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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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 [주사위] 생존본능 TRPG
(글 진행은 반드시 댓글로 시작해주시기 바랍니다.)
생존본능 TRPG 플레이 로그 (Google Drive)
※ 페이지 우상단의 를 클릭하시면 리스트 보기가 가능합니다.
참여자분들은 반드시 룰을 읽어주세요. → https://sites.google.com/site/idolmastervalkyria/lul/yeonpyo
룰이 늘어난 덕분에 여러가지 전개가 가능해졌지만, 처음 출발했던 때보다 룰의 종류가 많아진 편입니다. 물론 스레로서는 굉장히 복잡해진 편이지만 TRPG 룰로서는 거의 없는 거나 마찬가지기에, 룰과 약간의 플레이 로그를 차근차근 읽어보시면 금방 감을 잡으실 수 있습니다.
※ 거의 붉은 글씨 위주로만 읽더라도 플레이에 큰 지장이 생기지 않습니다.
<공지>
16/11/21 생존본능 TRPG 위키를 개설했습니다.
https://sites.google.com/site/idolmastervalkyria/ 위키 사이트 개장했습니다. 비밀글로 E메일을 적어주시면 그 메일 편으로 위키 수정 권한을 드리니, 제시된 문서 양식에 따라 설정을 넣어주세요. (아직 적어야 할 게 산더미 같긴 하지만 ㅇ<-<) 문서양식 등은 히데루p와 이치노세시키의 프로필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16/12/10 생존본능 TRPG 의 관리자 권한을 더헤드(@chs2***)님과 포틴P (@howo***)님에게 넘깁니다.
12월 12일 예정된 현 관리자 히데루(@cosmo****)의 공군입대로. 오늘부로 더헤드(@chs2***)님과 포틴P (@howo***)님에게 모든 운영권한을 공동운영의 형태로 넘겨드립니다. 공동 운영을 선택한 이유는 두 분 다 입대 직전의 저처럼 TRPG에 많은 시간을 할애 할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며, 통상적으로 두 분이 가장 많은 수의 아이돌들로 RP를 진행해왔던 점이 큽니다.
그리고 공동운영으로 관리자가 둘이 되었다고는 하나, 이제 일반 유저분들도 연표, 사건일지, 케릭터 등의 정보를 함께 수정 해주시길 바랍니다.
( Press Space bar to Skip )
「세계선 합선 사건」
절대로 연결 될 리 없었던 수 많은 평행우주들이, 마치 스파크를 튀기며 폭발한 전선들처럼 얽혀버린 원인은, 세계의 어떤 저명한 과학자도 밝혀낼 수 없었다.
물론 그 원인을 밝혀낼 충분한 사전지식도 가지지 못하던 인류였지만, 그들은 당장에 온갖 평행세계로부터 쳐들어오는 외계종족, 다른차원의 괴물들 따위로부터 생존하기에도 벅찼다.
결국 전세는 불리해지고 인류의 멸망이 코앞까지 봉착할 그 때였다.
「아이돌」
본래는 춤과 노래 등을 통해 대중적인 인기를 얻어, 돈을 벌며 살아가는 주로 저연령층의 예술인들을 지칭했던 그녀들.
그녀들은 그 「세계선 합선 사건」을 계기로, 초능력, 마법 등의 「능력」지니게 되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들의 활약으로 지구상에서 모든 이계의 존재들을 몰아내게 되었다.
「프로듀서」
하지만 대체로 어린 아이들로 구성된 그녀들이 냉혹하고 잔혹한 전장에서, 그 의지를 잃어버리지 않고 효율적으로 싸울 수 있었던 것은, 그녀들을 뒷받쳐주고 통솔해준 「프로듀서」들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결과적으로 그들의 활약으로 인류는 어떻게든 생존 할 수 있었고, 외계의 기술들과 새로이 발견된 마법 등을 이용해 비약적인 문명의 발전을 이룩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새로운 투쟁의 서막.
