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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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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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보시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기존 창댓에 쓰면 복잡해질 거 같아서 새로 만들었습니다.
-아이돌-
미우라 아즈사 - 765 프로덕션 소속 아이돌
성인이지만 느긋한 천연, 길치라서 오늘도 길을 잃었다.
운명의 사람 찾는 중.
이치노세 시키 - 968 프로덕션 소속 아이돌
여고생이지만 천재, 취미라서 오늘도 실종 됐다.
흥미로운 냄새 찾는 중.
-프로듀서-
듄느P - 765 프로덕션 소속 프로듀서
미우라 아즈사 외에 올스타즈 멤버 담당
오늘도 아즈사 씨를 찾아 부리나케 뛰는 중
불 같은 성격의 72.
겨울P - 전직 해결사 현직 968 프로덕션 소속 프로듀서
이치노세 시키 외에 세 명 담당
오늘도 시키를 찾아 추적 중
더위에 약하고 직감이 좋다.
-그 외-
본가, 밀리, 신데 아이돌 및 프로듀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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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만 기다려주세요.
아즈사 "어머? 여긴...... 어디지?" 두리번 두리번
아즈사 "처음 와보는 곳이네. 어쩌다 여기까지 와버렸을까."
아즈사 "프로듀서 씨가 분명 정류장에서 기다리라고 했는데."
아즈사 "골목 어디로 빠져나가야 하는 거지? 으음."
스윽-
시키 "킁킁." 불쑥-
아즈사 "어머?"
시키 "냐하~ 좋은 냄새 포착!"
시키 "라벤더를 베이스로 한 향수, 뿌린지 30분 정도."
시키 "미들 노트구나♪ 안정적이면서도 진하네."
아즈사 "아, 음...... 굉장히 잘 아는 구나?"
시키 "있지 있지, 좋은 냄새 나는 언니는 어디로 가는 중?"
시키 "방금 '프로듀서'라는 말 들었는데. 연예인이야?"
아즈사 "으응. 그렇지. 아이돌을 하고 있어."
시키 "와우! 이거 우연이네. 시키냥도 아이돌이야."
아즈사 "어머. 그러니? 정말 신기한 우연이네."
시키 "그런데 왜 여기서 헤매고 있어? 좋은 향 아이돌 언니도 실종이 취미야?"
아즈사 "취미...... 라니?"
시키 "시키냥은 실종이 취미거든. 지금도 실종 중이야."
아즈사 "굉장히 독특한 취미구나. 나는 엄두도 못 내겠는데."
시키 "헤에. 그럼 그냥 길 잃은 거구나."
아즈사 "어라? 그건 어떻게......"
시키 "그거야 시키냥은 천재니까~"
시키 "라기 보단, 별 거 아닌 재주라고 할까. 빌려온 재주."
시키 "이 골목 전체에 퍼진 라벤더 향. 쫓아가다 만난 같은 향을 풍기는 사람."
시키 "그 사람이 주위를 두리번 거린다는 건, 길을 헤매서 같은 곳을 빙빙 돌았다는 뜻."
시키 "간단하잖아. 난 냄새에 민감하니까, 바로 알 수 있어."
시키 "똑똑한 건 맞지만 이 정도는 별 거 아니라구?"
시키 "훨씬 잘 알아맞추는 사람에 비하면, 정말 별 것도 아니야."
시키 "그래서, 결국 좋은 향 아이돌 선배 언니는 어디로 가는 중?"
아즈사 "호칭이 점점 길어지네. 음, 그러게."
아즈사 "일단 화보 촬영장으로 가야 하는데, 거기까지 갈 자신은 없고."
아즈사 "그치만 데리러 올 사람이 있으니 일단 약속 장소로 가야겠지."
아즈사 "혹시 근처에 버스 정류장이 어디 있는지 아니?"
시키 "흐음. 화보 촬영과 버스 정류장. 또 또 신기한 우연이네 ♪"
아즈사 "어머? 너도 혹시......"
