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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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 [주사위] 생존본능 TRPG
(글 진행은 반드시 댓글로 시작해주시기 바랍니다.)
생존본능 TRPG 플레이 로그 (Google Drive)
※ 페이지 우상단의 를 클릭하시면 리스트 보기가 가능합니다.
참여자분들은 반드시 룰을 읽어주세요. → https://sites.google.com/site/idolmastervalkyria/lul/yeonpyo
룰이 늘어난 덕분에 여러가지 전개가 가능해졌지만, 처음 출발했던 때보다 룰의 종류가 많아진 편입니다. 물론 스레로서는 굉장히 복잡해진 편이지만 TRPG 룰로서는 거의 없는 거나 마찬가지기에, 룰과 약간의 플레이 로그를 차근차근 읽어보시면 금방 감을 잡으실 수 있습니다.
※ 거의 붉은 글씨 위주로만 읽더라도 플레이에 큰 지장이 생기지 않습니다.
<공지>
16/11/21 생존본능 TRPG 위키를 개설했습니다.
https://sites.google.com/site/idolmastervalkyria/위키 사이트 개장했습니다. 비밀글로 E메일을 적어주시면 그 메일 편으로 위키 수정 권한을 드리니, 제시된 문서 양식에 따라 설정을 넣어주세요. (아직 적어야 할 게 산더미 같긴 하지만 ㅇ<-<) 문서양식 등은 히데루p와 이치노세시키의 프로필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16/12/10 생존본능 TRPG 의 관리자 권한을 더헤드(@chs2***)님과 포틴P (@howo***)님에게 넘깁니다.
12월 12일 예정된 현 관리자 히데루(@cosmo****)의 공군입대로. 오늘부로 더헤드(@chs2***)님과 포틴P (@howo***)님에게 모든 운영권한을 공동운영의 형태로 넘겨드립니다. 공동 운영을 선택한 이유는 두 분 다 입대 직전의 저처럼 TRPG에 많은 시간을 할애 할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며, 통상적으로 두 분이 가장 많은 수의 아이돌들로 RP를 진행해왔던 점이 큽니다.
그리고 공동운영으로 관리자가 둘이 되었다고는 하나, 이제 일반 유저분들도 연표, 사건일지, 케릭터 등의 정보를 함께 수정 해주시길 바랍니다.
18/1/12 현재 생존본능 TRPG는 신규 참여자를 모집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향후 상황에 따라 모집할 의향은 있기 때문에, 참여자가 고정된 것은 아닙니다.
19/10/17 최근의 세션에서 사용했던 Roll20 플레이 페이지를, Roll20 기능의 연습을 겸해서 채팅을 통한 커뮤니케이션 장소로도 개방하고 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 Press Space bar to Skip )
「세계선 합선 사건」
절대로 연결 될 리 없었던 수 많은 평행우주들이, 마치 스파크를 튀기며 폭발한 전선들처럼 얽혀버린 원인은, 세계의 어떤 저명한 과학자도 밝혀낼 수 없었다.
물론 그 원인을 밝혀낼 충분한 사전지식도 가지지 못하던 인류였지만, 그들은 당장에 온갖 평행세계로부터 쳐들어오는 외계종족, 다른차원의 괴물들 따위로부터 생존하기에도 벅찼다.
결국 전세는 불리해지고 인류의 멸망이 코앞까지 봉착할 그 때였다.
「아이돌」
본래는 춤과 노래 등을 통해 대중적인 인기를 얻어, 돈을 벌며 살아가는 주로 저연령층의 예술인들을 지칭했던 그녀들.
그녀들은 그 「세계선 합선 사건」을 계기로, 초능력, 마법 등의 「능력」지니게 되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들의 활약으로 지구상에서 모든 이계의 존재들을 몰아내게 되었다.
「프로듀서」
하지만 대체로 어린 아이들로 구성된 그녀들이 냉혹하고 잔혹한 전장에서, 그 의지를 잃어버리지 않고 효율적으로 싸울 수 있었던 것은, 그녀들을 뒷받쳐주고 통솔해준 「프로듀서」들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결과적으로 그들의 활약으로 인류는 어떻게든 생존 할 수 있었고, 외계의 기술들과 새로이 발견된 마법 등을 이용해 비약적인 문명의 발전을 이룩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새로운 투쟁의 서막.
그들의 세계에 다녀온 한 프로듀서의 설명에 의하면, 스스로를「기계정령」이라고 칭한 그들은 강렬한 투지와 「생존본능」을 가진 인간 전사를 찾고 있다고 했다.
먼스(탐욕) 투스(교만) 웬즈(폭식) 덜즈(질투) 프라이(나태) 세럴(색욕) 선(분노).
그리고 아직 깨어나지 못한 플루토(광기).
그 명분도, 목적도 알 수 없었지만, 단 한 가지의 사실 만큼은 분명했다.
아이돌과 프로듀서들은, 자신들의 세계를 지키고, 또한 살아남기 위해 다시 한번 전화(戰火)의 열기에 삼켜지려 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 기계정령은 더헤드(@chs2***)씨의 오리지널 설정을 차용, 변형시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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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7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ㅡㅡㅡㅡㅡ
쇼코&노노 행동력 4/10 - 노노 : [빛의 보호]
람쥐P 전력 80% - [각인 - 죄책감]
(노노 - 죽음, 빛 / 쇼코 - 빛, 생명 / 람쥐P - 마인드컨트롤, 마법 증폭)
[재능 개화] : 주변 아군들에게 자신의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강화시키고 두려움이나 불안을 감소시켜서 능력을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덤으로 마법 증폭도 함께 걸어서 능력의 파워 자체도 일시적으로 강화합니다.
- 3턴간 모든 아군의 공격에 [공격력 1.5배] / [치명타 범위 10 확장] 부여
- 전력 80% 소모
그리고 이어서 람쥐P가 그 정신들을 유도하려고 생각하자 간단한 UI가 람쥐P에게 보여진다.
람쥐P '이런 식으로 구현한 건가... 조절할 수 있는 건 이미지 같은 느낌이 핵심이고, 감정도 그 이미지를 통해 유도해서 변동 가능하게끔 구현한 거겠군. 그럼 100% 유도는 안되겠지만, 뭐 그럴 생각도 없었으니 괜찮겠지.'
람쥐P '사용하기 편하게끔 UI도 최소한만큼은 되어있군. 약간의 배려인가? 다른 녀석들도 이런 게 있을 수도 있겠군. 아니면 마인드컨트롤이라는 능력을 구현하는 데에 있어서 한계일 수도. 마법 증폭에 대해선 이런 UI까지는 없었으니 말이지. 자아 그럼...'
미레이 "생각이 깊다고!" 휙
람쥐P "큿...!"
람쥐P가 처음으로 마인드 컨트롤 능력을 깊게 다루느라 생각이 많아진 사이, 그 틈을 놓치지 않은 미레이가 곧장 달려들더니 점멸로 순식간에 거리를 좁혀 람쥐P의 앞에 튀어나와 복부를 베어낸다.
람쥐P "하지만 이렇게 가까우면, 내 능력도 닿... 어디갔어?!"
미레이 "흥, 그걸 경계 안했을까봐? 안 당해줄 거라고!"
람쥐P "시간을 '삭제'한 건가... 처음 쓰는 능력일텐데 꽤 하는 걸?"
람쥐P 또한 그냥 당해줄 생각이 없이, 제대로 반격하기 위해 자신의 능력을 한 번 더 펼쳤으나, 이미 그 사거리 안에 미레이는 존재하지 않았다.
그리고 더불어서 자신이 능력을 걸었다고 자각하지 못했음에도 이미 마법 증폭의 효과까지도 모두에게 부여되어있자, 람쥐P는 시간이 삭제되었음을 눈치챘다.
미레이 "뭐, 능력의 구조 자체는 적응하기 편했으니까. 그걸 활용하는 건... 뭐, 그 정도 전투 센스 쯤은 있다는 얘기지! 이번에 승급된 것도 폼으로 된 건 아니라고!"
람쥐P "시간 계열 능력은 역시 반칙 같다고 느껴지네. 그래도 분명 한계는 설정되어 있을테니 얼마든 대처 가능해. 다음 번엔 놓치지 않는다고."
미레이 "얼마든 덤벼! 쓰러뜨려줄테니깟!"
ㅡㅡㅡㅡㅡ
쇼코&노노 행동력 5/10 - 노노 : [빛의 보호]
람쥐P 전력 10% - 3턴 다운
(노노 - 죽음, 빛 / 쇼코 - 빛, 생명 / 람쥐P - 마인드컨트롤, 마법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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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명 : 만약에… 실험체의 능력을 가진다면?
이벤트 GM : 노노람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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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크림슨] 하야사카 미레이 - HP 1452/1600
※ 즉사 무효
[위기 소멸]
※ 효과 무시 불가
※ 다이스가 70 이상인 공격을 받을 경우, 그 공격을 ‘반드시 회피’합니다. (빗나감 없음도 회피) 다만 치명타라면, 치명타 효과를 받지 않고 적중합니다.
※ 디버프는 그 종류와 상관없이, 부여된 턴에만 적용되고 삭제됩니다.
[점멸]
※ 미레이가 공격할 때, 콤마가 짝수라면 스킬 범위가 50 증가합니다.
※ 아군이 공격할 때, 콤마가 홀수라면 빗나감 범위가 25 증가합니다.
[깜짝 베기] (0/2)↓
※ 콤마가 20 이하인 행동자를 3턴 다운시킵니다.
[배후 기습] (1/3)↓
※ 콤마가 70 이하인 공격자를 3턴 다운시킵니다.
[암살] (6/7)↓
※ 효과 무시 불가. 도발, 방어 스킬 무시
※ 콤마가 50 이하인 행동자를 5턴 다운시킵니다.
※ 다운 당했을 때 콤마가 짝수였다면 행동자의 행동을 무효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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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 룰 : 만약에…> - 「실험체 편」
※ 참전하는 모든 캐릭터는 ( https://kr.shindanmaker.com/890181 ) 의 결과대로 바뀐 능력으로 참전해서 전투합니다! 외형은 바꾸셔도 되고, 안바꾸고 능력만 가져와도 됩니다.
※ 사용하는 시트는 기존에 사용하던 시트가 아니라, 스킬을 『자유롭게 창작』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스킬 설명이나 RP는 적당히 바꿔주세요~
※ 자유롭게 스킬 사용이 가능한 대신, 패시브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 진단 결과와 사용하는 시트는 스폰 RP 아래에 제가 단 댓글에 답글로 적어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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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 중인 효과>
[재능 개화] (3/3)↓
- 3턴간 모든 아군의 공격에 [공격력 1.5배] / [치명타 범위 10 확장] 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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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forms.gle/M5kZ6tNGztve9SCy6
생존본능 TRPG 2.0 준비 과정을 위한 설문조사를 작성했습니다. 2문항짜리니 부담 없이 참여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만약 설문조사 내용..이나 관련된 2.0에 대한 질문 같은 것이 있으시다면 최대한으로 답변해 드릴테니 질문 부탁드립니다.
나나미 기력 3/10
(Nova: 창조/카피, 나나미:시간/소멸, 키라리:아공간/괴력)
Nova: 아니, 쟨 들어온 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적응이 끝나냐? 뭐 이렇게 복잡해 이거..
쪼그려 앉아 꾸물꾸물 움직이는 무언가의 덩어리를 '창조' 하던 Nova가 투덜대자. 미레이가 시간을 넘어 그 앞에 선다.
미레이: 부딛히면서 배우는 거지! VR이니까 가능한 전법이긴 하지만 말야.
Nova: 와 깜짝아. 사람 놀래키지 말고 걸어와 이 놈아.
미레이: 아직 세부 설정들을 알 수가 없어서 이렇게 사소한 것에서 쓰면서 알아내는거라구. 전투원이라면 알 텐데?
그 말을 들은 Nova의 눈이 죽었고. 한숨을 쉰다.
Nova: 모른다 이 놈아.. 전투에만 열리는 하드럭을 평소에 쓸 일이 있겠냐..
안 그래도 특수 행운치는 아직도 알 수가 없어서 답답한데 나한테 그런 말이 나오냐아아..
미레이: 아.. 그 그랬지...
평소처럼 자신의 능력에 대한 푸념을 하려다 말고 한번 더 한숨을 쉰 뒤. 읏차 하며 슬픈 눈으로 일어나 미레이의 양어깨에 손을 올린다.
미레이: 우왓?! 뭐 하는 짓이야!
Nova: 말한 대로. 여기서나 할 전술을 해 보려는 거지. 기다려 봐.
미레이: 그게 지금 이거랑 무슨 상관... 큭!
그 순간. 무언가 깨달은 미레이가 Nova의 주변에서 사라졌지만. Nova는 오히려 성공이란듯 씨익 웃는다.
Nova: 늦었다 이 녀석아. '카피'는 끝났어.
미레이: 큭..! 방심하게 만들다닛....
Nova: 자. 와라, '미레이들'!
그 명령에. 꾸물대던 무언가의 덩어리가 분열하면서 성장하기 시작했다.
카피 앤드 서몬
기력 소모: 3n
복사 대상: 미레이
N = 2
'카피'한 대상의 분신을 창조합니다.
분신들은 아무도 공격하지 않은 턴마다 복제된 미레이의 수 × c/50의 피해를 반드시 명중시킵니다.
'복사된 미레이'들은 공격을 대신 맞아주지는 않지만. '복사된 미레이'를 한 명 소모하는 댓가로, 미레이의 "스킬로 인한 빗나감"을 무력화할 수 있습니다.
분신은 세 번째 공격 이후 동시에 사라집니다
필드에 '복사된 미레이'가 있는 한. Nova는 추가 소환 능력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나나미 기력 4/10
(Nova: 창조/카피, 나나미:시간/소멸, 키라리:아공간/괴력)
성장이 끝난 덩어리는 미레이와 아주 비슷하지만 자세히 보면 조금 다른 정도의 퀄리티로 아무것도 안 한채 서 있기만 했다.
미레이: ...에이. 고작 나를 본뜬 마네킹 만드는 정도밖에 안 돼? 괜히 긴장했네.
Nova: 어라. 그럴리가 있냐. 자세히 봐. 초집중의 미레이였으면 이미 눈치챘을 텐데?
미레이: 그러니까 그거 지금은 없다니까...
미레이가 눈을 지푸릴 정도로 마네킹에 집중하자. 엉뚱하게도 자신의 뒤로 달려드는 무언가가 걸렸다.
미레이: 기습?! 또 방심하게 만들고 말야..!
시간을 멈추고 그 방향을 돌아보자, 방금전까지 자신이 쳐다보던 분신 미레이가 시간정지에 걸려 멈춰있었다. 꼭 자신에게 달려들다가 걸린 것처럼...
미레이: 시간정지에 당하면 이런 느낌이네. 눈앞에 보던 사람이 순식간에 달려들고.. 누구냐!
그때. 멈춘 세계에 또 다른 인기척을 느낀 미레이가 소리치자.
다른 분신 미레이가 Nova의 뒤에서 걸어나온다.
분신 미레이 2: 복사가 강제로 끊어져서 완전히 원본을 따라할 수가 없어졌다는게 아쉽네.
미레이: ...거꾸로, 그 순간에 이만큼의 퀄리티가 나왔다는 거야..?
분신 미레이 2: 방심하지 마. 뒤쪽이라구.
여유롭게 단시간만에 시간정지를 무력화하고 뛰어온 나나미랑은 달리. 분신 미레이는 조금 늦게 시간정지를 무력화한 후 미레이에게 나이프를 들이밀었지만, 다른 분신 미레이의 정확한 훈수와 미레이 자체의 직감이 맞아떨어져 역으로 나이프를 들이미는 손을 뒷차기로 가격해 떨어트렸다.
분신 미레이 1: 아윽..!
미레이: 응? 잠깐만. 넌 이걸 왜 알려 준 거야?!
분신 미레이 2: 그대로 뒀으면 반격당해서 죽었다고 판단했어, 최소한의 피해로 최악의 상황을 면했을 뿐이야.
그렇게 시간이 흐른다. 순식간에 변한 미레이들의 위치와 분위기 주변이 술렁였지만 분신과 본체 그 누구도 상관하지 않았다.
분신 미레이 2를 위아래로 스캔하듯 관찰하는 미레이.
자세히 보면 숫자가 다르다거나 할 수 있을 정도의 차이점 빼면 거의 비슷한 분신들이었다.
미레이: 완전히 나를 복사한 거야?
분신 미레이 2: 이 세계(VR)에 들어온 너의 정보만 가지고 있어. 본체가 생각한 공격 패턴과 활용 방법, 그리고 몆 가지 감정까지.
분신 미레이 1: 칫. 조금만 더 눈치를 늦게 챘으면 방금 기습도 성공할 수 있었는데...
미레이는 좀 더 일찍 눈치챌 걸 하며 후회했다.
미레이: 으..오늘 여러 번 낚이고 있잖아.. 기분 나빠...
Nova: 미레도,미레미. 놀았으면 돌아와라.
그 한 마디에. 본체 미레이를 제외한 모두가 뿜는다.
미레이: 그..그 이름은 도데체 뭐얏!! 장난쳣?!
Nova: 왜? 내 소환수한테 내가 이름 붙이겠다는데 말야.
람쥐p: 미레미... 미레도.. 푸흡..
미레이: 프로듀서는 왜 웃는거야!! 아니, 쇼코! 노노! 고개 돌려도 보여! 웃지 마!
고개를 돌려 얼굴을 볼 순 없었지만.. 쇼코와 노노의 어깨가 들썩이고 있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분신 미레이들은 자신에게 이름이 붙었다는 사실에 서로 자신의 이름을 부르고 있었다.
분신 미레이 1: 그러니까 내가 미레도..
분신 미레이 2: 내가 미레미라는 거네.
미레이: 너넨 왜 납득하고 있는거야아!!
미레이의 고함에 분신들은 정말로 모르는 듯한 표정으로
미레도: 우리의 창조자니까?
미레미: 이름이 있으면 우리의 정체성을 더 살릴 수 있기도 하고?
미레이: 으아아아아 이 녀석들 짜증나!!
정론에 화가 나 충동적으로 나이프를 휘둘렀지만. 분신들은 그새 시간소멸로 어디론가 사라져 버린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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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명 : 만약에… 실험체의 능력을 가진다면?
이벤트 GM : 노노람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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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크림슨] 하야사카 미레이 - HP 1452/1600
※ 즉사 무효
[위기 소멸]
※ 효과 무시 불가
※ 다이스가 70 이상인 공격을 받을 경우, 그 공격을 ‘반드시 회피’합니다. (빗나감 없음도 회피) 다만 치명타라면, 치명타 효과를 받지 않고 적중합니다.
※ 디버프는 그 종류와 상관없이, 부여된 턴에만 적용되고 삭제됩니다.
[점멸]
※ 미레이가 공격할 때, 콤마가 짝수라면 스킬 범위가 50 증가합니다.
※ 아군이 공격할 때, 콤마가 홀수라면 빗나감 범위가 25 증가합니다.
[깜짝 베기] (0/2)↓
※ 콤마가 20 이하인 행동자를 3턴 다운시킵니다.
[배후 기습] (1/3)↓
※ 콤마가 70 이하인 공격자를 3턴 다운시킵니다.
[암살] (6/7)↓
※ 효과 무시 불가. 도발, 방어 스킬 무시
※ 콤마가 50 이하인 행동자를 5턴 다운시킵니다.
※ 다운 당했을 때 콤마가 짝수였다면 행동자의 행동을 무효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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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 룰 : 만약에…> - 「실험체 편」
※ 참전하는 모든 캐릭터는 ( https://kr.shindanmaker.com/890181 ) 의 결과대로 바뀐 능력으로 참전해서 전투합니다! 외형은 바꾸셔도 되고, 안바꾸고 능력만 가져와도 됩니다.
※ 사용하는 시트는 기존에 사용하던 시트가 아니라, 스킬을 『자유롭게 창작』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스킬 설명이나 RP는 적당히 바꿔주세요~
※ 자유롭게 스킬 사용이 가능한 대신, 패시브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 진단 결과와 사용하는 시트는 스폰 RP 아래에 제가 단 댓글에 답글로 적어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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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 중인 효과>
[재능 개화] (2/3)↓
- 3턴간 모든 아군의 공격에 [공격력 1.5배] / [치명타 범위 10 확장] 부여
[미레이의 분신] [2/2] (3/3) ↓
- 3회간 아무도 공격하지 않은 턴에 한해 미레이의 분신들이 대신 공격해 분신의 수 × c/50의 피해를 입힙니다.(소괄호 차감)
- 미레이의 분신을 한 명 소모해 미레이의 기술로 인한 빗나감을 무력화 시킬수 있습니다(대괄호 차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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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이 시간 정지 능력자와 손을 잡는 등의 '연결'이 된다면 대상에 한해 시간정지가 풀린다는 설정을 이용한 방법으로... - 미레이가 시간을 멈춰서 피하려고 할 때, 맞 시간정지를 시전한 미레이의 분신이 공격자와 '연결'되어 시간정지를 무력화한다 - 정도로 이해해 주세요~
분신들의 능력은 1회용으로, 능력을 사용한 분신은 사라집니다. Nova가 그런 용도로 만든 거기에(시선회피)
어느 도심속 동네에나 있을 법한 평범한 편의점.
쌀쌀해진 날씨에 맞춰 따끈따끈한 오뎅과 호빵을 내놓은 중년의 편의점주가, 너무할 정도로 자신의 가게와 가까운 건너편의 경쟁사를 바라보며 한숨을 내쉬기도 잠시. 그는 질릴정도로 익숙한 알림음에 ‘어서옵쇼~’라고 건성으로 한마디 하는 옆 카운터의 젊은 알바생을 힐끔 쳐다보며 주의를 주는듯 싶더니, 곧바로 들어온 온몸을 검게 치장한 후드를 보며 흠칫했다.
물론 그 후드속에서 살짝 삐져나온 금발 소녀의 입술과 조그마한 크기를 재차 확인한 그는, 몇 개월을 봐도 익숙해지지 않는듯한 그 기이한 옷차림의 소녀에 곧 관심을 끄고 다른 손님의 맥주캔에 바코드를 찍었다.
“872엔입니다.”
잠시 후, 평소처럼 저녁 이라기보단 군것질거리에 가까운 잡동사니들을 내려놓은 소녀의 상품에 그가 바코드를 찍고 말하자, 소녀는 언제나처럼 말없이 동전지갑을 뒤적거린다.
“......”
하지만 오늘따라 액수가 맞지 않는지, 소녀는 그 인스턴트 식품들을 내려다보며 무언가 고민하기 시작했다.
“저, 저기…..”
“빼줘…..이거”
그것이 편의점 점주가 처음 듣게 된 몇개월째의 단골손님의 간결하고 앳된 목소리. 그리고 그는 소녀가 건넨 컵라면을 봉투에서 빼내더니 동전을 받고 영수증을 내밀었다.
소녀는 그 봉투를 받아들더니 곧바로 나가지 않고 편의점 구석에 위치한 ATM으로 들어가 자신의 캐쉬카드를 넣었다.
잔고 10,280엔.
묵묵하게 그 냉정한 화면을 확인한 소녀는, 자신의 스마트폰을 꺼내들더니 발신자 미상의 메세지를 재차 확인했다.
[ 계좌감시가 심해 한동안 송금이 힘들어. 생활금은 어떻게든 전달책을 마련할테니 당분간 남은 금액으로 버티고 있어. 야그디타가 바스테트에게. ]
결국 하는 수 없이 계좌에서 1만엔을 꺼낸 소녀 바스테트는, 영혼없는 알바의 배웅인사를 받으며 묵묵히 편의점을 나섰다.
5시를 갓 넘긴 초겨울 하늘의 맑은 노을. 조깅을 하는 사람, 벤치에 앉아 신문을 읽는 주민, 이른 퇴근으로 들뜬 사무원들. 물론 어느 마을에도 있을법한 평범하고 안락한 저녂녁의 풍경일 터였지만.
바스테트“흥.”
소싯적부터 어둠을 전전해온 바스테트의 눈에는 이 모든 광경이 거짓이었을 뿐. 그녀는 당장 자신의 시야안에 드는 몇몇 주민의 절반 정도가 이미 346프로의 감시요원이라는 것을 이미 손바닥 보듯 뻔하게 알고 있었다.
사나에”경찰쪽의 옛 동료 말로는 그렇다네.”
같은시각 346프로 사내 회의실. 사나에의 중간보고를 듣더니, 크시코스p가 표정을 찡그리며 점잖게 화를 내었다.
크시코스P”그게 가당키나 한 처사입니까?”
나오”지, 진정해 프로듀서? 딱히 사나에씨가 한 일도 아니잖아?”
어쩔줄 몰라하며 옷깃을 붙잡은 나오가 그의 차가운 분노를 달래자, 사나에가 설명했다.
사나에"딱히 나라고 해서 쉽게 납득한 것도 아니지만 어쩔수 없지. 당시 사건에서 결백이 입증된 덕분에 범죄혐의도 재물손괴랑 주거침입 정도 밖에 안되고....”
크시코스P”그럼 살인미수건은 어떻습니까? 당장 칼을 맞대고 싸웠던 동료들도 많을텐데.”
사나에”그것도 나오가 입원해 있던 병원 자체도 사내 기밀 보안구역이라 프로덕션측에서는 경찰측에 증거물을 제출하기 곤란하다해. 설사 어떻게든 혐의를 인정시킨다 해도 그렇게 나이가 이렇게 어려서야 기소도 안될걸? 제일 불리한 판결이라 해봐야 소년부 송치 정도려나…… 애초에 피해자 당사자가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한 시점에서 수사도 종결되버렸지만."
그 말과 함께 나오를 획 돌아보는 크시코스P. 그러자, 나오가 처음에는 그 시선을 피하며 식은땀을 흘리더니, 갑자기 도리어 크시코스p를 올려다보며 당당하게 말하는 것이었다.
나오”무, 뭐, 왜, 나라고 목숨까지 노려졌는데 분위기에만 휩쓸려서 용서한거 아니거든?”
크시코스P”아니…... 나도 거기까진 생각 안했어.”
그런 나오의 당당한 태도에, 크시코스P는 결국 고개를 흔들며 한숨을 쉬었다. 그러자 사나에가 그를 달래는 목적으로 말했다.
사나에”뭐…. 기분도 알겠고, 히데루군에게 들어봐도 회사에서 마냥 손놓고 있는건 아닌 모양이더라.”
크시코스P”네. 한동안 감시는 필요하겠죠. 재단이 그 정도로 멍청할거라고는 생각하진 않지만 지금 섣불리 바스테트와 접촉했다간 우리에겐 좋은 월척이 될테니.”
물론 그 말대로 바보가 아니었던 윌머스 재단은 바스테트에게 어떠한 접촉도 없이 대기를 명령받은 상태였다. 물론, 계좌추적의 위험도 고려해 당장의 생활비도 아껴봐야 열흘 정도의 분량밖에 남지 않았다는건 그녀로서도 조금 곤란한 상황이었지만.
혼자 살기엔 적당한 수준의 다다미방에 편의점의 장을 내려놓은 바스테트는 주방에서 쭈그리고 앉아 작은 냉장고에서 식량을 확인한다.
바스테트”......”
무언가 형용할 수 없는 오오라가 퍼져나오는 냉장고를 바스테트는 무언으로 닫더니, 방으로 돌아온 바스테트가 편의점에서의 전리품을 꺼내 확인한다.
햄치즈 샌드위치1개, 참치마요 주먹밥 1개, 소세지 1개, 카라아게1개, 500ml패트녹차 1병. 당초의 예상과는 다르게 컵라면이 빠져버렸지만 그럼에도 충분할 정도의 한끼 식사. 하지만 지금껏 포기하기 힘들었던 카라아게도 오늘이 마지막이었다.
바스테트”냠…..”
소싯적부터 어둠을 전전해온 바스테트의 지나치게 이른 무미건조한 삶이라 하더라도, 먹을때 만큼은 그 누구라도 행복함을 느끼는 것이 아닐까. 집 안에서도 벗지 않은 악세서리 고양이귀 머리띠가 쫑긋 서는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그런 기분은, 눈앞 TV의 화분속에 숨겨져있던 빛을 반사하며 반짝이는 검은 렌즈와 함께 현실을 직시시켜준다.
[ 리틀-캣 17시 28분경 부터 식사중. 식량은 평소대로의 편의점에서 구입한 것으로 보이며, 특이사항 없음. ]
346프로 A동 상층부. 프로젝트룸 안쪽에 위치된 개인 집무실에서 서류를 정리하던 히데루p의 테이블에서 정기보고를 위한, 여성 요원의 음성 무전이 들려왔다.
히데루p”저번에 말한 해당 상점의 인적조사는?”
[ 다나카 시게루, 57세, 자영업자, 독신. 지방의 경영대학을 졸업한 후 자영업을 시작하여 지금은 프렌차이즈 편의점을 운영중. 이토 야스오, 24세, 아르바이트생, 도쿄 오오타구의 고등학교 졸업후 입사했으나 1년을 버티지 못하고 퇴사. 이후 해당 편의점과 식당등의 아르바이트를 겸임중. 자세한 사항은 더 알아보고 있지만 프로파일링상 윌머스 재단과 협력할 여지는 당장에는 없어보여. ]
민간인 사찰.
물론 히데루p와 그의 부하들은 자신들이 하고 있었던 일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었다. 분명 권력의 선을 넘은 사회적 윤리를 무시한 행위, 하지만 그와 그의 회사에 있어서는 방법론의 선악을 따질 여유가 없었다. 당장 346프로가 상대하는 수많은 악의 세력. 그리고 지금의 감시대상의 흑막인 윌머스 재단 조차도, 선악은 커녕 수단과 방법 조차도 가리고 있지 않았으니까.
히데루p”지금까지는 그랬겠지….. 하지만 대가를 받는다면 언제든지 연락책이 될 수도 있는 사람들이야. 일단 그 사람들에 대한 감시도 낮은 단계부터 시작하도록 부탁해, 마키노.”
마키노 [ 알겠어 보스. ]
스스로 그런 생각을 하기에도 참을 수 없는 자조가 피어나는 그였지만, 아직 마음 한 켠 속에 남아있던 양심의 조각이 그의 위장을 아프게 찌르는듯 하자 그는 거울속 초췌해진 자신의 얼굴을 보며 물과 함께 위장약을 들이켰다. 그리고 잠시후 마키노로부터 평소답지 않은 연락이 재차 들어왔다.
마키노 [ 보스, 이레귤러 발생 ]
히데루p”상황보고.”
마키노 [ 리틀-캣 주거지의 정문에 ‘우상’들이 몰려들었는 걸. ]
히데루p”뭐?”
자신의 귀를 의심한듯 화상끊긴 통신기를 쳐다보며 재차 물은 히데루p. 그러자 마키노는 한술 더 떠서 말했다.
마키노 [ 심지어 당신의 담당만 두명. ]
그리고, 히데루p는 지끈거리는 이마를 짚으며 눈을 감고 말했다.
히데루p”......보고 안해도 알거같다.”
딩동─
누군가가 벨을 울린다는것은 비단 346프로의 정보국 뿐만이 아닌, 바스테트에게서도 작지 않은 이변이었던 것일까. 그녀는 346프로에게 압수당했던 흑요석 단검을 대신하여, 식칼을 황급히 집어들고 현관을 향해 나섰다.
바스테트”누구?”
그리고 현관에 달린 광각렌즈를 통해 그녀가 발견한 얼굴은.
미쿠”미쿠다냥!”
깜찍하게 눈을 질끈 깜고 팔을 흔들며 자신의 이름을 지칭한 마에카와 미쿠가, 그 가벼운 행동이 얼마나 근거없는 자신감이었는지 깨닫는데는 그리 긴 시간이 지나지 않았다.
리이나”.....미쿠쨩. 안열리는데?”
아스카”안 열리는군.”
란코”흐─음. 그럼에도 「문」은 개방되지 않을지어니, 그대의 언령에 치명적인 과오가 있는것이 아닌게냐?”
미쿠”알고있다냐….. 세명중에 한명만 말해줘도 알아듣는다냐…...”
미쿠가 란코의 「언어」마저 알아들으면서 어깨를 축 늘어뜨렸지만, 곧바로 고개를 세차게 흔들며 자신에게 지지 않더니, 그녀가 다시 목소리를 높여 말했다.
미쿠”아─아─ 바스냥 듣고있냥? 우리는 결코 바스냥을 해치러 온 것이 아니다냥! 그러니 문을 열어줬으면 좋겠다냥!”
리이나”미쿠쨩….. 그거 완전 달라…..”
아스카”어느쪽이냐면 항복을 권고하러온 사신 같군 그래.”
그러자 양쪽에서 들려오는 훈수에 한계에 다다른 미쿠가 고양이의 눈을 하고선 머리를 박박 문지르며 소리쳤다.
미쿠”후냐아아앗! 아무튼 그냥 놀러왔으니까 바스냥 문좀 열어달라냥!!”
란코”으아아! 그것은 도리어 자포자기가 아닌가!”
란코의 귀중한 츳코미마저 듣게된 미쿠의 자포자기와도 가까운 절규. 하지만 의외로 그녀의 진심이 어설프게나마 닿았던 것일까, 그 철옹성 같이 냉정했던 문이 철컥 하는 소리와 함께 열렸다.
바스테트”.......무슨 일?”
솔직히 별다른 목적이 있는것도 아니었다. 아니, 특정한 목적은 있었지만, 미쿠는 그 목적을 자신의 고집대로 진행해버려도 되는지 고민하고 있었던 탓인지 그런 바스테트의 정당한 질문에 어떤 대답도 내놓지 못했다.
그럼에도 바스테트는 그런 식은땀을 흘리며 어쩔줄몰라하는 미쿠를 빤히 올려다보더니, 평소처럼 속을 알 수 없는 그 표정이면서도 의외로 문을 활짝 열어재끼며 말했다.
바스테트”일단 들어와.”
미쿠”시, 실례하겠습니다…...냥”
그렇게 얼떨결에 바스테트의 멘션에 침입에 성공한 미쿠와 그 동료들은 조심스럽게 신발을 벗고 복도를 들어섰다. 어딜가도 있을법한 넓이의 1인 멘션. 하지만 그 내부는 지나칠 정도로 심플하며 생존에 필수적인 가구 이외에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구조물의 집합일 뿐이었다.
리이나”하….하하. ‘심플 이즈 베스트’ 랄까, 집이 정말 깔끔하네.”
미쿠”리이나쨩!!”
미쿠에게 볼멘소리의 팔꿈치로 옆구리를 치인 리이나가 입을 가렸지만, 바스테트는 그다지 신경쓰이지도 않는 모양인지 자신의 방문을 활짝 열며 무심한듯 말했다.
바스테트”보다시피, 아무것도 없어.”
나름 깔끔하고 아늑한 조명까지 재대로 설치 되어있는 다다미방. 역세권인 것 또한 감안해서 분명 월세가 그렇게 싼 편은 아닐 터인 멘션이었지만, 그 멘션의 장점은 거기서 종료. 모델하우스의 초기배치를 그대로 간직하며 거기서 추가된거라고는 낡고 작은 중고 LCD TV 정도가 전부일 뿐, 그 방은 그저 깨끗한 폐허나 다름없는 다다미 중심의 방에 한명이 쓰기엔 조금 넓은 식탁이 전부인 공백일 뿐이었다.
아스카”군더더기 없이 시원한 방이네. 난 맘에 들었어.”
란코”하, 하하하….. 순백의 캠퍼스와도 같구나.”
리이나”로꾸…..하네!”
미쿠”다들 마음에도 없는 칭찬은 그만둬도 된다냐…..”
물론 그런 배려심 깊은 미쿠의 눈에도 곧바, 테이블 위에 놓여진 바스테트의 일용할 양식, 이라기보다는 전투식량에 가까운 그 조합의 식량들을 포착되었다.
미쿠”아앗! 바스냥 지금까지 이런것들 먹고 있었던 거냥? 그럼 안된다냥!”
바스테트”’그럼 안된다’니 무슨 의미?”
미쿠”재대로 영양을 챙기지 않으면 안된다냥! 지금 식탁에 있는것들, 죄다 군것질거리들 뿐이잖냥?”
바스테트”열량으로서 충분.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
진심으로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겠다는 바스테트의 얼굴에, 이번에는 리이나가 반응했다.
리이나”으음….. 확실히 편의점 생활은 로꾸하긴해도 건강에는 별로지.”
아스카”로꾸…...한건가.”
란코”과연 편의점은 로꾸하구나!”
그런 두 중학생의 알듯 모르듯한 디스를 리이나가 헛기침으로 넘기더니, 고개를 끄떡이며 구태여 이곳의 최연장자의 관록을 보이며 말했다.
리이나”엣헴, 아무래도 실력을 발휘해야할때네. 그럼 바스테트쨩에겐 미안하지만 저녁식사 조금만 기다려줄래? 내가 재대로 된 걸로 해줄테니까. 그리고 지금 장보러 갈건데 따라올사람?”
란코”크크, 여의 도움이 필요하지는 않겠는가! 대지(Rock)의 화신이여!“
그런 란코의 생각없는 즉석 칭호에, 리이나가 눈이 번뜩 뜨이더니 기분이 좋아져 말했다.
리이나”좋아! 그럼 란코쨩이랑 같이 장보고 있을테니 다들 조금만 기다려~! 히히!”
