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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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본능 TRPG 플레이 로그 (Google Drive)
※ 페이지 우상단의
를 클릭하시면 리스트 보기가 가능합니다.
참여자분들은 반드시 룰을 읽어주세요. → https://sites.google.com/site/idolmastervalkyria/lul/yeonpyo
룰이 늘어난 덕분에 여러가지 전개가 가능해졌지만, 처음 출발했던 때보다 룰의 종류가 많아진 편입니다. 물론 스레로서는 굉장히 복잡해진 편이지만 TRPG 룰로서는 거의 없는 거나 마찬가지기에, 룰과 약간의 플레이 로그를 차근차근 읽어보시면 금방 감을 잡으실 수 있습니다.
※ 거의 붉은 글씨 위주로만 읽더라도 플레이에 큰 지장이 생기지 않습니다.
<공지>
16/11/21 생존본능 TRPG 위키를 개설했습니다.
https://sites.google.com/site/idolmastervalkyria/ 위키 사이트 개장했습니다. 비밀글로 E메일을 적어주시면 그 메일 편으로 위키 수정 권한을 드리니, 제시된 문서 양식에 따라 설정을 넣어주세요. (아직 적어야 할 게 산더미 같긴 하지만 ㅇ<-<) 문서양식 등은 히데루p와 이치노세시키의 프로필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16/12/10 생존본능 TRPG 의 관리자 권한을 더헤드(@chs2***)님과 포틴P (@howo***)님에게 넘깁니다.
12월 12일 예정된 현 관리자 히데루(@cosmo****)의 공군입대로. 오늘부로 더헤드(@chs2***)님과 포틴P (@howo***)님에게 모든 운영권한을 공동운영의 형태로 넘겨드립니다. 공동 운영을 선택한 이유는 두 분 다 입대 직전의 저처럼 TRPG에 많은 시간을 할애 할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며, 통상적으로 두 분이 가장 많은 수의 아이돌들로 RP를 진행해왔던 점이 큽니다.
그리고 공동운영으로 관리자가 둘이 되었다고는 하나, 이제 일반 유저분들도 연표, 사건일지, 케릭터 등의 정보를 함께 수정 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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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생존본능 TRPG #라이브 투어 특집 최종부 <니플헤임 라이브 투어>
"뭐, 시기로서는 적절하긴 하군."
긴장감이 감도는 전무의 집무실. 부동자세로 자신의 기획서를 읽고있는 전무의 표정을 조심스럽게 살펴보는 히데루p였다.
"그럼 허가하시는 겁니까?"
"기획 자체에는 흠 잡을데가 없다네. 자네치고는 말이야."
"감사합니다."
하지만 전무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하지만, 디미트리p, 잭p, 람쥐p, 크시코스p...... 다들 전투지휘관으로서는 베테랑이나 다름 없을진 몰라도 결국 엔터테이먼터로서는 아직 햇병아리들이 아닌가? 개별 무대의 기획을 그들에게 맡기기보단 차라리 자네와 포틴이 전담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네만."
그런 전무의 지적을 예상한듯 히데루p가 부연 설명했다.
"물론 그들이 부족한 전공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전문가들이 그들을 서포트할 예정입니다만.... 최종적인 결정권 만큼은 그들에게 쥐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흠.....어째서인가?"
그리고 히데루p는 노련한 눈빛으로 상관을 바라보며, 자신의 지론을 밝혔다.
"그들은 무대에 서는 장본인인 '아이돌'들과 가장 가까운 위치에서 소통하는 '프로듀서'이기 때문입니다."
"또 동료론인가. 시덥잖군."
그런 히데루p의 지론을 '시덥잖다' 평하면서도, '그럼 어디 해볼테면 해봐라' 라는 식으로 그의 기획서를 툭 내려놓는 전무. 히데루p는 그런 상관의 속마음을 읽은 채, 자신감 있는 얼굴로 고개를 끄떡였다.
"걱정마십시오. 반드시 성사시키도록 하겠습니다.....「니플헤임 라이브 투어」"
안녕하세요. 생존본능 TRPG GM 히데루입니다. 시간이 부족한 와중에 급하게 이벤트를 작성하느라 이게 지금 휴가중인지 마감중인지(....) 모르겠지만 어찌됐든...... 이번 이벤트는 대부분 RP위주로 진행되는 생존본능 TRPG의 연말 특집 이벤트입니다. 기존의 전투나 스킬을 사용하며 진행하던 스레와 다르게, RP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고, 아이돌과 함께 단체 관광을 다닌다는 컨셉으로 다소 느긋하게 진행될 예정입니다. 아이돌들과 함께 북유럽의 분위기를 풍기는 판타지 세계에 여행을 간다면 어떤 헤프닝이 발생할까 같은 상상을 미리 즐겨두시는 것도 좋겠네요.
[이벤트 룰]
※ 이벤트 도중 모은 행동력을 마지막 날의 라이브 때 모두 소모하여 높은 어필치에 도달하는 것이 이 이벤트의 목표입니다.
※ 이번 이벤트에선 행동력의 자동회복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 위와 같은 이유로 이번 이벤트에서는 행동력조 이외의 딜레이턴 기술을 사용 하실 수 없습니다.
※ 매 RP마다 행동력에 변화가 있을시, 자체적으로 행동력을 정확하게 개제해주시기 바랍니다.
※ 가급적 시간순서대로 RP를 진행하는 것을 추천하지만 꼭 강제되지는 않으며, 행동력 최종 결산이 선언되기 전까진 이벤트 특설 스레의 전체에서 마음대로 RP를 진행하셔도 됩니다. 단, 행동력 계산이 꼬이지 않도록 부탁드립니다.
※ RP 위주의 이벤트이므로 RP의 내용에 신경쓰시면 더욱 즐거운 생본TR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일부 미니스폰을 제외하면 지옥같은(?) 연속 턴예약이 없고, 대체로 파트가 느릿느릿하게 올라올 예정이므로 천천히 즐기면서 적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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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밸런스 있는 스킬이 버프들을 받아 뽑아내는 딜뽕은 뭔가 다른 느낌이란 말이죠~
아나스타샤&모모카(10/10)
카피오 코스모스는 명백히 평소의 스펙을 벗어난 유이, 나오의 공격을 삼키고
크림힐트의 스콜에 맞서서 성장하고 있었다.
디미트리P"그렇다면 이젠 우리가 힘을 빌려줘야할 때지. 모모카?"
모모카"디미트리씨 말처럼, 아나스타샤씨가 '한 방' 먹여주셨으니 이젠 제 차례죠."
그렇게 말하며 앞서나간 디미트리P는 투척나이프를, 모모카는 지휘봉을 꺼내들었다.
디미트리P"근데 크게 한 방 먹일만한 기술이 너한테 있었냐?"
모모카"어머, 모르는 척 하시긴. 한번 맞아보셨잖아요?"
디미트리P는 고개를 살짝 갸우뚱거리다 모모카의 뒤쪽을 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디미트리P"아, 저거였냐...확실하게 한 방 먹이겠군."
로즈 피어싱 피스트:행동력 9 소모, 위력 4배.
이 전투에서 모모카가 '자신 이외의 아군을 회복/강화'한 행동 1회당, 이 공격의 위력이 +10.
[로즈 피어싱 피스트]는 사용 후 15턴간 재사용 불가능.
동시행동
투척 나이프
※주사위 값+콤마 값만큼의 피해. 이때 콤마값이 60이상이면 최종피해에 ×1.5. 사용시 발각도가 2쌓입니다. *행동력:5+4
디미트리P(1/10) 발각도(5/10)
아나스타샤&모모카(2/10)
모모카의 뒤에서 솟아난 장미줄기들이
서로 수없이 얽히고 설키더니 성인 남자키의 2배정도 되는 커다란 손이 만들어졌다. 그러나 모모카는 거기서 멈추지 않고 더, 더 손의 크기를 키워나갔다.
디미트리P"어디까지 커질 수 있는거야?"
모모카"저도 솔직히 모르겠사와요. 오늘 한번, 그 한계를 시험해보죠!"
이윽고 커지고 커진 그 주먹은 분명 맞으면 형체도 안남을 정도의 파워라는 걸 직감하게 만들었다. 분명, 자연재해급의 레벨이였다.
모모카"먼저 시비건 것도 모자라 다른 분들도 다치게 만들고....적어도, 적어도 한 번 때리지 않으면 사쿠라이의 이름에 걸고 들 면목이 없사와요."
이내 성장을 멈춘 손은 주먹을 단단히 쥐었다.
모모카"어디 한번...받아내보시죠!!"
휘둘려진 철권은 그 풍압만으로 주변에 사람이 날아갈만한 강풍을 일으키더니 카피오 코스모스에 천둥과도 같은 굉음을 내며 부딪혔다.
디미트리P"이쪽은 다른 아이돌처럼 유효한 타격은 못주지만. 그래도 조금은 보탬이 되겠지."
디미트리P가 날린 투척나이프 또한 카피오 코스모스에 정통으로 명중했다. 둘의 공격을 흡수한 카피오 코스모스는 크림힐트가 일으키려는 일식을 '따위'로 보이게 만들만큼 더없이 크게 성장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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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투어 특집 최종편 < 시험에 들지라도 > 앤딩
공격 찬스 종료까지 [2/1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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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가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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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키리 크림힐트>
HP 35683 / 51000
[AC] 65536
「스콜 오브 이클립스(Skǫll of Eclipse)」[발동중]
태양을 먹는 늑대, 스콜의 힘을 통해 일식을 일으켜 대지를 파괴합니다.
※ 스킬무시/무효화/지연 불가
※ 데미지 80000
※ 참여자 전원 리타이어
<에인헤랴르-페르세우스>
HP 1439/8000
[AC] 65536
<에인헤랴르-베오울프>
HP 0/12000
[AC] 65536
<에인헤랴르-스카하크>
HP 2475/7000
[AC] 65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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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6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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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계>
HP 0
<스쿨드>
「카피오 코스모스(cápĭo cosmos)」
어떤 종류의 에너지든, 엔트로피를 역전시켜 자신이 원하는 형태의 에너지로 되돌립니다.
※ 현재 에너지 총량 : 74250 + [79884]★
※ 아군이 공격해 넣은 데미지를 흡수하여 성장합니다.
