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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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 [주사위] 생존본능 TRPG
(글 진행은 반드시 댓글로 시작해주시기 바랍니다.)
생존본능 TRPG 플레이 로그 (Google Drive)
※ 페이지 우상단의 를 클릭하시면 리스트 보기가 가능합니다.
참여자분들은 반드시 룰을 읽어주세요. → https://sites.google.com/site/idolmastervalkyria/lul/yeonpyo
룰이 늘어난 덕분에 여러가지 전개가 가능해졌지만, 처음 출발했던 때보다 룰의 종류가 많아진 편입니다. 물론 스레로서는 굉장히 복잡해진 편이지만 TRPG 룰로서는 거의 없는 거나 마찬가지기에, 룰과 약간의 플레이 로그를 차근차근 읽어보시면 금방 감을 잡으실 수 있습니다.
※ 거의 붉은 글씨 위주로만 읽더라도 플레이에 큰 지장이 생기지 않습니다.
<공지>
16/11/21 생존본능 TRPG 위키를 개설했습니다.
https://sites.google.com/site/idolmastervalkyria/위키 사이트 개장했습니다. 비밀글로 E메일을 적어주시면 그 메일 편으로 위키 수정 권한을 드리니, 제시된 문서 양식에 따라 설정을 넣어주세요. (아직 적어야 할 게 산더미 같긴 하지만 ㅇ<-<) 문서양식 등은 히데루p와 이치노세시키의 프로필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16/12/10 생존본능 TRPG 의 관리자 권한을 더헤드(@chs2***)님과 포틴P (@howo***)님에게 넘깁니다.
12월 12일 예정된 현 관리자 히데루(@cosmo****)의 공군입대로. 오늘부로 더헤드(@chs2***)님과 포틴P (@howo***)님에게 모든 운영권한을 공동운영의 형태로 넘겨드립니다. 공동 운영을 선택한 이유는 두 분 다 입대 직전의 저처럼 TRPG에 많은 시간을 할애 할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며, 통상적으로 두 분이 가장 많은 수의 아이돌들로 RP를 진행해왔던 점이 큽니다.
그리고 공동운영으로 관리자가 둘이 되었다고는 하나, 이제 일반 유저분들도 연표, 사건일지, 케릭터 등의 정보를 함께 수정 해주시길 바랍니다.
18/1/12 현재 생존본능 TRPG는 신규 참여자를 모집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향후 상황에 따라 모집할 의향은 있기 때문에, 참여자가 고정된 것은 아닙니다.
19/10/17 최근의 세션에서 사용했던 Roll20 플레이 페이지를, Roll20 기능의 연습을 겸해서 채팅을 통한 커뮤니케이션 장소로도 개방하고 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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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 합선 사건」
절대로 연결 될 리 없었던 수 많은 평행우주들이, 마치 스파크를 튀기며 폭발한 전선들처럼 얽혀버린 원인은, 세계의 어떤 저명한 과학자도 밝혀낼 수 없었다.
물론 그 원인을 밝혀낼 충분한 사전지식도 가지지 못하던 인류였지만, 그들은 당장에 온갖 평행세계로부터 쳐들어오는 외계종족, 다른차원의 괴물들 따위로부터 생존하기에도 벅찼다.
결국 전세는 불리해지고 인류의 멸망이 코앞까지 봉착할 그 때였다.
「아이돌」
본래는 춤과 노래 등을 통해 대중적인 인기를 얻어, 돈을 벌며 살아가는 주로 저연령층의 예술인들을 지칭했던 그녀들.
그녀들은 그 「세계선 합선 사건」을 계기로, 초능력, 마법 등의 「능력」지니게 되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들의 활약으로 지구상에서 모든 이계의 존재들을 몰아내게 되었다.
