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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 [주사위] 생존본능 TRPG
(글 진행은 반드시 댓글로 시작해주시기 바랍니다.)
생존본능 TRPG 플레이 로그 (Google Drive)
※ 페이지 우상단의 를 클릭하시면 리스트 보기가 가능합니다.
참여자분들은 반드시 룰을 읽어주세요. → https://sites.google.com/site/idolmastervalkyria/lul/yeonpyo
룰이 늘어난 덕분에 여러가지 전개가 가능해졌지만, 처음 출발했던 때보다 룰의 종류가 많아진 편입니다. 물론 스레로서는 굉장히 복잡해진 편이지만 TRPG 룰로서는 거의 없는 거나 마찬가지기에, 룰과 약간의 플레이 로그를 차근차근 읽어보시면 금방 감을 잡으실 수 있습니다.
※ 거의 붉은 글씨 위주로만 읽더라도 플레이에 큰 지장이 생기지 않습니다.
<공지>
16/11/21 생존본능 TRPG 위키를 개설했습니다.
https://sites.google.com/site/idolmastervalkyria/위키 사이트 개장했습니다. 비밀글로 E메일을 적어주시면 그 메일 편으로 위키 수정 권한을 드리니, 제시된 문서 양식에 따라 설정을 넣어주세요. (아직 적어야 할 게 산더미 같긴 하지만 ㅇ<-<) 문서양식 등은 히데루p와 이치노세시키의 프로필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16/12/10 생존본능 TRPG 의 관리자 권한을 더헤드(@chs2***)님과 포틴P (@howo***)님에게 넘깁니다.
12월 12일 예정된 현 관리자 히데루(@cosmo****)의 공군입대로. 오늘부로 더헤드(@chs2***)님과 포틴P (@howo***)님에게 모든 운영권한을 공동운영의 형태로 넘겨드립니다. 공동 운영을 선택한 이유는 두 분 다 입대 직전의 저처럼 TRPG에 많은 시간을 할애 할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며, 통상적으로 두 분이 가장 많은 수의 아이돌들로 RP를 진행해왔던 점이 큽니다.
그리고 공동운영으로 관리자가 둘이 되었다고는 하나, 이제 일반 유저분들도 연표, 사건일지, 케릭터 등의 정보를 함께 수정 해주시길 바랍니다.
18/1/12 현재 생존본능 TRPG는 신규 참여자를 모집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향후 상황에 따라 모집할 의향은 있기 때문에, 참여자가 고정된 것은 아닙니다.
19/10/17 최근의 세션에서 사용했던 Roll20 플레이 페이지를, Roll20 기능의 연습을 겸해서 채팅을 통한 커뮤니케이션 장소로도 개방하고 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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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 합선 사건」
절대로 연결 될 리 없었던 수 많은 평행우주들이, 마치 스파크를 튀기며 폭발한 전선들처럼 얽혀버린 원인은, 세계의 어떤 저명한 과학자도 밝혀낼 수 없었다.
물론 그 원인을 밝혀낼 충분한 사전지식도 가지지 못하던 인류였지만, 그들은 당장에 온갖 평행세계로부터 쳐들어오는 외계종족, 다른차원의 괴물들 따위로부터 생존하기에도 벅찼다.
결국 전세는 불리해지고 인류의 멸망이 코앞까지 봉착할 그 때였다.
「아이돌」
본래는 춤과 노래 등을 통해 대중적인 인기를 얻어, 돈을 벌며 살아가는 주로 저연령층의 예술인들을 지칭했던 그녀들.
그녀들은 그 「세계선 합선 사건」을 계기로, 초능력, 마법 등의 「능력」지니게 되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들의 활약으로 지구상에서 모든 이계의 존재들을 몰아내게 되었다.
「프로듀서」
하지만 대체로 어린 아이들로 구성된 그녀들이 냉혹하고 잔혹한 전장에서, 그 의지를 잃어버리지 않고 효율적으로 싸울 수 있었던 것은, 그녀들을 뒷받쳐주고 통솔해준 「프로듀서」들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결과적으로 그들의 활약으로 인류는 어떻게든 생존 할 수 있었고, 외계의 기술들과 새로이 발견된 마법 등을 이용해 비약적인 문명의 발전을 이룩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새로운 투쟁의 서막.
그들의 세계에 다녀온 한 프로듀서의 설명에 의하면, 스스로를「기계정령」이라고 칭한 그들은 강렬한 투지와 「생존본능」을 가진 인간 전사를 찾고 있다고 했다.
먼스(탐욕) 투스(교만) 웬즈(폭식) 덜즈(질투) 프라이(나태) 세럴(색욕) 선(분노).
그리고 아직 깨어나지 못한 플루토(광기).
그 명분도, 목적도 알 수 없었지만, 단 한 가지의 사실 만큼은 분명했다.
아이돌과 프로듀서들은, 자신들의 세계를 지키고, 또한 살아남기 위해 다시 한번 전화(戰火)의 열기에 삼켜지려 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 기계정령은 더헤드(@chs2***)씨의 오리지널 설정을 차용, 변형시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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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둡고 질척한 새벽을 지나 차갑게 식혀진 아침 공기가 내리깔린 가상현실 대련장, 디미트리P는 이세계 반응 때문에 출동할 때와 같이 완전무장한 채로 그곳 중앙에 서있었다. 쌍둥이와 마지막으로 대련했던 그 때와 조금 다른 점이라면, 즐겨쓰는 메트로제 무기는 하나도 안 들고 FN FAL 전투소총과 JM 940 PRO 반자동 산탄총등 위력과 저지력이 높은 총기를 들고 있었다. 그리고 평소에 차고 다니는 검은 군용 전자시계가 아닌 본체가 팔꿈치 쪽으로 길쭉한 검은 시계를 차고, 플레이트 캐리어 왼쪽 어깨에는 오렌지색으로 발광하는 원이 눈에 띄는 묘한 검은 장치와 케이블 묶음이 연결되어 있었다.
디미트리P'슬슬 올 시간인데...'
손목에 찬 전자시계의 액정화면을 슬쩍 바라보며 디미트리P는 생각했다. 전자시계의 검은 숫자는 현재 시간이 오전 9시 59분 20초라고 알려주고 있었다.
디미트리P는 아직 약속시간까지 40초 가량 남았다며 마음속에서 눈을 게슴츠레하게 뜬 조급함을 달래었다.
정확히 10시가 되는 것을 노린걸까, 아니면 단순히 우연인건지 디미트리P의 시계가 정확히 10시 00분 00초가 되었을때 가상훈련장의 슬라이드 도어가 열리는 듯 모터 소리가 들렸다.
디미트리P"왔군."
저번에 대련했을 때의 쌍둥이와는 확실히 다르다고 디미트리P는 알 수 있었다. 자신은 안중에도 없다는 듯이 서로 떠들면서 들어왔던 그때와 다르게 오늘의 쌍둥이는 디미트리P가 무슨 무기를 들고 있는건지 살펴보기 바빴다.
디미트리P"딱 맞춰왔군. 의도한거냐."
하야테"아니, 의도했다기 보단..."
나기"하-쨩이 대련을 앞두고 화장을 할까말까 고민하다 땀 흘릴거라면서 안한다는 결정을 내릴때까지 40분이 걸린 나머지 그만."
하야테"잠깐, 나-! 그걸 말하면 어떡해! 게다가 예쁘게 꾸미는 건 여자애의 의무라고?"
나기"참고로 나기는 세수만 했답니다. 그러므로 나기는 낫 길티, 브이."
아침부터 기운이 넘치긴, 하고 둘의 대화를 웃어넘긴 디미트리P는 말했다.
디미트리P"저번 대련으로부터 나흘이 지났지. 그래, 다른 아이돌들과 특훈했다고 들었는데 소득은 있었냐?"
쌍둥이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디미트리P는 그 왁자지껄한 히사카와 자매가 갑자기 조용한 것이 한순간 의문스러웠지만 대련에 앞서서 긴장한 탓에 말문이 닫힌거라고 받아들였다.
디미트리P"그럼 바로 대련을..."
나기"에피타이저 없이 메인디쉬로 들어가는 건가요, P."
디미트리P는 여전히 영문 모를 말을 뱉는 나기를 의아한 눈길로 쳐다봤다.
하야테"하-들, P쨩의 과거에 대해서 들었어."
하야테가 우울한 듯 눈꼬리를 내린 채로, 담담하게 말하려고 노력했지만, 흠칫흠칫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디미트리P는 그녀의 말에 대꾸할 말의 갈피조차 찾지 못한 채 입만 살짝 벌렸다.
그리고 디미트리P는 온힘을 다해 대꾸할 말을 찾아냈지만, 막상 입으로 뱉고 나니 이만큼 한심한 말도 없다고 느껴졌다.
디미트리P"...그렇군."
나기"P의 과거를 듣게된 건 고의는 아니였지만 결론적으로 고의가 7할이긴 했답니다."
하야테"사과해야지! 뭐하는 거야, 나-!"
디미트리P"아니, 너희가 사과해야할 일이 아냐. 오히려 내가 고개숙여 사과해야지."
디미트리P는 입이 떨어지지 않는 건지 오랜 시간을 목례하듯 살짝 쌍둥이들을 향해 고개 숙인 채로 서있다가 결국 말했다.
디미트리P"미안하다, 숨기고 있어서."
처음 쌍둥이는 디미트리P가 화를 낼 줄 알아서 조금 긴장하고 있었다. 근데 예상과 다르게 타인에 의해 과거가 까발려졌어도 그는 화내지 않았다. 되려 사과하고 있는 게 쌍둥이는 너무도 예상 외의 일이라 당황해했다. 아니 정확히는 하야테'만' 당황하는 낌새를 보였다.
나기"왜 진작에 말해주지 않은건가요?"
나기는 디미트리P의 사과에도 포커페이스를 흐트러뜨리지 않고 여태까지 사용해왔던 의미불명의 비유 대신 직설적이며, 따지는 듯한 말투로 물었다.
디미트리P"...무서웠어."
하야테"무서...웠다고?"
예절이 아닌건 자각하고 있었지만, 하마터면 하야테는 헛웃음이 터져나올뻔했다. 이세계의 괴물 뿐 아니라 능력자 앞에서도 주눅 들지않고 몸을 던져가며 싸우는 사람이 무섭다는 말을 입에 담는 지금 대화가 모순적이고, 상황에 안 맞았으니까.
나기"뭐가 말인가요?"
디미트리P"너희가 내 과거에 대해서 알고, 나를 보는 시선이 바뀌는 것이. 그게 너무도 두려웠어."
그는 농담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 말투는 담담했지만 입가는 굳어있었고 눈빛도 또렷했다. 그래서 히사카와 자매는 디미트리P가 진심을 말하고 있다고 믿었다.
디미트리P"이제 알겠지, 너희들의 프로듀서는 다른 방법이 분명히 있었는데도 고향을 지키기 위해 사람을 죽이는 걸 택한 사람이야."
히사카와 자매의 생각대로, 디미트리는 진심으로 두려워하고 있었다.
마치 백지의 캔버스와도 같은 이 아이들의 기억에 자신이 프로듀서가 아닌 검은 물감으로 시커멓게 칠한 '마녀'로 남는 게 두려웠다.
하지만 쌍둥이가 자신의 과거를 다 아는 지금, 디미트리P는 아무것도 부정하지 않는다. 더 이상 피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으니까. 그래서 쌍둥이가 자신을 뭐라고 부르든 모두 받아들일 생각이였는데...
나기"그래서요?"
디미트리P"...뭐?"
나기"그래서 어쨌냐는거예요. P."
욕이라도 한 바가지 먹을거라 생각한 디미트리P는 나기가 전혀 예상외의 질문과 동시에 여전히 자신을 P라고 부르자 조금 당혹해했다.
디미트리P"아무렇지도 않은거냐? 아니면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는 거냐?"
나기"나기가 왜 그렇게 소 꼬리에 집착하는 걸까요?"
디미트리P"뭔 소리야, 또..."
나기"그건 바로 소 같은 동물은 꼬리가 맛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나기의 대답은 앞에 있는 선택지인 '아무렇지도 않다.'가 되겠군요."
하야테"그 대답, 소꼬리하고 관계있어?"
나기"당근 관계없죠. P의 과거하고 나기가 P를 보는 시선처럼, 관계성따윈 전혀 찾아볼 수 없답니다."
나기는 일상적인 대화를 할 때처럼 평이한 말로, 아침 등교길을 걷듯 가벼운 발걸음으로 디미트리P에게 다가가...
있는 힘껏 오른발 앞꿈치로 디미트리P의 왼 정강이에 촛대까기를 날렸다.
디미트리P"윽!"
나기"이런, 이런. 불의의 일격도 막지 못하면서 암살자를 자처하는 P의 꼴이란. 실망이네요."
디미트리P"이 자식이...."
나기"무엇보다도 실망인건, P가 푸딩을 숨긴 하-쨩처럼 꽁꽁 숨긴 과거를 나기들한테 들켰다고 나기들이 P한테 실망할 거라 생각한거죠."
저릿저릿한 왼쪽 정강이를 치켜올린 채로 툭툭 털어대던 디미트리P는 나기의 말에 움찔거렸다.
디미트리P"...아무렇지도 않다는 거냐? 너희의 프로듀서가 학살자인데도?"
하야테"그게 무슨 상관이란거야!"
결국, 나기의 곁에서 둘의 대화를 듣고있던 하야테가 얼굴을 서서히 찡그리다 끝에는 제대로 폭발하고 말았다.
하야테"학살자니, 살인자니. 하-들은 그런거 신경 안쓴다고!"
디미트리P"왜..."
하야테"그거야 P쨩은 P쨩이니까. 퉁명스럽고 엄하고 무섭지만, 하-가 가려준다던 얼굴의 흉터도 그대로 남길 정도로 후회하고 있고 아이돌들의 프로듀스를 할 때는 행복해한다는 걸 하-는 알고 있으니까!"
하야테는 분명히 기억한다. Miroir의 데뷔 무대가 끝났을 때, 자신들을 반겨줬던 디미트리P의 미소를. 그 이후로도 말로 표현은 안해도 자신들의 성장에 남몰래 미소짓고 있던 자신들의 프로듀서를.
하야테"P쨩이 자기를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해도 하-는 그렇지 않아! P쨩은 하-를 아이돌로 만들어준, 고마운 사람이니까."
나기는 피식 웃으며 하야테의 어깨를 살짝 두드려주고 다시 포커페이스로 돌아와 디미트리P에게 말했다.
나기"살인자니, 학살자니. 그런건 나기들에게 있어서 라멘 국물 위에 뜬 기름방울처럼 존재감 없는 거랍니다. 나기들은 이미 P가 무엇을 위해 싸웠는지 들었거든요. 참고로 나기가 P를 말하자면, 나기가 재밌다고 생각하는 사람 1순위입니다."
디미트리P"내가?"
나기"다름아닌 이 나기를 진지하게 아이돌로 만들 생각을 하다니, 그게 개그맨 아니면 괴짜지 뭐겠나요."
나기는 진심인 것을 어필하려는 듯이 슬쩍 미소를 흘렸다. 디미트리P는 설마 자기가 개그맨으로 보였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면서 허탈하게 웃는다.
디미트리P"쌍둥이."
하야테&나기"응, 왜 그래?/듣고 있답니다."
디미트리P"고맙다."
디미트리P는 간단한 감사인사와 함께 쌍둥이의 머리를 양손으로 가볍게 쓰다듬고 둘을 지나쳐 걸어갔다. 빠르게 스쳐지나가서 잘은 못 봤지만, 쌍둥이가 보기에 디미트리P의 얼굴은 어깨에 지고있던 무거운 짐을 내려놓아서 한결 홀가분하게 웃고 있었다.
디미트리P는 가상현실대련장 중앙 바닥을 열고 올라온 제어판으로 다가가 제어판을 조작해 대련장의 배경을 바꿔버렸다.
돔형태의 강당에 불과했던 대련장이 단순한 터치만으로 구름을 궤뚫을 듯한 마천루가 군집을 이루는 시가지로 바뀌는 모습은 대련장에서 훈련을 거듭했던 쌍둥이를 여전히 놀라게 만들었다.
디미트리P"장소는 저번과 동일하게 도쿄 내에서 이세계 위협이 벌어질 것을 상정한 시가지 배경이다. 그리고 다른 아이돌들과 훈련을 거듭했다고 하니 난이도를 좀 올리도록 하지."
디미트리P는 위압감을 조성하려는 듯이 조정간을 안전으로 둔 채 멜빵을 어깨에 걸쳐 앞으로 매고 있던 FN FAL 전투소총의 장전손잡이를 당겼다.
금속끼리 미끄러지며 위압적인 소리를 내자 쌍둥이는 몸을 긴장시킨채 각자 늑대들을 불러 전투태세를 갖췄다.
디미트리P"저번의 대련은 너희는 햇병아리라는 전제 하에, 단 한번이라도 날 이기면 된다는 룰이였지. 하지만 오늘은 너희들이 성장한 걸 대충 알 수 있으니, 이번에는 3판 2선승으로 하지."
하야테"P쨩을 2번 이겨야한다는 거지? 그외의 룰은?"
디미트리P"없어."
나기"흐음, 그럼 나기들이 오만가지 비겁한 수를 쓸텐데요?"
디미트리P"그게 되려 내가 바라는 거다."
비겁해지길 바란다는 영문 모를 소리를 한 디미트리P는 고개를 갸우뚱거리는 쌍둥이를 진지하게 쳐다보며 말을 이어갔다.
디미트리P"애초에 전장에서는 뭐가 비겁한지, 뭐가 정정당당한지 정의할 수 없어. 정의하려는 거 자체가 병신 짓이기도 하고. 저번에 내가 말했지, 너희들이 비겁하다고 말할 수 있는 때는..."
하야테"...비겁한 적에게 당해서 죽어갈때 뿐이다. 맞지?"
디미트리P는 천천히, 하지만 가볍지는 않게 고개를 끄덕여 하야테의 말을 긍정했다.
디미트리P"하지만 그건 너희들이 상대하는 적도 마찬가지야."
비겁이란 싸움에, 전투에, 더 나아가 전쟁에 걸맞지 않는 단어다. 군에 몸 담았던 사람들이라면 아는 사실이겠지만 디미트리P는 그 사실을 뼛속 깊이 새긴 채 자신의 행동원리로 삼고 있었다.
수단을 가릴 시간따위 없었다. 그때그때 최선의 방법을, 설령 그것이 비겁하다 욕 먹을지언정, 선택해 임무를 완수하고 살아남아야 하는 게 그가 몇년이 넘게 겪어왔던 바니까.
디미트리P"사람의 목숨은 단 하나다. 돌아오지도 않고, 돌려받을 수도 없지. 그리고 난 솔직히 세상은 목숨 하나로 살아가기엔 험난하다고 생각한다."
디미트리P는 언제나 자기는 운이 좋았다는 사실을 잊지않고 있다. 전우들이 죽어나갔던 Д6 공방전에서 살아남았고, 각종 사보타주와 흑색 선전등의 정치적 공작 임무에서도 살아남았던 게 운이 좋았다는 말이 아니고서야 설명이 될 리가 없다.
하지만 언제나 행운의 여신이 자신에게 미소 지을리가 없다는 것 또한 잘 알고 있는, 잘 안다기 보단 강박 비슷하게 믿어온, 디미트리P는 임무를 시작하기 전에 짜놓은 계획을 두번이고 세번이고 몇번이고 검토하고 수정하길 반복했다.
모든 것은 임무를 무사히 완수함으로써 이 한 목숨 부지한 채 가족을 만나기 위해.
디미트리P"쌍둥이. 가족이 됐건, 신념이 됐건. 그 한 목숨을 걸어서야만 지킬 것이 있다면 수단방법 가리지 마라. 끝까지 발버둥치고, 살아남을 수 있는 그 순간까지 저항해라. 누구도 그 모습을 추하다고 비난할 자격따위 가지고 있지 않아. 싸움에서 질 것 같을때도 마찬가지야, 우선 살아남아라. 살아야 방심한 적의 목을 물어뜯을 수 있는 기회를 다시 얻을 수 있다."
나기"P교수님, 강의가 너무 깁니다. 3줄 요약없나요."
하야테"얘, 나-!"
사뭇 진지해져서 손댈 엄두도 못낼 정도로 무거워진 분위기가 나기의 한 마디에 와장창 작살이 나는 예상외의 상황에 디미트리P는 조금 당황한 듯 헛기침을 했다. 그리고 대입학원처럼 족집게 3줄 요약이 필요한 쌍둥이를 향해 여러 미사여구로 숨겼던 자신의 진심을 말했다.
디미트리P"...앞으로 무슨 일이 있든간에 어떻게든 살아라. 나는 너희 둘이 무사하길 진심으로 바라니까."
츤데레마냥 꼭꼭 숨겨져있던 프로듀서의 진심을 들은 쌍둥이는 뭐가 좋은건지 서로를 쳐다보며 히죽 웃고 그 다음 디미트리P를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하야테"응! 걱정하지 말라고, 하-들은 강하니까!"
나기"따, 딱히 너희들이 소중한 건 아니니까. 라는 왕도적 츤데레. 그런데 아저씨라니. 수요가...생각해보니 없진 않구나."
디미트리P"카미야 같은 소리는 그만하고. 잡담 끝났으면 시작하자."
대련을 시작하기 위해 각자 훈련장 내 지정된 자리로 이동하려 할 때 디미트리P가 쌍둥이를 불러세웠다.
디미트리P"쌍둥이."
하야테/나기"응?/예?"
디미트리P"이겨라, 꼭."
대련의 상대방이 꼭 이기라고 격려하다니, 말이 안되는 일이지만 쌍둥이는 구태여 태클을 걸진 않았다.
저게 그의, 자기들의 프로듀서의 본심인 걸 아니까.
하야테"...물론! 오늘 반드시 P쨩을 이겨버릴거니까! 저번처럼 울상 짓는 일은 없어!"
나기"스승에게는 스승을 이기는 게 최고의 보답이란 걸 나기는 잘 알고 있답니다."
쌍둥이의 포부를 들은 디미트리P는 고개를 천천히 끄덕이고 회색건물의 숲속으로 모습을 감췄다.
하야테"자, 그럼 어떡할까. P쨩이 어떤 방법으로 공격해올지 감을 못잡겠고."
디미트리P가 사라지자 대련을 시작하기 위해 지정장소로 이동하는 쌍둥이, 하야테는 저번 대련때 손바닥 뒤집는 것처럼 변화무쌍했던 디미트리P의 전술들을 떠올리고 어떻게 첫 판의 승기를 잡을지 고민했다.
나기"하-쨩은 처음부터 이기려고 하는 건가요?"
하야테"당연하지. 기선제압하는 겸!"
나기"조금 관점을 바꾸는 건 어떤가요. 져서는 안돼가 아니라 져버려도 된다고."
하야테"음, 무슨 뜻인지 모르겠는데?"
나기"나기의 작전을 설명드리죠. 그러니까..."
마천루가 그득한 도심 내에서 비교적 흔해서 눈길을 끌지 못해 존재감이 없는 한 4층 건물. 하지만 누구도 눈여겨보는 곳이 아니기에 여기저기를 감시하는 관측지점으로는 제격이였다.
그 건물 맨 꼭대기층에는 잘 정돈된 패밀리 레스토랑의 모습이 구현되어'있었다'.
지금은 디미트리P가 그곳을 저격을 위한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테이블과 의자를 아무렇게나 흐트려놓아 정돈되어있던 패밀리 레스토랑은 마치 습격이라도 받은 듯 했다.
양각대를 전개한 AS50 반자동 대물저격총을 탁자에 올려놓고 의자에 앉아 스코프 너머로 비춰지는 공원을 쳐다본지 어언 30분. 디미트리P는 스코프의 덮개를 닫고 양각대를 접었다.
디미트리P'역시 저번과 같이 멋모르고 개활지를 걸어다니는 짓은 안하는군. 너무 애들을 얕봤나.'
AS50 대물 저격총에 연결된 슬링을 등에 매고 FN FAL 전투소총의 총구를 전방으로 향한 채 건물의 계단을 내려갔다.
대련이 시작된지 1시간 반정도 지났고 관측지점도 3번 바꿨지만 디미트리P는 공원, 교차로등의 개활지에서 쌍둥이의 모습을 코빼기도 찾지 못하고 있었다.
분명 저번 대련때 VSSK 소음 대물저격소총을 이용한 저격으로 패배한 것을 거울 삼아 몸을 사리고 있으리라.
건물을 빠져나온 디미트리P는 행여 기습을 당할까, 주변을 꼼꼼히 경계하며 4번째 관측지점으로 향했다.
쌍둥이가 개활지를 기피하리라는 건 디미트리P가 예상한 바였다. 애초에 그때, 사방이 탁 트인 곳은 위험하다는 교훈을 알려주기 위해 두 발이나 쐈는데 오늘도 개활지로 다니면 대련을 중단하고 야단까지 낼 계획이였던 그는 내심 안도한다.
1, 2, 3번째 관측지점은 시가지내에서도 특히 넓게 트인 공원, 교차로, 대로를 감시하기 위해 선택했지만 지금 디미트리P가 향하는 4번째 관측지점은 달랐다.
마천루의 숲이란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이곳에서도 특히 하늘에 도전하는 양, 도시 중앙에 오만하게 꼿꼿이 선 고층빌딩은 중간층까지만이라도 올라갈 수 있다면 도시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었다.
물론, 어디까지나 멈출 수 있고 매복을 당할 수 있는 엘리베이터를 배제하고 계단으로 중간층인 30층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전제 하이지만.
그래도 디미트리P는 주저않고 이곳을 네번째 관측지점으로 골랐고 망설임 없이 계단에 발을 딛었다.
대물저격총이라 기본적으로 10kg 넘는 AS50을 등 뒤에, FN FAL 전투소총과 JM 940 PRO 반자동 산탄총을 어깨에 매고 더해서 방탄 플레이트, 탄약때문에 30kg이 나가는 짐을 온 몸에 짊어지고 그는 건물 계단을 질주했다.
그의 두 다리가 움직이는 속도가 느려지는 일은 없었다. 뛰느라 가빠지는 호흡을 안정시키기 위해 숨을 쉬고 내쉬는 것에만 집중해서 몇층이나 지나왔는진 뛰고 있는 그 자신도 모른다.
슬슬 다 온 것 같다고, 한계라고 양 다리 정강이가 빽빽댈 때쯤 32란 숫자가 그의 눈앞에서 스쳐지나가자 디미트리P는 계단을 올라가길 그만두고 33층 로비로 뛰어들어갔다.
그리고 FN FAL 전투소총을 잡은 채, 로비를 계속 뛰어 로비 중간쯤에 위치한 방의 문 앞에 잠시 멈춰서더니 문을 발로 걷어차 열었다.
총구를 앞에 세워 문 너머의 사무실 안을 빗자루 쓸 듯 살펴본 디미트리P는 아무도 없다고 확신하고 문을 걸어 잠근 뒤 주변의 사무용 테이블과 의자를 아무렇게나 끌어와 테이블 위에 양각대를 전개시킨 AS50 대물저격총을 올렸다. 하지만 디미트리P는 바로 저격총을 잡지 않고 건물 창문으로 다가갔다.
저격을 하게 되면 건물 유리창은 방해물이 된다. 총탄의 진로를 방해할 뿐 아니라 금이 가서 시야를 가리니까. 그렇다고 쉽게 깰 수 있는 물건도 아니다. 고층 건물의 유리창은 사고에 대비해 보통 두껍고 튼튼해서 주먹이나 나이프로 깬다는 건 이치에 맞질 않는다.
이런 소거법을 거치면, 디미트리P의 손 안에 유리창을 깰 수 있는 도구라고는 총기만이 남는다.
하지만 저격을 개시하기도 전에 총소리를 내 기껏 힘들게 잡은 관측지점이 탄로나는 리스크를 감수할 수는 없다.
그럼 소음기를 쓰면 되지않냐고 물을 수 있지만 오늘 대련은 잠입이 아닌 전면전이 될 거라 상정한 디미트리P는 소음기를 챙기지도 않았다.
디미트리P"이번에도 임기응변이군. 언제나 그랬지만."
하지만 필요한 도구가 없는 상황은 몇번이고 마주쳤던 디미트리P는 직감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는 허벅지의 홀스터에 꽂혀있던 STI 컴뱃마스터 2011 권총을 꺼내 탄창을 분리하고 슬라이드를 후퇴고정시킨 채로 AS50 저격총이 올려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사무실 안으로 깊숙히 들어갔다.
디미트리P"역시, 필요한 건 다 있군."
안도의 중얼거림을 뱉은 그가 찾아낸 건 1.5리터 부피의 음료수 페트병과 덕트 테이프, 그리고 솜이 가득 들어찬 쿠션이였다.
디미트리P는 플레이트 캐리어의 칼집에서 트렌치 나이프를 꺼내 음료수 페트병의 중앙에 칼집을 내고 쿠션을 찢어 그 안에 있던 솜을 칼집을 통해 페트병에 쑤셔넣었다. 그리고 솜으로 채워진 페트병을 덕트테이프로 둘둘 감아 즉석으로 소음기를 만들어냈다.
그렇게 만들어진 간이 소음기를 STI 컴뱃마스터 2011 권총의 총구에 끼워 그 사이를 또 덕트 테이프로 고정한 디미트리P는 분리했던 권총 탄창을 다시 꽂고 슬라이드를 전진시켰다.
그리고 디미트리P는 급조한 소음기를 장착한 권총을 유리창을 향해 겨누고 방아쇠를 여러번 당겼다.
물론 전문적으로 제작한 소음기보다 총성의 차단은 훨씬 부족하지만 주먹으로 샌드백을 힘껏 치는 정도까지 총성이 줄어들어있었다.
권총을 쏴서 유리창에 가로로 넓게 구멍을 낸 디미트리P는 탄창에 탄환이 모두 떨어져 권총의 슬라이드가 후퇴고정되자 장착한 급조소음기를 떼버리고 권총을 휘둘러 구멍난 창문을 완전히 깨버렸다.
만화처럼 쨍그랑하는 큰 소리는 나지않고 마치 스낵이 부서지는 소리가 나며 창 밖으로 유리조각이 우수수 떨어졌다.
준비를 모두 마친 디미트리P는 어깨에 맨 스메르시 군장에서 새 탄창을 꺼내 권총을 재장전하고 테이블 위의 AS50 저격소총을 잡고 망원조준경의 덮개를 열었다.
저 멀리있는 건물에 둘러싸인 도로나 회색 투성이의 도시에서 이질적일 정도로 산뜻한 녹색의 공원이 12배율 망원조준경에 가득 들어찼다.
하지만 디미트리P의 시선은 탁 트여서 살펴보기 쉬운 곳이 아닌 콘크리트 담장이 얼기설기 얽혀서 보기만 해도 눈이 아파오는 주택가로 향했다.
공원과 대로는 이미 몇번이나 살핀데다 쌍둥이는 또 같은 실수를 저지르는 우행을 저지르지 않을 거란 확신을 한 디미트리P의 눈에 담장 끝에서 빛을 받아 거울처럼 반짝이는 은색 머리카락이 눈에 띈다.
하야테"대련 시작한지 1시간 30분 정도 지났어. 나-, 정말 P쨩이 우릴 찾을 거라 생각해?"
두 콘크리트 담벽이 좁은 틈만을 둔 채 마주보고 있는 골목, 쌍둥이는 늑대들을 불러낸 채 일렬로 서서 그 좁은 틈을 걸어갔다.
나기"마늘 먹으면 입냄새가 나는 것처럼 확실합니다. 아이돌보다도 사람을 많이 잡은 P는 슬슬 나기들같은 초짜는 찾아냈을 겁니다."
하야테"응, P쨩은 전투에 있어선 베테랑이니까. 그래도 하-들이 골목길로 들어오는 것까진 파악을..."
마치 천둥치는 듯한 소리가 들리면서 담벼락에 커다란 구멍이 뚫리고 하야테와 나기 사이가 오렌지색으로 번쩍 빛났다.
눈이 빛에 익숙해지니 번쩍 빛났던 건 한순간이라고 알 수 있었다. 담벽에 구멍이 뚫리자마자 골목 사방에 튄 오렌지색 불똥은 쓰레기 봉투와 늑대들의 털, 쌍둥이의 옷 끝자락을 검게 태우고 있었다.
나기"역시나, 이제 뛰죠."
하야테"말하자마자 찾아내다니, 입이 방정이야아!"
한편, 담벼락 위로 얼핏 보였던 은발이 첫 발 사격 이후로 마치 뛰어가는 듯 뒤로 휘날리자 디미트리P는 찾았다며 망원조준경의 크리크를 조정한 뒤 다시 AS50의 방아쇠를 당겼다.
하야테"콘크리트가 이렇게 잘 부숴지는 거였어?! 앗, 뜨거어!"
나기"시멘트가 사실은 순두부 같은 강도에 불똥도 쏘다니. 노벨상 수상급 발견이군요."
쌍둥이가 골목을 질주하면서도 담벼락은 몇번이고 천둥소리를 내며 구멍이 나고, 골목 사방에 오랜지색 불똥을 튀겼다.
카메라로 찍었다면 폭발로 유명한 영화감독이 기립박수치며 호평했을 장면이 나왔을 정도로 쌍둥이가 있는 골목은 순식간에 아비규환의 전장으로 변했다.
당연하지만 디미트리P가 AS50 저격총에 장전한 탄환은 평범한 게 아니다.
Mk.211 mod.0 HEIAP 탄환. 맨끝에 HEIAP는 고폭소이철갑탄(High Explosive Incendiary Armor Piercing)이란 뜻으로 총탄 하나로 장갑판을 관통하고, 폭파하고 불까지 저지르는 환장의 트리오가 가능하단 말과 똑같다.
물론 이 탄의 가격은 한 발당, 시중에 보통 유통되는 .50 BMG 풀 메탈 자켓의 10배에 달하는 70달러지만 디미트리P는 언제나 그랬듯 가격은 전혀 신경쓰질 않는다.
자기 돈이 아니라서라는 구두쇠적이고 이기적인 이유도 있지만 돈에 인색한 그는 언제나 목숨이 걸린 일만에는 돈을 아끼지 않았다.
가령, 지금처럼 눈앞의 적을 죽이지 않는다면 살아남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더더욱.
포탄에 버금가는 총탄의 위력때문에 정신없이 골목을 달려나가던 쌍둥이는 자신들을 가려주던 골목이 이제 십수미터 밖에 안 남았다는 걸 깨달았다.
나기"하-쨩, 여기서부턴 작전대로 가죠. 먼저 가요."
하야테"응! 조심해야해, 나-!"
골목길이 끝나기도 전에 나기는 담벼락을 밟고 점프해 공중으로 떠올라 허공에 자기 몸을 고정했다.
그녀가 모습을 보이자마자 저멀리서 AS50 저격총의 총구가 불을 뿜었지만, 나기가 저격에 대비해 미리 자기 몸 주변에 둘러둔 바람이 나기의 머리로 정확히 날아든 탄환을 흘려내 바로 등 뒤의 담벼락이 대신 박살났다.
디미트리P'오호.'
나기"여러번 막을 수 있을 정도로 약한 탄이 아니군요. 회색모찌, 회피에만 전념하죠."
회색모찌가 짥게 '컹'하고 승낙의 울음소리를 내고 나기는 발쪽에 모든 바람을 집중했다.
다시 한번 더 저 멀리서 빛이 번쩍거리자 나기는 잽싸게 바람을 조종해 몸을 왼쪽으로 쏠리게 만들어 탄환을 피했다.
탄환은 이번에도 나기가 피하지 않았다면 나기의 머리에 박힐 뻔 했다.
나기"P한테 나기들은 여자아이들에게 있어 B같은 존재일까요."
회색모찌가 B라고 나기가 뭉뚱그려 말한 존재가 궁금한지 '끼잉?'하고 울며 나기를 쳐다봤다.
나기"B란 말이죠, 검고 여러개의 다리가 달려서 뽈뽈 기어다니는 인류의 적이랍니다. 저번에도 하-쨩이..."
또 다시 저 멀리서 빛이 번쩍거리자 나기는 집중하기 위해 입을 닫고 이번엔 뒤로 온 몸을 넘기는 아크로바틱한 움직임으로 탄환을 피했다.
디미트리P'이상하군.'
허공으로 떠올라 모습을 드러낸 나기를 향해 방아쇠를 당긴지 3번, 디미트리P는 자기 본능이 석연치 않다고 말하는 걸 확실히 느꼈다.
나기는 그녀 자신에게 날아오는 공격을 피하는데만 집중하고 반격을 하기는 커녕 그런 낌새도 보이질 않았다. 물론 그녀가 원거리에서 공격할 수단이 없어서 그럴 수도 있지만 허공에 떠서 회피기동까지 가능한 지금, 오히려 정면에서 돌진해오지 않는게 더 이상하다.
디미트리P'뭔가를 기다리고 있나? 대체 뭘...'
그때 디미트리P는 자기가 뭘 놓친건지 뇌리에 스치는 번뜩임으로 알아챘다.
디미트리P"..하야테!"
둘이서 하나인 히사카와 쌍둥이, 그렇기에 지금 나기만이 모습을 드러냈다는 건 말이 되지않는다. 디미트리P가 스코프에서 눈을 떼고 무의식적으로 왼쪽 창문을 바라봤을때, 그의 시야에 고층 건물의 가파른 콘크리트 벽과 강화유리를 각력만으로 타고 달려오는 하야테와 늑돌이 콤비가 들어왔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나기 또한 저격이 멈춘 틈을 타서 일직선으로 날아오고 있을 터, 꼼짝없이 포위되고 만 디미트리P는 당황하는 기색 없이 AS50 저격총을 놓고 의자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냉전 시대에 개발되서 시대에 뒤떨어지는 골동품이나 다름없었지만, 디미트리P는 7.62mm NATO탄으로 인한 강한 위력을 높이 평가해서 밋밋한 플라스틱 핸드가드를 수직 손잡이와 에임포인트의 comp m4s 레드닷 사이트가 장착된 피카티니 레일 핸드가드로 교체하는 개조를 거친 커스텀 FN FAL 전투소총을 집어들었다.
디미트리P"완전히 둘에게 말려들었군."
먼저 디미트리P가 있는 건물로 들어온 건 하야테였다. 창문을 깨고 진입할거란 디미트리P의 예상과 조금 다르게, 그녀는 마치 철갑 포탄처럼 건물의 콘크리트 벽으로 돌진해 그대로 벽을 들이받아 부숴 건물 안으로 들어왔다.
미리 하야테를 기다리고 있던 디미트리P는 comp m4s 레드닷 사이트의 붉은 점을 하야테의 머리로 향하고 방아쇠를 당겼다.
귀를 먹먹하게 만드는 총성이 여러번 겹쳐 울려퍼지고 하야테는 FN FAL 소총에서 발사된 7.62mm NATO탄을 머리에 맞고 충격으로 고개를 옆으로 젖힌 채 잠시 멈칫거렸다.
아니, 그렇게 보이기만 했다. 하야테는 저격소총 체급의 강력한 탄을 맞았는데도 아무 상처도 없이 다시 디미트리P를 향해 고개를 돌리고 그에게 달려들었다.
디미트리P"что за...?!(이게 무슨...?!)"
하야테"이야아압!"
눈앞의 이해가 되질 않는 상황과 하야테의 기합에 움츠리지 않고 다시 그녀의 머리를 노려 방아쇠를 당기는 디미트리P와 빗발치는 총탄과 육체강화로 상쇄되긴 했지만 상당한 양의 충격이 몸에 전달되어도 멈추지 않는 하야테.
하야테'버틸 수 있어! 몸은 멀쩡해! 그 특훈은 의미없는 게 아니였어!'
접근한 끝에, 디미트리P가 검격의 사거리 내에 들어와 들고있던 대검을 휘두르기 직전 하야테의 머리속으로 특훈의 기억이 스쳐지나간다.
사나에"자, 이제 알겠니? 하야테쨩, 나기쨩."
사나에는 346의 가상현실대련장 중앙에서 숨을 한번 크게 뱉고 손을 탁탁 털었다. 그녀의 발밑에는 기하학적인 모양으로 쪼개진 바닥에 엎어진 하야테가, 눈앞에는 이집트 문명의 고대벽화처럼 기묘한 포즈로 벽에 쳐박힌 나기가 신음을 내고 있었다.
하야테"다짜고짜 패놓고 알겠냐니...아야야..."
나기"맞은 충격으로 나기의 전생이 사실 고대 이집트인이라는 걸 알겠냐고 묻는 거라면...전혀 모르겠네요."
사나에"이렇게 맞붙었는데 모르겠다니, 근성이 부족한건가?"
아리스"근성의 문제가 아니잖아요, 이건..."
태블릿을 조작해서 가상현실 필드를 걷어낸 아리스는 사나에를 향해 따끔하게 한 마디했다.
아리스"애초에 왜 대련을 하는지 정도는 설명해줘야 저 두분도 납득을 할거아닌가요."
사나에"그...좀 무식하게 덤벼들었지만. 근거리에서 싸우는 우리같은 타입은 필수적으로 세이드에 의한 육체강화를 최대한으로 끌어내는 법을 익혀야 해. 누구보다도 위험에 노출되는 근접전에서 믿을건 자기 몸뿐이니까."
아리스"그렇다고 해도 다짜고짜 덤벼들면 훈련을 하자는건지 치고받으며 싸우자는건지 모르게 되잖아요."
사나에"윽...아프긴 한데, 아리스쨩의 말이 확실히 일리가 있어. 그럼 아리스쨩은 더 나은 방법이 있어?"
아리스"타치바나입니다. 그리고 물론 더 좋은 방법이 있어요."
아리스의 손 끝에서 푸른 스파크가 일더니 바닥으로 전류가 흘러 하야테와 나기의 홀로그램이 만들어졌다.
아리스"아시겠나요, 여러분. 두분이 사용하는 육체강화 계열 세이드란 근력향상 및 반사신경의 가속 뿐 아니라 육체의 강도에도 영향을 끼쳐요."
하야테"아리스쨩 선생님! 질문있어요!"
아리스"타치바나입니다. 하아...뭔가요?"
하야테"몸을 튼튼하게 만드는 거, 그렇게 중요해?"
아리스가 손가락을 퉁기자 홀로그램이 움직여 총탄을 튕겨내는 쌍둥이의 영상이 재생된다.
아리스"하야테씨의 육체강화는 모든 아이돌 중에서도 정상급이고, 나기씨는 중하위정도라지만 대부분의 공격은 막을 수 있어요."
하야테"하지만 능력을 발동해도 몸이 아픈걸."
아리스"그건 두분이 세이드를 100% 내지않으셔서 그래요. 즉, 두분 모두 세이드를 100% 활용한다면 디미트리씨의 공격 대부분을 막을 수 있어요. 그 분은 주로 총기를 쓰니까요."
나기"과연, 과연. 일단 건강을 챙기면 싸움에서 절반은 먹고 들어간다는건가. 그래서 나기들에게 어떤 건강요법을 소개하실건가요, 닷디아나씨."
태클 걸 곳이 너무 많아 내심 나기의 말을 지적하길 포기한 아리스는 손가락을 위로 까딱였다. 푸른 스파크가 파직거리는 그녀의 손짓에 반응해 훈련장의 바닥이 벌컥 열리더니 두 개의 무인포탑이 모습을 드러냈다.
아리스"MK.47 고속유탄발사기예요. 탄두는 고무탄이지만 유탄이라서 맞으면 어디 하나 부러지는 걸로 안 끝나죠."
나기"...닷디아나씨?"
아리스"막아내지 못하면 크게 다치실테니 전력으로 막아내셔야 해요."
사나에"이거, 내가 한 거랑 다를 게 있어?"
아리스"그냥 때려눕히는 것보단 훨씬 효율적이예요."
아리스가 태블릿을 무심하게 스와이프하자 무인터렛들은 작동을 시작한건지 삑삑거리는 전자음을 내며 쌍둥이를 향해 포구를 겨눴다.
하야테"저기, 아리스쨩? 조금만 준비할 시간을..."
하야테가 쩔쩔매며 머뭇거려도, 아리스의 대답은 냉정했다.
아리스"갑니다."
하야테"아리스쨩 너무해! 오니, 귀신, 악마!"
다시 현재로 돌아와서, 하야테는 지나치게 하드했던 아리스의 레슨 덕을 톡톡히 보고 있었다.
디미트리P가 발사하는 총탄은 충격은 전달했을지 언정 하야테의 피부를 궤뚫지 못하고 그녀의 질주는 더더욱 멈추지 못하고 있었다.
디미트리P'저번엔 권총만으로 궤뚫렸는데. 그 짧은 사이 세이드가 성장한건가?!'
하야테"으랴아아!"
디미트리P의 지척까지 다가온 하야테는 전투불능을 노리고 그의 쇄골을 향해 대검을 휘둘렀다. 콘크리트 벽이 검의 궤적에 끼어있었지만 그런 건 상관없었다. 대검, wolfzhan(볼프짠, 늑대이빨)은 마치 두부 자르듯 벽을 베어내고 디미트리P의 쇄골에 닿기 직전까지 갔지만 한끝차이로 그는 옆으로 몸을 기울여 검을 피하고 허벅지의 홀스터에서 STI 컴뱃마스터 2011 권총을 뽑아들어 하야테의 명치에 총구를 가져다댔다.
방아쇠는 3번 당겨졌건만, 하야테의 얼굴이 고통스럽게 일그러지는 일은 결코 없었다.
그리고 디미트리P의 다리에 날카롭게 전해지는 고통, 이게 레인저 시절 노살리스가 탐욕스러운 입을 벌려 자기 다리를 물고 늘어졌던 느낌과 비슷해서 그는 자기 다리를 내려다보지도 않고 하야테의 사역마 늑돌이가 크고 새하얀 이빨로 자기 오른 다리를 물고있다는 걸 알았다.
물론 노살리스와 비교하자면, 이를 악 물지 않으면 자칫 비명이 새어나올 정도로 지금이 더 고통스러웠지만.
"으르르..."
하야테"잘했어, 늑돌아!"
대검을 빠르게 고쳐잡은 하야테는 늑돌이 덕에 움직임이 멈춘 디미트리P를 확실히 전투불능으로 만들기 위해 그의 팔과 다리의 힘줄을 한번에 베어내려고 우반신을 노리고 세로로 검을 휘둘렀다.
하지만 디미트리P가 자기 이를 부술 듯 악 문채 자기 다리를 물고 늘어진 늑돌이 채로 필사적으로 몸을 움직여 하야테의 대검은 그의 군복자락과 그가 들고있던 권총을 비스듬히 잘라냈을 뿐이다.
하야테 뿐만이 아니라 늑돌이도 적잖이 당황한 눈치였다. 늑돌이는 여태까지 자신의 입에 걸려든 것들은 확실히 제압되었기에 디미트리P 또한 움직일 수 없으리라 자신을 가졌었고 하야테는 늑돌이의 파트너이기에 그의 역량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그런데도 능력자도 아닌 눈앞의 평범한 인간은 움직였다. 포기하지 않고 있었다.
나기"주인공 입장. 어라, 보아하니 위기 상황인가요."
하야테"앗, 나-! 여기 좀 도와줘!"
디미트리P의 저격을 유인하던 나기가 창문으로 불쑥 모습을 드러내자 하야테의 시선은 자연스레 나기에게 향했다.
그리고 디미트리P는 그 빈틈을 놓치지않고 비스듬히 잘려 마치 송곳처럼 변한 권총을 휘둘러 하야테의 턱을 후려갈기고 빈 왼손으로 스메르쉬 군장 주머니에 손을 뻗어 검고 둥근 러시아제 섬광탄, заря-3(자르야, 새벽)을 꺼내 핀을 뽑아 바닥에 내던졌다.
코앞에서 포탄을 터뜨린 듯한 굉음과 태양을 정면에서 쳐다본 것 같은 섬광이 방에 가득 채워지자 하야테와 나기 뿐 아니라 늑대들도 깨갱거리며 뒤로 물러나고 늑돌이도 한순간 입가에서 힘을 빼고 말았다.
섬광탄과 반대방향으로 상반신을 틀어 눈이 머는 것만은 막은 디미트리P는 늑돌이가 살짝 놓은 자기 다리에 힘을 줘 마랑(魔狼)의 손아귀에서 벗어난다.
반고리관을 뒤흔든 섬광탄의 폭음과 다리가 물어뜯긴 부상 때문에 몸이 중심을 잡지 못하는데도 디미트리P는 힘겹게 방에서 빠져나와 벽에 한쪽 어깨를 기댄 채로 복도 끝의 입구로 향했다.
그 와중에, 물어뜯긴 다리를 어떻게든 움직이게 하고자 군장주머니에서 오렌지색의 Аи-2 구급킷을 꺼내 열어 모르핀을 허벅지에 주사하는 것도 잊지않는다.
나기"놓치지 않아요."
섬광탄의 영향에서 빠르게 회복한 나기가 복도로 튀어나왔을 땐, 디미트리P는 이미 복도와 계단을 연결해주는 문에 도달해있었다.
나기는 곧장 돌진해 디미트리P를 발도술로 베어넘기려 했지만 그가 윗문간으로 손을 뻗는 걸 보고 이번엔 무슨 수작을 부리려는 건지 경계해 돌진하지 않았다.
디미트리P는 대련 시작전 윗문간에 걸터놓았던 M320 유탄발사기를 집어들어 복도로 튀어나온 나기를...이 아니라, 유탄발사기처럼 미리 쌓아놓았던 드럼통 더미를 조준했다.
한편, 디미트리P가 M320 유탄발사기의 포구를 들어올릴때쯤 회색모찌는 등 뒤에서 석유 특유의 자극적인 냄새를 풍기고 있었지만 쌍둥이와 디미트리P 사이에서 들끓는 투지와 피냄새에 가려져 있던 휘발유 냄새를 구분하고 나기를 향해 짖음으로서 경고했다.
나기"등 뒤? 핫...."
그녀의 등 뒤에 쌓인 드럼통 더미는 일격에 치울 수 없을 정도로 쌓여있었고, 바닥에는 이미 휘발유가 넘쳐서 흥건했다.
하야테는 그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복도로 튀어나왔다.
지금 무슨 수를 쓰지않으면 유탄을 불쏘시개 삼아 일어나는 휘발유의 불길에 집어삼켜지거나 운이 좋다해도 불길에 산소가 모조리 연소되서 질식할 거라고 직감한 나기의 두뇌가 바쁘게 회전했다.
바람을 이용해 유탄을 반사하는 방법, 바람으로 산소를 전부 날려 이곳을 진공으로 만드는 방법까지 고려했지만 하나같이 시간이 지나치게 오래 걸리는 것들 뿐이였다.
생각을 몇번이고 거듭해도 결과는 불바다에 휘말리는 모습으로 밖에 귀결되지 않을때, 유탄발사기의 방아쇠가 당겨지고 작은 포성이 울려퍼졌다.
나기와 회색모찌가 여전히 대응을 생각하느라 미처 고폭유탄이 날아드는 것에 반응하지 못했을때 하야테가 번개같이 자기 언니의 허리를 채어잡고, 늑돌이가 형제의 목덜미를 문채 날쎄게 창문을 짚고 넘어가 20층 높이에서 자유낙하한다.
고폭유탄이 복도바닥에 닿아 작렬해 휘발유에 불을 붙히고, 유리창을 깨뜨리며 층 전체를 불태운 것과 나기를 감싼 하야테가 공중에서 바닥으로 떨어져 흙먼지를 일으킨 건 거의 동시였다.
하야테"아야야야..."
나기"하-쨩..."
나기를 감싼 채로 20층 가까이 되는 높이에서 떨어졌는데도 하야테는 충격때문에 생긴 현기증을 제외하면 몸에 생채기 하나 나있지 않았다.
그건 늑돌이도 마찬가지로, 회색모찌 몫의 충격도 같이 받았는데도 그는 태연하게 네발로 서서 온 몸을 흔들어서 털에 들러붙은 흙먼지를 털어냈다.
하야테"나-, 괜찮아?"
나기"노 로프 번지라니, 세이드를 익히면 버라이어티 일거리를 많이 받을 수 있겠는걸요."
하야테"아니, 괜찮은 거 맞지?"
나기"예. 유-코쨩 특제 하-쨩 에어백으로 나기는 무사해요."
나기는 자기를 감싸준 하야테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나기"고마워요, 하-쨩."
하야테는 언니가 무사해서 마음을 놓은건지 씨익 한번 웃고 자기 머리를 쓰다듬던 나기의 손을 잡고 그녀를 일으켜 세웠다.
하야테"그나저나 역시, P쨩을 간단히 이길 수는 없구나."
고폭유탄으로 시작되 창밖으로 번진 시뻘건 불길이 혀를 낼름거리며 건물의 콘크리트 외벽을 그을리는 광경을 보며 하야테가 넌지시 중얼거렸다.
늑돌이가 디미트리P의 다리를 물어잡았을때, 하야테는 내심 승리를 확신했다. 하지만 그녀는 그를 지나치게 과소평가했다고 뼈저리게 실감하고 있었다.
나기"예상했던 바예요. 오히려 나기는 P를 쉽게 이기는 게 상상이 안가는걸요. 그래도..."
나기는 허리에 찬 우치카타나를 바로 잡고 말을 이어갔다.
나기"아직까진, 계획대로예요."
한편, 층 하나를 완전히 불태워버렸던 디미트리P는 피가 줄줄 흐르는 다리를 힘겹게 끌고 계단을 올라 더욱 위층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소총도, 권총도 안 먹힐 때 최후의 수단으로 쓸 요량으로 단 한발만 장전했던 M320 유탄발사기는 이미 그의 손을 미끄러져 훨씬 밑의 층계에 떨어져있었다.
디미트리P'신체강화도, 반사신경도, 능력의 활용도 저번과 비교해서 예상 이상으로 성장했군.'
다리를 절룩거리며 계단을 오르던 디미트리P는 상태 메시지가 자기 눈앞에 표시되기도 전에 슬슬 다리의 출혈이 문제 될거라고 판단해 계단에 걸터앉았다. 다리에 군장에서 꺼낸 지혈대를 두르며 그는 생각했다.
디미트리P'그 둘, 여전히 날 낮잡아보리라 생각했는데. 상대를 얕보고 있던건 나였군.'
흐르는 피가 멈출 때까지 지혈대를 조이고 있는 디미트리P의 다리는 비명을 지를 정도로 욱씬거렸고 그도 이를 악물었지만 이상하게도 굳어있을터인 그의 입가에 문득문득 미소가 지어졌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전투에 생초짜였던 히사카와 자매가 지금 이 정도로 자신을 몰아넣었다는 것에, 둘이 성장했다는 사실을 디미트리P는 진심으로 기뻐하고 있었다.
디미트리P'피는 멈췄지만 분명 그 늑대들이라면 바짓단의 피 얼룩만으로도 피냄새를 맡아 쫓아오겠지.'
다시 지친 몸을 재촉하며 층을 하나 더 오른 디미트리P는 그 플로어의 방으로 들어가 등에 메고 있던 모스버그의 JM 940 PRO 경기용 반자동 산탄총을 꺼내들었다.
디미트리P'발각될 수 있다면 기습은 할 수 없어. 할 수 있는건 미리 준비를 마쳐놓은 이 방에서 그녀석들을 기다리는건데...'
쌍둥이를 상대할 수 있는 수단이 거의 없어졌는데도 디미트리P는 사고를 멈추지 않았다.
생각을 거듭해도 이길 수 있는 방법이 보이지 않았지만 생각하길 멈추는 순간, 승률은 영영 없어지는 것이나 마찬가지였으니까.
