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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 [주사위] 생존본능 TRPG
(글 진행은 반드시 댓글로 시작해주시기 바랍니다.)
생존본능 TRPG 플레이 로그 (Google Drive)
※ 페이지 우상단의 를 클릭하시면 리스트 보기가 가능합니다.
참여자분들은 반드시 룰을 읽어주세요. → https://sites.google.com/site/idolmastervalkyria/lul/yeonpyo
룰이 늘어난 덕분에 여러가지 전개가 가능해졌지만, 처음 출발했던 때보다 룰의 종류가 많아진 편입니다. 물론 스레로서는 굉장히 복잡해진 편이지만 TRPG 룰로서는 거의 없는 거나 마찬가지기에, 룰과 약간의 플레이 로그를 차근차근 읽어보시면 금방 감을 잡으실 수 있습니다.
※ 거의 붉은 글씨 위주로만 읽더라도 플레이에 큰 지장이 생기지 않습니다.
<공지>
16/11/21 생존본능 TRPG 위키를 개설했습니다.
https://sites.google.com/site/idolmastervalkyria/위키 사이트 개장했습니다. 비밀글로 E메일을 적어주시면 그 메일 편으로 위키 수정 권한을 드리니, 제시된 문서 양식에 따라 설정을 넣어주세요. (아직 적어야 할 게 산더미 같긴 하지만 ㅇ<-<) 문서양식 등은 히데루p와 이치노세시키의 프로필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16/12/10 생존본능 TRPG 의 관리자 권한을 더헤드(@chs2***)님과 포틴P (@howo***)님에게 넘깁니다.
12월 12일 예정된 현 관리자 히데루(@cosmo****)의 공군입대로. 오늘부로 더헤드(@chs2***)님과 포틴P (@howo***)님에게 모든 운영권한을 공동운영의 형태로 넘겨드립니다. 공동 운영을 선택한 이유는 두 분 다 입대 직전의 저처럼 TRPG에 많은 시간을 할애 할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며, 통상적으로 두 분이 가장 많은 수의 아이돌들로 RP를 진행해왔던 점이 큽니다.
그리고 공동운영으로 관리자가 둘이 되었다고는 하나, 이제 일반 유저분들도 연표, 사건일지, 케릭터 등의 정보를 함께 수정 해주시길 바랍니다.
18/1/12 현재 생존본능 TRPG는 신규 참여자를 모집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향후 상황에 따라 모집할 의향은 있기 때문에, 참여자가 고정된 것은 아닙니다.
19/10/17 최근의 세션에서 사용했던 Roll20 플레이 페이지를, Roll20 기능의 연습을 겸해서 채팅을 통한 커뮤니케이션 장소로도 개방하고 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 Press Space bar to Skip )
「세계선 합선 사건」
절대로 연결 될 리 없었던 수 많은 평행우주들이, 마치 스파크를 튀기며 폭발한 전선들처럼 얽혀버린 원인은, 세계의 어떤 저명한 과학자도 밝혀낼 수 없었다.
물론 그 원인을 밝혀낼 충분한 사전지식도 가지지 못하던 인류였지만, 그들은 당장에 온갖 평행세계로부터 쳐들어오는 외계종족, 다른차원의 괴물들 따위로부터 생존하기에도 벅찼다.
결국 전세는 불리해지고 인류의 멸망이 코앞까지 봉착할 그 때였다.
「아이돌」
본래는 춤과 노래 등을 통해 대중적인 인기를 얻어, 돈을 벌며 살아가는 주로 저연령층의 예술인들을 지칭했던 그녀들.
그녀들은 그 「세계선 합선 사건」을 계기로, 초능력, 마법 등의 「능력」지니게 되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들의 활약으로 지구상에서 모든 이계의 존재들을 몰아내게 되었다.
「프로듀서」
하지만 대체로 어린 아이들로 구성된 그녀들이 냉혹하고 잔혹한 전장에서, 그 의지를 잃어버리지 않고 효율적으로 싸울 수 있었던 것은, 그녀들을 뒷받쳐주고 통솔해준 「프로듀서」들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결과적으로 그들의 활약으로 인류는 어떻게든 생존 할 수 있었고, 외계의 기술들과 새로이 발견된 마법 등을 이용해 비약적인 문명의 발전을 이룩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새로운 투쟁의 서막.
