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8, 2014 유소재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198.*.*)당연히 콩콩이pm 11:58:77당연히 콩콩이 랑델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229.*.*)왠지 3번은 약인것 같은데... 아직 약이 나올 타이밍은 아닌것 같으니 2번갑시다pm 11:59:70왠지 3번은 약인것 같은데... 아직 약이 나올 타이밍은 아닌것 같으니 2번갑시다09-29, 2014 Plutone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250.*.*)타카기「이 건물의 관리실이겠지」 치하야「역시 그렇겠죠. 그렇다면 여기서 뭘 할 수 있느냐가 다음 문제겠네요」 타카기「… 하지만, 이 기계들이 제대로 작동할지 어떨지는 알 수 없구먼」 히비키「뭐 전등도 들어오고 있으니까, 아직 움직이는 거 아닐까? 뭐라도 눌러 보자고」 치하야「… 하아. 또 부주의한 행동을…」중얼 타카기「누, 누르라고 해도 말일세, 가나하 군. 뭔가 굉장히 많이 있는 터라 어디부터 손대야 할지…」 다시 한 번, 차분하게 기계를 훑어본다. 자그마한 ON/OFF 방식의 레버가 몇 개인가 나열되어 있다. 그 가장자리에는 붉은 색의 동전만 한 버튼이 보인다. 무엇을 할까? 1. 기계를 때려 부숴 본다. 2. 버튼을 누른다. 3. 레버를 움직여 본다. >>+2am 12:04:37타카기「이 건물의 관리실이겠지」 치하야「역시 그렇겠죠. 그렇다면 여기서 뭘 할 수 있느냐가 다음 문제겠네요」 타카기「… 하지만, 이 기계들이 제대로 작동할지 어떨지는 알 수 없구먼」 히비키「뭐 전등도 들어오고 있으니까, 아직 움직이는 거 아닐까? 뭐라도 눌러 보자고」 치하야「… 하아. 또 부주의한 행동을…」중얼 타카기「누, 누르라고 해도 말일세, 가나하 군. 뭔가 굉장히 많이 있는 터라 어디부터 손대야 할지…」 다시 한 번, 차분하게 기계를 훑어본다. 자그마한 ON/OFF 방식의 레버가 몇 개인가 나열되어 있다. 그 가장자리에는 붉은 색의 동전만 한 버튼이 보인다. 무엇을 할까? 1. 기계를 때려 부숴 본다. 2. 버튼을 누른다. 3. 레버를 움직여 본다. >>+2 山寺春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230.*.*)1am 12:14:131 랑델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229.*.*)3번am 12:35:873번 알마슽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161.*.*)때려 부숴버린다가 아니라니.. 폭발 엔딩이 보고 싶었는데!pm 03:25:71때려 부숴버린다가 아니라니.. 폭발 엔딩이 보고 싶었는데! Plutone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250.*.*)타카기「… 이 쪽이 가장 무해해 보이는군」 시험 삼아 레버를 움직여 보았지만,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아즈사「반응이 없네요…」 히비키「뭐 하는 거야, 사장님! 이 쪽에 떡하니 눈에 띄는 게 있잖아?」스윽 타카기「가, 가나하 군! 그 버튼은 아무래도 위험─」 히비키「에잇」꾸욱 치하야「윽…!?」움찔 타카기「…!」움찔 히비키「… 아무 일도 없네」 치하야「휴우…」 타카기「그건 다행이네만… 기계가 작동을 하지 않는다는 사실만큼은 알게 된 것 같군 그래」 히비키「이걸 어쩌면 좋지…」 타카기「음? 잠시만 비켜 보게, 가나하 군」 다시 한 번 가까이에서 기계를 살피자, 열쇠를 꽂는 곳으로 보이는 구멍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타카기「아마 여기에 열쇠를 꽂아야만 구동되는 것일지도 모르겠어. 미우라 군, 혹시 우리가 갖고 있는 열쇠가 있었던가?」 아즈사「음, 그게…」뒤적뒤적 아즈사「히비키가 발견한 비상구 열쇠 뿐이예요. 아마 이걸로 작동될 것 같지는 않지만요」 열쇠를 받아들고 끼워서 돌려 보려고 했지만, 역시 맞는 열쇠가 아니었는지 돌아가지 않았다. 타카기「난처하게 되었군…」 마코토「어떻게 하죠? 혹시 이 방 안에 있는지 살펴볼까요?」 히비키「조명이 있긴 해도 좀 어두우니까, 구석구석 찾아보려면 손전등을 써야 할 거라고」 어떻게 할까? 1. 관리실 안을 샅샅이 뒤져 본다. (전지 1 소모) 2. … 이 물건이 뭔가 실마리가 될지도 모른다. (가진 물건 중 1가지 제시) >>+2 가진 물건 : 머리띠, 나이프, 쇠파이프, 고무 테이프, 권총, 플라스틱 조각, 라이터 기름, 비상구 열쇠, 상자pm 05:29:69타카기「… 이 쪽이 가장 무해해 보이는군」 시험 삼아 레버를 움직여 보았지만,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아즈사「반응이 없네요…」 히비키「뭐 하는 거야, 사장님! 이 쪽에 떡하니 눈에 띄는 게 있잖아?」스윽 타카기「가, 가나하 군! 그 버튼은 아무래도 위험─」 히비키「에잇」꾸욱 치하야「윽…!?」움찔 타카기「…!」움찔 히비키「… 아무 일도 없네」 치하야「휴우…」 타카기「그건 다행이네만… 기계가 작동을 하지 않는다는 사실만큼은 알게 된 것 같군 그래」 히비키「이걸 어쩌면 좋지…」 타카기「음? 잠시만 비켜 보게, 가나하 군」 다시 한 번 가까이에서 기계를 살피자, 열쇠를 꽂는 곳으로 보이는 구멍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타카기「아마 여기에 열쇠를 꽂아야만 구동되는 것일지도 모르겠어. 미우라 군, 혹시 우리가 갖고 있는 열쇠가 있었던가?」 아즈사「음, 그게…」뒤적뒤적 아즈사「히비키가 발견한 비상구 열쇠 뿐이예요. 아마 이걸로 작동될 것 같지는 않지만요」 열쇠를 받아들고 끼워서 돌려 보려고 했지만, 역시 맞는 열쇠가 아니었는지 돌아가지 않았다. 타카기「난처하게 되었군…」 마코토「어떻게 하죠? 혹시 이 방 안에 있는지 살펴볼까요?」 히비키「조명이 있긴 해도 좀 어두우니까, 구석구석 찾아보려면 손전등을 써야 할 거라고」 어떻게 할까? 1. 관리실 안을 샅샅이 뒤져 본다. (전지 1 소모) 2. … 이 물건이 뭔가 실마리가 될지도 모른다. (가진 물건 중 1가지 제시) >>+2 가진 물건 : 머리띠, 나이프, 쇠파이프, 고무 테이프, 권총, 플라스틱 조각, 라이터 기름, 비상구 열쇠, 상자 랑델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1.*.*)실마리는 없어보이는데... 관리실을 살펴봐야겠군요...pm 08:31:46실마리는 없어보이는데... 관리실을 살펴봐야겠군요... 山寺春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126.*.*)1번? 검은방 게임이 떠오르네요 근데 그거 저작권 문제인지 팀 내 갈등 때문인지 공중 분해되어서 다운 못 받는다던데...pm 08:56:51번? 검은방 게임이 떠오르네요 근데 그거 저작권 문제인지 팀 내 갈등 때문인지 공중 분해되어서 다운 못 받는다던데...09-30, 2014 Plutone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250.*.*)타카기「딱히 짐작 가는 물건도 갖고 있지 않은 것 같으니, 이 곳을 조사해 보도록 하세」 히비키「그럼 잠시만 기다려 줘. 손전등으로 여기저기 비춰 보면서 살펴볼 테니까…」 타카기「그래, 부탁하겠네. 눈에 띄는 곳은 내가 직접 조사하도록 하지」 희미한 전등 빛에 의지해 방 안의 물건들을 살펴 보았지만, 있는 것이라곤 닳아빠진 가죽 의자와 건물 내 방송 용도로 보이는 마이크 정도였다. 타카기 (작동하지는… 않겠지. 당연한 일이지만) 문득 하기와라 유키호에게 생각이 미쳤다. 그녀의 상태는 괜찮은 것일까. 힐끗 시선을 돌리자 방 안에 흠칫흠칫 시선을 주며 주눅들어 있는 유키호의 모습이 보였다. 아즈사는 걱정스러운 시선으로 유키호를 바라보고 있다. 타카기 (으음… 역시 불안한 것인가. 그러고 보면 괜찮지 않은 것은 하기와라 군 뿐만도 아니로군…) 타카기「…」지끈지끈 타카기 (다리 쪽은… 통증이 점차 심해지고 있을지도 모르겠어) 1. 의자에 앉는다. 2. 유키호를 앉힌다. >>+1am 01:21:8타카기「딱히 짐작 가는 물건도 갖고 있지 않은 것 같으니, 이 곳을 조사해 보도록 하세」 히비키「그럼 잠시만 기다려 줘. 손전등으로 여기저기 비춰 보면서 살펴볼 테니까…」 타카기「그래, 부탁하겠네. 눈에 띄는 곳은 내가 직접 조사하도록 하지」 희미한 전등 빛에 의지해 방 안의 물건들을 살펴 보았지만, 있는 것이라곤 닳아빠진 가죽 의자와 건물 내 방송 용도로 보이는 마이크 정도였다. 타카기 (작동하지는… 않겠지. 당연한 일이지만) 문득 하기와라 유키호에게 생각이 미쳤다. 그녀의 상태는 괜찮은 것일까. 힐끗 시선을 돌리자 방 안에 흠칫흠칫 시선을 주며 주눅들어 있는 유키호의 모습이 보였다. 아즈사는 걱정스러운 시선으로 유키호를 바라보고 있다. 타카기 (으음… 역시 불안한 것인가. 그러고 보면 괜찮지 않은 것은 하기와라 군 뿐만도 아니로군…) 타카기「…」지끈지끈 타카기 (다리 쪽은… 통증이 점차 심해지고 있을지도 모르겠어) 1. 의자에 앉는다. 2. 유키호를 앉힌다. >>+1 알마슽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161.*.*)유키호를 앉힌다. 사장쨩은 눈에 띄는 곳을 직접 조사하고 있으니까요.am 01:45:23유키호를 앉힌다. 사장쨩은 눈에 띄는 곳을 직접 조사하고 있으니까요. Plutone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250.*.*)타카기「하기와라 군, 앉아서 좀 쉬는 게 어떻겠나」 유키호「네? 아, 저… 저는 괜찮아요. 사장님이 다리를 다치셨으니 사장님이 쉬셔야…」 타카기「이 정도는 괜찮다고 말하지 않았나. 조금이라도 편하게 기다리게 해 주고 싶어서 그러니 어서 앉게」 아즈사「유키호, 사장님도 저렇게 말씀하시잖니? 괜찮으니 앉아 있으렴」 유키호「우… 죄, 죄송해요. 폐를 끼치는 것 같아서…」삐걱 유키호「…?」 아즈사「유키호? 왜 그러니?」 유키호「앗… 아뇨, 아무 것도 아니예요」 타카기「그러면, 혹시라도 뭔가 못 보고 놓친 것은… 음?」 기계의 가장자리 구석 부분에 뭔가 자그마한 것이 놓여 있다. 손을 뻗어 집어들었다. 타카기「이것은…」딸칵 타카기「아무래도 라이터 같군. 기름을 채워 사용하는 타입인 모양인데… 기름은 들어 있지 않은가」 타카기「이대로는 쓸모가 없겠군. 어딘가에 라이터 기름이 있을지도 모르지」 - 오일 라이터를 손에 넣었다. : 기름을 채워 사용하는 타입의 낡은 라이터. 기름은 들어 있지 않다. 히비키「앗, 찾았어! 여기 바닥에 열쇠가 떨어져 있다고!」 히비키「… 근데… 어레?」 타카기「무슨 일인가, 가나하 군?」 히비키「으음, 그게… 열쇠는 열쇠인데, 이것 봐」 치하야「… 뭔가가… 달라붙어, 아니 말라붙어 있는 건가?」 타카기「흠, 제법 딱딱하군…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손으로 떼어낼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은데」 히비키「이래서야 열쇠를 꽂을 수가 없단 말이지…」 - 정체불명의 열쇠를 손에 넣었다. : 무언가 알 수 없는 물질이 말라붙어 있다. 이대로는 사용할 수 없다. 히비키「어떻게 할까, 사장님?」 타카기「아마 갖고 있는 물건들 중에 해결책이 있을 것 같네만… 잠시만 기다려 보게」 무엇을 사용해 볼까? 가진 물건 : 머리띠, 나이프, 쇠파이프, 고무 테이프, 권총, 플라스틱 조각, 라이터 기름, 비상구 열쇠, 상자, 오일 라이터 >>+3am 02:10:65타카기「하기와라 군, 앉아서 좀 쉬는 게 어떻겠나」 유키호「네? 아, 저… 저는 괜찮아요. 사장님이 다리를 다치셨으니 사장님이 쉬셔야…」 타카기「이 정도는 괜찮다고 말하지 않았나. 조금이라도 편하게 기다리게 해 주고 싶어서 그러니 어서 앉게」 아즈사「유키호, 사장님도 저렇게 말씀하시잖니? 