대지의 화신이라니 그렇게 자신의 파트너의 손을 잡고 바스테트의 집을 빠져나간 들뜬 리이나의 모습에, 아스카가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며 반응했다.
아스카”이런이런, 세간의 칭호에 연연하는 것은 개인의 욕망이건만, 그것이 과연 록(Rock)이 표방하는 저항의 정서에 부합하는지는 모르겠군…..”
미쿠”냐하하! 리이나쨩이 좀 그렇긴 하지만 너무 팩트로 디스하진 말라냥~?”
그저 리이나에 대한 아스카의 디스를 인정하는 수준의 발언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생각하지 않았던 미쿠. 하지만 아스카는, 평소답지 않게 도리어 자신의 발언을 뒤돌아보더니 곧바로 미쿠에게 고개를 숙이며 반응했다.
아스카”아…… 미안해. 본의아니게 미쿠의 파트너에 대한 험담을 늘어놓았군. 정정하도록 하겠어.”
미쿠”에…..”
순식간에 어색해진 공기. 아스카는 그저 미쿠의 시선을 피하며 아무것도 켜지지 않은 TV의 화면을 쳐다볼 뿐. 그 공기를 타파하려 무언가를 말하려던 미쿠의 시선은 아스카를 따라 TV로 향하더니 돌연 기분이 상한듯 슬픈 얼굴을 하며 말했다.
미쿠”......P쨩 너무한다냥.”
아스카”음? 갑자기…..?”
그러더니 미쿠가 TV옆에 위치한, 관리조차 되지 않아 시들어 죽어가는 화분 속에서 쌀알같은 크기의 렌즈를 집어내었다.
아스카”그건...... 초소형 카메라군.”
아스카는 그 이상의 다른 반응을 할 수가 없었다. 어찌 생각하면 당연한 것이 아닌가? 바스테트의 혐의가 아무리 풀렸든 그녀가 몸담고 있었던 윌머스 재단은 346프로, 뿐만아니라 인류 전체의 질서에 강대한 위협이 되고있었다. 당장 나오에 대한 살인미수 뿐만 아니라 계약자인 모리쿠보 노노 조차도 시간을 버는게 고작이었던 미지의 힘─큐브─을 훔쳐 알 수 없는 일에 쓰고자 하는 윌머스 재단의 위험도는 인류의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미쿠는 그 쌀알과도 같은 조그만 렌즈를 미련없이 자신의 주머니에 넣어버리는 것이었다.
아스카”잠깐, 미쿠는 지금 무슨 짓을 하고있는 건가?”
그런 아스카의 만류에도 미쿠는 씨익 웃더니 자신의 초감각을 개방, 곧바로 바스테트의 집을 샅샅히 뒤지며 감시카메라들을 모조리 찾아내 자신의 주머니에 넣어버리는 것이었다. 그런 도저히 예측할 수 없었던 미쿠의 행동에 바스테트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자신도 모르게 미쿠의 이름을 불렀다.
바스테트”미쿠…..?”
미쿠”응후후~ 바스냥, 잠깐만 기다려봐라냥. 5, 4, 3, 2, 1~”
장난스러운 표정을 짓던 그녀의 카운트다운이 종료되기 무섭게, 그 녀의 호주머니에서 단말기의 알림음이 울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미쿠는 단말기의 알린과 동시에 검지를 드래그해 통신을 열었다.
히데루p[ 미쿠…… 내가 왜 전화했는지는 알겠지? ]
그리고, 그 프로듀서의 물음에 대답하는 미쿠의 발언은 현장에 있던 바스테트, 심지어 아스카 조차도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것이었다.
미쿠”응. 미쿠가 바스냥의 흑요석 단검을 비품보관실에서 무단으로 꺼내온 것 때문이지냥?”
아스카”하?”
바스테트”에……?”
심지어 급하게 전화를 걸어온 히데루P조차도 예상을 하지 못했는지,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던 그 프로듀서가 겨우 멘탈을 추스르며 의외로 일방적인 추궁을 하지 않으며 침착한 목소리로 말했다.
히데루P[ 이건 네가 바스테트를 믿고 그렇지 않고를 떠나서의 문제야. 바스테트가 아무리 결백하고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그녀가 국제적 테러단체인 윌머스 재단과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어. ]
미쿠”응. 그건 알고있다냥.”
의외로 순순하게 현실을 인정하는 미쿠. 하지만 미쿠의 발언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미쿠”그렇다고 해도, 의심이 간다는 것 하나만으로 바스냥을 사생활까지 감시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냥……. 아무렴 바스냥은 여자아이니까.”
히데루P[ 「16세의 여자아이」 말이지. 미쿠, 솔직히 네게 하고싶은 말이 뭔지 모르는건 아니지만……. 그만한 나이인 메트로 출신의 카테리나도 이미 수십명의 인간을 죽였어. ]
미쿠”하지만 바스테트는 그러지 않았잖아?”
그런 미쿠의 한마디에, 히데루P는 더 이상 자신의 주장을 펼칠 수가 없었다. 아니, 애초부터 무리였다. 자신 또한 끊임없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으니까. 결국 히데루P는 자신을 조금 굽히더니 미쿠의 고집에 협상을 제안했다.
히데루p[ 네 의지는 잘 알겠어. 의심이 간다는 것 하나만으로 한 개인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해서는 안된다는 것. 하지만 바스테트와 연관된 그 윌머스 재단이 우리 346의 동료들과 인류에 위협이 된다는 것 또한 사실이야. 그러니까….. 타협을 해줄 수는 없겠니? ]
미쿠”......듣고있다냥.”
히데루P[ 창틀과 현관의 카메라만 원상복구 할 수는 없냐고 그녀에게 물어봐줘. ]
그렇게 미쿠는 바스테트에게 미안함이 가득한 무언의 눈빛을 보내자, 바스테트는 살며시 고개를 끄떡이며 말했다.
바스테트”딱히 상관없어……”
미쿠”응….. 양보 할 수 있대.”
히데루P[ 고마워. 그리고 당사자에게 위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집안 안쪽의 촬영영상은 일단 여성요원만 보고 있었다고만 전해줘. ]
그런 당부를 마지막으로 프로듀서의 통신이 종료되었다. 그리고, 말이나온 김이었는지 미쿠는 거실로 달려가더니 자신의 가방에서 바스테트가 사용해왔던 흑요석 단검을 꺼내더니, 그 주변을 둘둘 말려있던 천을 벗겨내어 바스테트에게 가져왔다.
바스테트”이건......”
미쿠”응. 바스테트쨩이 쓰던 단검. 관리도 깨끗하게 되어있던걸 보면 분명 소중하게 여기던 것이 분명하겠지냥?”
하지만 그 단검을 향해 복잡한 표정을 내보이던 바스테트는, 미쿠가 양손으로 공손히 치켜든 그 단검에 손을 가져다대는 것을 주저하더니, 불과 얼마전 있었던 그 일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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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덴스 “미안, 바스테트. 이 수단만큼은, 끝의 끝까지 쓰고 싶지 않았어.”
K마구P “저 녀석... ! 미친 건가?”
유이 “에, 에? 어째서?”
미쿠 “바, 바스냥!!”
그리고, 다른 인원들 역시 몇몇은 어이없다는 듯이, 몇몇은 경악하여 그 광경을 바라보았다. 그것은 전형적인 인질극의 광경. 하지만, 지금 노덴스가 인질로 잡고 있는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윌머스 재단의 일원이자 자신을 철저히 믿고 따르는 부하 중 한 명… 바스테트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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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테트”어째서…..?”
미쿠”어째서라고 묻는다면 할말은 없지만냥……. ”
그렇게 말꼬리를 흐리는 미쿠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던 바스테트가, 그 흑요석 단검에 손을 뻗자 이번에는 도리어 미쿠가 그 단검을 허리 뒤로 빼내며 말했다.
미쿠”으응, 지금 당장은 안돼.”
바스테트”......어째서?”
방금과 같은 단어이면서도 다른 질의. 그러자 미쿠가 대답했다.
미쿠”미쿠 바스냥을 물론 지금도 믿고 있다냥…... 하지만 그것과 미쿠의 동료들이 상처를 입게되는건 별개다냥. 바스냥은 미쿠의 동료들에게 상처를 입히지 않을거라는 약속, 지킬수 있냥?”
그리고 무언가 생각하던 바스테트는 자신의 양손을 내려놓고 자신의 진심을 말했다.
바스테트”그건…... 장담 할 수 없어.”
아스카”그건 어째서지?”
미쿠를 대신하여 아스카가 진심어린 의문으로 대답했다. 그러자, 바스테트가 그 의문에 솔직하게 대답했다.
바스테트”나는…...재단의 사람이니까……”
아스카”결국 그렇게 되는건가….. 미쿠, 더 들을 것도 없어.”
비웃음을 담은 한숨을 체념과 함께 내뱉는 아스카.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은 미쿠가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미쿠”으응, 바스냥이 정말로 재단에 모든것을 바친 아이였다면 거짓말로 단검을 받아가면 됐잖냥?”
바스테트”......”
그런 미쿠의 발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는 바스테트와 아스카. 그럼에도, 미쿠는 바스테트에게 그 검은 흑요석 단검을 천천히 내밀며 말했다.
미쿠”미쿠는 바스냥을 믿어…… 물론 미쿠가 틀렸을 수도 있겠지만……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만약 바스냥이 잘못된 길로 뛰어든다면 미쿠는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 처럼 언제든지 전력으로 바스냥을 막을거다냥.”
그저 아무런 대답도 없이 바스테트는 미쿠로부터 그 단검을 받아들더니 검신의 상태를 살펴본다. 지난 몇년을 함께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노덴스로부터 받은 아티펙트의 날은 마법에 의해 어떤 세월의 흔적과 추억조차도 남아있지 않았지만.
바스테트”틀림없는 노덴스의 단검…... 하지만 나는 너의 신뢰에 보답 할 수 없어.”
[ 당신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신뢰를 보답 할 수 있습니까? ]
사건 당일의 취조, 애매한 대답으로 일관했던 바스테트였지만, 그럼에도 그 남자의 발언은 끊임없이 그녀의 머릿속을 울리고 있었다.
아스카”.....이기적이군. 미쿠는 룰까지 위반해가며 네 물건을 돌려줬건만 넌 최소한의 성의도 보이지 않는건가.”
바스테트”할 수 없는 건 할 수 없는 것. 그렇다고 해도 지금의 내 처지 또한 알고 있어. 그러니 돌려받지 않아도 좋아.”
하지만 아스카의 조급한 의심과는 다르게 단검을 도로 내려놓는 바스테트. 그리고 미쿠는 고개를 흔들며 바스테트의 단검을 도리어 그녀의 손에 쥐어주었다.
미쿠”으응. 미쿠도 딱히 보답을 받기위해 돌려주는게 아니다냥. 이 도검, 늘 지니고 다니고 관리도 잘 되있었으니까…… 분명 바스냥에게 소중한 물건이지?”
그런 미쿠의 질문과 함께 그녀의 뇌리속에서 떠오르는 노덴스의 온화한, 그리고 한없이 냉혹한 두 얼굴. 그녀 스스로조차도 결론을 낼 수 없는 혼란속에서, 복잡한 얼굴을 숨기지 못한 바스테트는 그제서야 도검을 받아들더니 미쿠를 향해 무언으로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딩동─
타이밍 좋게 들려온 초인종 소리.
그리고 양손 가득 장들을 봐온 리이나와 란코는 곧바로 저녁 준비에 착수하더니, 이내 방을 가득 매우는 향긋한 요리의 냄새가 퍼져오기 시작했다.
바스테트“맡아본 적 없는 냄새…...”
움직일리 없는 고양이 귀를 쫑긋 세우며, 눈을 감고 냄새에 집중하는 그녀의 얼굴은 영락없는 고양이.
미쿠”응후후~ 바스냥 귀엽다냥~”
아스카”후….. 미쿠, 너란 녀석은.”
그녀에게 들리지 않을듯한 작은 볼맨소리를 내는 아스카. 그리고 그녀는, 고개를 흔들며 요리를 기다리며 틀었던 TV에 시선을 돌렸다.
아스카”그러고보니 이 냄새…….”
미쿠는 바스테트의 모습에 정신이 팔려있었는지 눈치채지 못한 모양이었지만, 아스카는 식욕을 불러일으키는 이 단백질이 타는 냄새를 분명히 기억하고 있었다.
아스카”리이나…... 또 일냈군.”
그런 아스카의 한숨과 함께 조리실의 문이 열렸다.
미쿠”후냐아아아아!!! 왜 하필 연어냐(NYA)!!!!”
리이나”뭐야, 기껏 팔 걷어붙이고 나서서 밥해줬더니…... 애당초 오늘은 바스테트쨩을 보기 위해 모인거잖아? 바스테트는 고양이, 고양이는 생선이지.”
아스카”의외로 스트레이트한 연상법이군.”
미쿠”편견이다냐!! 고양이는 고기도 잘 먹는다냐!!”
리이나“그러는 미쿠쨩도 맨날 고기만 먹지 말고 가끔은 편식을 극복해보는게 어때?”
미쿠”편식같은 수준의 문제가 아니다냐!! 이건 미쿠의 생존이 달린 문제다냐!!”
리이나”냐 냐 시끄럽네 아까부터.”
미쿠”해산이다냐!!”
리이나”아니, 아직 재결성도 안했거든!?”
미쿠”샤아아아!!”
바스테트”ㅇ△ㅇ…..?”
두 사람의 장기인 해산개그─본인들은 개그가 아니겠지만─를 올려다보며 기이한듯 쳐다보는 바스테트, 그러자 란코또한 킥킥대면서 과도한 웃음으로 삐져나온 눈물을 검지로 닦아내고 있었다.
아스카”평소답지 않은 장난인걸. 미쿠가 생선을 공복보다 싫어하는건 란코도 리이나도 알고 있었을텐데.”
란코”히힛, 물론 미쿠쨩의 햄버그는 따로 조리실에 숨겨져 있어. 그래도 리이나쨩, 미쿠쨩를 위해 바스테트쨩의 경계심을 풀어주고 싶다고 했으니까.”
그런 소악마같은 란코의 천사 미소에, 아스카가 난처하다는듯 피식 웃으며 이마를 잡았다.
아스카”경계를 풀기는 커녕 이상한 사람들 취급만 받을거같은 시츄에이션이다만…...”
그리고 잠시 후, 란코가 타이밍 좋게 주방에서 가져온 시크릿 햄버그를 보고 뻘쭘해진 미쿠는, 얼굴을 붉힌 채 얌전해진 채 바닥에 앉자 그 5인의 소녀들은 “잘먹겠습니다!” 라는 인사와 함께 조촐한 저녁 식사를 시작했다.
바스테트”맛…..있어.”
리이나”아, 고마워.”
그런 바스테트의 솔직한 반응에 리이나가 쑥쓰러운듯 콧잔등을 비비자, 미쿠가 한숨을 쉬며 말했다.
미쿠”너무했다냐… 장난을 쳐도 하필이면 미쿠의 약점만 가지고…...”
리이나”하하, 미안미안 미쿠쨩. 덕분에 바스테트쨩도 재밌었지?”
진심으로 맛있는지, 작은 입을 우물우물 거리며 무언가를 말하는 바스테트의 어깨를 잡고 호쾌하게 웃는 리이나.
리이나”아, 그러고보니 햄버그는 잘 됐는지 맛을 못봤네. 한입만 먹어봐도 돼?”
미쿠”후냣! 먹어봐도 되냐고 물어보면서 먹지말라냥!”
리이나”요리한 것도 난데 째째하네. 대신 연어 줄테니까~”
미쿠”필요없다냐!!”
또 다시 시끌벅적해지기 시작하는 바스테트의 방. 별다른 능력은 없지만 미쿠나 리이나 못지않게 감각이 예민했던 그녀에게 지금의 소리는 귀를 울리는 소음과도 같았지만, 어째서인지 거슬리지는 않았다.
가족, 클레스메이트, 직장 동료들, 각기 다르지만 무리에 소속되어 웃는 얼굴로 페밀리 레스토랑에 들어가 식사를 하는 풍경. 그림자 속에서 지켜볼 수 밖에 없었던 자신의 세계와 동떨어진 그 풍경을 그녀는 지금 떠올리더니, 방금전 미쿠에게서 되돌려받은 자신의 단검을 내려다보았다.
단검의 매끄러운 흑요석 표면에 비치는 동족, 마에카와 미쿠의 얼굴. 자신을 지키고 괴물을 처단하기 위한 의미 그 이상 이하도 아니었던 그 검은 단검에, 지금 막 새로운 추억이 그려지고 있었던 것을 그녀는 아직 눈치채지 못했다.
여중생과 여고생들의 귀가시간으로서는 꽤 늦은 시간이었지만, 사실 그 네명의 ‘아이돌’들에게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존재는 그리 많지 않았다. 그렇게 쌀쌀한 어둠속에서 프로덕션 기숙사를 향하던 네 사람의 거리가 조금 떨어진 때였다.
미쿠”아스카쨩.”
조금 앞서서 걷고있던 란코와 리이나의 등을 쳐다보던 미쿠가 자신의 옆을 걸어가던 아스카에게 말했다.
아스카”무슨 일이지?”
미쿠”미쿠, 고집부려서 미안해.”
물론 아스카는 미쿠가 평소의 가식을 버리고 진심으로 사과해오고 있던 바가 무엇인지 곧바로 떠올렸다.
~~~~~~~~~~~~~~~~~~
아스카”잠깐 나좀 볼까 미쿠.”
미쿠”응? 아스카쨩?”
취조가 진행되던 도중, 계속해서 제 1실험실의 바스테트의 옆에서 붙어있던 미쿠에게 아스카가 다가가더니, 그녀의 팔을 툭툭 건드리고 말했다.
그리고, 아스카의 손길을 따라 복도 끝으로 나온 미쿠는 달빛이 비치는 창가에 서서 그녀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었다
아스카”미쿠…… 피곤해 보이는데 좀 쉬고있는게 어때?”
그녀의 피로를 지적하며 최대한 정중하게 휴식을 요청한 아스카였지만, 애석하게도 눈치 빠른 미쿠는 아스카의 의도를 금새 알아채고서 조금 불편한 기색의 얼굴로 되물었다.
미쿠”…...어째서 지금 그런 말을 하는거야? 걱정해주는건 고맙게 생각하지만 미쿠는 아직 물러날 생각이 없어.”
아스카”아니, 네 얼굴을 좀 봐. 겉보기에도 피로가 쌓여있다구. 어제도 분명 훈련으로 피곤했을거 아니야.”
미쿠”아스카쨩….. 미쿠의 상태는 미쿠가 잘 안다냥.”
아스카”적당히 좀 해!”
돌연, 아스카가 고개를 떨어뜨리고 언성을 높였다. 미쿠는 이에 화들짝 놀라, 몸을 떨며 화를 내고있는 아스카를 쳐다보았다.
아스카”나라고 그 녀석을 진범이라고 확정해서 말하고 싶은건 아냐. 또 아직 범행이 확정난 것도 아니지. 하지만 아직은, 아직까지는 현장의 모든 정황이 로제타를 살해한 범인이 그녀석이라고 지시하고 있다고! 미쿠 넌 그 의미를 모르는 거야?”
하지만, 미쿠도 지지 않고 아스카의 말을 반박했다.
미쿠”알고있어. 알고있지만, 그건 마지막까지 모르는거잖아?”
아스카”그거야 그렇겠지! 하지만 너도 스스로의 상태를 좀 보라구! 대체 뭐야? 그녀석이 절대로 범인이 아닐거라고 단정짓는 현명하지 못한 태도는!”
미쿠”그건 아스카쨩이 상관할 일이 아니잖아? 만약 바스냥이 진범이었다면 그때는 그때대로 처벌하면 되지만 대신 모든 일이 밝혀지는 그때까지는 변호도 해줄 수 없는거야?”
아스카”그래, 그 부분이야! 그 녀석이 네 친구라도 된다는 거야? 겨우 공동전선을 한번 펼쳤을 뿐인 일로?”
그러자, 자신이 큰 실수를 했다고 깨달은 아스카와, 또한 그 발언을 들은 미쿠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아스카”큭….. 결국은 네가 상처입을 뿐이잖아…...“
미쿠”.......”
그리고, 아스카는 고개를 떨어뜨린 채 미쿠를 등지며 그 한마디를 내뱉은 채, 조사현장을 향해 돌아가버렸다. 그리고 미쿠는, 슬픈 얼굴로 그런 아스카의 등을 바라보았다.
~~~~~~~~~~~~~~~~~~
아스카”사과는 이쪽이 해야 할 일이야. 어찌되었건 바스테트는 결백했고, 미쿠 네가 옳았으니까.”
미쿠”그런게 아니야….. 아스카쨩 뿐만이 아니라 P쨩도, 거기에 있는 모두가 아마 같은 생각이었을 테니까.”
심지어 바스테트 마저도.
그녀는 자신이 불리할 수 있는 상황임이었음에도, 미쿠에게는 끝까지 어떤 취조도 허락하지 않았다. 자신의 결백이 증명된다고 한들 어쩔 것인가?
어찌되었든 서로가 서로의 적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그 사실은 오직, 미쿠가 고집을 피우면 피울수록 그녀가 입게될 다가올 상처만 키워나갈 뿐이었으니까.
아스카"하지만….. 결과론적인 이야기일지언정 결국 너에게 상처를 준건 바스테트보다도 내 쪽이었어. 거기에 대해서 미안함을 느끼지 않는다면, 나는 너를 친구라 부를 수 없을테지."
그럼에도 진심이 느껴지는 아스카의 대답. 그리고 미쿠는, 여전히 명확한 답을 내리지 못하면서도, 그런 아스카의 사과를 받아들이며 고개를 끄떡였다.
미쿠”응….. 고마워. 아스카쨩.”
사나 "그럼 슬슬 나도 놀아 볼까! 물론 랜덤으로 뽑은 건 마찬가지지만!" 삐잉
[핀포인트 브레이크]
행동력 6 소모, 위력 3배.
사나 "에" 멈칫
사나가 준비자세 삼아 손을 치켜든지 얼마 안 되어 저 멀리 떨어진 분신들을 상대로 시끄럽게 고함..아니, 이야기를 하고 있던 미레이가 사나의 개입을 셧 오프.
자신의 개성이란 것에 민감한 미레이로서는, 완전히 똑같은 분신의 존재 자체를 용납하기 힘든 것이 있었던 것인지 좀처럼 그 언쟁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사나 "...그래서 언제 끝낸다는거람." 삐죽
즐겜 감각으로 시작한 훈련이기도 하고, 사나도 매너플(?)을 해서 물러나긴 했지만.. 뭐, 이상한 손해를 본 기분 자체는 어쩔 수 없으리라.
빗나감, 깜짝 베기로 3턴 다운
포틴P 사이드 행동력 1
아이돌 스타즈 행동력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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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명 : 만약에… 실험체의 능력을 가진다면?
이벤트 GM : 노노람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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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크림슨] 하야사카 미레이 - HP 1452/1600
※ 즉사 무효
[위기 소멸]
※ 효과 무시 불가
※ 다이스가 70 이상인 공격을 받을 경우, 그 공격을 ‘반드시 회피’합니다. (빗나감 없음도 회피) 다만 치명타라면, 치명타 효과를 받지 않고 적중합니다.
※ 디버프는 그 종류와 상관없이, 부여된 턴에만 적용되고 삭제됩니다.
[점멸]
※ 미레이가 공격할 때, 콤마가 짝수라면 스킬 범위가 50 증가합니다.
※ 아군이 공격할 때, 콤마가 홀수라면 빗나감 범위가 25 증가합니다.
[깜짝 베기] (0/2)↓
※ 콤마가 20 이하인 행동자를 3턴 다운시킵니다.
[배후 기습] (2/3)↓
※ 콤마가 70 이하인 공격자를 3턴 다운시킵니다.
[암살] (4/7)↓
※ 효과 무시 불가. 도발, 방어 스킬 무시
※ 콤마가 50 이하인 행동자를 5턴 다운시킵니다.
※ 다운 당했을 때 콤마가 짝수였다면 행동자의 행동을 무효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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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 룰 : 만약에…> - 「실험체 편」
※ 참전하는 모든 캐릭터는 ( https://kr.shindanmaker.com/890181 ) 의 결과대로 바뀐 능력으로 참전해서 전투합니다! 외형은 바꾸셔도 되고, 안바꾸고 능력만 가져와도 됩니다.
※ 사용하는 시트는 기존에 사용하던 시트가 아니라, 스킬을 『자유롭게 창작』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스킬 설명이나 RP는 적당히 바꿔주세요~
※ 자유롭게 스킬 사용이 가능한 대신, 패시브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 진단 결과와 사용하는 시트는 스폰 RP 아래에 제가 단 댓글에 답글로 적어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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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 중인 효과>
[재능 개화] (1/3)↓
- 3턴간 모든 아군의 공격에 [공격력 1.5배] / [치명타 범위 10 확장] 부여
[미레이의 분신] [2/2] (3/3)
- 3회간 아무도 공격하지 않은 턴에 한해 미레이의 분신들이 대신 공격해 분신의 수 × c/50의 피해를 입힙니다.(소괄호 차감)
- 미레이의 분신을 한 명 소모해 미레이의 기술로 인한 빗나감을 무력화 시킬수 있습니다(대괄호 차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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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에 올라갈땐 수정하는 부분이 생길 수도 있지만 일단 설정 자체는 꽤 옛날부터 이렇게 정해져 있었습니다. 몰라도 되지만 알면 좋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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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 기술에 대해
유도가 가장 익숙하긴 하나, 형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단련을 위해 수많은 도장과 시설을 거치며 다양한 무술을 접했다. 다수와의 싸움에서 적합하지 않다고 보고 점점 사용하지 않았을 뿐, 개중에는 다리 기술도 실은 꽤 있다.
실전에서의 강함을 추구했기에 대부분 무술로서의 성취가 깊지는 않으나, 생각대로 쓸 수 있을만큼 충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든 무술과 격투술의 수는 많다. 실전에서 몸에 익은 기술과 판단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 지금의 싸움에서도 그녀를 뒷받침하는 강함이다.
종종 타격무기로 꺼내드는 경봉은 현역때부터 애용한 물건. 흉기를 쓰는 상대에게 요긴한 대응수단이었다. 한번 싸우면 새걸로 바꿔야 하기 일쑤였던 모양이지만.
한때 대체품으로 톤파를 고려한적도 있지만 삼단봉이 접근성이 좋기도 했을뿐더러 톤파란 결국 타격을 위해 충분히 가까워져야 하기에, 그 정도의 거리라면 격투가 낫다고 보았다.
물론 일반적으로 나올 결론은 아니고, 본인의 격투에 자신이 넘쳤다는 반증.
스스로도 주먹이 더 많이 나갔다고 말하긴 하지만, 형사라는 입장에서는 권총 역시 중요한 수단인 법이다. 때문에 평소 충분히 사격 훈련을 한 편이었고, 습관에 가깝게 지금까지도 이어져 권총 사격은 꽤 수준급이다.
하지만 권총 이외의 총기류는 다룰만한 일이 없었기 때문에 생소한 편. 업무상 무관하지 않아 지식은 조금 있지만 직접 다루지는 않았으므로.
마찬가지로 날붙이도 썩 익숙하지 않다. 이유는 당연히, 형사로서는 보통 쓸 일이 없는 물건이기 때문에.
다만, 반대로 이쪽이 나이프나 도검류에 대응하는 방식은 다양하게 익히고 있다. 방검 장갑은 현역 시절부터 현재까지 애용품.
디미트리P와의 비교:전반적으로 디미트리P가 우수. 다루는 무기의 숫자부터 큰 차이가 있으므로 당연한 수순이다.
다만, 맨손 격투술에 한해서는 사나에의 식견이 넓다.
디미트리P도 격투술에 열중했던 시기가 있고 실전에서 독자적인 형태로 발전도 시켰지만, 메트로에서는 다양하게 접할 기회는 부족했고 그가 주로 해야 했던 암살은 무기를 사용하는게 일반적 전제이기 때문.
물론 이 내용은 정보의 나열일 뿐, 실전에서의 우열을 정하지는 못한다.
노노 '빛에 죽음... 되게 아이러니한데요... 하지만 오히려 그게 선입견일 뿐일지도 몰라요. 그렇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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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코&노노 행동력 7/10 - 노노 : [빛의 보호]
람쥐P 전력 30% - 1턴 다운
(노노 - 죽음, 빛 / 쇼코 - 빛, 생명 / 람쥐P - 마인드컨트롤, 마법 증폭)
[De caelo in terram] : 하늘에서 땅으로 일순간에 강렬한 빛기둥이 내려꽂힙니다. 피할 시간도 없이 순식간에 내려꽂힌 그 빛기둥은 찬란한 모습과는 다르게 적중한 자의 생명력을 앗아갑니다.
※ 행동력 7 소모. 빛속성. (다이스x1.3 + 콤마x1.7) 의 피해. 빗나감 없음. 치명타 없음.
※ 미레이의 [위기 소멸]로 빗나갈 경우에도 여전히 (다이스x1.3)의 피해는 입힙니다.
미레미 "맞아 맞아, 너도 우리 입장이 되보라고!"
미레이 "그러는 너희야말로 내 입장이 되보라곳! 으아아 진짜! 차라리 붙일 거면 좀 더 좋은 이름으로 붙이던가! 멋있는 이름 많잖아!"
미레미 "괜찮은 이름인 걸! 발상은 조금 유치할지 몰라도 이름 자체는 좋다고!"
미레도 "애초에 분신에 이름이 있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니까 말이짓."
미레이 "으그윽......!"
미레이 "......!!"
미레이 '이 느낌은...! 노노가 뭔가 하려는 건가?'
한창 자신의 분신들과 언쟁하고 있는 미레이였고, 여전히 그 분쟁은 끝나지 않은 채로 이어지고 있는 와중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전투와 훈련을 쌓아온 미레이는 자신의 초집중이 없는 상태임에도 노노의 낌새를 눈치챘다.
그리고는 곧장 자신의 능력을 발동시켜 흘러가는 시간선에서 자기자신을 분리해내었다.
미레이 [뭘하려고 했던지간에, 이 능력으로는 충분히 피할 수 있다곳!]
미레이 [왜냐면 이건 단순히 시간을 멈추는 게 아니라 시간선에서 떨어지는 능력! 이러고 있는 중에도 실제 시간은 「제대로 흐르고 있다」고!]
미레이 [자아, 보여줘봐! 네 능력을! 안타깝게도 빗나가겠지만!]
이윽고 미레이는 바로 위치를 옮긴 뒤에 자신이 있던 위치를 되돌아보았다.
노노가 사용한 기술을 즉각 보고 대처하기 위해서, 또 그 능력에 대비하기 위해서.
미레이 [... 뭐지? 슬슬 한계가 오고있는뎃... 말도 안돼, 이번엔 제대로 전조없이 곧장 능력을 썼다고. 노노가 눈치챘을 리는 없어. 근데 왜 아직도 아무런 일도 없는 거지?]
그러나 미레이가 아무리 기다리고 있어도 아무런 일도 벌어지지 않았다.
다들 그저 평범하게 전투를 준비하고 있을 뿐.
미레이는 그런 상황에 당황하면서 잔시이 경계했던 노노를 바라봤지만, 그런 노노조차 미레이가 있던 곳을 계속 지켜보고는 있었을 뿐, 그 이상의 행동은 하지 않은 채 기다리고 있었다.
미레이 [뭐야?! 내 감이 틀린 건가? 하지만 저 모습... 아무리 봐도... ... 설마, '기다리고 있다'고? 내가 능력을 쓰는 것을?!]
미레이 [큭, 한계가... 괜찮아! 그동안 셀 수 없이 훈련한 것과 전투한 건 폼이 아냐! 괴력이나 초집중이 없어도 얼마든지 피해주겠어!]
미레이 [이제 시간이 풀려난다!]
이윽고 미레이가 능력을 가동시킴과 동시에 색이 반전되었던 시야가 돌아오면서, 모두는 다시금 시간을 자각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미레이는 여전히 노노만을 바라보며 경계하고 있었다.
무슨 능력이라도 자신이 반응하지 못할 리는 없을 거라 굳게 믿으며, 무슨 공격이든 곧장 피하기 위해.
노노 '...! 미레이쨩이 사라졌어요! 그렇다면 '능력을 사용했다'라는 뜻! 지금인 건데요!'
미레이가 마지막에 내린 추론은 정확했다.
노노가 노리고 있던 것은 미레이가 방심하고 있던 틈이 아니었다. 훈련이라고 해도 엄연한 전투 중에 그런 틈을 쉽게 내보일 성격이 아니라는 것쯤은 같이 싸운 동료인 노노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으니까.
그렇기에 노노는 오히려 능력을 사용하기를 기다렸던 것이었다. 시간을 삭제해버리는 뛰어난 능력이라 할지라도, 그 능력을 연속으로 사용할 수는 없었으니까.
그러나 미레이가 잘못 판단한 것이 있었다.
'화아아-'
미레이 "크윽?! 비, 빛이! 눈부셧!"
미레이 "어, 어디서 이런 빛이?! 분명 제대로 노노를 보고 있었는뎃!"
노노 "미레이쨩... 모리쿠보가 쓴 능력인 건 맞지만요... 모리쿠보가 직접 미레이쨩에게 쏜 건 아니예요. 이건... 하늘에서 땅으로, 마치 동화나 만화에서 영웅이 선택받는 것처럼 찬란하게 내리쬐는 빛... 모리쿠보가 쏘는 게 아니라, 하늘에서 내리는 빛인 건데요!"
첫째, 노노의 능력인 빛은 그야말로 순식간에 목표에 도달한다는 것.
둘째, 그리고 그 빛은 노노에게서가 아니라, 미레이의 머리 위 상공에서 이미 조작해서 하늘에서 땅으로 쏘아졌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찬란하고 밝은 빛의 기둥이 미레이를 감싸안았다.
미레이 "으읏, 그래도 눈부셨지만, 겨우 빛 정도로는..." 비틀
미레이 "어라...?"
노노 "모리쿠보의 능력은... '빛'과 '죽음'... 상반되는 거라 생각했지만... 아니었어요. 그건 모리쿠보의 착각... 그리고 미레이쨩도 같은 착각을 한 거겠죠."
노노 "실제로는 빛이라도... 얼마든지 죽음을 품을 수 있는 건데요! 모리쿠보가 방금 그려낸 빛기둥은 그냥 빛이 아니라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빛인 건데요!"
미레이 "큿..! 여러모로 헛점을 찔렸는 걸... 분하지만 잘해줬다고 노놋!"
미레이 "그렇다고 해도 이 정도로는 아직 날 쓰러뜨리기엔 부족해! 자, 계속 덤비라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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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위 78 > 70으로 [위기 소멸] 발동. -> [De caelo in terram]의 효과로 다이스x1.3의 피해는 유지.
데미지 판정 : 78 * 1.3 * 1.5 = 152.1의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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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코&노노 행동력 1/10 - 노노 : [빛의 보호]
람쥐P 전력 40%
(노노 - 죽음, 빛 / 쇼코 - 빛, 생명 / 람쥐P - 마인드컨트롤, 마법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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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명 : 만약에… 실험체의 능력을 가진다면?
이벤트 GM : 노노람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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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크림슨] 하야사카 미레이 - HP 1300/1600
※ 즉사 무효
[위기 소멸]
※ 효과 무시 불가
※ 다이스가 70 이상인 공격을 받을 경우, 그 공격을 ‘반드시 회피’합니다. (빗나감 없음도 회피) 다만 치명타라면, 치명타 효과를 받지 않고 적중합니다.
※ 디버프는 그 종류와 상관없이, 부여된 턴에만 적용되고 삭제됩니다.
[점멸]
※ 미레이가 공격할 때, 콤마가 짝수라면 스킬 범위가 50 증가합니다.
※ 아군이 공격할 때, 콤마가 홀수라면 빗나감 범위가 25 증가합니다.
[깜짝 베기] (1/2)↓
※ 콤마가 20 이하인 행동자를 3턴 다운시킵니다.
[배후 기습] (1/3)↓
※ 콤마가 70 이하인 공격자를 3턴 다운시킵니다.
[암살] (3/7)↓
※ 효과 무시 불가. 도발, 방어 스킬 무시
※ 콤마가 50 이하인 행동자를 5턴 다운시킵니다.
※ 다운 당했을 때 콤마가 짝수였다면 행동자의 행동을 무효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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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 룰 : 만약에…> - 「실험체 편」
※ 참전하는 모든 캐릭터는 ( https://kr.shindanmaker.com/890181 ) 의 결과대로 바뀐 능력으로 참전해서 전투합니다! 외형은 바꾸셔도 되고, 안바꾸고 능력만 가져와도 됩니다.
※ 사용하는 시트는 기존에 사용하던 시트가 아니라, 스킬을 『자유롭게 창작』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스킬 설명이나 RP는 적당히 바꿔주세요~
※ 자유롭게 스킬 사용이 가능한 대신, 패시브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 진단 결과와 사용하는 시트는 스폰 RP 아래에 제가 단 댓글에 답글로 적어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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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 중인 효과>
[재능 개화] (0/3)↓
- 3턴간 모든 아군의 공격에 [공격력 1.5배] / [치명타 범위 10 확장] 부여
[미레이의 분신] [2/2] (3/3)
- 3회간 아무도 공격하지 않은 턴에 한해 미레이의 분신들이 대신 공격해 분신의 수 × c/50의 피해를 입힙니다.(소괄호 차감)
- 미레이의 분신을 한 명 소모해 미레이의 기술로 인한 빗나감을 무력화 시킬수 있습니다(대괄호 차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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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밍 붐」
※ 한 턴을 소모해 행동력을 주사위/33(반올림)만큼 늘릴 수 있습니다. 크리티컬 판정은 유효하지 않으나, 100시 행동력 수치가 MAX가 됩니다.