※ 적의 [AC] 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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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룰]
※ 즉사 무효
※ '부가효과 무시' = '콤마x2배'
※ 빗나감 없음 효과 = 명중콤마 +50 (회피 판정과는 별개)
※ 모든 플레이어 자동참전
※ 앤딩 페이즈 시점에서 모든 플레이어 행동력 MAX
※ [RP] 앤딩 페이즈의 공격10회는 RP 묘사상 동시공격에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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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딩 조건]
※ 「카피오 코스모스」가 80000을 넘을경우 노멀 앤딩.
※ 「카피오 코스모스」가 80000+에인헤랴르의 남은 체력을 넘길 경우 굿 앤딩.
※ 「카피오 코스모스」가 80000+에인헤랴르+크림힐트의 남은 체력을 넘길 경우 퍼팩트 앤딩.
(퍼팩트 앤딩의 경우, 앤딩페이즈가 조기 종료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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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중인 효과>
「라이브 투어」
총합 어필치 : 74250
현재 진행곡 : 생존본능 발큐리아
아이돌 : 유미, 아이코, 미나미, 아리스, 후미카
현재 적용 효과 : 모든 아이돌의 [다이스값 +25]
고유 효과 : [붙잡고 싶은 미래]-전황이 불리할수록 모든 아군의 공격 위력 대폭 UP, 배리어가 1000 이하라면 2.5배
[비스켓 코트]
타 캐릭터에게 이하의 지속효과 부여
-적용된 캐릭터는 행동 1개당 비스킷 1개를 임의로 소모해 '방해 효과 무시' 효과를 부여할 수 있다
-단, 무력화 불능 스킬의 경우 콤마값 +(50*무효불능스킬갯수)
대상: 치에, 아이리, 아스카 ,미치루, 리이나
[필멸의 저주] (0/3)↓
- '카피오 코스모스'가 받는 공격의 [공격력 1.5배] / [주사위 최솟값 30으로 고정] 부여
[MV : 생존본능 발큐리아]
각자가 온 힘을 다해 쥐어짜낸 일격들이, 한 가지 단순한 형태의 에너지로 모여 거대한 빛을 이룬다. 그와 동시에, 스쿨드를 압박하던 검은 기류는 더 이상 일방적인 힘을 내지 못하고 서서히 하늘위로 추방되어가기 시작한다.
크림힐트"내가..... 밀리고 있다고.....?"
도무지 믿기지 않는다는 듯, 크림힐트는 낫으로 공간을 찍고있던 자세 그대로 식은땀을 흘리며 스쿨드, 그리고 란코와 함께 하는 이들을 내려다본다.
스카사하"뭐어, 적어도 내 판단에선 합격이군."
페르세우스"그럼, 발할라에서 보도록 하지."
베오울프"크하하하!! 언젠가는 시험 따위에 얽메이지 말고 재대로 한번 붙어보자고!!"
그렇게, 빛에 휩쌓여 사라지는 세 명의 에인헤랴르를 두리번거리던 크림힐트가, 혀를 차며 중얼거렸다.
크림힐트"큭.... 쓸모없는 것들....."
그렇게 안하무인한 태도로 중얼거리면서도, 크림힐트는 이내 주체할 수 없는 분노와 증오를 넘어, 눈물과 억울함마저 섞여들어간 지친 표정으로 란코를 내려다본다.
스쿨드"크림힐트..... 네가 가진 열등감이 널 얼마나 힘들게 해왔는지는 나도 알고 있어....."
스쿨드의 혼잣말에, 흠칫 놀라 그녀의 지친 얼굴을 쳐다보는 란코. 하지만 스쿨드는 고개를 저으며 마음을 다잡고서, 검을 힘껏 앞으로 뻗으며 외쳤다.
스쿨드"하지만, 지금은 무슨 일이 있어도 네게 질 수 없으니까!"
[플레이어RP]
스쿨드"란코쨩....."
란코"분명, 함께라면 지지 않을거야. 지금의 싸움에서도, 저 아이의 증오까지도, 전부 이겨낼 수 있을테니까.....!"
그런 란코의 허를 찌르는 한 마디에, 스쿨드가 눈물을 머금고서 고개를 끄떡였다.
스쿨드"응!"
아스카 "이 일격이 [끝]의 [시작], 란코의 말을 빌리자면 말이지."
슈코 "오늘은 팥밥이구만-♪ 로맨틱한 이야긴 아니었지만서도!"
노노는 스쿨드와 크림힐트의 관계, 그를 제대로 이해하지는 않았지만 친했다, 라는 사실만큼은 알아채고 조심히 묻는다.
스쿨드 "... 응. 괜찮아 노노쨩. 크림힐트도 이해하지만... 그래도 절대 너희를 상처입히게 두지 않겠어."
스쿨드 "그게... 분명 저 얘를 위해서도 더 나은 선택일 거야."
노노 "스쿨드 씨..."
그러나 란코의 말에 다짐을 굳힌 스쿨드는, 자신의 각오를 되새기며 노노를 안심시킨다.
노노 "... 고마워요."
스쿨드 "아냐, 나야말로 고마운 걸. 다 알고도 나를 받아줄 줄은 전혀 몰랐으니까..."
미레이 "핫, 그건 당연하다곳! 이러니 저러니해도 스쿨드는 스쿨드니까! 이름이 다르고, 조금 예상 밖이었다고 해도, 네가 달라진 것도 아니니까 상관없엇!"
스쿨드의 말에, 이번에는 미레이가 다가와 답한다.
쇼코 "후히, 우리는 동료, 니까... 후히히."
미레이 "당연하짓! 오히려 란코를 구해줬어서 고마울 뿐인 걸!"
노노 "그 후로도 계속 도와주셨으니까요... 당연한 거예요."
스쿨드 "모두들..."
스쿨드 "... 좋아. 그럼 이제 매듭지어야겠네."
미레이 "끝나고 또 관광이나 하자곳!"
쇼코 "이제 라이브투어도 다 끝나가니까... 후히."
노노 "돌아갈 때까지... 아니, 돌아가고 나서도 일본에서 함께 놀아요...!"
스쿨드 "... 응! 꼭 그러자!"
크림힐트를 향한 스쿨드의 다짐을 들은 디미트리P는 슬쩍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아나스타샤"정말로...끝난 거네요..."
모모카"그냥 끝난게 아니죠! 우리가 이겼다고요!"
지쳤을 텐데도 모모카는 이겼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피로가 날아가는 듯 했고 만면에 미소가 퍼졌다. 물론 이는 아나스타샤도 마찬가지였다. 이 상황을 두고 평소라면 방심할 여유 없다고 말할 디미트리P도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었다.
디미트리P"한때는 어떻게 되나 싶었는데 이겼군."
늬바"그래...신을 정면상대로 말이지."
디미트리P"신을 이겼다니...너무 허무맹랑해서 꿈이라해도 믿겠는걸."
늬바"안심해라, 꿈이 아니라 현실이니까."
디미트리P"그래...정말...아이돌이란 녀석들은 굉장하군."
늬바"그러게나 말이다."
둘은 너털웃음을 터뜨리며 아나스타샤와 모모카를 보았다.
아이리 '어라? 옆에 식신이랑 유령들 많은데?'
사에 "이것이 저에게는 '일상'이니 말이어요."
아이리 '생각 읽혔다........!'
치에 "이 일격이 [끝]의 [시작], 이걸로 이 싸움도 지금은 끝났지만 다음에는...."
사에 "쉿, 그것은 지금 고민한다 하여 답이 나오지 않는 답니다?"
사에 "치에 양은 지금 마땅히 할 일이 남았으니까요. 그에 집중해주시길."
치에 ".......네에!"
그리고 끝내, 경기장 바깥까지 크림힐트와 그 검은 마력 몰아내버린 하얀 마력. 이윽고 자신의 힘을 모두 소진한 크림힐트가, 막대한 에너지의 빛에 휩싸이고, 자신의 블러디 레이븐을 손에서 놓쳐버리고 만다.
크림힐트"큭...... 발드르 오라버니......"
그 순간, 크림힐트의 몸을 꿰뚫듯, 엄청난 에너지가 반전세계의 하늘 위를 솟구치고서, 세계를 집어삼킬 정도의 막대한 공중폭발을 일으킨다.
히데루p"끝..... 인가.....?"
그 순간, 반전세계의 하늘에서 떨어지기 시작하는 '공간'의 파편. 그 빛의 일격이 꿰뚫고 지나간 자리엔, 거대한 검은 아공간의 구멍이 일행들의 시야에 나타났다.
스쿨드"방금의 충격으로 생겨난 차원의 구멍이야. 대피할 시간이라면 아직 충분하지만, 세계 자체가 크지 않아서 머지않아 버티지 못하고 붕괴해버리겠지. 여기가 니플헤임이 아닌게 다행이라고 해야할까....."
포틴p"세계를 붕괴시켜버릴 정도의 힘....."
스쿨드의 도움이 있었다고는 하나, 그 정도의 마력을 모아온 것은 결국 자신들의 '아이돌'. 심지어 그 모두가 모은 힘에 필적하는 마력을, 단신으로 막아내고도 소멸하지 않은 발키리 크림힐트. 그런 생각으로, 포틴p는 복잡한 마음으로 지친 그녀들을 둘러보았다.
프레이야"축하드려요. 드디어 모든 시험을 통과했군요."
의식을 잃고서 산산조각난 콘크리트의 땅에 누워있던 크림힐트의 뺨을 어루만지며, 프레이야가 쓸쓸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사나에"사람 짜증나게 하는 축하소리는 됐고. 설마 이걸로 끝이라고 생각하는건 아니겠지?"
그렇게 쇠고랑을 빙글빙글 돌리며 프레이야를 위협하는 사나에. 하지만 프레이야는 예상한 반응이라는듯, 언제나처럼 냉정한 웃음을 잃지 않고 말했다.
프레이야"여러분의 반응도 이해해요. 결과가 좋았다고는 해도, 자신들의 '생존'을 위협받았으니 저와 크림힐트에게 보복하고 싶어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죠."
미레이"잘 알고있넷! 그럼 지금 당장 혼쭐을 내줄테니까 거기 그대로 서 있으라곳!"