그들의 세계에 다녀온 한 프로듀서의 설명에 의하면, 스스로를「기계정령」이라고 칭한 그들은 강렬한 투지와 「생존본능」을 가진 인간 전사를 찾고 있다고 했다.
먼스(탐욕) 투스(교만) 웬즈(폭식) 덜즈(질투) 프라이(나태) 세럴(색욕) 선(분노).
그리고 아직 깨어나지 못한 플루토(광기).
그 명분도, 목적도 알 수 없었지만, 단 한 가지의 사실 만큼은 분명했다.
아이돌과 프로듀서들은, 자신들의 세계를 지키고, 또한 살아남기 위해 다시 한번 전화(戰火)의 열기에 삼켜지려 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 기계정령은 더헤드(@chs2***)씨의 오리지널 설정을 차용, 변형시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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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전투원들이 오늘따라 평화로운 시간, 슈코의 눈을 피해서 잭P의 독방에 도달하여 테이블에 앉은 채로 홍차를 대접받는 사에.
다행히도 다른 이들이 카엘룸의 학습에 시간을 쏟아부어주고 있기에, 그리고 잭P의 독방을 그 누구도 청소하지 않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신경을 써주지 않았다는 것이 이리도 고마울 줄은 상상도 못했다는 잭P.
잭 더 리퍼 {지금 그런 걸 기뻐할 시간 없을 텐데?}
잭P “아아, 그렇지! 자, 자! 우선은 정리부터 해보자고!”
자신의 독방의 테이블에 사에와 마주보고 앉은 채로 지금껏 그 사념체에 대하여 개인적으로 모아온 자료들을 정리해가기 시작하는 잭P.
잭P “우선 첫 시작은 마녀들과의 전투, 그 중에서도 프로덕션을 습격했을 당시.”
사에 “.......이때였군요.”
루아와 차로스의 습격으로 프로덕션을 사수하는 것에 급급했던 일촉즉발의 상황. 그 안에서 느껴온 사에 자신의 무력함을 지금도 사에는 생생히 느끼고 있다.
잭P “으음, 우선 여기 봐. 여기 그린 게 심층세계. 여기의 화살표에 끝에 존재하는 건 사념체. 화살표는 이동 경로, 중간의 파괴된 흔적은 마녀들로 인해 흔들린 마음. 간단히 보여주면 이런 식으로 침입을 한 거지. 알겠어?”
사에 “예. 뼈가 저려올 정도이옵니다.”
잭P “그 후 사념체는 이 안에서부터 점점 좀먹어가기 시작한 거야. 약해진 마음을 마치 기폭제로 삼은 채로 언젠가 자신이라는 거대한 폭탄을 터트려 그 정신을 무너트리고 육체를 빼앗는 것을 말이지.”
무기력해지기 시작한 때, 점점 수면 시간이 길어지던 때, 몸이 무거워지던 때를 생각할수록 오한이 서리며 몸을 부르르 떠는 사에에게 홍차를 한 잔 더 대접하며 두려워해선 안 돼. 라고 단호하게, 자상하게 말을 거는 잭P.
잭P “자, 이후를 정리해보자. 그 사념체는 이후 심층세계와 현실을 넘나드는 전투 끝에 퇴치 당하고 말았어. 아니, 정확히는 유희를 즐기고 간 거지.”
그 날의 정보를 신속히 하얀 종이 위에 적어가는 잭P. 나의 이름은 메피스토, 심연의 지배자, 들여다보는 자를 들여다보는 자. 이 세 개의 키워드를 적은 후에 고속으로 스캐치를 해나간다.
악마를 연상시키는 머리에 돋보이는 뿔의 형태. 하나의 뿔만이 온전히 서있으며 다른 한 부분은 화염이 대체한 모습, 날카로운 손톱과 거대한 꼬리. 고귀하다고도 볼 수 있되 섬뜩하다고 볼 수 있는 그 모습은 악마로서 세 사람의 눈에 비춰질 뿐이었다.
