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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 [주사위] 생존본능 TRPG
(글 진행은 반드시 댓글로 시작해주시기 바랍니다.)
생존본능 TRPG 플레이 로그 (Google Drive)
※ 페이지 우상단의 를 클릭하시면 리스트 보기가 가능합니다.
참여자분들은 반드시 룰을 읽어주세요. → https://sites.google.com/site/idolmastervalkyria/lul/yeonpyo
룰이 늘어난 덕분에 여러가지 전개가 가능해졌지만, 처음 출발했던 때보다 룰의 종류가 많아진 편입니다. 물론 스레로서는 굉장히 복잡해진 편이지만 TRPG 룰로서는 거의 없는 거나 마찬가지기에, 룰과 약간의 플레이 로그를 차근차근 읽어보시면 금방 감을 잡으실 수 있습니다.
※ 거의 붉은 글씨 위주로만 읽더라도 플레이에 큰 지장이 생기지 않습니다.
<공지>
16/11/21 생존본능 TRPG 위키를 개설했습니다.
https://sites.google.com/site/idolmastervalkyria/위키 사이트 개장했습니다. 비밀글로 E메일을 적어주시면 그 메일 편으로 위키 수정 권한을 드리니, 제시된 문서 양식에 따라 설정을 넣어주세요. (아직 적어야 할 게 산더미 같긴 하지만 ㅇ<-<) 문서양식 등은 히데루p와 이치노세시키의 프로필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16/12/10 생존본능 TRPG 의 관리자 권한을 더헤드(@chs2***)님과 포틴P (@howo***)님에게 넘깁니다.
12월 12일 예정된 현 관리자 히데루(@cosmo****)의 공군입대로. 오늘부로 더헤드(@chs2***)님과 포틴P (@howo***)님에게 모든 운영권한을 공동운영의 형태로 넘겨드립니다. 공동 운영을 선택한 이유는 두 분 다 입대 직전의 저처럼 TRPG에 많은 시간을 할애 할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며, 통상적으로 두 분이 가장 많은 수의 아이돌들로 RP를 진행해왔던 점이 큽니다.
그리고 공동운영으로 관리자가 둘이 되었다고는 하나, 이제 일반 유저분들도 연표, 사건일지, 케릭터 등의 정보를 함께 수정 해주시길 바랍니다.
18/1/12 현재 생존본능 TRPG는 신규 참여자를 모집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향후 상황에 따라 모집할 의향은 있기 때문에, 참여자가 고정된 것은 아닙니다.
19/10/17 최근의 세션에서 사용했던 Roll20 플레이 페이지를, Roll20 기능의 연습을 겸해서 채팅을 통한 커뮤니케이션 장소로도 개방하고 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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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 합선 사건」
절대로 연결 될 리 없었던 수 많은 평행우주들이, 마치 스파크를 튀기며 폭발한 전선들처럼 얽혀버린 원인은, 세계의 어떤 저명한 과학자도 밝혀낼 수 없었다.
물론 그 원인을 밝혀낼 충분한 사전지식도 가지지 못하던 인류였지만, 그들은 당장에 온갖 평행세계로부터 쳐들어오는 외계종족, 다른차원의 괴물들 따위로부터 생존하기에도 벅찼다.
결국 전세는 불리해지고 인류의 멸망이 코앞까지 봉착할 그 때였다.
「아이돌」
본래는 춤과 노래 등을 통해 대중적인 인기를 얻어, 돈을 벌며 살아가는 주로 저연령층의 예술인들을 지칭했던 그녀들.
그녀들은 그 「세계선 합선 사건」을 계기로, 초능력, 마법 등의 「능력」지니게 되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들의 활약으로 지구상에서 모든 이계의 존재들을 몰아내게 되었다.
「프로듀서」
하지만 대체로 어린 아이들로 구성된 그녀들이 냉혹하고 잔혹한 전장에서, 그 의지를 잃어버리지 않고 효율적으로 싸울 수 있었던 것은, 그녀들을 뒷받쳐주고 통솔해준 「프로듀서」들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결과적으로 그들의 활약으로 인류는 어떻게든 생존 할 수 있었고, 외계의 기술들과 새로이 발견된 마법 등을 이용해 비약적인 문명의 발전을 이룩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새로운 투쟁의 서막.
그들의 세계에 다녀온 한 프로듀서의 설명에 의하면, 스스로를「기계정령」이라고 칭한 그들은 강렬한 투지와 「생존본능」을 가진 인간 전사를 찾고 있다고 했다.
먼스(탐욕) 투스(교만) 웬즈(폭식) 덜즈(질투) 프라이(나태) 세럴(색욕) 선(분노).
그리고 아직 깨어나지 못한 플루토(광기).
그 명분도, 목적도 알 수 없었지만, 단 한 가지의 사실 만큼은 분명했다.
아이돌과 프로듀서들은, 자신들의 세계를 지키고, 또한 살아남기 위해 다시 한번 전화(戰火)의 열기에 삼켜지려 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 기계정령은 더헤드(@chs2***)씨의 오리지널 설정을 차용, 변형시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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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몇번이나 반복해가며 꽤 시간이 지나서야 아스카의 작업도 마지막을 바라보고, 이제 결실을 맺길 기다릴 시간이 되었다.
다만, 한가지 눈에 띄는 점은..
저 멀리서 라스트 스퍼트를 내고 있는 유이에 비할 정도는 아니지만, 특정인 대상이라기엔 너무 많은 양이 그것.
사치코 "단걸 좋아하시긴 하지만, 이 양은 역시.. 무리라고 생각하는데요?"
슈코 "아니, 오히려 무리인데도 다 먹을까봐 무섭네.. 그 사람, 아스카가 엮이면 지능이 떨어진단 말이지.."
아스카 "..당연히 이 양을 전부 넣을 건 아니야. 날 뭘로 보는 건지."
사치코 "에, 그런가요? 그런거치곤 전부.. 같은 정성으로 작업하신 것 같았는데."
아스카 "짧은 옛 예지(지혜)의 이야기를 할까. 공장화가 되기 전 시대의 사탕 장인들은, 스스로의 손으로 설탕을 녹이고 반죽으로 만들어 롤러 형태의 기계에 눌러 모양을 만들었다더군."
슈코 "아- 그거라면 알지. 고전적인 제과방식은 이래저래- 집안이 집안이라서. 사람이 고생할수록 사치품인 법이라, 지금 봐선 단순해보이는 것들도 꽤 귀한게 많았다던가."
아스카 "하지만 이 방식은 완성에 이르기까지 마지막, 반죽에서의 분리라는 과정을 수반한다.. 그 과정에서 모양은 불규칙해지고, 심하면 실패작도 나오지. 그럼.. 이 환경에서, 만약 모양에 신경써야 하는 작업이 들어온다면 어떻게 했을까?"
사치코 "음.. 분리를 조심해서 했겠죠? 그런 시대의 장인인 이상, 거기 맞춘 도구도 있을 거라 생각하는데요."
아스카 "그건 그 나름 정답이겠다만.. 완벽하진 않아. 도구를 쓴 작업조차 미스의 리스크는 있으니까."
사치코 "그럼..?"
아스카 "필요보다 많은 양을 제작해, 상품(上品)을 위한 엄선을 거친다. 이게 기본이었다는 거지. 통제불능의 변인이 있다면, 시행을 늘려서 결과를 골라내는 것이 제일이니까."
말은 길지만.. 요는 최종적으로 완성품의 질을 올리기 위해 수고를 감수하고 많이 만들었다는 소리다.
단순하고 드물지도 않으나.. 자신의 미숙함을 인정했기에 나온 발상일 터.
사치코 "오늘따라 느끼는건데, 의외로 성실한 방법을 택하시고 그러네요.."
슈코 "귀여운 구석으로 봐 주자~?"
아스카 "상당히 실례인 평가가 들리지만 넘어가도록 하겠어.."
평소와는 미묘하게 다른-특히 아스카의 취급에서- 공기가 흐르는 포틴P 트리오의 잡담을 지나며, 결과가 드러나기 시작한다.
아스카, 니노미야 아스카가 만든 첫 수제초코의 점수는..
-아스카 판정 대기
사치코 "가급적 남의 손은 빌리지 않으려고 하셨으니.. 그걸 고려하면 괜찮은 편이네요. 고집부리다 망치지 않아서 다행이에요."
슈코 "남은건 좀 빼줘~ 아스카의 손맛이 궁금하다구?"
평소라면 반응할만도 할 지방방송에도 무언으로, 미리 예정해둔 대로 검은색 포장 상자에 벨트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의 리본을 둘러 직접 포장까지 끝내는 아스카.
심신 양면으로 지친 바 있던 이 여정에, 마침표를 찍고 싶은 마음이 그만큼 절실했을지도 모르겠다.
포장을 마친 아스카는 한동안 얼굴을 굳힌 채로 빙글 돌려 전체적으로 다시 확인하고는, 마지막으로 미소를 흘렸다.
아스카 "이제 남은건.. 전달 뿐인가." 훗
순조로운 마무리에, 새삼스럽게 옆의 두 사람까지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당사자는 지금 본인이 둘에게 어떻게 보이고 있는지는 전혀 생각도 하지 못하는 듯, 손 안의 귀중한 것이 사랑스러운 듯 열중할 따름이었지만.
외야에서 보면 이 광경은 아무리 봐도 물류센터 작업에 가깝다는.. 감상을 피하긴 힘들지만.
이 와중에 손이 빌때 작업량을 빼서 본인의 초코도 만든 카밀라의 초인..초흡혈귀적인 스펙에도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으리라.
유이 "삐익~! 여기까지! 수고했어, 카밀라☆ 너무 부려먹었나..? 나중에 추가로 갚아줄게!"
카밀라 "벼, 별 말씀.. 그보다 자, 잘..됐나요..? 헤엑.."
유이 "으~음... 어디보자, 어떨까.."
사방이 제작의 부산물로 상당히 난장판이지만 결과물 상자들은 가지런히, 하나씩 빼곡히 쌓인 광경을, 눈을 가늘게 뜨고 훑어보더니..
-유이 판정 대기
유이 "응! 물론이지! 아, 그리고 이거!" 휘휘휘휘휙
하나, 둘, 셋, 넷, 다섯..
받을 쪽을 배려해서 비교적 순서대로이긴 했지만 여전히 유이 기준의 스피드로 던져지는 초콜릿 상자들을, 카밀라는 엉겁결에 전력으로 몸을 던져 받아낸다.
하지만 아직 상황파악은 되지 않는듯, 날개를 펴 빙글 돌며 착지한 카밀라의 얼굴은 또다시 얼이 빠져 있었다.
카밀라 "저, 저기, 이건..?"
유이 "응? 당연하잖! 카밀라~ 랑! 동생들 거! 해피 발렌타인☆"
그 말을 들은 카밀라가 시선을 안아든 상자로 돌리자 과연, 리본에 카밀라와 동생들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갑작스러운 일에 뭐라 말도 못하고 우물거리고 있는 카밀라를 뒤로 하고, 유이는 어느새 다시 상자들을 보며 '이걸 어떻게 나누고 옮길까..' 하는 생각에 빠지고 있었다.
-보통 성공
치나츠 "그보다 유이, 주방 정리부터 하자.. 이거 참, 제때 끝낼 수 있으련지."
합동 발렌타인 제작회가 마무리된 저녁. 부장 묵인의 땡땡이를 마치고 슬슬 돌아온 프로듀서들은 각자의 프로젝트 룸이나 있어야 할 곳으로 각각 흩어졌다.
그리고, 숨 돌릴 틈도 없이 미리 작성해둔 전술 보고서를 제출하려고 복도를 이동하던 디미트리p는 복도 한켠에 서 있던 아카네p를 발견하고 멈춰섰다.
옷 갈아입을 틈도 없이 군복 차림으로 보고서를 작성했던 디미트리P는 아카네P를 보고 잠시 멈춰섰지만 그것도 잠시, 다시 그녀를 향해 천천히 걸어갔다.
디미트리P"우리 대신해서 주방에서 애들 지켜봐주느라고 수고 많았다. 아무래도 우리 애들이 너한테는 특히 신세졌을 거 같은데."
묘하게 뚱한 표정으로 시선을 회피하던 아카네p였지만, 그런 그녀의 표정을 자주봐온 그는 이것이 꼭 화가 났다거나 삐졌다던가 하는 신호가 아니라는 것은 알 수 있었다.
아카네p"그보다는..... 아직 아무한테도 안 받았지?"
눈치없이 되는대로 뱉으려던 디미트리P의 머리통을, 저 멀리 떨어진 곳에서 지켜보다가 그의 입에서 허튼 소리가 튀어나오기 전에 순식간에 텔레포트해 다가온 늬바가 한 대 시원하게 후려갈긴 후 다시 저 먼 곳으로 사라지고 나서야 디미트리P는 아카네P가 말하는 것이 뭔지 눈치챘다.
디미트리P"그...초콜릿 말이냐? 받았을리가. 지금 막 귀환했고, 어차피 내 초콜릿 챙겨줄 사람은 내가 맡은 애들 밖에 없으니까."
그렇게 말한 디미트리P는 멋쩍은 듯이 볼을 긁적이며 말했다.
디미트리P"음, 그러니까 결론적으로는...그래, 아직 누구에게도 못 받았어."
아카네p"다행이다....."
그렇게 중얼거리더니, 품속에서 정성스럽게 포장된 박스 하나를 꺼내 디미트리p에게 건네며 그녀 나름대로 차분하면서도 수줍은 어조로 작게 말했다.
아카네p"......작년엔 가장 마지막이었으니까...... 이번엔 처음으로 주고싶었....어."
정신차려, 나. 예전에는 꼬맹이 보는 눈으로 보면서 신경도 안 썼잖아. 그런데 어째서 지금은 이렇게 내 쪽이 안절부절 못하는건데.
아카네P의, 사랑을 하기에 혁신이고 또한 무적인 소녀 앞에서 볼이 옅은 붉은색으로 변한 디미트리P는 그렇게 스스로를 다그치며 최대한 의연하게 있으려고 노력한다. 그렇지만 인정할 수 밖에, 그의 머리는 소녀의 사랑이 전염이 되서 마비되어있었다.
디미트리P"이거...나 참, 말재간이 없어서 어떻게 말해야할지 모르겠군. 정말이지 고마운 느낌이야. 그렇지만...그냥 고맙다고 하는 것보다도 더 크고, 마음 깊은 곳에서 뭔가 치밀어 오르는 느낌이라...하하, 이것 참, 뭐라 감사인사를 해야할지 모르겠군."
결국 당황한 미소를 지은 디미트리P는 뒷통수의 머리카락이 일어날 정도로 벅벅 긁더니 말했다.
디미트리P"미안하다, 아카네. 나도 뭐라 말해야할지 모르겠어서, 고맙다고 밖에 할 말이 없어."
아카네p"그, 그런 말이면 된거지 뭐어..."
꽤 쑥쓰러운지 뺨을 긁적이며 말하는 아카네p 또한 무언가 횡설수설 하기 시작했다.
아카네p"작년엔 도움을 받았지만... 올해는 열심히 준비해서 만들었으니까.... 논문도 보고 아키연에서 기계도 빌리고 음...."
소녀의 사랑으로 잠시 마비되었던 디미트리P의 머리가 아카네P의 입에서 전혀 생각도 못한 단어가 튀어나오자 잠시 정상사고를 위한 궤도로 올라왔다.
디미트리P"초콜릿에 도대체 뭘 어떻게 했길래 논문까지 봐야했던거야...큭큭, 하여튼 너도 정말 대단하다니까."
하지만 그의 뇌가 완전히 사랑의 붉은 실에서 벗어나지 못한 걸 보여주는 듯 그의 미소는 정말이지 눈에 띄게 부드러웠다. 분명 이대로만 웃고 다녔다면야 남녀노소 누구든 마피아의 외모를 가진 그에게 친절하게 대해줬을 거라는, 아카네P가 봐온 그의 미소 중 가장 디미트리 네흘류도프라는 사내의 본질에 걸맞는 미소였다.
아카네p"에에.. 그, 그게... 순전히 호기심이 들어서... 카카오 빈부터 초콜렛을 만들어봤거든... 압착이라던가 추출이라던가 기구는 아키연에서 빌리고 으음....그게 그렇게 이상해....?"
디미트리P는 놀란 눈길로 아카네P가 든 초콜릿과 그녀를 번갈아 쳐다보더니 곧 방금 전까지 지었던 미소 그대로 입가와 눈에 옅게 지은 뒤 고개를 살짝 저었다.
디미트리P"다른 사람들 생각은 모르겠지만, 난 이상하다고 생각 안해. 이것저것 시도하길 좋아하는, 너 밖에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난 생각한다."
그리고 아카네P가 든 초콜릿에서 눈을 떼고 나서는, 디미트리P는 난감한 모양을 숨기지 못하는 미소를 짓는다.
디미트리P"그렇지만...이렇게 생각도 드는군. 이 초콜릿을 만들기 위해 너가 어떤 시간과 노력을 들였는지 전부는 아니더라도 대충은 감안이 되는데...그정도의 물건을 내가 받아도 되는지 확신이 안들어서."
그렇게 한숨을 쉬는 아카네p는 이내 고개를 도리도리 흔들더니, 디미트리p를 소악마처럼 장난스러운 눈초리로 올려다보며 말했다.
아카네p"그럼 화이트데이의 보답은 사탕수수부터인걸까나~"
아마 아카네P는 장난으로 말했겠지만 디미트리P는 이토록 정성들인 귀한 걸 받았으니 자기도 최대한 정성들여서 귀한 걸 선물해야겠다는 생각이 바탕에 깔린, 어느 의미로 성실한 남자였기에 아카네P의 농담은 어느새 기정사실이 되었다.
그렇게 웃으며 말하던 아카네p는 조금 긴장이 풀렸는지 평소처럼 자연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아카네p"이번엔 설탕 비율을 두가지로 했으니까 반은 달콤한 밀크초콜릿이고 반은 저번처럼 설탕이 적게 들어간 다크초콜릿이야. 뭐... 오늘내일 달콤한걸 지겹게 먹게 될게 뻔하니까 저번처럼 쓴 것도 준비해뒀지만..... 응. 그렇네....."
그러더니, 뒷짐을 진 채 활짝 웃으며 디미트리p를 올려다보며 말했다.
아카네p"역시 내 초콜릿도 당신에게 달콤한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겠으니까."
즉 머리로는 알되 가슴으로는 이해하지 못하는 형태였던 것이다.
하지만 그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하여 모든 것은 아니더라도 운동장 위에 한발자국 정도는 이해하게 되는 순간은 있었으니.
바로 아카네P의 밝은 미소를 마주했을 때였다.
아카네P가 패션잡지의 모델이 되었을 때나, 이따금씩 조건없이 자신을 향해 지어줬을때. 디미트리P의 심장은 언제나 이질적으로 뛰었고 그에 따라 가슴은 그 자신조차도 명확히 뭘 하고 싶은지 모르는 욕망으로 들끓었다.
그리고 지금 아카네P는 누구보다도 디미트리P와 가까이 있는 곳에서 어느 때보다도 아름답게 웃고 있었다.
자세한 건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야 당연하다. 가슴이 시키는 대로 움직였으니까. 열정이 시키는 대로 움직였으니까.
이때까지 명확히 알지 못했던 욕망으로 움직인 디미트리P는 아카네P에게 한발자국 더 가까이 다가가 그녀를 기습적으로 자기 품안에 안았다.
이 온기가 영영 떠나지 않게 아카네P의 온 몸의 뼈가 으스러지지 않을까 착각이 들 정도로 강하게 끌어안았다가 긴 시간이 지나지도 않을때 제정신을 차리고 마치 튕겨나듯 그녀에게서 떨어졌다.
디미트리P"헛...! 아, 아카네...이건..."
무어라고 변명하려던 디미트리P는 곧 죄악감으로 흉하게 범벅이 된 얼굴을 허리를 숙여서 사과해 숨겼다.
디미트리P"...미안하다...!"
