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하 히비키 : 엑...(잠깐! 이 아이...손 좀 잡아줬다고 감동받았어?? 얼마나 친구가 없었기에?)
토코우 나나미의 손을 잡아준 가나하 히비키는 당혹스러웠는지 이상한 신음소리를 흘렸다. 토코우 나나미가 살짝이나마 진정된 것을 확인한 가나하 히비키는 잡은 손을 놓고 재빨리 자리로 돌아갔다. 가나하 히비키가 자리로 돌아가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스피커에서는 마이크 작동 시킬 때 나는 소리가 났다.
??? : 음...친구 없는 이유는 이쯤에서 끝내기로 하지요. 회의장을 눈물바다로 만들 수는 없으니까요.
타케치 오토야 : 안 울어!
쿠라하시 리코 : 울 일 없어!
스피커에서 나온 말에 타케치 오토야와 쿠라하시 리코는 동시에 딴지를 걸었다. 동시에 딴지를 걸었음을 깨달은 두 사람은 멀뚱멀뚱 쳐다보더니 머쓱했는지 서로에게서 시선을 피했다. 스피커로 말하는 사람은 두 사람의 딴지에는 아랑곳않고 말을 계속했다.
??? : 그럼 이번에는 '친구를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에 대해 토론해 보세요.
그 다음, 스피커에서는 잠깐 잡음이 들리더니 아예 꺼진 듯 아무 소리도 나오지 않게 되었다.
제일 먼저 말할 사람은 누구인가? : >>+1
1. 타케치 오토야
2. 토코우 나나미
3. 치토세 하루
4. A. Sojae
토코우 나나미가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진사제를 집어들고 있을 때, 가나하 히비키는 옷들을 굳은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가나하 히비키 : 저기...자신이 꼭 입어야 하는 거야? 마X클 X슨이 입던 옷 같다고.
코하타 아라타 : 자신이 벌인 일에는 책임을 져야 하는 법.
타카오 : 마침 옷도 더러워진 상태잖아. 잘 되지 않았어?
가나하 히비키 : 확실히 수렁에 빠진 뒤로 옷을 못 갈아입기는 했지만...
스칼렛 : 뭣하면 우리가 입혀줄까?
가나하 히비키 : 사양하겠다고.
가나하 히비키는 옷가지들을 집어들고 원탁에서 조금 떨어진 곳으로 갔다. 조명이 비치지 않았기 때문에, 가나하 히비키가 간 곳은 어두웠다.
가나하 히비키 : 이 쪽은 보면 안된다고!!
가나하 히비키는 원탁으로 어떻게 올 것인가? : >>+1
1. 문워크
2. 평범하게 걸어오기
3. 발레하는 듯 깡총깡총 뛰어오기
가나하 히비키가 쿠라하시 리코에게 할 말은? : >>+2
1. Ciao(챠오)~☆
2. 너를 잃어버려~Guilty~
3. 사랑을 시작하자~
4. 당신의 유전자가, 부른다~
5. 레이디스런 것 보다는 와일드하게, 와일드한 것 보다는 위험하게, 시도해보는 것이 어때? Good Luck To You~
239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가나하 히비키 : 그러고 보니 지금 우리가 회의 해야 하는 것과는 벗어나고 있다고! '자신'에게 친구 없는 이유가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친구가 없는 이유를 말해봐야 한다고.
타카오 : 아. 알아챘네.
스칼렛 : 조금 더 놀려먹을 수 있는 기회였는데.
토코우 나나미 : 아쉽게 되었네.
토론 참가자들의 반응은 비슷비슷했다. 몇몇은 가나하 히비키를 더이상 놀릴 수 없음을 아쉬워하고 있었다. 반응을 알 수 없는 A.Sojae를 제외한 나머지는 가나하 히비키의 시선을 피함으로써, 표현하는 세 명과 같이 아쉬워 하고 있음을 대신 드러내었다.
가나하 히비키 : 저기...자신과 목소리가 비슷한 사람들한테 그런 이야기 들으니까 기분이 복잡해지고 있다고.
