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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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 [주사위] 생존본능 TRPG
(글 진행은 반드시 댓글로 시작해주시기 바랍니다.)
생존본능 TRPG 플레이 로그 (Google Drive)
※ 페이지 우상단의 를 클릭하시면 리스트 보기가 가능합니다.
참여자분들은 반드시 룰을 읽어주세요. → https://sites.google.com/site/idolmastervalkyria/lul/yeonpyo
룰이 늘어난 덕분에 여러가지 전개가 가능해졌지만, 처음 출발했던 때보다 룰의 종류가 많아진 편입니다. 물론 스레로서는 굉장히 복잡해진 편이지만 TRPG 룰로서는 거의 없는 거나 마찬가지기에, 룰과 약간의 플레이 로그를 차근차근 읽어보시면 금방 감을 잡으실 수 있습니다.
※ 거의 붉은 글씨 위주로만 읽더라도 플레이에 큰 지장이 생기지 않습니다.
<공지>
16/11/21 생존본능 TRPG 위키를 개설했습니다.
https://sites.google.com/site/idolmastervalkyria/위키 사이트 개장했습니다. 비밀글로 E메일을 적어주시면 그 메일 편으로 위키 수정 권한을 드리니, 제시된 문서 양식에 따라 설정을 넣어주세요. (아직 적어야 할 게 산더미 같긴 하지만 ㅇ<-<) 문서양식 등은 히데루p와 이치노세시키의 프로필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16/12/10 생존본능 TRPG 의 관리자 권한을 더헤드(@chs2***)님과 포틴P (@howo***)님에게 넘깁니다.
12월 12일 예정된 현 관리자 히데루(@cosmo****)의 공군입대로. 오늘부로 더헤드(@chs2***)님과 포틴P (@howo***)님에게 모든 운영권한을 공동운영의 형태로 넘겨드립니다. 공동 운영을 선택한 이유는 두 분 다 입대 직전의 저처럼 TRPG에 많은 시간을 할애 할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며, 통상적으로 두 분이 가장 많은 수의 아이돌들로 RP를 진행해왔던 점이 큽니다.
그리고 공동운영으로 관리자가 둘이 되었다고는 하나, 이제 일반 유저분들도 연표, 사건일지, 케릭터 등의 정보를 함께 수정 해주시길 바랍니다.
18/1/12 현재 생존본능 TRPG는 신규 참여자를 모집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향후 상황에 따라 모집할 의향은 있기 때문에, 참여자가 고정된 것은 아닙니다.
19/10/17 최근의 세션에서 사용했던 Roll20 플레이 페이지를, Roll20 기능의 연습을 겸해서 채팅을 통한 커뮤니케이션 장소로도 개방하고 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 Press Space bar to Skip )
「세계선 합선 사건」
절대로 연결 될 리 없었던 수 많은 평행우주들이, 마치 스파크를 튀기며 폭발한 전선들처럼 얽혀버린 원인은, 세계의 어떤 저명한 과학자도 밝혀낼 수 없었다.
물론 그 원인을 밝혀낼 충분한 사전지식도 가지지 못하던 인류였지만, 그들은 당장에 온갖 평행세계로부터 쳐들어오는 외계종족, 다른차원의 괴물들 따위로부터 생존하기에도 벅찼다.
결국 전세는 불리해지고 인류의 멸망이 코앞까지 봉착할 그 때였다.
「아이돌」
본래는 춤과 노래 등을 통해 대중적인 인기를 얻어, 돈을 벌며 살아가는 주로 저연령층의 예술인들을 지칭했던 그녀들.
그녀들은 그 「세계선 합선 사건」을 계기로, 초능력, 마법 등의 「능력」지니게 되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들의 활약으로 지구상에서 모든 이계의 존재들을 몰아내게 되었다.
「프로듀서」
하지만 대체로 어린 아이들로 구성된 그녀들이 냉혹하고 잔혹한 전장에서, 그 의지를 잃어버리지 않고 효율적으로 싸울 수 있었던 것은, 그녀들을 뒷받쳐주고 통솔해준 「프로듀서」들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결과적으로 그들의 활약으로 인류는 어떻게든 생존 할 수 있었고, 외계의 기술들과 새로이 발견된 마법 등을 이용해 비약적인 문명의 발전을 이룩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새로운 투쟁의 서막.
그들의 세계에 다녀온 한 프로듀서의 설명에 의하면, 스스로를「기계정령」이라고 칭한 그들은 강렬한 투지와 「생존본능」을 가진 인간 전사를 찾고 있다고 했다.
먼스(탐욕) 투스(교만) 웬즈(폭식) 덜즈(질투) 프라이(나태) 세럴(색욕) 선(분노).
그리고 아직 깨어나지 못한 플루토(광기).
그 명분도, 목적도 알 수 없었지만, 단 한 가지의 사실 만큼은 분명했다.
아이돌과 프로듀서들은, 자신들의 세계를 지키고, 또한 살아남기 위해 다시 한번 전화(戰火)의 열기에 삼켜지려 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 기계정령은 더헤드(@chs2***)씨의 오리지널 설정을 차용, 변형시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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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즈키 [ 한번 시도해볼게 ]
란코 [ 여가 그대의 눈이 되어드리지! ]
※ 아즈키, 란코, 외부에서 타겟의 방 관측 시도
검은 정장에 검은 선글라스를 써서 채무자를 끌고 가 도박을 시키게 만들 거 같은 두 험상궂은 남자가 안경을 써서 유약하게 보이는 청색 정장을 입은 한 남자를 의자에 강제로 앉혀놓고 노끈으로 그의 팔다리를 의자에 묶어놓고 있는게 적나라하게 보입니다.
란코 [ 느읏, 그 검은 하수인들이 유약한 백성을 붙잡아 겁박하고 있구나! ]
아카네p"흐음... 묶인 남성의 인상착의는?"
아즈키[ 으음.. 안경을 써서 유약하게 보이는 외모에 청색 정장을 입고 있어. 지금 팔다리가 묶여있는걸. ]
미쿠"음..... 이상하다냥. 한 발 늦었다고 생각 했는데 의외로 살려두고 있는게..... "
아카네p"확실히... 지금까지의 범행 수법과는 다른데. 뭐, 가보는 수 밖에 없네."
그리고 아카네p는 느릿느릿 올라가는 층의 번호를 냉정한 눈으로 올려다봤다.
람쥐P "흐음, 어쩌면 노코그가 아닌 다른 쪽에서 보낸 걸지도 모르겠군. 경쟁사에서 기밀을 얻으려고, 라던가 말이지."
미레이 "뭐, 그럼 깔끔하게 기절만 시켜둘테니깟. 그럼 되겠지!"
디미트리P"Так точно(딱 또취나, 라져)."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마자 디미트리P가 밖으로 살짝 고개를 내밀어 복도를 살펴보고는 정장 안쪽에 숨겨두었전 MP7 기관단총을 견착하며 복도는 깨끗하다는 수신호를 보냈다. 그가 경계할 사이 엘리베이터에서 복도로, 댐의 물이 터지듯 아이돌과 프로듀서들이 쏟아져 나온다. 디미트리P가 선두로 코제니오프스키가 있을 1908호를 향해 나아갔다. 1908이라고 적힌 깨끗한 명패가 적힌 방을 발견하자마자 아이돌과 프로듀서들은 재빠르게 흩어져 문 양옆 벽에 몸을 붙혔다.