갑자기 짐승처럼 덤빈 자신을, 이성으로 제어하지 못하고 욕망에 몸을 맡긴 자신을 아카네P는 무서워할 것이라 생각하고 그녀가 조금이라도 자신에 대한 두려움을 없앨 수 있길 디미트리P는 바랬다.
아카네p"......."
그리고 순간, 디미트리p는 자신의 구두 위로 떨어진 투명한 액체를 뒤늦게 눈치챘다.
디미트리P가 자기 구두 위로 떨어진 액체가 아카네P의 눈물인 것을 깨닫고, 그녀를 다시 불러보기까지에는 찰나의 시간이 걸렸지만 그 사이에 디미트리P의 머리속에 든 생각의 가짓수는 무한에 가까웠다.
어째서 아카네P는 울고 있는지에 대한 원초적인 질문부터 껴안았던 게 고통스러웠던건지, 역시 자신의 돌발행동에 겁이 나서인지 같이 질문에 대한 답변. 애초에 그녀는 정말 울고 있는건가라는 의문.
무엇보다도, 무너져가는 몸인 자신은 아카네P에게 아픔만 주는 건지. 그것이 미치도록 궁금해 디미트리P의 가슴이 쑤실 정도로 그를 괴롭혔다.
디미트리P"혹시...우는...거냐?"
하지만 그가 아무리 설왕설레를 쳐도, 본인에게 묻는 것만큼이나 깔끔한 해결방법은 없다.
그렇게 말하며 잠깐을 숙이고 있던 아카네p는 서둘러 소매로 얼굴을 비비더니 그 얼굴을 보이지 않으며 뒤돌아섰다.
아카네p"먹고나면 감상..... 들려줘."
초콜릿을 떠넘기듯이 주고 뒤돌아선 아카네P를 붙잡으려 팔을 뻗은 디미트리P는 우뚝 멈춰섰다.
그 이유는 단 하나, 자기가 저 아이를 붙잡아 물어볼 자격이 되느냐였다.
만일 자기 때문에 운 것이 맞다면 그거야말로 자격따윈 없는 거였고, 설령 아니라해도 내가 얼마나 착한 놈이라고 오지랖을 부리느냐는 논리였다.
디미트리P가 그녀를 붙잡는 걸 망설일 동안에도 아카네P는 속절없이 멀어지고 있었다.
그래, 더 이상 간섭하지 마. 너가 오지랖을 부려서 해결된단 보장도 없잖아? 이대로 물 흘려 보내듯이 보내면 더 나빠질 것도 없어.
그러니까 그냥 무시하고, 니 갈 길 마저 가.
스스로에게 반복적, 기계적으로 말하며 아카네P에게서 등을 돌린 디미트리P는, 웃기게도 단 1초도 안되서 다시 아카네P쪽을 돌아보고는 그녀를 향해 뛰었다.
디미트리P"...аа! пиздец!(아아! 좆까!)"
아니, 다 좆이나 까라지. 내가 소중하게 여기는 녀석이 울고 있는 것만으로, 저 팔을 붙잡을 이유는 충분하잖아. 무시하지 않을 이유는 그거면 되잖아.
걸쭉한 욕으로 스스로를 일으켜세운 디미트리P는 덥석, 아카네P의 손목을 잡았다.
디미트리P"아카네, 난 지금 말이지. 너가 우는 걸 보는게 참을 수가 없어. 이유는 나도 몰라. 모르는데! 너가 우는 걸 보니까 가슴이 미친듯이 답답하고 나도 울고 싶어져."
대답을 들을 수 있을때까지 디미트리P는 아카네P의 손을 놓치지 않을 기세였다
디미트리P"너가 우는 이유가 내 탓인지, 다른 것 탓인지는 몰라. 내가 왜 이렇게 너한테 오지랖을 부리는지도 모르고, 지금 내 마음이 무슨 상태인지도 모르겠어. 하지만 널 이대로 슬퍼하는 채 보내고 싶지 않다는 건 확실한 것 같아. 아니, 확실해. 그러니 알려줘."
디미트리P는 아카네P와 눈을 마주한 채 줄곧 묻고 싶었던 것을 물어본다.
디미트리P"어째서 울고 있는거야?"
아카네p".....이러면 안되니까......"
그리고, 그녀는 손을 떨면서 그의 허리를 감싸안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아카네p"당신의 품이 너무 따뜻해서...... 무서워졌어...... 당신이...... 상처받게 될까봐......"
언제나 센츄리온을 타고 있어서, 언제나 먼저 앞으로 나가 싸워서, 언제나 타인의 방패가 되어줘서 몰랐지만 아카네P는 너무도 작았다.
이토록 작은 등이였다.
이토록 상처받기 쉬운 아이였다.
이토록 자기보단 누군가를 먼저 생각하는 아이였다.
디미트리P"이러면 안된다고 했지...."
디미트리P는 방금 전처럼 아카네P를 와락 껴안고는 그 상태로 정말 아카네P가 꾸욱 눌릴 정도로 강하게 끌어안았다.
디미트리P"그렇게 생각하지마, 제발. 언제나 먼저 나서서 다른 사람 대신 상처입는 너가 하지 말아야할 게 어딨다는 거야?"
아직도 울먹이느라 들썩이는 아카네P의 등을 손으로 쓸어내려주며 디미트리P는 말을 이어갔다.
디미트리P"어차피 인생은 바라는대로 되지 않는거, 욕심 좀 부린다고 누구도 뭐라하지 않아. 적어도 난 뭐라하지 않을거고."
아카네P의 등을 쓸어내리던 그의 손은 이제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디미트리P"그리고 상처받는 건 개의치 마. 내가 얼마나 상처입어왔는지 알잖냐. 너가 주는 상처는 개의치도 않아. 그러니 지금은 마음놓고 푹 쉬어. 하고 싶은 거 다 해도 좋아."
아카네P가 조금의 미동도 없이 껴안긴 채로 있자 디미트리P는 마지막으로 말한다.
디미트리P"나한테 안겨있는 게 질릴 때까지 품 안에 있어도 돼. 아니, 날 질려할 때까지 내가 보내지 않을테니까."
그렇게 안겨 다시금 참고있던 흐느낌을 흘려보내는 아카네p. 그러나 아카네p는 그의 가슴에 얼굴을 파묻은채 말했다.
아카네p"당신의 상처가 늘어나길 원하지 않아....... 가족... 친구... 전우... 사랑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잃어버리고 여기 왔잖아...... 그런데 나까지...... 흐윽......"
조금 더, 아카네P의 울음을 그치게 만들기 위해 더 강하게 그녀를 껴안는 디미트리P.
디미트리P"넌 안 죽어. 지금 줄어든 너의 수명을 돌려받을 방법을 반드시 찾아낼거야. 너에게 원래대로의 삶을 다시 되돌려줄거니까, 그러니까 아카네..."
아카네P는 자신의 목덜미에 축축한 느낌이 들었다. 그곳은 아카네P를 꼬옥 껴안느라 디미트리P의 얼굴이 닿을 수 밖에 없는 곳이였다. 목덜미에 닿은 축축한 느낌은 그대로 그녀의 피부를 타고 내려갔다.
디미트리P"너 스스로를 내 상처라 말하지 말아줘. 난 아직 너를 내 상처로 여기고 묻질 않았으니까.
죽을 거라고 지레짐작으로 생각하지 말아줘. 넌 아직 살아있어. 그리고 앞으로도 살 수 있어.
그리고 너를, 먼저 떠난 그들을 내 상처로 치부하지 말아줘. 그들은 내게 상처만 남기고 간게 아니니까."
마치 감정을 삼키듯 커다랗게 울컥이는 소리를 낸 디미트리P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디미트리P"...부디 부탁이니, 그런 말 하지 말아줘."
그렇게 디미트리p에게 꼭 안겨있던 아카네p는 그렇게 원없이 흐느끼며, 자신의 서럽고 불안한 감정을 그의 넓은 가슴에 토해낸다. 그리고 그렇게, 그녀에게 있어 영원이었으면 좋았을 찰나의 시간이, 무정하게 흘러갈 뿐이었다.
발걸음이 무거웠다. 어떤 작전을 끝내도 이보다 더 무거울 수는 없었을 정도였다.
늬바"디마, 괜찮냐?"
아카네P의 초콜릿을 받아돌아온 친구가 썩 개운하지 못한 표정을 짓고 있는 게 걱정되던 늬바는 이걸로 똑같은 질문을 4번 반복하고 있었다.
디미트리P"응...좀 답답할 뿐이야."
마찬가지로 거의 비슷한 대답을 4번 반복한 디미트리P는 여전히 아카네P가 눈물을 흘렸던 모습이 뇌리에서 떠나질 않았다.
동시에 그녀가 품은 한의 응어리를 간단히 풀어주지 못하는 스스로의 무능함이 원망스럽기도 했다.
늬바"방금 전에 아카네와 뭔 얘기를 했는지는 난 알 수가 없지만, 너 스스로를 책망하진 마라. 할 수 없는 일에 대해 생각하면 망가지고 마는거 너도 알잖아."
디미트리P"너의 말대로 내가 어쩔 도리 없는 일에 고민하는 건 힘들지만...무슨 일이 있어도 그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면?"
늬바"너..."
결의를 굳힌 듯 조용히 타오르는 디미트리P의 회색눈을 바라보던 늬바는 어느새 자기가 그의 사무실 문 앞에 서있다는 걸 알았다.
디미트리P"늬바, 그래도 이렇게 터놓고 말할 수 있는 너가 있어서 다행이다. 애들 앞에서는 이런 말 못하니까."
문 너머로 들려오는 담당 아이돌들의 목소리를 가만히 들으며, 디미트리P는 한 손으로 딱딱하게 굳은 양쪽 입꼬리를 문지르고 나서야 입가에 희미한 미소를 띄웠다. 그리고 사무실 문을 여니, 당연하게 초콜릿 상자를 손에 하나씩 든 아이돌들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니나"앗, 프로듀서가 온 겁니다!"
니나의 외침에 다른 아이돌들이 디미트리P쪽을 쳐다보고, 디미트리P는 희미한 미소를 여전히 지으며 말했다.
디미트리P"...여기있었구만."
하야테"그거야 오늘은 발렌타인 데이니까! P쨩한테 초콜릿 주려고 이렇게 모인 거라고?"
나기"어라, 그런데 P는 마치 출동준비를 마친 모양새군요. 작년 발렌타인처럼 악당이 나온건가."
디미트리P"아니, 이건..."
어줍잖게 변명해봤자, 아이돌들은 금방 눈치챌 거란 걸 이미 알고 있는 디미트리P는 다 털어놓기로 한다.
디미트리P"...너네가 초콜릿 만드는 사이에 문제가 좀 생겨서 해결하고 오는 길이다. 별 일 아냐."
아나스타샤"что?! 그런 일이, 있었던 건가요? 프로듀서, 다친 데는 없어요?"
손에 들고 있던 초콜릿 상자는 지금 안중에서 사라진 양, 아나스타샤는 초콜릿을 든 채로 한달음에 디미트리P에게 다가가 그의 상태를 살피려다 그가 손바닥을 내밀어서 제지하자 발걸음을 멈칫했다.
디미트리P"괜찮아. 프로듀서들끼리 처리할만 했고, 다친데는 조금도 없으니까."
아나스타샤"하지만...!"
디미트리P"아냐."
감정이 한순간 끓어올라 뭔가 외치려던 아냐를 재빠르게 침착한 말로 막아세운 디미트리P는 그녀의 머리를 상냥하게 쓰다듬었다.
디미트리P"난 정말로 괜찮다. 걱정해주지 않아도 돼."
최근 들어 아나스타샤가 조종수가 쓰러진 기관차처럼 물불 안 가리고 자신의 부상 정도를 신경쓰고 있다는 걸 디미트리P는 인지하고 있었다.
갑자기 불거진 그녀의 행동이 상실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생긴 것 또한 그는 어렴풋이 눈치채고 있다. 하지만 지금 당장 아나스타샤가 잃는다는 것에 대해 품은 막연한 두려움을 없애는 방법은 떠오르지 않았기에, 디미트리P는 아나스타샤를 안심시키는, 그저 언제 끓어오를지 모를 감정 위에 뚜껑을 덮는 것 밖에 하질 못했다.
디미트리P"그것보다 너희들이 손에 든 거 전부가 나 줄려고 만든거냐?"
말을 꺼내기 어렵게 조금 딱딱하게 굳은 분위기를 풀기 위해 디미트리P는 아이돌들이 든 초콜릿을 보며 슬쩍 대화 주제를 돌렸다.
모모카"그렇사와요! 프로듀서쨔마의 발렌타인 데이 초콜릿이랍니다!"
디미트리P"설마했지만 진짜였군. 이거 참 어떻게 고마워해야할지..."
모모카가 쑥 내민 발렌타인 초콜릿을 보며 짐짓 어쩔 줄 모르겠다는 태도를 비친 디미트리P에게 모모카의 옆에 서 있던 아리스가 말했다.
아리스"어차피 프로듀서씨 아무한테도 초콜릿 못 받으셨잖아요. 그러니까 드리는거예요."
디미트리P"신랄하구만, 타치바나...그래도 받는 입장으로서는 진심으로 고마울 뿐이다. 잘 받..."
하야테"잠까안-!"
하야테의 갑작스런 외침에 사무실 안에 있던 모두의 시선은 무심코 하야테 쪽을 향했다.
하야테"P쨩, 일단 아냐씨 초콜릿부터 받아줘."
디미트리P"응? 어째서?"
하야테"이유는 묻지 말고!"
자기도 모르는 사이 하야테의 강한 말에 기가 눌린 디미트리P는 고개를 갸우뚱거리면서도 슬쩍 아나스타샤의 앞으로 다가갔다.
디미트리P 수준으로 당황한 아나스타샤도 잠시 내려놓았던 초콜릿 상자를 다시 든 채 하야테를 쳐다보니, 하야테는 씨익 웃으며 손으로 자신의 등을 살짝 미는게 느껴진다.
하야테"힘내, 아냐씨!"
아나스타샤"하야테...음, спасибо(스파시바)...정말, 고마워요."
서로 귓속말을 주고 받고는, 아나스타샤는 초콜릿이 든 핑크색 하트 모양 상자를 소중히 껴안고 디미트리P에게 다가갔다.
아나스타샤"프로듀서. 오늘의 아냐는, 계속 고민하고 생각했습니다."
디미트리P"...어떤 걸 생각했니?"
아나스타샤"어떻게 하면 프로듀서가 기뻐할지, 아냐의 초콜릿을 받고 어떤 표정을 지어줄지. 초콜릿을 만드는 내내 아냐의 머리속은...줄곧 그 생각 뿐이였습니다."
아나스타샤는 행복함이 넘쳐나 보는 사람의 마음도 절로 움직이게 하는 미소를 지었다가 곧 자기가 무슨 표정을 짓고 있는지 알아채고 화들짝 놀라 초콜릿 상자로 입을 가렸다.
그렇지만 남은 마지막 한 걸음을 망설일 정도로, 아나스타샤는 우유부단하지 않았다.
아나스타샤"프로듀서는, 기뻐해줄건가요?"
그 마지막 말과 같이 내밀어진 초콜릿 상자, 그리고 여전히 행복한 미소를 짓는 아나스타샤를 디미트리P는 넋이 나간 양 바라보기만 하다가 그것을 지켜보던 이들이 이상하게 여기기 직전에야 겨우 정신을 차렸다.
디미트리P"기뻐해줄거냐고 묻지마라, 아냐."
아나스타샤가 내민 초콜릿을 가볍게 받아든 디미트리P는 어딜봐도 진심에서 우러나온 웃음을 짓고 있었다.
디미트리P"이렇게까지 정성을 들인 초콜릿을 그 누가 기뻐하지 않겠어? 너한테는 기쁘냐고 물어보는게 더 어울려."
그러자 아나스타샤는 뭔가 깨달았다는 것처럼 눈을 크게 떴다가 곧 방금전의 행복한 미소와는 조금 다른, 잔망스러움이 한줌 들어간 미소를 지어서 보였다.
아나스타샤"후훗. 그럼, 아냐의 초콜릿은. 기쁜가요? 프로듀서."
디미트리P"그럼, 이 세상 어떤 선물보다도. 지금이 가장 기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 지금 열어봐도 되냐?"
아나스타샤"Да!"
디미트리P가 조심스레 하트모양 상자를 여니 그 안에는 왠지 모르게 그리운 냄새를 풍기는 작은 케이크가 들어있었다.
디미트리P"이건...이상하군, 분명 처음보는데...아주 그리워."
아나스타샤"이건 картошка(까르또쉬까)예요. 할머니가 아냐에게 가르쳐 준 것, 입니다. 한번도 안 먹어봤나요?"
디미트리P"글쎄...아마 먹어봤지만 기억을 못하는 걸지도 모르겠어."
어렸을 적의 희미한 기억을 더듬어보려던 디미트리P는 자기가 뭘 들고 있는지 다시 되새기곤 슬쩍 아나스타샤쪽을 바라보았다. 그의 눈빛에 담긴 말을 알아들은 아나스타샤는 가볍게 미소지으면서 고개를 끄덕인다.
디미트리P는 상자 안에 있던 까르또쉬까 하나를 집어 입에 넣었다.
디미트리P"음..."
냄새로만 느껴졌던 그리움이 입으로 들어오자 자기도 모르는 사이 잊혀져 가던 어렸을 때의 추억이 절로 눈앞에 나타나자 디미트리P는 씨익 웃었다.
디미트리P"...이제야 기억나네. 어렸을 땐 이거 많이 먹었는데 말이지."
아나스타샤"정말, 인가요? 프로듀서는 단거 싫어하는 줄 알았습니다."
디미트리P"입맛은 커가면서 바뀌는 거니까. 예전엔 단 걸 좋아했어. 핵전쟁 이후로는 물자가 부족하니 이걸 먹을 수는 없었지만. 정말이지, 그립네."
그렇게 말한 디미트리P가 추억에 참겨 잠시동안 약간 쓸쓸한 미소를 지은 걸 아나스타샤는 놓치지 않았다.
디미트리P"진짜 오래토록 잊고 살았구나..."
아나스타샤"프로듀서..."
아나스타샤가 준 까르또쉬까 하나를 차근차근 맛본 디미트리P는 다시 상자의 뚜껑을 덮고 그것을 슬쩍 전술조끼의 뒤 허리춤 가방에 조심히 넣었다.
디미트리P"정말 고마워, 아냐. 다시는 잊고 싶지 않을 정도로 맛있었어."
아나스타샤"아아...! 프로듀서가 기뻐하니, 아냐도 정말 기쁩니다!"
하야테"음음. 자, 다음은 모모카쨩이야!"
아나스타샤가 초콜릿을 전달하는게 끝나자 그 옆에 있던 하야테가 바로 다음 타자로 모모카를 지목한다. 헌데 자기가 다음 순서가 될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탓일까, 모모카는 화들짝 놀라며 손사래까지 친다.
모모카"예, 예?! 제가 다음 순서라고요? 무슨 기준인거죠?"
나기"어라, 모모카쨩이라면 알고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요."
모모카의 속내를 살짝 떠보는 교묘한 말과 은근슬쩍 그녀의 어깨에 양팔을 휘감는 나기의 모습은 흡사 재미를 찾아 남을 부추기는 뱀과도 같았다.
모모카"뭐, 뭘 말씀하시는건지 전 당최 모르겠네요."
아리스'이미 알고 있을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지만요.'
하야테"자아, 자! 뒷사람이 기다리고 있다고, 모모카쨩!"
하야테의 손길에 억지로 떠밀리듯 디미트리P 앞으로 다가 온 모모카는 장미꽃처럼 새빨간색의 하트 모양 상자를 든 채로 뭐라 말해야할지 갈피를 잡지 못해 눈을 여기저기로 굴릴 뿐이였다.
모모카가 하고 싶은 말을 정리할때까지 느긋하게 기다려주려는 계획이였던 디미트리P는 모모카가 갑자기 그녀의 양볼을 한번 쎄게 두들겨서 나는 큰 '찰싹' 소리에 흠칫 놀랐다.
