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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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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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보다 사무실이 더 마음 편할 수준의 야근과 고형물보다 드링크를 더 많이 먹는 일상이 드디어 끝났습니다.
이제 집으로 가야 하는데, 아뿔싸. 기상청이 드디어 1승을 합니다. 최근 기상청의 연패에 마음을 놓고 우산을 들고오지 않은 당신.
그칠 기세를 보이지 않는 폭우를 보며 괜스레 기상청을 저주하던 그 때...
0 - 9 : 따르르릉~ (이 시간까지 야근을 하던건 당신만이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이 어딘지 모를 사무소의 정체모를 동지는 혼자 밤샘근무를 할 수 없다는 바람직한 마음가짐으로 당신에게까지 일을 가져옵니다. 당신은 오늘의 첫 드링크를 마시며 오늘도 긴 하루가 되리라는 예감이 느낍니다.)
10 - 19 : 허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냥 수면실에서 잡시다. 배게와 메트리스는 딱딱한데다 벌어오는 돈도 적지 않은 주제에 왠지 몰라도 고장난 에어컨이 방치된지라 덥고 끈적거리긴 하지만 잠은 자야되니까요. 오늘 하루 고생하셨습니다.)
20 - 29 : ~♪ 끼이익... "......." (문득 솟구쳐오르는 흥을 이기지 못하고 노래를 부르던 당신. 노래가 절정에 이르던 그 순간, 문 틈으로 보고 있던 전무님과 눈이 마주칩니다.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30 - 39 : "여어~ 프로듀서 군. 역시 아직 있었군." (부장님도 퇴근을 안하셨던 모양입니다. 부장님의 배려로 무사히 집으로 도착합니다. 역시 집이 최고지요.)
40 - 49 : "너도 야근이었냐?" (핏발 선 눈에 다크서클이 입꼬리에 닿기 직전인 좀비..가 아니라 동료 프로듀서가 들어옵니다. 서로 신세한탄을 하던 당신과 동료는 안심과 신뢰의 전개인 술집으로 향합니다. 오늘은 죽어라 달려봅시다.)
50 - 59 : "늦은 밤까지 고생이 많군." (전무님이 당신의 근태와 실적에 깊은 감명을 받은 모양입니다. 인사고과에 유의미한 이익이 들어올거 같지만 왠지 일이 더 늘을거 같은 기분이 듭니다.)
60 - 69 : Zzz... (어디선가 작은 숨소리가 들리는 것을 눈치챈 당신. 소파에 있는 덩어리를 발견한 당신은 그 덩어리가 자신이 프로듀스하는 아이돌임을 깨닫습니다. 이제 당신은 빗 속을 뚫고 가야 하는 상황에 이 아이를 어떻게든 해야 한다는 임무까지 수행해야 합니다. 무운을 빕니다.)
70 - 79 : 띠링 (문자가 왔습니다. 발신인은 당신의 아이돌. 오늘 하루 고생하셨다는 말과 함께 갑자기 내리기 시작한 폭우를 보고 걱정이 되어 연락했다는 내용입니다. 그 세심한 마음씀씀이에 당신의 마음도 따뜻해집니다. 답장을 보낸 직후 당신은 비가 그쳤음을 깨닫습니다.)
80 - 89 : "하아.. 하아.. 역시 계실줄 알았어요. 오늘 우산 안들고 오셨다고 하셨죠?" (수 시간 전, 당신의 아이돌은 쏟아지기 시작한 비를 보고 당신이 우산을 들고오지 않았다고 했음을 떠올린 것입니다. 급하게 사무실로 오느라 비와 땀으로 엉망이 된 그녀는 당신의 진심어린 감사를 받자 순간 주변이 밝아진듯한 미소를 짓습니다.)
90 - 99 : "후후훗.. 드디어 끝나셨군요. 프로듀서." (어둠 속에서 천천히 걸어나오는 당신의 아이돌. 눈빛이 좀 이상한거 같지만 우산을 준비해줬기 때문에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한 우산을 같이 쓰며 길을 걷는 동안 당신의 아이돌은 당신에게 뭔가 형언하기 힘든 눈빛을 보냅니다.)