그들의 세계에 다녀온 한 프로듀서의 설명에 의하면, 스스로를「기계정령」이라고 칭한 그들은 강렬한 투지와 「생존본능」을 가진 인간 전사를 찾고 있다고 했다.
먼스(탐욕) 투스(교만) 웬즈(폭식) 덜즈(질투) 프라이(나태) 세럴(색욕) 선(분노).
그리고 아직 깨어나지 못한 플루토(광기).
그 명분도, 목적도 알 수 없었지만, 단 한 가지의 사실 만큼은 분명했다.
아이돌과 프로듀서들은, 자신들의 세계를 지키고, 또한 살아남기 위해 다시 한번 전화(戰火)의 열기에 삼켜지려 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 기계정령은 더헤드(@chs2***)씨의 오리지널 설정을 차용, 변형시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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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네p"B동이라면 PMC 부서인데..... 흐음."
그렇게 말하더니 아카네p가 자신도 모르게 커다란 박스가 카페 카운터 옆에 배달되어 있는 것을 짚었다.
난처함에 주위를 둘러보며 뒤통수를 긁적이던 디미트리P는 아카네P가 무심코 짚은 상자를 쳐다보았다.
나나"그, 그그그 상자!? 아, 아아~~ 별거 아니에요~ 크흠. 가게에서 손님용으로 이번에 안마의자를 구입해서 말이죠. 크흠 손님 용으로요 손님용."
한편 미레이는 그런 나나의 반응을 보더니, 키득대며 반응했다.
미레이 "뭐어, 응. 샀으니까 잘 써?"
노노 "예? 어… 네. 잘 되실 거예요?"
반면 노노는 눈치채지 못한 채 ?를 띄우고만 있었지만.
디미트리P"안마의자를....말입니까?"
의심스러운 눈길로 그 커다란 상자를 바라보는 디미트리P와 아나스타샤를 늬바가 제지한다.
늬바"자자, 나나씨가 어떻게 카페를 운영하든 우리가 신경쓸 건 아니지. 색다른 경영법을 생각하시는 걸수도 있잖아. 그것보다 레아를 찾아가는 게 우선 아니였어?"
아나스타샤"아, Да. 방금 코코아도 다 안 마시고 갔다고 했죠. 급했나봐요. 프로듀서, 레아가 놓고 간 것도 같이 가져다줘요."
*레아의 책상에서 그녀가 놓고 간 것 탐색
나나 "주문 받았습니다~ 시럽은 늘 하는걸로 괜찮나요~?"
유이 "응 응! 늘 고마웡!"
타마미 "그럼, 저는 우유가 들어간 것으로.. 아니, 괜찮다면 그냥 우유로 했으면 합니다만. 매뉴에 올라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나나 "그 정도쯤이야~ 카페에서 받는 상정밖의 요구들중에선 엄청 쉬운 축이죠☆"
유이 "아, 그런거야? 하긴, 알바해본 친구 말로는 이래저래 큰일이라더라구.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핫으로 주문했다나.."
나나 "그것도 아직 중간..이라고 생각하는데요.. 하아. 불법만 아니라면 이상한 사람도 전부 손님으로 포용해야 하는게 서비스직종의 어려운 점이랍니다.. 여러분같은 손님만 있다면야 선호직종일거에요."
타마미 '발언의 무게감.. 1살 차이일텐데 이 연륜은 대체..'
나나"'아이스'로 말이네요~ 주문 받았어요~"
미쿠"그럼 미쿠는 카푸치노로~! 고양이 그림 그려서~"
디미트리p"너네 지금 목적을 잃고있지는 않냐."
아나스타샤"그....나나, 아냐도 아이스 카페라떼 한잔...부탁할게요."
의외의 목소리에 디미트리P가 눈을 번쩍 뜨고 아나스타샤쪽을 바라보자 아나스타샤는 난처한듯 우물쭈물거렸다.
아나스타샤"프, 프로듀서...안될, 까요...?"
조금 눈물 맺힌 푸른 눈으로 올려다보는 그 귀여움을 과연 누가 모른 척하고 넘어갈까. 그녀와 마찬가지로 당황한 디미트리P도 몇초가 흐른 뒤 한숨쉬며 말했다.
디미트리P"...쉬어가는 것도 필요하겠지. 조금은 괜찮다."
아나스타샤"아...! спасибо(스파시바)! 프로듀서, 정말 좋아합니다!"
아카네P"흐~응. 아냐만 특별취급? 너무하지 않아?"
