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진심으로 부끄러운 얼굴로 얼른 나를 일으킨다.
그리곤 주변의 시선을 힐끗힐끗 신경쓰는 엄마. 다행히 사람이 별로 없다.
P「 아니, 이러지 않으면 큰일날 것 같아서... 」
P의 어머니「 다신 이러지 마! 」
엄마는 엄한 얼굴로 꾸짖었다. 왠지 모르게 옛날 생각이 나는걸.
P의 어머니「 하아~~~ 아, 아즈사씨. 죄송해요.
또 우리 바보같은 아들이 무언가 착각했죠? 미안해요.
항상 신세지고 있네요. 」
아즈사 「 아, 아니에요! 사과하실 필요 없어요! 반대로 제가 더 신세 지는걸요! 」///
P의 어머니「 어머, 그러실 필요 없는데 상냥도 하셔라...
아즈사씨 같은 분이 제 아들을 데려가면 좀 좋으련만... 」
아즈사「 어머머머♪ /////// 」
P 「 잠깐, 엄마. 무슨 소리하는 거야! 아즈사씨가 곤란해 하잖아! 」
P의 어머니「 시끄러워. 너는 아즈사씨가 옆에 앉은 것만으로도 감사해야해.
얼른 회사로 돌아가서 일이나 해! 」
엄마는 타임 세일에 시간을 맞춰야 한다며, 내 머리를 쥐어박곤 사라지셨다.
P「 후우우. 저 아줌마 때문에 피곤하네. 그보다 늦었으니 사무소에 돌아가도록 하죠. 」
아즈사 「 네♪//// 」화끈화끈
P (응? 아즈사씨의 기분이 좋아보이네. 왜 갑자기 저럴까?)
아즈사 (다행히 어머님에게는 미움받지 않았어. 게다가 데려가라니, 어머..어머머♪)
6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P「 비싸네... 」
정말 비싸다. 음료수 하나에 580엔이라니, 가볍게 상식을 파괴한다.
미아가 되버린 아즈사씨를 찾으러 왔다가 목이 말라서 사려 했는데…….
P「 혹시 아줌마라고 해서 일부러 가격을 올린 건 아니겠지?」
터무니없지만 의심이 생길 정도다.
P「 별로 화가 날 만한 호칭도 아닌데...그렇죠 아즈사씨?」
아즈사「」
아즈사의 반응>>+2
P「 그런가요. 확실히 제가 실례한 것 같네요. 」
야요이가 천사라면, 아즈사씨는 여신이랄까. 확실히 성모 마리아라는 느낌이다.
아즈사씨 입술이 살짝 비틀어 올라간 것 같지만, 기분탓인 것 같다.
아즈사「 후후후, 프로듀서의 그런 상냥한 점 좋아해요. ///」
뺨도 조금 불그스름하다.
P「 어랏? 그렇게 비행기 태워도 아무것도 안 나오는데. 하하하! 」
아즈사「 」
P「 응? 아즈사씨, 왜 그래요? 얼굴이 왠지 모르게 어두운데..」
아즈사「 아, 아니에요! /// 그보다 프로듀서. 얼른 사무소로 돌아가야 하지 않을까요? 」
P「 엇, 그렇네요. 이러다간 리츠코씨가 악귀가 되어버리겠는 걸. 이렇게 시간을 보내다간 나이를 먹어 아저씨 아줌마가 되버리겠어요. 」
아즈사「」
은근히 디스
느긋느긋한 목소리가 귀를 간지럽힌다. 고개를 돌려보니
P「」
웃는 얼굴의 악귀가 있었다.
아즈사「 그렇게나 시간이 흐를리가 없잖아요? 프로듀서도 농담이 너무 심해요.」
P「 아, 아즈사씨? 」
아즈사「 그럼요. 아직 전 이십대 초반인걸요. 벌써 아줌마가 될리가 없잖아요~」
P「 혹시 화나셨나요..? 」
아즈사「 그럴리가요. 화 안났는걸요. 그러니 어서 차에나 타죠. 사무실에 가고 싶네요. 」
큰일났다. 무슨 영문인지는 몰라도 아즈사씨의 기분이 영 좋아보이지 않는다.