모모카"프로듀서쨔마."
디미트리P"어? 어."
마음을 제대로 쥐어잡기 위해 뺨을 때려 볼이 발갛게 달아오른 채로 모모카는 초콜릿 상자를 꼬옥 쥐었다.
모모카"저희가 처음 만난지도 오랜 시간이 지났네요."
디미트리P"...그래. 병원 벤치에서 담배 피우다 울고 있던 너 본게 엊그제 같은데 말야, 하."
모모카"그러는 프로듀서쨔마도 명령위반으로 무라카미양한테 혼나셔서 불평하고 계셨고요."
둘은 서로 처음 만난 그때를 돌이켜 생각하면서 가볍게 웃었다.
모모카"그땐 제가 당신에게 이토록 의지하고, 도움만 받게 될줄은 몰랐사와요."
생각해보면 처음엔 악연이라고만 여겼다. 안 싸우는 날이 없었고 그 계기는 언제나, 매일마다 사소한 것이였으니까.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둘은 서로에 대해 알아갈 수 있었고 자신에게 없는 것이 상대에게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렇게 깨달았을땐, 둘은 더 이상 서로를 미워하지 않았다. 서로를 존중하고 나아가 존경할 수 있었다.
모모카"누구보다도 신뢰할 수 있는 당신에게 마르지 않는 감사와 저의 영원한 경애를 담아."
모모카는 기껏해봐야 십대 밖에 안된 소녀이지만, 초콜릿 상자를 정중히 두손으로 내미는 그녀의 자세는 귀부인의 기품을 가볍게 뛰어넘고 빛나는 모성애까지 갖추고 있었다.
모모카"저의 발렌타인 초콜릿, 받아주시겠어요?"
그러자 평소에는 정중함은 눈 씻고 찾아볼 수 없는 디미트리P가 보기 드물게, 아니, 이때까지 전혀 볼 수 없었던 정중한 인사를 모모카에게 하는 게 아닌가.
디미트리P"기쁘게 받들죠, 아가씨.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러면서 지은 그의 미소는 가식은 조금도 들어있지 않았다. 가식으로 미소를 지을 필요가 없었다. 그는 진심으로 모모카의 초콜릿이 기뻤으니 말이다.
조금 우스꽝스러운 모습이기도 했지만 모모카는 웃지 않았다. 디미트리P의 인사는 진심에서 우러나온 것임을 알고 있었기에 그걸 두고 웃는 것은 도리가 아니니까.
모모카"부디, 지금 확인하시고 기뻐하시는 모습을 제게 보여주셨으면해요."
디미트리P"당연히 그래야 하는 거 아니겠어. 기대되는 걸."
상자를 열어보니, 흑진주 같은 빛깔의 카카오 파운드 케이크가 한 입 크기의 여러 조각으로 절묘하게 잘려진 채 디미트리P의 시선에 모습을 드러냈다.
디미트리P"이건 쿠키인가?"
모모카"파운드 케이크예요. 쿠키하고 비슷한 식감이죠."
디미트리P"그런 케이크도 있구만...어디."
파운드 케이크를 하나 꺼내 거침없이 베어문 디미트리P는 잠시동안 말없이 턱을 위아래로 움직여 파운드 케이크를 얌전히 맛본다.
디미트리P"오...."
놀람이 든 탄식을 한번 뱉은 디미트리P는 한입 베어문 탓에 음푹 파인 파운드 케이크의 나머지 부분을 한입에 전부 넣고 다시 천천히 씹어보았다.
디미트리P"맛있어..."
모모카"어머나...!"
디미트리P"많이 달지 않은 것도 마음에 들지만 이 향긋한 냄새...어디선가 맡아봤는데. 아, 브랜디?"
모모카"정답이여요. 대단하시네요, 프로듀서쨔마. 저희 아버님의 꼬냑을 빌려서 넣었답니다."
디미트리P"호오...잠깐, 저희 아버지꺼?"
모모카"예! 실은 연줄이 있는 초콜릿 회사와 농장에서 되도록 최고급품을 공수하고 싶었지만...프로듀서쨔마는 워낙에 소박하신 분이니까 부담스러워 하실 거라 생각했사와요. 그렇기에 다른 재료들은 평범한 걸 썼지만 아무래도 이것만큼은 제가 쓸 수 있는 최고를 쓰고 싶어서..."
여기에 사용했던 꼬냑의 가격이 미친 듯이 궁금해져 질문이 목젖까지 치밀어오른 디미트리P였지만 그는 겨우겨우 입밖으로 나오려던 질문을 다시 목구멍 너머로 집어삼킬 수 있었다. 돈 귀한 줄 모르고 배포 넓게 쓰는 모모카가 평소하고 다르게 이번엔 자길 생각해 여러모로 노력하긴 했으니까.
디미트리P"어...으음, 그렇구나. 아주 맛있다, 모모카. 조금씩 아껴먹고 싶을 정도인걸."
모모카"아아...! 정말 다행이예요! 노력의 성과가 있었네요!"
더군다나 이렇게 기뻐하는 표정을 눈 앞에 두고 어떻게 쓴 소리를 할 수 있을까.
있다면 그건 분명 악마에게나 가능한 일이겠지.
하야테"음음, 다음은 니나쨩!"
니나"와-이! 프로듀서에게 니나의 초코 주는 겁니다!"
자신의 차례가 끝난 걸 알아챈 모모카가 살짝 물러나 니나에게 길을 터주자 반짝이는 리본이 달린 검은 상자를 든 니나는 디미트리P를 향해 우다다 일직선으로 달려온다.
디미트리P는 니나의 기운 찬 모습을 보고 웃으면서 슬쩍 한쪽 무릎을 꿇어 자세를 낮추고 양 팔을 내민다. 니나는 디미트리P가 자신을 어떻게 할건지 눈치채고는 달리는 속도를 줄이지 않고 그대로 돌진해 그의 품에 안기자 디미트리P는 니나를 안아채어자마자 재빠르게 벌떡 일어나 그녀를 번쩍 들어올린다.
니나"와아! 열라 높은 겁니다!"
디미트리P"으랏차."
니나에게 한번 비행기를 태워준 디미트리P는 천천히 들어올린 니나를 내려 자기 눈과 니나의 눈이 마주칠 조심히 안는다.
디미트리P"니나도 발렌타인 초콜릿 만든거구나."
니나"네! 니나도 프로듀서한테 주고 싶어서 언니들하고 같이 열심히 만든거예요!"
디미트리P"아직 받지도 않았는데 절로 기쁜걸. 보여줄 수 있니?"
디미트리P의 말에 니나는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상자를 열어 그 안을 디미트리P에게 보여주었다. 상자 안에는 토끼, 호랑이, 사자, 고양이, 강아지 등등 니나가 좋아하는 귀여운 동물들의 모양으로 찍어낸 화이트 초콜릿이 들어있었는데 그 안에는 약간 거뭇거뭇한 점들도 보였다.
디미트리P"화이트 초콜릿이구나. 근데 이 까만 건..."
니나"오레오 쿠키인겁니다! 니나는 이거 열라 좋아하는 거예요!"
디미트리P"맛있는 것에 맛있는 것을 섞다니, 니나 너는 정말 매번 나를 놀라게 만드는구나."
단 건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분명 니나는 최대한 자기 초콜릿이 맛있어지길 바라면서 만들었을테니 디미트리P는 그저 니나의 노력의 결과물을 보며 행복할 뿐이였다.
디미트리P"이 호랑이는 색이 하얗고 검은 무늬도 있는게 백호 같은걸?'
니나"정말이다! 아, 이 강아지는 열라 늑대 같이도 보이는 것 같아요!"
디미트리P"좋은 발상인걸."
상자 안에 든 초콜릿 하나하나의 모양을 보며 둘이 웃는 사이, 니나가 잽싸게 상자 안의 초콜릿을 집어 디미트리P의 입에 쏙 넣어버렸다.
디미트리P"음...!"
니나"헤헤, 니나가 더 빨랐던 겁니다!"
디미트리P"승부였던거야? 이런, 이런. 그럼 내가 져버렸군."
니나"니나의 초콜릿, 어떤가요?"
니나가 시식평을 원하자 디미트리P는 그제서야 초콜릿을 입안에서 천천히 녹이면서 차근히 그 맛을 음미해본다.
디미트리P"니나."
니나"네!"
디미트리P"아주 천재적인 맛이야. 아주 기가막힌걸."
그리고는 기습적으로 니나를 꼬옥 껴안고 머리를 쓰다듬으며 아주 맛있다고 칭찬해주는 디미트리P와 우악스럽지만 듬직한 손길에 안심하고 미소짓는 니나의 모습은 그야말로 해바라기와 같았다.
디미트리P"고맙다, 정말 고마워. 니나 너에게는 언제나 받기만 하는 것 같구나."
니나"헤헤, 간지러운거예요! 그래도, 열라 기분 좋은겁니다! 프로듀서가 쳐 기뻐하니 니나도 행복한 거예요!"
아버지와 딸이라 해도 누구도 믿을만큼 화목하고 행복한 모습의 니나와 디미트리P, 디미트리P는 니나에게서 뚜껑을 닫은 초콜릿 상자를 받고 주의를 기울여서 천천히 니나를 땅 위에 내려놓았다.
하야테"가족 드라마 수준으로 훈훈하네~. 아, 다음은 아리스쨩!"
아리스"타치바나입니다. 애초에 이 순서는 무슨 기준으로 정해진 건가요?"
하야테"윽, 예리한 질문...그래도 기준은 있다고? 바로...."
아리스의 미심쩍은 시선에도 아랑곳 않고 블록버스터의 예고편을 공개하는 것처럼 뜸을 들이던 하야테는 화가 나도 이상하지 않을 별 거 아닌 대답을 내놓는다.
하야테"...하-가 끌리는대로!"
아리스"그럴거라고 예상은 했어요."
하야테"에~, 아리스쨩 냉정해~."
하지만 실망하는 것으로는 이미 슈코나 프레데리카 사이에 부대껴 본 아리스가 한 수 위였기에, 그녀는 냉정하게 대꾸할 뿐이였다.
그래도 다음 순서로 지목 받았기에 아리스는 리본으로 정성껏 포장한 핑크색 상자를 디미트리P에게 내밀었다."
아리스"여기요, 프로듀서씨."
디미트리P"설마 타치바나 너가 초콜릿을 준비할 줄이야."
아리스"뭔가요, 불만이신가요?"
아리스가 귀엽게 양볼을 부풀리며 볼멘소리로 말하자 디미트리P는 가볍게 웃어보이며 말했다.
디미트리P"설마. 정말 고맙다."
아리스"저라고 감사는 전한다고요."
디미트리P가 아리스의 초콜릿을 받으려고 손을 뻗자 아리스는 슬쩍 초콜릿 상자를 뒤로 뺀다.
아리스"물론 프로듀서씨는 가끔 꼼꼼하지 못한데다 퉁명스럽고, 여성에 대한 섬세함도 없고, 술 때문에 큰일난 적도 있었죠."
디미트리P"윽...전부 사실이긴 하지."
아리스"멋진 어른과는 정말 거리가 멀지만...그래도 저는 감사하고, 믿고 있어요."
말이 끝나자 아리스는 덥석 디미트리P의 손을 잡고 그 손바닥 위에 자신의 초콜릿이 든 상자를 쥐어주었다.
아리스"프로듀서씨는 노래하고 싶어 했던 절 찾아주셨으니까요."
아리스의 감사함이 담긴 웃음을 마주한 디미트리P는 엉뚱하게도 소매로 눈물을 닦는 시늉을 한다.
디미트리P"이렇게 기특한 말도 할 줄 알고. 다 컸구만, 다 컸어..."
아리스"애, 애 취급하지 말아주세요!
아리스가 얼굴을 붉히며 자기 몸을 주먹으로 투닥투닥 쳐대도 디미트리P는 개의치 않고 놀리면 그 이상의 리액션 나와 놀릴 맛이 있는 아리스를 보고 웃었다.
디미트리P"자, 자. 초콜릿 열어볼거니까 그만 진정해. 미안하니까."
아리스"므으...초콜릿을 인질 삼다니, 비겁해요."
디미트리P"원래 좀 비겁한 편이 살아가기 편하다. 너도 기억해놔라."
지나가듯 가벼운 조언을 건넨 디미트리P는 아리스가 준 초콜릿 상자를 열었다. 안에는 그녀의 완벽주의적인 성향만큼이나 모양새가 깔끔한 초콜릿들이 2열로 오차없이 서있었다.
디미트리P"얼음틀에 얼린 것만 같은 모양인데."
아리스"...예리하시네요. 얼음틀에 초콜릿을 붓고 굳혔어요."
디미트리P"크기로 봐선 안에 뭘 넣은 모양인데. 어디..."
아리스의 초콜릿 하나를 집어서 입에 넣은 디미트리P는 곧 예상 외의 맛에 놀란 눈으로 아리스를 쳐다봤다.
디미트리P"안에 딸기하고..."
아리스"녹인 마쉬멜로예요. 먼저 밑에 깔고 딸기를 넣었죠."
디미트리P의 놀란 시선을 즐기는지 아리스는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설명했다.
디미트리P"제법 입체적인 걸. 너가 이런 생각을 다...아니, 똘똘한 너이기에 가능했을지도 모를 초콜릿이네."
아리스"후후, 더 칭찬하셔도 좋아요."
디미트리P"안에 들어간 건 꼬마답지만. 마시멜로에 딸기라니, 온통 애들이 좋아할만한 거네."
아리스"뭇, 말 다하셨어요?!"
또 다시 발끈한 아리스의 투닥투닥이 시작되자 그녀의 혜자같은 리액션에 디미트리P는 '큭큭' 웃어대며 유쾌한 기분을 숨기지 않았다.
나기"아리스쨩의 원수는 이 나기가 이어받도록 하죠. 원래 다음 순서를 찜해놓은 하-쨩 대신 나기가 난입. 하-쨩을 패로 되돌리고 나기는 P에게로의 발렌타인초코를 세트."
하야테"아앗, 나-!"
아리스의 뒤로 서서 아리스가 물러나길 기다렸다가 기운차게 등장할 예정이였던 하야테는 나기가 자기 앞을 비집고 슬그머니 들어오자 자기도 모르게 언성을 높였다.
하지만 나기는 자신의 행동이 정의라는 걸 믿어 의심치 않는지 아랑곳하지 않았다.
아리스"나, 나기씨. 지금요?"
나기"앨리스와 초콜릿으로 여행을 떠난 P를 충격요법으로 되돌릴 것은 나기의 초코뿐이니까요."
디미트리P"난 어디에도 안가고 계속 여깄었는데."
황당한 듯 대꾸한 디미트리P는 아리스와 나기의 대화를 통해 처음부터 기대, 아니 우려한대로 나기의 초콜릿에는 뭔가 장치가 되어있음을 눈치챘다.
디미트리P"자, 그럼...나기 너는 어떤 초콜릿을 만들었을지 가슴이 두근거리는군."
나기"애정표현이 P답지않게 직설적이군요. 곤란한걸, 이미 세상 천지는 나기의 매력에 흠뻑 빠져있건만."
디미트리P"다른 의미로 두근거린다고 말하는 걸 내가 깜빡했군 그래."
나기는 아기자기한 스티커로 장식된 자신의 오렌지색 초콜릿 상자를 내밀면서 비어있는 손으로 피스사인을 만들고 그녀의 이마에 가져다대었다.
나기"나기의 포로가 되어도 몰라요. 나기는 P같이 임자있는 남자는 취향이 아니기에."
디미트리P"그 영문 모를 소리는 때를 가리지 않는구만..."
말은 그렇게 해도 때와 장소 상관없이 터져나오는 나기의 엉뚱한 매력에 디미트리P는 초콜릿을 보기도 전인데 웃고 만다. 상자를 연 디미트리P는 예상 외로 초콜릿들이 깔끔히 정리되어 있는 것에 한번, 예쁘다고 생각될 정도로 동그랗고 위에는 굳은 초코크림이 지그재그 무늬를 그리고 있었다.
디미트리P"너가 저번에 만들어준 발렌타인 초콜릿은 모양도, 안에 든 것도 유니크했는데."
나기"이번엔 위스키 대신 모모카쨩 아버님의 꼬냑을 넣었슴죠."
디미트리P"그렇게 비싼 걸 서슴없이 넣는 너도 참 너다...그럼 이건 꼬냑 봉봉이겠군."
나기의 초콜릿 소개에 피식 웃은 디미트리P는 의심없이 그녀가 만든 꼬냑 봉봉을 입에 넣고 나서야 뒤늦게 이상한 점을 눈치챘다.
작년 발렌타인때는 초콜릿의 내용물에 관한 걸 결사함구했던 그녀가 왜 지금은 순순히 불었는지, 그런 의문이 떠오른 순간 나기가 설치한 폭탄이 점화되었다.
디미트리P"크헙...!"
초콜릿이 녹자 안에 갇혀 있던 꼬냑시럽과 함께, 녹았던 초콜릿에 섞여있던 타바스코가 터져나와 디미트리P의 혀를 찔러댔다.
하마터면 토할 뻔한 나기의 초콜릿을 재빠르게 삼킨 디미트리P는 타바스코가 자기 목을 훑고 지나갈 때야 그게 악수임을 깨달았다.
디미트리P"콜록, 콜록!"
나기"오오, 들어간 타바스코만큼 빨개지다니. 역시 P는 나기에게 언제나 새로운 발견을 주는군요."
디미트리P"나기, 너어...!"
조금 진심으로 화난건지 눈을 부라리며 나기에게 성큼 다가간 디미트리P의 앞을 재빠르게 막은 이가 있었으니, 바로 아리스였다.
아리스"프, 프로듀서씨! 이, 이건 제 잘못이예요!"
디미트리P"뭐...?"
아리스"제가...원래 딸기케이크를 프로듀서씨에게 만들어 주려다가 일이 생겨서 초콜릿을 만들게 된 걸 투덜거렸거든요. 그랬더니 나기씨가 다 완성되어가던 자기 초콜릿을 일부러 망쳤어요."
아리스의 설명에 디미트리P는 입 안이 따끔거림에도 나기 쪽을 향해 의외라는 눈빛을 보냈다.
아리스"자기가 망치면 제 초콜릿은 딸기케이크만큼 주목받을거라고...나기씨도 처음부터 프로듀서씨한테 그런 초콜릿을 줄 생각이 없었어요!"
실로 나기다운 해결방법이였지만 어찌됐든 그 의도가 선한 것이였다는 점은 명명백백했기에 디미트리P는 예상치 못한 장난으로 한방 먹었어도 화내는 걸 주저하다가 결국 두손을 들고 말았다.
디미트리P"하여튼간, 그런 일 있었으면 말을 먼저 해주면 될 것을."
나기"어라, 나기를 엉망진창으로 혼내는 거 아니였나요?"
디미트리P"아리스를 위해서라는 동기가 없었다면 그렇겠지. 그래도 역시 너도 너다. 엉뚱하긴 하지만 정말이지 착하다니까. 근데..."
웃으면서 나기의 머리를 쓰다듬으려고 하는 듯 올라갔던 디미트리P의 손은, 재빠르게 포커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는 나기의 볼을 잡아채어 쭈욱 늘렸다.
디미트리P"조금은 반성하는 표정이라도 지어라, 넌..."
나기"여아아이에에 송응 대능겅가여. 어나 저당항위.(여자아이에게 손을 대는건가요. 허나 정당방위.)"
디미트리P"정당방위라고 말하는 건 마음에 드는구나...!"
아리스"잘도 알아들으셨네요..."
볼을 꼬집는 걸 그만둬도 나기의 포커페이스는 무너지질 않았고 되려 도발하듯 나기는 양손의 피스사인을 각각 이마 위와 턱 위에 위치시키는, 기묘한 자신의 시그니처 포즈를 의기양양하게 지어보였다.
하야테"...미안, P쨩. 하-의 언니가 나-라서."
디미트리P"이것도 한두번이 아니라 몇번이니 대강 적응은 되지만 말이지...."