괜찮으니 앉아 있으렴」 유키호「우… 죄, 죄송해요. 폐를 끼치는 것 같아서…」삐걱 유키호「…?」 아즈사「유키호? 왜 그러니?」 유키호「앗… 아뇨, 아무 것도 아니예요」 타카기「그러면, 혹시라도 뭔가 못 보고 놓친 것은… 음?」 기계의 가장자리 구석 부분에 뭔가 자그마한 것이 놓여 있다. 손을 뻗어 집어들었다. 타카기「이것은…」딸칵 타카기「아무래도 라이터 같군. 기름을 채워 사용하는 타입인 모양인데… 기름은 들어 있지 않은가」 타카기「이대로는 쓸모가 없겠군. 어딘가에 라이터 기름이 있을지도 모르지」 - 오일 라이터를 손에 넣었다. : 기름을 채워 사용하는 타입의 낡은 라이터. 기름은 들어 있지 않다. 히비키「앗, 찾았어! 여기 바닥에 열쇠가 떨어져 있다고!」 히비키「… 근데… 어레?」 타카기「무슨 일인가, 가나하 군?」 히비키「으음, 그게… 열쇠는 열쇠인데, 이것 봐」 치하야「… 뭔가가… 달라붙어, 아니 말라붙어 있는 건가?」 타카기「흠, 제법 딱딱하군…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손으로 떼어낼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은데」 히비키「이래서야 열쇠를 꽂을 수가 없단 말이지…」 - 정체불명의 열쇠를 손에 넣었다. : 무언가 알 수 없는 물질이 말라붙어 있다. 이대로는 사용할 수 없다. 히비키「어떻게 할까, 사장님?」 타카기「아마 갖고 있는 물건들 중에 해결책이 있을 것 같네만… 잠시만 기다려 보게」 무엇을 사용해 볼까? 가진 물건 : 머리띠, 나이프, 쇠파이프, 고무 테이프, 권총, 플라스틱 조각, 라이터 기름, 비상구 열쇠, 상자, 오일 라이터 >>+3 알마슽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161.*.*)라이터 기름 + 오일 라이터 >> 태워버리자! 는 아닌가..am 02:45:50라이터 기름 + 오일 라이터 >> 태워버리자! 는 아닌가.. 랑델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249.*.*)>>213 맞을겁니다ㅎㅎㅎam 09:02:56>>213 맞을겁니다ㅎㅎㅎ10-03, 2014 Plutone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250.*.*)그래도 완결은 내고 싶은데 설마 이렇게까지 앵커가 안 달릴 줄은 몰랐네요. 조금 쇼크… 역시 진행속도가 너무 느렸던 걸까요. 죄송합니다. 그래도 완결은 내야 하니까… 일단 쓸게요. --- 타카기「으음… 이 라이터만 쓸 수 있다면 어떻게든 될 것 같은데 말일세」 아즈사「어머?」 유키호「저, 라이터라면… 혹시 기름이 없는 건가요?」 타카기「음? 그렇네만」 아즈사「저어, 라이터 기름이라면 있어요. 여기요」찰랑 타카기「오오…! 이런 물건은 어디서 손에 넣었는가, 미우라 군?」 아즈사「아까 자판기에서 뭔가 뽑아 마시려고 했는데, 이런 물건이 나와 버려서요~」 타카기「… 자판기에서…?」 히비키「되게 괴상한 자판기라고…」 타카기「뭐, 어찌됐든 라이터 기름이 생겼으니 라이터를 쓸 수 있겠군. 가나하 군, 그 열쇠 이리 내 보게」 히비키「응, 사장님! 여기」 타카기「… 기름을 채워서, 라이터를… 좋아」치익… 낡은 라이터는 기름을 채우자 어떻게든 작동했다. 라이터의 불꽃을 열쇠에 가져다 대자, 정체불명의 물질은 서서히 녹아내리기 시작했다. 이내 열쇠가 깨끗해진 것을 확인한 후 라이터의 불을 껐다. - 낡은 라이터에 기름을 채웠다. : 불을 켤 수 있게 되었다. - 열쇠를 손에 넣었다. : 알 수 없는 물질을 녹여서 제거한 열쇠. 타카기「이걸로 열쇠를 쓸 수 있게 되었군!」 히비키「오오, 대단하네, 사장님!」 치하야「그러면 빨리 사용해 보도록 하죠. 제가 열쇠를 돌려 볼게요」 열쇠를 받아든 치하야가 기계의 열쇠구멍에 열쇠를 넣고 돌렸다. >>+2의 랜덤 번호가 1~70이면 가동 성공, 71~100이면 실패am 01:52:67그래도 완결은 내고 싶은데 설마 이렇게까지 앵커가 안 달릴 줄은 몰랐네요. 조금 쇼크… 역시 진행속도가 너무 느렸던 걸까요. 죄송합니다. 그래도 완결은 내야 하니까… 일단 쓸게요. --- 타카기「으음… 이 라이터만 쓸 수 있다면 어떻게든 될 것 같은데 말일세」 아즈사「어머?」 유키호「저, 라이터라면… 혹시 기름이 없는 건가요?」 타카기「음? 그렇네만」 아즈사「저어, 라이터 기름이라면 있어요. 여기요」찰랑 타카기「오오…! 이런 물건은 어디서 손에 넣었는가, 미우라 군?」 아즈사「아까 자판기에서 뭔가 뽑아 마시려고 했는데, 이런 물건이 나와 버려서요~」 타카기「… 자판기에서…?」 히비키「되게 괴상한 자판기라고…」 타카기「뭐, 어찌됐든 라이터 기름이 생겼으니 라이터를 쓸 수 있겠군. 가나하 군, 그 열쇠 이리 내 보게」 히비키「응, 사장님! 여기」 타카기「… 기름을 채워서, 라이터를… 좋아」치익… 낡은 라이터는 기름을 채우자 어떻게든 작동했다. 라이터의 불꽃을 열쇠에 가져다 대자, 정체불명의 물질은 서서히 녹아내리기 시작했다. 이내 열쇠가 깨끗해진 것을 확인한 후 라이터의 불을 껐다. - 낡은 라이터에 기름을 채웠다. : 불을 켤 수 있게 되었다. - 열쇠를 손에 넣었다. : 알 수 없는 물질을 녹여서 제거한 열쇠. 타카기「이걸로 열쇠를 쓸 수 있게 되었군!」 히비키「오오, 대단하네, 사장님!」 치하야「그러면 빨리 사용해 보도록 하죠. 제가 열쇠를 돌려 볼게요」 열쇠를 받아든 치하야가 기계의 열쇠구멍에 열쇠를 넣고 돌렸다. >>+2의 랜덤 번호가 1~70이면 가동 성공, 71~100이면 실패 랑델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229.*.*)자ㄱㄱㄱㄱㄱam 02:26:6자ㄱㄱㄱㄱㄱ 山寺春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72.*.*)하잉요pm 09:00:10하잉요 Plutone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250.*.*)글 진행하고 싶었는데 소중한 앵커 감사합니다.. --- 치하야「… 이렇다 할 반응이 없는데요」 히비키「시, 실패한 건가…? 그래도 열쇠는 돌아간 거지?」 타카기「그러면 다시 기계를 건드려 보도록 할까. 비켜 보게」 붉은 버튼을 누르자, 버튼이 한층 더 붉게 빛남과 동시에 기계의 램프에 일제히 불이 들어왔다. 삐빅, 짧은 기계음이 들렸다. 치하야「아무래도 가동된 것 같네요」 타카기「그건 기쁜 일이네만… 결국 이 기계는 어디에 쓰는 것인지가 가장 큰 문제로군」 히비키「일단 아무 거나 눌러보면 되지 않을까? 어차피 겁먹어 있어도 모르던 걸 알게 되지는 않는다고」 타카기「… 뭐어, 이번만큼은 확실히 가나하 군의 말에 동감하네. 괜찮겠지, 키사라기 군?」 치하야「그것 외에 방법이 없다면… 어쩔 수 없겠죠」 타카기「좋아, 그러면 레버들을 전부 ON에 맞춰 놓도록 하지」 나란히 놓인 소형 레버 세 개를 전부 움직여 ON으로 맞췄다. 타카기「… 혹시 뭔가 변화를 느낀 사람은 있는가?」 유키호「저는, 이렇다 할 만한 건…」 마코토「저도 딱히 아무것도 못 느끼겠는데요…」 타카기「… 어찌 되었든, 이 방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다 한 것 같구먼. 이만 올라가도록 하지」 히비키「아, 응. 그럼 이번에도 자신이 손전등으로…」끼익… 히비키「… 어라?」 치하야「가나하 씨? 갑자기 왜 그래?」 히비키「이, 이것 봐! 계단이…!」 타카기「… 과연, 이런 것이었나」 분명 한 점의 빛도 없이 어두웠을 터인 계단에는 밝은 조명이 들어와 있었다. 타카기「아마 위쪽의 로비에도 조명이 들어와 있겠지. 이것은 제법 큰 성과로군」 히비키「휴우, 안 그래도 손전등의 전지가 불안하던 참이었는데… 다행이라고」 히비키가 손전등의 스위치를 껐다. 타카기「그러면 제군들, 올라가도록… 욱…!」휘청 치하야「사장님…!? 역시 다리의 상처가!」 타카기「아니… 괜찮아, 키사라기 군… 아직까진 움직일 만 하다네」 마코토「저, 제가 부축해 드릴게요! 여기 어깨에 팔을 두르세요」 타카기「으음, 이거 체면이 말이 아니군 그래… 미안하네, 키쿠치 군」 계단을 올라 로비로 돌아오자, 예상대로 조명이 들어와 있었다. 히비키「분명 밝아지긴 했는데… 역시 되게 음침한 곳이네」 마코토「우와, 온통 깨지고 부서진 흔적 뿐이네요… 으엑, 저기 거미줄도 있는데요!」 치하야「… 잠깐만요. 전기가 들어온 거라면 혹시…」 무언가를 떠올려냈는지 치하야는 엘리베이터가 있는 쪽으로 향했다. 치하야「역시… 엘리베이터도 사용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이거라면 1층으로 내려갈 수 있을 거예요!」 유키호「저, 정말인가요!」 아즈사「그렇다면 드디어…」 타카기「… 그렇군. 엘리베이터가 잘 작동해 주기만 한다면…」 타카기「나갈 수 있게 되는 것이겠지」pm 09:22:16글 진행하고 싶었는데 소중한 앵커 감사합니다.. --- 치하야「… 이렇다 할 반응이 없는데요」 히비키「시, 실패한 건가…? 그래도 열쇠는 돌아간 거지?」 타카기「그러면 다시 기계를 건드려 보도록 할까. 비켜 보게」 붉은 버튼을 누르자, 버튼이 한층 더 붉게 빛남과 동시에 기계의 램프에 일제히 불이 들어왔다. 삐빅, 짧은 기계음이 들렸다. 치하야「아무래도 가동된 것 같네요」 타카기「그건 기쁜 일이네만… 결국 이 기계는 어디에 쓰는 것인지가 가장 큰 문제로군」 히비키「일단 아무 거나 눌러보면 되지 않을까? 어차피 겁먹어 있어도 모르던 걸 알게 되지는 않는다고」 타카기「… 뭐어, 이번만큼은 확실히 가나하 군의 말에 동감하네. 괜찮겠지, 키사라기 군?」 치하야「그것 외에 방법이 없다면… 어쩔 수 없겠죠」 타카기「좋아, 그러면 레버들을 전부 ON에 맞춰 놓도록 하지」 나란히 놓인 소형 레버 세 개를 전부 움직여 ON으로 맞췄다. 타카기「… 혹시 뭔가 변화를 느낀 사람은 있는가?」 유키호「저는, 이렇다 할 만한 건…」 마코토「저도 딱히 아무것도 못 느끼겠는데요…」 타카기「… 어찌 되었든, 이 방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다 한 것 같구먼. 이만 올라가도록 하지」 히비키「아, 응. 그럼 이번에도 자신이 손전등으로…」끼익… 히비키「… 어라?」 치하야「가나하 씨? 갑자기 왜 그래?」 히비키「이, 이것 봐! 계단이…!」 타카기「… 과연, 이런 것이었나」 분명 한 점의 빛도 없이 어두웠을 터인 계단에는 밝은 조명이 들어와 있었다. 타카기「아마 위쪽의 로비에도 조명이 들어와 있겠지. 이것은 제법 큰 성과로군」 히비키「휴우, 안 그래도 손전등의 전지가 불안하던 참이었는데… 다행이라고」 히비키가 손전등의 스위치를 껐다. 타카기「그러면 제군들, 올라가도록… 욱…!」휘청 치하야「사장님…!? 역시 다리의 상처가!」 타카기「아니… 괜찮아, 키사라기 군… 아직까진 움직일 만 하다네」 마코토「저, 제가 부축해 드릴게요! 여기 어깨에 팔을 두르세요」 타카기「으음, 이거 체면이 말이 아니군 그래… 미안하네, 키쿠치 군」 계단을 올라 로비로 돌아오자, 예상대로 조명이 들어와 있었다. 히비키「분명 밝아지긴 했는데… 역시 되게 음침한 곳이네」 마코토「우와, 온통 깨지고 부서진 흔적 뿐이네요… 으엑, 저기 거미줄도 있는데요!」 치하야「… 잠깐만요. 전기가 들어온 거라면 혹시…」 무언가를 떠올려냈는지 치하야는 엘리베이터가 있는 쪽으로 향했다. 치하야「역시… 엘리베이터도 사용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이거라면 1층으로 내려갈 수 있을 거예요!」 유키호「저, 정말인가요!」 아즈사「그렇다면 드디어…」 타카기「… 그렇군. 엘리베이터가 잘 작동해 주기만 한다면…」 타카기「나갈 수 있게 되는 것이겠지」 랑델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249.*.*)우와아앙!pm 09:32:71우와아앙! 알마슽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161.*.*)그러나 그들은 몰랐다.. 그 건물은 들어올 때는 마음대로지만 나갈 때는 아니라는 것을..pm 10:09:4그러나 그들은 몰랐다.. 