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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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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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술을 좋아하고 칵테일도 좋아하기에 이런 류의 글도 한 번 적어볼까 싶어서 시도해 봅니다.
절대로 발할라하고나서 뽕차서 쓰는 글 아닙니다... 절대로요...! 암튼요!
일단 저도 어디까지나 마시고 즐기는 수준의 소비자에 불과하기에 많은 자잘한 고증이랄까, 그런것을 잘 모릅니다.
그러니 자잘한 부분은 넘어가주세요. 저도 최대한 자세히 찾아보고 쓸 예정이기는 하지만... 역시 100% 완벽하다고 하긴 어려우니까요.
이 창댓은 꼭 아이돌 뿐만이 아니라 아이돌 관련 업계관련 (아이돌의 프로듀서, 감독, 사장님 등)도 등장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폭 넓게 선택해 주세요!
연재텀은 제 SF창댓처럼 2일~3일 마다 한 번씩 갱신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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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에~. 남자랑 같이 집에 간다아~!"
"그러다 오해받아요..."
바로 전까지 아이돌이랑 남자랑 어쩌구저쩌구 한 사람이 맞는걸까.
정말 금세금세 잊는다니까...
이런 면이 아이같기도 하면서도 어른같은 관록을 가지고 있는것이 카에데 씨의 장점이라고는 하지만 이렇게 술마시고 땡깡부리고 있을때만큼은 장점을 다 깎아먹는다.
그렇게 카에데 씨를 부축해주면서 카에데 씨의 집으로 향했다.
그냥 이럴 줄 알았으면 카에데 씨의 지인을 부르는게 좋지 않았을까 생각을 하면서 도착한 카에데 씨의 집 문 앞.
높은 아파트 빌딩에 카에데 씨의 지갑에서 적당히 아파트의 출입카드로 보이는 것을 꺼내서 리더기에 태그하니 문이 지이잉 하면서 열렸다.
아무래도 이런 카에데 씨의 상태가 익숙한 것인지 입구의 경비원 아저씨도 큰 반응 없이 들여보내 주었다.
그렇게 20층의 버튼을 눌러 카에데 씨가 살고 있는 층으로 올라갔고...
"자, 카에데 씨 도착했어요. 열쇠 어딨어요?"
"주머니..."
"주머니... 없는데요?"
"...위의 옷이요~."
...위의 옷...?
지금 카에데 씨가 입고 있는 옷은 양복 셔츠와 같은 느낌의 셔츠이다.
젠틀하거나 분위기 있는 그런 옷이 아닌 그저 어디서나 있을법한 회사원의 셔츠.
그런 셔츠의 주머니는 보통...
...가슴 부근에 있다.
"저기 카에데 씨, 좀 꺼내줄 수 있어요?"
"에... 우으..."
내가 그렇게 말하면서 살작 바로세우자 카에데 씨는 조금 툴툴거리면서 자신의 열쇠를 꺼내서 문을 열었고...
적당히 부축해줘서 안으로 들어갔다.
신발을 벗고 들어간 카에데 씨의 집은 꽤나 큰 곳이였다.
들어가서 왼쪽으로 부엌이 보이고, 거기랑 이어진 어느정도 크기의 거실.
거기에다가 대충 둘러봐서 방은 4개 정도 있는 것 같다. 문 한 개가 화장실이라고 생각했을때, 다른 한 개는 아이돌이기도 하고 드레스룸이라는 것으로 생각해도 될 것이다.
그렇다면 본격적인 방은 2개가 있는 것일까.
거실에도 소파랑 큰 화면의 TV, 컴퓨터 한 대와 책장과 피아노 한 대.
그 정도가 있었다.
카펫도 꽤나 고급스러운 것 같아 보이고...
역시 잘 사는구나 정상급 아이돌은.
"저기, 방 어디에요?"
"것보다 화장실..."
"...빨리 갔다와요."
휘청거리면서 걷는 카에데 씨를 화장실로 보내고 나서 주위를 둘러보았다.
...일단 부엌에 어느정도 숙취 해소 할 수 있는게 있을지 좀 찾아볼까.
...
"으응..."
아마 아에 씻고 나왔는지 카에데 씨는 목욕가운을 두르고 그대로 나와서 부엌의 식탁에 앉았다.
그리고 그대로 식탁위에 엎드리고는 그대로 멈춰있는데...
자고 있는건 아닌 것 같아 보였다.
"자는건 아니죠?"
"안 자요~..."
"일단 냉장고 멋대로 살펴본건 죄송해요."
"에... 딱히 뭐... 있는것도 없는데..."
그래도 과일같은게 있어서 참 다행이였다.
적당히 과일 몇 개를 섞어서 생과일 주스를 만들만큼은 있었으니 말이다.
많은 양도 아니고 한 잔 정도만 만들어내면 되는거니까 그렇게 많이도 필요 없었다.
딸기랑 바나나. 이둘을 믹서에 갈아서 우유와 설탕을 넣고 또다시 한 번 갈아내어준다.
새콤하고 달콤한 맛을 내는 이것이 속을 진정시켜 줄 것이다.
우유가 안 맞는 사람은 조심해야되지만 카에데 씨는 그렇지 않은것 같았고.
"자, 여기요."
"고마워요... 흐윽..."
"왜 그렇게 감동받는거에요 갑자기."
"그야~. 이렇게까지 해주는 사람은~. 뭐어... 있긴 하지만... 미유 씨라던가..."
