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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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 [주사위] 생존본능 TRPG
(글 진행은 반드시 댓글로 시작해주시기 바랍니다.)
생존본능 TRPG 플레이 로그 (Google Drive)
※ 페이지 우상단의 를 클릭하시면 리스트 보기가 가능합니다.
참여자분들은 반드시 룰을 읽어주세요. → https://sites.google.com/site/idolmastervalkyria/lul/yeonpyo
룰이 늘어난 덕분에 여러가지 전개가 가능해졌지만, 처음 출발했던 때보다 룰의 종류가 많아진 편입니다. 물론 스레로서는 굉장히 복잡해진 편이지만 TRPG 룰로서는 거의 없는 거나 마찬가지기에, 룰과 약간의 플레이 로그를 차근차근 읽어보시면 금방 감을 잡으실 수 있습니다.
※ 거의 붉은 글씨 위주로만 읽더라도 플레이에 큰 지장이 생기지 않습니다.
<공지>
16/11/21 생존본능 TRPG 위키를 개설했습니다.
https://sites.google.com/site/idolmastervalkyria/위키 사이트 개장했습니다. 비밀글로 E메일을 적어주시면 그 메일 편으로 위키 수정 권한을 드리니, 제시된 문서 양식에 따라 설정을 넣어주세요. (아직 적어야 할 게 산더미 같긴 하지만 ㅇ<-<) 문서양식 등은 히데루p와 이치노세시키의 프로필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16/12/10 생존본능 TRPG 의 관리자 권한을 더헤드(@chs2***)님과 포틴P (@howo***)님에게 넘깁니다.
12월 12일 예정된 현 관리자 히데루(@cosmo****)의 공군입대로. 오늘부로 더헤드(@chs2***)님과 포틴P (@howo***)님에게 모든 운영권한을 공동운영의 형태로 넘겨드립니다. 공동 운영을 선택한 이유는 두 분 다 입대 직전의 저처럼 TRPG에 많은 시간을 할애 할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며, 통상적으로 두 분이 가장 많은 수의 아이돌들로 RP를 진행해왔던 점이 큽니다.
그리고 공동운영으로 관리자가 둘이 되었다고는 하나, 이제 일반 유저분들도 연표, 사건일지, 케릭터 등의 정보를 함께 수정 해주시길 바랍니다.
18/1/12 현재 생존본능 TRPG는 신규 참여자를 모집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향후 상황에 따라 모집할 의향은 있기 때문에, 참여자가 고정된 것은 아닙니다.
19/10/17 최근의 세션에서 사용했던 Roll20 플레이 페이지를, Roll20 기능의 연습을 겸해서 채팅을 통한 커뮤니케이션 장소로도 개방하고 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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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 합선 사건」
절대로 연결 될 리 없었던 수 많은 평행우주들이, 마치 스파크를 튀기며 폭발한 전선들처럼 얽혀버린 원인은, 세계의 어떤 저명한 과학자도 밝혀낼 수 없었다.
물론 그 원인을 밝혀낼 충분한 사전지식도 가지지 못하던 인류였지만, 그들은 당장에 온갖 평행세계로부터 쳐들어오는 외계종족, 다른차원의 괴물들 따위로부터 생존하기에도 벅찼다.
결국 전세는 불리해지고 인류의 멸망이 코앞까지 봉착할 그 때였다.
「아이돌」
본래는 춤과 노래 등을 통해 대중적인 인기를 얻어, 돈을 벌며 살아가는 주로 저연령층의 예술인들을 지칭했던 그녀들.
그녀들은 그 「세계선 합선 사건」을 계기로, 초능력, 마법 등의 「능력」지니게 되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들의 활약으로 지구상에서 모든 이계의 존재들을 몰아내게 되었다.
「프로듀서」
하지만 대체로 어린 아이들로 구성된 그녀들이 냉혹하고 잔혹한 전장에서, 그 의지를 잃어버리지 않고 효율적으로 싸울 수 있었던 것은, 그녀들을 뒷받쳐주고 통솔해준 「프로듀서」들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결과적으로 그들의 활약으로 인류는 어떻게든 생존 할 수 있었고, 외계의 기술들과 새로이 발견된 마법 등을 이용해 비약적인 문명의 발전을 이룩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새로운 투쟁의 서막.
그들의 세계에 다녀온 한 프로듀서의 설명에 의하면, 스스로를「기계정령」이라고 칭한 그들은 강렬한 투지와 「생존본능」을 가진 인간 전사를 찾고 있다고 했다.
먼스(탐욕) 투스(교만) 웬즈(폭식) 덜즈(질투) 프라이(나태) 세럴(색욕) 선(분노).
그리고 아직 깨어나지 못한 플루토(광기).
그 명분도, 목적도 알 수 없었지만, 단 한 가지의 사실 만큼은 분명했다.
아이돌과 프로듀서들은, 자신들의 세계를 지키고, 또한 살아남기 위해 다시 한번 전화(戰火)의 열기에 삼켜지려 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 기계정령은 더헤드(@chs2***)씨의 오리지널 설정을 차용, 변형시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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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이 "사치코네는 외동이라 귀염받았었지~ 어렸을때부터 있었을거야! 유이는 어릴때는 친구랑 통화하느라 집전화 엄청 썼었는데, 유이때문에 집이 맨날 통화중이라고 그냥 사주셨어!"
치나츠 "다른 사람은 따라할 수 없는 협상법이네.."