그 건물은 들어올 때는 마음대로지만 나갈 때는 아니라는 것을.. Plutone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250.*.*)치하야「서두르죠. 어서 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가야 해요」 한 명도 남김없이 탑승하자, 엘리베이터의 문이 닫혔다. 문 오른쪽의 버튼 패널에는 열림/닫힘 버튼과 지하 1층, 1층, 2층, 3층의 네 가지 버튼이 있었다. 현재 위치한 로비는 2층이다. 3층은 아마 옥상일 것이다. 버튼을 누르려던 손가락이 멈칫했다. 너무나도 쉽다. 정말로, 이것으로 끝인 건가? 이대로 괜찮은가? 우리를 위협해 오던 미지의 인물은 어디로 갔는가? 타카기「……」 나는─ 1. 1층으로 간다. 2. 지하 1층으로 간다. >>+2pm 10:37:3치하야「서두르죠. 어서 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가야 해요」 한 명도 남김없이 탑승하자, 엘리베이터의 문이 닫혔다. 문 오른쪽의 버튼 패널에는 열림/닫힘 버튼과 지하 1층, 1층, 2층, 3층의 네 가지 버튼이 있었다. 현재 위치한 로비는 2층이다. 3층은 아마 옥상일 것이다. 버튼을 누르려던 손가락이 멈칫했다. 너무나도 쉽다. 정말로, 이것으로 끝인 건가? 이대로 괜찮은가? 우리를 위협해 오던 미지의 인물은 어디로 갔는가? 타카기「……」 나는─ 1. 1층으로 간다. 2. 지하 1층으로 간다. >>+2 山寺春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219.*.*)푸꺄 플루토네님이랑 노래방 가고 싶다pm 10:54:46푸꺄 플루토네님이랑 노래방 가고 싶다 페케토 쪽지보내기 홈페이지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홈페이지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208.*.*)다시 읽느라 앵커 다는데 시간이 걸렸습니다! 1번!pm 11:05:87다시 읽느라 앵커 다는데 시간이 걸렸습니다! 1번! 랑델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229.*.*)후움...pm 11:48:97후움... Plutone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250.*.*)고민할 필요는 없다. 마침내 이곳에서 벗어날 방법이 생긴 것이다. 이런 장소에 미련 같은 것이 있을 리도 없다. 정답은, 정해져 있다. 숫자 1이 쓰여진 버튼을 누르자, 엘리베이터는 육중한 소리를 내며 아래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몸이 가볍게 붕 뜨는 느낌을 받으며 주위의 익숙한 얼굴들을 둘러보았다. 하나같이 걱정과 기대가 섞인 표정을 하고 있다. 이것은 나의 꿈이다. 꿈일 터이다. 그렇다면 만약 이곳에서 무사히 빠져나가게 된다면. 그 다음은 무엇이란 말인가? 오래 지나지 않아 엘리베이터가 1층에 도달했다. 어울리지 않게 경쾌한 소리와 함께 문이 스르륵 열렸다. 처음 맞이한 1층은 제법 넓은 원형의 텅 빈 공간이었다. 미약한 조명 덕에 겨우 주변을 식별할 수 있었다. 타카기「… 이렇다 할 구조물도 무엇도 보이지 않는군」 치하야「사장님, 저 앞에…!」 치하야가 가리킨 방향을 바라보자 문을 발견할 수 있었다. 아마도 건물의 출입구일 것이다. 히비키「자, 자신이 먼저 보고 올게!」 달려나가는 히비키의 뒤를 마코토의 부축을 받아 뒤따라가면서도, 계속해서 강렬한 위화감을 느꼈다. 뭔가 잊고 있지는 않은가. 정말로, 이런 허무한 결말이 정답인 것인가. 문에 가까이 다가갔던 히비키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얼굴로 뒤돌아보았다. 히비키「그게, 문인 건 확실한데…! 뭐가 붙어 있다고!」 치하야「붙어 있다니, 그게 무슨…?」 황급히 다가간 치하야가 문 옆에 붙어 있던 무언가를 떼어냈다. 치하야「종이 쪽지… 같네요. 내용은…」 치하야가 쪽지에 쓰여져 있는 내용을 소리내어 읽기 시작했다. 치하야「… '가리키는 것이 무엇인지 깨달았다면, 돌아가라'」 치하야「… '속죄하라'…」 타카기「……」 타카기「속죄… 라고?」 무슨 의미인가. 무엇을 속죄하라는 것인가. 도저히, 짐작이 가지 않았다. 알 수 없는 위기감이 온몸을 찌른다. 돌아가라. 속죄하라. 의미조차 알 수 없는 두 마디가, 참을 수 없이 불길하다. 치하야「이런 건 아무래도 좋아요. 어서 나가죠, 사장님」 아즈사「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일단은 여기에서 나가야…」 타카기「… 아아. 그렇겠지」 문의 손잡이를 잡았다. 그리고. 1. 돌아간다. 2. 연다. >>+3pm 11:51:35고민할 필요는 없다. 마침내 이곳에서 벗어날 방법이 생긴 것이다. 이런 장소에 미련 같은 것이 있을 리도 없다. 정답은, 정해져 있다. 숫자 1이 쓰여진 버튼을 누르자, 엘리베이터는 육중한 소리를 내며 아래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몸이 가볍게 붕 뜨는 느낌을 받으며 주위의 익숙한 얼굴들을 둘러보았다. 하나같이 걱정과 기대가 섞인 표정을 하고 있다. 이것은 나의 꿈이다. 꿈일 터이다. 그렇다면 만약 이곳에서 무사히 빠져나가게 된다면. 그 다음은 무엇이란 말인가? 오래 지나지 않아 엘리베이터가 1층에 도달했다. 어울리지 않게 경쾌한 소리와 함께 문이 스르륵 열렸다. 처음 맞이한 1층은 제법 넓은 원형의 텅 빈 공간이었다. 미약한 조명 덕에 겨우 주변을 식별할 수 있었다. 타카기「… 이렇다 할 구조물도 무엇도 보이지 않는군」 치하야「사장님, 저 앞에…!」 치하야가 가리킨 방향을 바라보자 문을 발견할 수 있었다. 아마도 건물의 출입구일 것이다. 히비키「자, 자신이 먼저 보고 올게!」 달려나가는 히비키의 뒤를 마코토의 부축을 받아 뒤따라가면서도, 계속해서 강렬한 위화감을 느꼈다. 뭔가 잊고 있지는 않은가. 정말로, 이런 허무한 결말이 정답인 것인가. 문에 가까이 다가갔던 히비키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얼굴로 뒤돌아보았다. 히비키「그게, 문인 건 확실한데…! 뭐가 붙어 있다고!」 치하야「붙어 있다니, 그게 무슨…?」 황급히 다가간 치하야가 문 옆에 붙어 있던 무언가를 떼어냈다. 치하야「종이 쪽지… 같네요. 내용은…」 치하야가 쪽지에 쓰여져 있는 내용을 소리내어 읽기 시작했다. 치하야「… '가리키는 것이 무엇인지 깨달았다면, 돌아가라'」 치하야「… '속죄하라'…」 타카기「……」 타카기「속죄… 라고?」 무슨 의미인가. 무엇을 속죄하라는 것인가. 도저히, 짐작이 가지 않았다. 알 수 없는 위기감이 온몸을 찌른다. 돌아가라. 속죄하라. 의미조차 알 수 없는 두 마디가, 참을 수 없이 불길하다. 치하야「이런 건 아무래도 좋아요. 어서 나가죠, 사장님」 아즈사「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일단은 여기에서 나가야…」 타카기「… 아아. 그렇겠지」 문의 손잡이를 잡았다. 그리고. 1. 돌아간다. 2. 연다. >>+3 랑델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229.*.*)누가 다는거죠? 는 그사이에 앵커가! 여기로 부터 +2pm 11:52:78누가 다는거죠? 는 그사이에 앵커가! 여기로 부터 +2 알마슽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161.*.*)가자! 배드엔딩을 향해!pm 11:54:28가자! 배드엔딩을 향해!10-04, 2014 山寺春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72.*.*)돌아가자 헐 플루토네님은 새벽조라서 일찍 달았으면 진행을텐데am 07:38:21돌아가자 헐 플루토네님은 새벽조라서 일찍 달았으면 진행을텐데10-05, 2014 Plutone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250.*.*)타카기「…」 손잡이를 잡은 손을. 타카기「… 아니」 놓았다. 치하야「… 사장님?」 타카기「서두르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자네답지 않지 않은가? 키사라기 군. 무엇보다도 신중함을 우선하던 자네인데 말일세」 치하야「… 무슨 뜻으로 하는 말씀이시죠」 타카기「이 밖에 무엇이 있을지도 알 수 없네. 붙어 있던 쪽지는 돌아가라고 말하고 있어」 타카기「… 이 문을 열면 곧바로 무사히 나갈 수 있다고 보장할 수 있는가?」 치하야「……」 히비키「그, 그치만! 일단 나가 보지 않고서는…!」 타카기「뭔가 함정이 설치되어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야. 우리들은 언제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것을 잊지 말게, 가나하 군」 히비키「우, 으…」 아즈사「…」 마코토「… 사장님의 말도 맞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치하야「아직 가 보지 않은 곳이 있다, 고」 치하야「그렇게 말하려고 한 거지? 키쿠치 씨」 마코토「아, 응… 지하 1층에는 가 보지 않았으니까, 혹시 뭔가 단서가 있을지도」 치하야「그 말대로야. … 그리고, 사장님이 말씀하신 것도 맞아요」 유키호「그러면… 다, 다시, 돌아가는 건가요?」 치하야「안전을 기하기 위해서니까, 혹시 싫다면 하기와라 씨는 여기에 남아도 괜찮아. 하기와라 씨만이 아니라 남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누구든지」 유키호「아…」 아즈사「전 갈게요. 나갈 때까지는 계속 함께 하기로 정했으니까요. 그리고 갈라지게 되는 건 위험하다고 생각하고」 유키호「그, 그러면! … 저도… 갈게요오」 히비키「… 뭐, 어쩔 수 없나. 자신도 갈게」 타카기「좋아, 그러면 가도록 하지. 지하 1층으로」am 12:19:2타카기「…」 손잡이를 잡은 손을. 타카기「… 아니」 놓았다. 치하야「… 사장님?」 타카기「서두르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자네답지 않지 않은가? 키사라기 군. 무엇보다도 신중함을 우선하던 자네인데 말일세」 치하야「… 무슨 뜻으로 하는 말씀이시죠」 타카기「이 밖에 무엇이 있을지도 알 수 없네. 붙어 있던 쪽지는 돌아가라고 말하고 있어」 타카기「… 이 문을 열면 곧바로 무사히 나갈 수 있다고 보장할 수 있는가?」 치하야「……」 히비키「그, 그치만! 일단 나가 보지 않고서는…!」 타카기「뭔가 함정이 설치되어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야. 우리들은 언제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것을 잊지 말게, 가나하 군」 히비키「우, 으…」 아즈사「…」 마코토「… 사장님의 말도 맞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치하야「아직 가 보지 않은 곳이 있다, 고」 치하야「그렇게 말하려고 한 거지? 키쿠치 씨」 마코토「아, 응… 지하 1층에는 가 보지 않았으니까, 혹시 뭔가 단서가 있을지도」 치하야「그 말대로야. … 그리고, 사장님이 말씀하신 것도 맞아요」 유키호「그러면… 다, 다시, 돌아가는 건가요?」 치하야「안전을 기하기 위해서니까, 혹시 싫다면 하기와라 씨는 여기에 남아도 괜찮아. 하기와라 씨만이 아니라 남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누구든지」 유키호「아…」 아즈사「전 갈게요. 나갈 때까지는 계속 함께 하기로 정했으니까요. 그리고 갈라지게 되는 건 위험하다고 생각하고」 유키호「그, 그러면! … 저도… 갈게요오」 히비키「… 뭐, 어쩔 수 없나. 자신도 갈게」 타카기「좋아, 그러면 가도록 하지. 