역시 그 사람들에게 신세를 지는 것이겠지.
그렇지만서도 계속해서 만나 준다는건 그만큼 카에데 씨가 잘해주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술마시고 취해있을때만 좀 글러먹을 뿐이지... 어느정도 믿음직스러운 어른이니 말이다.
가끔 좀 아이같은 방면이 있긴 하지만.
이후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1. 코노미에게서 전화가 온다. 빨리 와서 같이 마시자는데... 또 마실건가...?
2. 카에데가 그대로 잠들어 버린다. 어쩔 수 없이 침대로 옮기는데...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확실히 넓고 좋은 집이긴 하지만 혼자 살기에는 꽤나 한적한 집.
한적하다고 해야될까. 쓸쓸하다고 느껴지는 것이 더 컸다.
개나 고양이 한 마리 키우면 좋을 것 같은데...
요즘 묘하게 외로움 타는 것 같고 한 번 물어볼까?
"저기 카에데... 어라..."
카에데 씨에게 말을 걸려고 할떄, 카에데 씨는 이미 식탁에 엎어져 자고 있었다.
주스는 다 마신 것 같네.
그나저나 이걸 어떻게 한담...
그냥 저렇게 두고 갈 수도 있지만, 그래도 일단은 방에 들여보내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
"카에데 씨, 잠깐 일어나 봐요. 적어도 침대에 들어가서 자는게..."
엎드려져 있는 어꺠를 흔들어 꺠웠지만...
일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는건 내가 옮길 수 밖에 없는 노릇인데...
하아, 어쩔 수 없지.
적당히 옮겨두고 갈까.
일단 아까 카에데 씨가 씻고 나온 곳을 제외하고 다른 곳을 한 곳씩 둘러봤다.
내 예상대로 드레스룸이 하나 나왔고, 그 옆 방은 게스트룸인지 간단한 침대와 옷장등이 있었다.
그리고 아마도 카에데 씨가 쓰는 방이라고 생각되는 방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본거네 이건..."
여배우가 화장이라던가 할때 쓰는 그 불켜지는 화장대.
그리고 혼자 쓰기엔 큰... 아마 퀸사이즈 정도일까. 그 정도 되는 침대와 옷장들...
드레스룸도 있었으니 아마 집에서 입는 옷들은 여기에 둔 것일까.
대충 위치를 파악한다음...
"자, 카에데 씨, 잘 좀 기대봐요."
"우응... 피곤해요오..."
"술을 그렇게 마셨으니까 피곤하죠. 자. 침대로 가서 자요."
그렇게 카에데 씨를 일으켜세워 어떻게 잘 부축을 해주고 침대로 향했다.
거의 내가 안아서 끌고 간다는 느낌이지만... 일단 어쨌든 카에데 씨를 침대에 두고...
적당히 불을 꺼줬다.
그나저나 역시 키가 크긴 크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적당히 메모라도 남겨둘까."
이왕 이렇게된거 단골을 위한 서비스다. 아침으로 먹을만한거 한 개 만들어놓고 냉장고에 넣어둔뒤 갈까.
...
적당히 아침에 먹을 수 있는 샌드위치와 아까전에 만들었던 주스와 비슷한 것을 한 잔 만들어두고 냉장고의 빈 공간에 넣어두었다.
의외로 요리재료가 꽤 있네...
집에서 요리같은건 안 해먹을 것 같은 분위기였는데 말이다.
아니면 아까 말했던 것처럼 미후네 씨라던가가 와서 해주는 것일까.
그렇게 냉장고에 아침을 해놨다는 메모를 식탁에 놔두고, 나는 집을 나섰다.
문은 적당히 잠궈두고 열쇠를 미리 살짝 열어두었던 복도 창문 안 쪽으로 던져넣어두고...
집으로 돌아왔다.
...
집으로 돌아오니...
"넌 또 왜 여기 뻗어있냐..."
"그야 여기가 가까운걸~!"
"가깝다는 이유로 아이돌이 여기와서 이러고 있어도 되는거냐."
내 침대위에 벌렁 누워서 있는 코노미를 발견 할 수 있었다.
하아, 정말...
이후 무슨 이야기가 나올까요?
1. 하루랑 코노미랑 했던 이야기.
2. 코노미와의 과거 이야기.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그럼 집에 돌아가서 쉬지 왜 여기에 온거야..."
"가깝다구~."
"...하아... 네 수준에서 택시같은걸 못 타는건 아닐텐데."
내 태클에 살짝 웃음을 흘리면서 다시금 뒹구르르 침대를 뒹구르는 코노미.
아무래도 코노미는 여기서 나갈 생각 없어보이고.
그렇다면 적당히 그런 코노미에게 익숙해지는 수 밖에.
한 번 이렇게 한다는건 이녀석은 분명 나중에도 또 이렇게 할테니 익숙해지지 않으면 큰일난다.
그걸 사귀고나서 중간부터 알게 되었었지.
"마실거지?"
"응~!"
그러니까 그냥 포기하면 편하다.
코노미에 한해서 놓으면 편해지는게 한 두개가 아니여서 그냥저냥 같이 엉켜살아도 별 신경이 쓰이지 않게 된다.
나는 온더락 잔을 2잔 꺼내서는 그곳에 얼음을 넣었다.
그리고 위스키 1/4를 붓고, 그 위에다가 진저에일을 가득채워준다.
그러니까... 잔의 3/4를 채우는거지.