하야테 "아차차, 그랬었다.. 아니, 일부러 그런 건 아니고! 하- 는 반가운 마음에!"
유이 "그런거 신경안써안써☆ 딱 보기에도 하야테가 준비도 더 많이 했는걸? 그래도 유이도 지금 건네 두고 싶어서!" 뒤적
카밀라 "아와와.. 또 이런 걸 잔뜩 받아버려선.."
유이 "유이가 하고싶은거니까 너무 그러지 말고~ 응?"
카밀라 "...고마워요. 너희들도 받으면 감사하다고 하렴."
유이 "일단 아이돌 분! 유이가 아이돌들한테 요래조래 사인 받은 회장한정 음반이랑.. 아, 이쪽은 브로마이드! 최애까진 몰랐으니까 대개 감으로 골랐는데 어떨지 모르겠어☆ 유이 것도 껴있는건 애교로 봐줘!"
사치코 "자, 잘도 이만큼 준비하셨네요.. 아이돌 입장에서 말하긴 그렇지만, 이거 팬한텐 엄청난 프리미엄이 붙을만한 거잖아요?"
유이 "통판정도는 여기도 될테니까~ 구하기 힘들만한 현장 한정중에 창고에 남은 걸 부탁해서 받고, 아는 사람들한테 직접 가서 부탁하고 싸인 받아온 정도야! 오히려 너무 쉽게 해치운 거 같아서 선물치곤 미안하다구."
사치코 "그걸 쉽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꽤 한정적일 거라고 봐요.."
아스카 "뭐, 만든건 아니라도 손수 준비했다는 점에선 그녀답잖나."
유이 "칭찬으로 들을게! 그리고 물론 사 온것도 있거든? 그러니까.. 자, 테라리움이랑 스노우볼! 거기에 수제 사탕집의 사탕 세트!"
사치코 "마지막에 엄청 자기 취향인거 튀어나왔다!"
치나츠 "어머, 저번에 물어본 건 이것 때문이었어? 무슨 바람이 불었나 했더니.."
유이 "체감은 그리 안 멀어도 지구랑 니플헤임은 다른 세계니까~ 지구의 모습을 느낄 수 있는 거라면 가치있는 선물이 될 거라 생각했어! 스노우볼은 지역 랜드마크 테마지만, 그냥 봐도 멋지다구! 사탕은 유이의 추천 라인업이고☆"
유이 "아무튼 이런 느낌인데, 마음에 드는걸로 다들..아, 마리 분은 남겨 둬야 하나? 냅다 들고오는건 역시 좀 그랬나아.. 일단 마음에 드는건 골라 줘! 마리 쪽은 돌아오고 나서 생각하자 ☆정 난감하면 벌충해야지!"
사치코 "이렇게 호쾌한 선물주기도 드무네요.. 저는 솔직히 한참동안 하나 고르는 타입이라. 유이씨라고 대충이란 소리는 아니지만요."
아스카 "이런 산타라면 정문으로 들어가서 해치우고 나올 수 있겠군. 그것도 꽤 괜찮은가?."
사치코 "그런 진짜 산타의 반응이 궁금해지는 농담을"
알프레드"아니, 안가져갈테니 진정해..."
엘레나"아앗! 어떻게 닼일루를 안 가져갈수가 있어!"
알프레드"아니 나보고 어쩌라고...."
루크"앗! 이건 인디비 전투폼 브로마이드다! 클로 괭장햇 쩔엇! 쇼코 강해보엿!"
알프레드"......"
그렇게 동생들을 챙기다가도, 슬쩍 후미카의 브로마이드와, 치나츠의 친필싸인 음반을 챙기는 알프레드였다.
모모카"성이 이토록 넓으니 정말 숨을 곳도 많겠네요. 찾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겠어요."
니나"숨바꼭질 명당 같습니다...핫, 마리쨩은 혹시 니나들 상대로 숨바꼭질을 하는 건가?"
노노 "둘 다 못 찾게 되는 결말이 보이는 거 같은데요…"
히로미 "아하하… 이따가 천천히 찾아보자."
길포드”아가씨, 곧 식사준비가 완료됩니다만…….”
카밀라”으엑…… 그… 그럼 어쩔 수 없나요… 마리는 제가 더 찾아볼테니 여러분은 식사를……”
그렇게 당황하던 알프레드가 무언가를 생각하더니, 이내 심각해진 얼굴로 턱을 짚으며 카밀라에게 말했다.
알프레드”누나, 그러고보니.”
카밀라”응? 왜 그래 알?”
BGM : https://youtu.be/p1Wr-Jmx3hg
알프레드”오늘, 마리 생일이었지 않아?”
카밀라”아.......”
그리고 자신의 핸드폰을 열어 달력을 확인하던 카밀라의 얼굴이 새파래지더니 멘탈이 나간듯 자신의 머리를 쥐어싸매기 시작했다.
카밀라”내……. 내탓이야…. 접대에 정신이 팔려서 마리의 생일을….. 으으윽…..”
길포드”카밀라 아가씨…! 고정하십시오!”
길포드가 황급히 카밀라에게 말했지만, 그녀는 이미 드라쿨가의 그 무거운 이름을 더 이상 짊어질 수 없는지 식은땀을 흘리며 패닉에 빠져들기 시작할 뿐이었다.
나나미: 생일을.. 상처받았을 것 같은데여..
