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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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프로듀서
Dmitri Shostakovich - Waltz No.2
"참여해주신 여러분들께 매번 말씀드리지만...
목숨은 하나 뿐입니다."
아냐는 6연 발의 리볼버의 탄창에 실탄을 1발 장전하며 말했다.
"하지만 오늘은 누가 자신도 모르게
여러 개를 가지고 있는지 운을 시험할 수 있겠군요."
탄창이 돌아가다 멈춘다. 찰칵.
격철이 뒤로 젖힌 채 그대에게 건네진다.
"그럼 당신부터...удачи, 모두들 행운을 빕니다."
(6연발 중 1개의 약실에 실탄이 있습니다.)
(당신은 주사위를 굴려 약실을 한 번 돌린 다음 방아쇠를 당깁니다.)
(6의 배수 이외의 숫자가 나오면 플레이어는 생존하고 다음 차례에게 턴을 넘깁니다.)
(1~96의 숫자 중 6의 배수가 나오면 탄환이 발사되며 게임 오버가 됩니다.)
(97.98.99.100 이 나온 경우 '격발 불량'으로 생존하며 다음 차례에게 턴을 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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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운이 좋았군요.
턴을 마칩니다.
인간은 늘 주사위를 던집니다.
주사위의 5/6의 확률이 당신의 생존을 선택했습니다.
당신은 살아남았습니다
Q.E.D
언제나 살아 있음에 감사하십시 yo, Bro.
다음 사람에게 넘긴 후 아냐쨩을 잡아서 아냐쨩 분이 굶주린 미나미에게 넘겼습니다.
난 살아있다구! 아냐, 이 조랭이떡 같은 녀석아!
믜나믜: 크르릉...! 아냐쨩! 나 못 참겠어!
아냐: 엣, 믜...믜나믜...! 다이죠부!? 꺄앗!
이후 아냐와 믜나믜는
엄청나게 블린(Блин)을 구워 먹었습니다.
........살아있다는 건 참 멋진일이네요.
FXXK!!!!!
YOU NO TALK ! PLAY!
BANG BANG BANG!
FXXXXXXXXXXXXXXK!!!!!
콜 오브 듀티 : 블랙 옵스의 명장면,
영화 디어헌터의 '러시안 룰렛' 장면에 대한 오마쥬.
.....미려한 선율의 Deer hunter 주제곡
Cavatina가 생각나네요.
We're up all night to get lucky!
아냐: 칫....
P: 뭐라고...?
아냐: чики брики (Cheeki breeki)!
https://www.youtube.com/watch?v=gqEtq34dSUo / Jump style is not a cirme
.........게임을 계속하라는 리볼버의 계시일까요.
아냐 : 너무 해요.
(음기 잔뜩 오른 미유와 미나미가 있는 방에 아냐를 던져놓고 또 튀었다.)
아냐의 러시안 룰렛 바.
생존자들은 달뜬 숨소리를 안주 삼아
독한 보드카를 한 잔 들이킵니다.
다음 희생자는 누구일까...
Ma lo ba mi ni igboro - Me I no dey jisoro - Tim ba ka e mo gboro - O di woro si woro - Kolo koko di koko - Go low, mo ni ko jo - Omo sho ma din dodo - Kolo koko di koko - !
방아쇠를 당기기 전의 나는,
방아쇠를 당기기 후의 나와
완전히 같다고 볼 수 있을까요?
저는 이 게임의 사회자로서 '방아쇠를 당긴다'는 행위가
전과 후를 나누는 일종의 '통과의례'라 생각해요.
이것을 부르는 이름은 다양하겠죠.
'용기의 증명', '운수의 시험', '자기 한계의 극복'...
어떻게 부르든 상관없어요.
하지만 분명한 건,
프로듀서는 다시 태어났다는 거에요.
이건 방아쇠를 당기지 않고 살아남은 것과는 달라요.
결론적으로는 같을지라도, 과정적으로는 전혀 다른 것이에요.
제가 생각하는 방아쇠를 당기고도 살아남았다는 건,
일종의 그런 의미에요. 알기 쉽도록 어느 도이칠란드
철학자의 말을 빌려오자면...
나를 죽이지 못한 모든 시련은 나를 한층 더 강하게 만든다.
살아있는 한, 나는 점점 더 강해질 것이다'...랄까.
사실 이런 말은
방아쇠를 당기고 돌아오지 못한 분들에게
더욱 들려주고 싶었지만...
슬프게도,
그들은 더 이상 아무것도 들을 수 없게 되었죠.
참 우스운 이야기지요?
자, 다음 차례는 누구신가요?
그 날이 오늘은 아닙니다.
살아갑시다.
낭비하기엔 너무나 값진 우리의 인생을...
All but one.
13 번의 격발 끝에 찾아온 침묵 속에서
아냐는 가장 좋은 보드카를 따라 애도를 표합니다.
모든 것 하염없이 사라지나
Все мгновенно, все пройдет,
지나가 버린 것 그리움이 되리라
Что пройдет, то будет мило.
"Прощай, 프로듀서..."
<GAME OVER>
이런 바보 같은 게임을...또 하도록 하죠.
미나미, 미유: (신뢰와 안심 표정)
아냐: 동무들...돌아갑시다. 아직 우리의 밤은 끝나지 않았으니까요.
미나미, 미유: (야릇한 미소)
체호프의 권총은 다시 상자 속으로 고이 모셔진다.
바의 불이 꺼진다.
막이 내린다.
<커튼콜로 참여해주신 모든 프로듀서님들을 위한
감사의 의미를 담아 이 노래를 전해드립니다. >
https://www.youtube.com/watch?v=RhNv29ARESY / Komm, Süsser Tod
"Товарищ 프레데리카. 권총은 장남감이 아닙니다."