잭 더 리퍼 {음, 그림의 재능이 있군. 고작 한 번 본 것을 스캐치 하는 데 이 정도라니.}
잭P “아, 잠만. 이제 생각해보니 염사하면 편했는데........”
사에 “뭐, 그건 깨달은 이상 다음부터 쓰기로 하여요.”
염사가 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은 잭P는 다음부터 그걸 쓰자고 다짐하며 그의 대한 설명으로 넘어간다.
잭P “메피스토. 그게 바로 사념체의 이름. 사념체를 가리키는 단어라는 거야. 자, 그럼 다음 단서들로 넘어갈까?”
이내 하얀 종이 3개를 펼쳐 염사를 시작하는 잭P. 메피스토도 이렇게 염사로 찍어내면 됐다며 불만을 표하기도 잠시 각각 컬티스트 고위사제, 막시무스, 아이작의 모습이 완벽하게 장소마저 염사하는 것에 성공한다. 모습은 당연히 고화질로 복사된 수준으로 잘 보였다.
사에 “.......! 예, 이들입니다. 이들이 바로 저의 꿈에서 방금 그리신 악마와 함께 나온.......그것도 수차례를 반복하며 나오게 된........자들.”
아직도 생생했던 꿈. 우주와 같은 무한한 하늘, 끈적거리며 흔들리는 시야, 작렬하는 화염이 붉게 물들이는 대지, 마지막으로 그 중앙에서 작렬하는 땅에서 경배하는 이들의 앞에 존재한 문. 그들이 무릎을 꿇은 채로 두 손을 들고 소리치게 된 순간 열리는 문은 안에서 사념체, 메피스토의 팔을 보이며 꿈은 항상 끝이 난다.
그는 그녀를 사이코메트리하는 것을 수차례 해온 잭P도 마찬가지이다.
잭P “우선적으로 이들에 대한 꿈은 항상 희미하게 꾼다고 했지?”
사에 “그렇습니다. 이상하게도 중간중간의 장면이 사라진 악몽을 꾸곤 하였죠.”
사에 “허나, 그들이 나타나게 되는 주기가 가까워지는 때에는 두통이 약간씩 몰려오며 퍼즐이 맞추어지듯이 희미했던 장면들이 생생히 보이게 됩니다.”
사에 “그리고 이내 그들이 도착하게 된 때의 전날 밤, 그 모든 장면이 반복되며 그들의 등장과 함께 두통도 극심해졌죠.”
잭P “역시나. 그저 의심만 하고 있던 가설이지만 아무래도 확정인 모양이야.”
잭 더 리퍼 {아무래도 그 악마 비스무리한 존재는 저 아가씨의 머리에서 물러나기는 하되 그 영향이 남은 모양이야.}
잭P “잘 짚었어, 나리. 사념체, 아니. 이젠부터는 메피스토라 부를게. 그는 코바야카와 군의 심층세계에 침식 후 상당히 충분한 시간을 가졌어. 그렇다는 건, 메피스토가 물러갔다고는 해도 그 영향은 충분히 남게 되겠지.”
사에 “그 영향은 그들의 등장을 암시하는 것을 말하시는 것이옵니까?”
잭P “아무래도 그런 것 같아. 솔직히 처음에는 완전한 의심이었지만 두 번째부터는 우연이라기에는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어.”
그러기도 잠시 잭P는 그 석궁사가 나타난 날도 꿈을 꾸었냐고 말하자 사에는 그 날 역시 꿈을 꾸었다고 답한다. 그것도 아주 생생하게. 그러나 두통은 동반되지 않았다. 라고 말한다.
잭 더 리퍼 {이번에는 두통이 없었다라......속셈이 있는 거겠지?}
잭P “그건 아직까지 유추의 영역이지만 말이지. 자신이 침식한 존재가 자신의 부하와 싸우기를 원하기라도 했나?”
이런저런 가설을 대기도 잠시 이런 건 모두 집어치고 지금 확정된 것부터 확실시하자며 펜을 드는 잭P.