시키 "나도 정류장에서 기다리기로 했거든. 그리고 오늘이 화보 촬영날이야."
아즈사 "아! 같이 촬영한다는 다른 프로덕션 사람이었구나. 만나서 다행이다."
아즈사 "그럼 같이 가면 되겠네. 오늘은 길 잃었어도 운이 좋은 걸."
아즈사 "TV 점괘 대로 라벤더 향수를 뿌리고 오길 잘 했네~"
시키 "자, 그럼 이쪽으로~"
아즈사 "앗, 잠깐만, 그러니까...... 시키? 같이 가~!"
듄느P "...... 안 와."
듄느P "아즈사 씨가! 안 와!! 아아아아아악!!"
-반장P "선배님, 일단 진정을......"
듄느P "진정하게 생겼냐! 약속 시간을 10분이나 넘겼는데!"
듄느P "보나마나 또 길 잃었겠지. 아무리 생각해도 그거 밖에 없어."
듄느P "이래서 내가 아예 집 앞으로 데려가겠다고 한 건데, 왜 나를 배려한답시고......"
듄느P "됐다...... 불안한 배려를 받아들인 내 잘못이지. 됐고, 반장아."
-반장P "네."
듄느P "촬영은 어떠냐?"
-반장P "우리 차례 되려면 멀었어요."
듄느P "최대한 미뤄라."
-반장P "최대한 빨리 오십시오."
뚝-
듄느P "일단, 정류장에 오라고 한 건 기억하고 있겠지. 문자도 보내봤고."
듄느P "전화를 안 받는 게 불안하지만 몇 번이나 강조했으니 분명 알고 있을 거야."
듄느P "정작 약속한 정류장에는 안 왔지만, 대신 다른 정류장에 가 있을지 몰라."
듄느P "차 타고 정류장 순회나 돌아볼까. 아아...... 시작부터 피곤하다."
부르릉-
듄느P "근데 겪으면 겪을수록 참 신기하단 말이지. 아즈사 씨."
듄느P "본인이 의도한 건 아닌데, 아니, 의도했어도 이런 미친 설계가 못 나와."
듄느P "무슨 하늘과 온 세상이 도운 것 마냥 길을 잃어. 하루카 넘어지는 것보다 신기해."
듄느P "아, 여긴 없네. 그래. 한 번에 발견할 거라곤 생각도 안 했다."
듄느P "전에는 지하철을 잘못 타서 나고야에 가지 않나. 이 정도면 재주야, 재주."
듄느P "츠무기랑 히나타야 뭐, 애들이 아직 어리고 상경한지 얼마 안 됐으니 그렇다치지만"
듄느P "전문대 다니고 나름 도시 경험까지 했으면서 이러는 건 좀 아니잖아요. 음. 저기도 아니고."
듄느P "진짜 조치를 취해야 하나. 전에 개 데리고 산책할 땐 길 안 헤매던데. 안내견이라......"
듄느P "근데 아파트 살잖아. 그런 대형견을 어디다 키워. 젠장...... 뭐야, 여기도 아니네."
듄느P "언젠가는 아예 다른 나라나 우주까지 가는 거 아닌지 몰라. 농담이고 싶은데, 하아."
듄느P "무슨 순간이동을 가진 것도 아니고,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아니, 차라리 순간이동 있어라."
듄느P "위치만 알려주면 어디든 바로 올 수 있을 거 아니야. 엇, 잠깐...... 에이 씨, 아니잖아."
듄느P "벌써 몇 개 째인데 안 보이는 거야. 내가 혹시 지나쳤나? 아닌데."
듄느P "이 근처에 정류장이 그렇게 많지가 않은데. 여기저기 다 아니면 대체......"
듄느P "어디 있는 건데...... 뭐냐고...... 이 뭐......"
듄느P "...... 여기까지 아니라면...... 설마......"
