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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위] 생존본능 TRPG (#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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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8-24, 2021 20:58에 작성됨.
주제 : [주사위] 생존본능 TRPG
(글 진행은 반드시 댓글로 시작해주시기 바랍니다.)
생존본능 TRPG 플레이 로그 (Google Drive)
※ 페이지 우상단의 
를 클릭하시면 리스트 보기가 가능합니다.
참여자분들은 반드시 룰을 읽어주세요. → https://sites.google.com/site/idolmastervalkyria/lul/yeonpyo
룰이 늘어난 덕분에 여러가지 전개가 가능해졌지만, 처음 출발했던 때보다 룰의 종류가 많아진 편입니다. 물론 스레로서는 굉장히 복잡해진 편이지만 TRPG 룰로서는 거의 없는 거나 마찬가지기에, 룰과 약간의 플레이 로그를 차근차근 읽어보시면 금방 감을 잡으실 수 있습니다.
※ 거의 붉은 글씨 위주로만 읽더라도 플레이에 큰 지장이 생기지 않습니다.
<공지>
16/11/21 생존본능 TRPG 위키를 개설했습니다.
https://sites.google.com/site/idolmastervalkyria/위키 사이트 개장했습니다. 비밀글로 E메일을 적어주시면 그 메일 편으로 위키 수정 권한을 드리니, 제시된 문서 양식에 따라 설정을 넣어주세요. (아직 적어야 할 게 산더미 같긴 하지만 ㅇ<-<) 문서양식 등은 히데루p와 이치노세시키의 프로필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16/12/10 생존본능 TRPG 의 관리자 권한을 더헤드(@chs2***)님과 포틴P (@howo***)님에게 넘깁니다.
12월 12일 예정된 현 관리자 히데루(@cosmo****)의 공군입대로. 오늘부로 더헤드(@chs2***)님과 포틴P (@howo***)님에게 모든 운영권한을 공동운영의 형태로 넘겨드립니다. 공동 운영을 선택한 이유는 두 분 다 입대 직전의 저처럼 TRPG에 많은 시간을 할애 할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며, 통상적으로 두 분이 가장 많은 수의 아이돌들로 RP를 진행해왔던 점이 큽니다.
그리고 공동운영으로 관리자가 둘이 되었다고는 하나, 이제 일반 유저분들도 연표, 사건일지, 케릭터 등의 정보를 함께 수정 해주시길 바랍니다.
18/1/12 현재 생존본능 TRPG는 신규 참여자를 모집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향후 상황에 따라 모집할 의향은 있기 때문에, 참여자가 고정된 것은 아닙니다.
19/10/17 최근의 세션에서 사용했던 Roll20 플레이 페이지를, Roll20 기능의 연습을 겸해서 채팅을 통한 커뮤니케이션 장소로도 개방하고 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 Press Space bar to Skip )
「세계선 합선 사건」
절대로 연결 될 리 없었던 수 많은 평행우주들이, 마치 스파크를 튀기며 폭발한 전선들처럼 얽혀버린 원인은, 세계의 어떤 저명한 과학자도 밝혀낼 수 없었다.
물론 그 원인을 밝혀낼 충분한 사전지식도 가지지 못하던 인류였지만, 그들은 당장에 온갖 평행세계로부터 쳐들어오는 외계종족, 다른차원의 괴물들 따위로부터 생존하기에도 벅찼다.
결국 전세는 불리해지고 인류의 멸망이 코앞까지 봉착할 그 때였다.
「아이돌」
본래는 춤과 노래 등을 통해 대중적인 인기를 얻어, 돈을 벌며 살아가는 주로 저연령층의 예술인들을 지칭했던 그녀들.
그녀들은 그 「세계선 합선 사건」을 계기로, 초능력, 마법 등의 「능력」지니게 되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들의 활약으로 지구상에서 모든 이계의 존재들을 몰아내게 되었다.