Nova: 저녁시간까지 안 보인다고 했나. 시간이 얼마나 남았지?
저마다 놀라서 대안을 생각해보는 중. 카나코가 나서서 카밀라에게 먼저 말을 건넨다
카나코: 그.. 괜찮으시다면... 제가 도와드려도 될까요? 케이크와 디저트 종류라면 자신 있으니까요.
아카네p"그보다는 일단 마리를 찾는게 우선인것 같은데... 정말 그.... '삐져서' 나오지 않는거라면 케이크를 몇홀을 준비하던 의미가....."
고민과 패닉의 도가니에서. 단순하지만 결과가 궁금한 질문을 건네는 Nova
Nova: 수색이나 탐지 마법 같은 걸 사용해서 찾을 수는 없는 건가? 안 해보진 않았겠지만 어떻게 됐는진 궁금한데.
Nova: 이 곳에 사는 사람들인데... 당연히 그 쯤은 알고 있거나 이미 찾아보지 않았으려나.
나나미:뭐 꼭 틀린 말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해볼 법한 질문이네여.
치나츠 "이건.. 생각보다 일이 복잡해질 수 있겠는데. 탐지마법도 쓸모가 없다는 건, 마리 자신이 탐지마법도 무력화할 수 있는 저항 마법을 구사중이거나.. 혹은 방지 설계가 된 장소에 숨어 있단 소리야. 이를테면, 이 성에서 거주자가 숨는걸 전제하고 설계된 비밀 장소라던가 말이지.. 간단히 찾아낼 수 있을까."
사치코 "가는 날이 장날, 정글에서 스콜.. 후자는 마냥 나쁜 건 아니긴 한데요.. 곤란한 전개가 됐네요."
아스카 "깨달은 타이밍이 좋지 않군. 해결을 보지 못하고 이 상태로 식사부터 하는 것도 아마 대부분 만족스럽지 않겠지. 어떻게 할까.. 가장 결정할만한 사람이 패닉이어서는, 이야기가 진전이 안 되는데."
유이 "그, 그런 소리 하면 더 부담받는다구..! 으으으음, 어떡하지.."
유이 '아... 그러고보니 미셸, 마리에게 건네라고 상자를 줬었지. 혹시, 생일을 알고 있는걸까? 그렇다면 어쩌면, 마리에 대해 더 알고 있는 게 있을지도.. 으, 그렇지만 여기서 유이가 미셸 덕에 마리를 찾아낸다 쳐도 그럼 카밀라에게 미셸 일을 비밀로 할 수가 없게 되잖아! 빼박 지뢰야! 아니, 그래도 연락까진 해 봐야 하나..? 카밀라를 이대로 두는건 너무..'
알프레드"저도 마법은 갓 배우기 시작한 초보라서 그건 모르겠네요...."
패닉에 빠져 얼굴색이 새파랗게 된 카밀라를 진정시키기 위해 그녀 옆에서 계속 괜찮을거라 말해주고 있었다.
하야테"설마 오늘이 마리쨩 생일이였을 줄이야...선물 준비할 때도 카밀라쨩이 별 말 없었던 걸 보면 정말 새까맣게 잊었나보네..."
디미트리P"일하느라 바쁘면 기념일은 커녕 날짜 감각도 잊어버리기 마련이지."
니나"뭔가 프로듀서, 니나네 파파가 결혼기념일 잊었을 때 마마한테 한 말이랑 비슷한 말하고 있는겁니다."
미레이 "자, 자, 일단 지금이라도 찾자굿! 아직 하루는 안지났잖아? 찾고나서 만회할만큼 해주는 게 먼저 아니겠어?"
노노 "앗… 네! 모리쿠보도 같이 찾아볼테니까요…!"
그런 갑작스러운 상황에 하마터면 같이 패닉에 빠질 뻔한 노노였으나, 미레이가 빠르게 상황을 정리하자, 곧 끄덕이며 카밀라에게 말해주었다.
양자간 패닉에 빠져 이리저리 눈치를 보고 있을때, 눈치를 보지 않는 아카네p가 덥석 카밀라에게 제안했다.
무언가 캥기는게 있는듯, 카밀라가 고민하기 시작했지만 아카네p는 대수롭지 않다는듯 대답했다.
아카네p”걱정마. 넓다고 해도 이정도 수색은 언제나 해봤던거니까. 카밀라도 마리가 걱정되잖아?”
아스카 "단순히 관리부족과 노후에서 오는 위험을 말하는 게 아니라면 이야기가 또 달라진다만.. 뭐, 그래도 주거지 내부 아닌가. 이 멤버를 걱정할 정돈 아니겠지."
유이 '이번만은 나이스, 아카네 프로듀서!'
미소지으면서 아카네P를 향해 말한 디미트리P는 그녀의 머리가 산발이 될 정도로 우악스럽게 쓰다듬었다.
모모카"...."
복잡하고, 어딘가 못마땅해 보이는 모모카의 시선은 눈치채지 못한 채로.
아카네p"난 언제나 옳은말만 하거든?"
히로미 "응, 다 같이 다니면 분명 괜찮으니까. 그러니까 안심해도 돼 카밀라쨩."
노노 "네에… 그, 모리쿠보도 신경쓸테니까요."
어쩔줄을 모르며 혼란가득한 얼굴로 식은땀을 흘리던 카밀라의 모습. 그런 아가씨의 모습을 보다못한 길포드는 작은 목소리로 그녀에게 냉철하게 조언했다.