※내부로 진입하기 전 적절한 방법 제시, 방법에 따라 필요 스탯과 난이도 부여
※미리 정찰했음에 따라 돌파 후 난이도 하향 조정 보너스
미쿠'미쿠가 자를게.'
※ 미쿠, 소리 없이 잠금장치를 베기를 시도
디미트리P"모모카, 문 열리면 안에 있는 놈들 전부 구속해라."
모모카"전부 말인가요?"
디미트리P"누가 인질이고 적인지 한눈에 봐선 모를테니까. 일단 구속하고 보자고."
그렇게 말하며 람쥐P는 호텔의 문틈으로 나노로봇을 흘려넣는다.
람쥐P "신호를 주면 일제히 쇼크를 가하지. 다만 신체가 못 견딜지도 모르니, 잠깐 움츠러드는 정도일 거야. 하지만, 그거면 충분하겠지?"
미레이 "그 빈틈에 모모카가 묶고, 우리가 돌입하면 되는 건가, 좋넷! 그 녀석들이 소리도 지르기 전에 해결해주겠다구!"
그럼 미쿠가 문틈으로 잠금장치를 아무런 소리 없이 베어내어 다시 문옆으로 붙자 디미트리P는 벽에 몸을 숨긴 채 문을 힘껏 뒷발차기로 걷어차 문을 부숴 열었다.
문이 열리자마자 모모카가 장미 줄기로 안에 있던 세명의 사지를 전부 묶어내고 람쥐P의 나노봇이 일시에 그들을 감전시켜 몸의 자유를 빼앗아버린다.
※pc 2명 제압 판정, 근거를 들어 자유롭게 스탯 선택 가능. 난이도 보통(100)
초월적인 집중력은 정교하게 몸을 움직여 소리 없이 안으로 몸을 날리고,
어디까지고 힘을 낼 수 있는 괴력을 교묘하게 조정하여 아직 정신을 못차리고 있는 이들의 뒷목을 후려쳐 기절시킨다.
※ 미레이, 뒷목쳐서 기절시키기. 근력 판정(99) 시도
미쿠가 먼저 뛰어들어 검은 양복의 남자들이 손에 들고 있던 핏빛 액체가 든 병을 재빠르게 베어넘기고 그 뒤를 따른 미레이가 그들의 뒷목을 동시에 내려쳐 기절시켜버렸다.
모모카"이제 깨끗해요."
모모카가 클리어 사인을 보내며 장미덩쿨을 거두자 람쥐P 또한 사람들을 감전시켰던 자신의 나노봇을 다시 가지고 왔다.
"하아...하아...346입니까?"
모모카"그렇사...."
의자에 묶여있던 젊은 남성이 숨을 몰아쉬며 초조하게 묻자, 모모카가 그렇다고 대답하려했지만-
디미트리P는 손을 내밀어서 모모카를 제지했다.
디미트리P"콩고."
"...네?"
디미트리P"콩고! 너 이 새끼, 답어 모르는거냐?!"
디미트리P가 처음 문어를 꺼냈을때는 혼란한 탓인지 얼을 탔던 남성은 디미트리P가 위협적으로 일갈하며 총구를 겨누자 화들짝 놀라면서 구조선을 따라잡는 것마냥 다급하게 외쳤다.
"즈, 증기선! 증기선입니다!"
디미트리P"타겟 확인. 누가 이놈 좀 풀어줘. 그리고 너, 휴대폰 어딨냐?"
보리스"바, 바지 앞주머니에 있습니다!"
보리스의 말에 따라 그의 바지 주머니를 뒤적거린 디미트리P는 그의 스마트폰을 찾아내고는 바닥에 떨군 뒤 들고 있던 MP7 기관단총으로 구멍을 뚫어버렸다.
보리스"으...으왓...!"
갑작스러운 행동에 보리스가 흠칫 놀라자 모모카가 그를 진정시키려는 듯이 어깨를 잡았고 디미트리P는 보리스는 안중에도 없이 폰을 작살내고서는 곧바로 객실 문으로 다가가 복도를 살펴본다.
보리스"아, 아닙니다. 이해해요."
모모카는 사과를 건네며 장미덩쿨에 난 가시를 톱처럼 써 보리스의 구속을 풀어주었다.
아카네p"타겟 확보 완료. 플랜 변경 없이 포인트 알파에 이동 예정."
아즈키[ 카피~ ]
그리고, 미쿠 또한 디미트리p와 함께 자신의 감각에 주의를 기울이며 주변의 이상을 확인하기 시작했다.
미레이 "당연히 하고 있다굿! 창밖에 뭐가 날아오지 않는지는 내가 볼테니깟, 프로듀서는 안쪽을 부탁해!"
람쥐P "그래, 이 녀석들은 제대로 체크해두지. 우선은… 신경쓰이는 이것부터."
※ 미레이, 창 밖을 경계.
※ 람쥐P, 검은 양복들이 들고 있던 핏빛 액체를 조사
@미레이가 창 밖을 보니 겉보기에는 평소의 유럽거리처럼 보였지만, 자세히보니 몇몇 사람들이 호텔 근처로 모여드는 게 보이겠습니다.
※ 람쥐P, 검은 양복들이 들고 있던 핏빛 액체를 조사
@검은 양복들이 들고 있던 병에는 끝에 주사기 같은 바늘이 달려있군요. 그리고 그 안에서 흘러나온 붉은 액체는 비릿한 철냄새로 손 쉽게 피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기분 탓인지, 우리가 흘리는 피와는....조금 다른 느낌이 드네요
미레이 "프로듀서, 그것도 그건데, 지금 이쪽으로 몇 명 더 오고 있어. 이 타이밍에 그냥 손님으로는 안보이는뎃…"
람쥐P "마키노, 확인해줄 수 있나? 그리고 나는 이 녀석들이 가진 게 더 없는지 확인하지."
※ 마키노에게 호텔로 접근하는 자에 대해 보고 및 정보 요청
※ 람쥐P, 검은 양복들의 소지품 조사
@마키노"기다려,그거라면 지금 차량에서 대기 중인 다른 아이들한테서 들어오는 정보가 있으니 그쪽으로 연결시켜줄게."
마키노가 그렇게 말하며 차량에서 대기 중인 람쥐P의 담당 아이돌들에게 무전을 연결시켜준다
※ 람쥐P, 검은 양복들의 소지품 조사
@람쥐P는 검은 양복들의 주머니를 뒤적거리던 결과, 그들의 업무용 핸드폰으로 보이는 스마트폰을 총 2개 챙길 수 있겠네요
아나스타샤"프로듀서, 아냐입니다. 지금 아냐들이 탄 차 옆, 남성 3명이 지나가서 호텔로 가고 있어요."
디미트리P"...그냥 민간인일 가능성은?"
아나스타샤"녜트...손님, 아닙니다. 걷는 것도 이상하고, 옷이 불룩 튀어나와 있어요. 마치..."
디미트리P"총이라도 숨긴 양 말이지. 고맙다, 잘 말해줬어. 다른 구역, 보고 바란다."
직후, 다른 아이돌들이 있는 곳에서도 속속들이 거동이 수상한 자들에 대한 제보가 들어오기 시작한다.