디미트리P"이때다 싶어서 아주 그냥...그래, 너도 뭐 좀 마셔라. 빡빡하게 굴 필요도 없으니까."
아카네P"이미 시켜버렸어. 선 조치 후 보고. 당신거는 에스프레소 맞지?"
디미트리P"그래...아니, 어느새 내것도 시켰냐...완전 내가 걸려들었구만."
나나"아... 레아씨가 있던 테이블은 제가 치웠었고... 그때 남아있던거라면 여기..."
그러자 나나가 그림이 그려진 스케치북 하나를 일행들에게 보여주었다.
나나"정말 잘그리네요. 의외로 한눈에 보고 알았단 말이죠."
과연 나나가 말한대로, 레아의 초코라떼 그림은, 실력자가 그리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진 않지만 그래도 꽤 아이스 초코라떼 스러움이 느껴지는 그림이었다.
물론 그 뿐만은 아닌지, 문자가 없음에도 알아보기 쉽도록 얼음과 카카오, 크림과 캬라멜의 추가 등의 그림과 화살표가 상세하게 표시되어 있어, 누가봐도 이것이 아이스 초코 라떼 였다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
아카네p"아.... 이 정도면 오히려 말로 하는거보다 알아보기 편할지도."
디미트리P"화가해도 충분히 벌어먹고 살겠는걸. 본업이 그쪽이 아니라지만 말야. 그럼 아냐, 너가 그거 챙겨라. B동으로 가서 있는지 확인해보고 건네주면서 우리 용건을 말하자고."
아카네p"뭐 저번에 보니 애들 얼굴도 잘그리던데. 동물도 다르지 않겠지."
노노 "은근히 배려심도 있고요… 뭐가 들어가는지도 다 적으신 게…"
미레이 "진짜 주문서가 아니라 안내서 같다구 무슨…"
그렇게 말하며 아카네p와 미쿠 앞에 포장된 커피들을 내려놓는 나나. 그러자 두 사람이 일행들에게 주문했던 커피들을 나눠주고 있을 때.
아카네p"우유인가... 타마미네. 자."
그렇게 아카네p가 타마미에게 우유를 내밀었다.
의도한 바는 아니었지만, 당사자인 아카네P의 눈에도 타마미의 표정에 짧게 스쳐지나간 감정들이 읽혔다.
치부를 찔린 것에 대한 수치심, 하필이면 그 상대가 누구인지에 따른 당혹감.
그에 대한 자기방위로서인지, 한순간 표정을 덮었다가 억지로 이성으로 누그러뜨려진 분노.
그리고, 마지막으로..
타마미 "..호의에 감사합니다. 아카네P공."
거기까지 읽어냈을 때, 타마미의 행동이 아카네P의 생각을 끊어 놓는다.
받는다고 하기엔 약간 거칠게, 아카네P의 손에서 낚아채듯 우유가 담긴 컵을 가져간 타마미였으나 지금으로선 그 이상의 반응은 하지 않았다.
미쿠"아.... 하지만 뭔가 그거 뿐만은 아니거같았다냥..."
미쿠 또한 예리해진 초 감각으로 타마미의 심중을 빠르게 눈치챘지만, 아카네p는 아는지 모르는지 그저 자신의 컵을 들고 사람들을 따라나설 뿐이었다.
아카네p"뭐... 가자 미쿠."
노노 "완전히 그렇다고 생각하는데요 미레이쨩…"
한편 그런 싸늘한 타마미의 반응에 키득대던 미레이는 애매한 태도로 살짝 굳어버렸다.
미레이 "뭐어… 음… 으음… 됐어! 나중에 생각할래!"
치히로"어라, 1부서 분들이네요. 다들 B동에 볼일이 있으신가요?"
레아의 스케치북을 소중히 품에 안은 채 아나스타샤가 치히로에게 물었다.
아카네p"정말 B동으로 간건가... 뭔가 예감이 좋지 않은데. B동 어디에서 어디로 갔는지는 기억하고 있어?"
그러자 곰곰히 생각하던 치히로는, 아~! 하며 생각난 장소를 말했다.
치히로"30층의 B동 PMC 인사과였어요. 어라? 하고 그냥 지나쳤는데 그러게 왜 거기로 가셨을까요......?"