다시금 밀려오는 짜증과 분노에 한계까지 닥친 피로를 일순 잊어버리고, 프레이야를 향해 달려드는 미레이와 사나에.
하지만, 두 사람은 하늘에서 돌연 떨어진 금빛의 낙뢰가 바닥을 갈아버리며 일으킨 막대한 충격에 수십미터를 튕겨나가 뒹굴렀다.
람쥐p"미레이!"
미레이"캬앗! 놀랐네....."
사나에"이번엔 또 뭐야, 번개!?"
위압적인 스파크 속에서 나타나는 금빛의 날개, 양손으로 화려한 문양의 전투도끼를 내려든 땋은 금발의 아름다운 소녀의 모습.
"아하하! 설마 진짜로 크림힐트를 날려버릴줄은 꿈에도 몰랐는걸! 나도 한번 붙어보고 싶을 정도인데?"
(외형참고)
"그래도, 그렇게 지친 상태로는 싸우지 않는게 좋지않을까? 나도 싸움은 좋아하는 편이지만 불필요한 희생은 내고싶지 않거든."
무지막지한 파괴력의 일격 후, 태연한듯이 전투도끼를 등에 짊어진 채 그 이상의 적의를 보이지 않는 발키리. 그러자 프레이야가 그녀에게 지시했다.
프레이야"때마침 오셨네요 트루드. 크림힐트를 부탁해요."
트루드"알겠어요 프레이야님."
프레이야의 지시에, 지금까지의 호쾌한 태도를 집어넣고 양손으로 공손히 크림힐트를 자신의 품에 안아드는 발키리 트루드. 그러자, 프레이야는 마침내 아공간을 열고 두 발키리와 함께 어디론가로 돌아가려 한다.
히데루p"좋습니다. 이것 하나만은 명심하시죠."
그런 프레이야를 향해, 프로듀서가 선언하듯 외쳤다.
히데루p"우리가 「에인헤랴르」가 되었다고 해서, 당신들의 뜻대로 움직일 일은 없을겁니다."
그러자 프레이야는 고개를 끄떡이며 대답했다.
프레이야"좋으실대로. 어느쪽이든 여러분은 저와 오딘의 뜻에 따르지 않을 수 없을테니까요."
디미트리p"삼류 악당같은 소리나 지껄이는군."
혀를차며 프레이야를 비아냥거리는 디미트리p. 하지만, 그 여신의 입에서 나온 답변은 의외의 것이었다.
프레이야"그분의 뜻은 여러분들이 그저 '생존'을 위해 발버둥 치는 것. 우리들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바라지 않아요."
히데루p"뭐.....?"
프레이야"물론 그조차도 결코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말이에요. 아무쪼록, 행운을 빌어요. 「에인헤랴르」"
그런 의미심장한 한 마디를 남긴채, 아공간 속으로 걸어가는 여신과 두 발키리. 갑작스러운 전투의 종료에 어안이 벙벙해진 모두가 멍하게 그들이 사라져가는 모습을 바라보던 그때.
─쿵
스쿨드"아앗! 세계가 붕괴하기 시작했어! 어서 빠져나가지 않으면!!"
공간의 파편조각이 떨어지기 시작하자, 당황한 스쿨드가 허둥지둥 호들갑을 떨며 외쳤다.
히데루p"어, 어서 빨리 대피를! 란코, 아카네를 부탁해!"
란코"알겠노라 나의 벗이여!"
그렇게 기자재들조차도 내버려두고, 긴급히 대피하기 시작하는 일행들. 그리고 마지막으로 히데루p와 포틴p가 공간을 건너는 그 순간, 굉음과 함께 세계가 한 점으로 빨려들어가기 시작하더니, 두 프로듀서를 획 뱉어버리며 강제로 문을 닫아버린다.
히데루p"후.....죽다 살아났네."
포틴p"진짜 최후의 최후까지 온갖 종류의 민폐는 다 끼치고 다니는군요.....ㅇ<-<"
람쥐p"이제 진짜로 끝난건가...."
디미트리p"하. 전투에 지휘에 프로듀스에, 아이돌 프로듀서란게 원래 이렇게 하드한 직업이었나?"
잭p"여기가 이상할 뿐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끝없는 전투의 끝에, 모두가 한숨을 돌리고 있을 그때. 리이나가 가장 먼저 어떤 '소리'에 눈치챈다.
리이나"응? 그러고보니 이 소리....."
미쿠"무슨 소리.....아."
그재서야 자신들의 귀에도 들려오던 '소리'를 눈치챈 일행들. 그리고 누구나 예상할 수 있듯 안즈가 먼저 반응했다.
안즈"으으 좀 봐달라고.... 라이브고 전투고 쉬지도 못하면서 번갈아가면서 했는데...."
아스카"뭐 그렇다해도 그게 없다면 재대로된 라이브라고 할 수는 없지."
포틴p"어쩔 수 없나.... 그럼 준비된대로 해볼까요."
그러자 히데루p가 고개를 끄떡이며, 자포자기에 가까운 미소로 말했다.
히데루p"네. 아이돌인 이상「앵콜」을 받았으니 물러설 수야 없죠. 물론 다들 전투고 라이브고 정신없이 피곤하긴 하겠지만 그래도....."
그리고 문득, 란코의 품에 안겨 잠들어 있는 자신의 동생을 쳐다보던 그가 자신의 말을 머뭇거렸다.
[ 라이브는 라이브일 뿐이라고 생각하는거야? 솔직히 세이드 따윈 아무래도 좋아. 네가 지금 서야만하는 무대가 곧 내가 가장 이루고 싶었던 꿈이라고! ]
시키"프로듀서."
언제나처럼 그의 속마음을 꿰뚫어보는 시키가, 그를 부른다. 그리고 그가 주먹을 꽉 쥐고서 말했다.
히데루p"니플헤임 라이브 투어 최후의 라이브, 모두 즐길 준비 되셨습니까?"
그런 프로듀서의 물음에, 한결같이 대답하는 아이돌들.
"네!"
그리고 저마다의 꿈을 안고 무대의 뒷편으로 달려나가는 그녀들의 모습은, 하나하나가 소중한 반짝임을 지닌 밤하늘의 별빛처럼, 무척이나 아름다웠다.
<니플헤임 라이브투어 - 퍼펙트 앤딩>
※ 결산 및 보상은 차후 공지 및 적용됩니다.
[Star!!]
SAY☆ いっぱい 輝く
세이 잇파이 카가야쿠[4]
SAY 잔뜩 반짝이는
輝く 星になれ
카가야쿠 호시니 나레
반짝이는 별이 되어라
運命のドア 開けよう
운메이노 도아 아케요오
운명의 문을 열어보자
今 未来だけ見上げて
이마 미라이다케 미아게테
이젠 미래만을 바라보자
そっと鏡を覗いたの
솟토 카가미오 노조이타노
살짝 거울 속을 들여다봤어
ちょっと おまじない 自分にエール
춋토 오마지나이 지분니 에루
살짝 주문을 걸며 나 자신을 응원해
だって リハーサル ぎこちない私
닷테 리하사루 기코치나이 와타시
하지만 리허설 때면 뻣뻣하게 굳는 나
鼓動だけが ドキュンドキュン
코도오다케가 도큥도큥
고동만이 두근두근
ファンファーレみたいに
팡파레미타이니
팡파레 같이 울려
慣れないこのピンヒール
나레나이 코노 핀히이루
익숙하지 않은 이 구두와
10cmの背伸びを
쥬우센치노 세노비오
10cm의 키높이를
誰か魔法で 変えて下さい
다레카마호오데 카에데쿠다사이
누군가 마법을 걸어 바꿔주세요
ガラスの靴に
가라스노 구쯔니
유리 구두로
SAY☆ いっぱい 輝く
세이 잇파이 카가야쿠
SAY 잔뜩 반짝이는
輝く SUPER ST@Rに
카가야쿠 수파스타니
반짝이는 SUPER ST@R로
小さな一歩だけど キミがいるから
치이사나 잇포다케도 키미가 이루카라
자그만 한 걸음이지만 네가 있으니까
星(せい) いっぱい 輝く
세이 잇파이 카가야쿠
별 가득히 반짝이는
輝く 星になれるよ
카가야쿠 호시니 나레루요
반짝이는 별이 될 수 있어
運命のドア開けよう
운메이노도아 아케요오
운명의 문을 열어보자
今 未来だけ見上げて
이마 미라이다케 미아게테
이젠 미래만을 바라보자
ちょっと 気後れ フリーズしちゃう
춋토 키오쿠레 후리즈시챠우
조금 기죽어서 굳어 버렸어
だって 仲間は みんな 眩しい
닷떼 나카마와 민나 마부시이
그치만 동료들은 모두 눈부신 걸
きっと 誰もが 認められたいの
킷토 다레모가 미토메라레타이노
분명 누구든 인정받고 싶은 거야
私どうかな? イケてる?
와타시 도우카나? 이케테루?
나 어때? 괜찮아?