"알아. 인생도 장난이 아니지. 그러니까 당겨보는 것 아니겠어?"
찰칵-
"와오-! Mon Dieu! 설마하던 당첨! 끄아아~! 이번 생은 여기까지인건가아~! 원통하다~! 아하하하!"
"Блин! 이러니까 프랑스인들은...만약을 대비한 공포탄이었기에 망정이지. 다음엔 진짜 죽어요. "
"언럭키 속의 럭키~! 내일은 시키쨩이 당겨보겠습니다~!"
"냐하~! 다들 기대해!"
"프랑스 다음은 미국인가요."
"Доктор 시키, 총을 다루는 솜씨가 제법 능숙하시네요."
"그런가? 미국에선 숨 쉬는 것보다 자연스러운 일이니까?"
찰칵-
"아쉬운 일인가요."
"뭐....확률적으로 보자면 당연한 결과이겠지만. 왠지 프레쨩이 부러워졌어."
"미국인들은 목숨 아까운 줄 모르는군요."
"러시아에게 그런 말을 들으니 기분이 묘한걸? 아무튼...다음은 일본타자, 슈코-!"
"으에에....은근슬쩍 전통 아이돌이라고 대충 날 부른 것 같은데...애초에 너희들 전부 일본인이잖아."
집에서 쫓겨나고, 피도 팔며 이런저런 사연이 있었지만
프로듀서를 만나 아이돌이 되어 정상에 오르기도 한 삶.
다시 한 번 더 살아보고 싶은....썩....괜찮은 인생이었다!"
"와오-!슈코쨩 당첨 축하해!"
"멋진 사세구(辭世句)였습니다. Лиса 슈코. 이것이 재패니즈 부시도..."
"아니...부시도고 뭐고...나...나 죽은거야?"
"일단은!"
"하지만...실제론 살아있잖아?"
"정말...그렇게 생각해?"
"엣."
"냐하하~! 슈코쨩 바이바이~! 다음은 미카쨩이야!"
"너...너희들 그거 진짜 총인줄은 아는거야!"
프로듀서 항상 고마워! 항상...ㅅㅏ라..ㅇ..아아아! 난 몰라!"
아냐: "сестра...언니는 살아남지 못했습니다. 애도를."
프레: "플래그 세우자마자 사망. 이건 정말 실부플레~"
미카: "아니...아...아니아니아니아니아니...."
슈코: "녀석은 역시 우리 아포칼립스 가운데 최약체."
미카: "같은 사망자인 너희들이 할 소리냐고."
시키: "헤에...생각보다 우리 생존률 낮네? 어떻게 생각해? 리-더?"
카나데: "어머. 이젠 나까지 끌어들이는 거야?"
아냐: "유닛 립스의 러시안 룰렛 결과는 다음과 같군요. 후훗....
다음엔 또 어떤 희생양...아니 참가자 분들이 오실지. 총기수입하며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Lipps(5) 러시안 룰렛 [사망4/생존1]
1.미야모토 프레데리카/18/사망
2.이치노세 시키/73/생존
3.시오미 슈코/54/사망
4.죠가사키 미카/6/사망
5.하야미 카나데/30/사망
<게임 참가 소감 한 줄 평>
시키: "냐하~ 역시 아쉽네. 아쉬워. 약실이 한 칸만 더 돌아갔었어도. 머리가 파-앙! 했을텐데."
슈코: "엌ㅋㅋ 수상할 정도로 생존률이 낮은 유닛. 이대로 괜찮은가ㅋㅋㅋㅋ"
프레: "C'est la vie! 인생은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이라 그랬어!"
미카: "아니, 이건 그냥 운빨아니야?"
카나데: "엣...나 정말 이대로 끝?"
이후 아냐와 함께 사이좋게 게임 뒷풀이 겸 시키 생존 축하회식을 했다고 합니다.
메데타시, 메데타시.
카렌: "좋지. 권총 한 발 말아줘. 아냐."
나오: "야, 그러다 다 죽으면...무대는 누가 올라가?"
린: "글쎄? 관짝 소녀단?"
<삼합회/ 트라이어드 프리무스 참가>
린: "그럼...나 부터?"
카렌: "장유유서 좋잖아? 언니에게 양보하자"
린: "좋아. 그럼 나오부터."
나오: "너...너희들...!"
카렌: "살짝...흘렸지?"
나오: "뭐.....무...무슨 소리야! 흘리긴 누가...크흠...살짝 놀라는 바람에 실례하긴 했지만."
린: "어머...뜻밖에 솔직한 반응. 그나저나 뭘 생각한 걸까?"
카렌: "그러게~ 난 '땀'을 이야기한건데?"
나오: "크으으...너희들 진짜!"
아냐: " Туале...꽃을 따는 곳은 저 쪽입니다."
나오: "아냐마저...!"
린: "후훗....자 그럼, 나이 순으로는 이제 카렌? 관록을 보여줘"
카렌: "글쎄? 가끔은 젊음의 혈기도 좋지 않아? 린?"
린: "흐응...그렇게 나온다 이거지? 좋아."
카렌: 동료를 위한 멋진 희생이었어.
나오: 우와아...귀축.
린: 트라프리 사망 담당은 따로 있는 것 아니었어?
호죠: 이젠...아니야.
린: 흐응....
아냐: бирюзовый...아이올라이트양, 보디백은 이쪽입니다.
린: 어머 청록색 사체낭. 사이즈도 딱 나랑 맞네. 고마워.
나오: 의외로 무심한듯 시크하구나 아냐는.
카렌: 어머, 실례되는 말을.