미레이 "칫, 귀찮아질 거 같은 걸… 차라리 정면으로 붙으면 해결하기 쉬울 거 같은데?"
람쥐P "잠시 기다려봐, 금방 열테니까."
※ 람쥐P, 검은 양복들의 핸드폰 강제 해킹 시도
@시간이 촉박한 건 알고 있기 때문에 핸드폰의 심부까지 해킹할 수 없었지만 람쥐P는 문자메시지 기록을 통해 이 검은 양복들이 노코그의 사설 경호팀이자 이들과 같은 12명이 권총등으로 무장한 채 호텔 근처에서 대기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표면적으로 나온 정보만 해도 이정도니, 더 파고들면 귀중한 정보가 더 많이 나올테니 가지고 가는게 좋을테죠
람쥐P는 그런 정보를 곧장 전달했다.
디미트리P"계획변경이다. 지금 들어서 알겠지만 거수자 12명이 경무장한 채 이 호텔을 향해 접근 중이다. 타이밍이 너무 잘 맞아 떨어져, 아마 이 두놈한테서 뭔일이 생겼다는 걸 알고 오는 거겠지. 정문으로 오고 있으니 정문으로는 못 나간다. 다른 방법을 써야해."
디미트리P는 슬쩍 손목 안쪽의 시계를 들여다보고는 말을 이어갔다.
디미트리P"보고를 통해 대충 유추하면 놈들이 오기까지는 2분, 그 안까지는 방도를 찾아야해."
※판정 횟수 제한 총 3번, pl이 pc를 통해 아이디어를 제시하면 gm이 판정 스탯과 난이도 부여
아카네p"흐응...... 그럼 옥상에 트얄피를 부르면? 이제와서 좀 들킨다고 해도 고생하는건 오빠 하나로 족할테고. 싸우는건 싸운다 하더라도 호위대상을 데리고 싸우는건 언제나 리스크가 있어."
디미트리P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디미트리P"이번 작전은 벨기에 정부의 허가는 커녕 통보도 안했어. 우린 여기 있어선 안되는 인간들이지, 되도록 조용히 빠져나갈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보자고."
람쥐P "엘레베이터로 가지. 일시적으로 오류를 내서 중간에 정지하지 않고 곧장 1층으로 내려가도록 조작할테니까. 이 방법은 어때?"
람쥐P "엘레베이터의 CCTV도 일시적으로 고장내두면, 우리가 온 흔적은 남지 않겠지. 그리고 만약 녀석들이 엘리베이터에서 나타나서 마주친다면 오히려 좋아, 그 녀석들의 반응보단 우리들이 더 빠를테니까."
람쥐P "아예 층을 올라오지 않고 1층에 대기하는 녀석이 있다면, 바깥의 대기조에게 맡기면 돼. 당장 노노만 해도 저항력 없는 인원들을 재우는 건 금방이야. 그 놈들이 평범한 인간이 아니라면… 다른 목격자를 다 재우면 그만이지."
람쥐P "뭐, 이능의 흔적이 남는다 해도, 공식적으로 우리가 들어온 것도 아닌데 뭐 어때. 우리에게 항의할 수단은 없을 거야."
람쥐P 지력 판정 (85+15)
디미트리P"야가미, 지금 놈들은?"
마키노"엘리베이터에 탑승해서 19층에 거의 다다랐어. 전원 권총으로 무장했고. 그리고 19층의 cctv가 다시 재작동될때까지 1분남짓 남았어."
디미트리P"...좋아. 람쥐, 네 계획대로 가자. 다만 이 층의 cctv가 다시 켜지기 전에 지금 엘리베이터로 올라오는 놈들부터 빠르게 제압해야할 거야. 누구든 놈들 먼저 보면 바로 때려눕히라고."
디미트리P는 타겟인 보리스의 뒷목을 잡고 숙이게 만든 채 mp7 기관단총을 앞으로 겨누며 말했다.
디미트리P"가자, 시간이 촉박하다."
미쿠"라저냥."
아카네p"그래."
람쥐P "이쪽도 전류를 준비해두지. 안쪽으로 던져 일시적인 쇼크로 틈을 만드는 것과 동시에, CCTV 또한 마비시킬 수 있을 거다. 그러니 바로 움직여."
미레이 "문제 없다굿!"
그렇게 엘리베이터가 19층에서 멈추고, 문이 열리자 권총을 든 검은 양복들이 일찌감치 엘리베이터 안에서 나오며 양옆을 경계하며 나오다가 아이돌들과 프로듀서들을 발견한다.
아마 안에 있던 다른 동료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다고 인지하고 와서 날카로운 경계심이 생각보다도 일행을 일찍 발견한 모양이였다.
※총 2명, 근력 및 민첩 판정 어려움(125)난이도 판정
기초적인 교리인만큼 트레이너에게 귀가 아플정도로 들어온 그 가르침이, 본능처럼 벽에 붙어있던 유이를 이끈다.
유이 민첩(98) 판정
숙련된 자세의 거한들, 양손으로 단단히 쥔 권총에도 개의치 않고 총구쪽만 깔끔하게 아래에서 위로, 옆사람은 위에서 아래로 쳐날리며 유이는 시계의 초침이 움직일 새도 없이 3명의 무장해제를 마친다.
거기에 더해 상황을 훑어본 유이는 흐응- 하는 얼굴로, 자세를 다잡고는..
유이 '이 정도로 널널하면 [둘 다]여도 상관없지?'
괴한들이 손목에 전해진 통증을 제대로 느끼기도 전에 가볍게 휙 돌며 다리를 놀리자, 유이가 맡은 방향의 검은 양복들이 명치와 가슴팍에 운동화 자국이 하나씩 새겨진채 나가떨어진다.
유이 "행동은 무엇보다 빠르게.. 유이는 그보다 더 빠르게! 뭐래~" 피식
유이가 재빠르게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검은 양복들을 발차기로 걷어차내고 나나미가 뽑아들은 나이프의 칼등으로 검은 양복들의 손목을 내리쳐 무장해제와 동시에 뒷목을 가격해 검은 양복들을 제압해내어 엘리베이터에서 나왔던 6명의 검은 양복들은 낙엽처럼 쓰러져서 엘리베이터 앞에 널부러졌다.
모두 완벽히 제압했다고 생각한 그때, 운 좋게 정신을 잃지 않은 검은 양복 한명이 바닥에 떨어진 자신의 권총을 주워 보리스를 겨눈 그 순간 디미트리P의 기관단총이 소음기로 억제된 총소리를 먼저 울렸고 검은 양복은 자신의 팔이 탄환에 궤뚫리자마자 들고 있던 권총의 방아쇠를 당겨버렸다.
커다란 총소리가 층 전체에 울렸고, 모모카는 재빨리 소환한 검은 장미의 가시로 검은 양복의 손등을 베어 그가 그대로 잠들게 만들었다.
디미트리P"일단 모두 얼른 엘리베이터에 타라, 얼른."
행여 총소리를 들은 다른 투숙객들이 나올까봐 디미트리P는 일행들이 엘리베이터 안으로 들어가게 재촉했다.
모두 엘리베이터 안에 타자 마지막으로 디미트리P와 모모카가 들어오고 그렇게 엘리베이터의 문이 닫혔다.