잭P “우선적으로 사념체=메피스토라는 존재는 우리의 차원과 아~주 가까운 곳에 존재한다. 346 프로덕션을 습격한 마녀들과의 전투에서 마치 틈을 노리듯이 자신의 일부를 그곳에 보냈지.”
잭P “그러던 중 이게 웬 일? 척 봐도 불안불안한 사람이 있네? 바로 마녀와의 전투에서 정신적으로 유약해진 코뱌야카와 사에. 바로 너의 심층세계의 잠입한 후 침식시키며 이 세계에서의 육체를 손에 넣기를 원했어.”
잭P “허나 그것은 결과적으로 실패. 하지만 침식된 시간은 충분히 길었기에 영향이 남았지. 그 영향은 희미한 꿈과 두통, 그는 그 자의 부하가 다가오는 주기가 가까울수록 강해지며 이내 나타나기 전날 밤, 완벽하게 재생되며 코바야카와 군을 괴롭히지.”
사에 “그렇다는 것은 결론적으로 그 자는 이 세계에 대하여 포기하지 않았고, 저를 마치 무언가를 알리는 용도로서 사용했다는 것인가요?”
잭P “뭐, 불쾌하다는 건 알겠지만 그럴 가능성이 있지. 무슨 생각을 하는가, 무엇을 원하는가, 대체 목적이 뭔가? 이런 건 전혀 알 수 없어. 이유 없는 악의? 그런 것은 아니야. 대체.......”
생각에 깊이 잠기는 세 사람. 위에서는 다른 의미로 여러 이들이 생각에 깊이 잠긴 것을 모르며 이들은 이들 나름대로 깊은 생각에 잠길 뿐이다. 정리된 곳엔 그들의 염사된 종이가 붙은 채로 지금껏 모으고 새운 가설 및 확증된 증거들을 빼곡히 작성한 흔적들이 눈에 띈다.
악마계열 등장인물이 나오면 항상 하게되는 고민이 있습니다.
유키미나 바알이 이 악마를 봤을 때 어떻게 대하면 좋을까..(복잡미묘)
카엘룸: 즉, 요리라는 것은 신선한 재료와 상대를 소중히 하는 마음만으로는 충분치않다는 겁니까?
미치루: 기술이 있어야죠. 요리를 할 수 있는 기술. 기술 없이 의욕만 있는 요리는 망치기쉬워요. ....미안하잖아요.
카엘룸: 미안...? 요리책에서는 나오지 않는 감정입니다. 자세한 설명을 요구합니다.
미치루: 요리, 식재료라는 건 다들 푸른 생명이었고, 그것들은 제 필요나 쾌락을 위해 죽어 식재료가 된 것들이죠. 제가 죽은 걸 다시 살릴 수도 없고, 음식을 안 먹을 수도 없으니까. 최소한, 그들의 죽음을 헛되이하지않는거에요. 식재료가 된 것에 조금이라도 후회가 없게...최고의 요리로 만들어주는 것.
미안하다는 건 이런 거에요. 식재료, 그들의 생명을 낭비했다는 것에 대한 것.
카엘룸: 요리는...위험한 것이군요.
미치루: 딱히. 그렇다고 무섭거나 손대지 말아야할 것은 아니에요. 어디서나 그렇듯이 요리에서도 중요한 건, 더 나아지려는 태도.
어떤 요리사도 완벽하진 않아요. 누구나 각자의 마음을 가지고 더 나아지려고하는 것 뿐이지. 지금의 카엘룸 씨처럼. 지금 잘 못한다고 해서, 또는 잘 모른다고 해서 제가 거기에 화낼 수는 없죠. 그냥 지금처럼 사람들이 카엘룸 씨한테 해주는 것처럼 하면 되요. [더 나아질 거라고 믿고, 알려주고, 이끌어주는거죠]
카엘룸: 그렇다면, 미치루는 절 믿어주는겁니까? 제가 지금보다 더 나아질 거라고.
미치루: 당연하죠. 왜 아니겠어요?
카엘룸: ...미치루, 이럴 때 쓰는 것이 맞는지는 몰라도 미치루는 ...좋은 사람 같습니다.
