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댓글: 577 / 조회: 3497 / 추천: 2
일반 프로듀서
관련 링크가 없습니다.
생존본능 TRPG 플레이 로그 (Google Drive)
※ 페이지 우상단의 를 클릭하시면 리스트 보기가 가능합니다.
참여자분들은 반드시 룰을 읽어주세요. → https://sites.google.com/site/idolmastervalkyria/lul/yeonpyo
룰이 늘어난 덕분에 여러가지 전개가 가능해졌지만, 처음 출발했던 때보다 룰의 종류가 많아진 편입니다. 물론 스레로서는 굉장히 복잡해진 편이지만 TRPG 룰로서는 거의 없는 거나 마찬가지기에, 룰과 약간의 플레이 로그를 차근차근 읽어보시면 금방 감을 잡으실 수 있습니다.
※ 거의 붉은 글씨 위주로만 읽더라도 플레이에 큰 지장이 생기지 않습니다.
<공지>
16/11/21 생존본능 TRPG 위키를 개설했습니다.
https://sites.google.com/site/idolmastervalkyria/ 위키 사이트 개장했습니다. 비밀글로 E메일을 적어주시면 그 메일 편으로 위키 수정 권한을 드리니, 제시된 문서 양식에 따라 설정을 넣어주세요. (아직 적어야 할 게 산더미 같긴 하지만 ㅇ<-<) 문서양식 등은 히데루p와 이치노세시키의 프로필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16/12/10 생존본능 TRPG 의 관리자 권한을 더헤드(@chs2***)님과 포틴P (@howo***)님에게 넘깁니다.
12월 12일 예정된 현 관리자 히데루(@cosmo****)의 공군입대로. 오늘부로 더헤드(@chs2***)님과 포틴P (@howo***)님에게 모든 운영권한을 공동운영의 형태로 넘겨드립니다. 공동 운영을 선택한 이유는 두 분 다 입대 직전의 저처럼 TRPG에 많은 시간을 할애 할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며, 통상적으로 두 분이 가장 많은 수의 아이돌들로 RP를 진행해왔던 점이 큽니다.
그리고 공동운영으로 관리자가 둘이 되었다고는 하나, 이제 일반 유저분들도 연표, 사건일지, 케릭터 등의 정보를 함께 수정 해주시길 바랍니다.
( Press Space bar to Skip )
[기획] 생존본능 TRPG #라이브 투어 특집 1부 <니플헤임 라이브 투어>
"뭐, 시기로서는 적절하긴 하군."
긴장감이 감도는 전무의 집무실. 부동자세로 자신의 기획서를 읽고있는 전무의 표정을 조심스럽게 살펴보는 히데루p였다.
"그럼 허가하시는 겁니까?"
"기획 자체에는 흠 잡을데가 없다네. 자네치고는 말이야."
"감사합니다."
하지만 전무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하지만, 디미트리p, 잭p, 람쥐p, 크시코스p...... 다들 전투지휘관으로서는 베테랑이나 다름 없을진 몰라도 결국 엔터테이먼터로서는 아직 햇병아리들이 아닌가? 개별 무대의 기획을 그들에게 맡기기보단 차라리 자네와 포틴이 전담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네만."
그런 전무의 지적을 예상한듯 히데루p가 부연 설명했다.
"물론 그들이 부족한 전공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전문가들이 그들을 서포트할 예정입니다만.... 최종적인 결정권 만큼은 그들에게 쥐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흠.....어째서인가?"
그리고 히데루p는 노련한 눈빛으로 상관을 바라보며, 자신의 지론을 밝혔다.
"그들은 무대에 서는 장본인인 '아이돌'들과 가장 가까운 위치에서 소통하는 '프로듀서'이기 때문입니다."
"또 동료론인가. 시덥잖군."
그런 히데루p의 지론을 '시덥잖다' 평하면서도, '그럼 어디 해볼테면 해봐라' 라는 식으로 그의 기획서를 툭 내려놓는 전무. 히데루p는 그런 상관의 속마음을 읽은 채, 자신감 있는 얼굴로 고개를 끄떡였다.
"걱정마십시오. 반드시 성사시키도록 하겠습니다.....「니플헤임 라이브 투어」"
안녕하세요. 생존본능 TRPG GM 히데루입니다. 시간이 부족한 와중에 급하게 이벤트를 작성하느라 이게 지금 휴가중인지 마감중인지(....) 모르겠지만 어찌됐든...... 이번 이벤트는 대부분 RP위주로 진행되는 생존본능 TRPG의 연말 특집 이벤트입니다. 기존의 전투나 스킬을 사용하며 진행하던 스레와 다르게, RP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고, 아이돌과 함께 단체 관광을 다닌다는 컨셉으로 다소 느긋하게 진행될 예정입니다. 아이돌들과 함께 북유럽의 분위기를 풍기는 판타지 세계에 여행을 간다면 어떤 헤프닝이 발생할까 같은 상상을 미리 즐겨두시는 것도 좋겠네요.
[이벤트 룰]
※ 이벤트 도중 모은 행동력을 마지막 날의 라이브 때 모두 소모하여 높은 어필치에 도달하는 것이 이 이벤트의 목표입니다.
※ 이번 이벤트에선 행동력의 자동회복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 위와 같은 이유로 이번 이벤트에서는 행동력조 이외의 딜레이턴 기술을 사용 하실 수 없습니다.
※ 매 RP마다 행동력에 변화가 있을시, 자체적으로 행동력을 정확하게 개제해주시기 바랍니다.
※ 가급적 시간순서대로 RP를 진행하는 것을 추천하지만 꼭 강제되지는 않으며, 행동력 최종 결산이 선언되기 전까진 이벤트 특설 스레의 전체에서 마음대로 RP를 진행하셔도 됩니다. 단, 행동력 계산이 꼬이지 않도록 부탁드립니다.
※ RP 위주의 이벤트이므로 RP의 내용에 신경쓰시면 더욱 즐거운 생본TR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일부 미니스폰을 제외하면 지옥같은(?) 연속 턴예약이 없고, 대체로 파트가 느릿느릿하게 올라올 예정이므로 천천히 즐기면서 적어주세요.
총 1,510건의 게시물이 등록 됨.
577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초기 행동력은 2/10부터 시작합니다.
※ 이 이벤트에서 최대 행동력 제한은 없습니다. 단, 행동력 회복 스킬은 사용 할 수 없습니다.
※ 본편과 특집편의 시간 순서는 특집편이 끝나는 시점때 본편의 스폰이 끝나는 대로 그 사이에 벌어지는 일이 될 예정입니다. 즉 본편에선 아직 특집편의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니, RP에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
※ 유저분들이 현제 모으고 계신 [명성] 포인트는 라이브 당일, 어필치의 보정값에 영향을 줄 예정에 있습니다.
※ 특집편 이벤트 진행중에, 본편에서 이벤트가 별도로 진행되더라도 상관없습니다.
※ 특집편의 새로운 RP가 업데이트 될 경우, 본편에 덧글로 공지 할 예정입니다.
※ 이하 질문이 있으신 분은 이 덧글에 답덧글로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하루동안 GM간에 의논을 거친 결과, 예정된 스토리 전개까지 앞으로 남은 분량이 지금까지 있었던 로그 분량에 맞먹는데다 휴가가 아닌 기간동안 사지방에서 집필 할 경우 타이핑 혹은 수기로 적은 분량을 또 타이핑해야하는 굉장히 비효율적인 작업속도와 즉흥적인 상호작용 RP의 제한 때문에, 지금의 특집 이벤트를 1부와 2부로 나눠서 전개 하는 것으로 결정되었습니다. 2부의 릴리즈 시기는 제 다음 휴가인 2월 초 쯤이 되겠네요. 대신 이번에 있었던 1부 보다 좀 더 재미있고 준비성있는 시츄에이션으로 찾아뵙겠습니다.
※ 한 달 동안 본편에선 라이브 투어에 대한 연습이나 준비 등이 진행되는 RP를 진행해주시면 됩니다.
※ 특집 1부에선 2부가 올라오는 한달 동안 마음대로 RP를 추가하고, 행동력을 획득 하셔도 됩니다. 단, 혼선 방지를 위해 2부가 올라오는 날을 기점으로 1부에서의 추가적인 행동력 획득은 무효가 됩니다.
그 소식에, 아스카와 슈코의 얼굴에도 오랜만에 기대에 찬 미소가 떠올랐다.
아스카 "후후, 라이브인가...아이돌로서의 일 중에선 가장 빛나는 순간이지. 게다가 세계를 넘어선 곳에서의 라이브라...아아, 유쾌한걸! 아이돌의 별과의 재회로는 너무 눈부실 정도야!
슈코 "해외, 아니 외계에서 라이브라고 해야 하나. 나도 이만한 무대는 오랜만이라서 조금 두근거리네. 잘 할 수 있으려나?"
포틴P "걱정할 것 없어. 누가 뭐래도 너흰 내 아이돌이니까. 성공시키고도 남는다고. 너희에게도 멋진 경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야. 준비기간은 짧지만...제대로 해 보자!"
슈코 "오오-"
아스카 "말할 것도 없이, 말야."
그리고 그 소식은, 빠르게 다른 이들에게도 퍼져나가-
유이 "엣, 오랜만에 갈 수 있는거야?! 니플헤임!"
치나츠 "그래. 우리는 선의 침공을 막았던 그 사건 뒤로는 처음인가. 아이돌로서 가는 거라곤 해도 탐구심이 솟는걸. 즐기고 오자."
유이 "헤헤, 니플헤임에 있는 친구들도 만날 수 있으면 좋겠네☆ 아니, 만나야지! 신난다!"
조금은 엇나가는 이도 있는 듯 했으나...
미즈키 "사나에! 그 소식 들었어!? 니플헤임!"
사나에 "어어, 대강은."
미즈키 "우리도 갈거지? 아직 한창인 아이돌의 매력을 보여줘야지☆"
사나에 "...흠."
미즈키 "뭐야, 불만 있어? 피차 같은 나이인데 그러기야?"
사나에 "아니, 그건 아니고... 우린 지금은 프로듀서가 없잖아?"
미즈키 "...." 빤히
사나에 "그리고 무대에 급하게 오르기에도 좀, 몸이 안 받을 것 같달까.."
미즈키 "그런 건 중요한 게 아니잖아!! 전부 핑계인건 사나에도 알 텐데? 할 거야, 아니야?!" 쾅
사나에 "으, 으윽...알았어. 알았다구. 하면 되잖아!"
미즈키 "그럴 줄 알았지~ 그럼 포틴 프로듀서 쪽하고 상의하고 올 테니까 레슨에 대해서라던가 생각하고 있어?" 빵긋
사나에 "...어? 나 혹시 날치기 당한 거?"
...각자 나름의 기대에 부풀었다.
슈코 "있지, 프로듀서." 소곤
포틴P "응?"
슈코 "사치코는 어쩔 셈이야? 요샌 드문 케이스도 아니지만, 담당 프로듀서도 없고.."
포틴P "...아아. 이번에는 내가 맡아서 무대에 세울 생각이야. 셀프 프로듀스도 할 수 없고, 맡길만한 적임자도 못 찾았으니."
슈코 "근데, 우리 둘이랑 사나에씨 미즈키씨 무대 협조...이미 과로 아닌가?"
포틴P "...뭐, 그걸 어떻게든 해 봐야지."
슈코 "힘내-" 토닥
사치코 "...라이브, 인가요. 으음.."
사치코 "..." 움찔
사치코 "흐흥, 절 지목하시다니 꽤 보는 눈이 있으시잖아요? 이 세계에만 갇혀 있을 귀여움이 아니란걸 보여 줄 기회로군요!" 도 야 아 아
나나미: 그렇게 오랫동안 코빼기도 안 비추면서 안 짤린게 용하다구여. Nova.
Nova: 그건 나도 잘 몰라.. 사원증 정상 작동에 투어라이브 참여 제안이라니. 고장은 아닌게 확실하잖아?
돌아오겠단 말만을 남기고 탈주한 후 수개월간 돌아오지 않았던 Nova. 어떻게 잘리지 않고 붙어있을수 있는지는 의문이지만. 모르쇠인지 진짜 모르는지 모르는 상황.
Nova: 이번 세계선 라이브는 어떤 느낌으로 할 거냐.
나나미: 지금 생각은 날치이거나. 일각돌고래일거애여. 아니면. 은어도 괜찮겠져.
날치. 일각돌고래. 은어. 나나미가 라이브의 흐름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설명하는 방법이다.
물고기 이름 앞에 불안한 수식어가 안 붙었으니 믿어도 된다고 판단한 Nova.
Nova: 뭐. 무난한 조합이네. 나머지 세부조정 같은건 내가 잡아 줄게.
나나미: 좋아여.
떡하니 걸린 현수막과 위원회원들을 보고는 케이트가 한숨을 푹 내쉬었다.
케이트: 그러라고 만든 기사단이 아닙니다만,
극구 사양했지만, 기어이 기사놈들은 일본까지 쫓아와서 난리를 피우고있었다. 보디가드에 프로듀서니 뭐니....차라리 영국에서 일이나 똑바로들 하지라는 소리가 절로 나올만큼 사람을 피곤하게 만들며 아이돌보다도 난리를 피우고 있다. 니플헤임에도 대단하신 케이트의 매력을 만방에 떨칠.. 아무튼 손발이 오그라들다못해 케이트의 사자검이 꼬리를 말것같은 소리를 한껏 퍼부으며
미치루: 잘 됐네요. 어차피 누구한 명 떠맡아야할 일이었는데.
케이트가 미치루를 내려다보지는 않고 키 차이가 얼마나지않기에 옆으로 돌아보기만 하며 물었다.
케이트: 후고븐은..?
미치루: 어차피 명목상으로만 프로듀서인거지. 엔터테인먼트 분야는 꽝이라고요. 저는 대형 라이브 같은 거 제대로 서본적도 없고....차라리 언니가 해주는 게 나을 것 같은데?
미치루야 고만고만해서 눈에 그닥 띄지도 않는 아이돌이었고, 지금도 그렇지만, 케이트라면 영국에서 나름 해봤으니까
케이트: 영국에서 떠받들어서 해준거랑 면생부지인 곳에서 하는 거랑 다르죠.
미치루: 그런가.....
케이트: 그러고 보면, 크리스마스 일거리는 괜찮나요?
미치루: 예약받은건 다 만들어서 예약배송 넣어놨으니까 괜찮겠죠. 대신 원래 있던 방문일정은 죄다 취소했지만....라이브는 잘 모르겠고, 가서 빵이나 먹고와야죠.
새로운 빵이라는 말을 하면서도 미치루의 말에서는 기운이 한껏 빠져있었다. 크리스마스 대목이 통째로 날아간 와중에 주문조차 앞당겨서 제작해야했던 미치루의 눈에서 깊은 다크써클이 보였다.
미치루: 뭘 기대하기엔 지금 너무 피곤해....바게트로도 이건 치료못한다고...
"셰프, 아니 미치루 님이 피곤하시다!!!"
기사들에게 잡혀가 강제 취침을 당하는 미치루를 보고 쓴웃음을 지을새도 없이 케이트도 당연히, 기사단원들에게 둘러싸여버렸다.
미치루: 그만둬...
"단장님은 평안하십니까!"
케이트: 당신들만 없으면 완벽합니다. 귀국해서 일하세요.
"칫솔은 챙기셨나요?"
케이트: 제가 애입니까!?
"수건이랑, 무대의상은 저희가 십시일반 모아서.. 346벌 정도 만들어봤습니다만..."
케이트: 다 팔고, 불우이웃 기부하세요.
"아, 그리고 이것..."
"영국 왕실에서 어렵게 빌려온 것입니다만.."
케이트: 당장 도로 돌려주고오세요. 누구 인생 망치는 꼴 보고싶어요?
F로 시작하는 단어를 간신히 구겨넣으며 기겁한 케이트였다.
물론 세 명은 상당히 들뜬 상태이지만.
치에 "라이브라니.....제대로 해낼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그것도 다른 세계에서 해낸다니요."
사에 "확실히 기묘한 여정이 될 것 같어요. 이차원의 라이브. 신비로운 경험을 생각하니 저도 들뜨네요~그 때의 무대를 그분들에게도 보여드리고 싶은데 말이죠."
아이리 "진~짜로 재미있을 것만 같아! 그렇죠, 프로듀서 씨?!"
잭P "아, 아아! 그러네. 뭐..걱정할 게 뭐 있어? 너희가 누군데."
이런 머저리 없이도 제대로 너희에 길을 해내가던 아이들이다. 그런 너희가 실패를 할 리가 없다. 오히려 멋지게 성공하여 그들에게 너희의 존재를 각인시킬 것이라고 단언한다.
잭P "물론 나만 나서는 건 아니지만~안 그래, 나리?"
잭 더 리퍼 {설마 이 나이먹고 이런 업무까지 하게 되다니. 출세했구만.}
치에 "성령들한테도 보여주고 싶네요. 모두 좋아해주면 좋을 텐데."
사에 "그분들은 왁자지껄한 분들이시니 분명 기뻐하실 거여요."
아이리 "왠지 도움을 받기만 한 것 같으니까. 그 때 도움 받은 만큼 우리도 라이브로 보답하면 되겠지?"
치에 "물론이죠!"
잭P "다들 너무 의욕 넘치네? 이러면 우리는 못 따라가?'
잭 더 리퍼 {너만 못 따라가는 거야.}
서로 다투기도 잠시 잭 더 리퍼의 목소리를 들으면서도 더는 치에와 사에에게 두려움은 없어보인다. 오히려 잭P의 곁에서 친근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상대로서 생각해준다.
잭P "맡겨줘. 이런 일 너무 오랜만이지만 우린 둘이서 하나인 프로듀서니까. 프로듀서 W?"
"네?"
잭P "어음....나랑 나리니까...."
"우리들은 둘이서 하나인 프로듀서다!}
잭 더 리퍼 {난 프로듀서가 아니야, 멍청아.}
그런 두 사람의 만담에 아이돌들은 마음에 생겨나던 긴장이 조금은 완화되는 모양이다. 기대의 찬 그 미소들은 아름답게 세 송이의 꽃이 피어난 듯이 눈에 비추어진다.
잭P "기다리는 게 궁금해지네. 쓸 게 많겠어. 수첩 여분이랑 펜 챙기자. 펜과 수첩은 필수라고?"
잭 더 리퍼 {허이구. 그러면 나도...뭘 좀 챙기게 해다오.}
노노 "윽... 모리쿠보는 일본에 남아 생츄어리를 지킬게요..."
미레이 "안됏!!"
노노 "히이이이..."
미레이와 노노가 내려온 기획을 가지고 소동(?)을 작게 벌이는 동안, 람쥐P는 잠시 생각에 빠졌다.
물론, 갈지 말지가 아니라 어떤 라이브를 해야할지에 대해서.
람쥐P '역시... 최대한 많은 정보를 수집할 수밖에 없겠군.'
람쥐P '과거에 해냈던 무대들이랑, 다양한 정보들을 조합해보면...'
람쥐P '그런다고 꼭 성공은 아니란 말이지... 으으...'
람쥐P "... 뭐, 그래도 명색이 프로듀서인데, 해내야하지 않겠어?"
람쥐P "좋아! 가자고 노노, 미레이!"
노노 "무~리이..." 질질
미레이 "물론이짓! 언제든 준비되어 있다곳!"
노노 "프, 프로듀서 씨... 살려주세요..."