노노 "그, 의심부터 하는 건 나쁘다고 생각하지만요…"
미레이 "… 뭐, 으음, 적어도 우리가 도착할 때 쯤엔 우리 프로덕션 인사 정보는 우리보다 잘 알겠는 걸…"
노노 "그…건 음…"
미레이 "뭐, 우리가 자세히 안 알아두는 것도 있으니까 그거 포함해서 말이지."
노노 "아, 아니 그냥 지나가는 길이라던가 잠깐 들린 걸지도 모르니까요…"
그런 치히로의 숨기지 못한 지친 기색에서 나오는 눈웃음이, 일부에겐 꽤 무시무시하게 다가왔다.
노노 "그, 죄, 죄송했어요…"
타마미 "..확실히 이쪽이 맡은 일에서 시작되긴 했지만, 격리나 통제도 안 되는 말썽거리를 책임지라 해도.. 떠맡긴 사람은 잘 오지도 않고.."
노노 "저, 저번 일은 반성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아마도..."
미레이 "그것도 어떻냐고 하면, 당사자보다 노노가 더 많이 반성중일 것 같단 말이지.."
미쿠"구체적으로 어떻게?"
그런 미쿠의 질문에 무언가를 생각하던 아카네p가, 대수롭지 않게 대답했다.
아카네p"어 음... 생각해본적은 없는데...... 아키연 초청?"
미쿠".......미쿠는 말 잘듣지냥?"
아카네p"뭐 그렇지."
디미트리P"말도 못하는데 잘도 발발 돌아다닌단 말이지."
그렇게 일행이 B동의 엘레베이터를 타고 인사과를 향하던 차, 우연히 같은 방향으로 향하던 프라이스와 마주치자, 그가 의외라는 듯 일행들을 불러세웠다.
프라이스"흠... 1부서의 녀석들이 여긴 어쩐 일이지?"
아나스타샤"프라이스. 오랜만입니다."
프라이스"오, 아냐. 그말대로 오랜만이다."
과거의 상관과 담당 아이돌이 면식이 있는 것처럼 서로에게 인사를 건네자 디미트리P는 작지만 놀란 기색을 보였다.
디미트리P"아냐, 너 팀장님하고 아는 사이였냐?"
아나스타샤"Да. 아냐도, 프라이스도 패스파인더였으니까요."
디미트리P"아...그랬었지. 맞다."
프라이스"담당 아이돌 출신도 기억 못하긴. 역시 넌 프로듀서보단 특임대가 나아. 다시 와라, 그러면 흔쾌히 모든 교리를 뼈에 박아줄테니."
디미트리P"그 반푼이 프로듀서가 특임대때 세웠던 실내전 기록이 여전히 맨위에 있는데 배울 게 있을지 모르겠군요, 영감님."
험악한 듯 험악하지 않은 듯, 그 미묘한 선을 넘지않으며 둘을 마주본 채 한마디씩 한다.
자기보다 반세기에 가깝게 더 오래 살았을 프라이스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는 아카네p. 물론 그닥 신경쓰지 않는지 프라이스도 대충 대답했다.
프라이스"나야 신입 녀석들 인적사항 제출하러 왔지."
디미트리p"신입이라면 이번에 새로 들어온 특임대 녀석들 말입니까?"
프라이스"뭐 그렇지."
아나스타샤"후후, 프로듀서가 старший(쓰딸쉬이)...선배니까 궁금한거군요?"
디미트리P"그렇게 거창한 건 아냐. 특임대 시절 기록이 말소되서 그 녀석들에게 난 선배도 뭣도 아니지만 일단 동업자니까, 궁금해지지."
그렇게 말하며 자신의 서류를 들고 인사과로 들어가는 프라이스였다.
디미트리P"...그럴까."
프라이스의 뒤를 따라, 일행들도 인사과로 발길을 옮긴다.
프라이스"아... 내가 잊어먹었구만."
아카네p"음? 뭔가 단체로 일이라도 나간거야?"
프라이스"일, 이라면 일인가. 사내 안전교육이 오늘이었던가."
아카네p"그거, 당신도 가야하는거 아냐?"
프라이스"흠? 그런 쓸떼없는걸 왜 가야하는거지?"
아카네p"하긴 뭐... 우리도 그런거 하면 대부분은 자니까."
미쿠"아니, 자지말고 재대로 들으라냥....."
노노 "그, 잘 들어야하는 거라고 생각하는 건데요…"
미레이 "에이 뭐 어떄! 아무튼 사고만 안 치면 되는 거잖앗! 사고가 났을 때 수습도 우리 능력이면 어지간하면 문제 없다곳!"