※ 행동력 소모 : 1
유이 "폭발력에 집중을 해 볼까~ 아니, 점멸만으로도 위험한 범위에선 쉽게 벗어나려나?"
미레이 "따라붙어 대긴. 좋아, 덤벼! 어차피 오리지널만은 못할거라고!" 챙
유이 "협공으로 몰아붙이는것도 합리적이긴 한데, 지금은 서로서로 잘 파악이 안 되니까 평소처럼 하기 어렵단 말이지."
미레이 "큭, 좀 하네..! 역시 나인건가!"
유이 "우선은 혼자서 한번 더 해보는게 맞겠지!"
아스카 "이번엔 또 드물게 미레이와 이쪽간에 서로 대화가 끊겨 버렸군.. 저 정도 수준의 분신까지 잘도 연산하고 있는걸, 이 시스템."
사나 "그보다 MP 내지는 AP 느리게 차는 기분이네.. 하아, 나도 놀고 싶은데."
포틴P 사이드 행동력 3
아이돌 스타즈 행동력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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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명 : 만약에… 실험체의 능력을 가진다면?
이벤트 GM : 노노람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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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크림슨] 하야사카 미레이 - HP 1212/1600
※ 즉사 무효
[위기 소멸]
※ 효과 무시 불가
※ 다이스가 70 이상인 공격을 받을 경우, 그 공격을 ‘반드시 회피’합니다. (빗나감 없음도 회피) 다만 치명타라면, 치명타 효과를 받지 않고 적중합니다.
※ 디버프는 그 종류와 상관없이, 부여된 턴에만 적용되고 삭제됩니다.
[점멸]
※ 미레이가 공격할 때, 콤마가 짝수라면 스킬 범위가 50 증가합니다.
※ 아군이 공격할 때, 콤마가 홀수라면 빗나감 범위가 25 증가합니다.
[깜짝 베기] (0/2)↓
※ 콤마가 20 이하인 행동자를 3턴 다운시킵니다.
[배후 기습] (0/3)↓
※ 콤마가 70 이하인 공격자를 3턴 다운시킵니다.
[암살] (2/7)↓
※ 효과 무시 불가. 도발, 방어 스킬 무시
※ 콤마가 50 이하인 행동자를 5턴 다운시킵니다.
※ 다운 당했을 때 콤마가 짝수였다면 행동자의 행동을 무효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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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 룰 : 만약에…> - 「실험체 편」
※ 참전하는 모든 캐릭터는 ( https://kr.shindanmaker.com/890181 ) 의 결과대로 바뀐 능력으로 참전해서 전투합니다! 외형은 바꾸셔도 되고, 안바꾸고 능력만 가져와도 됩니다.
※ 사용하는 시트는 기존에 사용하던 시트가 아니라, 스킬을 『자유롭게 창작』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스킬 설명이나 RP는 적당히 바꿔주세요~
※ 자유롭게 스킬 사용이 가능한 대신, 패시브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 진단 결과와 사용하는 시트는 스폰 RP 아래에 제가 단 댓글에 답글로 적어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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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 중인 효과>
[미레이의 분신] [2/2] (2/3)
- 3회간 아무도 공격하지 않은 턴에 한해 미레이의 분신들이 대신 공격해 분신의 수 × c/50의 피해를 입힙니다.(소괄호 차감)
- 미레이의 분신을 한 명 소모해 미레이의 기술로 인한 빗나감을 무력화 시킬수 있습니다(대괄호 차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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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미 기력 7/10
(Nova: 창조/카피, 나나미:시간/소멸, 키라리:아공간/괴력)
미레이와 분신 미레이들의 시간을 넘는 전투 중. 분신 미레이들이 돌연 전투를 멈춘다.
미레이: 하. 드디어 지친거야? 끈질긴 녀석들..!
미레미: 그럴 리가? 우리는 메인이 아니라서 멈췄을 뿐이야.
미레이: 메인이 아니라니 그건 또 무슨....
미레도: 흐응. 이쯤이면 이해할 줄 알았는데, 뭐 상관없나.
분신들의 불길한 소리에 미레이는 다시한번 사고를 확장시키는 그 때.
시간을 넘어. 순간이동한 나나미가 미레이의 등 뒤를 노린다.
미레이: 이익..! 메인이 아니라는건 이런 뜻이었냣!!
[시간 단선: 나이프 투척] - 사각에서 나이프를 던진 후. 다른 곳에서 달려들어 협공을 가합니다.
행동력 소모: 7
d/200
- 해당 턴 빗나감을 유발하는 적의 스킬 범위에 포함되었을 경우, 다이스를 한번 더 굴려 d/50의 피해를 가합니다.
- 위의 효과 발동시, 이번 턴 나나미의 공격은 빗나가지 않습니다.(방어 효과)
나나미 기력 1/10
(Nova: 창조/카피, 나나미:시간/소멸, 키라리:아공간/괴력)
시간을 넘어 자신에게 달려드는 나나미를 본 미레이는 당황하여 능력을 맞사용하려 했지만. 멈추겠다는 생각을 하는 찰나의 그 순간에 이질감의 원인를 눈치챘고, 코앞까지 들어온 나나미의 돌진을 그저 살짝 옆으로 물러서는 것만으로 흘려낸다.
기습에 실패한 나나미가 옷깃만을 베고 바닥에 착지하자. 미레이의 뒤쪽 바닥에서 채앵 하고 얇은 금속이 바닥과 충돌하는 소리가 들려왔고. 미레이가 그럴 줄 알았다는듯, 흥 하며 코웃음을 쳤다.
미레이: 내 퇴로에 미리 나이프를 던져두고, 그곳으로 피하게 만들기 위해. 일부러 보이게 기습한 거, 맞지?
시간선에서 벗어난 공격을 피했을 뿐 아니라 역으로 어떤 전략을 쓰려 했는지 다 꿰뚫어 본 미레이의 말에 역으로 나나미가 당황한다.
나나미: 큭... 당황한 것도 연기였나여? 도데체 언제부터...
미레이: 초감각이 사라졌다고 눈치가 줄은건 아니라서 말얏. 들어오는 폼도 그렇고, 달려오는 중에도 네 시선은 내가 아니라 내 뒤를 보고 있었던 것도 봤다구.
완벽히 간파당했고. 완벽하게 실패했다. 평소라면 다음을 노리기 위해 신경쓰지 않았겠지만. 이번만큼은 뭔가 다른 느낌이 나나미의 안쪽에서 고개를 들었다.
나나미: 그럼.. 짧은 순간에 그걸 다..?
미레이: 경험에서 나오는 눈치니까 말야.
나나미: ......
미레이: 앗. 기다...
미레이의 말을 잘 듣던 나나미가 입술을 꾹 깨물더니 미레이를 흘겨보고 시간을 넘어 사라졌다.
사라진 나나미가 있었던 자리만을 바라보며. 미레이는 손가락으로 볼을 긁는다.
미레이: 내가 뭐 잘못 말했나...?
미레도: 글쎄. 우리는 너의 생각만 복사한 존재라서 말얏.
미레미는 그저 어깨를 으쓱일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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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명 : 만약에… 실험체의 능력을 가진다면?
이벤트 GM : 노노람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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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크림슨] 하야사카 미레이 - HP 1190/1600
※ 즉사 무효
[위기 소멸]
※ 효과 무시 불가
※ 다이스가 70 이상인 공격을 받을 경우, 그 공격을 ‘반드시 회피’합니다. (빗나감 없음도 회피) 다만 치명타라면, 치명타 효과를 받지 않고 적중합니다.
※ 디버프는 그 종류와 상관없이, 부여된 턴에만 적용되고 삭제됩니다.
[점멸]
※ 미레이가 공격할 때, 콤마가 짝수라면 스킬 범위가 50 증가합니다.
※ 아군이 공격할 때, 콤마가 홀수라면 빗나감 범위가 25 증가합니다.
[깜짝 베기] (1/2)↓
※ 콤마가 20 이하인 행동자를 3턴 다운시킵니다.
[배후 기습] (2/3)↓
※ 콤마가 70 이하인 공격자를 3턴 다운시킵니다.
[암살] (1/7)↓
※ 효과 무시 불가. 도발, 방어 스킬 무시
※ 콤마가 50 이하인 행동자를 5턴 다운시킵니다.
※ 다운 당했을 때 콤마가 짝수였다면 행동자의 행동을 무효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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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 룰 : 만약에…> - 「실험체 편」
※ 참전하는 모든 캐릭터는 ( https://kr.shindanmaker.com/890181 ) 의 결과대로 바뀐 능력으로 참전해서 전투합니다! 외형은 바꾸셔도 되고, 안바꾸고 능력만 가져와도 됩니다.
※ 사용하는 시트는 기존에 사용하던 시트가 아니라, 스킬을 『자유롭게 창작』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스킬 설명이나 RP는 적당히 바꿔주세요~
※ 자유롭게 스킬 사용이 가능한 대신, 패시브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 진단 결과와 사용하는 시트는 스폰 RP 아래에 제가 단 댓글에 답글로 적어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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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 중인 효과>
[미레이의 분신] [2/2] (2/3)
- 3회간 아무도 공격하지 않은 턴에 한해 미레이의 분신들이 대신 공격해 분신의 수 × c/50의 피해를 입힙니다.(소괄호 차감)
- 미레이의 분신을 한 명 소모해 미레이의 기술로 인한 빗나감을 무력화 시킬수 있습니다(대괄호 차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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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나가지 않는 것에는 굳이 안 붙여도
좀 더 확인했어야 했던 것을..
아스카 "이런 형식의 승부에선, 다대일의 불리함을 덜 수 있다는 것만 해도 성가신 능력이군.. 하지만 다음 수는 녹록치 않을 거야."
「다크 크리에이션」
※ 한 턴을 소모해 행동력을 주사위/33(반올림)만큼 늘릴 수 있습니다. 크리티컬 판정은 유효하지 않으나, 100시 행동력 수치가 MAX가 됩니다.
※ 행동력 소모 : 1
어둠 속에서 빛이 새어나오는듯한 보라색 눈동자로 주시한 적-미레이-를 향해 투지를 불태우며 아스카는 다시금 끓어오르는 어둠을 손에서 피어나게 한
-그리고 전원의 인지는 정확히 거기까지.
아스카의 뒤편에서 나이프를 손가락으로 돌리며 휘파람을 불 정도로 여유를 과시하는 미레이가 나타나자마자, 아스카는 전신의 자상에서 피를 흘리며 갑자기 들어온-내지는 이미 들어와있던-데미지에 몸을 가누지 못한다.
미레이 "유감이었네. 넌 이미 요주의 대상이었으니까 말이야. 생각이 있다는걸 듣고 내버려 둘만큼 여유롭진 않아." 빙글
아스카 "커억..! 무슨 짓..을.." 비틀
미레이 "별 거 아냐. 원리 자체는 같고 길이의 차이지. 본격적으로 시간을 지워서, 그 안에서 베어 줬을 뿐."
미레이 "날려진 시간 속에서의 행동은.. 오직 나에게만 존재해. 너희 모두에게는 결과만 남는다고!"
아스카 "..훗, 그 [능력]이란.. 원인과 결과를 잇는 인과를 틀어버린단 말인가.. 터무니없는 짓을..하는군..." 털썩
미레이 "그래도 이 훈련 세팅 문제로 아웃되진 않겠지. 한동안 자고 있으라고, 디토네이터!" 슈욱
포틴P 사이드 행동력 6
아이돌 스타즈 행동력 8
아스카 5턴 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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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크림슨] 하야사카 미레이 - HP 1169/1600
※ 즉사 무효
[위기 소멸]
※ 효과 무시 불가
※ 다이스가 70 이상인 공격을 받을 경우, 그 공격을 ‘반드시 회피’합니다. (빗나감 없음도 회피) 다만 치명타라면, 치명타 효과를 받지 않고 적중합니다.
※ 디버프는 그 종류와 상관없이, 부여된 턴에만 적용되고 삭제됩니다.
[점멸]
※ 미레이가 공격할 때, 콤마가 짝수라면 스킬 범위가 50 증가합니다.
※ 아군이 공격할 때, 콤마가 홀수라면 빗나감 범위가 25 증가합니다.
[깜짝 베기] (0/2)↓
※ 콤마가 20 이하인 행동자를 3턴 다운시킵니다.
[배후 기습] (1/3)↓
※ 콤마가 70 이하인 공격자를 3턴 다운시킵니다.
[암살] (0/7)↓
※ 효과 무시 불가. 도발, 방어 스킬 무시
※ 콤마가 50 이하인 행동자를 5턴 다운시킵니다.
※ 다운 당했을 때 콤마가 짝수였다면 행동자의 행동을 무효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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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 룰 : 만약에…> - 「실험체 편」
※ 참전하는 모든 캐릭터는 ( https://kr.shindanmaker.com/890181 ) 의 결과대로 바뀐 능력으로 참전해서 전투합니다! 외형은 바꾸셔도 되고, 안바꾸고 능력만 가져와도 됩니다.
※ 사용하는 시트는 기존에 사용하던 시트가 아니라, 스킬을 『자유롭게 창작』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스킬 설명이나 RP는 적당히 바꿔주세요~
※ 자유롭게 스킬 사용이 가능한 대신, 패시브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 진단 결과와 사용하는 시트는 스폰 RP 아래에 제가 단 댓글에 답글로 적어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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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 중인 효과>
[미레이의 분신] [2/2] (1/3)
- 3회간 아무도 공격하지 않은 턴에 한해 미레이의 분신들이 대신 공격해 분신의 수 × c/50의 피해를 입힙니다.(소괄호 차감)
- 미레이의 분신을 한 명 소모해 미레이의 기술로 인한 빗나감을 무력화 시킬수 있습니다(대괄호 차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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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쥐P "사거리가 어느정도 가까워야하는데 하도 센스가 좋아가지고 금방 눈치채고 도망치니 잡기가 힘들어..."
람쥐P "뭐, 그럼 미레이를 노리는 것보다 다른 사람들을 돕는 게 더 낫겠군. 기왕이면... 저 움직임을 따라잡을 수 있게 말이야."
ㅡㅡㅡㅡㅡ
쇼코&노노 행동력 4/10 - 노노 : [빛의 보호]
람쥐P 전력 70%
(노노 - 죽음, 빛 / 쇼코 - 빛, 생명 / 람쥐P - 마인드컨트롤, 마법 증폭)
[후천적 본능] : 아군의 마음 깊은 곳에 있는 본능적인 직감을 일깨우고 강화시켜서 다양한 위협에 즉각 반응할 수 있게 만듭니다.
- 전력 50% 소모.
- 주사위값이 30 이상일 때 2턴간 모든 아군에게 방해효과 무시 부여. 80 이상이라면 3턴 지속.
쏟아지는 글들은 평범한 사람이라면 읽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한참 걸릴 터지만, 전기를 다루는 능력을 잃었을 뿐, 본질 자체는 여전히 '기계'인 람쥐P는 상당한 속도로 읽고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목표한 것을 찾은 순간 곧장 발동시키자 람쥐P를 중심으로 공기가 일렁이는 것 같이 보이는 투명한 파장이 퍼져나가며 미레이를 제외한 이들을 통과해갔다.
노노 "히엣?! 이, 이건 무슨...?"
쇼코 "후히... 뭔가... 선명해진 느낌... 능력 바껴서 없어졌는데... 변신했을 때 느낀 것처럼... 그런 느낌이네..."
람쥐P "지원이야. '직감'을 강화했다, 라고 하면 되겠지. 이거라면 미레이의 능력에도 다소 대응할 수 있을 거야."
미레이 "치잇, 성가신 걸 쓰기는! 다음에 두고보자곳!"
ㅡㅡㅡㅡㅡ
쇼코&노노 행동력 5/10 - 노노 : [빛의 보호]
람쥐P 전력 30% - 3턴 다운
(노노 - 죽음, 빛 / 쇼코 - 빛, 생명 / 람쥐P - 마인드컨트롤, 마법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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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명 : 만약에… 실험체의 능력을 가진다면?
이벤트 GM : 노노람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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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크림슨] 하야사카 미레이 - HP 1108/1600
※ 즉사 무효
[위기 소멸]
※ 효과 무시 불가
※ 다이스가 70 이상인 공격을 받을 경우, 그 공격을 ‘반드시 회피’합니다. (빗나감 없음도 회피) 다만 치명타라면, 치명타 효과를 받지 않고 적중합니다.
※ 디버프는 그 종류와 상관없이, 부여된 턴에만 적용되고 삭제됩니다.
[점멸]
※ 미레이가 공격할 때, 콤마가 짝수라면 스킬 범위가 50 증가합니다.
※ 아군이 공격할 때, 콤마가 홀수라면 빗나감 범위가 25 증가합니다.
[깜짝 베기] (1/2)↓
※ 콤마가 20 이하인 행동자를 3턴 다운시킵니다.
[배후 기습] (0/3)↓
※ 콤마가 70 이하인 공격자를 3턴 다운시킵니다.
[암살] (6/7)↓
※ 효과 무시 불가. 도발, 방어 스킬 무시
※ 콤마가 50 이하인 행동자를 5턴 다운시킵니다.
※ 다운 당했을 때 콤마가 짝수였다면 행동자의 행동을 무효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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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 룰 : 만약에…> - 「실험체 편」
※ 참전하는 모든 캐릭터는 ( https://kr.shindanmaker.com/890181 ) 의 결과대로 바뀐 능력으로 참전해서 전투합니다! 외형은 바꾸셔도 되고, 안바꾸고 능력만 가져와도 됩니다.
※ 사용하는 시트는 기존에 사용하던 시트가 아니라, 스킬을 『자유롭게 창작』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스킬 설명이나 RP는 적당히 바꿔주세요~
※ 자유롭게 스킬 사용이 가능한 대신, 패시브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 진단 결과와 사용하는 시트는 스폰 RP 아래에 제가 단 댓글에 답글로 적어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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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 중인 효과>
[후천적 본능] (2/2)↓
※ 모든 아군에게 [방해효과 무시] 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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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테스크 오버그로스]
- (주사위 수 + 35)의 기본 위력으로 공격합니다.
- 주사위를 굴려 나오는 최솟값이 40으로 보정됩니다.
- 데미지 2배.
- 행동력 소모 : 9
하지만 람쥐P의 행동 때문에 잠시 긴장 상태였던 미레이가 빠르게 반응, 장면은 곧바로 공격범위 일대가 폭발하는 것을 멀찍이서 지켜보는 미레이..라는 것으로 전환된다.
시퀸스가 그렇게 오래 걸리는 기술은 아니지만, 구속 후 가둬버린 상태에서도 충분히 탈출 가능한 능력을 상대로는 먹혀들기 어려웠을지도 모를 일.
미레이 "과연.. 꽤 좋은 기술이잖아! 하지만 내가 보기에 기습성이 모자란건 여전해. 다른 적이면 모를까, 지금의 나한테 맞추려면 좀 더 개선해야 할걸?"
유이 "에엑.. 공격한 시간 전부 통째로 날린거야? 피하면 피하는거지 시간째로 날리면 제대로 보여주지도 못하잖아! 너무 재미없지 않아!?"
미레이 "..뭐, 그건 좀 그렇긴 한 것 같은데."
사나 '음성 데이터는 녹화에서 꺼 놨던가.. 누가 봐도 훈련같지는 않네, 이거.'
위기 소멸로 빗나감
포틴P 사이드 행동력 8
아이돌 스타즈 행동력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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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GM : 노노람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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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크림슨] 하야사카 미레이 - HP 1108/1600
※ 즉사 무효
[위기 소멸]
※ 효과 무시 불가
※ 다이스가 70 이상인 공격을 받을 경우, 그 공격을 ‘반드시 회피’합니다. (빗나감 없음도 회피) 다만 치명타라면, 치명타 효과를 받지 않고 적중합니다.
※ 디버프는 그 종류와 상관없이, 부여된 턴에만 적용되고 삭제됩니다.
[점멸]
※ 미레이가 공격할 때, 콤마가 짝수라면 스킬 범위가 50 증가합니다.
※ 아군이 공격할 때, 콤마가 홀수라면 빗나감 범위가 25 증가합니다.
[깜짝 베기] (0/2)↓
※ 콤마가 20 이하인 행동자를 3턴 다운시킵니다.
[배후 기습] (2/3)↓
※ 콤마가 70 이하인 공격자를 3턴 다운시킵니다.
[암살] (5/7)↓
※ 효과 무시 불가. 도발, 방어 스킬 무시
※ 콤마가 50 이하인 행동자를 5턴 다운시킵니다.
※ 다운 당했을 때 콤마가 짝수였다면 행동자의 행동을 무효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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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 룰 : 만약에…> - 「실험체 편」
※ 참전하는 모든 캐릭터는 ( https://kr.shindanmaker.com/890181 ) 의 결과대로 바뀐 능력으로 참전해서 전투합니다! 외형은 바꾸셔도 되고, 안바꾸고 능력만 가져와도 됩니다.
※ 사용하는 시트는 기존에 사용하던 시트가 아니라, 스킬을 『자유롭게 창작』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스킬 설명이나 RP는 적당히 바꿔주세요~
※ 자유롭게 스킬 사용이 가능한 대신, 패시브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 진단 결과와 사용하는 시트는 스폰 RP 아래에 제가 단 댓글에 답글로 적어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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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 중인 효과>
[후천적 본능] (1/2)↓
※ 모든 아군에게 [방해효과 무시] 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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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이 이게냐
RP는 맞기 직전에 미레이가 사라지는 거라던가 뭐 그런 느낌입니다.
다이스에는... 애도...
유이 "그럼 한 번만이라도! 이대로는 아쉬운 걸~"
미레이 "으윽... 그럼 힌트라도 줄테니까! 기습하거나... 아니면 함정을 파거나, 아까 노노도 그랬으니까 말얏."
노노 "하으, 갑자기 언급되는 건 멋쩍은데요... 모리쿠보의 능력이 빛이라서 그랬던 것도 있으니까요..."
유이 "으으... 그래도 평소처럼 휙휙하고 싸울 수 없는 걸! 하지만 유이가 그걸로 포기하진 않을 거니까 각오하라고☆"
쇼코 "오오 좋은 결심... 후히... 그럼 나도 조금 도와줄게... 식물 능력이면... '빛'과 '생명'이 도움이 될테니까. 후히..."
ㅡㅡㅡㅡㅡ
쇼코&노노 행동력 6/10 - 노노 : [빛의 보호]
람쥐P 전력 40% - 2턴 다운
(노노 - 죽음, 빛 / 쇼코 - 빛, 생명 / 람쥐P - 마인드컨트롤, 마법 증폭)
[개인용 태양등] : 조그마한 빛의 구체가 유이를 따라다니며 마치 태양처럼 따스하고 생명력 넘치는 빛을 제공해줍니다.
※ 행동력 6 소모
※ 유이의 다음 공격 시 [행동력 소모 2 감소] 및 [빗나감 없음], [주사위값이 70 이상이면 주사위값+20] 부여
그리고는 유이의 주변을 마치 위성처럼 돌면서 유이에게 자신에게 담긴 생명과 빛을 아낌없이 불어넣어준다.
유이 "썡유쌩유! 이거 완전 따스한데! 잘 쓸게!"
쇼코 "후, 후히... 조금 멋쩍네... 평소에는 이렇게 돕는 일이 별로 없으니까... 응, 힘내..."
미레이 "소외된 기분이야... 칫, 됐어! 간만에 외톨이 늑대로서의 힘을 보여줄테닷! 다들 각오 단단히 하라고! 내 발톱은 여전히 날카로우니깟!"
ㅡㅡㅡㅡㅡ
쇼코&노노 행동력 1/10 - 노노 : [빛의 보호]
람쥐P 전력 50% - 1턴 다운
(노노 - 죽음, 빛 / 쇼코 - 빛, 생명 / 람쥐P - 마인드컨트롤, 마법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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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즉사 무효
[위기 소멸]
※ 효과 무시 불가
※ 다이스가 70 이상인 공격을 받을 경우, 그 공격을 ‘반드시 회피’합니다. (빗나감 없음도 회피) 다만 치명타라면, 치명타 효과를 받지 않고 적중합니다.
※ 디버프는 그 종류와 상관없이, 부여된 턴에만 적용되고 삭제됩니다.
[점멸]
※ 미레이가 공격할 때, 콤마가 짝수라면 스킬 범위가 50 증가합니다.
※ 아군이 공격할 때, 콤마가 홀수라면 빗나감 범위가 25 증가합니다.
[깜짝 베기] (1/2)↓
※ 콤마가 20 이하인 행동자를 3턴 다운시킵니다.
[배후 기습] (1/3)↓
※ 콤마가 70 이하인 공격자를 3턴 다운시킵니다.
[암살] (4/7)↓
※ 효과 무시 불가. 도발, 방어 스킬 무시
※ 콤마가 50 이하인 행동자를 5턴 다운시킵니다.
※ 다운 당했을 때 콤마가 짝수였다면 행동자의 행동을 무효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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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 룰 : 만약에…> - 「실험체 편」
※ 참전하는 모든 캐릭터는 ( https://kr.shindanmaker.com/890181 ) 의 결과대로 바뀐 능력으로 참전해서 전투합니다! 외형은 바꾸셔도 되고, 안바꾸고 능력만 가져와도 됩니다.
※ 사용하는 시트는 기존에 사용하던 시트가 아니라, 스킬을 『자유롭게 창작』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스킬 설명이나 RP는 적당히 바꿔주세요~
※ 자유롭게 스킬 사용이 가능한 대신, 패시브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 진단 결과와 사용하는 시트는 스폰 RP 아래에 제가 단 댓글에 답글로 적어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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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 중인 효과>
[후천적 본능] (0/2)↓
※ 모든 아군에게 [방해효과 무시] 부여
[개인용 태양등] (1/1)회
※ 유이의 다음 공격 시 [행동력 소모 2 감소] + [빗나감 없음] + [주사위값이 70 이상이면 주사위값+20] 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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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타루[얼음, 환상] - 행동력(10/10)
리이나 “으흠… 이것저것 시험해 보려고는 하는데, 역시나 잘 되지는 않네. 능력들 간의 궁합이 잘 안 맞는 건가? 뭔가 [독] 하고 [천리안] 을 활용한 능력을 상상해 보려고 하는데… 아무거나 록한 아이디어 없으려나… 이크?!” 미끌
콰당탕. 갑자기 이런저런 생각을 하던 리이나가, 발을 헛디디고는 성대하게 넘어져 버렸다.
호타루 “아, 아앗?! 죄송해요, 바닥이 어느새 얼어 있었다니…! 능력을 충분히 제어하지 못한 탓에…!”
리이나 “뭐어, 괜찮아 신경쓰지마… 발밑을 주시 안 한 내 탓이니. 아그긋…”
호타루 ‘역시, 이렇게 능력이 바뀐 상황에서도… ‘불행’은 쉽사리 떠나가지 않는 거로군요. 전부… 전부 업으로 받아들이고, 모두에게 그 이상으로 갚아드리지 않으면 안 돼…’
호타루의 오른손에 검은 들려 있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오른손을 꽉 쥐고 이를 악물며 말로 꺼내지는 않은 결의를 다졌다.
호타루 [프로스트본 미라쥬]
환상과 실제가 뒤섞인 수많은 얼음 송곳을 만들어, 넓은 범위를 강타합니다.
※ 행동력 8 소모.
※ 단일기로 사용 시, 적 하나를 주사위 400% 데미지로 공격합니다. 빗나감 없음.
※ 주사위 40 이하일 때 최종 피해 반감.
그리고 호타루는 능력을 발동한다.
촤아악. 사각 지대 없이, 빙설의 고드름이 사방을 가득 메우며 빛을 사방으로 반사한다. 놀라울 정도로 넓은 범위를 덮는 공격이지만, 사실 얼음조각들의 4분의 3 이상은 허상. 호타루의 두 가지 능력이 시너지를 내도록 즉석에서 만든 공격이다.
하지만, 또 한 번 호타루의 불운이 악재가 된 것이었을까, 아니면 전투 경험이나 능력의 차이였을까. 미레이는 호타루의 공격을 그대로 간파하고, 오히려 뒤를 붙잡은 것이었다. 화려한 공격임에도, 분명 고드름의 세례로부터 자유로운 안전지대는 있었고… 그것은 바로 호타루의 주변일 수밖에 없었을 테니까. 미레이의 몸이 한 순간 점멸했고, 다음 순간.
미레이 “헤에, 화려한 공격이네. 하지만! 간파했다고!” 촤악
호타루 “...!!”
털썩. 어느 새 배후를 잡힌 호타루는, 등 뒤에서 느껴지는 - 가상현실이었지만 - 꽤나 리얼한 충격을 느꼈고… 곧 온몸에서 힘이 빠지기 시작하는 걸 느꼈다.
[위기 소멸] 로 호타루의 공격 회피
호타루 6턴 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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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크림슨] 하야사카 미레이 - HP 1108/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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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소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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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버프는 그 종류와 상관없이, 부여된 턴에만 적용되고 삭제됩니다.
[점멸]
※ 미레이가 공격할 때, 콤마가 짝수라면 스킬 범위가 50 증가합니다.
※ 아군이 공격할 때, 콤마가 홀수라면 빗나감 범위가 25 증가합니다.
[깜짝 베기] (0/2)↓
※ 콤마가 20 이하인 행동자를 3턴 다운시킵니다.
[배후 기습] (0/3)↓
※ 콤마가 70 이하인 공격자를 3턴 다운시킵니다.
[암살] (3/7)↓
※ 효과 무시 불가. 도발, 방어 스킬 무시
※ 콤마가 50 이하인 행동자를 5턴 다운시킵니다.
※ 다운 당했을 때 콤마가 짝수였다면 행동자의 행동을 무효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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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 룰 : 만약에…> - 「실험체 편」
※ 참전하는 모든 캐릭터는 ( https://kr.shindanmaker.com/890181 ) 의 결과대로 바뀐 능력으로 참전해서 전투합니다! 외형은 바꾸셔도 되고, 안바꾸고 능력만 가져와도 됩니다.
※ 사용하는 시트는 기존에 사용하던 시트가 아니라, 스킬을 『자유롭게 창작』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스킬 설명이나 RP는 적당히 바꿔주세요~
※ 자유롭게 스킬 사용이 가능한 대신, 패시브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 진단 결과와 사용하는 시트는 스폰 RP 아래에 제가 단 댓글에 답글로 적어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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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 중인 효과>
[개인용 태양등] (1/1)회
※ 유이의 다음 공격 시 [행동력 소모 2 감소] + [빗나감 없음] + [주사위값이 70 이상이면 주사위값+20] 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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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레이 "뭐, 쓰기 쉬운 능력이기도 하니까. 그래서 다대일로 하는 거라굿! 자꾸 불평만 하지말고 덤볏!"
람쥐P "내 범위 안에는 들어와주지도 않으면서 말은... 뭐 됐어, 그럼 이쪽은 이쪽대로 계속 지원하면 될 뿐이니까."
ㅡㅡㅡㅡㅡ
쇼코&노노 행동력 2/10 - 노노 : [빛의 보호]
람쥐P 전력 60%
(노노 - 죽음, 빛 / 쇼코 - 빛, 생명 / 람쥐P - 마인드컨트롤, 마법 증폭)
[후천적 본능] : 아군의 마음 깊은 곳에 있는 본능적인 직감을 일깨우고 강화시켜서 다양한 위협에 즉각 반응할 수 있게 만듭니다.
- 전력 50% 소모.
- 주사위값이 30 이상일 때 2턴간 모든 아군에게 방해효과 무시 부여. 80 이상이라면 3턴 지속.
람쥐P "어쨰 능력이 바뀌기 전이나 바뀐 후나 내가 하는 역할은 같은 거 같냐. 기분 탓이겠지?"
미레이 "뭐, 운이 안 좋았던 걸로 치라굿!"
람쥐P "사용법은 안 익숙한데 하는 건 똑같아서 재미없다니 치사하단 말이지."
ㅡㅡㅡㅡㅡ
쇼코&노노 행동력 3/10 - 노노 : [빛의 보호]
람쥐P 전력 20%
(노노 - 죽음, 빛 / 쇼코 - 빛, 생명 / 람쥐P - 마인드컨트롤, 마법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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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명 : 만약에… 실험체의 능력을 가진다면?
이벤트 GM : 노노람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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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크림슨] 하야사카 미레이 - HP 1108/1600
※ 즉사 무효
[위기 소멸]
※ 효과 무시 불가
※ 다이스가 70 이상인 공격을 받을 경우, 그 공격을 ‘반드시 회피’합니다. (빗나감 없음도 회피) 다만 치명타라면, 치명타 효과를 받지 않고 적중합니다.
※ 디버프는 그 종류와 상관없이, 부여된 턴에만 적용되고 삭제됩니다.
[점멸]
※ 미레이가 공격할 때, 콤마가 짝수라면 스킬 범위가 50 증가합니다.
※ 아군이 공격할 때, 콤마가 홀수라면 빗나감 범위가 25 증가합니다.
[깜짝 베기] (1/2)↓
※ 콤마가 20 이하인 행동자를 3턴 다운시킵니다.
[배후 기습] (2/3)↓
※ 콤마가 70 이하인 공격자를 3턴 다운시킵니다.
[암살] (2/7)↓
※ 효과 무시 불가. 도발, 방어 스킬 무시
※ 콤마가 50 이하인 행동자를 5턴 다운시킵니다.
※ 다운 당했을 때 콤마가 짝수였다면 행동자의 행동을 무효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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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 룰 : 만약에…> - 「실험체 편」
※ 참전하는 모든 캐릭터는 ( https://kr.shindanmaker.com/890181 ) 의 결과대로 바뀐 능력으로 참전해서 전투합니다! 외형은 바꾸셔도 되고, 안바꾸고 능력만 가져와도 됩니다.
※ 사용하는 시트는 기존에 사용하던 시트가 아니라, 스킬을 『자유롭게 창작』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스킬 설명이나 RP는 적당히 바꿔주세요~
※ 자유롭게 스킬 사용이 가능한 대신, 패시브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 진단 결과와 사용하는 시트는 스폰 RP 아래에 제가 단 댓글에 답글로 적어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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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 중인 효과>
[개인용 태양등] (1/1)회
※ 유이의 다음 공격 시 [행동력 소모 2 감소] + [빗나감 없음] + [주사위값이 70 이상이면 주사위값+20] 부여
[후천적 본능] (2/2)↓
※ 모든 아군의 행동에 [방해 효과 무시] 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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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 "나다! 눈이 마주쳤으니 승부해 줘야겠어!" 삐잉
미레이 "그러고보니 원랜 아까 한번 끼어들려고 했던가.. 생각해보니 그땐 미안하게 됐네." 긁적
사나 "뭐, 그래도 혼자 이리저리 시험해보면서 괜찮은 걸 떠올렸거든. 시간 낭비 없이 한방에 간다!" 척
[하이퍼스페이스 트리거]
-행동력 10 소모.
-위력 +175.
-치명타 범위 +10.
손짓 한번으로 열린, 여러 색이 뒤섞여 빛나는 이공간 포탈로 사나는 장난스럽게 손가락을 총 모양으로 하며 팔을 양쪽으로 벌려 손을 집어넣는다.
미레이 "헤에? 그런 빈틈투성이인 자세를 보이다니 배짱이 좋잖아."
사나 "하지만 말로 할 뿐이고, 실제론 그렇게 잔뜩 갖고있지도 않은 나이프를 던진다거나.. 혹은 공격하러 접근하진 않겠지. 아까가 완전 불발로 끝난 이상 내 능력은 미지수고, 네가 가진 능력도 엄청 강하긴 하지만 센스로 틈을 메우고 있을 뿐 완벽한게 아니잖아?"
미레이 "..말은 청산유수네. 쓸데없이 오래걸린다 싶으면 얼마든지 생각이 바뀔걸?"
사나 "그런 걱정은.. 필요 없거든!" 부웅
벌렸던 팔을 잡아당기듯이 몸 안쪽에서 교차시키는, 지휘자와 같은 움직임. 그리고 그 교차와 동시에,
공간 일대가 한순간 모노크롬으로 바뀐듯한 시야의 왜곡을 수반하는 대폭발이 일어난다!
리이나 "우왓! 뭐, 뭐야!? 초청각이 없어서 전혀 모르겠..아니, 그런 문제가 아닌가? 눈으로 봐도 모르겠어! 천리안인데!"
사나 "이공간으로 보낸 공격을 차원 융합으로 원하는 장소에 적용시킨다.. 이거야말로 내 능력의 진가란 말씀. 네 능력 활용방식은 말하자면 초고성능의 피격시 탈출기.. 반응의 여지 없이 노 딜레이로 바로 박히는 데미지라면 너도 어쩔 수 없을테지!"
흥분해서 빠르게 설명하는 자신만만한 사나의 말에, 나름대로 몇명은 납득한듯이 긍정의 제스처를 취했다.
상당히 게임뇌에서 나오는 흐름이었단걸 고려해도, 말에 맞지 않는 부분은 없어 보였으니.
하지만 폭발이 걷히며..
사나 "잠깐.. 없잖아! 흔적도 안 남는다는건 지금 세팅에선 있을 수 없는 일일텐데.. 그럼 설마..!"