람쥐P "아아, 무대에서 살려줄테니 걱정마."
노노 "무리!!!!"
루미 "그렇다고 하더라. 나도 가본적은 없지만. 북유럽 같은 분위기라고 하던데. 북유럽풍이라면, 좋은 술도 많을테니까, 같이 즐기자구."
미유 "네에..."
조금 들뜬 루미의 말에 미유가 느릿하게 대답했다. 여행/관광이라고 한다면 이 나이대의 여성이라면 물불 가리지 않을 법도 한데, 미유의 대답에는 영 기운이 없었다.
루미 "왜그래? 내키지 않아?"
미유 "아뇨, 그렇다기보단... 카에데씨가... 좀..."
아차싶은 생각에 루미는 입술을 핥았다. 임무때문에 시간이 비지 않는 경우를 제외한다면 미유는 언제나 같은 시간에 카에데의 면회를 가고있다. 그런 미유에게 카에데를 빼놓고 혼자 여행을 즐긴다는 것은 아무래도 마음이 무겁겠지.
미유 "카에데씨를 두고 저 혼자 즐길수는 없으니... 이번에는 사퇴하려구요..."
루미 "그래... 그럼 내가 포틴P한테 이야기 해 둘게."
-----
카에데 "아뇨? 다녀오셔도 괜찮은데요?"
미유 "엣"
카에데 "그치만, 모처럼의 여행이잖아요? 저때문에 미유씨가 칙칙한 사무소에 잡혀있는거, 저도 싫어요."
미유 "하지만..."
뭔가 항변하려는 미유의 입술을 막으려는 듯 카에데가 면회실의 유리벽에 손가락을 얹었다.
카에데 "괜찮아요. 저는, 미유씨가 생각하는 것 보다 강한 사람이니까. 튼튼가키 카에데라구요?"
미유 "하지만..."
카에데 "정말로 저를 위한다면, 사진 잔뜩 찍고, 즐거운 추억을 잔뜩 만들어서 돌아와주세요. 그 세계의 맛있는 술에 미유씨의 부끄러운 추억을 안주로 삼으면, 정말 즐거울 것 같은데 말이죠?"
미유 "부끄러운 추억같은거 안만들거에요!"
카에데의 말에 미유가 소리쳤으나, 두 사람은 잠시 서로를 바라보더니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웃음을 터트렸다.
카에데 "그러니까, 조심해서 다녀오세요."
미유 "네... 다녀올게요."
-----
루미 "그래서?"
미즈키 "그래서라니?"
루미 "미유씨는 그렇다 치고, 왜 내가 사나에씨와 미즈키씨랑도 유닛을 짜서 움직여야 하는거지?"
미즈키 "그야, 우리들은 지금 담당 해 주는 프로듀서가 없잖아? 다른 프로듀서들도 일이 많으니까, 루미쨩을 중심으로 움직이래. 어른들은 어른들끼리. 라는 포틴P의 지시야."
루미 "...왜 하필 나?"
미즈키 "그치만그치만, 루미쨩이라면 믿을 수 있는거얼☆ 솔로활동할때는 셀프 프로듀스도 했다고 하고"
루미 "정말이지... 그럼 내 말 잘 들어야 돼?"
미즈키 "네에, 와쿠이 프로듀서☆"
루미 "말은 잘 해..."
고생길이 훤하구나. 루미는 그렇게 한숨을 토해냈다.
이터널은 복도를 걸어가는 히데루P 뒤에서 팔짱을 낀채 책망하듯 말한다.
히데루p "무슨... 생각이냐뇨?"
이터널 "미안한데 난 당신을 전혀 못 믿어서 말야. 당신의 의도는 전부 의심스러워 보여."
히데루p "...그렇습니까."
히데루p의 목소리는 어딘가 허탈함이 감돌고 있었다. 한숨. 그리고 돌아보지도 않고 이터널에게 말했다.
히데루p "그렇다면 같이 동행하시는건 어떻습니까?"
이터널 "동행...?"
히데루p "네. 당신에게 숨기는건 없으니까요. 직접 확인 시켜드리고 싶어요. 어떠신가요?"
이터널 "...아이돌 투어에? 내가 참여하라고?"
히데루p "정 아니면 그냥 동행만 하셔도 됩니다. 마음이 있으시다면."
이터널 "생각해 보지."
히데루p "그럼."
히데루p가 떠나고 이터널이 혼자 남아 그 뒷모습을 바라본다. 복잡한 눈으로 뒤를 바라보며, 주먹을 꾹 쥘 뿐이었다.
그야말로 오랜만에 듣는 단어였다. 이래뵈도, 일단은 정식으로 프로듀서로서 입사한 그였지만 실제로 프로듀서로 활동한 기간은 길지 않았기 때문에, 무대를 준비한다던가 담당 아이돌의 공연을 기획한다던가 하는 업무에 익숙하지는 않은 것이었다.
게다가, 지금은 상황이 상황이기만 해도, 나오뿐 아니라 리이나의 일까지 맡겨진 상황. 크시코스P는 오랜만에 느껴 보는 부담감과 씨름하다가, 결국에는 아이돌들과 이야기해 보는 걸로 마음을 잡았다.
크시코스P "...그래서. 너희들도 이미 들었는진 모르겠지만, 니플헤임으로 가게 됐어."
나오 "에에에엑? 니플헤임이라고...? 프로듀서, 가 본 적 있어?"
크시코스P "없긴 하지만, 이런 일로 가 보는 건 다들 처음일 거야. 나오만 경험 없는 건 아니라는 거지."
리이나 "...그곳에서 라이브 투어라. 갑자기 엄청난 무대가 눈앞에 드러난 느낌인데요... 하지만, 확실히! 기대는 되네요!"
나오 "그러게! 아, 프로듀서, 기념품으로는 뭘 가져가는 게 좋을까나... 분명 잊지 못할 추억이 될 때니까..."
크시코스P "...긴장되지도 않냐, 너희들..."
나오 "뭐, 벌써부터 움츠러들 필요는 없잖아. 인외의 적들하고 최전선에서 싸웠으면서, 이런 일에 겁먹는 것도 우스운 일일 테니까."
리이나 "음, 음! 어떤 무대에서도, 관객들에게 멋진 모습, 보여 주는 건 당연한 일이니까요!"
새삼스럽게, 이쪽 업계에서의 경험은 자신보다도 담당 아이돌들이 더 풍부하다는 걸 느끼는 크시코스P였다.
크시코스P "...괜히 걱정했네."
나오 "응? 뭐라고?"
크시코스P "아무것도 아니야."
모모카"들리는 말에 의하면 핀란드나 노르웨이 같은 북유럽 분위기의 장소라네요. 어떤 곳일지 궁금해서 못 기다리겠어요!"
346내의 카페에서 모모카와 아나스타샤가 기대에 들어차 떠드는 동안 디미트리P는 그저 노트북 자판을 두드리는데 열중했다.
아나스타샤"프로듀서는 기대 되지 않는건가요?"
디미트리P"너희들은 긴장도 안되냐?"
모모카"항상 하던대로 라이브를 해서 관객분들을 즐겁게 만들어 드리면 되는걸요. 긴장은 커녕 즐거워요!"
그 나이대의 여자아이처럼 활짝 웃으며 기뻐하는 모모카를 멍하니 보던 디미트리P는 이내 씨익 웃었다.
디미트리P"긴장하면 어떡하나 했는데 괜한 걱정이였군."
아나스타샤"긴장이 너무 과해도 몸에 해로워요. 그러니까 프로듀서도 긴장, 풀어요."
디미트리P"나는 긴장한 적 없다만."
모모카"계속 기획서를 검토하는 건 긴장해서 그러는 게 아닌가요?"
디미트리P는 모모카의 일침에 자기도 모르게 '윽'하고 단말마를 뱉었다.
아나스타샤"가끔씩은 о́тдых...휴식도 필요해요. 좀 쉬어요?"
모모카"아나스타샤씨 말에 틀린 것은 없어요. 좀 쉬셔요."
일하던 도중 이런 말을 들으면 이 둘은 소악마나 다름없이 보이겠지만 최근 기획에 기획 검토로 피로가 쌓였던 디미트리P는 결국 기획서 창을 잠시 숨겨놓고 인터넷 검색창에 니플헤임을 검색했다.
디미트리P"알겠다, 알겠어. 조금만 쉴거니까."
그 뒤로는 기획검토도 잊고 셋이서 신나게 떠들었다더라
하루 [니플헤임... 그때 이후론 오랜만이네.]
치에리 [응. 그때는 지키기에 바빴지만, 지금은 여유롭게 그곳을 볼 수 있을 것 같아.]
하루 [지금 니플헤임엔 뭐가 있으려나~ 기대돼!]
치에리 [나도! 에헤헤]
두 담당 아이돌은 반가움과 기대감이 얼굴에 드러나 있었으나...
K마구P [....] (골몰)
담당 프로듀서는 그렇지 않은 듯 했다.
하긴 그도 그럴 것이, 그의 오판으로 인해 니플헤임에 막대한 재산상 피해를 끼쳤으니까.
K마구P (내가 그곳에 가도 괜찮을까?)
K마구P (그곳 사람들은,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K마구P [....] (골몰)
그렇게 걱정 한가득인 채로 아이돌들과 떨어져 보고서를 보며 어떻게 프로듀싱해야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K마구P [으음...]
하루 [... 프로듀서?] (불쑥)
K마구P [!! 아, 아 그래.]
하루 [그 일, 아직 신경쓰여?]
K마구P [....] 끄덕
K마구P [지금도 좀 그래...]
하루 [너무 걱정하지 마. 그래도 결국 우리 미시로는 그곳을 구하는 데 성공했잖아?]
K마구P [재산상 피해는...]
치에리 [그것보단 인명 피해가 적었다는 게 더 중요해요]
치에리 [그 도시를 지키지는 못했지만, 그 곳의 사람들은 지켜냈잖아요?] 생긋
치에리 [그러니까 너무 부담 갖지 말아주세요, 프로듀서 씨]
K마구P [... 응. 노력해볼게]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K마구P는 지나친 걱정은 하지 않기로 했다.
코즈에 "...아이돌, 오랜만.."
환상향에서 돌아온지 얼마나 되었다고 바로 라이브 투어를 떠난다는 소식에 기가 질린 듯 하면서도 미소를 짓는 두명
그 옆에서 자신의 일을 어느정도 마치고 돌아온 유키미와 바알은 그 광경을 보며 이야기하고 있었다.
유키미 "...우리들은....프로듀서...없는데..."
바알 "뭐, 닌p가 있지 않느냐. 안그런가?"
닌p "아 옙."
닌p를 어느정도 쨰려본 바알, 제대로 하지 않으면.. 알지? 라는 무언의 협박이 담긴 눈초리로 바라보는 바알이였다.
평범한 한 민항기의 기내. 스튜어디스가 건네는 와인을, 고개를 살짝 숙이며 예를 표한 포틴p가 받아들더니, 자신의 비지니스 석 테이블에 올려놓고선 노트북을 두드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그의 옆 좌석엔 몸을 반대쪽 창가로 누워 담요를 덮어쓰고 곤히 잠든 아카네p의 모습이 보였다.
란코“큭큭큭..... 드디어 때가 되었군, 나의 공명자 니노미야 아스카여......”
아스카“후후후...... 여정을 앞두고 들뜬 어린아이 같네. 하지만 너의 그런 모습, 싫지 않아 칸자키 란코......”
니플헤임의 구 제도, 나스트론트의 관광 팜플릿을 들고있던 란코와 아스카의 기쁨과 환희의 포즈. 이윽고 그 두 소녀의 기괴한 웃음소리가 기내로 퍼지고, 포틴p는 주변의 따가운 시선을 향해 황급히 고개를 숙여 실례를 표한 뒤, 상체를 뒤로 젖혀 낮은 목소리로 투덜거렸다.
포틴p“들뜬 건 알겠지만 조용히 좀 해!? 관광 일정이 있긴 하지만 홍보 촬영도 겸하는데다 라이브 투어 사상 최초의 이세계 콘서트인데 긴장 좀 하라구......”
그러자, 그의 앞좌석에 앉아있던 슈코가 뒤돌아보며 능글맞게 말했다.
슈코“헤에~ 그렇게 말하면서도 프로듀서, 어제 신상 DSLR에 나스트론트 관광 가이드북까지질렀었지?”
이에 뜨끔, 한 포틴p가 허둥지둥 둘러댔다.
포틴p“그, 그건 라이브 투어의 대외 홍보 목적겸 니플헤임 문화교류의 일환으로서......”
시키“괜찮아~ 나도 파견차 몇 번 와봐서 아는데 복구중인 펜릴 시티랑은 다르게 리얼 판타지 배경이라 아스란으로 같이 찍으면 좋은 화보 많이 나올걸?”
포틴p“푸헉!”
정곡을 찔렸는지 당황하던 포틴p는 자신의 노트북에 얼굴을 파뭍고서 타닥타닥 요란하게 타자를 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런 그의 모습을 한숨을 쉬며 쳐다보던 아스카가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아스카“어차피 찍히는게 본업이기도 하고 상관없는데 말이지......”
슈코“그나저나 유미항 하고는 왜 따로 가는거야? 그냥 번거로울거 없이 다 같이 에인헤랴르로 슝~ 하고 넘어가면 되잖아?”
그러자 건너편 좌석에서 안경을 쓴 채 독서에 열중하던 ‘마에카와’가 말했다.
마에카와“그거야......지금 우리가 가는 건 전투원이나 외교 신분으로서 가는 게 아니니까 그렇지. 다짜고짜 라이브 투어를 하겠다고 전함을 끌고가면 어떤 나라가 두 팔 벌려 환영하겠냥...”
슈코“이야~ 그건 생각 못했네. 역시 마에카와씨!”
마에카와“그래도 유미쨩네는 유미쨩네대로 외교신분으로 오늘 회의 참석이 끝난 후에 내일 쯤 우리 쪽에 합류한다고 했으니 걱정 말라냥!”
슈코“하하, 함장에 외교에 아이돌에, 유미항도 참 바쁘네.”
※ 답덧글 하여 기내에서 RP.
※ RP시 유저당 1회 한정, 그 유저의 모든 행동력 조에 행동력 각각 +1
※ 기내의 객석에는 대부분이 인간이지만 간혹 염소처럼 뿔과 수염이 달린 안경쓴 신사가 신문을 읽고 있다던지, 고블린이나 동물 귀를 가진 수인등, 외형과 다르게 조용한 니플헤임 시민들이 간간히 앉아있습니다. 기내의 사람들 중 일부는 아이돌을 알아봅니다.
[케이트 3]
미치루: 제 배는 전함이 아니라고요!!!!
자신의 빵집이 흉기 취급받았다는데 격하게 분노하던 미치루는 기내에서 니플헤임과의 기내빵식을 먹어보며 한껏 평가하고있었다. 개인적인 유흥...이기도 하고 사업때문이기도 하고, 애시당초 미치루도 니플헤임의 빵을 먹을 수 있다는 일에 기대감을 감추진않았다. 너무 들떠서, 케이트가 몇번이고 주의를 줬어야하니까.
미치루: 후고후고후고....이건 좀 어떠려나...음,
다만, 편하게 먹는 건 아니었다. 한손에는 빵, 과자 카탈로그를 쥐고서 몇가지 표시를 해가고있는데다가 몇 장의 홀로스크린이 미치루를 재촉하고있었다. 새로운 메뉴라던가 재료라던가, 들고온 오오하라 베이커리 사업 문건이라던가... 빵 부스러기를 주워먹을 시간도 없을 정도로 바빴다. 그것을 제대로 증명해주듯, 그 주변 정리는 조금 너저분했다. 후고븐은 갖은 문제로 화물함에 들어가버렸지만, 대신, 케이트가 옆에서 보조를 맞춰주고있었다.
케이트: 자, 미치루. 입은 닦아가면서....
케이트: '저는 대신 맡아줄 사람이 많지만.....오오하라는 1인 기업이니까...이래서야 관광이라도 할 수 있으려나...'
[케이트 행동력 3]
[수정] 이런 식으로 표기 부탁드립니다. 이번 이벤트에서 행동력은 10이상까지도 누적됩니다.
잭P "놀라워. 여기가 니플헤임. 페이지를 채우기에 적절해. 이걸 기사화할 수 없으나 담을 수 있다면 이곳에 정보를...."
아이리 "@_@"
그렇게 수첩에 받아적는 것에 집중하는 동안 챙겨온 짐을 확인하는 치에와 사에.
치에 "어디보자. 수건이랑 칫솔 있어요!"
사에 "이런 여행은 항상 이런 걸 확인할 때가 심장이 두근거리는 순간 중 한번이더군요."
서로서로 라이브 투어, 그것도 자신들의 세계에 해외도 아닌 이차원의 외계라는 것에 엄청난 중압감이 들것 같으나 비즈니스 석의 분위기는 그러지 않았다. 오히려 제각각 자신들의 개성을 잃지 않고 평소와 같은 모습을 보인다. 그렇기에 오히려 안심이라고 생각된다.
치에 "그래도 약간은 기대했달까? 뭔가 그 말이죠. 처음 보는 사람들이니 여기만의 문화라던가 그런 게 있어서 비행기 내부도 특이하거나 신기할거라 생각했는데 너무 같아서.."
사에 "뭐, 그러한 기대는 저도 조금 하였답니다~지금은 이 신상 가이드북을 읽느라 정신이 없지만요."
치에 "이제 도착하면 이 아이들도 같이 보면 좋겠네요."
아이리 "치에 쨩은 정말 성령들을 좋아하네~"
치에 "그야 친구들인걸요. 캔서의 안경은..아직 못 구했지만요."
사에 "괜찮사와요. 진심만은 전해질 터니까요."
아이리 "도착하면 나는 이 가게들 가보고 싶어! 어떤 디저트가 있을지 너무 궁금해서 말이야!"
관광도 포함되었으나 너무 신나서 금방이라도 방방 뛸 것 같은 아이리. 디저트 차트를 감상하며 이내 그녀는...
아이리 "여기, 약간 덥지 않아? 으으..."
치에 "버, 벗으시면 안돼요!"
잠깐의 소란은 치에의 중재로 겨우겨우 아이리가 옷을 벗지 않는 것으로 종료되게 되었다. 비즈니스 석만이 아닌 비행기 내부 전체의 풍경은 마치 수인과 같은 손님들 혹은 날개가 뻗은 이들이 하나둘씩 신문을 읽거나 수면을 취하거나 식사를 하는 등 이세계에 비행기 내부라고 해서 괜한 기대감을 가지던 치에는 살짝 실망했다는 듯 하다.
잭P "역시 비행기 내부는 우리들의 세계와 다를 게 없다. 또한 그러한 세계는 외형적으로 여러 이들이 섞인 융합된 사회에서 모든 이들이 문명적인 삶을..."
그런 프로듀서를 놔둔 채로 기내식을 먹어보는 아이리. 기내의 식사가 자신들의 세계와 다를 게 없는 것도 있었지만 약간 생소한 음식도 존재했다. 그 음식에 불안 반 기대 반으로 입에 넣고 씹은 순간 터져나온 맛의 감동하며 아직도 포크를 오물거리는 그녀. 한편, 다가온 스튜어디스가 와인을 잭P에게 권유하자 그는 여전히 수첩 필기에 바쁠 뿐, 스튜어디스에겐 관심도 주지 않는다.