BGM : https://youtu.be/CAMsz8RBn8w
길포드”아가씨…… ‘가문’과 ‘가족’, 어느쪽을 우선할지는 당신께서 선택하셔야만 합니다.”
그리고, 그런 길포드의 말에 정신을 차리고 고개를 세차게 흔든 카밀라는, 조금 생각하더니 일행과 자신의 남매들을 잠깐 바라보았다.
사치코 "하지만 생일도 당사자에겐 두번 다시 돌아오지 않아요. 어릴수록 생일의 체감은 중요한 법이고.. 처음 만났을때도 동생들을 걱정해서 벌인 일이었으니, 카밀라씨에게 있어서 동생들은 그만큼 소중한 가족이겠죠."
치나츠 "결국은..집사장의 말이 옳아. 저울에 올라간 것의 경중을 외부인이 판단하기에는, 너무나 애매한 상황이지. 답은 카밀라가 내야만 해."
유이 "으으, 먹은 것도 없는데 속이 꾸륵거리기 시작해.."
미쿠"아니 린쨩 예시가 쵸큼....."
모모카"가문과 가족. 가문의 드높은 이름을 짊어진 자에게는 언제나 힘든 선택지죠. 가문은 스스로를 일으켜 세우는 자긍심이며 자기자신을 유지하는 명분이 되니까요."
니나"그럼 모모카쨩이라면 어느 쪽을 고르는 겁니까?"
모모카"그...그건...솔직히...모르겠사와요. 제가 짊어진 가문이 없다면..."
디미트리P"가족이 없다면 이름 있는 가문은 성립되질 않지. 긍지높은 성도 가족이 없어서는 허수아비나 다름없지 않겠냐."
모모카"프로듀서쨔마는 그렇게 생각하시는군요...저는 가족이 가족으로서 뭉치고 유대감을 맺기 위해서는 가문의 이름 하에 있어야한다고 생각해요. 프로듀서쨔마와 생각이 달라서 조금 유감일지도 모르겠어요."
미레이 "어차피 나도 딱히 그런 거 신경쓸 생각은 처음부터 없었다곳? 것보다, 애초에 부탁하지 않으면 멋대로 뛰어나갈 거니깟!"
히로미 "그건 조금… 하지만 이런 상황이라면, 그렇게라도 해야겠네. 그러니까 카밀라쨩, 신경쓰지 않아도 돼."
그리고 침을 꿀꺽 삼킨 카밀라는, 일행들을 향해 고개를 숙인 채 말했다.
카밀라”정말 미안해요……. 드라쿨 성을 찾아온 손님에게 이런 부탁을 하는건 정말 민폐고 웃기실지라도 모르겠지만… 전부 제가 미숙한 탓이니까…”
끝내 '가문의 체면'보다는 '가족의 마음'을 선택한 카밀라가 주먹을 불끈 쥔 채, 고개를 숙이며 부탁했다.
카밀라”저와 함께 마리를 찾아주세요…!”
아스카 "굿 디시전이다. 어차피 여기 모인 사람들은 마음이 불편한 채로는 식사도 제대로 못 할 게 뻔하거든." 훗
사치코 "상정 밖의 일이긴 하지만.. 생일에 혼자 빠져있는건 너무 슬프다구요. 사랑으로 키우는 주의 대표로서 팔 걷고 나서드리도록 할까요!"
치나츠 "도의적인 부분도 있지만, 탐지마법이 먹히지 않은 이유에도 흥미가 있어. 나름대로 일거양득이겠네. 그럼 우선은..구역 분담부터일까."
유이 "카밀라, 성의 구역들을 설명해줘! 우리들이 구역별로 나뉘어서 수색해볼게!"
니나"쳐 당연한거예요! 이렇게 많은 언니들도 있으니까 분명 금방 찾을겁니다!"
모모카"카밀라씨가 그토록 간절히 부탁하신다면야, 사쿠라이의 이름에 맹세코 전력을 다해 마리씨를 찾아드릴 것을 약속하겠어요."
디미트리P"마법으론 탐지가 안된다 했으니...좀 원시적인 방법을 써야하나. 우선 그 애가 주로 어디서 시간을 보내는지, 그리고 그 주변에 흔적이 있는지 살펴야겠군."
크시코스P "어디까지나 전직 탐정이고, 명탐정이라 불린 적은 없으며, 조수도 둔 적 없지만."
리이나 "에엑. 좀 맞춰 주면 덧나나요."
나오 "하지만 뭐, 그렇네. 이럴 때 한정으로 프로듀서가 있으면 꽤 든든하단 말이지... 저번 니플헤임 라이브 투어 때도, 그 이상한 기계장치... 레이지즈라고 했었나. 그게 어딨는지도 성공적으로 찾아냈었고. 이그닐 사건 때에도 도움이 많이 됐었지."
크시코스P "뭐... 이번에도 꼭 도움이 되리라고는 자신하기 힘들지만. 아무튼 카밀라, 지금은 호스트와 게스트로서의 관계가 아니라, 지인... 아니, 친구의 부탁을 들어주는 차원에서 나서보도록 하지. 너무 걱정 안 해도 될 거야."
미쿠"응? 아카네p쨩도 의외로 추리물 같은거 좋아하는 쪽이었냥?"
아카네p"어... 코난이라던가?"
린"코난 도일?"
아카네p"아니... 명탐정 코난."
