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코 : 뭐, 이렇게 된거...
란코 : 이렇게 된거...?
슈코 : 왕창 빨아보자!
란코 : 에...?
순간 얼이 빠져서는 나를 멍하니 처다보는 란코.
그리고 내 말 뜻을 이해했는지 순간 얼굴이 붉어지고...
란코 : 에엣...?! 피, 피를...?!
슈코 : 이왕 이렇게 된거 왕창 즐기면 어떻게든 되겠지! 분명 컨트롤도 능숙해질거고 말이야.
란코 : 서, 설득력이...
슈코 : 에이, 다 경험이라는 말이 있듯이 하다보면 익숙해지게 되어있어. 그냥 란코가 좀 덜 흥분하기만 하면 되는 이야기니까.
그렇다고해서 이제 어떻게 숨기거나 해야 될 일도 아니고, 거기에다가 협력할 사람이라면 분명 많이 있을테니까 말이야.
슈코 : 처음에는 역시 나나 시키 처럼 안전권에 있는 사람들로 실험을 해야겠지만... 나중에 가서는 뭐, 괜찮은 아이라도 물어보던가.
란코 : 무, 무슨... 그런거 무리...
슈코 : 에이에이, 그러지 말고. 일단은 연습겸 해서 나부터 시작하지 그래? 피 정도야 얼마든지 줄 수 있으니까~.
거기에다가 일단 지금 배부르게 마신 다음일테니까 그렇게 폭주할 확률은 낮다고 보는데...
음... 뭐, 어쨌든 나한테는 별 효과 없으니까 말이야. 그럼...
...뭔가 네토라레 하는 악역 인 것 같은 느낌의 말투인데 이거.
막 금발 태닝이라던가 그런...
아니, 은발이긴 하지만 나는 도리어 피부색은 엄청 하얗고.
암튼간에, 아스카는 되게 헐레벌떡 온 듯한 느낌이였고...
슈코 : 후후, 네 란코는 이미 내 손아귀에 있다. 되찾아가고 싶다면...
아스카 : ...뭐, 별 일 없었나보군.
슈코 : 에에~. 이럴때는 좀 맞춰줘라~. 평소에는 중2중2 펑펑이더니만.
아스카 : 누, 누가 그런... 하아... 뭐, 그런 자각은 있긴 하지만 딱히 그런 사기안 계열은 아니라는거 알고있잖나.
그렇게 대꾸하는건가.
하긴 뭐, 아스카는 그렇게 막 심취했다기 보다는 그냥 원래 성격이 그런것 뿐이니까 말이야.
란코에게는 그게 엄청 멋있어 보이는 것이겠지만.
아스카 : 아무튼... 란코, 별 일 없었나?
란코 : 에...으우...
아스카 : ...혹시 슈코가...
슈코 : 에이에이, 그냥 피좀 빨게 한 것 뿐이야. 연습삼아서 말이야.
이미 배가 차서 더 이상 빠는건 불가능하겠지만...
뭐, 앞으로 꾸준히 연습 시켜줘야지~.
슈코 : 자... 이제 끝이야?
란코 : 후우...
슈코 : 잘 참았어. 이렇게만 하면 되.
란코는 의외로 꽤나 잘 버텨주고 있었어.
몇 번은 그 선을 넘지 않을까 했었지만 꽤나 큰 인내심으로 버티는 것 같아.
처음부터 안 마시고 있었던 것이라면은 참을 수 있겠지만 지금까지 이렇게 참은적이 없을테니 말이야.
슈코 : 자, 그럼 오늘은 초콜렛을 줄게.
란코 : ...끄응...
뭔가 어린애 취급 하는 것이라고 느끼는걸까.
반은 맞지만 말이야.
란코 : 이 몸을 너무 작은 존재로 관측하는 것 아닌가...?
슈코 : 날 생각해보면 그렇긴 하지만 말이지.
란코 : 윽... 불편한 진실을...
슈코 : 그만큼 란코가 귀엽다는거야. 이렇게 우왕좌왕 못하는 점이라던가 익숙해하지 못해서 자꾸만 실수하는 모습이라던가~. 귀엽지 과연~.
란코 : 그, 그런 말 하지마는 것이다...!
그렇게 말하면서 흥 하고 삐지는 듯한 란코의 모습이 보였어.
그런 란코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있으니...
이후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1. 란코가 은근슬쩍 고민 상담을...
2. 란코가 흡혈귀의 능력을 쓰는 방법을 알려다라 한다.
아마 지금쯤은 그냥 빈둥거리며 놀고 있겠지...
적당히 전화를 해도 문제는 없겠지. 애초에 내가 그런거 신경이나 썼나 싶지만~.
란코를 적당히 달래주면서 나는 이런거에 선배일 녀석에게 적당히 문자를 보냈어.
그리고 얼마 안 지나서...
치토세 : 날 찾는다는 소식이 들렸는데 말이야~.
란코 : 후엣...?!
슈코 : 아, 어서와~.
갑자기 자신의 옆에 연기처럼 나타난 치토세에 놀라서 후다닥 옆으로 빠졌지만 곧 치토세인 것을 확인하고 한숨을 쉬었어.
치토세 : 그래서 뭐야뭐야? 재밌는거 있다고 해서 치요하고의 이야기도 끝내고 바로 와버린건데~.
슈코 : 그렇게까지 올 필요 없었는데 말이지. 일단은 재밌는 이야기도 아니고.
치토세 : 에, 속인거야?
슈코 : 아니, 재밌는 일이라고 한 마디도 안 했어.
그냥 '이야기 하고 싶은게 있는데 와줬으면 좋겠어~.' 라는 식으로 문자를 보낸 것 뿐이야.
하긴, 이렇게 아에 따로 부른다는 것 부터가 그런걸로 기대하게 만든걸지도 모르겠네.
이렇게 부른적 딱히 없으니까 말이야.
아무튼, 나는 지금 상황에 대해서 대략적으로 설명해줬어.
그리고 그것을 들은 치토세는...
치토세 : 아니, 나도 그렇게 오래 안 살았으니까... 애초에 나는 치요랑 같이 컸다구?
슈코 : 뭐, 그래도 대충 그런 고민은 해봤을거 아니야. 방금 너가 말한 치요라는 아이도 있고 말이지.
조금 장난스럽게 말하면서도 눈빛은 살짝 슬픈듯한 그 빛이 아직도 살아있어보였어.
역시 이 아이도 피해갈 수 없는 것이겠지. 그런 고민에서는.
그래도 적어도 란코처럼 불안에 잡혀있지는 않은것 같으니 자기대로의 결론은 낸 것 같고 말이지.
도리어 치요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서라도 주위에 둘려는 그런 짓은 안 하고 있으니까 말이야.
그렇다면은 란코에게 조언은 해줄 수 있겠지. 란코는 곁의 있는 사람들과 헤어지기 싫은 것 일테니까.
그게 오랜 새월이 지난 뒤가 되더라도 말이야.
솔직히 벌써부터 걱정하는건 섵부른 걱정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역시 그 나잇대의 감성이라는게 있는걸까나.
치토세 : 뭐, 나라고해서 엄청난 방법이 있었다던가 하는것도 아니였다고? 도리어 애초에 난 시한부고 말이야.
슈코 : 아직도 못 찾았나보네?
치토세 : 그야... "타락해서 지옥으로 떨어질 수도 있는 도박 할 사람~" 하면 누가 오겠어?
그렇긴하지. 뭐, 이것도 업이라면 업인거고 어쩔 수 없는 문제이긴 하다만.
치토세도 살짝 고민 하면서 란코에게 뭐라 할 말을 생각 중인 것 같은데.
치토세 : 뭐... 내가 해줄 수 있는 말이 많진 않은데 말이야. 과욕은 안 된다는거야.
란코 : 과욕...?
치토세 : 말 그대로의 뜻이야. 너무 욕심을 부리면 도리어 모든걸 놓쳐버리니까. 그리고... 나는 놓고 가는 쪽이여서 이런 말 하면 기만하는 것 처럼 생각할 수도 있지만 말이야?
사뭇... 아니, 꽤나 진지한 표정으로 란코를 바라보면서 말을 이어나가는 치토세.
이런 치토세는 또 오래간만이랄까, 거의 처음 아닐까?
치토세 : ...솔직히 말해서 포기하면 편해. 이쪽과 저쪽은 오나전 다른 세계라고 생각해도 될 정도니까.
란코 : 그런...가요...