미레이 "..후우, 아슬아슬했어. 히카루정도는 아니겠지만 너도 꽤 연출이나 형태 신경쓰니까.. 뭔지 모를 공격이라면 아예 널 보면서 타이밍을 맞추자고 생각했다고. 그래서, 주시하다가 팔을 움직인 순간을 기준으로 삼았지. 아마 1초만 늦었어도 제대로 얻어맞았으려나."
사나 "크, 크윽... 설마 이게 안 통하다니.. 분해! 분.해.죽.겠.어!" 타앙
미레이 "후후.. 내 특성도 생각한 좋은 기술이었으니까 유감이지만, 한판 더 따 간다곳!"
위기 소멸로 빗나감
포틴P 사이드 행동력 1
아이돌 스타즈 행동력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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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명 : 만약에… 실험체의 능력을 가진다면?
이벤트 GM : 노노람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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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크림슨] 하야사카 미레이 - HP 1108/1600
※ 즉사 무효
[위기 소멸]
※ 효과 무시 불가
※ 다이스가 70 이상인 공격을 받을 경우, 그 공격을 ‘반드시 회피’합니다. (빗나감 없음도 회피) 다만 치명타라면, 치명타 효과를 받지 않고 적중합니다.
※ 디버프는 그 종류와 상관없이, 부여된 턴에만 적용되고 삭제됩니다.
[점멸]
※ 미레이가 공격할 때, 콤마가 짝수라면 스킬 범위가 50 증가합니다.
※ 아군이 공격할 때, 콤마가 홀수라면 빗나감 범위가 25 증가합니다.
[깜짝 베기] (0/2)↓
※ 콤마가 20 이하인 행동자를 3턴 다운시킵니다.
[배후 기습] (1/3)↓
※ 콤마가 70 이하인 공격자를 3턴 다운시킵니다.
[암살] (1/7)↓
※ 효과 무시 불가. 도발, 방어 스킬 무시
※ 콤마가 50 이하인 행동자를 5턴 다운시킵니다.
※ 다운 당했을 때 콤마가 짝수였다면 행동자의 행동을 무효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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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 룰 : 만약에…> - 「실험체 편」
※ 참전하는 모든 캐릭터는 ( https://kr.shindanmaker.com/890181 ) 의 결과대로 바뀐 능력으로 참전해서 전투합니다! 외형은 바꾸셔도 되고, 안바꾸고 능력만 가져와도 됩니다.
※ 사용하는 시트는 기존에 사용하던 시트가 아니라, 스킬을 『자유롭게 창작』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스킬 설명이나 RP는 적당히 바꿔주세요~
※ 자유롭게 스킬 사용이 가능한 대신, 패시브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 진단 결과와 사용하는 시트는 스폰 RP 아래에 제가 단 댓글에 답글로 적어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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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 중인 효과>
[개인용 태양등] (1/1)회
※ 유이의 다음 공격 시 [행동력 소모 2 감소] + [빗나감 없음] + [주사위값이 70 이상이면 주사위값+20] 부여
[후천적 본능] (1/2)↓
※ 모든 아군의 행동에 [방해 효과 무시] 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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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어째서 이렇게나 잘 걸리는 것인가... (동공지진)
완전 회피 말고 데미지 경감 정도로 할 걸 그랬나... 이렇게 잘 걸릴 줄은 몰랐는데...
밸런스 보다는 컨셉 신경 쓰면서 제작하는 파이다 보니 쿨럭...
뒤늦게 다소 하향조치를 진행합니다. 피해자 분들께는 애도를...
덤으로 참전이 좀 낮아서 행동력 회복 속도도 상승시키겠습니다. 스폰이 빨리빨리 순환되기를 바라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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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명 : 만약에… 실험체의 능력을 가진다면?
이벤트 GM : 노노람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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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크림슨] 하야사카 미레이 - HP 1108/1600
※ 즉사 무효
[위기 소멸]
※ 효과 무시 불가
※ 다이스가 70 이상인 공격을 받을 경우, 피해를 80% 감소시킵니다. (피해 경감 무시도 무효) 치명타는 치명타 효과를 받지 않는 대신 경감 없이 데미지를 적용합니다.
※ 디버프는 그 종류와 상관없이, 부여된 턴에만 적용되고 삭제됩니다.
[점멸]
※ 미레이가 공격할 때, 콤마가 짝수라면 스킬 범위가 50 증가합니다.
※ 아군이 공격할 때, 콤마가 홀수라면 빗나감 범위가 25 증가합니다.
[깜짝 베기] (0/2)↓
※ 콤마가 20 이하인 행동자를 3턴 다운시킵니다.
[배후 기습] (1/3)↓
※ 콤마가 70 이하인 공격자를 3턴 다운시킵니다.
[암살] (1/7)↓
※ 효과 무시 불가. 도발, 방어 스킬 무시
※ 콤마가 50 이하인 행동자를 5턴 다운시킵니다.
※ 다운 당했을 때 콤마가 짝수였다면 행동자의 행동을 무효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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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 룰 : 만약에…> - 「실험체 편」
※ 참전하는 모든 캐릭터는 ( https://kr.shindanmaker.com/890181 ) 의 결과대로 바뀐 능력으로 참전해서 전투합니다! 외형은 바꾸셔도 되고, 안바꾸고 능력만 가져와도 됩니다.
※ 사용하는 시트는 기존에 사용하던 시트가 아니라, 스킬을 『자유롭게 창작』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스킬 설명이나 RP는 적당히 바꿔주세요~
※ 자유롭게 스킬 사용이 가능한 대신, 패시브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 진단 결과와 사용하는 시트는 스폰 RP 아래에 제가 단 댓글에 답글로 적어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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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 중인 효과>
[스피디 게임]
※ 모든 캐릭터의 행동력 회복 속도가 2배가 됩니다.
[개인용 태양등] (1/1)회
※ 유이의 다음 공격 시 [행동력 소모 2 감소] + [빗나감 없음] + [주사위값이 70 이상이면 주사위값+20] 부여
[후천적 본능] (1/2)↓
※ 모든 아군의 행동에 [방해 효과 무시] 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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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구석에서 물구나무를 선 채 한 손으로 푸시업을 하고 있던 케이P는 그대로 폴짝 뛰어서 일어섰다.
케이P "호-호호홋!"
평소의 막나가던, 어느 의미로는 마초스러웠던 그의 입에서 나온 소리라곤 받아들이기 힘들었던지, 일순 시선이 그에게 꽂혔다.
케이P "아, 저 중성이더라구요. 언젠가 성적 정체성이 모호해진다면 이것부터 꼭 해보고 싶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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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P 참전
케이P는 평소의 붉은 전기장이 아닌 불길한 보랏빛 에너지를 양손에서 뿜어내기 시작했다.
케이P "사상의 지평에 다가가면, 상대시간이 느려지게 된다. 그쪽에선 한 순간이겠지만, 이쪽에선 '영원' 이라는 말씀."
모이는 보랏빛 에너지는 주변을 온통 그 색으로 물들일 정도로 모여들며 거대한 광구를 만들었다.
케이P "이해들 하셨어?"
그는 어느새 그 거대한 에너지볼을 검지로 받치는 자세를 취했다.
케이P "이 행성째로 먼지가 되어라!! 슈퍼 노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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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에네르기파」
양손을 맞부딪힌 뒤 허리춤에 갖다 대 자신이 모을 수 있는 최대한의 전력을 모아 일거에 쏘아낸다.
초강화인간이 걸려 있다면 데미지가 증가한다.
※행동력 10 소모, 위력 5배
딜레이 턴
이터널은 나 치유계요 하고 써붙인것 같은 분홍색 트윈테일 소녀의 모습이 되어서는 무미건조하게 자신의 스펙을 읊었다.
이터널 "치유는 몰라도 카피는 내 특기지. 굳이 드로우 할 필요도 없고 좋네. 부담없이 써주겠어."
그녀는 잠시 주위를 둘러보고, 앞으로 손을 들어서 에너지 구체를 만들었다.
이터널 "카피하는 힘은 [죽음]과 [환상]. 이걸 적당히 잘 조합하면..."
이터널 "발사. [종언의 은하.]"
사나 "...잠깐?!"
[종언의 은하(흉내내기)]
-행동력 8 소모
-3배수 공격
-적중시 2턴간 스킬 진행이 멈춥니다.
※딜레이턴을 사용합니다.
8턴간 다운
미레이에게 미관상 썩 좋진 않은 공격이 들이닥친다.
이터널 "카피 할 수 있는 김에 기억에 있는거 그대로 써 본건데... 역시 이거 아이돌한테 쓸만한 건 못되는구나. 봉인해야겠어."
사나 "그런건 쓰기 전에 깨달으면 안돼??"
이터널 "나도 이 정도일 줄은 생각 못..."
미레이 "빈틈!!"
환각이 주위를 가득 채운 틈을 타 미레이가 이터널의 뒤로 가 공격을 날렸다. 이터널은 공격을 받고 뒤로 물러났다.
이터널 "능력 잘 쓰는걸... 한 방 먹었어."
※딜레이 턴(8턴/2=4턴) + 8턴간 다운 = 12턴간 다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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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명 : 만약에… 실험체의 능력을 가진다면?
이벤트 GM : 노노람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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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크림슨] 하야사카 미레이 - HP 949/1600
※ 즉사 무효
[위기 소멸]
※ 효과 무시 불가
※ 다이스가 70 이상인 공격을 받을 경우, 피해를 80% 감소시킵니다. (피해 경감 무시도 무효) 치명타는 치명타 효과를 받지 않는 대신 경감 없이 데미지를 적용합니다.
※ 디버프는 그 종류와 상관없이, 부여된 턴에만 적용되고 삭제됩니다.
[점멸]
※ 미레이가 공격할 때, 콤마가 짝수라면 스킬 범위가 50 증가합니다.
※ 아군이 공격할 때, 콤마가 홀수라면 빗나감 범위가 25 증가합니다.
[깜짝 베기] (1/2)↓
※ 콤마가 20 이하인 행동자를 3턴 다운시킵니다.
[배후 기습] (0/3)↓
※ 콤마가 70 이하인 공격자를 3턴 다운시킵니다.
[암살] (0/7)↓
※ 효과 무시 불가. 도발, 방어 스킬 무시
※ 콤마가 50 이하인 행동자를 5턴 다운시킵니다.
※ 다운 당했을 때 콤마가 짝수였다면 행동자의 행동을 무효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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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 룰 : 만약에…> - 「실험체 편」
※ 참전하는 모든 캐릭터는 ( https://kr.shindanmaker.com/890181 ) 의 결과대로 바뀐 능력으로 참전해서 전투합니다! 외형은 바꾸셔도 되고, 안바꾸고 능력만 가져와도 됩니다.
※ 사용하는 시트는 기존에 사용하던 시트가 아니라, 스킬을 『자유롭게 창작』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스킬 설명이나 RP는 적당히 바꿔주세요~
※ 자유롭게 스킬 사용이 가능한 대신, 패시브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 진단 결과와 사용하는 시트는 스폰 RP 아래에 제가 단 댓글에 답글로 적어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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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 중인 효과>
[스피디 게임]
※ 모든 캐릭터의 행동력 회복 속도가 2배가 됩니다.
[개인용 태양등] (1/1)회
※ 유이의 다음 공격 시 [행동력 소모 2 감소] + [빗나감 없음] + [주사위값이 70 이상이면 주사위값+20] 부여
[후천적 본능] (0/2)↓
※ 모든 아군의 행동에 [방해 효과 무시] 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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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P
※행동력 10 소모, 위력 5배
딜레이 턴
주사위 34, 콤마 22
케이P는 평소의 붉은 전기장이 아닌 불길한 보랏빛 에너지를 양손에서 뿜어내기 시작했다.
케이P "사상의 지평에 다가가면, 상대시간이 느려지게 된다. 그쪽에선 한 순간이겠지만, 이쪽에선 '영원' 이라는 말씀."
모이는 보랏빛 에너지는 주변을 온통 그 색으로 물들일 정도로 모여들며 거대한 광구를 만들었다.
케이P "이해들 하셨어?"
그는 어느새 그 거대한 에너지볼을 검지로 받치는 자세를 취했다.
케이P "이 행성째로 먼지가 되어라!! 슈퍼 노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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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에네르기파」 → 「슈퍼 노바」
양손을 맞부딪힌 뒤 허리춤에 갖다 대 자신이 모을 수 있는 최대한의 전력을 모아 일거에 쏘아낸다.
초강화인간이 걸려 있다면 데미지가 증가한다.
※행동력 10 소모, 위력 5배
딜레이 턴
10턴 경직
에너지볼이 미레이라기보단 그 주변의 지상으로 내리꽂혔다.
혀를 차는 미레이를 내려다보며 케이P는 자신만만한 미소를 지었다.
천지를 뒤흔드는 폭발음 이후, 흙먼지가 휘날리고 있었다.
케이P "해치웠나!"
미레이 "어림도 없짓!"
미레이는 한껏 방심한 케이P의 뒤에 나타나 강렬한 일격을 먹었다.
케이P "커흑!!!!"
아무리 단단해도 제대로 들어간 데미지는, 케이P를 추락시키기에는 차고 넘쳤다.
그렇게 떨어져서 땅바닥에 처박히는 신세가 된 케이P에게서 당분간은 위협이 느껴지지 않으리라 판단한 미레이는 다음 행동으로 이행했다.
케이P "지금 건... 아팠다.... 아팠다고!!!!!!!!!!!!!!!!!!!!!!!!!!!!!!!!!!!!!!!!!!!!!!!!!!!!"
케이P는 공허한 외침을 부르짖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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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명 : 만약에… 실험체의 능력을 가진다면?
이벤트 GM : 노노람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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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크림슨] 하야사카 미레이 - HP 779/1600
※ 즉사 무효
[위기 소멸]
※ 효과 무시 불가
※ 다이스가 70 이상인 공격을 받을 경우, 피해를 80% 감소시킵니다. (피해 경감 무시도 무효) 치명타는 치명타 효과를 받지 않는 대신 경감 없이 데미지를 적용합니다.
※ 디버프는 그 종류와 상관없이, 부여된 턴에만 적용되고 삭제됩니다.
[점멸]
※ 미레이가 공격할 때, 콤마가 짝수라면 스킬 범위가 50 증가합니다.
※ 아군이 공격할 때, 콤마가 홀수라면 빗나감 범위가 25 증가합니다.
[깜짝 베기] (0/2)↓
※ 콤마가 20 이하인 행동자를 3턴 다운시킵니다.
[배후 기습] (2/3)↓
※ 콤마가 70 이하인 공격자를 3턴 다운시킵니다.
[암살] (6/7)↓
※ 효과 무시 불가. 도발, 방어 스킬 무시
※ 콤마가 50 이하인 행동자를 5턴 다운시킵니다.
※ 다운 당했을 때 콤마가 짝수였다면 행동자의 행동을 무효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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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 룰 : 만약에…> - 「실험체 편」
※ 참전하는 모든 캐릭터는 ( https://kr.shindanmaker.com/890181 ) 의 결과대로 바뀐 능력으로 참전해서 전투합니다! 외형은 바꾸셔도 되고, 안바꾸고 능력만 가져와도 됩니다.
※ 사용하는 시트는 기존에 사용하던 시트가 아니라, 스킬을 『자유롭게 창작』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스킬 설명이나 RP는 적당히 바꿔주세요~
※ 자유롭게 스킬 사용이 가능한 대신, 패시브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 진단 결과와 사용하는 시트는 스폰 RP 아래에 제가 단 댓글에 답글로 적어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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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 중인 효과>
[스피디 게임]
※ 모든 캐릭터의 행동력 회복 속도가 2배가 됩니다.
[개인용 태양등] (1/1)회
※ 유이의 다음 공격 시 [행동력 소모 2 감소] + [빗나감 없음] + [주사위값이 70 이상이면 주사위값+20] 부여
[후천적 본능] (1/2)↓
※ 모든 아군의 행동에 [방해 효과 무시] 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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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레이 "그만큼 물 먹어놓고도 먼저 말하고 움직이는건가.. 습관이로구만, 그거! 아니면 그만큼 자신이 있거나..말이지."
[시드 오브 푸르가토리오]
-위력 5배
- 행동력 소모 : 10(-2)
어느새 다시 오른 텐션으로 팔을 붕붕 돌리다가 뭔가를 내던지는 유이. 언뜻 보면 씨앗처럼 보이는, 눈부시게 밝은 녹색 빛을 발하는 에너지체가 던져져 민들레씨처럼 느릿느릿 떨어진다.
있는 힘껏 던지는 모션에 비해선 실속이 없는 비주얼이었지만, 그정도로 미레이가 경계를 풀지는 않는다.
미레이 '묘하네.. 이번엔 땅에서 오는게 아니잖아. 던진 쪽은 눈속임인가? 당장은 파악하기 어려운데.. 우선 시야를 더 넓게 가져가자.' 탓
재빠르게 판단을 가져가고 백스텝으로 유이와 씨앗 양쪽으로 거리를 벌리는 미레이, 그리고 그 순간에 맞춰서 손가락을 튕기는 유이.
아직까지도 둥실둥실 체공중이던 씨앗이 터지듯 광범위하게 뿌리를 뻗어, 순식간에 미레이까지 말려들만큼 넓어진다!
유이 "걸렸으려나!"
미레이 "흥!" 슈욱
하지만 체공중의 빈틈도 점멸 앞에선 무의미. 미레이는 여유를 둬서 뿌리의 마수를 피해 공격의 여파를 전부 지면에 돌리고, 언제나의 패턴으로 평론을 내놓는다.
미레이 "지금까지는 땅쪽으로 공격을 잠행시켰으니까, 씨앗의 존재로 어느쪽에서 공격이 올지 이지선다를 걸 생각이었나.. 상당히 위험하긴 했지만, 경계하고 있으면 충분해."
유이 "..라는 느낌으로 말할 줄 알았거든!" 탁
미레이 "뭣!"
하지만 유이는 그대로 땅에 손을 대는 자세로 바꿔 지면으로 전부 들어간 에너지를 다시금 컨트롤, 플랫포머 게임의 가시 트랩이 연속되는 지형처럼 지면에서 불규칙하게 가시 형태로 뿜어낸다!
유이의 동작과 말이 있었기 때문에 미레이가 대응을 해낼 수는 있었지만, 작정하고 성가시게 만든 공격이란 까다롭지 않을 수가 없다. 점멸만으로 버티기 힘들다는 판단이 나올 수밖에 없던 마지막 공격에서, 미레이는 시간 날리기로 공격을 흘려보낸다.
그래도 결과적으론 긁힌 상처 이상은 없는, 충분한 승리..여야 할 테지만.
미레이 "후우! 놀랐다고. 한번도 아니고 두번 놓치면 이 정도인가.. 나도 전에 없을정도로 전력으로 피했어. 하지만.."
유이 "방금 그 확 날아간 느낌.. [스킵] 한 거구나! 지금이다!" 파앗
미레이 "아니, 더 있어!? 그보다 아까부터 너무 무식한 기술 투성이라고..!" 쿠과과
씨앗에서 지하로, 그리고 지하에서 공격으로.. 이 이중설계까지 마지막 하나를 가리는 빌드업.
파괴 에너지의 물체화인 이 식물을, 지하에서 폭발시키는 지반 붕괴!
조금 전에 시간 날리기를 소모한 미레이가 처음으로 유이의 노림수에 직격, 폭발에 피격당함에 더해 크레이터로 굴러 떨어진다!
유이 "예이예이예-이! 하이파이브!" 짝
쇼코 "오, 오우.." 어색
유이 "..뭐, 이 정도로 공격을 길게 끈건 도움받은게 있어서 가능했던거긴 하지만. 어쨌든 겨-우 1점 따냈다구!"
미레이 "흥.. 너무 신났잖아. 점수놀이로 갈 거라면 아직도 내가 앞서. 자, 아직 안 끝났어! 더 놀아 보자고!!" 투둑
쇼코쪽을 향해서 윙크하는 유이와, 파괴된 지면의 잔해를 헤치고 비장감 넘치게 다시 등장하는 미레이가 묘한 대조를 이루는 가상 공간의 한 순간.
이런저런 순간들을 넘어, 훈련을 빙자한 놀이시간도 후반전을 향한다.
사나 "호오오..생각지도 못한것들을 구경하네. 이 맛이란 말이지! 삶은 짧으니 놀자꾸나, 소녀여!"
아스카 "너무 놀지는 말아야겠다만."
54x5=270
포틴P 사이드 행동력 7
아이돌 스타즈 행동력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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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명 : 만약에… 실험체의 능력을 가진다면?
이벤트 GM : 노노람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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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크림슨] 하야사카 미레이 - HP 509/1600
※ 즉사 무효
[위기 소멸]
※ 효과 무시 불가
※ 다이스가 70 이상인 공격을 받을 경우, 피해를 80% 감소시킵니다. (피해 경감 무시도 무효) 치명타는 치명타 효과를 받지 않는 대신 경감 없이 데미지를 적용합니다.
※ 디버프는 그 종류와 상관없이, 부여된 턴에만 적용되고 삭제됩니다.
[점멸]
※ 미레이가 공격할 때, 콤마가 짝수라면 스킬 범위가 50 증가합니다.
※ 아군이 공격할 때, 콤마가 홀수라면 빗나감 범위가 25 증가합니다.
[깜짝 베기] (1/2)↓
※ 콤마가 20 이하인 행동자를 3턴 다운시킵니다.
[배후 기습] (1/3)↓
※ 콤마가 70 이하인 공격자를 3턴 다운시킵니다.
[암살] (5/7)↓
※ 효과 무시 불가. 도발, 방어 스킬 무시
※ 콤마가 50 이하인 행동자를 5턴 다운시킵니다.
※ 다운 당했을 때 콤마가 짝수였다면 행동자의 행동을 무효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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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 룰 : 만약에…> - 「실험체 편」
※ 참전하는 모든 캐릭터는 ( https://kr.shindanmaker.com/890181 ) 의 결과대로 바뀐 능력으로 참전해서 전투합니다! 외형은 바꾸셔도 되고, 안바꾸고 능력만 가져와도 됩니다.
※ 사용하는 시트는 기존에 사용하던 시트가 아니라, 스킬을 『자유롭게 창작』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스킬 설명이나 RP는 적당히 바꿔주세요~
※ 자유롭게 스킬 사용이 가능한 대신, 패시브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 진단 결과와 사용하는 시트는 스폰 RP 아래에 제가 단 댓글에 답글로 적어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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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 중인 효과>
[스피디 게임]
※ 모든 캐릭터의 행동력 회복 속도가 2배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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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미 기력 10/10
케이p를 뒤집고 다음 상대를 찿는 미레이의 앞으로 키라리가 걸어나온다.
키라리: 에- 그러니까... 잘 부탁해~ 랄까나☆
미레이: 키라리.. 실전은 처음이라고 들었는데 괜찮아?
VR로 일시적인 능력을 얻었다지만, 키라리는 완벽한 무능력자였고. 미레이는 그녀가 오랜 기간 알 수 없는 혼수상태에서 깨어나 재활치료를 받았다는 기록을 본 적이 있었다.
적도 아니고, 모의전에 재밌게 놀기 위해 만든 전장인데 미레이는 진심을 다 할지 고민하는데.
키라리: 음~ 실전에서 싸운 사람보다는 안 되겠지만.. 그래도! 할 수 있을 만큼 할 거야! 전력으로 부탁해?
미레이: 헹! 맞아! 그렇게 나와야지!
잡동사니 발칸포
기력 소모: 10
d/300 + c/200
나나미 기력 10/10
(Nova: 창조/카피, 나나미:시간/소멸, 키라리:아공간/괴력)
키라리: 한번쯤 해 보고 싶은 기술이 있었는데. 선공해도 됑?
미레이: 음.. 뭐 좋아. 받아 주짓!
미레이의 허락을 받은 선공에 키라리가 팔을 앞으로 뻗어 공간을 휘휘 젓더니. 공간이 일렁이며 동그란 웜홀이 생겨난다.
미레이: 뭘 하려는 거지..?
키라리: 자아~ 가랏! 키라링☆ 잡동사니 대포!
웜홀이 요동치며 흔들리기 시작했고. 곧이어 무언가 미레이를 향해 빠른 속도로 날아간다.
미레이: ...에? 뭐. 뭔데?!
저 웜홀에서 튀어나온 것이 총알 같은 위협적인 물건은 아니라는 건 봤지만. 전혀 무해할 것만 같은 무언가가 튀어나오는 걸 본 미레이는 당황하고 만다.
미레이: 사탕?
키라리: 발사아!!
키라리가 손에 힘을 주고. 웜홀을 개방하자. 미레이는 진심으로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웜홀은 요동치는 진동과 다르게. 맞아도 무해한 진짜 잡동사니를 마구잡이로 뿌려대고 있었다.
미레이: 사탕? 키홀더? 인형? 장식 스티커..? 아니 잠깐만! 생각을 정리하게 해 줘!
예상 외의 것들이 마구잡이로 뿌려지니, 미레이는 시간을 정지하는 것도 잊고 키라리의 웜홀에서 나오는 물건들을 피하기 시작한다.
키라리: 도망칠 수 없다굿!
미레이: 도데체 저게 뭐야아아!
마법과 검격의 세례에도 여유를 잃지 않고 역습과 다음 공격을 준비하던 미레이는 키라리가 내뿜는 잡동사니를 피하려고 도망다니고 있었다.
초집중의 미레이가 아니라서 일어나는 해프닝.
2분 정도. 도망만 다니던 미레이는 정신을 차리고 시간선에서 몸을 분리해 사라진다.
키라리: 에엣..! 사라졌넹..
비록 유효한 공격을 가하진 못했지만. 상상으로만 하던 필살기를 쓸 수 있어 만족한 키라리는 웜홀을 닫았다.
키라리 3턴 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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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명 : 만약에… 실험체의 능력을 가진다면?
이벤트 GM : 노노람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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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크림슨] 하야사카 미레이 - HP 416/1600
※ 즉사 무효
[위기 소멸]
※ 효과 무시 불가
※ 다이스가 70 이상인 공격을 받을 경우, 피해를 80% 감소시킵니다. (피해 경감 무시도 무효) 치명타는 치명타 효과를 받지 않는 대신 경감 없이 데미지를 적용합니다.
※ 디버프는 그 종류와 상관없이, 부여된 턴에만 적용되고 삭제됩니다.
[점멸]
※ 미레이가 공격할 때, 콤마가 짝수라면 스킬 범위가 50 증가합니다.
※ 아군이 공격할 때, 콤마가 홀수라면 빗나감 범위가 25 증가합니다.
[깜짝 베기] (0/2)↓
※ 콤마가 20 이하인 행동자를 3턴 다운시킵니다.
[배후 기습] (0/3)↓
※ 콤마가 70 이하인 공격자를 3턴 다운시킵니다.
[암살] (4/7)↓
※ 효과 무시 불가. 도발, 방어 스킬 무시
※ 콤마가 50 이하인 행동자를 5턴 다운시킵니다.
※ 다운 당했을 때 콤마가 짝수였다면 행동자의 행동을 무효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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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 룰 : 만약에…> - 「실험체 편」
※ 참전하는 모든 캐릭터는 ( https://kr.shindanmaker.com/890181 ) 의 결과대로 바뀐 능력으로 참전해서 전투합니다! 외형은 바꾸셔도 되고, 안바꾸고 능력만 가져와도 됩니다.
※ 사용하는 시트는 기존에 사용하던 시트가 아니라, 스킬을 『자유롭게 창작』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스킬 설명이나 RP는 적당히 바꿔주세요~
※ 자유롭게 스킬 사용이 가능한 대신, 패시브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 진단 결과와 사용하는 시트는 스폰 RP 아래에 제가 단 댓글에 답글로 적어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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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 중인 효과>
[스피디 게임]
※ 모든 캐릭터의 행동력 회복 속도가 2배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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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플레이어 캐릭터의 연출..보다는 보스 패턴 감각으로 나온 묘사가 된 기분.
1타는 범위 밖으로 무빙, 2타째부터 나오는 바닥 가시는 점프와 기합회피 위주. 마지막은 무적기로 대응해야 하는 최고난도 패턴(종료 후 딜타임) 이라는 설명이려나.
키라리 "에헷, 키라링-강! 이란 걸로 해줭☆"
미레이 "그래도 명목은 전투 훈련... 뭐, 명목만 그런 거니까 상관없나? 놀라긴 했지만 즐거웠엇!"
미레이 "... 다음은 진짜인가 보네?"
노노 "히끅?! 어, 어떻게!"
미레이 "흥, 내 전투센스는 사라지는 게 아니라곳! 항상 경계중이거든! 방금은 좀 놀라서 까먹긴 했지만... 지금은 만전태세! 뭘로 덤벼도 반응해주겠어! 아까처럼 카운터는 맞지 않앗!"
노노 "그, 그거는... 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건데요...!"
미레이 "후후 좋다굿! 덤벼봐!"
ㅡㅡㅡㅡㅡ
쇼코&노노 행동력 10/10 - 노노 : [빛의 보호]
람쥐P 전력 100%
(노노 - 죽음, 빛 / 쇼코 - 빛, 생명 / 람쥐P - 마인드컨트롤, 마법 증폭)
[재능 개화] : 주변 아군들에게 자신의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강화시키고 두려움이나 불안을 감소시켜서 능력을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덤으로 마법 증폭도 함께 걸어서 능력의 파워 자체도 일시적으로 강화합니다.
- 3턴간 모든 아군의 공격에 [공격력 1.5배] / [치명타 범위 10 확장] 부여
- 전력 80% 소모 (+20%)
[solis occasum] : 태양처럼 밝게 빛나는 구체가 하늘에서 생겨나더니, 이윽고 땅으로 추락합니다. 화려한 빛은 필드 전체를 가득히 메우면서, 오직 노노가 적이라 인식한 자만의 생명을 앗아갑니다. 또한 이 구체는 노노가 원하는 타이밍에 폭발하여 강한 섬광을 내고 사라집니다.
- 행동력 10 소모. 주사위*4의 피해. 주사위 최솟값을 20으로 보정.
- 치명타가 뜨지 않고 [위기 소멸]이 적용되었을 경우, 주사위값을 20으로 변경하고 주는 피해를 (주사위+콤마*3)로 변경합니다.
미레이 "응?! 엑... 태, 태양?!!"
노노 "빛은 그 어떤 것보다도 '최속'. 이 공간의 끝까지라도 단숨에 닿아버리죠. 아무리 도망쳐도 피할 공간은 없는 건데요...!"
이윽고 노노가 손짓하자 밋밋한 하얀색으로만 꾸며져 있을 뿐인 디폴트 맵의 공중에서, 밝게 빛나는 태양이 생겨난다.
어마어마한 크기의 그 빛덩어리는 온 땅에 자신의 빛을 퍼뜨리고, 그와 동시에 그 빛이 닿는 모든 곳에서 미레이의 생명을 앗아가고 있었다.
미레이 "크윽, 벌써 힘이... 그래도 오래 유지는 못하겠지!"
노노 "네, 어차피 이거... 터뜨리려고 준비한 거니까요."
미레이 "핫! 그걸 말해주는 거야? 그러면 그냥 피하면... 읏!"
하지만 오래 버틸 수 없을 거란 걸 눈치챈 미레이가 그 점을 지적하자, 노노는 쉽게 그 사실을 수긍한다.
그러자 미레이는 곧바로 자신의 능력을 쓰려 했지만... 그 순간, 자신이 놓칠 뻔한 헛점을 떠올리고 멈춰선다.
노노 "네... 터뜨리는 건 모리쿠보의 마음대로인 건데요... 분명 유지하는 데 한계는 있겠지만, 그 때가 언제일까요...?"
미레이 "크윽...! 빠르면 아까처럼 카운터, 늦으면 피할 겨를 없이 즉각 데미지... 꽤 하는 걸 노놋...!!"
노노가 쳐놓은 덫은 그야말로 피할 수 없는 사면초가의 진. 너무 빠르게 대처하면 능력 후 딜레이 시간을 노려 곧장 터뜨릴 것이고, 너무 늦으면 폭발과 동시에 빛의 속도로 쏟아지는 섬광들을 피할 겨를 없이 직격하고 곧장 생명력을 빼앗긴다. 미레이가 멈춘 시간 속에서 터진다면 피해 없이 회피할 수 있지만, 삭제시키는 시간이 그리 길지못한 미레이로서는 함부로 할 수 없는 도박!
서서히 땅으로 떨어져내리는 것이 한계점을 알려주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지만, 이런 덫에서는 오히려 그것마저도 함정이 아닐까 싶게 만드는 요소였고, 결국 미레이는 섣불리 결정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망설임을 노노는 순식간에 캐치해냈다.
미레이가 망설이는 순간, 판단이 잠시 더뎌진 순간.
노노는 즉각 태양을 터뜨렸다.
환한 빛이 섬광탄처럼 터져버린다.
그와 함께 무수한 광자는 필드를 가득 메운다.
아군에게는 단순한 섬광일 뿐. 그러나 적인 미레이에게는...
미레이 "크으윽...!! 노놋...!" 비틀
그 하나 하나가 생명을 앗아가는 사신의 탄환.
셀수없이 무수한 빛이 미레이의 시야를 하얗게 물들임과 동시에, 미레이의 기력 또한 상당량을 앗아갔다.
미레이는 뒤늦게라도 능력을 써 회피할까 고민했으나, 노노의 능력은 빛, 광속으로 퍼져나가는 만큼 효과 시간은 그야말로 찰나. 조금이라도 늦은 반응은 무의미하단 사실을 깨닫고는 그만두었다.
노노 "후우... 나름 필살기인데... 역시 넓게 퍼져가니까 조금 약할지도요..."
미레이 "이게 약하다면 다른 녀석들이 수치스러울 거라곳...! 훌륭했으니까 자신감 가져도 좋앗!"
노노 "앗, 아으... 그, 그래도 어디까지나 VR의 능력일 뿐인 걸요..."
미레이 "그만큼 창의력과 활용도, 적응력의 싸움이니까 말야. 완전 무의미하진 않다곳!"
미레이 "그래도... 아직 KO는 아냐! 끝까지 덤비라곳!!"
ㅡㅡㅡㅡㅡㅡㅡㅡㅡ
데미지 판정 : 63 * 4 * 1.5 = 378
ㅡㅡㅡㅡㅡ
쇼코&노노 행동력 2/10 - 노노 : [빛의 보호]
람쥐P 전력 20%
(노노 - 죽음, 빛 / 쇼코 - 빛, 생명 / 람쥐P - 마인드컨트롤, 마법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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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명 : 만약에… 실험체의 능력을 가진다면?
이벤트 GM : 노노람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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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크림슨] 하야사카 미레이 - HP 38/1600
※ 즉사 무효
[위기 소멸]
※ 효과 무시 불가
※ 다이스가 70 이상인 공격을 받을 경우, 피해를 80% 감소시킵니다. (피해 경감 무시도 무효) 치명타는 치명타 효과를 받지 않는 대신 경감 없이 데미지를 적용합니다.
※ 디버프는 그 종류와 상관없이, 부여된 턴에만 적용되고 삭제됩니다.
[점멸]
※ 미레이가 공격할 때, 콤마가 짝수라면 스킬 범위가 50 증가합니다.
※ 아군이 공격할 때, 콤마가 홀수라면 빗나감 범위가 25 증가합니다.
[깜짝 베기] (1/2)↓
※ 콤마가 20 이하인 행동자를 3턴 다운시킵니다.
[배후 기습] (2/3)↓
※ 콤마가 70 이하인 공격자를 3턴 다운시킵니다.
[암살] (3/7)↓
※ 효과 무시 불가. 도발, 방어 스킬 무시
※ 콤마가 50 이하인 행동자를 5턴 다운시킵니다.
※ 다운 당했을 때 콤마가 짝수였다면 행동자의 행동을 무효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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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 룰 : 만약에…> - 「실험체 편」
※ 참전하는 모든 캐릭터는 ( https://kr.shindanmaker.com/890181 ) 의 결과대로 바뀐 능력으로 참전해서 전투합니다! 외형은 바꾸셔도 되고, 안바꾸고 능력만 가져와도 됩니다.
※ 사용하는 시트는 기존에 사용하던 시트가 아니라, 스킬을 『자유롭게 창작』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스킬 설명이나 RP는 적당히 바꿔주세요~
※ 자유롭게 스킬 사용이 가능한 대신, 패시브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 진단 결과와 사용하는 시트는 스폰 RP 아래에 제가 단 댓글에 답글로 적어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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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 중인 효과>
[스피디 게임]
※ 모든 캐릭터의 행동력 회복 속도가 2배가 됩니다.
[재능 개화] (2/3)↓
- 3턴간 모든 아군의 공격에 [공격력 1.5배] / [치명타 범위 10 확장] 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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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카 "자, 꽤나 즐거웠지만 슬슬 폐막 시간이다. 퇴장을 위해 어둠을 드리우는건 내가 손을 보태주지." 후웅
미레이 "첫 공격에 더해 마지막도 받아갈 생각인가.. 멋 부리네. 나도 그런건 굉-장-히 좋아하지만, 남한테 주는 입장이 되면... 괜히 쉽게 넘겨주긴 싫어지거든! 마지막일지 아닐지는.. 아직 안 정해졌어!" 캬악
[익스트림 블랙홀]
※행동력 10 소모
※위력 3.5배.
※빗나가지 않음.
※공격의 결과와 무관하게 이하의 효과를 적용한다.