미쿠"음.. 뭐 어릴때부터 다 보던거긴 하니까냐 =w="
노노 "네…! 부디 신경쓰지 않아주셨으면 하는 건데요…"
미레이 "뭐, 그런 이야기는 나중에 하자곳! 됐어, 출발이닷!"
아카네p”응?”
벌써부터 마리를 찾으러 떠날 생각으로 가득한 이들에게 길포드는 그 의지를 잠깐 멈춰 세우며 침착하게 말했다.
길포드”드라쿨가의 성은 단순한 성이 아닙니다…. 지금은 쓰지 않아 백여년 방치된 성에는 온갖 위험이 도사리고 있죠.”
아카네p”그…러면 마리의 안전부터 위험한거 아냐?”
길포드”마리 아가씨께선 괜찮으실겁니다… 드라쿨성을 떠도는 언데드나 마물은 그 혈족들에게는 해를 가하지 않으니까요.”
니나"열라 오래된 성에...괴물들..."
그렇게 중얼거리며 고개를 푹 떨군 니나와 하야테를 본 카밀라는 그 둘이 겁먹었나하고 또 다시 안절부절했지만 모모카가 그녀의 양어깨를 부드럽게 토닥여서 잠시 진정했다.
모모카"걱정 안하셔도 된답니다. 이럴 때일수록 더 침착해야해요."
카밀라"하지만...니나하고 하야테씨가..."
디미트리P"걱정마라. 대충 이 흐름대로라면...저 둘은 신나하는거니까."
카밀라가 자기 귀를 의심하며 고개를 갸우뚱거리자마자 하야테와 나기의 함성이 터져나왔다.
니나"완전 대탐험 같은겁니다! 괴물을 다 쓰러뜨리고 성의 탐험이 끝나면 열라 좋은 보물이 있을 것 같아요!"
하야테"이래야 진짜 이세계지! 마물이 있는 뱀파이어의 고성이라니, 완전 판타지잖! 의욕이 넘치는걸!"
디미트리P"...맞지?"
치나츠 "빈 말은 아닐거야. 마리의 실종이 하루이틀도 아니라고 했는데, 카밀라도 길포드씨도 그런 쪽으로 걱정하는 기색은 아니었으니까. 어디까지나 '우리'가 위험할 수 있다고 했을 뿐. 몹쓸 마법이긴 하지만.. 육체가 움직이는 한 순찰을 돌며 싸우고, 혈족에게는 행동원리 단계에서 무해한 경비병이라면 혼란스러운 시대에는 퍽 매력적이었겠지. 이쪽은 추측이지만, 흡혈귀들의 방식상 가족으로 인정하면 피를 나눠줘서 혈족으로 받아들였을테니 거주자는 전원 안전했을 가능성이 높고."
아스카 "문제는 지금 이런 식으로 말이 나왔다는 건데.. 고성 탐험은 두근거리긴 하지만, 골치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군."
사치코 "가아악..가볍게 왔는데 뭐, 언데드..? 제 팔자란.. 경비 시스템같은 거라면 집주인은 끌 수 있는거 아닌가요??"
치나츠 "아마 처음 제작되던 당시에는 24시간 가동이 전제였을테니, 기능이 없어도 이상하진 않고.. 있다고 쳐도 성을 지키는 시큐리티의 해제가 간단할 리는 없지. 그게 가능한 인물이라면..현 당주인 카밀라 말고는 상상할 수 없지만, 기대는 할 수 없을 듯 해."
사치코의 정당한 질문에 무언가 비참함의 스위치가 눌린 모양인지 머리를 부여잡고 힘겹게 말했다.
카밀라"'저'는 끌수가 없어서…"
아스카 "다만..카밀라가 끌 수 없다면, 지금 당장 끌 수는 없단 소리군. 결국 할 일이 변하진 않을 듯 싶은데."
사치코 "그야 그렇겠죠- 잠깐 희망 좀 가져 봤어요.."
유이 "카밀라는 못 끈다는건.. 으음, 아버지는 끌 수 있었다거나 한 거야?"
치나츠 "그것도 합리적인 이야기지만, 그런 거라면 어차피 현재로선 방법이 없으니 저런 대답도 별 의미가 없지. 그럼 가능성이 가장 높은 건.. 진조의 피가 제일 진한, 마리는 방법을 갖고 있다?"
카밀라"네에......"
린"금고속에 갖힌 열쇠네 그거...."
니나"지인조? 그게 뭔가요?"
디미트리P"쉽게 말하면...카밀라의 아버지가 가진 힘을 카밀라보단 마리가 더 많이 받았다는거지."
하야테"저번에 카밀라쨩 싸우는 거보고 엄~청 강하다고 생각했는데 마리쨩은 그것보다 더 강할 수도 있단건가..."
하야테의 말에 디미트리P는 슬쩍 카밀라의 눈치를 보며 말했다.
디미트리P"강함은 혈통만으로 따지는 게 아니니까. 두고 봐야겠지. 일단 그 애를 찾는 것부터 생각하자고. 금고속의 열쇠라도 금고를 녹이면 되는 일 아니겠어."
니나"그러면 안에 있는 열쇠도 쳐타버리는 겁니다."
디미트리P"...그래, 맞는 말이다."
히로미 "실제 의미는 하나도 안 달라진 거 같은데… 으음, 뭐, 괜찮겠지."