너무 꽉채우면 마실때 흘릴 수 있으니 살짝만 공간을 남겨두고... 그대로 들고 침대에 누워있는 코노미에게 갔다.
"자, 여기."
"고마워~."
"그런데 정말 피곤해서 이쪽에 온거야 아니면 다른 마음이 있는거야?"
내가 잔을 들고 들어오자 뒹굴거리던 코노미는 자세를 바로잡고 앉아서는 내가 주는 잔을 받았다.
그리고 내 말을 들으면서 잔을 기울여 꿀꺽꿀꺽 마시는 코노미.
아무리 섞였다고 해도 위스키는 위스키다. 은근히 알코올에 독하기에 금방 취할텐데 저렇게 마시면.
"혹시 야한거 생각하는거야~?"
"생각은하지."
"어... 뭔가 솔직하네."
"생각만 하는 정도야. '아 이녀석 또 그 말 꺼내겠구나~' 하는."
지금까지 몇 벌이고 불발이 있었다.
죄다 코노미가 취해 쓰러지거나 헤롱헤롱해버려서 맨날 불발난 것들.
기대를 한다던가는... 뭐...
딱히 그런건 별로 없다. 그야 코노미인걸.
"아앗! 지금 뭔가 실례되는 생각했지? 그렇지?"
"어느정도는 말이야."
"네네, 키도 작고 어린아이 같은 몸입니다요~!"
그대로 뾰루퉁해져서는 나한테 들러붙는다.
뭔가 '그렇지 않거든요~!' 라고 주장하는 듯이 나에게 이곳저곳을 붙여오는데...
솔직히 조금 굳이 말하자면 조금... 그럴수록 안습해진다.
하아 정말...
그래도 뭐, 이런 녀석에게 반해버린건 나니까 말이다.
나는 그냥 코노미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면서 달래줬다.
여전히 삐진듯이 있는 코노미였지만 뭐... 이제는 그냥 나한테 기대어있다.
아마 이대로 손을 내려서 코노미의 몸을 만져간다면 코노미는 그대로 받아들여 침대에 누울거다.
그 정도의 분위기 캐치가 가능하다.
그렇지만 괜히 내가 밀어붙이는 느낌이 들기도하고...
일단 코노미의 몸은 여러모로 아껴야 되니까 말이다.
그러니까 그냥 그대로 꼭하고 안아주었다.
"분명 치킨은 아닌데 말이지..."
"일단 아이돌이면 아이돌답게 몸을 막 쓸대없는 일로 굴리지 말라고."
"딱히 쓸대없지 않은걸..."
"뭐... 못 참겠다 싶으면 하겠지만?"
코노미는 고개를 저었어.
그럼 이걸로 된거야.
"뭐어, 무츠미가 그러고 싶다면 그래야지 뭐~."
"내일 스케쥴있지?"
"대충 10시 쯤?"
그럼 뭐... 지금 자면 될려나.
술도 한 잔 했겠다. 그냥 편하게 자도록하자.
"맨날 이렇게 된다니까 맨날..."
"그건 미안."
일단... 뭐라고 해야될까.
이래저래 대답을 돌리고 생각을 피하고는 있지만.
역시 코노미의 몸으로는 조금... 그런 생각이 들긴 하니까 말이다.
코노미도 그걸 알고 있어서 그냥 심술내고 있는 것 뿐이다.
하아... 정말 조금만 더 커줬으면 좋았을려만...
아침에 일어나니 무슨 일이 있을까요?
1. 코노미가 전화통화 중. 일이 미뤄졌다고...?
2. 코노미가 깨워준다. 맛있는 냄새도 나는걸...?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내가 무슨 소리에 눈을 뜨니 코노미의 이야기 소리가 계속해서 들려왔다.
아무래도... 프로듀서 일까?
조금 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아.
비몽사몽한 잠에서 깨어서 일어나니 코노미가 슬쩍 이쪽을 봤어.
"응, 끊을게. 더 전달할건 없지?"
내가 깬 것을 보고는 살짝 미소 짓는 것으로 아침 인사를 대신하고는 조금 이야기를 하다가 전화를 끊었다.
그렇게 끊고나서 '후우...'하고 한숨을 길게 쉬고는 내 옆에 벌러덩 누웠다.
정확히는 누워있는 내 배 위에 벌러덩하고 누웠다.
"무슨 전화였어?"
"에~. 전화 대상까지 캘 생각이야? 뭐, 프로듀서였지만."
"뭐... 대충 짐작은 하고 있었는데 무슨 일이야?"
"그냥, 스케쥴이 좀 밀렸어."
밀렸다는건... 조금 더 여유가 생기는 걸까나.
그러니까 내 위에서 뒹굴거리는건 그만뒀으면 하는데.
은근 배 아프다고 그거.
"은근 뱃살 있네."
"이 나잇대 직장인이 없는게 더 이상한게 아닐까."
"뭐, 그렇긴 하지만 말이야. 뭐... 이 정도면 세이프인가~."
아무리 이미지메이킹을 하는 바텐더라는 직장이더라도 저녁시간대에 나가서 새벽까지 일을하고 오는 사람으로서는 그런 여유시간을 주기가 힘들다.
집도 가깝기에 왔다갔다 하는 것 정도만 있고 집에서 쉬다가 다시 한 번 출근.
이게 계속되어서 반복되니...
"뭐, 도리어 이런게 좋지만."
