기능이 있는 자신의 8/1 피규어
31~40 : voice가 탑재된 자신의 넨드로이드.
41~50 : 자기자신의 한정판 그라비아 사진집
51~60 : 프로듀서를 위해 열심히 배워서 만든 케이크와 쿠키
61~70 : 어느쪽이라도 좋아요 SM플레이 세트
71~80 : 자기 고향의 명산물들
81~90 : 츤데레,얀데레,쿨데레,메가데레 4가지 버전의 데레를 연기해서 녹음한 프로듀서만을 위한 데이트(망상이지만)CD
91~100 : 태어난 순간의 모습에 리본만 장착해서 자신을 선물한다. 선물은 자기자신인듯하다.
(글 진행은 반드시 댓글로 시작해주시기 바랍니다.)
86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류엘P [그런데 말야...어째서 그림들이 하나같이 결혼식을 주제로 하고 있는걸까?]
아뇨, 감사해요. 최근 영 힘이 안 나던 차였는데 기운이 좀 생기네요.
여기서 읽으면, 부끄러워할 분이 눈앞에 있어서...아, 아하하... 노, 농담이라고요?
리버P "!?"
(서구적인 차림새 때문에 믿지 못하시겠지만 유키미는 슈코랑 사에랑 같은 동네인 교토 출신입니다.)
유키미 "생각난 게… 이것 밖에…… 없어서…"
리버P "나에겐 유키미가 옆에 있어준 것 그 자체로도 인생의 큰 선물인데… 이런 사소한 친절이 기쁘지 않을리가 없잖아?" 쓰담쓰담
좋아! 반송!
그럼 코토하 건...
아리사 건 뭘까...
근데 엘레나는 뭘 보냈지?
코토하는 뭘 보내줬을랑가..
리버P "!?"
레나 "어머, 프로듀서 군 그저 그라비아집 쥐어줬을 뿐인데 방금 굉장한 표정을 보여주는 것 같은데?" 키득키득
리버P "ㅇ, 여자가 함부로 남자 앞에서 이런 모습 보여주는 거 아니에요!? /////" 화끈
레나 "그럼 둘만 있을 때는 어떨까? 한 번 해볼래?♪" 가슴소매 살짝 내리며
리버P "…… /////////" 기절
분진 대폭발이 있었던 이유가....
이제서야 이해가 가기 시작했다.
숱한 역경과 목숨의 위협을 넘기며
호타루가 여린 고사리 같은 손으로
어렵사리 만든 쿠키와 케이크지만
한 입 베어물고서야 나는
그녀의 불행의 맛을 실감할 수 있었다.
설탕이 있어야할 자리에,
소금이 들어가고야 말았다.
달콤한 바닐라 향기는
군데군데 타버린 반죽의 탄내에
이미 사라진지 오래.
그러나 나는 먹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아니 멈출 수 없었다.
조금이나마 그녀의 불행을 먹어치울 수 있다면,
나는 아마 이보다 더 한 것도 할 수 있을테니까.
폐기하려던 실패작들과 선물하려던 완성품이
실수로 뒤바뀐 채 포장되었다는 것을
호타루로부터 들은 것은
이미 부스러기 하나 없이 다 먹어버린 뒤였다.
진짜 잘 만들었다. 엄청 정교하네.
응? 이런 것도 벗길 수 있-
......
...
아냐, 오해야. 일부러 그런건 아니고...
......엣.
아니. 아무리 그래도 실물과 비교는 좀....
..........
........진짜. 똑같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