祈るような キモチ
이노루요우나 키모치
기도하는 듯 한 마음
カボチャの馬車はないけど
카보챠노 바샤와 나이케도
호박 마차는 없지만
キミが ここにいるなら
키미가 코코니 이루나라
네가 여기에 있다면
ねえ行けるよね? 夢の向こうの
네에 이케루요네? 유메노 무코우노
있잖아 갈 수 있지? 꿈 저편의
新しい世界
아타라시이 세카이
새로운 세상으로
SAY☆ いっぱい 羽ばたく
세이 잇파이 하바타쿠
SAY 가득 날개짓해
一人に一コずつ
히토리니 잇코즈츠
한 사람 하나씩
抱えた この煌めき 信じているから
카카에타 코노 키라메키 신지테이루카라
끌어안은 이 반짝임 믿고 있으니까
晴(せい) いっぱい 羽ばたく
세이 잇파이 하바타쿠
맑음 가득히 날개짓해
遥かな 憧れに ホラ
하루카나 아코가레니 호라
머나먼 동경으로 자아
リアルが 近づいてる
리아루가 치카즈이테루
현실이 가까워지고 있어
Let's go あのヒカリ 目指して
렛츠 고 아노 히카리 메자시테
Let's go 저 빛을 향해서
私 思い込んでいた
와타시 오모이콘데이타
나 생각하고 있었어
微笑みは 交わすけれど
호호에미와 카와스케레도
미소는 나눌 수 있지만
泣く時には 一人きりだって
나쿠토키니와 히토리키리닷테
울 때는 혼자라고
だけど 今は知ってるよ
다케도 이마와 싯테루요
하지만 지금은 알고 있어
涙流す時も
나미다 나가스 토키모
눈물 흘릴 때도
キミと キミと 一緒
키미토 키미토 잇쇼
너와 너와 함께
それが キズナ
소레가 키즈나
그것이 인연
私の背中 押している魔法
와타시노 세나카 오시테이루 마호
내 등을 밀어주는 마법
SAY☆ いっぱい 輝く
세이 잇파이 카가야쿠
SAY 잔뜩 반짝이는
輝く SUPER ST@Rに
카가야쿠 수파스타니
반짝이는 SUPER ST@R로
小さな一歩だけど キミがいるから
치이사나 잇포다케도 키미가 이루카라
자그만 한 걸음이지만 네가 있으니까
星(せい) いっぱい 輝く
세이 잇파이 카가야쿠
별 가득히 반짝이는
輝く 星になれるよ
카가야쿠 호시니 나레루요
반짝이는 별이 될 수 있어
運命のドア開けよう
운메이노도아 아케요오
운명의 문을 열어보자
今 未来だけ見上げて
이마 미라이다케 미아게테
이젠 미래만을 바라보자
Yeah 羽ばたく
예 하바타쿠
Yeah 날개짓해
一人に一コずつ
히토리니 잇코즈츠
한 사람 하나씩
抱えた この煌めき 信じているから
카카에타 코노 키라메키 신지테이루카라
끌어안은 이 반짝임 믿고 있으니까
晴(せい) いっぱい 羽ばたく
세이 잇파이 하바타쿠
맑음 가득히 날개짓해
遥かな 憧れに ホラ
하루카나 아코가레니 호라
머나먼 동경으로 자아
リアルが 近づいてる
리아루가 치카즈이테루
현실이 가까워지고 있어
Let's go あのヒカリ 目指して
렛츠 고 아노 히카리 메자시테
Let's go 저 빛을 향해서
버프 중첩은 무시무시했다는 결론만 남겨두죠... (외면)
※ 라이브 직후
화려한 환호 소리와 함께 라이브가 끝나고, 아이돌들 또한 무대에서 내려와 돌아온다.
그리고 람쥐P는 타올과 음료수들을 든 채 돌아온 아이들-인디비쥬얼즈-을 맞이한다.
람쥐P "훌륭했어. 잘 하고 왔네." 스윽
미레이 "헷, 있는 힘껏 해주고 왔다곳!"
쇼코 "후, 후히... 나에겐 좀 많이 눈부셨지만, 그래도 다들 좋아해줘서... 다행이었네. 후히."
노노 "우으으... 너무 지친 건데요오... 그래도 모두 함께였으니까... 어떻게 해내긴 한 건데요..."
람쥐P "후후, 그래 다들 수고했어. 이번에야말로 끝이니까 푹 쉬어둬."
노노/미레이/쇼코 "네./응!/응, 후히..." (방긋)
본인들을 더욱 고양시키는 악센트가 울릴 때에 무대에서 내려온 아이리는 덥다면서 옷을 잡고 접다 펼치며 바람을 만들기도 잠시 그대로 옷을 벗으려고 한다.
잭P "잠깐, 그건 위험하다니깐? 게다가 이런 거 걸리면 또 인터넷에 날림기사부터 시작해서 장난 아닐걸?"
사에 "기자라 그러신지 이런 건 빠삭하시네예."
잭P "그렇지?"
아이리 "우으...그래도 너무 더워요."
미소를 띄우는 둘과 반대로 아직까지도 약간 음영을 띄우며 누군가를 바라보는 치에. 그런 치에에 어깨에 손을 올려주며 잭P는 수고했다는 말을 건네준다.
잭P "모두 다 순서가 중요해. 성공하고, 기뻐하고, 그리고 사과하고."
잭P "아직은 1단계랑 2단계 사이니까. 응? 즐기자."
치에 ".......많이 눈부셨어요. 이런 곳에 서도 되는 지 겁이 나기도 했어요."
갑작스레 소감을 말해가는 치에. 고개를 숙이고 누구와도 눈을 쉽사리 마주치지 못하고 있다.
치에 "혼자 끙끙 앓다가 남한테 상처나 주고, 여기에 온 게 잘못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잘못도 했어요..하지만 그런 제가 여기에 서서 모두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된 게 너무 기쁘고 그래서.."
잭P "응. 멋졌어."
치에 "네?"
잭P "멋졌다고. 누구나 실수도 하고 잘못도 저질러. 그건 부끄러운 게 아니야. 오히려 그 잘못을 하고 후에 어떻게 대처하는 지가 부끄러운 거야."
잭P "회피하고 도망치는 행위 자체가 그런 거라고. 하지만 그와 반대로 그렇게 스스로 반성하는 태도는 정말로 멋진 행위야. 누구나 자기가 저지른 잘못은 합리화하거나 잊혀지기를 원하니까."
잭P "하지만 그래서는 안 돼, 절대로. 나는 그렇게 생각해."
치에 "프로듀서 씨...."
잭P "뭐, 이런 무거운 이야기는 이 단계에서 의미 없네. 그럼 이 단계에 어울리는 질문을 할까?"
아이리 "뭔데요?"
잭P "즐거웠어?"
치에 "...아, 네에! 물론이죠!"
사에 "오랜만에 몸이 후끈거리고 달아올랐답니다."
아이리 "정말로 즐거웠어요!"
잭P "그럼 됐어."
"저기, 슬슬 내려오셔야 합니다."
무대로 올라가려는 엘프 음향 스태프를 슬쩍 손으로 막은 디미트리P가 말했다.
디미트리P"죄송합니다. 하지만 조금만 더 저 애들을 저 상태로 둬주세요."
멎을 기세가 안보이는 함성 속에서 모모카와 아나스타샤의 어안벙벙한 표정은 서서히, 감격의 눈물로 가득찬 미소로 거듭났다. 그리고 그녀들은 마이크를 꽉 잡고 있는 힘껏 소리쳤다.
아나스타샤"болсьшое пасибо!!(발쇼이 스파시바, 정말 고마워요!)"
모모카"정말, 여러분 모두 고마워요!!"
구구절절한 말은 필요없었다. 그녀들은 자신들을 응원해준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가장 효과적으로 전하려면 이 말이 가장 최고라고 생각했기에 소리쳤다. 그러자 놀랍게도 관중석에서도 화답이 들려왔다.
"고마워!!!"
팬들 또한 자신들에게 미소를 선물해준 아이돌들이 둘도 없이 고마웠던 것이다. 아나스타샤와 모모카는 그 말에 조금 더 많은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무대에서 내려왔다. 모모카와 아나스타샤가 내려오자 디미트리P는 그녀들을 반기는 한편, 자신이 제지했던 스태프를 향해 고개를 살짝 숙였다.
디미트리P"방해해서 정말 죄송했습니다. 이제 볼 일 보시면 됩니다."
"아뇨, 그렇게 사과하실 필요 없으세요. 오늘 정말 최고였습니다. 무심코 따라부르게 됐다니까요."
디미트리P"즐겨주셨다니 이쪽도 기쁘군요. 그럼 수고하세요."
스태프가 자리를 비우자 모모카와 아나스타샤는 그대로 디미트리P를 껴안았다.
디미트리P"어이, 아냐, 모모카."
아나스타샤"프로듀서...조금만 이 상태로..."
모모카"부탁...드려요..."
둘의 조금씩 떨리는 다리를 보고 디미트리P는 굳이 둘을 떼어놓으려 하지 않았다. 몹시 지쳤을텐데도 훌륭히 라이브를 끝내고 왔다. 잠깐동안 자신을 버팀목으로 쓰는 것 정도는 봐줘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아나스타샤"프로듀서...저희들의 представление(쁘레츠따블레니예)...공연, 어땠습니까?"
모모카"솔직히 대답해주셔야 해요."
디미트리P"내 의견 같은 거 없어도 공연장의 함성이 말해주고 있잖냐. 나도 저들과 같은 의견이다."
아나스타샤"프로듀서가 직접 말하는 것을...듣고 싶어요."
모모카"맞아요, 직접 들어야 의미가 있는 것이여요."
디미트리P"짖궃기는, 말해야만 아는거냐."
디미트리P는 둘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결국 말해줬다.
디미트리P"말할 필요도 없다. 내 인생에서 한번도 본적 없는, 최고로 눈부신 무대였어."
디미트리P의 말에 아나스타샤와 모모카는 파묻었던 얼굴을 들고 미소지었다.
디미트리P"역시 너희는 최고야."
※ 라이브 종료 및 정리
[BGM] Primula Julian (M01C)
사람들이 대부분 떠나간 빈 라이브 회장의 중심에 서 있던 히데루p. 그런 그에게 어느새인가 다가온 시키가 말했다.
시키"아카네p쨩은 스쿨드쨩이 날아서 병원에 데려갔어. 다행히 의식은 깨어났다고 방금 문자가 왔으니까."
히데루p"아아.... 고마워."
동생의 일. 란코의 일. 니플헤임의 불안한 정세와, 마녀들의 동선까지도. 그런 온 세상의 걱정과 근심은 나홀로 짊어진듯한 굳은 표정의 프로듀서의 모습에, 시키가 말했다.
시키"걱정하지마.... 라고는 못하겠네. 솔직히 나도 자신없으니까."
히데루p"잘하고 있는걸까. 나."
의외로 자신감 없는 모습을 보이는 그 프로듀서의 한탄에, 시키는 동조하지 않으며 반응했다.
시키"그거야 모르지. 과정이 어찌되었든 중요한건 결과인걸."
히데루p"냉정하구만..... 틀린 소린 아니지만."
뭐가 되었든,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수밖에 없다는건가. 그렇게 생각하며 히데루p는 니플헤임의 쌀쌀한 밤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람쥐P "후우, 이런 저런 일이 있었지만, 막상 이렇게 라이브를 다 끝나고 정리를 하고 있으려니... 뭐랄까 복잡한 기분이군."
"그리고보니 이런 대규모 기획은 처음이셨죠?"