끼익-
듄느P "......" 내림
듄느P "하아." 깊은 한숨
듄느P "후웁." 깊은 들숨
듄느P "아아아아아아아아아즈사 씨이이이이이이이이!!"
듄느P "대체 어디 있는 거예요오오오오!?!?"
겨울P "......"
미오 "...... 안 오네."
아냐 "안 오네요."
겨울P "안 오는 군."
리아무 "다들 너무 차분한 거 아니야!?"
@ 이미지를 한 번에 세 장 올릴 수는 없나 보네요.
거기다 출처가 제각각이라 사진 크기도 제각각......
아냐 "Да(네). 시키는 자주 실종되곤 하니까요."
리아무 "이런 일 자주 있는 게 제일 문제라고......"
리아무 "그리고 어떻게 여기서 차분해지겠어!? 이제 곧 촬영인데!"
리아무 "두 사람이랑 달리 나는 시키냥이랑 촬영이라고! 파트너가 안 온다고!?"
리아무 "이대로 시키냥 오지 않으면...... 촬영 파탄...... 내 아이돌 라이프도......"
리아무 "폭...... 망...... 히이이익......"
미오 "야무링은 반응이 뜨겁다니까."
아냐 "그치만, 이제 곧 촬영 시작인 건 맞아요."
미오 "응. 슬슬 가야하지 않아, 겨울P?"
겨울P "그래야지." 스윽-
겨울P "어이."
스페이드P "응? 뭐냐."
겨울P "촬영 좀 부탁한다."
스페이드P "네들 멤버 아직 안 모였냐?"
겨울P "순순히 모여주면 나도 참 좋을 텐데."
스페이드P "드래곤볼도 아니고. 이게 뭐하는 짓이야."
겨울P "촬영 시작되면 커버 좀 쳐줘. 부탁한다."
스페이드P "시간이야 벌 수 있는데, 책임은 네가 져라."
겨울P "그럴 일 없을 거야. 30분 안에 올 거니까."
겨울P "그럼......" 우뚝
겨울P "뭐야."
미오 "후후. 명탐점 겨울P - 사라진 시키냥을 찾아서."
아냐 "помощь, 도움 필요하지 않나요?"
리아무 "엇, 잠깐. 따라가려고!?"
겨울P "딱히, 필요 없는데."
미오 "에이 에이~ 차갑게 굴지 말고. 나랑 아냐는 촬영도 없고."
아냐 "구경하러 왔으니까 도움 되고 싶어요."
미오 "밖에 날씨 엄청 훈훈해. 봄이라고? 벚꽃도 폈어?"
아냐 "혹시라도 무슨 일 생길까 걱정 돼요. 프로듀서."
겨울P "하아...... 얼른 가자."
미오 "예에! 역시 탐정은 유능한 조수를 알아보는군!"
리아무 "스톱, 스톱, 스톱! 왜 셋이서만 가는 건데!"
리아무 "나도 데려가! 모르는 사람 투성이라 외롭단 말이야!"
겨울P "유메미 씨는, 촬영 있잖습니까."
리아무 "어차피 시키 없으면 찍지도 못 하는 걸!?"
겨울P "만약을 대비해, 한 명은 남아야죠."
겨울P "의상 갈아입고, 준비하는 시간."
겨울P "전부 고려하면, 한명이라도 남는 게, 좋습니다."
겨울P "금방 올 테니, 걱정 마세요."
리아무 "야무...... 겨울P 너무 단호해......"
아냐 "Не беспокойся (걱정 말아요), 리아무."
미오 "임무 성공률 100%의 아이돌 마피아! 반드시 실종된 멤버를 찾아올 거니까."
겨울P "시간 허비 말고, 가자."
미오 "앗! 겨울P!"
아냐 "프로듀서! 같이 가요!"
리아무 "자, 잘 갔다 와......"
시키 "~♪"
아즈사 "와아. 여기 이런 거리가 있었구나. 방금 지나친 카페, 분위기가 좋아보이던데."