치토세 : 어쩔 수 없는 자연스러운 흐름이야. 사람은 늙으면 죽고, 우리는 영생을 살아가지. 뭐, 누군가에게 노려지지 않는한 이라는 조건이 붙은 반정도의 영생이긴 하지만. 그런 것을 바꿀 수는 없는 노릇이야.
그래도 요즘은 수명이 계속해서 늘어나는 상황이지만 말이야, 역시 무리겠지. 영원히 사는건 말이야.
어쩔 수 없는거야 그건. 나도 어쩔 수 없는걸.
나 같은 녀석들은 강제로 그 수명을 늘려버리는 일을 할 수 있지만... 추천은 못해주고.
슈코 : 뭐, 여기서는 슬쩍 빠져줄테니까 둘이서 잘 이야기 해봐. 그리고 덤으로 흡혈 관련해서 팁이라도 점 얻어오고.
란코 : 에? 아... 네...
치토세 : 흐응... 뭐, 이런 멘토 역활도 나쁘진 않지. 자, 그럼 뭐가 궁금해?
치에의 학교 주변.
사에가 다녔던 학교랑도 비슷한 느낌의 학교 주변.
이 주위는 정말 바뀌질 않는거 같아. 예전이나 지금이나 같은 가게들도 있고...
그렇게 룰루랄라...까지는 아니고, 조금 콧노래를 흥얼거리면서 학교 앞으로 향하고 있었어.
딱히 모습을 감추거나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걸어가도 역시 유동인구가 지금 시간에는 적은건지 알아보는 사람은 없었어.
뭐, 일단 적당히 안경도 쓰고 모자도 쓰고 한 상태이긴 하지만.
슈코 : 슬슬 적당히 전화해볼까. 쉬는시간 일테니까...
핸드폰을 열어, 치에에게 전화를 걸었어.
그리고 역시 내 예상대로 쉬는 시간이니 곧장 치에는 핸드폰을 받았고...
치에 : 어레? 아... 아니 슈코 씨? 무슨 일이에요?
주위에 다른 애들이 있는걸까.
슈코 : 교실에서 정문쪽 보이나~?
치에 : 네? 아...
슈코 : 갑지고 가라구~.
내가 치에의 교실 방향으로 손을 흔들고 있자 치에는 살짝 밝아진듯한 목소리로 "네!" 하고 대답을 했어.
나는 조금 기달렸고...
치에 : 아, 슈코 씨~!
슈코 : 응? 왔네. 자, 이거. 놓고 갔더라.
치에 : 에헤헤... 고마워요. 어떻게 해야될까 하고 있었는데...
치에와 함께 온 다른 아이들.
뭐, 나잇대도 나잇대이고 날 자세히 아는 사람은 아마 적겠...지?
보통 우리들이 나가는건 성인들이 보는거라고 해야될까. 조금 어감이 이상하긴 한데 저연령층이 볼만한 프로는 아니지.
노래는 알아도 정작 부른 사람은 누군지 모른다던가 하는 일도 많고.
그런데도 역시 치에가 꽤나 이야기하는 것인지 날 모르는 애들은 없었어.
"정말 슈코야?" 라던가 "와! 이야기 듣던것보다 더 이뻐!" 라던가.
그런 수근수근 거리는 이야기들이 들려와.
그런데도 쉽사리 다가오지 못하는건 역시 무서운걸까.
으음...
슈코는 어떻게 할까요?
1. 뭐, 시간도 있고 사인 정도야~. 그 정도라면야 그냥 해 줄 수 있는 정도이고.
2. 학교 앞에서 괜히 이러고 있는건 좋지 않나~? 점심시간도 아니고 짤막한 쉬는시간인데...
치에에게 도시락을 전해주고, 그 다음 무엇을 하고 있었냐는 등의 평범한 이야기를 하다가 살짝 우물쭈물 거리고 있는 한 아이에게 말했어.
이럴때에는 내가 먼저 나서주는게 편할테니까 말이지.
그리고 역시나 내가 그렇게 먼저 나서주니 "사, 사인 해주세요!" 같이 이야기가 흘러갔고, 거기의 휩쓸리듯이 다른 질문이나 그런 것들도 하나씩 들어왔어.
그러자 곧장 이 정문앞은 꽤나 소란스러워졌고, 쉬는시간을 끝내는 종소리가 들릴대까지 계속되었지.
그 종소리가 들리자 다들 놀라면서 교실로 돌아가는걸 보면은 역시 순진하다고 해야될까.
수업을 째고서라도 나랑 같이 있겠다고 한다던가 그런걸 생각했는데 다행히도 그런건 아니네.
칭만 이렇게 덜렁 남았고 말이지.
슈코 : 치에는 안 들어가도 되?
치에 : 에에~. 그냥 나중에 슬쩍 하면 되요.
슈코 : 뭐, 그렇지 뭐.
그런 면으로 이미 치에는 순진한 쪽은 꽤나 아니라는 걸려나...
내가 그런 것을 떠올리고는 살짝 웃고 있으니 치에는 "에~. 뭘 그렇게 웃는거에요~!" 라면서 나를 흔들어댔고, 그런 치에랑 조금 이야기를 더 하다가 돌려보냈어.
치에는 아무래도 학교 생활에 적응을 잘 했달까...
그냥 원래부터 학교를 원래 다니고 있던 애 마냥 이미 교실의 한 축이 되어버린 듯한 느낌이야.
그런게 가장 좋지 뭐...
이제 점점 더 커가면서 다른 자잘한건 나중에서 고치면 되는거고.
치에까지 보내고나서 나 역시 학교에서 나와 거리로 다시 나왔어.
뭔가 좀 더 여기저기 다녀볼까 했지만 시간도 어느정도 괜찮겠다 싶어서 기숙사로 돌아왔어.
이 시간대의 기숙사는 엄청 조용해.
다들 일을 나갔거나, 아니면 쉬는 사람들은 늦잠을 자거나 따로 놀러나갔을 그런 절묘한 시간이니까 말이야.
란코의 방 문 앞으로 오니 아직도 뭔가 이야기 소리가 들려.
살짝 집중해서 들어보니 치토세가 그냥 예전의 이야기를 해주는 것 같아.
그럼 원래의 주제는 거의 끝난갈까?
뭐, 들어가보면 되겠지.
내가 문에 노크를 하니 안 쪽에서 들어오라는 란코의 목소리가 들렸고 문을 열었어.
슈코 : 상담은 다 끝났나봐~.
치토세 : 뭐, 그렇지. 받아들일지 말지는 자기 마음이지만 말이야.
슈코 : 그래서 옛날이야기를?
치토세 : 뭘 몰래 들은거야...
나는 그냥 어깨를 으쓱하며 란코가 앉아있는 침대의 옆에 털썩하고 앉았어.
역시 나는 이런 침대가 좋단 말이지. 푹신푹신하게 푹푹 꺼지는 그런 느낌의...
나도 이걸로 바꿔달라고 할까나.
그런데 사에는 또 지금의 것 같이 탁하니 받치고 있는 그런류의 것을 좋아하는데 말이야...
슈코 : 그래서, 마음은 어떻게 정리는 됐어?
란코 : 그게... 어느정도는...
슈코 : 그럼 다행이네. 계속해서 흡혈에 대한것만 연습하면 될텐데...
내가 그렇게 말을 끌며 치토세를 보니 치토세는 아무말 없이 시치미 땠어.
그래그래, 그렇겠지.
과연 이 한 번으로 고쳐질거라고는 생각 안 했어.
슈코 : 일단 계속 연습하자?
란코 : 응...
슈코 : 그럼... 뭐, 어차피 셋이서 시간 남는 것 같은데...
아스카 : 저기, 뭔가 나오는 것 같다만.
시키 : 오... 그 전설의 사다코가 나오는건가?
아스카 : ..어떤 의미에서 너가 그런걸 믿는다는건 조금 신기한걸.
시키 : 에에~. 나도 그런 괴담 같은거 좋아한다구~.
뭐, 괴담이란 것이 사람들이 믿기 시작하면은 그게 진실이 되곤 하지.
하지만 일단 이건 영화라는 가공의 물체에서 나온 것 뿐이니까.
아마 그냥 TV로 통하는 무언가가 일어나고 있는 것 뿐일거야.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그 로코가 TV를 매개체로 어디선가 순간이동 하고 있다던가.
하지만 그 녀석이 지금 괜히 이러고 있는건 100% 아닐테니 로코는 아닐거고.
그리고 그렇게 천천히 모습을 보인건 왠 여자였어.