"것보다 내려와줘 은근 무겁다..."
"에, 40kg 정도 밖에 안 된다구?"
"아니, 그게 무거운거지..."
사람의 몸 특성상 몸무게가 분산이 된다고는 하지만 지금 코노미가 올리고 있는건 머리다.
인간의 부위에서 가장 무게 많이 나가는 곳이면서 딱딱하기까지 한 그 부위.
거기에다가 밀대처럼 왔다갔다까지 했으니...
밥 많이 먹어뒀다가는 역류헀을지도 모른다.
그건 그거고, 일단은 자리에서 일어날까.
아침겸 점심도 만들기 좋은 시간인 것 같고...
"엿차."
"비켜달라니까 아에 작정하고 올라오는데..."
"왜, 좋잖아~."
내 배에 머리를 두고 있던 코노미는 그대로 내 위로 올라탔다.
정확히는 내 위에 나를 깔고 누운거지만.
"좋다기보다는 불편한데..."
"여자애가 위에 올라타서?"
"아니, 그것도 있긴하지만 답답해."
거기에다가 일단은... 이불이 있기도 하고 하니까 직접 닿는건 아니겠지만.
아랫쪽이 좀 위험하긴 하다.
자고 일어나서 그런지 조금...
"으응..."
"뭐야... 너도 졸린거야?"
"그야 아침부터 일어나서는... 전화라던가 싫다구."
아마 전화때문에 일어났던걸까.
다시금 나한테 얼굴을 묻고서는 말하는 코노미.
그렇다면 뭐...
"이대로 좀 더 잘까?"
"그러지 뭐..."
조금만 더 자자.
어차피 꼭 지금 뭔가를 먹어야 되진 않고.
이후 자고 일어나면 무슨일이 일어나 있을까요?
1. 코노미의 싱글 CD가 꽤나 많이 팔렸다. 이거는 차트에도 상위권으로 올라가겠는데...
2. 극장에서 계획하고 있는 라이브 티켓이 남았다. 보러 오라는데...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아까 뭘 안 먹은 탓일까 꽤나 꼬르륵 하면서 배가 울리는데 간단하게 빨리할 수 있는걸로 정했다.
간단한 오므라이스.
밥하고 이것저것 남아있는 채소들과 캐찹등의 소스로 적당히 후라이팬에 볶아준 뒤 접시애 내려놓고...
달걀을 깨서 오믈렛을 만들어준다.
그런 다음 그 밥 위에다가 올리기만 하면 끝...인데.
일부러 깨라고 문을 열어두고 점심을 했지만 아무래도 일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면은 직접 깨우는 수 밖에.
"일어나, 점심 먹어야지."
"응...? 벌써 그런 시간이야...?"
"1시야. 배도 안 고픈거야?"
"글쎄... 흐아암..."
다시 한 번 하품을 하고서는 비몽사몽 일어나는 코노미.
아무래도 그렇게 피곤한 뭔가를 한 것도 아니면서 왜이렇게 지쳐있는걸까나.
그러니까 집에 돌아가서 자라니까 굳이 여기에 와서는...
"그리고보니 하루한테 요리해준적 있어?"
"뭐... 도시락 한 번 먹은 적은 있지. 그게 왜?"
"헤에, 도시락인가~."
예전에 단체 손님이 예약을 걸어서 하루랑 준비하고 있을때 뭐 어디 나가서 먹기도 뭐하고 했기에 그냥 도시락을 만든적이 있다.
그게 다일텐데... 적당히 손님들에게 안주용이나 간단한 간식거리를 만든 것을 제외하고는 말이다.
"그런데 그게 왜?"
"어제 이야기가 나와서 말이야. 그때 만들었던거 맛있었다느니... 뭐, 그런 이야기."
흐응...
뭐, 그때 나름 신경써서 만들기는 했으니까 말이다. 누군가에게 만든다는게 다 그런거고.
"뭐... 만들어줘?"
"딱히 학생도 아니구, 그런건 딱히 필요없긴 하지만 말이야."
"괜히 질투하는거 아니고?"
"에이에이, 그렇지 않아요. 아무튼... 나 말고 다른 사람에게 만들어준거 더 있어?"
아마...없을거다.
1년이 넘는 시간동안의 일을 전부 기억은 하지 못하지만...
...아...
그리고보니 바로 어제 카에데 씨한테 만들어주고 오는 길이였는데...
"뭔가 있나보네?"
"어제 카에데 씨에게 간단하게 숙취용으로 몇 개 정도..."
"흐응, 자연스럽게 다른 여자에게 손을 뻗는..."
"뭘 노리는거야 도대체."
내 말에 한숨을 쉬면서 앉는 코노미.
그런 코노미의 앞에 만든 오므라이스를 주었다.
"그래서 바람기라도 잡을 생각인거야?"
"딱히, 그냥... 뭔가 생각해보면 대학때부터 거의 늘 같이 있었다고 해야되나... 내 기억에 네가 없는게 되게 신기해서."
"어제 하루 이야기 듣고 느낀거야?"
"응."
숟가락으로 밥을 떠서 먹으며 말하는 코노미.
우물거리면서 대답을 하는게 심란해 보이긴 한다.
"겨우 그런걸로 뭔가 고민하는거야? 예전에는 더 무대포였던걸로 기억하는데."
"그거 놀리는거지? 그렇지?"
"비슷할려나. 그 부분이 좋았지만."