노노 "그으… 어느 정도라면 모리쿠보가 지킬 수도 있긴 하니까요…"
히로미 "으음… 근데, 싸울 때 좀 조심해야 하긴 하려나… 아, 그래도 괜찮으니까! 응!"
그리고 길포드가 차마 말하지 못한 내용에 대해, 고개를 숙이며 떠는 카밀라가 이어말했다.
카밀라”저희 성은 100여년간 안팎으로 제대로 관리되지 못했으니까요. 원래라면 오늘은 그런 성의 오래된 모습은 보여드리지 않을 생각이었는데…”
카밀라"좋은 이야기는 아니죠... 죽어서도 그 굴레를 벗어나지 못했으니까. 그래서 아버지 대에선 더이상 새로운 언데드를 만들지는 않으셨다고 하셨지만..."
유이 "그런 점 때문에 카밀라가 말리려고 했던 건가.. 으음, 확실히 유이라도 꺼리기는 할 것 같아. 친구를 불렀는데 싸우게 시킨다니, 그런건 파티 게임 정도로만 하고 싶다구. 점프해서 주사위 굴리거나, 스매시로 날려버리거나!"
아스카 "사용인들의 시체를? 그거 참.. 파격적인 평생직장이었군, 과거의 드라쿨 성은."
사치코 "그런 농담은 저 없는 데서 해 주실래요..?"
뭔가 자신없는 얼굴로 식은땀을 흘리는 카밀라의 모습, 그러자 길포드가 말했다.
길포드"성 전체에 퍼져있는게 수백구는 될겁니다만... 집단행동을 하지는 않으니 모두에게 안식을 드릴 필요는 없을겁니다. 하나하나의 실력은 여러분이라면 문제 없을터, 그보다 걱정인건......"
미쿠"응?"
길포드"으음.. 그건 일단 직접 보고나서 필요하다면 설명드리는게 낫겠군요."
노노 "그런 의미라면… 오히려 지금 쇼코 씨가 없는 게 다행… 아, 아니 지금 쇼코 씨는…"
히로미 "아하하… 설마… 그건 아니겠지…"
카밀라"그럼 제 동생들은 2층, 전 3층의 객실과 4층의 안방, 그리고 탑을 확인하러 갈게요... 여러분께선 저나 길포드 한쪽의 안내에 따라서 마리를 찾아주시길 부탁드려요."
※ 각각 파티 분기(각각 PC 2인)
카밀라 - 3층 이상
길포드 - 1층 이하
유이 "유이는..역시 카밀라가 있는 쪽으로 갈래! 같이 있는 편이 좋을 것 같아!"
치나츠 "그럼 자연스럽게 나도 상향 지원이네. 이러면 우리 일행은 전원 카밀라와 동행인가?"
아스카 "아니, 나는 지하쪽으로 향하지. 찾을 수 있을지 없을지도 불명이긴 하다만, 고르자면 지하쪽이 끌리기도 하고.. 능력의 활용도도 지하가 나을 듯 해. 뭐, 1층 선에서 찾아내는게 최선일 테지만."
유이 "그럼 우리들은 결정 끝! 정해지는대로 출발하자!"
사치코, 유이, 치나츠- 카밀라 파티
아스카-길포드 파티
란코"여도 마왕성의 탑을 정복할..... 앗, 아스카쨩은 지하인가아... 으음....."
그렇게 고민하던 란코가 살짝 아쉬운듯 하면서도 아스카에게 붙으며 말했다.
란코"크큭, 나의 편익과 파티를 이룬지도 오랜 일이 되었군. 괜찮다! 진정한 보물은 빛이 아닌 어둠에 숨겨져있으니!"
미쿠"아 그럼 미쿠는 위로갈게냥~"
린"뭐... 그럼 구경 잘 하다와 아카네p, 미쿠. 나도 길포드씨의 검술이란 것도 좀 신경쓰이기도 하고."
아카네p, 미쿠 - 카밀라 파티
란코, 린 - 길포드 파티
하야테가 자기 머리 위에서 은빛으로 번쩍이는 대검, 볼프짠을 소환하고는 능숙히 그걸 잡아 거꾸로 돌려 검끝이 땅에 살짝 닿게 했다.
모모카"저도 지휘봉만 있으면 되기에 언제나 가지고 다니지만...프로듀서쨔마와 니나양이 문제네요."
니나"니나가 말입니까? 아차..! 그러고보니 니나, 오늘 그냥 놀러가는 줄 알고 인형 옷 안 입고 온겁니다!"
하야테"P쨩은 총 가져왔지?"
디미트리P"그랬으면 공항에서 진즉에 걸렸지. 지금 가진 건 나이프 뿐이야."
모모카"절체절명이로군요...어머? 프로듀서쨔마, 어디로 전화를 거시는건가요?"
모모카는 346 단말기를 몇번 터치해 누군가에게 전화를 거는 디미트리P에게 물었다.
디미트리P"전에도 이런 경우가 있었으니까. 애초에 그 구렁이 사령관이 대비를 안했을리가 없지. 아니, 혹시 몰라. 예상했을지도."
히데루p[ 응? 무슨 일입니까? ]
그런 히데루p의 설명에 디미트리p는 그 PW가 yakitori 라는 것을 쉽게 떠올릴 수 있었다.
전화를 끊은 디미트리P는 행여 히데루P의 마지막 말이 들렸을까 자기 아이돌들을 돌아봤지만 다행히 그들은 자신들의 눈치를 살피는 디미트리P를 보며 고개를 갸우뚱거릴 뿐이였다.