노노 "모리쿠보네가 받는 교육이면 그런 것까지 고려한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미레이 "여차할 땐 우리가 더 잘할테니까 괜찮아!"
노노 "그냥 지나가는 길이셨을 수도 있으니까요…?"
그렇게 말하며 미레이는 인사과 내부를 쭉 둘러보기 시작했다.
아나스타샤"음...사내 안전교육을 하는 곳으로 가는 건 어떤가요?"
디미트리P"나쁘지 않은 추론이다만 안델이 거기까지 갈 이유가 없어. 인사과에 사람이 없는걸 보고 방황하고 있다고 봐야겠지."
디미트리P"다른 건 다 잠겨있는데 저거 하나만? 누가 중간에 조작이라도 한건가?"
디미트리P는 켜져있는 컴퓨터를 향해 다가가 슬쩍 모니터를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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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다 케이코>
성별 : 여성
연령 : 24세
신장 : 150cm
국적 : 일본
출신 : 일본 사이타마
소속 : 격리 관리부
직책 : 격리 검문
이력 :
- 사이타마현립 후도오카 고등학교 졸업
- 항공자위대 제대 : 삼등육조(하사)
- 346프로덕션 PMC 사업부 스카우트 입사
- PMC 사업부 기본 훈련 이수
- 격리 관리부 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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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스미스>
성별 : 남성
연령 : 31세
신장 : 182cm
국적 : 영국
출신 : 영국 웨일스
소속 : 격리 관리부
직책 : 격리 검문
이력 :
- 허더즈필드 대학 졸업
- 영국 해군 제대 - Lieutenant(대위)
- 346프로덕션 PMC 사업부 공채 입사
- PMC 사업부 기본 훈련 이수
- 격리 관리부 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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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스타샤"그러게요. 마키노 같은 정보부가 다녀간 걸까요?"
디미트리P"...혼자서만 켜져있는 컴퓨터에 표시된 건 우리가 만나고 온 사람들의 인적사항...어째 예감이 좋질 않은데. 과잉반응이였으면 좋겠는데 말야."
프라이스"음? 아는 얼굴들이군. 특임대는 아니지만."
아카네p"당신은 그 두사람을 어떻게 아는데?"
프라이스"부서가 어디든간에 PMC 사업부에 들어오면 기본 훈련은 이수하게 되어있으니 말이다. 보통은 특임대가 그 교관을 맡도록 되어있으니 나도 왠만한 얼굴들은 알고 있어."
디미트리p"참고로 장난 아니게 빡센 편이지.... 내가 들어온게 용병인지 특수부대였는지 착각이 갈정도였다만."
디미트리p"별 터치 안했다구요? 거짓말인거 다 압니다."
프라이스"뭘, 내가 너 굴린거에 비하면 걔한텐 천사나 다름없었을걸."
대답은 묵묵부답.
디미트리P"아마존 정글 생존훈련은?"
흐르는 건 그저 침묵뿐.
디미트리P"...중요시설 침투대비 성층권 고공낙하는?"
입을 열 기미조차 보이질 않는 프라이스를 향해 디미트리P가 말했다.
디미트리P"...설마 그때 저만 핀포인트로 조진겁니까?"
그리고 동시에, 질린다는 듯한 한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일행이 인사과의 문을 보았다.
아라"다들 무슨 일이에요? 이렇게 인사과에 모여서?"
아카네p"아, 아라구나. 그냥 그럴일이 있어서."
미쿠"아라씨도 안전교육? 인가, 안 받으러가냥?"
아라"으에..... 뭐지 처음 듣는데요... 에인헤랴르에서 방금 내려와서..."
듣도보도 못했다는듯 들고있던 클리어파일을 붙들고 고개를 두리번거리며 당황하기 시작하는 아라. 그러자 대수롭지 않다는듯 프라이스가 대답했다.
프라이스"에인헤랴르 승무원은 함내에서 따로 받잖냐. 정신 좀 챙기고 다녀라 조종수."
아라"그윽..... 그랬죠..."
디미트리P"서아라, 에인헤랴르의 조타수이자 타치바나의 돈줄."
아나스타샤"소개가 조금, 너무한 것 같습니다."
아카네p"당신이 직접? 그런건 본인이 하면 되잖아?"
아라"아니 뭐.... 그래도 되기는 하는데...."