잭P "보이는 푸른 하늘은 우리들이 바라보던 하늘과 다를 게 없다는 안도감과 그러면서도 이계의 하늘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하기에 충분했다."
"손님, 와인의 준비를......."
잭P "구름을 가르는 민항선에 몸을 실게 된 나는 불안감이 느껴진다. 이를 빌미로 난 그들의 수하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인가? 대체 내게 왜 업무를 맡긴 것일까? 손아귀에 잡혀 쥐어짜이는 듯이 가위가 눌려온다. 그들은 날 신뢰하는 것인가?"
"저기....."
잭P "도착하게 되는 장소는 미지의 세계. 펼쳐지는 풍경 하나하나가 가진 색체를 담고 싶다. 시야에 들어오는 색체를 따라가는 것이 이토록 흥미로운 적은 오랜만이다."
잭 더 리퍼 {나 참...}
풍경을 감상하던 잭 더 리퍼는 그대로 혼령 상태에서 드롭킥을 날려서 아이리가 흔들거나 치에와 사에가 말을 걸어도 들은 척도 하지 않고 수첩에 적어가던 그의 뒷통수를 강타하면 무슨 짓이야! 라고 놀라게 만든다.
"손님, 와인의 준비는 필요 없으신가요?"
잭P "아, 죄송하게도 전 최근 금주중이니 와인은 피하겠습니다. 성의는 감사드립니다."
공손히 인사를 건네는 그. 그렇게 물러가는 스튜어디스. 스튜어디스 무리는 저 남자 제법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그냥 이상한 사람이다. 라고 잭P에 대해 수근댔다나 뭐라나.
잭P&아이리 행동력 [3]
치에&사에 행동력 [3]
포틴P "가만있자, 두고 온 건 없겠지..말 나온 김에 좀 확인해 봐야지. 아, 그러고보니 3번째 보조 가방 내가 넣었나!?" 허둥지둥
슈코 "경황 없으시네~ 뭐, 늘 그랬지만. 이쪽은 어떠려나. 좀 챙겼어? 아스카."
아스카 "가져오기보다는 가져올 것에 흥미가 있어서, 많이 챙기지는 않았어."
슈코 "오, 간만에 의견 맞네. 나도 그래."
아스카 "훗...여행이란 미지를 탐하는 본성에 복종하는, 실로 인간적인 행위니 말이지.."
포틴P "아니, 이거 일단 일이걸랑."
아스카 "물론, 잊지는 않아. 단지 여행에 준하는 설레임을 품고 있다고 할 뿐이지."
-그리고 그리 멀지 않은, 누군가가 코 고는 소리가 울리는 창쪽 객석.
동행한 사람은 근처에 앉은 승객에게 사과를 건넸으나, 다행히 니플헤임의 주민인 그는 신체구조상 소음에 민감하지 않기에 상관하지 않는 모양이었다. 싸인은 해 줘야 했지만.
미즈키 "휴우...다행히 원만히 끝났네. 정말이지, 사나에..." 찌릿
사나에 "쿠우...크아...으음." 뒤척
미즈키 '..공항에서까지 심통난 표정이더니 비행기에선 잘도 자네...원래 쪽잠에 익숙해서 그러려나.'
미즈키 '어쨌든 이번 라이브 투어, 무슨 일이 있어도 사나에도 제대로 즐기게 할 거야!' 불끈
루미 "...뭐지, 불온한 기운이 느껴진 것 같은데."
"으아아, 난 이걸 위해서 지금까지 살아왔던 걸 거야...감사합니다!"
사치코 "흐흥, 별 말씀을...이라고 하고 싶지만, 여러분은 정-말 행운아시네요! 이 저의 프라이빗한 순간을 목격하고 이렇게 팬서비스까지 받으시다니! 뭐, 저는 귀여우니까 이 정돈 해 드리지만 말이죠!" 우쭐
한편 또 다른 객석에선 높은 콧소리를 필두로 상당한 소란이 발생하고 있었다. 이 비행기에 탄 사람들을 생각하면 당연하겠지만 원인은 사치코.
이 비행기에서 사치코가 탑승한 블록에 우연찮게 그녀의 팬들이 꽤 많이 있었던 모양으로, 졸지에 미니 악수회가 열릴 정도였던 덕이다.
그리고 간만에 예전의 그녀로 돌아간듯 "귀여운 저"를 남용중인 사치코를 머리만 빼꼼 내놓고 바라보는, 금발 벽안의 소녀.
유이 '사치코, 계속 조금 기운이 없어 보인다고 들었는데 지금은 팬들 덕인지 즐거워 보이네. 이번 일로 뭔가 잘 풀리면 좋겠는데..'
그리고 그런 유이의 옆자리에서 이어폰을 꽂고 니플헤임에 대한 책을 읽고 있던 치나츠는, 잠시 이어폰을 빼고 시선을 유이에게 향했다.
치나츠 '이런이런, 여기선 사치코가 신경 쓰이는건가..정말이지, 오지랖은 세계 레벨이라니까.'
치나츠 '그럼 나는, 그런 너를 도와 주기로 할까. 언제나처럼.'
그렇게 속으로 생각한 치나츠는 계속 사치코쪽을 신경쓰며 인상을 찌푸렸다가 웃었다가 하는 유이를 한동안 바라보다가, 다시 이어폰을 꽂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독서로 돌아갔다. 다만..
유이 "어라, 그 책 재밌는거야? 치낫땅 뭔가 웃고 있구."
치나츠 "후후, 글쎄? 어떠려나."
[포틴P 사이드(+사치코) 행동력 3]
[유이치나미즈사나 행동력 3]
그렇게 의자에 앉아 기지개를 펴던 아카네p가 깨어나자, 허리를 돌려 등받이를 잡고 아카네p에게 말을 건네는 시키였다.
시키"좋은 아침~"
아카네p".....도착했어?"
그렇게 눈을 비비며 묻는 아카네p에, 시키가 대답했다.
시키"아니, 아직 워프 전이야. 조금 있으면 할 것 같지만. 땅콩 먹을래?"
그런 뒤 빨간 땅콩 봉지를 건내는 시키였지만 아카네p는 고개를 도리도리 흔들며, 창 밖의 노란 노을을 반사하는 구름을 바라보았다.
시키"그래...?"
그렇게 시키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몸을 바로 앉았다. 한편, 자신의 닌X도 휴대용 게임기의 베터리 표시를 확인하던 안즈가 아차 하는 표정으로 말했다.
안즈"미쿠, 혹시 USB선 있어? 충전기를 화물칸에 넣어버렸는데 실수로 닌X도 충전을 안 해왔어....."
미쿠"그러고보니 히나쨩, 가지고 있던 것 같기도 한데."
안즈"오 그래? 히나쨩~"
그러자 히나가 피곤함이 역력한 얼굴로, 무언가를 열중하며 그리고 있던 자신의 액정 타블릿의 펜을 잠시 내려놓고 말했다.
히나"아, 충전 끝났으니 빌려드리겠슴다......"
안즈"땡큐. 근데 더럽게 피곤해 보이네....."
히나"하하, 크리에이터의 업보 아니겠슴까. 라이브 투어가 후유X미 직전이라 말입니다....."
안즈"고생이 많네 ㅇ<-<"
히데루p(합류예정) 사이드 (시키, 미쿠, 안즈) 행동력 3
아카네p (란코) 행동력 3
아나스타샤&모모카 행동력 3
디미트리P"의외로 다를 것이 없는 비행기 내부잖나."
비행동안 시간을 때울 책 몇권을 뺀 가방을 올려놓은 뒤, 디미트리P는 좌석에 착석했다. 의외의 비행기 모습에 실망한 건 모모카도 마찬가지.
모모카"뭔가 예상외의 모습이네요."
디미트리P"뭐, 니플헤임군이 운용하는 장비나 전투기봐도 대강 예상은 가잖냐. 근데 아나스타샤, 뭐 읽는거냐?"
디미트리P의 물음에 아나스타샤는 웃으며 손에 든 니플헤임 가이드북의 표지를 보였다.
아나스타샤"니플헤임의 가이드북,이라네요.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사왔어요."
디미트리P"잘했어. 나도 그건 생각 못했는데."
모모카"저도 사전조사는 해왔답니다?"
자기도 칭찬해달라는 듯 의기양양하게 말하는 모모카. 니미트리P도 그걸 눈치채고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칭찬했다.
디미트리P"너도 잘했어. 사전조사는 중요하니깐."
쓰다듬어지며 쑥스러워하던 모모카는 디미트리P가 기획 검토를 위해 노트북을 꺼내지 않은 것에 의아해했다.
모모카"어째서 오늘은 기획서 검토를 안하시는건가요?"
디미트리P"이미 니플헤임으로 가는 시점에서 의미가 없기도 하고 라이브전에는 좀 마음을 편히 먹으려고."
아나스타샤"시험 전날에 음악 같은 걸로 편안히 하는 건가요?"
디미트리P"뭐, 그렇게도 볼 수 있나."
그 말을 끝으로 디미트리P는 가져온 책에, 아나스타샤는 가이드북에. 각자 할 일에 집중하자 침묵이 흘렀고 지루함을 못견딘 모모카는 소리쳤다.
모모카"아~! 제가 원한 여행은 이런게 아니와요!"
[하루&치에리 행동력 3]
K마구P [니플헤임... 그래도 많이 발전했네]
하루 [이제 선에 의한 피해도 복구됐으니까]
치에리 [보셨죠?]
니플헤임 가이드북을 보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팀 이나즈마
K마구P는 창 너머 풍경을 보는 것을 좋아해서 창가 좌석에 앉아있었고, 그 옆에 치에리, 하루가 앉아있었다.
K마구P (... 하늘 좋네)
하루 [니플헤임에는 뭐가 있으려나~]
치에리 [음... 이곳은 프로듀서 씨가 좋아하실려나?]
K마구P (이런 분위기도 좋지)
K마구P (앞으로, 계속 내 담당 아이돌, 동료들을 지킬 수 있으면 좋겠어.)
의지를 다지며 K마구P는 바깥을 보고 있었다.
슬슬 이륙한 지 한 시간쯤 지났을까.
크시코스P "나오, 조금 자 놓는 게 어때."
나오 "아, 아니, 별로 피곤하진 않은데."
크시코스P "뭐, 안대는 준비해 놨으니까, 언제든 피곤해지면 말만 하라고. 봐, 리이나는 귀마개까지 하고 자고 있잖아."
나오 "그야... 리이나는 어제까지도 거의 잠도 안 자고 안무 연습에, 트레이닝까지 했으니까. 나는 그 정도로 피곤하지는 않아서..."
크시코스P "...또 그런다. 매일 밤 제대로 잠 못 자는 거, 누가 모르는 줄 알고."
나오는 민감한 비밀을 건드린 듯, 까칠하게 반응했다.
나오 "...프로듀서하곤 상관 없잖아!"
크시코스P "왜 상관이 없어. 담당 아이돌인데... 어휴. 됐다. 자든 안 자든, 그래서 투어 때 어떻게 되든 신경 안 쓸게 그럼."
나오 "아, 진짜! 그러던가!"
언제나처럼 솔직하지 못한 둘의 커뮤니케이션. 둘 다 서로가 진심이 아닌 건 알고 있었지만, 딱히 어느 쪽도 물러나고 싶지는 않은 듯했다.
어색한 침묵이 흐르고, 몇 분 후.
나오 "프로듀서, 다리 좀 치워 봐!"
크시코스P "뭐하게."
나오 "...그걸 꼭 말로 해야 돼?!"
크시코스P가 쭉 뻗은 다리를 치우자, 나오는 황급히 복도로 달려갔다. 아무래도 화장실인 듯했다.
크시코스P "...에휴..."
말은 그렇게 했지만, 나오와 리이나가 잔뜩 걱정되는 크시코스P였다. 일단은 나오의 내면에서 잠자고 있는 니알라토텝이 언제 깨어날지 모르는 데다, 첫 참전... 랫맨과의 전투에서 있었던 트라우마 역시 가볍게 넘길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크시코스P는 조용히, 가방에서 볼펜을 꺼내 호주머니에 넣었다.
크시코스P "여기, 커피 한 잔하고 콜라 한 잔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볼펜 안에 있던 가루를 조심스럽게 콜라에 탔다.
......
나오 "뭐야, 이건?"
크시코스P "스튜어디스가 다녀갔더라. 음료 시켜 놨어. 콜라 좋아하지, 나오는. 아이돌로서 바람직한 취향이라곤 말 못하겠지만."
나오는 대답 없이, 콜라를 천천히 마셨다. 수면제의 효과는 곧 나타났다. 몇 분 지나지 않아, 안대도 쓰지 않은 채로 나오는 새근새근 잠에 빠졌다.
크시코스P "......"
양심의 가책을 느끼면서도, 해야 할 일은 해야만 했다. 크시코스P는 자신이 가장 처음 배운 마법, 그리고 가장 피나도록 열심히 익힌 마법의 주문을 거의 소리 없이 영창했다.
기억 봉인 주문.
봉인하는 기억은, 나오와 리이나의 첫 참전... 라르라크의 아키하 습격 사건 당시의 일. 크시코스P는 기억을 봉인하는 마법을 사용하는 건 가능하면 자제하겠다고 결심했었지만, 이번엔 위험 부담이 너무 컸다.
혹시라도 니플헤임에서 그때의 기억을 자극할 만한 무언가의 영향을 받는다면, 혹시라도 랫맨들 중 하나와 마주치기라도 한다면...
그 때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장담할 수 없었기 때문에.
크시코스P "아니야, 필요한 일이었어..."
혼잣말을 한 크시코스P는, 곧 자신에 대한 혐오감에 몸서리를 쳤다.
크시코스P&리이나 - 행동력(3)
나오 - 행동력(3)
유키미 "...다른 악마들...생각나..."
바알 "그렇군, 내용은 완전히 다르지만 확실히 겉모습은 악마들을 닮은 생물들이 많아."
악마의 존재가 다른 특이 생물로 낙인 찍혔던 것들도 생각된다면 그 모습이 비슷한 것도 얼추 있을법한 일이였다.
닌p "흠.."
코즈에 "뭔 고민해..?"
닌p "그냥, 어떻게 투어를 할까 싶어서 말이지."
앞으로의 프로듀스 방향을 고민하는 닌p, 코즈에 뿐만 아니라 유키미 또한 프로듀스의 대상이였기에 고민이 더욱 깊어지는 닌p였다.
닌p&코즈에 - 행동력 3
유키미와 악마들 - 행동력 3
미유 "네에... 아무래도 돌아다니다보면, 피곤할테니까... 미즈키씨는 계속 깨어계시게요?"
미즈키 "물론이지! 여행은 비행기 탄 순간부터 내 방에 돌아올때까지가 전부 여행이야! 한순간도 놓칠 수 없다구!"
미유 "대단하시네요...;;"
루미 "첫째날... 둘째날... 무대 준비할 시간이 뭐 이렇게 모자라? 애초에 이거, 의상은 누가 준비하는거지??"
미유 "스튜어디스한테 음료라도 부탁해볼까요?"
루미 "아, 미안해. 부탁해도 괜찮을까?"
미유가 대기하고있던 스튜어디스에게 말을 거는 사이에도 루미의 걱정은 꾸역꾸역 늘어만갔다.
루미 "아아, 정말이지...! 이래서야 방법이 없네. 무대 전체의 밸런스를 약간 해치더라도 우리는 범용적인 편성으로 우리 유닛으로서의 완성도를 높여야겠어. 나중에 내가 사나에씨랑 미즈키씨한테 이야기 할거고, 밤에도 조금 협의를 해야겠지만... 미유씨도 하고싶은거 몇가지 생각 해 둬 줄래?"
미유 "아, 네. ...루미씨는 씩씩하시네요. 혼자서 프로듀스도..."
루미 "담당이었던 작자가 줄을 잘 댄 낙하산이어서 영 못써먹을 인간이었거든. 호엔 그 바보가 영업쪽엔 영 재능이 없어서, 내가 발로 뛴 경험이 있었던 것 때문이기도 하지만."
미유 "후후, 그랬었군요. 저랑 카에데씨를 프로듀스하실때도, 서류업무는 대부분 제가 맡아했었어요."
루미 "피차 고생이 많았네."
미유 "네에..."
두사람은 호엔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여행의 개방감 덕분인지, 미유의 표정은 그렇게 어둡지 않았다...
[미유 행동력 3]
[루미 행동력 3]
미레이 "뭘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거얏?"
람쥐P "아무래도 내가 무대를 기획해본 적은 없으니까 말이지."
람쥐P "이전에 있었던 무대들을 최대한 참고해보고는 있는데... 그걸 그대로 따라할 수는 없으니..."
미레이 "흐응... 무대 의상은 좀 멋있어보이면 좋겠는데."
람쥐P "상관 없어. 도리어 나보다는 네가 고르는 게 네 개성을 나타내는 게 좋겠지."
미레이 "히힛, 기대되넷!!"
람쥐P "아, 그리고보니 노노, 넌 어떤 무대를 원하지?"
노노 "안 나가는 걸 원하는데요..."
람쥐P "무리."
노노 "히이..."
노노 "그... 그럼 적어도 미레이쨩과 같이... 혼자서는 무리인데요..."
람쥐P "뭐... 미레이만 괜찮다면야?"
미레이 "나야 좋짓! 대신 제대로 하는 거다?"
노노 "윽... 취, 취소는..."
람쥐P/미레이 "안돼!"
노노 "히이이이..."
=====
람쥐P/노노 행동력 30%
미레이 행동력 3
A. 무겁고 커서요
잠이나 자고 생각해야...
적응부터 해야겠다..
“하네다발 본 항공기는 잠시 후 세계선 항법 허가 공역에 진입할 예정에 있습니다. 공역 진입 후 나스트론트 행 세계선 항법이 진행될 예정이니 승객 여러분께선 자리에 앉아 안전벨트를 착용해 주시고....”
란코“훗, 시작되었군.”
시키“이젠 감흥도 없지만 말야.”
포틴p“그래도 신기하긴 하네. 불과 몇개월 전만 해도 세계선 항법은 346프로만의 기밀사항이었을 텐데”
시키“그렇다고 우리 측에서도 기술을 전부 민간에 공개한건 아니었어. 이 민항기는 오로지 니플헤임 밖에는 가지 못하도록 조정되었으니까.”
포틴p“뭐....실수로 저그행성 같은데라도 날아가버리면 무슨 일이 발생할지도 모르고.....”
그리고, 연이어 그렇게 심하지 않은 진동과 함께 주변의 배경에 빨려들어가듯, 세계선 이동이 진행되자, 오래지 않아 창문밖 아래에서 니플헤임의 바다, ‘엘리바가르’해가 나타났다.
란코“오오!! 실로 그리웠던 마계의 하늘!”
아스카“헤에.....저 아래가 나스트론트인가, 아름다운 도시인걸.”
북유럽의 고도시를 연상시키는 눈이 포근하게 쌓인 저녁 무렵의 나스트론트를 내려다보며, 아스카가 감상에 젖어 말했다.
그러기를 삼십여분 후, 장난감 같은 배와 항구의 건물들이 점점 커져가더니, 이내 나스트론트 항구 외곽에 쳐진 방파제 겸 외성벽을 지나치고서 경쾌한 진동을 내며 활주로에 착륙하는 민항기였다.
기지개를 펴고서 기내의 상단 트렁크에서 각자의 짐을 꺼내든 사람들이 속속들이 항공기와 공항을 연결하는 도크 통로를 통과하자, 이윽고 모두가 나스트론트의 첫인상을 맞이한다.