분명 웃는 얼굴인데도, 눈은 전혀 웃고 있지 않는다. 어떤 것 때문이지? 내가 실수했나?
머릿속에서 고민하면서, 아즈사씨와 차량에 탑승하여 사무실 방향을 향해 엑셀을 밟는다.
P「」
아즈사 「 어머어머~ 」
P「」
아즈사 「 후후후♪」
숨통이 조인다. 창문을 열어도 변화가 없어.
정말 위기인걸… 이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서라도 말을 꺼내야 해!
할 말 >>+2
오야? 발판이었군요~
P「 아하하, 아즈사씨. 저기 지나가는 아줌마 보세요. 옷이 정말 웃긴데요!」
웃음이 조금 어색했지만 나쁘지 않았어. 좋아! 분위기 변환이다!
아즈사「 어머~ 정말 특이한 옷이네요. 」 방긋방긋
지나가던 아줌마가 정말로 웃긴 옷을 입고 있어서 아즈사씨도 웃음이 터진 모양.
화고 풀린 모양이다. 그런데 아즈사가 아줌마를 보고 고개를 갸웃거린다.
아즈사「 어머머? 그런데 프로듀서씨. 어디서 많이 본 사람 아닌가요?」
아줌마의 정체 >>+3
는 농담이고, 타카하시 레이코(31세)
깜짝 놀랐다.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인가 했는데 엄마였다.
P의 어머니「 응? 뭐야, P군?」
창문을 열어둔 덕분인지 내 외침이 어머니에게 울려퍼졌다.
어머니는 장바구니에 뭔가 바리바리 싸들고 나에게 다가왔다.
아즈사「」
어? 근데 아즈사씨가 어떻게 우리 엄마 얼굴을 잘 알고 있지?
-
아즈사 (웃어버렸어. 웃어버렸어요. 어떻게하죠……)
아즈사가 P의 어머니를 본적은 사실 한 번밖에 없다.
하지만 낯이 익은건 당연할 수 밖에 없었다. 훗날 시어머니(!)가 될 분이니,
단 한번밖에 보지 않았는데도 머릿속에 각인됐다.
아즈사「(바보바보! 나는 바보!)」
시어머니 되시는 분의 옷차림을 보고 웃어버렸다. 머릿속에 이어지는 감정은 패닉.
P의 어머니「 P군. 회사에 있지 않고 왜 이런 곳에 있어? 혹시 땡땡이는 아니겠지? 」
P「 아니야! 아이돌을 데리고 사무실로 가고 있는 것 뿐이니까.
엄마는 아직도 날 고등학생이라고 생각하는 거야?」
프로듀서가 기가 찬 얼굴로 묻는다.
P의 어머니「 아이돌?」
그제야 자신의 아들 옆에 누가 앉아있는 것을 확인한 P의 어머니.
아즈사「 아, 아, 안녕하세요! 미, 미우라 아즈사라고 해욧!」
P「 아즈사씨? 혀 깨물은 것 같은데 괜찮으세요? 」
프로듀서가 걱정하는 것 같지만 그게 문제가 아니다.
그녀 답지 않게 아즈사는 잔뜩 긴장된 얼굴로 양손을 모아 꾸벅꾸벅 인사하고 있다.
P의 어머니「 어머! 미우라 아즈사씨? 류구코마치의?」
P「 응? 엄마, 알고 있어? 」
P의 어머니「 아들의 직장에 대해 관심없을 정도로 이 어미는 무정하지 않단다. 」
아즈사 「 어머머머머♪ 」/////
알고 계셔요. 예전에 봤었을 때는 우연찮게 봐서 모르시는 줄 알았는데…….
어머님이 절 알고 계시다니!
아즈사는 누구보다 더 기뻐하며 화끈거리는 얼굴을 주체하지 못 했다.
게다가 웃긴 옷을 입고 있다며 웃었던 자신에 대해서도 눈치채지 못 한 모양.