린: 칫...2칸만 더 돌아갔어도....
카렌: 후훗...아쉽게 됐네.
나오: 어이, 본방을 앞두고 린이 죽어버려서는...이제 어쩔거야?
린: 그렇네....이렇게 시체 가방에 담긴 나로서는...춤도 노래도...
카렌: 무슨 소리야? 우리가 린을 두고 갈리 없잖아? 셋이기에 완벽한 우리들이니까.
린: 제엔장....믿고 있었다고!
나오: 아아...가볼까, 우리들의 '구룡성채(九龍城寨)'에
아냐: "홍콩 영화에나 나올법한 братство...형재애를 보여주는 삼합회들이었습다. 후훗....
다음엔 또 어떤 희생양...아니 참가자 분들이 오실지. 탄피 회수하며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Triad Primus(3) 러시안 룰렛 [사망1/생존2]
1.카미야 나오/46/생존
2.시부야 린/90/사망
3.호죠 카렌/82/생존
<게임 참가 소감 한 줄 평>
나오: "2/3의 생존...우리들 생존률 20%의 (아포칼)립스에 비하면 선방 아닐까?"
린: "흐응...선방이고 뭐고 간에, 그냥 총알 한 방이면 너도 나도 금방이잖아."
카렌: "그래도 린, 적어도 오더메이드 바디 백은 선물로 받았잖아? 나쁘지 않지?"
이후 아냐는 트라프리 공연에서 얼룩진 청록색 바디백을 두고
노래하는 카렌과 나오를 보았다는 후문. 메데타시, 메데타시.
파이로 | 엔지니어 | 스파이 | 헤비 | (상단) 스나이퍼 (하단) 스카웃 | 솔저 | 데모맨 | 메딕
갑자기 소환되는 텔레포터 - 거기에는 벨브의 FPS 게임 - 팀 포트리스 2의 용병 9인조가 나오나니.
스카웃 : 워우 워우 워우, 여긴 어디야?
메딕 : 내 의학적 의견에 따르자면, 우린 다른 세계관에 와있어.
헤비 : 확실해, 의사양반?
메딕 : 물론.
엔지니어 : 내 이론이 맞다면, 우린 일본 게임 속에 들어와 있어.
솔저 : 일본 게임? 중국 게임이면 그놈의 공산당 놈들 엉덩이를 걷어차줄 수 있었는데 말이야, 제군들.
데모맨 : 뭐든간에, 내는 그저 사과주 한 병이 여기 있었으면 좋겠어야.
파이로 : (쓰고 있는 마스크때문에 제대로 말이 나오면서) 무흐흐흐흐흐...
스파이 : 음흠흠, 제군들? 그 전에 우리 앞에 왠 여자아이가 서 있는 것 같은데 말이지.
스나이퍼 : 그러게.
아냐 : Здравствуйте, 여러분. 아냐의 러시안 룰렛 바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스카웃 : (일본어로 말하는 탓에 못알아 들으면서) 뭐? 알아듣게 말하라고!
헤비 : 헤비가 통역해줄게. Привет, малыш... [ 안녕, 꼬마 친구... ]
잠시 아냐와 헤비 간의 러시아어 대화가 오간 후.
헤비 : 그러니까, 러시안 룰렛을 하는 곳이라고 하는데.
스카웃 : 나 먼저 할게, 샌드위치 마니악 뚱땡이 씨.
헤비 : (발끈하면서) 뭐!?
엔지니어 : 둘다 진정하라고, 친구들. 자 그럼 제레미, 한번 해봐.
스카웃 : (리볼버를 빙글빙글 돌리고는 자기 머리에다가 대면서) 그 이름 함부로 부르지 말라고, 달걀머리 씨, 아무튼 - 내 봉크 음료수를 갖고왔으면 더 좋았지만, 어차피 난 빠른 걸! 죽음도 피할 수 있다고!
솔저 : (미필이란 말에 트리거가 걸린듯 화난 얼굴로) 지금 뭐라고 했어, 스카웃!?
스카웃 : (쫄아들면서) 어...군인 양반?
솔저 : 좋아. 참된 미국인의 힘을 보여주지! 보라고!
파이로 : (솔저의 어깨는 툭툭 치고는 솔저가 파이로를 보자 말하면서) 음무후 - 무읍 뭅뭅뭅.
솔저 : (못알아들은 듯 말하면서) 지금 파이로가 뭐라 하는거지, 엔지?
엔지니어 : 한번 해보겠다고 하네. 그럼 해보라고, 친구.
파이로 : (리볼버를 머리에다가 대고는) 뭅, 무후 무무뭅.
스카웃 : 어이 외눈박이, 네 차례라고.
데모맨 : (스카웃의 깐족거림에 역시 또 화내며) 내 눈 갖다가 놀리지 말라 그랬잖여, 이 망할 - (이에 갑자기 잠들면서) 그어어어억...거걱... (이에 일어나면서) 어, 으에? 우리 어디까지 얘기했었제?
스카웃 : 네 차례라고.
데모맨 : 좋았으, 이 스코틀랜드 하이랜더가 진짜 생존이란게 뭔지 알려주겠어!
헤비 : (경악하면서) 데모가 죽었어!
메딕 : 걱정 마 헤비, 내가 나중에 메디 건으로 소생시킬 테니까.
헤비 : 정말이야, 의사 양반?
메딕 : 물론이지!
엔지니어 : 그런 의미로, 이제 자네 차례라고, 친구.
헤비 : 그래. (이에 트리거에 손가락을 끼우려 하나 손가락이 너무 큰 탓에 안들어가는 걸 보고는) 악! 안들어 가!