"...하아... 뭐... 이렇게 직접 사회생활 하면서 있다보니까 말이야. 그...뭐랄까, 되게 감성적인게 많아서."
거기에다가 감정 노동하는 사람이기도 하니까 말이다.
그런거에 민감하게 반응해버리는건 어쩔 수 없는 것이겠지.
"계속해서 힘들었던거잖아. 누구나 다 그러니까 신경쓰지마."
"응... 하아... 아, 그리고보니..."
뭔가 생각났다는 듯이 숟가락을 놓고서는 나를 본다.
아무래도 방금까지의 이야기는 넘기기로 한 것일까.
그렇다면야 좋지만...
"이번에 극장에서 계획하고 있는 라이브의 티켓이 남았거든."
"그런게 남는거야?"
"뭐... 관계자들에게는 한 두개씩 뿌리니까. 아무튼 남아있는데 올래?"
"시간만 괜찮다면."
"여자친구의 공연이니까 일을 쉬어서라도 오라구~."
그렇게 말 안해도 갈거지만 말이다.
코노미는 방에 들어가서 자신의 가방을 가지고 와서는 가방 안의 지갑에 잠들어 있던 티켓을 꺼내서 나한테 주었다.
그건...
코노미는 티켓을 몇 장 가지고 있었을까요?
1. 한 장.
2. 두 장. 뭐... 하루하고 오라는걸까.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그것을 받고 대충 보니까... 아마 앞 쪽 줄인걸까 B열이라고 써져있는걸 봐서는... 아마 꽤 앞줄인거곘지.
이 정도라면 아마 특석 같은 느낌일수도 있다.
"일단 라이브 시간도 주말이니까 말이야.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주말이 더 바쁜데... 뭐, 하루 정도야 상관 없겠지 뭐..."
"꼭 와달라구. 괜히 빼지말고."
"도리어 그쪽이 더 부끄러워 한다던가 해야되는거 아니야?"
다른건 몰라도 일반적인 직장에 아는 사람 초대하는 것만해도 꽤나 부끄러운 일인데 말이지.
"이런걸로 부끄러우면 아이돌 같은거 못한다고."
"그렇게까지 말한다면야 가 볼까나."
"뭔가 되게 선심쓰듯이 말한다?"
"일단 이쪽은 일 빼고 가주는거라고."
말은 이렇게해도 기쁘지 않다는건 아니다.
도리어 조금 긴장마저 된다고 해야될까.
이런 라이브장 같은 곳 자체가 처음이니...
"그럼 점심마저 먹자~. 이상하게 내가 하면 이런 맛 안 난단 말이지."
"애초에 요리자체를 잘 안 하잖아 너는."
"이럴때는 '사랑이 들었으니까.' 같은 소리 한 번 해 달라고~."
"...너가 해도 안 쪽팔려?"
"...미안."
그런 이야기를 적당히 나누면서 점심을 끝냈고, 나랑 같이 옆에서 설거지를 도와준 코노미는 다시 침대에 뻗었다.
그리고보니 언제 나가야 되는거지?
"그런데 스케쥴 몇 시야?"
"조금 있다가 나가봐야되. 1시간 정도 있다가."
"흐응... 같이 나가지는 못하겠네."
"뭐 언제는 같이 나가길 기대했나~."
기지개를 쭉 피면서 말하는지 맨 끝에는 "으읏...!" 하는 뭔가 귀여운 소리가 났다.
그런 코노미에게 적당히 커피를 내 것과 함께 가져다주었다.
"그럼 오늘 하루도 힘내."
"사부로도 말이야~."
"...하아..."
그렇게 적당히 한숨만 좀 쉬고 옆에 앉아서 같이 커피를 마셨다.
그나저나 오늘 하루가 과연 재시간에 출근할 수 있을까.
그 애는 학교도 가니까 아마 깰 거라고는 생각은 하지만...
과연 하루는 무사히 출근 가능할까요?
1. 좀 늦을 수도...
2. ...무리...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아마 재시간에 도착하는건 무리곘죠....
아무튼, 그 극장으로 향했고, 나는 그 티켓을 방의 작은 테이블 위에 올려두고서는 바로 향했다.
오늘은 조금 특별한 날이다.
특별한 날이라고 해도 나한테 특별한 것이 아니라 가게의 특별한 날.
평소에 그냥 다니는 내 손에는 지금 비닐봉지가 들려있다.
그리고 그 안에는 소금 등의 조미료와 허브 등으로 양념한 다음에 하룻동안 재워둔 고기가 있다.
집의 옥상은 출입이 안 되기에 가게 건물의 옥상을 써야된다.
내가 지금 준비하고 있는건 훈연 바베큐이다.
매일같이 하는 것이 아니라 날 잡아서 달에 한 두 번 정도 하는건데...
그게 오늘인 것이다.
그렇게 평소보다 빨리 가게에 와서 적당히 준비를 한 다음, 바베큐 그릴을 준비한 뒤 구울 준비를 한다.
준비를 하고 있던 도중, 전화의 벨이 울렸다.
확인을 해보니 문자가 한 개 와 있었고, 그 주인공은 하루였다.
오늘 다른 알바가 밀려버려서 늦을 수도 있다는 문자였는데...
딱봐도 하루가 지각한 것이라고 느껴졌다.
그야 어제 있었던 일을 생각해보면 제대로 일하러 나오기...아니 학교나 제대로 갔을까 싶은데.
아무튼 그렇게 밀리고 밀려서 여기까지 오는 것이겠지.