지하 1층으로」 Plutone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250.*.*)엘리베이터가 지하 1층에 도착하고, 문이 열렸다. 나타난 것은 그리 밝지 않은 조명이 드리워진 작은 방이었다. 히비키「여긴… 뭐 하는 곳이려나?」 아즈사「어머, 마네킹이 있는걸요. 예쁜 옷을 걸치고 있네요~」 치하야「제복의 일종일까요. 이런 곳에 마네킹이라니…」 아즈사「… 어머나?」 아즈사「이 마네킹, 손목 부분에 상처가 나 있어요」 히비키「어디? 아, 정말이다… 갈라진 틈 같은 게…? 어라, 안에서 뭔가 반짝이는 걸 본 것 같은데…」 히비키「으윽… 소, 손가락은 좁아서 안 들어간다고… 낑낑」 타카기「잠깐 기다리게, 가나하 군. 아마 이걸로 어떻게든 할 수 있을 것 같군」 1. 마네킹의 팔 부분을 내리쳐 부순다. 2. 나이프로 틈을 비틀어 연다. >>+3am 12:31:58엘리베이터가 지하 1층에 도착하고, 문이 열렸다. 나타난 것은 그리 밝지 않은 조명이 드리워진 작은 방이었다. 히비키「여긴… 뭐 하는 곳이려나?」 아즈사「어머, 마네킹이 있는걸요. 예쁜 옷을 걸치고 있네요~」 치하야「제복의 일종일까요. 이런 곳에 마네킹이라니…」 아즈사「… 어머나?」 아즈사「이 마네킹, 손목 부분에 상처가 나 있어요」 히비키「어디? 아, 정말이다… 갈라진 틈 같은 게…? 어라, 안에서 뭔가 반짝이는 걸 본 것 같은데…」 히비키「으윽… 소, 손가락은 좁아서 안 들어간다고… 낑낑」 타카기「잠깐 기다리게, 가나하 군. 아마 이걸로 어떻게든 할 수 있을 것 같군」 1. 마네킹의 팔 부분을 내리쳐 부순다. 2. 나이프로 틈을 비틀어 연다. >>+3 Fusrodah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219.*.*)발판! 뭔가 나이프는 나이프가 부러지는 시나리오의 향기가...am 12:52:51발판! 뭔가 나이프는 나이프가 부러지는 시나리오의 향기가... 랑델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229.*.*)파이프가 있는데 파이프로 내려쳐야!!am 01:08:18파이프가 있는데 파이프로 내려쳐야!! 山寺春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219.*.*)하지말러면 하지마루요! 나이프를 쑤시자am 01:12:92하지말러면 하지마루요! 나이프를 쑤시자 Plutone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250.*.*)타카기「잠시 비켜 보게, 가나하 군」 히비키「아, 응…」 타카기「… 이 나이프를 써 보지」끼긱… 쩌저적! 소름끼치는 파열음과 함께 마네킹의 손목 부분이 떨어져 나갔다. 그와 동시에 나이프의 날이 부러져 못 쓰게 되어 버렸다. 나이프 자루를 버렸다. 히비키「우와, 뭔가 기분 나쁘다고…」 치하야「… 확실히 그렇네요. 하필 손목 부분이 갈라져 있었던 점도 그렇고…」 히비키「아, 역시 안에 뭔가 들어 있어. 읏차」스윽 - 붉은 열쇠를 손에 넣었다. : 자그마한 붉은색 열쇠. 크기를 보아 문에 사용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히비키「또 열쇠네… 어디에 쓰는 걸려나」 유키호「새빨개서 어쩐지 불길해요…」 타카기「…」 한쪽 손목을 잃은 모습의 마네킹에 시선이 갔다. 어디선가 본 것도, 그렇지 않은 것도 같은 녹색을 기조로 한 사무복. 이유는 알 수 없었지만, 뭔가가 허전하다고 느꼈다. 타카기「… 적당한 물건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은데」 명찰을 달아주겠습니까? Y/N >>+2am 01:45:64타카기「잠시 비켜 보게, 가나하 군」 히비키「아, 응…」 타카기「… 이 나이프를 써 보지」끼긱… 쩌저적! 소름끼치는 파열음과 함께 마네킹의 손목 부분이 떨어져 나갔다. 그와 동시에 나이프의 날이 부러져 못 쓰게 되어 버렸다. 나이프 자루를 버렸다. 히비키「우와, 뭔가 기분 나쁘다고…」 치하야「… 확실히 그렇네요. 하필 손목 부분이 갈라져 있었던 점도 그렇고…」 히비키「아, 역시 안에 뭔가 들어 있어. 읏차」스윽 - 붉은 열쇠를 손에 넣었다. : 자그마한 붉은색 열쇠. 크기를 보아 문에 사용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히비키「또 열쇠네… 어디에 쓰는 걸려나」 유키호「새빨개서 어쩐지 불길해요…」 타카기「…」 한쪽 손목을 잃은 모습의 마네킹에 시선이 갔다. 어디선가 본 것도, 그렇지 않은 것도 같은 녹색을 기조로 한 사무복. 이유는 알 수 없었지만, 뭔가가 허전하다고 느꼈다. 타카기「… 적당한 물건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은데」 명찰을 달아주겠습니까? Y/N >>+2 랑델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229.*.*)명찰이 있어야 완벽할것 같군요...am 01:57:66명찰이 있어야 완벽할것 같군요... Fusrodah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219.*.*)달아야죠 이건am 03:42:10달아야죠 이건 山寺春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219.*.*)오케이pm 12:26:90오케이10-07, 2014 Plutone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250.*.*)주머니에서 명찰을 꺼내 마네킹에 걸쳐진 사무복의 왼쪽 가슴 부분에 달아놓았다. 타카기「이름은 쓰여 있지 않지만… 이제서야 익숙한 느낌이로군」 타카기「…」 타카기「… 내게 '죄'가 있다고 한다면」 「오늘부터 저는 765 프로덕션의 사무원인 거네요」 「… 아녜요. 감사하고 있어요」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타카기 사장님」 타카기「……」 타카기「그런가. 없지만도, 않겠군」 타카기「나는…」 단서 - 스쳐가는 기억 4 : 그 정체가 비교적 확실한, 하지만 오래 전의 모습이 기억 속에서 되살아났다. 만약 속죄의 대상이 있다면, 분명히 그녀다. 마코토「사장님? 왜 그러세요?」 타카기「아아, 아무 것도 아니네, 키쿠치 군. 고생을 시켜서 면목이 없군」 마코토「전 괜찮아요. 서둘러서 가죠」 히비키「음, 문도 잠겨 있지 않고… 그러면 저 열쇠는 어디에 쓰는 걸까?」 치하야「갖고 있으면 어딘가 쓸 곳이 있겠지. 우선은 나아가는 게 좋다고 생각해」 마네킹을 뒤로 하고 문을 열고서 이동했다. 뒤에서 여성의 웃음소리가 들린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무심코 돌아보았다. 이름 없는 명찰을 단 마네킹이 우두커니 서 있을 뿐이었다. 히비키「… 엣…」 아즈사「…」 치하야「… 여기, 는…」 들어선 방의 바닥은 온통 붉었다. 붉고 붉은, 얕은 웅덩이를 이룰 정도로 검붉은 액체. 마코토「… 웁」비척… 유키호「히, 익…」비틀 타카기「… 피인가」 타카기 (시체 따위는 어디에도 없는데도, 오직 피만이 남아 있다니…) 히비키「사, 사장님, 저기…」 피칠갑이 된 바닥의 가운데에 무언가가 떨어져 있다. 눈을 가늘게 하고 더 자세히 보았다. 타카기「… 핸드폰… 인가?」 누구에게 줍게 할까? (사장은 불가능, 마코토는 사장을 부축 중이므로 불가능) >>+3 --- 느낌표가 있었으면 달고 썼을텐데 이제 없으니까 수위 조절이 좀 난감하네요 결말부에는 약간 위험해질지도 모르겠는데am 12:45:52주머니에서 명찰을 꺼내 마네킹에 걸쳐진 사무복의 왼쪽 가슴 부분에 달아놓았다. 타카기「이름은 쓰여 있지 않지만… 이제서야 익숙한 느낌이로군」 타카기「…」 타카기「… 내게 '죄'가 있다고 한다면」 「오늘부터 저는 765 프로덕션의 사무원인 거네요」 「… 아녜요. 감사하고 있어요」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타카기 사장님」 타카기「……」 타카기「그런가. 없지만도, 않겠군」 타카기「나는…」 단서 - 스쳐가는 기억 4 : 그 정체가 비교적 확실한, 하지만 오래 전의 모습이 기억 속에서 되살아났다. 만약 속죄의 대상이 있다면, 분명히 그녀다. 마코토「사장님? 왜 그러세요?」 타카기「아아, 아무 것도 아니네, 키쿠치 군. 고생을 시켜서 면목이 없군」 마코토「전 괜찮아요. 서둘러서 가죠」 히비키「음, 문도 잠겨 있지 않고… 그러면 저 열쇠는 어디에 쓰는 걸까?」 치하야「갖고 있으면 어딘가 쓸 곳이 있겠지. 우선은 나아가는 게 좋다고 생각해」 마네킹을 뒤로 하고 문을 열고서 이동했다. 뒤에서 여성의 웃음소리가 들린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무심코 돌아보았다. 이름 없는 명찰을 단 마네킹이 우두커니 서 있을 뿐이었다. 히비키「… 엣…」 아즈사「…」 치하야「… 여기, 는…」 들어선 방의 바닥은 온통 붉었다. 붉고 붉은, 얕은 웅덩이를 이룰 정도로 검붉은 액체. 마코토「… 웁」비척… 유키호「히, 익…」비틀 타카기「… 피인가」 타카기 (시체 따위는 어디에도 없는데도, 오직 피만이 남아 있다니…) 히비키「사, 사장님, 저기…」 피칠갑이 된 바닥의 가운데에 무언가가 떨어져 있다. 눈을 가늘게 하고 더 자세히 보았다. 타카기「… 핸드폰… 인가?」 누구에게 줍게 할까? (사장은 불가능, 마코토는 사장을 부축 중이므로 불가능) >>+3 --- 느낌표가 있었으면 달고 썼을텐데 이제 없으니까 수위 조절이 좀 난감하네요 결말부에는 약간 위험해질지도 모르겠는데 MihoP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45.*.*)치하야가 줍게합니다.am 12:46:18치하야가 줍게합니다. 山寺春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230.*.*)코토리와 사장에겐 뭔 일이 있던 걸까am 12:52:7코토리와 사장에겐 뭔 일이 있던 걸까 랑델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229.*.*)강심장 히비키?am 12:54:35강심장 히비키? Plutone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250.*.*)히비키「자, 자신이 주워… 볼게!」 히비키「으으…!」타박… 타카기「가나하 군, 무리하지 않아도 괜찮네만…」 히비키「이… 이 정도는 아무렇지도 않아-!」 히비키「… 힉… 윽!」타박, 타박 한 발씩 내딛을 때마다 몸을 흠칫대며 걸어간 히비키가 떨어져 있는 핸드폰을 집어들었다. 히비키「우으… 피, 피 범벅이잖아… 손에 묻어버렸다고」 치하야「가나하 씨…」 히비키「… 뭐, 자신이 줍겠다고 한 거니까 어쩔 수 없지만…」딸칵 히비키「… 어라」 폴더를 열고서 버튼을 몇 번인가 두드리던 히비키가 의아한 표정을 띄웠다. 히비키「이 핸드폰, 제대로 배터리도 있고… 전파 수신도 되고 있다고. 하지만 전화번호부도 텅 비어 있고…」 히비키「… 앗, 통화 기록에 번호가 한 개 있어! 그…」 히비키「… 자신은 모르는 번호지만」 치하야「… 그건 당연한 거 아닐까, 가나하 씨?」 히비키「그, 그것도 그런가… 저기, 어떻게 할까?」 히비키「역시 전화를 걸어 보는 게 낫겠지?」 타카기「… 으음, 그건」 1. 걸어 보게 한다. 2. 걸지 못하게 한다. >>+3am 12:59:59히비키「자, 자신이 주워… 볼게!」 히비키「으으…!」타박… 타카기「가나하 군, 무리하지 않아도 괜찮네만…」 히비키「이… 이 정도는 아무렇지도 않아-!」 히비키「… 힉… 윽!」타박, 타박 한 발씩 내딛을 때마다 몸을 흠칫대며 걸어간 히비키가 떨어져 있는 핸드폰을 집어들었다. 히비키「우으… 피, 피 범벅이잖아… 손에 묻어버렸다고」 치하야「가나하 씨…」 히비키「… 뭐, 자신이 줍겠다고 한 거니까 어쩔 수 없지만…」딸칵 히비키「… 어라」 폴더를 열고서 버튼을 몇 번인가 두드리던 히비키가 의아한 표정을 띄웠다. 히비키「이 핸드폰, 제대로 배터리도 있고… 전파 수신도 되고 있다고. 하지만 전화번호부도 텅 비어 있고…」 히비키「… 앗, 통화 기록에 번호가 한 개 있어! 