모모카"휴우...총소리, 분명 1층까지 들렸겠죠?"
디미트리P"들렸겠지. 아무래도 1층에서는 우리 생각만큼 일이 잘 풀리지만은 않을 거 같다. 대비들 해놔."
유이 "1층이 총소리때문에 패닉이라면 조용히 빠져나간다는게 힘들어져! 19층이나 되니까 못 들은 사람도 있겠지만~"
사나에 "상대가 얼마나 강경하게 나올지도 문제야.. 보는 눈따위 신경 안 쓰고 공격한다면 아무리 우리가 붙어있어도 일이 복잡해져. 자칫 민간인에게 불똥이 튀면 이 나라의 경찰이 움직일테고. 노코그가 그정도로 눈이 뒤집힌건..아직은 아닐거라 보지만."
유이 "대기하는 사람들이 미리 해치우면?"
사나에 "호텔 직원들은 빠릿해 보이던데, 총소리를 확인했다면 이미 눈에 불을 켜고 있지 않겠어? 하긴 우리가 싸우는것보다야 안전하겠지.. 씁, 대기조! 1층 내부 확인 되는 사람 있으면 상황 좀 알려줘!"
미레이 "아닌 건 히데루 프로듀서가 알아서 하겠지 뭐. 일단 준비는 해두겠다구!"
미쿠"p쨩을 너무 과로시키진 말자냥...."
칼등으로 내리쳤을 때. 힘이 부족했다는 것을 무의식적으로 눈치챘지만, 후속조치를 하기도 전에 검은 양복이 방아쇠를 당기는 것이 먼저였다.
자신 때문에 상황이 조금 어려워졌음을 느낀 나나미는. 조용히 입술을 깨물고 나이프를 부숴버릴 듯 꽈악 쥐면서 따라간다.
디미트리P"보는 눈이 있으니 저쪽도 처음부터 대놓고 덤비려 들진 않나보군."
모모카"들키는 건 시간문제겠지만요. 일단 모두, 자연스럽게 행동하면서 방도를 찾아보시죠."
사나에 "아니.. 아직은 확신이 없는 지금이 좋아. 여기서 뛰쳐나가면 분명 제낄 순 있겠지만, 놈들이 누군가 끼어들었단걸 확신하고 날뛸지도 모를 일이야. 가능한 조용히 빠져나가는게 목표니까, 그건 마지막 수단으로. 그래도 타겟의 목숨이 위태로운 순간에는 너한테 맡겨야겠지."
포틴P [노코그의 인간들은 나머지도 전부 총기로 무장했을테죠. 그 점을 중심으로 살피면 만일의 경우에 앞서 대처하거나.. 구분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모모카"하지만 이래선 저희도 누가 적인지 알 수가 없네요..."
디미트리P"눈썰미 자신있다면 겨드랑이쪽하고 뒤, 옆 허리춤 자세히 봐라. 권총 손잡이가 툭 튀어나와 있을 수도 있고 걸음걸이가 영 수상할 수도 있어."
람쥐P "탐지 쪽으로는 미레이도 나도, 꽤 하는 편이니 말이지." 파짓
미레이 "아주 작은 거라도, 놓치지 않으니까 말얏."
※ 미레이, 집중력을 발동, 수상쩍어보이는 이들을 식별 시도
※ 람쥐P, 나노로봇을 통해 전류를 퍼트리며, 금속을 숨기고 있는 이들을 식별 시도
사방에 얕게 깔은 전자기파를 매질 삼아 로비에 있던 모든 사람들의 소지품을 손에 닿을 듯이 느끼는 람쥐P, 대부분이 스마트폰. 보조배터리, 신용카드 등등 디지털화된 일상생활을 상징하는 것들이였지만 한줌만큼, 마치 건드리면 폭발할 거 같은 이미지의 물건들을 몇몇에게서 발견했다. 방아쇠란 뇌관을 건드리면 터질 무기, 권총을 찾아낸 것이였다. 손에 전해지는 감각과 이 이질적인 전기신호가 어디에서 나오고 있는지 집중한 끝에 람쥐P는 권총을 들고 검은 양복을 입은 6명이 각각 호텔 출입구에 2명, 4명은 로비 내부에 산발적으로 퍼진 채 알게 모르게 자신들을 주시하고 있음을 알아챘다.
자신들의 위치가 전부 까발려진 것도 모르고.
미레이 "호텔 입구쪽에 둘, 로비 안에는 넷이네. 위치를 알았으니 좀 낫지만, 때려눕히면 안된다는 건 귀찮은 걸."
포틴P [너무 타이밍 좋게 내려왔으니 말이죠.. 감시카메라 사정상 다른 방법도 없었습니다만.]
사나에 "어떻게 할까, 디미트리 프로듀서. 산개해서 각자 다른 출구로 나갈까? 추적하더라도 사람이 나뉠테고, 그럼 한두명은 보는 눈을 피해서 해결해볼만도 해."
디미트리P"그것도 조용히 갈 수만 있다면 뭐든 상관없겠지. 가령 저놈들이 반응하기도 전에 기절시켜 놓는다거나 말이지."
모모카"그게 가능...아, 저도 참. 가뿐히 가능하시다는 분들이 많으시다는 걸 깜빡 있고 있었사와요."
※pc가 제압, 다른 출구 탐색등등 행동 제안시 스탯 및 판정 난이도 gm측에서 제시
람쥐P "그렇지만 다른 넷의 거리는 좀 떨어져 있으니까. 뭐… 소란 정도는 일어날 수도 있어. 그러니 다른 곳으로 나머지를 유인하면서, 내가 함정을 뿌려뒀다가 작동시켜서 기절시켜두지."
미레이 "시선은 뭐, 그 녀석 데려가면 되려나. 입구 쪽은 맡겨두라곳."
※ 미레이, 입구의 둘에게 다가가 기습으로 기절 시키기
※ 람쥐P, 타겟을 데리고 이동하며 눈에 띄지 않는 곳에 나노로봇을 동원해 함정 설치, 기절시키기.
※람쥐P, 함정설치로 민첩판정 어려움(125)난이도 실시.
아카네p"부탁할게."
@미리 숨어있어서 눈에 띄지 않던 미쿠가 람쥐p의 함정에 빠진 적을 공격하여 일시 기절시킴.
한편 람쥐P는 나노로봇을 배치해 함정을 깔려고 했지만 하필 타이밍 좋게 단체 관광객들이 그의 옆으로 지나쳐가서 이목을 끌수도 있고, 집중하기 어려워서 함정은 깔지 못합니다
한명씩, 한명씩 무전을 받지 않게 되자 마지막 남은 요원은 불안함이 역력한 채 주변을 몇번이고 돌아봤지만 습격자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뒤에서 무슨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무심코 등 뒤를 돌아보고 아무도 없음에 안도한 그가 다시 정면을 바라봤을 땐 미쿠가 바로 자기 앞에 서있었고, 그렇게 미쿠는 마지막 요원까지 무력화시킵니다.
아카네p"음... 이런 임무는 같이 해본적이 없어서 그렇지만 정말 자주 해본거 같은 솜씨네...."
호텔 밖으로 빠져나온 일행은 각자 구역에 세워놓은 자신의 차를 향해 흩어진다.