미치루: ...그렇게 보인다니 다행이네요. 감사합니다.
미치루: 뭔가요?
카엘룸: 제가 기록한 요리 중에 가장 ...격렬? 충격? 그런 요리가 있습니다만, 미치루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딸기파스타라고...
미치루: 카엘룸 씨?
카엘룸: 예?
미치루: 우리 그냥 계속 '요리'이야기나 자꾸 그런 F-아니, T-이것도 아니고...뭐라고 해야좋을까?
후고븐: 주인님.
미치루: 음?
후고븐: 실례지만 불타고 계십니다.
미치루: 오 이런 젠장.
미치루는 자신의 팔에서 시작된 불꽃을 보고 놀라, 손으로 탁탁 쳐 껐다.
미치루: 죄송합니다. 조금 타긴했네요... 딸기파스타...그것만 떠올리면 격해진다니까. 딸기파스타 이야기는 잊어버리죠. 또 불타긴 싫으니까. 진짜로, 거부하고싶어요.
저 장면은 개그지만...
https://www.youtube.com/watch?v=Xl2C28hMN2U
"크하하하! 고작 이것이 마그나 장군을 쓰러뜨린 반란군의 힘이냐!"
나스트론트의 밤하늘, 상공 수km. 검은 대공포탄의 포화 속에서, 수백기의 프롭기 전투기 편대와 폭격기들을 홀로서 정면으로 막아서는 단 1인의 인영.
훈장이 다닥다닥 부착되어 있는 검은 장성의 제복과 붉은 망토를 걸친 검은 수염의 중년의 뒤로, 수십대의 전투기와 폭격기들이 불을 뿜으며 추락해가고 있었다.
[레드-2, 블루-3 편대 전멸! 상대는 혈통순위 제 6위 드라쿨 수도방공사령관의 단독 출격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대장기의 케노피형 콕핏 속에서 드라쿨 장군을 쳐다보던 미셸이 자신의 무전에 대고 침착하게 지시를 내렸다.
미셸"전 편대 패턴-T. 우회하여 드라쿨 장군을 포위 견제하여 폭격기를 보호합니다."
그러자, 일사불란한 선회로 토네이도와 같은 형세로 드라쿨 장군을 포위하는 전투기의 진형. 하지만 드라쿨은 코웃음을 치며 자신의 양손에 붉은 혈기를 모으기 시작했다.
드라쿨"큭큭, 이 나를 그딴 조잡한 진형으로 포위하겠다는 것인가!"
곧바로 드라쿨을 향해 사방에서 날아드는 20mm의 기관포탄이 그의 몸을 벌집으로 만들어냈지만, 진조의 회복력이 한 수 위였는지 순식간에 회복해버리며 양손의 혈기를 햘퀴듯 휘두르자 날카롭고 붉은 탄환들이 이번엔 십여기의 전투기들을 조각내버린다.
드라쿨"그대들의 힘은 마왕 니드호그의 발끝에도 미치지 못하리라! 만약 여기서 포기하고 물러난다면 그대들의 안락한 죽음을 보장하도록 하지! 크아-하하하!!"
[편대장님! 이대로는 포위진형이 버티지 못합니다!]
하지만, 뒤를 힐끗 쳐다보던 미셸이 외쳤다.
미셸"주의분산의 목적은 충분히 달성했어요. 나머지는 본함대에 맡기도록 하죠, 전 편대 긴급 산개!"
그러자 급기동으로 순식간에 드라쿨에 대한 포위를 풀고 사방으로 튀어나가는 편대. 그리고 드라쿨은 자신의 정면에서 달빛을 가리며 나타난 거대한 그림자를 바라보며 그대로 굳어버린다.
드라쿨"아뿔사! 처음부터 이걸 노린거였나!!"
그가 그 그림자의 정체를 알아챘을땐, 이미 거대공중전함의 406mm구경의 포문이 겨우 수km의 지근거리에서 고농도의 마기를 충전하고 있었다.