디미트리p"뭐 뻔하지. 선심 쓰는 김에 내려와서 영업중인 타치바나라도 보고 가려는 속셈일테니까."
아라"아 아니에요! 그냥 휴가 쓸일이 있어서 겸사겸사 온 것 뿐이라구요!"
디미트리p"그럼 안보고 갈거냐?"
아라"보고 갈거지만요!" 버럭
유이 "이런거에 능숙한 사람이 같이 왔으면 좋았는데, 유이는 그 정도는 아니라서- 아, 케이코씨 유이랑 똑같이 사이타마 출신이네! 고등학교를 보면, 생활반경이 달라서 만난 적은 없었을 것 같지만."
타마미 "이런 식으로 샌다는 겁니다.."
그렇게 아라가 컴퓨터 앞의 명패를 가리켰고, 타마미가 그것을 보자 '이소이 코키' 라는 이름이 보였다.
그걸 보고도 영 떠오르지 않던 미레이는 바로 되물었다.
아라"아 아소이 대리, 이분한테 제출하면 됐었지."
그러면서 자신의 서류를 그 사람의 책상 위에 올려두는 아라였다.
미쿠"아라씨는 아는사람이냥?"
아라"저도 몰라요? 그냥 인사 데이터를 관리하는 분으로 알고있는데..."
그러자 아카네p가 조금 생각하더니, 빈 사무실과 열려있는 인사과의 문을 보며 대답했다.
아카네p"음... 다른 컴퓨터는 전부 잠금화면, 인사과는 전원이 안전 교육... 그 사이 이 근방에 와서 이걸 열어본 사람이 있다고 한다면....."
아나스타샤"레아가...말인가요? 하지만 어째서?"
디미트리P"격리실로 한번 가보는 게 좋을 것 같은데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나?"
유이 "애초에 레아가 여기 있을지도 몰라서 왔던거고, 가능성은 있을려나.. 그치만 왜? 혹시 처음 봤는데 이름을 못 물어봐서 그런가?"
미레이 "아니, 아무리 그래도 그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아마."
아카네p".....진짜 제집처럼 돌아다니네 그녀석. 그래서 어디서 봤는데?"
아라"방금 엘레베이터에서 만났어요. 키가 안 닿아서 끙끙대다가 점프해서 겨우 90층을 누르던데."
아카네p"90층? 90층이라면....."
아라"평소엔 사용하지 않는 연회장이 있죠? 정말 아무것도 없을텐데 거긴, 그냥 조용해서 올라간건가?"
하지만, 팔짱을 낀 채로 생각하던 프라이스가 중요한 사실 한가지를 떠올리곤, 꽤 심각해진 얼굴로 말했다.
프라이스"아무것도 없지는 않지. 거긴 더 위층으로 올라갈 수 있는 간부 전용 엘레베이터가 있으니 말이다."
노노 "레아 씨라면 나쁜 의도는 아닐 거 같은데요…"
미레이 "뭐… 그건 만나서 묻기로 하고, 우선 가자굿!"
그런 진동에 미레는 바로 단말기를 꺼내 확인했다.
마키노"여 미레이. 의뢰한 정보 수집 대강 정리됐어. 지금 시간 괜찮아?"
그렇게 미레이에게 전송된 SNS 계정에는 안경을 낀 채 반달눈으로 V를 하며 셀카를 찍고 있는 케이코의 맹한 얼굴이 보였다.
디미트리P"그런 태클은 진즉에 걸었어야지, 아냐."
아카네p"다만?"
마키노"출신이 해군 특전대... 즉 특수부대 출신이라 인적사항을 공개 할 수 없다더라구."
프라이스"흠.... 해군 특전대? 실력은 좋긴 했는데 그런 소린 한번도 못들었다만. 그러고보니 다른 신입 하나도 해군 특전대였다는데...."
아카네p"음.. 그럼 사생활은? SNS같은건 없었어?"
마키노"응. SNS는 커녕 뭔가 그의 이름으로 인터넷에서 가입한 계정 자체가 존재하질 않는 것 같아."
프라이스"흐음..... SNS를 하지 않는건 나도 마찬가지긴 하다만... 괜히 개인정보를 퍼트리는 짓거리는 좋아하지 않거든."
디미트리p"그러니까 팀장님이 틀......"
그러자 프라이스의 살기어린 시선이 디미트리p의 꽂히고.
디미트리p"틀림없이 지혜로운 요원이 될 수 있었던거겠죠."