엔지니어 : 어쩔 수 없지. 내가 딱 다음 차례고 하니 대신 쏴주지. 마음의 준비 하라고, 친구.
헤비 : (이에 심호흡을 하고는 눈을 감으면서) 어서 해.
엔지니어 : (헤비가 죽은 걸 보고는) ...오 이런.
아냐 : (일본어로) 현재 2명이 Смерть... 사망했습니다.
스나이퍼 : (못 알아들은 듯한 표정으로) 뭐?
엔지니어 : (리볼버를 자기 머리에 향하고는) 아무튼, 이제 내 차례인거 같구만, 친구들. 제 암만 안전모라도 총알에는 안전을 보장 못하니까 말야. 나 죽으면 소생 부탁하지, 의사양반.
메딕 : 알았어, 엔지니어. (이에 독일어로 말하면서) 필요한 시체 가방이 하나, 둘...
메딕 : (리볼버를 넘겨받으면서) 에... 그러고보니 벌써 내 차례네. 나 죽으면 메디 건과 소생장치 사용법 내 책에 있으니까 그걸로 나 먼저 살리라고, 엔지니어.
엔지니어 : 언제든지, 파트너.
스나이퍼 : 우리 차례가 되면 볼만하겠구만.
스파이 : (담배를 태우면서) 아마도 그러겠지.
스나이퍼 : 그래... (이에 혼잣말로) "미쳤군, 미쳤어..."
스파이 : (스나이퍼가 죽으면 나올 상황이 생각났는지 비웃으면서) 그것으로 헤드샷당하면 스나이퍼란 이름을 먹칠하겠군, 안 그래? 하하하하하!
스나이퍼 : 입 다물어, 나 지금 집중하고 있으니까.
아냐 : (일본어로) 행운을 빌겠습니다.
스파이 : 뭐 그건 그렇고, 헤비가 죽었으니 저 친구의 말을 해석해 줄 사람 없는게 문제군.
스카웃 : (놀리면서) 다른 언어는 하면서 일본어는 못하나봐? 변장과 프랑스어 외 몇개 언어는 자유자재로 하면서 말야.
스파이 : 닥쳐 스카웃.
스파이 : 으흠, 그러지. 진정한 남자답게, (이에 리볼버를 들고는 데드 링어를 엔지니어에게 건네면서) 부탁하지, 친구.
엔지니어 : 알았어, 행운을 빌지.
스카웃 : 죽으면 그거 갖다가 평생을 놀려주겠다고, 스파이!
스파이 : 닥쳐 스카웃. (이에 해머를 당기면서) 으흠 어디 결과가 어떤지 보자고.
스카웃 : (엄청나게 웃으면서) 하하하! 아하하하! 허! 앗하하!
아냐 : (일본어로) 당신들은 사람이 3명이나 죽었는데도 무덤덤하게 대하는 군요. 한명은 게다가 조롱하듯이 웃고.
엔지니어 : (이에 아냐를 보고는) 미안하지만 친구, 아까부터 자네가 무슨 말 하는지 모르겠군.
스카웃 : 오, 난 알아. 해석하면 이거지; "스카웃, 당신은 멋져요!"
솔저 : (그걸 믿으면서) 정말?
파이로 : (영 아니라는 듯한 투로) 뭅 무우, 무뭅 뭅.
스나이퍼 : 억지 부리지 마, 스카웃. 그런 말 한 게 아니란 거 다 알거든.
스카웃 : 어떻게 아는데? 여기 중에 일본어 혹은 러시아어 하는 사람 하나도 없잖아! 이미 죽은 헤비 빼고!
메딕 : (어느 틈엔가 메디 건으로 헤비를 소생시킨 채로) 이젠 아니지! 그러고 표정 보면 다 안다고!
헤비 : (숨을 크게 들이쉬면서) 흐으으으 - 읍! ...헤비 살아난 거 맞지? 고마워, 의사양반.
메딕 : 그래 그래, 그러니까 어서 저 여자애 말 좀 해석해줘.
헤비 : 음음, 그렇다면...
이에 또다시 아냐와 헤비의 러시아어 대화가 이어지고 메딕의 소생이 이뤄진 후.
아냐 : (러시아어로) 결과적으로 3명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으니... 2/3은 처음부터 끝까지 살아남은 셈이군요.
헤비 : (통역해주면서) 2/3은 살아남은 셈이라네. 헤비는 죽었다 다시 살아난 1/3이고.
스카웃 : 그 죽었다 살아난 1/3에는 스파이도 끼어있지! 하하하!
스파이 : (기분 나쁘다는 표정으로) 네 등짝을 칼 꽃꽂이로 만들기 전에 어서 닥쳐, 스카웃.
스카웃 : 어디 한번 그래보시던가! (이에 텔레포터에 다시 탑승하여 사라지면서) 슈웅!
스파이 : (결국 쫓아가 텔레포터를 타면서) 아아아아아악!!!!
엔지니어 : 아무튼, 이번에는 짜릿한 경험이었다고 전해주라고, 친구.
헤비 : Да. [ 알았어. ]
이후 헤비는 아냐에게 엔지니어가 한 말을 하고는 작별 인사를 하며, 그렇게 TF2 용병 일행은 다시 텔레포터를 타고 돌아간다.
아냐 : 오늘은 확연히 Необычно...특이한 손님이었네요. 다른 세계에서 온 손님이라니... 슬슬 재밌어지겠는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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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
스카웃 - 83 / 생존
솔저 - 87 / 생존
파이로 - 82 / 생존
데모맨 - 84 / 사망
헤비 - 54 / 사망
엔지니어 - 77 / 생존
메딕 - 13 / 생존
스나이퍼 - 21 / 생존
스파이 - 12 / 사망
* 팀 포트리스 2 OST - 로켓 점프 왈츠 ( https://youtu.be/kbdtBLD8Lbg )
* 팀 포트리스 2 OST - 떠난 이를 위한 경례 ( https://youtu.be/Hk_EZpqPUf8 )
해당 게임에서 솔저의 성우를 맡은 릭 메이 (Rick May, 1940~2020) 씨를 추모하며 이 글을 마칩니다.