-2턴간 아군의 공격에 빗나가지 않음 부여.
중력에 구애받지 않는 움직임으로 천천히 나아가던 구체는, 미레이 기준으로 고개를 한껏 위로 올려야 보일 정도의 위치에서 멈춰섰다.
미레이 "..저 연출은 상당히 싫은 느낌인데. 비슷한 거 당했고."
미레이 '지금 아스카라면 아마, 내가 어떤 행동을 취하더라도 상정한 안이지 싶네. 그럼 역으로, 움직여주지 않고 상황을 볼까..'
아스카 "잠깐의 독자연구였지만, 보여주지. 내가 빚는 어둠의 성질을 극도로 끌어내는 비기.."
아스카 "..무너져 떨어져라. 익스트림 블랙홀!!" 콱
허공을 향해 뻗었던 손을 단숨에 쥐자, 암구(暗球)가 쩌적 하는 소리를 내며 붕괴해.. 기이하게도 어떤것도 남기지 않고, 그저 그 자리에서 검은색의 구멍으로 화한다. 그리고.. 구멍은 탐욕스럽게 모든 것을 끌어들인다. 당연히, 직선거리로 쳤을때 가장 가까운 플레이어인 미레이도 예외일 수는 없다!
미레이 "으갹! 설마 이딴 형태였다곤.. 위험해, 땅에서 못 버티겠는데!"
아스카 "의외성도, 스케일도 합격이지 않나? 이거라면 마지막으로 불만은 없을 테지."
미레이 "정해진것처럼 말하지 말라고!" 슈욱
미레이 "이렇게 하면... 큭!?" 휘청
그 흡입력으로 인해 공중에 떠버린 상태에서 시간을 날려 탈출하는 미레이였지만, 어쩐 일인지 최대한으로 거리를 벌리고도 흡입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다시금 구멍에 가까워진다. 시간을 날려서 빠져나올 수 있을 정도라는 계산은, 미레이가 능력을 발동한 시점에선 틀린 것이 아니었지만.. 시간을 날렸다고 해서 시간의 흐름이 정말로 사라진 것은 아니며, 블랙홀의 인력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점차 강해진다는 것이 패착.
아스카 "빛조차 빠져나갈 수 없다는 블랙홀에게서 이름만 빌려왔다고 생각하면 곤란해. 간단히 말해 [인력]인 거다. 이 정도의 범위에 미치고 있는 인력이라면, 아무리 네 능력이라고 해도 쉽사리 빠져나갈 수 없을 테지. 모든 간섭에서 벗어난 시간을 거닐 수 있다고 해도, 그 안에서 너는 고독.. 움직이는 속도도 그에 비례하는 거리도 한계가 있으니까!"
미레이 "크윽, 이런 귀찮은.. 게다가 웃긴 꼴로 만들었겠다! 두고 보자고!" 질질
아스카 "난도질의 답례로는 적당하다고 생각하는데?" 으쓱
-라며 으스대는 아스카에게, 마침 근처에 있던 리이나가 어느새 자신도 조금씩 끌려들어가는 것에 기겁해 열심히 멀어지며 물었다.
리이나 "아니, 근데 이거..미레이 잡으려고인건 알겠지만 좀 흡입력 과하지 않아? 우리보다 가깝던 사람들은 이제 사색인데?"
아스카 "..그건 각자 하기 나름이지."
리이나 "저기! 저기 엎드려있던 사람 완전 빨려들고 있어!!"
아스카 "괘, 괜찮다.. 어차피 VR이란 전부 허상이니까!"
약간 예상 밖이었는지 당황하면서도, 동료의 피해를 최소화시키기 위해 아스카는 곧바로 공격을 마지막으로 이행한다. 흡입한 만큼 되돌려주는, 필연(화이트홀)적 폭발이 결국 범위 밖으로 벗어나지 못한 미레이에게 최후의 일격을 가한다!
무슨 이유였는지 계속 엎드려있다가 빨려든 부외자.. 그러니까, 케이P까지 덤으로 폭발시키긴 했지만.
리이나 "..나 말이지, 아주 약간 네가 꺼림칙해진 것 같아."
아스카 "..자초한 일에서 눈을 돌릴 생각은 없지만, 실전이라면 맹세코 이럴 일은 없으니 말이지.. 봐 주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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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명 : 만약에… 실험체의 능력을 가진다면?
이벤트 GM : 노노람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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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크림슨] 하야사카 미레이 - HP 0/1600
※ 즉사 무효
[위기 소멸]
※ 효과 무시 불가
※ 다이스가 70 이상인 공격을 받을 경우, 피해를 80% 감소시킵니다. (피해 경감 무시도 무효) 치명타는 치명타 효과를 받지 않는 대신 경감 없이 데미지를 적용합니다.
※ 디버프는 그 종류와 상관없이, 부여된 턴에만 적용되고 삭제됩니다.
[점멸]
※ 미레이가 공격할 때, 콤마가 짝수라면 스킬 범위가 50 증가합니다.
※ 아군이 공격할 때, 콤마가 홀수라면 빗나감 범위가 25 증가합니다.
[깜짝 베기] (0/2)↓
※ 콤마가 20 이하인 행동자를 3턴 다운시킵니다.
[배후 기습] (1/3)↓
※ 콤마가 70 이하인 공격자를 3턴 다운시킵니다.
[암살] (2/7)↓
※ 효과 무시 불가. 도발, 방어 스킬 무시
※ 콤마가 50 이하인 행동자를 5턴 다운시킵니다.
※ 다운 당했을 때 콤마가 짝수였다면 행동자의 행동을 무효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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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 룰 : 만약에…> - 「실험체 편」
※ 참전하는 모든 캐릭터는 ( https://kr.shindanmaker.com/890181 ) 의 결과대로 바뀐 능력으로 참전해서 전투합니다! 외형은 바꾸셔도 되고, 안바꾸고 능력만 가져와도 됩니다.
※ 사용하는 시트는 기존에 사용하던 시트가 아니라, 스킬을 『자유롭게 창작』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스킬 설명이나 RP는 적당히 바꿔주세요~
※ 자유롭게 스킬 사용이 가능한 대신, 패시브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 진단 결과와 사용하는 시트는 스폰 RP 아래에 제가 단 댓글에 답글로 적어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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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 중인 효과>
[스피디 게임]
※ 모든 캐릭터의 행동력 회복 속도가 2배가 됩니다.
[재능 개화] (1/3)↓
- 3턴간 모든 아군의 공격에 [공격력 1.5배] / [치명타 범위 10 확장] 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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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권은 제가 이벤트 GM이니 방류하는 것으로-
RP부터 하고 스폰시켜야지이
코우메 "... 아직도… 무서워…"
피라미드 때 보게 된 자신의 악몽 이후, 코우메는 그 아이와 함께 능력으로도 수많은 귀신들을 다루고 또 계속 부르고 부르며 행동했지만, 그럼에도 항상 그 마음 한 켠에는 늘 두려움이 존재해왔었다.
'......'
코우메 "그만두라고…? 그래야 하겠지… 그렇지만… 불안한 걸…"
코우메 "떠날지도 모른다는 게… 이 아이들도 다 나를 두고 떠날까봐… 아직도 그 때 그 꿈을 잊지 못하겠는 걸."
그리고 코우메는 '혼자' 남겨져 있는 그녀의 방 안에서, 자신이 가진 두려움을 조용히 토로하고 있었다.
'.........'
코우메 "응… 너라면… 항상 같이 있어주겠지… 그래도 불안해…"
'......'
코우메 "... 후후… 질투하는 거야…?"
'...! ……'
코우메 "응, 그런 게 아니라는 건 알아… 너는… 날 구해줬는 걸."
아무리 한겨울이라 해도, 또 코우메가 특이하게도 난방을 잘 틀지 않는 편이라는 걸 감안하더라도 이상할 정도로 차가운 한기가 가득 차있는 방에서, 그 한기를 특히 더 머금은 바람이 끊임없이 소용돌이 친다.
그러나 코우메는 오히려 그런 한기조차 느끼지 못하는 것처럼, 혹은 신경쓰지 않는 것처럼, '혼잣말'을 이어갈 뿐이었다.
코우메 "위험한 힘이지만… 알고 있지만… 그래도… 포기할 수는 없어…"
'............'
코우메 "괜찮아… 내가 널 잊지는 않아. 우리는 우리인 걸. 흩어지지 않아… 절대로."
'......'
코우메 "우리가 그렇게 두진 않을 거잖아? 그러니까… 괜찮아."
"삐- 삐- 삐-"
그리고 한창 혼잣말이 이어지고 있는 와중, 코우메의 단말기가 내는 날카로운 비프음이 방을 울린다.
코우메 "앗, 이런 호출이네… 자, 같이 가자."
'...'
코우메 "응, 조심할테니까… 그러니까 오늘도 부탁할게..."
그리고 그 비프음, 346에서 호출하는 알림을 들은 코우메는 이내 계속 앉아있던 침대에서 일어나 채비를 하고 방문을 연다.
그리고 그와 함께, 방안에서 요동치던 한기도, 코우메도, 문 바깥으로 함께 빠져나가고 고요만이 방 안에 남게 되었다.
이제 스폰하는 것과는 딱히 연관은 없습니다아- 시간대가 밤이라는 것 정도만~
일전에 다시 나타났을 때, 확실하게 346에 의해 퇴치된 잉어킹.
그 잉어킹은 분명하게 숨이 멎고 죽은 상태였다.
몸도 결코 멀쩡하지 않았다. 그 몸도 곳곳이 상처투성이일 뿐 아니라, 깊은 상처로부터 피가 흘러 더 이상 몸을 움직일 수 있는 것도 남아있지 않았다.
그리고 실제로도 그 잉어킹은 얌전히 죽은 채로, 346의 마지막 긍휼로-라기보단 뒷처리에 가까웠겠지만- 호숫가에 작은 무덤이 만들어져 땅에 묻혀있었을 뿐이었다.
… 하지만 깊은 밤이 되고, 달조차 먹구름에 가리우져 칠흑과도 같은 어둠이 되자… 그 고요의 시간에 잉어킹이 움직였다. 자신이 묻힌 무덤을 파헤치고 일어섰다.
??? [잉어킹은… 「적응」의 종족… 우리 잉어킹은 어디서나 적응하는 것으로서 그 수를 무한히 늘려왔다. 그래서 동시에 훌륭한 먹이가 되어서 먹이사슬의 근간이 되었지…]
??? [나 또한… 그런 잉어킹 중 하나… 하지만, 나는 그렇게 허무하게 죽지 않아! 나는 그런 죽음에 저항하겠어, 아니, 『적응』해주겠다!!!]
불사의 잉어킹 [나는 죽지 않아! 죽음에도 적응했다! 재앙에도 적응하겠어! 그 상대가 신이라도 『적응』해주겠다고!!! 덤벼봐라!]
콰광! 마치 새롭게 태어난 잉어킹을 반겨주듯, 반짝이는 번개가 칠흑을 뚫고 내리친다.
그리고 그 번개는 잉어킹에 내리꽂혀 남은 살들을 죄다 태워 잿더미로 만들지만… 오히려 뼈만 남은 잉어킹은 더욱 기세등등하게 자신의 꼬리뼈를 쳐서 하늘로 튀어오른다.
불사의 잉어킹 - 남은 적응력 [13/13]
※ 즉사 무효
[궁극의 적응 - 불사]
※ 이 스킬은 ‘특수 룰’로 판정합니다.
※ 잉어킹은 더 이상 체력이 없습니다. 대신 죽음에 적응해서 13번까지 죽음에 저항합니다.
※ 지속 피해를 받지 않습니다.
※ 공격을 받을 시, 최종 데미지가 [(콤마값) * 2+50]을 넘길 경우에 적응력을 1 감소시킵니다. [(콤마값)*4+100]을 넘겼다면 대신 3 감소시킵니다.
※ 적응력을 감소시킨 공격이 치명타라면, 추가로 적응력을 2 감소시킵니다.
※ 주사위가 100인 공격을 받은 경우, 적응력을 10 감소시킵니다.
※ 적응력이 0이 되어도 죽지는 않으나, 더 이상 전투를 진행하지 못하고 지쳐 쓰러집니다. (승리)
[공격 적응]
※ 효과 무시 불가.
※ 플레이어 캐릭터의 공격을 한번이라도 받았다면, 그 다음부턴 그 캐릭터의 공격으로 입는 피해를 (주사위 값/2)%로 줄여서 적용합니다.
(적응자 리스트 : )
[지형 적응 - 튀어오르기] (4/4)↓
※ 적의 공격을 반드시 회피합니다. 빗나감 무효의 공격도 회피합니다.
[종족 적응 - 섀도볼] (6/6)↓
※ 콤마가 100 이하라면 행동자를 4턴 다운시킵니다. 30 이하라면 3턴 더 다운시킵니다.
[종족 적응 - 파괴광선] (10/10)↓
※ 콤마가 90 이하라면 행동자를 7턴 다운시키고 행동력을 3 제거합니다.
※ 콤마가 30 이하라면 행동한 플레이어의, 행동자가 속하지 않은 행동력조의 행동력을 4 제거합니다. (보유한 모든 행동력조가 행동했다면 적용되지 않음)
[개체 적응 - 성장] (11/11)↓
※ 잉어킹의 모든 최대 스킬 카운트를 1 감소시킵니다. 현재 카운트도 1 감소시키어, 0이 된 스킬은 이번 턴에 즉시 발동시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적용 중인 효과>
[점핑 스타트 턴 시스템] (5/5)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그냥 물고기가 아니야! 잉어킹이다!]
코우메 "말도 하네...! 우와...!" 반짝반짝
미레이 "에...? 저거 전에 우리가 쓰러뜨렸던 그 물고기 생각나는데... 다른 녀석이겠지?"
람쥐P "... 같은 거 맞아 보인다만..."
[그래! 나를 잊어버리면 섭하지! 내가! 이 적응의 종족 잉어킹이! 마침내 죽음에도 적응해서 되살아났다!!!]
미레이 "... 다시보니까 아예 뼈만 남아버려서 좀비 같은 거라 해도 오히려 그닥 무섭지는 않네."
람쥐P "스켈레톤-이라는 느낌이고, 오히려 물고기 모양이라서... 할로윈 장식 같은 걸."
[장식?! 무시하지마라 이자식들!!]
코우메 "응... 살점 정도는 군데군데 붙어있어주는 게 좋았을텐데..."
미레이 "절대 아냐!!"
[야! 너희 들리잖아! 안다고! 무시하지 마!!!]
람쥐P "거 시끄럽네. 다시 재워줄테니까 밤에는 잠이나 자."
[크윽... 그렇게 구는 것도 지금까지 뿐이다! 실력으로 보여주지!]
람쥐P&코우메 / 미레이 참전
히나 "원 네타적으론 웃으면 된다고 생각해, 라고 하고 싶지만.. 이 상황에선 오답이겠슴다.."
포틴P "그야 [웃음도 안 나오니까] 말이죠."
불사킹 "무시할 수 있는 것도 지금 뿐이다.. 지금의 나는 과거와는 결정적으로 다른 존재가 되었단걸 보여주마! 흐하하핫!" 다각다각
사치코 "..뼈 소리 기분 나쁘네요."
슈코 "이런거 좋아할 사람 진짜 극소수겠지. 뭐, 상어라면 한명 늘어나긴 할텐데."
포틴P 사이드, 아이돌 스타즈 참전
346 여기숙사 로비, 아나스타샤는 소파에 앉은 채 탁자 위의 자신의 앨범을 가리키며 마찬가지로 소파에 앉은 하야테와 나기를 향해 말했다.
아나스타샤"이건 믜나미하고 같이 노래했던 때, 네요. 아, 이건 쿄코하고 같이 시장에 갔을 때 찍었던 거예요. 시장의 모두가 정말 вежлвыи(볘즐리븨)...친절하셨어요."
나기"쿄코씨...분명, 식당의 언니분. 요리가 맛있었어, 기억났어요."
그러자 하야테가 웃는 얼굴로 등 뒤에서 불길한 기운을 내뿜으며 말했다.
하야테"나-, 너무 무례한 거 아냐? 좀 더 힘내서 사람 이름을 기억하자? 보기 싫은 사람이 있어도 같은 사무소의 아이돌과 스태프씨인 걸."
나기는 하야테, 아이돌 덕후, 의 위압적인 시선을 은근슬쩍 피한 채 딴청을 부렸다. 아나스타샤는 이제 완전히 346에 동화된 쌍둥이들을 보며 웃음을 흘렸다.
아나스타샤"후훗, 둘 다. 며칠 사이에 여기에 완전히 적응,했네요. 혼자서 자는 건, 이제 괜찮나요?"
하야테"잠, 그건 말하지 마!"
그리고 이내 하야테는 어딘가 쑥스러운 듯이 우물쭈물거리며 말하기 시작했다.
하야테"...그래도 여기에 적응할 수 있었던 건 아냐씨들 덕분이고. 그, 정말 감사합니다."
나기"지금, 하-쨩의 귀중한 데레 장면이였네요. 이 분위기를 타고, 할 수 있을터."
아나스타샤"후후, пожалуйста(빠좔쓰따)...천만예요."
그렇게 분위기가 훈훈해진 분위기는 갑자기 로비로 들이닥친 디미트리P에 의해 산산조각(?)이 나버렸다.
디미트리P"여, 쌍둥이. 아, 아냐까지."
하야테"P쨩..."
나기"P에게 분위기 파괴는 순두부를 격파하는 것만큼 손 쉬운가 보군요."
아나스타샤"하하...프로듀서, 조금 타이밍, 나빴어요?"
디미트리P"기껏 녹음날에 힘들게 허가 받아서 마중나왔구만, 오자마자 질책하긴."
하야테"하여튼, 안녕하세욧!"
나기"안녕하세요."
디미트리P"아침 인사 타이밍 늦는데다 순서도 뒤바뀌었어."
오늘은 바로 쌍둥이의 데뷔곡을 녹음하는 날이였다. 전날, 음악부서의 부장이 곡이 완성되었다며 디미트리P에게 알려주자 디미트리P는 곡의 샘플을 받아 쌍둥이와 같이 들어본 뒤 좋은 곡이라고 모두가 동의했다. 아이돌로서의 본격적인 한 걸음이, 오늘 시작된다.
디미트리P"그럼, 가볼까."
사내 녹음실, 음악부장의 손이 녹음실 설비 전체를 컨트롤하는 계기판 위를 빠르게 움직이다 녹음을 위한 최적의 컨디션이 조성되었는지 손을 멈추고 녹음실 안에 들어간 하야테를 향해 엄지를 치켜올렸다.
음악부장의 가도 좋다는 사인을 받은 하야테는 고개를 끄덕이고 헤드폰에 들리는 음악에 귀를 기울인 채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하야테"짝짝이인거야♪"
"좋았어, 좋았어! 좀 더 즐기면서 불러봐!"
음악부장의 어드바이스에 따라 하야테가 상당히 빠른 속도로 녹음을 마치자 그 다음은 나기가 녹음실로 들어갔다.
나기"수세미는 개수대로, 로, 로, 로, 로♪"
밖에서 나기의 노래를 듣고 있던 하야테가 마치 찌르면 터질만큼 양볼을 부풀리고 있다가 그만 빵 터져버렸다.
하야테"아~무리, 무리. 나-가 리듬 타고 있는 거 엄청 웃겨!"
디미트리P"하핫, 희귀한 광경이긴 하군."
이내 나기 분의 녹음까지 끝나자 음악부서 부장은 모두에게 들리게 스피커로 둘의 노래를 들려줬다.
"오케이-! 좋다고 생각하지 않아, 디미트리?"
디미트리P"예, 저도 충분히 좋은 곡이라 생각합니다. 설마 첫째 날에 이런 완성도가 나올 줄이야."
둘의 대화를 들은 쌍둥이는 어딘가 믿기지 않는듯이 벙찐 표정을 짓고는 물었다.
하야테"에...그러니까 오케이? 노래, 완성이란 거야...?"
나기"이게 가게에 진열되는 건가요?"
디미트리P"맞다, 둘 다 잘해줬어."
하야테"잘했어? 뭔가...긴장하고, 노래했더니, 끝나버렸어...아, 아니! 잘한 것 같아! 그래도...뭐랄까, 성과라던가 결과라던가 나온거야?"
나기"어딜봐도 들떠있어요. 이걸로 괜찮은 걸까...모르겠군."
쌍둥이가 불안한 반응을 보이자 음악부장은 그것을 정면에서 부인하듯 힘차게 말했다.
"좋은 곡이 나왔어! 즐겁고, 기운 차고, 귀엽고, 그러면서도 어딘가 신비한 너희들의 곡이야! 수고했어!"
음악부장의 자신만만한 말이 보증수표라도 된 양, 하야테와 나기의 걱정스러웠던 표정이 밝아지기 시작했다.
하야테"그...그럴까나. 뭐, 그렇지? 하-는 뭐든 할 수 있는 걸! 헤헤♪"
나기"혹시, 나기는 지금 불로소득을 손에 넣은 게 아닌지? 아니, 일한 거구나. 이 노래가 팔린다면 아이돌을 계속 할 수 있겠어."
디미트리P"팔릴지 안 팔리지는 너희들이 걱정할 필요없다. 이건 인기가 있을 물건이고 파는 건 내 역할이니까."
하야테"오오. P쨩, 믿음직해~!"
나기"나기들이 앞으로의 아이돌 생활을 할 수 있을지는 P에게 달린 것이다..."
디미트리P"이상한 압박 주지 말고. 그럼 부장님, 오늘 신세 많이졌습니다."
"흐음...."
쌍둥이들은 고개 숙여 인사하자마자 왁자지껄 떠들면서 먼저 녹음실을 나갔지만 디미트리P는 나가기 직전, 음악부장이 짧게 뱉은 신음을 듣고 뒤돌았다.
디미트리P"부장님, 무슨 문제라도 있으십니까?"
"아, 아니. 별 거 아냐. 그냥 디미트리 자네가 꽤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해서."
디미트리P"제가...말입니까?"
"그래. 입사 초기에는 자넨 어디서나 인상 팍 쓰고 다녔는데 말이지, 지금은 표정이 부드러워졌어. 타케우치 본부장님 말을 빌리자면...그래, 좋은 미소야."
디미트리P 자신은 알아채지 못했지만 그의 주위 사람들은 이미 모두 알고 있었다. 디미트리P는 내면부터 조금씩 바뀌어가고 있었다. 무표정말고 다른 표정을 지을 줄 몰랐던 그가 지금 미소 짓는다는 게 그 사실을 뒷받침해주고 있었다.
디미트리P"뭐, 아냐나 모모카도 요새 많이 웃고 다닌다고 했습니다만..."
"아마 아이돌들이 자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친 게 아닐까 싶어."
디미트리P"그건..."
선뜻 부정하려던 디미트리P는 잠시 돌이켜서 자신이 담당한 아이돌과 함께한 기억을 떠올렸다.
그리고 또 다시 그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고 있었다.
디미트리P"...아니, 그럴지도 모르겠군요."
그 아이들한테서 많은 것을 받았다는 사실은 디미트리P도 인정할 수 밖에 없었으니까.
하야테"P쨩, 아직 멀었어?"
나기"어른들의 밀회를 하기에는 너무 이른 시간이예요."
디미트리P"간다, 가. 녀석들아. 그럼, 부장님 나중에 뵙겠습니다."
"그래, 수고해서 쌍둥이들을 톱 아이돌로 만들어주라고!"
그러자 디미트리P는 미소 지은 채, 고개를 끄덕이며 대꾸했다.
디미트리P"물론 그럴 생각입니다."
코로는 바람을 타고 오는 짠 냄새가 맡아지고 귀에는 파도가 모래사장을 두들기는 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무엇보다 눈을 통해, 머리 위에 떠있는 태양의 빛을 반사해대는 푸른 바다가 보이고 있다.
디미트리P"운이 좋군, MV 찍는 날이 이리 화창하니 말야."
전체적인 MV 촬영 계획을 검토하던 디미트리P는 파란 하늘 높이 떠서 하얀 뭉게 구름 사이로 햇빛을 비추는 태양을 올려다 보았다. 보통 변덕스러운 바닷가 날씨가 이리 좋다니, 정말이지 운이 좋다고 밖에 할 말이 없었다.
한편, 모래사장 위에 촬영 장비를 모두 세팅한 촬영 감독은 해변을 걷던 나기와 하야테를 불러 말했다.
"응, 우선 둘이서 노는 컷을 찍자. 그 나이대 여자애들에 맞게, 기운차게 부탁한다!"
주문을 받은 하야테는 되려 곤란한 표정을 짓는다.
하야테"그 나이대에 맞게? 그러니까, 어쩌지...와-이!! 라던가?"
나기"이예-이! 와-오! 이건 노력이 필요하네요."
마땅한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아 끙끙대는 쌍둥이에게 디미트리P가 다가온다.
디미트리P"왜 그러냐, 쌍둥이."
하야테"P쨩~망했어~"
나기"감독님의 오퍼에 맞는 이미지를 모르겠어요. 대 위기."
디미트리P"조언이 필요한건가. 어디보자..."
그 나이대 맞는 기운참, 당연하지만 그것을 스스로 의식하는 시점에서 찍는 mv는 자연스럽지 않아질 것이다. 지금 상황에서 중요한 포인트는 자연스러움이며 이 자연스러움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둘의 무의식을 써야한다는 결론까지 도달한 디미트리P는 차분히 쌍둥이가 눈에 띄게 즐거워했던 때를 떠올렸다.
디미트리P"...하라주쿠."
하야테"응?"
디미트리P"컷은 신경쓰지 않아도 되니까, 하라주쿠에 왔다고 생각해보는 건 어떠냐?"
디미트리P의 조언을 들은 둘은 서로를 쳐다보았다.
나기"하라주쿠에..."
하야테"온 것처럼..."
나기"그럼 우선...하-쨩, MV촬영기념으로 둘이서 셀카나 찍을까요."
하야테"에, 셀카? 촬영 중에 촬영이라니 영문을 모르겠는데?"
하야테의 태클에도 꿋꿋이 나기는 자신의 디지털 카메라를 꺼내들었다.
나기"하-쨩의 특기인 이상한 얼굴 짓기의 차례라구요. 전국 최초 공개. 카메라는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고 말한 P에게 그 말을 후회하게 만들어주자고요."
하야테"이상한 얼굴 짓기는 딱히 특기가..."
나기"흡!"
하야테가 말을 채 끝내려고 하기 전에 나기가 디미트리P에게는 등을 돌린 채 하야테를 보며 기합을 내지르며 혼신의 이상한 얼굴을 만들었다. 혀는 밖으로 빼서 위로, 눈도 위로 치켜뜬 이상한 얼굴을 보고 하야테는 웃음을 참을래야 참을 수 없었다.
하야테"풉, 뭐야 그 얼굴! 아, 아하하하! 나-, 기습은 반칙이잖아!"
나기 덕에 하야테가 긴장을 풀고 활짝 웃자 디미트리P의 옆에 있던 촬영감독이 넌지시 말했다.
"오, 좋은 얼굴이 나오겠구만. 아직 조금 딱딱해도...초심자치곤 제법인걸. 좋아, 찍어볼까."
디미트리P"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맡겨두라고."
그렇게 쌍둥이가 서로 떠들면서 노는 것이 퍽 만족스럽다는 듯이 스태프 모두가 미소지으며 촬영을 진행했다. 대략 20분에서 30분 정도 지났을 때쯤, 촬영 감독이 확성기를 들고 외쳤다.
"좋았어, 커트! 둘 다 수고했다!"
떠들면서 웃고 때로는 장난도 치던 쌍둥이는 화들짝 놀라했다.
하야테"어라..? 끝? 댄스라던가 조금 찍긴 했지만 결국 하-들, 둘이서만 논 게 되는 거 아냐..?"
하야테가 얼핏 의심하는 듯한 말을 하자 줄곧 둘을 촬영하던 카메라맨이 말했다.
"즐거운 영상을 많이 찍을 수 있었어! 수고 많았어!"
하지만 수고했다는 그 말에도 나기는 어딘가 석연찮은 듯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나기"나기들은 이거면 되는 거군요. 잘 모르겠어요."
디미트리P"저 사람들이 수고했다고 말한다면, 그건 좋은 장면이 나왔다는 거다. 수고했어."
나기"이렇게 수고했다고 들으면 즉, 일을 했다는 건가요."
하야테"하-들, 아이돌이 되고 싶어서 힘냈는데...언제쯤 진짜 아이돌이 되는 걸까나?"
앞으로의 길에 확신이 없는 듯이 하야테가 묻자 디미트리P가 되려 이해가 안 간다는 표정을 지었다.
디미트리P"뭔 소리야, 이미 아이돌이구만."
하야테"에?"
디미트리P"댄스하고 노래하고 MV도 찍었는데, 이게 아이돌이 아니면 뭐겠냐?"
하야테"이미 아이돌?! 그렇구나...그런가-, 하-들 아이돌이구나아~♪"
나기"언제부터인가, 되어버렸다. 아이돌."
아직까지도 자기네들이 아이돌이라는 자각을 가지지 못했던 쌍둥이를 보며 디미트리P는 차라리 이 기회에 확실히 말해놓는게 낫겠다고 생각하며 입을 열었다.
디미트리P"말했다시피 너희는 이제 아이돌이야. 아이돌로서 서로 의지하고 그렇게 높은 곳을 노려라. 너희 둘은 단순한 쌍둥이가 아냐. 하나의 쌍둥이 유닛이란 걸 똑똑히 기억해라."
디미트리P의 말에 하야테는 눈을 반짝였다.
하야테"아이돌 유닛...! 쌍둥이인 나기와 하야테가 아니라..."
나기"아이돌인 하-쨩과 아이돌인 나기네요."
디미트리P"그래. 그리고 이 다음은 스테이지지. 준비는 됐겠지? 쌍둥이 아이돌."
하야테&나기"응!/네."
해변을 벗어나려던 참에 나기가 퍼뜩 뭔가를 떠올렸다.
나기"그러고보니 P, 나기들의 유닛명은 어떡하나요?"
디미트리P"아, 안 그래도 오늘 정하려 했는데 나도 깜빡하고 있었군."
나기"이런, 이런. P는 나기 비서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네요."
디미트리P"잠시 까먹은 것뿐이고 비서 같은 건 필요도 없거든. 말 나온 김에 정해볼까, 너희들은 생각해 놓은 유닛명있냐?"
하야테"으~음...너무 갑작스러워서 말이지..."
나기"나기도 되게 갑작스럽네요. P의 무책임이."
디미트리P"거 미안하다...."
잠시 고민을 하다가 나기가 먼저 손을 들고 말했다.
나기"유닛 배스."
디미트리P&하야테"기각."
나기"마땅한 이유가 없는 반대는 소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디미트리P"너는 부동산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보도록."
하야테"아! 포지티브 프리무스!"
디미트리P"그거 이미 있는 유닛명 짜깁기한 거 잖아."
하야테"에~안돼?"
디미트리P"그것도 기각이다."
다시 유닛명으로 쌍둥이가 끙끙대기 시작하자 디미트리P는 그 모습이 영 안쓰러웠는지 조언을 시작했다.
디미트리P"잘 생각해봐라. 너희 둘 사이의 특징이라던가 공통점을 찾으면 유닛명의 실마리가 될지도 모르니까."
하야테"거울...!"
퍼뜩, 무의식적으로 떠올린 말에 자기도 놀란 건지 하야테는 눈을 동그랗게 뜬 채로 디미트리P를 보며 말했다.
디미트리P"거울?"
하야테"왜 그, 하라주쿠에서 P쨩이 나-하고 하-는 거울에 비친 상 같다고 했잖아."
디미트리P"아, 그러긴 했었지."
마치 거울에 비친 사람들처럼, 히사카와 자매는 겉모습이 똑같다. 하지만 며칠 동안 이 둘을 보며 깨달았다. 얘네들은 생긴 것만 같지 완전히 다른 사람이란 것을. 완전 다른 개성을 가진 둘이지만 그렇기에 하나.
하야테"바로 그거라고! 겉보기엔 같지만 만나보면 전혀 달라, 딱 하-들을 가리키잖아!"
디미트리P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 미소 지으며 나기를 쳐다보더니 어떠냐는 듯 턱짓했다. 그러자 나기는 여전히 무표정을 유지하며 대답했다.
나기"예상 외로 평범한 이름이 나왔지만, 나기는 만족이예요. 그럼 유닛명은 '거울'이 되나요?"
하야테"으음, 그렇게 말하니 멋이 안나네. 영어로 미러라고 할까나?"
디미트리P"Miroir.(미흐와)"
디미트리P는 능숙한 발음으로 정체불명의 단어를 뱉고 주변에 있던 나무 막대기로 해변에 글자를 써내려갔다.
나기"미...로..와루?"
디미트리P"Miroir, 프랑스어로 거울이란 뜻이다."
디미트리P가 쓴 단어를 프랑스어가 아닌 일본식 발음으로 몇번 반복해서 중얼거려 본 쌍둥이는 동시에 서로를 마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디미트리P"잘도 자는구만. 고생 많이 했으니 당연하지만."
MV 촬영지에서 도쿄로 향하는 고속도로를 타는 346 프로덕션 소유의 검은 세단 뒷자리에서 하야테는 드러누운채 곯아떨어져 있었다.
디미트리P"나기, 넌 괜찮은거냐?"
운전대를 잡은 채 룸미러로 뒷좌석의 하야테를 확인한 디미트리P는 슬쩍 조수석에 앉은 나기를 곁눈질하며 물었다.
나기"나기는 괜찮아요. 생체 배터리를 다 쓴 하-쨩과 달리 나기 배터리는 아직 남아있답니다."
디미트리P"하야테하고 다르게 넌 비교적 얌전한 편이니. 그럼 거기 앞의 글러브 박스에서 담요 좀 꺼내라."
나기는 조수석 앞의 수납공간이 글러브 박스라고 불리는 것에 내심 놀라며 그것을 열고 안에서 담요 두 개를 꺼냈다.
나기"담요가 두 개네요, P."
디미트리P"하나는 너 덮고 하나는 하야테 덮어줘. 히터 틀긴 했지만 따뜻해지려면 시간이 걸리니까."
나기는 자기보다 먼저 뒤에 있는 하야테에게 담요를 덮어주고 그 다음 남은 담요를 자기 허벅지 위에 덮었다.
나기"P, 나기는 지금 Q&A가 하고 싶습니다."
디미트리P"뜬금없구만. 내가 질문하는 거냐?"
나기"아뇨, 나기가 질문하고 P가 대답하는 거예요."
디미트리P"내가? 뭘 물어보려고...."
디미트리P가 무어라 하기도 전에 곧바로 나기식 Q&A가 시작된다.
나기"아이돌의 업무현장, 대잠입. 아이돌이란 무엇인가. 그 답을 찾기위해, 나기들은 현장으로 향했다."
디미트리P"아니 왜 고발 프로그램의 어투인데?"
나기"아이돌이란 인간은 존재하고 있지 않아요. 아냐씨라던가, 후레쨩씨라던가, 니나쨩이라던가, 모모카쨩이라던가, 유우키쨩 같은 사람들이 아이돌이라고 불리고 있죠."
디미트리P"순 역설이구만."
나기"역설이죠. 그러니까, 나기도 하-쨩도, 누군가가 그렇게 바란다면 아이돌이겠죠오. 최소한 누군가 한 명, 예를 들면 P라던가."
디미트리P"뭐, 그건..."
나기의 말에, 디미트리P는 포틴P가 힘껏 역설하던 말이 떠올랐다. 아이돌을 스카웃한 프로듀서는 그때부터 단순한 프로듀서가 아닌, 그 아이돌의 첫번째 팬인거라고.
디미트리P"그 말대로지. 난 아이돌인 너희를 보고 싶었으니까 스카웃했어. 자기만족 같은 소리겠지만 말이지. 어찌보면, 너희들의 첫번째 팬인 셈이 되는군."
나기는 슬쩍 미소지으며 운전하는 디미트리P의 옆모습을 지그시 바라보더니 말을 이어갔다.
나기"하지만, 아이돌이란 이름에는 의미가 있다고. 나기는 그렇게 느꼈습니다. 단순히 이름 붙혀진 거지만, 그것뿐이 아니라고."
처음에 나기는 단순히 동생이 걱정되서 오디션장에 따라왔을 뿐이였다. 하지만 거기서 자신을 아이돌로서 프로듀스하고 싶다는 사람이 나타났을 때, 솔직히 당황했다. 게다가 그 진심을 들었을 때는 재밌는 사람이란 생각에 웃기도 하였다. 그리고 그 사람이 자신에게 지금까지 보여준 풍경은 지루한 것이라고는 조금도 없었다.
나기"나기와 하야테로 Miroir. 히사카와 자매가 아닌 쌍둥이 아이돌 유닛. P는 나기들을 그렇게 정의한 거네요."
디미트리P"그렇게 되겠군."
나기"그런 P에게 기습질문, 거기에도 무언가 의미가 있나요?"
디미트리P"쌍둥이 아이돌 유닛의 의미라...그건 내가 찾을 게 아니지. 지금 막 시작한 쌍둥이 아이돌 유닛은, 너와 하야테니까. 찾아내는 것 또한 아냐. 앞으로의 일은 너희가 하기 나름이니까, 너희들이 앞으로 만들어 나가는 거다."
나기"지금부터 의미를 만들어 가는건가요? 거기에는 조금, 흥미가 생기네."