적당히 알았다고 대답을 해 준 뒤, 바베큐 그릴에 넣을 숯을 태우고, 그릴 안에 넣어준다.
그리고 만들어둔 기름 차폐막 위에다가 돼지고기를 올린다.
음식으로서 먹는다면 대략 3~4인분 될 정도의 양이지만, 술안주로 쓰려는 것이니까 대충 손님들 20명 정도까지는 어느정도 커버가 된다.
그 정도면 우리 가게의 회전률을 생각해보면 1/4 정도이니... 한정판매라는 느낌으로서는 딱 좋다.
그렇게 약 2시간 동안 계속해서 훈연을 한다.
온도계를 보면서 온도 조절을 해주다가 적당히 핸드폰을 보다가 하면은 금방 시간은 간다.
그렇게 마지막으로 체크를 하고 뚜껑을 열게되면 검게변한 고기가 보인다.
탄게 아니라 단순히 숯등으로 인해 색이 그렇게 씌어진 것 뿐이니 크게 걱정 하지 않고 적당히 은박지로 포장을 해준다.
이대로 30~50분 동안 천천히 안쪽에서 익기를 기다리면 된다.
그것을 가지고 내려와서 적당히 준비해둔 가게 문을 연다.
그렇게 오늘도 시작이 되었다.
...
몇 명의 손님을 받았을까, 고기의 반절이 없어지고 있을때 쯤...
+~2까지 누가 이 바에 방문할지 한 명 씩 적어주시고.
+3이 그 둘의 이야기 주제가 무엇일지 적어주세요.
"아, 어서오세요."
딸랑거리는 벨을 울리면서 들어온 사람은 모모세 씨였다.
다른건 몰라도 전에 코노미가 연인에 대해 커밍아웃한 것 덕분에 모모세 씨는 확실하게 머릿속에 남아있다.
"맛있는 냄새 나네요. 무슨 날이에요?"
"달에 한 번 특별 안주가 나오는 날이지요."
"아, 그럼 그거랑 어울리는거 만들어 줄 수 있어요?"
"네, 잠시만요."
그렇게 적당히 가장 잘 어울릴만한 위스키 베이스인 올드패션드를 만들려고 위스키를 꺼냈을 때였다.
다시금 딸랑거리면서 문이 열렸다.
그곳에는 눈에 띄는 은빛의 머릿색이 보이고...
그리고 그만큼 눈에 띄는 푸른빛의 눈동자가 보인다. 저 사람 역시 하루 덕분에 기억이 확 난다.
"어서오세요."
"да. 안녕하세요. 오래간만...인가요?"
"오래간만이라고 하면은 오래간만인 기간이죠."
그렇게 맞이해주고 잔에 넣어둔 황설탕 한 티스푼에 앙고스트라 비터를 4번 흔들어 넣어준다.
그다음에 메이커스 마크 0.5oz, 짐 빔을 1oz 부워주고....
그 안에 온더록 얼음을 넣어준다.
온더록 얼음을 위아래로 바스푼으로 움직여 주면서 내용물이 섞이는 것과 동시에 냉각되게 하고...
그 다음, 오렌지 필을 잔 윗부분에 슥슥 발라준 뒤 잔 안에 퐁당 넣어주고, 그 다음 병조림 체리 역시 꼭지를 따서 안에 넣어준다.
그리고, 반 정도 남은 고기를 썰어서 작은 접시에 몇 조각 놔주고 주면은...
"자, 여기 나왔습니다."
"올드패션드는 추천인건가요?"
"네, 그렇지요. 코노미도 좋아하고 다른 분들도 좋아하시니까요."
...카에데 씨가 특히나 좋아하는데 오늘은 안 올려나.
뭐, 늘상 시간이 되는 사람도 아니니까 말이지.
도리어 어떻게든 늘 오던 것이 신기한거다.
"주문... 가능할까요?"
"네, 마음껏 주문해주세요."
"그럼 버진 피냐코라타... нет... 버진 피나콜라다로 부탁드려요."
그렇게 나오는 것을 보더니 아나스타샤 씨 역시 주문을 하였다.
그럼 만들어 볼까나. 버진 피나콜라다...
과연 드라마의 주연은 누구였을까요?
1. 리오 주연의 드라마.
2. 아냐 주연의 드라마.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 버진 피냐코라타랑 버진 피나콜라다랑 순간 뭐가 다른 건지 몰라봄...
뭐... 중간에 갱신할지도...
다시금 카운터 안 쪽으로 들어왔을 때에는...
"아, 그리고보니 이번에 새로운 곡이 나왔던가?"
"да, 미나미하고 같이..."
어느세 말을 텄는지 이 둘이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이미 서로를 알고 있었던 것 같은데.
하긴... 둘 분 다 아이돌이니까 말이다. 특히 아나스타샤 씨는 눈에 띄는 분이시고.
"아, 그리고보니 이번 драма(드라마)... 잘 봤어요."
"아, 응? 드라마?"
"네, 저녁에 하는..."
"아, 아아~. 알겠다. 그거 본거야? 냐 쨩 스타일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냐 쨩?
아나스타샤... 아냐... 줄여서 냐 쨩인건가.
저렇게까지 극단적으로 줄이는 사람이 어딨을까 하지만 일단 알코올도 들어가고 하는걸 생각하면은 어느정도 이해가 아에 안 되는건 아니다.
가끔씩 취하면 저런 사람들 있지...