아냐의 러시안 룰렛 세계관(?)을 확장 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끝까지 무척 유쾌하고 즐겁게 읽었답니다! :-)
COVID-19로 작년에 타계하신 故릭 메이 성우님을 추모하며...
데레스테와 장르는 다르지만 세계적으로 널리 사랑받는 게임
TF2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카린: 지금 프로듀서님은 도령 모드인가요, 아라이 모드인가요?
도령P: 도령 모드입니다. 제가 아라이 모드면 여러분들도 이능력자 모드가 되어 총에 맞는 즉시 살기 때문에 이걸 하는 의미가 없어요.
아키: 좋은 자세이지 말입니다. 죽음은 전혀 두려운 일이 아니지 말입니다.
유코: 그럼 누가 먼저 총을 쏠까요?
도령P: 제가 먼저 하겠습니다. 프로듀서로서 모범을 보여야죠.
도령P: 갑니다.
(철컥)
도령: 유서 못 쓴 게 한이구만...
아키: 제가 가겠지 말입니다. 지금껏 수많은 밀리터리 게임을 해왔기에 총에 맞는 건 전혀 두렵지 않지 말입니다. 굳이 다른 점이라면 총탄이 페인트탄인지 실탄인지의 차이겠죠.
유코: 그게 제일 큰 차이인데, 안 두려우세요?
아키: 물론이지 말입니다! 자, 갑니다!
카린: 그럼 이번엔 제가 해볼게요. 신께서 저를 지켜주시기를~
유코: . . . 어레? 이거, 나이순?
도령P: 그러고 보니 그러네요. 도령P->아키 씨->카린 씨->유코 씨의 순으로 나이가 많으니.
도령P; 다음엔 다른 분들도 모셔와야겠어요.
카린: 갑니다. 신이시여~
도령P: 축하드립니다. 저희, 어째 승률이 좋네요?
유코: 저까지 쏴서 살아남으면 그렇게 되겠죠.
아키: 힘내시지 말입니다, 유코 공!
유코: 사이킥 파워로 총탄 방어하겠습니다! 갑니다!
카린: 우리는 살아남았어요!!!!
아키: WE ARE ALIVE!!!!! WE STILL ALIVE, YOU MOTHERFATHERGENTLEMAN!!!!!
도령P: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살아남으신 것을 축하드려요. 축하의 의미로 만찬을 즐기러 가죠. 제가 살게요.
그렇게 도령P와 트리플렛 페이버릿은 맛있는 음식들이 즐비한 뷔페로 가서 생존을 축하하는 만찬을 즐겼습니다. 다음에 오게 되는 자는 누가 될까요.
플레이어가 아무도 죽지 않은 최초의 게임이 되었군요!
그러므로
푸쉬킨의 시처럼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살아 있음을 항상 감사하십시오.
Хорошо!
리아무 "불확실한 것에 기댄 댓가로 생존 시에는 화력지원을 약속할 것이라니, 정말 해도 괜찮은거야? 야무우우웃..."
리버P "너희들, 정말 이 게임 할거야?"
아키라 "... 할거야."
리버P "좋아, 너희들의 결정을 존중할게... 다만..."
담당돌 ""?""
아냐 "?"
리버P "난 다른 조건을 들고 게임할게."
아냐 "무슨 조건입니까?"
리버P "내가 원하는 품목 리스트 전부 지원해줘, 대신 내쪽도 댓가를 엄하게 치를게. 1발만 넣는 게 아니라 1발만 빼고 다 넣는거다."
(* 6의 배수로 죽는 것이 아닌 6의 배수로 생존 / 97~100까지는 격발 사고로 '탄약 폭발' 로 간주)
일동 ""프로듀서 미쳤어!?""
아냐 "......"
아냐 "좋습니다. 아냐, 그 용기 마음에 들었습니다. 죽음을 담보로 그렇게 아이돌을 지키려 들다니..."
리버P "이쪽에서 모범 한 번 보여주자고, 얘들아. 나 없이도 이 지옥에서 잘 버텨라..."
일동 "가지마, 프로듀서!!!!!!!" (오열)
- 철컥
리버P "......" (싸늘한 주검으로 쓰러지면서 병원으로 이송)
아냐 "чёрт... 확실히 댓가는 치뤄진 듯 하군요. 자신의 운을 너무 맹신한 댓가..."
아키라 "저 빌어먹을 프로듀서는 언제나 먼저 훌훌 가버리고... 이젠 돌아오지 않을 길을 선택한거냐." (흐느끼며 울기)
아냐 "자, 다음입니다. 프로듀서 씨만 특별한 조건을 내세웠으니 여러분은 이제 다시 원래 조건대로 게임을 진행합니다. 하시겠습니까?"
유키미 "...... 할래."
리아무 "야! 내가 저 프로듀서였어도 넌 절대로 안 된다고 할 걸?"
아마나 "부탁이야. 유키미... 언제나 사랑받는 네가 밉기는 해도 프로듀서에게 있어서 넌 아직 살아있을 이유가 있어. 벌써부터 이러면..."
유키미 "리버...... 없는...... 세상은...... 살 의미가...... 없어......"