정확히는 그 TV에서 손이 빠져나온거지만. 저건 여자 손이겠지?
남자면 그건 그것대로 무서운데. 여기 여자 기숙사라고. 나오면 변태 100% 확정이야.
치에 : 오오... 나온다.
사에 : 엣, 치에 쨩 언제...?
치에 : 계속 안 오니까 보러왔어요~.
아무튼, 그렇게 기다리니 곧 모습을 보였고...
1. 저기, 왜 그 쌍둥이중 한 쪽이 여기서 나오는지 아는사람?
2. 저기, 나나 씨? 왜 여기서...?
마침 그 패거리...아니, 자매중 하나인 조금 가슴 풍만한 쪽의 아이가 왔어.
아니, 이렇게 말하면 조금 아저씨 같을려나. 하지만 그게 확 눈에 들어오는걸 어떻게해. 쌍둥이인데 저 가슴 차이...
쌍둥이라고해서 다 똑같은건 아니긴 하겠지만 쌍둥이라고 하니까 더 부곽이 되는거랄까.
아니, 아무튼.
치에 : 아, 안녕하세요!
나기 : 아, 마침 잘 온 겁니다. 나기는 협박받고 있어요...!
하야테 : ...?
이제서야 우리들을 살피는 하야테.
그렇지만 정말로 괴롭히거나 하는건 없었기에 딱히 그런 흉흉한 분위기라던가 하는건 아니였어. 협박을 받는다기 보다는 괴롭혀지고 있다는 분위기일까.
사에 : 후후, 걱정마시와요. 생각하는 그런 일은 없었으니...
하야테 : 음, 음... 대충은 알겠어. 그런데 무슨 일이야? 굳이 뭔가 잡힐만한건...
뭔가 하고는 있다는 거구만?
나기 : 그저 나기는 모두의 필수적인 음료를 구할려고...
아스카 : 음료? 설마 물을 말하는건가?
나기 : 그렇게도 말하죠.
하야테 : ...흐음...
잠깐 하야테는 곰곰히 생각을 하다가 뭔가 생각난 듯 눈이 반짝였어.
그리고는 그대로 다시금 말했지.
하야테 : 아, 또 나-쨩 그거 했구나?
사에 : 호오... 뭔가 알고 있사와요?
하야테 : 그게, 일단은 우리는 뭐랄까. 혼혈...? 아니, 혼혈이라기 보단 뭐라고 해야되나...
혼혈?
하지만 그런 요기라던가는 전혀 안 느껴졌었는데.
하야테 : 으음... 설명하기 어렵지만 아무튼 나기는 그렇게 할 수 있는 느낌...이랄까나...
슈코 : 뭔가 애매한가보네.
나기 : 스탑... 스탑! 나기의 개인정보는 그만 팔아주세요!
568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란코 : 이렇게 된거...?
슈코 : 왕창 빨아보자!
란코 : 에...?
순간 얼이 빠져서는 나를 멍하니 처다보는 란코.
그리고 내 말 뜻을 이해했는지 순간 얼굴이 붉어지고...
란코 : 에엣...?! 피, 피를...?!
슈코 : 이왕 이렇게 된거 왕창 즐기면 어떻게든 되겠지! 분명 컨트롤도 능숙해질거고 말이야.
란코 : 서, 설득력이...
슈코 : 에이, 다 경험이라는 말이 있듯이 하다보면 익숙해지게 되어있어. 그냥 란코가 좀 덜 흥분하기만 하면 되는 이야기니까.
그렇다고해서 이제 어떻게 숨기거나 해야 될 일도 아니고, 거기에다가 협력할 사람이라면 분명 많이 있을테니까 말이야.
슈코 : 처음에는 역시 나나 시키 처럼 안전권에 있는 사람들로 실험을 해야겠지만... 나중에 가서는 뭐, 괜찮은 아이라도 물어보던가.
란코 : 무, 무슨... 그런거 무리...
슈코 : 에이에이, 그러지 말고. 일단은 연습겸 해서 나부터 시작하지 그래? 피 정도야 얼마든지 줄 수 있으니까~.
거기에다가 일단 지금 배부르게 마신 다음일테니까 그렇게 폭주할 확률은 낮다고 보는데...
음... 뭐, 어쨌든 나한테는 별 효과 없으니까 말이야. 그럼...
란코는 과연 어떨까요?
1. 피 맛있어...!
2. 어떻게든 참아야...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슈코까지 아스카마냥 쭈아압 당할지 과연...
그리고는 나를 바라보다가...
란코 : 정말... 괜찮겠죠?
슈코 : 걱정마~. 어차피 나 그런걸로 죽지도 않고 변하지도 않으니까. 아프지도 않을걸?
걱정된다는 듯이 말했지만, 나는 적당히 넘기듯이 말했어. 너무 신경 쓰면 좋지 않으니까 말이야.
거기에다가 일단은 진실이기도 하고 말이지.
허락이 떨어지자마자 주춤주춤 다가오는 란코.
이래저래 역시 란코도 피 맛을 좋아한다고 해야될까, 중독되고 있는게 아닐까.
그렇지 않고서야 내가 조금 밀었다고 해도 이렇게 빨리 넘어올리가 없잖아.
그리고는 조금씩 조금씩 내 목에 입을 대어갔고...
란코 : 으....읏...!
짧은 기합소리...아니면 신음소리 같은걸 내면서 내 목을 앙하고 물었어.
순조롭게 내 목의 살을 뚫고 들어간 그 란코의 날카로운 송곳니는 그대로 내 피를 조금씩 마셔갔고...
처음에는 조금이였지만 점점 양이 많아지기 시작했어.
나는 그냥 주사 맞는 것 같은 느낌이였지만 처음에는 란코도 신경을 썼던거겠지.
헌혈하는거라 생각하면 쉽다구.
그나저나 정말... 이거 엄청 빨아들이는걸. 보통의 인간이라면 벌써부터 기절했을지도 몰라.
같은 양이더라도 갑자기 훅 빠지는 것과 조금씩 조금씩 줄줄 흐르는 것하고는 좀 다른 느낌이니까 말이야.
배가 부른대도 이정도인거면은...
슈코 : 자자, 란코 쨩. 슬슬 멈추지 않으면 위험해요~.
란코 : 응...?
슈코 : 멈추지 않아도 되지만 그러면은 훈련의 의미가 없지?
내가 그렇게 말하면서 살짝 타이르듯이 머리를 두드리니까 그제서야 정신을 차리고는 나하고 시선이 마주쳤어.
그리고는 서둘러서 내 몸을 떠났고.
어느센가 내 어깨 부근을 꼬옥 안고서는 빨고 있었기에 그것을 자각하고는 얼굴도 새빨개졌어.
슈코 : 뭐, 지금같은 느낌으로 끊으면은 괜찮겠지만... 조금 마시면서 조절할 필요는 있겠네.
란코 : 조절...이요?
슈코 : 한번에 확하고 땡기는 거하고 조금씩 조금씩 줄줄줄 마시는 거하고는 느낌이 다르니까 말이야. 지금같은 패턴이면 아마 무는 순간에 기절했어.
조금 과장되게 말하긴 했지만 진실이긴 하니까 뭐...
이정도 거짓은 조금 섞어주는게 좋다구.
란코 : 그, 그렇다면은...
슈코 : 으음... 아, 그래. 커피같은거에 따라오는 스틱빨대 같은거 있잖아? 그, 붉은색에...
란코 : 십 스틱(Sip stick)...?
슈코 : 그런 이름이였던가? 아무튼 그 정도로 홀짝이듯이 마시는편이 좋아.
아무리 흡혈귀에 인체가 반응해서 기존의 에너지를 피로 돌린다고 해도 그 전에 기절해버리면은 뭘 할 수가 없으니까 말이지.
그런 것들을 하나하나 알려주고 있던 찰나에...
누가 방에 찾아올까요?
1. 프레데리카에게서 빠져나온 아스카가...
2. 재밌는 일 있는 것 같아서 찾아온 치토세...?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란코 : 엣... 아스카 쨩...?!
의외로 빠르게 왔네.
그래도 이미 일은 다 치룬 다음이라구 후후...
...뭔가 네토라레 하는 악역 인 것 같은 느낌의 말투인데 이거.
막 금발 태닝이라던가 그런...
아니, 은발이긴 하지만 나는 도리어 피부색은 엄청 하얗고.
암튼간에, 아스카는 되게 헐레벌떡 온 듯한 느낌이였고...
슈코 : 후후, 네 란코는 이미 내 손아귀에 있다. 되찾아가고 싶다면...