아즈사"다시 올 수 있으려나. 들려서 원두라도 사갈 걸 그랬나? ...... 어머. 나도 참."
아즈사 "저기, 시키?"
시키 "응?"
아즈사 "우리 지금 잘 가고 있는 거 맞니?"
아즈사 "아까부터 쭉 걸었지만 정류장은 안 나오는데."
아즈사 "그 전에, 쭉 도로가 아니라 상가쪽으로만 걷고 있고."
아즈사 "시간이 꽤나 흘렀는데. 괜찮을까?"
시키 "으음. 아마 안 괜찮으려나~"
아즈사 "어, 어째서?"
시키 "그야, 시키냥 여기 길 같은 거 모르니까."
아즈사 "...... 어머?"
시키 "애초에 나는 지금 실종 된 상태인 걸? 목적지 같은 거 없어."
시키 "그냥 발 가는 대로, 바람 따라 길을 따라 걸은 결과가 여기~"
시키 "알지도 못 하지만 흥미로운 곳. 여기 지리 같은 건 몰라."
시키 "정류장도 바로 집 앞에 있지만 지나쳐 버렸고."
아즈사 "저기...... 혹시 집이 여기서 멀리 있니?"
시키 "아마도?"
아즈사 "그럼 내가 찾는 정류장이랑은......"
시키 "아마 다르겠지. 아니, 분명 다르겠네."
아즈사 "그럼 혹시 촬영 장소는......"
시키 "음~ 그건 어떠려나~"
아즈사 "혹시 웨딩드레스 촬영하는 거 아니니?"
시키 "아니. 봄날의 공원 나들이 촬영인데."
아즈사 "어머......"
아즈사 "큰일 났네...... 맞다. 혹시 프로듀서에게 전화가...... 어라?"
아즈사 "두고 와 버렸네. 핸드폰. 어쩐지 연락이 없다 싶었는데."
아즈사 "저기, 시키. 폰 좀 빌릴 수 있을까?"
시키 "오우 노우~ 실종 중인 사람은 폰 같은 거 없어요~"
아즈사 "이런......"
아즈사 "으음. 어떡해야 하려나......" 갸웃
아즈사 "돌아가고 싶어도 길도 전혀 모르겠는데......"
시키 "음? 커피 향이 솔솔~"
아즈사 "아 참! 원두를 살까 했는데."
아즈사 "그런데 이 상황에서 사도 되려나."
아즈사 "프로듀서 씨가 동분서주 하고 있을 텐데. 음."
미우라 아즈사 & 이치노세 시키 완벽 실종
다음 행동은?
1. 카페에 간다.
2. 길을 찾아 본다.
다음 전개 투표 계속 받고 있어요.
아즈사 "커피라도 마시면서 마음을 차분히 할까?"
시키 "예에~ 찬성~!"
~765 프로덕션~
쾅!!
듄느P "코토리 씨! 왜 전화를 안 받아요!"
카렌 "꺄악?!"
아리사 "무, 무슨 일인가요?"
@ 퍼올 수 있는 아이돌 이미지 찾기 너무 어려운 것이에요...
카렌 "사무실이 바쁘다길래 조금 도와드리려고......"
아리사 "코토리 씨가 지금 굉장히 바쁘시거든요."
듄느P "사무실 상황이 어떻길래 아이돌들이 돕고 있어!?"
듄느P "코토리 씨!"
코토리 "네, 넵!!" 불쑥!
코토리 "죄송해요! 거래처 전화가 계속 와서...... 근데"
코토리 "문을 또 부수셨어요?! 또 고쳐야 하잖아요!"
듄느P "지금 그게 문제예요? 딴 놈들 어디 가고 얘네가 사무실을 도와요!"
코토리 "그야...... 반장P는 오늘 프로듀서 님이랑 같이 촬영 현장 나가야 하고"
코토리 "집사P는 시어터, 마왕P는 출장. 미사키는 감기가 더 심해져서 쉬라고 했거든요."
