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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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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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 아이돌과의 식사! 과연 어디서 어떤 음식을 같이 먹게 될까요?
앞자리 - 어디서
0, 5 - 식당
1, 6 - 프로듀서의 집
2, 7 - 아이돌의 집
3, 8 - 사무소
4, 9 - 야외
뒷자리 - 어떤 음식을
1 - 소고기
2 - 생선
3 - 돼지고기
4 - 닭고기
5 - Free
6 - 짜장면 or 짬뽕
7 - 규동
8 - 찌개류
9 - 월남쌈
10 - F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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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고마워요...
K (기절)
바베큐..?
...캠핑..? 하룻밤 자고 와..?
?
리버P "마음 같아선 오히려 내가 너에게 그걸 먹여주고 싶은 마음이 가득한데, 반대로 내게 대접이라니… 미안해서 어떻게 다 먹어."
유키미 "P가…… 맛있어하면… 괜찮아……… 완식해도…"
리버P "아니 내가 안 괜찮아. 웬만하면 차라리 그 음식들 네가 만들어놓고 배고픔을 못 참아서 다 먹어버리길 바라고 있었는데…"
유키미 "난… 많이…… 먹지……… 않으니까……"
리버P "그래서 문제인 거다. 다음부턴 내 집으로 와. 푸짐하게 차려줄게. 어쨌든 잘 먹었어." 쓰다듬
그나저나, 이런 시간에 저녁도 거르고...그런 몰골로 직접 찾아오다니...
무슨 일이라도....있는거야?
응? 용건은 식사 후에? 알았어. 일단은 먹고 이야기하자.
사실 이건 레스토랑에 들어오기 전부터 정해진 것이었지만,
헌혈로 피가 모자란 날에는 더욱 피가 당긴다면서.
고기를 사달라고 조르기에 이미 그녀의 식성은 오래전에 간파했다.
그럼에도 프로듀서는 여전히 이해할 수 없다는 듯이
그건 그냥 '생고기'나 다름없잖아라고 일갈했지만
맛있는 것 앞에선 누가 뭐라건 슈코는 아무래도 좋은 것 같다.
웰던이나 먹는 고지식한 프로듀서로서에게도
이 깊고 진한 '피의 맛'을 보여주고 싶다며
장난스레 혀를 내밀어
자신의 혀에 가득 스며든 피를 보여준다.
붉게 물든 분홍빛의 싱싱한 혀는 마치
입 속에서 피어난 붉은 꽃잎 같다.
"나 참, 아가씨의 테이블 매너라기엔 좀 아니지 않아?"
"피 맛을 본 슈코는 한 마리의 짐승이야."
"정말...넌 길들여지지 않는 맛이 있구나."
프로듀서는 못 이기는 척 먹기 좋게 썰은 고기 조각을
슈코의 혀 위로 내민다. 입 맛을 다시던 혀는 금새
먹잇감을 낚아채더니 검은 입 속으로 사라 진다.
행복한 표정으로 두 볼을 오물거리는 슈코를 보면서
프로듀서는 그녀의 입 주위에 묻은 그레이비 소스를
새하얀 냅킨으로 닦아준다.
"음...! 웰던도 프로듀서가 먹여준다면...나쁘진 않네!"
"편식하진 않아서 퍽이나 다행이야."
"이래뵈도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잘 먹는 착한 아이니까."
배시시 웃는 슈코는 이내 자신의 피 묻은 고기를
정성스레 잘라 프로듀서에게 내밀었다.
"마음씨 좋은 프로듀서에겐 여우가 선물을 줄게."
내키지 않는 척 하면서도, 프로듀서는 한 입가득 핏덩이를 베어물었다.
비릿하면서도 씹을 수록 감칠맛이 도는 오묘함.
불길이 채 지우지 못한 설익은 야생의 맛이 입 속을 가득 채운다.
"어때? 괜찮지 않아?"
"네가 주는 거라면 이것도..꽤나..."
"그것 봐, 너도 어쩔 수 없는 짐승이잖아."
커다랗게 웃는 슈코의 입 속에서 새빨간 혓바닥이 불길처럼 춤을 춘다.
그 불길은 이내 프로듀서의 마음 속으로 새빨갛게 번진다.
"아아 정말...앙큼한 여우 같으니."
와인을 마시지 않아도 후끈한 저녁 식사가 계속되고 있다.
그럼 미나미는 뭐, 순두부찌개? 난 오랜만에 김치찌개나 먹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