치나츠“뭐랄까..... 내부는 생각했던것 보단 현대적이네. 하지만 장식들의 문화양식이 상당히 낯익어. 꼭 스톡홀름에 온 것 같다고 해야하나.....역시 이것도 위그드라실과 연관이?”
그런 치나츠가 자신의 옆을 나란히 걸어가던 미라이에게 질문하자, 그녀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미라이“눈썰미가 좋은걸~ 룬을 포함한 니플헤임의 문화 양식이 위그드라실을 통해 북유럽에 전파되었다는 가설로 생각해보면 이상할 것도 없겠지?”
유이“헤에, 그렇구나~”
그리고, 그런 신기함에 멈춰서서 주변을 두리번거리는 소녀들을 재촉하며, 대신 보관해주고 있었던 각자의 여권을 나눠주고 있던 포틴p였다.
포틴p“아직 입국도 못했는데 벌써부터 그러면 어쩌려고... 일단 입국 수속부터 하자고.”
한편, 아이리와 함께 먼저 이미그레이션에 도착한 치에는 어째서인지 몸을 오들오들 떨며 자신을 가리는 거구의 음영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그 거구는 하늘색의 제복 셔츠를 입고, 원래의 무표정인지 못마땅한 표정인지 도무지 알 수 없는 경직된 얼굴의 오크였다.
“.....”
치에“히, 힉!”
그 토끼처럼 작은 소동물을 내려다보던 오크가 치에를 아래위로 훑어보고는, 한숨을 내쉬며, 예상외의 신사적인 어투로 퉁명스럽게 말했다.
“꼬마아가씨, 여권을 주셔야 도장을 찍어드리죠.”
치에“에...에, 네, 여기....”
깍지발을 들어 테이블 위에 자신의 여권을 올려놓는 치에. 그러자 그 오크가 능숙한 손놀림으로 비자를 확인하더니 입국허가 도장을 찍고서 치에게 건냈다.
치에“가, 감사합니다!”
그렇게 치에가 깎듯이 인사한 후, 허둥지둥 먼저 나가있었던 아이리에게 총총걸음으로 달려갔고, 그 모습을 지켜보던 오크는 그제서야 피식 웃으며 그 무서운 인상을 풀더니 냄비같은 사이즈의 커피잔을 들어 입으로 가져다 댔다.
“여기, 저도 부탁드립니다.”
“네, 네, 알겠슴ㄷ”
그런 다음 방문객 남성의 요청에, 그를 향해 고개를 돌리던 오크는 자신보다도 더 거대한 후고븐—로봇—의 모습을 올려다보더니 입에 물고있던 커피를 모두 뿜어버리고 말았다.
치에“그냥 평범한 사람......?”
※ 답덧글 하여 RP
※ RP시 유저당 1회 한정, 그 유저의 모든 행동력 조에 행동력 각각 +1
—————————————————
치에 "휴우....."
아이리 "치에 쨩, 수고했어! 놀랐지? 나도 사실 놀랐어~여권 받아주는 분이 오크라니! 니플헤임은 다르구나!"
치에 "그러게요. 여긴 여러 종족들이 살아가는 곳. 휴우...."
심호흡하는 치에. 자신이 약간 무례한 것 같다며 방금 전 분께 사과를 드리고 싶지만 이미 그곳을 지난 이상 그것은 힘들어 보인다. 한편, 사에와 잭P는 여권을 승인받기 전에 주변을 둘러보는 것에 여념이 없었다.
잭P "좋은데? 이세계의 공항이라. 이것도 멋진 자료가 될 거야."
사에 "그러고보니 공항이라 하면은 기자분들이 사진기를 밀착시키는 게 생각나네요."
잭P "나도 그런 짓 해봤으니까. 요샌 거의 인터넷으로 대충 휘갈기고 아니면 말고 식 기사가 많지만."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기도 잠시 저 멀리에서 아이리가 손을 흔드는 걸 확인하는 두 사람. 사진은 잠시 접어두기로 하며 사진기를 집어넣는다. 기지개를 펴보는 그. 워프를 하는 순간마저 눈도 붙이지 않고 수첩에 필기만 하던 잭P가 하품을 하자 잭 더 리퍼는 미련하다고 혀를 찬다.
잭 더 리퍼 {그러기에 잠 좀 자라고. 초인이냐? 아, 초인이지.}
잭P "살짝 이런 정신상태는 힘들지도? 흐음...한 30분. 그 정도만 잘게. 나리, 여권 부탁해. 걷지를 못하겠어."
잭 더 리퍼 {안 그래도 피로 느껴서 짜증났다. 일단 들어와. 난 충분히 잠을 잤으니 내가 대신 나서마. 30분이다.}
잭P를 들여보내며 나서는 잭 더 리퍼. 여권을 들고 앞으로 나서는 그를 이상하게 보는 이는 없다. 여기서는 그가 문제의 인물인 것도 알려지지 않았고 이런 모습도 외형적으로 그들에게 있어 이상하게 받아들일 것도 없으니.
그렇게 다시금 냄비처럼 거대한 커피잔을 든 오크에게 다가선 잭 더 리퍼를 보며 그는 커피를 삼키다가 사레의 들리고 만다.
"콜록콜록! 죄, 죄송합니다. 우선 여권을."
잭 더 리퍼 {여기, 받으시오.}
여권에 찍힌 사진과 다른 건 그의 얼굴에 난 X자의 흉터와 반쪽짜리 가면. 인상이 전체적으로 달라 보이나 얼굴의 외형이나 두상은 일치했다. 오크는 아무래도 분장을 한 거거나 이게 진짜 모습인가? 라고 생각하며 그를 통과시켜준다.
잭 더 리퍼 {휴우, 겨우 받았네.}
잭P "......."
잭 더 리퍼 {진짜 자는 거냐? 잭? 야....흐음...}
잭P&아이리 행동력 [4]
치에&사에 행동력 [4]
쿠루미 ".."비몽사몽
시즈쿠 ".." 비몽사몽
타노스p "비행시간이 어중간해.. 여기 여권요.."
".. 아, 예. 알겟습니다."
쿠루미 "저, 저기 여기요.."
시즈쿠 "저기.."
그렇게 어떻게든 지나갔고..
타노스p ".." <- 공중에 뜬채로 자고 있다+ 침낭옷 입음
쿠루미 "프로듀서 이런데에서 자면 안되." 흔들흔들
시즈쿠 "바닥에서 자면. 감기 바닥이 아니지만 일어나세요.." 흔들흔들
'여기는 공항 순찰대 취급 유의 인물을 발견했다. 현재 공중에 몸을 띄우고 자고 있다. '
주민들 "지구에는 이상한 사람이 있구나."
타노스p sp 30
쿠루미/시즈쿠 sp 30
포틴P "네, 감사합니다."
"음..증명사진을 찍은 뒤로 머리를 길렀습니까?"
아스카 "...붙임머리다만."
슈코 "욧, 여기. 그런데 오크아찌 키 크네요. 좋겠다~
"그런 소리 자주 듣습니다. 여기서 일하기엔 좋지만은 않은 것 같지만.."
사치코 "...괘, 괜찮아요. 저 크기면 저쯤은 한입 거리일 것 같지만 저는 귀여우니까.." 덜덜
"...저런 경우라던가요."
슈코 "아- 알 것 같네. 저도 이런 경우 알거든요.."
타케우치P "에취!"
타케우치P "...?"
유이 "니플헤임 쩔어~! 공항도 신기해-! 아, 가게 있다! 뭐 팔려나?" 다다다
치나츠 "유이, 이러다가 우리가 제일 늦겠어...하여간, 미시로 최속도 호기심엔 별 수 없는건가."
유이 "저기저기, 치낫땅! 이건 또 뭘까? 분위기랑 안 어울리는게 있어!" 콕콕
치나츠 "...음, 그건 아마..."
"경비원입니다. 무섭게 생긴게 자랑이죠."
유이 "엩?! 죄, 죄송해요! 석상인 줄 알았는데!"
"하핫! 그런 종족이라서요. 니플헤임은 처음이신 것 같은데, 즐거운 시간 보내시면 좋겠군요."
[포틴P 사이드(+사치코) 행동력 4]
[유이치나미즈사나 행동력 4]
이미그레이션을 통과하며, 직접 자신의 발로 걸은 총 20걸음(약 10m)을 머릿속으로 세며 다시금 자신의 케리어백 상단에 엎드려 누워버리는 안즈. 그런 그녀의 케리어와 자신의 케리어를 한손에 하나씩 잡더니, 기합을 넣으며 끌고가는 아카네였다.
아카네"우오오!! 출발합니다!!"
미쿠"슬슬 내려와서 자기 발로 좀 걸어라냥....."
안즈"귀찮앙....."
란코"오크 문지기! 가고일 파수꾼! 그야말로 마계의 관문!"
그리고 흥분한채 이사람 저사람들을 향해 삿대지를 하며 외치는 란코의 모습에 포틴p가 땀을 삐질 흘리며 말했다.
포틴p"란코, 일단은 다 일반인들이니까 삿대질은 좀....."
히데루p(합류예정) 사이드 (시키, 미쿠, 안즈) 행동력 4
아카네p (란코) 행동력 4
후고븐은 공항의 시선을 한곳으로 이끄는 거체를 움직여, 몸에 묻은 커피를
후고븐: 주인님이 보시기 전에 닦아야하는데 말이죠...
케이트: 미치루는 매점에 가서 시장조사 좀 하고온다고했으니 괜찮을거에요.
주방도구는 목숨보다 깨끗하게 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미치루의 눈에 이런 꼴이 들통나면 좋지않다는 걸 몇 번이고 체험한 둘은 서둘러 커피향을 지워내기 시작했다.
미치루: 후고후고후고.....음...이건 홍차랑 맞으려나, UK 라이브에서 홍차세트로 팔면 괜찮을지도...뭘로만든거지 이건..? 꿀꺽
다행히도 좀 걸릴 것 같다.
미치루&후고븐: 4
케이트: 4
아나스타샤&모모카 행동력:4
입국수속. 아나스타샤와 모모카가 거구의 오크 입국심사원에게 압도되어 앞으로 갈 엄두도 내지 못할때, 디미트리P는 아무렇지도 않게 앞으로 나가 여권을 내밀었다. 입국심사원은 디미트리P의 여권사진을 유심히 보았다.
"얼굴에 꽤나 큰 흉터가 있으시군요. 무슨 일 있으셨습니까?"
디미트리P"군인으로서 전투를 겪을 일이 많아서요. 이 흉터도 그때 입은 겁니다."
"이거 죄송합니다. 너무 신경쓰여서 그만."
디미트리P"괜찮습니다. 그런 질문, 한두번도 아니니까요."
오크 입국심사원은 괜한 것을 물어 미안한 듯 살짝 고개 숙이고 디미트리P의 여권에 입국허가도장을 찍었다. 입국심사를 통과한 디미트리P는 저 건너에서 아직도 떨고있는 모모카와 아나스타샤에게 손짓했다.
모모카"생긴 것과는 달리 신사적이셔서 놀랐어요..."
아나스타샤"역시 외모로 판단하면 안되는거네요. 프로듀서는 어떻게 아무렇지도 않게 들어간건가요?"
디미트리P"생긴 게 험악해도 우리 세계로 치면 미국에 여행가서 미국인 직원이 입국심사하는 거랑 다를바 없잖냐. 오크라는 종족도 여기서는 평범한 자들일테고."
늬바"확실히 이세계라 그런가 이질적인 종족들이군. 그렇기에 호기심이 샘솟는다."
모모카"늬바씨도 오셨던건가요?! 어째서 이때까지 아무말도 없으셨던 거예요?"
늬바"하늘을 나는건 처음이라....밖의 풍경에 집중하느라 그랬다."
디미트리P"아직 놀랄 일이 산더미일 것 같은데. 그러니까 마음 단단히 먹으라고들."
[하루&치에리 행동력 4]
이미그레이션에 도착한 팀 이나즈마.
하루와 치에리가 거구의 오크 입국 심사원에게 먼저 여권을 보여주고 통과하고 그 뒤를 K마구P가 뒤따랐다.
K마구P [여기 여권이요]
"예. 받았습니다"
"네, 마츠카제 쇼스케(松風 聖介) 씨. 가셔도 좋습니다"
K마구P [감사합니다.]
하루 [그러고보니 'K마구'라는 건 통명 비슷한 거였지...]
K마구P [뭐, 그렇지.]
치에리 [혹시 그 마츠카제 텐마... 랑 친척 관계인가요?]
K마구P [아니. 그냥 동성인 남이야]
치에리 [그러고 보니 다른 세계선의 사람이랬었죠...] (끄덕)
그가 심사대를 통과하면서 심사원이 호명한 그의 본명에 대해 잠시 동안 이야기가 이어졌다.
나오 "흐암... 나도..."
아직 잠에서 덜 깬 두 명을 이끌고, 크시코스P는 입국 절차를 진행했다.
"이름이... 크시코스 씨. 성은 공란이고... 국적은... 일본. 맞습니까?"
크시코스P "네. 맞습니다. 문제라도?"
"...꽤나, 독특한 이름이군요."
크시코스P "뭐, 네. 개명했습니다."
오크는 크시코스P를 미심쩍은 눈으로 바라보았지만, 다른 결격 사유는 없었던 건지, 통과시켜 주긴 했다.
나오 "...우와. 프로듀서, 설마설마 했는데... 여권까지 그 이름이었던 거야?"
크시코스P "개명한 거야. 왜, 불만 있어?"
리이나 "아, 아니, 록한 이름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아무래도 좀..."
나오 "...뭐랄까, 중2병 같아... 닉네임을 그대로 이름으로 한 듯한 느낌이랄까..."
크시코스P "...멋대로 생각해라."
그리고는 크시코스P는 별로 이야기하고 싶은 화제가 아니라는 듯, 입을 닫아버렸다.
크시코스P & 리이나 - 행동력(4)
나오 - 행동력(4)
오크의 모습을 보고 치에와 같이, 어쩌면 그보다 더 움츠려든 노노였지만, 이어지는 상황들을 보면서 안심하며 말했다.
람쥐P "그야 생김새만 다를 뿐이니까."
노노 "그렇지만... 저기선 맨날 싸우는 일밖에 없는 걸요..."
람쥐P "그건 그렇지만..."
미레이 "에잇, 뭐 어땟! 이번엔 라이브하러 온 거라곳! 싸우는 게 아니라! 그러니까 마음 편히 있으면 됏!!"
노노 "알, 알고는 있지만요... 쉽지가 않은 건데요..."
람쥐P "그건 뭐... 천천히 적응해나가면 되겠지. 자, 우선은 빨리 가자고."
========
람쥐P/노노 행동력 40%
미레이 행동력 4
루미 "뭐, 편견이란걸 인지하고 있으면 되겠지만... 그게 문제가 아닌 것 같네."
손끝이 새하얗게 될 정도로 주먹을 쥔 미유의 모습에 루미는 작게 한숨을 쉬었다. 미유는 카에데와 함께 다른 세계로 전이되어, 습격해오는 이세계의 주민들과 밤낮없는 싸움을 겪은 적이 있다. 짐승과 인간이 섞인 모습 때문에 주위의 시민들이 적으로 느껴지는 것이리라.
미유 "죄송해요. 비행기에서는 괜찮았는데..."
루미 "뭐, 미유씨가 잘못한건 없잖아. ...자, 손 잡아."
미유 "네, 네?!"
루미 "손을 잡고 있으면 좀 안심될테니까. 가자구."
미유 "어, 루미씨?? 잠깐만요???"
루미 "제 일행이 아무래도 이 세계에 익숙하지 않아서요. 잠깐이지만 이렇게 있었으면 하는데요?"
"그러시죠."
루미 "감사합니다."
직원의 친절 덕에 두 사람은 무사히 통과할 수 있었다.
미즈키 "오올, 뜨겁네에?"
루미 "놀리지 마. 어때, 미유씨. 진정이 좀 돼?"
미유 "그게... 죄송하지만, 조금만 더..."
루미 "얼마든지."
[미유 행동력 4]
[루미 행동력 4]
유키미 "...."
수월수월하게 지나갈 것이라고 생각한 것과는 달리 멈춰선 곳은 바로 유키미의 어깨위에 앉아있는 바알
고블린 "꼬마 아가씨, 그 고양이 전염병 같은 건 없는건가? 공항에는 함부로 애완동물을 데리고 오지 못할텐데.."
바알 "..."(빠직)
평소라면 그냥 웃어넘기고 말았을 바알이지만 전염병에 걸린 동물을 바라보듯 보는 고블린의 시선과 더불어 긴 비행으로 조금 예민해졌던 바알은..
휙!
고블린 "으악!"
매섭게 앞으로 솟아나온 고블린의 코를 할퀴는 바알이였다.
유키미 "...!"
고블린 "으갸아악! 으어어!"
생각보다 힘을 줘서 할퀴었는지 피가 나는 고블린의 코
상황을 눈치챈 닌p가 어떻게든 사정 설명, 사죄를 하여 겨우겨우 무마하게 되었다.
닌p "..사고는 치지 맙시다."
바알 "미안하군, 생각보다 흥분했어."
유키미 "...미안..."
예상 외의 트러블을 만든 닌p의 일행이였다.
닌p 행동력 조 - 4
유키미's 악마들 - 4
포틴p“다들 무사히 모이신 것 같군요. 그럼 슬슬 가볼까요.”
그리고 출구의 자동문이 열리자 그들에게 보여지는 희한한 인외마경. “도착했다!” 라는, 한 쌍의 양뿔을 가진 여기자의 외침에서 시작되는 눈부신 플래시, 그리고 생전 처음보는 적어도 수백명의 인외 팬들의 플렌카드와 환영소리였다.
유이“다, 다들 팬인거야.....? 엄청 몰려왔잖아!?”
그리고 남색의 코트를 입은 다양한 크기와 종족의 경찰관들이 그 마족 팬들의 난입을 저지하며, 좁다란 길을 만들어주고 있었다.
포틴p“좀 지나갈게요.... 싸인은 나중에 싸인회가 열릴 예정이니 그때.... ‘니가 뭔데’라고 하셔도 전 그저 단순한 프로듀서일 뿐입니다만......아니, 수상한 사람일 리가 없잖아요 이 사람아, 아니 고블린아.....”
갑작스러운 팬들의 기습 러쉬에 당황해하는 비교적 신입인 동료 프로듀서들에 비해, 늘 있어왔던 일이라는듯 대수롭지 않게 앞장서서 그 좁은 인간통로를 비집고 자신의 담당 아이돌들의 길을 만들어주고 있는 포틴p 덕에, 일행들은 느릿느릿 조금씩이나마 이동하며 공항 밖을 향할 수 있었다.
아스카“훗, 꽤나 능숙해졌는걸. 역시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하는걸까.”
슈코“하하 그러게. 처음 이런 일을 겪었을땐 어찌나 허둥댔었던지, 그때 표정 찍어두지 못한게 한이라니까”
포틴p“어쩔 수 없잖아..... 니들이 유명해지면 해질수록 인파도 더럽게 불어났으니까. 특히 슈코가 4대 신데렐라 걸에 당선 되고나서 열린 첫 콘서트 때랑 비교하면......으으.”