「프로듀서」
하지만 대체로 어린 아이들로 구성된 그녀들이 냉혹하고 잔혹한 전장에서, 그 의지를 잃어버리지 않고 효율적으로 싸울 수 있었던 것은, 그녀들을 뒷받쳐주고 통솔해준 「프로듀서」들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결과적으로 그들의 활약으로 인류는 어떻게든 생존 할 수 있었고, 외계의 기술들과 새로이 발견된 마법 등을 이용해 비약적인 문명의 발전을 이룩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새로운 투쟁의 서막.
그들의 세계에 다녀온 한 프로듀서의 설명에 의하면, 스스로를「기계정령」이라고 칭한 그들은 강렬한 투지와 「생존본능」을 가진 인간 전사를 찾고 있다고 했다.
먼스(탐욕) 투스(교만) 웬즈(폭식) 덜즈(질투) 프라이(나태) 세럴(색욕) 선(분노).
그리고 아직 깨어나지 못한 플루토(광기).
그 명분도, 목적도 알 수 없었지만, 단 한 가지의 사실 만큼은 분명했다.
아이돌과 프로듀서들은, 자신들의 세계를 지키고, 또한 살아남기 위해 다시 한번 전화(戰火)의 열기에 삼켜지려 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 기계정령은 더헤드(@chs2***)씨의 오리지널 설정을 차용, 변형시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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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일지를 쭉 읽어나가던 아카네p는, 작품에는 없었던 마지막 페이지를 열고 말했다.
아카네p"딸은 믿을만한 자에게 맡겼다. 비록 내가 사랑한 그 모든 것을 잃고 가문으로 돌아온 나는 지금껏 외면했던 현실에 삼켜지게 되겠지만, 나와 그녀의 아이라면 분명 어디에서도 씩씩하게 자라날 터. 오 나의 트리시, 언젠가 헬헤임의 왕궁 지하 깊숙한 곳에서 만나게 되기를......"
그리고, 어느새 선물상자를 들고 안쪽에 들어와있었던 유이 또한, 아카네p의 낭독을 듣게 되었다.
사치코 "실제로 어떻게 되었다고 적혀있진 않은가보네요.. 믿을만한 자에게 맡겼다고 하니, 잘 성장했을 거라고 생각할 여지는 늘었지만요.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훨씬 충격적인 내용도 각오했었는데. 책을 쓴 사람에 대한 정보 같은건..더 없나요?"
아카네p"음... 이름이나 서명은 딱히 적혀져있지 않네."
그 낭독을 들은 노노는, 다시금 초상화를 올려다보았다.
금발과 푸른 눈의… '인간'으로 보이는 그 초상화를.
노노 "어라, 잠깐만요 아카네p 씨… 그런데 '진조'라면 순혈일수록 강하다는 거죠…? '가문 외'의 피가 섞이지 않은…?"
그러던 중, 노노가 문득 자신이 놓친 사실을 깨달은 듯 멈칫하더니, 아카네P를 향해 조심히, 작게 물어보았다.
그것을 들은 노노는 그대로 고개를 돌려 방문을 바라보게 되었다.
지금은 나가있는… '카밀라'가 있는 곳을.
노노 "카밀라 씨의…? 하지만 아까의 방에서 본 카밀라 씨의 어머니의 사진도…"
깨달아갈수록 의문과 혼란이 늘어가는 상황에, 노노는 잠시 진정하며 머릿속을 정리해보았다.
노노 "그 전의… 인물…?"
크시코스P '잠깐... 저 초상화. 왠지 낯익은 얼굴인가...?'
크시코스P는 초상화를 유심히 보며, '자신이 아는 누군가' 와 닮은 얼굴이 아닌지 떠올린다.
크시코스P “...맙소사.”
크시코스P의 생각의 마지막 단어는, 놀라움에 못 이겨 입 밖으로 나오고 말았다.
나오 “뭐? 뭐야, 프로듀서? 아직 무슨 상황인지 모르겠는데?”
크시코스P “나오… 아니다, 이건 모두에게 말해야 하겠지. 다들 잠깐만, 할 이야기가 있는데.”
그렇게 눈을 반짝이며 탐정의 입에 기대를 모으는 아카네p였다.