디미트리P"람쥐, HVT(고가치표적)는 내가 옮기마."
람쥐P"안에 있던 녀석들은 HVT를 내가 데리고 있는 걸로 알고 있으니까?"
디미트리P"정답이다. 최대한 혼선을 줘야지."
람쥐P"알겠어."
그렇게 보리스는 람쥐P에게서 디미트리P와 모모카가 맡겨지고 디미트리P와 모모카는 보리스를 자신들이 타고 온 차로 데려가기 위해 움직이고 있었다.
디미트리P"어이, 방금 전 네 방에 있었던 녀석들은 뭐냐? 그리고 지원 온 놈들에 대해서 짚히는 바는?"
다른 동료들이 자신들의 대화를 들을 수 있게 무전기를 켜놓은 디미트리P가 다그치듯이 물었다.
보리스"헉...헉....그...그들은 말로우 CEO가 데리고 있는 사설 경호팀입니다. 하지만 어떻게 절 찾았는지는..."
모모카"휴대폰을 위치추적한게 아닐까요?"
디미트리P"그거거나, 아니면 이놈이 사실 끄나풀이였거나."
보리스"아, 아닙니다! 진짜로 아니예요! 믿어주세요!"
처절하게 애원하는 보리스를 안쓰럽게 본 모모카가 타이르듯이 말한다.
모모카"프로듀서쨔마, 위기에 빠진 사람을 그렇게 몰아붙히시면 안되죠."
디미트리P"그냥 떠본 것뿐이다. 노코그가 개입한 이상, 최대한 신중하지 않으면 안되니까. 것보다 쉿."
디미트리P가 벽에 붙자 모모카와 보리스도 무의식적으로 그를 똑같이 따라한다. 그러자 그들의 앞으로 검은 정장을 한 덩치 큰 남성 둘이 급하게 어디론가 가는 듯 급한 발걸음으로 일행을 지나쳐갔다.
디미트리P"...갔군. 자, 저 코앞에 있는 차다."
그들은 앞에 도로변에 세워진 차를 향해 경거망동해서 조급함을 드러내기보다는, 평소의 걸음걸이로 다가갔다. 선팅이 짙지만 안에 타고 있는 아이돌들의 실루엣이 보일 정도로 가까이 다가왔을때, 그들이 딛고 서있는 땅이 물결치듯이 흔들렸다. 진동이 느껴지자마자 마치 거구의 괴물이 높은 곳에서 낙하해 등 뒤에 착지했을 때의 느낌같다고 생각한 모모카와 디미트리P는 익숙한 느낌이기에 단숨에 중심을 잡을 수 있었지만 일생동안 이렇게 큰 진동에 휘말 일이 전혀 없었던 보리스는 중심을 찾기도 전에 다리 힘이 풀리고 말아 그만 제자리에 주저앉아버렸다. 무의식적으로 일행이 뒤를 돌아보니, 겨우 두발로 서있었던 디미트리P와 모모카도 순간 그 끔찍하고 기괴한 모습에 하마터면 비틀거릴뻔 했다.
야수가 있었다. 뻣뻣하고 시커먼 털로 뒤덮혀 있어야할 가늘고 긴 생기없는 팔다리가 가죽이 군데군데 벗겨져서는 허연 지방과 시뻘건 근육으로 모두 드러내는 것도 모자라서는 그것의 움직임에 따라 너덜거리는 것도 모자라 전신과 얼굴을 미묘하게 가리는 빨간 보자기 같은 게 있어서 뭔가 혐오감을 불러 일으키는 야수가.
이게 자세히 보니 빨간 보자기처럼 보이는 것은 사실 적나라하게 드러난 누런 등뼈를 중심으로 양옆 방향으로 갈라져 광배근 끄트머리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린 등가죽이란 걸 제대로 알 수 있었다.
흉측한 모습의 야수가 두 발로 일어서서 하늘을 향해 괴기스럽게 포효하려는 그때,
모모카"두 분 모두 차량으로!"
간발의 차로 정신을 차린 모모카가 기민하게 지휘봉을 휘둘러 땅에서 솟아나게한 장미덩굴로 야수의 팔다리와 아가리를 엮어 닫아버렸고,
아나스타샤"гнуть!(그누찌, 엎드려요)"
곧 일행의 코 앞에 있던 지프차의 조수석에 앉아있던 아나스타샤가 창문을 열며 하늘빛으로 빛나는 별의 석궁을 창밖으로 내밀어 야수를 향해 방아쇠를 당기니, 별의 기습은 야수의 몸통에 불의의 일격을 선사하며 벽에 처박아버렸다.
바닥에 주저앉은채 금방이라도 숨이 넘어갈 듯 과호흡을 보이는 보리스의 뒷목덜미를 낚아채며 뒷좌석의 문을 연 디미트리P는 패닉에 빠진 보리스와 여전히 야수를 향해 한눈이 팔린 모모카를 향해 버럭 소리쳤다.
디미트리P"얼른 타! 당장 출발한다!"
하야테와 나기, 니나와 아리스가 온 몸에 힘이 빠진 보리스를 차안으로 끌어당기고 모모카가 뒷좌석에 날아드는 것 같이 올라타는 것과 동시에 운전석에 올라탄 디미트리P는 지프차에 시동을 걸고 재빠르게 기어를 바꿔 풀 악셀을 밟아 낙하하는 롤러코스터처럼 가속해 호텔에서 벗어났다.
디미트리P"여기는 디미트리, 적...아니, 적대적인 괴생명체에게 기습을 당했지만 이상 없이 접선지점에서 벗어나는 중이다. 혹시 다른 조도 우리와 같은 상황인가?"
※다이스롤
D50 이상이면 안전, 이하면 야수한테 발견됐으나 임기응변으로 탈출
아키라"#미니맵 깨끗, 이란 느낌. #스코어 킹은 우리."
NovaP"우리쪽도 마찬가지. 깨끗해."
키라리"뇨와-! P쨩은 온다고 해도 걱정없다구-! 키라리가 지켜줄게☆"
모모카"그렇다면 보리스씨만을 추적하는 걸까요?"
하야테"사냥개 같이 부리는거야? 전혀 안 귀여워!"
다른 사람들에게서 들어오는 통신으로 각종 추측이 난무하는 사이에 다급한 목소리가 끼어든다.
아즈키"그 괴생명체, 아즈키 뒤에 따라붙은 거 같은데?!"
검은 실을 타고 지붕 위를 재빠르게 누비는 아즈키의 뒤에 따라붙은 것은 디미트리P 일행이 만났던 야수와 똑같이 생긴, 갈라진 등거죽이 망토처럼 너풀거리는 기괴한 형상의 야수 한 마리였다.
아즈키"일단 어떻게든 따돌려볼게! 다른데서 만날 수 있게 작전을..."
시키"냐하, 아즈키쨩? 그러지 말고 그대로 직진해."
아즈키"으, 으응? 이대로 직진?"
시키"응, 쭉쭉 가."
아즈키"...알겠어!"
아즈키가 전속력으로 앞을 향해서 달려나가자 그녀의 뒤를 쫓던 야수도 맹렬하게 가속한다.
저 멀리서 망원조준경의 십자선이 자기를 집요하게 가리키고 있다는 것도 까맣게 모른채.