친구 없는 이유를 알 것 같다고 가나하 히비키가 지목할 사람 : >>+1
1. 타카오
2. 토코우 나나미
3. 타케치 오토야
4. 토도 유리카
토도 유리카 : 저처럼 고귀한 자의 목소리를 타고 나신 분들이 이렇게나 많다니, 여러분들은 복받으신 분들이네요.
토도 유리카의 발언을 들은 참가자들은 표정이 확 굳었다.
토도 유리카 : 잠깐. 왜 다들 정색하시는 건가요?
가나하 히비키 : 봤지? 자신만 완벽하다고 어필하는 게 아니라고.
가나하 히비키는 토도 유리카를 지목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타카오 : 확실히 그러네.
토도 유리카 : 저는 친구를 안 사귀는 것 뿐이거든요?
토코우 나나미 : 글쎄. 다른 아이돌들 생각은 그렇지 않은 것 같은데?
토도 유리카 : 제 기억을 읽으셨나요? 무례하네요!
토도 유리카의 얼굴은 살짝 빨개졌다.
토도 유리카 : 그러는 당신은 친구가 많겠네요. 아니? 기억을 조작해서 친구를 만들테니 꼭두각시가 많다고 해야 하려나요?
토도 유리카의 발언을 들은 토코우 나나미의 표정이 다시 한 번 굳었음을 가나하 히비키는 볼 수 있었다.
가나하 히비키가 토코우 나나미를 위해 해줄 일 : >>+1
1. 가서 꼭 안아준다.
2. 가서 손을 잡아준다.
3. 측은한 눈길을 보낸다.
안 되면 3.
가나하 하비키는 측은한 눈길로 토코우 나나미를 바라보았다, 원래 눈에 초점이 안 보이던 토코우 나나미는 굳은 표정을 지으니 더욱 무서워 보였다.
쿠라하시 리코 : 자세한 건 모르겠지만, 왠지 크게 상심한 것 같네.
토도 유리카 : 제가 잘못한 건가요? 친구 없다는 이야기는 제가 먼저 들었는데?
A.Sojae와 토코우 나나미를 제외한 나머지 참가자들은 말없이 토도 유리카를 빤히 처다보았다.
토도 유리카 : ...죄송해요.
가나하 히비키 : 토코우 씨라고 했지?
가나하 히비키는 자리에서 일어나 토코우 나나미에게 다가갔다.
가나하 히비키 : 사과도 했으니까 마음 풀라고.
토코우 나나미의 자리에 온 가나하 히비키는 바닥에 무릎 꿇고 앉아 토코우 나나미의 손을 잡아주면서 말했다.
초점 없는 눈으로 가나하 히비키를 내려다보던 토코우 나나미는 입을 열었다.
토코우 나나미 : 보상 받았어.
가나하 히비키 : 응?
토코우 나나미 : 히비키...손을 잡아줘서 고마워. 오늘은 지금까지 살아온 날들 중 가장...
이 다음에는 목이 살짝 메었는지, 토코우 나나미는 말을 끊었다. 촉촉한 눈가를 보여주기 싫었는지, 토코우 나나미는 천장만 바라보고 있었다.
이 쯤에 발언할 자는 누구인가? : >>+1
(앵커의 랜덤 숫자가 33 이하면 A.Sojae, 34이상 66 이하면 스피커, 67 이상이면 타케치 오토야)
우선 오토야를 노리고 다이스!
토코우 나나미의 손을 잡아준 가나하 히비키는 당혹스러웠는지 이상한 신음소리를 흘렸다. 토코우 나나미가 살짝이나마 진정된 것을 확인한 가나하 히비키는 잡은 손을 놓고 재빨리 자리로 돌아갔다. 가나하 히비키가 자리로 돌아가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스피커에서는 마이크 작동 시킬 때 나는 소리가 났다.
??? : 음...친구 없는 이유는 이쯤에서 끝내기로 하지요. 회의장을 눈물바다로 만들 수는 없으니까요.
타케치 오토야 : 안 울어!
쿠라하시 리코 : 울 일 없어!