코토리 "그러다 애들이 잠깐 들른 김에 도와준다길래 그만......"
듄느P "개판이네. 왜 우린 직원을 뽑아도 인력난이냐......"
코토리 "그런데 프로듀서 님은 왜 여기에 오셨어요?"
듄느P "아, 맞다. 아즈사 씨가 사라졌어요!"
코토리 "네!? 오늘 촬영이잖아요!?"
듄느P "그러니까 큰일이죠! 얼른 실록 좀!"
코토리 "조금만 기다리세요!" 파밧-
듄느P "하아...... 네들 수고한다. 괜한 일까지 하고."
카렌 "아니요. 쉬는 날에 이 정도야......"
아리사 "맞아요! 데이터 정리는 특기기도 하고!"
아리사 "이렇게 사무실을 수색하다 보면 아이돌쨩의 희귀 자료를 수집할 수 있을지도!"
듄느P "한놈은 기특한데 한놈은 불순하군."
카렌 "저 근데, 실록이라는 건 대체......?"
듄느P"아. 그거. 765 실록."
듄느P "코토리 씨가 일기 심아 쓰기 시작한 우리 회사의 역사 지료라고 할까."
듄느P"온갖 사건사고부터 방송 출연 후기 등을 정리해 놨지."
아리사 "그런 자료가 있었다니! 어디 있죠?! 어디 있나요!!"
듄느P "넌 절대 안 보여줄 거니까 저리 가라."
듄느P "오, 땡큐! 역시 리틀버드!"
카렌 "미우라 실종록이라면......"
아리사 "이름만 들어도 어떤 책인지 딱 알겠네요."
듄느P "이것만 있으면 아즈사 씨 수색은 식은 죽 먹기지!"
코토리 "오시기 전에 미리 찾아놓으라고 하시지. 문자라도 남기셨으면 준비해뒀을 텐데."
듄느P "그...... 게...... 실은 말이죠......"
코토리 "?"
듄느P "아즈사 씨에게 전화를 해도 안 받고, 코토리 씨도 안 받아서"
듄느P "빡쳐서 전화를 확 던졌더니 그만......"
코토리 "또 폰을 부숴먹으셨어요!?"
듄느P "그러게 전화 좀 잘 받으시라구요!"
코토리 "왜 제 탓을!? 전 바빴어요!"
삐리리리-
코토리 "사무실 전화가 또!? 오늘 따라 왜 이리 바쁜 거야!!"
듄느P "수고해줘요, 코토리 씨! 저 가봅니다!"
코토리 "앗, 잠깐만요!"
코토리 "전화도 없으면서 혼자 가시면 엇갈려요!"
코토리 "아리사, 카렌! 프로듀서 님이랑 같이 가!"
아리사 "넷!?"
카렌 "제, 제가요? 저...... 과연 도움이 될지......"
아리사 "아리사도 여기서 실록을...... 아니, 코토리 씨를 도와드려야!"
코토리 "서류 정리는 거의 끝났으니 됐어. 그것보단 촬영이 급해."
아리사 "아아...... 아리사는 어떡해야......"
카렌 "그런 거라면...... 알았어요! 제가 갈게요!"
아리사 "카렌!? 우으읏. 그럼 아리사도!"
듄느P "얘기 끝났으면 얼른 따라와!!" 후다닥!
카렌 "듄느P! 같이 가요!"
아리사 "잠깐! 가방만 챙겨 갈게요!"
코토리 "후우...... 제발 빨리 찾기를......"
코토리 "맞다! 나도 전화 받아야!"
달칵-
뚜- 뚜- 뚜- 뚜-
코토리 "...... 끊겨버렸네."
~카페~
아즈사 "으음...... 코토리 씨 바쁘신가."
카페 주인 "전화 안 받나요?"
아즈사 "그러네요. 아, 전화 잘 썼습니다."
아즈사 "전화가 안된다면 일어나는 게 좋으려나."
시키 "그러게. 커피도 다 마셨으니까."