시키"흐흠~. 잡았다♪"
차에 탄 채 살짝 열린 창문 틈으로 저격소총의 총구를 걸친 시키는 몸을 뉘인 채 방아쇠를 당겼다. 푸슉하고 무음에 가까운 총성과 함께 발사된 주사기 형태의 탄환은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가 야수의 다리에 명중했다.
탄환을 맞은 야수는 온 몸이 나무토막처럼 뻣뻣하게 굳은 채 지붕 위에 맥없이 쓰러졌다.
아즈키"역시 이것도 작전이였구나!"
시키"그런 셈이징~. 체적을 고려하면 약효는 5분 남짓, 차는 똑같은데 있으니까 얼른 와~."
아즈키"알았어! 후퇴 대작전 실시!"
갑작스레 기습을 당한데다 잠시나마 동료까지 쫓기는 일이 되서 신경이 날카로워진 디미트리P가 윽박을 지르기 전에, 선수쳐서 보리스에게 부드러이 물어본 모모카의 노력이 먹혔는지 보리스는 얼굴이 새파랗게 질린 채 얼굴을 숙이고 있었지만 그녀의 물음에 대답한다.
보리스"...야수입니다, 핫스팟 안에 있던 수 많은 야수들 중 하나예요."
니나"그 괴물들 말인가요?! 하, 하지만 니나들이 핫스팟에 갔을땐 모두 갇혀있던겁니다!"
보리스"보통은 그렇죠. 하지만 찰스 말로우가 길들인 몇몇 녀석은 그렇지 않습니다."
보리스의 입에서 일행 모두 알고는 있지만, 이 대목에서 나올거라고는 예상도 못한 이름이 튀어나오자 놀라지 않은 사람이 누구 하나 없었다. 그리고 그 중에서 가장 놀란 사람은 다름아닌 모모카였다.
모모카"말로우씨...? 설마했지만...하지만 그 사람이 어째서..."
모모카는 문득 기업전시회에서 본 찰스가 예의바른 모습을 자신들을 맞이해줬던 모습을 떠올리며 경악에 빠졌지만 곧 핫스팟에서 마주했던 그의 수상쩍은 모습을 떠올리고 부정하고 싶은 감성과 긍정해야 한다는 이성이 대립하는 바람에 혼란에 빠졌다.
보리스의 말을 잠자코 듣던 디미트리P는 여전히 귀에 꽂고있던 무전기의 전원을 켰다.
디미트리P"야가미, 네흘류도프다."
마키노"말해, 듣고 있어."
디미트리P"긴급상황에 대비해 준비했던 세이프 하우스, 아무래도 써야할 것 같다."
마키노"뭔가 위험한 상황이라도?"
디미트리P"그건 아니고, 아무래도 우리 손님이 말하고 싶은게 많은 것 같아서."
무전기를 귀에 꽂고 있는 사람들은 누구 하나 빠짐없이 디미트리P의 갑작스러운 제안에 기가 찬듯한 마키노의 길게 뺀 한숨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마키노"위치는 모두의 단말기에 전송했어. 거기로 이동하면 돼."
디미트리P"Так точно.(딱 또치나, 라져) 어이, 보리스 코제니오프스키."
디미트리P의 부름에 보리스는 퍼뜩 고개를 들어 그의 눈가가 비치는 룸미러를 쳐다보았다.
디미트리P"하고 싶은 얘기가 많아 보이는데, 일단 아껴놓으라고. 댁 이야기를 궁금해할 사람이 많거든."
드론으로 관찰할 수 없게 숲속에 차를 숨기고 온 프로듀서들과 아이돌들이 세이프 하우스로 들어서니 이미 디미트리P 일행이 대강 준비를 마치고 있었다.
혹시 모를 저격으로부터 보리스를 보호하기 위해 문 빼고는 사방이 막힌 방에 그를 데려다 놓고 디미트리P와 아나스타샤는 창문을 통해 세이프 하우스 외부를 감시하고 아리스는 세이프 하우스 사방에 즉석으로 설치해놓은 감시카메라를 확인하고 있었다.
한발 늦게 세이프 하우스에 도착한 일행들에게 디미트리P는 보리스가 있는 방을 턱짓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디미트리P"왔군. 들어가서 저놈 얘기 좀 들어봐. 우린 밖을 감시하고 있을테니."
아리스"참, 마키노씨하고 저희가 듣기도 해야하니 무전기 전원 그대로 켜주세요."
람쥐P "하아, 뭐, 물으나마나 기껏해야 '관리소홀'을 들먹일 뿐이겠다만. 하지만 보리스 자체는 분명 그 전 타겟들과 다르지도 않을텐데… 실패했다는 걸 듣고 보낸 건가?"
미레이 "그럼 우리, 아니면 우리는 아니어도 누군가가 돕고 있다는 건 알고 있을 거란 소리넷?"
람쥐P "아무래도 그렇게 되겠지. 그렇다면… 더한 녀석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아."
옆에 SVU 불펍 저격소총을 놓고 쌍안경으로 창문 너머를 살펴보던 디미트리P가 람쥐P의 말에 넌지시 말했다.
아나스타샤"노코그의 힘이, 강하다면 그럴수도 있겠네요."
디미트리P"어디까지나 추측이지만 말이지. 아무튼 얼른 들어가라, 람쥐. 바깥은 우리가 보고 있을테니."
아카네p"임무중에 실종했다고 생각했더니 또 뭘 이렇게 사온거야 하아....."
시키"관광객인척 하라길래 관광객처럼 다니고 있었는데~? 겸사겸사 맛만 보려고 '벨지안' 프라이 주세요~ 라고 했더니 기분 째진 아저씨가 수북하게 쌓아줘서 처치 곤란~"
아즈키"앗, 아즈키도 먹을래~"
미쿠"일에 집중 좀 하라냥!" @버럭
마지막으로 들어온 시키의 감자튀김을 바라보고 한숨을 쉰 노바는 다시 타겟에게 고개를 돌린다
나나미: ...
유우키: ...!
그러자 두 아이돌은 노바 몰래. 시키에게 가까이 가서 먹고 싶다는 제스처를 취한다.
(dying light-horizon)
그렇게 일행들이 보리스가 있는 방으로 들어가면, 문 입구 양쪽에 서서 보리스를 바라보는 나기와 하야테를 먼저 볼 수 있었고 방 중앙에 세워진 의자에 앉은 보리스의 양옆으로 니나와 모모카가 서있음을 볼 수 있었다. 보리스는 모모카가 건네준 물을 급하게 마시고 있었다.
보리스"아..."
갑작스런 손님의 등장에 물을 마시던 보리스가 당황해서 의자를 뒤로 끌자 모모카가 부드럽게 설명해 그를 진정시킨다.
모모카"걱정마세요. 저희 동료분들이랍니다."
그녀의 말에 보리스가 진정된 듯 숨을 고르자 모모카가 슬쩍 346 일행들을 둘러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아무래도 첫번째 질문은 그녀가 시작할 것만 같았다.
모모카"코제니오프스키씨. 당신이 무엇 때문에 저희에게 도움을 요청하셨는지, 그리고 저희를 뒤쫓던 야수들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보리스는 숨소리가 들릴 정도로 요란스럽게 숨을 들이쉬었다. 마치 내내 목에 걸렸던 커다란 혹을 꺼내려고, 줄곧 자신을 괴롭혀온 진실을 뱉으려고 준비하는 것만 같아 보였다.