스피커에서 나온 말에 타케치 오토야와 쿠라하시 리코는 동시에 딴지를 걸었다. 동시에 딴지를 걸었음을 깨달은 두 사람은 멀뚱멀뚱 쳐다보더니 머쓱했는지 서로에게서 시선을 피했다. 스피커로 말하는 사람은 두 사람의 딴지에는 아랑곳않고 말을 계속했다.
??? : 그럼 이번에는 '친구를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에 대해 토론해 보세요.
그 다음, 스피커에서는 잠깐 잡음이 들리더니 아예 꺼진 듯 아무 소리도 나오지 않게 되었다.
제일 먼저 말할 사람은 누구인가? : >>+1
1. 타케치 오토야
2. 토코우 나나미
3. 치토세 하루
4. A. Sojae
치토세 하루 : 우리 목소리를 바꾸면 친구가 많아질지도 몰라.
쿠라하시 리코 : 하아??
쿠라하시 리코는 다시 쥘부채를 쥐었다.
쿠라하시 리코 : 무슨 바보같은 소리에요? 애초에 저는 친구가 적지 않다니까요?
토코우 나나미 : 아까도 말했지만, 우리들 목소리가 많이 비슷하기는 해.
쿠라하시 리코 : 제 말 좀 들어줘요!!
쿠라하시 리코의 말은 깔끔하게 무시당했다.
타카오 : 우리 목소리가 비슷한 점은 확실히 이상하기는 해.
코하타 아라타 : 목소리가 비슷한 사람들을 자신은 여기서 처음 본다고.
토도 유리카 : 못 들어주겠네요.
토도 유리카는 자리에서 일어나 발언했다.
토도 유리카 : 백번 양보해서 우리의 매력적인 목소리 때문에 친구가 생기지 않는다고 칠게요. 그렇다고 해서 목소리를 스피커 교체하듯이 바꿀 수 있을 리 없잖아요.
가나하 히비키 : 그건 아니라고.
토도 유리카의 말을 반박한 사람은 놀랍게도 가나하 히비키였다.
가나하 히비키 : 자신의 동료 중에 유키호란 애가 있다고.
가나하 히비키는 하기와라 유키호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했다.
하기와라 유키호의 목소리가 바뀐 계기 : >>+1
1. 감기
2. 사레 들림
3. 노래방에서 노래부르다가 목이 쉼
4. 자고 일어나니 바뀜
가나하 히비키는 누구의 목소리로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말할 것인가? : >>+2
1. 시죠 타카네
2. 아마미 하루카
3. 카미이즈미 레온
4. 타카츠키 야요이
우선 4번
세부적으로 지목할 수 있다면 매일 잠자리에서 '소심한 자신을 바꿀 수 있기를' 이라며 기도했는데 어째선지 목소리가 바뀌었다(…?)
치토세 하루 : 용케도 무대에 설 생각을 했네.
토코우 나나미 : 상당히 이상한 것 같지만, 뭐 좋아.
가나하 히비키 : 그런데, 몇 주 전에 갑자기 목소리가 싹 바뀌었다고. 그것도 하룻밤만에.
토도 유리카 : 목소리가요? 감기에 걸리거나 목이 쉰 것이 아니라요?
가나하 히비키 : 아니. 지금 목소리는 마치 예전 목소리를 성대모사하는 것처럼 바뀌었다고.
치토세 하루 : 성대모사? 어떻게 다르길래?
가나하 히비키 : 마치 원래 목소리는 조금 더 낮은 톤인데, 예전 목소리와 비슷하게 들리도록 엄청 노력하는 느낌이라고.
타카오 : 무슨 원리로 바뀌었지? 인간의 목소리가 그렇게 쉽게 바뀌는 것이었나?
가나하 히비키 : 유키호는 목소리가 바뀌기 전에 소심한 자신이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자기 전에 기도했다고 하더라고.
토도 유리카 : 겨우 기도하는 것으로 목소리가 바뀌나요?
스칼렛 : 바뀌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이 목소리를 바꾼다...신기한 일이네.
가나하 히비키 : 하아...자신도 레온처럼 멋있는 목소리로 바꾸면 친구가 많이 생길 것 같은데.