노노 "… 책은 200년 전이니까, 카밀라 씨의 남매 분들의 이야기는 아닐 거예요. 적어도… 직접적으로는요."
노노 "하지만 이 책이 이 장소에 있다는 건… 분명히 '연관'은 있다는 거…겠죠."
치나츠 "필요하면 내 쪽에서 다시 설명할테니 걱정 마."
사치코 "듣고 나니 추억은 추억인채로 둘 걸 그랬다고..생각할 내용만 아니면 좋겠네요.."
아카네P “드디어 수수께끼는 모두 풀린 거야?”
크시코스P “풀렸다고 해야 하나… 오히려 그보다 더 큰 문제가 새로 생길 것 같지만. 일단 알아낸 게 있으니까 공유해야 하겠지. 그럼, 우선은.”
크시코스P는 아카네P의 손에 들린, 오래된 책을 가리키며 말했다.
크시코스P “우선, 우리가 들었던 ‘흡혈귀 이야기’... 그게 단순한 동화 속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는 것, 그리고 동화에서와는 달리 실제로는 두 주인공이 이어졌고… 딸까지 얻었고, 행복하게 살았다는 것. 여기까지는 다들 알고 있을 테고.”
크시코스P “문제는 이 두 주인공, 그러니까 ‘흡혈귀 귀족 소년’ 과 ‘인간 하녀 여성’이 누구냐…는 건데. 자, 여기서부터 일이 좀 복잡해지는 거지. 일단 이 두 명은 어떻게든 카밀라 가문과 관계가 있는 사람으로 보는 게 맞을 거야. 마리가 이 책의 자필 원고를 가지고 있는 시점에서 그게 자연스러우니까. 그리고…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카밀라의 아버지가 카밀라에게 그 동화를 보여주지 않으려던 이유도 설명이 되고 말이지.”
나오 “...카밀라 가의 사람. 응, 확실히 그렇지… 하지만 누구? 설마 카밀라의 아버지 본인인가…?”
크시코스P “아니. 그보다 더 잘 맞아떨어지는 인물이 있어. 3층에서 객실 방향으로 간 사람들은 아마 기억할 텐데. 얼굴에 붉은 줄이 그어졌던 사진이 있었지. 혹시 기억나?”
사치코 “아, 그러고 보니… 분명 카밀라의 삼촌이라고 했었죠. 전쟁 중에 전사했다고…”
크시코스P “글쎄. 귀족 가문에서 전쟁 중에 전사한 사람의 얼굴을 굳이 그렇게 지워내야 했던 걸까? 애초에 얼굴을 그렇게 박박 칠해놓는 이유라면… 당사자를 가문의 수치로 생각해서 그랬다는 게 더 자연스럽지. 순혈 가문의 진조가, 인간 하녀와 눈이 맞았다면… 당시 카밀라의 삼촌이 ‘소년’이었던 시절에는, 의절당해도 이상하지 않은 일이었을 거야.”
나오 “확실히… 그럼, 흡혈귀 귀족 소년이 카밀라의 삼촌이었다면, 그 흡혈귀와 사랑에 빠진 하녀는…?”
크시코스P “저기 있는 초상화. 뭔가 위화감이 느껴지더라고. 기본적으로 흡혈귀들은 진조든 아니든, 혼혈이든 순혈이든 전부 붉은 눈을 하고 있잖아? 그건 이 카밀라 가의 사람들도 예외가 아니고. 그런데 저 사람만 사파이어처럼 푸른 눈이지. 인간이라는 뜻이야. 마리가 알고 있고, 소중히 여기는 인간… 정황상 마리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인간의 초상화, 그리고 책이 같은 공간에 놓여 있어도 이상한 일은 아니겠지. 내 추측으로는, 저 초상화 속의 여성이 이야기 속의 하녀라고 봐도 될 것 같아. 그런데 말이지…”
크시코스P는 고개를 으쓱했다.
