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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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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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담당 아이돌이 뭐하러 가는지 이상해서 미행해보기로 했다.
주사위를 굴려 아이돌이 뭘 하는지 알아보자.
1~10: 미행하던 내가 경찰한테 걸려 서까지 연행되었다. 짠짠.
11~20: 영화관
21~30: 노래방
31~40: 낚시
41~50: 병원
51~60: 식당
61~70: 오락실
71~80: 도서관 or 서점
81~90: 백화점
91~100: 다른 아이돌과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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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스바루는 치하야의 노래를 듣고 싶거나 아니면 모르는 부분에 대한
자율레슨이라는 등의 만나는 일이 있어서
마치, 스바루가 치하야의 동생인것마냥 치하야랑 같이 어울리는 시간이 많아진것같다.
일과 후 호타루가 최근 곧장 기숙사로 돌아가지 않고
자꾸 어딘가 갔다오는 것 같다...
대체 어디를 갔다 오는거지?
개중에는 이젠 아이돌을 그만둔 친구도 있었고,
호타루처럼 다른 프로덕션에서 꿈을 이어가는 친구도 있었다.
그중 몇몇은 호타루의 팬이 되어
호타루의 공연을 보고 사인도 받았다는 모양이다.
오카자키양에게 이를 알려주었더니
안심하면서도 묘한 표정을 지으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호타루의 곁엔 아직 순수한 친구가 있군요....부럽네요.
연예계 생활을 하다보니 동기 친구들은 어느 샌가
경쟁자가 되어 다들 멀어지다 떠나버렸지만요."
분명...자신에게도 그러한 오랜 친구들이
곁에 남아있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을까
어릴적부터 너무나 치열한 연예계의 뒷면을 보아왔던
대선배, 오카자키양에게 아이스크림을 사주었다.
하고로모코마치 연습에도 빠진다던가, 립스 자율 레슨도 나오지 않을 정도라니
대체 무슨 일이라도 있는걸까?
탐방을 다니며 농땡이를 부린다니. 슈코답다면 슈코답다랄까.
하지만 너무 잦은 외출은 문제가 있어.
이럴 땐 프로듀서로서 다소 따끔한 지적을....
......해주려고 찾아간 그였으나
여유만만인 여우의 세치 혀에 보기좋게
휘말려든 프로듀서는
어느샌가 슈코와 함께 '농땡이 2인조'가 되어
함께 소소한 사보타주를 즐기게 되었다.
치히로씨에게 발각되기 전까지는.
그리고 거기서 나오세요. 코로나가 옮기라도 하면...
피곤해보인다는 트레이너씨의 말을 듣고
생활리듬의 어느 부분이 문제인지 찾고자
몰래 따라나선 결과 전에없던 '서점 방문'이 포착되었다.
한창 감수성이 풍부한 나이의 소녀에게 독서는
훌륭한 마음의 양식이 되겠지만
아무리 그래도 양손 가득
한아름 책을 사들고 가는 모습은
어딘지 모르게 수상쩍다.
밤새 참고용 책을 읽다가 수면 부족이 온 것일까?
아니면 갑자기 연애 소설이나 대하 소설에 푹 빠져서
만사 제쳐두고 그것에만 골몰하고 있는 것일까?
어느 쪽이든 너무 과하면 문제가 될 것이라 판단하여
조금은 주의를 주고자 미오를 불러보았다.
갑작스런 프로듀서의 등장에 깜짝 놀랐는지
허둥지둥하다가 품에 안고가던 책들을 그만 우수수
떨어뜨리고 만 미오.
놀래키려 한 것은 아니었는데...
미안한 마음에 다가가 같이 주워주려
무심코 집어든 책의 이름은 다음과 같았다.
'원숭이도 할 수 있는 주식 투자 첫걸음'
......미오....너....!
우리 회사의 주주였구나.
그래서 우미가 백화점에 가서 뭘 사러 갔는지 미행을 해보았다.
알고보니 여자력을 향상시켜주는 요리를 하기 위해 식재료 코너로 가서
뭘 만들 생각인건지는 모르겠지만 미나코처럼 너무 많이는
만들어주지 말았으면 해.
너무 많이 만들어서 혹시 모를 설사로 고생하게 될 우려가 있으니까...
"해풍을 머금은 야점(野點/のだて/야외 다도회)...풍류로군요.(홀짝)"
"파도를 멍하니 바라보며 기다리다 보면...어느샌가 챔질의 기회가 찾아오는-레스."
"한가로움 속의 번개같은 민첩함이 포인트네요.(홀짝)"
"때때로 설령 물고기를 낚지 못한다 하더라도, 낚시는 결국 세월을 낚는 것인-레스."
"제행무상 제법무아. 번뇌의 천라지망에 묶인 고기는 결국 나 자신인 것이지요.(홀짝)"
언제부터 바닷가에서 차를 마시며 나나미양과 함께 낚시를 하고 있었던 걸까.
홍차 아가씨는 이 느긋한 취미가 제법 마음에 든 모양이다.
아미?
아-! 어느새 옆에 가서 같이 하고 있잖아! 나도 껴주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