드라쿨"카밀라─"
그의 마지막 단말마와 함께 주변의 공간을 일그러뜨리며 일제히 사격을 개시하는 9개의 포문의 푸른 빛. 그런 미셸의 기억의 단편 속에서 드라쿨 장군의 모습이 순식간에 흐트러져 갔다.
미셸"사실.....드라쿨 장군은 진조 가문으로서는 드물게 스칼렛 가문과 더불어 온건파 부류에 속해있었어요. 하지만 대대로 마왕에 대한 강한 충성심을 강조해온 가문이다보니 결국 혁명전쟁이 발발하자 제국군의 편에서 끝까지 싸울 수 밖에 없었죠."
치나츠"신념.....이었다는 거네."
카밀라가 뛰쳐나갔던 회의실.
카밀라를 배웅하고 돌아와, 그녀에 대한 이야기를 물어온 유이와 치나츠의 질문에 오래된 이야기를 꺼내 들려주는 미셸이었다.
미셸"네. 심지어 카밀라는 그가 사랑했던 하급 흡혈귀로부터 태어난 딸이에요. 진조는 보통 가문의 혈통순위를 유지하기 위해 되도록 순위가 높은 가문끼리만 결합하려는 경향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런 신념을 가지고 있던 그에겐 혈통 순위 따위는 아무것도 아니었죠."
미셸은 그렇게 허탈한 표정으로 유이를 바라보며, 터놓았다.
미셸"아이러니하죠? 전 분명 그런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전쟁에 뛰어들었을 뿐이었는데.....제게 돌아온건 영웅과 배신자의 두 칭호일 뿐이었으니까요."
디미트리"전쟁이란게 그렇지."
영웅과 배신자의 두 칭호라는 그녀의 말에서 '마녀' 라는 자신의 별명을 떠올린 디미트리가 씁쓸한듯, 미셸의 이야기에 대답했다.
디미트리"이런 소리를 해도 될런진 모르겠지만 사령관은 적어도 자신이 지켜온 것들이 남아있기라도 하잖나? 내가 전쟁을 겪었을땐 신념이고 뭐고 그저 복수와 생존에만 급급했을 뿐이니까 말이지."
미셸"물론.....그렇네요."
디미트리의 말이 약간이나마 위안이 되었는지, 미셸은 자신이 지켜왔던 수많은 동료들과 사람들을 떠올리며 고개를 끄떡였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잃어버린 사람들과 자신이 죽인 수많은 사람들의 핏자국이 뇌리에서 떠나가지 않는 미셸은 고개를 숙인 채, 속죄의 표정을 짓는다.
유이"....."
현대 니플헤임에서 공중전함이 사라진 이유는 기존의 공중전함들은 죄다 대기중의 풍부했던 마기를 연료로 쓰면서 부양하고 있었는데, 혁명전쟁과 대전쟁이후로 마기가 점점 사라지면서 전함을 공중에 띄울 충분한 에너지를 얻지 못하게 되어 결국 사장되었습니다.
결국 당시와 비교하면 마기가 주변에 없어도 자력으로 떠있는 에인헤랴르나 럼벨의 방패는 오버테크놀로지 수준. 물론 현대 니플헤임의 기술력이라면 마기에 의존하지 않고도 공중전함을 띄우려면 띄울 수 있긴 하지만 바다가 많은 니플헤임의 특성과 요르문간드를 비롯한 잠수함대 운용교리가 엄청나게 발달하는 바람에 굳이 그럴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는 상황입니다.
시키 행동력 6/10
카엘룸"이해하기 어렵습니다....."
회의실의 한켠에서 죄책감에 젖은 미셸의 얼굴을 조용히 관찰하던 카엘룸이 조용히 입을 열었다.
시키"뭐가?"
카엘룸"전쟁이 슬픔을 만든다면 어째서 사람들은 전쟁을 하는 것입니까?"
의외로 날카로운 정곡을 찔러오는 무상식의 안드로이드. 아니, 오히려 백지와도 같은 마음을 가진 카엘룸이었기에 그런 당연하면서도 의외로 떠올리기 힘든 평가를 내릴 수 있었던 것일까.