아스카 : ...뭐, 별 일 없었나보군.
슈코 : 에에~. 이럴때는 좀 맞춰줘라~. 평소에는 중2중2 펑펑이더니만.
아스카 : 누, 누가 그런... 하아... 뭐, 그런 자각은 있긴 하지만 딱히 그런 사기안 계열은 아니라는거 알고있잖나.
그렇게 대꾸하는건가.
하긴 뭐, 아스카는 그렇게 막 심취했다기 보다는 그냥 원래 성격이 그런것 뿐이니까 말이야.
란코에게는 그게 엄청 멋있어 보이는 것이겠지만.
아스카 : 아무튼... 란코, 별 일 없었나?
란코 : 에...으우...
아스카 : ...혹시 슈코가...
슈코 : 에이에이, 그냥 피좀 빨게 한 것 뿐이야. 연습삼아서 말이야.
이미 배가 차서 더 이상 빠는건 불가능하겠지만...
뭐, 앞으로 꾸준히 연습 시켜줘야지~.
라고 생각은 했는데...
앞으로 란코는 어땠을까요?
1. 피... 맛있어...
2. 자제를 해야... 자제를...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과연 참을 수 있을 것인지...
그래도 뭐 참다가 또 터지는것도 가능하니 란코의 인망이라던가 생각해서 2로
란코 : 후우...
슈코 : 잘 참았어. 이렇게만 하면 되.
란코는 의외로 꽤나 잘 버텨주고 있었어.
몇 번은 그 선을 넘지 않을까 했었지만 꽤나 큰 인내심으로 버티는 것 같아.
처음부터 안 마시고 있었던 것이라면은 참을 수 있겠지만 지금까지 이렇게 참은적이 없을테니 말이야.
슈코 : 자, 그럼 오늘은 초콜렛을 줄게.
란코 : ...끄응...
뭔가 어린애 취급 하는 것이라고 느끼는걸까.
반은 맞지만 말이야.
란코 : 이 몸을 너무 작은 존재로 관측하는 것 아닌가...?
슈코 : 날 생각해보면 그렇긴 하지만 말이지.
란코 : 윽... 불편한 진실을...
슈코 : 그만큼 란코가 귀엽다는거야. 이렇게 우왕좌왕 못하는 점이라던가 익숙해하지 못해서 자꾸만 실수하는 모습이라던가~. 귀엽지 과연~.
란코 : 그, 그런 말 하지마는 것이다...!
그렇게 말하면서 흥 하고 삐지는 듯한 란코의 모습이 보였어.
그런 란코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있으니...
이후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1. 란코가 은근슬쩍 고민 상담을...
2. 란코가 흡혈귀의 능력을 쓰는 방법을 알려다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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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코 : 응?
한숨을 쉬고는 그냥 알아서 하라는 듯이 쓰다듬을 받고 있던 란코는 슬며시 나를 바라보며 뭔가 말하고 싶은게 있다는 듯이 보았어.
나는 그런 란코를 말해보라는 식으로 아무말 안 하고 있으니...
란코 : ...이제... 못 돌아가는 거겠죠?
조금은 기운 없이, 그리고 조금은 불안하다는 듯이 말했어.
그리고는 슬쩍 다시...
란코 : ...그런거곘죠?
라면서 거의 단정짓듯이 말했어.
아마 자신도 알고 있는거겠지.
아스카는 이런 란코에게 말을 못해주고 어물쩍 넘기거나 했을테지. 양심에 찔려서 일지도 모르고, 그냥 아스카는 겁먹은걸지도 몰라.
의외로 그런거에 섬세한 아이니까 또...
슈코 : 뭐, 그렇긴 하지. 이제부터 원래대로 돌아가고 싶다고해서 돌아갈 수는 없는 노릇이고.
란코 : ...
슈코 :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지마~. 뭐 어느 소설이나 그런곳에서 나오는 것 마냥 인간이여야만 할수있는 뭔가가 있는것도 아니고 말이지.
...뭐, 이건 어느정도 거짓이긴 하지만 일단은 말이야.
이런 인간을 그만두게 된 녀석들은 신의 관활에서 벗어나는거고, 말 그대로 윤회같은건 거의 불가능하다고 해야될까.
한다고 해도 하자가 좀 많이 있겠지.
슈코 : 그러니까 그렇게 걱정하지마. 어차피 흡혈귀니까 거의 죽지도 않을텐데. 그렇다고 해서 훗날 혼자 남게 되거나 하는것도 아니고.
란코 : 우으...
슈코 : 엣, 왜, 왜 갑자기 울어...?!
눈물 지으면서 울먹이다가 갑자기 나한테 안기는 란코.
뭐... 이 아이도 이 아이 나름대로 걱정과 고민이 있는거겠지.
그렇게 일단은 펑펑 울게끔 놔둔 다음에 나는 란코를 진정시켰어.
진정시켰다고 하고 그냥 재워버린거지만.
뭔가 그림이 이상하긴 하지만 침대 위에 란코를 눕혀두고 그 옆에 앉았어.
무슨 고민이 있었던걸까.
내가 저렇게 말하니까 뭔가 복받쳐 오르듯이 보였는데...
역시 그런게 문젠가.
주위 사람들이 먼저 죽어버린다는 것.
뭐, 사람들이 나이가 들면은 그런것도 자연스럽게 받아들기 마련이지만 지금 란코의 나이에서 생각할 것은 아니긴하지.
그걸 너무 일찍 깨달아 버린걸까.
으음... 이거 일단 누군가에게 연락은 해야 될 것 같은데...
아스카는 별 도움 안 될 것 같고...
슈코는 누구에게 연락할까요?
1. 여러모로 선배(?)인 치토세라던가.
2. 이럴때는 밝은 분위기 메이커가... 프레쨩 뭐하고 있을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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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가혹하긴 하겠는데 으음
이번에는 슈코도 이거다 하고 솔루션이 있을거같지는 않고.. 아스란에게 이런 시련이
적당히 전화를 해도 문제는 없겠지. 애초에 내가 그런거 신경이나 썼나 싶지만~.
란코를 적당히 달래주면서 나는 이런거에 선배일 녀석에게 적당히 문자를 보냈어.
그리고 얼마 안 지나서...
치토세 : 날 찾는다는 소식이 들렸는데 말이야~.
란코 : 후엣...?!
슈코 : 아, 어서와~.
갑자기 자신의 옆에 연기처럼 나타난 치토세에 놀라서 후다닥 옆으로 빠졌지만 곧 치토세인 것을 확인하고 한숨을 쉬었어.
치토세 : 그래서 뭐야뭐야? 재밌는거 있다고 해서 치요하고의 이야기도 끝내고 바로 와버린건데~.
슈코 : 그렇게까지 올 필요 없었는데 말이지. 일단은 재밌는 이야기도 아니고.
치토세 : 에, 속인거야?
슈코 : 아니, 재밌는 일이라고 한 마디도 안 했어.
그냥 '이야기 하고 싶은게 있는데 와줬으면 좋겠어~.' 라는 식으로 문자를 보낸 것 뿐이야.
하긴, 이렇게 아에 따로 부른다는 것 부터가 그런걸로 기대하게 만든걸지도 모르겠네.
이렇게 부른적 딱히 없으니까 말이야.
아무튼, 나는 지금 상황에 대해서 대략적으로 설명해줬어.
그리고 그것을 들은 치토세는...
치토세 : 아니, 나도 그렇게 오래 안 살았으니까... 애초에 나는 치요랑 같이 컸다구?
슈코 : 뭐, 그래도 대충 그런 고민은 해봤을거 아니야. 방금 너가 말한 치요라는 아이도 있고 말이지.
조금 장난스럽게 말하면서도 눈빛은 살짝 슬픈듯한 그 빛이 아직도 살아있어보였어.
역시 이 아이도 피해갈 수 없는 것이겠지. 그런 고민에서는.
그래도 적어도 란코처럼 불안에 잡혀있지는 않은것 같으니 자기대로의 결론은 낸 것 같고 말이지.
도리어 치요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서라도 주위에 둘려는 그런 짓은 안 하고 있으니까 말이야.
그렇다면은 란코에게 조언은 해줄 수 있겠지. 란코는 곁의 있는 사람들과 헤어지기 싫은 것 일테니까.
그게 오랜 새월이 지난 뒤가 되더라도 말이야.
솔직히 벌써부터 걱정하는건 섵부른 걱정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역시 그 나잇대의 감성이라는게 있는걸까나.