100 : "프로듀서? 프로듀서! 일어나세요!" (업무 중 어느샌가 모르게 잠든 모양입니다. 출근한 당신의 아이돌이 당신을 깨웁니다. 다행히 잠들기 전에 업무는 다 마친 모양입니다만 대신 당신은 걱정이 담긴 눈으로 당신에게 잔소리를 시작한 아이돌에게 둘러댈 말을 찾다가 결국 이 일을 불문에 부치는 대가로 소원을 들어주기로 합니다. 확언을 받아낸 그녀의 표정이 어쩐지 기뻐보이는건 착각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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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어둠 속 빛나는 고양이의 기척이 느껴진다... 어둠 속에 홀로 긴장한 프로듀서...
눈을 빛내는 맹수가 먹이를 노리듯 조용히 다가온다. 서서히, 서서히 빛이 자신을 향해 점점 커진다
그리고,
"갸오~♬ 유감! 시키쨩이었습니다!"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아직도 귀가하지않은 통제불능의 여고생을 쥐어박는다.
"우우~ 프로듀서의 우산도 챙겨왔다구!"
그래도 어린 여자, 아이돌이 밤에 돌아다는 것에 대해 주의를 주고 우산을 건네받는다.
'후후후~흥♬ 식은땀에 젖은 프로듀서의 냄새...하아...'
귀가길에서 느낀 뭔가 이상한 시키의 눈빛과 숨결은 덤이었다
굳이 일을 더 가져올 필요는 없잖아아아~~
류엘P : 아니,방금 끝났지. 근데 비가 와서 말야.
류엘P : 그러고보니 너,별 희안한 능력을 잔뜩 가지고 있지?
료야P : 그게 뭐 어쨌는데?
류엘P : 너,나의 우산이 되어라.
료야P : 그거 무리.
료야P : 미국으로 출장 나간 전무님이 급히 해결해야 하는 자료를 보내왔고,지금 미국은 한낮이니까.
류엘P : ...도와줄게.
칫히 : 아근용 스테드리도 있어요~ 하나에 250 모바코인이랍니다~
류엘P : ...부탁한다,료야P. 니가 사라.
료야P : 젠장!
더헤드P "여태까지 계셨던 겁니까?"
데드헤드P "일이 많아서 말이지. 지금 막 끝내고 퇴근하려던 참이다."
더헤드P "고생하셨네요. 음... 집에 가는 길, 괜찮다면 태워주시겠습니까?"
데드헤드P "좋아. 다만 지금부터 난 술을 마시러 갈 예정이라서 말이지."
더헤드P "그런가요... 하아, 말상대는 해드리죠."
데드헤드P "면목 없습니다." 도게자
토키코 "다음에 또 이런 일 생기면 진짜로 가만 안둔다."
토모에 "아무도 모르게 뒷산에 묻어버릴 거야?"
신 "토모에쨩이 그런 말 하니까 진짜 같아 무섭네~"
사나에 "우하하! 프로듀서 잘 마시네! 쭉쭉 들이켜!"
더헤드P "타쿠미양! 제가 잘못했어요! 앞으로 더 훌륭한 프로듀서가 될 테니까!"
타쿠미 [한밤중에 전화해서 무슨 헛소리야 이 바보 프로듀서!]
리버P "응? 웬 메신져? 유키미라고?"
유키미 [오늘 사무실 쪽은 비왔다는데 우산 가지러도 못 가고, 미안해. 대신 이건 내가 주는 선물이야. 멋쟁이 옷 취향이길래 입어봤어. 사진집에 없는 거면 좋을텐데.]
(사진이 왔다.)
(* 각각 [치이사나 도키도키] 하고 [달리 로얄] 각성 후 카드입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그치는 비)
리버P "취소한다. 하늘은 절대 날 버리거나 하는 존재는 아닌가보네…"
빗줄기가 점점 거세지는구나. 괜찮다면 잠시 차라도 마시며 쉬어가자.
쉿, 말하지 않아도 알아. 우린 그런 사이니까.
이 와중에 도망간 놈은 또 누구야!!!
...랄까, 비때문에 수면실 내부가 눅눅한 느낌이네요...보수공사 해야 하는데...언제 해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