람쥐P "뭐, 굳이 대규모가 아니더라도, '신참'인 셈이니까... 라이브가 끝나고 나면 이런 기분인 건가..."
"으음... 수고했다 라는 느낌과, 끝남의 아쉬운 느낌이라던가... 그런 걸 저희도 느끼긴 하지만, 아마 프로듀서로서는 더 많은 감정이 있겠죠."
람쥐P "그렇군... 말로 설명하기는 꽤 복잡한 걸..."
람쥐P "... 복잡해. 정말로 복잡하지만... 그래도 기쁘다는 것만큼은 명백하네."
처음 정식 라이브를 진행하며 겪은 '아이돌 프로듀서'로서의 기분에 람쥐P는 많은 것들을 떠올린다.
람쥐P의 머리 속에 다양한 생각들이 스쳐지나가나, 그 입에 걸린 미소만큼은 사라지지 않는다.
기자재의 정리를 도우느라 넥타이를 풀고 팔을 걷어부친 디미트리P는 정리가 끝나자 근처 의자에 앉아 물을 벌컥벌컥 들이켰다.
늬바"내 입장이래서 도저히 도와줄수가 없군. 미안하다, 디마."
디미트리P"신경쓰지마. 아니, 애초에 그 가느다란 팔로 들 수 있는 게 있어?"
늬바"사람 한 명 정도는 가뿐히 한팔로 들 수 있다만."
디미트리P"아, 맞다...그랬지."
디미트리P는 기자재를 들어보는 늬바를 슬쩍 외면하고 지금은 텅 빈 관중석을 바라보았다.
디미트리P"저렇게 많은 좌석에 사람이 꽉 차있었다는 것도 놀라운데 그들이 한맘으로 함성을 지르다니..."
사람들을 한 마음으로 만드는 것. 그것은 디미트리P에게 불가능한 소원으로 받아들여졌다. 핵전쟁으로 세상이 멸망했는데도 끼리끼리 편을 갈라 형편좋게 전쟁을 반복하는 게 디미트리P의 세상이였으니까. 그러나 이 라이브를 보고나니 프롤레타리아 혁명을 전역에 일으키려는 붉은 라인도, 자신들이 우수하다 믿는 제4제국도, 돈에 눈이 먼 한자동맹도, 어딘가 뒤틀린 폴리스도 모두 멍청하다 생각되었다.
디미트리P"아예 말도 안되는 소리는 아니였군...."
늬바"뭐가 말이냐?"
디미트리P"한 마음, 한 뜻이 된다는 말. 이때까지는 안 믿었지만 라이브를 보고나니 말이 안되는 건 아니였어."
언젠간 자신의 고향도 한 마음이 될 수 있을까?
디미트리P"...아니, 안되겠지."
히데루P "치에잖아? 무슨 일이야?"
쭈뼛거리며 다가가는 치에. 발걸음의 리듬과 보폭이 불안정했다. 히데루P는 그런 치에가 무엇을 물어볼지를 이미 알고 대답했다.
히데루P "아카네라면 병원으로 데려갔어."
치에 "...어떻게 그거 질문하실 거 아신 거예요?!"
잭P처럼 제 마음속을 읽은 거냐는 질문에 히데루P는 지금의 치에가 무엇을 물어볼지는 행동하는 것에서 힌트를 얻어서 낸 대답이라고 답한다.
그 말에 놀라서는 기겁을 하며 허둥거리다가 겨우 안정을 가진다. 그렇게 안정을 가지자 오만 생각이 몰려왔다.
치에 '여동생인걸..안그래도 복잡하실 텐데 여기서 괜히 물어봐야 더..이러면 안되는데.'
히데루P "괜찮아. 네가 신경쓸 일은 아니야."
치에 "네....저, 죄송합니다."
그 말을 남기며 치에는 멀어져간다. 그녀에 대한 사과를 하고 싶다는 마음과 지금 다가가는 것은 좋지 않아. 그런 생각들이 복잡하게 섞여갈 뿐이었다.
물론, 아카네p에 대한 병문안을 강력하게 주장하던 노노 또한, 지금은 그저 미레이와 어깨를 맞댄 채, 소곤소곤 잠들어 있을 뿐이었다.
[후일담RP]
※ 이동중
뒤를 돌아 서로에게 기대어 사이좋게 자고 있는 노노와 미레이, 그리고 그 옆좌석에서 코우메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다 잠들어버린 쇼코를 보면서, 람쥐P는 미소를 지으며 중얼거렸다.
디미트리P "이젠 프로듀서 다 됐구만 람쥐."
그리고 그런 람쥐P를 향해, 옆좌석에 앉아있던 디미트리P가 짧게 말을 건다.
람쥐P "진작부터 프로듀서였다, 라고 대꾸하고 싶지만..."
람쥐P "뭐, 이제서야 진짜 프로듀서가 된 것 같다는 느낌은 부정할 수 없구만."
이내 람쥐P는 그 말을 수긍하듯 고개를 끄덕이고 작게 미소지었다.
람쥐P "뭐, 잡담이라도 할까? 네 아이돌들도 다 자는 것 같고 말이지."
디미트리P "하, 한 살과 대화할 거리는 없거든?"
람쥐P "그거 언제까지 우려먹을 셈이냐. 것보다 그 말하면 상처입는 건 너거든 아.저.씨?"
디미트리P "큭, 이 자식이...!"
이내 람쥐P가 말을 걸면서 시작된 작은 투닥거림.
그렇지만 곧 그 투닥거림은 멎고, 이내 둘이 즐거이 하는 여러 이야기들이 대신하여 울려퍼져간다.
람쥐P"하지만 아이돌과 프로듀서들까지 따지면 최고령이잖아."
늬바"게다가 어딘가 늙은이 같이 굴고 말야."
람쥐P"그래, 꽉 막혀있지."
늬바와 람쥐P는 서로를 바라보다 이내 하이파이브로 의기투합했다.
디미트리P"어디가 늙은이 같은건데...."
람쥐P"얼굴은 어쩔 수 없으니 그렇다치고 말투는 애초에 성격이 꼬여있으니."
그러자 디미트리P는 람쥐P에게 헤드락을 걸며 위협적으로 말했다.
디미트리P"성격이 뭐가 어쩌고 어째?"
람쥐P"아, 알았어! 기브업! 기브업!"
늬바"패션이 문제일 수도."
늬바에 말에 람쥐P가 헤드락 걸린 채로 반응했다.
람쥐P"그래, 맞아. 디미트리, 항상 정장아니면 츄리닝에 티셔츠니까."
디미트리P"나라고 항상 그렇게 입는 건 아니거든."
람쥐P"그럼?"
디미트리P"청바지도 입는다고."
람쥐P"패션에 신경 안쓰는 전형적인 아저씨군."
디미트리P"아까부터 아저씨니 최고령자니 하는데....최고령자는 이 자식이라고."
디미트리P가 가리킨 대상은 의외로 늬바였다.
람쥐P"늬바가? 몇 살인건데?"
늬바"어디보자....내가 태어난지 18272일 되었으니..."
빠르게 뇌속의 양자컴퓨터를 돌린 람쥐P는 경악했다.
람쥐P"나이가 50이라고?! 근데 어떻게 디미트리하고 친구가...."
늬바"굳이 나이가 같아야 친구인 건 아니잖나."
디미트리P"그래, 서로 마음이 맞으면 그게 친구인거지."
람쥐P"과연 외국의 오픈마인드인가...."
디미트리P"그렇게 따지면 너나 포틴P, 잭P, 그리고 타카사키 남매도 내 친구지."
람쥐P"그냥 친구라기엔 좀 그렇잖냐."
람쥐P가 섭섭하다는 듯 말하자 디미트리P는 웃으며 정정했다.
디미트리P"암, 섭섭하지. 우린 피로 이어진 전우니까."
앞으로의 싸움이 힘들어도 상관없다. 이렇게나 든든한 친구들이 있다면 분명 뭐든 잘될거라고 디미트리P는 생각했다.
※ 346프로 대사관
내일 써야지 내일... RP는 은근 고민된단 말이죠... 그래서 재밌는 거지만.
하여튼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라이브 투어 랭킹 최종집계
──────────────
0. Shine!!
프로듀서 : 히데루P
전원 +2000
1. BEYOND THE STARLIGHT
프로듀서 : 히데루P
리카★(히데루P) +357
노노(람쥐P) +177
유이★(포틴P) +1140
미즈키★(포틴P) +578
미레이(람쥐P) +421
총합 +2673
2. 독버섯 전설
프로듀서 : 람쥐P
아카네(아카네P) +739
쇼코★(람쥐P) +1355
사나에(포틴P) +837
사치코(포틴P) +184
니나(포틴P) + 237
총합 +3352
3. Love∞Destiny
프로듀서 : 포틴P
아스카(포틴P) +789
리이나★(크시코스P) +1305
유미(히데루P) +1087
미레이(람쥐P) +462
노노(아카네P) +747
총합 +4149
4. Snow Wings
프로듀서 : 포틴P
유이★(포틴P) +782
아이리(잭P) +1014
카나데(크시코스P) +950
미쿠(아카네P) +158
미오★(람쥐P) +896
총합 +3800
5. 파스텔 핑크 사랑
프로듀서 : 잭p
사치코★(포틴P) +690
카린(람쥐P) +525
치에리★(포틴P) +578
사에★(잭P) +852
안즈(히데루P) +842
총합 +3487
6. ∀NSWER
프로듀서 : 람쥐p
아스카(포틴P) +654
시키(히데루P) +662
미레이★(람쥐P) +1493
노노★(람쥐P) +1508
쇼코★(람쥐P) +1073
총합 +5390
7. 0w0ver!!