그 모습을 허탈하게 지켜보는 디미트리P와 완전히 달관한 듯한 하야테였다.
디미트리P"아직도 목하고 입이 화끈거리는군..."
하야테"에, 괜찮아? 급한대로 이거라도!"
그렇게 말한 하야테는 재빠르게 불타고 있을 디미트리P의 입 안에 뭔가를 쏙 집어넣었다.
디미트리P"음...이건 초콜릿..?"
하야테"딩동댕동~! 정체는 바로 하-의 수제초코랍니다!"
디미트리P의 입안에 들어간 건 다름 아닌 하야테가 만든 발렌타인 초콜릿, 하야테는 싱긋 상쾌한 미소를 지으며 한손에 뚜껑을 연 초콜릿 상자를 들고 있었다. 타바스코의 매운 맛을 달래려고 혀 위에서 눅진히 녹아가 혀를 진정시키는 밀크 초콜릿을 굴리던 디미트리P가 무심코 초콜릿을 깨물어 부수자 시원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아삭한 식감이 느껴졌다.
디미트리P"안에 넣은 건 견과류냐?"
하야테"응응! 마카다미아! 저번에 편의점에서 그게 든 초콜릿을 먹었는데 엄청 맛있어서 말이야! P쨩한테도 주고 싶다고 생각해서 만들었어!"
디미트리P"재료나 만드는 것도 정말 신경써서 골랐구만...이렇게까지 하지말고 대충 만들어줘도 난 괜찮다만."
하야테"P쨩도 맛있는 거 알아줬으면 했으니까! 그리고 무엇보다...."
손에 들고 있는 상자의 뚜껑을 다시 덮은 하야테는 웃으며 가볍게 한손으로 상자를 내밀며 그녀만의 상쾌한 미소를 지었다.
하야테"하-는 P쨩한테 감사할 일 투성이라고? 스카우트부터 시작해서 하-들을 가르쳐준 거, 신뢰해준 거, 언제나 응원해준 거. 평생을 다 해도 못 갚을 정도야!"
그 나이대 여자아이만이 가능한, 이온음료나 바닷가에 비유할 수 있는 상쾌한 미소에 디미트리P도 그것과 같지는 않지만 씨익 웃을 수 있었다.
디미트리P"너가 진 그런 자잘한 빚따위는 너가 톱 아이돌이 되면 싸그리 청산된다고. 그러니 이 초콜릿은 담보로써 맡아두마. 빚 모조리 변제되는 날 오면 되로 돌려줄게."
하야테"히히, 약속이다?"
'오냐, 오냐.'라고 대답한 디미트리P는 하야테가 내민 상자를 받아 열고 그 안에서 빛을 받아 빛나고 있던 동그란 초콜릿을 하나 더 입에 넣어 방금 전에 타바스코가 입힌 화상(?)을 진정시키느라 차분히 맛보지 못한 하야테의 초콜릿을 천천히 먹었다.
한번 먹어봐서 일까, 달콤한 밀크 초콜릿이 중간까지 녹았을때 통째로 깨물어 마카다미아까지 먹는 것이 정답이라는 것을 디미트리P는 스스로 깨닫고 그대로 실행해 즐겁게 하야테의 초콜릿을 맛본다.
남는 하야테의 초콜릿도 다시 덮은 디미트리P는 자신의 아이돌들의 시선이 집중되었을 때 말했다.
디미트리P"모두 고맙다. 발렌타인 데이라고 내것까지 이렇게 정성들여 챙겨주다니, 고마워서 어떻게 보답해야할지 부담스럽게도 느껴지긴 하지만...받아놓고 할 말은 아니지. 화이트 데이, 기대해도 좋다."
언제나 신중파인 디미트리P가 보기 드물게 호언장담하자 그의 담당 아이돌들은 모두 미소지으며 한껏 다음 화이트데이를 기대하기 충분했다.
디미트리P"하지만 그건 그거고, 실은 이정도 양은 나 혼자서도 처리하기 힘드니까 같이 먹지 않겠냐? 홍차는 내가 준비할테니."
아나스타샤"아...좋은 생각입니다! 아냐, 모모카의 초콜릿하고 아리스의 초콜릿, 신경쓰였어요!"
하야테"그래, 그래! 하-도 아냐씨 초콜릿 엄~청 신경쓰였다고!"
니나"우와! 그럼 오늘은 초콜릿 파티인겁니다! 니나 초콜릿도 모두 먹어줬으면 하는 겁니다!"
아리스"후후, 네. 저는 니나씨 초콜릿도 기대하고 있어요."
디미트리P"결정이군. 초콜릿 꺼내오마."
그렇게 말한 디미트리P는 방금 전에 챙겼던 초콜릿들을 군장에서 꺼내 사무실의 응접용 테이블 위에 하나씩 올려놓았다. 하지만 군장 안에 들어간 채 나오지 않은 초콜릿도 있었으니, 그건 바로 방금 전 복도에서 마주친 아카네P에게서 받은 초콜릿이였다.
디미트리P'...좀 구두쇠 같으려나.'
하지만 디미트리P가 스스로를 쪼잔하다고 여겨도 그것을 꺼낼 일은 없었다. 이상하게도 그것은 누구와도 공유하고 싶지 않았던 초콜릿이라는 낙인을 자기도 모르게 찍어버렸으니까.
나기"어라, P. 나기의 초콜릿은 꺼내지 않으셨군요. 말은 그렇게 하셔도 사실 나기의 초콜릿이 마음에 드셨던 거였군요."
디미트리P"그걸 애들한테 먹일 수는 없잖냐...그냥 집에 가져가서 우유하고 같이 먹으련다."
"팀장님."
프라이스"왜 그러냐, 히라사와."
"발렌타인 망했으면 좋겠슴다."
프라이스"...오늘 내가 들은 거만 해도 너 그 말 30번은 했다."
346 프로덕션의 직할 병원, 얼마 전 우로보로스의 사완과의 조우로 크고 작은 부상을 입은 특임대원들이 단체 병실에 누워서 다가올 치료를 기다리며, 또 절망했다.
"Fuck...나도 슈코 발렌타인 이벤트 가고 싶었는데..."
이건 미 육군 특수작전부대, 그린베레에서 10년간 복무하며 현상수배 걸린 테러리스트를 잡기 위해 아프가니스탄까지 다녀와본 베테랑의 한탄이다.
"트윗보니까 미레이 이벤트에서 악수도 나눴다던데...하..."
이 신음은 리우데자네이루 파벨라에서 매일마다 갱단을 족치는 일상을 8년간 겪어본 브라질 경찰특수부대, BOPE 전역자의 것이다.
"...발렌타인따위 멸망해라..."
프라이스가 바로 옆에서 질리도록 들어온 저주의 주인은 일본 자위대 제1공정단에서 복무하다 전역 후 특임대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알파분대 분대장이자 둘째가라면 서러운 미쿠의 광팬, 히라사와였다.
프라이스"안 그래도 칙칙한데 분위기들 더 어둡게 만들지 마라."
"팀장님은 안 아까우심까? 다쳐서 니나의 발렌타인 이벤트 놓치고 여기서 맛없는 병원밥 드시는 거 어딜봐도 교환비가 이상하지 않슴까."
프라이스"뭔 소리냐, 지금 3월이잖아."
".....잘 모씀다?"
히라사와는 자기 귀가 잘못 됐나, 아니, 분명 잘못 들은 거야라며 확신했지만 혹시 몰라 한번 더 프라이스를 향해 질문을 던졌지만 그가 대답 대신 마주한 건 빛을 잃어 프라이스의 공허한 푸른색 눈동자였다.
프라이스"이미 발렌타인 이벤트는 봤고 곧 화이트데이잖냐. 346에서 화이트데이 이벤트는 잘 안하니까 상관없지."
절망감 때문에 혼자 인지부조화가 일어난 프라이스의 완전히 가출해버린 정신을 되돌리기 위해 그의 어깨를 잡고 흔들려한 히라사와를 프라이스 옆 병상의 특임대원이 말렸다.
"야, 야, 히라사와. 공연히 팀장님 자극하지 마라. 지금 지나친 우울감 때문에 정신이 나가버리셨어."
"아니, 아마존에서 분대원 절반이 부상 당하고 통신이 끊겨도 혼자만은 침착했던 사람이 아이돌 이벤트 때문에 정신이 나가는 게 말이 됨까?"
"그거 최애 때문에 훈련도 내던진 너가 할 말이냐..."
그때, 병실 문이 열리면서 특임대의 부팀장인 토우카가 한손에 커다란 박스를 들고 들어오는 게 마치 칙칙한 병실 안을 환기시키려고 누군가가 꽃을 한송이 들고 온 거 같았다.
토우카"다녀왔어요."
"오, 부팀장님. 어서오십쇼."
토우카"머피씨, 상태가 많이 좋아지셨나 보네요. 다행이예요."
"여어, 무라카미네."
토우카"부팀장님이라 부르도록, 히라사와."
"헤, 동기한테 그럴 수는 없지."
토우카"그럼 너한텐 초콜릿 못 주겠네."
영문을 모르겠단 표정을 지은 히라사와를 지나친 토우카는 프라이스가 누워있는 병상에 다가갔다.
토우카"다녀왔어요, 팀장님."
프라이스"오오, 토우카. 화이트데이가 코앞인데 고생이 많군."
토우카"...팀장님, 뭔 일 있으셨어? 날짜를 헷갈리시는데..."
동기를 향해 당황한 얼굴을 보이며 묻는 토우카를 향해 히라사와는 신경쓰지 말라고만 말한다. 토우카는 께름칙한 느낌을 받으면서 손에 든 상자 속에서 오레오 쿠키를 섞은 동물 모양의 화이트 초콜릿들이 무늬포장지 안에서 예쁘게 포장된 주머니를 꺼내 프라이스에게 건넸다.
토우카"여기, 니나쨩으로부터 선물이예요."
프라이스"오, 고맙...잠깐, 뭐라고?"
토우카가 준 초콜릿을 순순히 받은 프라이스는 금방 놀란 눈으로 토우카와 초콜릿을 번갈아 보았다.
토우카"아이돌들이 발렌타인 초콜릿 만들던 주방으로 가서 좀 얻어온거예요. 아이돌이 직접 만든 초콜릿이라고요?"
토우카가 짐짓 유세를 부리자 슬슬 병상에 누워있던 것도 질려오던 특임대원들, 아니 지금은 한명의 아이돌 극렬팬들이 두눈을 번쩍였다.
"부, 부팀장님. 혹시 저희 것도..."
토우카"설마 제가 다른 분들을 빼먹었을까봐요? 회사에 있던 대원들에겐 최애에 맞게 다 나눠주고 왔어요. 이건 모두 여러분 몫만 남은거예요."
"우오오! 부팀장님을 찬양하라!"
토우카"후후, 더 칭찬해주셔도 좋아요!"
"사랑해요, 부팀장님!"
토우카"아, 그건 좀."
병상을 돌며 기억하고 있던 각 대원들의 최애에 맞춰서 초콜릿을 나눠주고 있던 토우카의 뒤로 슬그머니 다가온 사람이 있었으니, 토우카는 만면에 여유로운 웃음을 지은 채 등돌려 자기에게 다가온 히라사와를 쳐다봤다.
토우카"무슨 일일까, 히라사와?"
"그...미쿠냥의 초콜릿도...혹시 있냐?"
토우카"물론. 미쿠쨩한테 가장 먼저 부탁했으니까."
"그럼...!"
토우카"하지만 지위를 인정하지 않고 상관에게 예우를 보이지 않는 히라사와에겐..."
쾅, 하고 갑자기 커다란 소리가 발쪽에서 들려오자 토우카는 흠칫 놀라며 밑을 바라봤다. 다른 게 아니라 히라사와가 도게자를 하는 것도 모자라 바닥에다 이마까지 찧었던 게 아닌가.
"부탁드립니다, 부팀장님! 제게 미쿠냥의 초콜릿을 주십쇼! 발도 기꺼이 핥겠습니다!"
토우카"에엑...기분나빠..."
트윈테일이 여전히 어울릴 정도로 앳된 토우카의 얼굴에 음영을 내린 것도 모자라 진심으로 역겹다는 듯 찡그린 낯빛은 내려다보는 시선과 시너지를 이뤄 평소에도 독설의 달인인 토우카의 매도력(?)을 3배로 증가시켜 특정 계층에게 반드시 수요가 있을 듯한 모습이였다.
"기분 나쁘다니, 말이 심하잖아!"
토우카"아니, 사실인걸...휴, 알겠어. 자."
한숨 쉰 토우카는 상자에서 미쿠가 만든 고양이 초콜릿이 몇 개 든 알록달록한 상자를 꺼내 무릎꿇고 앉아있는 히라사와에게 건넸다.
"오오...!"
히라사와에게는 마치 미쿠의 초콜릿이 아서왕이 그렇게 찾아 내고자 헤맨 성배라도 되는걸까, 그는 거의 그 초콜릿을 경배할 수준이였다.
"평생 가보로 삼아야겠어..."
토우카"아니, 먹으라고."
그렇게 토우카가 가져온 예상치 못한 선물, 하지만 그렇기에 더더욱 기쁜 선물 덕에 칙칙했던 병실에는 활기참이 감돌았다.
토우카"그래도 모두 기뻐해주니 가져온 보람은 있네요."
프라이스"그래. 토우카 너의 말대로, 오늘은 네게 크게 신세졌다."
토우카"초콜릿 받아다가 가져다 드린 것 가지고 너무 오바하시는 거 아니예요?"
프라이스"다른 녀석들이 그것이 진정 소중해서였겠지만, 난 알고 있다. 힘들었을 거 아니냐, 너도 사실은 팬들에게 초콜릿을 나눠주는 쪽이 되고 싶었는데 지켜보기만 하는 입장이 되는 게."
프라이스의 말, 아니 한방에 토우카의 입은 순식간에 닫혀버렸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토우카는 싱긋 미소지으며 프라이스를 돌아보았다.
토우카"...또, 또 그러신다. 그건 옛날 일이라니까요. 지금은 완전히 잊었다고요."
프라이스"그러냐..."
잊었을리가 없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다. 당사자가 아닌 프라이스도 그 날, 토우카가 겪은 일은 처음부터 끝까지, 그리고 여태까지 기억하고 있었다.
비 내리는 아프가니스탄의 황무지, 비에 섞여 무너진 흙집 군락 사이를 타고 흐르는 붉은 피. 그 피가 흘러나온 곳은 망연자실한 표정의 토우카가 안고 있는 한 특임대원에게서 흘러나오고 있었다. 현실이 아니라고 자기 암시를 속으로 되뇌이던 그녀는 품에 안고 있던 사람이 어떤 상태인지 그제서야 직시하곤 결국 넘칠 것만 같은 물병을 한번에 붓듯 크게 목청껏 울음을 터뜨렸다.
그리고 토우카와 그녀가 껴안은 특임대원을 늦게 찾아낸 초창기 특임대와 프라이스 또한 눈앞의 비극을 어떻게 해결할 수 없다는 무력감에 망연자실한 심정을 얼굴로 그대로 드러냈다.
그때를 다시 떠올리니 절로 입안이 씁쓸해진 프라이스, 그는 무의식적으로 봉지 안에 든 니나의 초콜릿 하나를 꺼내 먹고는 한탄했다.
프라이스"분명히 달긴 하지만...왜인지 쓰군."
발렌타이 당일, 임무 종료 후-
약간 무리해서 프로듀서끼리의 작전까지 결행한 당사자인 만큼, 포틴P 또한 담당, 특히 아스카의 수제초코를 향한 부푼 기대를 안고.. 돌아오는 것이 지당할 터.
포틴P "...."
그러나 회사 건물 안쪽으로 발을 옮기는 그는, 뜻밖에도 무표정. 작전 브리핑중엔 열변을 토했으나 이성적으로는 설레발일지 모른다는 생각에, 심리적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수제를 못 받더라도 실망하지 않기 위해서..라는 것. 받기는 받을 것이라는 믿음에서 담당과의 유대감이 느껴지지만, 결연한 각오에 찬 얼굴이 나올 이유로는 다소 황당무계할까.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의아니게 효과는 확실했다.
'무, 무슨 일이지. 늘 눈꼬리부터 지쳐있거나 사회인 스마일인 사람이.. 인상을?'
'프로듀서들 위주로 외부와 아이돌에게 알리지 않고 출격했다고 하던데, 거기서 부상이라도..?'
평소의 그를 아는 직장동료라면 차마 말을 걸 수 없는-구체적으로는 연봉협상 안건이라고 해도 다음으로 미룰 정도로-경직된 묘한 표정에 힘입어, 자신의 사무실까지 무혈입성했으므로.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행여나 다른 사람에게 뭔가를 받을 여지를 차단한 철벽이 되어 결과는 페어.
포틴P "응..?" 멈칫
보안 키를 겸하는 사원증을 인증하고 문이 열리자마자, 약간 놀란 기색과 함께 멈춰섰다.
유행중인 스파이 만화처럼, 문이 열린 시점에서 실내의 위화감을 눈치채고 침입자가 있음을 추론했기 때문일까?
불행 혹은 다행히도, 포틴P는 그 정도로 감이 날카롭지는 않다.
그가 경직된 이유는, 분명 치우고 갔던 업무 책상 위에서 당당히 그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선물포장이 된 상자 때문이었다.
누가 볼새라 재빠르게, 동시에 떨리는 손으로 상자를 포장한 리본에 끼워진 메시지 카드를 꺼내 읽는 포틴P의 심장박동은 조금씩 빨라졌다.
──────────────────────────────
여어. 이걸 읽고 있다면 수고하는 도중이거나.. 수고하고 돌아온 너일까. 이 프레젠트가 어떤 형태로 너에게 전해질지는 정해지지 않은 혼돈(카오스)속에 있기에, 애매한 표현을 쓴 걸 용서하길 바래.
숨길 것도 없지. 그래, 이 상자의 내용물은.. 오늘에 걸맞는 달콤한 죄악. 스스로 참회하듯 끓어오르는 열기 속에서, 이 손으로 녹여낸..수제라는 녀석이다.
다른 사람도 아닌 너니까, 이미 눈치채고 있었을지도 모르지.
하지만 근심이 생겼어. 아무리 세계의 구석을 찾아 해후한다 해도, 어딘가에 눈과 귀가 있어 해근이 되지는 않을지..
또 이 불안정한 대기속에 뱉은 말이 산화되어, 본질을 잃고 빛바래지는 않을지.
그러니 숨기로 했어. 내 진심도, 나 자신도.
순백의 의복(봉투) 안에서, 네가 열어보는 바로 그 순간까지 말이야.
──────────────────────────────
기대가 확신으로 바뀌고, 리본을 당겨서 풀자 카카오매스의 향이 코를 간지럽히며 정성스럽게 포장된 초코와 편지봉투가 눈에 들어온다.
안내가 없는 문을 당길지 밀지 고민하는것처럼 거기서 또다시 멈췄던 포틴P의 손은, 곧 빠르게 편지봉투로 향해 내용을 확인했다.
──────────────────────────────
Sanctus:Valentinus. 성인의 이름을 빌리는 이 날에, 내 선물이 어떤 의미로 읽힐지는 너에게 달렸겠지만..
나는 [보답]이라 말하고 싶어.
네가 보여준 세계에서 찾아낸 광휘(일루미네이션)는 길을 이끌어, 신세계의 문이 열리고-
낙원의 과실을 손에 쥔 이브처럼, 나는 미지(모르는)인 행복을 몇번이고 탐닉했어.
그 행복의 초과분, 달콤하게 맺히는 심연에 녹여내, 너에게 되돌려줄 수 있었기를.
잠시나마 행복이 그 손 안에 있다고, 확신해주면 기쁠 거야.
너의 공범자로부터, 친애를 담아.
Happy Valentine.
──────────────────────────────
한 줄 한 줄을 음미하듯 눈에 새겨서 읽어 넘긴 포틴P는, 여전히 살짝 떨리는 손으로 역스페이드 형태로 만들어진 초콜릿 하나를 집어들어 입으로 옮긴다.
포틴P '달아..아득히 달다...!!'