아즈사 "시키는 여유롭구나. 늦으면 큰일 나지 않아?"
시키 "전혀. 늦을 일 없거든."
아즈사 "사무소랑 연락 안 되는 데도?"
시키 "정확히는 사무소 전화번호가 생각 안 나는 거지만. 난 연락 잘 안 하거든."
시키 "거기에 돈도 없고, 휴대폰도 없고."
시키 "여기가 어딘지도 모르겠고, 가진 건 몸과 머리 뿐."
시키 "그래도 괜찮아. 데리러 올 사람이 있거든."
시키 "길치 언니도 그런 거지?"
아즈사 "나?"
시키 "아까부터 쭉 연락하려는 사람이 있잖아."
시키 "그 사람이 꼭 올 거라고 믿고 있으니 여유도 부리는 거고."
시키 "나는 그래. 제멋대로 굴 때는 전혀 몰랐던 사실인데"
시키 "아이돌을 시작하고 업계라는 시스템을 마주하면서 알았어."
시키 "세상은 천재 혼자서 어떻게 해볼 만큼 만만치 않다는 걸."
시키 "그걸 알려준 사람이 있어. 아주아주 굉장한 사람."
아즈사 "아까 말했던 프로듀서?"
시키 "정답~♪ 길치 언니도 그렇지?"
아즈사 "응. 지금껏 몇 번이나 길을 잃어도 그 사람은 찾으러 와주었으니까."
시키 "나한텐 이렇게 말했거든. '네가 우주 어디에 있든 찾아내 줄게.'"
시키 "'찾아내서 네가 흥미 있어 할 무대로 데려다 줄게.' 라고."
아즈사 "어머~! 로맨틱 해라."
시키 "생긴 거랑 달리 감성적인 면이 있지."
시키 "어쨌든 백야는 날 꼭 찾으러 올 테니 그닥 걱정 안 해."
아즈사 "촬영장 주변을 찾고 계실 거니까 그쪽 주변으로라도 가야겠지."
시키 "그렇다면 슬슬 일어나는 걸로."
아즈사 "좋아...... 맞다. 원두 사가려고 했는데."
시키 "로스팅 하려면 시간 오래 걸릴 걸."
아즈사 "참. 그렇겠네."
시키 "그.대.신.에~" 힐끔
아즈사 "?"
시키 "저거 저거~" 빤히
아즈사 "아하~"
아즈사 "여기, 진열 된 케이크 포장해 주실래요?"
카페 주인 "네. 얼마든지요."
시키 "만세~!"
~버스 정류장~
미오 "...... 얼마나 지났지?"
아냐 "15분, 지났어요."
미오 "수사 시작 15분. 탐정단은 난항에 빠졌다."
미오 "시키냥이! 전혀! 보이지 않아!!"
겨울P "조용히 해. 미오."
미오 "그치만 겨울P...... 아니. 아니다."
미오 "집중 하도록 해."
겨울P "......"
겨울P '제정신이라면 절대 늦는 게 불가능하지만 애초에 녀석이 내 말을 제정신으로 들었을 리가 없다.'
겨울P '애초에 버스를 탈 생각이 없었거나 중간에 흥미를 끄는 무언가를 보았겠지.'
겨울P '정류장과 집이 가까우니 그 사이에 한눈 팔 요소는 적어. 수색 범위는 줄어들지.'
겨울P '시키는 익숙한 집 근처 골목보단 관심 끌게 많고 시끌벅적한 큰 길을 선호하는 타입.'
겨울P '그래서 큰 길부터 돌아다녔는데, 녀석이 안 보인다. 흔적도 없어.'
겨울P '평소와 달리 돌발 요소가 생겨 골목으로 들어갔다, 그래서 큰 길은 가지 않은 거라면......'
겨울P '만약 그렇다면 시간을 허비한 만큼 더 엉뚱한 곳으로 빠졌을 거야. 얼른 단서를 찾아야 해.'