디미트리P"예상대로 버스 트렁크 안에 무기를 준비했다는군. 따로 뭐 들고오지 않은 녀석들은 따라와라."
디미트리P를 따라 잠시 드라쿨 성 밖으로 나온 아이돌, 디미트리P는 히데루P가 말한대로 버스 트렁크를 열고 가장 안쪽에 있던 튼튼해보이는 올리브 그린색에 전자 자물쇠가 장착된 케이스를 잡아당겨 땅에 내려놓았다. 그리고 어제 먹은 술안주 이름을 키패드에 입력하니 치익하고 김빠지는 소리와 함께 케이스가 열렸다.
니나"앗! 니나의 토깽이 옷이다!"
단탈리안"오늘은 푹 쉴 수 있을 줄 알았는데...아무래도 사건인가보네? 니나."
니나"맞는겁니다! 검은 토끼씨는 니나들하고 성을 탐험하는겁니다!"
케이스 안에 있던 핑크색 토끼 후드점퍼를 한눈에 알아보고 재빠르게 꺼내입은 니나.
하야테"오! 하-의 권총 있다, 있다! 역시 없으면 좀 허전하긴 해~."
S&W의 M500 리볼버가 꽂힌 검은 가죽 홀스터와 탄약낭이 결합된 벨트를 꺼내들고 허리에 찬 뒤 리볼버에 탄환을 한발씩 넣고 멋들어지게 실린더를 한바퀴 회전시킨 뒤 손목 스냅으로 회전하는 실린더를 제자리에 돌리는 하야테.
모모카"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니 챙겨가는 게 좋겠네요."
케이스 안의 화려하게 치장된 마카로프 PMM 권총을 집어든 모모카는 슬라이드를 후퇴 고정시킨 채로 탄창을 삽입하고 슬라이드를 전진시킨 뒤 조정간을 안전으로 하고 장미꽃의 조화로 장식된 고급가죽 홀스터에 넣었다. 그리고는 치마를 살짝 들어올려 가늘고 하얀 다리를 무방비하게 내놓더니 그 위에 홀스터를 고정시킨다.
디미트리P"9mm 할로포인트탄을 장전한 16인치 카빈과 권총. 지금 상황에 딱 맞는군."
케이스에서 검은 워벨트를 먼저 꺼내 허리에 와이셔츠 위쪽에 장착한 디미트리P는 TTI에서 커스텀 제작한 mpx 카빈소총을 선택해 장전손잡이를 당겨 노리쇠를 후퇴고정시킨 뒤 40발들이 탄창을 결합하곤 노리쇠 멈치를 눌러 약실에 탄을 장전했다. 그리고 STI combat master권총에도 탄창을 삽입, 슬라이드를 당겨 장전을 완료한 뒤 홀스터에 넣고 예비탄창들을 워벨트의 탄창파우치에 꽂아넣고는 방탄정장 자켓을 위에 덮어입었다.
디미트리P"자, 난 지하로 갈 생각인데 너희는 어떻게 할거냐?"
하야테"하-는 카밀라쨩하고 갈게! 아직 얘기하고 싶은 것도 많고!"
모모카"그럼...전 지하로..."
디미트리P"아니, 모모카 너는 하야테와 같이 가줘. 저녀석, 저돌적이라서 많이 다치니까 말이지. 부탁한다."
모모카"아...알겠사와요. 프로듀서쨔마가 그렇게 말씀하신다면."
디미트리P"니나, 너는?"
니나"니나는 프로듀서랑 같이 갈겁니다! 프로듀서 혼자 가게하는 건 니나가 열라 불안해지는 거예요!"
디미트리P"녀석...알겠다. 잘부탁해."
하야테&모모카-카밀라 파티
디미트리P&니나-길포드 파티
카밀라"으에엑... 저, 전쟁이라도 하려는건가요!?"
아카네p"음.. 다른 애들은 몰라도 저 사람은 맨몸이면 좀비한테도 중상까지 갈 수있으니까..?"
카밀라"그건 확실히... 으으, 성을 폭파시키거나 하지만은 말아주세요오오...."
리이나 "지하라... 확실히, 지하 쪽에서 뭔가 기척이 들리면 알아채기도 쉬울지도요. 맡겨주세요!"
호타루 "넵! 다녀올게요!"
나오 "오, 오랜만에 이 조합이네? 최근 들어 전투에 참여할 때는 항상 호타루와 같은 조로 움직이더니."
크시코스P "여러 방향으로 합을 맞춰 봐야지. 뭐, 이번에도 잘 부탁한다."
나오 "핫. 내가 할 말이야."
크시코스P/나오 카밀라 파티
리이나/호타루 길포드 파티
미레이 "좋아, 그럼 나랑 노노가 위로 가겠다곳! 그럼 출발하잣!"
@미레이 / 노노 : 3층 이상으로
@히로미 : 1층 이하로
나나미: 그것도 그렇네여, 그럼 이제 지하냐 지상이냐인데...
카나코: 으음... 그래도 지하는 왠지 무서울 거 같은데...
키라리: 우우.. 키라리도 사실 지하는.. 어두우면 잘 막을 수 있을지도 잘 모르겠다궁..
키라리와 카나코의 작은 반대를 듣거 nova는 턱에 손을 올리고, 손가락을 까딱이며 생각을 한다.