직후, 쇼생크 탈출의 라스트 씬처럼 하늘을 향해 두 팔 벌려 무릎꿇고 감동을 표하는 오버액션-그러나 동시에 지금 이 순간만은 전혀 오버가 아닌, 반사작용 레벨의 찬미를! 입안 가득 넘치는 밀크초코의 달콤함 뒤에 여운처럼 남는 팝핑캔디의 자극까지, 무엇 하나 사랑스럽지 않은 것이 없기에!
..라는 설명을 납득해줄 사람이 몇이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다행히 관련자가 아니면 들어올 수도 없는 개인 사무실이기에 그 추태를 보인 사람은 없었다.
슈코 '어우야- 지능 초등학생까지 떨어진 얼굴. 저런걸 찍어놔야 하는데, 오늘만 봐줄까.'
사치코 '제 쪽은... 뭐, 일단 저 여운에서 빠지고 난 뒤여도 괜찮겠죠. 이번에는 양보해 드리겠어요, 아스카씨.'
아니, 사실 아스카가 머뭇거리다 초코를 놓고 가기 전부터 목격자를 자처해 소파 뒤에 숨어있던 두명에게는 보였다. '봐 준' 것이므로 노 카운트...이길.
슬슬 어디 내놔도 부끄러운 모습에서 제정신으로 돌아올 준비가 되었을 무렵에, 슈코부터 먼저 소파에서 몸을 일으켜 아직도 몽환지경인 그에게 리프레시를 시켰다.
슈코 "헤이헤이 프로듀서, 정신차리고 남은거 보관부터 하지? 그리고 이번엔 화이트데이 준비도 미리 좀 하셔. 또 막판에 폭주하지 말고. 츳코미 시키는거 일당 받을거다?"
포틴P "..헛! 그, 그렇군.. 우선은 현물을 처분해서 유동자신부터 확보해야 하나.."
슈코 "그런걸 하지 말라는거야~" 퍽
사치코 "슈코씨..그동안 대체 어떤 싸움을.."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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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dos (@man1****)레벨업! Lv44 → Lv45
[일상]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v7bExu2ImozNQyL1PmcSOJwjZO5Eg-hDHeouI_xmHqc/edit#gid=451773346&range=A1
※ 각 아이돌과 프로듀서들의 일정표입니다. 해당 내용을 참고하여 (혹은 참고하지 않아도) 답덧글로 RP시 다음 스폰의 시작 행동력에 +1 보너스를 받습니다.
(스폰 참전 후에 작성하여도 유효)
<설명>
일과 : 아이돌 및 프로듀서의 주요 일과중 하나. 원하는 장면이 있다면 꼭 해당 일과를 중심으로 RP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오늘의 만남 : 아이돌 및 프로듀서가 당일 만나게 되는 사람. 원하는 장면이 있다면 무시하여도 좋고, 아니면 함께 일과를 진행하는 것으로 RP하여도 좋습니다.
(에인헤랴르/요르문간드/보통은 만나기 힘든 다른 세계의 인물/ 또한 무시하여도 좋습니다.)
오늘의 기분 : 당일 오프인 사람들이 왠지 모르게 마음이 가는 일반적인 취미활동입니다. 원하는 장면이 있다면 무시하여도 좋습니다.
일과중 원하는 소재가 있다면 언제든 말씀해주시길 바랍니다."
히데루p”과격한건 여전하구만….”
쓴 웃음을 지으며 TV를 올려다보는 히데루p. 그리고
시키”자기가 풀어줘놓고 이제와서 후회하는거양~?”
히데루p”그럴리가. 선을 넘지 않는 것도 예상대로인걸. 정말 노노에겐 감사하지 않으면 안되겠어.”
시키”그 말 노노가 들으면 굉장히 기분나빠할거같은데?”
히데루p”아, 슬쩍 본심이 튀어나왔네. 비밀로해주라.”
시키”오늘 저녁 퀄리티 보고 생각해볼게~”
그러자 어깨를 축 늘어뜨리며 한숨을 쉬며 대꾸했다.
히데루p”아니 어제도 같이 먹었잖아…..”
프로덕션 휴게실. 언제나처럼 쇼파에 누워 빈둥거리며 핸드폰을 보고있던 아카네p가 함께 휴게실에서 쉬고있던 노노를 비롯한 일부 아이돌들을 의식하며 말했다.
아카네p” 이전에 검거된 ‘엑스큐터’와는 달리 범죄자들을 죽이지 않고 확실한 증거와 함께 경찰에 상납하고 있다고…. 자기가 꼭 무슨 다크 히어로라도 된줄 아나봐. ”
미레이 "아핫, 그러니까 진짜 영화에 나오는 거 같잖앗!" @키득
그런 아카네P의 말에 노노가 돌아보다, 곧 자신도 핸드폰을 꺼내 그러한 뉴스를 확인했다.
노노 "네에... 모리쿠보는 괜찮다고 생각하는 건데요..."
미레이 "뭐, 어쨌든 죽이진 않았으니까."
미레이 "근데, 나체로 묶어놨다면 이그닐이 벗겼다는 거 아냐? 아하핫, 그렇게 생각하니까 뭔가 웃기잖앗!"
노노 "엣, 에?!"
쇼코 "후히... 이그닐에겐 익숙할지도 모르지..."
노노 "그, 그으... 그건... 어쨌든 살아계시니까요..."
아카네P처럼 휴대폰으로 인터넷에 들어간 하야테는 생각없이 가장 맨 위에 뜬 헤드라인을 생각없이 누르고는 놀라면서 말했다.
나기"이그닐씨도 미국의 배트맨처럼 다크히어로의 대명사가 됐군요. 뱃신에 이은 잇신인가."
아리스"나기씨는 가끔 보면 이름을 짓는 센스가 좋은건지 나쁜건지 헷갈려요...그래도 예전에 비하면 확실히 순해지셨다는 게 느껴져요."
모모카"동감이예요. 예전의 이그닐양은 그 과격함 때문에 반드시 막아야만 하는 적으로 보였는데 지금은...왠지 모르게 악동 같은 느낌이 들어요."
모모카가 후훗하고 가벼운 웃음을 흘리자 니나가 맞장구친다.
니나"쳐 맞는 겁니다! 마지막으로 봤을 떄는 니나한테 인사도 해준거예요!"
아나스타샤"지금의 이그닐은 птица(쁘찟짜)...마치 새네요. 자유롭게 날고 있어요. 아냐들이 할 수 없는 걸, 이그닐은 할 수 있어서 일까요?"
?: 뭐야 또 당직이에요
??: 니가 모르면 누가 아는데
?: 제가 그걸 어떻게 알아요
????: 님 또 서버실 전기 나갔대요
?: 아 십
????/ 어느 부대 생활관
?: 오늘도 개같은 하루였다... 집에 가고 싶어.... 휴가는 언제 가나....
오늘따라 일도 사고도 풍족했던 어느 부대의 통신병은 그대로, 기절하듯 잠에 든다.
하지만 그의 한과 스트레스는 생각외로 컸던 건지, 평소 꾸지 않던 꿈을 꾸게 되는데
꿈속의 그는 어느 야산에서 깨어난다, 자신도 자신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시커먼 형상이지만, 어떤 전자기기라도 고칠 수 있을 것 같은 근거 없는 자신감이 샘솟는다.
조금 시간이 지난 듯한 감각 뒤엔, 자신을 적대하는 세력이 보이기 시작한다.
자각몽인가 싶은 그는 기왕 이런거 깽판이나 치자는 생각으로, 적을 맞이한다.
아는 거라곤 통신 장비 다루는 능력뿐이지만, 어떻게든 되겠지란 마음을 가지고
현실/ 인근 야산
나나미: 그래서, 프로듀서는 왜 안 나온대여?
키라리: 모르겠엉... 바쁘다고는 안 했는데 연락이 안 되네엥..
유우키: 프로듀서가 없어도 저희는 저희 할 일을 해야겠죠! 물리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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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 스텟 : https://bit.ly/32IJOe4
2.0 룰 : https://bit.ly/3jrAa5U
2.0 스킬 시트 : https://bit.ly/3lMsblj
2.0 계산기 : https://bit.ly/2Qh8TWA
1.0 참여자 호환 : https://bit.ly/2YikUP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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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hdtlsqud> Lv50
[email protected]/2000x1
[회피70][저항50][장갑20][방어40]
지휘관 등 명령체계상 상위에 있는 공격자에게 약점 (2배 피해)
「안 되면 되게 해라」
※ 모든 종류의 카운트 정지 판정이 성공할 경우, 카운트 정지에 저항하는 대신 해당 턴 동안 발동하는 스킬의 효과를 무력화합니다.
이후 무력화된 스킬 발동시 [복구 시도]의 카운트가 1 증가합니다.
"니가 못하면 누가 하는데? "
「복구 시도」C@UNT.[0/10]↑
※ 이 스킬의 카운트가 10 이상일 경우, 즉시 전투 종료
"하면 된다."
「랜테스팅」C@UNT.[2/2]↓
명중[60] 데미지[115]
:니퍼를 내질러 잘라냅니다
"UTP와 야전선은, 쓰기 나름"
「필수프로그램 재설치」C@UNT.[3/3]↓
명중[85] 데미지[120]
: 희뿌연 안개가 쐐기가 되어 연속으로 날아갑니다
※ [복구 시도] 스택/2의 값을 곱한 만큼 이 스킬의 데미지가 증가합니다
"나와라 가제트, 만능 재설치 CD-"
「서버실 점검」C@UNT.[5/5]↓
명중[100] 데미지[120]
: 수많은 인터넷 케이블이 촉수처럼 움직이며 적을 공격합니다
"그치만 인트라넷 다운이 아니면 통신이 서버실에 올 일이 없는걸"
「암호장비 로그인」C@UNT.[7/7]↓
명중[30] 데미지[150]
: 알 수 없는 문자열을 중얼대자, 머릿속이 암호화된 것처럼 생각이 정리가 되지 않습니다
※ 명중 판정이 [복구 시도] 스택을 곱한 값만큼 증가합니다
ㄴ [관통], [안 되면 되게 해라]의 효과를 2배로 적용, ""
"이열- 통신병이나 외우고 다닐 비밀번호-"
「전술정보통신체계 재부팅」C@UNT.[10/10]↓
명중[150]
:수많은 스위치가 꺼지고 켜지는 소리가 나자, 모든 종류의 의사소통이 불가능해집니다
※ 회피에 실패한 경우 [재부팅] 을 부여합니다
ㄴ[광역 공격], [안 되면 되게 해라]의 효과를 4배로 적용
"(두뇌 3000% 가동중) 음......"
"[재부팅] (2/2)↓
※ 2회간, 대상의 모든 행동 무력화
[전술정보통신체계]가 대상의 모든 의사소통 방식을 무력화합니다.
ㄴ 말을 하려면 단어의 의미를 까먹고, 행동하려면 묘사방식을 잊어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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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중인 효과>
※ 공용 행동력 [2/10]↑
※ 점핑 스타트 턴 시스템 [5/5]↓"
뒤틀린 황천의 통신병쯤 된다고 이해해주세요
당직에 쩔어 살면서 작업은 작업대로 내보내고 휴일엔 좀 쉴랬더니 부대가 억까하는 그런 군생활을 스폰으로 담았습니다
+ 스킬 밑의 한마디는 실화에 기반했습니다
스킬을 쓰면 무언가 해결되는 것처럼 표정이 밝아지며 조금은 발음이 안정되지만, 반대로 무력화당해 [복구 시도]가 늘어날 수록 표정이 어두워지고 화를 내는 것처럼 흉폭해집니다.
크기는 일반 성인 남성 수준이고 말을 할 순 있지만, 대화가 통하는 수준은 아닙니다.
당직, 휴가, 근무, 정전, 작업등의 이 키워드를 포함한 말을 중얼거리지만 다른 사람이 말한다면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위에 적은 대로 쓰러트리는 방법에 따라 무언가 바뀔 수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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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력 3/10]↑
<아카네p> HP500/500 [5~9]
<시키> HP200/200 [0]
[행동력 3/10]↑
<란코> HP200/200 [1~2]
<미쿠> HP200/200 [3~4]
포틴P "아니.. 내가 보기엔 뭐라 할까.. 큰 힘을 가진것도 아닌데 큰 책임을 떠안은, 그런 괴로움에 찬 비명처럼 들리는걸.."
아스카 "과연.. 꽤 좋은 운문(포엠)이다. 그렇다고 해도 임무 목표인 이상, 불필요한 동정은 권장할 수 없지만."
사치코 '포엠이 아니라 공감중인게 아닌가 싶은데'
「스텐바이」
◈행동력
※한턴을 소모해 행동력을 주사위/25(반올림)만큼 늘릴 수 있습니다. 크리티컬 판정은 유효하지 않으나, 100시 행동력 수치가 MAX가 됩니다.
행동력 소모: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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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력 3/10]↑
<포틴P> HP300/300 [0]
<사치코> HP300/300 [1~5]
[행동력 3/10]↑
<아카네> HP300/300 [6,7,8]
<치나츠> HP300/300 [9]
치나츠 "우리한테 일이 넘어와서 출동한 이상은, 그게 가장 일반적이지만.. 흐음."
적의를 보이기보단 공황상태에 가까워 보이는 타겟의 모습에, 치나츠는 턱을 잡고 무언가를 생각했다.
───────────
[행동력 6/10]↑
<포틴P> HP300/300 [0]
<사치코> HP300/300 [1~5]
[행동력 3/10]↑
<아카네> HP300/300 [6,7,8]
<치나츠> HP300/30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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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 스텟 : https://bit.ly/32IJOe4
2.0 룰 : https://bit.ly/3jrAa5U
2.0 스킬 시트 : https://bit.ly/3lMsblj
2.0 계산기 : https://bit.ly/2Qh8TWA
1.0 참여자 호환 : https://bit.ly/2YikUP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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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hdtlsqud> Lv50
[email protected]/2000x1
[회피70][저항50][장갑20][방어40]
지휘관 등 명령체계상 상위에 있는 공격자에게 약점 (2배 피해)
「안 되면 되게 해라」
※ 모든 종류의 카운트 정지 판정이 성공할 경우, 카운트 정지에 저항하는 대신 해당 턴 동안 발동하는 스킬의 효과를 무력화합니다.
이후 무력화된 스킬 발동시 [복구 시도]의 카운트가 1 증가합니다.
"니가 못하면 누가 하는데? "
「복구 시도」C@UNT.[0/10]↑
※ 이 스킬의 카운트가 10 이상일 경우, 즉시 전투 종료
"하면 된다."
「랜테스팅」C@UNT.[1/2]↓
명중[60] 데미지[115]
:니퍼를 내질러 잘라냅니다
"UTP와 야전선은, 쓰기 나름"
「필수프로그램 재설치」C@UNT.[2/3]↓
명중[85] 데미지[120]
: 희뿌연 안개가 쐐기가 되어 연속으로 날아갑니다
※ [복구 시도] 스택/2의 값을 곱한 만큼 이 스킬의 데미지가 증가합니다
"나와라 가제트, 만능 재설치 CD-"
「서버실 점검」C@UNT.[4/5]↓
명중[100] 데미지[120]
: 수많은 인터넷 케이블이 촉수처럼 움직이며 적을 공격합니다
"그치만 인트라넷 다운이 아니면 통신이 서버실에 올 일이 없는걸"
「암호장비 로그인」C@UNT.[6/7]↓
명중[30] 데미지[150]
: 알 수 없는 문자열을 중얼대자, 머릿속이 암호화된 것처럼 생각이 정리가 되지 않습니다
※ 명중 판정이 [복구 시도] 스택을 곱한 값만큼 증가합니다
ㄴ [관통], [안 되면 되게 해라]의 효과를 2배로 적용, ""
"이열- 통신병이나 외우고 다닐 비밀번호-"
「전술정보통신체계 재부팅」C@UNT.[9/10]↓
명중[150]
:수많은 스위치가 꺼지고 켜지는 소리가 나자, 모든 종류의 의사소통이 불가능해집니다
※ 회피에 실패한 경우 [재부팅] 을 부여합니다
ㄴ[광역 공격], [안 되면 되게 해라]의 효과를 4배로 적용
"(두뇌 3000% 가동중) 음......"
"[재부팅] (2/2)↓
※ 2회간, 대상의 모든 행동 무력화
[전술정보통신체계]가 대상의 모든 의사소통 방식을 무력화합니다.
ㄴ 말을 하려면 단어의 의미를 까먹고, 행동하려면 묘사방식을 잊어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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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중인 효과>
※ 공용 행동력 [3/10]↑
※ 점핑 스타트 턴 시스템 [4/5]↓
보조용으로 들고 온 드론의 조명을 이용하여 주변을 밝힌 아리스가 조심히 산길을 딛으며 중얼거렸다.
모모카"자칫 넘어질 것만 같사와요..."
야산에서는 어울리지 않는 프릴 원피스와 구두를 신고온 모모카 또한 조심히 한발자국씩 딛는다. 이동조차 곤란해하는 아리스와 모모카의 머리 위 나뭇가지가 살짝 흔들리더니 퍼덕이는 날갯짓 소리가 들려왔다.
니나"니나는 지금이 대낮처럼 훤히 보이는 겁니다! 쳐 잘 보이는 거니까 니나가 모모카쨩하고 아리스쨩을 안내하는 거예요!"
독수리 인형옷을 입은 니나는 양 눈을 마치 전구처럼 번쩍이며 통신병...아니, xhdtlsqud을 지켜본다.
디미트리P"너무 무리는 마라, 니나. 너가 안내해줘도 이런 험한 산 속에서는 섣불리 움직이기가 힘드니까."
무전으로 그렇게 당부한 디미트리P는 마치 어둠이 훤히 보이는 듯 재빠르게 경사면을 타고 올라가 사격 위치를 잡았다.
아리스"프로듀서씨는 야간투시경도 없는데 다 보이는건가요?"
디미트리P"밤눈이 좋은 편이거든."
"「약실확인」
전투에 앞서 무기들의 약실 및 상태를 꼼꼼히 체크한다.
◈행동력
※한턴을 소모해 행동력을 주사위/25(반올림)만큼 늘릴 수 있습니다. 크리티컬 판정은 유효하지 않으나, 100시 행동력 수치가 MAX가 됩니다. *행동력 소모:1"
"───────────
[행동력 3/10]↑
<디미트리P> HP200/200 [0~3]
<니나> HP240/240 [4~6](이글 폼)
[행동력 3/10]↑
<아리스> HP220/220 [7~8]
<모모카> HP200/200 [9]"
행동력+2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사방이 어둑어둑한 가운데,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내재된 불안감을 숨기지 않던 xhdtlsqud은 퍼뜩 디미트리P쪽으로 시선을 향하더니 허공에서 검은색 니퍼를 생성해내더니 그걸 채어잡아 손에 든 채 디미트리P에게 달려든다!
니나"앗! 프로듀서, 조심하는 겁니다!"
디미트리P"어이쿠."
불가사의한 힘으로 잠시 인간을 초월한 모습이 되었다고는 하나 알맹이는 여전히 평범하디 평범한 통신병 그대로였고, 그렇기 때문에 xhdtlsqud의 일격은 사지를 넘나들며 싸움에는 잔뼈가 굵은 디미트리P가 휘두른 AK-103 돌격소총의 개머리판에 튕겨나갔고 곧 그대로 개머리판에 인중을 맞으며 역공을 당한다.
디미트리P"전투기술은 초짜이긴 하지만 역시 이정도 가지고는 타격도 안 입는다는건가..."
디미트리P는 반격을 맞았음에도 별 동요하는 기색없이 마치 순간이동을 하듯 자신의 앞에 드리운 그림자에서 다른 그림자로 이동한 xhdtlsqud을 보며 왠지 익숙한 느낌을 느꼈다.
디미트리P"근데 왜인지는 모르지만...저녀석, 레인저에서 복무하던 통신병하고 뭔가 비슷해보인단 말야...?"
모모카"헤에, 어떤 분이셨나요?"