미오 "어? 겨울P? 같이 가!"
아냐 "프로듀서!"
겨울P '왜 패턴이 꼬인 걸까. 무엇이 녀석의 흥미를 끌었을까.'
겨울P '그런 녀석의 패턴이 잠깐 꼬인 게 아닌 완전히 뒤틀렸다는 건 장기적인 문제가 있다는 것.'
겨울P '흥미를 끄는 요소가 지속적으로 생겨났다... 그것도 우연히... 그럴 일은 없을 거야.'
겨울P '아니면 납치. 이 경우 시키의 패턴 자체가 무의미해지지만, 이것도 아니겠지.'
겨울P '대낮에 얼굴이 알려진 아이돌을 납치할 이유도 없고, 녀석이 호락호락 잡힐 리도 없고'
겨울P '내 감이 이렇게 평화로울 리도 없지. 그런 커다란 일은 아니야. 그럼 다른 가설.'
겨울P '무언가가 흥미를 끌었고, 그것을 쫓아갔다면... 이거다. 장기적으로 패턴이 꼬일 만한 일.'
겨울P '이 경우 시키의 행동에 흥미 대상의 행동이 겹치게 돼. 그렇다면 그 대상을 파악해야 하는데.'
겨울P '뭔지도 모르는 대상에 대해 어떻게 알아내지. 시키가 흘린 단서가 있다면 좋을 텐데. 음?'
우뚝
아냐 "프로듀서?"
미오 "겨울P?"
겨울P "냄새."
아냐 "Запах(냄새)?"
미오 "시키냥 냄새 맡은 거야?"
겨울P "응. 시키가 풍기는, 약품 냄새. 거기에."
겨울P "라벤더......"
미오 "라벤더?"
겨울P "섞여 있어. 냄새가."
아냐 "저는 잘 모르겠어요."
겨울P "향수. 그것도 아주 진한."
겨울P "만약 이게 녀석의 흥미를 끈 거라면......"
뚜르르르-
겨울P '시키의 약품 냄새는 내겐 익숙하면서도 거슬리는 냄새.'
겨울P '거기에 지지 않을 만큼 진한 향수는 취급하는 곳이 많지 않아.'
겨울P '꽤나 고급품이겠지. 아쉽게도 난 향수에 빠삭하지 않지만.'
-가을P "어. 뭔 일이야?"
겨울P "이무라 씨나, 마츠야마 씨, 계십니까?"
-가을P "어? 응. 마침 옆에 있는데."
겨울P "바꿔주실 수 있나요?"
-가을P "그래, 뭐. 세츠나! 쿠미코! 잠깐 전화!"
~사무실~
세츠나 "뭐야? 무슨 일이에요?"
쿠미코 "겨울P가? 우리를? 어째서?"
가을P "나도 모르지. 일단 받아 봐."
쿠미코 "겨울P. 나야, 쿠미코."
-겨울P "안녕하십니까, 마츠야마 씨."
쿠미코 "혹시 전에 내가 물어본 아름다운에 대해 밀해주려는 거야?"
-겨울P "아...... 그런 건 아니고, 그, 마츠야마 씨는, 굳이 제게 인정 받을 필요 없이, 예쁜신데......"
쿠미코 "예쁘다고만 하지 아름답다고는 안 하잖아. 겨울P가 말하는 아름다움의 기준은 대체......"
세츠나 "잠깐, 잠깐. 쿠미코 씨, 겨울P 용건이 우선이잖아요."
세츠나 "네~ 겨울P. 세츠나예요. 무슨 일인가요?"
-겨울P "이무라 씨. 궁금한게 있어서요. 향수에 대해선데."
세츠나 "향수? 겨울P도 이쪽에 관심이 생겼나요?"
-겨울P "그런 건 아니지만, 혹시 사용하시는, 향수 중에요."
세츠나 "네."
-겨울P "아주 진한, 라벤더 향을 취급하는 브랜드, 있을까요?"
세츠나 "진한 라벤더 향이라."