디미트리P는 한순간 곁눈질했다가 실풋 미소지은 나기의 미소를 본 것 같아 다시 한번 그녀를 봤지만 나기는 어느새 평소의 포커페이스로 돌아와 있었다.
나기"나기와 하야테, 둘이 합쳐서 miroir예요. 네, 여기서 선언합니다. 기억하셨나요?"
나기는 그렇게 말하고 마치 대답을 기다리는 듯이 디미트리P를 봤다. 물론 디미트리P도 그 시선을 느꼈기에 대답했다.
디미트리P"물론이다."
나기"어떤 둘일지는....앞으로의 즐거움, 이군요."
그렇게 말한 나기는 디미트리P를 보며 또 다시 실풋 웃었다.
역시, 정말 재밌는 사람이라고.
그로부터 며칠 뒤, 결국 때는 오고야 말았다. 도쿄 시부야 한복판에 위치해서는 빌딩 하나를 차지하는 커다란 음반 가게, 그 중 스테이지가 마련된 층에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었다. 한동안 신입 아이돌을 발표하지 않던 346이 마침내 며칠 전 신입 아이돌 유닛을 발표해서 최근 연예계는 뜨겁게 타오르고 있었다. 디미트리P는 그 변화를 감지하고, 신인들에 대한 세간의 호기심과 346의 네임 밸류를 고려해 신입 아이돌의 데뷔 라이브치고는 크고 설비가 잘된 무대를 섭외하였다.
한편 대기실에 있던 하야테와 나기, 하야테는 불안한 듯 가만히 있질 못하고 대기실 내를 왔다갔다하고 있었다.
하야테"위험해, 심장이 쿵쾅거려...긴장되긴 하지만 텐션 이상할지도...오늘 스토어 이벤트 괜찮을까? 위험하지 않아?"
나기"하-쨩이 버그에 걸려버렸네요. 나기도...모르겠네요."
하야테"관객 있어? 없나? 없는데 이렇게 걱정하면 쪽팔리는데...하지만 여기서부터 아이돌 유닛이 되는거네..."
https://youtu.be/r2QexDAgGfc
나기"하-쨩."
하야테를 부른 나기는 동생에게 자기 손을 내밀었다.
나기"손을."
하야테"...응."
하야테는 나기가 내민 손을 꽉 맞잡았다.
나기"하-쨩은, 혼자가 아니예요."
하야테"응...하-들이라면 반드시 잘 될거야."
디미트리P"암, 그렇고 말고."
어느새 들어온건지 뒤에서 들리는 디미트리P의 목소리에 쌍둥이는 화들짝 놀라했다.
하야테"P, P, P쨩?! 언제부터 있었어?!"
나기"P는 인간 도청기인가요. 존재 자체가 범죄로군."
디미트리P"방금 전에 들어왔는데 너네들이 소릴 못 들은 거잖아. 그리고, 긴장되거든 걱정 마라. 너희 둘은 서로 닮았다기보단 서로 다른 사람이다. 하지만 그렇기에 재밌는 둘이야. 그러면서도 누구보다도 닮아있지."
나기"당연해요. 왜냐하면, 나기들은..."
서로의 손을 맞잡은 둘은 이내 힘차게 그 손을 들어올리며 외쳤다.
나기"쌍둥이이기에."
하야테"쌍둥이이니까!"
라이브 직전, 기운을 낸 쌍둥이를 보며 디미트리P는 속으로 안심하고는 말했다.
디미트리P"라이브 재밌게 즐기고 와라. 뒤에서 내가 지켜보고 있다는 거 잊지말고."
하야테"응!"
나기"다녀오겠습니다."
이윽고 둘이 미소 지은 채로 스테이지 위로 올라가자 수 많은 관객들이 그녀들을 맞이해주었다. 데뷔 라이브라서 긴장했을 법도 한데, 둘은 오히려 사람이 많이 모인 것에 기뻐하며 신나하고 있었다.
하야테"처음 뵙겠습니다! 히사카와 하야테예요!"
나기"히사카와 나기입니다. 둘이서..."
둘은 서로 마주보며 히죽 웃고는 관중들을 향해 외쳤다.
하야테&나기"Miroir입니다!"
쌍둥이, 아니 쌍둥이 아이돌 유닛인 Miroir의 기운 찬 자기소개에 관중들은 감탄하며 또 박수갈채를 쏟아냈다.
나기"그럼 나기들의 데뷔곡, 'O-Ku-Ri-Mo-No Sunday!'"
하야테"하-들과 같이 있는 힘껏 즐겨주세요!"
라이브 선언이 끝나자마자, 스피커에서 쌍둥이에게 익숙한 노래가 흘러나왔다.
https://youtu.be/cuFIWdvWqEY
(続いてラジオネーム”おもしろくん”さんからのお便りです。)
(츠즈이테라지오네-무"오모시로쿤"상카라노오타요리데스.)
(다음으로 라디오 네임 "오모시로군"님께서 보내주신 사연입니다.)
(大好きな人の隣の席にいるのに、話が噛み合いません。どうすればいいですか?)
(다이스키나히토노토나리노세키니이루노니, 하나시가카미아이마센. 도우스레바이이데스카?)
(좋아하는 사람의 옆자리에 있는데도, 이야기가 맞물리지 않아요. 어떡하면 좋을까요?)
(んー、べつにいいんじゃないですかね?だって)
(응-, 베츠니이인쟈나이데스카네?닷떼)
(음-, 그냥 괜찮지 않을까요? 왜냐면)
チカク/テ/トオイ/スグトナリ
치카쿠/테/토오이/스구토나리
가까우/며/멀디 먼/바로 옆자리
二人はTig-HagなOxymoron, Yes
후타리와Tig-Hag나Oxymoron, Yes
두사람은 Tig-Hag한 Oxymoron, Yes
アマク/テ/スッパク/テ/ハジケタリ
아마쿠/테/슷파쿠/테/하지케타리
달콤하/며/시큼하/며/튀기도하지
それなんてTig-Hagなオクリモノ, Yes
소레난테Tig-Hag나오쿠리모노, Yes
그건 완전 Tig-Hag한 오쿠리모노, Yes
チカク/テ/トオイ/スグトナリ
치카쿠/테/토오이/스구토나리
가까우/며/멀디 먼/바로 옆자리
二人はTig-HagなOxymoron, Yes
후타리와Tig-Hag나Oxymoron, Yes
두사람은 Tig-Hag한 Oxymoron, Yes
ワタシ/ト/キミ/ノ/ヒトトナリ
와타시/토/키미/노/히토토나리
나/랑/너/의/사람 됨됨이
二人はTig-Hagな
후타리와Tig-Hag나
두사람은 Tig-Hag한
노래를 부를수록, 춤을 출수록 쌍둥이는 방금전까지만 해도 복잡하던 머리 속이 명료해지고 맑아지는 것을 느꼈다. 눈 앞에서 펼쳐지는 작지만, 눈이 멀듯 반짝반짝 환하게 빛나는 사이리움의 파도에 몸을 맡겨서 더더욱, 신나게 춤추고 노래해서 빛나고 싶은 욕심이 쌍둥이의 마음 속에서부터 벅차올라왔다.
キミは今日も一人きりで
키미와쿄우모히토리키리데
너는 오늘도 혼자 지내며
(マイペース希望なんで)
(마이페-스키보우난데)
(마이페이스를 추구하거든요)
窓の外を眺めていた
마도노소토오나가메테이타
창문 바깥을 바라보았어
(大抵ぶっきらぼう、でもそうですね)
(타이테이붓끼라보우, 데모소우데스네)
(대체로 무뚝뚝하다, 그건 그렇네요)
その横顔…振り向かせたい!
소노요코가오…후리무카세타이!
그 옆모습…이쪽 보게 하고싶어!
(ワタシが好きなワタシが好きならばワタシを好きでいてもいいですよ)
(와타시가스키나와타시가스키나라바와타시오스키데이테모이이데스요)
(제가 좋아하는 저를 좋아하신다면 저를 좋아하고 있어도 괜찮아요)
これは”コイ”ですか?
코레와"코이"데스카?
이것은 "사랑"일까요?
(ワタシはワタシで、で、で、で、で)
(와타시와와타시데, 데, 데, 데, 데)
(나는 나이고, 고, 고, 고, 고)
(タワシは流しへ、へ、へ、へ、へ)
(타와시와나가시에, 에, 에, 에, 에)
(수세미는 개수대로, 로, 로, 로, 로)
いいえ、”フイ”なんです
이이에, "후이"난데스
아니요, "의외"입니다
(キミはキミですね、ね、ね、ね、ね)
(키미와키미데스네, 네, 네, 네, 네)
(너는 너인거지요, 요, 요, 요, 요)
(つまりそうみんなチグハグなんだ)
(츠마리소우민나치구하구난다)
(다시말해 그렇게 다들 짝짝이인거야)
늬바"어떻게 생각해?"
정신 없이 라이브를 쳐다보던 디미트리P의 옆에서 살짝 그 모습을 드러내며 늬바가 말을 건넸다.
디미트리P"깜짝아...말은 하고 튀어나오던가."
늬바"너가 적당히 집중하고 있어야 말이지. 그래서, 너가 보기에 저 둘은 어때?"
디미트리P"어떻냐니..."
쌍둥이의 무대를 디미트리P의 시점으로 보자면, 빛은 보이지만 거칠고, 희미한. 원석이 빛내는 반짝임이였다. 하지만 원석임을 감안해도 그 반짝임은 관객들 모두를 매료시키기 충분했다.
디미트리P"...아냐와 모모카, 니나와 차별화되고 아직까지 본 적 없는 전혀 새로운 반짝임이야. 갈고 닦는다면 그 셋과 반드시 동등한 위치까지 올라가겠지."
늬바"그리고 너는 저 둘을 갈고 닦는 게 기다릴 수 없어 기대하고 있군."
드물게도 디미트리P는 평소처럼 먼저 부정하고 조금 지나 긍정하지 않고, 늬바의 말에 곧바로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했다.
디미트리P"...이래서 이 일이 좋은 거라니까."
ねぇ、空は”Blue”でも
네에, 소라와"Blue"데모
얘, 하늘은 "Blue"해도
わたしの”Happy”あげたら
와타시노"Happy"아게타라
나의 "Happy"를 준다면
噛み合ってなくたって
카미앗떼나쿠탓떼
맞물리지 않더라도
Go My Wayが重なって
Go My Way가카사낫떼
Go My Way가 거듭되고
One Two さん はい
One Two 산 하이
One Two 삼 하이
Yes 惹かれ合うの
Yes 히카레아우노
Yes 서로 끌리는거야
아직, 아직 더 힘차게 노래하고 춤추고 싶어! 더 많은 사람들이 웃는 것을 보고 싶어!
아직이예요. 더 신나게, 더 재밌게 라이브를 즐겨서 여기있는 모두를 웃게 만들어주고 싶어져요.
Tig-Tig-Tig
キミを捕まえて
키미오츠카마에테
너를 붙잡고서는
Hug-Hug-Hug
だけどハグしない
다케도하구시나이
그치만 허그는 안해
…なんで? (say,Why?)
…난데? (say,Why?)
…어째서? (say,Why?)
裏腹Color 二人は
우라하라Color 후타리와
이면의 Color 두사람은
Tig-Hug-Oxymoron (Hay!)
Tig-Tig-Tig
ツカズ/ハナレズで
츠카즈/하나레즈데
밀고/당기고 하며
Hug-Hug-Hug
チカク/テ/トオイ
치카쿠/테/토오이
가까우/며/멀디 먼
キミがそばにいる今日は
키미가소바니이루쿄우와
네가 곁에 있는 오늘은
Tig-Hug-オクリモノSunday
Tig-Hug-오쿠리모노Sunday
Tig-Hug-오쿠리모노Sunday
チカク/テ/トオイ/スグトナリ
치카쿠/테/토오이/스구토나리
가까우/며/멀디 먼/바로 옆자리
二人はTig-HagなOxymoron, Yes
후타리와Tig-Hag나Oxymoron, Yes
두사람은 Tig-Hag한 Oxymoron, Yes
アマク/テ/スッパク/テ/ハジケタリ
아마쿠/테/슷파쿠/테/하지케타리
달콤하/며/시큼하/며/튀기도하지
それなんてTig-Hagなオクリモノ, Yes
소레난테Tig-Hag나오쿠리모노, Yes
그건 완전 Tig-Hag한 오쿠리모노, Yes
라이브는, 쌍둥이들이 느끼기에 너무나도 일찍 끝나버렸다. 그리고 지금 둘에게 들리는 관객들의 환호성과 박수갈채는 쌍둥이의 마음을 온통 뒤흔들고 있었다. 하야테와 나기는 숨을 몰아쉬다 붉어져오는 눈시울을 슬쩍 손으로 훔치고 관객들을 향해 미소지은채 손을 맞잡고 외쳤다.
하야테&나기"감사합니다!"
하야테"오늘, Miroir의 무대 즐겨주셨나요?"
하야테의 물음에 관중들은 크게 '네.'라고 대답했다.
나기"앞으로도 Miroir를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나기들에 대한 것들은 앞으로의 즐거움, 개봉박두."
하야테"물론! 하-들의 아이돌 활동은 이제 시작이니까! 앞으로 응원, 부탁드릴게요!"
무대 마무리 인사까지 개성넘치게 마친 둘은 관중들의 환호를 뒤로 하고 무대에서 내려왔다.
디미트리P"둘 다 수고했...어이쿠."
디미트리P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둘은 디미트리P에게 다가와 그의 옷깃을 잡고 있었다.
하야테"위험해...다리에 힘이 쫙 빠져..."
나기"나기도...마찬가지예요...P, 잠깐..."
디미트리P"어디 안 도망가니까 일단 진정들해라."
그렇게 둘은 한동안 힘든 듯 숨을 쌕쌕 몰아쉬었다. 그리고 서서히 숨소리가 안정된 듯이 규칙적으로 들리자 디미트리P가 물었다.
디미트리P"라이브는 어땠냐?"
하야테"엄-청... "
하야테는 그의 질문에 팔을 안으로 숙였다가 활짝 피면서 대답했다.
하야테"즐거웠어! 하-들이 춤추고 노래할 때마다 관객 분들도 즐거워 하면서 웃는 걸 보니까...라이브가 더 더 즐거워졌어!"
디미트리P"나기, 넌 어떠냐?"
한편 나기는 마치 방금 전 풍경이 떠나가지 않는 듯 멍하니 스테이지 쪽을 바라보았다.
나기"...아직도 함성소리하고 박수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요."
디미트리P"즐거웠지?"
나기는 뮤비촬영때 보인 장난스러우며 우스꽝스러운 미소가 아닌, 진심에서 우러나온 미소를 짓고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디미트리P"데뷔 라이브를 이렇게 성공적으로 끝낸 거 정말 수고 많았다."
디미트리P는 양손으로 각자 둘의 머리를 쓰다듬기 시작했다. 둘은 서로를 의아하게 바라봤지만 이내 웃으면서 그의 칭찬을 만끽하기 시작했다.
디미트리P"아이돌, 계속 해보고 싶지?"
당연히, 답은 정해져있다.
하야테"당연하잖아! 저런 스테이지를 한번만 서보고 만다는 건 말도 안된다고!"
나기"나기도 하-쨩과 같은 주문입니다. 아직, 라이브는 이어져야만 한다고 나기는 느끼고 있습니다."
디미트리P"...그래, 그거면 됐어."
그렇게 말하는 디미트리P의 밝은 미소를 쌍둥이는 멍하니 바라보다 이내 같이 미소지었다.
디미트리P"여기가 홋카이도인가...모스크바에 뒤지지 않는 추위군."
추위에 강한 디미트리P가 드물게 삿포로 역을 나오자마자 덮쳐들어온 바람에 몸을 한번 떨었다. 그는 온통 검은 정장에 검은 색 코트를 입고 손이 시리지 않게 가죽장갑을 끼고 있었다. 그 양손에는 서류가방뿐 아니라 여행가방도 들려있었다.
아나스타샤"그렇죠? 그래서 홋카이도는 снег(쓰녜크)...아, 눈도, 정말 많이 옵니다."
아나스타샤는 안에는 스키니진과 베이지색 스웨터를 입고 겉에는 안감에 북슬북슬한 털이 달린 하얀 롱파카를 입고 있었다.
디미트리P"얼마나 오는데?"
아나스타샤"그게...아주, 아주 많이 옵니다."
왠지 아나스타샤다운 대답에 디미트리P는 그만 '풋'하고 웃어버렸다.
디미트리P"뭐야, 그 적당한 측정수치."
아나스타샤"정말이예요.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삿포로에서는 눈으로 조각상을 세우는 눈 축제가 해마다, 열립니다. 그것도 곧 있으면, 이네요."
디미트리P"그래? 거 특이한 행사도 다있네. 흠...아냐 너도 홋카이도 출신이겠다, 눈 축제 홍보대사가 되게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되는군."
아나스타샤"хорошо...!(하라쇼, 굉장하다) 그러면 정말, 멋있을 것 같습니다...!"
아나스타샤는 푸른 눈을 반짝이며 시내를 황홀하게 쳐다보자 디미트리P도 시내 전체에 눈이 내려 새하얘진 삿포로를 머리속으로 떠올려봤다. 하지만 그의 성장배경 때문일까, 왜인지 유령도시가 될 것 같다는 불안한 생각이 들어 상상을 멈춰버렸다.
디미트리P"그나저나 아냐, 너네 아버지는 어떤 분이시냐?"
디미트리P는 손목에 찬 전자시계를 보고 약속한 4시까지 5분 남음을 알고 그 사이 자신들과 만나기로 한 아나스타샤의 아버지에 대해 물었다.
아나스타샤"파파,말이군요. 음....엄청 듬직하고, 상냥한 사람.입니다."
디미트리P"직업은 어떻게 되셔?"
아나스타샤"홋카이도에서는 охотник(아호뜨니크)입니다."
디미트리P"의외...라고 하기에는 어렵군. 이때까지 아냐 너가 석궁 쏘는 폼을 볼때마다 어느정도 자세가 잡혀있다고 생각됐으니까. 아버지가 사냥을 가르쳐주셨던 거지?"
아나스타샤"Да. 러시아에서, 파파하고 몇번 같이 사냥을 갔습니다. 파파가 라이플 쏘는 법도, 가르쳐줬습니다."
디미트리P"러시아에서도 사냥 일을 하셨나봐?"
아나스타샤"нет, 파파는 러시아에서 수족관.에서 일한다고 아냐, 들었습니다. 같이 사냥을 간 건 파파가 휴가를 받았을 때,였습니다."
디미트리P"수족관?"
디미트리P가 의아해하며 물었지만 아나스타샤는 주차장 쪽을 보고 얼굴에 반가운 미소를 띄우며 달려나갔다. 디미트리P도 앞을 보니 아나스타샤는 한 부부에게 달려가 안겨 있었다.
아나스타샤"파파! 마마!"
"아냐!"
"Аня!(아냐)"
어머니쪽은 키가 150 중반쯤으로 일본여성의 평균 키 정도였으나 겉모습은 전혀 평범한 일본여성 같지 않았다. 등허리께까지 늘어뜨린 은발과 하얀 피부는 설녀같이 보이기도 했다. 아나스타샤의 찬란한 은발과 순수한 미소는 분명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것이리라.
아버지쪽은 키가 180 후반에 달하는 장신에 지금은 많이 죽은 듯 하지만 여전히 상당한 근육이 남아있는 몸이였다. 그와 별개로는 턱수염을 짧게 기르고 있었고 아나스타샤와 똑 닮은 푸른 눈동자가 있었다.
아나스타샤는 부모님의 품에 안겨 한껏 어리광을 부리다 이내 디미트리P의 존재를 알아채고 창피한 모습을 보였단 사실이 부끄러워서 얼굴이 빨개졌다.
빨개진 얼굴 그대로 아나스타샤는 자신의 부모님을 소개했다.
아나스타샤"프...프로듀서, 여기있는 분들이. 아냐의 파파와 마마입니다..."
디미트리P"만나서 반갑습니다. 아나스타샤의 프로듀스를 맡고 있는 346 프로덕션 소속 디미트리 네흘류도프 대리입니다."
"처음뵙겠어요, 프로듀서씨. 아냐한테서 얘기 많이 들었답니다."
"здравствуйте, дядя Нехлюдов.(즈드라스뜨부이쪠, 댜댜 네흘류도프. 처음뵙겠습니다, 네흘류도프씨.)"
두 분과 악수를 나누고 아나스타샤의 어머니가 옆에 서있던 자동차의 문을 열었다.
"추우실텐데 얼른 타세요. 아, 여보 운전 부탁해요."
"알게쒀요."
익숙하지 않은 일본어로 대답하는 아나스타샤의 아버지를 보며 디미트리P는 역시 피는 못 속인다고 생각했다. 차에 타자마자 아나스타샤는 신나서 뒷자리에 뛰어들듯이 타고 디미트리P를 보며 얼른 타라는 듯 자기 옆의 시트를 손으로 팡팡 두드렸다. 디미트리P는 알겠다면서 뒷좌석에 몸을 싣고 차 문을 닫았다. 차문이 닫히자마자 아나스타샤의 아버지는 액셀을 살짝 밟아 천천히 속도를 올렸다. 공항을 벗어나자 조수석에 앉은 아나스타샤의 어머니가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우리 아냐가 어찌나 프로듀서씨 얘기를 많이 하던지, 처음에는 아냐가 좋아하는 사람이 생긴 줄 알았다니까요."
아나스타샤"마...마마!"
디미트리P"그건 처음 듣는 얘기군요. 그 정도로 제 얘기를 많이 하던가요?"
"말도 마세요. 이이가 보지도 못한 프로듀서씨를 질투했을 정도라니까요."
즐거이 수다를 떠는 아나스타샤의 어머니와 달리 아나스타샤의 아버지는 삐진 듯 있는 힘껏 볼을 부풀리고 있었다.
아나스타샤"그래도, 아냐는 파파도 정말 좋아합니다."
그렇게 말하며 아나스타샤가 뒤에서 좌석채로 자신의 아버지를 끌어안았다. 그러자 방금 전까지 뿌루퉁한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그녀의 아버지는 활짝 미소짓고 있었다. 척 보기에도 화목한 가정이라서 다행이다라고 디미트리P는 생각했다.
그렇게 도착한 아나스타샤의 집은 디미트리P가 생각하기에, 의외로 평범했다. 일본 교외에서 흔히 보이는 가정집, 정말 그 이미지 그대로의 집이였다. 타고온 차를 차고에 주차시키고 들어간 그들은 집 안으로 들어갔다. 문을 열자마자 온기가 그들의 정면에서 불어 닥치며 감싸줬다. 추운 것으로 유명한 홋카이도라서 집 안은 정말 따뜻하게 느껴진건지. 게다가 들어서자마자 일행을 반겨준 현관은 잘 정돈되어 있을 뿐 아니라 먼지 하나 껴있질 않았다. 입장부터 꽤나 반겨주는 느낌이 들어 디미트리P는 조금 기분이 좋아졌다. 외투를 거실의 옷걸이에 걸고 아나스타샤의 어머니가 따뜻한 녹차를 가져오자 디미트리P도 본격적으로 아나스타샤의 아이돌 활동 보고를 위해 서류가방을 열었다.
디미트리P"...이상이 추후 아나스타샤양의 프로듀스 계획입니다. 혹여 질문이 있으시면 해주십쇼. 그리고 의견이 있으시다면 적극적으로 반영하겠습니다."
디미트리P는 아나스타샤의 프로듀스 계획을 어머니께는 일본어로 우선 설명드린 뒤 아버지에게 다시 러시아어로 설명을 드렸다. 설명을 모두 들은 아나스타샤의 어머니는 대답에 망설임이 없었다.
"아뇨, 저는 이런 것에는 문외한이라서 프로듀서님께 이래라 저래라할 입장이 아닌 걸요. 게다가 프로듀서님이 아냐를 진심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건 믿고 있으니까요. 저는 찬성이예요, 당신은?"
아내와 똑같이 디미트리P가 딸의 프로듀스에 열심인 것을 느낀 건지 아나스타샤의 아버지도 디미트리P를 보며 미소 짓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말조차 없지만 말보다도 많은 것을 말해주고 있었다.
디미트리P"절 신뢰해 주시는 것에 감사드립니다. 그럼 알려드린 것을 바탕으로 아나스타샤의 이번 분기 프로듀스를 진행하겠습니다."
"잘 부탁드려요."
"잘 부톽드리게 씁니다."
프로듀스 계획 의논을 마치고 슬쩍 손목시계를 보니 벌써 저녁 8시였다. 저녁 늦게까지 식사도 못한 탓에 디미트리P의 배가 집 전체에 울리게 '꼬르륵' 소리를 내었다.
난데없는 배꼽 알람 시계에 디미트리P는 뒤통수를 긁적이며 당황했고 아나스타샤와 아나스타샤의 부모님들은 그만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후후, 프로듀서씨. 저희 집에서 저녁식사 하고 가세요."
디미트리P"예? 하지만 그런 실례를 끼칠 수는...."
아나스타샤"아냐는, 마마하고 파파하고 프로듀서하고 다 같이 저녁식사하고 싶습니다. 안되,나요?"
디미트리P"아니, 그게 말이지..."
자신에 대한 그 파파의 시선이 매우 심상치 않다고는, 디미트리P는 도저히 말할 수 없었다. 아나스타샤의 아버지는 디미트리P를 보며 웃고 있었지만 뒤에서 느껴지는 기운은 도저히 그가 웃는 게 진짜 웃는 게 아니라고 가르쳐주고 있었다.
디미트리P"배, 배가 아픈 것뿐이니 아무튼 전 그만 가보겠습니다. 아냐, 내일 보..."
하지만 시위하듯이 또 다시 모두에게 들리게끔 크게 울리는 배꼽알람시계에 그 변명은 통하지 않았다. 디미트리P는 여태까지 삼시세끼 모두 챙겨먹어 예전에 비해 공복에 민감해진 자신의 몸을 원망했다.
그리고 아나스타샤의 아버지가 뒤에서 디미트리P의 어깨를 잡으며 미소지은 채, 여전히 꺼림칙한 기운을 등 뒤에서 뿜으며,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니 이제 물러설 곳이 없어졌다.
디미트리P'...젠장...'
"자자, 많이 드세요."
아나스타샤의 어머니가 그렇게 말하며 아나스타샤의 아버지, 아나스타샤, 디미트리P가 모여 앉은 부엌 식탁 위로 가지고 온 건 이 추운 날씨에 딱 맞는 전골요리, 스키야키였다. 아나스타샤의 어머니가 버너 위에 스키야키가 든 냄비를 올려놓자마자 아나스타샤의 아버지가 버너를 켰다.
디미트리P"면목 없습니다. 이렇게 신세를 지게 되서..."
"괜찮다니까요. 아냐도 즐거워 보이고. 그렇지, 아냐?"
아나스타샤"Да, 이렇게 같이 저녁 먹으니, 프로듀서가 가족 같습니다!"
디미트리P'아냐아아아!'
천진난만한 아나스타샤의 발언에 아나스타샤의 아버지의 검은 기운이 더더욱 강해지자 디미트리P는 말없이 아나스타샤를 원망했다.
아나스타샤"프로듀서, 여기 받아요."
디미트리P"어, 그...그래."
스키야키가 어느정도 끓자 아나스타샤가 스키야키 안의 채소나 고기를 앞접시에 덜어서 넘겨주기까지도 아나스타샤의 아버지의 두려운 시선은 멈추질 않았다.
디미트리P는 스키야키의 고기를 풀어낸 노른자에 찍어 입에 넣기까지 속이 쓰려 견디기 힘들었다.
디미트리P"맛있다..."
"후후, 입에 맞으시니 다행이네요."
디미트리P"정말 맛있습니다. 이거 좋네요."
"아냐도 같이 요리를 도와드린 보람이 있네요."
아나스타샤"Да♪ 아냐도 справляться(쓰쁘라블랴띄쌰)...힘냈어요!"
디미트리P"음, 정말 맛있어. 힘냈구나."
한편, 아나스타샤의 아버지는 딸이 디미트리P만 챙겨주는 모습에 토라져 버린 듯 슬쩍 딴청을 피웠다. 그 모습을 본 아나스타샤의 어머니는 미소 지으며 아나스타샤의 옆구리를 팔꿈치로 쿡쿡 찔렀다. 그러자 아나스타샤도 아버지의 상태를 알아차린 듯 스키야키를 다른 앞접시에 덜어서 그걸 들고 아버지의 곁으로 갔다.
아나스타샤"파파, 아냐가 열심히 만들었습니다. 드세요♪"
아나스타샤의 아버지는 처음에는 계속 시선을 엉뚱한 곳으로 향하며 딴청을 피웠지만 무심코 흘끗 아나스타샤의 얼굴을 봤다가 그녀의 해맑은 미소를 보고 응어리가 눈 녹듯 풀려 결국 웃으면서 그도 저녁식사를 하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보며 디미트리P는 '역시 자식 이기는 부모 없구나.'라고 생각하며 미소지었다.
저녁식사 후 아나스타샤의 어머니가 홍차와 같이 간단한 과자를 가져왔다.
"그럼 프로듀서씨와 아냐는 내일 바로 돌아가시겠죠?"
아나스타샤의 어머니가 홍차에 데운 우유를 부어 아나스타샤에게 주며 물었다.
디미트리P"아뇨, 실은 전 오늘부터 3일간 유급휴가고 아냐도 최근에 바빠가지고 오늘부터 휴식겸 4일간은 스케쥴이 없습니다. 그래서 아냐가 둘 다 휴가인 김에 삿포로에 들러서 가정방문을 하고 같이 홋카이도를 여행하자고 권유해서 말이죠."
물론 아나스타샤가 거침 없이 단 둘이서 홋카이도 여행을 가자고 말했을 때, 낮의 티타임을 즐기고 있던 모모카와 자기 사무실을 빠져나와 농땡이 치고 있던 아카네P가 화들짝 놀라며 사색이 됐었다는 건 디미트리P가 알 턱이 없었다.
"어머, 그러셨어요? 아냐도 참, 그런 중요한 건 미리 알렸어야지."
아나스타샤"앗, извините(이즈비니쳬, 죄송합니다)...아냐, 너무 들떠있어서 그만..."
"그럼 디미트리씨, 그 정장은..."
유급휴가인데도 정장을 입고 온 디미트리P를 향해 아나스타샤의 아버지는 의문을 표했다.
디미트리P"아, 가정방문이라해도 사실상 업무의 일환이기에 정장을 입고 찾아뵙는게 예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군요..."
공과 사를 엄격히 구분하는 모습이 마음에 든 것일까, 자기를 바라보는 아나스타샤의 아버지의 눈길이 조금 부드러워진 것 같아 디미트리P는 안심했지만...
아나스타샤"그러고보니 프로듀서, 아직 호텔 брони(브로니)...아, 예약 안 했죠?"
디미트리P"응? 어, 그렇긴한데."
아나스타샤"파파, 마마. 프로듀서, 오늘 하루 아냐네 집에서 자면 안될까요?"
디미트리P'아냐, 너어어어!'
아나스타샤의 그 말을 기점으로 누그러들고 있던 아나스타샤의 아버지의 살기가 불곰의 앞발 휘두르기 마냥 디미트리P를 후려친다!
아나스타샤의 폭탄 발언이 나오고 디미트리P는 분노에 차보이는 듯한 아나스타샤의 아버지 대신 그녀의 어머니가 아나스타샤의 폭주에 태클이라도 걸어주길 바랬다. 하지만 누군가가 말했지, 믿은 적이 있어야 배신이라고.
"어머, 나쁘지 않겠는데?"
디미트리P"예?!!"
"이맘때쯤이면 비어있는 호텔 찾는 게 하늘의 별따기일 거예요."
디미트리P"아, 아뇨. 아직 그렇게 단정하고는 댁에 폐를 끼칠 수는...."
-없다. 디미트리P는 346의 단말기를 꺼내 근처 호텔들의 객실을 조회해봤지만 죄다 차있었다. 심지어는 스위트룸까지도. 문득, 곧 있으면 삿포로 눈 축제란 아나스타샤의 말을 떠올린 디미트리P는 축제의 규모를 모르기에 뭔 놈의 축제가 이렇게 인기가 많냐고 한탄했다.
한편 디미트리P의 벙찐 표정을 확인한 아나스타샤의 어머니는 재차 확인사살을 날렸다.
"그렇죠?"
디미트리P"그...그렇다고는 해도 역시 댁에 폐를 끼칠 수는...."
아나스타샤"홋카이도는 춥습니다, 프로듀서. 여기서 자는 게 좋아요."
디미트리P"그래도 말이지..."
그리고 결국, 딸과 아내의 마수(?)에 걸려 이리하지도 저리하지도 못하는 디미트리P가 안쓰러워 보였는지 아나스타샤의 아버지가 러시아어로 말했다.
"괜찮습니다. 손님방이 비어있으니 거기서 주무시면 될 겁니다."
디미트리P"정말이지 면목이 없습니다..."
늬바"좋은 일 아닌가, 자칫 밖에서 노숙할 뻔한 걸 아냐네 부모님이 재워주신거잖아."
아나스타샤네 집 안에 마련된 손님방, 그 안에서 추운 방안의 공기를 덥히기 위해 라디에이터를 만지던 늬바가 말했다.
디미트리P"그렇다고는 해도 이게 실례가 되는 일인 건 변함이 없지...게다가 넌 못 느꼈냐? 아냐네 아버님의 그 살기를..."
늬바"아...그 기백은 나도 두려울 정도긴 했지. 새끼를 위협받는 방사능 불곰의 살기였어."
디미트리P"...그럼 난 그 사람의 자식인 아나스타샤를 위협한 적 취급인가."
늬바"뭐, 부모들은 일단 자식들을 위한다고 너가 말했잖냐."
디미트리P"야이, 너도 날 아냐를 위협하는 인간으로 보기냐?"
디미트리P는 어느새 여행가방 안에서 꺼낸 츄리닝과 긴팔 티셔츠로 갈아입고는 자신이 입고 온 정장을 가지런히 정돈해 옷걸이에 걸며 늬바의 말에 태클을 걸었다.
늬바"아니 뭐, 너가 그런 인간이 아니란 건 내가 잘 알지만 사람들이 다 나처럼 정신감응을 쓰는 거 아니잖아."
디미트리P"끙, 역시 생긴 것부터가 문제인가...."
늬바"이 세상에선 틀린 나머지 경찰에 잡혀갈 얼굴이긴 하지."
디미트리P"입은 잘 나불거려요, 실험실로 끌려갈 미확인 생명체가."
덤덤하게 서로 디스전을 하며 둘은 각자 라디에이터를 켜고 정장과 시그의 P320 단축형 권총이 든 홀스터를 다 정돈하고는 옷걸이에 올려놓았다.
늬바"근데 내일 아냐하고 놀러다닐 때는 뭐 입을거냐? 설마 지금처럼 추레하게 입고 다닐 건 아니지?"
디미트리P"날 너무 무시하는 거 아니냐?"
늬바"하긴..."
디미트리P"오늘 입은 정장 입고 나갈거야."
늬바"뭐 이 미친 인간이...."
미확인 생물보다도 못한 자기 친구의 센스에 결국 늬바가 폭발해버렸다.
늬바"아니, 너 정장만 챙겨온 거 아니잖냐! 다른 옷도 챙겨왔으면서!"
디미트리P"아니, 뭔 일 일어날지 모르는데 당연히 권총가지고 방탄인 옷 입고 가는 게 낫지. 얼마전에 홋카이도에서 이세계 균열 일어나서 싸운 거 기억 안나?"
늬바"어이 없는 이유면 차라리 화라도 내겠는데 지나칠 정도로 합리적인 이유여서 더 답답하구만!"
결국, 진짜로 다음날. 늬바의 우려대로 디미트리P는 평소 입는 검은 방탄 정장 재킷도 모자라 검은 코트를 입었다. 그나마 늬바의 강력한 항의로 와이셔츠는 하얀색이였다. 넥타이는 여전히 검은색이였지만.
늬바"이렇게 칙칙한 패션은 내 살다살다 처음 보는군. 어디 장례식 가냐고."
디미트리P"슬슬 다물어봐, 좀."
늬바"아냐는 저렇게 꾸미고 나왔구만."
삿포로 시내, 그곳을 걷던 디미트리P보다 조금 빠른 걸음으로 한 발 앞서서 검은 구두를 신은 채로, 발레하는 것처럼 천진난만히, 유연하게 한바퀴 도는 아나스타샤는 누구보다도 빛나고 있었다.
아나스타샤가 입은 양 어깨와 쇄골이 살짝 드러나는 검은 색의 니트티와 목에 찬 검은 초커가 그녀의 눈 같은 하얀 피부를 오히려 돋보이고, 빛나게 해주는 것 같았다.
그뿐만 아니라 하얀색에 보라물감을 딱 한방울 떨어뜨린 듯한 아주아주 옅은 보라색의 미니스커트가 자칫 우중충해질 뻔한 그녀의 패션을 밝게 만들어주었다.
또 추운 날씨에 대비해 걸친 하얀색 패딩이 그녀의 움직임에 따라 뒤흩날렸다.
디미트리P"뭐, 아냐는 나보다도 옷을 원최 잘 입으니까. 아무렇게나 입어도 잘 어울려보이지."
친구의 말에 늬바는 한숨을 길게 쉬었다. 자기 친구가 곤히 자고 있을때 누구보다도 일찍 일어나 무슨 옷을 입어야 좋을지, 자기 어머니한테서 도움을 받아 되도록 예쁘게, 자연스럽게 보이려고 화장한 게 아나스타샤라고 그냥 알려주고 싶었으나 역시 관뒀다.