그…」 히비키「… 자신은 모르는 번호지만」 치하야「… 그건 당연한 거 아닐까, 가나하 씨?」 히비키「그, 그것도 그런가… 저기, 어떻게 할까?」 히비키「역시 전화를 걸어 보는 게 낫겠지?」 타카기「… 으음, 그건」 1. 걸어 보게 한다. 2. 걸지 못하게 한다. >>+3 MihoP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45.*.*)걸어봅시다 정보를 얻으려면 걸어야죠am 01:00:65걸어봅시다 정보를 얻으려면 걸어야죠 랑델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229.*.*)음...am 01:01:19음... 山寺春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230.*.*)타카기가 직접 걸어보자pm 12:55:22타카기가 직접 걸어보자 Plutone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250.*.*)헉 그건 예상외; 가능하면 1, 2중에 하나로 >>+1에 다시 해주세요pm 01:18:24헉 그건 예상외; 가능하면 1, 2중에 하나로 >>+1에 다시 해주세요 랑델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249.*.*)주웠으면 걸어보는게 인지상정pm 01:38:78주웠으면 걸어보는게 인지상정10-09, 2014 山寺春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230.*.*)번역은 잘되십니까!pm 03:10:29번역은 잘되십니까!10-10, 2014 Plutone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250.*.*)타카기「지금은 뭐라도 정보가 필요한 상황이니… 일단 걸어보는 게 좋을 것 같군」 히비키「역시 그렇지? 그럼 지금 걸어볼게…」삑삑 히비키가 핸드폰을 귀에 가져다 댔다. 다만 피가 묻는 것은 싫은 것인지 약간 귀에서 거리를 둔 채였다. 뚜뚜, 발신을 알리는 신호음이 작게 울린다. 그리고 벨소리가 들렸다. 히비키「… 에?」 치하야「핸드폰의… 벨소리? 어디에서…!」 마코토「……」 마코토가 표정을 굳히고 있었다. 이내 소리의 근원지가 어디인지를 눈치챈 다른 아이들의 안색도 딱딱하게 굳었다. 타카기「…」 손을 움직여, 주머니에 넣었다. 안에 들어있던 것을 잡고 꺼내들었다. 손에 잡힌 것은, 지금까지 존재조차 신경쓰고 있지 않았던, 처음에 주웠던 핸드폰. 히비키「… 아, … 에?」 히비키가 멍한 얼굴로 들고 있던 핸드폰을 닫았다. 동시에 손 안에서 진동하던 핸드폰도 잠잠해졌다. 그것으로 의심의 여지조차 사라졌다. 히비키「…」 히비키「…… 왜」 히비키「왜… 사장님의 번호가, 이런 핸드폰에 남아 있어…?」 가벼운 현기증이 일었다. 1. 주운 것이라고 말한다. 2. 우선 모르는 일이라고 잡아뗀다. 3. 히비키를 위협해 얼버무린다. >>+3am 12:13:44타카기「지금은 뭐라도 정보가 필요한 상황이니… 일단 걸어보는 게 좋을 것 같군」 히비키「역시 그렇지? 그럼 지금 걸어볼게…」삑삑 히비키가 핸드폰을 귀에 가져다 댔다. 다만 피가 묻는 것은 싫은 것인지 약간 귀에서 거리를 둔 채였다. 뚜뚜, 발신을 알리는 신호음이 작게 울린다. 그리고 벨소리가 들렸다. 히비키「… 에?」 치하야「핸드폰의… 벨소리? 어디에서…!」 마코토「……」 마코토가 표정을 굳히고 있었다. 이내 소리의 근원지가 어디인지를 눈치챈 다른 아이들의 안색도 딱딱하게 굳었다. 타카기「…」 손을 움직여, 주머니에 넣었다. 안에 들어있던 것을 잡고 꺼내들었다. 손에 잡힌 것은, 지금까지 존재조차 신경쓰고 있지 않았던, 처음에 주웠던 핸드폰. 히비키「… 아, … 에?」 히비키가 멍한 얼굴로 들고 있던 핸드폰을 닫았다. 동시에 손 안에서 진동하던 핸드폰도 잠잠해졌다. 그것으로 의심의 여지조차 사라졌다. 히비키「…」 히비키「…… 왜」 히비키「왜… 사장님의 번호가, 이런 핸드폰에 남아 있어…?」 가벼운 현기증이 일었다. 1. 주운 것이라고 말한다. 2. 우선 모르는 일이라고 잡아뗀다. 3. 히비키를 위협해 얼버무린다. >>+3 MihoP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45.*.*)주운거라고 솔찍하게 말합시다. 괜시리 다른말하면 칼빵맞아요am 12:23:38주운거라고 솔찍하게 말합시다. 괜시리 다른말하면 칼빵맞아요 알마슽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161.*.*)왜, 어찌하여 나는 3번이 끌리는가, 생일인데 어째서? 아니, 오히려 생일이라서 가학심이 더 심해지는 것인가? 아니면 그 이상으로 히비키를 위협해서 벌어질 곤경으로 인해 느낄 고통에 대한 기대때문인가?am 12:32:13왜, 어찌하여 나는 3번이 끌리는가, 생일인데 어째서? 아니, 오히려 생일이라서 가학심이 더 심해지는 것인가? 아니면 그 이상으로 히비키를 위협해서 벌어질 곤경으로 인해 느낄 고통에 대한 기대때문인가? 랑델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229.*.*)11111이 낫겠군요 ㅠㅠㅠㅠam 12:44:011111이 낫겠군요 ㅠㅠㅠㅠ Plutone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250.*.*)우선 말을 아끼고 주위를 둘러본다. 자신을 향해 집중되는 의혹의 눈빛. 신중하게 단어를 골라 입을 열었다. 타카기「… 곧바로 믿어주기는, 어려울 거라고 생각하네만」 타카기「이 핸드폰은 내 것이 아니네. 여기에서 주웠던 물건이야」 히비키「… 주운 거?」 타카기「그렇다네. 내가 처음 눈을 뜬 곳은 자네들과는 다른 곳이었어. 깨어나 보니 저것이 옆에 있어서 주웠다, 그것 뿐이야」 타카기「전파가 닿지 않아 통화도, 메시지도 보내는 게 불가능했기 때문에 주머니에 넣고 잊어버리고 있었네만…」 히비키「…」 아즈사「…」 치하야「그 핸드폰, 잠깐만 살펴봐도 될까요?」 타카기「그러게나. 여기 있네」 치하야「… 감사합니다」 핸드폰을 받아든 치하야가 버튼을 눌러 조작하기 시작했다. 치하야「…」 치하야「… 여기 있습니다」 타카기「아, 아아. 고맙네」 치하야「확실히, 이렇다 할 것은 아무 것도 남아 있지 않네요… 통화기록도, 전화번호부도, 메시지도」 치하야「메시지라면 의미를 알 수 없는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만…」 타카기「그건 발견했을 때 착신된 메시지네. 그것 덕분에 사다리를 타고 올라갈 수 있었지」 치하야「그런, 가요…」 히비키「… 치, 치하야…?」 치하야「… 휴대폰의 상태도 굉장히 낡아 있고, 주운 것이라고 해도 부자연스럽지 않다고 생각해」 히비키「그, 그렇구나… 안심했다고…」 타카기「…」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굉장히 위험한 순간이었을지도 모른다. 그와 동시에 등골을 타고 오르는 싸늘한 불길함을 느꼈다. 타카기「가나하 군, 괜찮으면 그 핸드폰을 잠시 건네주겠나? 조금 살펴보고 싶군」 히비키「아, 응. 여기」 핸드폰을 받아들었다. 손에 조금 피가 묻었지만 개의치 않았다. 타카기「… 신기하군」 타카기「어째서 이 핸드폰은 통화 발신이 가능한 것이지? 전파가 닿지 않는 곳일 텐데」 히비키「앗, 그러고 보니…」 치하야「이유는 차치하고서라도, 외부와 연락할 수 있는 수단이 생겼다면 곧바로 연락하는 게 좋지 않을까요?」 타카기「한 번 시도해 보도록 하지」 시험 삼아 사무소의 전화번호를 입력하고 통화 버튼을 눌렀다. 신호음은 들렸지만, 한참이 지나도 연결되지 않았다. 다른 전화번호도 입력해 보았지만 결과는 같았다. 핸드폰을 다시 닫아 버렸다. 타카기「… 안 되는군. 어느 번호로 전화해도 연결되지 않아」 치하야「… 어째서…?」 히비키「뭐야, 그게… 완전 제멋대로인 핸드폰이라고」 타카기「… 아마 갖고 있어 봐야 별 쓸모는 없을 것 같군. 여기 두고 가도록 하지」 원래 갖고 있었던 핸드폰과 새로 발견한 핸드폰을 모두 바닥에 내려놓았다. 타카기「그러면 계속해서 가지」 히비키「으, 응. 그런데 굳이 버리고 갈 필요는 없지 않을까?」 타카기「어차피 쓸모도 없지 않은가. 불필요한 무게만 늘어날 뿐이네」 히비키「… 뭐, 그건 그렇겠지만」 치하야「…」 미심쩍은 눈초리로 이 쪽을 바라보는 치하야의 시선을 애써 무시했다. 굳이 버리고 가는 것을 택한 이유는, 떠올려냈기 때문이다. 아주 예전. 지금에 와서는 잘 기억나지도 않는 시절. 나와 '그녀'가 사용했던 핸드폰이다. 타카기 (… 조금씩) 타카기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 것 같군)am 01:11:3우선 말을 아끼고 주위를 둘러본다. 자신을 향해 집중되는 의혹의 눈빛. 신중하게 단어를 골라 입을 열었다. 타카기「… 곧바로 믿어주기는, 어려울 거라고 생각하네만」 타카기「이 핸드폰은 내 것이 아니네. 여기에서 주웠던 물건이야」 히비키「… 주운 거?」 타카기「그렇다네. 내가 처음 눈을 뜬 곳은 자네들과는 다른 곳이었어. 깨어나 보니 저것이 옆에 있어서 주웠다, 그것 뿐이야」 타카기「전파가 닿지 않아 통화도, 메시지도 보내는 게 불가능했기 때문에 주머니에 넣고 잊어버리고 있었네만…」 히비키「…」 아즈사「…」 치하야「그 핸드폰, 잠깐만 살펴봐도 될까요?」 타카기「그러게나. 여기 있네」 치하야「… 감사합니다」 핸드폰을 받아든 치하야가 버튼을 눌러 조작하기 시작했다. 치하야「…」 치하야「… 여기 있습니다」 타카기「아, 아아. 고맙네」 치하야「확실히, 이렇다 할 것은 아무 것도 남아 있지 않네요… 통화기록도, 전화번호부도, 메시지도」 치하야「메시지라면 의미를 알 수 없는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만…」 타카기「그건 발견했을 때 착신된 메시지네. 그것 덕분에 사다리를 타고 올라갈 수 있었지」 치하야「그런, 가요…」 히비키「… 치, 치하야…?」 치하야「… 휴대폰의 상태도 굉장히 낡아 있고, 주운 것이라고 해도 부자연스럽지 않다고 생각해」 히비키「그, 그렇구나… 안심했다고…」 타카기「…」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굉장히 위험한 순간이었을지도 모른다. 그와 동시에 등골을 타고 오르는 싸늘한 불길함을 느꼈다. 타카기「가나하 군, 괜찮으면 그 핸드폰을 잠시 건네주겠나? 조금 살펴보고 싶군」 히비키「아, 응. 여기」 핸드폰을 받아들었다. 손에 조금 피가 묻었지만 개의치 않았다. 타카기「… 신기하군」 타카기「어째서 이 핸드폰은 통화 발신이 가능한 것이지? 전파가 닿지 않는 곳일 텐데」 히비키「앗, 그러고 보니…」 치하야「이유는 차치하고서라도, 외부와 연락할 수 있는 수단이 생겼다면 곧바로 연락하는 게 좋지 않을까요?」 타카기「한 번 시도해 보도록 하지」 시험 삼아 사무소의 전화번호를 입력하고 통화 버튼을 눌렀다. 신호음은 들렸지만, 한참이 지나도 연결되지 않았다. 다른 전화번호도 입력해 보았지만 결과는 같았다. 핸드폰을 다시 닫아 버렸다. 타카기「… 안 되는군. 어느 번호로 전화해도 연결되지 않아」 치하야「… 어째서…?」 히비키「뭐야, 그게… 완전 제멋대로인 핸드폰이라고」 타카기「… 아마 갖고 있어 봐야 별 쓸모는 없을 것 같군. 여기 두고 가도록 하지」 원래 갖고 있었던 핸드폰과 새로 발견한 핸드폰을 모두 바닥에 내려놓았다. 타카기「그러면 계속해서 가지」 히비키「으, 응. 그런데 굳이 버리고 갈 필요는 없지 않을까?」 타카기「어차피 쓸모도 없지 않은가. 불필요한 무게만 늘어날 뿐이네」 히비키「… 뭐, 그건 그렇겠지만」 치하야「…」 미심쩍은 눈초리로 이 쪽을 바라보는 치하야의 시선을 애써 무시했다. 굳이 버리고 가는 것을 택한 이유는, 떠올려냈기 때문이다. 아주 예전. 지금에 와서는 잘 기억나지도 않는 시절. 나와 '그녀'가 사용했던 핸드폰이다. 타카기 (… 조금씩) 타카기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 것 같군) Plutone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250.