프로듀서 : 히데루p
미쿠★(아카네P) +1073
유카리(람쥐P) +275
리이나★(크시코스P) +738
미치루(후고븐) +878
사치코(포틴P) +756
총합 +2680
8. 쌍익의 아리아
프로듀서 : 포틴p-히데루p
아스카★(포틴P) +1508
란코★(히데루P) +1433
노노(람쥐P) +676
치에(잭P) +600
모모카(디미트리P) +440
총합 +4657
9. Absolute NIne
프로듀서 : 람쥐P
슈코★(포틴P) : +1194
유이(포틴P) : +1463
유미★(히데루P) : +1032
미쿠★(히데루P) : +954
노노(람쥐P) : +381
총합 +5024
10. EVERMORE
프로듀서 : 히데루P-포틴P
란코★(히데루P) +1095
시키★(히데루P) +968
미쿠★(히데루P) +824
아스카★(포틴P) +666
리카☆(포틴P) +450
총합 +4003
11. 너의 곁에서 계속
프로듀서 : 포틴P
요시노★(후고븐) +1358
노노★(람쥐P) +1515
아이리(잭P) +639
카린★(루미) +2
미유★(루미) +20
총합 +3534
12. Wonder goes on!!
프로듀서 : 람쥐P
미레이(람쥐P) +1134
유이(포틴P) +990
치나츠(포틴P) +1176
미쿠★(히데루P) +734
쇼코(람쥐P) +941
총합 +4975
13. Yes! Party Time!!
프로듀서 : 포틴P
노노(람쥐P) +456
란코(히데루P) +1095
치에리(K마구P) +968
히카루(이터널) +250
모모카★(디미트리P) +635
총합 +3404
14. 일루저니스타
프로듀서 : 포틴P
사치코★(포틴P) +1373
유이(포틴P) +1050
나오(크시코스P) +1208
사에(잭P) +990
시키(아카네P) +1253
총합 +5874
15. Frost
프로듀서 : 크시코스P
나오★(크시코스P) +728
노노(람쥐P) +585
란코★(히데루P) +1440
미즈키(포틴P) +459
치에(잭P) +1020
총합 +4232
16. 부탁해! 신데렐라
프로듀서 : 히데루P
시키☆(히데루P) +1260
아나스타샤☆(디미트리P) +690
사나에☆(포틴P) +878
미레이☆(람쥐P) +1148
미나미☆(후고븐) +810
총합 +4786
17. 아름다운 빛깔을 입고서
프로듀서 : 포틴P
슈코★(포틴P) +885
리이나(크시코스P) +938
미레이(람쥐P) +1163
쇼코(람쥐P) +732
사에★(잭P) +893
총합 +4611
18. Lunatic Show
프로듀서 : 히데루P
코우메★(크시코스P) +750
미쿠(히데루P) +1238
아이리(잭P) +615
쇼코★(람쥐P) +1605
나오(크시코스P) +1208
총합 +5416
19. 생존본능 발큐리아
프로듀서 : 히데루P
유미
아이코
미나미
아리스
후미카
20. Star!!
프로듀서 : 히데루P
전원
──────────────
라이브투어 총합 어필치 : 74250
──────────────
<프로듀서 랭킹>
※ 순위 보상은 프로듀서 랭킹으로만 결정됩니다.
GM 히데루P/아카네P (20139)
GM 포틴P (19317)
1위 람쥐P (17373)
2위 크시코스P (7825)
3위 잭P (6623)
4위 디미트리P (1765)
(NPC)
후고븐 (3046)
K마구P (968)
이터널 (250)
루미 (22)
──────────────
<아이돌 랭킹>
1위 노노(6045)
2위 미레이(5821)
3위 쇼코(5706)
4위 유이(5425)
5위 란코(5063)
6위 미쿠(4981)
7위 시키(4143)
8위 아스카(3617)
9위 나오(3144)
10위 사치코(3003)
11위 리이나(2981)
12위 사에(2735)
13위 아이리(2268)
14위 유미(2119)
15위 슈코(2079)
16위 사나에(1715)
17위 치에(1620)
18위 치에리(1546)
19위 요시노(1358)
20위 치나츠(1176)
21위 모모카(1075)
22위 미즈키(1037)
23위 카나데(950)
24위 미오(896)
25위 미치루(878)
26위 안즈(842)
27위 미나미(810)
28위 리카(807)
29위 코우메(750)
30위 아카네(739)
31위 아나스타샤(690)
32위 카린(527)
33위 유카리(275)
34위 히카루(250)
35위 니나(237)
36위 미유(20)
──────────────
대신 인디비쥬얼즈를 전부 톱 아이돌로 만드는 데는 성공했다! 도얏!!
그런걸 고려해서 보상 랭킹에선 제외인거고..
노노 미레이 쇼코가 유이와 란코마저 제치며 톱 아이돌이 된 것으로 만--족
맙소사 이겼어, 이겨버렸어. 이것이 톱-유닛 인디비쥬얼즈의 힘인가...!
실 영향은 없다고 해도(버프 중첩이 그렇게 무서울 줄이야...) RP랑 딜뽕은 느낄 수 있으니까요...!!
설마하니 버프 건 2턴 이후 단 3턴만에 퍼펙트 엔딩 나는 건 히데루 님도 생각 못하셨다고 하시니...
귀국 전날. 아침.
아침부터 일찍, 아이리스가 가득 담긴 꽃다발을 든 치에는, 노노를 비롯한 일행들과 함께 아카네p의 병실을 찾아 복도를 걷고 있었다.
치에"고마워요 모두.... 치에랑 같이 와주셔서."
사치코"흐흥, 아카네 프로듀서씨도 저 만큼은 아니어도 활약하느라 꽤 고생했으니까 말이죠!"
노노"네.... 모리쿠보도 원래부터 올 생각이었는데요... 온 김에 사토씨도 잠깐 보고...."
사토"'온 김에' 라니, 그거 너무하잖아☆"
환자복을 입은 채 눈을 번쩍이는 사토의 등장에, 어깨를 들썩이며 화들짝 놀라버리고 마는 노노.
노노"히이이! 그그그그런 뜻은 아니었는데요!"
치에"아앗, 신언니."
사토"하트라고 불러☆"
치에"아, 네에..."
그러고서, 사토는 그런 작은 소동물들의 두 어깨를 잡고 말했다.
사토"마침 잘됐네. 하트도 아카네p쨩 만나러 가던 도중이었으니까☆"
그러자 노노가 식은땀을 흘리며 무척이나 걱정스럽게 말했다.
노노"뭐, 뭐어.... 같이 가는 건 좋지만 아카네p씨는 절대 안정이니까요오오...."
사토"노노쨩.... 하트도 절대 안정인데.....☆"
히데루p"잘 아는구만, 절대 안정하면 되잖아."
사토"어이☆ 아무튼 아카네p쨩은 저쪽 끝쪽 병실이야. 가볼까?"
치에"감사합니다."
그렇게 사토가 이끄는대로 아카네p의 병실을 향하는 일행들. 그리고 병실의 문 근처까지 도착하자, 치에는 조금 열려있는 문틈 사이에서, 익숙한 한 사람의 모습을 보았다.
스쿨드"....."
치에"스쿨드씨도 와 있었네요."
노노"그러고보니 어제 아카네p씨를 병원에 데려온게 스쿨드씨라고....."
아카네p"그래서. 이제 얼마나 남은거야?"
노노".....?"
시키"아...."
문고리에 손을 잡고 문을 열려던 노노의 몸이 굳은듯 멈추자, 시키가 당혹스러운 얼굴로 노노의 얼굴을 쳐다본다. 그리고 잠시 후, 무릎에 주먹을 쥐어 올린 채 무척이나 슬픈 얼굴로 고개를 숙이며, 스쿨드는 마지못해 대답했다.
스쿨드"앞으로..... 4개월 정도."
아카네p"......괜찮아. 정리할 시간은 그 정도면 충분해."
스쿨드"미안해..... 내가 조금만 널 더 일찍 만났더라면......"
죄책감과 무력감에 몸을 떨며 사과하는 작은 여신의 모습.
식은땀. 그리고 축소 된 동공. 노노는 그렇게 굳어버린 얼굴로 무심결에, 떨리는 손으로 문을 열고 물었다.
노노"뭐가 4개월이란건가요.....? 뭐가 정리할 시간이라는 건가요.....?"
스쿨드"노, 노노쨩! 모두....."
노노와 함께 들이닥친 일행들을 곤란한듯이 올려다보며, 자신의 입을 틀어막는 스쿨드. 하지만, 스쿨드의 대화는 엎질러진 물처럼 치에를 비롯한 일행들의 귓속에 똑똑히 들어갔다.
치에"노노언니.....?"
https://www.youtube.com/watch?v=3sgScXQUCJ0
[BGM : 내가 죽으려고 생각한것은(僕が死のうと思ったのは) - 헤스(ヘス) cover]
[내가 저지른 잘못 때문에..... 너까지 상처입히고 싶지 않아.....]
순간, 노노는 아카네p가 했던 말의 의미를 본능적으로 깨닫고야 만다.
아카네p"미안해. 처음부터.... 처음부터 밝혔어야 했는데....."
마침내 아카네p는 자신의 병상에 앉은 채로, 모든 것을 내려놓은 풋풋한 미소로 대답했다.
아카네p"그건, 내게 남은 마지막 시간이야."
그리고, 치에의 손에 들려있던 작은 아이리스의 꽃다발이 바닥으로 떨어져 덧없이 흩어져버리고 말았다.
TV속 '아이돌'을 동경하던 한 소녀가 있었다.
밤하늘 같은 스테이지에 선, 별과 같은 아이들 하나하나가 간직한 반짝임. 언제나 그런 반짝임은, 얼음처럼 차가웠던 소녀의 마음을 녹여주었다.
하지만 소녀는 어째서인지, 그 빛을 자신의 것으로 하는데 주저했다.
별이 빛나기 위해선 스스로가 가진 모든 것을 태워야만 하기에.
자신이 가지고 있던 지식과 명성을 어느 것 하나도 버릴 수 없었던 소녀는, 끝내 자신의 길을 바꾸지 못하고서, 그저 시간이 흐르는대로, 세상이 원하는 방식대로 자신을 유기할 뿐이었다.
그럼에도 소녀는, 스스로 「아이돌」이 되는 대신 「프로듀서」가 되어 언제나 무대의 뒷편에서 그녀들의 모습을 지켜보기로 정했다.
그리고 어느날. 소녀가 프로듀서로서의 첫 발을 내딛었을때, 그 사건은 찾아왔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이계의 병기에 침략당한 도시.
그저 남들보다 조금 총명하고, 조금 더 많이 알 뿐인 소녀에게는 가혹한 전장. 자신의 무기력함을 후회하며, 자신의 눈 앞에서 사람들의 죽음을 목격해야하는 그 때.