보리스"분명 먼저 도움을 요청한 건 저인데, 어째 입이 쉽게 떼어지질 않는군요..."
그렇게 말하며 보리스는 허탈하게 웃더니 곧 혹덩어리를 스스로 들어내려는 준비가 된건지 흔들리지 않는 눈동자를 들어올렸다.
보리스"...우선 모든게 시작된 그 날부터 알려드려야겠네요. 여러분은 현재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핫스팟이 노코그에 의해 관리감독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겠죠?"
포틴P "좀 더 구체적으로는.. 벨기에 정부가 공식적으로 핫스팟의 관리를 이양하는 형태로, 저희 346이 핫스팟 대응에 나서듯 사기업이 일체의 관리를 떠맡게 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내막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노노 "일단 천천히 이야기해주셔도 괜찮으니까요, 진정해주시면 되는 건데요…"
긴장했다고 느낀 것인지, 혹 두려워한다고 느낀 것인지,
어느쪽이던 진정시켜주기 위해 노노는 자신의 능력을 펼쳐 따스한 기운을 보리스에게 스며들게 해주었다.
람쥐P "그럼 혹시… 그것, 바이로이에 대해서, 핫스팟을 관리하기 이전부터 미리 알고 있기라도 했던 건가?"
그리고 그런 노노를 잠시 기다린 뒤에, 람쥐P가 입을 열었다.
바이로이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자 보리스는 무심코 아니, 의도적으로 입을 텁 다물었다.
보리스",,,그건 차차 알려드리겠습니다. 전 여러분들께 숨길 것이 없어요. 다만...지금은 조금 준비가 필요합니다."
하야테"그 괴물이란거, 하-들이 핫스팟에 마주쳤던 야수들 말하는거지?"
보리스는 하야테의 질문에 고개를 끄덕여 대답을 마쳤다.
보리스"당시에는 346이 크게 두각을 드러내지 않았을 뿐더러 벨기에군은 전혀 처음보는데다 인간의 힘으로는 대적하기 힘든 야수들에게 일방적으로 학살당할 뿐이였죠. 그때 벨기에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나라의 명운을 걱정할 정도로 참담한 때였습니다."
그가 말해주는 세계선 합선 당시의 어둡고 피비린내나는 벨기에의 모습과 일행이 몸을 숨기기 전에는 혼자 외로이 서있었으며 어딘가 축축한 냄새가 나는 세이프 하우스의 인상이 겹쳐보였다.
보리스"하지만 새로운 바람이 불기 시작했죠. 조국의 사람들이 고통받는 걸 보다못한 몇몇 전도유망한 기업가들이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어 벨기에군을 지원하거나 사람들을 북돋아 민병대를 조직한겁니다. 개중에는 소수지만 이능을 각성한 사람들을 모아 야수들에 대항한 사람도 있었죠. 바로..."
나기"커츠씨겠군요. 풀네임이 커츠 더 커틀릿이였나?"
디미트리P"월터 E. 커츠였잖냐..."
마치 과거의 영광을 들춰보는 노병처럼 보리스가 들떠서 말하던 걸 나기가 적당히 끊어보려고 그가 말하려고 한 걸 재빠르게 선수쳤지만 말만 끊었을뿐, 아무래도 이미 흥분한 그의 텐션은 도로 내릴 수 없었던 모양이다.
보리스"그 지적대로, 커츠씨가 이능을 각성한 사람들을 모은 장본인이시죠."
모모카"어떻게 아신건가요, 나기양?"
나기"적당히 꼬치 꿰어본거랍니다."
하야테"찔러본거겠지..."
사치코 "벨기에는 후자에 속한단 이야기네요. 으음, 솔직히 외국의 사정까진 잘 모르고 있었어서.. 공부가 필요하겠어요."
아스카 "생각해보면 흔한 귀결이긴 하지. 346과 같은 발상을 한 곳이 외국에도 없으리란 법은 없으니."
유이 "뭔가 신났네, 보리스씨☆ 여기 오기 전까진 축 늘어진 미역같았는데!"
하야테"건조미역은 뭐랄까...기력을 다 소진한게 되는 거 아냐? 번아웃같이."
니나"엥? 하지만 그냥 미역보다는 건조미역이 더 딴딴한겁니다."
모모카"아니, 미역에 그렇게 집착할 게 아니잖아요..."
람쥐P "뭐, 들은대로라면 사실상 영웅, 이라고 볼 수 있을테니까. 이상할 건 없지."
카나코: 분명히 범지구적으로 위기인 사태였으니.. 어딘가의 지원을 받을 수도 없는 순간이었을 테니까요.
키라리: 우뉴.. 무서운 시기에 구심점이 되준 영웅인 거구나아..
디미트리P"과연...그때의 출혈로 인해서 세계선 합선 이후로는 중견기업에 머물러 있던건가."
모두의 무전기를 통해 보리스의 말을 듣던 디미트리P가 사견을 슬쩍 첨가했다.
보리스"어느정도 안정을 찾은 벨기에 국민들은 이계의 야수들을 향해 반격이 시작했습니다. 커츠씨가 꾸린 이능력자 집단이 선두에 섰죠. 그야말로 명예로운 모습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사회에서 특권층에 해당하는 사람이 사회가 위험에 처하자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을 내려놓고 직접 위험과 맞서는 전형적인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이야기였다. 전형적이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와닿는게 없잖아 있었고 모모카는 특히나 코앞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본듯 눈을 보석같이 빛냈다.
보리스"반격은 성공적이였고, 벨기에 국민들은 브뤼셀을 다시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에 따라서 핫스팟을 좀 더 면밀히 살펴볼 수 있게 됐죠. 핫스팟 조사 임무는 위험하다면서 커츠씨가 자신이 꾸린 이능력자 의용군과 노코그의 자원을 동원해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그곳에는 놀라운 것들 뿐이였죠. 핫스팟에는 유럽의 고딕양식과 비슷하지만 벨기에의 것은 물론 유럽, 아니 이 세계에는 없는 건물들이 땅에 반쯤 파묻힌 채 있었고 다른 언어로 쓰인 책, 그리고 머스킷과 생긴건 똑같지만 전혀 다른 작동방식을 가진 총기도 있었습니다. 거기서 커츠씨와 조사단은 단 하나의 결론에 귀결할 수 있었습니다."
이야기에 서서히 열기를 쌓아가던 보리스는 길게 이어지던 이야기를 끊고, 그 다음에서 쌓인 열기를 한꺼번에 폭발시킨다.
보리스"무려, 우리와는 다른 문명을 가진 다른 차원의 도시가 이 벨기에 브뤼셀에 생긴 세계선 균열을 통해 융합되고 말았다는 사실을 말이죠!"
아스카 "돌이켜보면 핫스팟의 전반에 잔해가 지나치게 많았지. 도시 2개 분..이라고 하면 오히려 납득이 가."
미즈키 "지역 단위의 합선 현상.. 분명, 사례로는 일본 내에도 드물게 있었지만.."
치나츠 "땅에 파묻혔다곤 해도 비교적 온전하게, 그리고 노코그만이 접근 가능한 상황에 놓여서 나타났다고 하면 이야기가 달라지죠."