치토세 하루 : 레온?
가나하 히비키는 치토세 하루의 물음에 답하려 했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다. 타케치 오토야의 발언 때문이었다.
타케치 오토야 : 예전 목소리를 내려고 노력하는 아이돌이라...한 번 만나보고 싶네.
토코우 나나미가 말해준 바에 따르면 지금 묶여 있는 타케치 오토야는 연쇄 살인마여서 하기와라 유키호를 실제로 만났을 때, 무슨 짓을 저지를지 알 수 없다. 그러므로 가나하 히비키는 타케치 오토야가 한 말을 듣고 몸서리쳤다.
카미이즈미 레온이 누구인지 물어볼 참가자 : >>+1
1. 토도 유리카(아이돌)
2. 쿠라하시 리코(중학생)
3. 치토세 하루(가수)
가나하 히비키는 타케치 오토야에게 발언을 취소할 것을 요구할 것인가?(Y/N) : >>+1
타케치 오토야 : 하아? 갑자기 무슨 소리 하는 거야?
가나하 히비키 : 유키호는 자신의 동료라고? 자신의 동료를 해치면 안 된다고!
타케치 오토야 : 해치지 않아! 갑자기 왜 생사람을 잡는 거야? 의미를 모르겠어!
타케치 오토야의 반박을 끊은 사람은 토코우 나나미였다.
토코우 나나미 : 생사람은 아니지 않을까 싶은데.
타케치 오토야 : 뭐라고? 다시 한 번 말해봐.
가나하 히비키의 눈동자처럼 청록색인 타케치 오토야의 눈동자는 토코우 나나미를 노려보고 있었다.
토코우 나나미 : 어머나~ 무서워라~ 면도날처럼 날카로운 눈매로 째려보고 있네. 그런데 말이지.
하지만 토코우 나나미는 타케치 오토야에게 전혀 주눅들지 않고 태연하게 말했다.
토코우 나나미 : 날 그렇게 계속 봐도 괜찮은 걸까나?
타인의 눈을 봄으로써 상대방의 기억을 조작할 수 있는 마법사, 토코우 나나미는 타케치 오토야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면서 말했다. 한 번 그녀의 마법에 당해본 적 있는 타케치 오토야는 황급히 고개를 숙였다.
타케치 오토야 : 큭!
그렇지만, 분을 삭일 수 없었는지 고개를 떨군 타케치 오토야는 노성 섞인 신음 소리를 냈다. 방금 일어났던 언쟁때문에 A.Sojae, 토코우 나나미, 타카오, 스칼렛을 제외한 나머지 회의 참가자들은 아무도 말을 꺼내지 못했다.
A.Sojae : 그러면 아까 이야기로 되돌아가 볼까요?
정적을 깬 참가자는 침체된 회의장 분위기를 읽지 못한 A.Sojae였다. 누룩 곰팡이였던 A.Sojae는 통역기를 통해 인간과 대화할 수는 있게 되었지만, 인간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것은 할 수 없었던 것이었다.
쿠라하시 리코는 자기 친구 이야기를 할 것인가?(Y/N) : >>+1
쿠라하시 리코는 리본 두 개를 꺼낼 것인가?(Y/N) : >>+2
콤마 1~40으로 Y, 41~00으로 N
왜 범위가 다르냐면 그냥 심심해서요
참가자들이 반응을 보이지 않자 A.Sojae는 어리둥절해했다. 처음으로 대답해준 사람은 간호사 옷을 입은 스칼렛이었다.
스칼렛 : 저기. 소예라고 했지? 취지는 좋은데 말야.
A.Sojae : 네.
스칼렛 : 너무 뜬금 없는 때 끼어든 것 같아.
쿠라하시 리코 : 그래도 분위기를 틀어준 것만큼은 잘했어.
스칼렛의 말을 거든 사람은 쿠라하시 리코였다.
쿠라하시 리코 : 그래서. 그 레온이란 사람은 어때?
아까 있었던 싸움때문에 시무룩해 있던 가나하 히비키는 조금은 활기를 찾은 듯, 대답했다.