*.*)문을 열자 나타난 복도를 계속해서 걸었다. 이내 나타난 문은 잠겨 있었다. 타카기「… 낭패로군. 마땅히 열쇠를 가지고 있지 않은데」 히비키「아까 발견한 열쇠는 너무 작아서 안 맞는다고… 아아, 정말! 이 열쇠는 대체 어디에 쓰는 거야!」 아즈사「난처하네요…」 유키호「… 저, 저기!」 치하야「왜 그래? 하기와라 씨」 유키호「저, 그 열쇠의 용도… 짐작 가는 게 있어요」 유키호「여기에 쓰는 게 아닐까요?」 유키호가 무언가를 내밀어 보였다. 아즈사「아, 그건… 유키호가 발견했던 상자니?」 히비키「그랬었지! 그러고 보니까 그것도 잠겨 있었구나! 어쩌면 이 열쇠가 맞을지도 몰라!」 유키호「그러면… 한 번 열어 볼게요」 열쇠를 받아든 유키호가 상자에 끼워넣고 돌렸다. 열쇠는 완전히 맞물려 돌아갔다. 유키호「여, 열렸어요…!」 마코토「안에는 뭐가 들어 있어?」 유키호「음, 그게…」 유키호「…… 엣?」 내용물을 본 순간, 모두가 할 말을 잃었다. 유키호「… 이, 건…」 치하야「… 쿠션?」 아즈사「굉장히, 귀여운 모양이네요…」 상자 안에 들어있던 것은 자그마한 하트 모양 쿠션이었다. - 쿠션을 손에 넣었다. : 자그마한 크기의 붉은색 하트 모양 쿠션. Í LOVE YOU'라는 자수가 놓아져 있다. 히비키「… 뭔가 김 빠진다고」 타카기「…」 타카기「잠깐 기다리게, 하기와라 군. 그 쿠션을 넘겨줄 수 있겠는가?」 유키호「네, 여기요」 타카기「고맙네」 타카기「… 음」 쿠션을 힘주어 만져보자, 예상이 들어맞았음을 알 수 있었다. 쿠션 안에 무언가가 들어 있다. 타카기 (… 꺼내기 위해서는 쿠션을 어떻게든 할 필요가 있겠군) 타카기 (나이프는 잃었지만… 아마 적합한 물건을 갖고 있었던 것 같은데) 무엇을 사용해 볼까? 가진 물건 : 머리띠, 쇠파이프, 고무 테이프, 권총, 플라스틱 조각, 낡은 라이터 >>+2am 01:51:42문을 열자 나타난 복도를 계속해서 걸었다. 이내 나타난 문은 잠겨 있었다. 타카기「… 낭패로군. 마땅히 열쇠를 가지고 있지 않은데」 히비키「아까 발견한 열쇠는 너무 작아서 안 맞는다고… 아아, 정말! 이 열쇠는 대체 어디에 쓰는 거야!」 아즈사「난처하네요…」 유키호「… 저, 저기!」 치하야「왜 그래? 하기와라 씨」 유키호「저, 그 열쇠의 용도… 짐작 가는 게 있어요」 유키호「여기에 쓰는 게 아닐까요?」 유키호가 무언가를 내밀어 보였다. 아즈사「아, 그건… 유키호가 발견했던 상자니?」 히비키「그랬었지! 그러고 보니까 그것도 잠겨 있었구나! 어쩌면 이 열쇠가 맞을지도 몰라!」 유키호「그러면… 한 번 열어 볼게요」 열쇠를 받아든 유키호가 상자에 끼워넣고 돌렸다. 열쇠는 완전히 맞물려 돌아갔다. 유키호「여, 열렸어요…!」 마코토「안에는 뭐가 들어 있어?」 유키호「음, 그게…」 유키호「…… 엣?」 내용물을 본 순간, 모두가 할 말을 잃었다. 유키호「… 이, 건…」 치하야「… 쿠션?」 아즈사「굉장히, 귀여운 모양이네요…」 상자 안에 들어있던 것은 자그마한 하트 모양 쿠션이었다. - 쿠션을 손에 넣었다. : 자그마한 크기의 붉은색 하트 모양 쿠션. Í LOVE YOU'라는 자수가 놓아져 있다. 히비키「… 뭔가 김 빠진다고」 타카기「…」 타카기「잠깐 기다리게, 하기와라 군. 그 쿠션을 넘겨줄 수 있겠는가?」 유키호「네, 여기요」 타카기「고맙네」 타카기「… 음」 쿠션을 힘주어 만져보자, 예상이 들어맞았음을 알 수 있었다. 쿠션 안에 무언가가 들어 있다. 타카기 (… 꺼내기 위해서는 쿠션을 어떻게든 할 필요가 있겠군) 타카기 (나이프는 잃었지만… 아마 적합한 물건을 갖고 있었던 것 같은데) 무엇을 사용해 볼까? 가진 물건 : 머리띠, 쇠파이프, 고무 테이프, 권총, 플라스틱 조각, 낡은 라이터 >>+2 알마슽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161.*.*)또 태워버리면.. 무리려나?am 02:01:80또 태워버리면.. 무리려나? kurute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150.*.*)쿠션은 베개처럼 바깥 부분이 질기지도 않으니 플라스틱 조각으로 자를 수 있겠죠am 02:14:43쿠션은 베개처럼 바깥 부분이 질기지도 않으니 플라스틱 조각으로 자를 수 있겠죠 Plutone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250.*.*)타카기 (그러고 보면 이런 것을 주워 두었던가…) 플라스틱 조각을 꺼냈다. 타카기「그런대로 날카로우니 쿠션 정도는 충분히 찢을 수 있겠지…」 타카기「…」 그대로 쿠션을 갈기갈기 찢었다. I LOVE YOU. 새겨져 있던 문구는 금새 흔적도 알아볼 수 없게 되었다. 가득한 솜의 한가운데에 손가락을 쑤셔넣자 무언가 단단한 것이 만져졌다. 타카기「… 생각대로군. 열쇠야」 - 열쇠를 손에 넣었다. : 쿠션 안에 들어 있었던 밋밋한 디자인의 열쇠. 열쇠를 꽂아 돌리자 잠겨 있던 문이 열렸다. 문을 열기 전, 뒤로 돌아 모두를 둘러보며 입을 열었다. 타카기「제군들, 하나 부탁하고 싶은 것이 있네만」 아즈사「부탁이요…? 어떤 건가요?」 타카기「이 앞은, 나 혼자 다녀오게 해 줬으면 하네」 히비키「에엣? 호, 혼자서?」 치하야「… 어째서인가요?」 타카기「…」 타카기「마땅한 이유는, 말할 수 없네. 예감이 들었을 뿐이야」 이 앞은 혼자서 가야만 한다. 근거라곤 없는, 그저 막연한 예감이었다. 마코토「하, 하지만 지금은 걷기 힘드신 게…」 타카기「잠깐 동안이라면 괜찮네. 내 걱정은 말게나」 유키호「그치만… 어쩌면 위험할지도 모르는걸요」 치하야「…」 치하야「알겠습니다. 사장님이 원하신다면, 여기서 기다리죠」 히비키「치하야…?」 타카기「… 고맙네, 키사라기 군」 타카기「오래 걸리지 않게 하겠네. 반드시 돌아오지」 치하야「네. 무슨 일이 있다면 큰 소리를 내서 알려 주세요」 히비키「저, 정말로 괜찮겠어?」 타카기「걱정 말게, 가나하 군. … 그러면 다녀오겠네」 걱정스러운 시선을 뒤로 하고 문을 열어 안에 들어섰다. 또다시 복도가 나타났다. 다친 다리를 끌며, 복도를 그저 걸었다. 이윽고 문이 나타났다. 어딘지 낯익은 형태에 조금 시선을 올려 보았다. 붙어 있는 명패에 쓰여 있는 것은, 굉장히 익숙한 이름. 스스로도 이상하게 생각될 정도로 차분해진 채로 문 손잡이를 잡고 돌렸다. 문은 잠겨 있지 않았다. 드러난 방은 기이하게도 평범하게 깔끔한 상태였다. 벽에 걸린 커다란 거울과 그 앞에 놓인 화장도구들, 한쪽에 가지런히 정리된 무대 의상들. 문에 붙어 있던 명패. 방 가운데에 놓인 대형 테이블과, 벽에 붙은 프로그램 진행 순서표. 타카기「그립구먼 그래」 사람이라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부러 목소리를 낸다. 타카기「대기실에 직접 들어와 보는 것은 얼마만의 일인지. 자네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나?」 「생각보다 태연하시네요」 등 뒤에서 들려온 목소리에 반응해 몸을 돌렸다. 마치 처음부터 거기에 있었다는 듯, '그녀'가 서 있었다. 타카기「… 마침내 얼굴을 보여 주는군 그래」 타카기「오토나시 군」 코토리「네. 여기까지 오시느라 수고하셨어요, 타카기 사장님」 코토리「… 아니」 코토리「프로듀서」 굉장히 예전에 보았던 것 같은. 무대의상을 차려입은 코토리가, 생긋 하고 웃었다.am 02:37:22타카기 (그러고 보면 이런 것을 주워 두었던가…) 플라스틱 조각을 꺼냈다. 타카기「그런대로 날카로우니 쿠션 정도는 충분히 찢을 수 있겠지…」 타카기「…」 그대로 쿠션을 갈기갈기 찢었다. I LOVE YOU. 새겨져 있던 문구는 금새 흔적도 알아볼 수 없게 되었다. 가득한 솜의 한가운데에 손가락을 쑤셔넣자 무언가 단단한 것이 만져졌다. 타카기「… 생각대로군. 열쇠야」 - 열쇠를 손에 넣었다. : 쿠션 안에 들어 있었던 밋밋한 디자인의 열쇠. 열쇠를 꽂아 돌리자 잠겨 있던 문이 열렸다. 문을 열기 전, 뒤로 돌아 모두를 둘러보며 입을 열었다. 타카기「제군들, 하나 부탁하고 싶은 것이 있네만」 아즈사「부탁이요…? 어떤 건가요?」 타카기「이 앞은, 나 혼자 다녀오게 해 줬으면 하네」 히비키「에엣? 호, 혼자서?」 치하야「… 어째서인가요?」 타카기「…」 타카기「마땅한 이유는, 말할 수 없네. 예감이 들었을 뿐이야」 이 앞은 혼자서 가야만 한다. 근거라곤 없는, 그저 막연한 예감이었다. 마코토「하, 하지만 지금은 걷기 힘드신 게…」 타카기「잠깐 동안이라면 괜찮네. 내 걱정은 말게나」 유키호「그치만… 어쩌면 위험할지도 모르는걸요」 치하야「…」 치하야「알겠습니다. 사장님이 원하신다면, 여기서 기다리죠」 히비키「치하야…?」 타카기「… 고맙네, 키사라기 군」 타카기「오래 걸리지 않게 하겠네. 반드시 돌아오지」 치하야「네. 무슨 일이 있다면 큰 소리를 내서 알려 주세요」 히비키「저, 정말로 괜찮겠어?」 타카기「걱정 말게, 가나하 군. … 그러면 다녀오겠네」 걱정스러운 시선을 뒤로 하고 문을 열어 안에 들어섰다. 또다시 복도가 나타났다. 다친 다리를 끌며, 복도를 그저 걸었다. 이윽고 문이 나타났다. 어딘지 낯익은 형태에 조금 시선을 올려 보았다. 붙어 있는 명패에 쓰여 있는 것은, 굉장히 익숙한 이름. 스스로도 이상하게 생각될 정도로 차분해진 채로 문 손잡이를 잡고 돌렸다. 문은 잠겨 있지 않았다. 드러난 방은 기이하게도 평범하게 깔끔한 상태였다. 벽에 걸린 커다란 거울과 그 앞에 놓인 화장도구들, 한쪽에 가지런히 정리된 무대 의상들. 문에 붙어 있던 명패. 방 가운데에 놓인 대형 테이블과, 벽에 붙은 프로그램 진행 순서표. 타카기「그립구먼 그래」 사람이라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부러 목소리를 낸다. 타카기「대기실에 직접 들어와 보는 것은 얼마만의 일인지. 자네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나?」 「생각보다 태연하시네요」 등 뒤에서 들려온 목소리에 반응해 몸을 돌렸다. 마치 처음부터 거기에 있었다는 듯, '그녀'가 서 있었다. 타카기「… 마침내 얼굴을 보여 주는군 그래」 타카기「오토나시 군」 코토리「네. 여기까지 오시느라 수고하셨어요, 타카기 사장님」 코토리「… 아니」 코토리「프로듀서」 굉장히 예전에 보았던 것 같은. 무대의상을 차려입은 코토리가, 생긋 하고 웃었다. Plutone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250.*.*)타카기「돌이켜보면 힌트는 질릴 정도로 많았지」 코토리「네. 프로듀서 자신의 꿈이었는걸요」 타카기「꿈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의 길이었네」 타카기「오토나시 군, 자네라는 것은 눈치채고 있었지만, 어째서인지까지는 알아채지 못하고 있었어」 코토리「… 그러면 지금은 어떤가요?」 코토리「짐작 가는 거, 있으신가요?」 타카기「그렇게까지 들이대어 보여주는데도 떠올려내지 못한다면, 그건 어지간히 둔한 사람이 아니면 불가능하지 않겠는가?」 코토리「후후, 마치 프로듀서는 하나도 둔감하지 않다는 것처럼 말씀하시네요」 코토리가 쿡쿡 웃었다. 자신을 프로듀서라고 부르는 그녀의 목소리를 듣는 것은, 정말로 오랜만이어서. 마지막이 언제였는지조차 이젠 기억나지 않았다. 코토리「아이돌 오토나시 코토리, 모종의 이유로 은퇴. 그 프로듀서도 함께 은퇴…」 코토리「'모종의 이유'라니, 굉장히 편한 말이죠. 어떤 일이 있었던간에 아무렇지 않게 얼버무릴 수 있는걸요」 타카기「… 오토나시 군」 코토리「싫다~. 저도 프로듀서라고 부르고 있는걸요. '코토리'라고, 불러주시지 않는 건가요?」 타카기「…」 코토리「…」 코토리「여전하신걸요」 코토리「그렇게, 완고하고, 융통성이 없고」 코토리「나를 보면서도 보아 주지 않아서」 코토리「그런 식으로, 그 때도」 코토리「저를 상처입혔는데도」 타카기「… 나는」 말문이 막혔다. 이 애처로울 정도로 사무치는 미움을 다시 받게 되는 날이 오게 되리라고는, 상상한 적도 없었다. 오래 전의 이야기다. 오토나시 코토리를 아이돌로서 프로듀스하는 프로듀서였을 시절의 이야기. 기억의 한 구석에 밀어 두고 싶었던, 떠올리고 싶지 않은 이야기이다. 오토나시 코토리는 자살을 시도했다. 