크시코스P “저 여성분, 우리가 아는 누군가와 참 닮은 것 같단 말이지? 저 긴 금발에, 자신만만한 듯한 표정, 어렴풋이 느껴지는 카리스마. 물론 눈 색깔은 다르지만, 전체적으로 외모에 분위기까지 알고 보니까 정말 닮았단 말이야.”
크시코스P “게다가 저 책이 출판된 연도가 약 200에서 300년 전… 그리고, 우리 니플헤임의 지도자 미셸 엘리엇 씨의 나이가 200에서 300년 전. 그러면 자, 이쯤 됐으면 여기서 질문 하나.”
크시코스P는 말을 꺼내면서 자신도 믿기지 않는지,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말한다.
크시코스P “카밀라와 미셸의 관계는?”
나오 “카밀라의 삼촌이… 미셸의 아버지니까… 사촌…이라고?!”
의외로 이공계가 아닌 이런 추리에는 약한지, 아카네p는 생각치도 못했다는 투로 크시코스p에게 말했다.
미레이 "그건…… 잠깐, 그럼 미셸은 이걸 알고 있는 거야…?"
노노 "… 글쎄요… 하지만…"
노노 "모르실 거란 생각은… 들지 않는 건데요…"
미레이 "그럼 미셸은… 자신의…"
노노 "…… 미셸 씨…"
모모카"하야테양! 목소리가 커요!"
모모카의 주의로 무심코 입을 가린 하야테는 슬쩍 마리와 카밀라가 있는 곳을 둘러보고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하야테"미셸씨의 아버지가 카밀라쨩네 삼촌이란 소리잖아...그럼 둘은 사실 사촌이였단거고..."
모모카"확실한 건 없고 아직 추리뿐이죠. 추리뿐이지만...증거가 없어도 믿을 수 밖에 없게되네요."
사치코 "하아?! 갑자기 그렇게 이어진다고요?!"
치나츠 "아직까지는 추측..이라고는 해도, 확실히 짚이는 게 많네. 얼굴이 지워져 있던 사진의 의문도 해결될뿐더러, 사령관과 드라쿨 가의 인연이 단순한 우연이 아니었다고 하면 훨씬 납득하기도 쉬워.."
크시코스P "하지만... 현 시점에서는 가장 그럴듯해보이는 가설이야. 그리고 확실해 보이는 건... 어떤 식으로든 드라쿨 가와 미셸은 단지 스승과 제자 이상의 관계가 있어 보인다는 정도."
그렇게 자길 놔두고 구석에 모여 뭐라뭐라 하는 일행들을, 마리가 심기가 불편한듯 빤히 쳐다보기 시작했다.
밝혀지는 진실에 놀란 나머지 멍하니 듣던 노노는, 그제서야 마리를 다시 눈치채고 조심히 다가갔다.
노노 "그게, 그냥… 으음… 조금 갑자기 일이 생겼어서요… 죄송해요…"
그리고는 고민하다, 그 '진실'을 전하지는 않은 채로 사과했다.
카나코는 자신이 항상 들고 다니는 디저트 바구니에서 마카롱이 담긴 접시를 꺼내 마리가 앉은 침대 옆에 스윽 올리고 물러난다.
카나코: 별 건 아니지만... 저녁시간이 조금 지났으니 배고플 것 같아서요. 먹어 보시겠어요?
하야테"그, 그래! 길포드씨를 따라서 간 사람들도 있거든! 슬슬 올때 됐는데 안 와서 걱정하고 있던 참이야!"
치나츠 "어머, 그 상자.. 계속 생각하던건, 그거에 대해서야? 슬슬 괜찮다면, 무슨 일이었는지 말해주면 좋겠는데."
유이 "흐~ 어차피 이제부터 대부분 다 말하게 될 테니까, 그래도 상관은 없겠네. 놀라지 않도록 미리 말해 둘게. 이건.."
-유이는 이 상자가 미셸이 마리에게 보낸 선물이라는 것, 원래는 몰래 건넬 생각이었지만 카밀라와 마리의 관계가 더 복잡해질까 생각해 카밀라와 먼저 상의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마리"마리도 딱히 너희들한테 악감정 있는건 아니야....... 잘 먹을게."