「프로듀서」
하지만 대체로 어린 아이들로 구성된 그녀들이 냉혹하고 잔혹한 전장에서, 그 의지를 잃어버리지 않고 효율적으로 싸울 수 있었던 것은, 그녀들을 뒷받쳐주고 통솔해준 「프로듀서」들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결과적으로 그들의 활약으로 인류는 어떻게든 생존 할 수 있었고, 외계의 기술들과 새로이 발견된 마법 등을 이용해 비약적인 문명의 발전을 이룩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새로운 투쟁의 서막.
그들의 세계에 다녀온 한 프로듀서의 설명에 의하면, 스스로를「기계정령」이라고 칭한 그들은 강렬한 투지와 「생존본능」을 가진 인간 전사를 찾고 있다고 했다.
먼스(탐욕) 투스(교만) 웬즈(폭식) 덜즈(질투) 프라이(나태) 세럴(색욕) 선(분노).
그리고 아직 깨어나지 못한 플루토(광기).
그 명분도, 목적도 알 수 없었지만, 단 한 가지의 사실 만큼은 분명했다.
아이돌과 프로듀서들은, 자신들의 세계를 지키고, 또한 살아남기 위해 다시 한번 전화(戰火)의 열기에 삼켜지려 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 기계정령은 더헤드(@chs2***)씨의 오리지널 설정을 차용, 변형시킨 것입니다.
476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그렇게 말하며 미레이는 자연스레 바닥에 떨어진 서류 1장을 주우면서 그것을 읽어내렸다.
물론 노노의 눈 앞의 동료들은 노노의 은밀한(?) 활동을 모르고 있을리는 없었지만, 갑작스러운 난입에 평소처럼 말문이 막혀버리고 만다.
노노의 그런 성격을 모를리 없는 미레이는 당황하는 일 없이 그 서류를 내려다보았다. 물론 그것은 미레이의 예상대로, [이계 격리자 심문 요청서] 였다.
예상한 대로의 내용이 나오자, 미레이는 그리 동요하지도 않은 채 노노에게 가볍게 물어보며 서류를 다시 건네주었다.
노노"에, 아카네p씨까지요?"
아카네P"뭐 제출할게 있으니까. 겸사겸사 그 녀석...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도 궁금하고."
미쿠"음냐.. 그럼 미쿠도 따라가볼까냥."
노노 "엣, 미레이쨩까지… 괜찮긴 하지만요…"
미레이 "그런데 아카네p, 제출할 거란 건 뭐야?"
노노 "그거 프로듀서 씨는 별로 안 좋아하시는 거 같지만요…"
미레이 "그러니까 좋은 거짓!"
노노 "그, 그런 건가요…"
치에리 [... 나도 따라갈게, 노노쨩]
노노 [웬지 점점 엄청 많아지는 기분이 드는 건데요...]
K마구P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나도 궁금하고... 여러 생각이 들거든.]
K마구P [치에리도... 괜찮겠어?]
치에리 (끄덕)
미레이 [자, 그럼 결정이네! 같이 가자구]
타마미 "공교로운 연이 되었습니다만, 머릿수가 방해되지 않는다면 저 역시 동행해도 되겠습니까."
노노 "에에.. 저야 상관은 없지만.. 두 분도..?"
유이 "이젠 노노의 친구라고 하니까, 인사도 재차 해둘겸☆"
타마미 "그녀에 대해서는 저 역시, 생각을 다시 정리해두고 싶었습니다. 그 날에 휘두른 검을 되돌리지는 않겠지만.. 부끄럽게도, 모든 것을 이해했다고는 할 수 없는 채였으니까요."
미레이 '온도차가 엄청나..'
그렇게 노노와 함께 346프로덕션 A동의 감찰실로 올라간 노노와 일행. 30층의 복도에 도착한 일행은, 감찰과로 들어가기 직전 왠 비닐에 쌓인 커다란 책상 크기의 골판지 상자가 감찰과의 문 앞에 놓여있는 것을 발견했다.
문 앞에, 그것도 비닐에 싸인 채 놓여있는 골판지 상자.
걸리적거리는 위치에 있기도 하고, 여기서 그가 생각할 수 있는 행동은 하나였다.
@K마구P, 상자 겉에 있는 비닐을 벗겨낸 후 상자를 옮긴다.