"가끔씩 TV를 보면... 정말 прекрасный, 아, 그러니까 예쁘다고 생각이 들어서..."
"흐, 흐응, 그렇게나?"
"да!"
...그리고 의외로 둘이 잘 맞는 것 같은데.
하긴, 예쁘긴 하다.
손님으로서 받는 사람들은 어느정도 예쁘거나 귀엽거나 해도 그냥저냥 지나치기 마련인데, 모모세 씨와 같은 분들은 은근히 눈에도 확 보이니까 말이다.
그렇게까지 되는 것을 보면은 확실히 예쁜 것은 맞는 것 같다.
코노미에게 듣기로는 행동거지가 다 깍아먹는다고 했지만...
뭐, 원판이 좋으니 지금은 몰라도 나중에는 어떻게 다른 사람이 채가지 않을까.
그나저나...
하루에게 지금 아나스타샤 씨가 왔다고 문자를 하면 달려오지 않을까 싶은데....
문자를 보낼까요, 아니면 말까요.
1. 역시 보낸다. 좋아하는 아이돌이기도 했고.
2. ...그냥 집에서 조금이라도 더 쉬는게...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정말 지쳐있다면은 분명 아무리 팬이라고 하더라도 쉬는걸 택할테니까.
...아니, 안 그런가?
일단 난 하루에게 아나스타샤 씨가 바에 와 있다는 것을 문자로 전했고, 다시 일을 하기 시작했다.
별 신경 안 쓰고 있었는데...
대충 10분...?
그 정도 지났을까.
짤랑거리는 문의 벨소리와 함께 들어온 것은 다름아닌 하루였다.
빠르게 온 걸까.
숨이 찬듯이 조금 얼굴도 상기되고, 호흡도 거칠어보였다.
...내가 문자 보낸 것 때문에 인 것 같은데 그렇게까지 올 줄이야...
하루의 저런 모습은 정말 처음 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아... 저 왔어요..."
"이제와서 숨을 가다듬는다고 해서 숨겨지는건 아니니까."
"으... 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구요. 하필 좀 먼 곳에 있어서..."
그런데 10분만에 온건가?
그게 도리어 더 신기한데.
택시라도 타고 왔나...
"그렇게 빨리 안 와도 일단 지금 막 온 참이니까..."
"아무튼... 저 들어갈게요!"
"무리하진 말고."
뭐, 나야 일손이 늘어서 좋긴 하지만...
역시 알바 한 명 더 뽑는게 좋을까나.
이럴때를 대비해서 한 명 더 붙여두는게 더 좋을지도...
일단 그건 나중의 일이고.
지금은 살짝 느긋하게 일을 해볼까나.
하루한테도 쉬는 시간이 필요할테고 말이야. 아나스타샤 씨를 보러 왔는데 못 보고 계속 일만 하는건 역시 너무하잖아?
...
그렇게 몇몇 손님이 나가고... 들어오고나서, 아나스타샤 씨와 모모세 씨는 서로의 이야기를 하면서 어느세 꽤나 친해졌어.
이런 술자리니까 더 친해지기 쉬운 것이겠지.
특히 모모세 씨는 술을 마시면서 사람과 친해지는 사람이니까 말이다.
코노미도 비슷했지...
저런 사람이 내성적인 사람 옆에 있으면은 상당히 귀찮은 사람이 되지만, 보통의 사람들이라면은 꽤나 쉽고 재밌게 놀 수 있는 사람이다.
그리고 그런 사람일수록 이렇게 가게에 있어주면은 나름 괜찮은 손님이기도 하다.
가게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살짝 띄어지기도 하고.
"그렇다면 하루 씨는... 아직 학생이셨군요?"
"네, 알바로 하는거에요 일은."
"흐응... бармен...바텐더가 알바인가요... 흐응..."
"이상한가요?"
"아니요, 그저 신기한 것 뿐이에요."
어느세 아나스타샤 씨하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 하루.
그 표정은 꽤나 밝다.
지금껏 쿨한 바텐더를 뒤집어 쓰고 있었지만 아냐 앞에서는 저렇게 포근포근한 느낌이 되어버리는 걸까나...
좋아한다는 건 참 신기한거야.
"그런데 몇 번 본 내가 할 말은 아니라는거 알고 있지만... 하루 이런 이미지였나...?"
"네? 크흠... 무슨 말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한 잔 더 드시겠어요?"
"응? 아, 응. 뭐, 한 잔 더 줘...?"
얼렁뚱땅 모모세 씨의 말을 넘겨버리는 하루.
정말, 자존심은 또 강하다니까.
아냐와 리오가 가고 다음에 올 손님을 +~2까지 적어주세요.
"오늘은 빨리 들어가시내요?"
"내일도 일이 좀 있어서... 그래도 나중에 또 올테니까요."
그렇게 말하면서 계산하고 나가시는 모모세 씨.
그리고 아나스타샤 씨도 "그럼 나중에 또 오겠습니다." 하면서 돌아가셨고...
어느정도 사람도 줄어들기 시작하는 시간.
그렇다고 또 밤은 아니여서 술손님은 적은 그런 묘한 시간인데...
"으... 왜 이렇게 허리가 아픈거지..."
"그러니까 좀 천천히 오지..."
"그래도 어쩔 수 없잖아요. 그런 문자를 보내면..."
"내 탓 아니다? 분명 안 보냈으면 '왜 안 보냈어요!' 하면서 화냈을 거면서."