그렇게 카나코의 마카롱이 담긴 접시를 거부하지는 않는 마리였다.
어느샌가 조용히 마리의 곁에 앉은 노노가, 그런 마리를 조심히, 부드럽게 바라보며 이야기했다.
노노 "그게… 그러니까 카밀라 씨를 미워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그리고…"
노노 "마리 씨가 카밀라 씨에게 화가 나시는 건 당연하고… 모리쿠보도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지만요. 하지만 적어도 오늘은, 마리 씨를 위한 오늘, 마리 씨의 '생일'만큼은 즐겨주셨으면 좋겠어요…"
마리"마리도 언니를..... 싫어하는건 아니야. 하지만... 오늘은 그러고 싶지 않으니까."
노노 "그래서… 오늘 하루가 마리 씨에게 나쁜 하루가 되지 않으셨으면 해요… 적어도 오늘 하루만큼은요…"
천천히 다가선 노노는, 마리에게 자신의 작고 따스한 손을 조심히 내밀며 이야기했다.
노노 "… 서두르시고, 또 서투르셔서 카밀라 씨가 잠시 놓쳐버리신 건 맞지만, 정말로 마리 씨의 생일을 잊으신 건 아니예요… 같이 1층으로 가시지 않으시겠어요? 마리 씨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한 준비는 다 되어있으니까요."
유이 "후우.. 마리, 그런 기분인건 알겠지만.. 다른 사람이 주는 선물로는 안 되겠어? 유이도 가져온 게 있고, 다른 사람 것도 있는데. 1층에만 내려가면 된다구?"
아스카 란코 린 디미트리P 니나 리이나 호타루 히로미 Nova 나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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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 https://youtu.be/gweNNwVMClw
잠깐 일대를 감싼 눈부신 빛이 사라지자, 지하의 일행은 지금과는 변함없이 넓고 어둑어둑한 창고의 주변을 둘러보았다.
린"어.... 아무것도 바뀐게 없는데....."
그렇게 말하며 히로미는 조심히 지하의 넓은 공간을 자신의 불을 키우며 밝게 밝혀보았다.
디미트리P"어디 다친 사람 없지? 니나?"
니나"니나 여깄는겁니다! 열라 멀쩡해요!"
Nova: 아니면 정말 감각 차단용인가. 따로 떨어진 사람도 없으면 갑자기 뭐라도 튀어나올 거 같은걸.
주머니에 들어간 나사중 하나를 꺼내곤, 손가락 사이로 이리저리 굴리기 시작하는 Nova였다.
호타루 "글쎄요, 확실하진 않지만... 섣불리 단정하긴 일러요! 일단은 상황 파악부터..."
그런 갑작스레 나타난 '무언가'를 경계하며, 히로미는 점점 더 불을 키우며 그것을 확인했다.
나나미: 적의가 느껴져여. 이런 종류라면..
리이나 "으아아, 저거 설마..."
그리고, 그것이 우렁차고 거친 숨을 내뱉으며......
"그르릉......"
니나"알고 있는겁니다."
히로미의 불꽃으로 드러난 괴생물체를 보고 디미트리P는 Mpx 카빈의 조정간을 단발로 돌리고 니나는 입고있던 토끼 후드티의 후드를 뒤집어쓴 뒤 다리에 힘을 줬다.
"네놈들이냐......"
그 위압감이 넘치는 거대한 모습을 드러냈다.
"나의, 드라쿨의 재산을 약탈해간 잡종들이......!"
니나"드래곤인겁니다! 열라 크다....근데 약탈? 니나들은 뭐 뺏어간 적 없는겁니다!"
히로미는 경계하면서 불을 점차 휘감아 전투 태세를 취하면서도, 그것이 나타난 것보다도 그 말이 신경쓰이는 듯이 반응하고는, 그대로 길포드를 돌아보았다.
나나미: 지금 저 용은 저희를 그 도둑으로 생각하는 듯 하네여...