치토세 : 뭐, 나라고해서 엄청난 방법이 있었다던가 하는것도 아니였다고? 도리어 애초에 난 시한부고 말이야.
슈코 : 아직도 못 찾았나보네?
치토세 : 그야... "타락해서 지옥으로 떨어질 수도 있는 도박 할 사람~" 하면 누가 오겠어?
그렇긴하지. 뭐, 이것도 업이라면 업인거고 어쩔 수 없는 문제이긴 하다만.
치토세도 살짝 고민 하면서 란코에게 뭐라 할 말을 생각 중인 것 같은데.
치토세 : 뭐... 내가 해줄 수 있는 말이 많진 않은데 말이야. 과욕은 안 된다는거야.
란코 : 과욕...?
치토세 : 말 그대로의 뜻이야. 너무 욕심을 부리면 도리어 모든걸 놓쳐버리니까. 그리고... 나는 놓고 가는 쪽이여서 이런 말 하면 기만하는 것 처럼 생각할 수도 있지만 말이야?
사뭇... 아니, 꽤나 진지한 표정으로 란코를 바라보면서 말을 이어나가는 치토세.
이런 치토세는 또 오래간만이랄까, 거의 처음 아닐까?
치토세 : ...솔직히 말해서 포기하면 편해. 이쪽과 저쪽은 오나전 다른 세계라고 생각해도 될 정도니까.
란코 : 그런...가요...
치토세 : 어쩔 수 없는 자연스러운 흐름이야. 사람은 늙으면 죽고, 우리는 영생을 살아가지. 뭐, 누군가에게 노려지지 않는한 이라는 조건이 붙은 반정도의 영생이긴 하지만. 그런 것을 바꿀 수는 없는 노릇이야.
그래도 요즘은 수명이 계속해서 늘어나는 상황이지만 말이야, 역시 무리겠지. 영원히 사는건 말이야.
어쩔 수 없는거야 그건. 나도 어쩔 수 없는걸.
나 같은 녀석들은 강제로 그 수명을 늘려버리는 일을 할 수 있지만... 추천은 못해주고.
슈코 : 뭐, 여기서는 슬쩍 빠져줄테니까 둘이서 잘 이야기 해봐. 그리고 덤으로 흡혈 관련해서 팁이라도 점 얻어오고.
란코 : 에? 아... 네...
치토세 : 흐응... 뭐, 이런 멘토 역활도 나쁘진 않지. 자, 그럼 뭐가 궁금해?
+~2까지 란코가 상담을 하고 있을때 뭘 하며 돌아다닐지 적어주세요.
@란코는 아마 앞으로 계속 살아갈겁니다.
저 둘이 이야기 하고 있는 동안 전에 못 보던 드라마나 좀 이어서 볼까 하고 있었을때, 문득 내 눈에 보이는게 있었어.
한 개의 도시락 통.
...저 색은 치에의 것인데 왜 여기에 있는걸까.
아마 사에가 먼저 출발하고 일러뒀는데 치에가 못 챙겨간걸까. 아마 그 확률이 가장 크다고 생각된다만...
하아...
뭐, 갔다줘야겠지? 이렇게 봐버린이상 모른척 할 수도 없잖아.
그렇게 도시락 통을 가지고 방을 나오니 막 출근하는 건지 아스카가 눈에 보였어.
아스카 : 응? 너도 지금 출발하는 건가?
슈코 : 아니. ...아니, 출발하긴 하는건데 말이야.
아스카 : ...응?
슈코 : 뭐, 일단 들어줘 란코 지금 여러모로 상담중이니까.
내가 그렇게 말하니 아스카의 표정은 살짝 찌푸려졌어.
그리고는 나를 지긋이 보는데... 왠지 내가 의심사는 모양이야?
슈코 : 아냐아냐, 내가 한게 아니라구~. 그냥 순전히 란코의 고민인데.
아스카 : 그래서 왜 너가 알고 있는거지?
슈코 : 그야 방금전까지 같이 있었거등.
아스카 ; ...
슈코 : 아, 그래도 너무 걱정마. 치토세는 이런 면으로 나름 믿음직스러우니까.
꽤 평소에는 장난치는 이미지지만 그래도 평범하게 이런 이야기 잘 해주니까 말이야.
역시 처한 상황하고 자라온 환경의 탓일까.
긍정적으로 보이는 외견이지만 꽤나 비관적인 면이 남아 있어서 말이야.
도리어 그런 면이 상담 상대로는 확실하다는 말씀.
뭐, 같은 흡혈귀여서 부른게 크지만.
슈코 : 지금 가서 상담을 방해하는 꼴사나운 짓은 안 할거지?
아스카 : ...하... 딱히 그런 것을 생각하진 않았다만.
슈코 : 묘하게 텀이 있었는데?
아스카 : ...것보다 넌 어디 가는건가?
슈코 : 이거 전해줄려고.
내가 도시락을 들어 보여주니까 고개를 살짝 끄덕이고는 나를 봤어.
슈코 : 아, 아마 만든건 사에일거야? 내가 만든거 아니라구.
아스카 : 하긴, 그렇겠지.
슈코 : 에~. 이 슈코 님도 요리는 꽤 잘한다구요~.
그렇게 말해주고 나는 치에의 학교로 향헀고...
슈코는 어떻게 갔을까요?
1. 그냥 치에에게만 몰래 가서 전해주는걸로.
2. 당당하게 학교 정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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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치에의 학교 주변.
사에가 다녔던 학교랑도 비슷한 느낌의 학교 주변.
이 주위는 정말 바뀌질 않는거 같아. 예전이나 지금이나 같은 가게들도 있고...
그렇게 룰루랄라...까지는 아니고, 조금 콧노래를 흥얼거리면서 학교 앞으로 향하고 있었어.
딱히 모습을 감추거나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걸어가도 역시 유동인구가 지금 시간에는 적은건지 알아보는 사람은 없었어.
뭐, 일단 적당히 안경도 쓰고 모자도 쓰고 한 상태이긴 하지만.
슈코 : 슬슬 적당히 전화해볼까. 쉬는시간 일테니까...
핸드폰을 열어, 치에에게 전화를 걸었어.
그리고 역시 내 예상대로 쉬는 시간이니 곧장 치에는 핸드폰을 받았고...
치에 : 어레? 아... 아니 슈코 씨? 무슨 일이에요?
주위에 다른 애들이 있는걸까.
슈코 : 교실에서 정문쪽 보이나~?
치에 : 네? 아...
슈코 : 갑지고 가라구~.
내가 치에의 교실 방향으로 손을 흔들고 있자 치에는 살짝 밝아진듯한 목소리로 "네!" 하고 대답을 했어.
나는 조금 기달렸고...
치에 : 아, 슈코 씨~!
슈코 : 응? 왔네. 자, 이거. 놓고 갔더라.
치에 : 에헤헤... 고마워요. 어떻게 해야될까 하고 있었는데...
치에와 함께 온 다른 아이들.
뭐, 나잇대도 나잇대이고 날 자세히 아는 사람은 아마 적겠...지?
보통 우리들이 나가는건 성인들이 보는거라고 해야될까. 조금 어감이 이상하긴 한데 저연령층이 볼만한 프로는 아니지.
노래는 알아도 정작 부른 사람은 누군지 모른다던가 하는 일도 많고.
그런데도 역시 치에가 꽤나 이야기하는 것인지 날 모르는 애들은 없었어.
"정말 슈코야?" 라던가 "와! 이야기 듣던것보다 더 이뻐!" 라던가.
그런 수근수근 거리는 이야기들이 들려와.
그런데도 쉽사리 다가오지 못하는건 역시 무서운걸까.
으음...
슈코는 어떻게 할까요?
1. 뭐, 시간도 있고 사인 정도야~. 그 정도라면야 그냥 해 줄 수 있는 정도이고.
2. 학교 앞에서 괜히 이러고 있는건 좋지 않나~? 점심시간도 아니고 짤막한 쉬는시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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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으... 잠깐 쉰다는게 일주일 정도를 썡으로 쉬어버렸네요...
학교를 신경써줄 애는 아닌거같다 응
치에에게 도시락을 전해주고, 그 다음 무엇을 하고 있었냐는 등의 평범한 이야기를 하다가 살짝 우물쭈물 거리고 있는 한 아이에게 말했어.
이럴때에는 내가 먼저 나서주는게 편할테니까 말이지.
그리고 역시나 내가 그렇게 먼저 나서주니 "사, 사인 해주세요!" 같이 이야기가 흘러갔고, 거기의 휩쓸리듯이 다른 질문이나 그런 것들도 하나씩 들어왔어.