쿠미코 "어느 정도 진한 걸 말하는 건데?"
겨울P "길가에 뿌려놓고, 시간이 꽤 지나도, 지워지지 않을 만큼이요."
쿠미코 "다른 특징은 없어?"
겨울P"제가, 향수를 잘 몰라서, 설명하기가......"
세츠나 "그걸 취급하는 브랜드는 얼마 없죠."
쿠미코 "요새 유명한 걸로 G사 제품이 있긴 있지."
세츠나 "네. 이번에 새로 나온 시리즈가 유명하죠."
쿠미코 "거기에 라벤더 베이스도 있고."
세츠나 "한 번 써보고 싶은데 너무 비싼데다 향도 진해서......"
쿠미코 "섣불리 써보긴 그렇지. 뭐, 무조건 비싼 것보단 자기에게 맞는 게 중요하지만."
세츠나 "그래도 광고가 너무 잘 나오니까 욕심 나는 걸요."
-겨울P "저기, 두 분......?"
세츠나 "아. 미안해요. 진한 라벤더 향이라면 저희가 방금 말한 브랜드가 유명해요."
쿠미코 "겨울P도 알기는 알 걸. 요새 광고가 크게 나왔거든."
세츠나 "765의 류구코마치 알죠? 미우라 아즈사 씨가 모델로 나왔어요."
-겨울P "아. 일곱빛깔 버튼......"
쿠미코 "원래 유닛곡인데 솔로 버전으로 나왔잖아."
세츠나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일곱빛깔 버튼~ 그에 맞춘 일곱가지 향수~"
쿠미코 "그 중에 라벤더 향도 있거든. "
-겨울P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도움이 됐습니다."
세츠나 "다행이네요. 무슨 일인진 모르겠지만."
쿠미코 "그럼 아까 하던 이야기 말인데."
-겨울P "죄송합니다. 조금 바빠서. 나중에, 얘기하겠습니다."
-겨울P "선배 좀, 바꿔주시겠습니까?"
세츠나 "가을P요? 네."
세츠나 "가을P. 여기 겨울P요."
가을P "어, 응. 무슨 일인데?"
쿠미코 "글쎄. 잘 모르겠는데."
가을P "?"
-겨울P "선배. 미우라 아즈사, 아십니까?"
가을P "765 올스타잖아. 그 사람이 왜?"
-겨울P "만나본 적, 있으십니까?"
가을P "있기야 있지. 아슬아슬하게."
겨울P "아슬아슬?"
가을P "토크쇼 게스트로 우리 애들이랑 같이 나온 적 있거든."
가을P "근데 녹화 직전에 아슬아슬하게 도착했어. 팀장네 언니가 데려왔지."
가을P "그거를 토크 소재로도 써먹었는데, 들어보니까 그 사람 길치더라고."
가을P "그것도 아주 심각한. 나름 유명하다면 유명한 이야기지."
-겨울P "그렇군요......"
가을P "그래서. 뭐 물어볼 게 뭔데?"
-겨울P "방금, 그거였습니다."
가을P "??"
-겨울P "감사합니다. 고생하십시오."
가을P "어어. 너도 수고해."
겨울P '취급하는 브랜드가 얼마 없는 상황에서 대대적인 광고로 유명해진 제품이 있다면'
겨울P '지금 내가 맡은 향은 그 제품일 확률이 높겠지. 그보다 걸리는 건 그 광고.'
겨울P '765의 미우라 아즈사. 광고 모델을 했다면 제품 협찬도 받았겠지. 그리고 길치.'
겨울P '만약 길을 헤맨 미우라 아즈사를 우연히 만난 시키가 라벤더 냄새에 끌린 거라면.'
겨울P "비약일까. 아니면."
미오 "어, 저기, 뭐 알아낸 거야?"
아냐 "시키가 어디 있는지 알았나요?"
겨울P "아직, 그것까진 모르겠지만."
겨울P "가능성은, 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