디미트리P"제법 유능하긴 했지만...그런 탓인지 여기저기 불려대서 고역을 치뤘지. 사실 나도 통신기기 다루는 거 익숙하지 않았을때는 지상 올라갈떄마다 몇번 데리고 나갔고. 궁시렁대도 샤슬릭(양꼬치) 하나 사주면 투정이 쏙 들어갔지."
아리스"너무 단순한 거 아닌가요, 그거..."
디미트리P"아니지. 기브 앤 테이크가 확실한 녀석이지. 한번 사주면 하루 일급은 그냥 날아갈 정도로 먹었으니까. 자기가 빠지면 곤란하다는 걸 확실히 알고 잘 써먹던 녀석이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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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력 5/10]↑
<디미트리P> HP200/200 [0~3]
<니나> HP240/240 [4~6](이글 폼)
[행동력 3/10]↑
<아리스> HP220/220 [7~8]
<모모카> HP200/20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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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 스텟 : https://bit.ly/32IJOe4
2.0 룰 : https://bit.ly/3jrAa5U
2.0 스킬 시트 : https://bit.ly/3lMsblj
2.0 계산기 : https://bit.ly/2Qh8TWA
1.0 참여자 호환 : https://bit.ly/2YikUP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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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hdtlsqud> Lv50
[email protected]/2000x1
[회피70][저항50][장갑20][방어40]
지휘관 등 명령체계상 상위에 있는 공격자에게 약점 (2배 피해)
「안 되면 되게 해라」
※ 모든 종류의 카운트 정지 판정이 성공할 경우, 카운트 정지에 저항하는 대신 해당 턴 동안 발동하는 스킬의 효과를 무력화합니다.
이후 무력화된 스킬 발동시 [복구 시도]의 카운트가 1 증가합니다.
"니가 못하면 누가 하는데? "
「복구 시도」C@UNT.[0/10]↑
※ 이 스킬의 카운트가 10 이상일 경우, 즉시 전투 종료
"하면 된다."
「랜테스팅」C@UNT.[0/2]↓
명중[60] 데미지[115]
:니퍼를 내질러 잘라냅니다
"UTP와 야전선은, 쓰기 나름"
「필수프로그램 재설치」C@UNT.[1/3]↓
명중[85] 데미지[120]
: 희뿌연 안개가 쐐기가 되어 연속으로 날아갑니다
※ [복구 시도] 스택/2의 값을 곱한 만큼 이 스킬의 데미지가 증가합니다
"나와라 가제트, 만능 재설치 CD-"
「서버실 점검」C@UNT.[3/5]↓
명중[100] 데미지[120]
: 수많은 인터넷 케이블이 촉수처럼 움직이며 적을 공격합니다
"그치만 인트라넷 다운이 아니면 통신이 서버실에 올 일이 없는걸"
「암호장비 로그인」C@UNT.[5/7]↓
명중[30] 데미지[150]
: 알 수 없는 문자열을 중얼대자, 머릿속이 암호화된 것처럼 생각이 정리가 되지 않습니다
※ 명중 판정이 [복구 시도] 스택을 곱한 값만큼 증가합니다
ㄴ [관통], [안 되면 되게 해라]의 효과를 2배로 적용, ""
"이열- 통신병이나 외우고 다닐 비밀번호-"
「전술정보통신체계 재부팅」C@UNT.[8/10]↓
명중[150]
:수많은 스위치가 꺼지고 켜지는 소리가 나자, 모든 종류의 의사소통이 불가능해집니다
※ 회피에 실패한 경우 [재부팅] 을 부여합니다
ㄴ[광역 공격], [안 되면 되게 해라]의 효과를 4배로 적용
"(두뇌 3000% 가동중) 음......"
"[재부팅] (2/2)↓
※ 2회간, 대상의 모든 행동 무력화
[전술정보통신체계]가 대상의 모든 의사소통 방식을 무력화합니다.
ㄴ 말을 하려면 단어의 의미를 까먹고, 행동하려면 묘사방식을 잊어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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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중인 효과>
※ 공용 행동력 [4/10]↑
※ 점핑 스타트 턴 시스템 [3/5]↓
키라리: 문자도 다 남겼구, 나중에 부재중 전화를 확인하게 되면 바로 전화하겠징. 기다려 주자?
툴툴대는 나나미와 말리는 키라리. 그런 둘을 보고 xhdtlsqud을 본 카나코는 묘한 기시감을 얻게 된다.
카나코: 아닌가...? 하지만..
유우키: 카나코 씨? 왜 그러세욧?
카나코: 아,아하하... 아무것도 아니야.
"「[ 윈드 러너 ] 」
◈행동력
(주사위값/33)[반올림]만큼 행동력 회복.
주사위값이 100일 경우 행동력은 max가 됩니다." *행동력 소모: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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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력 4/10]↑
<나나미> HP100/100 [0]
<키라리> HP510/510 [1~5]
[행동력 4/10]↑
<유우키> HP200/200 [6~7]
<카나코> HP320/320 [8~9]"
xhdtlsqud이 입을 열고 무언가 말하자, 안개들이 회전하며 모여들더니 하나의 원형 톱날이 되어 카나코를 노리고 발사된다.
뒤늦게 눈치챈 카나코가 몸을 피하려 하지만,
키라리" 그렇게는 안 된다굿!
투캉!!
반응 못 할 정도는 아니었는지, 키라리가 여유롭게 그 사이에 방패를 세워 톱날을 쳐낸다.
카나코: 후아. 하마터면 못 피할 뻔했어요..
키라리: 키라리가 다 막아줄께! 걱정 말라구웃!
됐..다....재...ㅓㄹ치...
하지만 xhdtlsqud은 목표물이 맞지 않았음에도. 무언가 되었다는 말과 함께 뒤돌아 다른 대상을 찾기 시작했다.
────────────
[행동력 4/10]↑
<나나미> HP100/100 [0]
<키라리> HP510/510 [1~5]
[행동력 8/10]↑
<유우키> HP200/200 [6~7]
<카나코> HP320/320 [8~9]"
──────────────────────
전투 스텟 : https://bit.ly/32IJOe4
2.0 룰 : https://bit.ly/3jrAa5U
2.0 스킬 시트 : https://bit.ly/3lMsblj
2.0 계산기 : https://bit.ly/2Qh8TWA
1.0 참여자 호환 : https://bit.ly/2YikUPV
──────────────────────
<xhdtlsqud> Lv50
[email protected]/2000x1
[회피70][저항50][장갑20][방어40]
지휘관 등 명령체계상 상위에 있는 공격자에게 약점 (2배 피해)
「안 되면 되게 해라」
※ 모든 종류의 카운트 정지 판정이 성공할 경우, 카운트 정지에 저항하는 대신 해당 턴 동안 발동하는 스킬의 효과를 무력화합니다.
이후 무력화된 스킬 발동시 [복구 시도]의 카운트가 1 증가합니다.
"니가 못하면 누가 하는데? "
「복구 시도」C@UNT.[0/10]↑
※ 이 스킬의 카운트가 10 이상일 경우, 즉시 전투 종료
"하면 된다."
「랜테스팅」C@UNT.[1/2]↓
명중[60] 데미지[115]
:니퍼를 내질러 잘라냅니다
"UTP와 야전선은, 쓰기 나름"
「필수프로그램 재설치」C@UNT.[0/3]↓
명중[85] 데미지[120]
: 희뿌연 안개가 쐐기가 되어 연속으로 날아갑니다
※ [복구 시도] 스택/2의 값을 곱한 만큼 이 스킬의 데미지가 증가합니다
"나와라 가제트, 만능 재설치 CD-"
「서버실 점검」C@UNT.[2/5]↓
명중[100] 데미지[120]
: 수많은 인터넷 케이블이 촉수처럼 움직이며 적을 공격합니다
"그치만 인트라넷 다운이 아니면 통신이 서버실에 올 일이 없는걸"
「암호장비 로그인」C@UNT.[4/7]↓
명중[30] 데미지[150]
: 알 수 없는 문자열을 중얼대자, 머릿속이 암호화된 것처럼 생각이 정리가 되지 않습니다
※ 명중 판정이 [복구 시도] 스택을 곱한 값만큼 증가합니다
ㄴ [관통], [안 되면 되게 해라]의 효과를 2배로 적용, ""
"이열- 통신병이나 외우고 다닐 비밀번호-"
「전술정보통신체계 재부팅」C@UNT.[7/10]↓
명중[150]
:수많은 스위치가 꺼지고 켜지는 소리가 나자, 모든 종류의 의사소통이 불가능해집니다
※ 회피에 실패한 경우 [재부팅] 을 부여합니다
ㄴ[광역 공격], [안 되면 되게 해라]의 효과를 4배로 적용
"(두뇌 3000% 가동중) 음......"
"[재부팅] (2/2)↓
※ 2회간, 대상의 모든 행동 무력화
[전술정보통신체계]가 대상의 모든 의사소통 방식을 무력화합니다.
ㄴ 말을 하려면 단어의 의미를 까먹고, 행동하려면 묘사방식을 잊어버립니다"
──────────────────────
<적용중인 효과>
※ 공용 행동력 [5/10]↑
※ 점핑 스타트 턴 시스템 [2/5]↓
───────────
[행동력 6/10]↑
<아카네p> HP500/500 [5~9]
<시키> HP200/200 [0]
[행동력 6/10]↑
<란코> HP200/200 [1~2]
<미쿠> HP200/200 [3~4]
아키하와 노라가 미쿠를 위해 미스릴을 연금술로 제련해낸 명도. 아키연의 단분자 기술처리 또한 되어있으나, 미스릴의 특성상 내구도가 거의 닳지 않으며, 검신에 막대한 부담을 가하는 차원참조차 거뜬히 버틴다.
◈공격
※ [일반] : 2.5~5배수 공격. 행동력 [5~10] 소모
※ [은신] : 6.7배수 10소모 / 6배수 9소모 / 5.3배수 8소모 / 4.7배수 7소모 / 4배수 6소모 / 3.5배수 5소모"
3.5배수, 관통1단계
시키 ← xhdtlsqud「랜테스팅」 회피실패! / 피해 95 / 잔여 HP105
(RP)
───────────
[행동력 0/10]↑
<아카네p> HP500/500 [5~9]
<시키> HP105/200 [0]
[행동력 6/10]↑
<란코> HP200/200 [1~2]
<미쿠> HP200/200 [3~4]
──────────────────────
전투 스텟 : https://bit.ly/32IJOe4
2.0 룰 : https://bit.ly/3jrAa5U
2.0 스킬 시트 : https://bit.ly/3lMsblj
2.0 계산기 : https://bit.ly/2Qh8TWA
1.0 참여자 호환 : https://bit.ly/2YikUPV
──────────────────────
<xhdtlsqud> Lv50
[email protected]/2000x1
[회피70][저항50][장갑20][방어40]
지휘관 등 명령체계상 상위에 있는 공격자에게 약점 (2배 피해)
「안 되면 되게 해라」
※ 모든 종류의 카운트 정지 판정이 성공할 경우, 카운트 정지에 저항하는 대신 해당 턴 동안 발동하는 스킬의 효과를 무력화합니다.
이후 무력화된 스킬 발동시 [복구 시도]의 카운트가 1 증가합니다.
"니가 못하면 누가 하는데? "
「복구 시도」C@UNT.[0/10]↑
※ 이 스킬의 카운트가 10 이상일 경우, 즉시 전투 종료
"하면 된다."
「랜테스팅」C@UNT.[0/2]↓
명중[60] 데미지[115]
:니퍼를 내질러 잘라냅니다
"UTP와 야전선은, 쓰기 나름"
「필수프로그램 재설치」C@UNT.[2/3]↓
명중[85] 데미지[120]
: 희뿌연 안개가 쐐기가 되어 연속으로 날아갑니다
※ [복구 시도] 스택/2의 값을 곱한 만큼 이 스킬의 데미지가 증가합니다
"나와라 가제트, 만능 재설치 CD-"
「서버실 점검」C@UNT.[1/5]↓
명중[100] 데미지[120]
: 수많은 인터넷 케이블이 촉수처럼 움직이며 적을 공격합니다
"그치만 인트라넷 다운이 아니면 통신이 서버실에 올 일이 없는걸"
「암호장비 로그인」C@UNT.[3/7]↓
명중[30] 데미지[150]
: 알 수 없는 문자열을 중얼대자, 머릿속이 암호화된 것처럼 생각이 정리가 되지 않습니다
※ 명중 판정이 [복구 시도] 스택을 곱한 값만큼 증가합니다
ㄴ [관통], [안 되면 되게 해라]의 효과를 2배로 적용, ""
"이열- 통신병이나 외우고 다닐 비밀번호-"
「전술정보통신체계 재부팅」C@UNT.[6/10]↓
명중[150]
:수많은 스위치가 꺼지고 켜지는 소리가 나자, 모든 종류의 의사소통이 불가능해집니다
※ 회피에 실패한 경우 [재부팅] 을 부여합니다
ㄴ[광역 공격], [안 되면 되게 해라]의 효과를 4배로 적용
"(두뇌 3000% 가동중) 음......"
"[재부팅] (2/2)↓
※ 2회간, 대상의 모든 행동 무력화
[전술정보통신체계]가 대상의 모든 의사소통 방식을 무력화합니다.
ㄴ 말을 하려면 단어의 의미를 까먹고, 행동하려면 묘사방식을 잊어버립니다"
──────────────────────
<적용중인 효과>
※ 공용 행동력 [5/10]↑
※ 점핑 스타트 턴 시스템 [2/5]↓
───────────
[행동력 7/10]↑
<디미트리P> HP200/200 [0~3]
<니나> HP240/240 [4~6](이글 폼)
[행동력 5/10]↑
<아리스> HP220/220 [7~8]
<모모카> HP200/200 [9]"
"「휴민트&테킨트 혼용 정보수집-트럼프 병사」
전자마법으로 광대한 정보를 다룰 수 있는 아리스는 그 자체만으로 인간정보(humint)이자 기술정보(techint)입니다. 그녀가 집중한다면 정보는 트럼프 병사들만큼이나 믿음직한 부하들이 되겠죠.
◈버프
※ 아군전체에 「분석」2단계 부여
행동력 소모:5"
───────────
[행동력 7/10]↑
<디미트리P> HP200/200 [0~3]
<니나> HP240/240 [4~6](이글 폼)
[행동력 5/10]↑
<아리스> HP220/220 [7~8]
<모모카> HP200/200 [9]"
아리스, 아군 전체에 분석 2단계 전개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태블릿을 꺼내든 아리스는 xhdtlsqud에 관하여 자기가 이제껏 보고 들은 정보를 정확한 숫자로 표현가능한 수치로 환산해 그 안에 모조리 입력했다.
아리스"방금 전의 행동패턴의 준거는 이렇게, 그렇다면 수치 적용은 이정도..."
아리스가 분석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건 xhdtlsqud도 인지하고 있었다. 자기가 있어야할 막사에서 벗어나 뒷산에 온 xhdtlsqud는 줄곧 묘한 고양감을 느끼고 있었다. 당직 근무때의 만사에 대한 지루함, 세상 모든 일이 삐딱하게 보이는 지겨움, 잠에 대한 유혹으로 종잇장처럼 팔랑이는 인내심은 온데간데 없이 그는 지금 자신도 놀랄 정도로 빠르고 예리하게 아리스의 빈틈을 포착했다.
그러자 xhdtlsqud의 주위를 감싸고 있던 안개가 랜선, 믿기지 않겠지만, 컴퓨터에 연결되서 인터넷에 연결시켜주는 그 랜선 한뭉치로 변했다. 머리 역할을 하는 걸로 보이는 랜선의 단자들이 한꺼번에 땅속을 파고 들었다가 나왔다가 하며 땅의 표면을 갈아엎으며 아리스에게 돌진하는데도 아리스는 요지부동이였다. 랜선 무리들이 아리스를 덮치기 직전, 그제서야 아리스의 자신만만한 미소와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아리스"증명 완료, 예요!"
아리스가 가벼운 손짓으로 태블릿어 엔터 버튼을 터치하자마자 그녀의 앞에 푸르게 빛나는 입자들이 모여서 한 개의 큰 덩어리가 되었고, 덩어리는 두개로 나뉘어지더니 각각 카드의 무늬가 스페이드 에이스와 하트 에이스이며, 롱소드와 할버드를 든 두 명의 트럼프 병사가 되었다. 랜선들이 아리스를 덮치기까지 0.5초도 안되는 사이에 만들어진 두 트럼프 병사는 롱소드와 할버드를 휘둘러 랜선들의 대가리를 튕겨내어 버렸다.
중간에 튕겨내어져 버린 랜선들은 바닥에 널부러졌다가 안개로 다시 분해되어서 xhdtlsqud의 곁으로 되돌아갔다.
아리스"적의 움직임은 모두 예측 가능할 정도로 분석이 완료됐어요. 자, 가죠."
───────────
[행동력 8/10]↑
<디미트리P> HP200/200 [0~3]
<니나> HP240/240 [4~6](이글 폼)
[행동력 2/10]↑
<아리스> HP220/220 [7~8]
<모모카> HP200/200 [9]"
──────────────────────
전투 스텟 : https://bit.ly/32IJOe4
2.0 룰 : https://bit.ly/3jrAa5U
2.0 스킬 시트 : https://bit.ly/3lMsblj
2.0 계산기 : https://bit.ly/2Qh8TWA
1.0 참여자 호환 : https://bit.ly/2YikUPV
──────────────────────
<xhdtlsqud> Lv50
[email protected]/2000x1
[회피70][저항50][장갑20][방어40]
지휘관 등 명령체계상 상위에 있는 공격자에게 약점 (2배 피해)
「안 되면 되게 해라」
※ 모든 종류의 카운트 정지 판정이 성공할 경우, 카운트 정지에 저항하는 대신 해당 턴 동안 발동하는 스킬의 효과를 무력화합니다.
이후 무력화된 스킬 발동시 [복구 시도]의 카운트가 1 증가합니다.
"니가 못하면 누가 하는데? "
「복구 시도」C@UNT.[0/10]↑
※ 이 스킬의 카운트가 10 이상일 경우, 즉시 전투 종료
"하면 된다."
「랜테스팅」C@UNT.[1/2]↓
명중[60] 데미지[115]
:니퍼를 내질러 잘라냅니다
"UTP와 야전선은, 쓰기 나름"
「필수프로그램 재설치」C@UNT.[1/3]↓
명중[85] 데미지[120]
: 희뿌연 안개가 쐐기가 되어 연속으로 날아갑니다
※ [복구 시도] 스택/2의 값을 곱한 만큼 이 스킬의 데미지가 증가합니다
"나와라 가제트, 만능 재설치 CD-"
「서버실 점검」C@UNT.[0/5]↓
명중[100] 데미지[120]
: 수많은 인터넷 케이블이 촉수처럼 움직이며 적을 공격합니다
"그치만 인트라넷 다운이 아니면 통신이 서버실에 올 일이 없는걸"
「암호장비 로그인」C@UNT.[2/7]↓
명중[30] 데미지[150]
: 알 수 없는 문자열을 중얼대자, 머릿속이 암호화된 것처럼 생각이 정리가 되지 않습니다
※ 명중 판정이 [복구 시도] 스택을 곱한 값만큼 증가합니다
ㄴ [관통], [안 되면 되게 해라]의 효과를 2배로 적용, ""
"이열- 통신병이나 외우고 다닐 비밀번호-"
「전술정보통신체계 재부팅」C@UNT.[5/10]↓
명중[150]
:수많은 스위치가 꺼지고 켜지는 소리가 나자, 모든 종류의 의사소통이 불가능해집니다
※ 회피에 실패한 경우 [재부팅] 을 부여합니다
ㄴ[광역 공격], [안 되면 되게 해라]의 효과를 4배로 적용
"(두뇌 3000% 가동중) 음......"
"[재부팅] (2/2)↓
※ 2회간, 대상의 모든 행동 무력화
[전술정보통신체계]가 대상의 모든 의사소통 방식을 무력화합니다.