그러자 곧장 이 정문앞은 꽤나 소란스러워졌고, 쉬는시간을 끝내는 종소리가 들릴대까지 계속되었지.
그 종소리가 들리자 다들 놀라면서 교실로 돌아가는걸 보면은 역시 순진하다고 해야될까.
수업을 째고서라도 나랑 같이 있겠다고 한다던가 그런걸 생각했는데 다행히도 그런건 아니네.
칭만 이렇게 덜렁 남았고 말이지.
슈코 : 치에는 안 들어가도 되?
치에 : 에에~. 그냥 나중에 슬쩍 하면 되요.
슈코 : 뭐, 그렇지 뭐.
그런 면으로 이미 치에는 순진한 쪽은 꽤나 아니라는 걸려나...
내가 그런 것을 떠올리고는 살짝 웃고 있으니 치에는 "에~. 뭘 그렇게 웃는거에요~!" 라면서 나를 흔들어댔고, 그런 치에랑 조금 이야기를 더 하다가 돌려보냈어.
치에는 아무래도 학교 생활에 적응을 잘 했달까...
그냥 원래부터 학교를 원래 다니고 있던 애 마냥 이미 교실의 한 축이 되어버린 듯한 느낌이야.
그런게 가장 좋지 뭐...
이제 점점 더 커가면서 다른 자잘한건 나중에서 고치면 되는거고.
그럼 이제...
슈코는 어떻게 할까요?
1. 슬슬 란코에게 가볼까?
2. 이왕 나온거 다른곳에도 좀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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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좀 더 여기저기 다녀볼까 했지만 시간도 어느정도 괜찮겠다 싶어서 기숙사로 돌아왔어.
이 시간대의 기숙사는 엄청 조용해.
다들 일을 나갔거나, 아니면 쉬는 사람들은 늦잠을 자거나 따로 놀러나갔을 그런 절묘한 시간이니까 말이야.
란코의 방 문 앞으로 오니 아직도 뭔가 이야기 소리가 들려.
살짝 집중해서 들어보니 치토세가 그냥 예전의 이야기를 해주는 것 같아.
그럼 원래의 주제는 거의 끝난갈까?
뭐, 들어가보면 되겠지.
내가 문에 노크를 하니 안 쪽에서 들어오라는 란코의 목소리가 들렸고 문을 열었어.
슈코 : 상담은 다 끝났나봐~.
치토세 : 뭐, 그렇지. 받아들일지 말지는 자기 마음이지만 말이야.
슈코 : 그래서 옛날이야기를?
치토세 : 뭘 몰래 들은거야...
나는 그냥 어깨를 으쓱하며 란코가 앉아있는 침대의 옆에 털썩하고 앉았어.
역시 나는 이런 침대가 좋단 말이지. 푹신푹신하게 푹푹 꺼지는 그런 느낌의...
나도 이걸로 바꿔달라고 할까나.
그런데 사에는 또 지금의 것 같이 탁하니 받치고 있는 그런류의 것을 좋아하는데 말이야...
슈코 : 그래서, 마음은 어떻게 정리는 됐어?
란코 : 그게... 어느정도는...
슈코 : 그럼 다행이네. 계속해서 흡혈에 대한것만 연습하면 될텐데...
내가 그렇게 말을 끌며 치토세를 보니 치토세는 아무말 없이 시치미 땠어.
그래그래, 그렇겠지.
과연 이 한 번으로 고쳐질거라고는 생각 안 했어.
슈코 : 일단 계속 연습하자?
란코 : 응...
슈코 : 그럼... 뭐, 어차피 셋이서 시간 남는 것 같은데...
이후 이 셋은 어떻게 할까요?
1. 적당히 걸즈토크나 하면서...
2. 어디 갈까? 노래방이라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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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으로
슈코 : 노래방이라도 가자~.
치토세 : ...뭐? 갑자기?
여자들끼리 모여서 적당히 놀러 갈 수 있는 곳이라면 노래방이지 노래방.
어디 쇼핑이라던가 갈 수 있긴 하겠지만 우리들끼리 가봤자 재미없을거고 말이지.
각자 취향도 다르고 말이야.
역시 이럴때에는 노래방이야.
...
그런 논리로 둘을 끌고서는 자주오는 노래방에 도착했어.
여기라면 방음도 확실하고 말이지. 우리들이서 노래를 불러도 별 문제 없다고 해야될까. 괜히 알아보는 사람이 나와서 뭔가 일이 있을 일도 없고 말이야.
란코 : 그럼 이몸의 무대를 먼저 맛보거라!
슈코 : 와아~.
치토세 : 의외로 란코... 분위기 전환 빠르네...
그러니까 말이야.
뭐, 금세 자기의 흐름을 타는 아이니까, 이런 곳에 오게 되면은 저렇게 잘 노는거야.
솔직히 노렸다고 하기엔 좀 그렇긴 하지만 분위기 전환도 되고 딱 좋잖아?
그렇게 노래를 시작하는데...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노래부르고 있던 와중에 무슨 일이 있을까요?
1~45 : 란코가 부르다가 전화가 오는데 눈에 보이게 홍조가 띈다. 아스카인가?
46~100 : 시키에게서 전화가 온다. 뭐지? 갑자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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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들으면 의외로 노래를 웅장하다고 해야될까, 저 작은 체구에서 은근히 뿜어져 나오는게 많다고 해야될까.
그런 창법이다보니까 란코의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처음보는 치토세는 꽤나 놀란 모양이야.
란코도 의외로 자기 자신에게 자비롭지 않다고 해야될까, 어디서나 열심이니까 말이야. 지금도 엄청 열심히 노래를 부르고 있었어.
그런데 그러던 도중 란코의 핸드폰이 울리기 시작했어.
란코 : 앗?
슈코 : 뭐, 적당히 받아.
란코 : 크흠, 그, 그렇다면... 응?
자신의 핸드폰을 보고서는 살짝 놀라더니...
조금 발그레해지고 있어.
살짝 얼굴이 붉어지고, 미소가 띈달까.
아... 저거...
치토세 : 아스카인가?
슈코 : 너도 그렇게 보이지?
치토세 : 뭐, 저 아이가 저런 반응인걸 보면은...
좋아하는 사람에게 연락이 오면 행복하지.
그런 시선을 눈치챈걸까, 란코는 "크흠" 하고 살짝 헛기침을 하고 전화를 받았어.
하지만 기쁜듯한 목소리는 숨길수가 없네.
란코 : 아스카? 무슨일이야?
...헤에, 아스카하고 통화할때는 평소의 말투 안 쓰는구나.
뭐, 가끔씩 둘이서 이야기 할때는 꽤나 평범하게 이야기 하는 건 듣긴 들었으니 이상하진 않은데 묘하게 어울린다고 해야될까.
역시 연인사이여서 그런걸까?
란코 : 응? 아... 응, 괜찮아. 그건 딱히 뭐랄까... 응.
뭐, 안 들어도 그거네. 치토세하고 이야기한거.
아스카로서는 되게 신경 쓰이겠지...
그렇게 전화 통화가 끝이 나고...
치토세 : 그래서, 그쪽은 뭐래?
란코 : 그게...
슈코 : 그렇게까지 걱정하는거야?
란코 : 으응, 그게 아니지만...
그렇게 과도하게 걱정하는건 아닌 것 같으니...
이건 딱히 터치 안 해도 될려나.
슈코 : 그럼 일단 우리들은 계속 놀자구~. 그럼 이번엔 이 슈코의 턴~.
치토세 : 그렇네, 잘 된다면 잘 되는거지 뭐. 그럼 같이 부를래?
슈코 : 응? 치토세가?
그건 또 의외네...
...
그렇게 한참동안 놀았어.
사실 란코가 좀 걱정하는 낌세가 있어서 어느정도 그걸 풀어주기 위해서인 것도 있었지만.
다행히도 란코도 그런 물결에 잘 타고 올라와서 어떻게든 분위기는 크게 이상해지진 않았고, 그냥 잘 놀았지.
그리고...
+~2까지 그렇게 놀고온 슈코를 맞이할 사람을 적어주세요.
과연 슈코를 기다리고 있는건 무엇일까요.
치토세 : 글쎄, 하다보니 재밌어져서.
란코 : 후훗, 오늘의 연희는 좋았도다!
아까의 걱정은 어디로 날라가버린 듯 훌훌 날라가듯 기숙사의 로비로 들어가는 란코.