나기"겨우겨우 따라잡았네요. 이때는 뭐라 해야할까요? 정답입니다? 골든벨을 울려라?"
방 전체에 울리는 나기의 목소리에 디미트리P는 침착하게 총구로 커튼으로 장식된 방 안의 창문들을 훑기 시작했다.
바람을 다루며 전투센스가 돋보이는 나기의 특성상 구태여 계단을 올라오는 짓은 하지않을 것이다. 나기의 목소리가 계단이 있는 자기 뒤에서 들리지 않고 살짝 위에서 들리는 걸 근거로 디미트리P는 확신했다.
나기의 주전술은 바람을 사용한 높은 기동성을 바탕으로 상대와 거리를 벌려 약점을 노린 번쩍이는 일섬을 날리고 다시 빠지는 것, 마치 단독 게릴라전과도 같다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내가 나기라면 이 방 안에 있는 적을 어떻게 처리할거지?
디미트리P는 금방 해답을 냈다. 답은 바로 건물의 창문들 중 하나로 들어와서 기습한다.
하지만 이 층의 창문들이 4개나 되서 나기가 어디로 들어올지 몰랐다. 만일 창문에 커튼이 장식되지 않았다면 정말 모를 뻔 했다고 디미트리P는 생각했다.
이 층까지 올라오려면 나기는 질풍을 두른 채로 이동해야만 한다. 그 사실은 곧 나기가 창문을 넘어오기 전에 커튼이 그녀의 질풍에 휘날린다는 점을 의미한다.
어느쪽 창문에서 커튼이 휘날리는지 알면 선공을 먼저 날리거나, 나기의 일격을 피할 수 있을테지만...
디미트리P'...진짜 그뿐인가?'
아니, 라고 신중하다 못해 겁쟁이에 가까운 디미트리P의 본능이 아닐거라는 애매한 대답도, 예상이 아닌 틀렸다고 확답을 내리고 있었다.
디미트리P가 봐온 나기는 이렇게 쉽게 예상할 수 있는 계획을 짜는 아이돌이 아니다. 그녀에게는 차라리 서프라이즈로 점철된 예측불허의 계획이 어울린다.
그래, 가령...
나기"하아, 이젠 참신한 멘트 날리는 것도 지치네요. 그럼 여기서는 오소독스하게,"
가령 천장에서 튀어나온다던지.
생각이 거기까지 미친 디미트리P는 퍼뜩 총구를 천장으로 치켜올렸다.
곧 천장이 예리한 식칼로 두부를 자르듯 크게 두 번 베여 V자로 잘리더니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내려앉아 마치 미끄럼틀처럼 위층과 디미트리P가 있는 층을 이었다.
그리고 등 뒤로 압축했던 바람을 터뜨려 주저앉은 콘크리트 경사면을 고속도로 위의 스포츠카처럼 고속으로 미끄러져 내려오는 나기가 디미트리P를 보고 나즈막히 말을 뱉었다.
나기"찾았다."
디미트리P는 슬라이딩해 내려오는 나기를 조준하려했지만 그녀의 속도는 이미 그의 반사신경으로 따라잡기에는 벅찬 수준이라 몸을 살짝 틀어 자신의 어깨를 노린 나기의 돌격 발도술을 한끝 차이로 힘줄을 베지 못하게 만드는 데에 그쳤다.
급소가 아니라고는 하지만 어깨가 베였는데도 디미트리P는 총을 잡을 수 있다면 그걸로 된거라고 무의식적으로 상처를 움켜쥐는 대신 손이 닿을 거리까지 다가온 나기의 옆구리에 산탄총을 내밀어 총구를 가져다 대었다.
나기는 재빨리 몸을 틀어 산탄총의 영거리 사격을 피하고 몸을 틀었던 회전력을 역으로 이용해 디미트리P에게 횡방향 참격을 날렸다.
디미트리P는 오른어깨에서 트렌치 나이프를 뽑아들어 나기의 검격을 가까스로 흘려낸 뒤 산탄총을 견착해 다시 나기를 조준했다. 하지만 나기도, 당연하게도, 가만히 당할 생각은 없어서 격렬한 회피기동과 함께 디미트리P와 거리를 벌렸다.
디미트리P"어지간히 빨라야지...!"
나기"나기는 지금 제로백 1초인 폭주기관차랍니다. 멈추는 건 불가능."
나기가 움직이는 궤도를 예측해 몇번 방아쇠를 당긴 디미트리P였지만 나기의 움직임이 심히 제멋대로, 속된 말로는 지랄맞아서 산탄총에서 발사된 12게이지 철갑 슬러그탄이 나기에게 명중하는 일은 없었다.
그 와중에 나기는 회피기동 중 디미트리P에게 다가오지도 않고 우치카타나를 발도해 디미트리P쪽으로 휘둘렀다.
검집 안에 압축시켜 놓았던 보이지 않는 바람의 칼날이 개방되며 먼거리에 있는 디미트리P의 왼쪽 어깨를 베었다.
디미트리P'발도뿐 아니라 원거리 공격도 가능했던...아윽!'
어느새 디미트리P의 등 뒤로 돌아서 온 회색모찌는 디미트리P의 등 뒤에 올라타더니 이빨로 그의 오른 상박을 물어찢어버렸다.
디미트리P"큭...блять..!(블럇, 씨발)"
다시 디미트리P에게 떨어져 방을 종횡무진 누비는 회색모찌는 자신들이 디미트리P에게 꽤나 유의미한 부상을 입혔다며 지금이 끝을 낼 기회라고 나기를 향해 짖었지만 나기는 고개를 저었다.
나기"아뇨. 상대는 P예요. 섣불리 공격했다간 나기들이 되려 당할 수 있으니 여기선 신중히 하-쨩을 기다리죠."
끝의 끝까지 방심하지 않는다. 어느 상대에게나 그래야만 하는 법이지만 그녀는 도대체가 주저앉을 줄을 모르는 자신의 프로듀서에게는 특히 더욱 그래야한다고 생각했다.
디미트리P'지금이 날 쓰러뜨릴 최적의 기회인데 어째서 뜸을 들이지? 그렇군, 하야테를 기다리는건가.'
아이돌 나기를 키워와서인지, 몇번이고 사선을 넘나들어서인지. 디미트리P는 단박에 나기의 의도를 눈치챘다.
디미트리P'지금도 이렇게 벅찬데 하야테까지 오면 패배는 불 보듯...'
순간, 번뜩임이 디미트리P의 머리속을 스쳐지나가며 그의 뇌리속을 감전시켰다.
디미트리P'아니, 꼭 그렇다고 볼 수 없겠군.'
이제, 나기와 디미트리P, 둘 사이를 질풍 뿐만 아니라 층 전체에 울릴 정도로 묵직한 발돋움 소리도 채우고 있었다.
하야테"도...착!"
한번에 한층을 뛰어오르느라 주변을 진동시켰던 하야테의 발걸음은 디미트리P가 있는 층에 도달하니 멈췄다.
나기"하-쨩,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럼 이제 콜라보레이션 쿠킹을 시작해볼까요."
하야테"응! 언제든 준비완료라고!"
나기는 행여 하야테가 표적이 될까봐 자기가 디미트리P의 관심을 끌기위해 될 수 있는 한 전속력으로 그의 정면에서 달려들었다.
먼저 다가오는 위협부터 제거하는 게 합리적인 선택이고 디미트리P는 전투에 있어서는 누구보다 합리적이라고 나기는 믿었다.
하지만 디미트리P의 입가에 지어진 미소를 본 나기의 믿음이 통째로 뒤흔들렸다. 그리고 디미트리P가 든 산탄총의 총구가 나기가 아닌 하야테를 향했을 때 나기는 믿을 수가 없었다.
분명 블러핑이다. 사람을 쏘는 걸 즐겁다고 생각하긴 커녕 되려 죄책감을 가지는 디미트리P가 짓고있는 미소도 그렇고 지금 하야테를 조준한 것도 모두 자신을 동요시키기 위한 술책이다, 만일 쏜다고 하더라도 하야테라면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나기의 머리는 이해했다.
하지만 그녀의 가슴은 이해하질 못했다.
총성이 한 발 울리고, 하야테는 자기 코앞에서 비틀거리며 뒤로 넘어지는 나기를 떠안고 무슨 일이 일어난건지 나기를 살펴보다 그녀의 가슴팍에서 흐르는 피를 보고 눈을 휘둥그레 떴다.
나기가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은 채로 처음부터 자신을 패배시킬 속셈으로 하야테를 조준했던 디미트리P를 쳐다봤다.
역시, 나기를 노린다는 목적을 이룬 디미트리P는 그녀를 동요시키기 위해 지었던 미소를 싹 걷어내고 무표정으로 그녀를 향해 총구를 겨누고 있었다.
나기"역시, 모두 블러핑...이였군요."
나기의 말이 끝나자마자, 총성이 한번 더 울려퍼지고 12게이지 철갑 슬러그탄이 자비없이 나기의 이마를 궤뚫었다.
하야테"...나-!"
나기가 탈락했다는 사실을 실감할 사이도 없이 하야테를 향해 슬러그탄이 날아들었지만 하야테는 분노로 발을 힘껏 굴러 자기 앞에 화염 장벽을 세워 날아드는 탄환들을 재도 남지않게 증발시켜버렸다.
하야테"으아아아!"
화염장벽을 통과해서 디미트리P에게 달려든 하야테는 대검을 수직으로 내리쳤다. 그녀의 폭발적일 정도로 갑작스럽고 무시무시한 기세에 늑돌이는 같이 협공할 타이밍을 놓쳤다.
디미트리P"공격이 단조롭군. 조금 머리 식히는 게 좋지않겠냐?"
뒤쪽 허리춤에서 꺼낸 검은색의 전술 토마호크를 대검의 검신에 가져다대서 검격의 궤도를 틀어 하야테의 일격을 피한 디미트리P는 그렇게 말을 뱉고 토마호크의 도끼날로 하야테의 턱을 올려쳤다.
당연히 하야테에게는 조금도 의미있는 위력이 아니였지만 그녀가 도끼날이 적중한 충격으로 생긴 관성을 이기지 못하고 아주 잠시 고개를 뒤로 젖힌 사이, 디미트리P는 재빨리 그녀의 옆을 지나 다시 계단을 향해 뛰어갔다.
하야테"놓치지...않아!"
흥분해서 시야가 좁아진 하야테는 디미트리P가 지나가는 곳에 무슨 수작을 벌인 흔적이 없으니 함정은 없다고 단정하고 달려들었다.
대련이 시작하기 사전에, 그것도 천장에 그의 역전의 수가 있다는 것도 까맣게 잊은 채 하야테는 늑돌이도 지나쳐서 복도를 지나 계단으로 내려가려는 디미트리P를 향해 달려들었다.
디미트리P"...이건 감점요소다."
그는 뒤를 흘끗 바라보며 손에 쥐고 있던 올리브색 격발기를 힘껏 쥐었다.
직후 천장이 떨어져나갈듯한 폭발음이 울려퍼지고 하야테는 등에서부터 가슴까지 걸쳐 온 몸에 퍼지는 고통에 그만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상태:심장관통으로 인한 즉사.'
"1차전 결과, 히사카와 하야테와 나기 태그 패배. 디미트리P 승리."
까맣던 하야테의 눈앞이 천천히 뜨이고 쓰러져있던 그녀는 충격에 말을 잘 듣지않는 몸을 천천히 끌며 바닥 위에 앉았다.
디미트리P"전체적으로 훌륭히 성장했더군. 하지만 감정 컨트롤이 여전히 미숙해. 그래서는 적의 단순한 도발에도 넘어가고, 함정에도 걸려들거다."
대련이 끝나 하야테의 늑돌이와 나기, 회색모찌 콤비가 입히고 VR장치가 구현했던 부상에서 벗어난 디미트리P는 하야테에게 손을 내밀었다.
하야테는 진 것도 분한데 거침없이 그녀의 패인을 꼬집은 디미트리P를 못마땅히 쳐다보면서도 순순히 그의 손을 잡아 일어섰다.
하야테"...어떻게 하-를 쓰러뜨린거야? 총은 안 먹혔을텐데."
디미트리P"한번 맞춰봐라."
디미트리P는 천둥과도 같은 소리가 울려퍼졌던 검게 그을린 천장과 방금 전까지 하야테의 가슴팍에 깔려있던 끝이 뾰족한 원추형의 금속덩어리를 순서대로 가리켰다. 하야테의 시선은 우선적으로 자기가 깔아뭉개고 있던 금속덩어리로 향했다. 겉에 검댕이 잔뜩 묻은 원추형 금속 덩어리, 아니 금속 송곳은 마치 모래시계처럼 가운데가 잘록하고 뾰족한 부분의 정반대편은 꽃다발을 포장할때 쓰는 주름 포장지처럼 접혀있었다. 그곳에는 검댕이 묻지 않아서 금속송곳이 원래 가진 것으로 보이는 붉은 갈색이 보였다.
하야테"이건..."
나기"심해...아니 최소 그것보단 위인 영롱한 브론즈인가."
등 뒤에서 난데없이 들린 언니의 목소리에 하야테는 화들짝 놀라 뒤로 주저앉았다가 고개를 돌려 나기를 발견하고 반갑게 그녀를 불렀다.
하야테"나-! 괜찮아?"
나기"뭐, VR훈련이니 나기는 노 프라블럼이랍니다."
그런가하면, 나기는 못마땅한 양 흘깃하고 속임수를 써서 자길 탈락시킨 디미트리P를 봤지만 애초에 이 대련의 균형 자체가 기울어져 있다는 알고있는 그녀는 구태여 그에게 면박을 주지않았다.
나기"아무튼 이건 구리로 보이네요. 하-쨩은 올림픽 3위라는 증표인가."
디미트리P"EFP(Explosively Formed Penetrator). 굳이 일본어로 바꿔말하면 폭발성형탄이겠군."
하야테"성형...? 얼굴 수술?"
디미트리P"아니거든. 모양이 바뀐다는 뜻이야."
그렇게 말하며 디미트리P는 스메르쉬 군장 등 뒤 부분에 부착된 배낭에서 그의 한손에 다 들어올까말까할 정도로 크고 높이가 낮은 초록색 통조림 캔 같은 금속 원통을 꺼냈다. 한쪽면은 깔때기 같이 움푹 들어간 구리 접시로 막혀있었다.
디미트리P"이 깡통 안에 폭약을 채우고 구리 접시를 씌운 뒤, 폭약을 격발시키면 폭발 때문에 구리 접시가 송곳처럼 변형되서 대상을 궤뚫는 거다."
그리고 디미트리P가 다음으로 덧붙힌 말은 쌍둥이를 경악시켰다.
디미트리P"원래는 전차를 잡는데 쓰지만 말이지."
하야테"진심으로? 탱크 부수는데 쓰는 무기를 하-한테 쓴거야?"
하야테가 믿기지 않아서 재차 물었지만 디미트리P는 무뚝뚝히, 확실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디미트리P"너희가 총탄을 모두 막아낸다는 전제 하에 깔아놨었지."
하야테"...P쨩이 이기기위해 각종 방법을 쓰는 건 알지만, 이건 완전 비상식이잖아..."
디미트리P"불도 뿜고 날아다니는 비상식적인 녀석들하고 상식적으로 싸우라고?"
디미트리P가 아이의 순수한 물음을 웃어넘기는 어른처럼 하야테의 말을 흘려넘기고 그가 이곳, 346 프로덕션에 처음 왔을 때 자신의 상관이 말해줬던 말을 그대로 자매들에게 들려줬다.
디미트리P"상식이 통하지 않는 상대한테 상식을 들이대봤자지. 비상식에는 비상식으로 상대해야하는 법이야."
들고있던 EFP를 다시 배낭에 넣은 디미트리P는 천천히 건물계단을 내려가기 시작했다.
디미트리P"2차전은 지금으로부터 15분 뒤에 시작된다. 얼른 자리 잡고 재정비해. 다음번엔 더 좋은 결과를 얻길 바라마."
넌지시 다음번엔 반드시 이겨보라는 말을 남기고, 그는 직후 빠르게 계단을 내려갔다.
디미트리P의 발걸음 소리가 어느정도 멀어져 이제 멀디 먼 산봉우리에서 울려퍼지는 메아리가 되었을 때 하야테가 입을 열었다.
하야테"미안, 나-. 하-가 조금 더 침착했다면 이길 수 있었을텐데..."
나기"돈 마이, 돈 마이. 어차피 이번 판은 주는 거라고 했잖아요. 나기는 오히려 하-쨩이 화내줘서 고맙답니다."
나기는 슬쩍 계단을 내려간 디미트리P를 보려고 노력하는 듯 바닥으로 시선을 던졌다.
나기"게다가 아직까진, 작전대로니까요. 자, 나기들도 자리 잡으러 가죠."
하야테"저기, 나-."
자신을 불러세운 하야테를 슬쩍 돌아보며 나기는 호기심을 보이듯 살짝 허리를 숙였다.
하야테"방금 전에 하-를 감싼건 하-를 걱정해서 그런거지?"
나기는 말없이 고개를 천천히 끄덕여서 긍정한다. 이성은 자기가 감싸지 않아도 하야테가 잘 대처할 수 있다고 했지만, 이상하게 마음은 그러질 못해서 나기는 자기 멋대로 디미트리P의 공격으로부터 하야테를 감쌌다.
하야테"줄곧 생각해온 게 있어. P쨩한테 이기려면 하-들, 둘이서 힘을 합치는 것뿐이 아니라 다른 것도 필요해."
나기"어떤 건가요?"
하야테"가끔은 둘 중에 한 명이 없어도 혼자서 싸울 줄 알아야해. 그러니까 하-가 위험하더라도 구하려고 하지 말아줘."
나기는 하야테의 심지굳은 말에 일순간 굳게 입을 다문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하야테의 곧은 눈동자 속에서 뭔가를 찾아낸 듯 그녀의 눈을 한참동안 들여다보다 이내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였다.
나기"알겠..."
하야테"자, 손가락 고리도 걸고! 절~대 약속 깨기 없기다?"
나기가 대답은 해도, 정작 전투가 시작되면 약속을 어겨서라도 자기를 구하려고 달려들 것을 아는 하야테는 그녀의 말을 끊어먹고 새끼 손가락을 내밀었다.
나기는 짐짓 당황해서 대충 얼버무린뒤 자리를 슬쩍 떠나려했지만 고집스레 새끼 손가락을 내민 하야테의 모습을 자기 등 뒤를 쫄쫄 따라다녔던 어릴 적과 겹쳐보면서, 따라다니기만 했던 그때와 달리 지금은 하야테 스스로 길을 정해 자신에게 길을 제안하는 것만 같아 나기는 미소지으며 하야테의 새끼 손가락에 자기 손가락을 걸었다.
나기"그게 하-쨩의 뜻이라면, 나기 머리가 파(네기)뿌리가 될 때까지 약속할게요."
손가락을 걸고 흔들어서 굳게 약속까지 한 둘은 곧 건물 밖을 내다보았다.
하야테"자, 그럼 가볼까? 이번에는..."
나기"네, 이기러 가보죠."
그것마저도 인간미 없이 칙칙한 도시의 회반죽 색깔에 은근히 숨겨져있었다.
2차 대련이 시작됐을때부터 감적수용 단안 망원경으로 창문 밖의 사거리를 내다보던 디미트리P는 줄곧 어딘가 석연찮았다.
디미트리P'아무리 생각해도, 그 둘이 지고 내가 이겼다는 게 이해가 되질 않는군.'
그는 언제나 신중했다. 아니, 언제나 겁을 내고 있었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 결과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요소나 자길 보자마자 친근한 척 다가오는 사람을 그는 철두철미하게 경계했다.
그리고 지금 그는 방금 전에 거둔 자신의 승리를 스스로 경계하고, 의심하고 있었다.
디미트리P'그 둘은 내가 어디에, 어떤 함정을 설치했는지 몰라. 하지만 나 또한 그 둘이 어떤 성장을 거뒀는지 모르지. 모르지만, 방금 전 싸움을 보면 간단히 결론을 내릴 수 있어.'
수긍할 것을 빠르게 받아들이는 건 의심할 여지없이, 디미트리P의 냉정함에서 파생된 특질일 것이다.
디미트리P'쌍둥이는 첫번째 대련에서 날 이길 수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다. 그 둘의 세이드라면 내 함정따위는 전부 피하고 전황을 뒤갈아엎을 수 있었지. 나기의 새로운 기술만 봐도 그래.'
디미트리P는 나기가 천장을 조각내 자기를 위에서 기습하고 나서 조금 뒤를 떠올렸다. 그때 분명 나기는 근접 발도술이 아닌 원거리에서 디미트리P의 팔을 베어갈랐다.
만일 그 기술을 디미트리P가 AS50 대물저격총으로 자신을 저격할 때 반격수단으로 썼다면, 그도 장담컨대 승패는 그 시점에서 결정났을거다.
디미트리P'그럼 어째서 쌍둥이는 대련을 질질 끌었...'
치익, 하고 들릴 듯 말 듯 작아서 환청이 아닐까 착각이 들뻔한 소리. 환청은 아니라고 디미트리P는 생각했다.
그 소리가 들리고 자기 맞은 편의 건물이 커다란 폭발음과 함께 붉은 불길에 휩싸이더니 콘크리트로 지었다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맥없이 와르르 무너졌기에 환청일 수 없었다.
처음 디미트리P는 이게 대관절 뭔일인가 싶었다. 그리고 두번째로 옆에 있는 건물에서 귀가 떨어져나갈 듯한 폭발음이 들리자 디미트리P는 그 소리를 어디서 많이 들었다고 생각했다.
마치 기름을 가득 채운 지포라이터의 심지가 잘 타들어가는 소리같았다.
심지 타들어가는 소리가 또 다시 들렸을 땐, 이제 사거리에서 멀쩡한 건물은 디미트리P가 있는 건물 밖에 없었다.
나기"4발째 준비했어요, 하-쨩."
하야테"오케이!"
사거리에서 조금 떨어진 건물의 옥상 위. 온 몸에서 바람을 불어내 어딘가로 보낸 나기가 신호를 주자 하야테가 손가락을 퉁기며 손끝에서 불꽃을 만들어낸다. 그녀의 손끝에서 만들어진 작은 불씨는 나기가 공기 중의 산소를 얇게 집중시켜 만든 도화선을 타고 앞으로 나아가, 건물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응축된 바람을 점화한다.
하야테"...이게 대체 뭐야?"
나기"이건...메테오인가."
대련 시작 하루전, 하야테와 나기는 제안받은 이 기술을 연습할 겸 딱 한번 사용해보고 경악을 금할 수 없었다.
화약 같은 건 조금도 사용하지 않았는데, 난데없이 주변을 검은 숯덩이로 만들기 충분한 폭발이 일어나서는 위력 측정을 위해 세워놓은 더미도 전부 재로 만들어 버렸다.
아카네P"예상 이상이네."
쌍둥이의 파괴적인 합동기술을 제안한 장본인, 아카네P는 위력에 꽤 만족한건지 고개를 가볍게 까딱였다.
나기"이상하군요. 나기들은 제2종 위험물이 아닌 합법적인 능력을 썼는데 이런 폭발이 일어나다니."
아카네P"실제로 있는 군용무기의 방식을 조금 응용한거야. 물론 세이드 사용에 걸맞게 변형시킨거지만."
하야테"공기를 압축하고, 거기에 불을 붙히는 것만으로 이런 대폭발이 일어날 줄은.."
나기가 질풍의 능력으로 주변의 바람을 끌어모아 거의 한 점이 되게 압축시키면, 하야테의 열화가 한계까지 압축된 공기를 점화시킨다. 공기에 불이 붙자마자 압축을 해제하면 불 붙은 공기는 마치 폭풍처럼 주변으로 퍼져나가 모든 것을 태워버리는 동시에 설령 불길에서 가까스로 벗어났다 하더라도, 극심한 기압차로 인해 발생한 충격파로 주변에 있는 사물을 무엇 하나 남기지않고 휩쓸어 무너뜨렸다.
그야말로 세이드로 만들어낸 열압력폭탄이라고 부를 수 있겠다.
아카네P"이런 방식의 무기는 시가지전에서 유용해. 충격파가 건물 틈새로 잘 빠져나가고 넓은 범위를 타격할 수 있어서 러시아군도 체첸 사태때 그로즈니 시내에 이런 무기들을 대량 운용해서 그로즈니를 말그대로 녹였으니까."
나기"체첸 사태? 그로즈니?"
아카네P"자세한 건 너희 프로듀서한테, 이런 건 그 아저씨가 누구보다 잘 알테니까. 아무튼, 이 기술은 시가지전에 능숙한 너희 프로듀서와의 대련에서 큰 도움이 될거야."
하야테"그럼 이 기술 이름은 뭐라할까. 으~음, 메가톤 밤?"
나기"그런 촌스러운 이름보단 갤○○ 노트 7이 좋지 않을까요."
모모카"더 괴악한 이름이 튀어나왔사와요..."
나기"이런 게 바로 블랙유머라는 거예요, 모모카쨩."
아카네P"그 모델이 많이 폭발한 건 아는데, 센스가 너무 어긋났어."
하야테"아카네쨩도 아이디어 좀 내주라~."
아카네P는 하야테의 부탁을 듣고 겉으로는 귀찮은 티를 팍 냈지만 머리속으로는 쌍둥이들을 위해 이상하지 않으면서 나름 멋진 이름을 물색했다.
얼마 안 있어, 좋은 이름이라고 자부할 수 있는 명칭이 팟하고 떠올랐다.
아카네P"...응, 하나있네."
나기"또 독일어인가요."
아카네P"날 대체 뭘로 보고. 영어야."
러시아 출신의 프로듀서가 담당하는 아이돌들이 쓰는 열압력폭탄이라면, 단 하나 밖에 없지않는가.
아카네P"FOAB.(Father Of All Bombs, 모든 폭탄의 아버지)"
세이드의 측면에서, 정신적인 측면에서 쌍둥이는 큰 성장을 이뤘으리라 예측한 디미트리P는 쌍둥이가 한번이라도 함정에 걸려 빈틈을 보이게 만들기 위해 대련장 전체에 걸쳐서 함정을 설치했었다.
그 숫자는, 장담컨대 그의 인생에서 오늘만큼 이렇게 많이 함정을 설치했던 날이 없을 정도였고 종류 또한 원시적인 와이어 트랩부터 독가스 살포, 독침, 폭발등 아주 다양했다.
그런데, 그 노력들이 난데없이 일어난 폭발로 송두리째 사라졌다.
디미트리P는 경악했지만 함정들이 불타버린 사실이 아닌, 쌍둥이가 자신을 궤뚫어보고 너무도 합리적인 결정을 내려 자신의 빈틈을 찔렀다는 것에 놀라했다.
적이 있다고 확인된 건물이 있다고 가정하자. 그런데 그 건물에 함정이 가득하다면?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은 이 질문에 대해서 아주 효율적이고 단순한 답을 내놓았다.
미군은 저격수나 건물에 숨은 반군을 만났을 때, 공군에 폭격을 요청해서 건물 채로 날려버리거나 대전차 로켓 등의 중화기로 건물 내부를 쓸어버렸다. 무식해보이지만 합리적이기 그지 없다.
쌍둥이가 이 일화를, 아마 모르겠지만, 알고 있었을지는 미지수지만 그들은 합리적인 선택을 내린 것이다.
디미트리P'이제서야 아귀가 맞아떨어지는군. 방금 전의 대련에서 저 둘은 날 떠본거야.'
쌍둥이는 세이드 사용을 최소화해서 자신들이 가진 히든카드를 끝까지 숨기며, 디미트리P와의 대련을 질질 끌어서 그가 지닌 카드를 모두 까발리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지금 디미트리P가 들고있는 패를 모두 파악한 쌍둥이는 건물을 하나하나씩 폭발시켜 그의 패를 전부 불태워버렸다.
곧 자기가 있는 건물에도 폭발이 일어날거라 예감한 디미트리P는 계단쪽으로 몸을 틀고 뛰었지만 폭발은 그의 예상보다 훨씬 빨랐다. 라이터 심지 타들어가는 소리가 들리고, 방의 중앙에서 폭발소리와 함께 화염이 퍼졌다. 아슬아슬하게 방을 나가기 직전이였던 디미트리P는 폭발의 충격파에 휩쓸려 맥없이 폭발로 이미 유리창이 깨져버린 건물의 창문으로 날려보내졌다.
건물 밖으로 튕겨져나간 디미트리P는 8층 높이에서 자유낙하해, 야외 주차장에 주차되어있는 세단 지붕 위에 요란한 소리를 내며 떨어졌다.
디미트리P"컥....쿨럭...пиз...де....ц...(삐즈뎨쯔, 씨발)"
평소에 뭣 같은 상황과 마주치면 속사포 같이 걸쭉한 러시아 욕을 쏟아내던 디미트리P는 욕도 제대로 뱉지 못할 정도로 치명적인 상태였다. 찌그러진 세단 지붕 위에서 신경이 끊어진 것처럼 도저히 말을 듣질 않는 몸을 억지로 가눠 옆으로 구른 디미트리P는 몸이 바닥에 떨어지자 부러진 늑골이 가슴을 찌르는 탓에 또 비명을 질렀다.
디미트리P"Аааа...!"
폭발 충격파 때문에 갈비뼈는 거의 다 나갔고, 팔과 다리는 낙하 충격으로 뼈가 부러져 근육과 살갗을 찔러대 내출혈이 심각한 상태였다.
부상을 많이 입어봐서 지금 몸상태는 자기가 잘 알건만, 번거로울 정도로 상태창을 띄워대는 가상대련장의 시스템에게 디미트리P는 공연히 입가에서 흘리는 피를 튀기며 짜증을 냈다.
디미트리P"я знаю....я знаю, ебануый!!"
(야 즈나유....야 즈나유, 예바누띄!!)
(알고 있어....알고 있다고, 미친 새끼야!!)
출혈 탓에 눈 앞이 어두워져 가는데도 디미트리P는 그나마 성한 왼쪽 다리에 힘을 줘서 뼈가 완전히 작살이 나버린 오른 다리를 질질 끌며 안전한 곳을 물색했다.
시간이 갈수록 제대로 걸을 수 없을 정도로 고통이 밀려오자 디미트리P는 여전히 절뚝거리며 군장주머니에서 모르핀 자동주사기를 꺼내 왼손목에 꽂았다.
평소 사용하던 АИ-2 구급키트의 소형 모르핀 주사보다도 훨씬 많은양의 모르핀이 들어있어서 매일 부작용을 걱정하며 쓰기를 꺼려했던 디미트리P였지만 지금은 망설이지 않고 사용했다.
그정도로 디미트리P는 산송장에 서서히 가까워지고 있었다.
진통제 덕에 온 몸을 비틀어짜던 고통이 사라지고 어두웠던 시야가 조금씩 밝아지기 시작했다. 건물에서 조금 거리가 있는 골목에 도달한 디미트리P는 벽에 몸을 기댄채 힘없이 주저앉았다. 그리고 금방이라도 떨어져 나갈 것 같은 오른 다리를 고정하기 위해 군장에서 동그랗게 말아놓은 알루미늄 부목을 꺼냈다. 부러진 뼈들이 스쳐서 고통스러운데도, 디미트리P는 군복바지를 위로 올리고는 침착하고 능숙히 부목으로 오른 다리를 감싸고 탄력없는 하얀 붕대로 부목을 묶었다.
부목의 역할은 본디 탈구된 관절의 교정과 안정을 위한 도구이건만, 그 교정도구로 다리를 강제로 고정시켜서 어떻게든 다시 걸을 수 있게 만든 디미트리P는 다시 일어서서 골목을 벗어났다.
하야테"이제 항복해, P쨩."
골목을 나오자마자 설마 쌍둥이가 자길 기다리고 있을 줄은 꿈에도 모르고 있었지만.
디미트리P"내 피냄새를 따라왔군."
방금 전의 대련에서는 다리에서 나오는 피, 지금은 부러진 늑골이 폐를 찔러서 목구멍에서 나와 입으로 흐르는 피. 그것들은 모두 늑대형제에게 적의 위치를 알려주는 더없이 훌륭한 지표가 되었다.
디미트리P는 허탈한 미소를 짓고 입가를 손등으로 훔쳤지만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모양새였다.
나기"헨젤과 그레텔처럼 과자를 쫓아 마녀의 집에 도착. 인데..."
나기는 디미트리P의 몸을 한번 쭉 훑었다. 사람이 얼굴을 이렇게 찡그릴 수 있나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그의 이마는 고통 탓에 깊은 주름을 남기며 찌푸려져 있었고 발은 부목이 감겨져 절뚝이고 있다. 그야말로 산송장. 그래, 싸울 기력 하나없는 산송장일텐데...
이상할 노릇이다, 나기의 눈에는 디미트리P가 도저히 살아있는 시체처럼 보이지 않았다. 그의 눈은 죽은 자처럼 흐리멍텅하지 않았다. 불타고 있었다.
나기"마녀가 이토록 피투성이일 줄은 헨젤 남매도 모를 일이였겠네요."
디미트리P"큭큭, 확실히 그렇군."
실없이 뱉은 그 웃음이 쌍둥이의 본능에 칼을 들이대는 것처럼 다가왔다.
하야테"P쨩, 이제 항복해. 그 몸상태로는 더 못 싸워."
디미트리P는 자기 몸을 내려다봤다. 다리는 부러졌고 가슴팍은 함몰되어있다. 지금은 고통이 둔해져있지만 곧 있으면 진통제 효과가 끝나 자각하지 못한 고통이 물 밀듯 밀려올터다. 지금은 누가, 어딜봐도 디미트리P는 체크메이트 상태였다.
디미트리P"...확실히 더 싸울 수 있는 몸이 아니긴하군."
디미트리P는 허무한 모양인지 빈 껍데기뿐인 미소를 지었다.
디미트리P"완전히 내 패배다. 많이 성장했구나, 쌍둥이."
솔직하게 둘에게 칭찬을 하며 양손을 들어올린 디미트리P를 보며 하야테는 안도감과 함께 가슴팍까지 들어올렸던 대검을 살짝 내렸다. 나기 또한 불타오르고 있었던 그의 회색눈에서 불길이 사그라든 걸 보고 안심하며 발도를 위해 긴장하고 있던 손에서 힘을 뺀다.
디미트리P"근데 부목 때문에 아픈데 잠깐 앉아도 되겠냐?"
하야테"아, 응! 많이 아파?"
디미트리P"발이 완전히 작살났어."
디미트리P는 그렇게 대꾸하며 바닥에 손을 짚기 위해 들고있던 양손을 아래로 내렸다.
하야테"...어?"
그 다음 순간, 하야테와 나기는 빠르게 회전하며 자기에게 날아드는 투척나이프를 반사적으로 팔을 휘둘러 튕겨냈다.
둘의 시선을 끌기 위해서 투항하는 척하며 투척나이프를 던진 디미트리P는 발목이 박살난 사람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하야테에게 달려들어 그녀의 복부에 JM 940 PRO 산탄총의 총구를 가져다대고 있었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쌍둥이는 물론 늑대형제도 놀라 움직이지 못할 때, 디미트리P는 주저없이 산탄총의 방아쇠를 당겼다.
하야테"커...헉!"
영거리에서 발사된 12게이지 철갑슬러그탄을 복부에 맞은 하야테는 마지막 숨을 들이쉬고 곧 죽어가는 사람처럼 날숨을 뱉었다.
하지만 하야테의 복부는 충격을 받았을지 언정 멀쩡했다. 그녀의 신체강화를 철갑슬러그탄이 궤뚫지 못해서 디미트리P는 총구를 여전히 같은 지점에 가져다댄 뒤 한번 더 방아쇠를 당기려고 했지만, 늑돌이가 디미트리P에게 달려들어 산탄총의 개머리판을 물고 달려든 관성으로 빙글 몸을 돌리더니 디미트리P를 내던졌다.
나기"하-쨩, 괜찮아요?"
하야테"컥...허억, 헉. 응, 심각한 상처는 없어. 배가 무지 아프지만."
호흡을 가다듬은 하야테는 혹여나 자기 배에 구멍이 뚫린건가하고 아랫배를 더듬거려 살폈다.
디미트리P"너희들의 적이 순순히 투항하리라 생각하다니, 여전히 무르구만."
하야테와 나기는 디미트리P쪽을 보았을때, 그는 중상을 입었는데도 일어서서 전투태세를 갖추고 있었다. 그의 회색눈은, 방금 전에 나기가 봤을 때와 똑같이 불타고 있었다.
나기"그런 몸상태로 더 싸울건가요?"
디미트리P"그걸 질문이라고 하는 거라면, 조금 실망스럽군. 너희 눈에는 내가 순순히 투항하리라 생각한거냐?"
그래, 다리는 부러졌고 가슴팍은 함몰되어있다.
근데 어쩌란 말인가.
지금은 고통이 둔해져있지만 곧 있으면 진통제 효과가 끝나 자각하지 못한 고통이 물 밀듯 밀려올터다.
그래서 어쩌라는 건가.
지금은 누가, 어딜봐도 디미트리P는 체크메이트 상태였다.
그게 싸움을 포기할 이유라도 된다고 생각하나?
그런 건, 매 전투마다 저항하고 저항해서 살아남은 디미트리P의 삶의 방식이 아니다.
그런 나약한 정신으로는 지키고 싶은 것을 무참히 약탈당하고 잃을 뿐이다.
하야테"어째서 그렇게 너덜너덜한데 더 싸우려는 거야?"
디미트리P"내가 말했지, 살고 싶다면 죽는 그 순간까지 발버둥치라고. 내가 어떻게 그렇게 말할 수 있겠냐?"
그는 산탄총의 관형탄창에 12게이지 슬러그탄을 한발 넣고 나즈막히 말했다.
디미트리P"간단해, 내가 그렇게 살아남아 왔으니까."
만일 낫을 휘둘러 사람들의 목숨을 거두어가는 사신이 있다면 사람들은 죽음에 대한 본능적인 두려움으로, 사신을 피하기 위해 사신에게서 멀리 떨어지려 할 것이다.
하지만 디미트리P는 죽음의 두려움이 자신의 이성을 갉아먹게 두지 않았다. 그의 본능은 되려 다른 사람들이 그의 정신을 의심할 정도로 이성적으로, 생존 가능성을 높일 수 있게 몸을 움직였다.
그는 사신의 낫이 닿지 않는 사신의 품 속으로 파고들어 살 길을 찾아왔다. 언제나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 살 길이 사신에게서 낫을 빼앗거나 사신을 때려눕히거나 하는 말도 안되는 길이더라도 그는 분명 주저없이 실행하리라.
그래서 쌍둥이는 알아챘다. 운명의 여신이, 그런 신이 있다면, 디미트리P에게 당장 내일 죽는다고 하더라도 그는 필시 엿이나 먹으라고 여신을 향해 당당히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올리고 죽음이 임박한 그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고 살 방법을 찾을 거라고.
디미트리P"어디 한군데가 잘려나간 것도 아니고, 두 발로 아직 서있을 수 있어. 네들 말마따나 지금 내 몸상태가 정상이 아니라면, 대체 왜 항복하라한거냐?"
디미트리P는 알겠다는 듯이 손가락을 튕기며 하야테와 나기를 비웃는 미소를 지었다.
디미트리P"그렇군, 이길 자신이 없어진거냐?"
하야테"뭐?"
디미트리P"반송장인 날 상대로도 이길 자신이 없으니까 나한테 항복을 권유한거잖냐."
나기는 여전히 포커페이스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하야테는 디미트리P의 말이 자존심에 거슬려 표정이 서서히 굳어가고 있었다.
하야테는 의외로 자존심이 높다. 디미트리P는 그 점을 그녀를 프로듀스하면서 알게되었다.
'역시 하-는 하면 되는 애라니까!'
'하-는 뭐든 할 수 있다고?'
아이돌 활동에는 자신감이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하야테의 자신만만함은 연예계에서 플러스 요소고 디미트리P도 그런 하야테의 성격을 마음에 들어했다.
하지만 전장에서는 이야기의 궤가 달라진다. 이곳에서는 자신감 하나로 일이 해결되지 않는다. 신중함과 자신감을 동시에 지닌 이가 이기는 법이다.
디미트리P는 나기가 도발에 낚이길 바라지도 않았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워낙에 별나기도 하고 중요한 때에는 냉철했으니까. 그렇기에 그는 감정의 비등점이 비교적 낮은 하야테를 도발했지만 대번에 감정적으로 달려들거라 예상했던 그녀가 아직 냉정함을 유지하자 의외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디미트리P는 도발의 방향성을 바꾼다.
디미트리P"반송장조차 해치우지 못할 정도라면 너희를 가르친다했던 녀석들은 뭘 한건지 원."
하야테"...그래? 그럼 하-가 봐줄 이유는 없겠네."
하야테가 표정을 딱딱하게 만든 채 금방이라도 튀어나가 디미트리P의 심장을 궤뚫을 듯 자세를 숙이는 걸로 보아 그의 예상은 정확했다.
하야테는 자신에 대한 모욕보다도 자기 친구와 가족에 대해 욕보이는 걸 도저히 참지 못하는 착한 아이란 걸 디미트리P는 알고 있었으니까.
나기"하-쨩, 잠깐만..."
하야테"하-들을 가르쳤던 모두의 마음을 깔보는 건, 도저히 용서못해!"
검 끝에 자기가 만들 수 있는 가장 뜨거운 하얀 불꽃을 씌운 하야테는 망설임 없이 디미트리P를 향해 달려들어 그의 가슴팍을 관통했다.
디미트리P"신기한 일이지. 사람의 성격은 제각각인데 도발을 당해서 화가 나면 움직임은 죄다 비슷하니 말이다."
디미트리P의 가슴팍을 궤뚫었다고 생각한 대검은 사실 그의 뒤에 서있던 전신주를 녹여 궤뚫었다. 중간 부분에 큰 구멍이 생긴 전봇대는 조금씩, 몇 센티미터씩 하야테를 향해 기울니 시작한다. 한편 디미트리P는 하야테가 돌진할 때 일찌감치 바닥에 등을 붙힌 채 드러누워서 가까이 다가온 하야테의 복부에 산탄총을 들이대고 있었다.
디미트리P"애들이 너희를 정말 잘 가르쳤어. 남은 건 경험뿐이군."
둔탁하게 쪼개지는 소리가 나며 아슬아슬하게 스스로를 지탱하던 전봇대가 하야테쪽으로 넘어졌다. 디미트리P에게만 관심을 집중했던 하야테는 전봇대가 꺾여서 자기쪽으로 넘어오는 것에 한박자 늦게 반응했다.
하야테는 넘어지는 콘크리트 전봇대를 향해 대검을 휘둘러서 잘게 부숴가지고 자칫 엄청난 질량에 깔리는 걸 막아냈지만 직후 복부에 강력한 스트레이트 펀치가 꽂히는 듯한 충격에 고통스레 폐 속의 공기를 뱉어냈다.
하야테"큭...!"
디미트리P 뒤에는 도망칠 곳 없이 회색 담벼락과 전봇대가 서있었다. 그래서 그는 전력을 따져봐도 자기가 명백히 밀림에도 불구하고 도망치길 포기하고 쌍둥이에게 맞섰다. 하야테를 도발해 일부러 등 뒤의 전봇대를 부수게 만들어 중심을 잃고 넘어지는 전봇대로부터 하야테가 그녀 자신을, 의도한 건 아니겠지만 바닥에 드러누운 디미트리P도 포함해, 전봇대를 부술 사이 그녀와 늑돌이의 움직임은 제한되고 그 사이 드러누워 있던 디미트리P는 하야테의 복부에, 처음 슬러그탄을 맞췄던 정확히 그 자리에 12게이지 철갑슬러그탄을 두 발 발사했다.
총 세 발, 과거 미국에서 펼쳤던 흑색작전에서도 피부경질화 능력자를 깔끔하게 궤뚫었던 탄환과 동일한 종류의 탄이 같은 부분에 연속으로 꽂혔다.
하지만 하야테는 큰 충격에 뒤로 물러섰을지 언정, 복부는 멀쩡했다. 디미트리P는 얼핏 보기에 가녀린 소녀가 전투로 수없이 다져진 우락부락한 능력자보다 훨씬 튼튼하다는 사실에 내심 경악하며 일어서기 위해 한 손을 땅바닥에 짚었다가 도로 산탄총을 잡고 앞으로 내밀어 자기를 집어삼키기 위해 달려든 하얗고 탐욕스러운 이빨을 막아세웠다.
"으르르..!"
공격을 방해 받은 늑돌이는 대수롭지 않게 서서히 입을 닫아 이빨 사이에 낀 산탄총의 총신을 맥없이 찌그러뜨렸다.
나기"꽉 잡아요, 늑돌씨."
그리고 큰 타격을 입은 하야테를 뒤로 한 채 역시 기회를 놓치지 않고 쓰러진 반송장, 디미트리P의 숨통을 완벽히 끊기 위해 달려든다.
디미트리P는 발로 자신에게 이빨을 들이대는 늑돌이의 목을 밀어내며 산탄총에서 손을 놓고 FN FAL 전투소총을 움켜 잡았다.
초탄은 늑돌이를, 탄창이 3분의 1쯤 비었을 때 연속적으로 불을 뿜던 총구는 자연스레 총구화염으로 선을 그리며 나기쪽을 향했다. 육체강도 자체는 평범한 늑대인 늑돌이와 하야테에 비해 육체강화가 떨어지는 나기는 총탄을 여유롭게 피해냈다. 둘의 공격이 아주 잠시 늦춰졌지만 디미트리P는 그 아주 잠시를 틈타 일어서서 허리춤에서 트렌치 나이프와는 다른 단검을 꺼내 FN FAL 소총 총구 앞에 부착했다.
디미트리P는 원래 장전되어 있던 탄창을 분리해 다른 탄창을 꽂으려던 참에 귀를 찢을 듯한 바람소리에 주위를 살펴보지도 않고 FN FAL 소총을 오른쪽으로 들어올려 나가의 발도를 아슬아슬하게 막았다.
나기"총도 세 개고 나기의 눈에 얼핏 보이는 나이프만해도 세 개. 옛날에 본 영화가 떠오르네요. 로드 오브 링이였나?"
디미트리P"링(ring)이 아니라 워(war)였겠지. 그리고 너희 같은 녀석들 상대하려면, 목숨은 물론이고 무기가 두 세 개 있어도 모자라."
총검으로 나기의 발도술을 흘려낸 디미트리P는 FAL 소총의 개머리판을 휘둘러 나기의 볼을 강타하려 했지만 나기는 빈 왼손으로 칼집을 뽑아 개머리판을 막아낸 뒤 오른손의 우치카타나를 내질러 디미트리P의 볼을 베었다.
디미트리P"오호."
나기"말씀드리는 순간, 바로 정면에서 쿵-이랍니다."
자신의 데뷔곡을 의식한 듯한 말과 함께 몸을 숙인 나기의 허리를 딛고 대검을 치켜올린 하야테가 높이 뛰어올랐다.
딱봐도 방어째로 두동강낼 것 같은 느낌에 디미트리P는 하야테의 공격을 받아치거나 흘려내는 것보단 아예 옆으로 피해 하야테가 대검을 바닥에 찍어내린 직후의 틈을 타 반격을 하기로 결정했다.
하야테의 대검이 디미트리P가 서있던 아스팔트를 간단히 갈라버리자 디미트리P는 총열덮개와 개머리판을 잡고 마치 창을 다루듯 총검을 내질렀다. 그러자 하야테는 아주 몸에 익은 움직임으로 자신에게 날아드는 총검을 오른팔뚝으로 튕겨내고 왼손으로 기다랗고 무거워 보이는 대검을 잡아, 마치 가벼운 레이피어를 휘두르듯 재빠르게 내질러 디미트리P의 어깨를 궤뚫었다.
디미트리P'역시나.'
치사량은 아니지만, 치사량을 간당간당하게 넘어갈 정도의 모르핀을 혈관에 직접 투여한 탓에 고통에 지나칠 정도로 둔감해진 디미트리P는 대검의 검신을 한 손으로 잡고 몸을 틀어 어깨에 박힌 대검을 뽑아냈다.
그 사이 한손에 우치카타나, 한손에 검집을 든 나기가 검집을 휘둘러 디미트리P의 가드를 유도하고 우치카타나로 가드가 텅빈 그의 허벅지를 긁는 이도류의 정석을 보여줬고 뒤이어 하야테는 왼손으로 대검의 리카소 부분을 잡아 검의 리치를 의도적으로 짧게 조정하는 서양의 검술, 하프소딩을 시전한 채 디미트리P에게 달려들었다.
디미트리P는 총검을 자신에게 다가오는 하야테를 향해 내질렀지만 둘 사이의 거리가 좁으면 길이가 짧은 무기가 유리하듯 총검은 단순히 허공을 궤뚫을 뿐, 디미트리P가 내지른 FAL 소총으로 가드위치로 되돌릴 사이 코앞까지 다가온 하야테는 짧게 잡은 대검으로 디미트리P의 오른팔 상박을 할퀴고 지나갔다.
디미트리P'마구잡이로 검을 휘두르기만 했던 저번과는 달라. 능력의 활용 뿐이 아니라 무기를 다루는 솜씨가 현저히 늘었군.'
분명 이것 또한 쌍둥이의 소중한 친구들이 하야테와 나기를 도와 쌓아올려온 거라고 디미트리P는 예상했고 그것은 적중했다.
카앙, 검과 검끼리 강하게 부딪히는 소리가 처음 울리고 뒤이어서 가볍게 부딪히는 소리가 여러번 울렸다. 그리고 전력으로 부딪힌 듯 묵직히 울리는 검소리를 끝으로 뒤로 물러난 나기는 손에 든 우치카타나를 털며 자신의 검술교습을 봐주던 타마미에게 물었다.
나기"나기의 칼춤, 어떠셨나요. 이걸로 공격이 2랭크 업."
타마미"솔직히 놀라울 정도로군요."
타마미는 나기의 진검대련을 해주느라 날이 여기저기 나가서 너덜너덜해진 자신의 우치카타나를 보며 말했다.
타마미"저는 기본기와 그 기본기를 바탕으로 한 변칙을 좀 가르쳤을 뿐인데, 단기간에 이정도의 성과를 보일 줄이야."
나기"뭘요. 스승이 좋은 덕이랍니다. 나기는 폭포수행을 면한 것만으로도 충분해요."
타마미"폭포수행은 예정에도 없었답니다. 그나저나..."
타마미가 고개를 돌린 곳에는 검과 검이 부딪히는 소리보다는 송곳이 쇠를 지나쳐 긁는 소리가 가득했다.
하야테"으윽!"
하야테의 대검을 흘리고 지나간 호타루의 레이피어가 하야테의 옆구리를 궤뚫고 만다.
호타루"상대방이 공격을 흘리게 두면 안돼요. 공격의 간격을 더 짧게 하는 걸 추천드릴게요."
하야테"참고...할게!"
하야테는 그렇게 말하며 다시 불도저 같이 방금 전보다 검을 빠르게 휘두르며 호타루를 밀어붙혔지만 조금의 시간이 지나자 호타루는 그 패턴도 파악해 가느다란 레이피어로 하야테의 대검을 흘려내 또 역공을 먹였다.
타마미"하야테공은 아직 갈 길이 멀어보이는군요. 조금 더 기다려야...."
나기"아뇨, 금방 끝날거예요."
타마미는 미소지으며 호언장담하는 나기를 의문스럽게 쳐다봤다.
하야테'있는 힘을 모두 줘서 검을 빨리 휘두르는 건 한계가 있어. 검이 좀 더 가벼웠다면....'
가벼웠다면?이란 의문이 하야테의 머리를 망치처럼 강타해 그녀의 머리속을 밝힌다.
하야테'그래, 검을 가볍게 할 수는 없어. 원래부터 기니까. 그럼...짧게 한다면?'
하야테의 왼손은 곧바로 움직여서 날카롭지만 그녀의 육체강화 세이드로 충분히 막을 수 있는 대검의 리카소 부분을 잡아 검날의 리치를 짧게 하는 중세 기사들의 검법, 하프소딩을 본능적으로 재현해냈다.
호타루'....!'
공격의 사거리는 짧아졌지만 그만큼 더 빨라지고 정밀해진 하야테의 검격들을 호타루는 레이피어로 막아내면서도 조금씩 뒤로 물러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불행의 세검사는 뒤로 물러나면서도 하야테의 검술의 틈을 찾으려고 눈을 움직이고 있었다. 그리고 하야테의 움직임이 큰 바로 그 순간, 호타루의 바늘 같은 레이피어가 명주실과도 같은 빈틈을 찌르는가 싶었는데.
하야테는 호타루의 레이피어가 날아들 때, 검신의 뿌리부분과 크로스가드가 연결된 쪽으로 레이피어를 흘려내고 호타루의 목에 대검의 칼끝을 겨눴다.
하야테"하아...하아...."
호타루"검의 길이를 의도적으로 조절해서 더 빠르고 정밀하게 공격을 하다니...훌륭한 발상이예요."
대련 내내 굳은 표정으로 검을 휘두르던 호타루는 처음으로 당한 역공에 옅게 미소지었다.
하야테"...! 그럼 합격..."
호타루"적절한 공격방법을 찾았으니. 그걸 토대로 이제 기본기를 배우면 되겠네요."
하야테"그럴 줄 알았어~."
선천적인 센스로 세이드의 적절한 활용법을 찾아내는 나기와는 다르게 몸으로 부딪혀가며 본능적으로 지금 싸움에 걸맞는 싸움법을 찾아내는 하야테. 분명 다른 센스지만, 싸움에 있어서 결과에 영향을 끼친다는 점은 분명 비슷했다.
비슷하면서도 다른 쌍둥이를 보며 타마미도 피식 웃어버렸다.
타마미"정말, 그 말대로군요."
자신에게 어울리는 검술과 싸움법을 찾아내 비장의 패 이전에 손 안에 들어있는 카드들을 유리하게 만든 쌍둥이의 협공에 디미트리P는 역공은 엄두도 못내고 막거나 피하는데 급급했다.
디미트리P'이렇게나 숙련됐으면서 방금 전에는 잘도 실력을 숨겼구만, 영악한 녀석들.'
자기가 가르쳤던 수단방법 가리지 말라는 바를 실천하는 쌍둥이를 보며 미소 지은 디미트리P는 결국 자기가 막다른 길에 몰렸음을 인정하고 별 수 없이 꽁꽁 숨겨왔던 비장의 카드를 테이블 위에 배팅하기 위해 왼손목에 찬 기묘한 손목시계로 오른손을 가져갔다.
손목시계에는 두 개의 버튼이 있었다. 시간을 알려주는 액정화면 위에 검은색 버튼이, 아래에는 붉은색 버튼이 위치해있는데 디미트리P가 검은 버튼을 누르자 그가 방탄복 왼쪽 어깨끈에 차고 있던 전자장비의 주황색 원이 하늘색으로 변했다. 그리고 폭력적이라고 밖에 표현할 길이 없는 불쾌한 소리가 울려퍼져서 쌍둥이와 늑대형제의 귀를 할퀴었다.
귀가 영영 멀어버릴 것 같은 그 폭음을 조금이라도 피하기위해 쌍둥이는 무의식적으로 귀를 막았고 늑대형제는 눈가를 찡그렸다.
하야테"으으윽! 시, 끄러워..!"
나기"귀가...윽..!"