"스토오오오오오옵!!"
소녀의 정체는 감찰과 아이돌 키요미. 그녀가 다급한 목소리로 나와 마구p의 팔을 붙잡았다.
미레이 "어라, 키요미? 무슨 일인데? 이건 뭐고?"
갑작스레 튀어나온 키요미에게 살짝 놀란 노노와 달리, 미레이는 오히려 호기심이 동한듯 그 상자를 살펴보기 시작했다.
언제나처럼 감찰과의 안쪽에서 센베를 꼬나문채 튀어나오는 아즈키. 그러자 키요미가 한숨을 쉬며 말했다.
키요미"레아씨에 이그닐에 아즈키씨에 온갖걸 죄다 감찰과에 떠맡기시는데 이젠 보급품까지 가져가시려구요?"
아즈키"아즈키는 떠맡겨진거 아닌데......"
미쿠"쌓인게 많구나 키요미쨩..... 마구p도 그냥 뭔지 보려고 한것 뿐이니 용서하라냥...."
아카네p"그래서 이 상자는?"
그런 미레이와 아카네p의 질문에 키요미가 상자의 인식표를 보며 말했다.
키요미"아, 지난번에 요청했던 신품 복합기에요. 이틀전에 고장이 나서 주문했는데, 아직 과장님이 안계셔서 보안 인증을 못 받았거든요....."
노노 "그, 중요하긴 하니까요…"
미레이 "귀찮겠네 이래저래. 뭐, 내가 하는 건 아니니까 상관없지만."
도리어 뭐가 그렇게 까다롭냐는듯이 어이없어하며 묻는 키요미. 그러자 아카네p가 대수롭지 않다는듯이 말했다.
아카네p"뭐 문제없잖아. 우린 긴급신청으로 보고해두니까. 재대로 사규에도 있는 내용이라고?"
키요미"끄으.... 대체 어디가 '긴급' 이란건지..... 아무리봐도 권한 남용이잖아요......"
미레이 "아하핫, 뭐 상관 없잖아? 괜히 번거롭지 않으면 된 거지 뭐."
키요미"들고계신건 파쇄기에 넣으시고 이걸로 가져가세요. 방금 말씀드렸다시피 감찰과장이 자릴 비우셔서 승인이 안되니까요."
아즈키"키요미쨩, 지금 그것도 룰 위반인거 알고있지?"
키요미"하아....... 낸들 모르겠나요? 과장이 직접 그러라고 미리 싸인해둔 서류들을 저한테 줬으니까 별수있나요......"
미레이 "뭐, 생각보다 간단하게 돼서 좋넷! 가자구"
아나스타샤"그만큼 노노가 많이 찾아왔다는 거겠죠. 노노가 이그닐을 얼마나 소중히 여기는지 알 수 있을 것만 같아요."
키요미"그런 태도가 문제인거라구요!" 버럭
디미트리P"그런건 안해. 미리 제출한 공금 사용 계획서보다 더 쓰는 건 많이 해봤지만."
아나스타샤"프로듀서...."
디미트리P"...필요경비였다고. 진짜라니까?"
안경 너머의 눈 웃음이 의외로 무서운 키요미였다.
아나스타샤"프로듀서...злодей(즈요디, 악당)...."
디미트리P"악당이라니, 그정도까진 아니라고."
키요미"그 공금 계획서 말인데요..... 저번달에 제출하신 영수증을 한번 살펴봤는데~"
디미트리p"뭐가 문제냐. 계획서랑 금액이랑 일치하잖아."
키요미"일치? 일치는 하죠 그런데 말이죠......"
그러자, 키요미가 영수증 목록에서 '욧쨩' 이라는 이름을 드래그해 디미트리p와 아냐에게 보여준다.
키요미"이 욧쨩, 과연 뭘까요?"
그제서야 그게 왜 섞여들어갔지!? 라고 속으로 외치는 디미트리의 얼굴이 새하얗게 번지기 시작했다.
아냐"욧쨩.... 음..... 프로덕션 뒤에서 본거같은... 가게.....?"