그런 란코를 쫓아 나와 치토세도 들어왔어.
계단을 올라 방이 있는 층으로 올라왔는데...
치에 : 아, 아빠~!
슈코 : 엿차... 기다리고 있었던거야?
치에 : 네! 그야 학교에서 있었던 일 때문에라도 말이죠~.
갑자기 나에게 안기는 치에 때문에 살짝 휘청했어.
뭐, 나니까 별 상관은 없지만 역시 좀 위험하긴 한가.
슈코 : 그래도 나 말고 다른 사람들에게 이렇게 하면 안 된다? 넘어지면 큰일이라고. 계단이고.
치에 : 네~.
치토세 : ...정말 애아빠 다 됐구만... 뭐, 근데 란코쪽도 좀 당황하고 있는 것 같은데.
란코?
란코가 갑자기 왜...
란코 : 에... 기다렸어?
아스카 : 딱히... 단지 치에에게 붙잡혀 있었을 뿐이였다.
치에 : 에~. 저보다 먼저 와 있으셨으면서 거짓말 하신다~.
아스카 : 읏...
그래 뭐, 저기도 저쪽대로 이야기는 있을거고.
여기서는 적당히 치토세에게 넘겨주고 우리는 도망치자구.
귀찮은 일에 휩슬리는건 귀찮고 말이지~.
그렇게 은근슬쩍 치에랑 같이 그 자리를 빠졌어.
그대로 방으로 들어왔고...
치에 : 그런데 좀 더 이야기 안 해도 되요?
슈코 : 뭐어, 더 이상 얽히기 귀찮고 말이지. 이 정도라면 다리 놔주는 역활은 다 해준거야.
이제 이런건 직접 해결을 해야지.
도움을 바라면은 더 도와주겠지만 굳이 끼어들 필요는 없고...
슈코 : 그래서 무슨 이야기 해주고 싶어서 그렇게 기다린거야?
치에 : 그게요~.
무슨 이야기가 있을까요?
1. 슈코 때문에 학교에서 난리였다. 이쁘다던가... 부럽다던가...
2. 슈코도 슈코지만... 오늘 고백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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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코 : 그래?
치에 : 네! 막 저런 사람하고 같이 지내는 거냐면서~.
재밌다는듯, 아니 행복하다는 듯이 미소지으면서 이야기하는 치에.
그런 웃음에 왠지 나까지 기분이 좋아져.
그런 기분으로 쓰다듬어주니 치에 역시 좋다는 듯이 꼭 안겼어.
이런걸 보고 행복은 나누면 더 커진다고 하는걸까...
치에 : 그리고 나중에 또 소개해달라는 애들도 있었구... 오늘 엄청 시끌시끌했어요.
슈코 : 평소에는 안 그러는거야?
치에 : 으음... 평소에도 잘 놀긴 하는데 그게... 뭔가 조금 거리감이 있다고 해야될까...
역시 그렇겠지. 아이돌이기도 하고, 결석도 많으니까 말이야. 도리어 치에정도가 되니까 친한 애들이 많은 것이겠지.
그 외에도 미오나 우즈키... 란코 정도인가?
내가 알고 있는 애들 중에서 학교에서도 친구 많은 애들은 대충 그정도라고 보는데.
치에 : 역시... 이상한걸까요?
슈코 : 응?
치에 : 그야... 일단은 인간이 아니니까... 조금 섞이기 어려운걸까 해서...
슈코 : 아마 그런 이유는 아니고 지극히 평범한 이유일걸? 치에 결석일수도 많고 아이돌이라는 위치이기도 하고. 다가가긴 쉽지 않지~.
그건 이렇게 유명인이 된 것의 후폭풍이야.
도리어 지금의 치에에게는 조금 더러운 손이 미치지 않을까 걱정이 될 정도니까.
물론 치에가 그런거 구별 못하는 아이는 아니긴 하지만... 역시 괜한 걱정인걸까.
하아, 정말 부모가 된 기분이야...
...아니, 정말이지.
치에 : ...우응...
슈코 : 더 친하게 지내고 싶은거야? 아니면... 관심있는 아이라도 있어?
치에 : 그게요... 역시 신경 쓰이는 애는 있어서...
뭐, 전의 그 남자아이였겠지.
이름이 뭐였더라... 기억이 안 나네. 딱히 주의깊게 본건 아니니까.
치에도 이름 말해준적은 없고.
슈코 : 딱히 요호의 힘을 쓰지 말라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정도는 룰은 지켜야되니까?
치에 : 우... 알고 있다구요! 그런건... 부우~...
슈코 : 응응, 치에 장하니까 말이야.
볼을 부풀리고 있는 치에의 볼을 찔러주고 있으니 곧 노크 소리가 들렸어.
노크 소리가 들린거 보면 사에는 아닌가 본데...
아니, 사에도 노크는 하긴 하지만 일단 열고보지.
사에 : 저기...
...어라, 사에네?
뭔 일이래 갑자기. 도리어 이러니까 뭔가 묘한걸. 나 뭐 잘못한거 있나...?
사에 : 역시 여기에 계셨사와요...
슈코 : 응, 그렇긴 한데, 무슨 일 있어?
치에 : ...?
치에는 잘 모르는 것 같지만 사에가 저럴때는 더 뭔가가 있는 법이였지.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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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나(사에의 엄마)에게서 전화가 왔다는데...
2. 뭔가 TV에서 이상한 소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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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들린 티비..?
슈코 : 이상한 소리?
뭔 소리가 나길래 그러는거지?
치에 : 소리요?
사에 : 그게... 로비의 TV에서 수상한 소리가...
TV에서 수상한 소리...?
대충 떠오르는건 또 코우메가 이상한거 들고 왔나 싶은건데...
지금 코우메는 없으니까 말이야.
일단 가 봐서 확인을 해봐야겠어.
...
그렇게 확인을 하러 TV앞에 오니 다른 사람들도 있었어.
정확히는 사람이 아니긴 하지만... 뭐, 아무튼.
사에 : 어라... 여러분들도 소리를 듣고 오신 것이와요?
시키 : 뭔가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고 소리가 들려서~.
아스카 : 란코가 무섭다고 달려와서 말이다... 적당히 사태는 확인해볼려고 왔지.
그래서...
이 TV란 말이지.
그럼 좀 보도록 할까. 무슨 소리가 나는 걸까?
슈코 : 그래서 일단... 무슨 소리가 났던거야?
사에 : 그게... 일반적인 TV의 소리가 아니라 기묘한... '삐잉-' 거리는 소리가...
시키 : 그냥 TV 오류가 난거 아니야? 가끔씩 그런 소리 나니까.
그렇긴 하지만 사에가 말 할 정도면 그런건 아니겠지. 아무래도 역시 직접 알아보는게...
그 때, 갑자기 또 TV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고...
시키 : 오... 뭔가 들어본 듯한 소리인데.
슈코 : 응? 어디서?
시키 : 저주받은 비디오였나?
아스카 : ...그건 또 어디서 들은건가...?
뭐, 시키라면 호기심에 볼법도 하긴 한데.
난 들어본 적 없는데 이런 소리.
그런데 확실히 이상하다고 할 수 있을 그런 소리야. 뭔가 어디 SF 영화 같은 곳에서 외계인의 장비 같은 것들이 내는 소리 비슷하달까.
아무튼 조금 신기하면서 좀 불쾌한 소리.
슈코 : 뭐, 적당히 맡길게~.
시키 : 에, 여기서 나한테 넘기는거야?
슈코 : 귀찮고. 어차피 그쪽도 나름 흥미 있는 것 같아 보이는데.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1~50 : 이거... 뭔가 나오는데?
51~100 : 아마 일반적인 사람이 봤으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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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키 : 오... 그 전설의 사다코가 나오는건가?
아스카 : ..어떤 의미에서 너가 그런걸 믿는다는건 조금 신기한걸.
시키 : 에에~. 나도 그런 괴담 같은거 좋아한다구~.
뭐, 괴담이란 것이 사람들이 믿기 시작하면은 그게 진실이 되곤 하지.
하지만 일단 이건 영화라는 가공의 물체에서 나온 것 뿐이니까.
아마 그냥 TV로 통하는 무언가가 일어나고 있는 것 뿐일거야.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그 로코가 TV를 매개체로 어디선가 순간이동 하고 있다던가.
하지만 그 녀석이 지금 괜히 이러고 있는건 100% 아닐테니 로코는 아닐거고.
그리고 그렇게 천천히 모습을 보인건 왠 여자였어.