공세가 수그러들자 음파를 방어하기 위해 특수제작 헤드폰을 착용하고 있던 디미트리P는 군장 탄입대에서 밑부분을 빨간 테이프로 표시한 FN FAL 전투소총의 탄창을 꺼내 탄창 삽입구에 꽂고 장전손잡이를 당겼다.
이윽고 디미트리P는 FAL 소총의 총검을 하야테의 복부를 향해 찔러넣었다.
하야테"읏!"
아직 남아있는 육체강화 세이드 덕에 철제 총검으로 하야테의 복부가 꿰이는 일은 없었지만 이럴거라 예상한 디미트리P는 총검을 하야테의 복부에 가져다댄채로 FAL 소총의 방아쇠를 당겼다.
철갑 슬러그탄이 3발이나 근접에서 복부에 직격당하고 지근거리에서 정체불명의 7.62mm NATO탄을 또 배에 십수발이나 맞은 하야테는 결국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뒤로 쓰러졌다.
내구도에 비하면 지나치게 밋밋한 비유같지만 육체강화 능력은 마치 갑옷이 피부로 변한 것과도 같다. 피부나 다름없어 판금 갑옷처럼 움직임이 거치적거리지 않는 동시에 외부의 공격을 전신 방탄복처럼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그뿐 아니라 육체강화계 세이드는 사용자의 각종 육체스펙을 향상시켜 사용자를, 여러 의미로, 인간의 카테고리에서 벗어나게 만들어준다. 보이지 않는 강화복이란 이걸 두고 손색이 없는 표현이라고 하는 것이다.
하지만 세상에 무한동력 같은 허무맹랑한 얘기는 없듯 영원히 지속되는 능력은 없다.
세이드라고 모든 공격을 상쇄하고 막아내는 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일정한 데미지를 받아 끝에는 상쇄량을 넘어서거나 한번에 상쇄량을 아득히 넘어가는 공격을 맞으면 일단 막아내긴 한다.
그렇지만 직후, 세이드는 유지되지만 공격을 받아낸 부위의 방호력이 눈에 띄게 감소한다. 이때는 강화복이라 비유하기에는 좀 민망할 정도고, 기껏 좋게 봐줘야 방검복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강력한 한 방으로 육체강화를 약화한다면 좋겠지만, 상대가 인간의 신체능력을 월등히 뛰어넘는 능력자인 시점에서 그 한 방을 맞출 생각은 접는 편이 좋다. 그렇기에 디미트리P는 같은 부위에 지속적으로 타격을 가해 강화복을 얇게 만들려고 달려들었다.
물론 육체강화로 무장한 히사카와 자매에게 어느정도 유효한 타격을 주기 위해 고른 7.62mm NATO탄이 씨알도 안 먹힐 줄은 몰랐지만 디미트리P는 그것 또한 가능성 중 하나라며 대비해놓았다.
나기"하-쨩!"
하야테"괜찮아! 괜찮으니까 오지마!"
하야테는 자신을 향해 들이내밀어진 총구를 발을 뻗어 걷어차 위로 올려 조준을 흐트린 뒤 일어섰다.
일어선 그녀는 분명 1차 대련과 같은 총인데도 왜 지금이 더 욱신거리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뇌까렸다.
아키하 연구소 특제 철갑탄, игольник(이골니크, 가시)시리즈. 탄화 텅스텐에 코발트를 섞은 초경합금의 탄두가 특수 제작한 화약으로 초속 1km에 가까운 속력으로 목표물을 향해 날아가 궤뚫어버린다. 디미트리P가 빨간 테이프로 표시한 탄창에는, 바로 이 탄약이 장전되어 있었다.
하야테에게 유효한 타격을 입히고 장전한 탄창이 바닥을 보이자 디미트리P는 자신에게 보다 유리한 조건의 지형으로 이동하기 위해 하야테가 두 동강낸 전봇대 중 여전히 땅 위에 서 있는 부분 위로 훌쩍 올라가더니 다시 뛰어올라 전봇대 뒤에 서있던 콘크리트 담장 위로 몸을 넘겼다.
착지할 때 부목으로 감싼 다리에 충격이 가서 부서진 뼈가 장딴지 근육을 찔렀을 때 디미트리P는 아랫입술을 꾹 깨물어 터져나올뻔한 비명을 참아냈다.
디미트리P'벌써 진통효과가 끝나가는건가!'
다리 뿐만 아니라 전신에 입은 상처에서 차근차근히 무뎌져왔던 감각이 예민하게 돌아오기 시작하자 디미트리P는 타이밍 더럽게 안맞는다며 혀를 찼다.
그리고 더 좁은 길목으로 쌍둥이를 유인해 처리하려고 발을 몇번 딛은 순간,
하야테"발소리, 훤히 들린다고!"
담 너머에서 버럭 소리치는 하야테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디미트리P의 본능은 무의식적으로 그의 몸을 중간에 멈춰세웠다.
직후, 디미트리P의 오른쪽에서 날아온 하야테의 대검이 그의 코앞을 스쳐지나가며 디미트리P가 들고있던 FN FAL 전투소총을 간단히 두 동강 냈다.
분명 옆은 두께가 십수cm 되는 단단한 벽인데 어떻게 던져진 대검 앞에서 이 벽이 힘을 못 쓰고 이리도 간단히 궤뚫렸나 싶었지만 디미트리P는 구멍의 콘크리트가 엄청난 열에 액체로 변해 물방울처럼 떨어지는 것과 자신을 노리고 날아들었던 하야테의 대검이 이제는 직선에 가까운 궤도로 그의 왼쪽에 서있던 교회의 벽, 그 안에 있는 대리석 계단과 스테인드 글라스 순으로 앞을 가로막는 모든 장애물을 녹여 궤뚫고 지나가 몇십미터는 가뿐히 날아가서 황당한 빛을 띈 쓴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하야테"하아앗!"
황당해하던 디미트리P는 하야테가 자기 오른쪽의 콘크리트 벽을 단순히 어깨를 앞세운 돌진으로 뚫고 들어오자 더더욱 할 말을 잃어버렸다.
콘크리트 벽을 무너뜨리며 디미트리P에게 최단거리로 접근한 동시에 그의 허점을 찌르는데 성공한 하야테는 있는 힘을 다해 오른 주먹을 휘둘러 디미트리P의 인중을 가격했다.
디미트리P"그렇군. 원거리전이 아니라 근력강화를 앞세운 접근전이라면 승산이 있으리라 생각한 거냐?"
하지만 디미트리P는 왼팔의 상박을 가져다대어 하야테의 공격의 궤도를 비껴서 그녀의 주먹을 패링하고 오른 팔꿈치로 하야테의 볼을 후려갈긴 뒤 그녀가 내질렀던 오른팔과 멱살을 붙잡았다.
디미트리P"저번에 꽤 호되게 당한 걸로 기억하는데?"
그리고 하야테의 팔과 멱살을 잡은 채 뒤로 돌아 그녀를 땅바닥에 업어치려던 디미트리P의 귀로, 스쳐지나가듯 한 마디가 들린다.
하야테"물론, 하-는 P쨩을 얕본 적 없다고?"
하야테는 허공에서 업어쳐지는 중간에 자기 팔을 붙잡은 디미트리P 손을 떨쳐내고 공중에서 반바퀴 회전해 배가 하늘을 향하게 한 채, 양다리로 디미트리P의 목을 얽어냈다. 그리고 몸이 아래로 향하는 관성으로 디미트리P를 허공에서 한바퀴 돌려 땅바닥에 내팽게쳤다.
레슬링 마니아라면 모두 환호했을 정도로 완벽한 헤드 시저스 휩에 당한 디미트리P는 땅바닥을 구르면서 땅에 손을 짚어 제자리에 일어섰다. 디미트리P를 날려버렸던 하야테는 그가 일어서는 틈을 타 달려들어 주먹을 휘둘렀다.
재빠른 주먹이였지만 주먹을 휘두르기 전 움찔거렸던 하야테의 오른쪽 어깨를 보고 미리 반응한 디미트리P는 옆으로 상반신을 젖혀 하야테의 주먹을 피하고 그녀의 팔을 잡아 바깥쪽으로 꺾었다. 하지만 하야테는 당황하지 않고 디미트리P의 아랫배에 주먹을 날려 그가 움찔거린 사이 관절기에서 벗어난다.
여전히 미숙한 축이지만 자신이 업어치기와 관절기를 주로 쓸 것을 예상해 대비한 움직임에 디미트리P는 다소 당혹해했다.
사나에"너희들의 세이드와 무기는 유용해. 근접하면 적수가 거의 없지."
가상 대련때, 쌍둥이를 불려 앉혀놓은 사나에는 '하, 지, 만!'이라고 버럭 소리를 지르며 기왓장 격파를 하는 것처럼 땅에다 주먹을 내질러 바닥에 주먹 자국을 냈다.
사나에"능력의 강도와 활용에만 치우쳐서는 안돼. 모든 무기를 잃었을 때 남는 건 맨손이니까 무술 또한 중요하지."
하야테"질문 있습니다, 사나에씨!"
사나에"말해보렴, 하야테쨩."
하야테"그냥 힘으로 밀어붙이면 안되는거야?"
사나에"단순히 힘으로만 이길 수 있는 상대가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의 상대는 기술이 없는 힘은 거꾸로 되받아칠 수 있어. 너네 프로듀서가 딱 그 예지."
제1부서원들에게 쟁쟁한 강자가 잔뜩 모인 부서에서 가장 격투기술이 뛰어난 사람들을 꼽으라고 하면, 이견의 여지 없이 사나에와 디미트리P가 꼽힐 정도로 이 둘은 근접전에 있어서 그야말로 타의추종을 불허하고 있었다.
사나에"나나 디미트리 프로듀서의 기술은 하루아침에 터득한게 아냐. 오랜 경험으로 갈고 닦은 거지. 그렇기에 우선 레슨 첫번째, 디미트리 프로듀서하고 대련할 땐 그의 손 닿는 곳까지 접근하지마."
나기"어라, P의 손을 뿌리쳐서 고백을 차버리는 방법을 가르쳐주시는 거 아니였나요."
사나에"스토커 퇴치가 내 분야에 속하긴 하지. 아무튼, 너희들의 신체가 아무리 튼튼하다해도 공격이 닿지가 않으면 의미가 없어. 디미트리 프로듀서라면 너희 공격을 모두 피하면서 반드시 너희를 대련에서 탈락시키겠지."
사나에는 말끝에 그의 말버릇이나 다름없는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라는 말을 붙히는 걸 빼먹지 않았다.
얼핏 가슴에 시린 칼날이 꽂히는 것처럼 냉정하기 짝이 없는 사실을 꺼낸 사나에는 이번엔 두번째 손가락을 펼치며 말했다.
사나에"그리고 이어서 레슨 두번째. 정말, 진짜 만약에 그와 맨손으로 붙어야 할때가 온다면 지금부터 내가 가르쳐줄 기술들을 전부 익혀놓아야해."
하야테"그 기술들만으로 P쨩을 되받아칠 수 있는거야?"
사나에"착각하면 안돼, 하야테쨩. 내가 가르쳐줄 건 어디까지나 승산을 약간이나마 올릴 방법이지, 필승법이 아냐. 내가 가르치고 나서도 접근할 생각은 말아."
나기"무대포 여순경님이 이렇게 신중한 모습은 또 처음인걸요."
사나에는 피식 웃으면서 '신중할 수 밖에.'라고 말했다. 수많은 강력범죄자를 상대했던 사나에도 대인전에는 나름대로 일가견이 있었지만, 그녀는 자기가 디미트리P 이상이란 생각은 한번도 해보질 않았다.
사나에에게는 단순한 맨손격투라면 100번 싸워서 100번 모두 그를 이길 자신이 있었지만, 그에게 충분한 무기나 자원이 있다 가정하면 설령 그녀가 세이드를 쓸 수 있다하더라도 승패를 장담할 수 없었다.
아니 애초에 적이 불가사의한 능력을 가지나 중장갑을 두르나, 상대가 인간형이라면 디미트리P는 거의 밀리지 않았다는 걸 사나에는 떠올렸다.
사나에"디미트리 프로듀서라면 분명 타격으로는 너희에게 데미지를 줄 수 없다는 걸 간파하고 있을거야. 그럼 사용할 수 있는 맨손기술은 업어치기나 조르기, 관절기 정도로 제한되겠지. 그정도라면..."
사나에는 바닥에 꽂았던 주먹을 훌훌 털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사나에"충분히 상대할 기술이 차고 넘치지."
사나에가 쌍둥이를 보며 고개를 까딱이자 둘은 그녀가 말하고자 하는 게 뭔지 바로 알아듣고 벌떡 일어섰다.
사나에"내일 이기고 싶다면 오늘 가르쳐주는 거 모조리 머리에 때려박아야해. 각오는...물론 이미 옛적에 되어있겠지."
그렇지 않았다면 대련을 받을 생각도 안했을테니까.
하야테"물론이지! 그런 건 오디션 지원했을 때부터 되어있었어!"
나기"Sir는 아니지만 Yes, Sir. 라고 해야만 할 것 같군요. 아무튼 나기도 머리가 파뿌리될 각오는 되어있답니다."
사나에"그럴거라 생각했어. 온 몸으로 가르쳐줄테니 제대로 익히라고!"
디미트리P"카타기리로군."
하야테가 내지른 주먹을 민첩하게 피하는 동시에 잡고 그녀의 팔을 반대쪽으로 꺾기 위해 관절을 손바닥으로 친 디미트리P는 아무 타격이 없어뵈자 곧장 왼 팔꿈치로 하야테의 관자놀이를 가격하고 오른어깨의 트렌치 나이프를 뽑아 하야테의 얼굴에 휘둘렀다.
디미트리P"주먹을 초보적으로 휘두르는 것 뿐만 아니라 패링에도 대응하지 못할 정도로 맨손 격투에 미숙한 너가 업어치기와 관절기에는 이토록 잘 대응한다는 건 말이 안돼. 카타기리에게서 배운거지?"
하야테"역시 P쨩, 귀신 같이 알아채네."
하야테의 얼굴을 노리고 날아든 디미트리P의 나이프는
역시나, 하야테의 육체강화를 궤뚫지 못하고 그녀의 볼 앞에서 멈춰있었다.
디미트리P"정말이지, 너희 둘의 성장은 내 예상을 웃돌고 있어. 하지만 이건 칭찬해줄 수가 없군."
디미트리P는 나이프의 날 부분으로 하야테의 뒷목을 갈고리처럼 걸어 그녀의 상체를 숙이게 했다. 그리고는 하야테의 안면에 무릎차기를 날리는데, 공격은 육체강화로 상쇄했을지 언정 충격으로 머리가 뒤흔들리는 건 막을 수가 없는지 하야테는 머리를 한손으로 부여잡은 채로 뒤로 물러났다.
디미트리P"난 모든 것에 객관적인 확신을 가져야 움직이지만, 내 주관적으로 자신을 가지는 분야가 있다. 바로 근접전이지."
디미트리P는 트렌치 나이프를 쥔 채, 하야테와의 거리를 좁혀 너클부분으로 그녀의 턱에 어퍼컷을 갈겨 또 하야테의 뇌를 흔들었다.
디미트리P"너가 무리해서 근접한 탓에 나기는 섣불리 접근할 수 없고 날 상대로 이 거리까지 접근한 넌 스스로 승산을 지워버린거다."
하야테"그거는...어떨까나!"
살짝 비틀거렸던 하야테는 달려들 듯이 몸을 앞으로 숙였다가 오른발 앞꿈치로 땅을 살짝 파 디미트리P의 눈을 조준하고 흙을 뿌렸다.
디미트리P"윽...!"
하야테"나-!"
나기"기다리고 있던 나기 익스프레스, 배송 출발."
눈이 안보이지만 디미트리P는 직감적으로 자신의 정면에서는 하야테가, 뒤에 나기가 다가오고 있는 걸 알았다. 그래서 그는 다시 한번 더 손목시계의 검은 버튼을 눌렀다.
어깨의 디바이스가 하늘색으로 발광하고 반고리관을 뒤흔드는 폭음이 뿜어져 나와 디미트리P의 정면에 선 하야테 뿐 아니라 그의 등 뒤로 다가오던 나기와 늑대형제들을 멈춰세웠다.
디미트리P"하여튼간 조금도 긴장을 못 놓게 하는군."
눈에 흙이 들어가 눈앞이 흐린 디미트리P는 홀스터에서 컴뱃 마스터 2011 권총을 꺼내 상반신만 등 뒤 방향으로 틀은 채 나기를 향해 방아쇠를 당기는 동시에 하야테 쪽으로 달려갔다. 육체강화의 세이드 강도가 중하위 수준이라지만 나기의 신체는 9mm 파라벨럼 권총탄 정도는 충분히 튕겨낼 수 있었기에 데미지는 없다시피 했다. 그러나 음파공격에 노출돼 방아가 취약한 나기를 한 발 뒤로 물러나게 하는데는 충분했다.
상반신을 도로 앞으로 향한 디미트리P는 음파의 데미지를 빠르게 회복해 비틀거리던 중심을 잡은 하야테의 복부를 향해 신속히 권총의 방아쇠를 당겨댔다.
한 두발 정도 맞은 하야테는 갑작스레 왼팔로 배를 감싸 권총탄을 막기 시작했다. 그 변화를 두 눈으로 똑똑히 목격한 디미트리P는 권총의 탄창을 분리하고 FN FAL 소총 때와 마찬가지로 빨간 테이프로 표시한 탄창을 군장에서 꺼내 장전, 슬라이드를 당겼다.
하야테'또 묘한 총알을..!'
이미 방금 전의 전투로 붉은 테이프가 붙은 탄창은 요주의라고 학습한 하야테는 디미트리P가 섣불리 권총을 쏘지 못하도록 그에게 되려 달려들었다. 디미트리P에게 번개같이 접근한 하야테는 자기를 향해 권총을 내민 디미트리P의 팔을 위로 쳐올려 조준점을 흐트리고 어퍼컷을 날렸다.
디미트리P는 몸을 뒤로 젖혀 독사의 이빨처럼 덮쳐오는 하야테의 어퍼컷을 피하고 그녀의 팔을 잡아 뒤돌며 땅바닥에 하야테를 업어쳤다.
디미트리P"굳이 권총탄을 팔로 막은 걸 봐선, 복부의 방호는 거의 바닥인가보군."
하야테"...윽!"
쓰러진 하야테에게 일침을 날린 그는 마치 방탄복이나 갑옷을 입은 사람들에게 초크를 걸 수 있듯, 타격이 안 통하면 동맥이나 기도를 압박하면 된다고 생각하며 무릎으로 하야테의 목을 짓누르는 동시에 양손으로 러시아의 9mm 철갑탄, 7N31탄을 장전한 컴뱃마스터 2011 권총을 잡고 나기와 늑대형제를 향해 사격을 가했다.
나기와 회색모찌가 앞으로 나서서 둘에 비하면 민첩하게 움직일 수 없는 늑돌이를 질풍으로 감싸 날아오는 철갑탄의 궤도를 틀어버렸다.
디미트리P가 총탄을 5발쯤 발사했을 때, 하야테를 짓누르던 허벅지에서 마치 총탄이 관통한 것 같은 고통이 느껴져 그는 이를 악 문채 땅바닥에 누워있는 하야테를 향해 권총을 겨눴지만 하야테는 디미트리P의 허벅지에 날린 자신의 팔꿈치 공격으로 자세가 흐트러진 그의 멱살을 왼손으로 잡고 당기며 오른손으로 그의 인중에 펀치를 날렸다.
디미트리P 정도의 체중으로 경동맥을 압박한다면 건장한 성인 남성도 정신을 잃을 정도로 목은 취약한 부분이고 그런 목을 조르는 기술인 초크는 제대로 들어간다면 위협적이다. 하지만 하야테는 정신을 잃을 조짐도 보이질 않고 되려 또렷한 눈으로 디미트리P를 똑바로 보며 오함마 같은 묵직한 반격을 날렸다.
단순 신체 능력 뿐 아니라 폐활량이나 혈류같은 생명력도 일반인의 영역을 벗어난게 분명해 보였다.
마치 공사용 해머를 휘두른 것과 같은 일격에 급소를 맞은 디미트리P는 그만 정신을 잃고 힘없이 뒤로 넘어가는가 싶었지만 그의 입안에서 '뿌득'하고 뭔가가 강한 힘으로 짓이겨진 것만 같은 소리가 들리자 디미트리P는 마치 무덤을 파고 나온 좀비처럼 발작적으로 번쩍 눈을 떴다.
한쪽 발을 뒤로 끌어 중심을 잡은 디미트리P가 고개를 앞으로 향하니 그의 입가로 선명히 붉은 피가 많이 흐르고 있는 게 하야테의 눈에 비춰졌다.
하야테'설마...설마 정신차리려고 혀를 깨문거야? 단순히 더 싸우려고?!'
아이돌들과의 가상대련때 하루가 자기 상처를 얼려가며 보여줬던 투지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였다. 아니, 디미트리P가 보여주는 투지는 차라리 광기에 가까워서 싸움에 미쳐버린 집착과도 같았다.
하야테가 디미트리P의 정신력에 기겁하는 바람에 일어서는 게 늦어지자 디미트리P는 허리 뒤춤에서 검은 토마호크 도끼를 꺼내 도끼머리 뒤쪽의 스파이크를 하야테의 복부에 찍어내렸다.
이윽고 눈앞에 나타난 일에 하야테와 디미트리P는 다소 놀란 듯 서로 멈춰서는데, 종잇장처럼 남은 하야테의 육체강화가 토마호크의 스파이크를 아슬아슬하게 멈춰세우고 있었다.
마치 서부극의 두 총잡이의 대결과도 같은 상황이 둘에게 주어졌다. 운 좋게 육체강화가 토마호크를 막아주고 있지만 공격하는 디미트리P도, 세이드의 사용자인 하야테도 여기서 조금만 더 힘을 주면 복부 부분의 육체강화가 깨져 스파이크가 배에 찔러넣어질 것을 알았다.
피하느냐, 찌를 것인가. 행동이 한 수 더 빨랐던건 디미트리P였다.
하야테가 토마호크를 움켜잡아 방어하기 전에 디미트리P는 체중을 토마호크의 손잡이 위에 싣기 위해 말 그대로 온몸을 토마호크 위에 날렸다.
하야테"으윽!"
토마호크의 스파이크가 마침내 세이드를 부수고 하야테의 복부를 궤뚫는데 성공하자 디미트리P는 등 뒤에서 들어올 나기의 공격에 반응하기 위해 시선을 뒤로 돌리며 도로 토마호크를 뽑아들으려고 했지만...
손이 움직이질 않았다. 예상 외의 상황에 디미트리P는 흘끗 하야테쪽을 돌아보았다.
하야테는 자기 배에 꽂힌 토마호크를 뽑으려고 들지 않았다. 오히려 한손으로 도끼머리가 움직이지 않게 꽉 붙들어잡고, 다른 손으로는 디미트리P가 뿌리치지 못하게 그의 팔을 잡고 있었다.
하야테"하-한테만 정신을 팔면...안되지 않아?"
고통으로 얼굴을 찡그리면서도 마침내, 끝의 끝에 디미트리P를 몰아넣었다며 하야테는 미소를 짓고 있었다.
디미트리P가 아차하며 뒤늦게 다른 손으로 트렌치 나이프를 뽑아들려했지만 그때는 이미 나기가 산들바람처럼 살랑이는 기척과 함께 그를 지나쳐 지나가고였다.
마치 위에서 잡아당기는 실이 끊긴 듯 디미트리P는 토마호크를 든 팔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가상대련시스템이 어디에 부상을 입었는지 알려주기도 전에 나기가 어딜 베고 지나간건지 스스로 알아챘다.
한 팔의 힘줄이 베였지만 디미트리P는 당혹스러워하긴 커녕 놀랍도록 침착히 다른 팔로 트렌치 나이프를 꺼내들어 자기에게 등을 보인 채 우뚝 선 나기를 향해 달려들었다.
나이프가 닿기전, 나기는 재빠르게 뒤돌아 우치카타나를 밑에서 휘둘러 디미트리P의 나머지 팔의 힘줄도 베어 끊어버렸다. 그리고 특이하게도 휘두른 우치카타나를 쥔 손에서 고의적으로 힘을 빼 카타나를 등 뒤에 떨어뜨린 나기는 다시 발도술 자세를 취했다.
디미트리P도 처음에는 그녀가 검을 놓치는 실수를 저질렀다고 생각했지만 나기가 자세를 취한 채 잡은 물건이 뭔지 보고 그녀의 의도를 알아챘다.
나기는 허리춤의 검은색 검집을 잡고 발도해, 디미트리P의 턱을 있는 힘껏 올려쳐 그를 기절시켰다.
"2차전 결과, 히사카와 하야테와 나기 태그 승리. 디미트리P 패배."
시스템이 쌍둥이의 승리를 알리자 쓰러져있던 하야테는 지금 상황이 믿기지가 않는 듯 밝게 미소지었고, 나기도 얼떨떨한 듯이 멍하니 자기 눈앞에 뜬 승리 메세지를 쳐다보았다.
디미트리P"결국 한판 땄군. 축하한다, 쌍둥이."
검집으로 맞은 결정타가 아직까지도 얼얼한건지 턱을 매만지며 디미트리P가 말했다.
디미트리P"이제보니 2차전 뿐 아니라 1차전도 완전히 너희 계획이였군. 1차전에서는 내가 가진 수를 전부 들여다볼려고 대련을 질질 끈거지?"
하야테"앗, 안 들켰다고 생각했는데?!"
디미트리P"나도 대련 중간에서야 눈치챘다. 영악하긴."
쌍둥이를 다그치는가 싶던 디미트리P는 곧,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디미트리P"훌륭했다. 정말이지 군더더기 없는 승리였어."
전투에 있어서는 최초로 말해주는 디미트리P의 칭찬에 하야테와 나기는 손을 번쩍 들어 서로 하이파이브했다.
디미트리P"다만 이건 내 개인적으로 궁금한건데... 하야테, 처음부터 내 공격을 유도해서 맞고 날 붙잡은 사이 나기가 끝내게 할 생각이였냐?"
하야테"음, 처음부터 그럴 생각은 아니였는데. 그냥 이때 아니면 멈추게 할 수 있는 기회가 없겠다 싶어서 몸이 멋대로 움직여버렸어."
'에헤헤.'하고 실없는 웃음을 내는 하야테를 디미트리P는 약간 얼빠진 표정으로 보았다.
디미트리P"것 참, 내가 목숨을 먼저 생각하라고 누누히 얘기했건만..."
결과만 놓고 보면 하야테는 이길 가능성을 비약적으로 높힌 행동을 본능적으로 고른 꼴이였지만 만일 중간에 잘못됐다면 적에게 목숨을 바치는 꼴 밖에 되지 않기에 디미트리P는 다음부터 그런 방법보단 다른 길을 찾으라며 그녀에게 가벼운 주의를 주는데 그쳤다.
디미트리P"나기는 방금 전하고 다르게 하야테가 당했는데도 꽤 침착하더군."
디미트리P는 자기가 하야테를 향해 산탄총을 겨눴을 때, 나기가 대신 앞에 나서서 총탄에 맞은 1차전을 떠올리며 말했다.
나기"이래뵈도 나기는 다크나이트의 빌런처럼 약속을 하면 지키는 사람이랍니다. 소중한 여동생이 자기가 다쳐도 오지말라고 손가락 걸고 약속시킨다면 더더욱 말이죠."
디미트리P"그런 것치고는 나한테 먹인 피니쉬가 꽤 감정이 들어있던데. 빈틈을 보인 날 단칼에 제압하는건 너에게 일도 아니였을 거 아니냐."
나기가 디미트리P의 말에 대꾸하지않고 시선을 돌린 채 휘파람을 불며 딴청을 피웠지만 얻어맞았던 그는 확실히 나기의 피니쉬에 감정이, 분노가 들어가 있었다고 확신할 수 있었다.
뒤통수를 검집으로 후려갈기나, 팔의 힘줄을 베고 턱을 검집으로 박살을 내는거나 결국 맞은 자를 전투불능으로 만들기는 매한가지니까.
나기"심증이 있지만 물증이 없으니 P경관은 나기 괴도를 잡을 수 없답니다."
디미트리P"괴도보단 묻지마 폭행범 같은데 말이지...에이, 됐다. 어차피 끝난 대련이고."
하야테"근데 P쨩, 어깨에서 엄청 시끄러운 소리를 낸 그건 뭐야?"
디미트리P의 어깨 위에 매달려서 LED라도 달린 듯 계속 주황색 원 모양으로 발광하는 전자장치, 하야테는 자신들을 줄곧 위기로 몰고갔던 그 물건을 가리켰다.
디미트리P"아, 이거 말이냐? 연구소쪽에서 시험 제작한 광범위 군중제압 음파병기라는데, 내가 테스트해주게 됐다."
나기"나기들은 모르모트였던건가. 가슴이 아프군요."
디미트리P"모르모트라면 나도 그렇지. 프로토타입이란 물건들이 으레 그렇듯이 작동시키면 어떻게 될지 몰라서 쓰길 꺼려하긴 했는데, 이거 없어도 너희들을 이길 수 있다라는 확신이 들진 않더라고."
찬밥 더운 밥 가릴 수가 없었다며 한숨 쉬는 디미트리P와 어차피 뱃속으로 들어가면 똑같다는 나기, 소화가 안된다는 것을 근거로 전혀 그렇지 않다고 태클거는 하야테를 보는 늑대형제는 이 대화는 어디서 잘못된건지 서로를 보며 의논했다
디미트리P"그리고...이건 방금 전의 질문하고 이어지는 거다만. 왜 날 죽이는 게 아니라 제압하길 선택한거냐?"
1차전과 2차전이 진행되는 내내 쌍둥이는 경동맥이 있는 목이나 명치등의 급소를 노리지 않았다. 둘의 검격은 전부 디미트리P를 제압하기 위해서 팔과 다리의 힘줄을 노리고 들어왔었다.
디미트리P"거부감이 들었던거냐? 이해는 한다만..."
하야테"꼭 그런건 아냐."
하야테는 자신이 가진 세이드의 상징이나 다름 없는 대검, 볼프짠을 치켜올리며 말했다.
하야테"P쨩 말대로, 대련이라고는 하지만 사람을 해치는 게 영 탐탁치도 않고..."
그 다음으로는 나기가 능숙하게 손가락 사이로 우치카타나를 빙글빙글 돌리며 하야테로부터 말을 토스받았다.
나기"게다가 P는 아침으로 빵을 먹을지 밥을 먹을지 정도로 가진 힘의 활용처를 신중히 고민하라고 했죠."
디미트리P"그렇다면 최소한 사람을 해치는데는 세이드를 쓰지않겠다, 이거냐?"
하야테"아니, 그런 뜻이 아니라. 솔직히 아직까지도 하-들은 하-들의 능력을 어디에 써야할지 모르겠어."
하야테는 실컷 폼을 잡고나서 모르겠다는 자기 말이 멋쩍은지 볼을 긁적였다.
하야테"이 힘으로 사람을 구해야하는 건 알겠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써야할지는 여전히 모르겠어서."
나기"그래서 나기들의 목표를 찾기 전까지는 최소한 사람들을 해치는데 능력을 쓰지말자고 하-쨩과 나기는 쌍무적 계약을 맺었답니다."
구체적인 방향을 정하지는 않았으면서 자기들의 힘은 사람들을 해치는 것이 아니라는 기본적인 도리를 스스로 자각하고 있는 쌍둥이를 디미트리P는 조금 놀란듯이 보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디미트리P"...그거면 됐다. 궁금한 건 모두 들었으니 슬슬 3차전 시작하마."
하야테"어? 으, 응!"
쌍둥이에게서 등을 돌려 걸어가는 디미트리P는 무슨 안도감으로 마음을 놓은건지, 어깨에 들어가있던 힘이 한결 빠져있었다.
도시 전체에 내리깔린 밤하늘, 불이 다 꺼진 그곳을 내리비추는 건 은은하지만 밝지 못한 달빛 뿐. 하야테와 나기는 밤눈이 밝은 늑돌이와 회색모찌를 앞세운 채 건물 사이를 지나쳐가고 있었다.
나기"1차전때는 아침, 2차전때는 점심, 마지막은 밤. 순식간에 하루가 지나갔네요. 나기 버튼의 시간은 2배속이다, 라는 거네요."
하야테"잠깐, 나-. 진지하게 하자. 알고 있잖아? 이런 밤 중은..."
나기"물론 나기도 안답니다. P의 홈그라운드 그 자체죠."
과거의 대련에서 어둠 속에 녹아든 디미트리P가 소리는 커녕 기척도 없이 자기들을 눈 깜짝할 사이에 탈락시켰던 일로 쌍둥이의 신경은 1차전, 2차전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 곤두서있었다.
앞장서던 늑돌이와 회색모찌가 어느순간 멈춰서서 바닥에 코를 가까이 대기 전까지는 둘의 날카로운 경계는 계속 이어질 것만 같았다.
하야테"어? 늑돌아, 왜 그래?"
나기"혹시...P의 냄새를 맡은 건가요?"
앞서가던 늑대 두 마리가 동시에 뒤를 돌아보며 또 동시에 고개를 끄덕이자 쌍둥이도 늑대들과 똑같이 서로를 쳐다보며 고개를 끄덕여 조용히 디미트리P의 냄새를 쫓자는 의견에 동의했다.
날카로운 후각으로 디미트리P를 쫓는 늑대형제 뒤로는 경계심을 늦추지 않은 채로 주변을 샅샅이 살펴보는 쌍둥이가 따라갔다. 발소리를 내지않고 종종거리던 늑대들의 발걸음이 멈춘 곳은 아직 공사가 다 끝나지 않아 기둥 맨 위에는 시멘트가 발라지지 않은 철근이 드러나있고 도색은 물론이요 유리창조차도 설치되어 있지않아 삭막한 회색건물...이라고도 부를 수 없는 콘크리트빛 구조물 앞이였다.
하야테"냄새는 저 안으로 이어진거야?"
하야테의 물음에 늑돌이는 시선은 여전히 회색 구조물에 둔 채 고개를 끄덕였다.
나기"...함정이 있을지도 몰라요. 신중하게 나아가죠."
나기의 의견에 따라 행여 기어다니는 개미새끼마저도 찾을 기세로 주변을 살펴보며 앞으로 나가는 히사카와 일행. 하지만 안으로 깊숙히 들어가도 함정 같은건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다. 부비트랩에 문외한인 쌍둥이가 봐도 여기 왜 지뢰를 설치하지 않았을까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이곳의 방어는 허술했다. 이때까지 봐왔던 디미트리P라면 분명 이렇게 빈틈을 보이지 않았을텐데, 라며 쌍둥이는 위화감을 느끼면서도 디미트리P의 흔적을 뒤좇았다.
건물 5층으로 향하는 계단 중턱까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서 되려 불안해진 쌍둥이가 여기서 나가야만 하나? 라고 생각했을 때였다.
디미트리P"왔군."
온통 어두운 5층의 넓은 로비에서 디미트리P의 목소리가 들렸을 때 쌍둥이는 바짝 긴장해서 목소리가 들린 방향으로 검을 겨누고 늑대형제는 이빨을 드러냈다.
디미트리P"너무 경계하지 말고 올라와봐라. 함정은 없으니까 안심하고."
거짓말일까, 진심일까? 쌍둥이는 서로 눈빛을 교환해서 의견을 나눴다. 주변에 중화기나 폭발물 같이 치명적인 무기는 보이지 않기에 제일 튼튼한 하야테가 앞서서 5층으로 올라왔다.
달이 떠있는 방향으로 나있는 창문이 없어서 5층은 제법 어두웠지만 하야테와 나기는 방 중앙에 서있는 사람의 실루엣을 구분할 수 있었다.
디미트리P"하여튼간, 어딜 보는거냐? 난 너희 옆에 있는데."
..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던 쌍둥이는 아무 기척이 없었던 자신들의 옆에서 디미트리P의 목소리와 그가 일부러 낸 군화 발소리가 울려퍼지자 반응조차 못하고 제자리에 얼어붙었다. 그리고 그가 자신들에게 아무 짓도 안하고 방의 중앙으로 걸어가는 모습에 한번 더 긴장한다.
디미트리P"세이드를 쓰면 일반인보다 얼마나 빨리 이 어둠에 적응하냐? 아니, 상관없나."
또 어둠 속에서 공격해오는건가? 하고 전투태세를 취한 쌍둥이였지만 디미트리P가 그 다음 꺼낸 말은 쌍둥이의 맥을 빼버렸다.
디미트리P"눈이 적응할 때까지 기다려주마."
그 말이 들린 이후 정말 아무런 공격도 날아들지 않았고 어떠한 공격의 전조도 느껴지지 않았다. 디미트리P의 말이 넌지시 암시한대로, 보통사람이라면 적응에 십수분은 걸릴 깜깜한 어둠속에서 쌍둥이의 눈은 단 2분여만에 방 전체를 둘러볼 수 있을 정도로 밤눈이 밝아졌다.
그때서야, 그녀들의 눈에 방 중앙에 서서 메트로의 티할 공기총을 들고 하얀 해골이 그려진 발라클라바를 코까지 올려쓴 디미트리P가 보였다.
디미트리P"역시, 적응력도 빠르군. 대단한데."
쌍둥이의 시선이 자기를 향한 것으로 둘의 눈이 어둠에 적응됐다고 유추한 디미트리P는 세이드의 만능성에 감탄했다.
하야테"무슨 작전인거야?"
앞선 대련에서 불시에 기습을 해온 디미트리P의 모습을 참고 삼아 쌍둥이는 계속 그를 향한 경계태세를 갖추고 있었다.
디미트리P"불순한 목적은 없다. 이 층에는 함정도 없고. 이번에는 너희들한테 말해줄 것도 있는데다, 정면에서 상대해볼까 하는 것 뿐이니까."
나기"정면...에서요? 오늘은 해..가 아니라 혹시 달이 서쪽에서 떴나요."
디미트리P"줄곧 내가 유리한 장소로 끌어들였으니 이정도의 핸디캡은 줘야겠다 생각했다."
나기는 디미트리P가 말하는 사이 어둠 속에서 들키지 않게 소리없이 발도자세를 취했지만 디미트리P는 그걸 궤뚫어봤다.
디미트리P"나기, 사람이 얘기하는 도중에 발도 자세 취하지마라."
나기"...이 어둠 속이 얼마나 명확히 보이는건가요? P는 좌우 0.1의 일반인 시력인 줄 알았는데."
디미트리P"태클걸자면 좌우 1.3이거든. 게다가 우리 고향은 워낙에 어두컴컴한 곳이라 살다보면 자연스레 밤눈이 밝아진다."
하야테"P쨩의 고향...? 아, 분명 핵전쟁이 일어나서 지하철역이 도시로 변한 곳이랬지."
디미트리P는 고개를 가볍게 끄덕였다.
디미트리P"옛날 이야기를 좀 해주마."
그는 티할 공기총의 손잡이에서 손조차도 땐 채, 말을 시작했다.
디미트리P"내가 폴리스라 불린 도시의 특수부대원으로 복무했다는 거 들었지?"
나기"네. 분명 주문(order)였죠?"
디미트리P"орден(오르덴)이거든. орден, спарта(스파르타), ranger등, 많은 명칭으로 불리지. 난 5년전 그 일원이였고."
디미트리P는 5년이 지나도 여전히 자기가 입고 있는 고르카 군복 오른 팔뚝에 박음질되서 떨어지지 않는 폴리스 레인저의 부대마크를 만지작거렸다.
디미트리P"저격수, 중장갑보병, 소각반등 여러 보직이 있지만 난 공식적인 서류상으로는 행정병이였고 비공식적으로는 공작원으로 분류됐지."
하야테"공작원이면...스파이? 영화에서 막 총 쏘면서 적의 기지에서 벗어나는 사람!"
디미트리P"현실하고는 몇만 광년 차이나지만...그래, 스파이였지."
나기"보통 스파이하면 미남미녀야 하는데 P는....조금 많이 아닌걸."
디미트리P"별안간 외모 디스로 빠지다니, 넌 참 자유자재구만."
디미트리P는 나기의 디스에 왠지 모를 상처를 자각하지 못한 채 받고 말을 이어갔다.
디미트리P"우리는 폴리스의 보호뿐 아니라 외부의 모든 위협으로부터 메트로의 모든 역을 지킬 의무가 있어. 그렇기에 난 주로 다른 역을 곧잘 침공하는 제4제국과 붉은 라인을 대상으로 첩보 및 공작임무를 수행했지."
하야테"오오...뭔가 멋있어!"
디미트리P"멋있...다라..."
디미트리P는 피식 비웃음을 흘렸다.
디미트리P"실상은 전혀 그렇지가 않다, 하야테. 큰 전쟁이 일어나고 나서도, 일어나기 전에도 난 폴리스 상층부와 정보부에게 충실한 개였지. 그들이 던져주는 소중한 사람들의 안전을 보장해주겠다는 미끼에 꼬리를 흔들며 망설임 없이 사람을 해쳤어."
그가 그 다음으로 중얼거린
"소중한 사람들의 안전...하, 그 약속이 허상인 것도 모르는 멍청이였지."
이라는 말은 디미트리P가 젊은 시절의 자신에 대한 회한이 얼마나 큰지 쌍둥이도 대충 짐작할 수 있었다.
디미트리P"그 허상을 위해서 타 역의 침공을 지휘하는 장교를 소리소문없이 납치해 정보를 얻기 위해 고문하고, 신원을 알 수 없게 시체를 잔혹히 훼손해봤어. 그것도 수도 없이."
꽁꽁 숨겨놓았던 자신의 치부를 디미트리P는 하야테와 나기에게 망설이지 않고 드러내기 시작했다.
디미트리P"민간인이 휘말리든 말든, 병참시설을 망설임 없이 폭파시키기도 하고, 정보부의 자금으로 마련한 밀수무기들을 적국 내의 불만세력에게 넘겨 그들을 총알받이로도 삼았지."
말하면 말할수록 마음이 자기 모습을 유지하지 못한 채 갈기갈기 찢겨나가는 것만 같았다. 하지만 디미트리P는 말을 계속했다. 단순히 그래야만 한다고 생각해서.
디미트리P"그런가하면 국가를 외교적으로 고립시키기 위해 공문서를 위조해 외교관계를 이간질시켜서 무고한 사람들을 폭동에 휘말리게 하고..."
그 다음 말을, 디미트리P는 특히 꺼내기 힘들어했다. 그렇지만 이 아이들 앞에서 진실을 숨긴다면 모든 메트로를 속이고 있는, 그가 가장 증오하는 이들과 닮아버릴 것만 같아서. 그것만큼은 여태까지 그가 소중히 여겨왔던 목숨을 버려서라도 하고 싶지 않아 결국 입을 열었다.
디미트리P"이 모든 과정을 봤던 무고한 사람들을 수도 없이...내 손으로..."
하야테"그만해, P쨩!"
하야테의 외침에 디미트리P는 마치 온 몸을 단단히 옭아매고 있던 사슬이 풀린 듯 가볍게 흠칫거렸다.
하야테"하-들이 알아야만 하는 거라 해도 P쨩이 그런 슬픈 표정을 지으면서 말한다면 보고싶지 않아!"
디미트리P의 표정이 읽힐 일은 있을 수가 없다. 하얀 해골이 그려진 발라클라바로 콧등까지 가린 그의 얼굴을 보는 건 투시능력이라도 가지지 않는 이상 불가능할텐데, 그런데도 쌍둥이는 발라클라바 밑에 있는 디미트리P의 얼굴이 슬픔으로 쳐저있다고 알았다.
디미트리P"슬픈 표정이라니...하, 어떻게 알고?"
분명 하야테의 말은 디미트리P의 정곡을 찔렀지만, 그는 자기도 자각하지 못한 어리석은 치기 때문에 그녀의 말을 단번에 인정하지 않았다.
나기"겉보기로는 007같은 미남 스파이가 되질 못하는 엑스트라 마피아 같은 P지만, 그런 P는 마피아하고 다르게 사람을 죽였다는 사실을 자랑스레 떠벌릴 사람이 아니라고 나기들은 알고있답니다."
대련을 거치며 쌍둥이와 디미트리P가 서로에 대한 생각은 확실히 차이가 있었다.
디미트리P는 자기가 준비할 수 있는 모든 시간, 기술, 무기를 동원해 다방면에 대처할 수 있는, 말그대로 그의 모든 전술을 준비해 테이블 위에 올렸지만. 테이블 자체를 뒤집어 엎어버릴 기세로 자기들이 가진 모든 걸 날카롭게 연마해 자신을 이긴 쌍둥이의 괄목할만한 성장에 놀라면서도 만족해했다.
한편 자신들의 능력은 물론이고 성격까지도 고려해 짜여진 디미트리P의 전술과 검이나 힘으로는 도저히 꺾을 수 없는 그의 정신력을 몸소 체험한 쌍둥이는 이런 대단한 사람이 자신들의 프로듀서라며 내심 자랑스러워하는 동시에 그를 향한 호승심을 불태우고 있었다.
아이돌과 프로듀서라는 관계를 맺고, 몇번이나 칼을 부딪히며 어느새 그들은 서로를 잘 이해하고 있었다.
하야테"왠지는 모르겠어. 복면으로 가려서 안보이지만, 하지만 하-들은 P쨩이 슬퍼보여. 이상...하려나?"
디미트리P"....이상하지 않아. 왜냐하면 너가 예상하다시피, 내 표정은 보여줄 수 없을 정도로 한심하게 변했거든."
결국 디미트리P는 하야테의 말을 인정하고 말았다. 대신 쌍둥이에게 속을 궤뚫려 보였을지언정 끝까지 자기 말마따나 한심한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서, 오기를 부려 발라클라바를 벗는 건 거부했다.
디미트리P"예전에는 거짓말에 일가견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여기와서는 그 자신이 사라진단 말이지."
나기"그거야 나기들은 P가 키워낸 아이돌이니, P에 관한 건 알고 있답니다. 어라, 이거 혹시 다른 아이돌의 대사 도용으로 저작권 침해에 걸리나요."
그럴리가 있겠냐며 나기의 말을 웃어넘긴 디미트리P는 복면 뒤에서 방금 전보단 얼굴에서 힘을 빼놓았다.
디미트리P"난 정의가 아니라 평화를, 균형을 지속시킨다는 명목 아래 하지 말아야할 일들을 많이 저질렀어. 세상 사람들의 죄의 정도를 흑백으로 나눌 수 있다면 난 누구보다도 흑에 가깝겠지."
자신이 어둠 속을 편안히 여기고 어둠에 잘 스며들 수 있는 이유는 여태까지 저질러온 죄의 색깔들 때문이 아닐까. 디미트리P는 곧잘 생각했다.
디미트리P"세상만사는 칼로 자르듯 정의와 악으로 명확히 구분되지 않아. 악을 검은색으로, 정의를 하얀색으로 비유하자면 사람 사이의 모든 일은 그 둘을 적절히 섞은 회색이지."
얼핏 염세적이고 현실적으로 들리는 그의 말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쌍둥이가 반박을 꺼내기도 전에, 예상치 못하게 디미트리P는 자신의 말을 스스로가 부정한다.
디미트리P"하지만, 이 회색투성이의 세상에서 하얀색을 추구하는 행동은 쓰잘데기 없는 게 아냐. 분명 가치 있는 행동이지."
진심에서 비롯된 올바른 행동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설령 자기 선에서 그 행동의 연속이 멈추더라도 누군가가 그 의지를 받아 이어가준다.
디미트리P는 그 자신이 바로 의지를 계승받은 사람이였기 때문에 진실된 행동은 사라지지 않는다, 그렇게 믿어 의심치 않았다.
디미트리P"지금 그 힘을 어디다 쓸지 정하지 못해도 괜찮아. 바로 정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걸 난 잘 아니까 말이지. 다만,"
디미트리P는 자신의 가슴 한복판을 가리키며 마지막 가르침을, 여태까지의 냉철한 가르침이 아닌 따스한 사실을 쌍둥이에게 가르쳤다.
디미트리P"너희의 진짜 힘은 세이드니, 계약이니 하는 것이 아냐. 너희의 능력을 휘두르는 건 항상 너희가 믿는 신념과 타인을 위하는 마음이다. 명심하도록."
말을 끝낸 디미트리P가 티할 공기총의 손잡이를 잡자 쌍둥이는 거기에 곧바로 반응해 검을 치켜올리고 늑대형제는 몸을 낮게 숙였다.
디미트리P"하나 더 가르칠 게 있지만 그건 대련하면서 깨달을 거라 생각하니."
그는 그렇게 말하며 손잡이를 잡은 티할 공기총의 총구를 언제든 바로 쌍둥이를 향할 수 있게끔 살짝 치켜올렸다. 근데 특이하게도, 티할 공기총의 총열덮개를 잡고 있어야할 디미트리P의 왼손이 등 뒤로 넘어가있었다.
디미트리P"자, 대련 재개한다."
https://youtu.be/sLHdJIat0ZM
(twin's theme-devil trigger)
곧 디미트리P의 등 뒤에서 스위치를 누르는 듯 경쾌한 딸칵 소리가 들리고 5층 천장에 설치되어있던 형광등에 일제히 불이 켜졌다.
어둠에 익숙해져 있던 쌍둥이와 늑대형제에게 어디에든 있는 형광등의 빛은 마치 태양을 직접 쳐다보는 것처럼 그들의 눈을 자비없이 찔러댔다.
하야테"이때까지 썼던 지뢰 같은게 아니라 일반 조명 스위치이?!"
나기"나참, P는 깜박이 좀 켜줬으면 하네요. 아니, 지금 켰군. 형광등 깜박이."
다시 스위치를 누르는 소리가 들리자 5층 전체에 들어왔던 형광등 불빛이 훅 꺼졌다. 층 전체에 다시 어둠이 깔리자 쌍둥이와 늑대형제의 눈은 더 이상 따갑지 않았지만 밝은 빛에 노출되서 축소된 동공은 방금 전 같이 어둠을 훤하게 궤뚫어보지 못했고, 빛이 들어왔을 때 훤히 보였던 이 층의 모습이 실루엣으로 치환된 채로 눈앞을 떠돌고 있었다.
하야테"하-들이 함정을 경계하고 있는 걸 역이용해서 일상 속에 있는 물건으로 반격한건가?"
나기"당연히 나기들처럼 P도 성장하고 있는 거 아닐까요. 그것보단 회색모찌들을."
이 어둠 속에서 디미트리P가 있는 곳을 족집게처럼 콕 찝어낼 수도 있다면 그 가능성은 회색모찌와 늑돌이에게 있음을 잘 알고 있는 쌍둥이. 저번 대련 때 페르소나들을 떨어뜨려 놓았다가 각개격파당한 걸 거울 삼아 각자 늑대를 감싸려 들었지만 그녀들의 등 뒤에서 작게 울린 압축공기가 터지는 소리에 이미 늦었다는 걸 직감했다.
"깽!"
티할 공기총에서 발사된 두발의 납탄이 각각 쌍둥이의 눈앞에 서있던 늑대형제들의 뒷다리를 파고 들었다. 기습을 당한데다 상처까지 입어 흥분한 늑돌이는 바로 탄환이 날아온 방향을 향해 고개를 틀어 자신의 눈이 닿는 그곳에 디미트리P가 있을지도 없을지도 모르는데 달려들려고 들었지만, 하야테가 그를 감싸 완력으로 멈춰세운다.
하야테"진정해, 늑돌아. 흥분해서 덤비면 확실히 진다고."
하야테가 지금 상황을 냉정히 분석해 조곤조곤 말하자 늑돌이는 흥분이 누그러진건지 앞으로 나가려하지 않고 숨을 평소보다 가쁘게 몰아쉬기만 했다.
나기"눈은 안 보이죠? P의 냄새는 맡을 수 있나요?"
회색모찌의 뒷목을 간질이며 말을 꺼낸 나기는 손바닥을 통해 회색모찌의 체온이 평소보다 높은 걸 느끼고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한편 회색모찌와 늑돌이는 나기의 지시에 따라 코를 위로 치켜올린 채 냄새를 맡다가 얼마 안 있어 바로 디미트리P가 있는 곳을 특정해 그쪽으로 시선을 돌린다.
하야테"저쪽이구나, 불 밝힐게!"
손 위에서 어른거리는 불꽃 가지고는 이곳을 빛으로 모두 채울 수 없을 뿐더러 자기 위치를 알려주는 꼴이 된다. 이것 또한 저번 대련때 호되게 깨달은 교훈, 하야테는 교훈을 바탕으로 방금 불이 켜졌을 때 보였던 책상을 탈 것 삼아 발화능력을 발동시키려고 했지만 마치 휴대전화 발신음을 2배속으로 재생하는 듯 시끄럽고도 불쾌하지만 그만큼 이목을 확실히 끄는 소리가 울려퍼졌다.
하야테"이건..."
나기"화재경보."
이윽고 천장에서 차가운 물이 흩뿌려지며 바닥과 늑대형제의 털, 쌍둥이의 옷을 적시기 시작했다.
소방수 때문에 불을 켜 어둠을 밝히기는 커녕 경보음과 물소리 때문에 청각도 방해받는 상황에 어디선가 또 압축공기를 타고 날아든 납탄이 세이드로 강화된 쌍둥이의 몸에 맞고 튕겨났다.
이때 탄이 명중한 부위에 위에서 쏟아지는 물과는 다른 질척하고 검은 액체가 흔적을 남겨, 하야테와 나기는 손가락 끝으로 그걸 닦아 확인했다.
나기"서바이벌용 페인트탄...은 아니군요. 막장 드라마의 키스마크 같은 건가?"
하야테"늑돌아?! 너 왜 그래?"
하야테의 외침이 들린 쪽으로 고개를 돌린 나기의 눈에는 온 몸에서 식은 땀을 흘리면서 떨리는 다리로 몸을 지탱하는 것조차 힘들어하는 늑돌이가 보였다.
혹시나 싶어서 회색모찌쪽을 바라보니 역시나, 회색모찌 또한 숨을 가쁘게 몰아쉬며 입가에서 피를 한두방울씩 흘리고 있었다.
나기"무슨 일이..."
그때, 나기는 늑대형제가 뒷다리에 공기총에서 발사된 납탄을 맞았다는 것과 방금 자기 손으로 닦아낸 검은 액체를 떠올리고 뭔가를 말하려다가 어둠 속에 몸을 숨긴 디미트리P의 목소리에 선수를 뺏겼다.
디미트리P"독이다."
총탄에다 독을 바른다는 발상은 말도 안되는 생각이다. 분명 격발될 때의 고열로 독 성분이 전부 변형될 뿐더러 강선을 더럽히기만 할 테니까.
하지만, 화약이 아닌 바람총처럼 압축공기로 탄을 쏘는 공기총이라면 어떨까?
생각이 거기까지 미친 마녀 시절의 디미트리P는 곧바로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티할 공기총이 발사하는 15mm 쇠구슬로 독을 주입하는 건 말도 안되기에 다른 형태의 탄환이 필요했다.
그리하여 찾아낸 게 전쟁 전에 흔히 사용한 디아볼로형 공기총용 탄환이였다.
탄두가 넓적한 원모양에 할로우포인트탄과 같은 파편효과를 얻기위해 안이 파여있고 탄두 본체는 장구와 같이 허리가 잘록한 형태인 이 탄을 입수한 디미트리P는 파여있는 부분에 메트로 지하에서 입수한 다양한 독버섯을 짓이겨서 담고 납땜으로 구멍을 막았다.
메트로에서 대충 급조한 이 탄은 급소에 명중하지 않았더라도 맞기만 하면 20분 내로 타겟은 독이 전신에 돌아 죽었다. 디미트리P는 그때의 경험을 살려서 이번에도 이 맹독탄을 만들어냈다.