가나하 히비키 : 자신의 라이벌인 961 프로의 아이돌이라고.
쿠라하시 리코 : 헤에?
가나하 히비키 : 리코처럼 와일드한 매력이 있는 아이돌이라고!
쿠라하시 리코 : 윽!
가나하 히비키의 말을 들은 쿠라하시 리코는 표정을 싹 바꾸었다. 쿠라하시 리코는 선머슴같다는 소리를 들어온 탓에 와일드하다는 말을 듣는 것을 싫어했기 때문이었다.
쿠라하시 리코 : 와일드한 그대. 와일드한 그대.
고개를 푹 숙인 채 부들부들 떨던 쿠라하시 리코는 주머니 속에서 리본 두 개를 꺼냈다.
타카오 : 이런...또 시작이네.
토도 유리카 : 인간. 이건 네 책임이야.
쿠라하시 리코는 리본을 단 채로 있을 것인가?(Y/N) >>+1
쿠라하시 리코 : 아까 목소리를 바꾸면 나아질 것이라 하셨죠~?
쿠라하시 리코는 눈을 깜빡깜빡이며 최대한 목소리 톤을 높이고 말했다. 아마미 하루카처럼 옆머리 양 쪽에 단 쿠라하시 리코의 모습은 이번에도 참가자들에게 적잖은 충격을 주었다.
쿠라하시 리코 : 지금 이렇게 바꿔봤는데 친구가 생길 것 같나요~?
치토세 하루 : 우리가 잘못했어. 그러니까 원래대로 돌아와줘.
쿠라하시 리코 : 싫사와요~ 와일드한 그대라니, 생고기를 씹어먹는 사람같잖아요~! 그런 이미지는 싫사와요~!
스칼렛 : 점점 캐릭터가 이상해지고 있어.
가나하 히비키 : 리본 단 건 하루카 같은데, 하는 짓은 꺄삐삐삐삐 마코마코링 같다고...
타케치 오토야 : 마코마코링은 또 누구야?
여성스러운 척 하려는 쿠라하시 리코를 본 가나하 히비키의 혼잣말에 반응한 사람은 토코우 나나미였다.
토코우 나나미 : 네가 이렇게 만들었잖아...우욱. 보기 거북하니까 빨리 어떻게든 해 줘.
가나하 히비키는 이미지 체인지한 쿠라하시 리코에게 어떻게 말할 것인가? : >>+1
1. 키쿠치 마코토 이야기를 해준다.
2. 아마미 하루카 이야기를 해준다.
3. 목소리가 본질적으로 바뀌지 않았으니까 소용 없다고 지적한다.
4. 아까처럼 리본을 뗀다.
쿠라하시 리코 : 잠깐! 제가 무엇을 잘못했다고 이러시는 것이와요? 놓으시와요!
참가자 세 명에게 붙들린 쿠라하시 리코는 저항하면서도 고풍스런 아가씨 말투를 유지하려 애썼다.
가나하 히비키 : 에잇!
쿠라하시 리코 : 아얏!
가나하 히비키는 쿠라하시 리코의 머리에 매달린 리본을 잡아 뜯었다.
쿠라하시 리코는 계속 아가씨 말투를 쓸 것인가?(Y/N) : >>+1
타케치 오토야 : 아~~해결되지 않았네.
토코우 나나미 : 우욱...크헉!
계속 거북해하던 토코우 나나미의 표정이 눈에 띄게 굳은 것은 그 때였다.
쿠라하시 리코 : 에? 피??
토코우 나나미가 피를 토하자, 회의장은 얼어붙었다.
토코우 나나미 : 칫...약을 안 먹었더니...
토코우 나나미가 피를 토한 일을 회의 주최 측에서도 알아챘는지 스피커에서 다음과 같은 소리가 들렸다.
??? : 진사제라고 했죠? 저희가 준비해드릴게요.
그 말을 들은 토코우 나나미는 멍하니 스피커를 쳐다보기만 했다. 스피커를 올려다 보는 토코우 나나미의 눈은 참 터무니 없는 것들이 다 있다는 생각을 담고 있는 듯했다.