솔직히 어떻게 될지 궁금했으니까.
디미트리P"그나저나 아냐, 변장은 진짜 그걸로 되겠냐?"
디미트리P는 아나스타샤가 쓴 검은 테의 도수 없는 안경을 가리키며 물었다.
아나스타샤"Да♪ 괜찮을, 거예요. 미쿠도 안경만 썼는데 못 알아본 사람 많다고, 말해줬습니다."
디미트리P"그럼 됐는데...정말 괜찮겠어? 그거 내가 쓰던 거잖냐."
그렇다, 아나스타샤가 지금 쓰고 있는 도수 없는 안경은 히사카와 쌍둥이와 디미트리P가 하라주쿠에 갔을 때 쌍둥이의 추천에 디미트리P가 사서 가끔 쓰곤 했던 것이였다.
아나스타샤"아냐는, 상관없습니다. 오히려 프로듀서 거라서 기뻐요♪"
디미트리P"내거라서 기쁘다니...하여튼."
디미트리P가 피식 웃자 아나스타샤가 안경을 살짝 고쳐쓰고 그에게 가까이 다가왔다.
아나스타샤"아냐, 잘 어울립니까?"
디미트리P"...응, 잘 어울린다."
디미트리P가 미소지으며 아나스타샤의 머리를 쓰다듬자 아나스타샤는 해맑게 웃었다.
늬바'뭐...이 둘을 보면 어딘가 편안해진단 말이지.'
흐뭇하게 둘을 지켜보던 늬바는 어디선가 말도 안 될 정도의 살기를 느끼고 급하게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아나스타샤에게는 안 들리게끔, 텔레파시로 디미트리P를 불렀다.
늬바"디마."
디미트리P"나도 알아. 시선 느끼고 있어."
늬바"너도 그랬던 건가?"
디미트리P"의심은 있었는데 방금 전 뒤에서 살짝 난 발소리로 확신했어. 기척 숨기는 게 제법이야. 어디 정보국 요원인가? 늬바, 확인 좀 부탁해도 되겠어?"
늬바"알겠어, 조금만 기다려..."
다행히 지금은 오전이라서 사람이 많지 않다. 그리고 비록 일행으로부터 조금 떨어져서 신문을 읽는 척 딴청을 피우지만 마치 폭풍우가 몰아치듯 불안정한 정신상태를 가진 건 한 명, 늬바는 광학위장을 한 채로 그에게 다가가 얼굴을 확인하고는, 그만 식겁했다.
디미트리P"어때, 늬바. 확인했어?"
늬바"...아냐네 아버지인데?"
디미트리P"...."
늬바가 말해준 충격적인 진실에 디미트리P는 그 진실이 믿기지가 않는 건지 생각을 잠시 그만두고 아나스타샤와 나란히 걸었다.
늬바"...디마?"
디미트리P"차라리 거짓말이라고 해줘..."
늬바"안타깝게도...."
디미트리P"젠장...."
디미트리P의 마지막 말만이 그의 모든 심정을 대변하고 있었다.
디미트리P"이렇게 된 이상 오늘 하루 아냐의 안내에 더더욱 노력을 기울여야겠어. 만일 실수 한번이라도 하면...생각하기도 싫군."
늬바"전직 레인저가 이렇게 겁을 먹을 줄이야...."
디미트리P"내 직감이 그렇게 말하고 있는 걸, 아냐네 아버님은 좌우지간 위험해보여."
그렇게 긴장된 채로 아나스타샤의 에스코트로 변질되고 만 홋카이도 삿포로 여행이였으나...디미트리P의 의도처럼 흘러가진 않았다.
우선 삿포로의 중심을 가로지르는 오도리 공원으로 디미트리P를 안내한 아나스타샤.
아나스타샤"여기는, 오도리 공원입니다. 여기서 삿포로의 눈 축제가 열려요."
디미트리P"이 공원을 전부 다 써서?!"
척 봐도 길이가 1km가 넘어보일 것 같은 넓디 넓은 공원을 다 써서 눈 조각상을 세운다니, 디미트리P는 자기 예상보다도 훨씬 크다는 것을 알았다.
아나스타샤"Да, 그래서 축제 규모로는, 세계 3대 안에 들어갑니다."
디미트리P"완전 내 예상을 벗어난 규모구만. 그냥 조그마한 지방 축제로 알고 있었는데."
계속 공원을 걷다보니 둘의 눈에 공원 길가 한변에 서있는 군옥수수 노점이 띄었다.
디미트리P"군옥수수? 홋카이도는 옥수수가 유명하던가?"
아나스타샤"음, 유명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정말 맛있습니다."
디미트리P"아침 먹어서 그런가 난 배가 그다지..."
군옥수수에 그닥 생각이 없다는 듯 디미트리P는 말을 끝내려 했으나 아나스타샤가 먹고 싶다는 듯이 별처럼 눈동자를 반짝거리고 있어서 말을 끝내지 못하고 결국 다른 말을 꺼냈다.
디미트리P"...으이구, 알겠다 알겠어. 하나 사서 둘이서 같이 먹으면 되겠지. 군옥수수 하나 주십쇼."
"넵!"
첫 개시인 듯 노점 주인은 준비하던 옥수수 하나를 그릴 위에 올려놓고 집게로 몇번 뒤집더니 그 표면이 갈색으로 변해 노릇노릇해졌을 때 종이 봉투에 싸서 디미트리P에게 건넸다.
"감사합니다! 또 오십쇼!"
디미트리P"번창하세요."
종이 봉투에서 군옥수수를 꺼낸 디미트리P는 그걸 슬쩍 아나스타샤에게 내밀었다.
디미트리P"먹고 싶어했으니까 먼저 먹어."
아나스타샤"아, спосиба!(스파시바)"
미소지으며 군옥수수를 받아든 아나스타샤는 곧바로 군옥수수를 베어물었다. 아나스타샤가 행복하게 먹는 모습을 지켜보던 디미트리P는 이내, 자기도 모르게 허를 찔렸다.
아나스타샤"프로듀서도, 자요."
디미트리P"응?"
아나스타샤가 예고도 없이, 자기가 먹던 쪽을 디미트리P의 입에 가져다대었다. 무심코 군옥수수를 한입 베어문 디미트리P는 몇번 씹어보더니 말했다.
디미트리P"음, 맛있네."
아나스타샤"그렇죠?"
바로 그 즉시, 디미트리P의 뒤에서 다른 누구도 아닌 그의 등골이 오싹해질 정도의 살기가 느껴졌다. 살기의 근원이 누구인지는, 뻔했다.
디미트리P"...늬바, 나 뭔가 실수했냐?"
늬바"방금 그게 아웃이였다고..."
친구의 둔감함에 늬바는 한탄하고, 거의 기척 없이 따라오는 아나스타샤의 아버지에게 주의하며 디미트리P와 아나스타샤를 뒤따라갔다. 그 다음 일행이 도착한 곳은, 한 빌딩의 일부분이기도 한 수족관이였다.
아나스타샤"продюсер! ета рыба прекрасна!(쁘로듀쎄르, 에따 릐바 쁘리끄라쓰나. 프로듀서, 저 물고기 예뻐요)"
어두워보이는 듯 하면서도 온통 새파란 바다 빛으로 가득찬 수족관의 복도를 종종걸음으로 뛰어가며 아나스타샤가 무심코 러시아어로 외쳤다.
디미트리P"Да, ета красочно.(다, 에따 끄라싸치나. 그래, 알록달록하군.)"
별같은 눈동자를 반짝이며 수족관의 물고기들을 보는 아나스타샤의 뒤를 따라가며 디미트리P가 말했다.
디미트리P"신났군, 신났어."
늬바"그렇군. 여느 때보다도 그녀는 즐거워보여."
디미트리P"오랜만에 고향에 와서 그런가."
늬바"...글쎄, 그건 아닐걸."
디미트리P는 늬바의 수수께끼에 무슨 소린지 물었지만 늬바는 대답하지 않았다. 어차피 둔감한 이 친구에게, 아나스타샤는 지금 디미트리P와 같이 놀러온 것 자체가 즐거워서 들떠있단 걸 말해줘도 도저히 믿질 않을테니까.
아나스타샤"이건...피라냐네요."
들뜬 채로 앞으로 총총 뛰어가던 아나스타샤의 발걸음이 멈춘 곳은, 수족관의 명물인 돌고래 수조도 화려한 열대어 수조도 아닌 사납기로 유명한 피라냐가 든 수조였다.
디미트리P"어디, 아마존의 육식 물고기라. 이빨이 길쭉한 게 인상 한번 더럽구만. 근데 이게 왜?"
아나스타샤"파파가 일했던 곳이, 피라냐만 있는 수족관이라고 들어서. 관심이 가버렸네요."
디미트리P"피라냐만 사는 수족관이라..."
디미트리P는 곰곰히 생각하는 티를 내다 말했다.
디미트리P"그 수족관, 장사가 될까?"
아나스타샤"후후, 그러게요."
아나스타샤에게는 디미트리P가 농담하듯이 들렸을지도 모르지만 그의 그다음 표정을 유심히 본 늬바에게는 아니였다. 디미트리P는 아나스타샤가 한 말에 대해 뭔갈 깊게 생각하는건지 얼굴을 긴장시키고 있었다.
늬바"뭔가 신경쓰이는 게 있나보지? 디마."
디미트리P"응, 조금. 좀 더 확신이 필요해."
디미트리P가 다 말하지 않고 아직 두고봐야한다는 태도를 취했어도 늬바는 전혀 불쾌해하질 않았다. 확신을 보류하는 그의 과도한 신중함은 이제 익숙해졌으니까.
디미트리P"아냐 넌, 아버지가 좋냐?"
아나스타샤"Да!"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튀어나온 대답에 디미트리P는 살짝 미소지었다.
아나스타샤"아냐는 마마나, 러시아의 할머니 같이 되고 싶어요. 하지만, 아냐가 되고 싶은 어른은 파파같은 사람입니다."
디미트리P"흠, 왜?"
아나스타샤"파파는 진심으로 가족을 소중히 해요. 파파의 파파...아, 할아버지도 그런 분이셨죠."
무슨 우연인건지, 조금 소란스러웠던 수족관 내부의 소리도 어찌된 일인건지 아주 잠시 멎어들었다. 마치 일행을 뒤따라오던 아나스타샤의 아버지 보고 그녀의 말을 들어보라는 듯이.
아나스타샤"Гордыня(가르디냐)...긍지를 가지고 출근하는 모습은 항상 아냐의 귀감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아냐는 파파를 존경합니다."
디미트리P는 아나스타샤에게 안 보이게 슬쩍 아나스타샤의 아버지를 향해 '보셨죠?'라고 말하듯 고개를 까딱였다.
디미트리P"부전녀전이라더니, 너가 성실한 것도 아버지 덕이였군."
아나스타샤"그렇게 보이는 건, 프로듀서의 덕분이예요. 아냐는 파파를 존경해요. 하지만 프로듀서도, 존경하고 있습니다."
디미트리P"날? 농담도. 나한테는 존경 받을만한 가치 같은 게 없어."
디미트리P가 비웃듯 피식 웃으며 말하자 아나스타샤는 불쑥, 그와 거리를 좁혀서 눈을 마주보았다. 갑작스런 아나스타샤의 행동에 디미트리P는 흠칫 놀랐고 그녀는 찬찬히 고개를 내저었다.
아나스타샤"нет. 가족이나 일을 대하는 자세는 파파한테서, 배웠습니다. 그리고 프로듀서는, 아냐에게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를 보여줬어요."
디미트리P"내가?"
아나스타샤는 여전히 디미트리P와 눈을 마주친 채로 미소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처음에 아나스타샤에게 디미트리P는 단순히 러시아에서 와서 나름대로 동질감 정도만 느낄 수 있는 사람이였다. 하지만 아나스타샤는 그의 여정을 옆에서 같이 나아가며 많은 것을 배웠다. 복수심에 휩싸였을 때 무엇이 더 중요한 것인지를 알고 원수를 용서하는 방법과 과거의 죄로 인한 벌을 마주하는 법과, 결국에는 그것들을 모두 받아들이는 법까지도. 그 여정을 같이 겪으며 어느새 아나스타샤는 디미트리P란 사람을 동경하고, 애정을 가지게 되었다.
아나스타샤"спасибо, 프로듀서. 프로듀서 덕분에 아냐는 소중한 걸 많이 배울 수 있었어요."
디미트리P"내...덕분이라...아냐."
아나스타샤"что?(쉬토) 왜 그런가요?"
디미트리P"고맙다."
디미트리P가 보여준 것들에 대해 아나스타샤는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그는 생각했다, 그렇게 따지면 자신도 아나스타샤에게 전해야만 할 감사인사가 잔뜩이라고.
아나스타샤"고맙, 다니...아냐는, 아무것도 한 게 없어요."
디미트리P"아니, 네 덕분이야. 복수심에 미쳐있던 나에게 지키기 위한 싸움이 어떤 것인지 다시 일깨워준 건 아냐, 너야."
그 미소가 없었더라면 분명 어긋나고 말았을 거다.
디미트리P"복수를 끝낸 나에게 살아갈 의욕을 준 것 또한 너고."
그 무대 위의 미소가 없었더라면 무기력하게 하루하루를 겨우 살아가고 있었을 것이다.
디미트리P"내가 자기 자신을 끊임없이 원망하며 좌절해 있을 때, 날 심연에서 끌어내 준 건 바로 너야."
그 별빛 같이 빛나는 눈동자와 상냥했던 말, 온기가 없었더라면 정말 어떻게 됐을까.
디미트리P"전부, 전부 너 덕분이야. 그러니까 아냐, 고맙다."
디미트리P의 말을 들은 아나스타샤는 조금 놀라한 모양이였다. 그녀 또한 그와 같이 자기는 받기만 했다고 생각했으니까. 자신은 받기만 한게 아니라는 안도감에 아나스타샤는 푸근하게 미소지었다.
아나스타샤"그럼, 쌤쌤이네요."
디미트리P"그런 셈이군."
아나스타샤"후후. 아, 그러고보니 마마가 말해줬습니다. 할아버지는 할머니에게 꽉 잡혀 산다고. 허물 없이 산다는 뜻이래요."
디미트리P"아니, 아냐...그건 그런 뜻이 아니라..."
아나스타샤가 말한 '꽉 잡혀산다는' 것의 원래 의미는 공처가란 뜻인 걸 알고 있던 디미트리P는 의미를 정정하려 했지만 이견은 안 받는다는 듯, 아나스타샤가 그보다도 빠르게 말을 끝냈다.
아나스타샤"프로듀서도 지금 아냐한테 꽉 잡혀사는 거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는 디미트리P 보다도 한발 앞서 사뿐히 뛰어가는 게 아닌가.
디미트리P"...내 생각에 아냐, 저녀석. 방금 말 원래 뜻 알고있어."
늬바"그리고 아냐네 아버지의 살기가 더더욱 강해졌지."
디미트리P"아냐는 그냥 날 놀리고 싶은 건가..."
늬바'둔감도 정도가 있지....'
항암제를 복용하고 싶을 정도로 자신의 답답한 심정을 알리고 싶은 늬바는 그 욕망을 간신히 참고 다음 목적지로 둘을 따라갔다.
아나스타샤가 디미트리P와 늬바를 이끈 곳은 바로 현지인 뿐 아니라 관광객에게도 평판이 높은 쇼핑몰이였다.
아나스타샤"프로듀서, 어떻습니까?"
쇼핑몰의 한 의류매점에서, 시착실에서 나온 아나스타샤가 제자리에서 한바퀴 돌며 물었다.
어깨까지 드러나 조금 노출이 부담스러웠을 터인 검은 니트티 대신 쇄골까지만 드러나는, 파란색의 상의와 하늘색의 하늘 거리는 치마. 그리고 하얀 구두와 위에 걸친 하얗고 얇아 안이 살짝 비춰보이는 가디건을 입은 아나스타샤는 방금 전과 인상이 전혀 달랐다. 방금 전까지는 훨씬 어른 여성스러웠다면 지금 모습은 아나스타샤 본연의 순수한 모습을 밖으로 드러내주는 것처럼 보였다.
디미트리P"응, 예쁘네."
그런 아나스타샤의 모습을 머리 끝부터 다리까지 찬찬히 살펴보던 디미트리P의 말은 그녀의 노력을 무시하는 게 아닐까 생각될 정도로 심플하기 그지 없었다. 아나스타샤도 그 말을 듣고는 조금 곤란한 듯 미소지었다.
늬바"조금은 다른 말로 칭찬해줘라. 힘들게 옷 고른 아냐는 뭐가 되냐?"
이번엔 늬바가 아나스타샤도 들리게끔 디미트리P를 질책했다. 참다참다하니 슬슬 답답해질 지경이였으니까.
디미트리P"아니, 나라고 아무렇게나 막 뱉진 않아. 순전히 방금 전 입던 옷이나 지금 입은 옷 모두 아냐한테 어울려서 예쁘다는 거였다고."
늬바"진심이긴 한거냐..."
디미트리P"당연하지. 애초에 아냐는 뭘 입어도 예쁘니까."
디미트리P의 낯뜨거운 말을 아나스타샤는 살짝 웃으면서 넘겼다.
아나스타샤"그럼, 계산하고 올게요."
디미트리P"어, 그래."
그리고 늬바는 고의는 아니였지만, 계산대로 가는 아나스타샤의 낯빛을 살짝 보게된다. 디미트리P에게 등을 보인 아나스타샤의 볼은 방금 전과 다르게 새빨개져 있었다. 그녀는 어떻게든 빨개진 볼을 숨기려는 듯 계산하기 위해 계산대로 들고 가던 옷가지들에 얼굴을 파묻었다.
늬바"...디마, 너 이거 모두 계산된 행동이냐?"
디미트리P"엉? 뭐가?"
늬바"하긴, 계산됐을리가 없나."
디미트리P"아니, 그러니까 뭐가?"
디미트리P는 늬바가 한 질문의 의미를 알지 못한 채로 매장을 나온 것에 석연찮음을 느꼈으나 아나스타샤가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그 석연찮음은 어디론가 날아갔다.
디미트리P"그나저나 그 옷, 사자마자 바로 입어도 괜찮은 거야?"
아나스타샤"Да! 프로듀서가, 예쁘다고 칭찬해준 옷.이니까요."
그 말대로 지금 아나스타샤가 입고 있는 옷은 방금 의류 매장에서 구입한 일련의 밝은 색상의 옷들이였다. 원래 입고 있던 검은 니트티와 옅은 보라색의 미니스커트는 매장에서 준 종이 백 안에 들어가있었다.
디미트리P"내가 칭찬해줘서라니...나참..."
아나스타샤가 함박웃음을 지으며 그렇게 말해주니, 디미트리P도 멋 쩍은 듯 미소를 지을 수 밖에 없었다. 오늘 하루, 디미트리P는 삿포로의 각지를 돌아보며 아나스타샤의 미소를 정말 과할 정도로 지켜봐왔다.
디미트리P"그래도 아냐 너가 즐거워보여 다행이군. 역시 고향이라서 그런가?"
그의 말을 듣자마자 아나스타샤의 미소는 더 이상 환한 빛을 띄고 있지 않았다. 그 미소는 쓸쓸해보였다.
아나스타샤"нет, 아냐의 고향이라서, 즐거운 게 아니예요."
아나스타샤는 제자리에 멈춰 서서, 말을 이어갔다.
아나스타샤"아냐는 항상, 혼자였습니다."
그런 말이 아나스타샤의 입에서 나온 것도 믿기진 않았지만, 그 말이 너무나도 마음에 사무치게 외로워서 디미트리P는 그녀를 따라서 제자리에 멈춰섰다.
아나스타샤"분명 이곳이, 아냐의 고향은 맞아요. 하지만 아냐는, 어린 시절을 러시아에서 보냈습니다."
디미트리P"그건...나도 알고 있어."
아나스타샤"하지만 아냐, 러시아에서는 러시아인이 아니여서 다른 사람들이 멀리했습니다. 그래서 일본에 가기로 했을때, 아냐는 이제 친구가 생길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일본인이 아니여서. 모두 아냐를, 멀리했습니다."
러시아와 일본의 혼혈, 그런 특수한 혈통때문에 아나스타샤는 이때까지 양쪽의 사람이 아니라 어느쪽도 아닌 사람으로 취급받았다. 그것이 너무도 차가웠다. 러시아의 눈보라보다도, 홋카이도의 폭설보다도 훨씬 차가운 이질적인 시선은 어느새 그녀의 마음을 얼어붙게 만들어버렸다.
아나스타샤"그래도 아이돌이 되고나서 아냐는 항상 즐거웠습니다. 별처럼 빛나는 무대, 반짝이는 의상, 소중한 동료..."
아나스타샤"하지만 그것도, 그 날 이후로 뿔뿔이 흩어졌어요."
디미트리P"...세계선 합선 말이군."
아나스타샤는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아나스타샤"소중한 동료들과도 떨어져서 줄곧 힘든 싸움을 하다가, 프로듀서를 만났어요. 처음에 아냐, 프로듀서를 무척 차가운 사람으로 생각했습니다."
디미트리P"...그럴만도 하지. 한창 성격이 배배 꼬였을 때 널 만난 거니까."
아나스타샤"지금도 좀, 꼬여있어요."
디미트리P"시끄러."
아나스타샤는 뭐가 신나는건지 슬쩍 웃고 말을 이어갔다.
아나스타샤"하지만 아냐는, 프로듀서의 그 차가움이 오히려 따뜻했습니다."
디미트리P"...왜?"
아나스타샤"프로듀서는, 아냐가 러시아인인지, 일본인인지, 하프인지 상관없이 아냐를 아냐로서. 한 명의 아이돌로서 봐주고, 열심히 응원해줬습니다. 그리고 아냐에게 새로운 인연과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아나스타샤는 슬그머니, 디미트리P의 손을 잡고는 말했다.
아나스타샤"고향이라서, 즐거운 게 아닙니다. 프로듀서하고 같이라서 즐거운 거예요."
디미트리P"그런가...."
아나스타샤"프로듀서는, 아냐하고 같이라서 안 즐거운가요?"
디미트리P"아, 아니. 그런 말이 아니라..."
'즐겁다'는 그 말을 솔직하게 꺼내지 못하고 우물거리다 이내 손으로 입을 틀어막기까지 하는 디미트리P를 보며 아나스타샤는 정색하거나 하지않고 오히려 웃었다.
디미트리P가 자기 감정을 드러내는데 서툴다는 건 그녀도 알고 있었을 뿐더러 오히려 그의 반응은 그녀가 보기에 재밌었으니까.
그 와중에, 346 단말기에서 긴급상황을 알리는 부저음이 울려서 훈훈한 분위기는 순식간에 긴장되어 버렸다. 디미트리P는 곧바로 단말기를 꺼내 긴급연락을 받아냈다.
디미트리P"디미트리다. 무슨 일이지?"
유미"디미트리 프로듀서와 아냐 근처에서 이세계 반응을 탐지했어."
디미트리P"규모는?"
후미카"인간형이 드나들 수 있는 크기로 추측됩니다."
디미트리P"정확한 위치는 어떻게 되지?"
미나미"후미카쨩이 특정 중이예요...특정 완료! 지금 위치로부터 50m 앞이예요!"
미나미의 말이 끝나자마자 디미트리P의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의 눈앞에서 검은 균열이 스파크 소리를 내며 서서히 열렸다.
늬바"조용할 날이 없군."
디미트리P"그러게나 말이다. 쓸데 없이 부지런한 놈들. 아냐, 준비..."
하얀 와이셔츠 밑에 숨겨놨던 홀스터에서 9mm 고압탄이 20발 들어있는 탄창을 물린 P320 단축형 권총을 꺼내든 디미트리P는 아나스타샤쪽을 돌아봤을 때, MP412 REX 중절식 리볼버를 들고 그것을 꺾어 약실을 확신하는 그녀를 보고 놀라했다.
디미트리P"...너도 총 가져왔던 거냐."
아나스타샤"프로듀서를 닮아버린 걸지도요. 유비무환,이잖아요?"
디미트리P"그런 건 안 닮아도 돼, 하여튼."
솔직히 아나스타샤가 총을 들고 다니게 된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는 그였지만, 그 총을 준 것도 자신이였고 그녀가 자기 의지로 들고 온 것이였기에 그 이상 뭐라 하진 않았다.
디미트리P"나한테 예비 탄창은 딱 하나니까 이번엔 아냐, 너의 능력과 늬바에게 기댈 수 밖에 없겠어."
디미트리P가 P320 권총의 슬라이드를 살짝 당겨 약실을 확인하며 말했다.
늬바"맡겨둬라."
아나스타샤"걱정마세요."
이내 아나스타샤가 MP412 권총을 주머니에 집어넣고 별의 화살과 그 화살을 쏠 수 있는 석궁을 허공에서 빛을 짜내서 만들어 내자 디미트리P가 단말기에 대고 말했다.
디미트리P"여긴 디미트리, 현 시간부로 늬바, 아냐와 같이 이세계 초기 대응에 들어간다."
머리가 깨질듯이 아프다. 야수병이 창궐해서 마굴이 된 야남을 구제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과 합류한 이후로 이 두통은 깨질듯이 멈추지 않는다. 하지만 다행히, 여전히 야남을 위할 줄 아는 사람들은 자신하고 남아있으며 내 눈 앞에는 여전히 야수들이 남아있으니 내 의무는 사라지지 않았다.
...라고 이세계 균열에서 튀어나온, 야남의 평범한 시민이였던 한 남자는 생각했다.
그가 야수라고 생각하는 것들은 사실 홋카이도의 평범한 사람들이였고 야수병의 진행으로 늑대인간처럼 변한 것은 자신이란 것임을 깨닫지 못하고.
"죽어라, 역겨운 야수들!"
균열에서 튀어나온 야수는 그렇게 소리치며 자기 코 앞에 있던 아줌마를 향해 들고 있던 정육도를 위로 치켜올렸다.
총성이 3번 울리자, 정육도를 치켜올린 그 혹은 야수의 시야가 까맣게 변했다.
디미트리P"에인헤랴르, 디미트리다. 이세계 균열에서 나온 놈들의 적대행위를 확인했다. 지금부로 이들을 적으로 인식하고 주변 시민을 대피시키겠다."
유미"알겠어. 긴급대응팀을 해당 위치로 파견, 도착예정시간은 3분. 계속 적에 대한 정보를 알려줄 수 있겠어?"
디미트리P"노력해보지. 가자, 늬바, 아냐!"
아나스타샤"Да!"
늬바"알겠다."
방금 쏴서 쓰러뜨린 야수가 노리던 아주머니 한 명을 대피시킨 디미트리P가 말했다.
디미트리P"늬바! 놈들 수 좀 확인해줘!"
늬바는 곧바로 정신감응을 사용해 이세계 균열쪽에서 느껴지는 정신파장의 수를 셌다.
늬바"다섯...여섯...총 여섯이다!"
디미트리P"그 외에는?"
늬바"옥상 쪽에서 추가로 둘. 여기서 대처하기는 힘들 것 같아."
디미트리P"상관없어. 여길 처리하고 가도 안 늦으니까. 저 자식들 움직임 좀 멈춰줘."
늬바"맡겨둬."
이세계 균열에서 기어나온 6마리의 야수들은, 다른 야수병 환자들이 그렇듯, 멀쩡한 사람들을 야수로 보고 각자 가진 도끼, 톱, 횃불등으로 공격하려 했으나 늬바의 정신감응으로 인한 갑작스러운 두통에 너나 할 것 없이 소리를 지르며 제자리에 멈춰섰다.
디미트리P"얼른 여기서 벗어나세요!"
아나스타샤"여긴 위험해요, 얼른 도망쳐요!"
그 틈을 타서 디미트리P와 아나스타샤는 양쪽으로 흩어져서 갑작스레 등장한 이세계 균열에 미처 대피하지 못한 사람들을 우선 대피시키고 곧바로 전투태세에 들어갔다. 야수들이 두통이 풀린 듯 손으로 감싸고 있던 머리를 풀자 우선 디미트리P가 들고있던 P320 권총의 방아쇠를 당겼다. 우선 뒤에 있던 두 놈의 머리에 각각 한발씩 쏴서 잠시 비틀거리게 한 다음 자신에게 다가온 야수가 옆으로 휘두르는 도끼를 슬라이딩으로 야수의 다리 사이로 미끄러져 들어가서 피했다. 그 다음 슬라이딩을 해서 앉은 자세 그대로 도끼를 휘둘렀던 야수의 한 쪽 무릎에 두 발을 쏴서 야수가 무릎을 꿇자 디미트리P는 곧바로 일어서서 야수의 머리 끄덩이를 잡아 뒤로 당겨 정수리에 총구를 가져다대고 방아쇠를 3번 당겨 적을 하나 사살했다.
디미트리P'머리에 총탄 박은 걸로도 쉽게 죽지는 않는군.'
그의 생각대로 처음 이마에 총탄을 한 발씩 쏴넣은 야수들은 조금 비틀거릴 뿐, 이내 멀쩡하게 디미트리P를 향해 다가왔다.
그러던 중 빛나는 화살이 머리에 총탄이 박힌 한 야수 어깨에 박히자 그 야수는 입에서 피를 토하며 앞으로 쓰러졌다.
말을 하지 않아도 아나스타샤가 쏜 것임을 안 디미트리P는 그녀쪽을 바라보았다. 3마리의 야수가 아나스타샤쪽으로 달려든 걸 본 그는 곧바로 뒤에서 야수들의 무릎을 조준하고 각각 두발씩 쏴넣었다.
한편 아나스타샤는 디미트리P의 총격으로 야수들의 움직임이 느려지자 다시 새로운 별의 화살들을 생성할 수 있었다. 위력이 높지만 만드는데 시간이 걸리는 별의 부름의 힘을 지닌 화살 대신 비교적 약하지만 빨리 만들 수 있는 별의 궤적의 화살을 두 개 만들어낼 수 있었다.
처음에 그녀가 석궁에 장전한 건 황소자리의 힘을 지닌 화살이였다. 자신에게 가장 가까이 온 야수를 향해 화살을 쏘니 화살은 얼핏 맹렬히 돌진하는 황소의 형상을 띄다가 야수를 들이받아서 저 멀리 뒤로 날려보내고는 사라졌다.
그 다음은 쌍둥이 자리의 화살. 발사한 쌍둥이 자리의 화살이 야수에게 적중하자 아나스타샤는 곧바로 주머니에서 MP412 리볼버를 꺼내들어 침착하게 야수의 머리를 조준하고 방아쇠를 두 번 당겼다. 그러자 리볼버에서 발사된 2발의 .357 매그넘탄이 각각 빛으로 이뤄진 총탄을 하나씩 분열해내서 총합 4발의 총탄이 야수의 머리에 꽂혔다. 하지만 그렇게 두 야수를 쓰러뜨리는 사이, 마지막 사브르를 든 야수가 가까이 와서 아나스타샤를 향해 손에 든 사브르를 높게 치켜올렸다. 아나스타샤는 화살을 생성하기 보다 들고 있던 리볼버를 야수의 머리를 향해 겨눴다. 하지만 갑자기, 야수가 사브르를 내려치지 않고 고통스러운 듯 몸을 배배꼬아대며 날카로운 비명을 질러댔다. 아나스타샤는 그 모습을 보며 의아해하다가 어느새 다른 야수들을 처치하고 아나스타샤를 공격하려던 야수의 등에 매달려 컴뱃 트로오돈 OTF 나이프로 연거푸 야수의 쇄골을 내려찍는 디미트리P를 발견했다.
디미트리P"아냐, 무릎!"
디미트리P가 뭘 가리킨건지 단박에 이해한 아나스타샤는 야수의 양 무릎에 리볼버에 남은 4발을 전부 퍼부었다. 야수가 중심을 잃고 비틀거리자 등에 매달려있던 디미트리P는 야수를 뒤로 끌어 당겨 바닥에 쓰러뜨려버린 뒤 야수의 쇄골에 찔러넣었던 컴뱃 트로오돈 나이프를 도로 뽑아 야수의 눈에 찔러넣었다. 숨통이 제대로 끊기지 않은 듯 야수가 몸을 움찔거렸다. 디미트리P가 나이프를 찔러넣은 채로 나이프 손잡이를 반시계방향으로 비틀자 야수는 완전히 죽어버린 듯 움찔거리던 몸이 뻣뻣해졌다.
디미트리P"하...이걸로 끝인 것 같군. 아냐, 다친 데는 없어?"
아나스타샤"아냐는 괜찮아요. 프로듀서는요?"
디미트리P"나도 다친 데 없어. 다행히 원만히 끝난 것 같군."
디미트리P는 들고 있던 나이프의 칼날에 묻어있던 피를 방탄정장 소매에 아무렇게나 닦아내고는 나이프 손잡이의 스위치를 제자리로 위치시켜 칼날을 집어넣었다.
디미트리P"아니, 그러고보니 두 마리가 옥상에 있다고 했지."
디미트리P는 바지 허리춤 옆의 파우치에서 예비탄창을 꺼내 탄창을 교체해서 재장전하고, 아나스타샤는 리볼버를 꺾어 탄피를 배출시킨 뒤 스피드로더로 실린더에 다시 탄을 장전하였다.
디미트리P"어디...아냐!"
주변을 둘러보던 디미트리P는 늬바가 말한 옥상쪽을 둘러보다 옥상에서 홀쪽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유리창 쪽에 두 야수가 머스킷 소총을 조준한 것을 보고 거의 본능적으로 아나스타샤를 감싸 안은 채 바닥에 쓰러졌다. 늬바는 그런 둘 앞으로 나와 총알이 날라올 방향을 향해 염동력 보호막을 펼쳤다. 이내 총성이 연속적으로 두 번 울려퍼지고 맑은 금속소리가 나자 디미트리P는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너무나도 익숙한 총성이였으니까.
제자리에서 일어난 디미트리P는 야수들이 있던 자리를 보고 자기 못지않게 어안이 벙벙한 듯 놀란 얼굴을 지은 늬바에게 말했다.
디미트리P"...늬바, 너가 한 건 아니지?"
늬바"전혀. 어디선가 총성이 들리더니 저 야수들이 쓰러졌어."
머스킷을 든 야수들은 방아쇠를 당기기도 전에 어디선가 날아온 총탄에 머리를 궤뚫려 쓰러져 있었다.
디미트리P"아냐, 다친 데 없어?"
아나스타샤"괜찮아요. 하지만 대체 뭐가...."
아나스타샤를 일으켜 세운 디미트리P는 맑은 금속 소리를 들었던 장소로 걸어가 보았다. 거기에는 황동색의, 디미트리P에게 있어 아주 익숙한 물체 두 개가 굴러다니고 있었다. 디미트리P는 그것들을 주워 살펴본 다음, 고개를 끄덕이고 주운 것들을 자기 정장 앞주머니에 넣었다,
늬바"오늘은 정말 어떻게 되나 싶었군."
디미트리P"동감이야, 정말."
늬바가 아나스타샤네 집, 손님 방의 방바닥에 앉아서는 한탄하듯 말하자 그 앞에 앉아서는 탄약 상자에서 텅텅 빈 P320 권총의 20발들이 탄창에 9mm +P탄을 한발씩 꺼내 장전하던 디미트리P가 대꾸했다.
소규모 수준의 이세계 균열인데다 결국 다친 사람도 없어서 일이 그렇게 커지거나 주목 받진 않았다. 문제라면 아나스타샤가 삿포로에 있다는 게 들통나서 온통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는 것 정도가 문제라고 할 수 있었지만.
늬바"아냐는 널 데리고 가고 싶었던 곳이 여전히 많았던 모양이던데."
디미트리P"그런 모양이야. 예상치 못하게 예정이 파기됐지만."
세간의 관심을 끌게 된 아나스타샤는, 아직 갈 곳이 많은 것에 볼을 부풀리며 분해하면서도 어쩔 도리 없이 예정보다 일찍 집으로 돌아오는 수 밖에 없었다.
디미트리P"그래도 아직 여행은 끝나지 않았으니까. 그걸 위안 삼아야지."
탄창에 탄을 꽉 채운 디미트리P는 슬라이드가 후퇴고정된 P320 권총을 꺼내 탄피 배출구쪽으로 탄환 한 발을 집어넣은 뒤 슬라이드를 전진시켜 약실에 탄을 장전하고 탄창을 꽂았다.
그리고 컴뱃 트로오돈 나이프를 꺼내 물티슈로 칼날을 좀 닦고 마른 휴지로 물기를 제거하고는 칼날을 다시 내부로 수납시켰다.
디미트리P"준비는 모두 끝났으니 탄약상자 반납해야겠군."
늬바"응? 아니 어디로?"
디미트리P"이미 에인헤랴르의 드론이 와있어."
디미트리P가 탄약상자를 든 채로 방을 나와 아나스타샤네 집의 현관문을 열어젖히자 4개의 프로펠러가 달린 드론이 그를 맞아주었다.
아리스"아, 아. 마이크 테스트. 들리시나요?"
디미트리P"그래, 잘 들린다."
드론에 설치된 스피커를 통해서 아리스의 목소리가, 마이크를 통해서 디미트리P의 목소리가 전달된다.
디미트리P"늦은 밤인데 수고가 많다. 여기 탄약박스."
디미트리P가 드론 밑에 탄약박스를 단단히 결속시키고 나서 아리스가 말했다.