(단 한 치의 주저도 없이 바로 1발 장전된 리볼버를 이마에 겨누고)
- 철컥
유키미 "다행...... 아니야....." (두려움에 떤 표정)
아키라 "떼 쓰지마. 내 남편은 이제 못 돌아와." (구석에서 달래주며)
아키라 "후, 언제부터 내가 이런 어린애들 달래주기 담당이 되었는지 원......"
아냐 "꼭 살아있을 시절의 리버 사장과 닮았네요."
아키라 "ㅁ, 뭐! 그리고 그런 농담으로 내 기분이 풀릴 것 같냐."
(결국 힘빠지는 손으로 권총을 장전하고는 방아쇠를 당겨)
아키라 "죽으면 뭐 남편님 따라가는 거지..."
- 철컥
아마나 "그런 오글거리는 말 내뱉어봤자 전혀 로맨틱하지 않다고 생각해."
나츠하 "어머, 당연하지~ 그 남자는 원래 내꺼였는 걸?"
아마나, 치유키, 린제, 메이, 마도카 ""하아!?""
아냐 "자, 유혈파티는 적어도 구석진 곳에서 조용히 하자고요. 이렇게 다시 돌리고.... 총이나 받으세요."
나츠하 "난 프로듀서를 따라갈 자신 있어. 그러니 죽음은 나에게 오히려 행운이지."
(눈을 감고 경건한 마음으로)
- 철컥
아마나 "솔직히 죽는 것은 두렵지만, 난 그것보다 리버의 옆에 있지 못하게 되는 게 두려워. 그러니까..."
(권총을 받고 자신의 머리에 겨누며)
아마나 "나라면 리버를 따라갈거야. 적극적으로... 제발, 1/6의 확률이 현실이 되길...."
치유키 "하아, 꿈 깨렴... 그런 불확실한 것에 기대지 말아줘."
- 철컥
치유키 "다음은 제 차례죠? 함께 같은 시신 보관소에 눕고 싶네요~"
마도카 "단단히 미치셨네요. 치유키 씨..."
아냐 "준비 됐으면 방아쇠를 당겨주시는 겁니다."
(건네받고 고민 없이 자신의 머리에 겨누며)
치유키 "드디어 영원히 함께 있을 수..."
- 철컥
치유키 "있게...... 됐어요. 사랑...... ㅎㅐ..... 요." (쓰러지고 병원으로 이송)
린제, 메이, 마도카 (남은 인원) "......"
아냐 "끝까지 죽음을 간절히 염원했다는 듯 했어도 결국 죽음의 최후는 아름다울 수가 없군요. 모든 이의 싸늘한 시선, 비참하리만큼 더럽혀진 용모..."
린제 "허나.... 그런 죽음의 자리가 프로듀서의 옆이라 하오면.... 린제는 기쁘게...."
(단 한 치도 주저하지 않고 방아쇠를 당기며)
- 철컥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는 말과는 다르게 불안해 보이는 표정)
메이 "이제 나야. 초- 위험한데. 왜 함부로 먼저 하늘나라로 떠나가지고선.... 왜 나를 이렇게 슬프게 하는 건데!!!"
(복잡한 표정으로 권총을 집으며 자신의 머리에 겨누고는)
- 철컥
마도카 "전 상관없어요. 그 사람과 같은 하늘에 있을 면목이 애초에 없거든요."
아냐 "후후, 그거 진심 아니죠?" (웃으면서 얘기)
마도카 "진심일지 아닐지는 알아서 생각해 주세요."
(평소와 같은 평온한(?) 표정으로)
- 철컥
(말과는 다르게 뒤에서 오열하면서)
*
- 에필로그 -
??? "이봐, 대환장 오열파티 하는 중에 미안하지만 너희들에게 줄 선물이 있어."
리버P "놀랐다니깐? 설마 이런 낯선이에게 이런 소생 능력이 있을 줄은...." (머리에 붕대를 감고 등장)
??? "나도 치료를 하면서 다소 놀랐어. 당연히 치유키까지 살아남았지만..."
치유키 "후후, 잠시나마 시신 보관소 쪽 같은 침대에서 누워서 행복했답니다."
유키미 "!!! 리버.....!" (달려오면서 제일 먼저 와락)
마도카 "흑, 흐윽... 이렇게 살아돌아오실 거면서.... 미스터 사기꾼!" (눈물 자국이 아직도 남아있음)
아마나 "리버, 돌아와줘서 다행이야." (울면서 기쁨을 표현)
리버P "자, 이제 살아 돌아온 축하의 의미이자 너희들을 놀라게 해버린 사과의 의미로 오늘은 내가 식사대접이나 해줄까?"
메이 "레알? 초 기뻐!! 욧샤!!" (얼굴에 기쁨 한 가득)
유키미 "이제부터..... 두고...... 가면 안 돼....."
(그렇게 그들의 떠나는 뒷모습을 흐뭇한 미소와 함께 보는 아냐)
아냐 "역시 죽음을 초월하는 천운을 가진 프로듀서 답군요. Хорошо~! 왜 저 프로듀서가 재앙적인 세계 속의 희망의 빛이라 불리우는지 아냐는 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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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과 집계 -
리버P : 39 / 사망 (유일하게 6의 배수로 살아남는 특수한 조건이 걸렸음)
유키미 : 38 / 생존
아키라 : 77 / 생존
나츠하 : 32 / 생존
아마나 : 7 / 생존
치유키 : 66 / 사망
린제 : 33 / 생존
메이 : 40 / 생존
마도카 : 69 / 생존
그들의 손으로 시작된 것은 아니지만, 그들의 손으로 끝내야하는 괴물 지옥으로 다시 걸어들어가는 용맹한 리버의 뒷모습을 회상하고 마칩니다. 바이오 판데모니움 많이들 봐주세요~
죽음마저 초월하는 아이돌과 프로듀서 간의
깊은 유대가 돋보이는 흥미로운 이야기였습니다.