정확히는 그 TV에서 손이 빠져나온거지만. 저건 여자 손이겠지?
남자면 그건 그것대로 무서운데. 여기 여자 기숙사라고. 나오면 변태 100% 확정이야.
치에 : 오오... 나온다.
사에 : 엣, 치에 쨩 언제...?
치에 : 계속 안 오니까 보러왔어요~.
아무튼, 그렇게 기다리니 곧 모습을 보였고...
1. 저기, 왜 그 쌍둥이중 한 쪽이 여기서 나오는지 아는사람?
2. 저기, 나나 씨? 왜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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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으로
이전에 이 기숙사로 합류하게된 쌍둥이 중에 그 가슴 작은 쪽의 머리가 보였어.
그리고 그쪽도 위를 보고서는.
나기 : 와오... 안녕하세요. 막 돌아오고 있는 나기입니다.
아스카 : ...왜 거기서 나오는건가.
나기 : 그게 음...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마치 한 2주 정도 계속해서 갇혀있다가 나오는 기분이라고 해야될까...
그정도씩이나 오래 있었던거야?
아니, 그렇진 않겠지, 애초에 이 애들이 온 기간도 그렇게 오래진 않을텐데.
시키 : 그런데~, 그런 것도 할 수 있는거였어?
나기 : 일단 나기는 특수한 훈련을 받았으므로 가능합니다. 아 물론 하-쨩도 가능해요.
특수한 훈련이라니, 도대체 무슨 훈련을 하는걸까 그 기관에선.
하지만 어느정도는 짐작이 간다고 해야될까, 혹시 린과 비슷한 초능력자 같은 느낌인걸까?
뭐, 어찌되었건...
슈코 : 적어도 이렇게 눈에 띄는건 좀 자제해줘, 다른 애들이 겁에 질려 한다고.
나기 : 이번엔 조금 아마겟돈 같은 상황이 있었기에-. 어쩔 수 없었습니다.
시키 : 아항, 뭔가 저질렀구나?
시키의 그 말에 은근슬쩍 시선을 피하는 히사카와 나기.
그런데 도대체 뭔 실수길래 저렇게 TV에서 나온거지?
1. 좀 더 추궁해본다.
2. 뭐, 큰 일이 아니라면 굳이 물을 필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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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그냥 평범한 일은 아닐거야. 그야 일단은 저래보여도 정부 요원이고.
그런데 굳이 숨긴다는건 우리들에게 캥기는 일을 했다는 걸테고...
슈코 : 말해주셔야 겠는데요~. 나기 씨.
나기 : 갑자기 씨를 붙이는 건가요. 매우 불길한 느낌이...
슈코 : 에이, 그러지 말구.
나는 나기에게 다가가서 눈을 맞추면서 말을 했어.
그러자 땀을 삐질거리면서 눈을 피했고, 내 생각이 맞았다는 것을 보장하게 되었지.
그러니까 아스카도 나기를 지긋이 보았고...
나기 : 에에...
슈코 : 그쪽에는 내가 잘~ 알아서 해둘테니까. 그냥 말해주면 되는거야.
아스카 : 뭔가 협박하는 것 같다만... 일단 자연히 넘어갈 수는 없는 노릇이군. 여기까지 듣게 되었으니 말이야.
나기가 그렇게 땀을 삐질걸리면서 눈치보고 있을때 쯤...
1. 쿄코가 온다.
2. 하야테가 구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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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쨩 정도로 슈코를 감당할 리가...)
슈코 : 응?
마침 그 패거리...아니, 자매중 하나인 조금 가슴 풍만한 쪽의 아이가 왔어.
아니, 이렇게 말하면 조금 아저씨 같을려나. 하지만 그게 확 눈에 들어오는걸 어떻게해. 쌍둥이인데 저 가슴 차이...
쌍둥이라고해서 다 똑같은건 아니긴 하겠지만 쌍둥이라고 하니까 더 부곽이 되는거랄까.
아니, 아무튼.
치에 : 아, 안녕하세요!
나기 : 아, 마침 잘 온 겁니다. 나기는 협박받고 있어요...!
하야테 : ...?
이제서야 우리들을 살피는 하야테.
그렇지만 정말로 괴롭히거나 하는건 없었기에 딱히 그런 흉흉한 분위기라던가 하는건 아니였어. 협박을 받는다기 보다는 괴롭혀지고 있다는 분위기일까.
사에 : 후후, 걱정마시와요. 생각하는 그런 일은 없었으니...
하야테 : 음, 음... 대충은 알겠어. 그런데 무슨 일이야? 굳이 뭔가 잡힐만한건...
뭔가 하고는 있다는 거구만?
나기 : 그저 나기는 모두의 필수적인 음료를 구할려고...
아스카 : 음료? 설마 물을 말하는건가?
나기 : 그렇게도 말하죠.
하야테 : ...흐음...
잠깐 하야테는 곰곰히 생각을 하다가 뭔가 생각난 듯 눈이 반짝였어.
그리고는 그대로 다시금 말했지.
하야테 : 아, 또 나-쨩 그거 했구나?
사에 : 호오... 뭔가 알고 있사와요?
하야테 : 그게, 일단은 우리는 뭐랄까. 혼혈...? 아니, 혼혈이라기 보단 뭐라고 해야되나...
혼혈?
하지만 그런 요기라던가는 전혀 안 느껴졌었는데.
하야테 : 으음... 설명하기 어렵지만 아무튼 나기는 그렇게 할 수 있는 느낌...이랄까나...
슈코 : 뭔가 애매한가보네.
나기 : 스탑... 스탑! 나기의 개인정보는 그만 팔아주세요!
뭔가, 구원투수가 아니라 도리어 악재만 겹치는 듯이 보이는데.
+~3까지 투표입니다.
하야테는 어떻게 행동할지...
1.눈치채고 입을 막는다.
2. 에이, 그런거 어딨어...
슈코 : 이제야 눈치챈건가...
사에 : 귀엽네요.
뭐 억지로 뭔가 알아낼 생각은 없어.
누구나 다 비밀은 있는거니까.
그걸 하나하나 캐면은 꽤나 민폐이고 말이지.
나기 : 그, 그럼 이만 가 보는겁니다. 먼지처럼 사르륵하고 사라지는거에요.
슈코 : 잘가~.
그렇게 후다닥 가는 나기를 쫓아가는 하야테.
뭐, 여기서는 그냥 놓아주도록 하지.
뭔가 이렇게 말하니까 되게 악의 간부라던가 같은데. 꼭 이후에 퇴치당해서 '이렇게까지 강해지다니...'같은 걸 말하는 그런 캐릭터 말야.
아스카 : 의외로 그냥 보내주는군?
슈코 : 그야 그냥 애인걸.
사에 : 이런 쪽으로는 되게 엄청 관대하시와요 슈코 항은...
뭐 사에는 그것에 엄청 신경쓰고 있겠지.
자기도 그렇게 보는건가 아닌가 하는.
여기서는 알려준다기 보다는 그냥 눈치채게 하는편이 좋겠지. 그쪽이 성장이란 느낌도 들테고.
아스카 : 의외라고 할 것 까지는 없긴한데 그런모습을 보고 있으면 되게 이상하단 말이지.
슈코 : 왜?
아스카 : 뭔가 네 위치정도 되면은 그런 폭정은 휘두를거라 생각은 했다만...
슈코 : 너무한걸~. 뭐 그런 종류가 많다는건 부정 못하겠지만.
그것도 꽤 옜날 일이고.
요호라는건 나 정도 빼고는 이 정도 위치에 오른 애들은 다 죽었으니까.
뭐, 요호가 아닌 다른 쪽에서라고 한다면... 뭐라 말은 못하겠네.
슈코 : 대충 해결된 것 같기도 하고 그럼 난 다시 가 볼게~.
사에 : 아, 같이가시와요. 저도 크게 할 일은 없고...
아스카 : 나중에 보도록 하지.
결론은 그냥 나기의 장난...이 아니라 뭔가 한 것 같으니까 말야.
나중에 뭔가 일어나면 그때 추궁해봐도 될거고 말이지.
치에 : 그래서 무슨 일이였던거에요?
아스카 : 글쎄...
멍하니 우리의 이야기들을 듣고 있던 치에는 이제서야 아스카에게 물어보는 것 같아.
하긴, 치에가 끼어들 주제는 아니긴 했지.
+~2까지 사에와 기숙사방으로 돌아가서 무슨 이야기 혹은 일을 하게될지 적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