아리스"오늘 낮에 수고 많으셨어요. 두 분 덕에 큰일이 되진 않았네요."
디미트리P"운이 좋았던 것뿐이야. 소규모의 균열이였고 거기서 나온 적도 대응가능했던 정도였으니까."
아리스"그래도...앗, 잠깐...미나미씨?"
스피커를 통해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이번엔 미나미의 목소리가 들렸다.
미나미"디미트리씨, 아냐는요?"
디미트리P"자기 방 가서 자고 있어. 이미 단말기로 멀쩡하다고 몇번이나 보고했잖냐."
미나미"그래도 걱정되는 걸 어떡해요!"
디미트리P"너 인마, 아냐 아끼는 건 나도 잘 알지만 걱정도 그쯤되면 병이야, 병..."
기가 찬다는 듯이 말한 디미트리P는 뒤이어 말했다.
디미트리P"아냐는 그정도로 심하게 걱정 받아야 할 정도로 약한 애가 아니란 걸 너도 잘 알고 있을 거 아니냐."
미나미"...예, 맞는 말씀이예요. 제가 까맣게 잊고 있었네요."
아리스"...얘기 끝나셨음 제가 하던 말 해도 될까요?"
미나미"앗, 아리스쨩 미안, 미안!"
마이크를 바꿔 잡은 아리스가 말했다.
아리스"아무튼, 히데루씨도 그렇게 큰일이 아니라고 안심하시면서 유급휴가 잘 보내라고 안부전하셨어요."
디미트리P"그 자식 말하는 건 어째 돌아오면 각오하라고 밖에 안들리는데..."
아리스"이해는 해요, 그거..."
디미트리P"일단 알겠어. 밤이 늦었으니까 아리스, 너도 얼른 자라. 아직 키 클 나이 아니냐."
아리스"잠깐! 또 어린애 취급하기 인가요?!"
아리스는 디미트리P의 어린애 취급에 몇번 노발대발하다 결국 토라진 채로 드론을 귀환시켜 버렸다.
디미트리P"이거 내가 잘못한거야?"
늬바"어, 명백히."
디미트리P"아니, 아리스는 아직 성장기잖아?"
늬바"넌 정말이지 한결같구나..."
또 투닥투닥 싸우면서 다시 아나스타샤 집안으로 들어가려던 둘은 뒤에서 들린 목소리에 발걸음을 멈췄다.
"네흘류도프씨!"
뒤에서 디미트리P를 불러 멈춰 세운 사람은, 다름 아닌 저녁식사를 마치고 어디 좀 다녀오겠다고 나갔던 아나스타샤의 아버지였다.
디미트리P"아나스타샤네 아버님...어디 가셨다가 지금 오십니까?"
아나스타샤네 아버지는 디미트리P의 물음에 대답 대신 미소지으며 가지고 온 보드카 병을 치켜올렸다.
디미트리P"밤바람이 찹니다, 얼른 들어가시죠."
늬바"얼씨구."
술에 혹한 모양인지 친절하게 아나스타샤네 아버지를 대하는 디미트리P를 보며 늬바는 혀를 찼다.
술이 있다고는 하나 보드카가 디미트리P와 아나스타샤의 아버지, 양쪽 잔에 채워질 때까지 둘 사이에는 어떠한 말도 오가지 않았다. 심지어 서로 잔을 부딪힐 때도 흥겨운 건배사 같은 것 없이 유리끼리 부딪히는 맑은 소리만이 울릴 뿐이였다. 서로 잔에 든 보드카를 비울 때까지도 말이 없던 그들은 겨우 말하기 시작했다.
"오늘 일 들었습니다. 아냐를 지켜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디미트리P"아뇨, 별 말씀을요. 아버님께서 적절한 때에 사수 둘을 처리해주신 덕입니다."
늬바도 한순간 당황할 정도로 디미트리P는 정말 예상치 못한 때에 폭탄을 터뜨렸다. 하지만 아나스타샤의 아버지가 반응이 없는 것이 늬바를 더더욱 당황하게 만들었다.
"무슨 말씀이신지?"
디미트리P는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내 탁자 위에 세웠다. 그건 바로 머스킷을 든 야수들이 머리를 관통당해 죽었을 때 근처에 떨어져 있던, 탄피였다.
디미트리P"7.62mm 러시안탄, 총성의 발사간격을 보면 볼트액션이 아닌 반자동. 총성은 드라구노프 계열이란 걸 질리게 들었으니 알고 있습니다."
"저기, 네흘류도프씨가 무슨 말을 하시는 건지 저는 잘..."
디미트리P"낮부터 줄곧 저와 아냐를 미행한 건 알고 있습니다."
그제서야 아나스타샤의 아버지는 당황했던 표정을 싹 거두고 마치 포기한 듯 힘 없이 미소지었다.
디미트리P"아버님이 중간에 살짝 발소리 한번 낸 것만 아니였다면, 저도 몰랐을 겁니다. 처음에는 어떻게 이렇게 남의 뒤를 밟는 솜씨가 대단한지 몰랐지만 아냐가 수족관에서 해준 말 덕에 알게됐습니다."
아버지가 '피라냐만 사는 수족관'에서 일했다는 그 말이 디미트리P에게 있어 힌트였다.
디미트리P"물론 러시아내에 피라냐만 기르는 악취미적인 수족관이 있을 지도 모르죠. 하지만 제가 알기로 러시아 모스크바 안에서 피라냐만 사는 수족관이라고 불리는 곳은 단 하나입니다."
디미트리P는 서있던 탄피 하나를 넘어뜨리며 말을 이어갔다.
디미트리P"아버님은, GRU(러시아 연방군 총참모부 정보 총국)의 요원 아니십니까?"
GRU의 요원이였던 알렉세이 수보로프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소설 '수족관'에서 GRU에 새로 배속된 주인공이 상관에게 이런 질문을 던지는 장면이 있다.
"여기가 수족관이라면 무슨 종류의 물고기가 삽니까?"
그러자 상관이 대답했다.
"여기서는 딱 한 종류의 물고기가 사네, 피라냐지."
이 책의 여파로 '수족관'이란 명칭은 세계에 널리 퍼졌다.
디미트리P의 지적을 들은 아나스타샤의 아버지는 미소지으며 잔에 다시 보드카를 따랐다.
"네흘류도프씨 말대로 입니다. 저는 제 딸이 걱정되서 당신의 뒤를 밟았고, 세계선 균열이 일어나자 미약하게나마 도움이 되고자 하려고 제 차 트렁크에 보관해놨던 드라구노프 저격총으로 머스킷 사수 둘을 저격했죠. 하지만 하나 틀린 게 있습니다."
디미트리P"어떤 것 말입니까?"
"제가 GRU의 요원이란 겁니다."
디미트리P"아니면 뭐, 이중 스파이라도 되시는 겁니까?"
뭔가 비꼬는 듯이 말했지만 디미트리P는 왜인지 아나스타샤의 아버지가 이중 스파이여도 납득이 갈 것만 같았다. 다행히 아나스타샤의 아버지는 웃으면서 아니라고 하고 잔에 따른 보드카를 들이켰다.
"레인보우 부대."
그 말을 듣자마자 아나스타샤의 아버지를 따라서 보드카를 들이키려던 디미트리P의 손이 멈추고 말았다. 아니, 겨우 그 정도의 수준이 아니라 디미트리P의 온 몸이 얼어붙었다. 어떻게 이 사람이 그걸?
"듣자하니, 당신은 346에서 파견되서 레인보우 부대에 소속되는 모양이더군요."
살면서 이때만큼 긴장을 느껴본 적이 없었다. 346에 방문 했던 레인보우의 지휘관, 도밍고 차베스는 분명 레인보우 부대의 존재는 극비 기밀이라고 말했는데. 어떻게 자기 앞에서 보드카를 마시는 사람이, 담당 아이돌의 아버지가 한 국가도 아니고 전 세계급의 기밀을 알고 있는 건지. 그 궁금증이 디미트리P의 온 몸을 죄여들어 긴장시켰다.
"예전부터 아냐의 프로듀스를 맡은 당신을 조사해보려고 했지만 계기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얼마 전, GRU의 스페츠나츠였던 레인보우 대원이 부탁하더군요. 디미트리 이바노비치 네흘류도프에 대해 조사해 달라고."
디미트리P"레인보우 대원이..?"
"예, 슈랏 키식바예프. 당신도 만나봤으니 알겠죠, '퓨즈'를."
더더욱 미궁으로 빠져들어가는 기분이 든다. 어떻게 아나스타샤의 아버지는 디미트리P가 슈랏을 만난 것을 알고 심지어는 그의 콜사인이 퓨즈인 것도 아는거지?
"그래서 슈랏의 부탁으로 신원조사를 해봤지만...모스크바 태생에 디미트리 이바노비치 네흘류도프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은 12살 아이 밖에 없더군요. 혹시나해서 346에서 공유받은 당신의 안면 사진을 러시아 내 모든 군복무 기록과 대조해봤지만 일치하는 건 또 0건. 하지만 당신 개인 기록에는 국방부 산하의 SSO에서 10년간 복무했다고 기록되어있죠."
신원조사니 군복무기록이니, 어딜봐도 GRU의 일개 요원이 접할 수 있는 기록이 아닌데도 아나스타샤의 아버지는 대수롭지도 않게 그것들을 언급하니, 디미트리P는 자신의 현실감각이 서서히 마비되는 느낌이 들었다.
"정확한 태생도, 이력도 없는 '유령'...디미트리씨, 당신은 대체 무엇인가요?"
디미트리P"...그건 오히려 이쪽에서 여쭤보고 싶군요."
이제서야, 아나스타샤의 아버지는 보통의 인물이라고 부를 수 없는 사람이란 걸 지각한 디미트리P가 말문을 열었다.
디미트리P"레인보우 부대나 키식바예프, 신원조사, 심지어는 군 복무 기록까지. 그런 건 GRU의 요원 뿐 아니라 누구도 접근하기 힘든 정보일텐데 아버님은 어떻게 알고 계시는 거죠?"
그의 물음에도 그저 묵묵히 잔에 보드카를 채우는 아나스타샤의 아버지를 보며 디미트리P는 허탕쳤다고 생각하며 한숨쉬었다. 잔에 보드카가 다 채워지자 안 열릴 것 같던 아나스타샤의 아버지의 입이 열렸다.
디미트리P"어떤 것 말입니까?"
"제가 GRU의 요원이란 겁니다."
디미트리P"아니면 뭐, 이중 스파이라도 되시는 겁니까?"
뭔가 비꼬는 듯이 말했지만 디미트리P는 왜인지 아나스타샤의 아버지가 이중 스파이여도 납득이 갈 것만 같았다. 다행히 아나스타샤의 아버지는 웃으면서 아니라고 하고 잔에 따른 보드카를 들이켰다.
"레인보우 부대."
그 말을 듣자마자 아나스타샤의 아버지를 따라서 보드카를 들이키려던 디미트리P의 손이 멈추고 말았다. 아니, 겨우 그 정도의 수준이 아니라 디미트리P의 온 몸이 얼어붙었다. 어떻게 이 사람이 그걸?
"듣자하니, 당신은 346에서 파견되서 레인보우 부대에 소속되는 모양이더군요."
살면서 이때만큼 긴장을 느껴본 적이 없었다. 346에 방문 했던 레인보우의 지휘관, 도밍고 차베스는 분명 레인보우 부대의 존재는 극비 기밀이라고 말했는데. 어떻게 자기 앞에서 보드카를 마시는 사람이, 담당 아이돌의 아버지가 한 국가도 아니고 전 세계급의 기밀을 알고 있는 건지. 그 궁금증이 디미트리P의 온 몸을 죄여들어 긴장시켰다.
"예전부터 아냐의 프로듀스를 맡은 당신을 조사해보려고 했지만 계기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얼마 전, GRU의 스페츠나츠였던 레인보우 대원이 부탁하더군요. 디미트리 이바노비치 네흘류도프에 대해 조사해 달라고."
디미트리P"레인보우 대원이..?"
"예, 슈랏 키식바예프. 당신도 만나봤으니 알겠죠, '퓨즈'를."
더더욱 미궁으로 빠져들어가는 기분이 든다. 어떻게 아나스타샤의 아버지는 디미트리P가 슈랏을 만난 것을 알고 심지어는 그의 콜사인이 퓨즈인 것도 아는거지?
"그래서 슈랏의 부탁으로 신원조사를 해봤지만...모스크바 태생에 디미트리 이바노비치 네흘류도프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은 12살 아이 밖에 없더군요. 혹시나해서 346에서 공유받은 당신의 안면 사진을 러시아 내 모든 군복무 기록과 대조해봤지만 일치하는 건 또 0건. 하지만 당신 개인 기록에는 국방부 산하의 SSO에서 10년간 복무했다고 기록되어있죠."
신원조사니 군복무기록이니, 어딜봐도 GRU의 일개 요원이 접할 수 있는 기록이 아닌데도 아나스타샤의 아버지는 대수롭지도 않게 그것들을 언급하니, 디미트리P는 자신의 현실감각이 서서히 마비되는 느낌이 들었다.
"정확한 태생도, 이력도 없는 '유령'...디미트리씨, 당신은 대체 무엇인가요?"
디미트리P"...그건 오히려 이쪽에서 여쭤보고 싶군요."
이제서야, 아나스타샤의 아버지는 보통의 인물이라고 부를 수 없는 사람이란 걸 지각한 디미트리P가 말문을 열었다.
디미트리P"레인보우 부대나 키식바예프, 신원조사, 심지어는 군 복무 기록까지. 그런 건 GRU의 요원 뿐 아니라 누구도 접근하기 힘든 정보일텐데 아버님은 어떻게 알고 계시는 거죠?"
그의 물음에도 그저 묵묵히 잔에 보드카를 채우는 아나스타샤의 아버지를 보며 디미트리P는 허탕쳤다고 생각하며 한숨쉬었다. 잔에 보드카가 다 채워지자 안 열릴 것 같던 아나스타샤의 아버지의 입이 열렸다.
"네흘류도프씨가 지적하셨듯이 제가 GRU의 소속인 건 맞습니다. 하지만 저는 요원이 아니죠."
디미트리P가 자기 말에 귀기울이며 잔의 보드카를 비우자 아나스타샤의 아버지는 말했다.
"저는 러시아 연방군 총참모부 정보 총국, GRU의 국장입니다."
디미트리P는 벙찐 표정을 지었다가 이내 발작적으로 피식 한번 웃고 허탈한 듯이 웃음을 터뜨렸다.
"믿지 않으시나 보군요."
허탈한 웃음을 순식간에 진정시킨 디미트리P는 대답했다.
디미트리P"아뇨, 믿습니다. 그러지 않고서야 이 모든 의혹이 설명될 길이 없으니까요. 그냥...뭔가 지금 이게 현실이라 믿기 힘들어서 웃음이 나오더군요."
잠시 둘 사이에 침묵이 흘렀다. 말 없이 서로 보드카를 주고 받을 뿐이였다.
디미트리P"346의 아이돌인 아나스타샤의 아버지가 GRU의 국장이다...라는 건 또 누가 알고 있습니까?"
"네흘류도프씨 이외에는 저희 안사람과 제 아버지...그러니까 아냐의 할아버지 밖에는 없군요."
디미트리P"그냥 여쭤보는 겁니다만 아냐네 할아버님은 어떤..."
"크렘린에 한 자리 얻으셨다가 지금은 은퇴하셨습니다."
디미트리P"....맙소사."
디미트리P의 허탈하며 나즈막한 그 한숨이 모든 심정을 대변하고 있었다.
설마 담당 아이돌 집안이 이렇게 괴랄한 스펙을 지닌 곳일 줄은 죽었다 깨어나도 모를 일이였다.
디미트리P"346측은 모르는 모양이군요."
"네흘류도프씨에게 위장 신분이 있듯 저에게도 몇 개 있습니다. 물론 제 것이 좀 더 치밀하긴 하죠."
디미트리P"설마 아냐네 어머님도 알고 계셨을 줄은..."
"부부 사이에 비밀은 없어야 하니까요."
디미트리P"진정 사랑하시나 보군요. 아내분도, 딸도."
"후후. 일본에 업무차 왔을 때 아내를 처음 봤는데 그때 한 눈에 반했었죠. 그리고 아냐는 우리의 사랑의 결실이니 사랑하지 않을수가 없는걸요."
디미트리P"로맨틱하시긴."
왜인지 아나스타샤에 대한 말이 나올 때 아나스타샤의 아버지의 디미트리P에 대한 시선이 날카로운 것만 같았다.
기분 탓일까?
디미트리P"보아하니 아냐는 모르는 것 같은데...어째서 제게는 알려주시는 건가요?"
"사수가 아냐를 쏘기 전에 네흘류도프씨는 목숨 걸고 아냐를 감싸주셨죠. 그 보답입니다."
그러자 디미트리P는 보드카를 들이키고 말했다.
디미트리P"출생 불명, 이력 불명의 유령에게 털어놓을 정보는 아닌 것 같은데요."
"그것과는 또 다른 문제입니다."
디미트리P"흠..."
본래 메트로에 관한 정보는 디미트리P가 마음대로 퍼트리고 다닐 권한이 되지 않는다. 자기 자신도 퍼트리며 다닐 마음은 전혀 없다.
하지만 오늘, 자기 앞에 있는 사람에게 이것만은 알려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디미트리P"...출생지 불명에 이력 불명인 건 아닙니다. 모스크바 태생인건 확실하고 제 이름도 디미트리 이바노비치 네흘류도프가 맞습니다."
"하지만..."
디미트리P"지금 말씀하시려는 꼬맹이가, 제가 맞습니다."
아나스타샤의 아버지는 잠시 디미트리P가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듯 그를 빤히 쳐다보았다.
디미트리P"저는 이 세계와는 다른 평행세계에서 왔습니다."
"다른...세계에서 오셨다는 겁니까? 하지만 346이 교류하는 세계는 니플헤임 밖에...."
하지만 이내, 아나스타샤의 아버지는 디미트리P의 말 속의 뜻을 알아들었다.
"...그렇죠. 꼭 니플헤임만 있으라는 법은 없겠군요. 346측에서 숨기면 되니 말이죠."
디미트리P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디미트리P"2013년까지만 해도 저희 세계와 이 세계는 거의 비슷했습니다. 하지만 한 사건을 계기로 이곳과는 완전히 모습을 달리하게 됐죠."
"어떤 사건 말입니까?"
디미트리P"3일간 걸쳐 일어난 전세계의 핵전쟁입니다."
디미트리P가 아나스타샤의 아버지가 실은 GRU의 국장이란 걸 들었을 때 마냥, 아나스타샤의 아버지는 디미트리P의 말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디미트리P"제가 5살이였을 때였죠. 모스크바에 있던 사람들은 핵 방공호의 역할을 하는 모스크바 메트로로 들어가 목숨을 건졌지만 문제는 그 다음부터였습니다. 사람들은 서로 편을 가르고 다시 싸우기 시작했죠."
스토커가 되서 수많은 소규모 분쟁을 겪고 해결하며 도대체 왜 세상이 끝장나서도 우린 싸워야하는지, 디미트리P는 줄곧 의문을 품었다.
디미트리P"역을 중심으로 국가나 연합이 여러개 생겼습니다. 저는 그 중 한 국가의 군인으로서 6년 가량 복무했죠."
"6년...? 그런 것치고는 움직임이 보통이 아니시던데."
디미트리P"뭐, 저같은 경우는 기존에 있던 가치관과 법규가 박살나도 문제될만한 일들만 밥 먹듯이 받아서."
"흑색작전 말이시군요."
디미트리P"예, 사실 여기 오게된 건 1년이 좀 넘었습니다. 저희 세계의 서력으로...2044년에 말이죠."
아나스타샤의 아버지는 잠시 아무 말도 없었다. 마치 디미트리P가 방금 그랬듯이.
디미트리P"믿지 않으신다해도 상관없습니다."
"아뇨, 믿습니다. 네흘류도프씨가 말했듯이, 그러지 않고는 설명이 안되니까요. 근데...12살인 네흘류도프가 네흘류도프씨 자신이란 건 어떻게 확신하십니까?"
디미트리P"...그 꼬마와는 러시아 붉은 광장에서의 라이브에서 만났습니다. 죽었을 터인 부모님과, 여동생이 그 녀석을 아들 내지는 오빠로 부르고 있어서 알아봤죠. 이 녀석은, 나라고."
전쟁을 겪어오며 소중한 것들만 골라서 잃어온 자신과 다르게 여전히 소중한 것들을 간직하고 있는 자신을 본 것은, 이상한 기분도 들었지만 무엇을 지켜야 하는건지 다시금 알게되는 계기 또한 되었다.
"...왜 저에게 그런 걸 가르쳐주시는 건가요? 346이 기밀 처리할 정도로 중요한 정보 아니였습니까?"
솔직히 디미트리P도 처음 무슨 목적을 가지고 메트로에 대한 얘기를 꺼낸 건 아니다. 직감 뿐이 있었다, 이 얘기를 해줘야 한다는 직감이. 그리고 얘기를 하다보니 왜 그런 직감이 들었는지 디미트리P도 알게되었다.
디미트리P"저희 세계의 전쟁은 애들이 일으킨 게 아닙니다. 모두, 저희 같은 어른들이 멍청한 결정을 내려서 아이들이 자랄 곳마저 짓밟고 만 거죠."
만일 핵전쟁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우리의 아이들은 이렇게 시궁쥐처럼 살 필요가 없었을텐데.
터널 지붕 대신 푸른 하늘을 올려다 보며 살 수 있을텐데.
코끼리 그림을 노살리스라고 할 일도 없을텐데.
디미트리P"같은 어른으로서, 그리고 이미 멍청한 결정이 내려진 곳의 사람으로서. 아이들이 자라나기 위한 이 곳을 송두리째 앗아가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버님이 부디 최악의 상황에 처했다 하더라도, 그런 결정을 내리지 않길 바랄 뿐 입니다."
아나스타샤의 아버지는 디미트리P의 말을 귀기울여 듣고 잔의 보드카를 비웠다. 그리고는 여운을 느끼려는 듯 천천히 숨을 쉬었다.
"네흘류도프씨, 어째서 오늘 우리 아냐를 구해주셨나요?"
디미트리P에게 있어서 그건 조금 당황스러운 질문이였다. 이 흐름대로라면 자기 세계에 대한 추가 질문이 들어올거라고 생각했으니까.
디미트리P"그...그게...저는 방탄정장을 입고 있었으니까 제가 막으면 된다는 생각에..."
"만일 방탄정장이 없었으면 아냐를 안 감쌌을까요?"
디미트리P"그...그건..."
그 말대로 였다. 디미트리P에게 있어 방탄정장은 단순히 핑계, 목숨을 저당잡히는 일이 있더라도 아나스타샤를 지키겠다는 다짐을 가리기 위한, 자기자신도 자각하지 못한 핑계였다.
"만나본지 별로 안됐지만, 방금 전의 대화로 네흘류도프씨는 그런 사람인 걸 알았습니다. 자신보다는 항상 다른 사람들을 위한다는 걸 말이죠. 그리고 당신의 그런 점은 신원조사로는 알 수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서야, 마음 놓고 말씀드릴 수 있겠군요."
이번엔 아나스타샤의 아버지가 자기 잔뿐 아니라 디미트리P의 잔에도 보드카를 채워줬다. 그리고 잔을 들어 앞으로 내밀며 말했다.
"다시 한번 아냐를, 우리 딸을 잘 부탁드립니다."
디미트리P도 잔을 들고 미소지으며 말했다.
디미트리P"신뢰해주시는데에 재차 감사합니다. 맡겨주십쇼, 아냐는 제가 지켜내겠습니다."
엘라이자"식스?"
도밍고"그래, 나네."
엘라이자"어쩐 일이신가요? 직접 전화까지 하시고."
도밍고"지금부터 디미트리 네흘류도프에 관한 정보를 조사하는 행위를 일체 그만두게."
엘라이자"예?! 어째서요?"
도밍고"오늘 아침 GRU의 국장에게서 연락이 왔네. '그의 신분이라면 내가 보증한다'고 말야."
엘라이자"아니 그렇다고 이게 해결될 문제란 거 아시잖습니까, 식스!!"
도밍고"GRU가 개입한 이상, 어쩔 수가 없네. 그에 대한 조사는 일절 중단하게나."
엘라이자"....알겠습니다."
전화를 끊은 엘라이자는 한숨을 푹 쉬었다. GRU의 국장이 직접? 도대체 그 자식은 정체가 뭐야?
완전히 골치 아파졌다. 출신은 그렇다쳐도 이력이 불분명해서 어디서 뭘 저질렀는지 모를, 네흘류도프 같은 인간에게 자신과 동료들의 등을 맡길 수 없었기에 신원조사를 한 것이건만...
"왜그렇게 표정이 어두워, 코언? 아니, 평소대로인가?"
어딘가 비웃는 듯한 목소리에 엘라이자는 또 한숨쉬었다. 연구가운을 입은 채 그녀에게 다가오는 사람은 레인보우 부대 연구개발팀 팀장, 엘레나 '미라' 마리아 알바레즈였다.
엘라이자"그런 일이 있어...넌 한가해 보이네."
엘레나"하, 한가하기는 개뿔. 8시간만에 쉬는구만."
엘라이자"그래서, 장치의 연구는?"
엘레나"뉴 페이스가 요청한 기능은 넣었어. 본 기능에는 손도 못댔지만."
엘라이자"호오, 기고만장해하던 연구개발 팀장님도 못하시는 게 있나보네."
엘레나"넌 머리에 든 게 없으니까 모르겠지만 그건 우리가 다룰 수 있는 영역이 아냐. 작동구조를 이해만 해도 우리한텐 기적이지."
엘라이자"그렇군...."
엘라이자가 들고있던 서류를 펼쳐보자 엘레나가 은근 아는 척을 했다.
엘레나"뉴 페이스의 인적 사항?"
엘라이자"어. 하도 수상한게 많아서 조사 좀 해보려니까 식스를 통해서 GRU측에서 막았다는 소리가 들려."
엘레나"GRU쪽에 연줄이 있는 건가? 그 녀석."
엘라이자"낸들 알겠어? 아무튼 일단 이건 중단시키고...다른 걸 먼저해야겠네."
엘레나"또 다른 '뉴페이스'였나. 걔는?"
엘라이자"네흘류도프와는 다르게 346 기동 특무팀 소속인데다 능력자라서 다행히 인적 사항이 분명해. 그 녀석 처럼 골머리 썩힐 일은 없겠지."
엘레나"식스는 찬성했어?"
엘라이자"이미 옛적에 했어. 나머지는 '그녀'에게 레인보우 부대 가입에 대해 정식으로 권유해보는 것 뿐이야."
아무튼 조금 사족을 붙히자면 곧 히사카와 쌍둥이의 긴긴 아이돌 데뷔기가 끝납니다! 아이돌로 데뷔하게된 히사카와 하야테와 히사카와 나기, 많이들 사랑해주시길 바랍니다.
한편 전에 올린 레인보우 식스 관련 rp와 이번 아냐네 가정방문 후반부 rp는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전자에서는 슈랏 '퓨즈' 키식바예프가 자기가 있었던 GRU의 국장에게서 디미트리P에 관한 정보를 얻었다고 언급이 됐죠. 그 국장이 누군지는 가정방문 RP를 읽으시면 알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이 RP를 보고 아냐가 정실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카네P 힘내라 (???)
여하튼 남은 RP와 히사카와 자매의 아이도루 데뷔도 기대하겠습니다-!
종합해보면 쌍둥이 입장에선 [아이돌에 가까워지고, 아이돌이 되는 이야기] 인 것이고.. 디미트리P에게는 프로듀서로서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게 되는 내용이었네요.
뭔가 대단한 활약을 보여준다기보단, 아이돌을 대하고 아이돌을 위해 움직이는 많은 것들이 '당연해진'모습에서.. 과거의 모습을 생각하면 정말 놀라운 변화라는 생각이 들고.
늬바의 질문에 습관적인 선부정 후긍정이 아닌 깔끔한 긍정이 나온 것도 괄목할 부분이었고요.
쌍둥이쪽에 초점을 맞추면 '꿈은 다시 새로운 꿈을 태어나게 하는 것'..
디미트리P에 초점을 맞춘다면 '사람의 꿈이 사람을 얼마나 바꿀 수 있었나' 라는 게 주제일까요.
모모카 가정방문때랑도 좀 비슷한 이야기가 되어버렸지만..정말 좋은 변화다... 감동적이라고..
아스카 "심오한 질문이군.. 생명의 정의란 무엇인가, 가 되기도 하니까 말이야."
슈코 "뭐.. 확실히 저 모습이면 죽인다는 방법은 안 떠오르긴 하는데. 평범하게 생각해서, 아예 못 움직이게 만들면 뭐라도 되겠지. 박살을 내 버린다던가."
포틴P "그게 좋은 생각이 아닌 것 같다면, 옛날에 쓴 방법이지만 냉각포를 써서 얼린고 우주공간에.. 좀 폐기물 버리는 것 같긴 하지만."
사치코 "..본대는 대체 무슨 싸움을 해 왔나요?"
포틴P "익숙해지라고 하고 싶진 않지만.. 너도 여러가지에 익숙해질거야."
「큐트 릴렉스」
※ 한 턴을 소모해 행동력을 주사위/33(반올림)만큼 늘릴 수 있습니다. 크리티컬 판정은 유효하지 않으나, 100시 행동력 수치가 MAX가 됩니다.
※ 행동력 소모 : 1
슈코 "결국엔 힘으로 해결해온게 우리 방법이니까 말이지? 안정감이 느껴지는 판단이네-"
포틴P "말로 해결한 적도 가끔은 있거든. ..정말 가끔."
사치코 "흐음.. 장소가 묘지란건 기분나쁘지만, 딱히 살아있다고 여기기도 힘든 적이라면 적당히는 필요 없겠죠. 마음껏 상대해 주겠어요!" 펄럭
포틴P 사이드 행동력 4
아이돌 스타즈 행동력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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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사의 잉어킹 - 남은 적응력 [13/13]
※ 즉사 무효
[궁극의 적응 - 불사]
※ 이 스킬은 ‘특수 룰’로 판정합니다.
※ 잉어킹은 더 이상 체력이 없습니다. 대신 죽음에 적응해서 13번까지 죽음에 저항합니다.
※ 지속 피해를 받지 않습니다.
※ 공격을 받을 시, 최종 데미지가 [(콤마값) * 2+50]을 넘길 경우에 적응력을 1 감소시킵니다. [(콤마값)*4+100]을 넘겼다면 대신 3 감소시킵니다.
※ 적응력을 감소시킨 공격이 치명타라면, 추가로 적응력을 2 감소시킵니다.
※ 주사위가 100인 공격을 받은 경우, 적응력을 10 감소시킵니다.
※ 적응력이 0이 되어도 죽지는 않으나, 더 이상 전투를 진행하지 못하고 지쳐 쓰러집니다. (승리)
[공격 적응]
※ 효과 무시 불가.
※ 플레이어 캐릭터의 공격을 한번이라도 받았다면, 그 다음부턴 그 캐릭터의 공격으로 입는 피해를 (주사위 값/2)%로 줄여서 적용합니다.
(적응자 리스트 : )
[지형 적응 - 튀어오르기] (3/4)↓
※ 적의 공격을 반드시 회피합니다. 빗나감 무효의 공격도 회피합니다.
[종족 적응 - 섀도볼] (5/6)↓
※ 콤마가 100 이하라면 행동자를 4턴 다운시킵니다. 30 이하라면 3턴 더 다운시킵니다.
[종족 적응 - 파괴광선] (9/10)↓
※ 콤마가 90 이하라면 행동자를 7턴 다운시키고 행동력을 3 제거합니다.
※ 콤마가 30 이하라면 행동한 플레이어의, 행동자가 속하지 않은 행동력조의 행동력을 4 제거합니다. (보유한 모든 행동력조가 행동했다면 적용되지 않음)
[개체 적응 - 성장] (10/11)↓
※ 잉어킹의 모든 최대 스킬 카운트를 1 감소시킵니다. 현재 카운트도 1 감소시키어, 0이 된 스킬은 이번 턴에 즉시 발동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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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 중인 효과>
[점핑 스타트 턴 시스템]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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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즈에"코즈에..... 졸려....."
어떻게된 영문인지 언제나처럼 파란 블루라이트가 은은하게 퍼진 오퍼트럭에 안즈 이외의 손님이 앉아있는듯 했다.
안즈"코즈에쨩 마녀인데도 졸리는거야? 마녀라면 보통 밤에 활동한다는 인식이었는데."
코즈에"하암...... 인간이라고 아침형만 있는건 아니잖아......"
안즈"......그렇네."
묘하게 허를 찌르는 마녀 코즈에의 반박에 안즈가 고개를 갸우뚱 거리더니 테이블에 늘어졌다.
안즈"그럼 잘까."
코즈에"Zzz......"
그런 안즈의 달콤한 유혹, 이 있기도 전부터 이미 테이블에 늘어져 침을 흘리며 자고있는 코즈에의 모습에 안즈도 이마를 테이블에 찍더니, 이내 움직이지 않았다.
람쥐P[ 아니아니아니 오퍼레이터가 자면 안되지 ]
안즈 2/10
코즈에 2/10
아나스타샤&모모카(2/10)
니나"아냐 언냐, 모모카쨩! 생선뼈가 살아서 쳐 튀고 있는겁니다!"
이제는 뼈만 남은 잉어킹이 땅 위에서 팔딱팔딱 몸을 움직이는 그 모습이란, 기괴 그 자체라 해도 부족함이 없었다.
모모카"뭐...뭔가 생리적으로 거부감이 들어요..."
모모카는 기괴한 그 모습에 조금 겁이 났는지 얼굴이 새파랗게 질린 채로 슬쩍 아나스타샤의 뒤에 숨었다.
아나스타샤"그래도...нападение(나파데니예)..아, 공격은 안하는...아니, 아직 모를 일이겠네요."
한편, 아나스타샤는 자기 뒤에 숨은 모모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면밀히 적을 분석하기 시작했다.
니나"저 뼈물고기도 툭치면 만화처럼 우수수 쳐부서지는 걸까요?"
한편, 니나는 호기심 넘치게 계속 불사의 잉어킹을 바라보았다.
АИ-1 구급킷
※주사위/33(반올림)만큼 늘릴 수 있습니다. 크리티컬 판정은 유효하지 않으나, 100시 행동력 수치가 MAX가 됩니다. *행동력 소모:1
디미트리P&니나(3/10) 정신력(10/10)
아나스타샤&모모카(2/10)
모모카"니나양은 뭐가 저렇게 흥미로운 걸까요..."
아나스타샤"후후, 뼈만 남은 물고기는 흔하지 않으니까요. 니나도 처음봐서 들뜬 걸지도, 모르겠네요."
모모카"처음보는 것이기에...인가요. 프로듀서 쨔마는 무슨 생각을 그리 하시나요?"
디미트리P"아니, 저 새끼를 물에 넣고 고아버리면 다시는 안 나오겠지 싶어서."
아나스타샤"프로듀서, 말 조심."
디미트리P"윽, 알겠어, 알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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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사의 잉어킹 - 남은 적응력 [13/13]
※ 즉사 무효
[궁극의 적응 - 불사]
※ 이 스킬은 ‘특수 룰’로 판정합니다.
※ 잉어킹은 더 이상 체력이 없습니다. 대신 죽음에 적응해서 13번까지 죽음에 저항합니다.
※ 지속 피해를 받지 않습니다.
※ 공격을 받을 시, 최종 데미지가 [(콤마값) * 2+50]을 넘길 경우에 적응력을 1 감소시킵니다. [(콤마값)*4+100]을 넘겼다면 대신 3 감소시킵니다.
※ 적응력을 감소시킨 공격이 치명타라면, 추가로 적응력을 2 감소시킵니다.
※ 주사위가 100인 공격을 받은 경우, 적응력을 10 감소시킵니다.
※ 적응력이 0이 되어도 죽지는 않으나, 더 이상 전투를 진행하지 못하고 지쳐 쓰러집니다. (승리)
[공격 적응]
※ 효과 무시 불가.
※ 플레이어 캐릭터의 공격을 한번이라도 받았다면, 그 다음부턴 그 캐릭터의 공격으로 입는 피해를 (주사위 값/2)%로 줄여서 적용합니다.
(적응자 리스트 : )
[지형 적응 - 튀어오르기] (2/4)↓
※ 적의 공격을 반드시 회피합니다. 빗나감 무효의 공격도 회피합니다.
[종족 적응 - 섀도볼] (4/6)↓
※ 콤마가 100 이하라면 행동자를 4턴 다운시킵니다. 30 이하라면 3턴 더 다운시킵니다.
[종족 적응 - 파괴광선] (8/10)↓
※ 콤마가 90 이하라면 행동자를 7턴 다운시키고 행동력을 3 제거합니다.
※ 콤마가 30 이하라면 행동한 플레이어의, 행동자가 속하지 않은 행동력조의 행동력을 4 제거합니다. (보유한 모든 행동력조가 행동했다면 적용되지 않음)
[개체 적응 - 성장] (9/11)↓
※ 잉어킹의 모든 최대 스킬 카운트를 1 감소시킵니다. 현재 카운트도 1 감소시키어, 0이 된 스킬은 이번 턴에 즉시 발동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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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 중인 효과>
[점핑 스타트 턴 시스템]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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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 찍기 전에 여기서 스레 이전하겠습니다!
이제 방학도 했으니 가속하라 TR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