늑돌이와 회색모찌를 감싸며 어떻게든 독을 중화시키려드는 쌍둥이였지만, 디미트리P는 무덤덤히 말했다.
디미트리P"관둬라. 해독제도 없겠지만 간단히 해독될 독이 아냐. 투구꽃의 뿌리, 은방울꽃, 독버섯 독을 섞어 만든 잡탕이거든."
어둠 속에서 쌍둥이들을 쳐다보던 디미트리P는 속으로 '아이바나 호시한테 걸리면 반쯤 죽겠지만.'이라며 그 둘이 없는데에 내심 안도했다.
탄에 독을 채울때 디미트리P는 한가지 종류만 사용하지 않고 되도록 여러개를 섞어 썼다. 얼핏 번거로운 이 작업을 굳이 거친 이유는 단 하나, 맞아도 혈청과 해독제가 거의 작용을 못하게 만들어 타겟을 반드시 죽이기 위함이였다.
허나 스치기만해도 죽음에 이르는 맹독이라해도 피부에 생채기 하나 내지 못해 독을 한 방울도 주입하지 못한다면 의미가 없는 법, 디미트리P가 지금 가진 무기 중 2차전과 같이 관통력이 높은 무기는 없다. 티할 공기총은 화약으로 발사되는 총에 비하면 위력이 턱없이 부족해 쌍둥이의 육체강화를 소모시킬 수 없다.
티할 공기총을 주무기로 고른 그의 선택은 얼핏 자충수로도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역으로 생각하자면,
쌍둥이의 육체강화를 무력화시킬 수단을 가지고 있기에 맨몸으로 맞으면 치명적인 티할 공기총을 주무장으로 선택한 게 아닐까?
마치 그 대답에 대한 답을 보여주겠다는 듯이 디미트리P는 쌍둥이가 늑대형제에게 정신이 팔린 틈을 타 왼어깨에 달린 무전기를 잡았다.
디미트리P"분석시작."
그러자 그가 착용하고 있던 헤드폰에 기계적인 남성의 목소리가 들린다.
"Standing by."
디미트리P가 다시 시선을 쌍둥이쪽으로 옮기니 독에 중독된 늑대형제가 비틀거리며 일어서서는 디미트리P를 향해 한발짝 앞으로 다가오더니 독 때문에 다 빠져 바닥을 드러내는 힘을 짜내 우렁차게 울었다.
하나 같은 둘의 하울링이 울려퍼지자 우선 세찬 바람이 층 내부를 휩쓸어 아직까지도 새어나오던 소방수와 이미 바닥에 고여있던 물이 허공으로 떠 계단으로 몰아났고 두번째로 늑돌이의 머리 위에 활활 타오르고 있는 커다란 불의 공이 떠올라, 여러 조각으로 나뉘어서 층 곳곳에 불을 붙혔다.
디미트리P"...독이 전신에 돌아서 서있기도 힘든데도 이런 규모로 쓸어내다니."
늑돌이가 뿌린 화염으로 층 전체가 대낮처럼 밝아지자 당연히 쌍둥이의 정면에서 벽을 등지고 서있던 디미트리P도 훤히 보였다.
디미트리P"대단한 근성을 가진 녀석들이군."
하야테"찾았...다!"
나기"드디어 몰아넣었군요."
늑대형제의 집념을 무위로 돌리고 싶지않았던 쌍둥이는 디미트리P를 보자마자 달려들었다.
방금 전의 대련 때와 같이 고화력의 무기는 보이지 않는다. 이 층은 탁 트여있기에 트랩을 설치하기 용이하지도 않다는 걸 간파한 쌍둥이는 거칠 것 없이 전진했다.
디미트리P"그럼, 내 마지막 레슨이다."
디미트리P가 컴뱃 벨트에서 올리브색의 원격 격발기를 꺼내고 트리거를 누르기 전까지는, 그들의 진격은 설산의 눈사태처럼 멈추지 않을 것만 같았다.
그가 격발기가 누르자마자 먼저 밑에서 천둥과도 같은 소리가 들렸다. 당연하지만 땅 안에서 비바람이 불어 천둥이 치는 건 절대 아니다.
천둥 엇비슷한 이 소리는 폭탄의 폭발음이라 직감한 쌍둥이는 대체 어디에 폭탄을 설치하였나라는 의문을 가졌지만 둘은 궁금증에 대한 답을 불안하게 쪼개지는 소리를 내며 자기들 쪽을 향해 서서히 기울고 있는 바닥을 통해 빠르게 찾아냈다.
하야테"설마 기둥에 폭탄을 설치한거? 하지만 그랬다면 늑돌이나 회색모찌가..."
나기"찾아낼 수도 있었겠죠. 하지만 둘은 P의 냄새를 맡느라 정신이 없는 것도 사실."
늑대형제의 후각은 디미트리P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어 있었다. 그는 냄새를 숨기려고 해봤자 금방 들킬 거라 예상했고 그럼 거꾸로, 숨기지 않고 다른 냄새로 관심을 끌기로 뜻을 굳힌다.
즉 디미트리P가 쌍둥이와 정면으로 마주한건 어디까지나 폭탄의 존재를 숨기기 위함이고, 패널티를 감수한다느니 정면에서 상대해보겠다는 소리는 전부 겉에 기름을 발라 고급스럽게 보이려는 거짓말이였다.
디미트리P"이 대련에서는 1초라도 먼저 죽는 사람이 탈락한다. 건물은 붕괴하는 도중이지. 어떻게 할거냐?"
건물이 기울기 전 벽에 미리 등을 착 붙혀 구조물이 서서히 기울어가는 지금, 자기들보다 더 높은 위치에 서서 공기총을 겨누는 디미트리P를 보며 쌍둥이는 거꾸로 안도의 한숨을 뱉는다.
하야테"...오히려 이게 더 P쨩다워서 하-는 안심이 돼."
나기"나기도 그렇답니다. 모름지기 P란 이래야하는 법."
하야테"하지만 건물이 붕괴한다고 해서..."
나기"나기&하-쨩, 히사카와's, miroir가 동요한다 생각하면..."
하야테/나기"큰 오산이라구!/큰 착각이예요."
하야테는 독에 중독되서 의식을 잃은 늑돌이를 한팔에 껴안은 채 경사면을 따라 땅을 향해 미끄러지는 사무용 책상들을 사뿐히 밟고, 나기는 질풍의 능력으로 자신과 회색모찌를 공중에 띄웠다.
디미트리P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면서 헤드폰을 통해 귀에 들어온 기계음성을 속으로 곱씹었다.
"complete."
그리고 바로 자기 팔꿈치쪽으로 뻗은 왼손목시계의 긴 부분에 꽂혀있던 칩을 뽑아 왼쪽 어깨에 매달고 있는 디바이스에 삽입한다. 이 모든 동작이 재빠르고 기민한지라 쌍둥이는 그가 구체적으로 뭘 하는지도 알아채지 못했다.
그리고 디미트리P가 손목시계의 액정화면을 기준으로 아래에 있는 빨간 버튼을 누른다.
"start up."
검은 숫자로 현재시각을 알려주던 시계의 액정화면은 붉은 숫자로 10을 띄운 뒤 왼쪽 어깨의 전자장치는 주변에 보이지 않고, 느낄 수 없고 냄새도 맡을 수 없는 파동을 고요히 뿜어낸다.
눈 한번 깜짝할 사이, 무너지는 건물 속에서 자신의 페르소나를 안고 올라오던 쌍둥이의 품에서 늑대형제가 온데간데 없어졌다.
하야테"...늑돌아?"
나기"회색모찌...?"
쌍둥이가 그녀들의 단짝이 사라져 사고가 일순간 바짝 얼어붙었을때 혼란한 틈을 타 맹독납탄 두발이 옆으로 틀어진 둘의 머리에 날아든다.
탄환이 거의 동시에 관자놀이에 제대로 꽂힌 듯 쌍둥이의 머리는 뒤로 젖혀져 온 몸에 힘을 잃고 쓰러지는 가 싶었는데...둘은 다시 중심을 잡고 총탄이 날아온 디미트리P쪽을 쳐다봤다.
납탄은 쌍둥이의 관자놀이를 궤뚫지 못하고 찌그러진 채로 그곳에 납작하게 붙어있었다.
디미트리P"이래서 프로토타입은...!"
한편 쌍둥이는 왜 지금 늑대형제와 자신들을 연결해주던 실이 끊어졌는지 모른다. 하지만 그들의 손에 검은 여전히 쥐어져있고 몸상태는 그대로였다.
그렇기에 둘은 더 싸우기로, 더 저항하기로 했다.
마지막 레슨, 분명 디미트리P는 그렇게 말하며 건물을 무너뜨렸다. 나기와 하야테는 처음에는 무슨 철거 수업이냐며 레슨 운운하는 동시에 건물 기둥을 날려버리는 언행불일치에 당황했지만 지금은 그가 가르치고자 하는 걸 알 수 있을 것만 같다.
건물 붕괴라는 확실한 형태의 죽음이 코앞에 도사려도, 가지고 있는 힘이 없어졌다해도, 그건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그리고 그의 눈이 말하고 있었다.
온 힘을 다해 저항해라. 설령, 죽음이 목전에 도사리고 있다 할지라도.
하야테"나-. 아직, 싸움은 안 끝났지?"
나기"예. 무엇 하나 안 끝났죠."
건물 바닥이 30도 가량 기울어졌다. 이제 건물이 완전히 무너지기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황. 전자시계가 7초를 남겨놓은 시점에, 디미트리P는 한손에 소음기를 장착한 스테츠킨 apb 기관권총을, 다른 손에는 트렌치 나이프를 들고 검을 치켜올린 채 자신을 향해 달려드는 쌍둥이와 격돌한다.
질풍의 능력이 봉인됐지만 여전히 급소를 밀리미터 단위로 노리는 정확성과 당대 유명한 검사를 방불케 할 정도로 반응하기도 힘든 속도를 동시에 갖춘 나기의 발도술이 먼저 날아들었다. 디미트리P는 트렌치 나이프의 너클로 날아드는 검날을 패링해 가까스로 튕겨낸 뒤 나기의 턱 밑에 권총의 총구를 가져다대고 방아쇠를 두번 당겼다. 그리고 그는 비틀거리는 나기에게 추가타를 먹이지 않고 곧바로 뒤로 돌아 몸을 낮추고 하야테를 향해 한발 내딛었지만 그보다도 두 발 앞서 그가 몸을 숙이고 밑에서부터 기습해올거라고 예측한 하야테의 땅을 스치듯 낮게 날아 위로 솟구친 찌르기가 자신의 눈에 닿기 불과 몇센치 전에 디미트리P는 옆으로 굴러 탈락을 모면했다.
허공에서 옆으로 몸을 돌린 디미트리P는 한손으로 바닥을 짚고 엎드린 채 권총을 정조준하지도 않고 방아쇠를 두번 당겨 권총탄 두발을 하야테의 머리에 명중시킨다.
역시나, 철갑탄도 아닌 겨우 일반 권총탄으로 쌍둥이는 쓰러지지 않는다. 그런데도 디미트리P는 치명타를 노리기위한 목적으로 둘과의 거리를 벌리지않고 오히려 쌍둥이를 물고 늘어진다.
쌍둥이는 알고 있다. 그가 이렇게까지 무모하게, 이때까지 보여줬던 치밀한 전투방식이 무색하게, 덤벼드는 이유는 이것이 단순한 시간끌기이기 때문이다.
디미트리P가 노리는 건 안봐도 뻔하다, 바로 건물이 완전히 붕괴되서 잔해에 깔린 셋 다 동시 탈락으로 스코어 1대1이라는 뒷맛이 찝찝하기 짝이 없는 무승부.
자기에게만큼이나 타인에게도 엄격한 디미트리P는 만일 오늘 이 대련이 무승부로 끝난다면 자신을 이겨야 전투요원으로 배속을 시켜준다고 약속하지 않았냐며 가까운 시일 내에 재대련을 하자고 할 것이 눈을 감아도 훤히 보였다.
그럼 그때 이기면 되지 않냐고 궁금증을 가질 수도 있다. 하지만 오늘 쌍둥이는 상대방과 마찬가지로 비장의 패도, 작전도 모두 드러내보였다. 그리고 디미트리P라면 다음 대련때까지 어떻게든 그것들의 파훼법을 구상해내 쌍둥이가 그 패를 처음부터 못 뽑게하거나, 아예 카드 자체를 불태워버릴 터다.
불가능하거나, 그렇게 하지 못할거라 생각하나?
그런 나약하고 빈약한 상상력으로는 승리를 손에 넣기는 고사하고 지척까지 다가가지 못한다.
거기까지 생각이 미친 하야테와 나기는 마치 자기들이 원래부터 한몸이였다는 양 같은 결론에 도달한다.
그래, 어느때보다도 이길 가능성이 가까이에 있어.
여기서 물러설 수는 없어, 지금 기회를 놓치면 다음에 언제 기회가 온다는건데?
하야테"쓰러뜨릴 수 있는 기회는 오늘, 지금, 이곳뿐이야!"
나기"벽을 뛰어넘을 때는 지금말고는 보이지 않아요."
자기자신을 북돋기 위해 힘껏 외친 다짐을 외친 쌍둥이는 하야테는 디미트리P의 정면에서, 나기는 경사진 바닥과 책상을 순차적으로 밟아 디미트리P의 등 뒤로 쏜살같이 이동했다.
디미트리P는 오른손으로 섬광탄을 꺼내 자신을 앞뒤로 포위한 둘을 견제하려 들었지만 하야테의 대검이 그의 오른손 군복 소매를 궤뚫고 못처럼 바닥에 박혀 그의 팔을 고정시켜버렸다. 디미트리P의 반응이 한순간 느려지자 나기는 그의 등 뒤에서 카타나를 발도해 티할 공기총에 달려있던 멜빵과 컴뱃벨트를 일도양단해 바닥에 떨궈 그를 단숨에 무장해제시키고는 카타나를 거꾸로 잡아 그의 군복 바짓단을 찔러서 꿴 채로 칼날을 건물바닥에 박아 고정시킨다.
각자 유일한 무기인 검을 사용해 디미트리P의 한 팔과 한쪽 다리를 구속시킨 쌍둥이, 디미트리P는 맨손으로 자길 제압할 심산이라고 넘겨짚고 남은 팔과 다리로 반격할 태세를 취했지만 그의 예상과 다르게 쌍둥이는 뒤로 물러나 허리 뒤춤에 손을 가져가더니-
-디미트리P가 예전에 줬던 글록 26 권총을 꺼내 그를 향해 겨눴다.
디미트리P는 두 개의 총구가 자신을 겨눈 게 전혀 의외의 일이라 눈을 크게 뜨는 것 밖에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하야테"이거, 쓸 수 있을까?"
아이돌들과의 대련 훈련이 거의 다 끝나갈때쯤, 마지막으로 물어볼게 있다며 아이돌들을 멈춰세운 하야테가 꺼내든 건 그녀의 세이드와는 매칭이 잘 되지않는 폴리머 재질의 각진 권총이였다.
하루"왠 권총? 아, 다시 생각해보니 누가 줬는지 감이 오네."
미레이"그거, 디미트리 프로듀서가 준거지?"
나기"띠요옹, 둘은 애꾸눈 왕 같은 관심법이라도 쓰는건가요."
모모카"왜냐하면 저희도 받았으니까요."
모모카와 아나스타샤는 각자 치마 밑의 새하얀 허벅지에 찬 화려하게 장식한 홀스터와 잘록한 허리에 둘러진 벨트에 매단 갈색 가죽 홀스터에서 마카로프 PMM 권총과 MP412 REX 리볼버를 꺼냈다.
하야테"그것도 P쨩이 준 거? 여자애한테 선물할 물건은 아니라고 하-는 생각하는데..."
나기"여자애에게 꽃을 주는 작업남은 수없이 봤지만 권총을 주는 남자는 대체 어떤 메세지를 던지는 걸까요. 총 맞은 것처럼 아찔하단건가."
뼈가 있는 듯 없는 듯 엉뚱한 말을 내뱉은 나기는 슬쩍 아카네P를 돌아보며 물었다.
나기"아카네쨩은 받은 게 없나보죠?"
나기의 물음에 아카네P는 흥, 하고 코웃음을 쳤다.
아카네P"애초에 필요도 없어. 난 설계도만 기억하고 있으면 그 자리에서 만들 수 있으니까."
자신만만하게 내뱉은 아카네P가 손바닥이 마주하게 손뼉을 치자 그녀의 발 옆에서 연두색으로 빛나는 마법진이 그려지고 눈 깜짝할 사이에 연성된 권총 한 자루가 나무처럼 자라나는 검은 막대기 끝에 달려 아카네P의 허리춤 높이까지 올라왔다.
아카네P는 연성된 권총, 소련제 스테츠킨 APS 기관권총을 막대기의 끝에서 떼어내 보란듯이 슬라이드를 당겨 탄창 안에 든 9mm 마카로프탄을 약실에 장전했다.
하야테"오오...그렇게 작고 복잡한 물건의 설계도를 모두 기억하는 거야?"
아카네P"물론이지. 이거말고도 AK-47 소총이나 RPG-7 로켓발사기도 연성할 수 있어."
하야테가 놀라워하는 반응에 의기양양해진 아카네P는 자기가 든 권총을 자세히 보며 주위를 기웃거리는 니나를 눈치챈다.
아카네P"무슨 일이야, 니나?"
이내 니나는 오랫동안 자기를 괴롭힌 수수께끼를 풀어낸 것처럼 탄식을 터뜨리며 소리쳤다.
니나"아~! 역시 프로듀서가 쓰는 녀석이랑 쳐 똑같은 겁니다! 커플 권총이다!"
스테츠킨 기관권총에는 두 가지 바리에이션이 있다. 하나는 거의 초기형으로 홀스터를 겸하는 목재 개머리판이 장착가능한 스테츠킨 APS, 또 다른 하나는 후기형으로 소음기를 장착할 수 있게 총구가 연장되어있고 철사형 개머리판을 쓰는 스테츠킨 APB이다.
아카네P가 연성한 건 바로 스테츠킨 APS 권총이고 디미트리P가 레인저 때부터 닳도록 써왔으며 지금도 전우처럼 항상 가지고 다니는 모델은 스테츠킨 APB이다.
아카네P"니, 니나. 그건 아냐. 그 아저씨가 쓰는 건 소음기가 달렸고 내껀 아니잖아."
니나"그럼 소음기란 녀석을 떼면 프로듀서꺼랑 똑같은 권총인거네요!"
열심히 변명해본 아카네P였지만 니나는 어린 아이 특유의 올곧음으로 그녀의 변명을 의도와는 다르게 해석해버린다.
이 순간부터 아카네P의 주위에는 적(?)밖에 남질 않게 되는데, 계획대로라며 어딘가의 키라와는 다르게 의기양양히 포커페이스를 유지한채 슬쩍 손가락으로 V사인을 날리는 나기. 친구가 상상이상으로 순정파인 사실에 놀라 얼굴을 붉힌 채로 손으로 입을 가린 하야테와 또 놀릴 거리를 찾아서 실실 미소짓는 시키. 그리고 이건 과연 세이프인지 아슬아슬하게 아웃인지 저울질하는 사나에와 자기가 받은 마카로프 PMM 권총을 내려다보며 입을 삐죽이는 모모카, 마지막으로 정말 보기 좋다는 양 잡티 없는 미소를 짓는 아나스타샤가 아카네P의 눈에 들어왔다.
아카네P"아, 아니라고, 그런거! 이건 그냥 총알 분무기를 연성한 것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니까!"
그녀가 쌓이고 쌓인 부끄러움을 버럭 소리쳐 폭발시키자 아카네P에게 반응했던 모두는 미소지으며 그녀의 말에 납득하는 '척'을 해서 넘어갔다.
시키"아무튼 대화를 계속 이어나가자면. 시키쨩은 그 권총이 분명 필살기가 될 거라 생각해~."
나기"이젠 나기들의 몸에 생채기를 낼 수 없는 이 권총이 필살기라. 흥이 식는걸."
시키"그건 그러니까 말이지~."
모모카"모든 것을 쏟아부은 거창한 기술만이 필살기는 아니여요. 보잘 것 없어보여도 적을 확실하게 제압할 수 있다면 그게 곧 필살기죠."
일부러 말끝을 흐려서 나기의 궁금증을 어중간히 자극하려던 시키는 모모카가 자기가 아주 나중에 하려던 말을 하자 놀라기보단 재미가 우선되버려서 그녀의 머리를 벅벅 쓰다듬었다.
시키"응, 응. 바로 그거야. 역시 모모카쨩, 대견하네. 냐하하~."
모모카"저, 전 어엿한 레이디여요! 그러니 어린 애 취급은 그만둬주셔요!"
티격태격, 보단 모모카가 일방적으로 화내고 시키가 능글맞게 웃어넘기는 사이 호타루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호타루"총기를 쓰지만 디미트리 프로듀서는 일반인이니 총기로도 제압이 가능하다는거군요...!"
하야테"...핫! 맞아, 호타루쨩 말대로 P쨩도 일단 일반인이였지! 깜빡 잊고 있었어..."
유이"뭐, 지금 알았다면 그걸로 됐잖☆. 그렇다면 디미트리 프로듀서가 준 이 숨기기도 쉬운 권총은 쌍둥이쨩들의 비장의 카드가 되겠네!"
유이의 말에 쌍둥이는 디미트리P가 준 글록 26 권총을 이리저리 살펴보며 아이러니함을 느꼈다.
나기"비X라늄 방패와 타X스의 우루 양날검 같은 모순 같네요. 왜 P는 자기한테 불리할 수도 있는 무기를 나기들한테 준 걸까요."
하야테"그 방패 분명 영화 클라이막스에서 부서지지 않았어? 그래도 정말 세상 일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구나. P쨩이 준 무기가 하-들의 히든카드가 될 줄은."
사나에"이걸 줬을 땐 디미트리 프로듀서도 너희들이 이걸 겨누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겠지."
아나스타샤"그럴지도요. 그래도 프로듀서라면, 알고도 권총을 줬을거라고 아냐는 생각합니다."
아나스타샤는 뽑아들었던 MP412 REX 리볼버를 다시 허리춤의 검은 가죽 홀스터에 넣고는 말했다.
아나스타샤"프로듀서는 그런 것보다, 아냐들이 무사하길 바라면서 пистолет...(삐스똘롓) 권총을 준 거니까요."
쌍둥이가 글록 26의 방아쇠를 당기자 두 발의 총성이 겹쳐서 한 발처럼 울려퍼졌다. 동시에 날아간 9mm 파라벨럼탄은 구속된 디미트리P의 팔관절과 무릎을 궤뚫어 그를 강제로 무릎 꿇려버린다.
디미트리P는 고개를 들고 두리번거려 아직 멀쩡한 상태로 남은 자신의 나머지 한 팔, 한 다리를 향해 침착히 총구를 겨누고 있는 쌍둥이를 보고 허탈하게 웃었다.
사용할거라는 예상이 들긴 했다. 하지만 하필 서두르지 않으면 건물 붕괴에 휩쓸릴 긴박한 이 타이밍에, 그것도 상대를 죽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구속한 상대를 완전히 제압해 승리를 굳히기 위해 자기가 준 권총을 꺼내든 쌍둥이의 선택은 완전히 그의 허를 찔렀다.
'능력을 사용할 곳을 정하지 못했다면 최소한 이 능력으로는 누구도 상처입히지 않겠어.'
아무리 어렵고 위급한 순간이라도 자신이 끝까지 지켜나가기로 정한 신념을 위해 저항한 쌍둥이를, 끝까지 누구도 죽이지 않을 각오로 싸움에 임해 결국 승리한 miroir를, 디미트리P는 지금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기에 그는 고개를 들고 자랑스러움에 가득찬 미소를 지은 채 말했다.
디미트리P"большои отлично!(발쇼이 아뜰리치나, 아주 훌륭하다)"
말이 끝나자마자 한 발 같은 두 발의 총성이 마저 울려퍼졌다.
(오스카 어워드 시상식 음악)
"3차전 결과, 히사카와 하야테와 나기 태그 승리. 디미트리P 패배. 스코어 2:1로 miroir 최종승리."
시가지를 구현했던 가상현실의 풍경이 사라지고 쌍둥이의 최종승리가 확정되며 힘찬 나팔 소리로 이뤄진 노래가 울려퍼지자 쌍둥이는 방금전까지 긴장으로 굳어있던 다리에서 힘이 빠져 제자리에 주저앉았다.
하야테"최종승리라고 했지...? 그럼..."
나기"나기들이 이긴 거, 맞겠죠?"
디미트리P"그래. 명실상부한 너희들의 승리다."
사지관절에 총탄을 맞고 전투불능에 빠져있던 디미트리P는 대련이 끝나자 그제서야 몸을 자유롭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천천히 일어선 그는 우선 나기, 하야테 순으로 다가가 그녀들의 손을 잡고 일으켜 세워줬다.
나기"핫, 혹시 여기서 게임은 처음부터 조작되어 있었다느니 골칫거리가 사라졌다면서 권총을 꺼내는 짓은..."
디미트리P"안해, 그런 짓거리. 이미 승리선언도 떴잖냐."
일어선 쌍둥이는 방금 들었던 승리방송을 몇번 되뇌어보이다 이제서야 이겼다는 사실을 실감한 모양인지 하야테는 만면에 밝은 미소를, 나기는 입가에 옅은 미소를 띄운 채 서로가 서로를 껴안고 방방 뛰었다.
어찌보면 운 덕분에 이겼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만일 능력 무효화가 제대로 이뤄졌다면, 건물의 붕괴가 더 빨랐더라면 쌍둥이의 패배는 불가피했을 것이다.
하지만 디미트리P는 쌍둥이가 그때 그 상황에 가장 걸맞는 행동을 선택해 이긴거지, 운이 둘의 승리 요인이라고 생각하질 않았다.
오히려 건물을 붕괴시켜 이 승부 자체를 운에 맡기려 든 장본인은 바로 그 자신이였으니까.
하야테"이겼다! 이겼어, 나-! 하-들이 P쨩을 이겼다고!"
나기"네, 나기들은 우승자. 패배한 개는 P. 그러므로 우승자에게는 상품이 있어야죠. 나기는 장어(우나기)를 희망합니다."
디미트리P"패배한 개는 개뿔이. 그리고 상품 같은 건 없어."
이에 쌍둥이는 이때까지 하지도 않던 짓을 하는데, 바로 강아지처럼 애원하는 눈빛공격. 처음에는 못본 척 무시하려던 디미트리P였지만 눈빛공격 전에 쌍둥이가 고생했으니 오늘 뭘 좀 사먹여야겠다고 생각한 것도 있었고, 그가 장교때부터 고집한 전투와 훈련 후에는 확실히 풀어줘야한다는 원칙으로 결국 디미트리P는 고개를 끄덕였다.
하야테"야호! 그럼 패밀리 레스토랑 가자! 하-, 스테이크 먹고싶어!"
나기"나기는 장어(우나기)덮밥을 희망합니다."
하야테"패밀리 레스토랑에는 장어덮밥 없는데?! 그보다 왜 그렇게 장어에 집착해?"
나기"도플갱어는 서로 이끌린다는 말이 있듯 나기도 파(네기)와 장어(우나기)에 이끌리는 법이랍니다."
디미트리P"그것보다 쌍둥이, 늑대들은?"
하야테"아, 맞다!"
쌍둥이는 승리의 기쁨에 겨워있다가 대련 도중 소리소문 없이 사라졌던 늑대형제들을 떠올리고 휘파람을 불었다.
그러자 휘파람에 반응한 듯 늑돌이와 회색모찌가 아무것도 없던 쌍둥이의 옆에서 튀어나와 가슴을 편 채로 꼿꼿하게 섰다.
하야테"늑돌이, 많이 아파보이던데 괜찮아?"
나기"오늘 하루 등따숩게 코타츠를 틀어줘야하나. 여름이지만."
하야테와 나기가 늑대형제의 몸상태를 살피느라 디미트리P에게서 등을 돌렸을때 늑돌이와 회색모찌와 그와 눈을 마주쳤다.
디미트리P의 회색 눈과 마주친 늑돌이의 태양처럼 붉은 눈과 회색모찌의 달처럼 푸른 눈은 못마땅하게 묻고 있었다.
'그 힘을 너가 어디서 얻은거냐.'
물론 자의적인 해석에 불과하지만 디미트리P는 그렇게 알아듣고 어깨를 으쓱여서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 대답이 기대한 것이 못되는건지 늑대형제는 '쯧'하고 불만족스럽게 혀를 찬다.
디미트리P"쌍둥이."
쌍둥이가 늑대형제는 이상 없음을 모두 확인했을 때, 둘은 디미트리P의 목소리에 끌려 고개를 돌린다.
디미트리P"이게 오늘 마지막 시험이 될거다. 나는 너희가 올바른 대답을 줄거라고 기대하고 있다."
디미트리P는 하야테와 나기의 얼굴을 번갈아보며 마지막 시험문제를 읊었다.
디미트리P"너희 둘에게 있어 아이돌은 뭐냐?"
하야테"관객이 있든 없든 춤추고 노래해서 빛나고, 나쁜 사람도 착한 사람도 모두 구하는 사람!"
나기"LED TV보다도 더 크게 노래하고, 생동감있게 춤추고 밝게 빛나는 동시에 무고한 사람도, 잘못한 사람도 구하는 직업이죠."
1초의 망설임도 보이지 않고 튀어나온 대답에 디미트리P는 일순간 당황하고 하야테와 나기는 표현은 다를지언정 같은 뜻으로 아이돌에 대한 정의를 내린 것에 서로를 신기하게 쳐다보다가 당연한 거지 않냐면서 미소를 짓는다.
디미트리P"이유는?"
하야테"아이돌이 실제로 그러니까! 레슨 받을 때나 리허설할때는 팬 같이 봐주는 사람이 없지만 그럴 때도 항상 빛나고 있었어!"
단 한번. 스테이지에 단 한번 서서 누구보다도 빛나기위해 안보이는 곳에서 갈고 닦는 아이돌에 하야테는 매료되어 있었다. 그리고 아이돌에 매료된 그녀는 언젠가부터 저렇게 빛나고 싶다고 마음 깊이 염원했다.
디미트리P"착한 사람, 무고한 사람을 구하는 건 이해가 가지만 나쁜 사람도 잘못한 사람도 구한다는 건 조금 이상하게 들린다만."
나기"그건 나기와 하-쨩이 P를 보며 한 생각이예요."
디미트리P"나를?"
나기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세상에는 자신의 천인공노할 죄를 뉘우치지 않는 인간들이 있다. 하지만 자신이 저질렀던 과오에, 크나큰 죄에 가슴을 부여잡은채 괴로워하고 오열하고 자기 스스로에게 죄인과 악인이라는 낙인을 찍은 채 용서를 끊임없이 구하는 사람들도 수없이 있다.
나기"핵폐기물 수준으로 나쁜 사람들도 있지만, 자기 죄에 끊임없이 괴로워하고 눈물 흘리는 P같은 사람들도 있어요. 나기들은 누가 어떻게 언제 죄를 뉘우칠지 알 수 없어요. 그러니까 모두 구할거랍니다. 누구도 선택하지 않을거예요."
자신이 생각하는 아이돌이 누구인지 당당히 말한 쌍둥이는 디미트리P를 똑바로 쳐다봤다.
하야테"하-는 말야, 어디서든 빛나는, 그런 아이돌이 되고 싶었어. 솔직히 지금 여기서 아이돌이 된 게 믿기지 않아. 그리고 하-는, 이게 누구 덕분인지 알고있어."
나기"이때까지 전혀보지 못한 새로운 세상을 봤어요. 분명 평범한 채로는 그런 세상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겠죠. 이곳으로 데려다 준 마피아 가이드는 누군지, 나기는 똑똑히 안답니다."
이윽고 쌍둥이는 디미트리P를 향해 미소지으며 말했다.
하야테"고마워, P쨩. 하-를 아이돌로 만들어줘서!"
나기"고맙습니다, P. 이런 재밌는 곳에 나기를 초대해줘서."
디미트리P는 미소를 동반한 감사에는 익숙하지 않은지 볼을 긁적였다.
디미트리P"뭐냐, 갑자기 새삼스럽게. 그렇게 말할 것까진 없다. 그게 내가 할 일이니까."
멋쩍게 반응한 디미트리P의 입가에도 부끄럽게 떠오른 옅은 미소가 있다는 건, 그는 자각하지 못하고 쌍둥이만 알고 있었다.
디미트리P"것보다 권총 줘봐라."
하야테"권총? 왜?"
디미트리P"잔말말고."
쌍둥이가 디미트리P의 양손 위에 글록 26 권총을 올려놓자 그는 빠르고 능숙히 권총에서 탄창을 분리하고 슬라이드를 당겨 약실을 비웠다. 그리고 권총과 탄창, 약실에 들어있던 총탄 두 발을 컴뱃 벨트에 달린 덤프 파우치에 넣는다.
디미트리P"이정도 크기의 권총으로 너희들의 전투를 보조할 수 있겠냐?"
나기"오, 그 말은 새 무기 플래그인가요."
디미트리P"물론. 체급에 맞는 무기를 써야지. 따라와라."
디미트리P를 따라 쌍둥이가 도착한 곳은 과거 하야테와 나기가 글록 26을 받고 사격연습을 했던 사격장이였다. 사격장의 테이블에는 각기 다른 사이즈에 강화 플라스틱 재질의 총기 케이스가 4개 놓여져 있었다.
디미트리P"우선 하야테, 넌 사격에 꽤 자질이 보여. 조준이 제법 안정되있는데다 반동도 잘 견뎌내지. 그래서 너한테는 한발 한발의 위력이 높은 무기를 준비했다."
디미트리P는 가장 왼쪽의 것을 집어서 열은 뒤 하야테 쪽에서 케이스 안이 보이도록 돌렸다.
케이스 안에는 무광 검은색에 총신 밑에 피카티니 레일이 달린 리볼버 권총이 들어있었다.
디미트리P"smith&wesson의 M&P R8 리볼버다."
디미트리P는 R8 리볼버를 집어들고 실린더를 왼쪽으로 재꼈다.
디미트리P"6발만 장전되는 다른 리볼버와 다르게 .357 매그넘탄이 8발이나 장전되지. 또 리볼버라서 극한의 상황에도 멀쩡히 발사가 돼. 거기다 스칸듐 합금 재질이라 타사의 대형 리볼버에 비하면 꽤 가볍지."
문클립으로 실린더에 8발의 .357 매그넘탄을 장전한 디미트리P는 실린더를 제자리로 돌려 장전을 마치고는 한번 쏴보라며 손잡이가 하야테쪽을 향하게끔 리볼버를 건넸다.
하야테는 침착하게 R8 리볼버를 받아 양손으로 잡고 사로에 서서는 50m나 떨어진 표적지를 향해 총구를 겨눴다.
총성이 한번, 두번, 세번, 네번 울려퍼져서 실린더의 총탄이 절반만 남았다. 방아쇠를 당기는 동안 리볼버의 총구가 반동으로 조금도 들리지 않았고 하야테의 팔은 1밀리미터도 흔들리지 않았다.
카메라를 통해 보이는 표적지의 중앙에는 4개의 구멍이 뚫려있었다.
하야테는 한 손으로도 충분히 반동을 받아낼 수 있겠다는 생각에 리볼버는 한 손으로 들고 빈 손은 디미트리P가 과거에 가르쳐준대로 주먹 쥔 채 가슴에 밀착시켜 온 몸을 긴장시켰다.
그리고 방아쇠를 당기자 리볼버의 총구는 방금전보다 아주 살짝 위로 들렸지만 명중률에는 변함이 없어 표적지의 중앙에 4개의 구멍이 추가로 생겼다.
디미트리P"세이드에 능숙해지니 반동제어가 상상 이상이군."
실린더에 든 8발을 모두 발사한 하야테는 디미트리P가 이전에 총을 발사하고 나서는 약실을 비운 상태여야한다고 가르쳤던 것을 떠올려 실린더를 옆으로 열었다.
디미트리P"예상 이상으로 잘 다루는군."
하야테"음, 하-도 괜찮은 것 같은데. 뭐랄까....느낌이 안 오네~."
디미트리P"느낌이라니, 무슨 뜻이냐?"
하야테"그러니까...왠지 하-한테는 안 어울리는 총 같아."
디미트리P"총에 어울리고 말고가 어딨냐."
하야테"있다고 하-는 생각햇! 근데 상자가 3개 있는데 나머진 뭐야?"
하야테가 몸을 살짝 기울여 테이블 위에 나머지 총기 케이스 3개에 관심을 주자 디미트리P는 한숨쉬며 말했다.
디미트리P"하...두 개씩 너희들의 몫이다. 하나는 내가 추천하는 총기고 하난 이케부쿠로 녀석이 기존에 있는 걸 개조해서 가져다준거지."
하야테"아키하쨩이?! 봐도 돼?"
디미트리P"보여주긴 한다만, 다루기도 힘들껄."
디미트리P는 테이블 위에서 R8 리볼버를 담고 있던 총기 케이스보다 두배는 길어보이는 총기 케이스를 끌어와 열었다.
총기 케이스 안에는 실린더의 크기와 총열의 길이가 R8 리볼버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크고, 긴데다 총구 끝의 큼직한 컴펜세이터와 얼핏 장식 같은 총열 위의 피카티니 레일까지 전부 크롬 도금으로 번쩍거려서 위압적으로 보이는 커다란 리볼버가 들어있었다.
디미트리P"마찬가지로 smith&wesson의 M500 리볼버다. 10.5인치 총연을 가진 모델이지."
디미트리P는 커다란 M500 리볼버를 한손으로 들어 실린더를 옆으로 개방했다. 묵직한 소리와 함께 약실이 툭 떨어져 개방되자 무게 때문인지 그의 손이 흠칫 떨렸다.
디미트리P"연구소에서 개량한 강화화약에도 멀쩡할 수 있게 군데군데를 강화했다고는 하지만 이미 막장 탄약을 쓰는 막장 권총인데, 더 막장으로 가자면 어쩌자는 건지 원."
그가 들고 있는 M500 리볼버의 총열길이는 10.3 인치인 Mk.18 mod.1 카빈소총의 총열보다 긴 10.5인치, 총 26.67cm였고 사용하는 총탄은 .500 S&W 매그넘(12.7×41mm)이라 이 리볼버는 정말 말도 안될 정도로 무식함의 집합체였다.
어디다 쓸지 난감할 정도의 과잉화력에 휴대성은 지나가던 개한테 물려준 이 리볼버를 군인인 디미트리P는 탐탁치 않게 봤지만 아이돌인 하야테는 흥미에 가득 찬 눈으로 리볼버를 보고 있었다.
하야테"하-, 이거 쏴봐도 돼?"
디미트리P"엉? 뭐, 그래도 되긴한데..."
하야테가 M500 리볼버에 관심을 갖는 게 예상 외의 일이라서 디미트리P는 당황한 티를 내비췄다. 탄환의 크기가 커서 문클립이나 스피드로더 같은 재장전 보조 도구를 쓸 수 없는지라 디미트리P는 총 5개의 구멍이 뚫린 실린더에 손으로 탄환을 일일이 넣어 장전했다.
장전된 M500 리볼버를 받아든 하야테는 손으로 전해지는 묵직함에 방금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긴장하며 사로에 섰다.
우선 한 발, 방금 전에 .357 매그넘탄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큰 소리가 터져나왔다. 총구의 컴펜세이터를 통해 가스가 양옆으로 방출됐지만 반동은 여전히 커서 R8 리볼버를 쐈을 때와는 더 크게 총구가 위로 치솟았다. 그렇다고는 해도 무반동에 가까웠던 R8 리볼버 사격과 비교하면 지금은 일반인이 9mm 파라벨럼탄을 쏘는 권총을 쏘는 정도이기에 이는 하야테의 육체강화와 사격에 대한 재능이 어느정도인지 알 수 있는 지표가 된다.
그 다음, 하야테는 한손 사격 자세를 잡고 M500 리볼버를 사격했다. 역시 반동이 크긴 했지만 한손으로도 충분히 받아낼 수 있는 정도였다.
디미트리P"...저런 막장 리볼버로 표적지에 이런 착탄점을 남기는 것도 참 대단하군."
카메라로 5개의 구멍이 중앙에 생긴 표적지를 본 디미트리P는 순수하게 감탄하고, 하야테는 M500 리볼버를 만족스럽게 쳐다보며 외쳤다.
하야테"하-, 이 권총으로 정했어!"
그 말이 어지간히 당혹스러웠는지 디미트리P는 눈을 동그랗게 뜨면서까지 놀라고 만다.
디미트리P"뭐? 진심으로? 장탄수도 적고, 무겁고, 휴대하기 힘든데다 과잉화력인 그 총이 어디가 좋다고?"
하야테"그거야 멋있는걸!"
디미트리P"멋있다니..."
군인 생활이 몸에 배어있어 무기와 방어구를 멋보다는 실용성을 따져 고르는 디미트리P로서는 이해가 되질 않는 사고방식이였지만 하야테는 그러거나 말거나, 실린더에서 탄피를 뺀 뒤 한 손가락으로 그 무거운 리볼버를 돌려댄다.
디미트리P"그래, 뭐...맘대로 해라. 무기 고르는 것까진 내가 뭐라할 순 없으니."
왜인지 모를 아키하에 대한 패배감을 느끼며 디미트리P는 나기를 향해 말을 이어갔다.
디미트리P"나기 넌 사격에 있어서 하야테만큼의 재능은 없지만, 하야테와는 달리 누구보다도 빠르게 이동해서 적을 베어넘기는데는 능숙하지. 그리고 적에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탄막을 펼쳐 제압할 필요가 있어."
디미트리P는 그렇게 말하며 테이블 위의 나머지 건케이스 중 하나를 열었다. 뚜껑이 열리며 모습을 드러낸 것은 개머리판이 없고 짧디짧은 총열을 손잡이가 달린 총열 덮개가 감싼 검은 기관단총이였다.
디미트리P"Heckler und koch의 MP5K 기관단총이다. 이미 전세계 각국의 특수부대에 채용되서 내구도, 명중률등의 우수성이 입증됐고 개머리판을 떼고 총열을 짧게 해서 휴대성이 높은데..."
디미트리P는 영 시큰둥한 나기의 무반응이 무엇을 말하는건지 대충 눈치채고 한숨을 푹 내쉬었다.
디미트리P"..아무래도 넌 따로 말하고 싶은 게 있나보군."
나기"역시 서당고양이도 3년이면 떼껄룩이 된다는 말은 사실이군요. 벽창호 이상으로 심장이 돌로 된 P가 나기의 이런 자그마한 제스쳐를 알아채다니."
나기는 담담히 테이블 위의 남은 총기 케이스 하나를 가리키며 말했다.
나기"나기가 뭘 원하는지, 알겠죠?"
디미트리P는 '예이, 예이.'라고 건성으로 대답하고 그에 못지않게, 탐탁치 않은지, 대충 건케이스를 열어보였다.
안에 있는 총은, 탄창의 삽입구는 우스꽝스러울만치 방아쇠 보다 훨씬 앞에 있고 개머리판은 없었다. 수많은 실전으로 모양이 알려져 누구에게나 익숙한 모양새인 MP5K와 다르게 하얀색의 도장도 그렇고, 마치 SF 영화에 나올 것만 같은 특이한 형태의 총이였다.
디미트리P"kriss에서 제작한 vector 기관단총의 권총형 모델이다. 노리쇠가 수평으로 움직이는 다른 총기와 달리 수직으로 움직여 반동을 상쇄하지. 원래는 반자동이지만 연구소에서 .45 acp탄을 분당 1200발의 연사속도로 쏟아부을 수 있게 개조했지."
디미트리P는 vector sdp(Special Duty Pistol)을 들고 장전손잡이를 당겼다. 여전히 그의 행동은 눈앞의 총이 못마땅하다고 말하고 있었다.
디미트리P"하지만 특수부대는 커녕 정규군에 채용된 적 없이 실전에서의 평가도 거친 적이 없다. 듣자하니 탄피도 더럽게 많이 걸린다는군."
나기"그럼 나기는 그걸로 하죠."
디미트리P"이 청개구리 같은 녀석..."
자기 물건을 돌려달라고 보채는 어린 아이처럼 말없이 한 손을 내민 나기를 보며 답답한 듯 또 한숨을 푹 내쉬는 디미트리P, 그는 물었다.
디미트리P"왜 이 총이여야 하냐?"
나기"패션, 유행의 선구주자인 아이돌이 평범하고 멋 없는 총을 쓰는 건 세계적인 손실이라고요, P. 뭐든 유니크하고 오리지널하게."
디미트리P"너가 말했던 아이돌관에는 그런 내용은 없었던 것 같다만."
결국, 디미트리P는 자기 고집을 굽히고 나기에게 그녀가 소망하는 기관단총을 넘긴다.
디미트리P"...그래. 결국 무슨 무기를 어떻게 쓸건지는 개인에 달린 거니까."
둘 중 누구도 자기가 추천한 무기를 고르지 않았다는 건 아주 약간 기분이 상하지만, 능력자와 비능력자의 시선차이라며 디미트리P는 납득했다.
이제 쌍둥이는 싸우기 위한 모든 준비를 갖춘 채 디미트리P의 말을 기다린다.
디미트리P"내일부터는 나와 같이 전장으로 가게될거다. 각오 단단히 하도록."
하야테"응!"
나기"yes, sir."
디미트리P"일단 시험은 통과했으니 약속한대로 회식은 해야겠지. 뒷정리하고 갈테니 무기 반납하고 먼저 사무실로 가있도록 해라."
회식이란 단어에 반응한 쌍둥이는 웃으며 힘차게 '네!'라고 대답하고 신나게 총총 뛰어나갔다.
가상현실대련장에 덩그러니 혼자 남겨진 디미트리P는 왼쪽 어깨춤의 디바이스를 떼내었다.
디미트리P"전부 녹화하고 직접 봤겠지, 이케부쿠로."
디미트리P는 가상훈련장과 제어실을 이어주는 문을 열고 나타난 두 명 중, 실험용 가운을 입고 작은 이케부쿠로 아키하를 지목하며 말했다.
아키하"물론, 자네가 쌍둥이를 위해 골라준 총기가 죄다 퇴짜 맞은 걸 말이지."
디미트리P"그걸 말하는 게 아니잖냐..."
아키하"후후, 알고있네. 아무래도 지속시간을 늘리기 위해 저번보다 출력을 낮춘게 원인인 것 같군."
디미트리P"쌍둥이와 늑대들의 연결을 끊기만하고 세이드가 그대로서야, 이 장치를 쓰는 보람이 없잖냐."
아키하"알고있네. 또 숙제가 늘었구먼."
디미트리P"그나저나 뒤에 있는 건 누구지? 처음보는 얼굴인데."
디미트리P는 실험용 가운을 입은 채 아키하 뒤에 서서 검은 머리칼을 아무렇게나 한 갈래로 묶어 등 뒤로 넘긴 유럽계 여성을 보며 물었다.
여성은 입가에 미소를 띈 채 디미트리P에게 먼저 다가가 악수를 청했다.
마리아"만나서 반가워, 네흘류도프. 난 레인보우 부대 산하 R&D팀 팀장, 마리아 알바레즈야."
디미트리P"코언이 말한 게 당신이로군. 만나서 반갑다."
아키하"알바레즈씨 산하의 팀이 자네가 부탁한 광범위 군중 제압 기능을 이 장치에 추가하는데 도움이 크게 됐다네."
디미트리P"그렇군. 덕분에 대련때 큰 도움이 됐다."
마리아"그럼 다행이야. 하지만 안타까운 걸."
마리아는 조금 허탈한 미소를 지은 채로 말했다.
마리아"이 대련을 끝까지 지켜본 사람으로서, 아직 미숙한 능력자가 숙련된 비능력자보다 전투에 우수하단 사실이 참 허탈해. 우리 같은 사람들이 나설 자린 보이지도 않더라고."
디미트리P"조금 끼어들자면, 그 둘은 미숙하지 않아. 이제 전투에 나갈만큼 숙련됐고 그렇게 되기 위해 단련했으니까. 그리고 군인들이 나설 자리가 없다는 건 착각이지. 우리만이 할 수 있는 일이 반드시 있을터다."
디미트리P는 막힘 없이 마리아의 말을 반박하고는 쌍둥이의 성장을 다시 떠올리며 미소지었다.
마리아"꽤 긍정적인걸. 저 아이들에 대해."
디미트리P"물론. 어른이라면, 애들의 성장을 질투하는 게 아니라 기뻐해야하지 않겠어?"
장비의 개량을 맡긴다며 아키하의 손에 전자 디바이스를 맡긴 디미트리P는 손가락을 튕기며 말했다.
디미트리P"그리고 이케부쿠로, 철갑탄을 더 개량할 수 없나?"
아키하"어째서? 아, 하야테가 철갑탄을 모조리 튕겨냈던 것 때문이군."
디미트리P"그래, 나나 346 특임대에게는 지금의 철갑탄 이상의 창이 필요해. 어떤 능력자가 어떤 조직의 구성원이 되서 위협이 될지 모르니까."
디미트리P는 슬쩍 마리아 쪽을 보며 말했다. 마리아는 그가 은연 중에 암시한 조직이 레인보우에서 추적중인 화이트 마스크를 의미함을 알고 무어라 덧붙히지 않았다.
화이트 마스크라는 조직 자체가 지금은 기밀지정된 정보이니까.
아키하"노력은 하겠다만...자네는 대체 무엇을 염두에 두고 그런 걸 부탁하는건가?"
디미트리P"난 항상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 있어."
마리아"어떤 최악의 상황? 혹시 아이돌들이 테러리스트로 변질될 상황?"
디미트리P"아니."
디미트리P는 둘에게서 등을 돌려서 가상현실대련장을 나가며 말했다.
디미트리P"아이돌급의 능력을 가지고 특수부대인 우리와 비슷한 수준으로 숙련된 자가 테러리스트로서 활동하고 있다는 게 내가 상정하는 최악이다."
그는 대련장의 슬라이드 도어를 지나기 전에 '혹은 그 이상일지도 모르고.'라고 덧붙히고 나갔다.
노라 "동료들의 도움을 받으며 성장하고, 최후에는 프로듀서분과 함께 교류하며 나아가는 이야기..! 이 회사는 어째서 이렇게 재밌는 일들이 많이 있는 건가요 스승!"
흥미진진한 표정으로 3D안경을 낀채 팝콘을 씹으며 떠드는 코즈에와 노라
코즈에 "...디미트리P의..약한 모습 또한...거듭되는 대련을 통해...서로 이해하는 모습..보기 좋았어.."
노라 "그렇죠~? 저도 그 부분이 인상적이였다구요!"
코즈에 "...무섭게 묘사되었지만...결국 자신의 주위를 지키기 위해...고군분투하는 것도...인상깊었고 말이지.."
노라 "모든게 막히고 몰려있는 상황에서 방심과 함께 최후까지 응전하는 것... 정말 저런 사람이 존재하는구나 싶은 정도였네요!"
코즈에 "...좋은 이야기였어...!"
노라 "이런 분들과 지하수로를 탐험한다면.. 믿음직스러울 것 같네요!"
우선 1차전에서는.. 쌍둥이 작전대로였다곤 해도 디미트리P의 시가전 능력이 정말 뛰어난 표현력으로 그려진게 인상적이었네요. 영화처럼 간이 소음기 만드는 장면이나 마지막에 쌍둥이 심리를 읽어내서 역이용하고 순식간에 하야테까지 탈락시키는 장면에서 전율.
2차전은 캐릭터 시트쪽에서는 먼저 등장했던 합동기가 사실은 쌍둥이의 비장의 카드였다는 (저만 그럴지도 모르지만)약간의 반전, 거기에 그 공짜 열압력폭탄으로 디미트리P도 날려버리고 이치에 딱 맞는 함정해체까지 덤으로 해내는 충격의 전개. 이건 거의 사이코쇼커
헨젤과 그레텔을 인용하다가 "마녀가 피투성이일 줄은" 이라는 디미트리P의 별명까지 활용한 고단수 펀치라인을 구사하는 나기도 인상깊었고..
시작부터 디미트리P가 완전히 몰린 상태에서의 위태롭게 이어가는 전투라는게, 기존의 대련과는 또 다른 스릴이 있었네요.
물론 폭발에 튕겨나와 8층 높이에서 추락하고서 그 몸으로 억지로나마 싸울 수 있던 디미트리P는 실로 슈퍼솔저급이란 생각도 드는 것은 사실(..)
클라이맥스인 둘의 육박전도 주고받는게 무척 좋았고요. 아니 거기서 레슬링 기술이.. 뭐 여기 신체강화계라면 근육버스터급 허무맹랑한 기술도 분명 가능하겠지..!
3차전, 함정 아니고 그냥 바바야가 모드로 싸우는 전개가 될거란 예상을 하게 하고(그게 예전에 털렸을때의 극복이 되기도 할테니)그걸 배신하면서 독자까지 속이는 디미트리P! 인줄 알았는데 어둠을 써먹으려고 했던건 맞음!
전투 흐름은 어쨌든 시작부터 마주보고 있었기 때문인지, 건물단위 멸망의노래의 충격을 빼면(?) 상대적으로 심플해 보이기도 했으나..
마무리가 아주 팍 하고 꽂혔습니다. 과연.. 여기까지 와서 끝까지 안 썼던 카드.. 그것도 지금 싸우고 있는 사람에게 받은..!
장면 자체도 멋지고, 뭣보다 많은 것이 함축되어있단게 좋았달까.
'최후에는 그(디미트리P)의 가르침으로 그를 넘어서는것'이라는 스승과 제자 클리셰이면서, '스스로 확신을 찾아내기 전까지 능력으로 인명을 빼앗지는 않겠다는 것'이라는 둘만의 결정.. 그 양면을 한 장면에 담아냈다는 것에서 특히 의미도 깊고 공이 들어갔고요.
그러고보면 디미트리P 자신도 이번 대련에선 신장비를 여럿 선보였네요. 프로토타입이 대부분이긴 했지만 서로간에 정보 비대칭은 있었군 흐음
아이돌과 함께 프로듀서도 성장하는 것..이게 아이마스다움이지
일련의 쌍둥이 RP,통칭 대련 RP는 정리하자면..
신출내기였던 히사카와 자매가 고통스러운 패배에 좌절하지 않고 많은 동료들과의 단련을, 시간을 넘어서 강함을 손에 넣었다는 것. 그리고 힘을 가지고 싸움에 임한다는 것에 있어 스스로의 생각을-비록 불완전할지라도-스스로 결정했다는게 무엇보다 의미가 깊은 서사가 되었네요.디미트리P도 단순히 대련의 내용이나 결과때문이 아니라 그 부분에서 안심할 수 있게 되었단게 만족스러운 거겠죠.
아이돌과 프로듀서의 깊이 있는 상호작용으로도, 다른 플레이어의 캐릭터들과의 상호작용 면에서도 매우 의미깊은 내용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보물같다고 해도 부족하지 않겠네요.
후일담 생각은 검수과정때부터 약간이나마 있었는데.. 어쩌다보니 그게 먼저 나와버렸네요ㅋㅋㅋ 하여튼 후일담에 감상문까지 전부 완성해서 다행입니다.
이미 드렸던 이야기라 중언부언으로 들릴지 모르나, 좋은 RP..그 이전에 좋은 이야기인 내용 작성해주신 것에 재차 감사드립니다.