디미트리P"뭐, 너네 라이브 홍보나 이벤트 홍보 그리고 새로산 술만 찍어올리면 나는 만족하니까."
그때, 아나스타샤가 문득 뭔가를 떠올린 듯이 단말기를 조작한다.
디미트리P"아냐? 뭐하는 거냐?"
아나스타샤"Подожди(빠댜즈디)...잠시만요."
그녀는 직접 보았던 케이코의 푸른 눈이 신경쓰였는지 케이코의 sns 프로필 사진을 확대하였다.
아카네p"뭘 그렇게 여자 사진을 뚫어지게 쳐다보는거야?"
그렇게 빤한 얼굴로 디미트리p를 쳐다보는 아카네p였다.
변명을 급조할 거 없이, 찔릴 거 하나 없다는 듯이 자연스럽게 디미트리P는 아카네P에게 대꾸했다.
아나스타샤가 엘리베이터가 있는 방향을 가리키며 90층으로 향하기 위해 발길을 옮긴다.
아카네p"간부 전용 엘레베이터는 저기있고.... 미쿠, 레아가 숨어있거나 하진 않지?"
미쿠"응... 미쿠의 감각에는 이곳엔 우리 말고는 아무도 없다냥."
디미트리P는 미쿠의 보고에도 조심스레 간부용 엘리베이터로 다가가 그것이 지금 몇층에 있는지, 입구주변에 별다른 건 없는지 확인했다.
아카네p"뭐 눌러볼까."
디미트리p"잠, 아직 건드리지마."
그러거나 말거나, 아카네p가 누른 엘레베이터의 버튼에 그것이 반응하더니 94 93 92 91을 띄우며 벨소리를 내더니, 활짝 문을 열어재꼈다.
아카네p"와버렸네."
아라"어라.... 와버렸네요."
미쿠"어.... 오는게 정상 아니냥?"
하지만, 그런 미쿠에 말에 프라이스가 고개를 저었다.
프라이스"평소라면 간부전용 신분증을 소지하거나 허가가 떨어졌을때만 이용이 가능한 엘레베이터지..... 버튼 아래에 있는 센서에 ID카드를 대지 않으면 아무리 눌러도 소용이 없을터."
그러자 아카네p가 구태여 자신의 목에 걸려있는 부장급 ID 카드를 흔들며 보여주었다.
아라"그리고 분명 엘레베이터에 CCTV도 달려있을텐데...... 반응이 없나요?"
아카네p"우릴 발견했으면 무슨 일이냐고 경비실에서 연락이 왔겠지. 즉 이건......"
노노 "레아 씨겠네요…"
디미트리P의 목소리는 방금 전까지와 다르게 조금은 긴장이 묻어나있었다.
노노 "그… 원래대로라면 들어가면 안되는 게…"
미레이 "어차피 레아가 들어가버린 거잖아? 데리고 나올 겸 어차피 가야하니깟!"
그렇게 말하며 미레이는 열린 엘리베이터에 거리낌없이 탑승했다.
프라이스"나다. 경비실은 지금 이상없나?"
그러자 아무런 이상도 없다는 답변만 되돌아왔는지, 그래 알았다 하며 단말기를 끊은 프라이스가 고개를 끄떡였다.
프라이스"디미트리."
홀스터에 손을 가져다대며 낸 프라이스의 고갯짓, 분명 일 났으니 준비해라는 표시로 알아들은 디미트리p였다.
프라이스 또한 허리춤의 전술벨트에 장착한 홀스터에서 골동품 가게에서나 보일법한 고색창연한 M1911권총을 뽑아들어 안전장치를 해제했다.
노노 "아으, 그러려나요…"
그런 프라이스의 말과 디미트리p의 반응에, 미레이와 노노도 조금씩 경계하기 시작했다.
디미트리P가 P226 권총의 총구와 시선은 정면을 향한 채로 물었다.
그렇게 엘레베이터를 나서기 전, 프라이스와 디미트리p의 권총을 슬쩍 쳐다본 아카네p가 침착하게 지시했다.
아카네p"일단... 만일에 대비하는건 타당하기는 하지만..... 레아를 발견했다면 쏘지는 마."
디미트리P"영감님 말씀대로다. 걱정마라, 아카네. 안델이 리코를 고칠 수 있는 실마리라는 건 나도 똑똑히 알고 있어."