곧장이라도 일어날 것만 같은 전투의 느낌에 무기는 꺼내지 않았지만, 언제든지 반응할 수 있도록 천천히 손을 움직인다.
호타루 "맞아요, 뭔가 오해가 있으신 게..."
마이클"어.... 이거 대체 어떻게 된거지....." 긁적
무언가 얼어버린듯한 태도를 보이는 길포드와 마이클
린"뭐, 뭐야. 알고있어? 그럼 행동이든 설명이든 좀 부탁해도 될까?"
그러자, 길포드가 고개를 끄떡이더니, 마이클과 함께 곧바로 그 거대한 용의 앞으로 가 한쪽 무릎을 꿇고 고개를 조아렸다.
길포드"드레이크 드라쿨 님...... 살아계셨군요.....!"
히로미 "어어... '수호룡'...같은 분이신 건가요...?"
그런 행동에 오히려 당황스러움만 커져가며, 히로미는 길포드를 바라보고 물었다.
니나"네?! 하지만 카밀라 언니가 용으로 변한 건 니나, 본적이 없는겁니다!"
디미트리P와 니나는 어안이 벙벙하면서도 무슨 일이 일어날까봐 경계를 조금도 늦추지 않는다.
니나"용이였던 겁니다. 그것도 열라 쎈."
나나미: 그래도 길포드 씨가 있어서 대화를 할 수 있게 됐으니 정말 다행이네여.. 만약에라도 길포드 씨 없이 저희만 내려왔다면... 상상하기 힘들어지네여...
길포드"배, 배신이라뇨 당치도않습니다!"
마이클"어... 그러고보니 몇일 전이라굽쇼.....?"
나나미: 벌써 태평양은 건넌 느낌이지만 말이에여...
호타루 "힘들어 보이지만요..."
길포드는 바닥에 쌓인 먼지를 이리저리 털어보더니, 란코가 해체한 마법진의 잔해를 확인했다.
길포드".......함정에 걸렸다는 드레이크님의 말에 거짓은 없나보군요."
란코"뭐.. 뭐가 어떻게 된 일이냐!?"
그러자 길포드가 란코와 일행들을 향해 말했다.
길포드"방금 칸자키 란코 아가씨께서 해제하신 마법은 위상공간의 마법이 아닌듯 합니다.... 이건 분명...... '봉인의 저주'가 담긴 마법진. 보물에 손을 댄 자가 걸리게 되는......"
마이클"과연, 그렇게 된거였구만."
드레이크"무, 무슨 망발이냐! 어서 머리를 조아리고 사죄하지 못할까! 이 드레이크 드라쿨이 가문의 보물에 손을 댔다는 말이냐!"
마이클"아, 죄삼다."
그렇게 건성으로 말하며 고개를 조아리는 마이클이었다.
히로미는 왠지 아닐 거라는 느낌을 받으면서도, 그런 드레이크를 나름 두둔해주었다.
디미트리P"아니, 뭐. 이쪽은 실수로 손가락이 보물에 닿은 거라 생각한건데 그렇게 화낼 건 없지 않나?"
나나미: 그 말은 더 이상 안 꺼내는게 좋을 거 같은데여....
그렇게 마이클이 자신만만한 얼굴로 드레이크에게 다가서며 말했다.
마이클"제 뜻은 그런게 아닙니다. 고정하시고 조금만 제 말을 들어주십시오 드레이크님."
드레이크"크릉.... 그래 좋다. 어디 한번 옛날처럼 그 하찮은 혀를 놀려보거라 마이클....."
마이클"어.. 혀는 없는데..... 아니, 아니지. 으흠."
드레이크"그 입 닥치지 못할까!!"
마이클"으익.... 그, 실수로 말입니다 실수로!"
드레이크"그래... 그래서 이 보물들이 사라진 이유는 뭐지?"
마이클"그리고 그 이후에 혁명군이 와서 모조리 보물들을 털어간 것이죠. 이제 아시겠습니까?"