정말 다행이라며 아즈사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P「 엄마! 그보다 그 웃긴 옷은 뭐야? 그걸 보고 나랑 아즈사씨가 얼마나 웃었는 줄 알아?」
아즈사 「」
엄마가 충격먹은 목소리로 소리친다.
P의 어머니「 네, 네가 여자 옷에 대해서 뭘 안다고!」
P「 하아? 이렇게 봐도 아이돌의 프로듀서라고. 모를리 없잖아.
게다가 나 뿐만이 아니라 아즈사씨도 엄청 웃었……」
아즈사「 ~~~~~~~! 」투닥투닥
P「 앗, 아얏! 아, 아즈사씨? 」
아즈사씨가 조수석에서 소리없는 비명을 지르며 어깨를 두들긴다.
앗, 아파. 진짜 아파. 진짜 정말 아파요!
P의 어머니「 그래? 아이돌인 아즈사씨의 생각까지 그러면…….」시무룩
아즈사 「 아…아니에요! 그, 그런 생각 안했어요! 」도리도리
눈물이 핑 돈 얼굴로 고개를 좌우러 크게 젖히는 아즈사씨.
울 것 같으니 마음이 아파! 얼른 그녀를 도와주자!
P 「 아아아! 웃긴 옷이라고 하지 않았지! 」
아즈사「 네! 하지 않았어요! 」반색
P 「 특이한 옷이라고 했지! HAHAHA! 」
아즈사「」
P의 어머니「」
이 P는 좋지 않은 P입니다.
무언가 잘못 되었다고 생각한 P! 다음 행동은? >>+3
이상황을 수습해야 합니다
분위기가 잘못된 것을 파악.
남은 방법이 없어 얼른 차에서 내리고, 도게자.
아즈사「 프, 프로듀서씨? 」
P의 어머니「 잠깐! 바보 아들, 미쳤어? 부끄럽게 이게 무슨 짓이야! 」///
엄마가 진심으로 부끄러운 얼굴로 얼른 나를 일으킨다.
그리곤 주변의 시선을 힐끗힐끗 신경쓰는 엄마. 다행히 사람이 별로 없다.
P「 아니, 이러지 않으면 큰일날 것 같아서... 」
P의 어머니「 다신 이러지 마! 」
엄마는 엄한 얼굴로 꾸짖었다. 왠지 모르게 옛날 생각이 나는걸.
P의 어머니「 하아~~~ 아, 아즈사씨. 죄송해요.
또 우리 바보같은 아들이 무언가 착각했죠? 미안해요.
항상 신세지고 있네요. 」
아즈사 「 아, 아니에요! 사과하실 필요 없어요! 반대로 제가 더 신세 지는걸요! 」///
P의 어머니「 어머, 그러실 필요 없는데 상냥도 하셔라...
아즈사씨 같은 분이 제 아들을 데려가면 좀 좋으련만... 」
아즈사「 어머머머♪ /////// 」
P 「 잠깐, 엄마. 무슨 소리하는 거야! 아즈사씨가 곤란해 하잖아! 」
P의 어머니「 시끄러워. 너는 아즈사씨가 옆에 앉은 것만으로도 감사해야해.
얼른 회사로 돌아가서 일이나 해! 」
엄마는 타임 세일에 시간을 맞춰야 한다며, 내 머리를 쥐어박곤 사라지셨다.
P「 후우우. 저 아줌마 때문에 피곤하네. 그보다 늦었으니 사무소에 돌아가도록 하죠. 」
아즈사 「 네♪//// 」화끈화끈
P (응? 아즈사씨의 기분이 좋아보이네. 왜 갑자기 저럴까?)
아즈사 (다행히 어머님에게는 미움받지 않았어. 게다가 데려가라니, 어머..어머머♪)
아즈사씨가 왜 기분이 좋아진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분위기가 좋아졌으니 다행이다.