프라이스"두개조로 갈라지지. 한개조는 방으로 돌입해서 수색하고 한개조는 복도 끝과 코너를 클리어한다."
이시카와 고로. 사내에선 미시로의 회색 여우로 통하는, 여러모로 히데루p의 상위호환격인 인물로서 거의 반세기를 회장을 보필해온 핵심 간부로 통한다.
그리고 디미트리p의 기억에는, 히데루p를 통해 346프로를 배신한 간부와, 그와 결탁해 346의 내부정보를 빼돌린 야쿠자들을 제거하게 한 간부였다.
미레이 "좋아, 나도 최대한 '집중'해주겠다구. 문제 없어."
아카네p".....코너는 나랑 아냐, 디미트리로 갈테니까...... 나머지는 복도 끝쪽을 조사하고 와."
혹시 모를 나쁜 예감이 디미트리P의 뇌리를 스친다. 금방이라도 달려가 이시카와의 집무실을 확인하고 싶은 욕망이 충동질했다.
아나스타샤"프로듀서, 괜찮나요?"
하지만 아나스타샤의 걱정 어린 목소리가 들끓어오른 디미트리P의 나쁜 예감을 잠재운다.
디미트리P"...천천히, 방 하나씩 꼼꼼히 살펴라."
침착해라, 적이 있을지도 모를 이런 곳에서 냉정을 잃는 건 모두를 죽음으로 몰아넣는다. 이성을 되찾아라.
그렇게 말하며 아카네p가 노노에게 자신의 ID카드를 목에서 빼네 쥐어주더니, 곧바로 디미트리p와 함께 코너를 향해 이동했다.
갑작스런 아카네p의 지시에 노노는 당황했지만, 우선은 아카네p의 판단을 따라 끄덕이고는 움직이기 시작했다.
미레이 "저쪽도 신경쓰이지만… 저쪽은 맡기자구. 여차하면 달려갈 수 있으니까."
노노 "네, 네에…"
유이 "답답하네- 레아가 여기까지 온건 거의 확실한데, 무슨 일이었을까.. 빠르게 듣지 않으면 역시 불안해질 것 같은데."
그렇게 2개의 조로 나눠진 일행. 우선 복도 끝쪽을 조심히 경계하며 이동하던 향하던 일행은 일부 순찰을 도는, 해킹당해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하고 있는 순찰드론 정도와 조우했을뿐, 그 어떤 방해도 받지 않은 채 복도 끝쪽에 도달하고 있었다.
미쿠"쉿... 사람이 보인다냥."
도시의 전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각종 술이나 차 따위가 구비되어 있는 간부들을 위한 모던한 디자인의 셀프 바. 그리고 역광 탓인지 잘 보이지 않는 한 남성이 그 창을 내려다보며 쇼파에 앉아있는것이 보였다.
순간, 핸드폰 따위의 스피커에서 들려오는 낯선 통화 속의 목소리. 그 남성은 그 어떤 말도 행동도 없이 그 목소리를 듣고 있었다.
[ 후... 그래. 듣고만 있어라. 아직 거기서 빠져나오진 못했을테니. ]
남성"호오......"
그러자, 쇼파에 앉아있던 남성이 흥미롭다는 투로 짧게 반응했다.
[ 상부에겐 그 장부보다도 배신자 년이 더 눈엣가시인 모양이더군.... 알만하지 그분들의 약점을 전부 알고 있을테니까. ]
[ 침투 루트는 네 단말기로 보내놨다. 그럼, 좋은 결과 있기를 바라지. ]
그런 의문의 남성의 마지막 목소리와 함께, 단말기가 꺼지는 소리가 들렸다.
가볍게 입만 움직이며 말을 전달한 미레이는 그대로 셰이드를 활성화시키며 자신의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미레이: 남성의 신원/얼굴 파악 시도
미레이가 그런 의도를 전하자, 노노는 끄덕이며 이번엔 자신의 셰이드를 활성화했다.
그렇게 노노의 의지에 따라 서서히 접근하는 무색무취무형의, 정확히는 '셰이드'의 힘으로서만 존재할 뿐이지 실재하지조차 않는 수마睡魔가 남성에게 소리없이 접근해 그 몸을, 나아가 정신을 잠재우려 들었다.
@노노 : 「행복을 떠올리기 위한」
적을 잠시 잠재워 무력화시킵니다.
◈바인드
노노의 셰이드로서 남성을 그대로 재워 무력화 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