독창적인 방식으로 아냐의 러시안 룰렛 스레드를
즐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냐 : Да.
미유 : 하지만 카나데쨩도 한번 실려갔다 왔는데, 진짜 실탄이 들어 있음 어떻게 하려고요?
아냐 : 믜나미를 위해서 특별히, Ужасная бомба....... 공포탄을 준비했습니다.
미나미 : 프로듀서, 오늘 설거지 및 청소 당번 정하는데 자신 없으신 거에요?
P : 전혀. 카나데는 일단 지난번 건으로 인해서 오늘 빠진다고 했으니까.... 하여튼 카에데씨 때문에 이게 뭔 고생이람.
유미 : 그런데 우리 다 공포탄 걸리면 어떻게 해?
P : 단체 청소지. 뭐.
후미카 : 그럼 일단 저부터...... 할까요?
아리스 : 지, 진정하세요. 후미카씨!!!
미나미 : 일단 저부터 할게요.
P : 그러게. 그리고, 아나스타샤, 넌 빠질거야?
아냐 : Падает..... 빠진다고는 하지 않았죠.
미유 : 그럼 아냐쨩도 한다는 거로?
유미 : 그 다음 나지? 프로듀서는?
P : 5명 다 돌고.
아이코 : 유미씨도 빠졌어요! 프로듀서!!
P : 야, 이거 잘못하면 가위바위보 결정 가는거 아냐?
후미카 : 한 명은 걸릴 거 같습니다만..... 일단 제가.....
아냐 : 세번째....
P : 운도 좋아요. 그 다음 아이코? 아리스? 누가 할래?
아리스 : 일단 저요. 후미카씨도 탈출했으니까, 저도 가능할 거에요.
카나데 : (지켜 보면서) 그게 쉽지는 않을텐데?
아이코 : 벌써 4명째??
미나미 : 진짜 우리 다 운 좋은거구나.
아냐 : 칫.....
P : 어이.
아냐 : чики брики (Cheeki breeki)!
미유 : 그런데 만일, 제가 걸리면 저 혼자 해야 하는 거죠?
P : 그렇죠.
미유 : 아, 너무해.
아이코 : 그럼 이제......
P : 야! 아인헤리어 5인조는 진짜 운도 좋아요!!!
미유 : 그럼 5명은 일단 제외고....
아냐 : Хорошо~!
P : 일단 미유씨하고 나, 아나스타샤 셋만 남았는데.... 공포탄이 걸린 사람이 오늘 청소를 다 해야 할 판인데...
미유 : 먼저 걸린 사람이 설거지 하고, 그 다음 걸린 사람이 청소하죠.
P : Call.
미유 : 그럼 저 먼저......
미유 : 에?
P : 맙소사.... 미유씨....
(공포탄 연기가 나온걸 보고)
아냐 : 훗, 결국 걸린 건가요?
미유 : 나 오늘.... 설거지야? 너무해!!!
P : 그럼 제가 하죠. 저도 걸릴 수 있으니까.....
미나미 : 와, 프로듀서, 운 좋네요.
P : 미안해요. 미유씨.
미유 : 프로듀서씨, 너무해! 아냐쨩!
아냐 : 시토?
미유 : 너도 한 번 쏴!!
전원 : 맞아!!
미유 : 너무 해!!!
P : 그럼 오늘 뭐야?? 미유씨가 청소+설거지 다 하는 거야?
미나미 : 대신 P씨가 미유씨 조수하는 거로~
유미 : 맞아.
P : 야, 잠깐, 그런게 어디 있냐?
후미카 : 찬성하시는 분, 손들어 주세요.
아이돌들 : 네~ (아나스타샤 포함 전원 찬성)
P : 너네 진짜 이럴땐 다 똑같다. 심지어 아나스타샤 너까지.....
미유 : (P에게 붙어서) 해 줘요.....
P : 아이고... 내 신세야...
아냐 : Хорошо~! 후훗. 재미있는 조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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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표 - 청소+설거지 내기
미나미 - 52 / 낙선
유미 - 65 / 낙선
후미카 - 49 / 낙선
아리스 - 51/ 낙선
아이코 - 27 / 낙선
미유 - 96 / 당첨
P - 11 / 낙선
아냐(Special) - 2 / 낙선
(다만 미나미들의 강제 결정으로 인해 P가 미유 조수로 걸림)
과연 이대로 괜찮은가...싶지만서도,
걱정마, 당신이 키운 아이돌이니까-라며
환하게 미소짓는 아이들을 생각하면
이건 이거대로 좋다고 생각합니다. X-9
비록 몸은 가사 노동으로 피곤해졌겠지만
미유씨와 프로듀서씨의 사이의 유대가 더욱 깊어졌으리라 생각하며,
아이돌들의 일상 속으로 스며든 러시안 룰렛이
사뭇 오싹하면서도 왠지모르게 친숙하게 다가왔습니다.
미시로의 러시안 룰렛 전도사...
아냐 동지의 활약을 기대해봅니다.
(걸리면 탕 소리가 진짜 크게 나는 거니……)
여담이지만 저날 데레포에는 P를 조수 삼아서 청소하는 미유씨가 찍혔다고 합니다.
도령P: 반갑습니다, 아나스타샤 씨.
아냐: 오, 도령 프로듀서. 또 오셨군요. 오늘은 새로운 손님을 모셔왔네요?
도령P: 지난번에는 346 프로덕션의 최애돌 분들을 모셔왔었죠. 오늘은 283 프로덕션과 765 프로덕션의 최애 분들을 모셔왔습니다.