아카네p"아... 이자까야네."
디미트리p"그건...... 그래. 회식이라고 회식. 히데루p녀석에게 물어보라고."
키요미"그 날은 1부서의 회식이 없었을텐데 말이죠 후후...."
아즈키"남의 부서 회식날짜까지 꿰고 있는거야!?"
미쿠"대체 얼마나 집요한거냥......"
키요미"크큭, 그럼 각.오.하.시.죠...!"
디미트리P"잠깐, 사에지마. 이때는 내 개인적으로 간게 아니라..."
키요미"진술시간은 끝이예요!"
키요미는 재빠르게 목에 건 호루라기를 입에 가져다대더니 있는 힘껏 불었다. 그러자 마치 뇌가 직격으로 망치를 맞은 양 머리속이 아예 셧다운되더니 그는 중심을 잃고 바닥 위에 양 무릎을 꿇었다.
키요미"제법 근성있으시군요. 보통은 혼절하는데. 그래도 가중처벌도 예정되어 계시니 저는 이정도로 할게요."
디미트리P"뭐...? 무슨 소리..."
아나스타샤"프.로.듀.서?"
어깨에 닿는 시베리아의 한기보다도 차가운 손길과 배신자를 대하는 듯한 귓가에 울리는 냉혹한 목소리에 디미트리P의 전신에는 그만 소름이 쫙 내리깔렸다.
아나스타샤"아냐 몰래 술, 마신거군요....?"
디미트리P"아, 아냐...그러니까 이건 말이지...조금 설명이 필요하니까 일단 진정해주고..."
아나스타샤"진정할게요. 대신, 프로듀서를 혼내야, 진정될 것 같네요."
그렇게, 제1부서 대 감찰과의 싸움은 감찰과의 1승으로 마무리 되었다고
키요미 "아니, 그 정도까진 아닌데요.. 특수성은 있는게 사실이지만. 제가 마음대로 휘두를 수 있었으면 지금쯤 사내규정은- ..크흠."
유이 "뭐 뭐, 그래도 노노쪽은 융퉁성있게 봐줘서 땡큐- 라구!"
키요미 "그쪽에서 땡큐받는건 초☆감찰위원으로서 좀 에러인데 말이죠.."
키요미"당신에게 긴장이란 단어가 있었는지도 몰랐는데요."
[엘레베이터 안]
이그닐이 수용된 곳으로는 처음 가보는 아나스타샤가 조금 긴장되는건지, 주변을 두리번거라며 물었다.
미레이 "노노가 착해서 그렇다니깟. 하지만 뭐, 아카네p도 저렇게 말하면 궁금해지긴 하넷."
치에리 [전보다는... 그나마 우호적이지 않을까요?]
K마구P [어쩔 수 없었지만, 녀석 입장에선 내가 정말 원수같을 짓을 했으니까.]
치에리 [전에 이그닐 씨가 잠깐 밖으로 나갔던 사건, 있었죠?]
K마구P [... 그랬지. 그럼에도...]
치에리 [... 그럼에도?]
K마구P [직접적으로 윙벨에 위해를 가했던 것도 나였으니. 어떤 의미에선 미안한 거지] 긁적
마구P는 이그닐을 그저 멀리서 지켜볼 생각이다. 어떤 상태인지는 궁금하지만, 내가 거기에 낄 자격은 없으니.
적으로서 346에 가했던 행동도 잊지 않지만... 뒷사정들을 알고 난 후의 그녀, 나아가 그들에게 해주는 마구P의 존중인 것이었다.
사쿠라 마기. 그 증오에 절여진 이름.
자신이 단단히 벼르고 있는 원수이니만큼, 영원히 잊을 수 없을 이름이다.
조금 마음을 고쳐먹어 대화할 수 있으면 대화해보기로 마음먹은 마구P.
그런데 그의 손에는 무언가가 들려있다.
아카네P [그런데 마구P, 그건...?]