- 765 사무실 -
P 「 다녀왔어~ 」
아즈사「 우후후후~ 」생긋생긋
??? 「 응? 」
사무실에 들어와서 본 사람 >>+2
애니마스 아이돌 한정으로 부탁드려요 >>+2
토우마 「」
아즈사 「 어머?」
P「 네가 무슨 일로 이런 곳에 있는거야?」
토우마 「 짜증나는 녀석이 왔네. 」
P「 우와... 여전히 건방진 녀석인걸. 」
토우마 「 흥, 내가 여기에 있건 무슨 상관이야? 」
P「 응응? 그거야 말해줘야지. 」
토우마 「 뭐를? 」
P「 경찰 아저씨들한테 」
토우마 「 」
토우마가 하려던 일 >>+2
...부당한 취급이 어울리는 게 아마가세 퀄리티.
P 「 과연, 불법 침입인가. 신고 해야겠어.」
토우마 「 !? 」
아즈사 「 어머~ 그건, 확실히 곤란하네요. 」
P 「 그렇죠? 」
아즈사 「 확실히요~ 」
토우마 「 뭐, 뭐라는 거야. 나는 여기에 서있으면 안 돼 ! ? 」
P 「 그럼. 」
토우마 「 우와아악! 」 후다닥
-
프로듀서씨가 정말 신고하려고 하자, 961의 아이는 도망갔네요.
불쌍하지만, 그래도 왠지 모르게 그가 사라지자 마음이 편해요.
아즈사 「 덕분에 프로듀서씨와 단둘이 있을 수 있겠네요. 」
P 「 네? 」
당혹스러운 표정을 짓는 그. 그런 그의 얼굴도 귀엽고 사랑스러워요.
저도 싱글벙글 웃곤 있지만 속으론 굉장히 부끄럽답니다.
하지만 이런 직구가 아니면 운명의 사람인 그는, 너무 둔감해서....후후후♪
P 「 아, 혹시 아즈사씨... 」
아즈사「 어머.. 」두근두근
P「 과연, 일 관련으로 상담이 있으시군요?
리츠코는 아직 오지 않았으니, 언제든지 해드릴게요! 」
아즈사「 하아~~~~~ 」울상
정말 너무해요! 마음이 아플 정도네요.
프로듀서씨가 둔감한 건 알았지만, 이 정도일 줄은…….
아즈사 (이럴 때는 조금 과감하게 나가봐야겠어.)
아즈사의 행동 >>+3
P「 아, 그러고보니 벌써 점심 시간이네요. 그럴까요? 」
아즈사「 네♪ 그러도록 해요. 」 생긋생긋
P「 (웃음이 귀엽다..천사) 」
아즈사「 프로듀서씨? 」
P「 아, 아니에요. 어떤 거 드시겠어요? 물론 너무 살찌는 것은 각하입니다. 」////
아즈사「 너무해요~ 안 그래도 요새 신경 쓰는데.. 」부우
P「 아, 그게... 」
그가 미안함 반, 당혹감 반으로 물들어가네요.
항상 빛나고, 멋지고, 성실하던 그가 이렇게 귀여운 모습을 보니...후후후~
아즈사「 농담이에요. 프로듀서가 좋아하시는 거라면 뭐든 상관 없어요! 」
P「 그래요? 그럼……. 」
타카네 「 라아멘을 먹도록 하는게 좋다고 생각하옵니다. 귀하. 」
아즈사 「」
타카네「 귀하! 점심은 라아멘으로 결정된 거지요! 」물컹
P「 우왓! 타, 타카네 잠깐. 다, 닿아! 닿는다고! 」화끈화끈
아즈사「 프로듀서씨! 」발끈. 물컹물컹.
P「 와아아! 잠깐만요, 아즈사씨. 닿아요 ! ?
우왁, 이거 뭐야. 천국? 와아아앗! 」
프로듀서씨도 차암. 너무 좋아하시잖아요.
너무 헤롱거리시는 건 아닌가요? 가슴이 찌릿찌릿 아파와요.
정말, 점심은 저랑 같이 먹기로 약속했으면서…….
P「 두, 둘다 좀 진정해요! 닿아! 너무 닿아요! 」
??? 「 큿 」
누군가가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