시키"어려운 문제네~"
카엘룸"이치노세 박사에게도 어려운 문제가 있는 것입니까?"
시키"냐하하! 물론이지......기프티드란 것도 생각보다 멍청하거든."
카엘룸"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지금까지 측정된 이치노세 박사의 지적 능력은 총 지구 인구의 상위 0.00001%에 달하는 지능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시키"그러면 뭐해..... 결국 가질 수 없는건 마찬가지인걸....."
단말기를 열며 무언가 사진을 펼쳐보는 시키. 카엘룸은 그저 고개를 기웃거리며 그녀의 행동을 관찰할 뿐이었다.
카엘룸".....?"
시키"그럼 시키냥의 화학교실 Lesson two! 시작해볼까냐~?"
「시키냥의 화학 교실 Lesson two!」
※ 지식 다이스x3배 상승
※ 행동력 6
두꺼운 전공 서적을 꺼내들어 카엘룸에게 과학을 가르쳐주고 있던 시키는 턱을 괸 채로, 늦가을의 이른 석양이 비치는 창 밖을 쳐다보았다.
전쟁이란 대체로 자잘한 이유를 제외하자면 부족한 환경 때문에 일어나는 극단적인 외교의 형태.
하지만 환경의 부족이란 대부분 인간의 욕망에 의한 것.
더 안전해지고 싶고, 더 배부르고 싶고, 더 가지고 싶은 것은 탐욕이라는 인간의 기본적인, 그리고 필수적인 본능이었지만,
오히려 그런 본능에 의해 인간은 투쟁 할 수 밖에 없었다.
결국 미셸과 카밀라에게 일어난 그런 비극은 서로 양보 할 수 없었던 두 욕망의 충돌에 의해 나타난 것. 솔직히, 시키에게 있어 카엘룸의 물음에 대한 해답은, 이미 뼈저리게 알면서도 지겹게도 시달리고 있었던 답일 뿐이었다.
하지만 시키는 그것을 유일한 '해답'이라고 인정하고 싶지 않았기에, 그저 모르는 척, 다물고 있었던 것이다.
물론 자신의 경우에 있어서도......
시키"......잘 지내고 있으려나~?"
카엘룸"이체노세 박사?"
시키"냐핫! 벌써 다 풀었어? 빠르네~ 내 조수로 삼고 싶을 정도야~"
카엘룸"감사합니다. 박사. 그럼 다음은 무엇입니까?"
시키"WOW~ 의욕 넘치는데? 그럼 어디 한번 다음 쳅터로 넘어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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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엘룸의 데이터베이스
감성: 687
상식: 262
지식: 843
잡학: 1447
※(RP) 조각도자리의 성령이자 기계소녀, 카엘룸은 인간계에 대한 것을 학습 받고 싶어합니다!
※(RP) 감정의 변화 없이 그녀는 인간계의 지식을 습득해갑니다.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분야별로 알려주는 것으로 수치를 높이는 것이 가능합니다.
※감성이 양수 500 이상, 상식과 지식과 잡학이 1000 이상이 될 경우 학습이 종료됩니다.
※스킬 옆에 명시된 콤마 값의 1의 자리수의 따라서 발동하는 스킬이 다릅니다.
※오류 발생, 디버깅 하겠습니다.(0~2)
-감성, 잡학의 경우 주사위가 50 이하라면 카엘룸이 디버깅 상태로 들어갑니다. 행동이 무효가 됩니다.
※의미 분석 중.(3~5)
-콤마가 30 이하라면 상식, 지식의 증가 값 + 50
※데이터를 갱신합니다.(6~7)
-콤마가 50 이상이면 상식, 지식의 증가 값 +30
※알 수 없는 감정입니다.(8~9)
-1의 자리가 8이라면 감성, 잡학의 경우 +10
-1의 자리가 9라면 모든 수치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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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 중인 효과>
큭, 반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