그렇게 진저리를 치며 앞장서던 포틴p가 이중으로 된 자동유리문 앞에 다다르자, 그 유리문이 열리며 매서운 니플헤임의 차디찬 밤바람이 들이닥치기 시작했다.
유이“앗 추워!”
치나츠“이런...그렇게 벗어두면 기껏 가져온 머플러가 의미가 없잖아?”
그렇게 유이의 배낭에 접혀져 걸려있던 머플러를 풀어 유이에게 씌워주는 치나츠였다.
유이“아 따뜻해.....에헤헷, 고마워 치낫땅.”
치나츠“천만에”
그리고 전용 리무진 버스가 대기중이던 약속된 장소를 따라 이동하던 일행은, 버스 앞에서 서서 기다리고 있는 한 남성과 작은 금발 소녀의 모습을 발견했다.
란코“저 인영은......!! 나의 벗이여!!”
란코가 환하게 웃으며 그 남성, 히데루p를 향해 뛰어들자 그는 얼떨결에 무릎을 굽히고 그녀를 향해 양손을 뻗었다. 하지만, 란코는 그런 그를 유유히 지나치고 금발의 흡혈귀 소녀 미셸을 안아들었다.
미셸“오랜만이에요 란코. 유이.”
유이“할로~! 미셸쨩, 오랜만이야!”
란코“그간 무사태평하였는가! 나의 어둠의 벗이여!!”
미셸“물론이에요. 두 분도 잘 지냈죠?”
그런 세 소녀들의 아름답고 강한 유대감 앞에 덧없이 새하얗게 얼어버린 히데루p의 등을 포틴p가 토닥였다.
포틴p“힘 내시죠......”
히데루p“그러는 그쪽도 말이죠......”
쓴 웃음기를 감추지 못한 채, 미셸과 란코 사이에 끼어들어 무언가 뾰루퉁해진 아스카를 지켜보던 히데루p가 말했다.
포틴p“하하....ㅇ<-<”
그렇게 자신의 어둠의 벗(?)과 짧은 회포를 풀던 란코가 이번에는 약간의 장난끼가 섞인 해맑은 표정으로 히데루p를 바라보더니, 히히 하고 미소지으며 인사했다.
란코“프로듀서도 잘 지냈죠?”
히데루p“뭐 그렇지.....”
시키“오오~! 프로듀서어어~”
그렇게 인사하며 머리를 긁적이는 히데루p를 향해, 이번에는 시키가 달려들었지만 그는 방금처럼 ‘움찔’ 하지 않고 그저 시키를 지켜볼 뿐. 과연 시키는 그의 예상대로 그를 지나치더니 란코와 미셸을 동시에 안아들었다.
란코“혀, 형향이여! 시공간의 규율을 소흘히 하지 말 지어다아아.....”
시키“체에~ 안 속네. 그나저나 란코쨩과 미셸쨩의 블랜딩 향기로워어어~”
히데루p“두 번씩이나 속아줄까보냐...”
아카네p“그거 알아? 처음 속았을 때 히데루의 표정도 장관이었어.”
히데루p“동생이여.....”
그의 친 동생마저도 가세해 그를 놀리기 시작하자, 미셸이 케리어를 끌며 버스 앞에 모든 일행이 모인 것을 알아차리고 대화를 정리했다.
미셸“아하하.....시키도 정말 향기로워요. 그럼, 추운데서 계속 이러는 것도 그렇고, 슬슬 출발 해 보도록 할까요?”
그런 미셸의 제안에, 이윽고 버스에 올라탄 일행들은, 오늘부터 몇 일간 묵게될 346투어팀의 숙소이자, 히데루p가 근무중인 346프로 대사관을 향했다.
주황빛의 가로등 이외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어두운 고속도로가 한동안 이어지고, 그러기를 수십분. 드디어 버스의 창문 밖에서 불야성의 나스트론트 노스타운 시내의 전경이 보여오기 시작했다.
과거 기계정령 ‘선’ 과의 싸움에서 파괴되기 전에 봤었던 펜릴시티의 근현대적인 고층빌딩의 계획도시와는 다른, 고전적인 고유럽의 감성이 군데군데 수북히 쌓인 눈과 함께 어우러진 아늑하면서도 화려한 야경. 그런 로망에 흠뻑 빠진 두 14세의 소녀들은 차가운 창문에 하얀 손바닥 표시를 그리며 황홀한 듯, 그 고상한 풍경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다른 한쪽에선 사뭇 다른 분위기의 소녀들이 지도를 펼쳐보고 중요한 전략회의를 진행하고 있었다.
슈코“어디보자, 내일 순서중에 니플헤임 무역센터 주변 중심 시가지를 둘러본다던가? 여기 유명한 제과점이 있다는데.”
시키“아 거기거기, 꽤 유명한 브랜드 퍼퓸샾이 있다는데 나도 가봐야지~ 둘쨋날은 아키하쨩이 꼭 가봐달라고 한 나스트론트 대학에도 들려보고.”
유이“와아~ 이 ‘미미르의 샘’이라는 카페, 되게 아기자기한게 한번 가보고 싶어.”
치나츠“수천년 역사의 고도서관이라... 흥미있는걸. 후미카랑 같이 가볼까.”
사나에“햣—하! 술이다! 술! 맥주든 일본주든 이동네 전통주든 전부 마셔주겠어!”
미즈키“사나에.....여행 첫날부터 페이스 조절 안하면 나중가다 절대로 후회한다?”
대규모의 라이브 ‘투어’를 앞둔 아이돌들이라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투철한 ‘투어’계획에 허탈한 표정으로 이마를 짚던 히데루p가 말했다.
히데루p“하아, 시내 관광도 일종의 홍보를 위한 화보 촬영업무인데 말이죠.....”
포틴p“그러게 말입니다. 다들 놀 생각만 가득하군요.”
히데루p“그러는 포틴p의 목에 걸고계신 그 본격적인 DSLR은.....”
포탄P“......업무용입니다.”
히데루p“투어 화보용 촬영은 따로 촬영 장비가 지급될 텐데......”
포틴p“......그것과는 별개의 기획인 것으로.”
그렇게 시선을 회피하며 쭈뻣쭈뻣 딴청을 피우는 포틴p의 모습에 히데루p는 더 묻지 않고 그저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다. 사실, 진심을 말하자면 그라고 해서 쉬고 싶지 않았던 것은 아니었기에.
미셸“뭐어~ 괜찮지 않을까요? 엔터테이먼트업에는 자세하지 않아서 주제 넘는 말일지도 모르겠지만, 오히려 큰 일을 앞두고 있을 땐 충분한 휴식을 취해두는 것도 중요하답니다.”
포틴p“당신은 천사입니까?”
미셸“악마랍니다?”
란코“크큭, 타락한 천사와 자비로운 악마.....이 얼마나 비극적인 모순이란 말인가!”
아스카“천사와 악마, 선과 악, 그것은 ‘세계’가 규정한 정의일 뿐. 란코와 미셸의 존재가 비극된 모순이라면, 이 세계는 그야말로 희극의 극치겠군.”
슈코“아, 이거 맛있겠다. 꼭 생긴게 안미츠 같아.”
시키“OK 리스트에 넣고.”
그렇게, 살짝 과하지 않을까 싶은 정도로 낙관적이었던 일국의 장군의 너그러운 태도에, 히데루p는 더 이상 지금의 무긴장한 공기에 대해 불평을 토로하는 것을 그만두었다. 하지만 그는 그런 분위기에 좀처럼 녹아들지는 못하며, 자신의 앞좌석에서 등받이를 내려 이어폰을 꽂은 채 조용히 창 밖을 바라보고만 있었던 자신의 친동생을 바라보고 있었다.
미셸“.....여전히 표정이 풀리지 않으셨네요.”
히데루p“네?”
자신의 표정이 읽혀버리고 말았다는 생각에 고개를 흔들며 그 어설픈 포커페이스를 되돌리는 히데루p였지만 미셸은 다 알고 있다는 투로 구태여 그의 생각을 대신 읽어주었다.
미셸“마녀... 라르라크... 라플라스의 악마... 정말 복잡하실 테죠.”
히데루p“정말이지, 당신은 뭐든지 다 꿰뚫어보시는군요.”
미셸“아하하, 실례가 되었다면 미안해요.”
히데루p“하하.....대놓고 남의 마음 속으로 무단침입하는 동료도 있는 판에 미안해 하실 것 까지야. 그저 제 역량의 문제라고 해두죠.”
그렇게 그가 아무렇지도 않은 척 내던진 말에, ‘대놓고 남의 마음 속으로 무단침입하는 동료’가 눈먼 유탄을 맞고 마음의 상처를 입고서, 볼멘소리로 투덜거렸다.
잭p“누군 좋아서 무단침입 하는 줄 아나.....”
잭 더 리퍼{뭘, 백번 맞는 말이구만.}
그리고 미셸은 그녀 특유의 흐릿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미셸“그래도..... 함께 할 수 있을 때라도 웃어두는 편이 후회가 남지 않을 테니까요.....”
잃고나서 웃어봤자 남는건 후회 뿐이겠죠.
히데루p는 그제서야 그녀가 평소에 짓던 그 흐릿한 미소의 의미를 알아챘다.
히데루p“후회라......”
※ 답덧글 하여 RP
※ RP시 유저당 1회 한정, 그 유저의 모든 행동력 조에 행동력 각각 +1
미치루가 느긋하게 사람을 구경하며 과자를 먹으려는 찰나, 참 보기 드물게 미치루에게도 기자들이 몰려와 플래쉬를 터트렸다.
"셰프!"
세프소리가 플래쉬만큼이 연발되었다. 그제서야 파악이 된 미치루는
미치루: 이런....아아- 기자분들, 저는 이번에 오오하라 베이커리 사업 확장은 염두하지않고서 여기 방문했습니다.
"그럼 앞으로도 가망이 없나요?"
미치루: 일단, 지구권 내에서도 사업 유지가 여유롭지않은 이상 여기에 직접적으로 프랜차이즈가 들어오거나하는 부분은 생각하고있지않고있습니다. 세계선 연맹이나 니플헤임과의 지루한 설전도 별로 시작할 생각이 없으니까요. 하지만....이번 기회에 가능한 한 많은 부분에서 시장이나 식문화 등에 대해 조사해할 것이고, 이전보다는 좀더, 니플헤임의 상황을 고려한 사업이나 서비스를 전개해갈 생각입니다.
"지금 생각하시고 계신 사업영역이나 계획이 있으십니까?"
"어떤 것을 중점으로 보실 계획입니까?"
미치루: 아...그건
서서히 몰려드는 질문에 미치루가 진땀을 빼기시작하자, 후고븐이 눈치좋게 끼어들었다. 지축을 흔드는 발구름에 몇 명이 넘어지고, 거대한 몸체에 기자들이 살짝씩 물러난다.
후고븐: 셰프, 버스가 대기하고있습니다.
미치루: 엩.
후고븐: 제가 인솔해드릴테니 일단, 질문은 여기서 끝내죠.
미치루: 쩝, 어쩔 수 업죠.
후고븐이 리무진 버스 뒤에 붙어, 트럭으로 몸을 바꾸는 동안 미치루는 끝까지 미소로 손을 흔들며 리무진버스 에 올라탔다.
케이트: 어서와요. 자리 맡아뒀어요. 자, 여기 지도..
미치루: Thank you-이야, 영국에서 내가 언니한테 해주던일이었는데 역할이 바뀌니 피곤하네에....
케이트: 그래도 내가 인파에 떠밀려 사라져버리진않았잖아요?
미치루: 그건 그렇네 참...... 일단, 재래시장이랑 클럽 먼저 훑고, 다음엔 농업 지구에서 곡물 조사 좀하고....공업 지구에..어, 빈민가 여기 방문할 수 있을까요?
케이트: 글쎄요... 주방함이 여기 없으니 일도 쉬울 것 같지가 않은데....
미치루: 아, 그리고......기사단 홍보용 화보 촬영도 넣어야하는데...
케이트: 아, 그렇죠! 단원들이 많이 기대하고 있을거에요.
미치루: 일단, 사자 비슷한 거라도 어디서 빌려야하지 않을까요?
케이트: 여기도 사자가 있을까요?
미치루: 컨셉을 UK ver 니플헤임으로 바꾸면 되지않을까나?
케이트: 으음...그래도 UK단원들이 리퀘스트한게 있어서...리퀘스트 용 의상까지 만들어줬더라구요!
미치루: '그놈들 리퀘스트 목록도 모자라 의상까지 만들어준건가'
진성 케이트 덕후들이 모인 곳이라는 건 알고있었지만서도, 새삼 소름이 돋는 걸 느꼈다.
어느새 도로 자기 비행정에 탑승한 이터널은 다른 사람들과 떨어진 곳에서 주변을 조용히 둘러 보았다. 인파가 잔뜩 있지만, 그녀의 주변에는 아무도 오지 않는다.
이터널 "사실 나도 별 일은 없을거라 생각하지만... 그래도 나라도 경계를 하고 있어야지. 스피드스타, 위험이 있으면 보고 해줘."
스피드스타 [알겠사오니.]
포틴P "쟤 어느새 저기 가 있대니..."
인파를 겨우 헤치고 나온 포틴P는 공중에서 주위를 선회하고 있는 이터널을 보고 어처구니가 없다는 투로 중얼거렸다.
란코 "후후...수호자에게 안식을 주는 장막에서 이제야 해방되었으니, 그 날개를 펼칠때로다."
포틴P "...응? 무슨 말이야?"
란코 "우그..."
슈코 "..."
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 있던 슈코가 어디서 가져와서 씹고 있는건지 모를 야츠하시를 마저 꿀꺽 삼키고는 지나가는 투로 한마디 내뱉었다.
슈코 "내내 피냐 안대 끼고 꿀잠 잤으니 기운 넘칠만 하지 않냐는데?"
이터널 행동력 [3/10]
잭 더 리퍼 {잭, 평소 행실에 따라서 그것이 정해진 단다.}
잭P는 그 말에 나리는 그냥 조용히 해. 라면서 무기력하게 하품을 하면서 창가를 바라보는 잭P. 전용 리무진 버스에 타는 것마저 신기하다는 것과는 반대로 멍한 그를 보며 치에는 기운을 차리시라고 말해준다.
한편 니플헤임에 열광적 반응에 대하여 상당히 신선한 충격을 받은 세 사람. 자신들은 그 날의 전투에 참전하지 않았음에도 이리도 자신들을 알아주는 것에 대해서 아이돌로서 기쁜 마음도 참을 수가 없었다.
치에 "기자 분들도 많으셨어요. 프로듀서 씨가 돌려버리셨지만..."
잭P "그런 거 함부로 말하면 안 돼요~한 마디 해달라고 하면 두 세 마디 더 해달라고 하는 직종이랍니다?"
엄마가 아이에게 주의를 주듯이 말하는 잭P. 여전히 멍한 얼굴로 하늘만 바라본다.
아이리 "그것보다 유명 제과점도 있대요! 꼭 가고 싶다~"
사에 "후후, 저희는 관광을 온 것도 있으나 아이돌로서의 업무도 있는지라 달콤한 것에만 빠지시면 곤란하답니다?"
아이리 "아, 알고 있어! 그것보다 치에 쨩의 성령들은? 언제 올 수 있어?"
치에 "그게 조금 문제가 있지 않을까 싶어요. 이거 왠지...불법인 것 같고...말이죠."
특이한 부분에 있어 도덕적(?)으로 생각하는 치에였다. 성령들과 함께라면 좋겠지만 왠지 모르게 불법이 아닌가라는 생각에 품에 든 축소된 지휘봉들을 만지작거리며 고민에 빠진다.
잭P&아이리 행동력 [5]
치에&사에 행동력 [5]
아나스타샤&모모카 행동력:5
디미트리P"흐어어어....."
리무진 버스 좌석에 앉자마자 낮은 신음을 길게 내뱉는 디미트리P의 어깨를 늬바가 두드렸다.
늬바"디마, 괜찮나?"
디미트리P"뭐, 그럭저럭이지만....꽤나 놀랐다. 팬들이 저렇게 모여든 것도 그렇고 포틴의 모습도 그렇고."
늬바"이정도의 인기라니....그녀들이 유명인이라는 게 이제서야 실감나는군."
디미트리P"그 인기에 모인 수많은 인파에도 불구하고, 포틴은 유연하게 대처했어."
디미트리P는 한숨을 쉬며 의자의 등받이에 몸을 맡겼다.
디미트리P"전투경험은 누구보다 많다고 자부할 수 있지만 역시 이런 일에 있어서 난 햇병아리라는 걸 실감했어."
늬바"살아온 환경이 다르니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지금 너는 그 햇병아리에서 매가 되기위해 여기 있는 거잖나. 설마, 겨우 이것가지고 포기한건가?"
디미트리P"포기같은 건 사는데 하등 도움이 되지않아. 편안히 죽는데나 도움되지. 그리고 난 죽을 생각도, 죽어줄 생각도 없어."
목소리에조차 흔들림이 없는 친구의 신념에 늬바도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늬바"그래야 너답지. 주저앉는 모습은 디미트리 네흘류도프에게 어울리지 않아."
앞에 있는 두 개의 좌석 위쪽에서 불쑥 누군가가 튀어나오자 디미트리P와 늬바는 흠칫 놀랐다. 디미트리P 앞에 앉아있던 모모카와 아나스타샤는 들뜬 채 디미트리P 눈앞에 불쑥, 지도를 내밀었다.
모모카"디미트리씨! 여기 카페 '미미르의 샘'이라는 곳, 평판이 좋은가봐요! 같이 가보죠!"
아나스타샤"미셸한테 물어봤더니 여기에도 обсерватория...천문대가 있다고 해요. 프로듀서, 꼭 같이 가주세요...!"
디미트리P"다 좋은데 우선 똑바로들 앉아라. 위험하니까."
디미트리P는 모모카가 넘겨준 나스트론트의 지도를 들고 훑어보기 시작했다.
디미트리P"오호라....역시 수도라서 그런가. 필요한 시설은 다있군."
늬바"나는 재래시장이 궁금하군. 재래시장은 그 지역의 특색이 잘드러나니 말야."
디미트리P"동감이야. 극장도 있는데? 어떤 공연을 보여주는 걸까."
늬바"그러고보니 메트로에도 극장이 있지않나?"
디미트리P"붉은 라인에 소속된 테아트랄나야 역 말이군. 볼쇼이 쇼라고 자랑스레 말하지만 직접보니 연극의 질은 조잡하기 짝이 없더라."
늬바"원자력 발전소라....영 찝찝하군."
디미트리P"너나 나나 핵에너지에는 크게 데여봤으니까. 하지만 설마 사고 같은게 나겠냐."
늬바와 디미트리P의 잡담을 듣던 모모카와 아나스타샤는 한 단어에 집중했다.
디미트리P"그리고 개인적으로는 바에 가고싶긴한데...."
그 한마디에 주변의 공기가 싸해진 것을 느낀 디미트리P는 재빠르게 주위를 돌아보았다. 늬바, 아나스타샤와 모모카가 눈을 가늘게 뜬 채 자신을 노려보고 있던 것이다.
늬바"디마....술이 좀 과하다 생각안하나?"
디미트리P"뭔 소리야. 요즘엔 자제하고 있...."
모모카"먼 이세계까지 와서 바를 가보고 싶으시다니...."
디미트리P"여기까지 왔으니까 가본다고는 생각 안하는 거냐...."
아나스타샤"사나에씨 일행하고 술집에서 일어난 일, 아냐도 알고있습니다."