히오리: 이런 곳이군요. 왠지 으스스하네요.
스바루: 곳곳에 피가 묻어 있어!
마도카: 이런 곳에 아이돌을 데려오다니, 정신나가신 것 같네요. 미스터 도박사.
아냐: 자, 그러면 시작해볼까요?
아냐: 도령 프로듀서과 그 팀은 지금껏 엄청난 행운을 거머쥐셨죠. 과연 이번에도 그럴 수 있을지.
도령P: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먼저 하도록 하죠.
마도카: 어른 퍼스트인가요?
도령P: 프로듀서 퍼스트죠. 혹시 아이돌 분들께 순서를 떠밀었다가 실탄이 나오면 안 되니까요. 죽어도 제가 먼저 죽도록 하겠습니다.
히오리: 그럴...수가...
스바루: 프로듀서! 절대 죽으면 안 돼!!!
도령P: 물론이죠, 갑니다.
도령P: 오늘도 모두가 살아있기를.
(흐린 연기를 내뿜는 총구)
스바루: 주...죽었어...!
아냐: 당첨이군요. 역시 행운은 세번 와주지 않는가 봅니다.
마도카: 이...이게 무슨 말도 안 되는...일어나! 일어나라고! 정신차려! 이게 진짜 실탄일 리가 없잖아!!! 일어나라고!!!
히오리: 프로듀서님!!!!
마도카: 이건 안 돼. 있을 수 없어.
(도령P의 손에 든 리볼버를 빼앗는 마도카)
마도카: 내 차례야. 아니, 내가 할 거야.
스바루: 지, 진정해! 마도카!
마도카: 지금 진정하게 생겼어? 눈앞에서 사람이 죽었는데!
(총탄 장전하는 마도카)
간다!
히오리: . . . 다음은 제가 할게요.
스바루: 히오리까지?! 이거 그만두고 나갈 수는 없는 거야?!
아냐: нет, 안됩니다. 모두가 한 턴을 할 때까지 나갈 수 없습니다.
스바루: 크윽...이러다 히오리가 죽으면...안되는데!
히오리: 거자필반 회자정리입니다. 사람은 태어나면 언젠가 죽게 되죠. 그때가 지금일 수도 있겠네요.
마도카: . . .
히오리: 살든지 죽든지 그것은 하늘의 뜻이죠. 천지신명이시여.
(총탄 장전하는 히오리)
히오리: 신이시여.
스바루: 이제 결국, 내 차례인 건가?
마도카: 당신까지, 살아남으세요. 당신까지 죽으면...더 못 견딜 것 같으니까요.
스바루: 옛날에, 나 어렸을 적에 야구경기 보러 갔을 때, 오타니 쇼헤이가 날린 볼을 잡았던 적이 있어.
스바루: 그때 되게 짜릿하고 신났었지.
스바루: 지금도 짜릿한데, 신나지는 않아. 타나토스가 눈앞에 보이는 느낌인걸.
(총탄 장전하는 스바루)
스바루: 홈런인가? 스트라이크인가?
아냐: 수고하셨습니다. 아이돌 분들은 모두 살아남으셨군요.
마도카: 그게 무슨 소용이야...이 사람은, 프로듀서는 살아남지 못했는데!
히오리: 프로듀서님...프로듀서님!!!
스바루: 프로듀서...제발...눈을 떠줘...
아냐: 자, 생존의 문이 열렸습니다. 나가셔서 삶을 즐기시기를 바라겠습니다.
(힘없이 문 밖으로 나가는 히오마도스바)
아냐: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여기에 쓰러진 프로듀서는, 여러분들께서 회사에 도착하셨을 때쯤, 여러분들을 맞으러 나가실 겁니다.
???: 쓰러져 계시네요. 결국 당하신 건가요...
???: 운이 다하신 모양이에요. 지난 번에 도묘지 씨, 야마토 씨, 호리 씨와 함께 하셨을 때는 모두 살아남으셨는데.
???: 하지만 운은 다했어도 수명은 아직 끝나지 않았어요. 그래야 하고요.
???: [고스니르].
(도령P의 머리에 손을 대는 누군가)
(그러자 머리의 상처가 아물고 도령P가 눈을 뜬다)
도령P: 으으...어떻게 된 거죠? 저 죽었던 건가요?
???: 당첨되셨었어요. 운이 나쁘달까, 좋으시달까.
???: 일어나 돌아가세요. 아직 과제가 밀려있어요.
도령P: 아, 맞다! 감사합니다! 이제 돌아갈게요. 안녕히 계세요!
(문을 나서는 도령P)
아냐: 저 프로듀서, 조만간 또 오겠죠?
???: 그렇겠죠. 아직 러시안룰렛의 맛을 보지 못하신 아이돌 분들이 계시니까요.
???: 다음엔 저도 한 번 도전을 해봐야겠어요.
아냐: 좋습니다. 다음 차례에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아냐: 아라이 씨.
아라이: 저 또한,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100번째 댓글로 인사드리게되어 실로 감개무량하군요!
이젠 다른 프로덕션의 아이돌도 함께 즐기는 미시로 프로덕션의 명물 게임. 러시안 룰렛이군요.
자신의 운을 시험한 대가는 마치 자만은 근물이라는 교훈을 주는 듯한 결과를 보여주네요.
그러고보면 러시안 룰렛으로 유명한 영화, '디어헌터' 의 결말이 주는 메세지도 무척 의미심장하답니다.
다음은 또 누가 아냐의 바(Bar)에 운을 점쳐보러올지...기대가 되는 흥미로운 이야기였습니다.
게임에 참여해주시는 프로듀서님들께 항상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