나나미: 그럼 프로듀서랑 저랑 밑으로 가여, 확실히 한정된 공간이라도 너무 넓어져버리면 평지랑 다를게 없어지니까.
Nova: 안 그래도 그거 생각했는데. 아니, 그럴까. 싫다고 하는데 데리고 내려가는건 내키지 않아.
키라리: 그럼.. 카나코쨩이랑 같이 카밀라...씨를 따라가면 되는 거양?
카나코: 대신이라고 하기엔 뭐하지만.. 이거라도 가져가주세요.
쿠키가 귀엽게 포장된 작은 봉투 두 개를 Nova에게 건넨다.
Nova: 고마워, 그런 출발해보자고
Nova,나나미 : 길포드 동행
카나코, 키라리: 카밀라 동행
카밀라"그럼 정해졌으면... 정말 염치없지만 잘 부탁드릴게요 여러분."
그렇게 말하며, 카밀라가 가장 먼저 앞장서 응접실의 문을 열더니, 바로 따라나온 동생들에게 지시했다.
카밀라"그럼 너희들은 2층을 잘 살펴보렴. 우린 바로 3층으로 갈테니.... 에?"
돌연 카밀라는 2층을 향해 올라가는 계단의 바로 아래에서 느릿느릿 걸레질을 하고있던, 피부가 변색되어 몰골이 된 좀비 메이드 한구를 발견했다.
카밀라"으에에.... 오늘은 1층으로 절대 내려오지 말라고 명령했었는데....."
그런 좀비의 모습에, 아카네p가 반사적으로 검은 단창을 소환하며 물었다.
디미트리P"이건 노파심인데...길버트씨, 혹시 누군가가 카밀라의 명령을 덧씌웠을 가능성이 있습니까?"
미레이 "음… 코우메가 엄청 좋아했을 거 같네…"
카밀라"아, 아뇨. 역시 제가 있으니 적의를 보이지는 않으니까요..... 그럼 여러분, 가급적이면 제게 꼭 붙어있어주세요."
그렇게 동생들과 함께 자신의 조를 이끌고 계단 옆의 메이드에게 향한 카밀라가 말했다.
카밀라"어, 어흠. 당주가 지시를 내리지 않았는가? 오늘은 이만 물러가서 휴식하도록 하거라."
"으어어....."
그렇게 말하자, 그 메이드가 묘하고 기괴한 목소리를 내며 고개를 두어번 끄떡이며 걸레와 물이 든 양철통을 들더니, 1층의 어디론가로 향하기 시작했다.
카밀라"그럼..... 올라갈까요. 길포드씨도, 부탁드려요."
길포드"알겠습니다 아가씨. 자, 지하로 가실 분들은 우선 이쪽으로 오시죠."
치나츠 "글쎄.. 단순히 프로그래밍된 작동방식일수도 있지. 입력되는게 언어라고 해서 인간성이 있다는 증명은 아니니까."
유이 "..어려워서 잘 모르겠네! 그래도 가급적 싸우진 않았으면 싶은것도 이해는 가는거같기도.. 메이드 복장을 보니 뭔가 친근하달까. 실제론 어때, 카밀라? 언데드들도 말을 알아듣는다던가 하는거야?"
유이 "그치만 붙어만 다니면 다같이 찾는 의미가 없다구.. 수색을 하려면 어느정돈 흩어져야 해?"
치나츠 "충돌의 리스크를 0으로 만들 순 없겠네.. 그래도 어떻게든 줄이고 싶다면, 상황이 안 좋을 땐 카밀라가 있는 쪽으로 도망쳐 오는게 좋겠지. 카밀라의 말은 제대로 들을 것 같으니."
모모카"카밀라양 말씀처럼 이 성의 주민분들께는 해를 끼치지 않는 것 같으니 싸울 일 없이 넘어갈 수 있겠죠. 그렇죠? 카밀라양."
사치코 "구조는커녕 저쪽이 협조적일지도 살짝 의문스러워지는 중인데요.."
치나츠 "어감으로 골랐겠지. 그리고..구조대도 강경수단을 취할 때 정돈 있거든."
사치코 "제가 싫다고요, 제가!"
노노 "그거 앞뒤가 안맞는 거 같은 표현인 건데요…"
카밀라"엣.... 에엣!?"
돌연 카밀라와 셋이 엄청나게 맨들맨들해진 바닥에 순간 발을 미끌려버리는데.
카밀라는 그 미끄러운 바닥에 미끄려지기 전에 재빠르게 사선으로 날아올랐다.
미끄러지는건 면했지만, 그렇게 머리를 찢고 추락한 카밀라는 바닥에 주저앉아 머리를 부여잡고 눈물을 글썽이기 시작했다.
카밀라"우으으.... 아파......"
"푸흐으어......"
그리고, 그 장면을 숨어서 지켜보고 있던 좀비 메이드가 비웃음인지 뭔지 모를 괴성을 내더니 이내 슥 하고 사라져버리는 것이었다.
아직 앞서가지 않아 그런 부끄러움의 당사자가 되지 않은 미레이는 그런 넷을 보며 키득대며 웃었다.
그렇게 머리를 싸매고 주저앉아있던 카밀라를 미쿠가 일으켜세워주며 물었다.
미쿠"가... 갑자기 어떻게 된 일이냥...?"
카밀라"설마설마 했는데 정말로 그렇게 될 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