ㄴ 말을 하려면 단어의 의미를 까먹고, 행동하려면 묘사방식을 잊어버립니다"
──────────────────────
<적용중인 효과>
※ 공용 행동력 [6/10]↑
※ 점핑 스타트 턴 시스템 [1/5]↓
※ 「분석-2단계」(3/3)회
아군이 결과전 선언시 사용 가능, 치명타 발생시 치명계수 2.5배로 증가
───────────
[행동력 1/10]↑
<아카네p> HP500/500 [5~9]
<시키> HP105/200 [0]
[행동력 7/10]↑
<란코> HP200/200 [1~2]
<미쿠> HP200/200 [3~4]
아키하와 시키가 만들어준 팔목보호대형 조준경. 손가락을 펼치면 양손의 검지손가락과 엄지손가락 사이의 위쪽으로 빨간 도트사이트가 있는 얊고 투명한 아크릴 판이 빠져나오며, 양손의 그 조준점을 일치시키는 것으로 란코의 마법의 명중률을 비약적으로 늘려준다.
◈다이스보정
※ 자신의 치명율 15~30 1회 상승. 모든 주사위에 유효.
※ 자신의 공격과 함께 사용가능.
※ 행동력 1~2 소모" 행동력 1 소모
"「마법 포격 제 2 형태 : 흉조의 하티(月食の狼)」
라그나로크에서 달을 잡아먹는다는 펜리르의 아들 하티의 이름을 딴 포격 단계. 화염과 얼음의 두 모순을 융합하여 안정적인 마력제어를 통해, 마나효율을 높임.
◈공격
※ 기본 데미지
※ 성속성 / 암속성
※ 주사위를 한번 더 굴려, 2번째 결과창의 다이스값의 화속성 데미지, 콤마값의 빙속성 데미지를 가함. 다이스별 각각 크리티컬 적용.
※ 행동력 소모 : 7"
란코 ← xhdtlsqud의「랜테스팅」회피 성공!
란코 ← xhdtlsqud의「필수프로그램 재설치」회피 성공!
(RP)
───────────
[행동력 2/10]↑
<아카네p> HP500/500 [5~9]
<시키> HP105/200 [0]
[행동력 1/10]↑
<란코> HP200/200 [1~2]
<미쿠> HP200/200 [3~4]
──────────────────────
전투 스텟 : https://bit.ly/32IJOe4
2.0 룰 : https://bit.ly/3jrAa5U
2.0 스킬 시트 : https://bit.ly/3lMsblj
2.0 계산기 : https://bit.ly/2Qh8TWA
1.0 참여자 호환 : https://bit.ly/2YikUPV
──────────────────────
<xhdtlsqud> Lv50
[email protected]/2000x1
[회피70][저항50][장갑20][방어40]
지휘관 등 명령체계상 상위에 있는 공격자에게 약점 (2배 피해)
「안 되면 되게 해라」
※ 모든 종류의 카운트 정지 판정이 성공할 경우, 카운트 정지에 저항하는 대신 해당 턴 동안 발동하는 스킬의 효과를 무력화합니다.
이후 무력화된 스킬 발동시 [복구 시도]의 카운트가 1 증가합니다.
"니가 못하면 누가 하는데? "
「복구 시도」C@UNT.[0/10]↑
※ 이 스킬의 카운트가 10 이상일 경우, 즉시 전투 종료
"하면 된다."
「랜테스팅」C@UNT.[0/2]↓
명중[60] 데미지[115]
:니퍼를 내질러 잘라냅니다
"UTP와 야전선은, 쓰기 나름"
「필수프로그램 재설치」C@UNT.[0/3]↓
명중[85] 데미지[120]
: 희뿌연 안개가 쐐기가 되어 연속으로 날아갑니다
※ [복구 시도] 스택/2의 값을 곱한 만큼 이 스킬의 데미지가 증가합니다
"나와라 가제트, 만능 재설치 CD-"
「서버실 점검」C@UNT.[4/5]↓
명중[100] 데미지[120]
: 수많은 인터넷 케이블이 촉수처럼 움직이며 적을 공격합니다
"그치만 인트라넷 다운이 아니면 통신이 서버실에 올 일이 없는걸"
「암호장비 로그인」C@UNT.[1/7]↓
명중[30] 데미지[150]
: 알 수 없는 문자열을 중얼대자, 머릿속이 암호화된 것처럼 생각이 정리가 되지 않습니다
※ 명중 판정이 [복구 시도] 스택을 곱한 값만큼 증가합니다
ㄴ [관통], [안 되면 되게 해라]의 효과를 2배로 적용, ""
"이열- 통신병이나 외우고 다닐 비밀번호-"
「전술정보통신체계 재부팅」C@UNT.[4/10]↓
명중[150]
:수많은 스위치가 꺼지고 켜지는 소리가 나자, 모든 종류의 의사소통이 불가능해집니다
※ 회피에 실패한 경우 [재부팅] 을 부여합니다
ㄴ[광역 공격], [안 되면 되게 해라]의 효과를 4배로 적용
"(두뇌 3000% 가동중) 음......"
"[재부팅] (2/2)↓
※ 2회간, 대상의 모든 행동 무력화
[전술정보통신체계]가 대상의 모든 의사소통 방식을 무력화합니다.
ㄴ 말을 하려면 단어의 의미를 까먹고, 행동하려면 묘사방식을 잊어버립니다"
──────────────────────
<적용중인 효과>
※ 공용 행동력 [7/10]↑
※ 「분석-2단계」(2/3)회
아군이 결과전 선언시 사용 가능, 치명타 발생시 치명계수 2.5배로 증가
유우키: 다음은 제가 가겠습니닷!
호기롭게 바람을 두르며 달려나가는 유우키와 xhdtls을 보며. 키라리 또한 고개가 갸웃인다.
키라리: 어라아..? 음...?
카나코: 아. 키라리쨩도 뭔가 알 것 같은 거야?
키라리: 그로게..? 알 것 같기도 하궁..
"「[어설트 임팩트]」
바람으로 강화한 다리로 공격합니다
◈공격
행동력 소모: 5
d/250
카나코 ← xhdtlsqud의「암호장비 로그인 회피성공
유우키: 어설트 임팩트!
무릎에 전력을 담아 호기롭게 xhdtlsqud의 정면으로 날아가는 유우키
비...ㅣㄹ번호...1q2w...
하지만 xhdtls 또한 맨눈으로 맞아줄 생각은 없는 듯. 희뿌연 연기를 가득 모아 연막을 친다.
유우키: 그렇게 두지 않는다고욧!
달려나가며 끌어모은 바람을 일부분 폭발시켜 안개를 걷어내지만...
그 자리엔 아무것도 없었다.
유우키: 앗.. 어디로..?!
ㅣ...밀번호.. 는... 9f88dkekwl020fkcls9six....
유우키: 크읏...?
Xhdtls이 순간 내지른 알 수 없는 말에 집중이 풀려 바람을 놓쳤지만. Xhdtls또한 그게 전부라는 듯 오래 유지하지 않은 채 다른 대상을 찾아 등을 돌린다.
────────────
[행동력 7/10]↑
<나나미> HP100/100 [0]
<키라리> HP510/510 [1~5]
[행동력 6/10]↑
<유우키> HP200/200 [6~7]
<카나코> HP320/320 [8~9]"
──────────────────────
전투 스텟 : https://bit.ly/32IJOe4
2.0 룰 : https://bit.ly/3jrAa5U
2.0 스킬 시트 : https://bit.ly/3lMsblj
2.0 계산기 : https://bit.ly/2Qh8TWA
1.0 참여자 호환 : https://bit.ly/2YikUPV
──────────────────────
<xhdtlsqud> Lv50
[email protected]/2000x1
[회피70][저항50][장갑20][방어40]
지휘관 등 명령체계상 상위에 있는 공격자에게 약점 (2배 피해)
「안 되면 되게 해라」
※ 모든 종류의 카운트 정지 판정이 성공할 경우, 카운트 정지에 저항하는 대신 해당 턴 동안 발동하는 스킬의 효과를 무력화합니다.
이후 무력화된 스킬 발동시 [복구 시도]의 카운트가 1 증가합니다.
"니가 못하면 누가 하는데? "
「복구 시도」C@UNT.[0/10]↑
※ 이 스킬의 카운트가 10 이상일 경우, 즉시 전투 종료
"하면 된다."
「랜테스팅」C@UNT.[1/2]↓
명중[60] 데미지[115]
:니퍼를 내질러 잘라냅니다
"UTP와 야전선은, 쓰기 나름"
「필수프로그램 재설치」C@UNT.[2/3]↓
명중[85] 데미지[120]
: 희뿌연 안개가 쐐기가 되어 연속으로 날아갑니다
※ [복구 시도] 스택/2의 값을 곱한 만큼 이 스킬의 데미지가 증가합니다
"나와라 가제트, 만능 재설치 CD-"
「서버실 점검」C@UNT.[3/5]↓
명중[100] 데미지[120]
: 수많은 인터넷 케이블이 촉수처럼 움직이며 적을 공격합니다
"그치만 인트라넷 다운이 아니면 통신이 서버실에 올 일이 없는걸"
「암호장비 로그인」C@UNT.[0/7]↓
명중[30] 데미지[150]
: 알 수 없는 문자열을 중얼대자, 머릿속이 암호화된 것처럼 생각이 정리가 되지 않습니다
※ 명중 판정이 [복구 시도] 스택을 곱한 값만큼 증가합니다
ㄴ [관통], [안 되면 되게 해라]의 효과를 2배로 적용, ""
"이열- 통신병이나 외우고 다닐 비밀번호-"
「전술정보통신체계 재부팅」C@UNT.[3/10]↓
명중[150]
:수많은 스위치가 꺼지고 켜지는 소리가 나자, 모든 종류의 의사소통이 불가능해집니다
※ 회피에 실패한 경우 [재부팅] 을 부여합니다
ㄴ[광역 공격], [안 되면 되게 해라]의 효과를 4배로 적용
"(두뇌 3000% 가동중) 음......"
"[재부팅] (2/2)↓
※ 2회간, 대상의 모든 행동 무력화
[전술정보통신체계]가 대상의 모든 의사소통 방식을 무력화합니다.
ㄴ 말을 하려면 단어의 의미를 까먹고, 행동하려면 묘사방식을 잊어버립니다"
──────────────────────
<적용중인 효과>
※ 공용 행동력 [8/10]↑
※ 「분석-2단계」(2/3)회
아군이 결과전 선언시 사용 가능, 치명타 발생시 치명계수 2.5배로 증가
유우키에게서 등을 돌린 Xhdtls는 작게 들려오다가 갈수록 커지는 하늘에서의 목소리에 무심코 그쪽을 보았다가 어린 아이만한 독수리...아니, 인형옷을 입었기에 딱 그 사이즈인 니나가 날카로운 발톱을 치켜든 채 자신의 코앞에 들이대는 걸 본다.
"「날개폭풍」
(어떤 원리인지는 모르지만)독수리 인형옷의 날개부분을 크게 키운 니나가 힘차게 날갯짓을 하면 마치 폭풍 같은 바람이 몰아칩니다. 바람이 얼마나 쎈지 주변의 물체들도 같이 날아가 적을 방해할 정도입니다.
◈공격
◈디버프
※다이스×2의 데미지
※[공격 디버프]성공시 3턴간 적의 회피, 저항-[1단계](*공격)감소
※행동력 소모:10"
※아리스의 분석 2단계 사용
───────────
[행동력 10/10]↑
<디미트리P> HP200/200 [0~3]
<니나> HP240/240 [4~6](이글 폼)
[행동력 4/10]↑
<아리스> HP220/220 [7~8]
<모모카> HP200/200 [9]"
디미트리P ← xhdtlsqud의「랜테스팅」회피 성공!
___________________
Rp중
───────────
[행동력 1/10]↑
<디미트리P> HP200/200 [0~3]
<니나> HP240/240 [4~6](이글 폼)
[행동력 5/10]↑
<아리스> HP220/220 [7~8]
<모모카> HP200/200 [9]"
──────────────────────
전투 스텟 : https://bit.ly/32IJOe4
2.0 룰 : https://bit.ly/3jrAa5U
2.0 스킬 시트 : https://bit.ly/3lMsblj
2.0 계산기 : https://bit.ly/2Qh8TWA
1.0 참여자 호환 : https://bit.ly/2YikUPV
──────────────────────
<xhdtlsqud> Lv50
[email protected]/2000x1
[회피70][저항50][장갑20][방어40]
지휘관 등 명령체계상 상위에 있는 공격자에게 약점 (2배 피해)
「안 되면 되게 해라」
※ 모든 종류의 카운트 정지 판정이 성공할 경우, 카운트 정지에 저항하는 대신 해당 턴 동안 발동하는 스킬의 효과를 무력화합니다.
이후 무력화된 스킬 발동시 [복구 시도]의 카운트가 1 증가합니다.
"니가 못하면 누가 하는데? "
「복구 시도」C@UNT.[0/10]↑
※ 이 스킬의 카운트가 10 이상일 경우, 즉시 전투 종료
"하면 된다."
「랜테스팅」C@UNT.[0/2]↓
명중[60] 데미지[115]
:니퍼를 내질러 잘라냅니다
"UTP와 야전선은, 쓰기 나름"
「필수프로그램 재설치」C@UNT.[1/3]↓
명중[85] 데미지[120]
: 희뿌연 안개가 쐐기가 되어 연속으로 날아갑니다
※ [복구 시도] 스택/2의 값을 곱한 만큼 이 스킬의 데미지가 증가합니다
"나와라 가제트, 만능 재설치 CD-"
「서버실 점검」C@UNT.[2/5]↓
명중[100] 데미지[120]
: 수많은 인터넷 케이블이 촉수처럼 움직이며 적을 공격합니다
"그치만 인트라넷 다운이 아니면 통신이 서버실에 올 일이 없는걸"
「암호장비 로그인」C@UNT.[6/7]↓
명중[30] 데미지[150]
: 알 수 없는 문자열을 중얼대자, 머릿속이 암호화된 것처럼 생각이 정리가 되지 않습니다
※ 명중 판정이 [복구 시도] 스택을 곱한 값만큼 증가합니다
ㄴ [관통], [안 되면 되게 해라]의 효과를 2배로 적용, ""
"이열- 통신병이나 외우고 다닐 비밀번호-"
「전술정보통신체계 재부팅」C@UNT.[2/10]↓
명중[150]
:수많은 스위치가 꺼지고 켜지는 소리가 나자, 모든 종류의 의사소통이 불가능해집니다
※ 회피에 실패한 경우 [재부팅] 을 부여합니다
ㄴ[광역 공격], [안 되면 되게 해라]의 효과를 4배로 적용
"(두뇌 3000% 가동중) 음......"
"[재부팅] (2/2)↓
※ 2회간, 대상의 모든 행동 무력화
[전술정보통신체계]가 대상의 모든 의사소통 방식을 무력화합니다.
ㄴ 말을 하려면 단어의 의미를 까먹고, 행동하려면 묘사방식을 잊어버립니다"
──────────────────────
<적용중인 효과>
※ 공용 행동력 [9/10]↑
※ 「분석-2단계」(1/3)회
아군이 결과전 선언시 사용 가능, 치명타 발생시 치명계수 2.5배로 증가
───────────
[행동력 4/10]↑
<아카네p> HP500/500 [5~9]
<시키> HP105/200 [0]
[행동력 3/10]↑
<란코> HP200/200 [1~2]
<미쿠> HP200/200 [3~4]
"「조준」
◈다이스보정
※ 주사위의 최소값을 주사위값/2(버림) +50으로 고정. 단, 크리티컬과 빗나감은 본래의 주사위값으로 적용.
※ 자신의 스킬과 함께 사용 가능.
※ 행동력 1"
"「마력탄」
칸자키 란코의 마나를 응축시킨 탄. 물질과 상호작용하지 않는 마나의 특성상 구조가 불안정한 편.
◈공격
※ 다이스x3의 데미지
※ 암속성
※ 콤마 20이하에서 데미지가 반감
※ 행동력 5"
<에인헤랴르>
"「주포 (출력 50%)」
▽
◈공격
공격력 3.5배 / 행동력 5 / 사용 후 5턴간 에인헤랴르 사용 불가. 사용한 턴 행동력이 자연회복되지 않음."
에인헤랴르 → xhdtlsqud 공격성공! / 데미지 348 / 잔여 HP189
아카네p ← xhdtlsqud「필수프로그램 재설치」 회피실패! / 피해 0 / 잔여 HP500
(RP)
───────────
[행동력 1/10]↑
<아카네p> HP500/500 [5~9]
<시키> HP105/200 [0]
[행동력 4/10]↑
<란코> HP200/200 [1~2]
<미쿠> HP200/200 [3~4]
──────────────────────
전투 스텟 : https://bit.ly/32IJOe4
2.0 룰 : https://bit.ly/3jrAa5U
2.0 스킬 시트 : https://bit.ly/3lMsblj
2.0 계산기 : https://bit.ly/2Qh8TWA
1.0 참여자 호환 : https://bit.ly/2YikUPV
──────────────────────
<xhdtlsqud> Lv50
[email protected]/2000x1
[회피70][저항50][장갑20][방어40]
지휘관 등 명령체계상 상위에 있는 공격자에게 약점 (2배 피해)
「안 되면 되게 해라」
※ 모든 종류의 카운트 정지 판정이 성공할 경우, 카운트 정지에 저항하는 대신 해당 턴 동안 발동하는 스킬의 효과를 무력화합니다.
이후 무력화된 스킬 발동시 [복구 시도]의 카운트가 1 증가합니다.
"니가 못하면 누가 하는데? "
「복구 시도」C@UNT.[0/10]↑
※ 이 스킬의 카운트가 10 이상일 경우, 즉시 전투 종료
"하면 된다."
「랜테스팅」C@UNT.[0/2]↓
명중[60] 데미지[115]
:니퍼를 내질러 잘라냅니다
"UTP와 야전선은, 쓰기 나름"
「필수프로그램 재설치」C@UNT.[0/3]↓
명중[85] 데미지[120]
: 희뿌연 안개가 쐐기가 되어 연속으로 날아갑니다
※ [복구 시도] 스택/2의 값을 곱한 만큼 이 스킬의 데미지가 증가합니다
"나와라 가제트, 만능 재설치 CD-"
「서버실 점검」C@UNT.[1/5]↓
명중[100] 데미지[120]
: 수많은 인터넷 케이블이 촉수처럼 움직이며 적을 공격합니다
"그치만 인트라넷 다운이 아니면 통신이 서버실에 올 일이 없는걸"
「암호장비 로그인」C@UNT.[5/7]↓
명중[30] 데미지[150]
: 알 수 없는 문자열을 중얼대자, 머릿속이 암호화된 것처럼 생각이 정리가 되지 않습니다
※ 명중 판정이 [복구 시도] 스택을 곱한 값만큼 증가합니다
ㄴ [관통], [안 되면 되게 해라]의 효과를 2배로 적용, ""
"이열- 통신병이나 외우고 다닐 비밀번호-"
「전술정보통신체계 재부팅」C@UNT.[1/10]↓
명중[150]
:수많은 스위치가 꺼지고 켜지는 소리가 나자, 모든 종류의 의사소통이 불가능해집니다
※ 회피에 실패한 경우 [재부팅] 을 부여합니다
ㄴ[광역 공격], [안 되면 되게 해라]의 효과를 4배로 적용
"(두뇌 3000% 가동중) 음......"
"[재부팅] (2/2)↓
※ 2회간, 대상의 모든 행동 무력화
[전술정보통신체계]가 대상의 모든 의사소통 방식을 무력화합니다.
ㄴ 말을 하려면 단어의 의미를 까먹고, 행동하려면 묘사방식을 잊어버립니다"
──────────────────────
<적용중인 효과>
※ 공용 행동력 [4/10]↑
※ 「분석-2단계」(1/3)회
아군이 결과전 선언시 사용 가능, 치명타 발생시 치명계수 2.5배로 증가
아카네 "넵!! 코치!!" 좌악
포틴P "아니, 프로듀서인데.. 뭐, 기합 들어갔다면야."