디미트리P"아니, 그땐 좀 과했지만 이번엔 안 그럴거야. 그러니까...."
늬바/모모카/아나스타샤"안된다./음주는 금지여요./нет...안됩,니다."
그날 버스 안에서는 디미트리P가 어떻게든 바에 가기위해 세 명을 설득하려는 진풍경이 벌어졌다고 한다.
[하루&치에리 행동력 5]
팀 이나즈마도 사뭇 진지하게 니플헤임 지도를 보고 있었다.
K마구P는 '돔 경기장'을 보고 눈이 반짝이는 듯 했다.
K마구P [오옷, 여기도 돔이 있어! 인프라가 아주 좋네~]
K마구P [야구경기 할려나]
하루 [프로듀서... 방금 우리나라 서쪽의 모 돔덕후 같았어]
치에리 (끄덕)
....
하루 [뭐, 나도 돔 경기장 관심 있긴 해. 축구 경기장도 안에 있을려나...]
K마구P [... 있으면 거기에 돈 주고 훈련해도 되려나] (씨익)
하루 [아마 안될 거라 생각해...]
치에리 [하루쨩 의견에 동의해요]
K마구P (시무룩)
....
K마구P [흠흠, 내가 너무 흥분해버렸네. 너희들은 돔 경기장 말고 가고 싶은 곳 있어? 자유시간 되면 같이 가게]
치에리 [전 프레이야 백화점에 가고 싶어요. 부모님한테 전해드릴 기념품 같은 거라던가...]
하루 [난 딱히... 생각이 안 나네]
K마구P [오케이. 일단 나중에 더 생각해보자고]
하루, 치에리 [응(예)!]
노노 "모리쿠보는 도서관이 가보고 싶은데요..."
람쥐P "너희들... 여기에 놀러온 것만은 아니라는 건 알지?"
미레이 "것'만'은? 뭐얏, 프로듀서도 놀고 싶었구나~"
람쥐P "뭐, 그렇지."
미레이 "바로 인정하다니... 뭔가 애매해졌잖앗!"
람쥐P "훗. 그야 놀고 싶은 건 누구나 마찬가지 아니겠어?
람쥐P "뭐, 쉬자는 이야기도 나온 것 같으니, 우선은 좀 쉬고 준비하자고.
======
람쥐P/노노 행동력 5
미레이 행동력 5
루미 "그 인파를 맨정신으로 뚫고나오는건 어려웠나보네... 그래도 사고 안친게 다행이지."
미즈키 "미유쨩, 괜찮아?"
미유 "갠차나여..."
루미 "거기다 손 잡고 있는 모습도 잔뜩 찍혔고... 괜한 소문 도는거 아니려나 모르겠네."
사나에 "니플헤임은 이성애가 강제되지 않는다는 모양이던데에?"
루미 "그러니까, 놀리는건 그만두라고..."
루미 "그건 그렇고... 이래가지고 시내탐방은 가능하려나."
미유 "정 안되면, 전 두고가셔도..."
루미 "그럴수도 없잖아. 뭐, 정 안되면 하루종일 붙어다녀야지. 서로 가고싶은 곳은 최대한 배려하는 방향으로."
미유 "네에... 죄송합니다."
루미 "그런 얼굴 하지 마. 아까도 그랬지만, 미유씨의 잘못이 아니니까."
사나에 "(음흉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미즈키 "(엄마같은 미소로 두 사람을 보고있다)"
루미 "...일단 두 사람은 표정 좀 접지?"
[미유 행동력 5]
[루미 행동력 5]
코즈에 "...어..."
닌p "어, 미셸 양?"
버스안에서 346의 인원을 반기던 미셸은 닌p의 부름을 듣고 그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보이는 것은 얼굴만 알고 있던 346의 프로듀서 중 한명
미셸 "아, 346의 프로듀서 씨 였나요."
코즈에 "...미셸이였던가.. 안녕..."
미셸 "그쪽은.. 첼시아와 같은 마녀분이였던.."
닌p "네 맞습니다. 346의 프로듀서 닌p와 아이돌인 유사 코즈에입니다."
간단하게 소개를 한 닌p와 코즈에는 미셸에게 말했다.
닌p "다른건 아니고, 레밀리아씨가 안부를 전해달라고 하셔서.."
미셸 "..!"
익숙한 이름이 들려오자 놀란 듯 두명을 쳐다보는 미셸
미셸 "하하... 여기서 그 이름을 들을 줄은 몰랐네요."
닌p "뭐, 그렇죠. 환상향이란 곳도 사실은 대중적이지는 않은 곳이니까요."
코즈에 "...하여튼 잘 지내냐는 말...전해달랬어..."
미셸의 말에 답하는 닌p, 그리고 안부를 대신 전하는 코즈에
이 둘에게 웃으며 답하는 미셸이였다.
미셸 "네, 잘 지내고 있다고 전해주시겠어요?"
밝은 웃음으로 그리운 사람을 그리며 잠깐 추억에 잠긴 미셸이였다.
@미셸과 레밀리아 관계가 있단 건 기억이 나는데 무슨 관계였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애초에 닌p와 코즈에 그리고 미셸 연관이 어디서 있던 것 같았는데.. 그것도 까먹었다..
닌p 행동력 조 - 5
유키미와 악마들 - 5
아스카 "그렇게 말하는 프로듀서는, 후회하는 일이 있는 건가?"
의외의 네거티브한 발언에 호기심이 동한 것일까. 갑자기 당돌하게 들어오는 질문을 받은 포틴P는 그에게도 그리 흔하진 않은, 조금 그늘이 드리워진 쓴웃음을 띄우며 답했다.
포틴P "...아마 누구라도 갖고 있거나 가질 수 있을 평범한 것들 뿐이지만."
아스카 "..미안하군. 퍼스널 스페이스를 건드렸다면.."
포틴P "아니, 그렇게까지 신경 쓸 건 없어. 단지 후회의 두려움이라는 것에는 공감이 간다고 생각할 뿐이니까."
조금 쓸쓸한 목소리로 그렇게 말하고, 하늘을 올려다보는 포틴P. 아스카는 뭔가를 생각하듯 조용히 같은 곳을 바라보더니 곧 다시 입을 열었다.
아스카 "사과의 의미를 더해서, 한마디 하게 해 주겠나."
아스카 "나는, 너와는 후회를 남기지 않겠어. 후회도 열망도 전부를 불살라 앞으로 나아가지."
포틴P "..."
포틴P "이래서 널 좋아한다니까."
아스카 "이런이런, 말이 잘 나오는걸 보니 정신은 차린 모양이군."
포틴P "그래. 쌩쌩하지."
[포틴P 사이드(+사치코) 행동력 5]
[유이치나미즈사나 행동력 5]
(팝콘)
사실 그런것도 가능하도록 자유도 두고 싶긴 했는데... 휴가 한달만 주면 가능 할 것 같네요. ㅇ<-<
그냥 '리무진' 이라고 표기만 한거였군요. 다만 꼭 표현이 억만장자가 래드카펫 깔아놓고 기자들 사이로 지나가다가 집사(후고븐)이 리무진 준비됐다면서 문 열어주는 느낌이랔ㅋㅋㅋㅋ
사슬낫님 쪽도 어떻게든 빠르게 보내 드리지요...
바꾸셔도 됩니다. 범위 확장계는 애초에 다 그런 사양으로 상정하고 있기도 했었으니까
슈코“와우~ 대사관이라는게 이런 대저택이었어?”
목적지에 도착한 버스에서 가장 먼저 차에서 내린 슈코가 감탄하며 말했다. 옛 방탕한 귀족들의 호화저택이 수두룩하게 남아있는 나스트론트에서 그 저택이 가장 큰 편에 속하는 주택은 아니었지만, 일본에서 찾아온 346프로의 아이돌들과 프로듀서, 그리고 스탭들이 각각 2~4인실의 방에서 편하게 쉴 수 있을 정도의 넓은 객실들이 완비되어 있던 그 호화 저택은 5성급의 호텔이나 다름없는 위용을 뽐내고 있었다.
란코“크크큭, 오늘밤 나의 날개를 가다듬을 어둠의 둥지로서 더할나위 없구나.....”
아스카“헤에, 이곳이 우리들의 아지트라는 건가. 꽤 하잖아 히데루 프로듀서.”
모모카“뭐, 뭐어~ 저희 사쿠라이가 자택보단 작지만 명함 정도는 받아줘도 되겠네요.”
그런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 란코와 아스카, 모모카의 반응. 그리고 일행들은 버스에서 짐을 챙겨 내린 뒤, 눈으로 덮힌 대사관의 정원을 가로지르며 대회했다.
시키“냐하하, 여기서 고생만 하고 사는줄 알았는데 의외로 떵떵거리면서 살고 있잖아?”
히데루p“떵떵은 무슨. 아무리 넓고 좋은 집이면 뭐해..... 이런 집을 대사관으로 내어준 니플헤임 정부에는 감사하긴 하지만 그것도 너무 넓다보니까 세계선 연맹에서 대사관 운영비로 책정된 예산만으로는 저택 크기에 맞는 충분한 관리인을 고용못해서 청소고 빨래고 요리고 우리 사무원분들이나 나까지 거들어야 한다고.....”
그렇게 어깨를 축 늘어뜨리며 하소연하는 히데루p에게, 무언가를 떠올리는 포틴p가 물었다.
포틴p“흠..... 그래도 사용인이 있기는 있다는 말이군요.”
히데루p“예, 346의 파견 사무원분들이나 외주로 청소나 작업을 맡기는 분들을 제외하면 항상 출퇴근하시는 사용인은 세 분 정도 계십니다.”
그리고 포틴p의 눈매가 빛을 발한다.
포틴p“메이드.....입니까?“
그의 질문에 히데루p가 가볍게 두어번 고개를 끄덕이자, 일부 아이돌은 자신들이 ‘업무’ 상 연기했었던 메이드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며 흥미로운 듯이 반응했다.
란코“오오!? 이 마계에 그러한 환상의 계약자들이 실존한다는 것이냐!?”
유이“정말!? 리얼 메이드씨인거야? 유이, 초 만나보고 싶은데!”
하지만 시키는 살짝 미묘한 얼굴을 숨기지 않으며, 의문을 표했다.
시키“흐응..... 잘 생각해보면 여기 마계잖아? 고블린이나 스켈레톤 메이드씨 같은 거 아냐?”
히데루p“정당한 의심이긴 하지만 고블린은 아니야. 내가 고용한 메이드분들은 서큐버스와 다크엘프, 그리고 미셸씨가 파견해주신 밴시였지.”
설명이 필요 없는 남자들의 로망, 매혹적인 몽마 서큐버스와, 육감적이고 신비로운 자연미의 다크엘프. 아일랜드 신화에 등장하는, 집주인의 죽음을 예견하여 눈물을 흘린다는, 섬뜩하면서도 아름다운 전설상의 요정 밴시. 남성들의 성적 판타지를 자극하는 그 이종족 미소녀 메이드들에 둘러쌓여, 와인잔을 들고 거만하게 앉아 썩소를 짓는 그런 히데루p의 모습을 떠올리는 아이돌들이었다.
란코“파, 파렴치한.....!!
치나츠“유이......이 남자 조심해.”
슈코“히데루항 그렇게 안 봤는데.”
그런 소녀들의 머릿 속에서 둥싱둥실 떠돌고 있을 상상력을 읽어낸 히데루p가 손을 절래절래 흔들더니, 커다란 저택의 문을 열었다.
히데루p“아니아니, 그럴 리 없잖아.....”
그리고 나타나는 화려한 샹들리에가 반짝이는 홀.
“어서오세요 주인님.”
그 중심에 서서 고개를 숙여 공손히 인사하는, 빅토리안식의 단정하고 깔끔한 메이드 제복을 입고 밝은 미소로 일행을 환대하는 은발의—
—연로한 서큐버스.
“아......”
그런 편안한 노년 가정부의 미소에, 일행들이 느낀 일순의 배신감은 홀의 따뜻한 공기에 녹아들기 시작했다.
“싸장님 오셨어요?”
그리고 모두가 고개를 돌리자 대사관의 안내 데스크에 앉아 TV에 시선을 고정 한 채, 그 서큐버스 할머니의 것과 같고 사이즈가 매우 다른 메이드 제복 위에 형광색의 X자형 조끼를 걸치고 있던 O자형 몸매의 다크엘프가 한 손에 도넛을 들고 말했다.
다크엘프“아이고 듣던대로 참말루 이쁜 아이들이네요~”
히데루p“하하, 제가 부탁한 재료들은 다 준비해두셨나요?”
서큐버스“물론입니다. 줄리아양이 사온 식재들은 모두 주방에 준비되어 있습니다.”
히데루p“그럼 두 분은 이만 퇴근하셔도 좋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다크엘프“수고했으요~”
서큐버스“(꾸벅)”
그러자 아줌마처럼 해맑게 웃으며 인사를 하더니 자신의 핸드백을 챙겨 뒤뚱뒤뚱 걸어가는 다크엘프와, 비교적 단아하고 우아한 걸음으로 직원용 탈의실로 향하는 서큐버스였다.
시키“냐하하! 미국에 있을때 신세진 가정부 아주머니들이랑 묘하게 닮았네, 잘 지내고 계시려나”
란코“우우.... 오해해서 미안해요 프로듀서.....”
치나츠“이거, 상상 이상으로 평범해서 오히려 당황했는걸. 실례했어.”
히데루p“뭐.... 신경쓰지마. 저래보여도 두 분 다 일은 정말 잘하시니까. 너희들이 생각했을 미소녀 메이드는 니플헤임이라도 요즘 시대에는 거의 보기 힘들지.”
그러자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슈코가 말했다.
슈코“그럼 남은 한 분은 어디계셔? 아까 밴시라고 했었던가?”
시키“이쯤되면 은근히 기대되는걸. 밴시의 기원을 생각한다면 해골만 앙상한 언데드라던가?”
아스카“언데드라면 좀비라던가 구울 같은건가.... 코우메가 좋아하겠군.”
란코“히이!?”
좀비와 구울이라는 말에 화들짝 놀라며 몸을 부르르떨기 시작하는 란코. 아차, 싶은 아스카가 미안한듯 얼굴을 긁적였다.
히데루p“아니, 그분은 의외로 정상이라고 할까.... 마침 저기 기둥뒤에 계시는데.....”
“힉!”
모두가 히데루p의 시선을 따라 뒤를 돌아보자, 하늘색의 무언가가 순간적으로 기둥 뒤로 쏙 숨어들었다.
히데루p“워낙 수줍음이 많으셔서.”
미셸“괜찮답니다 노엘. 여기 계신 분들은 모두 제 친구분들이니까요.”
노엘“미셸님....?”
그리고 그제서야 우물쭈물 기둥 밖으로 빠져나오는 하늘색의 인영. 그리고 일행의 기대는 또 한번 배신당하고 말았다. 눈처럼 새하얀 피부, 하늘색으로 찰랑거리는 긴 머리, 미셸과 비슷한 작은 키에 수줍은 듯 몸을 움츠리고 빗자루를 쥔 어리고 귀여운 메이드의 모습.
(그림 : 히데루)
노엘“어, 어서오세요 주인님.....”
그리고 싱글벙글 웃고 있는 미셸을 제외한 모두의 시선이 히데루p를 향한다.
히데루p“하하하 역시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 반응이군.”
슈코“와오...... 사나에씨, 감상은?”
사나에“히데루군..... 잠시 서에 가서 볼까?”
히데루p“.....무슨 감상이신지는 대충 알겠지만 이 분이 저보다 백여살은 더 많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와장창. 당혹스러운 눈빛의 란코와 시키가 프로듀서의 양 옆에서 팔을 잡고 세차게 흔들자, 그의 머리가 인형처럼 요동쳤다.
란코“거짓말이죠? 프로듀서가 저런 취향......인건 알고 있었지만 어째서 저렇게 어린 아이를!?”
히데루p“그러니까 노엘양은 내가 고용한 게 아니라 미셸씨가 파견을......”
시키“다짜고짜 주인님이라니, 도대체 무슨 하드한 조교가 있었다는 거야! 불순해!?”
히데루p“여기서 네 상상력이 제일 불순하거든.....”
그 와중에 자신의 카메라를 꼭 잡고 고민하던 포틴p.
포틴p“(리얼 메이드..... 찍고 싶다..... 큭.)”
엔터테이먼트 프로듀서의 프로의식과 이성 사이 어딘가에서 위태로운 줄다리기를 하던 포틴p의 손등을 웃는 얼굴로 꼬집고 있는 아스카. 그런 혼란스러운 상황속에서 노엘이 울먹거리며 소심하게 말했다.
노엘“저기, 주인님..... 노엘이 방해가 되었다면..... 훌쩍.”
그 순간. 읏, 하며 짧게 소리를 낸 히데루p의 얼굴이 새파랗게 질리더니, 고개를 두리번 거리며 주변을 살폈다. 샹들리에, 금속제 촛대, 커다란 항아리, 책장, 벽에 걸린 의장용 검.....
히데루p“하, 하하, 그렇지 않습니다. 제겐 언제나 노엘이 필요합니다.”
시키“.....”
그의 느닫없는 고백에, 시키가 갑자기 자신이 잡고 있던 그의 왼팔을 스르륵 내려놓았다. 그리고 그런 시키의 표정을 읽은 란코가 작게 소리내었다.
란코“에....”
노엘“그, 그런가요.....”
그러자 이번엔 미셸이 나서서 노엘을 토닥이며 말했다.
미셸“그럼요. 자, 먼 곳에서 찾아오신 손님들을 계속 세워둘 수는 없겠죠? 슬슬 손님들을 각자 머무르실 방으로 안내 해주실 수 있을까요?”
노엘“네, 네에...”
그러더니, 일행을 향해 다시 한 번 꾸벅 고개를 숙이더니, 일행들을 각자의 방으로 안내하는 노엘이었다.
※ 답덧글 하여 객실에 짐을 풀거나 쉬는 RP
※ RP시 유저당 1회 한정, 그 유저의 모든 행동력 조에 행동력 각각 +1
※ 5성급 호텔같은 아늑한 분위기의 침대가 정말로 푹신한 객실입니다. TV, 인터넷, 욕실, 등 완비.
※ 객실 명단
301 히데루p (장기투숙)
302 아카네p, 란코, 아스카 (복층 4인실)
303 시키, 슈코
304 유이, 치나츠
305 사치코, 사에
306 포틴p, 닌p
307 사나에, 미즈키
308 아이리, 노노
309 미레이, 쇼코
310 아냐, 미쿠
311 디미트리p, 람쥐p
312 미오, 리카
313 우즈키, 린
314 토모에, 타쿠미
401 타노스p, k마구p
402 쿠루미, 시즈쿠
403 치에리, 리이나
404 미유, 루미
405 카렌, 나오
406 잭p, 크시코스p
407 이터널, 아카네
408 치에, 코즈에
409 유키미, 모모카
410 히카루, 하루
411 유카리, 카나데
412 미치루, 케이트
413 카린, 유코
414 안즈, 히나
주방 - 후고븐 (너무 커서)
※ 룸메이트 변경시, 다른 유저의 케릭터와 상호작용하여 허가 받은 후 변경가능. 단, 남녀합방엄금
※ 리스트에 없는 케릭터는 임의로 객실 설정하여 RP해도 무방.
케리어를 끌고 엘레베이터를 타고 3층으로 올라온 일행은 히데루p가 건넨 종이를 나눠받았다.