??? : 그리고 리코 씨 일을 해결할 물품도 보내드릴게요.
방송이 끝나자, 원탁 중앙에 갑자기 약병 하나와 옷이 나타났다. 파란 셔츠, 넥타이와 검은 바지, 중절모가 한 세트로 곱게 접혀 있었다.
가나하 히비키는 남장할 것인가?(Y/N) : >>+1
중요하니까 세번 적었습니다!
가나하 히비키 : 저기...자신이 꼭 입어야 하는 거야? 마X클 X슨이 입던 옷 같다고.
코하타 아라타 : 자신이 벌인 일에는 책임을 져야 하는 법.
타카오 : 마침 옷도 더러워진 상태잖아. 잘 되지 않았어?
가나하 히비키 : 확실히 수렁에 빠진 뒤로 옷을 못 갈아입기는 했지만...
스칼렛 : 뭣하면 우리가 입혀줄까?
가나하 히비키 : 사양하겠다고.
가나하 히비키는 옷가지들을 집어들고 원탁에서 조금 떨어진 곳으로 갔다. 조명이 비치지 않았기 때문에, 가나하 히비키가 간 곳은 어두웠다.
가나하 히비키 : 이 쪽은 보면 안된다고!!
가나하 히비키는 원탁으로 어떻게 올 것인가? : >>+1
1. 문워크
2. 평범하게 걸어오기
3. 발레하는 듯 깡총깡총 뛰어오기
가나하 히비키가 쿠라하시 리코에게 할 말은? : >>+2
1. Ciao(챠오)~☆
2. 너를 잃어버려~Guilty~
3. 사랑을 시작하자~
4. 당신의 유전자가, 부른다~
5. 레이디스런 것 보다는 와일드하게, 와일드한 것 보다는 위험하게, 시도해보는 것이 어때? Good Luck To You~
쿠라하시 리코 : 뭐지?
토도 유리카 : 춤 실력을 보니 아이돌은 맞나보네.
허리를 들썩이던 가나하 히비키는 뒤로 걷기 시작했다. 앞으로 걷는 자세를 취하면서 뒤로 가는 가나하 히비키의 모습을 본 참가자들은 깜짝 놀랐다.
타카오 : 뭐야?? 인간들은 저런 춤도 출 수 있어?
치토세 하루 : 와~ 문워크다!!
스칼렛 : 저렇게 절묘한 문워크는 하기 힘들텐데.
문워크로 원탁을 빙 돌아간 가나하 히비키는 어느새 쿠라하시 리코의 뒤에 섰다.
쿠라하시 리코 : 흐힉!!
가나하 히비키 : 레이디스런 것 보다는 와일드하게~
가나하 히비키는 최대한 느끼한 어투로 자기가 불렀던 노래인 오버마스터의 끝부분을 각색하여 쿠라하시 리코에게 들려주었다.
가나하 히비키 : 와일드한 것 보다는 위험하게~
쿠라하시 리코 : 그만해...
가나하 히비키 : 시도해보는 것이 어때?
가나하 히비키의 느끼한 말을 참지 못한 쿠라하시 리코는 결국 머리를 양손으로 부여잡고 소리쳤다.
가나하 히비키 : Good Luck To You~
쿠라하시 리코 : 으악!! 제발 그만해!! 아가씨 흉내 안 낼테니까 그만하라고!!
자기 자리로 돌아간 가나하 히비키는 어떤 행동을 할까? : >>+1
1. 부끄러워서 중절모로 얼굴을 감춘다.
2. 부끄러워서 엎드린다.
3. 부끄러워서 얼굴이 빨개진다.
치토세 하루 : Good Luck~
가나하 히비키 : 우갸~! 듣고 싶지 않다고!!
치토세 하루의 말을 들은 가나하 히비키는 참지 못하고 엎드려버렸다.
치토세 하루 : 너도 록에 소질이 있는 것 같구나~ Jackson~
치토세 하루는 엎드린 가나하 히비키의 등을 팡팡 두드리며 말해주었다.
타카오 : Rock? 영어로 바위 맞지?