와중에 이 대장정에 끝에도 은근히 혹은 노골적으로 뿌려지는 떡밥들.. 역시 전설의 슈퍼 RP머신다우신...
사치코"밤중에 요괴 추격이라니 아무리 할로윈이라고 해도 말이죠......."
346프로덕션의 아이돌 할로윈 투어. 아이돌들이 도심지를 돌아다니면서 실시간으로 팬들과 소통하고 사탕을 모아 경쟁하는 그 도시규모의 대형 이벤트는 과거의 성공적인 개최 이후 도시의 연례행사로서 정착하게 되었다.
란코”주제 모르고 날뛰는 망령들 주제에 손이 많이 가는구나…… 하지만, 크크, 역시 나의 벗.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그 책략, 배워야할 점이 많군.”
하지만 346프로가 늘 그래왔듯 큰 이벤트는 크고작은 사건들을 끌어들이기 마련. 느닷없는 이계 반응의 출현으로 자칫하면 이벤트가 종료될 뻔 했지만, 한 협력자의 정보를 통해 상황을 조합한 총괄 프로듀서 히데루p는 할로윈 투어를 정지하는 일 없이 이벤트를 강행하기로 한다.
히데루p[ 사거리를 돌아서 100m 부근에 요정 1개 편대가 있어. 너희들 기준으로 전방을 향하고 있으니 조용하게 처리 할 수 있을거야. ]
그렇게 통신에서 히데루p의 오퍼레이터가 들어오자, 사치코가 얼굴을 긁적이며 대답했다.
사치코”에 그러니까 1편대당 4기였죠. 그럼 각각 두명씩 처리하기로 하죠.”
란코”알겠노라!!”
그리고 나란히 붙은 채 밤의 도심을 ─간간히 터져오는 셔터의 빛을 받으며─ 낮게 선회하던 란코와 사치코가 각각 마법과 낫으로 깔끔하게 격추하며 지나치자, 사람들에게 물을 뿌리며 장난을 일삼던 요정들이 빛의 가루가 되며 사라졌다.
사치코”흐흥-! 못된 장난을 치는 악마들은 귀여운 제가 처리했답니다~!”
란코”크큭, 하찮은 마물을 베어버렸군. 나의 백성들이여! 이 마왕에게 공물을 바치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는다면 내 손으로 직접 이곳에 마계를 강림시킬 지어니! 나아-하하하하!!”
각자의 트레이드 마크와도 같은 대사. 이윽고 대중들의 환호소리와 함께 란코와 사치코를 향해 수많은 사탕이 쏟아지기 시작하자, 두 사람이 순식간에 주황빛으로 포장된 각종 과자에 파묻혔다.
포틴p[ 잘했어. 두 사람 다 이걸로 포인트가 상당히 올랐는걸. ]
사치코”이런 정도야 초회 당시의 그 호박머리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죠.”
란코”아하하! 이하동문이로다!”
결국 346프로는 적의 습격을 받았던 1회 당시 처럼, 몬스터 퇴치 자체를 컨텐츠로서 편입시키기로 결정 한 것이었다.
사치코”그러고보니 그 요정인가 뭔가 하는 분들, 정말 괜찮은거죠….?”
히데루p[ 그건 걱정 마. 야쿠모씨의 정보로는 지금 상대하는 것과 같은 급이 낮은 요정들은 하루에도 수없이 생겨났다 사라지는게 일상이라고 하니까. 물론 그런만큼 인간에 대한 해악도 가벼운 장난 정도가 전부라고 해. ]
포틴p[ 만약에 대비해서 선을 넘는 일이 발생하면 드론정도로도 제거가 가능하니까…… 라고해도 솔직히 위험부담이 여전한건 어쩔 수 없어보입니다만. ]
포틴p가 조심스럽게 의견을 내며 어깨를 늘어뜨리자, 히데루p가 고개를 끄떡였다.
히데루p[ 뭐 요정만 있다면 몰라도, 환상향 출신의 요괴까지 한 마리 넘어왔다고 하니 조심하긴 해야겠죠. 다행인지 야쿠모씨에 따르면 별로 강하지도 않다고 하고, 이벤트 덕에 도심 전체가 대낮처럼 환한 상태라 ‘그 요괴’는 오히려 더욱 눈에 띄는 모양입니다. ]
그렇게 말하며 히데루p가 하늘을 올려다보자, 느릿느릿 움직이는 기묘한 검은 그림자의 덩어리를 향해 소환수를 타고 조심스럽게 다가가는 아스카와 시키의 모습이 보였다.
시키”이봐요 거기 검은 덩어리씨~ 날기 좋은 멋진 밤하늘이긴 한데 지금 그쪽이 날고있는 이곳은 비행금지구역이라고? 아마 모르겠지만.”
아스카”모르겠지…… 나도 당췌 저게 뭔지 모르겠으니까.”
그러자, 그 검은 덩어리가 갑자기 쪼그라들더니, 그 어둠의 그림자 안쪽에서 양팔을 대자로 벌리며 부유하고 있던 한 쪼그마한 금발 소녀의 모습이 나타났다.
히데루p[ 그녀가 바로 「어둠을 조정하는 정도의 능력」을 가진 요괴, 「루미아」. 뭐, 거창하게 ‘어둠’이라 해봐야 자신 주변을 어둡게 하는 정도가 한계인 모양이지만. ]
그런 히데루p의 정보와 함께, 루미아가 시키와 아스카를 훑어보며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루미아“검은 덩어리라니 누굴 말하는 거야?”
시키“그러게 이젠 아니넹.”
루미아”그런 건가~”
시키”그래서 왜 그렇게 팔을 벌리고 있는 거야?”
루미아”「성자는 십자가에 매달렸습니다」 라는 것 처럼 보여?”
시키”십자 표적은 보이는데.”
아스카”저기… 대화를 못 따라가겠다만.”
그러자, 루미아가 돌연 악의없는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그 붉은 눈동자의 안광을 섬뜩하게 빛내며 말했다.
루미아”있잖아 있잖아, 저 아래 있는 사람들은 다 잡아먹어도 되는 인간?”
아이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결국 요괴는 요괴. 아스카는 불쾌한 얼굴을 하며 듀얼디스크를 들어 전투에 대비했다. 하지만 시키는 뺨을 짚고 루미아를 멀뚱히 쳐다보더니 냐항 웃으며 말했다.
시키”우리가 비둘기를 안 잡아먹는 거랑 같은 이유로 별로 추천은 안하는데.”
루미아”그런 건가~”
루미아는 그렇게 맹해보이는 얼굴로 시키의 모습을 위아래로 훑어보더니, 이내 씨익 웃으며 되물었다.
루미아”그럼 눈앞의 좋은 향기가 나는 인간은?”
요괴의 광기에 지지 않는 능글맞는 기인의 미소로 응답하는 시키.
시키”좋은 약은 입에 쓰다는 말 알고 있어?”
그리고 난대없이 화려한 밤의 탄막을 펼치는 루미아의 선제공격에, 아스카가 소환수를 선회시키며 외쳤다.
아스카”온다! 준비해!”
전투 스텟 : https://bit.ly/32IJOe4
2.0 룰 : https://bit.ly/3jrAa5U
2.0 스킬 시트 : https://bit.ly/3lMsblj
2.0 계산기 : https://bit.ly/2Qh8TWA
1.0 참여자 호환 : https://bit.ly/2YikUPV
──────────────────────
<루미아> Lv30
[email protected]/750x3
[회피50][저항60][장갑][방어]
※ 그런 건가~
「루미아의 탄막」
명중[45] 데미지[85]
일반적인 탄막을 흩뿌립니다.
※ 일반 공격
월부「문라이트 레이」 C@UNT.[2/4]↓
명중[50] 데미지[150]
지정한 대상의 주변으로 빛의 레이저를 발사하여 가둡니다.
※ 공격대상을 제외한 나머지 포지션 전체를 대상
※ 콤마 20이하시 공격대상 포지션에도 적중
야부「나이트 버드」 C@UNT.[4/4]↓
명중[55] 데미지[170]
양측을 향해 새의 날개처럼 생긴 탄막 세례를 날립니다.
※ 공격대상과, 대상보다 낮은 포지션 (2인) 대상으로 공격.
(낮은 대상이 없을경우 가장 높은 포지션)
암부「디마케이션」 C@UNT.[7/7]↓
명중[65] 데미지[300]
탄막을 펼쳐 움직임을 봉쇄한 뒤, 날카로운 탄막으로 집중공격합니다.
※ 콤마 20이하시 전체공격
「셰도우 볼」 C@UNT.[10/10]↓
루미아가 검은 구체를 만들어 자신을 숨깁니다. 공격을 적중하기 힘들어지지만 자신 또한 시야가 차단됩니다.
※ 적용중인 효과에 이하를 추가.
「셰도우 볼」 [5/5]↓
※ 루미아의 회피 +25 / 명중-25
───────────
<자코 요정> Lv10
[email protected]/2000x(10마리)
[회피40][저항30][장갑][방어]
※ HP/100(소수점 반올림)만큼 루미아의 회피 상승
「자코의 탄막」
명중[35] 데미지[65]
일반적인 탄막을 흩뿌립니다.
※ 요정에 대해 공격시 루미아의 일반공격 대신 발동
※ 일반공격
「요정의 장난」C@UNT.[3/3]↓
요정이 일반인들을 상대로 가벼운 장난을 칩니다. (RP 자유)
※ 이때 요정에게 데미지를 가하며 할로윈 이벤트 관련 RP를 진행 할 경우, 시민들로부터 사탕을 얻게 됩니다. (+2500머니)
※ 플레이어당 2회까지
───────────
<경계의 균열> Lv999
[email protected]/1000
[회피0][저항0][장갑100][방어]
※ [탐색] 커멘드를 통해 균열의 위치를 조사 할 수 있습니다.
※ 탐색율이 100이 되면 경계의 균열을 공격 할 수 있습니다.
Se@rch.(탐색율)[0/50]
「현실들이(現実入り)」C@UNT.[5/5]↓
환상향의 요정을 현실쪽으로 불러냅니다.
※ 요정의 HP+250
──────────────────────
위키 : https://namu.wiki/w/루미아
영상 : https://youtu.be/UwbSiFWD0z4
BGM : https://youtu.be/UNnPR_72gKc
[탐색] 커맨드
※ D100÷10 만큼 탐색율을 상승 / 행동력 2 소모
[Trick or Treat!] 커맨드
※ 「요정의 장난」과 관계없이 할로윈 관련 이벤트RP를 진행 가능
(동일한 보상/횟수) / 행동력 4 소모
──────────────────────
<필드효과>
[도심지]
할로윈 이벤트가 진행중인 야간의 도시입니다.
※ 요정을 상대로 행동력 9 이상의 스킬 사용 불가.
──────────────────────
<적용중인 효과>
※ 공용 행동력 [2/10]↑
※ 점핑 스타트 턴 시스템 [5/5]↓
히데루p"뭐 비일비재한 일이니까 익숙해졌다는게 정확한 표현이겠죠. 이런, 마침 전투가 시작됐나보군요. 시키, 최대한 민간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공터로 유도해."
시키[ 넹 ]
그렇게 건성으로 대답하며 루미아의 탄막을 회피하자, 히데루p가 한숨을 쉬었다.
란"뭐 그 부분도 걱정하진 않아도 될 겁니다. 말은 저렇게 해도 저런 트인 장소에서 대놓고 아무 인간이나 습격하는 요괴는 아니니까."
히데루p"일부 인간은 습격한다는 뜻이군요......."
농담조로 식은땀을 섞어 말한 히데루p의 말에 란이 후훗 웃으며 생기가 사라진 눈으로 말했다.
란"아무렴 '요괴'니까요.
───────────
[행동력 2/10]↑
<시키> HP150/150 [0]
<아카네p> HP370/370 [5~9]
[행동력 2/10]↑
<미쿠> HP150/150 [1~2]
<란코> HP200/200 [3~4]
지원계 : 안즈
란"하하, 역시 인간을 놀리는건 재밌네요. 얼굴 펴시길, 협약상 바깥세계의 인간은 습격하지 않으니까. 뿐만 아니라 사실 요괴의 주식은 인간의 육신이 아니에요. 우리들에게 필요한 것은 인간이 가진 '정신의 에너지'. 즉, 습격을 한다고 해서 반드시 죽여야 하는게 아니죠. 애초에 환상향이라는 좁은 결계 안에서 요괴와 인간이 공존하기 위해 '스펠카드' 라는 룰이 만들어진 것이니까요."
포틴p"환상향 만의 독특한 결투 시스템 말이군요. 그 룰을 통해 서로를 살상하지 않고, 분쟁을 해결하는 동시에 전투훈련을 겸한다는."
나라의 틀이 잡힌 세계에서는 몰라도, 환상향 처럼 작은 사회에서는 그 '스펠카드 룰'이 역설적으로는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유일한 방식이라고 두 프로듀서는 이해하고 있었다.
확실히 그의 눈 앞 화면속에 보이는 루미아라는 요괴 또한, 노골적으로 살생하려는 '살기' 보다는, 상대의 실력을 가늠하기 위한 빈틈 투성이의 아름다운 대칭형의 탄막을 펼치고 있는 것이 맨눈으로도 확인 할 수 있을 정도였다.
물론 일반인이 대상이라면 얘기가 다르겠지만.
히데루p"탄막의 범위가 예상외로 크군요. 유효사거리를 벗어나면 에너지를 잃는 것 같기는 하지만 그래도 민간인이 휘말릴 가능성은 최대한 줄이는게 좋겠죠."
포틴p"노노가 틈틈히 확인하고 있지만 역시 실더를 추가 가동시키는게 좋겠습니다. 1번, 2번, 3번, 이동형 실드 가동 부탁드립니다."
포틴p의 지시와 함께, 공터의 주변에 띄엄띄엄 주차한 경 장갑차가 안테나를 올리더니, 묘한 소음과 함께 희미하게 비춰지는 실드를 펼쳤다.
히데루p"자아, 그럼 예정대로 진행해볼까요. 엔터테이먼트든 요괴퇴치든."
코우메 "트릭 오어 트릭…이네♪"
쇼코 "후, 후후… 햐하하!! 어둠이라니 말야, 진짜 밤의 주인공은 우리들이라고!"
코우메 "우리는 NiGHT ENCONUTER니까…♪"
쇼코 "오늘의 주역은 우리라고!"
람쥐P "노노, 실더는 따로 있으니까 너무 신경쓰지말고 이벤트에 참여하는 것도 잊지 마."
노노 "아우… 이벤트가 부담되는 것도 있는 건데요…"
노노 "그렇지만… 팬 분들도 계시니까… 적당히 할게요…"
───────────
[행동력 2/10]↑
<미레이> HP100/100 [0]
<쇼코> HP270/270 [1~2]
[행동력 2/10]↑
<노노> HP250/250 [3~5]
<코우메> HP590/590 [6~9]
지원계 : 람쥐P
포틴P "뭐, 썩어도 요괴니 말이지.. 일단 환상향의 요괴들은 인간의 정신..상상에 근간을 둔 요괴가 절대다수니까, 그 양식도 정신적인 부분이라 해도 이상할 건 없을테지."
슈코 "하지만 정신도 잘못 먹히면 큰일나는건 비슷하지 않나-? 그런 쪽으로 기분나쁜 기억도 갖고 있다고, 우리들."
포틴P "적어도 저 요괴는 그런 부류는 아닌 것 같으니까.. 어쨌든 저 동네의 놀이에 맞춰서 격퇴해 주자고. 위험천만하지만 조명 연출은 화려하니 좋은 찬스일지도."
사치코 "닿으면 격추당하는 빔 연출이라니 듣도보도 못했지만요.."
포틴P 사이드, 아이돌 스타즈 참전
조합은 아스카+사치코
유이+아야메
지원계 치나츠
───────────
[행동력 2/10]↑
<시키> HP150/150 [0]
<아카네p> HP370/370 [5~9]
[행동력 2/10]↑
<미쿠> HP150/150 [1~2]
<란코> HP200/200 [3~4]
지원계 : 안즈
"「탐색」
주변환경을 탐색하여 전술적으로 활용 가능한 지리나 연성 소재등을 확인합니다.
◈행동력
※ 한 턴을 소모해 행동력을 주사위/25(반올림)만큼 늘릴 수 있습니다. 크리티컬 판정은 유효하지 않으나, 100시 행동력 수치가 MAX가 됩니다.
※ 행동력 소모 : 1"
행동력 회복 +4
아카네p”요괴인가. 마족하고는 또 다른 것 같네.”
올해도 어김없이 미쿠에게 고양이귀를 씌어진채 동행하고 있던 아카네p가 현장에 도착해 루미아를 올려다보며 말했다.
미쿠”겉보기로는 미셸 같은 마족하고 별로 다를 바 없어보인다냐.”
아카네p”아무튼 후딱 해치우고 포인트나 벌러 가자구.”
루미아가 내뿜는 탄막의 유효사거리 내를 향해 달려드는 아카네p. 그런 두 고양이의 모습을 구경을 위해 몰려든 인파 속에 숨어든 채 몰래 바라보던 한 소녀의 입꼬리가 살며시 올라갔다.
───────────
[행동력 6/10]↑
<시키> HP150/150 [0]
<아카네p> HP370/370 [5~9]
[행동력 2/10]↑
<미쿠> HP150/150 [1~2]
<란코> HP200/200 [3~4]
지원계 : 안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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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 스텟 : https://bit.ly/32IJOe4
2.0 룰 : https://bit.ly/3jrAa5U
2.0 스킬 시트 : https://bit.ly/3lMsblj
2.0 계산기 : https://bit.ly/2Qh8TWA
1.0 참여자 호환 : https://bit.ly/2YikUP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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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미아> Lv30
[email protected]/750x3
[회피50][저항60][장갑][방어]
※ 그런 건가~
「루미아의 탄막」
명중[45] 데미지[85]
일반적인 탄막을 흩뿌립니다.
※ 일반 공격
월부「문라이트 레이」 C@UNT.[1/4]↓
명중[50] 데미지[150]
지정한 대상의 주변으로 빛의 레이저를 발사하여 가둡니다.
※ 공격대상을 제외한 나머지 포지션 전체를 대상
※ 콤마 20이하시 공격대상 포지션에도 적중
야부「나이트 버드」 C@UNT.[3/4]↓
명중[55] 데미지[170]
양측을 향해 새의 날개처럼 생긴 탄막 세례를 날립니다.
※ 공격대상과, 대상보다 낮은 포지션 (2인) 대상으로 공격.
(낮은 대상이 없을경우 가장 높은 포지션)
암부「디마케이션」 C@UNT.[6/7]↓
명중[65] 데미지[300]
탄막을 펼쳐 움직임을 봉쇄한 뒤, 날카로운 탄막으로 집중공격합니다.
※ 콤마 20이하시 전체공격
「셰도우 볼」 C@UNT.[9/10]↓
루미아가 검은 구체를 만들어 자신을 숨깁니다. 공격을 적중하기 힘들어지지만 자신 또한 시야가 차단됩니다.
※ 적용중인 효과에 이하를 추가.
「셰도우 볼」 [5/5]↓
※ 루미아의 회피 +25 / 명중-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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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코 요정> Lv10
[email protected]/2000x(10마리)
[회피40][저항30][장갑][방어]
※ HP/100(소수점 반올림)만큼 루미아의 회피 상승
「자코의 탄막」
명중[35] 데미지[65]
일반적인 탄막을 흩뿌립니다.
※ 요정에 대해 공격시 루미아의 일반공격 대신 발동
※ 일반공격
「요정의 장난」C@UNT.[2/3]↓
요정이 일반인들을 상대로 가벼운 장난을 칩니다. (RP 자유)
※ 이때 요정에게 데미지를 가하며 할로윈 이벤트 관련 RP를 진행 할 경우, 시민들로부터 사탕을 얻게 됩니다. (+2500머니)
※ 플레이어당 2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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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의 균열> Lv999
[email protected]/1000
[회피0][저항0][장갑100][방어]
※ [탐색] 커멘드를 통해 균열의 위치를 조사 할 수 있습니다.
※ 탐색율이 100이 되면 경계의 균열을 공격 할 수 있습니다.
Se@rch.(탐색율)[0/50]
「현실들이(現実入り)」C@UNT.[4/5]↓
환상향의 요정을 현실쪽으로 불러냅니다.
※ 요정의 HP+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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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 : https://namu.wiki/w/루미아
영상 : https://youtu.be/UwbSiFWD0z4
BGM : https://youtu.be/UNnPR_72gKc
[탐색] 커맨드
※ D100÷10 만큼 탐색율을 상승 / 행동력 2 소모
[Trick or Treat!] 커맨드
※ 「요정의 장난」과 관계없이 할로윈 관련 이벤트RP를 진행 가능
※ 이때 적의 스킬 및 카운트 미발동
(동일한 보상/횟수) / 행동력 4 소모
──────────────────────
<필드효과>
[도심지]
할로윈 이벤트가 진행중인 야간의 도시입니다.
※ 요정을 상대로 행동력 9 이상의 스킬 사용 불가.
──────────────────────
<적용중인 효과>
※ 공용 행동력 [3/10]↑
※ 점핑 스타트 턴 시스템 [4/5]↓
하야테"에~, 왜? 아! 혹시 할로윈은 과자회사의 상술이라 거나하는 고리타분한 소리 하려고?"
디미트리P"나라도 할로윈의 유래는 알고 있어. 반대할 이유가 하등 없지."
니나"그럼 왜 할로윈의 의미가 없는겁니까? 혹시 프로듀서, 단 거 쳐 싫어합니까?"
디미트리P"그것도 아니고. 단지 저런 녀석이 매일이 멀다하고 나오는 마당에 할로윈의 의미가 있긴한가 싶은 것 뿐이다."
───────────
[행동력 2/10]↑
<디미트리P-баба яга>(발각도 0/10)
HP200/200 [0~3]
<하야테> HP350/350 [4~6]
[행동력 2/10]↑
<나기> HP250/250 [7~8]
<니나> HP230/230 [9]
지원계 : 모모카
_________________________
「소등」
사전에 미리 전등 같은 광원을 쏴 깨뜨려서 주위를 어둡게 만든다. 누구보다도 밤눈이 밝은 '마녀'에게 있어서 그 어둠 속은 최고의 전장일 것이다.
▽
◈특수효과
※행동력을 1소모해 디미트리의 발각도를 1내리거나 주사위/25(반올림)만큼 늘릴 수 있습니다. 크리티컬 판정은 유효하지 않으나, 100시 행동력 수치가 MAX가 됩니다. *행동력 소모:1
디미트리P ← 루미아의「월부「문라이트 레이」」회피 성공!
나기 ← 루미아의「월부「문라이트 레이」」회피 성공!
니나 ← 루미아의「월부「문라이트 레이」」회피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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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기"마치 모히또에서 말리부 한잔하는 여유를 잘도 보여주시는군요."
나기의 말이 끝나자마자 빛나는 레이저가 기관총처럼 날아든다. 나기는 질풍의 능력으로 현란한 회피기동을 시전해 피하고, 니나는 래빗폼 특유의 각력으로 높이 뛰어올라서. 디미트리P는 건물 기둥 뒤로 굴러가 레이저를 피했다. 갈 곳이 없어진 아스팔트와 콘크리트 건물을 검게 그슬리며 스쳐지나간다.
루미아"긴 은색 머리칼인 인간은 좀 더 나중으로 미루려했는데 나머지는 재빠르네. 그런건가~."
하야테"자, 잠깐. 모두 빨랏!"
나기"어라, P는 정신 팔고 있는 줄 알았는데요."
디미트리P"전투 중에 정신 파는 짓은 절대 안해. 방금 전에도 입만 나불거린 것뿐이고."
하야테"그거, 진짜 방심하고 있던 건 하-뿐이라는거?"
───────────
[행동력 9/10]↑
<디미트리P-баба яга>(발각도 0/10)
HP200/200 [0~3]
<하야테> HP350/350 [4~6]
[행동력 6/10]↑
<나기> HP250/250 [7~8]
<니나> HP230/230 [9]
지원계 : 모모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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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 스텟 : https://bit.ly/32IJOe4
2.0 룰 : https://bit.ly/3jrAa5U
2.0 스킬 시트 : https://bit.ly/3lMsblj
2.0 계산기 : https://bit.ly/2Qh8TWA
1.0 참여자 호환 : https://bit.ly/2YikUP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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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미아> Lv30
[email protected]/750x3
[회피50][저항60][장갑][방어]
※ 그런 건가~
「루미아의 탄막」
명중[45] 데미지[85]
일반적인 탄막을 흩뿌립니다.
※ 일반 공격
월부「문라이트 레이」 C@UNT.[0/4]↓
명중[50] 데미지[150]
지정한 대상의 주변으로 빛의 레이저를 발사하여 가둡니다.
※ 공격대상을 제외한 나머지 포지션 전체를 대상
※ 콤마 20이하시 공격대상 포지션에도 적중
야부「나이트 버드」 C@UNT.[2/4]↓
명중[55] 데미지[170]
양측을 향해 새의 날개처럼 생긴 탄막 세례를 날립니다.
※ 공격대상과, 대상보다 낮은 포지션 (2인) 대상으로 공격.
(낮은 대상이 없을경우 가장 높은 포지션)
암부「디마케이션」 C@UNT.[5/7]↓
명중[65] 데미지[300]
탄막을 펼쳐 움직임을 봉쇄한 뒤, 날카로운 탄막으로 집중공격합니다.
※ 콤마 20이하시 전체공격
「셰도우 볼」 C@UNT.[8/10]↓
루미아가 검은 구체를 만들어 자신을 숨깁니다. 공격을 적중하기 힘들어지지만 자신 또한 시야가 차단됩니다.
※ 적용중인 효과에 이하를 추가.
「셰도우 볼」 [5/5]↓
※ 루미아의 회피 +25 / 명중-25
───────────
<자코 요정> Lv10
[email protected]/2000x(10마리)
[회피40][저항30][장갑][방어]
※ HP/100(소수점 반올림)만큼 루미아의 회피 상승
「자코의 탄막」
명중[35] 데미지[65]
일반적인 탄막을 흩뿌립니다.
※ 요정에 대해 공격시 루미아의 일반공격 대신 발동
※ 일반공격
「요정의 장난」C@UNT.[1/3]↓
요정이 일반인들을 상대로 가벼운 장난을 칩니다. (RP 자유)
※ 이때 요정에게 데미지를 가하며 할로윈 이벤트 관련 RP를 진행 할 경우, 시민들로부터 사탕을 얻게 됩니다. (+2500머니)
※ 플레이어당 2회까지
───────────
<경계의 균열> Lv999
[email protected]/1000
[회피0][저항0][장갑100][방어]
※ [탐색] 커멘드를 통해 균열의 위치를 조사 할 수 있습니다.
※ 탐색율이 100이 되면 경계의 균열을 공격 할 수 있습니다.
Se@rch.(탐색율)[0/50]
「현실들이(現実入り)」C@UNT.[3/5]↓
환상향의 요정을 현실쪽으로 불러냅니다.
※ 요정의 HP+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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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 : https://namu.wiki/w/루미아
영상 : https://youtu.be/UwbSiFWD0z4
BGM : https://youtu.be/UNnPR_72gKc
[탐색] 커맨드
※ D100÷10 만큼 탐색율을 상승 / 행동력 2 소모
[Trick or Treat!] 커맨드
※ 「요정의 장난」과 관계없이 할로윈 관련 이벤트RP를 진행 가능
※ 이때 적의 스킬 및 카운트 미발동
(동일한 보상/횟수) / 행동력 4 소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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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효과>
[도심지]
할로윈 이벤트가 진행중인 야간의 도시입니다.
※ 요정을 상대로 행동력 9 이상의 스킬 사용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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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중인 효과>
※ 공용 행동력 [4/10]↑
※ 점핑 스타트 턴 시스템 [3/5]↓
히사카와 자매와 디미트리P의 격렬했던 리벤지 매치가 있던 다음 날, 공중정원의 346 사내 카페.
지난 며칠의 대련과 트레이닝에 협조했던 아이돌-나기 말에 따르면 스승-들과, 일부 소문을 듣고 합석한 아이돌들이 모여들어 큰 테이블을 가득 채웠다.
몇번이고 뜨거운 반응이 터져나온, 길었던 이야기를 마무리하자 잠깐의 침묵이 흐르고, 이내 눈을 반짝반짝 빛내는 유이가 탄성을 질렀다.
유이 "굉~장해! 듣기만 해도 찌릿찌릿해! 데이터 안 남았으려나, 영상으로도 보고 싶어!" 벌떡
사나에 "푸핫, 결국엔 내가 가르친게 도움이 됐네. 기분 괜찮은데! 훈련을 지켜보면서도 솔직히 반반이라고 생각했는데, 정말로 이기고 오다니 대단한걸. 아주 잘했어! 이걸로 누구 하나 빠지지 않고 쟁쟁한 실력자뿐인 이 본대에서도, 너희 실력이라면 꿀리지 않을 정도라는게 증명됐다고 봐도 되겠지."
하야테 "그, 그 정도였구나.. 아니, 지금이라면 납득이 가는 부분도 있지만. P쨩, 각오하고 갔는데도 무시무시했어.."
슈코 "암튼, 이걸로 확실히 한솥밥 식구가 됐다 이거네. 두 사람 다 잘 부탁-"
나기 "가라.. 다음에 만날 때는 동료다.."
하야테 "이미 동료거든!"
맥락없는 만담에 또 한바탕 폭소가 쓸고 지나가고, 웃음기를 심호흡으로 갈음하고선 기분좋게 풀어진 표정의 사나에가 기특하단 감정이 뚝뚝 묻어나는 얼굴로 말을 건넸다.
사나에 "그럼, 기분도 좋고 재밌는 이야기도 들었겠다.. 정식으로 합류한 기념인 셈 치고, 뭔가 원하는 거라도 있어? 선물 하나쯤은 주고 싶은데."
정말로 기분이 좋은지, 간만에 큰언니다운 배포를 보여주는 사나에의 돌발선언.
하야테와 나기는 약속이라도 한듯이 서로를 마주봤다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다시 앞을 향했다.
하야테 "이미 도움만 잔뜩 받았지만, 원하는 거라면 있어. 다른 사람도 아닌 P쨩한테 인정도 받았고, 하- 스스로도 단기간에 실력을 꽤 늘렸다고 느껴. 그렇지만, 역시 경험이 부족한만큼 아직도 배워나갈게 많다고 생각해. 그러니까.."
나기 "슈퍼 파이팅 아이돌 선배들의 어드바이스를 플리-즈. 미루아르의 성장이 여기서 프리-즈되지 않도록."
당돌하면서도 기특한, 동시에 의외의 대답에 눈을 동그랗게 뜬 사나에는, 이내 씨익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사나에 "호오, 그새 꽤 욕심쟁이가 됐구만? 좋지. 나야 물론 너희같이 어린 애들이 싸우진 않았으면 하고 생각하지만.. 그 말이 안 통하는 이런 세상에서, 너희들이 스스로 정한 길이야. 그 진지함을 칭찬하는 의미에서, 나부터 하도록 할까."
그리고 그대로 팔짱을 끼고, 눈을 감은 채로 잠시 함구.
말과 행동이 안 맞아 보이지만 이곳에 있는 사람은 누구라도 할 말이 없어서가 아닌, 체에 거르고 고르기 위함임은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곧, 평소보다는 많이 낮게 깐 목소리로 사나에가 말했다.
사나에 "언제라도 동료를 소중히 하고, 그만큼 자신도 잘 지킬 것. 전투에선 작전이나 지휘에 잘 따르되, 남에게 기댈 수 없는 순간에는 스스로를 믿을 것. 마지막은 근접전을 해야 하는 이상 싫어도 머리에 박히게 되겠지."
하야테 "냉정해야 할 때도 있다고 배웠지만, 역시 동료는 소중한 거니까.. 응, 전부 해낼 수 있도록 강해질거야!"
나기 "나 또한 누군가의 동료인 것.. 이겠군요. 순환논증이네요."
사나에 "그것도 맞지만, 중요한 일일수록 단순하게 기억하는게 좋으니까. 그리고 그거 좋은 말이 아닐텐데 말이지.."
어찌보면 태클이 되어버린 아무말에 사나에가 묘한 시선을 향해 오자, 나기가 피하듯 옆으로 보낸 시선에 응답이 돌아온다. 여기 모인 사람중에 아마도 제일 작을 터인, 시대를 넘는 소녀 검사의 것이다.
타마미 "마침 할 말을 떠올린 참이었습니다만, 제 경우엔 조금 이야기가 길어질지 모르니.. 대화로 해 보죠."
타마미 "갑작스럽지만 두 분, 제가 매일 결코 거르지 않는 것이 있다면 뭔지 아시겠습니까?"
나기 "정답. 조식, 중식, 석식입니까?
타마미 "..틀렸다고는 못 하겠지만, 그걸 말하려던건 아닙니다.
하야테 "아, 혹시 데레포에서도 가끔 올라오던..!"
타마미 "하야테공은 알고 계시는군요. 네, 저는 지금도 예전과 다름없이 매일 아침 혼자서 죽도를 휘두르고 있습니다."
하야테 "그렇지만, 그거 지금 와서 의미 있는걸까..? 하- 한테는 잘.."
실언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없지는 않았지만, 하야테는 똑바로 물었다. 그것이 그녀다움임을 알고, 타마미 또한 부정도 긍정도 없이 그저 말을 이었다.
타마미 "검도, 검술, 검법. 어떤 이름으로 불러도 역사가 쌓아온 그 깊이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허나 능력을 본격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하면서는, 저희들은 저희들만의 검의 길을 개척해 나가야만 하죠. 전인미답의, 어려운 길입니다. 그렇기에 처음으로 돌아가, 검만을 쥔 채로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무엇을 위함인가, 어떻게 싸워나갈 것인가."
그렇게 말하는 타마미는 허리춤에서 검집을 꺼내들어 가로로 쥐어 보였다. 그 안에는 어떤 것도 들어있지 않고, 동시에 모든 검이 존재한다.
가장 순수하며 동시에 세상 어디에도 없는 검사가 논하는 검의 길은, 분명 무게감이 다른 것이었다.
그렇기에 쌍둥이가 느낀 부담을 읽은 것인지, 이내 타마미는 검집을 다시 차며 말했다.
타마미 "허나 두 분.. 특히 나기 공이라면 걱정할 것은 전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미 대련에서 놀랐던 몸, 잘난체 말하기도 부끄럽군요."
나기 "이런, 또다시 승자의 여유인가요. 사부님이니 당연하지만."
타마미 "아뇨, 틀림없는 진담입니다. 다만.. 그렇군요. 제가 가르쳐드렸던 기본적인 검법은 말 그대로 기본입니다. 그러나 그 기초가 없다면 그 이상을 바랄 수 없는 것 또한 상식. 그 기본이 몸에서 떨어질 수 없을 정도가 되도록, 몇번이고 다시 새겨 두면 좋겠죠."
[상식에 얽메이지 않는 편이 어울리는 사람도 있을지 모릅니다만..] 이라며 볼을 긁적인 타마미가 말을 마치자, 기다리느라 안절부절 못하던 사람이 곧바로 다음을 받았다.
유이 "그럼 다음은 유이! 유이가 유독 그렇겠지만, 승부는 늘 찰나에 갈려! 계속 긴장할 필욘 없어도, 그만큼 집중해야 할 때는 최고로 집중하는거야! 반대로 대기중엔 풀어준다는 느낌으로 하는게, 유이식의 체력 안배법! 자기 상태를 제대로 파악하는 건, 어느쪽 '아이돌'이라도 중요해. 뭐, 유이도 치낫땅한테 자주 지적받지만☆"
본인의 능력만큼이나 빠르게 지나간 조언을 넘어, 다음 주자에게 바톤터치.
잠시 생각에 잠긴듯 눈을 감고 가볍게 쥔 커피잔을 입에 가져다 대더니, 곧 두 눈을 쌍둥이에게 향한 아스카가 말했다.
아스카 "어울리지 않는 조언이라 생각할지도 모르겠다만, 전투에서 불필요할만큼 감상에 젖지는 말 것. 압승을 거둘 수 있다면, 거리낄 것 없이 취하면 돼. 때에 따라 다르겠지만, 우리는 결투나 스포츠가 아닌 생존을 위한 투쟁에 나서고 있음을 기억하길."
동갑임을 잠시 잊을만큼, 아픈 아이일지언정 이 세계를 냉정히 바라보는 목소리에 둘은 대답은 하지 못하고 그저 작게 고개만 끄덕였다.
그리고 방향상 다음 자리에 있던 슈코는 귀찮은 일에서 빠지려다가-무성영화같은 노골적인 제스처를 취하는 모습을 보면 진심은 아니겠지만-걸렸다는듯이 윙크하고는, 자리를 되돌리며 말했다.
슈코 "이런이런, 분위기상 내 차례? 음- 뭐, 자기가 뭘 할 수 있는지를 자~알 머리에 넣어두라는 걸까. 별 거 아닌 거 같지만, 생각해두지 않으면 행동으로도 쉽게 나오지 못하는 법이야. 어쨌든간 우리가 가진 능력은 처음부터 갖고 있던게 아니니까 더더욱이.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르는만큼, 능력의 활용방식을 여러가지 구상하고 시험해보면 언젠가 도움이 된달까."
그리고 왼손으로 입가를 가리는 고민 포즈를 하고 있던 사치코가, 앞선 사람들과 겹치지 않는 내용을 말하기 위해서인지 조금 더 고민을 이어가다가 자세를 다잡는다.
후배에게 어드바이스를 한다는 상황상 잘난듯이 말할 법도 했지만, 주제가 주제라서인지 웃음기 없이 진지한 모습의 사치코가 마지막을 장식했다.
사치코 "작전에서 함께하는건 아이돌과 프로듀서 동료들만 있는 게 아니에요. 생각보다 많은 사람과 기기가 저희를 서포트하죠. 그러니 단말기같은걸 통해 전달되는 정보도 갱신되는대로 체크해 두세요. 때론 감각만으로는 파악할 수 없는 것도 있고, 뭐가 위험한지를 알면 강적에도 대처하기 쉬워지니까요."
하야테 "..마, 많아! 조금 정보과잉일지도! 그렇지만.. 어쩐지 그 말들에 담긴 무게를, 예전보다는 이해하게 된 기분이 들어. 지난 대련들을 겪기 전의 하-라면, 분명 무리였겠지."
나기 "이심점심, 이하동문입니다. 160 직구 승부로 말하면 성장했다는 거겠죠. 한계돌파로 캐퍼시티가 늘었습니다. 5t급입니다. Wao."
하야테 "그렇게까지 많이 실어서 어쩌려고!?"
사치코 "톤 단위라. 그 정도로 들 수 있는 사람은 꽤 한정되겠네요.."
하야테 "있어!?"
아스카 "후후, 한동안은 지루하지 않겠는걸."
나기 "하-쨩은 역시 반응이 너무 좋습니다. 여기선 언니로서, 동생이 놀림감으로 노림받지 않도록 제가 선수를 쳐야겠군요."
하야테 "이미 혼란스러우니까 더는 얹지 말아줘-!"
아직, 아직 더 즐거운 소란은 그 크기를 키워 간다.
어쩌면 그저 시작에 불과한지도 모른다. 히사카와 쌍둥이가, 비로소 하나의 출발선에 선 것처럼.
원래 예정대로라면 우선 한번 더 RP를 정독하고서 감상문을 적는 거였는데..
갑작스럽게 영감이 떠올라서 내내 이걸 먼저 작업해 버렸네요.
상의도 못하고 하야테랑 나기를 많이 다뤘으니, 혹시 아르티옴님이 내용에 있어서 피드백 주실게 있으시면 언제든 주시길..
언급으로는 미레이라던가 하루라던가 하는 다른 아이돌들도 있는 자리겠지만, 남의 캐릭터를 심도있게 다루는게 간단한 일은 아니라 일단 배제하고 적는 식으로 했습니다.
혹시 다른분께서 이 시츄에이션으로 적고 싶은게 있으시다면 덧붙이는 식으로 RP 하시는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감상문은 나중에 별개로 올리기로 하고 끄으.. 길고 놀라운 RP 작성 수고하셨습니다 아르티옴님. 늘 말로만 하는 것 같아서, 후일담으로나마 제 나름의 감사와 리스펙트를 담아 봤습니다.
그리고 이 RP 자체도 재밌으면 좋겠는데.. 너무 진지했나..
것보다 은근 아이돌 많았는데 다 포틴님 담당이었어...!
물론 시스템적으로야 공용돌도 있지마는
여튼 좋슴다! 덧붙여볼까 싶은 마음은 드는군요. 근데 뭘 조언해줄 수 있을진 모르겠네 ㅡㅓ
───────────
[행동력 2/10]↑
<세이쟈> HP250/250 [0~1]
<란> HP400/400 [2~4]
[행동력 2/10]↑
<코즈에> HP200/200 [5~7]
<노라> HP220/220 [8~9]
───────────
"「코즈에의 아틀리에」
▼
◈버프
※ 행동력 소모 : 1
※ 발동 후, 발동 턴을 포함하여 코즈에 기준 최대 5턴의 행동 동안 [포션 제작]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 포션 제작 시 [원래 다이스 값] 판정을 하여 값에 따라 (실패)/(성공)/(대성공)/(발견) 판정하고, 판정된 값에 따라 포션의 능력을 결정합니다. 행동 턴에 코즈에가 데미지를 입게 된다면 강제로 실패판정이 적용됩니다.
※ 한번의 [포션 제작]으로 한 종류의 포션을 3개까지 제작할 수 있습니다. 제작한 포션 하나당 [포션 제작]이 재사용 대기시간 2턴을 갖습니다
※ 생산된 포션은 <적용중인 효과> 에 기재하며, 각 플레이어는 1턴에 하나씩만 사용가능.
※ 실패 - 1~10 / 성공 - 11~80 / 대성공 81~95 / 발견 96~100"
허공의 가로선의 균열이 그어지고, 그 사이로 코즈에의 아틀리에가 나타남과 동시에 할로윈으로 북적북적한 인파 위로 수많은 사탕들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코즈에 "...트릭..오어...트리트~..."
닌p "이렇게 많은 사탕 만든다고 고생 좀 했지만 말이죠."
코즈에 "...하나하나 받으러..다니기도...나눠주기도...귀찮은거야..."
아공간에서 사탕을 뿌리는 닌p와 코즈에, 마치 눈처럼 떨어지는 수많은 사탕들은 어두운 하늘을 밝게 수놓는 은하수와 같이 반짝이고 있었다.
같은 시각
루미아 "익숙한 사람인거야~"
세이쟈 "그렇다고 갑자기 마구잡이로 탄막을 쏘아내는건 아니지 않냐!"
수많은 탄막의 세례에 다급하게 회피기동을 펼치는 세이쟈
하지만 그 많은 탄막을 다 피할 수는 없었고, 꼴사나운 모습으로 탄막을 얻어맞게 되었다.
요정 1 "꼴사나워!"
요정 2 "꺄하하하하!"
꾀죄죄한 모습의 세이쟈를 비웃으며 지나가는 요정들
세이쟈 "아아아앙!! 너 거기 으갹!"
요정들의 비웃음에 열이 받아 눈이 돌아가려고 하는 세이쟈의 뒤통수를 마지막 남은 탄막 하나가 격추하고.. 세이쟈는 우스꽝스러운 자세로 땅바닥에 엎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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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력 4/10]↑
<세이쟈> HP205/250 [0~1]
<란> HP400/400 [2~4]
[행동력 4/10]↑
<코즈에> HP200/200 [5~7] [아틀리에 개방] (5/5회)
<노라> HP220/220 [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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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 스텟 : https://bit.ly/32IJOe4
2.0 룰 : https://bit.ly/3jrAa5U
2.0 스킬 시트 : https://bit.ly/3lMsblj
2.0 계산기 : https://bit.ly/2Qh8TWA
1.0 참여자 호환 : https://bit.ly/2YikUPV
──────────────────────
<루미아> Lv30
[email protected]/750x3
[회피50][저항60][장갑][방어]
※ 그런 건가~
「루미아의 탄막」
명중[45] 데미지[85]
일반적인 탄막을 흩뿌립니다.
※ 일반 공격
월부「문라이트 레이」 C@UNT.[3/4]↓
명중[50] 데미지[150]
지정한 대상의 주변으로 빛의 레이저를 발사하여 가둡니다.
※ 공격대상을 제외한 나머지 포지션 전체를 대상
※ 콤마 20이하시 공격대상 포지션에도 적중
야부「나이트 버드」 C@UNT.[1/4]↓
명중[55] 데미지[170]
양측을 향해 새의 날개처럼 생긴 탄막 세례를 날립니다.
※ 공격대상과, 대상보다 낮은 포지션 (2인) 대상으로 공격.
(낮은 대상이 없을경우 가장 높은 포지션)
암부「디마케이션」 C@UNT.[4/7]↓
명중[65] 데미지[300]
탄막을 펼쳐 움직임을 봉쇄한 뒤, 날카로운 탄막으로 집중공격합니다.
※ 콤마 20이하시 전체공격
「셰도우 볼」 C@UNT.[7/10]↓
루미아가 검은 구체를 만들어 자신을 숨깁니다. 공격을 적중하기 힘들어지지만 자신 또한 시야가 차단됩니다.
※ 적용중인 효과에 이하를 추가.
「셰도우 볼」 [5/5]↓
※ 루미아의 회피 +25 / 명중-25
───────────
<자코 요정> Lv10
[email protected]/2000x(10마리)
[회피40][저항30][장갑][방어]
※ HP/100(소수점 반올림)만큼 루미아의 회피 상승
「자코의 탄막」
명중[35] 데미지[65]
일반적인 탄막을 흩뿌립니다.
※ 요정에 대해 공격시 루미아의 일반공격 대신 발동
※ 일반공격
「요정의 장난」C@UNT.[0/3]↓
요정이 일반인들을 상대로 가벼운 장난을 칩니다. (RP 자유)
※ 이때 요정에게 데미지를 가하며 할로윈 이벤트 관련 RP를 진행 할 경우, 시민들로부터 사탕을 얻게 됩니다. (+2500머니)
※ 플레이어당 2회까지
───────────
<경계의 균열> Lv999
[email protected]/1000
[회피0][저항0][장갑100][방어]
※ [탐색] 커멘드를 통해 균열의 위치를 조사 할 수 있습니다.
※ 탐색율이 100이 되면 경계의 균열을 공격 할 수 있습니다.
Se@rch.(탐색율)[0/50]
「현실들이(現実入り)」C@UNT.[2/5]↓
환상향의 요정을 현실쪽으로 불러냅니다.
※ 요정의 HP+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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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 : https://namu.wiki/w/루미아
영상 : https://youtu.be/UwbSiFWD0z4
BGM : https://youtu.be/UNnPR_72gKc
[탐색] 커맨드
※ D100÷10 만큼 탐색율을 상승 / 행동력 2 소모
[Trick or Treat!] 커맨드
※ 「요정의 장난」과 관계없이 할로윈 관련 이벤트RP를 진행 가능
※ 이때 적의 스킬 및 카운트 미발동
(동일한 보상/횟수) / 행동력 4 소모
──────────────────────
<필드효과>
[도심지]
할로윈 이벤트가 진행중인 야간의 도시입니다.
※ 요정을 상대로 행동력 9 이상의 스킬 사용 불가.
──────────────────────
<적용중인 효과>
※ 공용 행동력 [5/10]↑
※ 점핑 스타트 턴 시스템 [2/5]↓
───────────
[행동력 8/10]↑
<시키> HP150/150 [0]
<아카네p> HP370/370 [5~9]
[행동력 4/10]↑
<미쿠> HP150/150 [1~2]
<란코> HP200/200 [3~4]
지원계 : 안즈
"「조준」
◈다이스보정
※ 주사위의 최소값을 주사위값/2(버림) +50으로 고정. 단, 크리티컬과 빗나감은 본래의 주사위값으로 적용.
※ 자신의 스킬과 함께 사용 가능.
※ 행동력 1"
"「마력탄」
칸자키 란코의 마나를 응축시킨 탄. 물질과 상호작용하지 않는 마나의 특성상 구조가 불안정한 편.
◈공격
※ 다이스x3의 데미지
※ 암속성
※ 콤마 20이하에서 데미지가 반감
※ 행동력 5"
대상 : 루미아
아카네p ← 루미아의「야부「나이트 버드」」회피 성공!
란코 ← 루미아의「야부「나이트 버드」」회피 성공!
시키"요괴니까 마력탄 정도로 죽진 않겠지."
란코의 마력이 담긴 탄환을 소총속에 집어넣더니, 루미아를 향해 가볍게 조준하는 시키. 피할 새도없이 루미아의 몸통을 강하게 가격했다.
루미아"아얏! 아파......."
시키"아픔은 느끼는 모양이네. 건강한 요괴인걸."
루미아"잘은 모르겠지만 나 갑자기 화났어!"
그렇게 으르렁 거리며 좌우 양측으로 탄막의 세례를 날리는 루미아였지만, 아카네p는 센츄리온으로 가볍게 그 탄막을 막아내고, 란코는 날쌘 비행으로 그 탄막들을 여유롭게 '그레이즈' 하는 것이었다.
란코"느아-하하하하! 이 따위 탄막, 여의 깃털에도 닿지 않는다!"
───────────
[행동력 4/10]↑
<시키> HP150/150 [0]
<아카네p> HP370/370 [5~9]
[행동력 5/10]↑
<미쿠> HP150/150 [1~2]
<란코> HP200/200 [3~4]
지원계 : 안즈
──────────────────────
전투 스텟 : https://bit.ly/32IJOe4
2.0 룰 : https://bit.ly/3jrAa5U
2.0 스킬 시트 : https://bit.ly/3lMsblj
2.0 계산기 : https://bit.ly/2Qh8TWA
1.0 참여자 호환 : https://bit.ly/2YikUPV
──────────────────────
<루미아> Lv30
[email protected]/750x3
[회피50][저항60][장갑][방어]
※ 그런 건가~
「루미아의 탄막」
명중[45] 데미지[85]
일반적인 탄막을 흩뿌립니다.
※ 일반 공격
월부「문라이트 레이」 C@UNT.[2/4]↓
명중[50] 데미지[150]
지정한 대상의 주변으로 빛의 레이저를 발사하여 가둡니다.
※ 공격대상을 제외한 나머지 포지션 전체를 대상
※ 콤마 20이하시 공격대상 포지션에도 적중
야부「나이트 버드」 C@UNT.[0/4]↓
명중[55] 데미지[170]
양측을 향해 새의 날개처럼 생긴 탄막 세례를 날립니다.
※ 공격대상과, 대상보다 낮은 포지션 (2인) 대상으로 공격.
(낮은 대상이 없을경우 가장 높은 포지션)
암부「디마케이션」 C@UNT.[3/7]↓
명중[65] 데미지[300]
탄막을 펼쳐 움직임을 봉쇄한 뒤, 날카로운 탄막으로 집중공격합니다.
※ 콤마 20이하시 전체공격
「셰도우 볼」 C@UNT.[6/10]↓
루미아가 검은 구체를 만들어 자신을 숨깁니다. 공격을 적중하기 힘들어지지만 자신 또한 시야가 차단됩니다.
※ 적용중인 효과에 이하를 추가.
「셰도우 볼」 [5/5]↓
※ 루미아의 회피 +25 / 명중-25
───────────
<자코 요정> Lv10
[email protected]/2000x(10마리)
[회피40][저항30][장갑][방어]
※ HP/100(소수점 반올림)만큼 루미아의 회피 상승
「자코의 탄막」
명중[35] 데미지[65]
일반적인 탄막을 흩뿌립니다.
※ 요정에 대해 공격시 루미아의 일반공격 대신 발동
※ 일반공격
「요정의 장난」C@UNT.[2/3]↓
요정이 일반인들을 상대로 가벼운 장난을 칩니다. (RP 자유)
※ 이때 요정에게 데미지를 가하며 할로윈 이벤트 관련 RP를 진행 할 경우, 시민들로부터 사탕을 얻게 됩니다. (+2500머니)
※ 플레이어당 2회까지
───────────
<경계의 균열> Lv999
[email protected]/1000
[회피0][저항0][장갑100][방어]
※ [탐색] 커멘드를 통해 균열의 위치를 조사 할 수 있습니다.
※ 탐색율이 100이 되면 경계의 균열을 공격 할 수 있습니다.
Se@rch.(탐색율)[0/50]
「현실들이(現実入り)」C@UNT.[1/5]↓
환상향의 요정을 현실쪽으로 불러냅니다.
※ 요정의 HP+250
──────────────────────
위키 : https://namu.wiki/w/루미아
영상 : https://youtu.be/UwbSiFWD0z4
BGM : https://youtu.be/UNnPR_72gKc
[탐색] 커맨드
※ D100÷10 만큼 탐색율을 상승 / 행동력 2 소모
[Trick or Treat!] 커맨드
※ 「요정의 장난」과 관계없이 할로윈 관련 이벤트RP를 진행 가능
※ 이때 적의 스킬 및 카운트 미발동
(동일한 보상/횟수) / 행동력 4 소모
──────────────────────
<필드효과>
[도심지]
할로윈 이벤트가 진행중인 야간의 도시입니다.
※ 요정을 상대로 행동력 9 이상의 스킬 사용 불가.
──────────────────────
<적용중인 효과>
※ 공용 행동력 [6/10]↑
※ 점핑 스타트 턴 시스템 [1/5]↓
노노 "아앗, 네에…!"
평소보다도 더욱 검고 사나운 듯한 표정으로, 그러면서도 동시에 귀여운 얼굴을 한 데비캬로 꾸민 인형옷이자 무기인 DEVIKYA를 입은 미레이가 검붉은 의상을 입은 채로 달려간다.
그러자 올해는 유령처럼 온 몸을 새하얀 로브로 감싼 채 주변에 보라빛의 도깨비불을 띄우고 다니는 노노가 그 뒤를 따라 달려간다.
쇼코 "햐하! 이쪽도 지고있을 수는 없지! 코우메! 밤의 주인이 누군지 보여주자고!"
코우메 "후훗… 즐거운 악몽의 시작이네…♪ 요괴들에게 역으로 악몽을 꾸도록… 즐거워… 너도 그렇지? 후후♪"
그리고 다른 방향에서는 평소의 무대복장처럼 화려하고 거친 복장을 입은 쇼코가 자신의 늑대 귀와 꼬리를 드러낸 채 달려가고 있었고,
그 뒤에는 자신이 자주 얘기하는 좀비의 모습으로 분장하여 몸 전체가 창백하고 곳곳에 흉터(그림)들이 새겨진 모습의 코우메가 따라가고 있었다.
미레이 "자, 오늘 주인공은 우리라는 걸 깨닫게 해주겠다구!"
───────────
[행동력 6/10]↑
<미레이> HP100/100 [0] - [집중: 2]
<쇼코> HP270/270 [1~2] - [약점: 0]
[행동력 6/10]↑
<노노> HP250/250 [3~5]
<코우메> HP590/590 [6~9] - [괴담: 0]
지원계 : 람쥐P
노노 : [파랑새] 효과 적용
[빗겨나가는 숙명] : 회피 판정에 +35(*지원)를 부여합니다.
[잡아챈 희망] : 명중 판정에 +35(*지원)을 부여합니다.
코우메 : [백귀야행] 적용
「탄막(물리)」 (미니 로켓포 사양)
노노가 생성해낸 구체를 전력투구하여 일직선으로 루미아에게 쏘아던진다.
그 구체는 미레이가 직접 던지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쏜다'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무시무시한 속력으로 날아간다.