미수로 그쳤지만, 아이돌은 계속할 수 없었다. 무엇 하나도 이루지 못한 채로 나와 그녀는 은퇴했다. 의식을 회복하고 나서부터 계속 병실 창문만을 바라보고 있던 그녀의 앞에서, 나는 고개를 떨군 채로 한 마디도 할 수 없었다. 그 때 더 나은 선택을 했더라면. 좀 더 그녀의 마음을 생각했더라면. 프로듀서로서가 아니라. 타카기 준이치로로서. 코토리「내가 그녀의 프로듀서가 아니었다면」 코토리「그녀를 아이돌로 만들지 않았더라면」 코토리「모든 것을 망친 건, 나다」 코토리「… 그런 생각들이 만들어낸 게 이곳」 코토리「제 존재 자체가, 당신의 죄책감」 코토리「그래서 어떠셨나요?」 코토리「당신이 채용하지 않은, '아이돌이 아닌 삶'을 살아가는 모두의 모습은 만족스러우셨나요? 그랬다면 다행이예요」 코토리「그러면 이 다음은 뭔가요?」 코토리「그렇게나 하고 싶으셨던 '속죄'의 방법은, 결국 뭔가요?」 코토리「네? 프로듀서」 코토리가 한 발짝씩 다가온다. 아무런 생각도 할 수 없을 것 같던 머리에, 단 한 가지 생각만이 스쳐간다. 웃을 수도 없다. 지금까지 해 온 것들은, 결국 도대체 뭐였던 것인가. 주머니 안에 든 것을 강하게 쥐었다. 나는, 1. 코토리를 쏜다. 2. 자신을 쏜다. 3. …… >>+4am 03:25:44타카기「돌이켜보면 힌트는 질릴 정도로 많았지」 코토리「네. 프로듀서 자신의 꿈이었는걸요」 타카기「꿈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의 길이었네」 타카기「오토나시 군, 자네라는 것은 눈치채고 있었지만, 어째서인지까지는 알아채지 못하고 있었어」 코토리「… 그러면 지금은 어떤가요?」 코토리「짐작 가는 거, 있으신가요?」 타카기「그렇게까지 들이대어 보여주는데도 떠올려내지 못한다면, 그건 어지간히 둔한 사람이 아니면 불가능하지 않겠는가?」 코토리「후후, 마치 프로듀서는 하나도 둔감하지 않다는 것처럼 말씀하시네요」 코토리가 쿡쿡 웃었다. 자신을 프로듀서라고 부르는 그녀의 목소리를 듣는 것은, 정말로 오랜만이어서. 마지막이 언제였는지조차 이젠 기억나지 않았다. 코토리「아이돌 오토나시 코토리, 모종의 이유로 은퇴. 그 프로듀서도 함께 은퇴…」 코토리「'모종의 이유'라니, 굉장히 편한 말이죠. 어떤 일이 있었던간에 아무렇지 않게 얼버무릴 수 있는걸요」 타카기「… 오토나시 군」 코토리「싫다~. 저도 프로듀서라고 부르고 있는걸요. '코토리'라고, 불러주시지 않는 건가요?」 타카기「…」 코토리「…」 코토리「여전하신걸요」 코토리「그렇게, 완고하고, 융통성이 없고」 코토리「나를 보면서도 보아 주지 않아서」 코토리「그런 식으로, 그 때도」 코토리「저를 상처입혔는데도」 타카기「… 나는」 말문이 막혔다. 이 애처로울 정도로 사무치는 미움을 다시 받게 되는 날이 오게 되리라고는, 상상한 적도 없었다. 오래 전의 이야기다. 오토나시 코토리를 아이돌로서 프로듀스하는 프로듀서였을 시절의 이야기. 기억의 한 구석에 밀어 두고 싶었던, 떠올리고 싶지 않은 이야기이다. 오토나시 코토리는 자살을 시도했다. 미수로 그쳤지만, 아이돌은 계속할 수 없었다. 무엇 하나도 이루지 못한 채로 나와 그녀는 은퇴했다. 의식을 회복하고 나서부터 계속 병실 창문만을 바라보고 있던 그녀의 앞에서, 나는 고개를 떨군 채로 한 마디도 할 수 없었다. 그 때 더 나은 선택을 했더라면. 좀 더 그녀의 마음을 생각했더라면. 프로듀서로서가 아니라. 타카기 준이치로로서. 코토리「내가 그녀의 프로듀서가 아니었다면」 코토리「그녀를 아이돌로 만들지 않았더라면」 코토리「모든 것을 망친 건, 나다」 코토리「… 그런 생각들이 만들어낸 게 이곳」 코토리「제 존재 자체가, 당신의 죄책감」 코토리「그래서 어떠셨나요?」 코토리「당신이 채용하지 않은, '아이돌이 아닌 삶'을 살아가는 모두의 모습은 만족스러우셨나요? 그랬다면 다행이예요」 코토리「그러면 이 다음은 뭔가요?」 코토리「그렇게나 하고 싶으셨던 '속죄'의 방법은, 결국 뭔가요?」 코토리「네? 프로듀서」 코토리가 한 발짝씩 다가온다. 아무런 생각도 할 수 없을 것 같던 머리에, 단 한 가지 생각만이 스쳐간다. 웃을 수도 없다. 지금까지 해 온 것들은, 결국 도대체 뭐였던 것인가. 주머니 안에 든 것을 강하게 쥐었다. 나는, 1. 코토리를 쏜다. 2. 자신을 쏜다. 3. …… >>+4 랑델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229.*.*)드디어 대단원...am 03:31:38드디어 대단원... MihoP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223.*.*)여기선 3번 권유am 07:06:58여기선 3번 권유 하늬바람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98.*.*)3pm 05:41:853 山寺春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230.*.*)인셉션이 떠오르는데........... 너무 부담스런 부분에서 걸렸다. 3번.pm 05:50:98인셉션이 떠오르는데........... 너무 부담스런 부분에서 걸렸다. 3번. Plutone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250.*.*)손에 잡은 것을 꺼내들 수 없었다. 꺼낸다고 해도, 무슨 의미가 있을까. 코토리「아무것도 안 하시는 건가요?」 타카기「……」 코토리「… 후후, 웃기네요. 스스로의 죄책감을 견딜 수 없어서 들어온 곳에서조차, 결국은 아무 것도 하지 못하다니」 타카기「……」 코토리「… 뭔가 말해 보세요」 코토리「그 때는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셨었잖아요?」 코토리「나는 너를 톱 아이돌로 만들고 말 거야」 코토리「그렇게 맹세했다」 코토「너는 그 때까지 '아이돌'로서 있어주지 않으면 안 돼」 코토리「그러니까, 네 마음은 받을 수 없어」 코토리「차라리, '네가 싫다'고 말해주시는 편이 덜 상처받았을 거라고 생각해요」 코토리「그렇지 않나요? 프로듀서」 코토리가 발을 들어, 상처입은 쪽의 다리를 짓밟았다. 타카기「커, 윽…!?」 코토리「아프신가요? 하지만 저한테 불만을 가지셔도 곤란해요. 이건 프로듀서 자신이 느끼고 싶다고 바랬기 때문에 느껴지는 아픔이니까」 코토리「아, 방금 또 느껴졌어요. '이 정도로는 그녀의 아픔에 비할 바가 되지 않는다'…? 후후, 대체 얼마나 위선적이신 걸까요」 타카기「… 하아, … 하」 몸을 숙인 코토리가 껴안듯이 몸을 겹쳤다. 무엇을 하려는 속셈일까. 움직이지조차 못하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자, 주머니에서 뭔가가 스르륵 빠져나가는 것이 느껴졌다. 이윽고 등에 소름끼치도록 차갑고 딱딱한 것이 들이밀어졌다. 코토리「여기까지 왔으면 이젠 얼버무릴 수도 없어요. 어떤 뜻인지 아시나요?」 코토리「… 깨어나지 못하시는 거예요」 코토리「정말로, 실제로 죽은 것처럼, 영원히」 코토리「그걸 바라시나요?」 바란다면, 그렇게 할 뿐이다. 나는 당신이니까. 그런 의사를 담아, 코토리가 방아쇠에 손을 걸었다. 1. 총을 빼앗는다. 2. …… >>+3pm 06:26:83손에 잡은 것을 꺼내들 수 없었다. 꺼낸다고 해도, 무슨 의미가 있을까. 코토리「아무것도 안 하시는 건가요?」 타카기「……」 코토리「… 후후, 웃기네요. 스스로의 죄책감을 견딜 수 없어서 들어온 곳에서조차, 결국은 아무 것도 하지 못하다니」 타카기「……」 코토리「… 뭔가 말해 보세요」 코토리「그 때는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셨었잖아요?」 코토리「나는 너를 톱 아이돌로 만들고 말 거야」 코토리「그렇게 맹세했다」 코토「너는 그 때까지 '아이돌'로서 있어주지 않으면 안 돼」 코토리「그러니까, 네 마음은 받을 수 없어」 코토리「차라리, '네가 싫다'고 말해주시는 편이 덜 상처받았을 거라고 생각해요」 코토리「그렇지 않나요? 프로듀서」 코토리가 발을 들어, 상처입은 쪽의 다리를 짓밟았다. 타카기「커, 윽…!?」 코토리「아프신가요? 하지만 저한테 불만을 가지셔도 곤란해요. 이건 프로듀서 자신이 느끼고 싶다고 바랬기 때문에 느껴지는 아픔이니까」 코토리「아, 방금 또 느껴졌어요. '이 정도로는 그녀의 아픔에 비할 바가 되지 않는다'…? 후후, 대체 얼마나 위선적이신 걸까요」 타카기「… 하아, … 하」 몸을 숙인 코토리가 껴안듯이 몸을 겹쳤다. 무엇을 하려는 속셈일까. 움직이지조차 못하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자, 주머니에서 뭔가가 스르륵 빠져나가는 것이 느껴졌다. 이윽고 등에 소름끼치도록 차갑고 딱딱한 것이 들이밀어졌다. 코토리「여기까지 왔으면 이젠 얼버무릴 수도 없어요. 어떤 뜻인지 아시나요?」 코토리「… 깨어나지 못하시는 거예요」 코토리「정말로, 실제로 죽은 것처럼, 영원히」 코토리「그걸 바라시나요?」 바란다면, 그렇게 할 뿐이다. 나는 당신이니까. 그런 의사를 담아, 코토리가 방아쇠에 손을 걸었다. 1. 총을 빼앗는다. 2. …… >>+3 랑델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249.*.*)안되!111pm 06:34:46안되!111 MihoP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45.*.*)2번! 저는 절대로 그 총알이 빗나갈것으로 예상합니다!pm 06:38:742번! 저는 절대로 그 총알이 빗나갈것으로 예상합니다! 알마슽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161.*.*)괘안타, 우리에게는 멀티엔딩이 있다 아이가. . .. 콤마수가 짝수면 빼앗기, 홀수면 ...pm 07:00:36괘안타, 우리에게는 멀티엔딩이 있다 아이가. . .. 콤마수가 짝수면 빼앗기, 홀수면 ...10-11, 2014 Plutone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250.*.*)뭔가 창댓이 확 늘었네요 --- 타카기「…」 희뿌옇던 머리가 단숨에 말끔해졌다. 차갑게 가라앉았다고 말하는 것이 올바를까. 타카기「… 그런 것을 바랄 리가 없지 않은가」 등 뒤로 손을 가져가, 코토리의 손에 쥐어진 총을 뺏어 들었다. 코토리는 저항하지 않았다. 코토리「그걸로, 어떻게 하실 건가요?」 타카기「…」 코토리「만약에 저를 쏘시면 그걸로 된 거예요. 무사히 깨어나고는, 그 후로 이런 꿈도 다시 꾸지 않으실 테죠」 코토리「그것이 당신에게 가능하다면 말이지만」 코토리「어떻게, 하실래요?」 손에 쥔 총이 차갑다. 이 쪽을 웃는 얼굴로 바라보는 코토리의 모습이, 아주 예전의 광경과, 겹쳐 보였다. >>+1~3의 랜덤 번호가 합해서 100 이상 - 총을 버린다 100 미만 - 코토리를 쏜다am 12:12:24뭔가 창댓이 확 늘었네요 --- 타카기「…」 희뿌옇던 머리가 단숨에 말끔해졌다. 차갑게 가라앉았다고 말하는 것이 올바를까. 타카기「… 그런 것을 바랄 리가 없지 않은가」 등 뒤로 손을 가져가, 코토리의 손에 쥐어진 총을 뺏어 들었다. 코토리는 저항하지 않았다. 코토리「그걸로, 어떻게 하실 건가요?」 타카기「…」 코토리「만약에 저를 쏘시면 그걸로 된 거예요. 무사히 깨어나고는, 그 후로 이런 꿈도 다시 꾸지 않으실 테죠」 코토리「그것이 당신에게 가능하다면 말이지만」 코토리「어떻게, 하실래요?」 손에 쥔 총이 차갑다. 이 쪽을 웃는 얼굴로 바라보는 코토리의 모습이, 아주 예전의 광경과, 겹쳐 보였다. >>+1~3의 랜덤 번호가 합해서 100 이상 - 총을 버린다 100 미만 - 코토리를 쏜다 디시트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185.*.*)가라!!!am 12:13:36가라!!! MihoP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45.*.*)얍!am 12:14:57얍! 페케토 쪽지보내기 홈페이지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홈페이지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208.