「버닝 허리케인」
태클 일격에 전부를 걸기에 불안정하고 읽히기 쉬운 것은 아카네의 스타일 자체가 가진 약점.
그 약점을 테크닉에서 보완하기 위해 고안해낸 새로운 기술.
거리를 좁히는데만 집중하는 움직임으로 빠르고 낮게 파고들어, 보디블로로 상대방을 쳐 올리고 무방비로 추락하는 상대에게 진짜 태클을 먹이는 이중설계를 통해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공격
※행동력 소모 : 9or10
※위력은 9 소모로 4배, 10 소모로 4.5배
※빗나가지 않음.
※빗나갔을 경우, 플레이어의 다음 턴 개시시에 행동력을 3 반환하지만 그 턴 진행시 반드시 아카네가 행동해야 함.(행동이 불가능한 상태라면 회복도 제약도 적용하지 않음)
-10 소모
사치코 "으아, 궁지에 몰린 쥐라는 건가요.. 아니, 그보다 아카네씨는 저걸 정면으로?! 안 말려요?!"
포틴P "괜찮아. 지금까지 지켜보고 판단한 거니까. 저런 식의 위험이라면, 아카네가 제격이거든."
단거리달리기의 주자처럼 속도에만 집중해 밤을 가르고 질주하는 아카네. 상대가 손을 뻗자 그 방향으로 곡선을 그리며 아카네에게 발사된 니퍼들은 그 질주에 전혀 영향을 주지 못하고-
기력을 모아 몸체를 통째로 붙잡아 끊을듯이 커다란 니퍼를 그 진로에 소환했으나, 아카네가 달리는 기세를 전혀 늦추지 않고 양쪽 날을 붙잡아 힘을 주자 금이 가곤 비틀려 깨져 버린다.
아카네 "크다고 다 되진 않습니다!" 쨍강
그러자 다음이랄 것도 없는 동시에, 어느새 일대를 감싼 안개의 쐐기가 화살처럼 날아와 사방에서 박히려 든다!
하지만 몸을 틀어 한번 옆돌기를 하는 것으로 급소가 될 여지가 있는 얼굴과 심장만 피하고 전부 경화된 몸으로 받아내버리고, 바닥에 엎어질듯 낮은 자세가 된 그 모습에서, 몸을 일으키면서 보디블로! 외견처럼 그리 무겁다 할 수 없는 적은 높이까지 쳐 올려진다!
아카네 "마지막 터치다운입니다!!"
큰 보폭으로 뛰어서 거리를 다시 조절하고, 띄워진 적이 떨어질 장소로 심화를 불태워 전력 태클을 개시!!
최후의 저항으로 랜선의 무리..혹은 폭포가 시야를 가릴 정도의 스케일로 아카네를 저지하러 쏟아져 내리나, 이미 결정타를 위해 화염을 발산하고 있는 아카네에게는 제대로 닿는 것조차 없이 전부 허무하게 소각당할 뿐.
지면에 닿기 직전 아카네의 태클이 직격하는 묵직한 충돌음과 함께 그대로 녹아웃되고, 한밤중에 떠오른 태양처럼 타올랐던 아카네도 불길을 갈무리하자 밤은 다시 고요한 장막에 감싸인다.
아카네 "보옴바-!!!" 화악
사치코 "네, 뭐.. 알고는 있었지만요.. 새삼 황당한 튼튼함이네요.."
포틴P "너랑은 정 반대니까. 위력 부족인 재주는..아무리 많아도 저 벽을 못 뚫지."
아카네 → xhdtlsqud 공격성공! / 데미지 267 / 잔여 HP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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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 스텟 : https://bit.ly/32IJOe4
2.0 룰 : https://bit.ly/3jrAa5U
2.0 스킬 시트 : https://bit.ly/3lMsblj
2.0 계산기 : https://bit.ly/2Qh8TWA
1.0 참여자 호환 : https://bit.ly/2YikUPV
──────────────────────
<xhdtlsqud> Lv50
[email protected]/2000x1
[회피70][저항50][장갑20][방어40]
지휘관 등 명령체계상 상위에 있는 공격자에게 약점 (2배 피해)
「안 되면 되게 해라」
※ 모든 종류의 카운트 정지 판정이 성공할 경우, 카운트 정지에 저항하는 대신 해당 턴 동안 발동하는 스킬의 효과를 무력화합니다.
이후 무력화된 스킬 발동시 [복구 시도]의 카운트가 1 증가합니다.
"니가 못하면 누가 하는데? "
「복구 시도」C@UNT.[0/10]↑
※ 이 스킬의 카운트가 10 이상일 경우, 즉시 전투 종료
"하면 된다."
「랜테스팅」C@UNT.[0/2]↓
명중[60] 데미지[115]
:니퍼를 내질러 잘라냅니다
"UTP와 야전선은, 쓰기 나름"
「필수프로그램 재설치」C@UNT.[0/3]↓
명중[85] 데미지[120]
: 희뿌연 안개가 쐐기가 되어 연속으로 날아갑니다
※ [복구 시도] 스택/2의 값을 곱한 만큼 이 스킬의 데미지가 증가합니다
"나와라 가제트, 만능 재설치 CD-"
「서버실 점검」C@UNT.[1/5]↓
명중[100] 데미지[120]
: 수많은 인터넷 케이블이 촉수처럼 움직이며 적을 공격합니다
"그치만 인트라넷 다운이 아니면 통신이 서버실에 올 일이 없는걸"
「암호장비 로그인」C@UNT.[5/7]↓
명중[30] 데미지[150]
: 알 수 없는 문자열을 중얼대자, 머릿속이 암호화된 것처럼 생각이 정리가 되지 않습니다
※ 명중 판정이 [복구 시도] 스택을 곱한 값만큼 증가합니다
ㄴ [관통], [안 되면 되게 해라]의 효과를 2배로 적용, ""
"이열- 통신병이나 외우고 다닐 비밀번호-"
「전술정보통신체계 재부팅」C@UNT.[1/10]↓
명중[150]
:수많은 스위치가 꺼지고 켜지는 소리가 나자, 모든 종류의 의사소통이 불가능해집니다
※ 회피에 실패한 경우 [재부팅] 을 부여합니다
ㄴ[광역 공격], [안 되면 되게 해라]의 효과를 4배로 적용
"(두뇌 3000% 가동중) 음......"
"[재부팅] (2/2)↓
※ 2회간, 대상의 모든 행동 무력화
[전술정보통신체계]가 대상의 모든 의사소통 방식을 무력화합니다.
ㄴ 말을 하려면 단어의 의미를 까먹고, 행동하려면 묘사방식을 잊어버립니다"
──────────────────────
<적용중인 효과>
※ 공용 행동력 [4/10]↑
※ 「분석-2단계」(1/3)회
아군이 결과전 선언시 사용 가능, 치명타 발생시 치명계수 2.5배로 증가
※ 레벨UP 리스트
아르티옴 (@glor*****)레벨업! Lv57 → Lv58
크시코스(@john****)레벨업! Lv48 → Lv49
타노스 (jw*****)레벨업! Lv48 → Lv49
WasaB (@teah***)레벨업! Lv46 → Lv47
[일상]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v7bExu2ImozNQyL1PmcSOJwjZO5Eg-hDHeouI_xmHqc/edit#gid=451773346&range=A1
※ 각 아이돌과 프로듀서들의 일정표입니다. 해당 내용을 참고하여 (혹은 참고하지 않아도) 답덧글로 RP시 다음 스폰의 시작 행동력에 +1 보너스를 받습니다.
(스폰 참전 후에 작성하여도 유효)
<설명>
일과 : 아이돌 및 프로듀서의 주요 일과중 하나. 원하는 장면이 있다면 꼭 해당 일과를 중심으로 RP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오늘의 만남 : 아이돌 및 프로듀서가 당일 만나게 되는 사람. 원하는 장면이 있다면 무시하여도 좋고, 아니면 함께 일과를 진행하는 것으로 RP하여도 좋습니다.
(에인헤랴르/요르문간드/보통은 만나기 힘든 다른 세계의 인물/ 또한 무시하여도 좋습니다.)
오늘의 기분 : 당일 오프인 사람들이 왠지 모르게 마음이 가는 일반적인 취미활동입니다. 원하는 장면이 있다면 무시하여도 좋습니다.
일과중 원하는 소재가 있다면 언제든 말씀해주시길 바랍니다."
람쥐P"어디, 그럼 다들 모였지?"
때는 주말, 무슨 일인지 1부서의 프로듀서들은 346 본사에서 조금 떨어진 곳의 공용주방에 모두 모여있었다. 평일도 아닌 주말에, 그것도 프로젝트룸이 아닌 공용주방에, 아이돌들 하나 없이 프로듀서들만 있는 이 모습은 팥빵에 팥소가 빠진 양 뭔가 허전함을 주는 걸 넘어 왜인지 초현실적인 인상까지 줬다.
그러나 이들이 왜 하필 오늘 여기에 모였는지에 대한 당위성을 눈 씻고는 찾아볼 수 없는 사람도 지금 날짜가 3월 초순이라는 것과 그들 앞의 테이블에 각종 과일, 설탕, 밀가루등 디저트 조리에 쓰이는 재료들이 올라와 있다는 걸 확인하면 그제서야 그들이 한 가지 목적을 위해 모였다는 걸 알 수 있을 것이다.
프로듀서들은 아이돌들에게 줄 화이트 데이 선물을 직접 만들기 위해 오늘 이곳에 모였음을.
검은 와이셔츠 위에 하얀 앞치마를 두르며 디미트리P가 넌지시 말했다.
디미트리P"그 이유가 화이트데이 선물이라고 생각하면 어째 기분이 이상하지만."
늬바"너도 그 화이트데이 선물 만들려고 온 거면서."
디미트리P"누가 모른데, 나 스스로도 놀라고 있다고. 살면서 과자 만들기하고 연이 없을 줄 알았는데."
늬바"뭐, 원래대로라면 아이돌들하고도 연이 없는 아저씨여야했지."
디미트리P"오늘따라 신랄하구만, 응? 늬바."
늬바"왜, 나쁘지 않지 않나? 이렇게 농담이나 따먹고, 과자나 만드는 이 날이."
디미트리P"흠..."
얼핏 늬바의 말에 쉽사리 찬성하지 못하는 듯이 보이는 디미트리P였지만 거꾸로 반대의견조차도 내지않고 신음만 흘리는 그의 모습에서, 그 또한 반대는 안하는 걸 알 수 있다.
히데루p"음 뭐... 올해는 유난히 퀄리티가 좋다보니 통상품으로 넘기기 힘들단 말이죠... 아카네 녀석 괜한 일을..... 하아.... 맛있었지만."
디미트리P는 웃으면서 기억을 되감아 아카네P가 만들어줬던 초콜릿의 맛을 회상했다.
디미트리P"그래도 맛은 대단했지. 왠만한 고가 초콜릿보다도 맛있었어. 특히 밀크 초콜릿하고 다크 초콜릿을 같이 넣은 게 좋았지. 다른 사람들도 다 그렇게 받았겠지만 난 단 걸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 구성이 더 마음에 들었어."
X튜브로 디저트 만드는 영상을 시청하며, 작게 중얼거린다
카나코가 아니더라도... 나나미나 키라리..유우키도 서로 도와주고 힘냈는데 이 정돈 해 줄 수 있지.
디미트리P"알겠어. 둘 다 고생했겠는걸."
제적한 아이돌 전원이 여성인 346 프로덕션에게는 여느 기념일보다 팬들을 더 끌어모을 수 있고, 각종 이벤트를 열어 이득을 끌어모을 수 있는 발렌타인 데이가 중요시되는 반면 화이트 데이는 경외시되는 측면이 확실히 있다.
문제는 이게 프로듀서들에게도 예외는 아니라, 아이돌들에게 발렌타인 초콜릿을 받고도 화이트 데이를 무의식적으로 발렌타인보다 순위를 밑으로 두는 탓에 수제 초콜릿을 받아놓고도 주로 파는 것 위주로 아이돌들에게 보답을 해준 것이였다.
하지만 이쯤 되니 프로듀서들도 슬슬 양심에 찔리기 시작하는 것도 사실, 그렇기에 이번 화이트 데이만큼은 이때까지 발렌데이 초콜릿은 준 아이돌들에게 답례를 위한 사탕을 자신들이 직접 만들기로 하여 이렇게 단체 행동에 나선 것이였다.
346 단말기를 이용해 바로 포틴P에게 재료 값을 인터넷 뱅킹으로 입금하면서 디미트리P가 중얼거렸다.
늬바"아무리 비싸다고 해도 수제의 정성에는 미칠 수 없으니까. 너도 느꼈잖아? 그 애들이 만든 건 어떤 가게에 가도 구할 수 없는 맛이란걸."
디미트리P"윽, 그건 그렇지..."
늬바의 말에 디미트리P는 이때까지 자신의 아이돌들과 다른 한명이 줬던 초콜릿의 맛을 하나씩 플래시백해보다가 무심코 중얼거렸다.
디미트리P"...그 아이들이 내가 만든 것으로도 기뻐해줬으면 좋겠는데 말이지."
란코 시키 미쿠 린 아즈키, 대충 스니커즈를 사와서 때운 안즈를 제외한 담당 다섯, 그리고 담당인 유미를 포함한 에인헤랴르 다섯, 그리고 왠지 모르게 수제 초콜렛을 전달받은 미셸 정도를 제외하면 적어도 손가락으로 셀 수 있는 만큼의 초콜릿 정도를 받은 히데루p는 재료를 분류하며 말했다.
히데루p"음... 적다고는 못하겠지만 역시 저것보다는 낫겠죠."
그리고 히데루p가 가리킨 곳에는 산더미처럼 재료를 쌓아둔 람쥐p를 가리켰다.
디미트리P"저녀석 저거 오늘 안에 다 만들 수 있으려나..."
늬바"초콜릿을 얼마나 받았으면...이성에게 인기가 얼마나 있는거야..."
늬바는 자기 친구가 아이돌과 아카네P를 제외하면 프로덕션의 여직원에게서 받은 초콜릿이 없다는 걸 깨달았다.
늬바"그러고보니 디마, 너. 아냐들하고 아카네를 제외하면 초콜릿 못 받았지?"
디미트리P"뭐, 그렇지. 이런 아저씨가 취향인 사람이 있을리가 없잖냐."
늬바"이미 있는 사람들을 갑자기 없는 사람으로 만들지 말고."
디미트리P"아, 뭐...걔는 내가 봐도 취향이 특이하다고 밖에..."
히데루P "그런 타입이 알게 모르게 여직원 킬러라서. 그러는 본인은 어떠신지?"
포틴P "저는.. 담당은 3명이지만, 평소에 신세 많이 주고받는 사람들에겐 받은 게 있어서.. 그쪽까지 넣으면 저도 양이 꽤 되는군요. 게으름부릴 틈은 없겠는데."
히데루P "뭐, 그쪽으로 가면 우정초코랄지.. 인망초코라고 보는데요."
포틴P "그렇기야 합니다만 만드는 김이고.. 으음. 담당들 줄 물건들은 차별화를 할 예정이니 괜찮겠죠. 아무튼 가져온 것들부터 점검해야겠군요."
디저트에 누구보다도 진심인데다 가끔은 스스로 만들어 먹기도 하는 람쥐P가 있어서 미리 레시피를 기억해온 사람도, 뭘 만들지 정해오기만 한 사람도, 아무런 아이디어를 떠올리지 못한 초짜도 큰 어려움 없이 각자의 화이트데이 선물을 순조롭게 준비해가고 있었다.
물론 진심이여도 너무 진심인 사람 몇몇은 듣도보도 못한 재료를 가지고 와서 다른 사람을 기겁하게 만들기도 하며, 프로듀서들은 각자의 전쟁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렇게 말하면서 케이크와 사탕 등의 레시피를 여러가지 펼쳐놓고 재료를 다듬기 시작하는 히데루p였다.
양손바닥을 맞부딪혀서 '짝'소리를 크게 낸 디미트리P는 선반 밑으로 몸을 웅크리더니 조금있다가 푸른색의 굵은 줄기를 가진 어떤 식물이 담긴 바구니를 꺼내들었다.
분명 화이트데이인데 왠 대나무같은 식물이 튀어나온거지?
하며 자연스레 프로듀서들의 시선은 그쪽으로 쏠렸다. 그리고 몇몇은 디미트리P가 나기과(?)가 아니란 사실과 오늘이 화이트데이란 것, 왠지 모르게 은은하게 풍기는 단내에 그것이 설탕의 원료, 사탕수수임을 눈치챘다.
디미트리P"엉? 왜 그래들, 사람을 빤히 쳐다보고. 아, 혹시 이거 필요하냐?"
히데루p"아뇨 뭐... 그만한 각오가 필요해 보인다는건 납득했으니 말이죠. 저도 하나 먹어보니 역시 장비빨.... 아니, 동생의 사랑이 참 무겁더라구요."
사정은 죄다 꿰고 있다는 투의 히데루P를 향해 한마디 쏘아붙힌 디미트리P는 피식 웃고 있었다.
디미트리P"너도 먹어봤으니 알 거 아냐. 이정도는 해야 그 녀석한테, 그 아이들에게 당당히 내밀 수만 있을 것 같다고."
그 말과 동시에 그가 진작 폭 1.5M의 전동주행 캐리어에 실어 온 문제의 '준비물'이 베일을 벗자, 한순간에 분주하게 움직이던 프로듀서들이 굳어 버린다.
최상단의 재료 투입구부터 해서 갖은 공정 최종적으로 모양을 내는 틀에 세팅하는, 등신같은 짓은 당장 하자는 결론이 도출되는 개발자가 관여했을게 분명해 보이는 [아메스톰 XX-ROSS] 라는 명패까지 떡하니 붙어있는 괴 메카..아니, 조리도구를 보면 이 베테랑들이라도 그럴 만도 할 일.
거기에 한눈에 봐도 꽤 전문성이 느껴지는 복잡한 포장의 재료들까지 더해져, 본인의 능력으로 소환해둔 게 없다는 점이 최후의 양심인가 싶을 정도로 포틴P의 재료와 장비 준비는 과잉화력 수준이었다.
뭔 짓을 벌일 줄은 알았지만 이 정도일지는 몰랐던 동료들로부터 황당함이 섞인 직구가 튀어나온 것도 필연적인 일.
크시코스P "뭡니까, 이건. 기계로 뽑은 수타면 뭐 그런거라도 하시려는지?"
포틴P "어허, 엄연히 수제 사탕의 공식을 따라서 제조할 겁니다. 다만 제 솜씨가 제일 큰 변수이니만큼, 이건 공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실수를 전부 필요최저한으로 억누른.. 말하자면 궁극의 수제 사탕 메이커 세트! 시판 조리도구들을 아키하 연구소에 부탁해서 합성..아니, 적절히 '조립'한 정도지만요. 람쥐P의 자문도 있었으니 성능은 보장되고.. 제가 할 일은 재료 배합이나 장비의 세팅과 조작이 대부분이 되죠. 이거라면 저라도 괜찮은 걸 만들 수 있을겁니다!"
디미트리P "그걸 이제 수제라고 부를 수 있는 게 맞나.."
포틴P "재료부터 장비까지 제가 '손수' 준비한 거니까요." 뻔뻔
디미트리P "아, 그러셔."
발렌타인의 작전에 이어 또 어처구니가 없어 한숨을 내쉰 디미트리P였지만, 이번엔 별 토는 달지 않고 자신의 일로 돌아갔다.
부족한 부분을 도구로 채운다는 것은 인류의 보편성이고, 비인간적으로 강한 사람이 넘치는 이곳에서 그걸 가장 뼛속깊이 새기고 있는 것은 그이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벌써 뭘 까서 먹..재료의 상태를 확인하던 람쥐P가 우물거리며 말했다.
람쥐P "애초에 도구 없이는 시작이 안 되는 제과라고. 사용법을 숙지했다면 초보자도 좋은 도구는 도움이 되는 법이야. 나는 도구 그 자체지만."
포틴P "오늘따라 부럽긴 하단 말이죠, 그거. 아무튼 시작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