소녀는 「지식」과 계약했다.
계약의 대가는 약간의 영혼.
그저 약간의 영혼을 지불하는 것으로 소녀는 사람들과 도시를 구하고 영웅이 되었다. 하지만, 소녀의 지식과 명예에 대한 허영심은 멈출 줄을 몰랐다.
집착과 자만이 소녀를 더 높은 곳으로 이끌어줄수록 그녀 자신이 가진 영혼의 양은 끊없이 소진되고 있었다. 그리고 소녀가 그것을 뒤늦게 깨달았을땐 이미 그녀에게 남은 시간은 채 몇년도 되지 않았다.
삶에 대한 애착을 그다지 가지고 있지 않았던 소녀는 지금까지 그렇게 그 자리로 올라왔듯, 자신의 남은 수명마저도 불살라버리는 것으로 유일하게 이겨본 적이 없었던 자신의 가족을 뛰어넘고, 동시에 자신이 동경했던 그 '아이돌'과 같은 선상에 서기 위해 고향의 나라를 향했다.
하지만 소녀는 몇 년만에 찾은 고향에서 다시한번 깨닫고 말았다.
자신이 가장 원하고 있었던 것.
그것은 한낱 지식이나 명예 따위가 아니었다.
별이 아름다운 이유는, 그것이 밤하늘을 수놓은 수많은 별자리들의 향연과 함께하기 때문에.
그런 단순한 진실을 깨닫기까지, 소녀는 너무나도 많은 시간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플레이어 RP]
고해에 가까운 설명과 함께, 남몰래 저지른 잘못을 고백하는 어린아이처럼 고개를 떨어뜨리며 말하는 아카네p.
이미 그녀의 상태에 대해 알고 있었던 닌p와 코즈에. 그리고 시키는 그저 벽면에 등을 기댄 채 조용히 그녀의 말을 경청하고 있었다.
아카네p의 상태를 조금이나마 짐작하고 있었던 미쿠는, 그녀의 무릎에 얼굴을 파묻은채 엎드려 있었고, 그녀의 오빠는 의자에 털썩 주저앉은 채 양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고뇌했다.
란코"어째서...... 어째서......"
그리고, 충격에 빠진듯 굵은 눈물줄기를 자신의 하얀 뺨으로 흘려보내며 흐느끼는 란코.
아카네p는, 죄책감에 란코의 얼굴을 똑바로 올려다볼 수 없었다.
그리고 그녀를 향해 쓰러지며, 간신히 늘어져있던 그녀의 팔만을 붙잡는다.
노노 "... 어째서... 어째서인가요..." 꾸욱
아카네p "미안..."
그대로 아카네p를 잡은 팔에, 힘이 조금 더 들어가며 아예 자신의 팔로 안아버린다.
마치 절대로 놓치지 않겠다는 듯이.
그러나 그 팔의 힘은, 너무나 약하다.
마치 막을 수 없다는 것을 이미 아는 듯이.
노노 "약속... 하셨잖아요... 이제 아무데도 가지 않으신다고..." 훌쩍
이어지는 노노의 책망.
그러나 그 책망보다 먼저 자신의 팔에 느껴지는 축축함에, 아카네p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아카네p "... 미안해..."
그런 노노에게 아카네p가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사과뿐이었다.
노노 "겨우... 겨우 가까워질 수 있었는데... 겨우 친구가 되었는데..."
아카네p "..."
노노 "어째서... 어째서인가요..."
아카네p "미안해... 정말로..."
노노 "... 흐윽..."
조금씩, 조금씩, 그 팔이 더욱더 젖어간다.
그럼에도 아무도 멈출 수도, 말릴 수도 없었다.
도리어 아카네p의 눈에서마저 조금씩 물이 맺혀간다. 그리고 떨어져간다.
이내 모든 말은 멈추고, 그저 흐느낌만이 계속되어간다.
고요히, 그렇지만 끊임없이...
그런 침묵 아닌 침묵 속에서 조용히 멈춰 서 있던 아스카가,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어쩌면 평정을 가장하듯-차분한 목소리로 천천히 입을 열었다.
아스카 "이해해. 나라고 해도 내게 주어진 시간이 길지 않다는걸 자각한다면, 그걸 모두가 알게 하고 싶진 않을 테니. 주변의 시선이 바뀌어서 내가 나로 있기 힘들어질 걸 생각하면, 더더욱 말이야."
아스카 "..하지만 한편으론,적어도 가까운 사람에게만이라도 말했어야 했던건 아닌가. 너에게 나와 란코는 고작 그 정도였었나?"
아카네P "..."
아카네P "그것도 포함해서..너무 늦게 깨달은거야. 내 잘못이니까..할 수 있을때 화내 두면 어때."
아스카 "..웃기지 마. 앞으로 얼마나 볼 수 있을지 모를 사람에게 분노를 토할 정도로 어리석진 않아."
아스카 "하지만 그럼 이 기분(마음)은 어디로 가야 하지? 이 상황까지 아무것도 말해주지 않았던 네가 아니라면, 여기까지 우리를 끌고 온 운명인가? 혹은 내 눈앞에 있으면서 고작 인간 하나 구하지 못하는 신인가? 아니, 아무것도 알지 못한 채였고 어쩌면 계속 그랬어야만 했을 나 자신인가!?" 쾅
스스로 말하면서도 분을 이기지 못한 듯 아스카는 벽을 주먹으로 치고 허공을 노려보며 씩씩대더니, 이내 몸을 돌려 병실 문을 세차게 닫으며 나가 버렸다.
문이 닫히는 소리에 묻혀, 단단한 바닥에 닿아 부서져 튄 한방울 눈물의 비명은 누구에게도 들리지 않았으리라.
슈코 "야, 아스카! 기다려!"
포틴P "저 녀석..!"
슈코 "내가 따라갈테니까, 프로듀서는 아직 여기 있어. 들을 이야기도 있을 테고."
포틴P "..그래, 부탁한다."
슈코 "..아카네 프로듀서, 아직 머리 잘 돌아가지? 너무 아스카 미워하진 말아 줘. 그냥...솔직할 방법을 잘 모른 걸 테니까. 으레 그러듯이."
아카네P "지금은 뭐가 되어도 상관 없어. 단지, 나 때문에 너무 힘들지 않길 바랄 뿐.."
포틴P "..하아.."
슈코가 아스카의 이름을 부르며 뒤이어 나간 후, 병실의 공기는 다시금 무거워져 갔다..
병실의 문이 부서질 듯 열어젖히며 디미트리P가 과일 바구니를 들고 들어왔다.
디미트리P"어이, 꼬맹이. 그게 뭔 소리야...4개월이라니?!"
그녀의 남은 목숨은 4개월, 문밖에서 똑똑히 들렸다. 그렇지만 도저히 믿고 싶지 않았다. 분명 다른 말일거라고 디미트리P는 믿고 싶었다. 그러나 아카네P의 담담한 말은 디미트리P의 희망을 무감정히, 단번에 박살냈다.
아카네P"당신이 들었다시피야....난 이제 4개월 동안만 살아있을 수 있어."
뒤따라 들어온 아나스타샤와 모모카도 그 말을 듣고 말았다.
모모카"말도 안돼...."
아나스타샤"거짓말...거짓말,이죠?"
자신의 손을 붙잡고 묻는 아나스타샤를 향해 아카네P는 힘없는 미소를 살며시 짓고 말했다.
아카네P"미안...거짓말 같은게 아냐..."
아카네P는 디미트리P쪽을 보았다. 그는 들고있던 과일바구니를 자신도 모르게 놓치고 쏟아지는 감정을 억제하려는 듯 이를 악 물고 있었다. 그로서는 항상 고고하게 서서 오만하게 다른 사람들을 떨쳐내는 그녀가, 지금은 힘없는 환자라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
아카네P"디미트리 프로듀서...당신은 이때까지 많은 사람을 떠나보냈잖아?"
디미트리P는 대꾸없이 그저 그녀를 쳐다보았다. 마치 그 이상 말하지 말라는 듯이
아카네P"그러니까 너무 신경쓰지마...그냥 그때처럼 떠나보낸다고 생각해."
그 순간, 디미트리P는 그녀의 멱살을 잡고 소리쳤다.
디미트리P"Не шути со мной!!!"
아나스타샤를 제외한 그 누구도 그가 소리친 말의 의미를 정확히 알지 못했으나 그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대충 알것같았다.
웃기지 말라고....
디미트리P"누구 맘대로 신경쓰지 말란건데...네녀석이 죽는 걸 어떻게 모른 척하라는 거냐고!!"
아카네P"왜 그래, 당신은 이때까지 많이 떠나보냈잖아....그러니까 나도...."
디미트리P"그래, 네 말대로다. 아주 지겨울 정도로 떠나보냈다고!"
아카네P는 자신의 멱살을 잡은 디미트리P의 손을 건드리지 않았다.
디미트리P"친구, 이웃, 전우. 심지어는 가족까지! 너무 많이 떠나보냈어. 소중한 사람들이...지겨울 정도로 죽어나갔다고. 이젠 소중한 사람한테 작별인사를 하는 것도 지긋지긋하단 말야!"
아카네P는 더욱 놀랐다. 디미트리P의 눈 언저리에 투명한 것이 아른거리고 있었다.
디미트리P"그런데 어째서 너까지 가려는 거냐고....어째서 너한테도 작별인사를 하지 않으면 안되는 거냐고!! 너의 그런 말을 듣는 내 심정은 생각해봤냐?!! 또 떠나보내야 하는 내 심정을 생각하고 그딴 말을 하는 거냐고!"
아카네P"미안해...."
디미트리P 손위에 투명한 물방울이 떨어졌다. 아카네P는 고개를 떨군 채 눈물 흘리고 있었다.
아카네P"미안해....또 다시...떠나야 해서...정말..."
디미트리P는 그제서야 아카네P의 멱살을 살짝 놓고 блять(블롓, 씨X)이라고 소리치며 주먹으로 벽을 내리쳤다.
아나스타샤"아카네P...어째서...우리하고 같이 있을 수 없는건가요?"
아카네P"미안...가야만 해..."
모모카"왜...이렇게 되었어야...하는 걸까요?"