◈공격
- 주사위 x 3의 피해 / 원거리 공격
- 행동력 6 소모"
노노 ← 루미아의「루미아의 탄막」회피 성공!
──────────────────────
이내 노노로부터 구체를 넘겨받은 미레이는 탄막을 피하던 몸을 잠시 멈추고 제자리에 선다.
그런 미레이를 향해 여러 탄막들이 쏟아지지만 노노가 만들어낸 결계는 수많은 탄막을 '슬쩍' 흘려내 미레이를 빗겨나가게 만든다.
미레이 "유키한테 배운 거, 그 땐 못써먹었지만 말야… 오늘은 문제없다고!"
그리고 노노의 그 지원이 끊기기 전, 미레이는 오늘은 치마가 아닌 바지를 입은 다리를 높게 뻗어올리고는 그대로 다리를 내리면서 허리를 틀어 전신의 힘으로 그 구체를 집어던진다.
안그래도 강력한 미레이의 괴력에 힘을 실어주는 자세.
그 결과 미레이가 던진 투구는 1초는 커녕 눈깜짝할 새도 되지않는 찰나에 루미아에게 착탄해 그대로 화려하게 공중에서 폭죽을 일으키며 루미아를 격추시킨다.
미레이 "좋아, 스타트는 화려하게 끊었는 걸! 수고했어 노노!"
루미아 "저기, 끝난 건 아니야? 놀라긴 했지만 말야… 근데 조금 기분 나빴다고?"
미레이 "말했잖아? 질 나쁜 농담엔 질 나쁜 장난으로 대응해주겠다고 말얏! 우린 지금 이벤트 중이니까 그 정도는 감수햇!"
───────────
[행동력 1/10]↑
<미레이> HP100/100 [0] - [집중: 2.5]
<쇼코> HP270/270 [1~2] - [약점: 0]
[행동력 6/10]↑
<노노> HP250/250 [3~5]
<코우메> HP590/590 [6~9] - [괴담: 0]
지원계 : 람쥐P
──────────────────────
전투 스텟 : https://bit.ly/32IJOe4
2.0 룰 : https://bit.ly/3jrAa5U
2.0 스킬 시트 : https://bit.ly/3lMsblj
2.0 계산기 : https://bit.ly/2Qh8TWA
1.0 참여자 호환 : https://bit.ly/2YikUPV
──────────────────────
<루미아> Lv30
[email protected]/750x2
[회피50][저항60][장갑][방어]
※ 그런 건가~
「루미아의 탄막」
명중[45] 데미지[85]
일반적인 탄막을 흩뿌립니다.
※ 일반 공격
월부「문라이트 레이」 C@UNT.[1/4]↓
명중[50] 데미지[150]
지정한 대상의 주변으로 빛의 레이저를 발사하여 가둡니다.
※ 공격대상을 제외한 나머지 포지션 전체를 대상
※ 콤마 20이하시 공격대상 포지션에도 적중
야부「나이트 버드」 C@UNT.[3/4]↓
명중[55] 데미지[170]
양측을 향해 새의 날개처럼 생긴 탄막 세례를 날립니다.
※ 공격대상과, 대상보다 낮은 포지션 (2인) 대상으로 공격.
(낮은 대상이 없을경우 가장 높은 포지션)
암부「디마케이션」 C@UNT.[2/7]↓
명중[65] 데미지[300]
탄막을 펼쳐 움직임을 봉쇄한 뒤, 날카로운 탄막으로 집중공격합니다.
※ 콤마 20이하시 전체공격
「셰도우 볼」 C@UNT.[5/10]↓
루미아가 검은 구체를 만들어 자신을 숨깁니다. 공격을 적중하기 힘들어지지만 자신 또한 시야가 차단됩니다.
※ 적용중인 효과에 이하를 추가.
「셰도우 볼」 [5/5]↓
※ 루미아의 회피 +25 / 명중-25
───────────
<자코 요정> Lv10
[email protected]/2000x(10마리)
[회피40][저항30][장갑][방어]
※ HP/100(소수점 반올림)만큼 루미아의 회피 상승
「자코의 탄막」
명중[35] 데미지[65]
일반적인 탄막을 흩뿌립니다.
※ 요정에 대해 공격시 루미아의 일반공격 대신 발동
※ 일반공격
「요정의 장난」C@UNT.[1/3]↓
요정이 일반인들을 상대로 가벼운 장난을 칩니다. (RP 자유)
※ 이때 요정에게 데미지를 가하며 할로윈 이벤트 관련 RP를 진행 할 경우, 시민들로부터 사탕을 얻게 됩니다. (+2500머니)
※ 플레이어당 2회까지
───────────
<경계의 균열> Lv999
[email protected]/1000
[회피0][저항0][장갑100][방어]
※ [탐색] 커멘드를 통해 균열의 위치를 조사 할 수 있습니다.
※ 탐색율이 100이 되면 경계의 균열을 공격 할 수 있습니다.
Se@rch.(탐색율)[0/50]
「현실들이(現実入り)」C@UNT.[0/5]↓
환상향의 요정을 현실쪽으로 불러냅니다.
※ 요정의 HP+250
──────────────────────
위키 : https://namu.wiki/w/루미아
영상 : https://youtu.be/UwbSiFWD0z4
BGM : https://youtu.be/UNnPR_72gKc
[탐색] 커맨드
※ D100÷10 만큼 탐색율을 상승 / 행동력 2 소모
[Trick or Treat!] 커맨드
※ 「요정의 장난」과 관계없이 할로윈 관련 이벤트RP를 진행 가능
※ 이때 적의 스킬 및 카운트 미발동
(동일한 보상/횟수) / 행동력 4 소모
──────────────────────
<필드효과>
[도심지]
할로윈 이벤트가 진행중인 야간의 도시입니다.
※ 요정을 상대로 행동력 9 이상의 스킬 사용 불가.
──────────────────────
<적용중인 효과>
※ 공용 행동력 [7/10]↑
※ 점핑 스타트 턴 시스템 [0/5]↓
[빗겨나가는 숙명] (1/1)회
※ 회피 판정에 +55를 부여합니다.
※ 판정 후 결과창에서 적용 가능합니다.
[잡아챈 희망] (1/1)회
※ 명중 판정에 +55를 부여합니다.
※ 판정 후 결과창에서 적용 가능합니다.
───────────
[행동력 7/10]↑
<세이쟈> HP205/250 [0~1]
<란> HP400/400 [2~4]
[행동력 7/10]↑
<코즈에> HP200/200 [5~7] [아틀리에 개방] (5/5회)
<노라> HP220/220 [8~9]
───────────
▽
◈특수효과
※ (주사위 값)을 [인과]로 저장합니다.
※ 최대 3개까지 저장합니다.
※ 행동력 소모 : 3"
「요정의 장난」
- 코즈에&노라 rp
- 동시행동 패널티 1 소모
란 "요정들이라면 조금 질리는 편인지라.."
노라 "나는 처음봐가지고 신기하단 말이지?"
코즈에 ← 루미아의「월부「문라이트 레이」」회피 성공!
노라 ← 루미아의「월부「문라이트 레이」」회피 성공!
란 - [인과] [78] 저장
노라 "앗, 스승! 어차피 마구잡이로 뿌릴꺼면 조금 공을 들여보는 건 어떨까요?"
코즈에 "어떻게...?"
쑥덕쑥덕거리며 무언가를 궁리하던 두명은 상의가 끝났는지 구상을 행동으로 옮기기 시작했다.
노라가 품에서 꺼낸 것은 바람의 힘이 응축된 루프트 여러개
준비가 됐다는 듯 노라는 코즈에를 향해 고개를 끄덕였고, 동시에 솥 안에 가득 담긴 사탕들을 요정들이 가득한 곳으로 흩뿌렸다.
요정 A "우왓! 뭐야!"
요정 B "뭔가 떨어진다~!"
사탕들이 요정들 사이로 떨어질 때 쯤, 노라는 그 사이로 루프트를 힘껏 던졌고 떨어지는 루프트를 향해 각양각색의 에너지볼트를 쏘아보내는 코즈에
에너지볼트가 루프트에 도달함과 동시에 루프트는 주변 사탕과 요정들을 끌어들이며 강한 바람을 방출했고..
펑~! 펑~!
"뭐야?" "불꽃놀이?" "예쁘다~"
환상적인 반짝임과 함께 할로윈 밤의 하늘을 수놓는 사탕과 요정(?)들이였다.
코즈에 "...예이~"
노라 "예이!"
세이쟈 "잘들 노는구ㅁ-"
엉망진창이 된 복장을 얼추 정리하고 다시금 돌아온 세이쟈, 코즈에와 노라의 합작품을 짜게 식은 눈으로 바라보던 중..
루미아 "스페-엘 카드인거-야~"
세이쟈 "뭣!"
세이쟈를 중심으로 화려한 광선이 쏘아올려졌다.
목표를 피격시키는 스펠카드는 아니였기에 세이쟈에게는 큰 피해는 없었지만..
세이쟈 "너.. 고의냐?"
루미아 "그런 건가~"
세이쟈 "너 제정신이지"
루미아 "그런 건가~"
세이쟈 "@#%^%$@#^"
───────────
[행동력 4/10]↑
<세이쟈> HP205/250 [0~1]
<란> HP400/400 [2~4]
[행동력 6/10]↑
<코즈에> HP200/200 [5~7] [아틀리에 개방] (5/5회)
<노라> HP220/220 [8~9]
───────────
──────────────────────
전투 스텟 : https://bit.ly/32IJOe4
2.0 룰 : https://bit.ly/3jrAa5U
2.0 스킬 시트 : https://bit.ly/3lMsblj
2.0 계산기 : https://bit.ly/2Qh8TWA
1.0 참여자 호환 : https://bit.ly/2YikUPV
──────────────────────
<루미아> Lv30
[email protected]/750x2
[회피50][저항60][장갑][방어]
※ 그런 건가~
「루미아의 탄막」
명중[45] 데미지[85]
일반적인 탄막을 흩뿌립니다.
※ 일반 공격
월부「문라이트 레이」 C@UNT.[0/4]↓
명중[50] 데미지[150]
지정한 대상의 주변으로 빛의 레이저를 발사하여 가둡니다.
※ 공격대상을 제외한 나머지 포지션 전체를 대상
※ 콤마 20이하시 공격대상 포지션에도 적중
야부「나이트 버드」 C@UNT.[2/4]↓
명중[55] 데미지[170]
양측을 향해 새의 날개처럼 생긴 탄막 세례를 날립니다.
※ 공격대상과, 대상보다 낮은 포지션 (2인) 대상으로 공격.
(낮은 대상이 없을경우 가장 높은 포지션)
암부「디마케이션」 C@UNT.[1/7]↓
명중[65] 데미지[300]
탄막을 펼쳐 움직임을 봉쇄한 뒤, 날카로운 탄막으로 집중공격합니다.
※ 콤마 20이하시 전체공격
「셰도우 볼」 C@UNT.[4/10]↓
루미아가 검은 구체를 만들어 자신을 숨깁니다. 공격을 적중하기 힘들어지지만 자신 또한 시야가 차단됩니다.
※ 적용중인 효과에 이하를 추가.
「셰도우 볼」 [5/5]↓
※ 루미아의 회피 +25 / 명중-25
───────────
<자코 요정> Lv10
[email protected]/2000x(10마리)
[회피40][저항30][장갑][방어]
※ HP/100(소수점 반올림)만큼 루미아의 회피 상승
「자코의 탄막」
명중[35] 데미지[65]
일반적인 탄막을 흩뿌립니다.
※ 요정에 대해 공격시 루미아의 일반공격 대신 발동
※ 일반공격
「요정의 장난」C@UNT.[0/3]↓
요정이 일반인들을 상대로 가벼운 장난을 칩니다. (RP 자유)
※ 이때 요정에게 데미지를 가하며 할로윈 이벤트 관련 RP를 진행 할 경우, 시민들로부터 사탕을 얻게 됩니다. (+2500머니)
※ 플레이어당 2회까지
───────────
<경계의 균열> Lv999
[email protected]/1000
[회피0][저항0][장갑100][방어]
※ [탐색] 커멘드를 통해 균열의 위치를 조사 할 수 있습니다.
※ 탐색율이 100이 되면 경계의 균열을 공격 할 수 있습니다.
Se@rch.(탐색율)[0/50]
「현실들이(現実入り)」C@UNT.[0/5]↓
환상향의 요정을 현실쪽으로 불러냅니다.
※ 요정의 HP+250
──────────────────────
위키 : https://namu.wiki/w/루미아
영상 : https://youtu.be/UwbSiFWD0z4
BGM : https://youtu.be/UNnPR_72gKc
[탐색] 커맨드
※ D100÷10 만큼 탐색율을 상승 / 행동력 2 소모
[Trick or Treat!] 커맨드
※ 「요정의 장난」과 관계없이 할로윈 관련 이벤트RP를 진행 가능
※ 이때 적의 스킬 및 카운트 미발동
(동일한 보상/횟수) / 행동력 4 소모
──────────────────────
<필드효과>
[도심지]
할로윈 이벤트가 진행중인 야간의 도시입니다.
※ 요정을 상대로 행동력 9 이상의 스킬 사용 불가.
──────────────────────
<적용중인 효과>
※ 공용 행동력 [8/10]↑
[빗겨나가는 숙명] (1/1)회
※ 회피 판정에 +55를 부여합니다.
※ 판정 후 결과창에서 적용 가능합니다.
[잡아챈 희망] (1/1)회
※ 명중 판정에 +55를 부여합니다.
※ 판정 후 결과창에서 적용 가능합니다.
[인과]
※ [78] 저장 중
※ 다이스 값 선언 전에 사용하여 다이스 값을 대체할 수 있습니다.
쇼코 "좋아, 가자고 코우메! 악몽을 선사해주라고!"
코우메 "NiGHT ENCOUNTER… 마주친 건 너… 등장한 건 우리… 후후… 그에 걸맞는 걸 보여줄게♪"
───────────
[행동력 2/10]↑
<미레이> HP100/100 [0] - [집중: 3]
<쇼코> HP270/270 [1~2] - [약점: 0]
[행동력 7/10]↑
<노노> HP250/250 [3~5]
<코우메> HP590/590 [6~9] - [괴담: 0]
지원계 : 람쥐P
"「공허에서의 주시」
적이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시선을 느낍니다. 그것은 정신을 꿰뚫고 침입해 문드러뜨리는 듯한 불쾌하고 괴로운 감각을 새겨넣습니다.
◈디버프
※ 행동력 6 소모
※ [디버프 판정] 성공 시, 4턴동안 적에게 [저항 -10(*지원)] / [방어 -10(*지원)] / [매턴 콤마값(+지원/2)의 고정데미지] 부여
“지켜보고 있어… 아니, 실은 더욱 더 가까이에… ‘있어’” "
대상 : 루미아
코우메 → 루미아에게 디버프 성공!
──────────────────────
루미아 "그렇게 둘 생각은 없으니까!"
이윽고 그렇게 선언하는 쇼코와 코우메를 향해 루미아의 화려한 탄막이 펼쳐진다.
하늘로부터 땅으로, 하늘을 가득 메운 듯한 수많은 탄막에서도 쇼코는 태연하게 코우메를 양손으로 안아들더니, 그대로 달려나간다.
점차 탄막은 쇼코가 가는 길을 막아서듯 점차 조여오고, 마침내 쇼코의 움직임이 한정되었을 때에 날카로운 탄막들이 순식간에 쇼코를 꿰뚫을 것처럼 쏘아진다.
하나 쇼코는 자신들을 향해 날아오는 탄막을 주시하더니, 그 한정된 공간 사이에서도 코우메를 안고 춤추듯이 전부 회피해낸다.
그리고 공격해오는 루미아의 등 뒤에서, 소름끼치는 한기가 퍼져나와 루미아의 공격은 잠시 중단되고, 그 사이에 곧바로 쇼코와 코우메는 재빠르게 자리를 피한다.
루미아 "이건 뭐야… 맛없을 거 같은 기운인 걸…"
코우메 "그거야 이 아이는 오히려 먹는 쪽일테니까… 후후…"
코우메 "사실 농담이지만♪ … 아닐 수도 있어. 우후후…"
───────────
[행동력 3/10]↑
<미레이> HP100/100 [0] - [집중: 3.5]
<쇼코> HP270/270 [1~2] - [약점: 0]
[행동력 2/10]↑
<노노> HP250/250 [3~5]
<코우메> HP590/590 [6~9] - [괴담: 1]
지원계 : 람쥐P
──────────────────────
전투 스텟 : https://bit.ly/32IJOe4
2.0 룰 : https://bit.ly/3jrAa5U
2.0 스킬 시트 : https://bit.ly/3lMsblj
2.0 계산기 : https://bit.ly/2Qh8TWA
1.0 참여자 호환 : https://bit.ly/2YikUPV
──────────────────────
<루미아> Lv30
[email protected]/750x2
[회피50][저항60][장갑][방어]
※ 그런 건가~
「루미아의 탄막」
명중[45] 데미지[85]
일반적인 탄막을 흩뿌립니다.
※ 일반 공격
월부「문라이트 레이」 C@UNT.[3/4]↓
명중[50] 데미지[150]
지정한 대상의 주변으로 빛의 레이저를 발사하여 가둡니다.
※ 공격대상을 제외한 나머지 포지션 전체를 대상
※ 콤마 20이하시 공격대상 포지션에도 적중
야부「나이트 버드」 C@UNT.[1/4]↓
명중[55] 데미지[170]
양측을 향해 새의 날개처럼 생긴 탄막 세례를 날립니다.
※ 공격대상과, 대상보다 낮은 포지션 (2인) 대상으로 공격.
(낮은 대상이 없을경우 가장 높은 포지션)
암부「디마케이션」 C@UNT.[0/7]↓
명중[65] 데미지[300]
탄막을 펼쳐 움직임을 봉쇄한 뒤, 날카로운 탄막으로 집중공격합니다.
※ 콤마 20이하시 전체공격
「셰도우 볼」 C@UNT.[3/10]↓
루미아가 검은 구체를 만들어 자신을 숨깁니다. 공격을 적중하기 힘들어지지만 자신 또한 시야가 차단됩니다.
※ 적용중인 효과에 이하를 추가.
「셰도우 볼」 [5/5]↓
※ 루미아의 회피 +25 / 명중-25
───────────
<자코 요정> Lv10
[email protected]/2000x(10마리)
[회피40][저항30][장갑][방어]
※ HP/100(소수점 반올림)만큼 루미아의 회피 상승
「자코의 탄막」
명중[35] 데미지[65]
일반적인 탄막을 흩뿌립니다.
※ 요정에 대해 공격시 루미아의 일반공격 대신 발동
※ 일반공격
「요정의 장난」C@UNT.[2/3]↓
요정이 일반인들을 상대로 가벼운 장난을 칩니다. (RP 자유)
※ 이때 요정에게 데미지를 가하며 할로윈 이벤트 관련 RP를 진행 할 경우, 시민들로부터 사탕을 얻게 됩니다. (+2500머니)
※ 플레이어당 2회까지
───────────
<경계의 균열> Lv999
[email protected]/1000
[회피0][저항0][장갑100][방어]
※ [탐색] 커멘드를 통해 균열의 위치를 조사 할 수 있습니다.
※ 탐색율이 100이 되면 경계의 균열을 공격 할 수 있습니다.
Se@rch.(탐색율)[0/50]
「현실들이(現実入り)」C@UNT.[4/5]↓
환상향의 요정을 현실쪽으로 불러냅니다.
※ 요정의 HP+250
──────────────────────
위키 : https://namu.wiki/w/루미아
영상 : https://youtu.be/UwbSiFWD0z4
BGM : https://youtu.be/UNnPR_72gKc
[탐색] 커맨드
※ D100÷10 만큼 탐색율을 상승 / 행동력 2 소모
[Trick or Treat!] 커맨드
※ 「요정의 장난」과 관계없이 할로윈 관련 이벤트RP를 진행 가능
※ 이때 적의 스킬 및 카운트 미발동
(동일한 보상/횟수) / 행동력 4 소모
──────────────────────
<필드효과>
[도심지]
할로윈 이벤트가 진행중인 야간의 도시입니다.
※ 요정을 상대로 행동력 9 이상의 스킬 사용 불가.
──────────────────────
<적용중인 효과>
※ 공용 행동력 [9/10]↑
[빗겨나가는 숙명] (1/1)회
※ 회피 판정에 +55를 부여합니다.
※ 판정 후 결과창에서 적용 가능합니다.
[잡아챈 희망] (1/1)회
※ 명중 판정에 +55를 부여합니다.
※ 판정 후 결과창에서 적용 가능합니다.
[인과]
※ [78] 저장 중
※ 다이스 값 선언 전에 사용하여 다이스 값을 대체할 수 있습니다.
[공허에서의 주시] (4/4)↓
※ 루미아에게 [저항 -16] / [방어 -16] 부여
※ 매턴 루미아에게 콤마값(+31)의 고정데미지 부여
검은색 토끼 인형옷을 입은 채로 니나가 방방 뛰며 흥분하자 말라붙은 피와 떨어져나갈 것 같은 피부등 오싹한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좀비 특수 분장을 하고 섹시미를 강조할 심산인지 상의 단추 한개를 풀고 스커트가 짧은 핑크색 간호사복을 입고 캡을 쓴, 하야테가 wolfzahn 대검을 들지 않은 손으로 소품용 주사기의 피스톤을 누르며 말했다.
하야테"니나쨩도 평소와 다름없이 인형옷을 입은 게 귀여워!"
디미트리P"음, 당연하지만 말이다."
하야테"뭐야, 그 반응. P쨩 딸바보 같아. 그렇지! 하-는 어때?"
디미트리P"스커트 너무 짧은 거 아니냐? 게다가 반팔이고. 감기 걸린다. 최소한 풀어해친 단추 하나정돈 잠가"
하야테"잘 어울리고 하는 문제가 아니라 그쪽?! 그리고 안 잠글거고! 하-의 몸매를 보여줄 절호의 기회라고?"
디미트리P"그런건 나중에 어필해."
하야테"P쨩이 그라비아 같은 일 안 가져다줘서 그런거다, 뭐!"
디미트리P"에휴. 네, 네. 내가 나쁜 놈이군. 나기는..."
디미트리P는 나기쪽을 바라보고는 어떻게 코멘트를 해야할지 몰라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팔랑이는 끝자락만 초록색인 검은 미니 스커트와 세트인 것 같은 손목쪽이 초록색인 검은 색 암워머. 그리고 노출이 없어 의상이 수수한 나기로서는 파격적이게도 하얀색 민소매 와이셔츠와 초록색 넥타이, 검은 하이삭스와 굽만 초록색인 하이힐만을 입고 있었다. 거기서 멈추지 않고, 그녀의 은발은 광택있는 초록색으로 변해있었다.
디미트리P"일단 묻겠다만, 그거 뭔 차림이냐?"
디미트리P의 말에 나기는 번쩍, 한손에 들고있던 대파를 들어올리며 대답했다.
나기"하삐-네 미쿠랍니다."
디미트리P"하도 유명해서 나도 그게 뭔진 아는데...왜 그걸 코스프레했냐고."
나기"나기는 대파(네기)니까요."
디미트리P"뭐라는 거야, 정말...."
───────────
[행동력 10/10]↑
<디미트리P-баба яга>(발각도 0/10)
HP200/200 [0~3]
<하야테> HP350/350 [4~6]
[행동력 10/10]↑
<나기> HP250/250 [7~8]
<니나> HP230/230 [9]
지원계 : 모모카
_________________________
「질풍(疾風)」
그 바람은 비록 약하지만 자유롭게 가고 싶은 곳으로 떠나간다.
◈패시브
◈콤마보정
매 전투에서 첫번째 공격시 콤마값이 +15됩니다. 하지만 다이스가 -5됩니다.
- 자매 합동기는 '히사카와' 로 검색
「풍인 [카마이타치] 」
-검집 안에서 바람을 압축시켜 두르고 발도를 통해 압축된 바람을 해방시키는 기술. 단순한 발도라고 얕본 자는 그 바람 칼날에 집어삼켜질 것이다.
◈공격
※행동력 소모:7
※풍속성, 위력 2.1배, 광역기.
나기 → 루미아 공격성공! / 데미지 193 / 잔여 HP557
하야테 ← 루미아의「야부「나이트 버드」」회피 성공!
디미트리P ← 루미아의「야부「나이트 버드」」회피 성공!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나기"오늘은 할로윈이죠."
디미트리P"그렇지."
나기"일상과는 다른 모습을 취해야할 필요가 있죠."
디미트리P"그렇지."
나기"그렇기에 오늘의 나기는 아이돌 나기가 아닌 하츠삐- 미쿠의 손에 들린 대파(네기)가 된거랍니다."
디미트리P"중간에 빼먹은 논증이 너무 많지않냐?"
할로윈 맞이 소규모 만담이 펼쳐지던 중 나기와 하야테, 디미트리P는 한순간 느껴지는 살기를 느끼고 날렵하게 움직인다.
다시 루미아의 레이저가 명백하게 하야테와 디미트리P를 향해 날아들자 하야테는 신체강화로 얻어낸 강한 다리힘으로 뛰어올라, 디미트리P는 옆으로 굴러서 피한다.
그리고 질풍의 힘으로 날아든 나기는 한 손에 우치카타나, 랑아를 들고 한 손에 초록색 대파를 든 채로 루미아를 향해 날아간다.
요정들이 나기 주변으로 모여들어 나기의 집중을 방해했지만 의미가 없었다.
나기"트릭 오어 트릿. 사탕이 아니라 대파지만요."
나기는 손에 든 대파를 루미아에게 던지고 우치카타나에 바람을 응축시켜, 횡으로 베는 동시에 바람의 칼날을 폭파시킨다!
루미아와 요정을 보이지않는 바람의 칼날로 베어넘긴 나기는 공중에서 백스텝을 밟아 뒤로 물러난다.
하야테"잠깐, 나! 치마 안쪽 보여! 보인다구!"
나기"나기는 속바지 입었으니까 도촬범들의 사진가치는 수직하락한답니다. 브이."
디미트리P"미니스커트입고 펄쩍펄쩍 뛰었던 하야테 너가 할말이냐..."
───────────
[행동력 10/10]↑
<디미트리P-баба яга>(발각도 0/10)
HP200/200 [0~3]
<하야테> HP350/350 [4~6]
[행동력 4/10]↑
<나기> HP250/250 [7~8]
<니나> HP230/230 [9]
지원계 : 모모카
──────────────────────
전투 스텟 : https://bit.ly/32IJOe4
2.0 룰 : https://bit.ly/3jrAa5U
2.0 스킬 시트 : https://bit.ly/3lMsblj
2.0 계산기 : https://bit.ly/2Qh8TWA
1.0 참여자 호환 : https://bit.ly/2YikUPV
──────────────────────
<루미아> Lv30
[email protected]/750x2
[회피50][저항60][장갑][방어]
※ 그런 건가~
「루미아의 탄막」
명중[45] 데미지[85]
일반적인 탄막을 흩뿌립니다.
※ 일반 공격
월부「문라이트 레이」 C@UNT.[2/4]↓
명중[50] 데미지[150]
지정한 대상의 주변으로 빛의 레이저를 발사하여 가둡니다.
※ 공격대상을 제외한 나머지 포지션 전체를 대상
※ 콤마 20이하시 공격대상 포지션에도 적중
야부「나이트 버드」 C@UNT.[0/4]↓
명중[55] 데미지[170]
양측을 향해 새의 날개처럼 생긴 탄막 세례를 날립니다.
※ 공격대상과, 대상보다 낮은 포지션 (2인) 대상으로 공격.
(낮은 대상이 없을경우 가장 높은 포지션)
암부「디마케이션」 C@UNT.[6/7]↓
명중[65] 데미지[300]
탄막을 펼쳐 움직임을 봉쇄한 뒤, 날카로운 탄막으로 집중공격합니다.
※ 콤마 20이하시 전체공격
「셰도우 볼」 C@UNT.[2/10]↓
루미아가 검은 구체를 만들어 자신을 숨깁니다. 공격을 적중하기 힘들어지지만 자신 또한 시야가 차단됩니다.
※ 적용중인 효과에 이하를 추가.
「셰도우 볼」 [5/5]↓
※ 루미아의 회피 +25 / 명중-25
───────────
<자코 요정> Lv10
[email protected]/2000x(10마리)
[회피40][저항30][장갑][방어]
※ HP/100(소수점 반올림)만큼 루미아의 회피 상승
「자코의 탄막」
명중[35] 데미지[65]
일반적인 탄막을 흩뿌립니다.
※ 요정에 대해 공격시 루미아의 일반공격 대신 발동
※ 일반공격
「요정의 장난」C@UNT.[1/3]↓
요정이 일반인들을 상대로 가벼운 장난을 칩니다. (RP 자유)
※ 이때 요정에게 데미지를 가하며 할로윈 이벤트 관련 RP를 진행 할 경우, 시민들로부터 사탕을 얻게 됩니다. (+2500머니)
※ 플레이어당 2회까지
───────────
<경계의 균열> Lv999
[email protected]/1000
[회피0][저항0][장갑100][방어]
※ [탐색] 커멘드를 통해 균열의 위치를 조사 할 수 있습니다.
※ 탐색율이 100이 되면 경계의 균열을 공격 할 수 있습니다.
Se@rch.(탐색율)[0/50]
「현실들이(現実入り)」C@UNT.[3/5]↓
환상향의 요정을 현실쪽으로 불러냅니다.
※ 요정의 HP+250
──────────────────────
위키 : https://namu.wiki/w/루미아
영상 : https://youtu.be/UwbSiFWD0z4
BGM : https://youtu.be/UNnPR_72gKc
[탐색] 커맨드
※ D100÷10 만큼 탐색율을 상승 / 행동력 2 소모
[Trick or Treat!] 커맨드
※ 「요정의 장난」과 관계없이 할로윈 관련 이벤트RP를 진행 가능
※ 이때 적의 스킬 및 카운트 미발동
(동일한 보상/횟수) / 행동력 4 소모
──────────────────────
<필드효과>
[도심지]
할로윈 이벤트가 진행중인 야간의 도시입니다.
※ 요정을 상대로 행동력 9 이상의 스킬 사용 불가.
──────────────────────
<적용중인 효과>
※ 공용 행동력 [10/10]↑
[빗겨나가는 숙명] (1/1)회
※ 회피 판정에 +55를 부여합니다.
※ 판정 후 결과창에서 적용 가능합니다.
[잡아챈 희망] (1/1)회
※ 명중 판정에 +55를 부여합니다.
※ 판정 후 결과창에서 적용 가능합니다.
[인과]
※ [78] 저장 중
※ 다이스 값 선언 전에 사용하여 다이스 값을 대체할 수 있습니다.
[공허에서의 주시] (3/4)↓
※ 루미아에게 [저항 -16] / [방어 -16] 부여
※ 매턴 루미아에게 콤마값(+31)의 고정데미지 부여
아스카 "아아, 자리를 봐가며 나서는 것이 좋겠군. 여차하면 나도 방어를 펼치도록 하지."
사치코 "상황 대응, 엔터테인먼트. 전부 해내야만 하는건 간단하지 않지만.."
사치코 "제가 누군가요! 천하젤귀 코시미즈 사치코! 멋지게 전부 해내 보이죠!"
피티 마스커레이드
◈자버프
※행동력 소모:X(X=1~5)
※이후 X회 행동할동안 사치코의 회피 +20(*회피)
X=5, 동시행동 페널티 부담
「라이트닝 스텝」
◈공격
※행동력 소모:6
※콤마의 1의자리 숫자/2만큼 연속 공격.(최소 1회)
자코 요정에게 공격.
0=아스카
1~4=사치코
5~7=유이
8,9=아야메
장난꾸러기 요정 둘이 엄청난 기세로 반짝이 가루를 날리며, 밤 풍경에 익숙해진 사람들의 눈을 괴롭게 만들고 있었기 때문이다.
..만, 지금은 이미 과거형.
유이 "욘석들, 아무리 할로윈으로 들떴어도 막 장난치고 다니면 안된다구?"
"자, 잡혔다!"
"뭐에 어떻게 잡힌거야!" 버둥
왜인가 하면 이벤트답게 팬서비스부터 챙기고 가려고 괜찮은 포인트를 찾던 유이에게, 작은 짐승마냥 목덜미를 잡혀 붙잡히고 말았기에.
"꺄-! 어떡해, 유이쨩이다! 머리카락 대박 이뻐!"
"크윽, 눈 깜빡이는 사이라 못 봤어! 분하다!"
"괜찮아, 어차피 눈 뜨고 있어도 안 보이니까."
유이 "그럼, 허락 안 받은 장난꾸러기들은 퇴치했고.. 다음은 유이 차례!"
그리고 그제서야 사람들이 유이의 모습에 다시금 눈을 비빈다.
다양한 패션을 시도하지만 본인의 이미지 컬러와 트렌디/캐주얼풍에서 잘 벗어나지 않기에 드문, 새빨간 가죽 재질의 옷과 허리춤의 커다란 곡도. 팬이라면 알고 있을 그 코스튬으로, 할로윈에 재등장한 금발벽안의 해적공주였다.
연신 터지는 카메라 플래시를 조명 삼아 커다란 해적모자를 살짝 내려쓰면서 얼굴에 그림자를 드리우곤, 유이가 한껏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외친다.
https://namu.wiki/w/%ED%8C%8C%EC%9D%BC:%5B%EC%9E%90%EC%9C%A0%EC%9D%98%20%EB%B0%94%EB%8B%A4%EA%B3%B5%EC%A3%BC%5D%EC%98%A4%EC%98%A4%EC%B8%A0%ED%82%A4%20%EC%9C%A0%EC%9D%B4SR%2B.jpg
유이 "오늘 유이는 바다 위에서 최고로 제멋대로인 해적선장. 보물(과자)를 내놓지 않으면.. 해수욕 시켜버릴거야☆" 씨익
다소 와닿지 않는 협박에도 그 사랑스러움에 갤러리는 열광, 사방팔방 폭격에 가깝게 사탕이 날아들지만 유이는 추가 서비스삼아 전부 자신의 스피드로 떨어트리지 않고 회수하는 곡예까지 보여준다.
치나츠 '그러니까 그 프레이즈는 전혀 안 무섭다니까.. 뭐, 사탕은 받았으니 됐나.'
아스카&사치코 행동력 3
유이&아야메 행동력 4
(17+50)x3=201
유이, 요정의 장난 클리어.
──────────────────────
전투 스텟 : https://bit.ly/32IJOe4
2.0 룰 : https://bit.ly/3jrAa5U
2.0 스킬 시트 : https://bit.ly/3lMsblj
2.0 계산기 : https://bit.ly/2Qh8TWA
1.0 참여자 호환 : https://bit.ly/2YikUPV
──────────────────────
<루미아> Lv30
[email protected]/750x2
[회피50][저항60][장갑][방어]
※ 그런 건가~
「루미아의 탄막」
명중[45] 데미지[85]
일반적인 탄막을 흩뿌립니다.
※ 일반 공격
월부「문라이트 레이」 C@UNT.[1/4]↓
명중[50] 데미지[150]
지정한 대상의 주변으로 빛의 레이저를 발사하여 가둡니다.
※ 공격대상을 제외한 나머지 포지션 전체를 대상
※ 콤마 20이하시 공격대상 포지션에도 적중
야부「나이트 버드」 C@UNT.[3/4]↓
명중[55] 데미지[170]
양측을 향해 새의 날개처럼 생긴 탄막 세례를 날립니다.
※ 공격대상과, 대상보다 낮은 포지션 (2인) 대상으로 공격.
(낮은 대상이 없을경우 가장 높은 포지션)
암부「디마케이션」 C@UNT.[5/7]↓
명중[65] 데미지[300]
탄막을 펼쳐 움직임을 봉쇄한 뒤, 날카로운 탄막으로 집중공격합니다.
※ 콤마 20이하시 전체공격
「셰도우 볼」 C@UNT.[1/10]↓
루미아가 검은 구체를 만들어 자신을 숨깁니다. 공격을 적중하기 힘들어지지만 자신 또한 시야가 차단됩니다.
※ 적용중인 효과에 이하를 추가.
「셰도우 볼」 [5/5]↓
※ 루미아의 회피 +25 / 명중-25
───────────
<자코 요정> Lv10
[email protected]/2000x(10마리)
[회피40][저항30][장갑][방어]
※ HP/100(소수점 반올림)만큼 루미아의 회피 상승
「자코의 탄막」
명중[35] 데미지[65]
일반적인 탄막을 흩뿌립니다.
※ 요정에 대해 공격시 루미아의 일반공격 대신 발동
※ 일반공격
「요정의 장난」C@UNT.[0/3]↓
요정이 일반인들을 상대로 가벼운 장난을 칩니다. (RP 자유)
※ 이때 요정에게 데미지를 가하며 할로윈 이벤트 관련 RP를 진행 할 경우, 시민들로부터 사탕을 얻게 됩니다. (+2500머니)
※ 플레이어당 2회까지
───────────
<경계의 균열> Lv999
[email protected]/1000
[회피0][저항0][장갑100][방어]
※ [탐색] 커멘드를 통해 균열의 위치를 조사 할 수 있습니다.
※ 탐색율이 100이 되면 경계의 균열을 공격 할 수 있습니다.
Se@rch.(탐색율)[0/50]
「현실들이(現実入り)」C@UNT.[2/5]↓
환상향의 요정을 현실쪽으로 불러냅니다.
※ 요정의 HP+250
──────────────────────
위키 : https://namu.wiki/w/루미아
영상 : https://youtu.be/UwbSiFWD0z4
BGM : https://youtu.be/UNnPR_72gKc
[탐색] 커맨드
※ D100÷10 만큼 탐색율을 상승 / 행동력 2 소모
[Trick or Treat!] 커맨드
※ 「요정의 장난」과 관계없이 할로윈 관련 이벤트RP를 진행 가능
※ 이때 적의 스킬 및 카운트 미발동
(동일한 보상/횟수) / 행동력 4 소모
──────────────────────
<필드효과>
[도심지]
할로윈 이벤트가 진행중인 야간의 도시입니다.
※ 요정을 상대로 행동력 9 이상의 스킬 사용 불가.
──────────────────────
<적용중인 효과>
※ 공용 행동력 [10/10]↑
[빗겨나가는 숙명] (1/1)회
※ 회피 판정에 +55를 부여합니다.
※ 판정 후 결과창에서 적용 가능합니다.
[잡아챈 희망] (1/1)회
※ 명중 판정에 +55를 부여합니다.
※ 판정 후 결과창에서 적용 가능합니다.
[인과]
※ [78] 저장 중
※ 다이스 값 선언 전에 사용하여 다이스 값을 대체할 수 있습니다.
[공허에서의 주시] (2/4)↓
※ 루미아에게 [저항 -16] / [방어 -16] 부여
※ 매턴 루미아에게 콤마값(+31)의 고정데미지 부여
루미아 "이건 정말 누굴 부르는지 모르겠는 걸~ 나는 아니지?"
쇼코 "너다! 포자 흩날리며 날고있는 너 말이지!"
루미아 "포자라~… 탄막이지만 말야~"
쇼코 "핫, 어차피 나한테 안 닿는 건 똑같으니 상관없잖냐!"
루미아 "그런 건가~ 하지만 닿을텐데?"
쇼코 "할 수 있으면 해보라고!"
───────────
[행동력 5/10]↑
<미레이> HP100/100 [0] - [집중: 4.5]
<쇼코> HP270/270 [1~2] - [약점: 0]
[행동력 4/10]↑
<노노> HP250/250 [3~5]
<코우메> HP590/590 [6~9] - [괴담: 1]
지원계 : 람쥐P
"「잡아뜯기」
먹잇감에게 난 상처를 깊게 헤집어 큰 고통을 줍니다.
◈공격
◈디버프
※ 행동력 3 소모.
※ 기본 공격력/2 + 대상의 [약점] 2 증가 + [공격 디버프] 판정 성공시, 1턴간 [출혈] 부여
※ [출혈] : 지속되는 동안 매턴 콤마값(+공격/2) 만큼의 고정데미지를 적에게 부여합니다.
잔혹하게도 잡아뜯는 손톱은 적에게 적지 않은 상처를 만들어낸다."
: 루미아 대상
콤마 97로 전원 루미아의「월부「문라이트 레이」」 회피 성공!
쇼코 → 루미아에게 공격 디버프 성공!
──────────────────────
고도가 많이 낮아졌다 해도 여전히 우위에 있는 루미아를 향해 쇼코는 망설임 없이 달려든다.
그런 쇼코의 주변을 감싸듯 쏘아지는 빛의 광선이 그대로 쇼코의 주변을 뒤덮지만 쇼코는 그런 방해에도 전혀 개의치 않고 태연하게 움직이며, 그 레이져 또한 사이사이를 파고들며 건물을 타고 달려 거침없이 거리를 좁혀든다.
그리고 순식간에 도약하더니 재빠르게 날카로운 손톱으로 루미아를 베어내고는 땅에 착지한다.
쇼코 "하, 이젠 무대 조명 역이라도 맡았나보지? 얌전히 어두운 데에나 있으라고!"
루미아 "그런 건가~ 그럼 그럴게~"
쇼코 "응?"
그러자 일격을 허용한 루미아가 자신 주변의 어둠을 더욱 짙게 만들어, 아예 주변을 마치 검은 구체가 루미아를 둘러싼 것처럼 만들어버린다.
───────────
[행동력 3/10]↑
<미레이> HP100/100 [0] - [집중: 5]
<쇼코> HP270/270 [1~2] - [약점: 3(루미아)]
[행동력 5/10]↑
<노노> HP250/250 [3~5]
<코우메> HP590/590 [6~9] - [괴담: 1]
지원계 : 람쥐P
──────────────────────
전투 스텟 : https://bit.ly/32IJOe4
2.0 룰 : https://bit.ly/3jrAa5U
2.0 스킬 시트 : https://bit.ly/3lMsblj
2.0 계산기 : https://bit.ly/2Qh8TWA
1.0 참여자 호환 : https://bit.ly/2YikUPV
──────────────────────
<루미아> Lv30
[email protected]/750x2
[회피50][저항60][장갑][방어]
※ 그런 건가~
「루미아의 탄막」
명중[45] 데미지[85]
일반적인 탄막을 흩뿌립니다.
※ 일반 공격
월부「문라이트 레이」 C@UNT.[0/4]↓
명중[50] 데미지[150]
지정한 대상의 주변으로 빛의 레이저를 발사하여 가둡니다.
※ 공격대상을 제외한 나머지 포지션 전체를 대상
※ 콤마 20이하시 공격대상 포지션에도 적중
야부「나이트 버드」 C@UNT.[2/4]↓
명중[55] 데미지[170]
양측을 향해 새의 날개처럼 생긴 탄막 세례를 날립니다.
※ 공격대상과, 대상보다 낮은 포지션 (2인) 대상으로 공격.
(낮은 대상이 없을경우 가장 높은 포지션)
암부「디마케이션」 C@UNT.[4/7]↓
명중[65] 데미지[300]
탄막을 펼쳐 움직임을 봉쇄한 뒤, 날카로운 탄막으로 집중공격합니다.
※ 콤마 20이하시 전체공격
「셰도우 볼」 C@UNT.[0/10]↓
루미아가 검은 구체를 만들어 자신을 숨깁니다. 공격을 적중하기 힘들어지지만 자신 또한 시야가 차단됩니다.
※ 적용중인 효과에 이하를 추가.
「셰도우 볼」 [5/5]↓
※ 루미아의 회피 +25 / 명중-25
───────────
<자코 요정> Lv10
[email protected]/2000x(10마리)
[회피40][저항30][장갑][방어]
※ HP/100(소수점 반올림)만큼 루미아의 회피 상승
「자코의 탄막」
명중[35] 데미지[65]
일반적인 탄막을 흩뿌립니다.
※ 요정에 대해 공격시 루미아의 일반공격 대신 발동
※ 일반공격
「요정의 장난」C@UNT.[2/3]↓
요정이 일반인들을 상대로 가벼운 장난을 칩니다. (RP 자유)
※ 이때 요정에게 데미지를 가하며 할로윈 이벤트 관련 RP를 진행 할 경우, 시민들로부터 사탕을 얻게 됩니다. (+2500머니)
※ 플레이어당 2회까지
───────────
<경계의 균열> Lv999
[email protected]/1000
[회피0][저항0][장갑100][방어]
※ [탐색] 커멘드를 통해 균열의 위치를 조사 할 수 있습니다.
※ 탐색율이 100이 되면 경계의 균열을 공격 할 수 있습니다.
Se@rch.(탐색율)[0/50]
「현실들이(現実入り)」C@UNT.[1/5]↓
환상향의 요정을 현실쪽으로 불러냅니다.
※ 요정의 HP+250
──────────────────────
위키 : https://namu.wiki/w/루미아
영상 : https://youtu.be/UwbSiFWD0z4
BGM : https://youtu.be/UNnPR_72gKc
[탐색] 커맨드
※ D100÷10 만큼 탐색율을 상승 / 행동력 2 소모
[Trick or Treat!] 커맨드
※ 「요정의 장난」과 관계없이 할로윈 관련 이벤트RP를 진행 가능
※ 이때 적의 스킬 및 카운트 미발동
(동일한 보상/횟수) / 행동력 4 소모
──────────────────────
<필드효과>
[도심지]
할로윈 이벤트가 진행중인 야간의 도시입니다.
※ 요정을 상대로 행동력 9 이상의 스킬 사용 불가.
──────────────────────
<적용중인 효과>
※ 공용 행동력 [10/10]↑
[빗겨나가는 숙명] (1/1)회
※ 회피 판정에 +55를 부여합니다.
※ 판정 후 결과창에서 적용 가능합니다.
[잡아챈 희망] (1/1)회
※ 명중 판정에 +55를 부여합니다.
※ 판정 후 결과창에서 적용 가능합니다.
[인과]
※ [78] 저장 중
※ 다이스 값 선언 전에 사용하여 다이스 값을 대체할 수 있습니다.
[공허에서의 주시] (1/4)↓
※ 루미아에게 [저항 -16] / [방어 -16] 부여
※ 매턴 루미아에게 콤마값(+31)의 고정데미지 부여
[출혈] (1/1)↓
※ 지속되는 동안 매턴 콤마값(+23) 만큼의 고정데미지를 적에게 부여합니다.
「셰도우 볼」 [5/5]↓
※ 루미아의 회피 +25 / 명중-25
───────────
[행동력 10/10]↑
<시키> HP150/150 [0]
<아카네p> HP370/370 [5~9]
[행동력 10/10]↑
<미쿠> HP150/150 [1~2]
<란코> HP200/200 [3~4]
지원계 : 안즈
◈기계정령
※ 적과 자신의 레벨 차가 20Lv 이하라면 적의 판정 및 바인드 내성 무시.
※ 적과 자신의 레벨 차가 20Lv 를 초과한다면, 자신의 콤마 +50(*Lv)
※ 모든 방해효과를 무시하고 주사위의 판정이 95 + 주사위/20(반올림)이 됨
※ 다이스1개에 행동력 3소모, 3턴 경직, 6턴간 사용불가
다이스2개에 행동력 7소모, 7턴 경직, 14턴간 사용불가
다이스3개에 행동력 9소모, 12턴 경직, 24턴간 사용불가
※ 첫 다이스에만 즉사 적용.
※ 버프의 영향을 제한적으로 받음. (공격+20까지)"
다이스 2개 사용
대상 : 루미아
란코 ← 루미아의「루미아의 탄막」회피 성공!
루미아"편안해~"
아마도 양팔을 쭉 뻗은 상태로, 느릿느릿 밤하늘을 유영하는 루미아와 그 검은구체 속에서 탄막이 뿜어져나오고 있었다.
미쿠"조명 때문인지 묘하게 더 눈에 띄는 느낌인데........"
시키"하지만 정밀조준은 좀 귀찮넹. 적외선도 가리는건 쓸때없이 퀄리티가 높은걸."
아카네p"그래봤자 표적은 표적일 뿐이야. 란코, 네가 해결해봐."
란코"크큭, 맡기거라 흑사의 연금술사여!"
그렇게 란코가 루미아를 향해 날아오르더니,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탄막들의 빈 틈새를 미끄럽게 선회하며 파고들더니 루미아와의 일정 거리 앞에서 폭식의 단검을 들어 허공을 째었다.
그러자, 언제나처럼 위협적인 분쇄구체가 나타나더니 조준하고 말것도 없이 루미아의 검은 공간을 통째로 삼켜버리는 것이었다.
란코"웬즈, 그 정도로 하거라!"
그리고 루미아를 완전히 삼켜버리기 직전, 란코의 말을 드고 그 검은 구체를 튕겨내자 곧바로 바스라지며 사라졌다.
루미아"깜짝이야. 방금 뭐였어? 이걸 하고 있으면 주변이 안보인단 말이야......."
미쿠"하? 너도 안 보이면서 그런 능력을 쓰고 있다는거냥......?"
미쿠가 어이없어하며 묻자 루미아가 대답했다.
루미아"태양도 보름달도 싫어. 피부가 상하니까."
아카네p"묘한데서 투철한 요괴네......"
───────────
[행동력 10/10]↑
<시키> HP150/150 [0]
<아카네p> HP370/370 [5~9]
[행동력 8/10]↑(3↓/6↓)
<미쿠> HP150/150 [1~2]
<란코> HP200/200 [3~4]
지원계 : 안즈
──────────────────────
전투 스텟 : https://bit.ly/32IJOe4
2.0 룰 : https://bit.ly/3jrAa5U
2.0 스킬 시트 : https://bit.ly/3lMsblj
2.0 계산기 : https://bit.ly/2Qh8TWA
1.0 참여자 호환 : https://bit.ly/2YikUPV
──────────────────────
<루미아> Lv30
[email protected]/750x1
[회피50][저항60][장갑][방어]
※ 그런 건가~
「루미아의 탄막」
명중[45] 데미지[85]
일반적인 탄막을 흩뿌립니다.
※ 일반 공격
월부「문라이트 레이」 C@UNT.[3/4]↓
명중[50] 데미지[150]
지정한 대상의 주변으로 빛의 레이저를 발사하여 가둡니다.
※ 공격대상을 제외한 나머지 포지션 전체를 대상
※ 콤마 20이하시 공격대상 포지션에도 적중
야부「나이트 버드」 C@UNT.[1/4]↓
명중[55] 데미지[170]
양측을 향해 새의 날개처럼 생긴 탄막 세례를 날립니다.
※ 공격대상과, 대상보다 낮은 포지션 (2인) 대상으로 공격.
(낮은 대상이 없을경우 가장 높은 포지션)
암부「디마케이션」 C@UNT.[3/7]↓
명중[65] 데미지[300]
탄막을 펼쳐 움직임을 봉쇄한 뒤, 날카로운 탄막으로 집중공격합니다.
※ 콤마 20이하시 전체공격
「셰도우 볼」 C@UNT.[9/10]↓
루미아가 검은 구체를 만들어 자신을 숨깁니다. 공격을 적중하기 힘들어지지만 자신 또한 시야가 차단됩니다.
※ 적용중인 효과에 이하를 추가.
「셰도우 볼」 [5/5]↓
※ 루미아의 회피 +25 / 명중-25
───────────
<자코 요정> Lv10
[email protected]/2000x(10마리)
[회피40][저항30][장갑][방어]
※ HP/100(소수점 반올림)만큼 루미아의 회피 상승
「자코의 탄막」
명중[35] 데미지[65]
일반적인 탄막을 흩뿌립니다.
※ 요정에 대해 공격시 루미아의 일반공격 대신 발동
※ 일반공격
「요정의 장난」C@UNT.[1/3]↓
요정이 일반인들을 상대로 가벼운 장난을 칩니다. (RP 자유)
※ 이때 요정에게 데미지를 가하며 할로윈 이벤트 관련 RP를 진행 할 경우, 시민들로부터 사탕을 얻게 됩니다. (+2500머니)
※ 플레이어당 2회까지
───────────
<경계의 균열> Lv999
[email protected]/1000
[회피0][저항0][장갑100][방어]
※ [탐색] 커멘드를 통해 균열의 위치를 조사 할 수 있습니다.
※ 탐색율이 100이 되면 경계의 균열을 공격 할 수 있습니다.
Se@rch.(탐색율)[0/50]
「현실들이(現実入り)」C@UNT.[0/5]↓
환상향의 요정을 현실쪽으로 불러냅니다.
※ 요정의 HP+250
──────────────────────
위키 : https://namu.wiki/w/루미아
영상 : https://youtu.be/UwbSiFWD0z4
BGM : https://youtu.be/UNnPR_72gKc
[탐색] 커맨드
※ D100÷10 만큼 탐색율을 상승 / 행동력 2 소모
[Trick or Treat!] 커맨드
※ 「요정의 장난」과 관계없이 할로윈 관련 이벤트RP를 진행 가능
※ 이때 적의 스킬 및 카운트 미발동
(동일한 보상/횟수) / 행동력 4 소모
──────────────────────
<필드효과>
[도심지]
할로윈 이벤트가 진행중인 야간의 도시입니다.
※ 요정을 상대로 행동력 9 이상의 스킬 사용 불가.
──────────────────────
<적용중인 효과>
※ 공용 행동력 [10/10]↑
[빗겨나가는 숙명] (1/1)회
※ 회피 판정에 +55를 부여합니다.
※ 판정 후 결과창에서 적용 가능합니다.
[잡아챈 희망] (1/1)회
※ 명중 판정에 +55를 부여합니다.
※ 판정 후 결과창에서 적용 가능합니다.
[인과]
※ [78] 저장 중
※ 다이스 값 선언 전에 사용하여 다이스 값을 대체할 수 있습니다.
[공허에서의 주시] (0/4)↓
※ 루미아에게 [저항 -16] / [방어 -16] 부여
※ 매턴 루미아에게 콤마값(+31)의 고정데미지 부여
[출혈] (0/1)↓
※ 지속되는 동안 매턴 콤마값(+23) 만큼의 고정데미지를 적에게 부여합니다.
「셰도우 볼」 [4/5]↓
※ 루미아의 회피 +25 / 명중-25
코우메 "그 안에 숨었다고 해도… 상관없어… 이 아이들은 빛으로 보는 게 아니니까…"
코우메 "자아… 그 안에서 잠들지 말고… 나와서 놀자…♪ 이 애들이 놀아줄테니까…"
───────────
[행동력 4/10]↑
<미레이> HP100/100 [0] - [집중: 5.5]
<쇼코> HP270/270 [1~2] - [약점: 3(루미아)]
[행동력 6/10]↑
<노노> HP250/250 [3~5]
<코우메> HP590/590 [6~9] - [괴담: 1]
지원계 : 람쥐P
"「공허에서의 주시」
적이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시선을 느낍니다. 그것은 정신을 꿰뚫고 침입해 문드러뜨리는 듯한 불쾌하고 괴로운 감각을 새겨넣습니다.
◈디버프
※ 행동력 6 소모
※ [디버프 판정] 성공 시, 4턴동안 적에게 [저항 -10(*지원)] / [방어 -10(*지원)] / [매턴 콤마값(+지원/2)의 고정데미지] 부여
“지켜보고 있어… 아니, 실은 더욱 더 가까이에… ‘있어’” "
: 대상 -> 루미아
쇼코 ← 루미아의「야부「나이트 버드」」회피 성공!
코우메 → 루미아에게 디버프 성공!
──────────────────────
그러자 그 구체의 주변이 루미아의 어둠과는 다른 섬뜩한 검붉은 색으로 둘러싸인다.