그렇게 의기양양한 태도로 짧고 간결하게 설명하는데 성공한 마이클.
하지만.......
드레이크"호오....? 그렇다는 말은 네놈들은 그 혁명군의 끄나풀이라는 말이렸다.....?"
마이클"엩"
히로미 "거기다... 지금 저희만 빠져나가더라도 또 나중에 미셸 씨라던가 위험해질 수도..." @소곤
놀라울 정도로 심각하게 악화시킨 상황 가운데, 히로미는 어쩔 줄 몰라하며 길포드를 바라보았다.
니나"다, 다른 거예요! 마이클씨하고 길포드씨는 혁명군하고 한패거리가 아닌겁니다!"
조용히 마이클에게 한소리하는 디미트리P와 필사적으로 드레이크를 설득하려는 니나였다.
나나미: 왠지 모르겠는데. 저 해골에 왠지 프로듀서랑 비슷한 감각이 느껴지는 건 왜일까여..
마이클"그, 그래요! 애시당초 전쟁도 혁명군이 이기고 지금은 아예 다른 나라가... 읍!"
그리고 자신이 크게 실수했다는것을 뒤늦게 깨달은 모양인지, 막아봤자 막힐리 없는 입, 이라기보단 이빨과 턱에 자신의 양손을 가져다대었다.
그리고, 어깨를 늘어뜨린 마이클은 그렇게 한번 어깨를 들썩이더니 일행을 향해 뒤돌아서선
마이클"너희들은......."
엄지손가락을 치켜보이며 아주 진지하고 엄숙한 말투로 말했다.
마이클"살아남아라."
─콰직
그렇게 드레이크의 거대한 발에 밟혀 흔적도 없이 짜부라진 마이클의 모습이었다.
아스카 "식전운동으로는 부적합한데." 부릅
Nova: 야단났군.. 여차하면 정말 전투준비를 해야 할지도 모르겠는데..
리이나 "큰일났네... 이상하게 마이클 씨 걱정은 별로 안 되지만. 생각한 것보다도 말이 씨알조차 안 먹혀..."
드레이크"더 할말이 있느냐? 반란괴들의 끄나풀들......!"
히로미는 혹시 모를 선제 공격에 대비해 방어 태세를 취하면서도, 슬쩍 길포드를 바라보았다.
그렇게 말하며 대검을 소환해 뽑아든 길포드가 식은땀을 흘리며 드레이크를 올려다본다.
드레이크"크크.... 드디어 네놈이 본색을 드러내는구나 길포드여...... 내 오늘 네놈을 처리하고 나면 형님께 돌아가서 이 모든 일을 고해야겠구나..!"
Nova: 보물 같은 건 처음부터 관심 없었어..
호타루 "드래곤이라면 이전에도 상대해 본 적이 있었죠... 그때도, 지금도 모두와 함께니까. 분명 괜찮을 거예요!" 채앵
리이나와 호타루 역시 언제든 올 공격에 대비한 준비를 취했다.
그렇게 위용 넘치는 목소리로 외치며, 입에서 붉은 기운을 발산하며 모으기 시작하는 드레이크였다.
니나"우와앗, 여기서도 열라 뜨거운 거예요!"
말로 설득하는 건 포기하고 곧바로 회피 태세로 전환한 디미트리P와 니나는 드레이크의 움직임을 유심히 지켜본다.
그러자 히로미는 드레이크가 브레스를 다 모으기 전, 먼저 자신이 끌어모으던 화염을 그대로 드레이크의 그 입을 향해 쏘아냈다.
노바 파티의 방어를 전담하는 키라리지만, 이 드래곤의 브래스라면 막아내기 힘들 것이라 생각한 nova는 어떻게든 이를 피하기 위해 주변을 둘러본다.
그 사이 나나미는 이미 천장에 붙어 드레이크 드라쿨과 제일 가까운 곳에서 그를 설득하기 위해 소리친다
나나미: 치이.. 제발 저희 말을 들어주세여!
호타루 "어떻게든 버텨 봐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