아카네P"숨겨서 정말 미안해...."
어떻게 해야만 좋을까, 마땅한 해결책 없이 절망감은 병실을, 그 안에 있는 모두를 좀 먹어들어갔다.
떨어트린 채로 흩어진 꽃잎을 밟아버린다. 그 감촉이 느껴지자 경악을 하며 그 발을 때어버리다가 이내 균형을 잃고 넘어지려는 순간 한 남자가 그를 받쳐준다.
잭P "괜찮아? 조심해야지."
치에 "......."
그가 받아주자 더욱 놀라서는 이윽고 다시금 벗어나려다가 넘어지고 말았다. 그를 보고는 당황한 잭P의 뒤에서 이번에는 사에가 그녀를 일으켜준다.
사에 "아무래도 저희가 늦지 않게 등장한 모양이네요."
아이리 "아무리 생각해도 좋은 타이밍은 아니었지만.."
케이크를 들고 와준 아이리는 그 이야기를 들으며 본인도 모르게 안색이 어두워지며 고개를 땅으로 고정시킨다.
치에를 일으키며 그녀가 다시금 넘어지지 않도록 사에가 챙겨준다. 허나 치에도 역시나 고개가 땅바닥으로 고정될 뿐이었다.
잭P "왜 그런 중대사항을 숨기는 겁니까? 딱히 상처될 것도 없잖아요."
아카네P "당신이야 그렇겠지."
치에 "아카네 프로듀서...."
아카네P "치에..."
서로가 차마 얼굴을 제대로 바라볼 수가 없었다. 그 날의 일로 상처가 되서 악화된 것이 아닐까? 그런 죄책감마저 들어왔다. 아카네P도 지금껏 그를 숨기고 있던 것에 대해서 할 말이 없다는 듯이 고개를 푹 숙일 뿐이었다.
치에 "....죄송해요..."
아카네P "아니, 그런 말은 내가..."
치에 "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
그녀에게 고개를 숙인 채로 치에는 눈물을 터뜨린다. 그날 자신이 못할 짓을 한 것만 같다고, 아무 것도 알지 못하고 그런 짓을 저질렀다고 진심으로 미안함을 담은 눈물방울을 몇번이고 바닥으로 떨어트린다.
잭P "......."
아이리 "저기, 안 말리셔도..."
잭P "말리는 건 역효과야. 우선은 한 발 물러서자."
사에 "확실히 이것은 저희가 중도에 끼어들 것이 되지 못합니다."
치에의 눈물에 아카네P는 자신이야말로 미안하다며 이후에는 도무지 평소처럼 말을 이어갈 수가 없었다.
그런 치에의 미안함을 호소하는 눈물방울이 아이리스의 꽃잎들을 적셔갈 뿐이었다.
눈치없게 맑고 파란 이계의 하늘. 차라리 비라도 내려주면 타들어가는 속이 조금이라도 씻겨 내려갈까.
이 모든게 자신의 탓만 같다.
그 녀석이 홀로 미국으로 떠나는 것을 말렸더라면, 하다못해 뉴욕지사로 직장을 옮겨 동생을 따라갔더라면, 조금은 나은 결과를 볼 수 있었을까.
가족들에겐 뭐라고 말하지.
이 모든 게 악몽 같다.
사토".....아저씨한텐 내가 말할게."
히데루p"....."
아니, 부모님껜 자신이 말해야만 한다. 하지만, 말을 꺼내는 것이 두렵다. 그런 상반된 두 생각이 히데루p의 말문을 막았다.
사토"누가 남매 아니랄까봐, 둘이 어떻게 그렇게 똑같냐."
피식, 그렇게 웃은 사토가 창틀에 등을 기대며 말했다.
사토"그래도, 여기서 포기할 건 아니잖아?"
히데루p".....지금 시점에서 할 수 있는 건 다 해봤어. 우리 세계는 물론이고, 마법에 능통한 니플헤임과 환상향에서까지 모든 정보를 모았지. 하지만 언제나 돌아온 답은 똑같았다고."
그리고 자신의 무능함에 이를 갈며, 그가 말을 이었다.
히데루p"그렇게 얻은 단서는, 다른 단서의 꼬리의 꼬리를 물고 나타날뿐, 결코 우릴 해답으로 인도하지 않아."
사토"히데루"
그렇게 말을 이어가며 스스로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고 표정을 찡그리는 그를 불러 멈추는 사토. 하지만 그는 들은채도 하지 않고, 볼품없는 혼잣말을 이어나갔다.
히데루p"더군다나 끝까지 달려서 얻은 결론이라곤 동화책에 나오는 나뭇가지를 찾으라나, 지금 장난하는 거야?"
사토"야"
히데루p"도대체 어쩌란 말야? 나는 한낱 평범한 인간일 뿐이라고. 그 녀석도... 란코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처음부터 아무 것도 없었다고....!!"
사토"짜샤! 사람이 부르면 대답 좀 해라☆"
히데루p"읏!"
순간. 히데루p에게 파고들어 그의 멱살을 잡고 다리를 걸어 깔끔한 유도 동작으로 바닥에 내팽겨쳐 제압하고서, 그의 가슴을 압박하는 사토.
사토"평범한 인간인 건 히데루도, 아카네도, 란코쨩도 나도.... 여기 있는 모두도 마찬가지라고....."
그리고 자신의 가슴팍에 떨어지는 눈물을 눈치챈 그가, 앞머리로 가려진 그녀의 머리를 내려다보았다.
히데루p"신....."
그리고 자신의 팔에서 힘을 쭉을 뺀 사토가, 주먹으로 그의 어깨를 가볍게 치며 말했다.
사토"그래도 아카네p쨩은 나한테도 소중한 가족이야..... 그렇게 간단하게 포기하지말라고...... 능력이 부족하면 능력을 길러..... 수단이든 방법이든 가리지 말고 악착 같이 해내란 말야...... 음침하게 구석에 쳐박혀서 머리나 굴리고 앉아있는건 니가 제일 잘 하는 일이잖아.....?"
그런 사토가 토해낸 울분을 곱씹으며, 잠깐을 생각하던 히데루p는 주먹을 쥐고 말했다.
히데루p".....고마워. 덕분에 정신 차렸어."
그러자 고개를 끄떡이고는, 소매로 얼굴을 닦은 사토가 천천히 일어서더니 언제나 처럼의 해맑은 표정으로 얼굴을 고치고 말했다.
사토"다음에도 그딴 우는 소리하면 이 정도로 안넘어 갈 줄 알라고☆"
히데루p".....명심하지."
그래도 저 rp는 써보고 싶어져버렸다
(强) hard luck.으로 적용해야하나..
(天) system이나 (强凶) calamity!! 적용하면...
안 되려나
정안+극사 콤보 연결하면 뽕뽑기 가능할텐데.. 난입 한번 할 껄 그랬나..
받을 수는 있는 것인가..?
도오 스레바 이이노카시라....
nova님 아이돌은 오르신 적이 없어서 무리입니다. 아이돌 전체에게 적용되는 곡 버프는 적용되지만..
[BGM : Starting Over (M62) ]
귀국행의 항공기.
길고도 짧은 2주의 시간이었지만, 그 동안 일행들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많은 일을 겪었고, 또한 많은 이들을 만났다.
혁명의 영웅이 되는 대신 수많은 동료들과 소중한 벗들을 잃고, 백여년만에 만난 친구와 서로에게 총칼을 겨눠야만 하는 미셸.
자신의 집착과 오판으로 친구를 잃고, 또한 그 친구를 쓰러뜨려야만 하는 첼시아.
전쟁으로 부모를 잃고, 자신의 원수가 혁명의 영웅으로 추대되는 현실을 자신의 두 눈으로 보아야만 하는 카밀라.
전쟁으로 모든 가족을 잃고, 복수에 눈이 멀어버린 라르라크.
아버지인 마왕에게 대항하다 감옥에 유폐되고, 동시에 일어난 혁명으로 가족과 권력 모든 것을 잃고 겨우 살아남아, 자신의 나라를 구한다는 명목으로 유일하게 남은 자신의 벗에게 검을 겨눈 황녀 헬.
친구를 잃은 복수에 순수했던 자신을 버리고 전쟁에 뛰어들어 복수귀가 되어버린 이그닐.
신의 권위를 앞세워 인간을 시험한 프레이야와, 깊은 증오심에 빠져 스스로의 이성을 잃고 패배한 발키리 크림힐트.
오랜 후회를 접고, 마침내 그 날개를 펼쳐 자신의 신념으로 동료들과 함께 다른 신들에게 맞선 미래의 여신, 스쿨드.
그리고, 자신의 수명을 깎아가며 쟁취해나갔던 것들이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던 바가 아니었다는 것을 너무나도 늦게 깨달아버린 아카네p.
그런 그녀가 하염없이 창밖 이계의 바다를 바라다보고 있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번의 라이브 투어가 슬픔과 절망으로 가득한 여행이었다고 결론짓는 것은 성급한 판단일지도 모른다.
지금 당장은 눈앞의 막막한 현실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스테이지에서, 전장에서, 그 어느때보다 반짝이며 빛났던 그들의 마음 속에선 언제든 피어날 수 있는 희망이 심어져 있었기에.
지금은 그 잠재력을 가슴 깊숙한 곳에 묻어 둔 채, 이들은 여행의 끝을 통해 새로운 시작을 자신들도 모르게 맞이하고 있었다.
※ 니플헤임 라이브투어 공식종료.
※ 종료시점에도 앤딩 RP는 계속 작성할 수 있습니다.
※ 이후의 스토리는 생존본능TRPG #151에서 이어서 진행됩니다.
링크 : http://idolmaster.co.kr/bbs/board.php?bo_table=thread&wr_id=92707&sfl=wr_subject&stx=%EC%83%9D%EC%A1%B4%EB%B3%B8%EB%8A%A5&sop=and&page=2&cpage=1#cs
연말연시로 시작했던 라이브투어 이벤트가 7월 말이 되어서야 끝이라니... 뭔가 이렇게 보니 엄청나네요...
아 근데 여기에 분위기를 몰빵해서 사치코라던가도 반응 적고 싶은데 앞선 아스카의 임팩트를 따라갈 수 없을 것 같다(..)
1년 6개월 공백이 원망스러울 뿐.. 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