히데루p“객실 명단. 물론 불만사항은 안 받으니 바꾸고 싶으면 알아서 상의해서 바꾸도록. 아 물론 당연하게도 남녀합방은 금지입니다.”
유이“이런 것도 짜온 거야? 진짜 수학여행 같아 하하.”
치나츠“뭐, 적어도 우린 불만이 없네.”
란코“큭큭큭, 그대의 혜안은 놀랍기 그지없구나.... 눈동자를 가진 이들이여! 오늘밤, 금지된 ‘의식’을 치루도록 하자꾸나!”
하지만 우물쭈물 거리던 한 사람과 한 오븐이 말했다.
이터널“저기.... 아카네가 싫다는건 아니지만 난 가급적이면 독방을 쓰고 싶은데.....”
후고븐“그리고 왜 제 이름 옆에는 방 반호가 아니라 ‘주방’ 이라고....”
히데루p“두 분 다 죄송하게 됐습니다..... 이터널은 일단 다른 스탭들도 방을 써야하니까 이걸로 참아 주세요....”
이터널“쳇......”
히데루p“그리고 후고븐은 객실에서 기스 하나 안 내고 들어갈 수 있으시면 제가 쓰던 방이라도 내어드리죠. 저희 346이 아닌 니플헤임 정부 소유의 저택이다 보니 조금이라도 손상을 입히면 물어줘야 해서...”
그리고 후고븐은 자신의 거대한 크기에 비해 한없이 작은 방문과, 객실 내부의 값비싸보이는 장식들을 내려다보더니 땅바닥에 엎드려 절망했다.
후고븐“선택의 여지가 없군요. ㅇ<-<”
미치루“상처받지 말아요 후고븐. 원래 나무는 숲에 오븐은 주방에 숨겨라, 라는 격언도 있으니까요.”
후고븐“후렴구가 뭔가 많이 와전된 것 같습니다만....”
그렇게 한 시람과 한 오븐의 불만이 묵살되고, 히데루p가 나머지 모두에게 종이를 나눠주자 슈코가 명단을 받아들고 말했다.
슈코“시키항이랑 같은 방인가~ 그럼 가볼까.....가, 안보이네 시키.”
아스카“어라, 방금까지도 분명 옆에 있었는데.”
그러자 히데루p의 등 뒤에 서있던 노엘이 말했다.
노엘“이치노세님이라면 방금 발코니에 있었어요.....”
히데루p“하아, 또 실종한건가....”
노엘“그, 그게.... 그럼 제가 모셔올게요!”
그렇게 허겁지겁 달려나가는 노엘을 향해, 히데루p가 손을 뻗으며 다급하게 외쳤다.
히데루p“잠깐, 그렇게 달리다가 넘어지면..!!”
그가 말하기 무섭게 레드카펫 위로 꽈당, 앞으로 엎어지는 노엘. 그리고 무릎을 오무려 주저앉은 뒤 흐느끼며 울기 시작했다.
노엘“흐아앙! 또 넘어졌어어어!”
그 순간, 히데루p와 란코의 등 뒤로, 벽장 위에 얹어져 있던 장식용의 항아리가 이슬아슬하게 스치면서 떨어져 깨지고, 그와 란코가 새파랗게 질린 얼굴로 얼어버린다.
히데루p“......”
란코“......”
슈코“와.....와오......”
포틴p“미셸씨, 이건 대체......”
그러자, 미셸은 부드럽게 웃으며 노엘을 일으켜 세워 달래주었다.
미셸“괜찮아요 노엘?”
노엘“후에에......미셸님.....”
이후, 노엘을 진정시킨 미셸은 그녀를 자신의 방으로 돌려보내고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본래 밴시의 능력은 자신이 계약한 주인의 죽음을 ‘울음’으로서 경고하는 것. 그런 밴시의 주인은 그 경고를 보고 처신하는 것으로 자신의 죽음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한다. 하지만 아직 어리고 마음이 유약한 노엘은 사소한 일에도 울어버려, 도리어 우는 것으로 죽음의 징조를 불러오는 주객이 전도된 상황이라는 것이다.
히데루p“아무튼..... 벤시의 계약금이라면 이 저택의 월세보다도 비싸단 말이죠. 그런데 원래라면 대부호나 귀족들이 자신의 신변을 지키기 위해 고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일텐데, 미셸 사령관이 우리쪽으로 노엘양을 조건없이 파견해 주신겁니다......”
미셸“타국의 대사에게 무슨일이 생기면 큰 외교적 문제가 발생할테니까요.”
히데루p“마음은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솔직하게 말하자면 이미 많은 일이 생겨왔었죠ㅇ<-<”
미셸“아하하.....미안해요. 다른 밴시들은 대부분 고용된 상태인지라. 그래도 실제로 죽음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없으니까 안심하셔도 된답니다.”
히데루p“정말입니까.....?”
미셸“아마.....”
히데루p의 시선을 회피하는 미셸의 모습에, 그를 포함한 일행의 얼굴에는 깊은 그늘이 질 뿐이었다.
히데루p 사이드 행동력 5
아카네p 사이드 행동력 5
잠자리야 관계 없지만 그래도 남의 주방이라니, 후고븐은 행여나 다른 사람의 손에 다루어지는 게 걱정되는 모양이었다.
후고븐: 아, 저택을 사버-
미치루: 그런 곳에 낭비할 돈 없어요.
후고븐: 윽....
미치루: 아까보니까 주방은 나름 잘 관리되어있어요.
그는 오븐 대 인간(미치루 제외)으로서 제대로 이해받지못하는 고민에 앓는다
후고븐: 그게 중요한 게 아니란 말입니다아악....!
후고븐의 몸에서 참치못하고 스팀이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후고븐의 성격과 별개로 비주얼 자체는 조금 위압적이었기에 다른 사람들이 살짝 놀라기 시작했다. 결국 미치루가 후고븐의 팔을 잡고 애원하는 표정으로 눈썹을 아래로 굽히며 부탁했다.
미치루: 그냥 투어동안만 협조해주세요.
후고븐: 네.
문제해결되었다.
미치루&후고븐: 6
케이트: 6
아나스타샤&모모카 행동력:6
디미트리P"311호, 311호....여기로군."
디미트리P는 쪽지에 쓰여있던 숙소번호를 기억하며 어떻게든 311호 앞에 왔다.
늬바"어떤 숙소일지 궁금하군. 얼른 열어봐라, 디마."
디미트리P"알겠어, 알겠어. 보채기는."
디미트리P가 받은 열쇠로 301호의 문을 연 뒤, 안의 불을 키자 깨끗한 방과 욕실, 벽걸이 TV, 잘 정돈된 하얀색 이불에 은은한 조명까지. 고급숙소라는 모습을 여과없이 보여주었다.
디미트리P"워, 굉장한데...."
디미트리P는 방 내부를 천천히 만끽한 뒤, 창가 쪽의 잠자리로 가서 침대 모서리에 걸터 앉았다.
디미트리P는 식사 전에 미리 짐을 간단히 풀기 시작했다.
늬바"그러고보니 방을 같이 쓰는 사람은 누구인지 아나?"
디미트리P"어, 람쥐야."
늬바"그 전기를 쓰는 프로듀서인가."
디미트리P"그래, 딱딱한 면이 없잖아 있지만 난 그런 녀석, 싫진 않아."
늬바"디마, 신경쓰여서 묻겠다만...."
디미트리P"뭔데? 말해봐."
늬바"총기....가지고 온 건 아니겠지?"
디미트리P"갖고 올리가 있냐!"
당혹스러운 듯 큰소리로 말하는 디미트리P. 이내 머리를 긁적이며 말한다.
디미트리P"전투도 아니고 출장이니까 무기는 일체 들고오지 않았어. 비행기 검문대에 걸리면 귀찮아 지니까."
늬바"그....그렇군."
디미트리P"있는 편이 더 안심되긴 하지만."
늬바"중증이군."
디미트리P"전쟁을 수없이 겪으면 이렇게 되게 되어있어."
미쿠"그나저나 디미트리 프로듀서, 총 같은 거 가지고 오지 않았으려냥?"
310호에 도착하자마자 푹신한 이불에 뛰어들어 '냥, 냥.'거리며 뒹굼던 미쿠가 불현듯 떠올렸다.
아나스타샤"들고왔으면 금속,탐지기에 걸리지 않나요?"
미쿠"그건 그렇지만 디미트리 프로듀서는 어떻게든 가져올 것 같은 느낌...."
그리고 갑작스레 옆방에서 들리는, 방음처리로 조금이지만, "갖고 올리가 있냐!"라는 디미트리P의 목소리에 아나스타샤와 미쿠는 화들짝 놀랐다.
미쿠"....지금 듣고 소리친거냥? 진짜로? 어떻게?"
타이밍 절묘하게 들린 디미트리P의 외침에 미쿠와 아나스타샤는 벌벌 떨다가 아나스타샤를 보러온 늬바에 의해 겨우 오해를 풀었다고한다.
모모카"저기, 코즈에양?"
코즈에"우음?"
침대에서 깜박 잠이 들고 만 코즈에를 짐을 풀던 모모카가 발견하고 흔들어 깨웠다.
모모카"지금 자면 안돼요. 곧있으면 저녁식사예요."
코즈에"우응, 조금만 더...."
모모카"안된다니까요...."
결국, 모모카는 렘수면에 빠질 뻔한 코즈에를 어떻게든 깨워 손을 잡은 채 식당으로 왔다고 한다.
잭P "..해봐도 암약하는 무언가가 보이지 않아."
좀 더 확실하게 해보라는 그에게 내가 실패할 리가 없잖아? 라며 두 사람은 다투기에 바쁘다. 이내 히데루P는 두통 좀 그만 느끼게 해달라며 그에게 아무런 암약도 없습니다. 됐습니까? 라면서 종이를 건넨다. 건네준 종이에는 객실에 명단이 적혀 있다. 잭P는 뭐, 그러면 믿어보죠. 라면서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넘겨본다.
잭P "근데 406이 어디지?"
노엘 "그, 금방 안내해드리겠습니다."
뒤에서부터 나타나는 노엘. 밴시라는 종족을 보는 것은 처음이라며 그는 바로 뒤돌더니 플래시를 터트리려고 했지만 그건 예의가 아닐 테니 넘기기로 하며 우선은 노엘이 다시 넘어지지 않도록 받쳐주고는 자신의 방으로 안내를 받는다.
잭P "406의 안내를 받는 건 제가 처음인가요?"
노엘 "예. 현재까지 오신 분은 없으십니다."
잭 더 리퍼 {세상 오래 사니 밴시도 보는구만.}
잭P "그러게~"
노엘 "예?"
잭P "아, 신경쓰시지 마십시오. 혼잣말이니."
가방을 왼손으로 가볍게 든 채로 도착한 방. 문이 열린 장소에 펼쳐진 것은 5성급 호텔조차 무릎을 꿇을 정도의 호화로운 시설들. 푹신하게 잠을 청하도록 유혹하는 침대가 가장 먼저 눈에 띄기 시작한다. 그 경치에 시선을 잃은 잭P에게서 짐을 들어드린다는 말을 하는 노엘에게 기겁을 하며 잭P는 그 자리에 비명을 지르며 넘어진다.
노엘 "으에에에엑?!"
잭P ".......손대지....마...."
접촉에 대해 두려워한다는 듯한 얼굴과 반응에 넘어진 노엘. 이내 잭P는 마음을 추스리며 그녀를 일으키며 무례하게 굴어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사정을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몸이 성하지 않으니 접촉해주지 않으셔도 된다는 말을 하며 그녀를 돌려보낸다.
잭 더 리퍼 {..넘겨서 다행이로군.}
잭P "그러게."
잭 더 리퍼 {누워버리는 건 좋은데 너랑 같이 방을 쓰는 이는 누구지?}
잭P "크시코스 씨."
잭 더 리퍼는 아, 그 녀석이냐? 라고 말하며 독방을 쓰던 때가 편했을지도 모른다고 하지만 잭P는 그 분은 절대 악한 분이 아니시니 괜찮아. 나리보다 인성적으로 좋은 사람이야. 라고 딴지를 건다. 한편......
아이리 "저기저기, 사에 쨩은 어디?! 난 노노 쨩이랑 같은 방! 같이 라이브 했을 때 좋았는데! 아, 쿠키 가져왔는데 좋아해 줄까나?"
사에 "침착하시어요, 아이리 씨. 저는 사치코항이네요~후훗.."
후훗, 거리는 미소에 대해 살짝 움찔하는 아이리.
사에 "요전에 말이어요. 사치코항이 살짝 눈물을 흘리시던 때가 있으셨어요. 그걸 보고 생각한 게 있답니다~"
사에 "이부자리에서는 어떤 귀여운 얼굴을 보여주실까? 하고요."
사에 "단 둘만이 있는 침실....아무쪼록 히데루 프로듀서항에게는 감사, 또 감사하고 싶네요~"
사치코 '귀, 귀여운 저에 대해 무슨 짓을....!'
그 이야기가 지나가던 사치코에게 걸렸지만.
슈코 '엣..? 뭐?'
심지어 지나가던 슈코에게도 걸렸다.
그러한 때도 잠시 받은 것을 보며 우물쭈물거리는 치에. 유키미의 방은 409. 자신의 방은 408. 유키미에게는 소환사로서 선배인 입장인 만큼 이러한 때에 조금이나마 더 그녀에게 어드바이스를 듣고 싶거나 그녀와 친밀해지고 싶기도 했다. 코즈에와 함께 방을 쓰게 되는 것이 싫은 것이 아닌 유키미에 대한 약간의 동경심이 그러한 작용을 일으킨다.
치에 '모모카쨩한테 바꿔달라고 할 수 있을까...? 서로 의견 조율해서 바꿀 수도 있다고 하니까.'
치에 '아니다. 민폐일 까나? 역시 정해진 것에 따르는 게 좋겠지?'
망설이는 치에는 종이를 빳빳하게 피며 치에는 결심을 굳힌 듯이 디미트리P와 아냐와 함께 있던 모모카에게 용기 있게 다가선다.
모모카 "어머나, 치에 양이 무슨 일이신지...?"
치에 "저기 말이지...모모카 쨩! 바..방...바꿔줄 수 있어?"
모모카 "예? 왜 그러신거죠?"
치에 "저기 그게...나 말이지. 유키미랑은 같은 소환사이고..선배이기도 하니까 좀 더 어드바이스 듣고 싶거나..조금이라도 더 친해지고 싶어서. 같이 유닛 활동도 해봤고. 안 될까?"
잭P&아이리 행동력 [6]
치에&사에 행동력 [6]
[하루&치에리 행동력 6]
[(띵동) 4층입니다.]
[문이 열립니다.]
4층에 도착한 팀 이나즈마.
K마구P [으음... 일단 빨리 짐이나 풀고 싶다.]
K마구P [어디 보자. 방 위치가...]
K마구P [나는 타노스 선배랑 같이 401호, 치에리는 리이나랑 같이 403호, 하루는 히카루랑 같이 410호.]
K마구P [음... 딱히 불만 없지?]
치에리 [네.]
하루 [응.]
K마구P [좋아. 그러면 각자 방으로 가서 짐 풀어도 돼. 좀 있다 보자]
그렇게 담당 아이돌들을 보내고 짐을 풀러 가는 K마구P.
지나가면서 노엘을 봤지만 그냥 갈 길을 간다. 사실 그도 히데루P 일행이 겪은 일을 봐서 약간의 두려움이 있었기에.
K마구P (여러모로 악순환이 이어지는 사... 밴시시네)
K마구P (죄송해요... 제가 도움 줄 수 있는 게 없어서)
그리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K마구P [아무튼, 타노스 선배님한테는 뭘 물어볼까나~]
K마구P [타노스 선배의 강함, 그 경지에 도달하면 지금보다 더 쉽게 동료들을 지킬 수 있어]
K마구P [♩♪ ♬♩ ♪♬♩~]
이런 기대감이 있었다.
쇼코 "미, 미레이쨩... 후히."
노노 "모리쿠보만 다른 방인 건데요..."
미레이 "에이~ 괜찮앗! 바로 옆방이잖앗! 언제든 놀러와도 되니깟!"
노노 "그, 그래도 되나요?"
쇼코 "물론이야. 그야 우린... 친구니까. 후히..."
노노 "쇼코쨩... 미레이쨩..!"
~~~~~~~~~
람쥐P "어디보자... 내 방은..."
람쥐P "311호. 디미트리와 같은 방인가."
람쥐P "그리고보니 다른 사람과 같은 숙소를 쓰는 건 처음인가... 나름 기대되는 걸?"
===========
람쥐P/노노 행동력 6
미레이 행동력 6
짐을 푼 루미는 그대로 침대에 걸터앉아 바로 태블릿을 조작하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프로듀스에 관련해서 이리저리 신경써야 할게 많은 모양이다. 미유는 자신의 침대에 걸터앉아 그런 루미를 가만히 바라보았다.
루미 "이건 이렇게... 아, 미유씨 미안해. 방에 들어왔다고 괜찮은 줄 알고 신경을 못써줬네."
미유 "아뇨, 전 이제 괜찮아요... 신경써주셔서 고맙습니다."
루미 "그래? 다행이네... 난 신경쓰지 말고, TV라던가 욕실이라거나 마음껏 써. 난 조금 해야 할 일이 있어서..."
사나에 "헤이 요! 두 사람의 사랑의 보금자리를 보러왔다!"
루미 "그러니까 그 표현 진짜 그만두라고... 왜그래?"
사나에 "아니, 침대가 더블이 아니잖"
루미 "나가!"
드디어 폭발한 루미가 사나에를 향해 베개를 집어던졌다.
사나에 "황금의 리바운드! 3점슛!"
루미 "다음엔 베개가 아니라 탄환이 날아갈 줄 알아!!"
일련의 소동에 깜짝 놀란 노엘이 달려와 울상이 된 탓에 한바탕 난리가 날 뻔 했지만, 어찌어찌 무사히 달랠 수 있었다.
[미유 행동력 6]
[루미 행동력 6]
유키미가 방으로 가려던 코즈에를 잡았다.
유키미 "...코즈에..."
코즈에 "...?"
머뭇거리던 유키미는 코즈에에게 말했다.
유키미 "....방...바꾸지 않을래...?"
코즈에 "...그래."
한치의 고민도 없이 유키미의 방인 409호로 들어가려던 코즈에
그런 코즈에의 태도에 당황하지 않고 408호로 들어가려던 유키미
하지만 이번에는 코즈에가 유키미를 붙잡았다.
유키미 "...?"
코즈에 "..안에.."
원래 있어야 할 모모카가 아닌 치에가 있는 것을 본 코즈에는 유키미가 왜 방을 바꿔달라고 했는지 이미 알고 있는 듯한 모습으로 유키미를 불렀던 것이였다.
유키미 "..고마워.."
코즈에 "...뭘"
간단한 답으로 각자의 방으로 들어간 두 마녀
유키미는 오랜만에 만난 치에와 이야기를 하며 다시금 식사를 위해 나왔고
코즈에는 침대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풀 다이빙을 하다가 모모카에게 끌려나왔다는게 차이라면 차이였다는 것이였다.
그 시각 닌p
닌p "사진기, 꼭 붙잡고 계시네요."
포틴p "..안그래도 본능과 이성 사이에서 고민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닌p "...영체화해서 몰래 찍어드릴까요?"