토코우 나나미 : 록이라...돌머리라고 할 것 까지는 없을 것 같은데.
회의 참가자들 중 세상 물정을 모르는 참가자들은 치토세 하루가 말한 '록'이 무슨 뜻인지 이해하지 못 했다.
가나하 히비키는 어떤 말을 할 것인가? : >>+1
(11월 5일 23시 59분까지 앵커가 없을 경우, 2로 진행)
1. 자신은 Jackson이 아니라고!
2. 어서 회의 주제로 돌아가자고!
3. 록은 음악이라고! 돌이 아냐!
가나하 히비키는 당황했는지 손을 흔들어가며 얼버무렸다.
쿠라하시 리코 : 생각해봤는데, 이 회의는 무의미하지 않아?
토도 유리카 : 인간의 말대로다. 친구 적은 사람들끼리 말해봐야 친구 잘 사귀는 법이 나올 리 없어.
가나하 히비키는 어떤 입장을 취할까? : >>+1
1. 회의 무용론에 따른다.
2. 따르지 않는다.
코하타 아라타 : 아까는 회의 내용으로 돌아가자고 했으면서.
가나하 히비키 : 여튼 이 회의는 계속 되어도 진전되지 않을 것 같다고! 어서 우리를 내보내주라고!
가나하 히비키는 천장에 대고 우렁차게 말했다.
회의 주관자는 회의장을 나갈 수 있는 포탈을 만들어줄까?(Y/N) : >>+1
스피커에서 나온 말은 단 한 마디 뿐이었다.
가나하 히비키 : 우갸~~!! 어째서냐고! 자신도 그렇고 다른 참가자들도 이 회의가 의미없다는 결론을 냈다고!
토도 유리카 : 동감이야.
쿠라하시 리코 : 이렇게 회의할 시간이 있으면, 원래 세계에 돌려보내는 것이 친구 만드는데 더 도움이 될걸?
타케치 오토야 : 그리고 이 회의 이름은 누마쿠라 회의던데, 친구 만드는 것과 누마쿠라가 무슨 관계지? 또 누마쿠라는 뭐야??
회의 주관자는 타케치 오토야의 질문에 답해줄 것인가?(Y/N) :>>+1
타케치 오토야 : 도대체 그 평행 세계인지 뭔지랑 이 상황이 무슨 상관이야??
타케치 오토야의 항변에도 아랑곳않고 스피커 너머에 있을 사람은 계속 말을 이어나갔다.
??? : 여러분은 서로 다른 평행 세계에서 온 존재들. 이 곳은 지구지만, 여러분이 사는 지구가 아니에요. 그리고 여러분들과 목소리가 같은 사람이 이 세계에서도 살고 있지요.
타카오 : 그게 그 누마쿠라인지 뭔지하는 사람?
??? : 정확해요.
토코우 나나미 : 그런데 그 사람이 우리를 불러모은 이유는 뭐야?
??? : 이 세계의 누마쿠라도 여러분처럼 불행의 아이콘이거든요.
회의 참가자들은 그 말을 듣고 할 말을 잊었다. 잠시 정적이 흘렀다.
가나하 히비키가 보일 반응 : >>+1
1. 그런 배경은 아무래도 좋으니까 내보내달라고!
2. 불행의 아이콘이라니 불쌍하다고.
3. 불행의 아이콘인 것이랑 이 회의는 무슨 상관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가나하 히비키가 외친 그 순간, 사방이 갑자기 밝아지고 천장이 사라졌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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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케타츠 아야나 : 누 양~의 피규어 연극이었습니다!!
'타케타츠, 누마쿠라의 처음이어도 좋습니까?' 라디오 촬영장.
라디오 촬영장 한복판에는 조그만 인형용 세트가 있었다. 원탁 주변에는 피규어들이 배치되어 있었다.
??? : 음...결국 이 연극은 뭐였던걸까?
가나하 히비키의 목소리와 쏙 뻬닮은 라디오 진행자는 피규어 하나를 들고 말했다. 진행자가 들고 있던 피규어는 가나하 히비키 피규어였다.
- Figur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