K마구P [아, 이거요? 황제펭귄 인형이요.] (빙긋)
아카네P [집어넣어둬... 제아무리 풀어진 이그닐이라도 거기엔 격하게 반응할지도 모르니까 말이지]
미쿠"그런데 인형? 선물하려구?"
미쿠의 질문에 답하는 마구P의 실실 웃는 얼굴에는 숨기고 싶어도 숨길 수 없는 장난스러움이 드러나고 있었다.
아마 그때, 황제펭귄 1호를 날리고 난 후 이그닐의 반응이 재미있어서 그러는 것이리라.
유이 "흐흥, 유이는 어딜 가도 아는 길이야☆"
아나스타샤 "그래도 건물 안에선..бежать, 달리면 안 되니까요. 빠른 만큼 조심해야 해요?"
유이 "규, 규정 속도는 지킨다구?"
미레이 '분명 고속도로 기준..'
미쿠"음 냐 =w= 아카네p쨩은 아카네p쨩이니까. 첫날부터 신주쿠 공원을 우에노 공원하고 햇갈린 사람이다냥."
아카네p"그 얘기 아직도 하는거야?"
그것을 눈치챈 노노는 그대로 눈을 들어 카운터의 안을 확인했다.
그런 여성의 가슴팍에는 '사마다 케이코'라는 명패가 있으며, 남자쪽은 '찰스 스미스'.
파란 눈동자의 여성은 뿔테안경을 쓴 검은 포니테일을 한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었고, 적갈색의 눈동자를 가진 남자는 꽤 미남형으로 키가 크며 조용한 분위기로, 한손에 책을 쥐고 있었다.
그리고, 서류를 받아든 꽤 미형의 여성은 공손하고 조용한 말투로 노노에게 물었다.
그런 평소와는 다른 이질적인 모습에, 노노는 먼저 질문부터 해버리고 말았다.
그렇게 자신을 소개하며, 노노에게 꾸벅 인사를 하는 케이코였다.
미레이 "근데 안쪽에 있는 사람은 외국인인 거 같은데, 너도 그런 거야?"
그런 케이코의 반응에 노노가 이상하다 여기면서도 어쩔 줄 몰라하고 있을 때, 미레이가 대화에 끼어들며 화제를 던졌다.
그러자, 찰스라는 사람이 고개를 끄덕이며 책을 놓더니, 짧은 단답형으로 나름 재대로 된 일본어로 대답했다.
찰스"찰스 스미스. 입사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잘 부탁드립니다."
그런 케이코의 말에 미레이는 잠시 안쪽을 보았다가, 다시 케이코를 바라보며 질문했다.
케이코"렌즈요? 안경을 쓰고있는데 굳이 써야하는 건가요?"
그런 케이코에 대답에 미레이는 가볍게 웃으며 자신의 안대를 가리켰다.
그리고는 곧 미레이는 시선을 돌려 안쪽에 있는 찰스를 바라보면서도 질문했다.
미레이 "아, 거기 안쪽은 어때? 찰스랬지? 적응은 괜찮아? 케이코랑은 같이 들어온 거야?"
케이코"....좀 딱딱한 사람이긴 하네요. 비슷한 시기에 입사한 건 맞아요. 아무튼 무슨 일이시죠? 이 서류는...... 격리 심문서군요."
미레이 "뭐, 응. 싸인이랑도 다 받아왔으니까. 이그닐 만나러 온 거야."
케이코"서류는 이상없네요. 어디보자, 심문자는 모리쿠보 노노씨. 그럼 절차에 따라서 심문자에게 몇가지 질문을 하겠습니다."
그러자, 노노는 지금까지는 없었던 그런 번거로운 절차에 화들짝 놀랐다.
미레이 "매일 오는데 말얏. 그 정도는 넘겨줘도 되잖아?"
노노 "아, 아뇨… 그게 그래도 필요하다면…"
그렇게 말하면서도 노노는 차근차근 절차를 떠올려보고 있었다.
케이코"글쎄요.... 어찌됐든 메뉴얼은 메뉴얼인지라. 그럼 첫번째 질문입니다. 자신의 소속과 성명을 밝혀주세요."
노노가 대답해가는 동안, 미레이는 노노의 말에 살짝 물러나있었다.