일렁거리는 듯한 그 기운은, 이윽고 루미아의 어둠을 가뿐하게 무시하고 안으로 흘러들어가 잠식하기 시작한다.
루미아 또한 구체에 숨은 채로 그것을 피하려 하지만, 그것은 이미 구체에 달라붙은 것마냥 떨어지지 않고 따라붙어 집요하게 루미아를 압박한다.
코우메 "자아… 트릭 오어 트리트… 어서 주지 않으면 트릭이야♪"
노노 '이미 트릭인 거 같은 건데요…"
───────────
[행동력 5/10]↑
<미레이> HP100/100 [0] - [집중: 6]
<쇼코> HP270/270 [1~2] - [약점: 3(루미아)]
[행동력 1/10]↑
<노노> HP250/250 [3~5]
<코우메> HP590/590 [6~9] - [괴담: 1]
지원계 : 람쥐P
──────────────────────
전투 스텟 : https://bit.ly/32IJOe4
2.0 룰 : https://bit.ly/3jrAa5U
2.0 스킬 시트 : https://bit.ly/3lMsblj
2.0 계산기 : https://bit.ly/2Qh8TWA
1.0 참여자 호환 : https://bit.ly/2YikUPV
──────────────────────
<루미아> Lv30
[email protected]/750x1
[회피50][저항60][장갑][방어]
※ 그런 건가~
「루미아의 탄막」
명중[45] 데미지[85]
일반적인 탄막을 흩뿌립니다.
※ 일반 공격
월부「문라이트 레이」 C@UNT.[2/4]↓
명중[50] 데미지[150]
지정한 대상의 주변으로 빛의 레이저를 발사하여 가둡니다.
※ 공격대상을 제외한 나머지 포지션 전체를 대상
※ 콤마 20이하시 공격대상 포지션에도 적중
야부「나이트 버드」 C@UNT.[0/4]↓
명중[55] 데미지[170]
양측을 향해 새의 날개처럼 생긴 탄막 세례를 날립니다.
※ 공격대상과, 대상보다 낮은 포지션 (2인) 대상으로 공격.
(낮은 대상이 없을경우 가장 높은 포지션)
암부「디마케이션」 C@UNT.[2/7]↓
명중[65] 데미지[300]
탄막을 펼쳐 움직임을 봉쇄한 뒤, 날카로운 탄막으로 집중공격합니다.
※ 콤마 20이하시 전체공격
「셰도우 볼」 C@UNT.[8/10]↓
루미아가 검은 구체를 만들어 자신을 숨깁니다. 공격을 적중하기 힘들어지지만 자신 또한 시야가 차단됩니다.
※ 적용중인 효과에 이하를 추가.
「셰도우 볼」 [5/5]↓
※ 루미아의 회피 +25 / 명중-25
───────────
<자코 요정> Lv10
[email protected]/2000x(10마리)
[회피40][저항30][장갑][방어]
※ HP/100(소수점 반올림)만큼 루미아의 회피 상승
「자코의 탄막」
명중[35] 데미지[65]
일반적인 탄막을 흩뿌립니다.
※ 요정에 대해 공격시 루미아의 일반공격 대신 발동
※ 일반공격
「요정의 장난」C@UNT.[0/3]↓
요정이 일반인들을 상대로 가벼운 장난을 칩니다. (RP 자유)
※ 이때 요정에게 데미지를 가하며 할로윈 이벤트 관련 RP를 진행 할 경우, 시민들로부터 사탕을 얻게 됩니다. (+2500머니)
※ 플레이어당 2회까지
───────────
<경계의 균열> Lv999
[email protected]/1000
[회피0][저항0][장갑100][방어]
※ [탐색] 커멘드를 통해 균열의 위치를 조사 할 수 있습니다.
※ 탐색율이 100이 되면 경계의 균열을 공격 할 수 있습니다.
Se@rch.(탐색율)[0/50]
「현실들이(現実入り)」C@UNT.[4/5]↓
환상향의 요정을 현실쪽으로 불러냅니다.
※ 요정의 HP+250
──────────────────────
위키 : https://namu.wiki/w/루미아
영상 : https://youtu.be/UwbSiFWD0z4
BGM : https://youtu.be/UNnPR_72gKc
[탐색] 커맨드
※ D100÷10 만큼 탐색율을 상승 / 행동력 2 소모
[Trick or Treat!] 커맨드
※ 「요정의 장난」과 관계없이 할로윈 관련 이벤트RP를 진행 가능
※ 이때 적의 스킬 및 카운트 미발동
(동일한 보상/횟수) / 행동력 4 소모
──────────────────────
<필드효과>
[도심지]
할로윈 이벤트가 진행중인 야간의 도시입니다.
※ 요정을 상대로 행동력 9 이상의 스킬 사용 불가.
──────────────────────
<적용중인 효과>
※ 공용 행동력 [10/10]↑
[빗겨나가는 숙명] (1/1)회
※ 회피 판정에 +55를 부여합니다.
※ 판정 후 결과창에서 적용 가능합니다.
[잡아챈 희망] (1/1)회
※ 명중 판정에 +55를 부여합니다.
※ 판정 후 결과창에서 적용 가능합니다.
[인과]
※ [78] 저장 중
※ 다이스 값 선언 전에 사용하여 다이스 값을 대체할 수 있습니다.
[공허에서의 주시] (4/4)↓
※ 루미아에게 [저항 -16] / [방어 -16] 부여
※ 매턴 루미아에게 콤마값(+31)의 고정데미지 부여
「셰도우 볼」 [3/5]↓
※ 루미아의 회피 +25 / 명중-25
모모카의 말대로 저번 할로윈 이벤트때는 마녀모자를 쓰고-사실 산탄총이였지만-빗자루를 들고 다녔던 디미트리P는 지금 고르카 군복과 플레이트 캐리어, 자동화기로 중무장하고 있었다.
디미트리P"이번엔 위험상대인 것 같아서 조금 무장했다. 그리고..."
디미트리P는 주섬거리며 평소에 가지고 다니던 콧등까지 가리는 검은 바탕에 흰색 해골이 그려진 발라클라바가 아니라 복면처럼 얼굴 전체를 가리는 해골문양의 회색 발라클라바를 꺼내썼다.
디미트리P"아카네 녀석 말로는 이걸 쓰는 것만으로 할로윈 분장이 될거라는군."
모모카"어머, 그럴까요? 전 잘 모르겠네요."
디미트리P"모모카 네 복장은..."
검은 비니 모자와 초커, 어깨까지 드러난 검은 원피스 위에 입은 검은 가죽의 라이더 자켓은 모모카가 평소에 선호하는 패션과는 동떨어져 있어 신선해보였다.
디미트리P"뭐랄까, 새롭구만."
모모카"후후, 오늘의 모모카는 장난을 즐기는 나쁜 아이랍니다?"
디미트리P"과연. 사탕을 줘야 한단 거지?"
모모카"아뇨. 사탕을 받아도 장난 칠거랍니다."
디미트리P"뭐냐, 그 억지는. 그럼..."
발라클라바를 쓴 디미트리P는 구체에 몸을 숨긴 루미아쪽을 보며 말했다.
디미트리P"일단 이 일부터 끝낼까. 그럼 장난이든 뭐든 받아주마."
───────────
[행동력 10/10]↑
<디미트리P-баба яга>(발각도 0/10)
HP200/200 [0~3]
<하야테> HP350/350 [4~6]
[행동력 8/10]↑
<나기> HP250/250 [7~8]
<니나> HP230/230 [9]
지원계 : 모모카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Stechkin APB 기관권총」
▽
◈공격
주사위값×3의 데미지, 이때 콤마값이 90이상이라면 치명타 범위가 80까지 확장됩니다. 이 스킬 사용시 발각도가 3쌓입니다.
*행동력 소모:7
_______________
「가드닝」
◈버프
행동력 5+2, 주사위값이 30 이상일 때 2턴간 아군 행동자의 명중과 회피를 25(*지원) 상승. 80 이상이라면 3턴 지속.
하야테 ← 루미아의「루미아의 탄막」회피 성공!
모모카 버프 성공!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모모카는 어두운 구체 속에 몸을 숨긴 루미아를 보고 팀에게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 본능적으로 눈치채고 지휘봉을 휘둘렀다.
모모카"구체의 크기가 상당할 뿐더러 너무 어두워서 아무것도 보이질 않네요. 지금 다른 분들의 시야를 향상시키는 지원을..."
모모카가 지휘봉을 다 휘둘러 지원해주기도 전에 디미트리P는 꺼내든 스테츠킨 APB 권총을 중심축 유지 자세로 잡고 구체 주위를 돌며 방아쇠를 당겼다.
소음기가 장착되어 조용한 총성이 20번쯤 연이어 울리고 나서 디미트리P는 스테츠킨 권총의 탄창을 교체했다.
모모카"조금만 기다리시면 제가 구체의 안을 볼 수 있게 만들어드렸을텐데 말이죠."
모모카가 뾰루퉁하게 말했지만 디미트리P는 무뚝뚝히 대답했다.
디미트리P"아니, 나한텐 필요없다. 놈의 실루엣이 구체 밖에서 얼핏 보이거든."
모모카"보인다고요? 저 어두컴컴한 것 안에 있는 요괴가요?"
디미트리P"메트로가 워낙에 어두워야지, 이정도 밤눈 아니면 역에서 다른 역으로 갈 수도 없어."
모모카"명중...했나요?"
디미트리P"아마도. 녀석이 지금 아파서 몸을 웅크리는 걸 봐선 이 구체는 외부의 공격을 차단하기 보단 녀석의 위치를 가리는 역할이겠지. 그렇다곤해도 요괴의 마술이니, 무턱대고 들어가면 큰일날 것 같군."
모모카"들어가도 멀쩡하다면요?"
디미트리P"그럼 들어가서 잡고 끌어내야지."
모모카"터프하신 건지 무모한지 모르겠사와요...."
───────────
[행동력 4/10]↑
<디미트리P-баба яга>(발각도 0/10)
HP200/200 [0~3]
<하야테> HP350/350 [4~6]
[행동력 2/10]↑
<나기> HP250/250 [7~8]
<니나> HP230/230 [9]
지원계 : 모모카
──────────────────────
전투 스텟 : https://bit.ly/32IJOe4
2.0 룰 : https://bit.ly/3jrAa5U
2.0 스킬 시트 : https://bit.ly/3lMsblj
2.0 계산기 : https://bit.ly/2Qh8TWA
1.0 참여자 호환 : https://bit.ly/2YikUPV
──────────────────────
<루미아> Lv30
[email protected]/750x1
[회피50][저항60][장갑][방어]
※ 그런 건가~
「루미아의 탄막」
명중[45] 데미지[85]
일반적인 탄막을 흩뿌립니다.
※ 일반 공격
월부「문라이트 레이」 C@UNT.[1/4]↓
명중[50] 데미지[150]
지정한 대상의 주변으로 빛의 레이저를 발사하여 가둡니다.
※ 공격대상을 제외한 나머지 포지션 전체를 대상
※ 콤마 20이하시 공격대상 포지션에도 적중
야부「나이트 버드」 C@UNT.[3/4]↓
명중[55] 데미지[170]
양측을 향해 새의 날개처럼 생긴 탄막 세례를 날립니다.
※ 공격대상과, 대상보다 낮은 포지션 (2인) 대상으로 공격.
(낮은 대상이 없을경우 가장 높은 포지션)
암부「디마케이션」 C@UNT.[1/7]↓
명중[65] 데미지[300]
탄막을 펼쳐 움직임을 봉쇄한 뒤, 날카로운 탄막으로 집중공격합니다.
※ 콤마 20이하시 전체공격
「셰도우 볼」 C@UNT.[7/10]↓
루미아가 검은 구체를 만들어 자신을 숨깁니다. 공격을 적중하기 힘들어지지만 자신 또한 시야가 차단됩니다.
※ 적용중인 효과에 이하를 추가.
「셰도우 볼」 [5/5]↓
※ 루미아의 회피 +25 / 명중-25
───────────
<자코 요정> Lv10
[email protected]/2000x(10마리)
[회피40][저항30][장갑][방어]
※ HP/100(소수점 반올림)만큼 루미아의 회피 상승
「자코의 탄막」
명중[35] 데미지[65]
일반적인 탄막을 흩뿌립니다.
※ 요정에 대해 공격시 루미아의 일반공격 대신 발동
※ 일반공격
「요정의 장난」C@UNT.[2/3]↓
요정이 일반인들을 상대로 가벼운 장난을 칩니다. (RP 자유)
※ 이때 요정에게 데미지를 가하며 할로윈 이벤트 관련 RP를 진행 할 경우, 시민들로부터 사탕을 얻게 됩니다. (+2500머니)
※ 플레이어당 2회까지
───────────
<경계의 균열> Lv999
[email protected]/1000
[회피0][저항0][장갑100][방어]
※ [탐색] 커멘드를 통해 균열의 위치를 조사 할 수 있습니다.
※ 탐색율이 100이 되면 경계의 균열을 공격 할 수 있습니다.
Se@rch.(탐색율)[0/50]
「현실들이(現実入り)」C@UNT.[3/5]↓
환상향의 요정을 현실쪽으로 불러냅니다.
※ 요정의 HP+250
──────────────────────
위키 : https://namu.wiki/w/루미아
영상 : https://youtu.be/UwbSiFWD0z4
BGM : https://youtu.be/UNnPR_72gKc
[탐색] 커맨드
※ D100÷10 만큼 탐색율을 상승 / 행동력 2 소모
[Trick or Treat!] 커맨드
※ 「요정의 장난」과 관계없이 할로윈 관련 이벤트RP를 진행 가능
※ 이때 적의 스킬 및 카운트 미발동
(동일한 보상/횟수) / 행동력 4 소모
──────────────────────
<필드효과>
[도심지]
할로윈 이벤트가 진행중인 야간의 도시입니다.
※ 요정을 상대로 행동력 9 이상의 스킬 사용 불가.
──────────────────────
<적용중인 효과>
※ 공용 행동력 [10/10]↑
[빗겨나가는 숙명] (1/1)회
※ 회피 판정에 +55를 부여합니다.
※ 판정 후 결과창에서 적용 가능합니다.
[잡아챈 희망] (1/1)회
※ 명중 판정에 +55를 부여합니다.
※ 판정 후 결과창에서 적용 가능합니다.
[인과]
※ [78] 저장 중
※ 다이스 값 선언 전에 사용하여 다이스 값을 대체할 수 있습니다.
[공허에서의 주시] (3/4)↓
※ 루미아에게 [저항 -16] / [방어 -16] 부여
※ 매턴 루미아에게 콤마값(+31)의 고정데미지 부여
「셰도우 볼」 [2/5]↓
※ 루미아의 회피 +25 / 명중-25
「가드닝」(2/2)↓
※2턴간 아군 행동자의 명중과 회피 +36.
[행동력 10/10]↑
<세이쟈> HP205/250 [0~1]
<란> HP400/400 [2~4]
[행동력 10/10]↑
<코즈에> HP200/200 [5~7] [아틀리에 개방] (5/5회)
<노라> HP220/220 [8~9]
───────────
코즈에 - [Trick or Treat!]
이미 다른 인원들에게 탈탈 털리고(?)있는 환상향 측 골칫덩이들을 보며 어두운 저 먼 하늘로 시선을 돌리는 닌p
닌p "신경 안써도 될 것 같고.. 그럼.."
코즈에 "...?"
한가하게 사탕을 뿌리며 노라와 함게 여유를 즐기는 코즈에를 바라본 닌p는 문득 떠올렸다.
닌p "생각해보니까.. 최근에 아이돌 활동을 한 적이 있던가?"
코즈에 "..없지..?"
후방 지원에만 신경쓴다고 앞으로 나섰던 기억이 없던 닌p는 자조섞인 혼잣말과 함께 특단의 조치가 필요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닌p "아이돌로 무대에 나선건.."
코즈에 "옛날...종종...근데 최근엔 없어..."
닌p "안되겠구만! 그렇다면 이번 할로윈으로 시작해서 아이돌 활동을 좀 신경써야겠는걸.."
코즈에 "...그것도...상관없어..."
노라 "스승님이 무대라.. 이것도 귀한 모습일꺼 같네요!"
코즈에 "...그런건가..~"
고개를 갸웃이는 코즈에와 재밌어보이는 상황에 흥미진진하게 지켜보는 노라, 그런 둘을 두고 막간을 이용한 무대 구상을 하던 닌p
닌p "할로윈.. 복장은 있고...할로윈이라.."
닌p "코즈에, 역시 사람이 많이 몰리는건 피곤하지?"
코즈에 "...응... 그건 역시..피곤한거야..."
닌p "그럼 그렇게 해볼까.."
────────────
웅성이는 할로윈의 밤거리, 그런 시끌벅적한 거리에도 인적이 드문 곳은 존재하기 마련
항상 그 거리를 애용하던 이들만 드문드문 이용하는 조그마한 골목, 우연히 그 곳을 지나가던 한 남자도 할로윈의 분위기를 피해 평범히 집으로 돌아가던 이였을까.
"어? 뭐지?"
말라 비틀어진 낙엽만이 차가운 바람에 쓸려 다니던 바닥에 이질적이게도 예쁜 포장지에 곱게 감싸진 사탕이 떨어져 있었다.
떨어진 사탕을 주워든 남자는 얼마되지 않는 거리에 또 사탕이 있는 것을 발견했고, 평범한 사탕과는 달리 희미하게 빛을 내는 사탕을 따라 점점 골목 안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사탕을 주워가며 어쩐지 평소보다 더 복잡한 골목길을 방황하던 차 남자는 예상외의 장소에 도착했다.
"근처에 이런 광경이 있었나..?"
이런 곳이 있었나 싶었던 상당한 폭의 강가 위로 할로윈 밤을 아름답게 수놓는 요정들과 사탕들이 수면 위로 비쳐 그 반짝임을 더해가고 있었고 거대하게 떠오른 달은 어쩐지 기묘하면서도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순간의 장면에 압도되어 말을 잇지 못하는 남자. 그런 그에게 다가오는 이 한명 있었으니...
(테스트)
코즈에 "사탕을 따라...온거야...?"
"넌?"
무구함과 순수함을 가진 외모에 반하여 소설에서 나올법한 작은 마왕을 연상시키는 복장. 언밸런스함에 이상을 느낄법도 하지만 어째선지 매우 잘어울려 할로윈을 맞아 현실세계에 당도한 작은 마왕과도 같은 모습.
코즈에는 멍한 표정의 사내에게 천천히 부유하며 다가갔다.
코즈에 "찾아가는건...싫어서...찾아오게...해버렸어.."
말을 마침과 동시에 남자에게 손을 향하고, 손 끝에서 발한 검은 기운이 남자를 감싸올렸다.
코즈에와 마찬가지로 허공에 둥둥 떠올려진 남자는 코즈에의 앞으로 당도했고
코즈에 "Trick or Treat..인거야.."
시야는 암전을 맞이했다.
───────────
"어라?"
방금 전까지의 광경은 온데간데 없이 사탕을 발견했던 골목길의 입구에 멍하니 서있는 남자
"뭐지..?"
꿈인가 싶어 팔꿈치 안 쪽을 꼬집어 보기도 하고 뺨따구를 탁탁 쳐보기도 하지만 돌아오는 것은 부끄러움을 동반한 고통 뿐
넋이 나간 듯이 고개를 갸웃거리던 그는 주머니 속 무언가 들어있음을 발견하고 주머니 속을 뒤져 들어있던 것을 꺼냈다.
"이건.."
나온 것은 자그마한 사탕 쪼가리 하나.
아까 전까지 줍고 다녔던 것이였을까, 혹시나 싶어서 뒤를 뒤집어 본 곳에는 방금까지 봤던 소녀의 얼굴이 데포르메 되어 그려져 있었다.
이후 며칠 뒤의 sns,
할로윈에 신비한 소녀와의 만남을 경험했다는 이야기가 돌아다닌 것은 우연만은 아닐 것이다.
───────────
[행동력 10/10]↑
<세이쟈> HP205/250 [0~1]
<란> HP400/400 [2~4]
[행동력 6/10]↑
<코즈에> HP200/200 [5~7] [아틀리에 개방] (5/5회)
<노라> HP220/220 [8~9]
───────────
전투 스텟 : https://bit.ly/32IJOe4
2.0 룰 : https://bit.ly/3jrAa5U
2.0 스킬 시트 : https://bit.ly/3lMsblj
2.0 계산기 : https://bit.ly/2Qh8TWA
1.0 참여자 호환 : https://bit.ly/2YikUPV
──────────────────────
<루미아> Lv30
[email protected]/750x1
[회피50][저항60][장갑][방어]
※ 그런 건가~
「루미아의 탄막」
명중[45] 데미지[85]
일반적인 탄막을 흩뿌립니다.
※ 일반 공격
월부「문라이트 레이」 C@UNT.[1/4]↓
명중[50] 데미지[150]
지정한 대상의 주변으로 빛의 레이저를 발사하여 가둡니다.
※ 공격대상을 제외한 나머지 포지션 전체를 대상
※ 콤마 20이하시 공격대상 포지션에도 적중
야부「나이트 버드」 C@UNT.[3/4]↓
명중[55] 데미지[170]
양측을 향해 새의 날개처럼 생긴 탄막 세례를 날립니다.
※ 공격대상과, 대상보다 낮은 포지션 (2인) 대상으로 공격.
(낮은 대상이 없을경우 가장 높은 포지션)
암부「디마케이션」 C@UNT.[1/7]↓
명중[65] 데미지[300]
탄막을 펼쳐 움직임을 봉쇄한 뒤, 날카로운 탄막으로 집중공격합니다.
※ 콤마 20이하시 전체공격
「셰도우 볼」 C@UNT.[7/10]↓
루미아가 검은 구체를 만들어 자신을 숨깁니다. 공격을 적중하기 힘들어지지만 자신 또한 시야가 차단됩니다.
※ 적용중인 효과에 이하를 추가.
「셰도우 볼」 [5/5]↓
※ 루미아의 회피 +25 / 명중-25
───────────
<자코 요정> Lv10
[email protected]/2000x(10마리)
[회피40][저항30][장갑][방어]
※ HP/100(소수점 반올림)만큼 루미아의 회피 상승
「자코의 탄막」
명중[35] 데미지[65]
일반적인 탄막을 흩뿌립니다.
※ 요정에 대해 공격시 루미아의 일반공격 대신 발동
※ 일반공격
「요정의 장난」C@UNT.[2/3]↓
요정이 일반인들을 상대로 가벼운 장난을 칩니다. (RP 자유)
※ 이때 요정에게 데미지를 가하며 할로윈 이벤트 관련 RP를 진행 할 경우, 시민들로부터 사탕을 얻게 됩니다. (+2500머니)
※ 플레이어당 2회까지
───────────
<경계의 균열> Lv999
[email protected]/1000
[회피0][저항0][장갑100][방어]
※ [탐색] 커멘드를 통해 균열의 위치를 조사 할 수 있습니다.
※ 탐색율이 100이 되면 경계의 균열을 공격 할 수 있습니다.
Se@rch.(탐색율)[0/50]
「현실들이(現実入り)」C@UNT.[3/5]↓
환상향의 요정을 현실쪽으로 불러냅니다.
※ 요정의 HP+250
──────────────────────
위키 : https://namu.wiki/w/루미아
영상 : https://youtu.be/UwbSiFWD0z4
BGM : https://youtu.be/UNnPR_72gKc
[탐색] 커맨드
※ D100÷10 만큼 탐색율을 상승 / 행동력 2 소모
[Trick or Treat!] 커맨드
※ 「요정의 장난」과 관계없이 할로윈 관련 이벤트RP를 진행 가능
※ 이때 적의 스킬 및 카운트 미발동
(동일한 보상/횟수) / 행동력 4 소모
──────────────────────
<필드효과>
[도심지]
할로윈 이벤트가 진행중인 야간의 도시입니다.
※ 요정을 상대로 행동력 9 이상의 스킬 사용 불가.
──────────────────────
<적용중인 효과>
※ 공용 행동력 [10/10]↑
[빗겨나가는 숙명] (1/1)회
※ 회피 판정에 +55를 부여합니다.
※ 판정 후 결과창에서 적용 가능합니다.
[잡아챈 희망] (1/1)회
※ 명중 판정에 +55를 부여합니다.
※ 판정 후 결과창에서 적용 가능합니다.
[인과]
※ [78] 저장 중
※ 다이스 값 선언 전에 사용하여 다이스 값을 대체할 수 있습니다.
[공허에서의 주시] (3/4)↓
※ 루미아에게 [저항 -16] / [방어 -16] 부여
※ 매턴 루미아에게 콤마값(+31)의 고정데미지 부여
「셰도우 볼」 [2/5]↓
※ 루미아의 회피 +25 / 명중-25
「가드닝」(2/2)↓
※2턴간 아군 행동자의 명중과 회피 +36.
아야메 "역시 사태 종결을 위해 주어진 임무도 등한시할수는 없군요. 이번에는 '인내하는 자'로서, 솔선하여 나서볼까요!"
「프라질 윙」
※행동력 소모:X(X=1~5)
※X턴간 적의 스킬 판정 대상을 사치코로 고정 (공격 경감/무효계 스킬 제외) #도발
※피티 마스커레이드의 효과 휫수를 차감하며 콤마 보정을 적용하고, 사치코의 패시브 역시 적용.
※효과 적용중 사치코가 다운/리타이어된다면 즉시 종료됨
X=5
아야메 [탐색] 사용, 동시행동 페널티 부담
자신을 구형으로 감싼 어둠 속에서 빙그르르 돌거나, 웅크리고 있던 루미아가 돌연히 대자로 몸을 펼친다.
그리고 그 행동이 트리거인 것처럼, 지금까지 가볍게 날리던 공격들과는 다르게 2개의 패턴이 동시에, 그것도 폭발적으로 광범위하게 쏟아져 내린다.
지상에 있던 사람들은 모모카가 피워낸 서포트 영역에 힘입어 어떻게든 무수한 눈먼 탄막을 피해낼 수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사치코 "자, 지상의 팬 여러분! 괄목하세요! 할로윈의 밤하늘을 수놓는 탄막 사이를, 그보다도 더욱 빛나는 이 제가! 화려하게 누비는 독무대의 개막이니까!"
그런 짧은 걱정이 무색하게도, 사치코는 쇼맨십 넘치게 굳이 포토찬스를 만들어주는 곡예 자세를 몇번이고 취하며 본래는 장식에 불과한 빗자루를 타고 탄막 사이를 누빈다.
공중에서 반 바퀴 회전하며 뒤로 굽힌 허리 뒤로, 포즈를 잡는 팔 사이로, 탄력있게 흔들리는 옆머리에 스쳐 지나가는 탄들이 전부 어떤 데미지도 주지 못한 채로- 눈 깜짝할 새 사치코는 어둠 덩어리의 앞에 도착.
인척을 느꼈는지 어둠의 구체에서 손을 뻗고 빠져나온 루미아가, 순진무구하지만 어딘가 소름돋는 새빨간 눈을 빛내며 물었다.
루미아 "너는 먹어도 되는 인간? 아니, 날개가 난 걸 보면 오히려 요괴 같은걸- 날개라면 새 날개가 좋은데."
사치코 "사람을 홀리고 두렵게 하는걸 요괴라고 본다면, 제 귀여움은 대요괴급이겠네요!"
포틴P '놀라울정도로 대화가 안 이어지네. 뭐, 일부러 그러는건지도..'
월부「문라이트 레이」 ,암부「디마케이션」 전부 광역기 사양으로 발동.
그러나 섀도우 볼과 가드닝에 의해, 모든 캐릭터가 회피 판정.
──────────────────────
전투 스텟 : https://bit.ly/32IJOe4
2.0 룰 : https://bit.ly/3jrAa5U
2.0 스킬 시트 : https://bit.ly/3lMsblj
2.0 계산기 : https://bit.ly/2Qh8TWA
1.0 참여자 호환 : https://bit.ly/2YikUPV
──────────────────────
<루미아> Lv30
[email protected]/750x1
[회피50][저항60][장갑][방어]
※ 그런 건가~
「루미아의 탄막」
명중[45] 데미지[85]
일반적인 탄막을 흩뿌립니다.
※ 일반 공격
월부「문라이트 레이」 C@UNT.[0/4]↓
명중[50] 데미지[150]
지정한 대상의 주변으로 빛의 레이저를 발사하여 가둡니다.
※ 공격대상을 제외한 나머지 포지션 전체를 대상
※ 콤마 20이하시 공격대상 포지션에도 적중
야부「나이트 버드」 C@UNT.[2/4]↓
명중[55] 데미지[170]
양측을 향해 새의 날개처럼 생긴 탄막 세례를 날립니다.
※ 공격대상과, 대상보다 낮은 포지션 (2인) 대상으로 공격.
(낮은 대상이 없을경우 가장 높은 포지션)
암부「디마케이션」 C@UNT.[0/7]↓
명중[65] 데미지[300]
탄막을 펼쳐 움직임을 봉쇄한 뒤, 날카로운 탄막으로 집중공격합니다.
※ 콤마 20이하시 전체공격
「셰도우 볼」 C@UNT.[6/10]↓
루미아가 검은 구체를 만들어 자신을 숨깁니다. 공격을 적중하기 힘들어지지만 자신 또한 시야가 차단됩니다.
※ 적용중인 효과에 이하를 추가.
「셰도우 볼」 [5/5]↓
※ 루미아의 회피 +25 / 명중-25
───────────
<자코 요정> Lv10
[email protected]/2000x(10마리)
[회피40][저항30][장갑][방어]
※ HP/100(소수점 반올림)만큼 루미아의 회피 상승
「자코의 탄막」
명중[35] 데미지[65]
일반적인 탄막을 흩뿌립니다.
※ 요정에 대해 공격시 루미아의 일반공격 대신 발동
※ 일반공격
「요정의 장난」C@UNT.[2/3]↓
요정이 일반인들을 상대로 가벼운 장난을 칩니다. (RP 자유)
※ 이때 요정에게 데미지를 가하며 할로윈 이벤트 관련 RP를 진행 할 경우, 시민들로부터 사탕을 얻게 됩니다. (+2500머니)
※ 플레이어당 2회까지
───────────
<경계의 균열> Lv999
[email protected]/1000
[회피0][저항0][장갑100][방어]
※ [탐색] 커멘드를 통해 균열의 위치를 조사 할 수 있습니다.
※ 탐색율이 100이 되면 경계의 균열을 공격 할 수 있습니다.
Se@rch.(탐색율)[6/50]
「현실들이(現実入り)」C@UNT.[2/5]↓
환상향의 요정을 현실쪽으로 불러냅니다.
※ 요정의 HP+250
──────────────────────
위키 : https://namu.wiki/w/루미아
영상 : https://youtu.be/UwbSiFWD0z4
BGM : https://youtu.be/UNnPR_72gKc
[탐색] 커맨드
※ D100÷10 만큼 탐색율을 상승 / 행동력 2 소모
[Trick or Treat!] 커맨드
※ 「요정의 장난」과 관계없이 할로윈 관련 이벤트RP를 진행 가능
※ 이때 적의 스킬 및 카운트 미발동
(동일한 보상/횟수) / 행동력 4 소모
──────────────────────
<필드효과>
[도심지]
할로윈 이벤트가 진행중인 야간의 도시입니다.
※ 요정을 상대로 행동력 9 이상의 스킬 사용 불가.
──────────────────────
<적용중인 효과>
※ 공용 행동력 [10/10]↑
[빗겨나가는 숙명] (1/1)회
※ 회피 판정에 +55를 부여합니다.
※ 판정 후 결과창에서 적용 가능합니다.
[잡아챈 희망] (1/1)회
※ 명중 판정에 +55를 부여합니다.
※ 판정 후 결과창에서 적용 가능합니다.
[인과]
※ [78] 저장 중
※ 다이스 값 선언 전에 사용하여 다이스 값을 대체할 수 있습니다.
[공허에서의 주시] (2/4)↓
※ 루미아에게 [저항 -16] / [방어 -16] 부여
※ 매턴 루미아에게 콤마값(+31)의 고정데미지 부여
「셰도우 볼」 [1/5]↓
※ 루미아의 회피 +25 / 명중-25
「가드닝」(1/2)↓
※2턴간 아군 행동자의 명중과 회피 +36.
[프라질 윙]
5/5턴간 적의 스킬 판정을 사치코에게 고정(회피 55)
4/4턴간 사치코의 회피 +31
───────────
[행동력 8/10]↑
<미레이> HP100/100 [0] - [집중: 7.5]
<쇼코> HP270/270 [1~2] - [약점: 3(루미아)]
[행동력 4/10]↑
<노노> HP250/250 [3~5]
<코우메> HP590/590 [6~9] - [괴담: 1]
지원계 : 람쥐P
───────────
[행동력 10/10]↑
<시키> HP150/150 [0]
<아카네p> HP370/370 [5~9]
[행동력 10/10]↑
<미쿠> HP150/150 [1~2]
<란코> HP200/200 [3~4]
지원계 : 안즈
"「조준」
◈다이스보정
※ 주사위의 최소값을 주사위값/2(버림) +50으로 고정. 단, 크리티컬과 빗나감은 본래의 주사위값으로 적용.
※ 자신의 스킬과 함께 사용 가능.
※ 행동력 1"
"「화학 유탄」
아카네p의 '특수 안정 시험관'을 시키의 생체소총의 약물탄 규격에 맞춰 제작한 탄환. 유탄보다 작은 탄환이지만 극도로 불안정한 화학물질이 담겨있는 만큼 가공할 파괴력을 자랑함.
◈공격
※ 화속성
※ 전투 시작시 기본 3개 지급 (아카네p와 공유)
※ 탄환 1개당 1.25배 / 1회 공격에 최대 3발
※ 1개 사용 당 행동력 2.
※ 아카네p가 한 파티에 소속되어 있어야 사용가능. / 시험관 개수는 아카네p와 공유."
- 3개 사용
대상 : 루미아
사치코 ← 루미아의「루미아의 탄막」회피 성공!
시키"그럼 대충 맞춰볼까."
아카네p"대충?"
정확한 위치가 보이지 않는 루미아였지만, 시키는 대강 그 검은 구체의 중심점을 향해 정확하게 조준하더니, 감으로 방아쇠를 당긴다.
그리고 그림자를 일순 날려버리는 폭발과 함께, 루미아의 정확한 위치가 드러났다 다시 어둠속에 삼켜지더니, 시키가 차탄을 루미아의 몸에 정확히 명중시키자 그녀를 감싸던 검은 그림자가 모두 사라졌다.
루미아"우으... 나도 안보이는걸 밖에서 어떻게 맞추는거야..."
시키"어둠도 지나치면 되려 눈에 띄는 법이거든."
───────────
[행동력 4/10]↑
<시키> HP150/150 [0]
<아카네p> HP370/370 [5~9]
[행동력 10/10]↑
<미쿠> HP150/150 [1~2]
<란코> HP200/200 [3~4]
지원계 : 안즈
──────────────────────
전투 스텟 : https://bit.ly/32IJOe4
2.0 룰 : https://bit.ly/3jrAa5U
2.0 스킬 시트 : https://bit.ly/3lMsblj
2.0 계산기 : https://bit.ly/2Qh8TWA
1.0 참여자 호환 : https://bit.ly/2YikUPV
──────────────────────
<루미아> Lv30
[email protected]/750x1
[회피50][저항60][장갑][방어]
※ 그런 건가~
「루미아의 탄막」
명중[45] 데미지[85]
일반적인 탄막을 흩뿌립니다.
※ 일반 공격
월부「문라이트 레이」 C@UNT.[3/4]↓
명중[50] 데미지[150]
지정한 대상의 주변으로 빛의 레이저를 발사하여 가둡니다.
※ 공격대상을 제외한 나머지 포지션 전체를 대상
※ 콤마 20이하시 공격대상 포지션에도 적중
야부「나이트 버드」 C@UNT.[1/4]↓
명중[55] 데미지[170]
양측을 향해 새의 날개처럼 생긴 탄막 세례를 날립니다.
※ 공격대상과, 대상보다 낮은 포지션 (2인) 대상으로 공격.
(낮은 대상이 없을경우 가장 높은 포지션)
암부「디마케이션」 C@UNT.[6/7]↓
명중[65] 데미지[300]
탄막을 펼쳐 움직임을 봉쇄한 뒤, 날카로운 탄막으로 집중공격합니다.
※ 콤마 20이하시 전체공격
「셰도우 볼」 C@UNT.[5/10]↓
루미아가 검은 구체를 만들어 자신을 숨깁니다. 공격을 적중하기 힘들어지지만 자신 또한 시야가 차단됩니다.
※ 적용중인 효과에 이하를 추가.
「셰도우 볼」 [5/5]↓
※ 루미아의 회피 +25 / 명중-25
───────────
<자코 요정> Lv10
[email protected]/2000x(10마리)
[회피40][저항30][장갑][방어]
※ HP/100(소수점 반올림)만큼 루미아의 회피 상승
「자코의 탄막」
명중[35] 데미지[65]
일반적인 탄막을 흩뿌립니다.
※ 요정에 대해 공격시 루미아의 일반공격 대신 발동
※ 일반공격
「요정의 장난」C@UNT.[1/3]↓
요정이 일반인들을 상대로 가벼운 장난을 칩니다. (RP 자유)
※ 이때 요정에게 데미지를 가하며 할로윈 이벤트 관련 RP를 진행 할 경우, 시민들로부터 사탕을 얻게 됩니다. (+2500머니)
※ 플레이어당 2회까지
───────────
<경계의 균열> Lv999
[email protected]/1000
[회피0][저항0][장갑100][방어]
※ [탐색] 커멘드를 통해 균열의 위치를 조사 할 수 있습니다.
※ 탐색율이 100이 되면 경계의 균열을 공격 할 수 있습니다.
Se@rch.(탐색율)[6/50]
「현실들이(現実入り)」C@UNT.[1/5]↓
환상향의 요정을 현실쪽으로 불러냅니다.
※ 요정의 HP+250
──────────────────────
위키 : https://namu.wiki/w/루미아
영상 : https://youtu.be/UwbSiFWD0z4
BGM : https://youtu.be/UNnPR_72gKc
[탐색] 커맨드
※ D100÷10 만큼 탐색율을 상승 / 행동력 2 소모
[Trick or Treat!] 커맨드
※ 「요정의 장난」과 관계없이 할로윈 관련 이벤트RP를 진행 가능
※ 이때 적의 스킬 및 카운트 미발동
(동일한 보상/횟수) / 행동력 4 소모
──────────────────────
<필드효과>
[도심지]
할로윈 이벤트가 진행중인 야간의 도시입니다.
※ 요정을 상대로 행동력 9 이상의 스킬 사용 불가.
──────────────────────
<적용중인 효과>
※ 공용 행동력 [10/10]↑
[빗겨나가는 숙명] (1/1)회
※ 회피 판정에 +55를 부여합니다.
※ 판정 후 결과창에서 적용 가능합니다.
[잡아챈 희망] (1/1)회
※ 명중 판정에 +55를 부여합니다.
※ 판정 후 결과창에서 적용 가능합니다.
[인과]
※ [78] 저장 중
※ 다이스 값 선언 전에 사용하여 다이스 값을 대체할 수 있습니다.
[공허에서의 주시] (1/4)↓
※ 루미아에게 [저항 -16] / [방어 -16] 부여
※ 매턴 루미아에게 콤마값(+31)의 고정데미지 부여
[프라질 윙]
4/5턴간 적의 스킬 판정을 사치코에게 고정(회피 55)
3/4턴간 사치코의 회피 +31
하야테"나-, 지금이 기회야!"
나기"알고 있답니다."
───────────
[행동력 7/10]↑
<디미트리P-баба яга>(발각도 3/10)
HP200/200 [0~3]
<하야테> HP350/350 [4~6]
[행동력 5/10]↑
<나기> HP250/250 [7~8]
<니나-래빗폼> HP230/230 [9]
지원계 : 모모카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래빗 킥」
▽
◈공격
-주사위값+50의 데미지
*행동력 소모:4
[인과], [잡아챈 희망] 사용
니나 → 루미아 공격성공! / 데미지 247 / 잔여 HP0
사치코 ← 루미아의「야부「나이트 버드」」회피 성공!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루미아"협공인가~, 하지만."
루미아는 허공에 하얀 빛의 입자를 띄워 자기를 향해 달려오는 쌍둥이를 향해 조준하는가 싶었다가 갑자기 위를 쳐다보고 일직선의 빔 여러줄기를 발사해 허공을 날던 사치코를 저격하려든다.
루미아"은색 머리칼 인간 둘은 미끼, 진짜는 날개 달린 인간인가~."
하지만 사치코는 공격이 들켜서 당황해하거나 아깝다는 반응없이 그저 미소지으며 옆으로 빙글 도는 동시에 고도를 낮춰 루미아가 발사한 빔을 여유롭게 피한다.
하야테"걸렸다...! 니나쨩!"
나기"폭주기관차 니나호, 출발진행."
루미아에게 달려드는가 싶었던 쌍둥이는 자세를 낮춰 뒤로 어깨를 뺐다. 그리고 둘의 뒤에서 맹렬한 속도로 뛰어오는 검은 토끼가 쌍둥이의 어깨를 밟고 위로 뛰어오른다.
사치코에게 집중하던 루미아는 옆에서부터 자기 위에 그림자가 드리우자 그제서야 쌍둥이 쪽을 보았다.
검은 토끼 인형옷을 입은 니나가 운동화를 신은 발을 위로 번쩍 치켜올린 채 허공에 떠서 루미아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루미아"아차차, 그랬던건가~."
니나"으랴아아앗!"
이윽고 9살 꼬마의 몸에서 나온다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위력을 지닌 발 뒤꿈치 내려찍기가 루미아의 어깨에 작렬해 그녀를 가뿐히 보도 블럭에 금이 갈 정도로 쳐박아버린다.
니나"휴...트릭 올 트릿인겁니다!"
모모카"그거, 쓰러뜨려서 기절시킨 사람한테 할 말이 아니여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행동력 8/10]↑
<디미트리P-баба яга>(발각도 3/10)
HP200/200 [0~3]
<하야테> HP350/350 [4~6]
[행동력 2/10]↑
<나기> HP250/250 [7~8]
<니나-래빗폼> HP230/230 [9]
지원계 : 모모카
──────────────────────
전투 스텟 : https://bit.ly/32IJOe4
2.0 룰 : https://bit.ly/3jrAa5U
2.0 스킬 시트 : https://bit.ly/3lMsblj
2.0 계산기 : https://bit.ly/2Qh8TWA
1.0 참여자 호환 : https://bit.ly/2YikUPV
──────────────────────
<루미아> Lv30
[email protected]/750x0
[회피50][저항60][장갑][방어]
※ 그런 건가~
「루미아의 탄막」
명중[45] 데미지[85]
일반적인 탄막을 흩뿌립니다.
※ 일반 공격
월부「문라이트 레이」 C@UNT.[2/4]↓
명중[50] 데미지[150]
지정한 대상의 주변으로 빛의 레이저를 발사하여 가둡니다.
※ 공격대상을 제외한 나머지 포지션 전체를 대상
※ 콤마 20이하시 공격대상 포지션에도 적중
야부「나이트 버드」 C@UNT.[0/4]↓
명중[55] 데미지[170]
양측을 향해 새의 날개처럼 생긴 탄막 세례를 날립니다.
※ 공격대상과, 대상보다 낮은 포지션 (2인) 대상으로 공격.
(낮은 대상이 없을경우 가장 높은 포지션)
암부「디마케이션」 C@UNT.[5/7]↓
명중[65] 데미지[300]
탄막을 펼쳐 움직임을 봉쇄한 뒤, 날카로운 탄막으로 집중공격합니다.
※ 콤마 20이하시 전체공격
「셰도우 볼」 C@UNT.[4/10]↓
루미아가 검은 구체를 만들어 자신을 숨깁니다. 공격을 적중하기 힘들어지지만 자신 또한 시야가 차단됩니다.
※ 적용중인 효과에 이하를 추가.
「셰도우 볼」 [5/5]↓
※ 루미아의 회피 +25 / 명중-25
───────────
<자코 요정> Lv10
[email protected]/2000x(10마리)
[회피40][저항30][장갑][방어]
※ HP/100(소수점 반올림)만큼 루미아의 회피 상승
「자코의 탄막」
명중[35] 데미지[65]
일반적인 탄막을 흩뿌립니다.
※ 요정에 대해 공격시 루미아의 일반공격 대신 발동
※ 일반공격
「요정의 장난」C@UNT.[0/3]↓
요정이 일반인들을 상대로 가벼운 장난을 칩니다. (RP 자유)
※ 이때 요정에게 데미지를 가하며 할로윈 이벤트 관련 RP를 진행 할 경우, 시민들로부터 사탕을 얻게 됩니다. (+2500머니)
※ 플레이어당 2회까지
───────────
<경계의 균열> Lv999
[email protected]/1000
[회피0][저항0][장갑100][방어]
※ [탐색] 커멘드를 통해 균열의 위치를 조사 할 수 있습니다.
※ 탐색율이 100이 되면 경계의 균열을 공격 할 수 있습니다.
Se@rch.(탐색율)[6/50]
「현실들이(現実入り)」C@UNT.[0/5]↓
환상향의 요정을 현실쪽으로 불러냅니다.
※ 요정의 HP+250
──────────────────────
위키 : https://namu.wiki/w/루미아
영상 : https://youtu.be/UwbSiFWD0z4
BGM : https://youtu.be/UNnPR_72gKc
[탐색] 커맨드
※ D100÷10 만큼 탐색율을 상승 / 행동력 2 소모
[Trick or Treat!] 커맨드
※ 「요정의 장난」과 관계없이 할로윈 관련 이벤트RP를 진행 가능
※ 이때 적의 스킬 및 카운트 미발동
(동일한 보상/횟수) / 행동력 4 소모
──────────────────────
<필드효과>
[도심지]
할로윈 이벤트가 진행중인 야간의 도시입니다.
※ 요정을 상대로 행동력 9 이상의 스킬 사용 불가.
──────────────────────
<적용중인 효과>
※ 공용 행동력 [10/10]↑
[빗겨나가는 숙명] (1/1)회
※ 회피 판정에 +55를 부여합니다.
※ 판정 후 결과창에서 적용 가능합니다.
[공허에서의 주시] (0/4)↓
※ 루미아에게 [저항 -16] / [방어 -16] 부여
※ 매턴 루미아에게 콤마값(+31)의 고정데미지 부여
[프라질 윙]
3/5턴간 적의 스킬 판정을 사치코에게 고정(회피 55)
2/4턴간 사치코의 회피 +31
람쥐P "뭐, 요정들은 남아있으니까. 사실 그건 별로 신경 안써도 되지만… 이벤트 쪽은 신경써라?"
노노 "요정 분들… 괜찮으신 거죠?"
쇼코 "문제없다고 했으니까 말이지! 그러니 좋다고! 다 해주겠어! 이 밤은 우리들의 밤이니까!"
코우메 "NiGHT ENCOUNTER… 마주치는 모두에겐 트릭♪"
노노 "선택지가 사라진 거 같은데요…"
───────────
[행동력 10/10]↑
<미레이> HP100/100 [0] - [집중: 8.5]
<쇼코> HP270/270 [1~2]
[행동력 6/10]↑
<노노> HP250/250 [3~5]
<코우메> HP590/590 [6~9] - [괴담: 1]
지원계 : 람쥐P
쇼코 : [Trick or Treat!]
노노 : [탐색]
───────────
전투 태세를 마치고, 이내 한가롭게 걷기 시작하는 쇼코와 코우메.
그러나 그것도 잠시, 사람들에게 장난을 치려는 듯한 요정 둘이 보이자 순식간에 쇼코는 시야에서 사라지고 코우메는 기척을 지운 채로 다가간다.
그리고 순식간에 쇼코가 어둠에서 튀어나오며 요정을 베어갈라 돌려보내고, 다른 요정 하나는 갑작스레 그림자가 튀어올라 삼키더니 그대로 사라져 없어져버린다.
그렇게 순식간에 상황을 정리하자 그 자리에 남은 것은 시민들을 빼면 늑대인간으로 분장-이라기엔 정말이지만-한 쇼코와 좀비 모습으로 느릿하게 걸어온 코우메 뿐이었다.
쇼코 "자아! NiGHT ENCOUNTER다! 마주쳤으면 대가를 치루라고!"
코우메 "트릭을 골라도 좋아♪ 선택은 자유롭게 해줘… 후후."
쇼코우메 ""Trick or Treat!""
───────────
[행동력 7/10]↑
<미레이> HP100/100 [0]
<쇼코> HP270/270 [1~2]
[행동력 5/10]↑
<노노> HP250/250 [3~5]
<코우메> HP590/590 [6~9] - [괴담: 1]
지원계 : 람쥐P
──────────────────────
전투 스텟 : https://bit.ly/32IJOe4
2.0 룰 : https://bit.ly/3jrAa5U
2.0 스킬 시트 : https://bit.ly/3lMsblj
2.0 계산기 : https://bit.ly/2Qh8TWA
1.0 참여자 호환 : https://bit.ly/2YikUPV
──────────────────────
<루미아> Lv30
[email protected]/750x0
[회피50][저항60][장갑][방어]
※ 그런 건가~
───────────
<자코 요정> Lv10
[email protected]/2000x(10마리)
[회피40][저항30][장갑][방어]
※ HP/100(소수점 반올림)만큼 루미아의 회피 상승
「자코의 탄막」
명중[35] 데미지[65]
일반적인 탄막을 흩뿌립니다.
※ 요정에 대해 공격시 루미아의 일반공격 대신 발동
※ 일반공격
「요정의 장난」C@UNT.[0/3]↓
요정이 일반인들을 상대로 가벼운 장난을 칩니다. (RP 자유)
※ 이때 요정에게 데미지를 가하며 할로윈 이벤트 관련 RP를 진행 할 경우, 시민들로부터 사탕을 얻게 됩니다. (+2500머니)
※ 플레이어당 2회까지
───────────
<경계의 균열> Lv999
[email protected]/1000
[회피0][저항0][장갑100][방어]
※ [탐색] 커멘드를 통해 균열의 위치를 조사 할 수 있습니다.
※ 탐색율이 100이 되면 경계의 균열을 공격 할 수 있습니다.
Se@rch.(탐색율)[13/50]
「현실들이(現実入り)」C@UNT.[0/5]↓
환상향의 요정을 현실쪽으로 불러냅니다.
※ 요정의 HP+250
──────────────────────
위키 : https://namu.wiki/w/루미아
영상 : https://youtu.be/UwbSiFWD0z4
BGM : https://youtu.be/UNnPR_72gKc
[탐색] 커맨드
※ D100÷10 만큼 탐색율을 상승 / 행동력 2 소모
[Trick or Treat!] 커맨드
※ 「요정의 장난」과 관계없이 할로윈 관련 이벤트RP를 진행 가능
※ 이때 적의 스킬 및 카운트 미발동
(동일한 보상/횟수) / 행동력 4 소모
──────────────────────
<필드효과>
[도심지]
할로윈 이벤트가 진행중인 야간의 도시입니다.
※ 요정을 상대로 행동력 9 이상의 스킬 사용 불가.
──────────────────────
<적용중인 효과>
※ 공용 행동력 [10/10]↑
[빗겨나가는 숙명] (1/1)회
※ 회피 판정에 +55를 부여합니다.
※ 판정 후 결과창에서 적용 가능합니다.
[프라질 윙]
2/5턴간 적의 스킬 판정을 사치코에게 고정(회피 55)
1/4턴간 사치코의 회피 +31
───────────
[행동력 10/10]↑
<세이쟈> HP205/250 [0~1]
<란> HP400/400 [2~4]
[행동력 10/10]↑
<코즈에> HP200/200 [5~7] [아틀리에 개방] (5/5회)
<노라> HP220/220 [8~9]
───────────
쓰러진 루미아에게 다가가 발끝으로 머리를 툭툭 건드리는 세이쟈
세이쟈 "어~이"
란 "적당히 해라 적당히."
노라 "우와..."
그런 세이쟈를 질린 눈으로 바라보던 노라는 고개를 돌렸다
노라 "스승님도 바쁘시겠다.. 균열인가 뭔가하는 걸 찾아볼까요?"
"「인과 계산」
▽
◈특수효과
※ (주사위 값)을 [인과]로 저장합니다.
※ 최대 3개까지 저장합니다.
※ 행동력 소모 : 3"
- 인과 계산 선 판정
[탐색] 커맨드 - 노라 (동시행동 패널티 부여)
란 - [인과] : [58] 저장
노라 탐색포인트 9
노라 "흐응~ 지하수로를 돌아다녔던 때의 감이 말해주고 있어요! 이쪽인가!"
───────────
[행동력 7/10]↑
<세이쟈> HP205/250 [0~1]
<란> HP400/400 [2~4]
[행동력 7/10]↑
<코즈에> HP200/200 [5~7] [아틀리에 개방] (5/5회)
<노라> HP220/220 [8~9]
───────────
──────────────────────
전투 스텟 : https://bit.ly/32IJOe4
2.0 룰 : https://bit.ly/3jrAa5U
2.0 스킬 시트 : https://bit.ly/3lMsblj
2.0 계산기 : https://bit.ly/2Qh8TWA
1.0 참여자 호환 : https://bit.ly/2YikUPV
──────────────────────
<루미아> Lv30
[email protected]/750x0
[회피50][저항60][장갑][방어]
※ 아픈 건가~
───────────
<자코 요정> Lv10
[email protected]/2000x(10마리)
[회피40][저항30][장갑][방어]
※ HP/100(소수점 반올림)만큼 루미아의 회피 상승
「자코의 탄막」
명중[35] 데미지[65]
일반적인 탄막을 흩뿌립니다.
※ 요정에 대해 공격시 루미아의 일반공격 대신 발동
※ 일반공격
「요정의 장난」C@UNT.[2/3]↓
요정이 일반인들을 상대로 가벼운 장난을 칩니다. (RP 자유)
※ 이때 요정에게 데미지를 가하며 할로윈 이벤트 관련 RP를 진행 할 경우, 시민들로부터 사탕을 얻게 됩니다. (+2500머니)
※ 플레이어당 2회까지
───────────
<경계의 균열> Lv999
[email protected]/1000
[회피0][저항0][장갑100][방어]
※ [탐색] 커멘드를 통해 균열의 위치를 조사 할 수 있습니다.
※ 탐색율이 100이 되면 경계의 균열을 공격 할 수 있습니다.
Se@rch.(탐색율)[22/50]
「현실들이(現実入り)」C@UNT.[4/5]↓
환상향의 요정을 현실쪽으로 불러냅니다.
※ 요정의 HP+250
──────────────────────
위키 : https://namu.wiki/w/루미아
영상 : https://youtu.be/UwbSiFWD0z4
BGM : https://youtu.be/UNnPR_72gKc
[탐색] 커맨드
※ D100÷10 만큼 탐색율을 상승 / 행동력 2 소모
[Trick or Treat!] 커맨드
※ 「요정의 장난」과 관계없이 할로윈 관련 이벤트RP를 진행 가능
※ 이때 적의 스킬 및 카운트 미발동
(동일한 보상/횟수) / 행동력 4 소모
──────────────────────
<필드효과>
[도심지]
할로윈 이벤트가 진행중인 야간의 도시입니다.
※ 요정을 상대로 행동력 9 이상의 스킬 사용 불가.
──────────────────────
<적용중인 효과>
※ 공용 행동력 [10/10]↑
[빗겨나가는 숙명] (1/1)회
※ 회피 판정에 +55를 부여합니다.
※ 판정 후 결과창에서 적용 가능합니다.