포틴p&닌p "딜"
닌p 행동력 조 - 6
유키미's 악마들 - 6
@뭔가 되게 애매하게 rp가 꼬여있어서 맞춘다고 어떻게든 정리했네요.
얼핏 보기에도 장난 아닌 크기의 짐을 어깨에 멘 채, 리이나는 한숨을 돌리며 말했다.
크시코스P "...새삼스럽긴 하지만, 그 짐... 도대체 뭐가 들어 있는 거냐."
리이나 "아, 그거야... 기타하고요, 헤드셋 이것저것 넣다 보니까 제법 챙길 게 돼서..."
크시코스P "치지도 못하는 기타를... 뭐, 들고 오는 건 뭐라 안 하겠지만, 대신 들어 달라는 소리라던가는 하지 마라."
리이나 "알았다구요, 프로듀서!"
......
405호의 방문을 열자, 나오의 얼굴이 순식간에 환해졌다.
나오 "와아... 건물의 밖도 밖이지만, 내부는 더 장난 아닌데...?"
푹신한 침대의 매트리스를 손으로 만져 보며 나오가 말했다.
크시코스P "저녁 시간은 맞춰서 나와라."
나오 "아, 알았다고! 프로듀서 가끔씩 보면 우리 엄마보다 더하다니까..."
......
크시코스P "자, 그럼..."
크시코스P는 서류가방과 짐을 들고 옆방인 406호에 들어갔다. 잭P는 이미 짐을 풀어 놓고, 수첩에 이것저것 기록을 하기 시작한 상태였다.
크시코스P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부지런하군요, 스티븐슨 씨는."
잭P "아... 뭐. 직업병이랄까요. 그리고..."
잭P의 얼굴이 미묘하게 변했다. 크시코스P는 한숨을 쉬었다.
크시코스P "방금, 보신 겁니까? 제 생각..."
잭P "어어, 고의는 아니었지만요..."
크시코스P "뭐, 신경쓰진 마십쇼. 잭 씨에게 숨길 생각은 처음부터 없었으니까요. 그저... 제가 제대로 옳은 일을 한 걸까, 그게 확신이 안 가서."
나오, 그리고 리이나를 잠재우고, 과거의 민감한 기억을 지워... 아니, 일시적으로 봉인해 버린 크시코스P. 하지만, 과거에 기억 봉인 마법이 큰 부작용을 가져왔던 일 이후, 자신이 다시 실패하는 건 아닌지 두려워 사용을 금기시해오던 중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둘에게 기억 봉인을 걸어버린 것.
잭P "아뇨. 전부 다 잘 될 겁니다... 그야, 크시코스 씨도, 카미야 양과 타다 양도... 전부 강한 분이시니까요."
크시코스P "그런가요..."
별로 납득하지는 못한 얼굴로 크시코스P가 대답했다.
크시코스P&리이나 - 행동력(5)
나오 - 행동력(5)
치나츠 "...다리로 딛고 뛰진 마. 혹시라도 가구가 부서지면 물어줘야 한다는 말 기억하지?"
유이 "으으, 그치만 푹신한 침대 하면 이거...아, 알았어. 다른 사람들한테 폐가 될지도 모르니까 참을게.."
치나츠 "그래, 착하네. 달리 재밌는 일이 필요하면 다른 애들 방에라도 가 보면?"
유이 "앗, 그거 좋은 생각! 잠깐 다녀올게☆" 쌔앵
치나츠 '..뭐, 그 미셸 엘리엇과 친분이 있는 사람이 침대 한두개 깨먹는다고 사건으로 번질 리는 없겠지만, 여지를 남길 필요도 없겠지...'
[포틴P 사이드(+사치코) 행동력 6]
[유이치나미즈사나 행동력 6]
뭐, 여기선 놀리는 거겠지만
오늘 재우지 않을 겁니다(장난적 의미로)
불야성의 도심이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의 저택. 정원처럼 꾸며진 3층의 넓은 발코니에 마련된 의자에 앉은 시키가 홀로 그 야경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히데루p“안 추워?”
처마 밑의 얼어붙은 고드름을 힐끗 올려다보며, 시키에게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커피가 담긴 머그잔을 내미는 히데루p. 시키는 그를 말 없이 올려다보더니, 머그잔을 받아 한 모금 홀짝이고는 퉁명스럽게 말했다.
시키“별로.”
그리고 그가 시키의 옆 의자에 앉으려고 손을 뻗자, 시키가 의자다리에 발을 걸고 말했다.
시키“내 옆에 앉지마, 페도필리아.”
얼굴을 찡그린 그가 시키의 건너편 의자를 반대로 돌리고서 등받이에 양팔을 올리고 앉아 빈정상한듯 말했다.
히데루p“하다못해 로리콘이라고 하던가.....”
시키“페도로리콘“
히데루p“ㅇ<-<”
그렇게 이어지는 어색한 침묵. 그저 저택의 주방에서 셀프로 저녁을 준비하는 그녀들의 시끄러운 목소리들만이 세어나올 뿐이었다.
노엘“제가 준비하면 되는데에에.....”
슈코“괜찮아~ 이 나라의 요리 같은 것도 배워보고 싶고 다 같이 만들면 빠르니까.”
란코“호오? 이것은 드래곤의 비늘인가?”
미셸“손질포장 된 평범한 송어 살이네요.”
란코“그렇다면......오오! 인간 형상의 갈색의 뿌리! 이것은 만드라고라가 아닌가!”
미셸“......이상하게 생긴 감자네요.”
미쿠“의외로 식재료는 대체로 평범한 것 같다냥.... 육류도 주로 소나 닭고기인 것 같고.”
치나츠“뭐, 이곳의 정확한 생태계는 잘 모르겠지만 기후도 딱 북유럽 정도니까 무리도 아니려나...”
안즈“노엘~ 아까 부탁한 변압기 아직이야? 슬슬 플스 하고 싶은데.”
미쿠“우와.... 꼭 여행까지 와서 게임이 하고 싶은 거냥....”
히나“여행지 호텔에서 하는 게임도 나름 색다른 분위기이긴 함다. 그리고 뭐... 저도 마침 마감이 얼마 안 남은고로 액정 타블릿에 쓸 변압기가 필요한 참이라...”
미쿠“히나쨩 더럽게 피곤해 보인다냥.....”
안즈“노엘~.”
노엘“앗, 지, 지금 가지러 갈게요!
그리고 접시가 와장창 하며 깨지는 소리.
노엘“후에에엥! 또 깨 버렸어어어!”
그와 동시에 발코니의 처마에 달려있던, 시키의 머리위의 고드름이 쩍 하며 갈라졌다. 그리고 몸을 날려 시키를 안고 옆으로 털썩 쓰러지는 히데루p.
연이어 자신의 머리맡에 날카로운 얼음 송곳이 떨어져 깨지자, 고양이 같은 표정으로 온몸에 전기가 통한 것 마냥 소름이 돋는 시키였다.
시키“아.....”
그리고, 호흡이 닿을 정도의 가까운 거리에서 두 사람의 시선이 교차한다.
란코“나의 벗들이여 무사한가!”
갑작스러운 소란에 바깥으로 달려 나오는 사람들과, 이어지는 란코의 터닝 포인트. 두 사람은 화악, 빨개진 얼굴로 바닥에서 고쳐 앉더니 서로의 반대방향을 바라본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고개를 숙이고 몸을 떨기 시작하는 란코의 반응에 시키가 어쩔 줄 몰라 팔을 뻗었다.
히데루p“라, 란코, 방금 건 그냥 단순한 사고......”
란코“기쁘도다.”
히데루p“응?”
란코가 천사 같은 미소를 지으며 맑고 해맑게, 그리고 위풍당당하게 외쳤다.
란코“형향과 그가 영혼의 계약을 맺은 공명자들이었다니! 기쁘기 그지없구나! 지금 당장 이 어둠의 결합을 축복하는 연회를 열도록 하자!”
그 어떤 부정함도 존재하지 않는 순수한 선의의 미소. 히데루p는 망치를 얻어맞은 듯 그 자리에서 돌처럼 굳어버린다.
포틴p“하하, 이건 좀 크리티컬이군. 심지어 터닝 포인트보다도 잔혹한걸.”
슈코“뭐!? 시키랑 히데루항이 영혼의 공명자? 두 사람도 아스카랑 동류였다는 거야!?”
아스카“그런 의미가 아니라 슈코씨..... 그보다 동류라니..... orz”
포틴p“뭐, 여기서 란코어를 알아듣는 건 슈코를 제외한 우리들 정도니 내버려둔다 치고..... 아무튼 간에 힘내십쇼.”
히데루p“ㅇ<-<”
목구멍까지 차오르는 외침을 속으로 억누르는 프로듀서. 사실, 언제나 직구로 말하지 않으면 알아듣지 못하는 순진한 란코를 상대로 미련한 행동을 취하고 있는 쪽은 그 자신이었기에, 그는 속으로 자신의 마음을 삭히고 있을 수 밖에 없었다. 프로듀서와 아이돌, 그 이전에 어른과 아이. 그녀가 자신의 판단으로 스스로를 책임질 만큼 충분히 성장할 날이 다가올 때까지 그는 기약 없는 기다림을 선택한 것이었다.
마찬가지로, 미련한 그의 모습을 지켜보며 또한 자신의 마음을 삭히는 시키.
‘아니, 미련한 건 나도 마찬가지려나’
언제나 홀로 방황해왔던 그녀에게 아이돌 데뷔와 함께 만나게 된 란코는, 지금에 와선 마치 친 자매와도 같은 소중한 존재가 되어버렸다. 그리고 사랑과 우정, 이 모순된 두 가지를 모두 얻고 싶은 탐욕스러운 그녀에게 지금과 같은 상황은 오히려 기회일수도 있었지만 란코를 생각하는 프로듀서의 마음, 그리고 란코의 은연 중의 진짜 속마음을 도무지 알 길이 없었기에, 시키는 선뜻 그런 기회를 이용하길 주저하고 있었다.
그런 엇갈린 운명의 두 사람은 평소와 다름없는 높은 텐션으로 깔깔대는 란코를 그저 지긋히 바라볼 뿐이었다.
노엘“우, 우우..... 죄송해요 주인님......”
이내 발코니로 나와 상황을 파악한 노엘이 ‘자신이 저지른 실수’에 울먹거리기 시작했다.
히데루p“자, 잠깐! 울지 마세요! 노엘!?”
노엘“흐아아아앙!!”
그녀의 울음과 함께, 이번엔 포틴p의 귓잔등을 스치며 고드름이 떨어져 깨진다.
포틴p“우왓! 고드름이 또! 안으로 들어가 아스카! 슈코!”
아스카“진정해! 안으로 들어간다고 해결되는 게 아니잖아!”
미셸“그렇네요. 우선 노엘의 계약자인 히데루씨한테서 떨어지는 게 좋겠네요.”
슈코“우와.....미셸항 그렇게 말하면서 이미 하늘 위에서 날고 있는 것 좀 봐.”
미셸“아하하, 저도 아픈 건 좀......엌!”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어디선가 강풍에 실려 날아온 커다란 교통 표지판에 맞고 피츙! 같은 소리를 내며 파리처럼 추락하는 미셸의 모습에, 일행들은 패닉에 빠져 혼비백산하기 시작했다.
슈코“그 미셸항을 격추시켰다고!? 밴시항 쩔어! 무서워!”
유이“으아아아아 미셸쨩이 당했어! 유이 이제 죽는거야!?”
치나츠“다, 당황하지 말고 다들 일단 도망쳐!”
란코“형향이여 나의 손을 잡거라!”
아스카“슈코, 치나츠, 얼른 타!”
시키“오 땡큐~”
슈코“럭키~”
치나츠“이거 신세졌어.”
어느새 비행체를 소환해 슈코와 치나츠를 테운 아스카와, 란코와 시키가 밤하늘로 날아오르고, 유이를 비롯한 다른 일행들 마저 자신들의 능력을 십분 활용해 그 장소를 벗어나자 히데루p와 함께 남겨진 포틴p가 외쳤다.
포틴p“잠만 우리는!?”
아스카“프로듀서도 소환하면 되잖아! 지금도 정원초과라고?”
포틴p“나 듀얼디스크 방에 두고 왔다고오오오!!?”
아스카“큭.... 프로듀서의 희생은 잊지 않아. 꼭 살아서 다시 만나자구!”
포틴p“아스카아아아아!!?”
노엘“후에에에엥!! 정말 죄송해요오오오!!”
히데루p“우와아아아 괜찮으니까 그만 좀 울어요!!”
그렇게 두 무능한 프로듀서의 비명소리는 나스트론트에서의 첫 밤을 뒤덮었다.
※ 답덧글 하여 RP
※ RP시 유저당 1회 한정, 그 유저의 모든 행동력 조에 행동력 각각 +1
※ 두 프로듀서의 목은 깨끗하게 붙은 채로 노엘이 울음을 그쳤습니다. 일행은 무사히 저녁식사를 마친 후 각자의 방에 돌아가서 휴식을 취합니다.
란코“크윽, 이 공간은 마계와 천계의 힘이 양분하고 있구나! 그런 연유로 오늘의 의식으로 천계를 타락시켜 이곳을 어둠으로 정화하고 말리라!”
샤워를 끝내고 어느새 연분홍빛 파자마로 갈아입고선 복층의 계단을 뛰어 올라가며 어린애처럼 떠들어대는 란코를 보며 아스카가 설탕과 크림이 잔뜩 들어간 커피잔을 홀짝이며 말했다.
아스카“후후, 겨우 복층 정도에 이 정도로 기뻐하다니, 그런 천진난만함도 싫지는 않은걸.”
히데루p“그럼 아스카는 아래층 침대를 쓸건가?”
그런 히데루p의 물음에 아스카는 자신의 여유로운 표정을 유지한 채, 컵과 접시를 양손에 각각 들고 능청스럽게 계단을 걸어 올라갔다.
포틴p“(뻔하구만....)”
히데루p“그럼 잘 쉬어둬. 즐겁게 떠드는 것도 좋지만 내일 일정도 아침부터 꽤 빡셀테니까.”
아스카“아아, 그러도록 하지.”
란코“훗, 어둠에 삼켜지거라!”
그렇게 말하며 히데루p와 포틴p가 방문을 닫고 나서자, 어느새 샤워를 마치고 나온 아카네p는 하품을 하며 아래쪽 침대에 들어가 이불을 덮고 눕는 것이었다. 그러자 란코가 계단 난간에 기댄 채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물었다.
란코“흑사는 천계에 머무르지 않는 것인가?”
아카네p“두 사람이 올라갔으니 한명은 여기서 자야겠지. 그럼 잘 자.”
그렇게 스스로를 무리로부터 격리하는 소녀. 붙임성 없고 독단적이며 융통성 없이 오직 정면 돌파만을 고집하던 그 아이는, 고독을 즐기기라도 하는듯 커다란 페밀리 사이즈 침대를 홀로 독차지했다.
하지만 란코는 그런 아카네p가 싫지 않았다. 도리어 그녀가 오래 전부터 란코를 동경해왔듯이, 란코 또한 고독하고 강한 그녀의 모습을 스스로도 모르게 동경하고 있었으니까. 그리고, 언제나 가벼이 무리짓는 것을 거부하고 ‘자신’ 이라는 세계의 중심에서 홀로 우뚝 서서, 어딘가 먼 곳을 바라보며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있는 그녀가 어딘지 모르게 자신과 닮아있지 않나 하고 아스카 또한 생각하고 있었다.
결국 서로의 시선만으로 의견의 일치를 본 두 사람이, 동시에 방긋 웃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아카네p“.....아깐 천계에서 어둠의 의식을 치룬다고 하지 않았어?”
자신의 양 옆 이불 속을 파고드는 따스한 온기에, 그녀가 눈을 감은 채로 말했다.
란코“크큭, 오늘은 그저 날개를 가다듬을 지어니, 다가올 미래의 성전에 대비하여 마나를 비축해두겠노라....”
아스카“서두를 것도 없지. 여행은 이번 3일 정도지만 리허설이나 라이브 당일까지 생각한다면 아직 시간은 충분하지 않겠어?”
언제나 철통같이 지켜왔던, 성채와도 같은 자신의 방어기재를 조심스럽게 뜷고 들어온 두 사람. 하지만 아카네p는 늘 그래왔던 것 처럼 그 갑작스러운 방문자들을 매몰차게 요격하는 일 없이, 묵묵히 받아들였다.
아카네p“....좋을대로 해....”
그렇게 세 소녀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누워 기댄 채 조금씩 잠에 빠져들어갔다.
히데루p 사이드 행동력 6
아카네p 사이드 행동력 6
아카네 "앗!! 히나 아닙니까! 그게 이터널쨩이 귀신같이 식사 때만 나타났다 사라져서 찾고 있던 찰나였습니다!"
히나 "언제나 그렇지만, 참 사교성 안 좋은 분임다... 짐도 안 내려놨음까?"
아카네 "그렇습니다! 도통 어디있는건지 모르겠습니다!"
히나 "...음. 짐각 가는 곳이 있긴 함다만..."
"그러니까, 필요없다니까!"
순간, 대사관의 밖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제 센서를 믿지 못하시는것이온지-]
"괜찮아. 난 견딜수 있어."
히나 "이거..."
아카네 "이터널쨩 목소리입니다!! 가 보기로 하죠!"
아카네가 벌떡 일어나서 나가 보려고 했지만, 나갈 필요도 없었다. 대사관 로비까지 오자마자 문 밖에서 자기 비행정과 말싸움하는 이터널이 보였던 것이다.
스피드스타 [저의 센서는 기온이 더 내려갈 것이며, 저에게 갖춰져 있는 난방시스템으로는 사람이 안에서 자기 부적합한 수준의 난방밖에 못한다는 결론을 내렸사오니.]
이터널 "됐어. 이거보다 더 추운 곳에서도 자주 버텼어."
스피드스타 [그건 생존했다는 의미이지 몸에 지장이 없다는 의미가 아니오니-]
이터널 "잠깐! 밀지 마!"
스피드스타 [따뜻한데서 자고, 든든하게 먹어야 건강해진답니다-]
이터널 "잠, 잠깐, 억지로 밀어넣으면서 뻔한 소리 하지 말라고! 네가 내 엄마냐 무슨?!"
이터널이 자기 비행정이 억지로 밀어서 비틀거리며 대사관 안으로 들어온다. 멋대로 문이 닫히고, 스피드스타가 어디론가 쌩하고 가버린다.
이터널 "이 녀석, 갑자기 왜... 앗."
미처 투덜거리도 전에 이터널과 두사람의 눈이 마주친다. 히나와 아카네는 그런 이터널을 보고 함박 웃음을 지었다.
이터널 "뭐, 뭐야..."
아카네 "이터널쨩!! 녹차 드시겠습니까! 따끈따끈한 녹차로 몸을 녹이면 기운이 날 겁니다!"
이터널 "피, 필요 없..."
히나 "이야- 저는 요리는 잘 못하지만 말임다, 여기 스튜가 맛있지 말임다. 어떠심까?"
이터널 "아, 안먹..."
아카네 "결정임다! 스튜 먹고! 목욕하고! 녹차 한병! 여행 피로를 녹이기에는 최고의 코스입니다!!"
히나 "아카네쨩 의견에 찬성임다. 자, 이터널쨩. 얌전히 언니들하고 어울리시는검다."
이터널 "안-한-다-고-!"
[이터널 행동력 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