그러나 그저 물러나지는 않은 채, 벽에 기댄 채 가만히 대답하는 노노와 질문하는 케이코를 지켜보고 있었다.
케이코"그렇다면, 피심문자의 종족과 이름은 어떻게 되나요?"
미레이 "아, 잠깐 노노. 그리고보니 프로듀서가 불렀었거든? 그것부터 다녀와야 할 거 같아서. 이따 다시 올겟!"
노노 "엣, 잠깐만요 미레이쨩?!"
그런 절차와 질문에 노노가 살짝 주저하면서도 대답하려 할 쯤, 미레이가 노노의 팔을 붙잡으며 그대로 다시 엘리베이터를 향해, 지상을 향해 빠져나갔다.
미레이 "뭐, 프로듀서가 말한 게 있으니까 말얏. 노노도 대충 생각했었잖아?"
노노 "그건… 네…"
미레이 "그 녀석은 어차피 도망치지 않으니까 서두르지 않아도 되고. 그보다 중요한 건… 프로듀서가 알려줬던 '그 일'이니까."
노노 "그럼… 프로듀서 씨에게 가는 건가요?"
미레이 "뭐… 먼저는 키요미한테 가보자굿. 절차엔 깐깐하니까 사실인지 아닌지 확인하긴 좋겠지. 더 가깝기도 하고?"
미레이 "음… 이런 건 히데루 프로듀서가 있으면 더 좋겠는데 말얏. 일단 연락은 해봐야겠네."
그렇게 말한 미레이는 노노와 함께 감찰과로 향하면서, 단말기를 통해 히데루P에게 연락하기 시작했다.
히데루p[ 타카사키입니다. ]
그렇게 히데루p가 자신의 단말기를 무언가 조작하더니 통신이 잠깐 끊어졌다 재 연결되었다.
히데루p[ 좋아, 이걸로 1:1교신만 가능한 상태니까 도청까진 괜찮을거야. 아무튼, 뭔가 발견한거야? ]
미레이 "… 그런데, 사마다 케이코는 일본인이라 한데다 렌즈도 쓰지 않는다 했는데도 파란 눈이었단 말이지. 거기다가 기존에 없는 절차를 요구했고. 뭐, 노노가 너무 찾아가서 그동안은 생략한 걸 수도 있지만, 정보를 캐내려는 것도 같았단 말이짓."
미레이 "아무튼 둘에 대해서 조사 부탁할겟. 영 수상쩍으니까. 이그닐 면회… 뭐, 심문이지만. 아무튼 그건 급한 것도 아니고."
그러자, 히데루p가 단말기로 사규를 검색하며 말했다.
히데루p[ 이계 격리소 항목이... 여기 있네. 그래, 원래라면 해야했던거긴 한데.... 어디보자, 심문자 이름, 피심문자의 종족과 이름, 그리고 심문 목적, 가볍게 3가지 질문에 대답하고 경비원 1인 입회하에 심문이 가능하다.... 라고 되있네. ]
히데루p[ 뭐... 일단 내가 지금 전화해둘 테니까 지금 들어가면 바로 통과될거야. 그리고 단순히 신입이라서 의심된다고 하면 풀이 너무 넓으니까..... 일단 들어가있어봐. 우린 우리대로 조사하고 있을테니. ]
히데루p[ 자 일이다 제군. ]
마키노 [ 하아... 알았어. 사마다 케이코에 찰스 스미스인가.... 군 관련 신원확인은 협조도 얻어야해서 시간 좀 걸릴테니까. 근데 아즈키 얜 또 어디간거야 ]
미레이 "아 노노, 돌아가자. 이젠 별 문제 없을 거 같으니까?"
노노 "아, 네, 네에…"
그렇게 말한 미레이는 곧 다시 전화를 끊은 채 노노와 함께 격리실로 다시 방향을 틀고 돌아가기 시작했다.
(기존 덧글에는 언제든 끼어들기 가능합니다)
https://www.idolmaster.co.kr/bbs/board.php?bo_table=thread&wr_id=132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