"으... 반박할수가 없어..."
그렇게 말하며 하루는 허리를 살짝 두들겼어.
그런데 정말 신기하네, 하루가 이렇게까지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을 줄이야.
거기에다가 여자들은 남아이돌들을 더 좋아하지 않을까 싶은데 아나스타샤 씨는 여자이고 말이지.
...
한 테이블을 정리하고, 두 테이블째 사람이 나갔을때 문의 벨소리가 울렸어.
그리고 그곳에 있는거는...
과연 마유는 이곳에 온 적이 있을까요?
1. 몇 번 왔었다.
2. 아니 처음인데...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리이나요? 당연히 처음인게...
@자꾸 이걸 까먹는단 말이죠... 벌써 3일이나 지났네요...
"아, 어서오세요. 자리는 마음에 드는 곳에 앉으셔도 되요."
"후훗, 그렇다네요 리이나 씨."
"나, 나도 들었다구...!"
저 둘은 들어봤다.
일단 코노미를 계기로해서 계속해서 공부중이라고 이래봐도.
어느정도 연예계에서 유명하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의 이름은 나름 외웠고...
그 이름을 알게 되니까 자연스럽게 그쪽으로 연결이 되어 생각났다.
저 둘은 엄청 톱급의 아이돌은 아니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시할수도 없는 위치의 아이돌들이다.
둘 다 같은 유닛으로 활동한 전적도 있다고하고, 아직도 같이 어울려 다니는걸까?
점점 손님들도 아이돌 분들이 늘어나고 있으니까 말이다. 몇몇은 그것을 티를 내면 싫어할 수도 있지만 지금까지는 딱히 그런 사람은 없었었다.
다들 그 일을 즐겨서 그런걸까.
크게 가게안에서 들릴만큼의 소리가 아니라면은 괜찮을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아무튼, 그렇게 둘이 자연스럽게 앉게 되고, 이것저것 주문표를 보고 있다.
그나저나 아무래도 미성년자가 이렇게 자주 들어오는건 역시 자제는 하고 싶지만 막을 이유라고 해야될까.
굳이 또 막을 필요는 없는거니...
"여기 주문을..."
"아, 네. 무엇으로 하실건가요?"
자연스럽게 하루가 가서 그 둘의 주문을 받는다.
그럼 일단 나는 마저 상이나 좀 닦을까.
...
그렇게 내가 와서 그 둘의 잔을 보니 타다 리이나 씨는 선라이즈를, 그리고 사쿠마 마유 씨는 버진 모히또를 들고 계셨다.
아무래도 모히또는 이미지가 있어서 그런지 이런 곳에 처음 오는 사람들이 자주 마시는 편이다.
선라이즈는 아마... 이름 때문에 선택한걸까. 꽤나 멋진 이름이지.
"음... 역시 입소문이 퍼진걸까요."
"그러겠지... 뭐, 입문으로 좋은 분위기를 풍기는걸까 우리."
"글쎄요...?"
아마 그 중의 대부분은 이 하루 덕분일거다.
예쁘기도 하고, 그렇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것은 아니지만 은근히 신경은 잘 써주니까. 겉모습은 꽤나 쿨하고.
뭐... 사실은 전혀 그런 애가 아니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참 영업용 미소 잘 짓는 사람이다.
+~2까지 리이나와 마유가 나눌 대화를 적어주시고.
+3이 이 둘을 발견할 성인조 한 명을 적어주세요.
@저 술 좋아합니다. 칵테일이던 그냥 베이스 술이던 좋아하는 편이에요.
"네?"
자신의 술잔을 빤히 들여다보면서 슬쩍 흘리듯이 말을 시작한다.
뭔가 술에 대해서 물어볼것이 있는걸까.
뭐, 술잔이지만 담긴건 그냥 음료지만.
"술이 들어간 칵테일은 더 맛있는걸까?"
"글쎄요..."
"술 때문에 더 맛이 없지는 않을까...하고."
꺼내어진 이야기는 술에 대한 이야기였다.
아무래도 술은 맛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던걸까. 하긴, 보통 아직 성인이 되지 않은 사람들 중에 맥주 같은것을 입에 대보고 맛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꽤나 많지.
집에서라던가 가족이 마실때 은근슬쩍 얻어 마시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까 말이다.
"혹시 술을 마셔본 적 있으신가요?"
"아, 아냐...! 딱히 몰래 마신다던가 안 한다구. 그냥 전에 가족이 모였을때..."
"흐응... 일단 미성년자니까 술을 마셔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지만... 궁금은 하네요."
술이 맛 없으니까 술이 들어가면 맛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건 흔히들 하는 생각이다.
딱히 그것을 부정하기 힘들기도 하고. 아무리 칵테일이 술을 마시기 쉽게 만들어 준다고는 해도 그것의 한계는 존재한다.
아에 술에 취하는 것 자체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으니까.
그렇게 둘의 이야기가 계속되고 있을때 쯤...
와카루와 여사는 목격 후 어떤 느낌으로 반응할까요?
1. 어린애들이 벌써 술이라니!
2. 어라~. 일탈인가~. 그럼 어른이 도와줘야지!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요즘 갱신이 안 되는게... 평소에 바에 가면서 있었던 일이나 그런것을 느끼면서 적는 창댓이였기에... 코로나 시국인 이상 조금 쓰기 힘드네요... 그러니까 아이디어 고갈입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