[프라질 윙]
1/5턴간 적의 스킬 판정을 사치코에게 고정(회피 55)
0/4턴간 사치코의 회피 +31
[인과]
- [58] 저장 중
- 다이스 판정 전에 사용하여 다이스 값을 대체합니다.
나기"자칫 할로윈 카니발(carnival)의 밤에 진짜 카니발(cannibal)이 일어날 뻔 했죠."
하야테와 나기는 들고 있던 검, 랑아와 볼프짠을 허공 속에 숨기고 싸움으로 찌뿌둥해진 몸을 풀어주기 위해 기지개를 폈다.
모모카"그것보다 저희, 싸우느라 모으던 사탕이 좀 부족하지 않나요?"
니나"쳐 맞는 거예요! 니나, 사탕이 두 개 밖에 없어요..."
니나가 사탕이 달랑 두 개만 든 호박바구니를 보며 고개를 푹 숙이자 하야테가 니나를 토닥이며 말했다.
하야테"괜찮아, 니나쨩. 지금부턴 그 바구니가 넘칠 정도로 사탕을 받으러가는 거니깐!"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행동력 10/10]↑
<디미트리P-баба яга>(발각도 3/10)
HP200/200 [0~3]
<하야테> HP350/350 [4~6]
[행동력 4/10]↑
<나기> HP250/250 [7~8]
<니나-래빗폼> HP230/230 [9]
지원계 : 모모카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하야테-[Trick or Treat!] 커맨드
※ 「요정의 장난」과 관계없이 할로윈 관련 이벤트RP를 진행 가능
※ 이때 적의 스킬 및 카운트 미발동
(동일한 보상/횟수) / 행동력 4 소모
나기"동물계 마스코트 캐릭터에 편승인가요. 괜찮은 세일즈 전략이네요."
쌍둥이의 부름에 반응해 튀어나온 두마리늑대는 한번도 보지못한 주인들의 겉모습에 고개를 갸우뚱거렸다가 눈깜짝할 사이 머리에 호박 머리띠가 씌워지고 몸에 검은 망토가 둘러지자 화들짝 놀라했다.
하야테"미안, 늑돌아. 오늘만 어울려줘!"
나기"끝나면 베이컨 맛 사탕을 줄께요. 먹을 수 있죠?"
얼굴에 불만이 가득 서린 늑돌이와 눈에 호기심을 가득 채운 채 자기의상을 살펴보는 회색모찌는 고개를 끄덕이고 쌍둥이와 니나, 모모카를 따라 인파속으로 들어갔다.
""""Trick or treat!!!""""
인파 속으로 들어가기도 전에 울려퍼진 기운 찬 함성은 모두의 눈길을 끌기 충분했고.
"앗, miroir다!"
"니나하고 모모카쨩도 있어!"
"어디, 어디? 저기?"
이내 인파가 통째로 이동해서 아이돌 일행을 감싸기까진 몇초도 걸리지 않았다.
"니나쨩! 여기 내 사탕 받아가!"
니나"우왓! 쳐 감사한거예요!"
"나쁜 아이 모모카쨩이다! 사탕을 줄테니 장난은 봐주세요."
모모카"후후, 어떻게 할까요? 역시, 안되겠네요♪ 장난치겠사와요."
"우왓, 이 늑대들 뭐야? 귀여워~. 만져봐도 돼?"
나기"부디 마음껏. 코끼리 아저씨처럼 당근은 안 먹으니 먹이를 주시려면 근처 정육점으로."
하야테"할로윈인데?! 할로윈인데 정육저엄?!!"
그리고 인파 속에서 귀여운 아이돌에게 사탕을 주려는 목적이 아니라, 다른 목적으로 움직이는 이가 있었으니.
하야테"...저기, 나-."
나기"왜 그런가요, 하-쨩. 혹시 인파 속에서 운명의 상대를 찾았다거나?"
하야테"아니, 하-도 그런 시츄에이션 동경하지만 그건 아니고! 저기 사진기 든 사람, 너무 집요하게 하-만 찍는 것 같아서."
하야테가 슬쩍 눈을 흘긴 쪽으로 나기가 눈을 돌리니 과연, 렌즈가 긴 카메라를 든 남성이 하야테를 집중적으로 촬영하고 있는 게 보였다.
하야테"헤헤, 하-가 너무 자의식과잉인 거겠지? 사실 나-나 니나쨩하고 모모카쨩을 찍을 수도 있는데."
나기"아뇨. 저 사람은 명백히 하-쨩을 핀포인트로 찍고 있네요."
하야테"엣?"
나기"그것도 하-쨩의 드러난 다리하고 가슴골을 주로."
나기의 말에 하야테는 얼굴을 붉게 물들이고는 한손으로는 미니스커트 자락을 잡아 내리고 한손으로는 풀어헤친 간호사복을 잡고 가렸다.
"어라? 하야테쨩 왜 저러지?"
"글쎄? 무슨 일 있나?"
하야테가 동요하자 이를 이상하게 여긴 사람들이 웅성대자 하야테는 아차하며 잡고 있던 스커트 자락과 간호사복에서 손을 놓았다.
하야테"으으, 어떡하지...하-가 동요하니까 다른 분들도 반응해버려...저 사람한테 하-가 화내야하는걸까...? 그럼 P쨩 사고쳤다면서 화내려나..."
나기"P라면 화내겠죠."
하야테"역시나~."
나기"단, 그런 일은 자기한테 맡겨놓고 너희는 아이돌로서 스테이지를 즐기면 된다는 이유겠지만요."
나기의 말에 하야테가 궁금증을 표하기 전에 저 멀리서 고함이 들렸다.
"뭐, 뭐야 당신! 카메라 돌려줘!"
"무슨 일이야?"
"싸움인가?"
사람들의 시선이 고성이 들리는 쪽을 향하자 자연스레 그쪽으로 향한 길도 열려 아이돌 일행은 길을 따라갔다.
그 끝에는 방금 전까지 하야테의 민감한 부분을 촬영하던 남자와 여전히 중무장한 채 해골모양 발라클라바를 쓴 아이돌들의 프로듀서, 디미트리P가 서있었다. 디미트리P는 남자로부터 뺏은 카메라의 앨범을 뒤지며 눈가를 찌푸렸다.
디미트리P"꽤 노골적으로 찍었구만. 애가 드러낸 허벅지는 물론이고 가슴골에 방금 전 뛰올랐을 때 보인 치마 속까지."
"내, 내가 뭘 찍든 무슨 상관이야!"
디미트리P"상관 있지."
디미트리P는 곧 그 카메라에서 sd카드를 뽑아 바닥에 떨군 뒤 군화 뒷꿈치로 한번 짓밟고 그 상태로 뒤꿈치를 비벼 잘근잘근 부숴버렸다.
"뭐, 뭐하는 거야! 어떻게 찍은 것들인데!"
디미트리P"댁이 무슨 목적으로 찍은건진 모르겠지만 이게 좋은 일에 쓰일 일은 없으리라 확신이 드는군."
"이건 명백히 개인의 자유를 침범한 범죄행위야!"
어디선가 들리는 딸깍 소리를 듣지 못한 채 카메라맨은 신나게 떠들기 시작했다.
"난 인터넷에서 알아주는 사진가라고! 보아하니 당신, 저 아이돌들의 프로듀서인 것 같은데 이 일로 쟤네들의 인기가 떨어지길 바라..."
'철컥'하고 묵직한 쇳소리가 들리자 카메라맨은 흠칫거리며 디미트리P쪽을 쳐다봤다. 그는 메고 있던 AK-103 소총의 탄창을 분리한 뒤 안전장치를 내리고는, 장전손잡이를 당겨 약실에 들어있던 총탄을 빼낸 것이였다.
약실에서 공중으로 튀어오른 7.62×39mm탄을 잡아낸 디미트리P는 곧 해골의 눈구멍을 통해 불타는 회색 눈으로 카메라맨을 노려봤다.
디미트리P"미안하군. 듣자듣자하니 나도 모르게 방아쇠를 당길 것만 같아서 약실을 비우느라 못들었는데, 다시 한번 더 말해보실까?"
살기등등한 디미트리P의 태도에 위축되고만 카메라맨은 결국 아무 말도 못하고 뒤돌아 도망쳤다.
하야테"너무 무모하잖아!"
게릴라 트릭 오어 트릿 이벤트가 끝나고 사람들이 흩어지자 하야테가 디미트리P를 향해 버럭 소리질렀다.
하야테"P쨩이 그렇게 안해도 하-가 해결할 수 있었다고!"
디미트리P"그랬다가 자칫하고 너희가 오해를 사서 안 좋은 소문이 뿌려지면? 장담컨대 내가 나서서 나만 욕 먹는 게 최선이였을 거다."
하야테"하-라고 이런 일을 각오 안한 건 아냐! 하-를 안 믿은 건 P쨩이잖아?"
디미트리P는 하야테의 말을 듣고 그녀를 쳐다보다 고개를 끄덕였다.
디미트리P"...확실히 내 착각이긴 하군. 미안하다, 하야테. 내가 널 믿지 못한 탓이군."
하야테"앗, 잠깐...그렇다고 사과까지야..."
나기"그래서, 하-쨩의 진심은 뭘까~요오. 피, 피카츄"
나기가 슬쩍 하야테의 뒤로 오며 그녀의 옆구리를 손가락으로 찌르자 하야테는 '햐앗'하는 요상한 비명과 나기를 째려보는, 보기에 즐거운 반응을 보였다.
하야테"...방식은 조금 과격했지만 하-를 걱정해줘서 고마워. 그래도 P쨩이 하-가 싫은 소리 듣는 걸 걱정하는 것처럼 하-도 그렇다는 거, 알아줬으면 해."
방금 전까지 실컷 따졌다가 지금에서야 진심을 드러내는 게 어지간히 어색한지 하야테는 손가락으로 볼을 긁적였다.
디미트리P"그렇군. 다음부터 명심하마."
하야테"...응!"
디미트리P"그것보다 사탕은 많이 모았고?"
니나"열~라 많이 모은 거예요!"
니나가 활짝 미소지으며 사탕이 수북히 쌓인 호박바구니를 내밀자 디미트리P도 덩달아 웃었다.
디미트리P"잘 끝나서 다행이구만. 자, 할로윈 밤은 길고 할 일은 아직 남아있다. 가자."
""""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행동력 10/10]↑
<디미트리P-баба яга>(발각도 3/10)
HP200/200 [0~3]
<하야테> HP350/350 [4~6]
[행동력 5/10]↑
<나기> HP250/250 [7~8]
<니나-래빗폼> HP230/230 [9]
지원계 : 모모카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전투 스텟 : https://bit.ly/32IJOe4
2.0 룰 : https://bit.ly/3jrAa5U
2.0 스킬 시트 : https://bit.ly/3lMsblj
2.0 계산기 : https://bit.ly/2Qh8TWA
1.0 참여자 호환 : https://bit.ly/2YikUPV
──────────────────────
<루미아> Lv30
[email protected]/750x0
[회피50][저항60][장갑][방어]
※ 아픈 건가~
───────────
<자코 요정> Lv10
[email protected]/2000x(10마리)
[회피40][저항30][장갑][방어]
※ HP/100(소수점 반올림)만큼 루미아의 회피 상승
「자코의 탄막」
명중[35] 데미지[65]
일반적인 탄막을 흩뿌립니다.
※ 요정에 대해 공격시 루미아의 일반공격 대신 발동
※ 일반공격
「요정의 장난」C@UNT.[2/3]↓
요정이 일반인들을 상대로 가벼운 장난을 칩니다. (RP 자유)
※ 이때 요정에게 데미지를 가하며 할로윈 이벤트 관련 RP를 진행 할 경우, 시민들로부터 사탕을 얻게 됩니다. (+2500머니)
※ 플레이어당 2회까지
───────────
<경계의 균열> Lv999
[email protected]/1000
[회피0][저항0][장갑100][방어]
※ [탐색] 커멘드를 통해 균열의 위치를 조사 할 수 있습니다.
※ 탐색율이 100이 되면 경계의 균열을 공격 할 수 있습니다.
Se@rch.(탐색율)[22/50]
「현실들이(現実入り)」C@UNT.[4/5]↓
환상향의 요정을 현실쪽으로 불러냅니다.
※ 요정의 HP+250
──────────────────────
위키 : https://namu.wiki/w/루미아
영상 : https://youtu.be/UwbSiFWD0z4
BGM : https://youtu.be/UNnPR_72gKc
[탐색] 커맨드
※ D100÷10 만큼 탐색율을 상승 / 행동력 2 소모
[Trick or Treat!] 커맨드
※ 「요정의 장난」과 관계없이 할로윈 관련 이벤트RP를 진행 가능
※ 이때 적의 스킬 및 카운트 미발동
(동일한 보상/횟수) / 행동력 4 소모
──────────────────────
<필드효과>
[도심지]
할로윈 이벤트가 진행중인 야간의 도시입니다.
※ 요정을 상대로 행동력 9 이상의 스킬 사용 불가.
──────────────────────
<적용중인 효과>
※ 공용 행동력 [10/10]↑
[빗겨나가는 숙명] (1/1)회
※ 회피 판정에 +55를 부여합니다.
※ 판정 후 결과창에서 적용 가능합니다.
[프라질 윙]
1/5턴간 적의 스킬 판정을 사치코에게 고정(회피 55)
0/4턴간 사치코의 회피 +31
[인과]
- [58] 저장 중
- 다이스 판정 전에 사용하여 다이스 값을 대체합니다.
───────────
[행동력 8/10]↑
<시키> HP150/150 [0]
<아카네p> HP370/370 [5~9]
[행동력 10/10]↑
<미쿠> HP150/150 [1~2]
<란코> HP200/200 [3~4]
지원계 : 안즈
행동력 2 소모
란코 - [Trick or treat]
행동력 4 소모
동시행동 패널티 2 소모
BGM : https://youtu.be/lBiRs4wzIhI
루미아가 세이쟈에게 몹쓸 장난을 당하고 있을 무렵. 아카네p는 주차된 차량형 의상실에서 최종적으로 미쿠와 란코의 복장 상황을 직접 점검해주고 있었다.
아카네p"의상은 상하지 않았어. 딱히 난투도 아니었으니까 이대로면 되겠지."
란코”크크, 여가 손을 쓸 필요도 없을 터였것만 그만 끓어오르는 피가…...!”
미쿠”아 란코쨩 비행때문인지 트윈테일이 조금 망가졌다냥.”
아카네p”아, 그렇네. 잠깐 앉아봐.”
란코”엣, 직접…...?”
그러자, 아카네p가 차량 의상실의 고데기를 집어들어 란코의 조금 흐트러진 트윈테일을 손질하기 시작했다.
아카네p”제대로 할 줄 아니까 맡겨둬.”
란코는 고개를 끄떡이며 자리에 얌전히 앉아 거울속에 비치는 아카네p의 눈을 올려다보았다. 투박한 장갑과 어울리지 않는 섬세한 손길로 란코의 머리결을 부드럽게 말아내리는 그녀는 자신과 같은 또래의 소녀.
잠시후 거친 비행의 맞바람에 헝클어졌던, 마치 실크와도 같은 은빛의 매력적인 머리카락이 정결한 윤기를 내기 시작했다.
아카네p”내가 란코의 첫번째 팬은 아니지만.”
그러기를 잠시 후, 무심결에 내뱉은 작은 목소리로 란코의 귀를 간지럽히는 속삭임.
아카네p”그래도 언제나 넌 내 우상─아이돌─이었어.”
그 얼굴은 평소처럼 차갑게 불타오르던 새빨간 불꽃이 아닌, 한치의 거짓도 없는 또래 소녀의 푸근한 미소였다.
하지만, 란코는 그 미소에 같은 미소로 화답하면서도 고개를 저었다.
란코”지금도 늦지 않아.”
란코가 무심결에, 그럼에도 가슴 깊은 곳에서 우러러나온 상냥한 한 마디에, 아카네p의 손길이 멈추었다.
란코”프로듀서는 언제나 날 이끌어주는 사람이었지만……. 아카네 프로듀서도 언제나 내 옆에 있어 주었는걸. 그러니까…….“
언제나 뒤쫒기에 급급했던 그 사람의 그림자. 오직 자신보다 앞서간 그의 등 뒤만 지켜봐왔던 아카네p였지만, 달리는 것을 멈춘 지금 그녀의 눈앞에 보이는 것은 자기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가까이에 있었던 그 남자의 등이었다.
란코”당신에게 난 더 이상 우상 같은 존재가 아니야.”
그제서야 앞이 아닌 옆을 돌아본 그녀는, 자신과 함께 나란히 달리고 있었던 이들의 존재를 눈치채었다.
그저 맹목적으로 앞서나간 사람을 따르거나 뒤쫒는 것이 아닌, 서로가 서로를 지탱하며 앞서나가던 이들의 연대. 그리고 언제부터인가 자신도 그 신뢰 안에 들어가 함께 내일을 나아가고 있었음을.
그럼에도 너무나도 늦었다고 생각하며 포기하고 있던 자신에게 건네온 그 손을, 아카네p는 머뭇거리며 무심결에 잡았다.
란코”그러니까 앞으로도 계속 옆에 있어 줬으면 좋겠어…….”
거울에 비친, 슬픔과 희망이 동시에 깃든 란코의 붉은 눈동자는 부드럽기에 도리어 강해보였다.
아카네p”다 됐어. 이제 나가도 문제 없을거야.”
애써 란코의 부탁에 확답을 주지 않고 말을 돌리는 아카네p. 그러자 란코가 소악마처럼 히힛 웃으며 아카네p의 손을 놓아주지 않았다.
아카네p”란코…….?”
───────────
[행동력 7/10]↑
<시키> HP150/150 [0]
<아카네p> HP370/370 [5~9]
[행동력 5/10]↑
<미쿠> HP150/150 [1~2]
<란코> HP200/200 [3~4]
지원계 : 안즈
──────────────────────
전투 스텟 : https://bit.ly/32IJOe4
2.0 룰 : https://bit.ly/3jrAa5U
2.0 스킬 시트 : https://bit.ly/3lMsblj
2.0 계산기 : https://bit.ly/2Qh8TWA
1.0 참여자 호환 : https://bit.ly/2YikUPV
──────────────────────
<루미아> Lv30
[email protected]/750x0
[회피50][저항60][장갑][방어]
※ 아픈 건가~
───────────
<자코 요정> Lv10
[email protected]/2000x(10마리)
[회피40][저항30][장갑][방어]
※ HP/100(소수점 반올림)만큼 루미아의 회피 상승
「자코의 탄막」
명중[35] 데미지[65]
일반적인 탄막을 흩뿌립니다.
※ 요정에 대해 공격시 루미아의 일반공격 대신 발동
※ 일반공격
「요정의 장난」C@UNT.[1/3]↓
요정이 일반인들을 상대로 가벼운 장난을 칩니다. (RP 자유)
※ 이때 요정에게 데미지를 가하며 할로윈 이벤트 관련 RP를 진행 할 경우, 시민들로부터 사탕을 얻게 됩니다. (+2500머니)
※ 플레이어당 2회까지
───────────
<경계의 균열> Lv999
[email protected]/1000
[회피0][저항0][장갑100][방어]
※ [탐색] 커멘드를 통해 균열의 위치를 조사 할 수 있습니다.
※ 탐색율이 100이 되면 경계의 균열을 공격 할 수 있습니다.
Se@rch.(탐색율)[22/50]
「현실들이(現実入り)」C@UNT.[3/5]↓
환상향의 요정을 현실쪽으로 불러냅니다.
※ 요정의 HP+250
──────────────────────
위키 : https://namu.wiki/w/루미아
영상 : https://youtu.be/UwbSiFWD0z4
BGM : https://youtu.be/UNnPR_72gKc
[탐색] 커맨드
※ D100÷10 만큼 탐색율을 상승 / 행동력 2 소모
[Trick or Treat!] 커맨드
※ 「요정의 장난」과 관계없이 할로윈 관련 이벤트RP를 진행 가능
※ 이때 적의 스킬 및 카운트 미발동
(동일한 보상/횟수) / 행동력 4 소모
──────────────────────
<필드효과>
[도심지]
할로윈 이벤트가 진행중인 야간의 도시입니다.
※ 요정을 상대로 행동력 9 이상의 스킬 사용 불가.
──────────────────────
<적용중인 효과>
※ 공용 행동력 [10/10]↑
[빗겨나가는 숙명] (1/1)회
※ 회피 판정에 +55를 부여합니다.
※ 판정 후 결과창에서 적용 가능합니다.
[인과]
- [58] 저장 중
- 다이스 판정 전에 사용하여 다이스 값을 대체합니다.
───────────
[행동력 10/10]↑
<세이쟈> HP205/250 [0~1]
<란> HP400/400 [2~4]
[행동력 10/10]↑
<코즈에> HP200/200 [5~7] [아틀리에 개방] (5/5회)
<노라> HP220/220 [8~9]
───────────
세이쟈 "뭐야. 깨있었냐"
기절한 루미아의 얼굴에 어디서 구해왔는지 모를 매직을 들고와 낙서하던 세이쟈.
루미아는 움직일 힘도 없는지 그만 하라는 말만 할 뿐이었다.
세이쟈 "깨있으면 더 좋지 뭘~ 깔깔깔"
[악독한 장난]
- 행동력 2 소모
- 고정데미지 10
- 쓰러진 상대에게 지독한 장난을 펼칩니다.
- 당사자의 기분이 나빠집니다.
[탐색] - 노라
노라 동시행동 패널티 부여
탐색 포인트 +6
마침 요정들이 장난치며 흘리는 가루들을 모아온 세이쟈
세이쟈 "요쯤에다가 솔솔.."
루미아 "에...에취!"
세이쟈 "헤헤헹!"
루미아 "그만 하는 거야아아~"
───────────
[행동력 8/10]↑
<세이쟈> HP205/250 [0~1]
<란> HP400/400 [2~4]
[행동력 7/10]↑
<코즈에> HP200/200 [5~7] [아틀리에 개방] (5/5회)
<노라> HP220/220 [8~9]
───────────
──────────────────────
전투 스텟 : https://bit.ly/32IJOe4
2.0 룰 : https://bit.ly/3jrAa5U
2.0 스킬 시트 : https://bit.ly/3lMsblj
2.0 계산기 : https://bit.ly/2Qh8TWA
1.0 참여자 호환 : https://bit.ly/2YikUPV
──────────────────────
<루미아> Lv30
[email protected]/750x0
[회피50][저항60][장갑][방어]
※ 아픈 건가~
※ 얼굴 낙서 당하는 중...
───────────
<자코 요정> Lv10
[email protected]/2000x(10마리)
[회피40][저항30][장갑][방어]
※ HP/100(소수점 반올림)만큼 루미아의 회피 상승
「자코의 탄막」
명중[35] 데미지[65]
일반적인 탄막을 흩뿌립니다.
※ 요정에 대해 공격시 루미아의 일반공격 대신 발동
※ 일반공격
「요정의 장난」C@UNT.[0/3]↓
요정이 일반인들을 상대로 가벼운 장난을 칩니다. (RP 자유)
※ 이때 요정에게 데미지를 가하며 할로윈 이벤트 관련 RP를 진행 할 경우, 시민들로부터 사탕을 얻게 됩니다. (+2500머니)
※ 플레이어당 2회까지
───────────
<경계의 균열> Lv999
[email protected]/1000
[회피0][저항0][장갑100][방어]
※ [탐색] 커멘드를 통해 균열의 위치를 조사 할 수 있습니다.
※ 탐색율이 100이 되면 경계의 균열을 공격 할 수 있습니다.
Se@rch.(탐색율)[28/50]
「현실들이(現実入り)」C@UNT.[2/5]↓
환상향의 요정을 현실쪽으로 불러냅니다.
※ 요정의 HP+250
──────────────────────
위키 : https://namu.wiki/w/루미아
영상 : https://youtu.be/UwbSiFWD0z4
BGM : https://youtu.be/UNnPR_72gKc
[탐색] 커맨드
※ D100÷10 만큼 탐색율을 상승 / 행동력 2 소모
[Trick or Treat!] 커맨드
※ 「요정의 장난」과 관계없이 할로윈 관련 이벤트RP를 진행 가능
※ 이때 적의 스킬 및 카운트 미발동
(동일한 보상/횟수) / 행동력 4 소모
──────────────────────
<필드효과>
[도심지]
할로윈 이벤트가 진행중인 야간의 도시입니다.
※ 요정을 상대로 행동력 9 이상의 스킬 사용 불가.
──────────────────────
<적용중인 효과>
※ 공용 행동력 [10/10]↑
[빗겨나가는 숙명] (1/1)회
※ 회피 판정에 +55를 부여합니다.
※ 판정 후 결과창에서 적용 가능합니다.
[인과]
- [58] 저장 중
- 다이스 판정 전에 사용하여 다이스 값을 대체합니다.
포틴P "아직 지휘가 남아서 동행을 못 하는게 아쉽네.. 아직 요정들이 남았으니까 말야."
아스카 "물론, 퇴장시켜야 할 조연들도 잊지 않아. 방해꾼이 사라진 후엔.. 함께 이 밤을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겠군." 훗
아스카 "칠흑의 야공에 심판의 별 뜰때, 별빛은 죄를 거두는 형상이 되어 떨어진다. 싱크로 소환! 현현해라, 천형왕 블랙 하이랜더!!"
데스 폴라 슬레이 : 위력 +150, 행동력 8 소모
아야메 [탐색] 사용, 동시행동 페널티 부담
동시 판정.
유이도 달리고 뛰어 도시의 마천루를 주파할 수 있으나 아야메의 그것은 마치 사라졌다 나타나기를 반복하는 것만 같은, 다른 방식의 초월적인 기동.
한순간씩 모습을 드러냈을 때, 그곳에 눈을 향한 이가 있다면. 칠흑빛 닌자복 속에 은빛 섬광을 발해 밤하늘의 달처럼 선명하게 뇌리에 박힐지언정 손을 뻗은 순간에는 이미 그림자 뿐이기에, 목도한 이는 실재보다도 아름다운 허상으로 여겼으리라.
그러던 중, 우연찮게도 하나의 만남이 그녀를 멈춰세운다.
아야메 "타마미 공!? 어이하여 여기에.. 아, 혹시 진원지 수색에?"
타마미 "네, 상황 종결에는 필수적인 건이라. ..보아하니 같은 생각이었던 모양이네요. 아야메 공은 이벤트를 즐기고 계실 줄.."
아야메 "흐음, 마음이 통했다고 생각하면 이것도 나쁘지 않은 일. 이참에 빠르게 마무리짓고 저희도 어필을 하도록 할까요!"
타마미 "좋죠! 하지만, 확실히 이 근처에서 새로 나타난 요정이 처음 확인됐는데도.. 좀처럼 찾을 수가 없군요. 있다는 사실 자체는 틀림이 없어 보이는데.."
아야메 "관측에도 잡히지 않는다는건.. 진원지가 꽤 눈에 띄지 않는 곳에 감춰져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타마미 "이를테면.. 실내라거나."
아야메 "그럼 그나마 다행이고, 그보다도 은밀한 곳이라면 꽤 골치가 아파지는데요.. 일단, 계속 근처를 수색해 보기로!"
-------------------
한편, 이벤트가 한창인 중심지. 질리지도 않는 요정 둘이, 루미아에 정신이 팔렸던 통에 브레이크가 걸리지 않으니 자꾸만 장난을 치면서 사람들을 방해하고 있었다.
물론 진지하게 문제로 여기는 사람은 별로 없었지만.. 어쨌든 이 세계의 이치에는 맞지 않는, 한번 떠나보냈던 존재다.
가벼운 삶이라면 원망도 부디 가벼이, 라고 중얼거리며 아스카는 천형왕을 내보내 하늘을 낫으로 한 차례 휩쓸고, 어떤 소음도 없이 요정들은 그 자리에서 소멸.
어리둥절해하는 사람들 위로, 천형왕과 더불어 망토를 펄럭거리며 위에서 내려와 그의 어깨에서 뛰어내린.. 해골장식 후드의 사신 아스카가, 거부할 수 없는 웃음을 지어 보였다.
아스카 "여, 제군. 오늘은 달이 아름답고 어둠이 짙군. 마치 우리를 위해 준비된 무대 같지 않은가. 만나선 안 될 것과 만나는 밤을.. 즐기고 있나?"
아스카 "하지만 조심하는게 좋아. 사람이 믿는 이성도 영혼도, 이런 어둠 속에선 너무나 쉽게 녹아내려서.. 어느샌가 중요한 것을 빼앗길지도 모르지."
짧은 어필에도 진한 그녀다움-중2-에, 환각인지 반짝임까지 보이는듯한 비주얼의 폭력.
마음을 빼앗긴 것 같다는 환호의 폭발에도 불구, 아스카는 사탕의 회수도 스태프에게 맡긴 채 쿨하게 자리를 떴다.
여기까지가 그녀의 시나리오였으니까. 그런 반응 또한, 어느정도 노린 대로다. 새어나오는 웃음은 어쩔 수 없었지만.
(실제론 발동 턴이 아니라 조건은 못 채웠으나 RP상 사탕도 들어온걸로)
아스카 → 자코 요정 공격성공! / 데미지 399 / 잔여 HP1601
← 자코 요정의「자코의 탄막」회피 성공!
──────────────────────
전투 스텟 : https://bit.ly/32IJOe4
2.0 룰 : https://bit.ly/3jrAa5U
2.0 스킬 시트 : https://bit.ly/3lMsblj
2.0 계산기 : https://bit.ly/2Qh8TWA
1.0 참여자 호환 : https://bit.ly/2YikUPV
──────────────────────
<루미아> Lv30
[email protected]/750x0
[회피50][저항60][장갑][방어]
※ 아픈 건가~
※ 얼굴 낙서 당하는 중...
───────────
<자코 요정> Lv10
[email protected]/2000x(10마리)
[회피40][저항30][장갑][방어]
※ HP/100(소수점 반올림)만큼 루미아의 회피 상승
「자코의 탄막」
명중[35] 데미지[65]
일반적인 탄막을 흩뿌립니다.
※ 요정에 대해 공격시 루미아의 일반공격 대신 발동
※ 일반공격
「요정의 장난」C@UNT.[2/3]↓
요정이 일반인들을 상대로 가벼운 장난을 칩니다. (RP 자유)
※ 이때 요정에게 데미지를 가하며 할로윈 이벤트 관련 RP를 진행 할 경우, 시민들로부터 사탕을 얻게 됩니다. (+2500머니)
※ 플레이어당 2회까지
───────────
<경계의 균열> Lv999
[email protected]/1000
[회피0][저항0][장갑100][방어]
※ [탐색] 커멘드를 통해 균열의 위치를 조사 할 수 있습니다.
※ 탐색율이 100이 되면 경계의 균열을 공격 할 수 있습니다.
Se@rch.(탐색율)[36/50]
「현실들이(現実入り)」C@UNT.[1/5]↓
환상향의 요정을 현실쪽으로 불러냅니다.
※ 요정의 HP+250
──────────────────────
위키 : https://namu.wiki/w/루미아
영상 : https://youtu.be/UwbSiFWD0z4
BGM : https://youtu.be/UNnPR_72gKc
[탐색] 커맨드
※ D100÷10 만큼 탐색율을 상승 / 행동력 2 소모
[Trick or Treat!] 커맨드
※ 「요정의 장난」과 관계없이 할로윈 관련 이벤트RP를 진행 가능
※ 이때 적의 스킬 및 카운트 미발동
(동일한 보상/횟수) / 행동력 4 소모
──────────────────────
<필드효과>
[도심지]
할로윈 이벤트가 진행중인 야간의 도시입니다.
※ 요정을 상대로 행동력 9 이상의 스킬 사용 불가.
──────────────────────
<적용중인 효과>
※ 공용 행동력 [10/10]↑
[빗겨나가는 숙명] (1/1)회
※ 회피 판정에 +55를 부여합니다.
※ 판정 후 결과창에서 적용 가능합니다.
[인과]
- [58] 저장 중
- 다이스 판정 전에 사용하여 다이스 값을 대체합니다.
아스카는 아마 예전 이벤트에도 그랬던 것 같지만 다이스 DE 신데렐라의 사신 의상. 더 멋진 의상들도 있지만 할로윈 테마라는건 이게 너무 잘 맞는다
───────────
[행동력 9/10]↑
<시키> HP150/150 [0]
<아카네p> HP370/370 [5~9]
[행동력 7/10]↑
<미쿠> HP150/150 [1~2]
<란코> HP200/200 [3~4]
지원계 : 안즈
→ ( pm 03:24:38 ) 에서 이어짐
잠시 후, 출현 예정지의 백화점 앞. 깊어지는 밤에도 소문을 듣고 몰려든 인파가 수백 수천은 되어보이는 그 길거리의 모퉁이에서, 고양이 귀와 고스로리 복장을 한 아이돌, 아니, 프로듀서가 부들부들 떨고있었다.
아카네p”자, 잠깐….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미쿠”응후후~ 역시 미쿠의 눈은 틀리지 않았다냐!”
아카네p”심지어 사이즈까지 전부 맞아……. 뭐야 이거 무서워…….”
그 용의주도 함에, 누군가의 계획을 눈치챈 아카네p가 새파랗게 질린 얼굴로 반 강제로 입혀진 자신의 지극히 아이돌스러운 복장을 내려다보았다.
란코”크크, 그대의 마음에 들었는가 보구나! 과연 나의 벗!”
아카네p”역시 그 인간 작품이구나!”
란코의 이실직고에 한껏 못마땅한 표정으로 이를 갈던 아카네p의 상상속에서, 비열한 웃음으로 자신의 꼴을 비웃는 히데루p의 모습─상상─이 떠올랐다.
린”슬슬 예정시간이야. 다들 준비 됐지?”
시키”이예-이”
안즈”하암…… 그냥 안즈 제외 다섯이서만 나가면 안돼? 여섯보단 딱 숫자도 좋네.”
아카네p”주, 준비 같은거 됐을리가 없잖아! 대체 프로듀서가 무대에 나가서 뭘 어떻게 하라는 거야?”
여유를 보이는 시키와 안즈와 달리, 아카네p가 당연하게도 기겁을 하며 소리를 치자 미쿠가 그녀의 어깨를 관중이 보이는 코너를 향해 천천히 밀며 말했다.
미쿠“후후, 걱정할거 하나도 없다냐? 지금은 노래를 부르거나 춤추는게 아니다냥!”
린”진행은 미쿠에게 맡겨둬. 아카네 프로듀서는 그냥 팬들과 이야기하고 사탕만 받으면 되니까.”
아카네p”팬이라니, 나같은 프로듀서한테 무슨 팬이 있다고……”
그리고 미쿠의 등쌀에 발을 헛디디며 대중속으로 들어간 아카네p는, 평생 잊지 못할 그 눈앞의 광경에 눈을 커다랗게 떴다.
“아카네 프로듀서다!!”
“꺄악! 귀여워!!”
“싸인해줘요!!”
아카네p“어째서…….”
곧바로 아카네p는 광장에 모인 팬들이 든 피켓을 보고 깨달았다.
346프로덕션의 아이돌이 치루는 전투는 극비사항이 아닌 이상은 대부분 드론으로 촬영된 영상을 편집해 그 자체를 아이돌 콘텐츠로서 판매되고 있었다. 물론 그 영상에는 함께 전투에 참여하는 프로듀서들도 찍히기는 하지만, 보통은 그 지분이 최소한으로 편집되는 경우가 대부분.
그럼에도 그 짧은 장면을 기억하는 이들은 있었다. 뿐만 아니라, 편집되지 않은 순간에도 현장에서 그녀에게 도움을 받았던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 또한 그 장소에서 아카네p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 이었다.
미쿠”미쿠다냥! 와아 엄청 모여줬다냐!”
란코”나아-하하하하!! 마경의 축제가 이 정도는 되어야지! 어디, 짐의 백성들이여! 그대들의 마왕에게 함성을 외쳐보거라!”
“와아~!!! 란코님!!”
“꺄아악! 란코쨩 귀여워!!”
안즈”에- 이렇게나 많아? 흐흐, 그래도 오늘은 사탕이 있으니까 상관없나!”
연이은 아이돌들의 등장에 그녀들을 따라다니던 드론에게서 신나는 배경음과 함께 밝은 조명이 집중되며, 곧바로 광장에 모인 모든 대중의 시선이 그들을 향했다.
“안즈쨩 ‘트릭’ 으로 부탁해!”
안즈“에에, 안즈는 트리트 밖에 안받는데.”
린”할로윈이 성립조차 안하고 있잖아 안즈…...”
시키”냐항~♪ 그럼 대신 시키쨩의 ‘트릭’ 받고싶은 사람~?”
그렇게 말하며 섬뜩한 주사기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액체를 뿜으며 나서자, 그녀의 열렬한 팬들조차 새파랗게 질린 얼굴로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미쿠”으아아 시키쨩 그 흉측한 물건 집어넣으라냐~!!”
그렇게 각자 아이돌의 어필타임과 팬들과의 대화가 십여분 이어지자, 미쿠가 헛기침을 하며 어물쩡 서있던 아카네p의 어깨를 잡고 말했다.
미쿠”그럼 마지막으로 오늘의 특별 게스트! 미쿠들의 프로듀서, 아카네p 쨩에게 뭔가 질문 같은거 있는 사람 없냥?”
아카네p’신종 괴롭힘이야!?’
이에 화들짝 놀라며 미쿠를 바라보자, 미쿠가 능청스럽게 윙크를 하며 그녀에게 다짜고짜 마이크를 넘겼다.
그 순간 아카네p의 뇌리에는 어떻게든 담당 아이돌들의 게릴라 토크쇼를 망치지 않아야만 한다는 생각만이 차오르며, 내성적인 성격에서 오는 부끄러움 마저 강하게 누르며 그 재빠른 두뇌를 굴리기 시작했다.
“아카네p쨩! 프로듀서가 왜 그렇게 귀여워!?”
그리고 흥과 분위기에 삼켜저 아무말을 내뱉기 시작하는 관중을 향해 아카네p는 심호흡을 한번 하더니 곧 지극히 냉정한 평정심을 되찾고, 평소의 자신과 같은 무뚝뚝하면서도 새침한 표정과 어조로 대답하기 시작했다.
아카네p”프로듀서가 귀여우면 안돼?”
린”응. 그렇지.”
아카네p”린은 뭘 납득하고 있는거야.”
“좋아하는 음식은?”
아카네p”혼마구로 대뱃살. 아쉬울땐 아쉬운대로 메바치도 괜찮아.”
미쿠”마, 마구로…... 미쿠는 무리…...”
“남자친구 있으세요?”
아카네p”있으면 좋겠네.”
“장난쳐줘!”
아카네p”시키, 방금 그 주사기 빌려줄래?“
“쓰리사이즈으으으!!!!”
아카네p”14살한테 그런거 묻지마.”
처음에 보였던 그 패닉과는 괴리가 있는 재치있고 빠른 대답으로 게릴라 토크쇼의 분위기를 한껏 띄우는 아카네p의 모습에, 디미트리p와 함께 관중속에 섞여들어가 추이를 보고있던 히데루p가 입꼬리를 씨익 올렸다.
히데루p”내 동생이지만서도, 역시 예상대로 무시무시한 재능이군.”
디미트리p”오빠란 놈이 심한 짓 하는구만…… 결과야 그렇다쳐도.”
“제일 편애하는 담당이 누구야?”
아카네p”란코.”
그 망설임조차도 없는 즉답에, 의외라는듯 란코가 고개를 획 들어 아카네p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란코”엣?”
“에 어째서? 싸움중엔 맨날 시키랑 같이 다니던데?”
그러자 아카네p가 란코를 향해 씨익 웃으며 눈짓으로 ‘복수다’ 라는 아이즈를 보내더니 속사포처럼 그 이유를 내놓기 시작했다.
아카네p”물론 시키도 미쿠도 안즈도 린도 모두 좋지만 란코는 데뷔 때 부터 줄곧 팬이었거든. 그 중후한 서사와 멋, 그 뿐만이 아닌 어떤 컨셉에도 대응 가능한 쿨함, 그럼에도 숨길 수 없는 넘쳐나는 귀여움.”
란코”흐, 흑사의 연금술사여…….”
히데루p”암. 그렇지.”
“크흑 참된 란코P시다!”
소란스럽게 감동하기 시작하는 란코의 팬들과, 관중속에 섞여있던 히데루p마저 자랑스럽게 고개를 끄떡이자, 이를 본 란코가 부끄러움을 이기지 못하고 새빨개진 얼굴을 가렸다. 그럼에도 아카네p의 무자비한 칭찬은 계속되었다.
아카네p”얼핏 알아듣기 힘든 자신만의 언어세계지만, 자세히 그 뜻을 살펴보면 언제나 타인을 위하는 상냥함이 드러나. 물론 수줍은 내면을 감추기 위한 가면이지만, 그래도 그래야만 할때는 언제나 상대의 마음을 꿰뚫어보고 우리와 같은 눈높이와 같은 언어로 말을 걸어줘.”
란코”그, 그만하거라 흑사…! 아우우, 부끄러워…...”
그리고, 아카네p는 그런 란코의 모습을 옅은 미소와 함께 바라보았다.
아카네p”그래서……. 그런 란코와 같은 선상에 서고 싶었으니까…….”
그리고 자신의 마음 속에 고이 담아두고 있었던 ‘그 단어’를 떠올리며, 쓸쓸하게 말을 이었다.
─아이돌이 되고 싶었어.
아카네p”─프로듀서가 된 거야.”
그 체념을 숨긴 아카네p의 얼굴에서도 그녀의 고독한 속마음을 읽은 란코는, 눈시울을 글썽이며 아카네p를 감싸 안아 주었다.
란코”그래도 고마워…… 그렇게 생각해줘서.”
시원하게 말을 쏟아낸 아카네p는 관중의 박수와 환호속에서, 탈진한 채 란코에게 안겨있더니 미쿠에게 찌릿 신호를 줬다. 그러자 미쿠가 식은땀을 흘리며 서둘러서 정리했다.
미쿠”으아아 알았으니 그만 째려보라냥... 그럼 아쉽지만 이제 헤어질 시간이다냐!”
“에에~ 좀 더 해주면 안돼?”
린”후후, 미안해. 다른 장소에서도 우릴 기다리고 있으니까.”
시키”정 아쉬우면 다 같이 다음 장소로 GO! GO! 미쿠쨩, 다음이 대충 거기였던가?”
미쿠”으아아 시키쨩 다음 장소는 비밀이다냐!! 그럼 마무리다냥 모두 준비됐냥!? 안즈쨩 카운트 부탁한다냐!”
안즈”에이~ 에이~ 그럼 간다? 하나, 둘, 셋!”
그리고 수없이 쏟아지는 사탕과 함께, 관중과 아이돌이 동시에 외쳤다.
모두”Trick or Treat!”
───────────
[행동력 6/10]↑
<시키> HP150/150 [0]
<아카네p> HP370/370 [5~9]
[행동력 8/10]↑
<미쿠> HP150/150 [1~2]
<란코> HP200/200 [3~4]
지원계 : 안즈
──────────────────────
전투 스텟 : https://bit.ly/32IJOe4
2.0 룰 : https://bit.ly/3jrAa5U
2.0 스킬 시트 : https://bit.ly/3lMsblj
2.0 계산기 : https://bit.ly/2Qh8TWA
1.0 참여자 호환 : https://bit.ly/2YikUPV
──────────────────────
<루미아> Lv30
[email protected]/750x0
[회피50][저항60][장갑][방어]
※ 아픈 건가~
※ 얼굴 낙서 당하는 중...
───────────
<자코 요정> Lv10
[email protected]/2000x(10마리)
[회피40][저항30][장갑][방어]
※ HP/100(소수점 반올림)만큼 루미아의 회피 상승
「자코의 탄막」
명중[35] 데미지[65]
일반적인 탄막을 흩뿌립니다.
※ 요정에 대해 공격시 루미아의 일반공격 대신 발동
※ 일반공격
「요정의 장난」C@UNT.[2/3]↓
요정이 일반인들을 상대로 가벼운 장난을 칩니다. (RP 자유)
※ 이때 요정에게 데미지를 가하며 할로윈 이벤트 관련 RP를 진행 할 경우, 시민들로부터 사탕을 얻게 됩니다. (+2500머니)
※ 플레이어당 2회까지
───────────
<경계의 균열> Lv999
[email protected]/1000
[회피0][저항0][장갑100][방어]
※ [탐색] 커멘드를 통해 균열의 위치를 조사 할 수 있습니다.
※ 탐색율이 100이 되면 경계의 균열을 공격 할 수 있습니다.
Se@rch.(탐색율)[36/50]
「현실들이(現実入り)」C@UNT.[1/5]↓
환상향의 요정을 현실쪽으로 불러냅니다.
※ 요정의 HP+250
──────────────────────
위키 : https://namu.wiki/w/루미아
영상 : https://youtu.be/UwbSiFWD0z4
BGM : https://youtu.be/UNnPR_72gKc
[탐색] 커맨드
※ D100÷10 만큼 탐색율을 상승 / 행동력 2 소모
[Trick or Treat!] 커맨드
※ 「요정의 장난」과 관계없이 할로윈 관련 이벤트RP를 진행 가능
※ 이때 적의 스킬 및 카운트 미발동
(동일한 보상/횟수) / 행동력 4 소모
──────────────────────
<필드효과>
[도심지]
할로윈 이벤트가 진행중인 야간의 도시입니다.
※ 요정을 상대로 행동력 9 이상의 스킬 사용 불가.
──────────────────────
<적용중인 효과>
※ 공용 행동력 [10/10]↑
[빗겨나가는 숙명] (1/1)회
※ 회피 판정에 +55를 부여합니다.
※ 판정 후 결과창에서 적용 가능합니다.
[인과]
- [58] 저장 중
- 다이스 판정 전에 사용하여 다이스 값을 대체합니다.
노노 "네? 아… 이벤트말인가요… 아우으… 모리쿠보는 그냥 유령처럼 조용히 할 일만 하려 했던 건데요…"
미레이 "그럼 안되지! 그런 건 프로듀서한테 맡기고 이리로 오라굿! 둘뿐이서 유닛한 적은 없지만, 문제 없으니깟!"
노노 "네? 아으… 자, 잠시만요…" 질질
───────────
[행동력 10/10]↑
<미레이> HP100/100 [0]
<쇼코> HP270/270 [1~2]
[행동력 10/10]↑
<노노> HP250/250 [3~5]
<코우메> HP590/590 [6~9] - [괴담: 1]
지원계 : 람쥐P
"「파헤치기」
마구잡이로 할퀴고 베어내는 기술. 하나 하나의 일격이 강철조차 도려낼 정도로 날카로울 뿐 아니라, 미레이의 '집중'이 합쳐지면 모든 일격 하나 하나가 치명적이 된다.
그 무자비한 난도질 앞에서는 무엇도 버티지 못하고 무너져내린다.
◈공격
- 기본 공격력 * 3 / [집중력]의 효과를 2배로 받습니다.
- 행동력 7 소모
집중 5 소모 : 치명타 범위 50 상승
람쥐P : [탐색] (2+2 소모)
동시판정
노노 ← 자코 요정의「자코의 탄막」회피 성공!
──────────────────────
(RP)
───────────
[행동력 4/10]↑
<미레이> HP100/100 [0]
<쇼코> HP270/270 [1~2]
[행동력 7/10]↑
<노노> HP250/250 [3~5]
<코우메> HP590/590 [6~9] - [괴담: 1]
지원계 : 람쥐P
──────────────────────
전투 스텟 : https://bit.ly/32IJOe4
2.0 룰 : https://bit.ly/3jrAa5U
2.0 스킬 시트 : https://bit.ly/3lMsblj
2.0 계산기 : https://bit.ly/2Qh8TWA
1.0 참여자 호환 : https://bit.ly/2YikUPV
──────────────────────
<루미아> Lv30
[email protected]/750x0
[회피50][저항60][장갑][방어]
※ 아픈 건가~
※ 얼굴 낙서 당하는 중...
───────────
<자코 요정> Lv10
[email protected]/2000x(5마리)
[회피40][저항30][장갑][방어]
※ HP/100(소수점 반올림)만큼 루미아의 회피 상승
「자코의 탄막」
명중[35] 데미지[65]
일반적인 탄막을 흩뿌립니다.
※ 요정에 대해 공격시 루미아의 일반공격 대신 발동
※ 일반공격
「요정의 장난」C@UNT.[1/3]↓
요정이 일반인들을 상대로 가벼운 장난을 칩니다. (RP 자유)
※ 이때 요정에게 데미지를 가하며 할로윈 이벤트 관련 RP를 진행 할 경우, 시민들로부터 사탕을 얻게 됩니다. (+2500머니)
※ 플레이어당 2회까지
───────────
<경계의 균열> Lv999
[email protected]/1000
[회피0][저항0][장갑100][방어]
※ [탐색] 커멘드를 통해 균열의 위치를 조사 할 수 있습니다.
※ 탐색율이 100이 되면 경계의 균열을 공격 할 수 있습니다.
Se@rch.(탐색율)[36/50]
「현실들이(現実入り)」C@UNT.[0/5]↓
환상향의 요정을 현실쪽으로 불러냅니다.
※ 요정의 HP+250
──────────────────────
위키 : https://namu.wiki/w/루미아
영상 : https://youtu.be/UwbSiFWD0z4
BGM : https://youtu.be/UNnPR_72gKc
[탐색] 커맨드
※ D100÷10 만큼 탐색율을 상승 / 행동력 2 소모
[Trick or Treat!] 커맨드
※ 「요정의 장난」과 관계없이 할로윈 관련 이벤트RP를 진행 가능
※ 이때 적의 스킬 및 카운트 미발동
(동일한 보상/횟수) / 행동력 4 소모
──────────────────────
<필드효과>
[도심지]
할로윈 이벤트가 진행중인 야간의 도시입니다.
※ 요정을 상대로 행동력 9 이상의 스킬 사용 불가.
──────────────────────
<적용중인 효과>
※ 공용 행동력 [10/10]↑
[빗겨나가는 숙명] (1/1)회
※ 회피 판정에 +55를 부여합니다.
※ 판정 후 결과창에서 적용 가능합니다.
[인과]
- [58] 저장 중
- 다이스 판정 전에 사용하여 다이스 값을 대체합니다.
───────────
[행동력 7/10]↑
<시키> HP150/150 [0]
<아카네p> HP370/370 [5~9]
[행동력 9/10]↑
<미쿠> HP150/150 [1~2]
<란코> HP200/200 [3~4]
지원계 : 안즈
"「니벨룽겐의 관측자(ニーベルンゲンの観測者)─쉐도우・스토커─」
소리없고 날렵한 침묵의 비행으로 은폐한채, 적에 대한 정찰활동을 지속합니다.
◈버프
※ 3턴 간 탐색/추적 등의 특수행동시 결과값 x1.5(*지원)
※ 스킬 발동시간동안 별도 행동 불가.
※ 행동력 4 소모"
동시행동 페널티 2 소모
<시키>
[탐색]
의자에 앉은 채 옷도 갈아입지 못한채 긴장풀린 한숨을 내뱉는 아카네p. 그러자 미쿠가 자신의 스마트폰을 확인하더니 화들짝 놀라며 아카네p에게 말했다.
미쿠”아카네p쨩! 아카네p쨩! 지금 아카네p쨩 이름이 실급검 1위 진입이다냐!”
린”어디어디, 헤에 데뷔 축하해 프로듀서.”
아카네p”어차피 좀 있다 다른 아이돌 이름이 다시 올라가겠지. 그보다 그 얘기는 이제 그만해. ㅇ<-<”
그렇게 지끈거리는 머리를 들어 밤하늘을 올려다보던 아카네p였지만, 의외로 그녀는 방금전 있었던 토크쇼를 떠올리며 묘한 감상에 사로잡혀 있었다.
란코와 같은 선상에 서서 내려다본 풍경. 그저 MC가 전부인 토크쇼일 뿐이었지만, 그럼에도 아카네p는 그때의 두근거림이 멈추지 않았다.
같은 시각, 틈틈이 하늘을 날아올라 도심의 야경을 내려다보며 추적중이던 란코는 아카네p의 가식없는 칭찬세례를 떠올리더니, 진심으로 기쁜 듯 부드러운 웃음을 지었다.
란코”후훗.”
히데루p[ 란코, 듣고있어? ]
란코”으아아 무슨 일이냐 벗이여!”
───────────
[행동력 6/10]↑
<시키> HP150/150 [0]
<아카네p> HP370/370 [5~9]
[행동력 4/10]↑
<미쿠> HP150/150 [1~2]
<란코> HP200/200 [3~4] (3↓)
지원계 : 안즈
──────────────────────
전투 스텟 : https://bit.ly/32IJOe4
2.0 룰 : https://bit.ly/3jrAa5U
2.0 스킬 시트 : https://bit.ly/3lMsblj
2.0 계산기 : https://bit.ly/2Qh8TWA
1.0 참여자 호환 : https://bit.ly/2YikUPV
──────────────────────
<루미아> Lv30
[email protected]/750x0
[회피50][저항60][장갑][방어]
※ 아픈 건가~
※ 얼굴 낙서 당하는 중...
───────────
<자코 요정> Lv10
[email protected]/2000x(5마리)
[회피40][저항30][장갑][방어]
※ HP/100(소수점 반올림)만큼 루미아의 회피 상승
「자코의 탄막」
명중[35] 데미지[65]
일반적인 탄막을 흩뿌립니다.
※ 요정에 대해 공격시 루미아의 일반공격 대신 발동
※ 일반공격
「요정의 장난」C@UNT.[0/3]↓
요정이 일반인들을 상대로 가벼운 장난을 칩니다. (RP 자유)
※ 이때 요정에게 데미지를 가하며 할로윈 이벤트 관련 RP를 진행 할 경우, 시민들로부터 사탕을 얻게 됩니다. (+2500머니)
※ 플레이어당 2회까지
───────────
<경계의 균열> Lv999
[email protected]/1000
[회피0][저항0][장갑100][방어]
※ [탐색] 커멘드를 통해 균열의 위치를 조사 할 수 있습니다.
※ 탐색율이 50이 되면 경계의 균열을 공격 할 수 있습니다.
Se@rch.(탐색율)[43/50]
「현실들이(現実入り)」C@UNT.[4/5]↓
환상향의 요정을 현실쪽으로 불러냅니다.
※ 요정의 HP+250
──────────────────────
위키 : https://namu.wiki/w/루미아
영상 : https://youtu.be/UwbSiFWD0z4
BGM : https://youtu.be/UNnPR_72gKc
[탐색] 커맨드
※ D100÷10 만큼 탐색율을 상승 / 행동력 2 소모
[Trick or Treat!] 커맨드
※ 「요정의 장난」과 관계없이 할로윈 관련 이벤트RP를 진행 가능
※ 이때 적의 스킬 및 카운트 미발동
(동일한 보상/횟수) / 행동력 4 소모
──────────────────────
<필드효과>
[도심지]
할로윈 이벤트가 진행중인 야간의 도시입니다.
※ 요정을 상대로 행동력 9 이상의 스킬 사용 불가.
──────────────────────
<적용중인 효과>
※ 공용 행동력 [10/10]↑
[빗겨나가는 숙명] (1/1)회
※ 회피 판정에 +55를 부여합니다.
※ 판정 후 결과창에서 적용 가능합니다.
[인과]
- [58] 저장 중
- 다이스 판정 전에 사용하여 다이스 값을 대체합니다.
「니벨룽겐의 관측자」(3/3)↓
추적 등의 특수행동시 결과값 x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