노노 "하지만 그 정도의 합선 사건이면… 정말 혼란스럽고 힘드셨겠네요…"
쇼코 "후히, 뭐, 그 땐 다 엉망이었으니까… 일본도 그랬고…"
아키라 "완전 난장판이었으니 말임다."
하야테"다른 세계와 벨기에가 융합...? 그러면 여긴 이계와의 균열이 생길때마다 다른 세계의 건물이나 사람들이 들어오는거야?"
보리스"후우..."
하야테의 물음에 기꺼이 대답하기 위해 보리스는 숨을 고르고 다시 말문을 열었다.
보리스"조금 다릅니다. 이곳은 세계선 합선이 일어난 이후, 핫스팟 중앙에 커다랗고 닫히지 않는 균열이 자리잡아 계속 이계의 야수들만을 이곳으로 간헐적으로 보내고 있죠."
니나"으아...야수가 계속 늘어나는겁니까? 상상만 해도 존나 무서운거예요..."
보리스"커츠씨가 당초 핫스팟 조사에 자원한 것도 그때까지도 유지되는 균열을 닫기 위한 방법을 찾기위해서였죠. 그래서 각종 방법을 동원하기도 하고 융합된 탓에 이 대지에 떨어진 이계의 책을 해독하기도 했습니다."
나기"하지만 나기들 모두 케이블 1분 미리보기로 스포일러 당했죠. 커츠씨가 해결하려던 사건은 영구미제로 남았다는걸요."
"네...그래도 핫스팟에서 얻은 소득은 분명 있었습니다. 여러분이 저희 기업전시회에서 보셨던 이능을 증폭해주는 광물인 바이로이가 바로 그것이죠. 그것 덕분에 스러져가던 노코그는 다시 일어설 기회를 얻었죠. 물론....기회를 대가로 저희는 회사에서 가장 큰 손해, 아니! 전 세계를 통틀어서 역사상 가장 큰 손실을 입었지만...!"
모모카"손실이란 것은...커츠씨가 세상을 떠나신 일 말인가요?"
흥분한 상대를 놀라게 하지 않기 위해 모모카가 조곤조곤한 목소리로 물었지만 오히려 보리스는 슬픔을, 분노를 참지 못한 듯 씩씩대서 그녀의 노력은 순식간에 물거품이 되고 만다.
보리스"예, 그래요! 언제나 야수들의 전투에서 선두에 섰던 커츠씨는 안타깝게도 그 이물들의 발톱에 큰 부상을 입고 마셨습니다. 어찌나 심각한지 살갗이 썩어들어갈 정도였죠. 하지만 커츠씨는 자신의 몸은 상관하지 않으시고 핫스팟 탐색에 더욱 열을 올리셨습니다. 오직 균열을 닫을 법을 찾으시려고요."
모모카"그분의 최후는...어떠셨나요?"
보리스가 그렇게 자랑하다 못해 숭배하는 그 영웅의 끝은 어떠했을까, 모모카가 모두의 궁금증을 대변하여 꺼낸 물음은 결국 보리스의 눈꺼풀을 가볍게 무너뜨려 눈물이 흐르게 만들었다.
보리스"잊을 수가 없죠...바이로이가 대규모로 발견된 공공묘지 근처를 조사하다가 불타는 야수가 습격한 그 날...커츠씨는 바이로이를 스스로의 능력을 증폭시키는데 써서 다른 분들을 보호하셨지만 그 탓에 상처가 지나치게 악화되어 세상을 뜨셨습니다."
보리스는 볼을 타고 나직이 흐르던 눈물을 닦았다. 일행은 그가 말을 더 이어갈거라 생각했지만 꽤 오랜 시간 그가 입을 뻥긋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가 진정할때까지 시간을 주려했다가, 보리스가 '그리고...'라며 다시 이야기의 운을 떼자 다시 그를 바라봤다. 방금 전의 눈물이 줬던 인상이 싸그리 날아갈 정도로, 보리스는 자신의 눈을 강렬히 떨어대며 말했다.
보리스"그분의 마지막 말과 표정...고통과 어떤...시커멓다고 밖에 말할 수 없는 감정으로 일그러진 얼굴로...커츠씨는 '공포다! 공포!'라고 외치면서 숨을 거두셨습니다."
커츠의 연대기가 이제서야 끝난 것일까, 보리스가 말없이 그저 심호흡만을 반복하자 무전기에서 지루한 얘기에 지친 것처럼 힘 빠진 디미트리P의 목소리가 들렸다.
디미트리P"하아, 좋아. 저 빌어먹을 연대기가 이제야 끝났군, 그럼 이제 누구든 좋으니까 우릴 쫓아오던 망할 야수에 대해 물어 좀 봐라."
람쥐P "마치 뭔가를 깨달아버린 것 같군. 알면 한없이 절망스러운 계열의 진실을, 말이지."
노노 "혹시… 그 때 커츠 씨가 어째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짐작 가시는 거라도 있으신가요…?"
시키"다들 먹으면서 행~ 벨쥐~안 프라이야~ 아, 후레쨩은 이렇게 말하면 싫어하려나?"
다소 당황스러운지 모모카가 화들짝 놀라면서 재차 확인하자 시키는 여유롭게 늘어놓은 감자튀김 하나를 집어먹었다.
모모카"설마 이런 상황에서 감자튀김을 사오실 줄이야...어찌된 담력인걸까요..."
아리스"제법 넉넉하게 사오셨는지 밖에서 감시하고 있는 저희한테도 주셨어요..."
그렇게 무전기를 통해 들려오는 아리스 목소리에는 바작바작하고 감자튀김을 오물거리는 소리 또한 들려왔다.
미레이 "헤에, 센스 괜찮은 걸!"
노노 "뭔가 이런 상황에 먹는 게 조금 묘한 느낌이긴 한데요…"
쇼코 "후히, 괜찮아. 여긴 안전할테니까… 아마도?"
람쥐P "뭐, 긴장을 풀어서도 안되지만, 너무 긴장만 할 필요도 없지."
그렇게 갑작스레 시키가 가져온 감자튀김을 집어먹으며, 잠시 분위기가 풀어져간다.
그리고 분위기가 다소 누그러질 때 쯤,
람쥐P "그럼, 그 야수에 대해서는 얼마나 알고 있나?"
람쥐P가 입을 열어, 중요한 질문을 하나 툭 던져넣는다.
하야테"길...들여?! 그 커다랗고 흉칙한 괴물을? 어떻게?!"
보리스"찰스 말로우는 이능력자입니다. 그 또한 세계선 합선 초기에 커츠씨의 이능 민병대에 소속되어 같이 싸웠죠. 그의 이능...바로 테이밍, 길들이기였습니다."
나기"개통령이 아니라 괴물통령이 되는 이능이였던건가요. 사기인데."
보리스"합선 초기에는 사람 크기만한 야수들을 잠시동안 아군으로 만드는 정도였지만 커츠씨 사망 이후, 그의 이능은 이상할 정도로 큰 폭으로 발달했습니다. 그 결과, 방금 봤던 커다란 야수도 영구적으로 종속시키는 정도까지 온거죠."
미레이 "아무리 생각해도 더한 최악이 떠오르는데 말이짓… 찝찝하넷 이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