*.*)유감…. 성적도 이렇게 받아선 안되요 ㅠㅠ; 주사위 값이 37이 나왔습니다.am 12:15:74유감…. 성적도 이렇게 받아선 안되요 ㅠㅠ; 주사위 값이 37이 나왔습니다. MihoP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45.*.*)36+57+74=167 총을 버립니다.am 12:23:4136+57+74=167 총을 버립니다. Plutone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250.*.*)타카기「……」 손에 힘을 풀었다. 손가락에서 빠져나간 총이 바닥에 나동그라졌다. 코토리「…」 코토리「결국, 그건가요」 코토리「왜 저를 쏘지 않으시는 거죠?」 타카기「가능할 리가 없지 않은가」 코토리「…」 타카기「오토나시 군을 쏘는 것 따위, 가능할 리가 없어」 코토리「전 오토나시 코토리가 아니예요」 타카기「아니, 오토나시 군이네」 코토리「… 궤변이예요」 타카기「그래도 상관없다고 말하고 있는 거네」 코토리「… 윽!」 코토리가 표정을 일그러뜨렸다. 코토리「그러면 전 어떻게 하면 좋은 거죠?」 타카기「…」 코토리「여기를 만든 것도, 나를 만든 것도 당신이야… 그런데도 아무 것도 하지 않겠다니, 대체 어떻게 하고 싶다는 건가요!」 타카기「…」 코토리「… 저를 쏘기 싫다면, 스스로를 쏘세요. 그것 외에 무슨 속죄의 방법이 있나요? 어서 총을 주워요!」 타카기「…」 코토리「… 어서!!」 타카기「나는 오토나시 군을 쏠 수는 없네」 생각한 것을, 그저 그대로 말했다. 타카기「하지만 나를 쏠 수도 없네. 지금 여기에서 죽는다면, 나는 실제로도 죽고 말겠지」 코토리「… 죽는 게 무섭다는 건가요?」 타카기「아아, 무섭네」 비교적 최근의, 하지만 오래 전의 기억을 또 하나 떠올려냈다. 어색한 사무복을 처음으로 차려입고 수줍어하던 그녀가 내게 말했던 한 마디. 타카기「그저 함께 있을 뿐이라도 좋다고, 그러니 이런 식으로라도 함께 하게 해 달라고」 타카기「오토나시 군, 자네는 그렇게 말했었네」 타카기「그러니 난 죽을 수는 없어」 코토리「……」 타카기「… 뭐어, 이 장소에 대해서는 그저 마음 약한 늙은이의 제멋대로인 변덕이라고 생각해 주게나」 타카기「귀찮은 일을 시켰군. 미안했네」 늦게까지 남아 잔업을 처리하는 그녀에게 아무렇지 않게 격려를 건네던 때와 하나도 다르지 않은 말투로, 할 말을 잃은 코토리를 향해, 말했다. 타카기「용서하게나, 오토나시 군」 코토리「…… 네」 정말로, 난처한 사람이다. 그렇게 말하고 싶어하는 듯한 미소를 띄운 채로, 코토리의 모습을 한 그것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타카기「…」 타카기「… 그러면 돌아갈까.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한 것 같군」 짓밟힌 탓에 통증이 더욱 심해진 다리를 질질 끌고 일어나, 문을 향해 절뚝이며 걸었다. 문 손잡이를 잡고 돌리자마자 현기증이 찾아왔다. 견디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 다시 눈을 뜨자, 너무나도 익숙한 풍경과 마주했다. 타카기「…」 다리를 확인한다. 통증은 없다. 평소대로의 멀쩡한 다리다. 주변을 확인한다. 이불을 덮은 채로 침대에 누워 있다. 틀림없는 자신의 방이다. 꿈은, 끝난 것인가. 타카기「… 끝났다고 해도 되는 것이겠지? 오토나시 군」 당연하게도 대답은 없었다. *** 타카기「이야, 오토나시 군! 몸은 좀 어떤가?」 코토리「아, 사장님! 왜 또 오신 건가요. 바로 내일이면 퇴원하는데…」 타카기「이거 오토나시 군이 없으니 영 어색해서 말일세. 얼굴 좀 보러 왔다네」 코토리「정말, 애초에 입원할 정도의 일도 아니었는걸요. 가볍게 넘어졌을 뿐인데…」 타카기「그런 말 하지 말게나. 모처럼의 휴가라고 생각하고 푹 쉬라고 말하지 않았는가?」 코토리「… 그치만 모두를 걱정시키고 싶지 않은 걸요」 며칠 전의 일이었다. 잠시 상비품을 사 오기 위해서 사무소를 나섰던 코토리는, 가벼운 교통사고에 휘말리고 말았다. 다행히도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아 부상 자체는 대단하지 않았지만, 교통사고라는 단어의 무게 탓에 며칠 간은 병원에 입원해 있게 되었다. 타카기「자네가 없으니 여러 모로 곤란하다네. 무엇보다도 오토나시 군이 병원에 누워 있는 모습 같은 것은 보여주지 말게나」 타카기「… 덕분에 꿈자리도 톡톡히 사나웠고 말이지」 코토리「…? 꿈자리요?」 타카기「어흠. 아무 것도 아니네」 의아한 얼굴로 고개를 갸웃한 코토리가 피식 하고 웃음을 터트렸다. 코토리「걱정하지 않으셔도 내일이면 돌아간답니다. 모두의 곁으로요」 타카기「… 아아, 그렇군. 너무 호들갑을 떨어서 미안하네」 코토리「정말로 그렇다구요. 돌아가서 느긋하게 기다려 주세요. 프로듀서 씨도 리츠코도, 괜찮다고 몇 번이나 말했는데도 병원에 들려서는…」 타카기「하핫, 그만큼 동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것이 아닌가. 동료를 위함이란 아름다운 일이지」 가볍게 툴툴대는 코토리에게 대꾸하며 옆에 놓인 의자를 끌어다 앉았다. 오늘 정도는 사무소에 없더라도 괜찮을 것이다. 타카기「뭐, 이것도 기회라면 기회겠지」 타카기「… 오늘은 오랜만에 옛날 이야기라도 하지 않겠는가?」 ENDam 01:00:73타카기「……」 손에 힘을 풀었다. 손가락에서 빠져나간 총이 바닥에 나동그라졌다. 코토리「…」 코토리「결국, 그건가요」 코토리「왜 저를 쏘지 않으시는 거죠?」 타카기「가능할 리가 없지 않은가」 코토리「…」 타카기「오토나시 군을 쏘는 것 따위, 가능할 리가 없어」 코토리「전 오토나시 코토리가 아니예요」 타카기「아니, 오토나시 군이네」 코토리「… 궤변이예요」 타카기「그래도 상관없다고 말하고 있는 거네」 코토리「… 윽!」 코토리가 표정을 일그러뜨렸다. 코토리「그러면 전 어떻게 하면 좋은 거죠?」 타카기「…」 코토리「여기를 만든 것도, 나를 만든 것도 당신이야… 그런데도 아무 것도 하지 않겠다니, 대체 어떻게 하고 싶다는 건가요!」 타카기「…」 코토리「… 저를 쏘기 싫다면, 스스로를 쏘세요. 그것 외에 무슨 속죄의 방법이 있나요? 어서 총을 주워요!」 타카기「…」 코토리「… 어서!!」 타카기「나는 오토나시 군을 쏠 수는 없네」 생각한 것을, 그저 그대로 말했다. 타카기「하지만 나를 쏠 수도 없네. 지금 여기에서 죽는다면, 나는 실제로도 죽고 말겠지」 코토리「… 죽는 게 무섭다는 건가요?」 타카기「아아, 무섭네」 비교적 최근의, 하지만 오래 전의 기억을 또 하나 떠올려냈다. 어색한 사무복을 처음으로 차려입고 수줍어하던 그녀가 내게 말했던 한 마디. 타카기「그저 함께 있을 뿐이라도 좋다고, 그러니 이런 식으로라도 함께 하게 해 달라고」 타카기「오토나시 군, 자네는 그렇게 말했었네」 타카기「그러니 난 죽을 수는 없어」 코토리「……」 타카기「… 뭐어, 이 장소에 대해서는 그저 마음 약한 늙은이의 제멋대로인 변덕이라고 생각해 주게나」 타카기「귀찮은 일을 시켰군. 미안했네」 늦게까지 남아 잔업을 처리하는 그녀에게 아무렇지 않게 격려를 건네던 때와 하나도 다르지 않은 말투로, 할 말을 잃은 코토리를 향해, 말했다. 타카기「용서하게나, 오토나시 군」 코토리「…… 네」 정말로, 난처한 사람이다. 그렇게 말하고 싶어하는 듯한 미소를 띄운 채로, 코토리의 모습을 한 그것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타카기「…」 타카기「… 그러면 돌아갈까.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한 것 같군」 짓밟힌 탓에 통증이 더욱 심해진 다리를 질질 끌고 일어나, 문을 향해 절뚝이며 걸었다. 문 손잡이를 잡고 돌리자마자 현기증이 찾아왔다. 견디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 다시 눈을 뜨자, 너무나도 익숙한 풍경과 마주했다. 타카기「…」 다리를 확인한다. 통증은 없다. 평소대로의 멀쩡한 다리다. 주변을 확인한다. 이불을 덮은 채로 침대에 누워 있다. 틀림없는 자신의 방이다. 꿈은, 끝난 것인가. 타카기「… 끝났다고 해도 되는 것이겠지? 오토나시 군」 당연하게도 대답은 없었다. *** 타카기「이야, 오토나시 군! 몸은 좀 어떤가?」 코토리「아, 사장님! 왜 또 오신 건가요. 바로 내일이면 퇴원하는데…」 타카기「이거 오토나시 군이 없으니 영 어색해서 말일세. 얼굴 좀 보러 왔다네」 코토리「정말, 애초에 입원할 정도의 일도 아니었는걸요. 가볍게 넘어졌을 뿐인데…」 타카기「그런 말 하지 말게나. 모처럼의 휴가라고 생각하고 푹 쉬라고 말하지 않았는가?」 코토리「… 그치만 모두를 걱정시키고 싶지 않은 걸요」 며칠 전의 일이었다. 잠시 상비품을 사 오기 위해서 사무소를 나섰던 코토리는, 가벼운 교통사고에 휘말리고 말았다. 다행히도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아 부상 자체는 대단하지 않았지만, 교통사고라는 단어의 무게 탓에 며칠 간은 병원에 입원해 있게 되었다. 타카기「자네가 없으니 여러 모로 곤란하다네. 무엇보다도 오토나시 군이 병원에 누워 있는 모습 같은 것은 보여주지 말게나」 타카기「… 덕분에 꿈자리도 톡톡히 사나웠고 말이지」 코토리「…? 꿈자리요?」 타카기「어흠. 아무 것도 아니네」 의아한 얼굴로 고개를 갸웃한 코토리가 피식 하고 웃음을 터트렸다. 코토리「걱정하지 않으셔도 내일이면 돌아간답니다. 모두의 곁으로요」 타카기「… 아아, 그렇군. 너무 호들갑을 떨어서 미안하네」 코토리「정말로 그렇다구요. 돌아가서 느긋하게 기다려 주세요. 프로듀서 씨도 리츠코도, 괜찮다고 몇 번이나 말했는데도 병원에 들려서는…」 타카기「하핫, 그만큼 동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것이 아닌가. 동료를 위함이란 아름다운 일이지」 가볍게 툴툴대는 코토리에게 대꾸하며 옆에 놓인 의자를 끌어다 앉았다. 오늘 정도는 사무소에 없더라도 괜찮을 것이다. 타카기「뭐, 이것도 기회라면 기회겠지」 타카기「… 오늘은 오랜만에 옛날 이야기라도 하지 않겠는가?」 END Plutone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250.*.*)당초 쓰려던 것과는 참 많이도 달라졌네요. 괜히 어중간한 시도를 하려다 망한 것 같습니다. 제 한계와 마주한 기분.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맞다. 그리고 모티브는 검은방 + 사일런트 힐.am 01:01:40당초 쓰려던 것과는 참 많이도 달라졌네요. 괜히 어중간한 시도를 하려다 망한 것 같습니다. 제 한계와 마주한 기분.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맞다. 그리고 모티브는 검은방 + 사일런트 힐. 알마슽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161.*.*)수고하셨습니다!am 01:10:57수고하셨습니다! 山寺春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230.*.*)코토리 ㅠㅠam 01:40:58코토리 ㅠㅠ 랑델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249.*.*)고생하셨습니다 ㅎㅎㅎam 10:31:18고생하셨습니다 ㅎㅎㅎ MihoP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45.*.*)수고했습니다. 마지막은 해피엔딩!!am 11:48:20수고했습니다. 마지막은 해피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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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7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치하야「역시 그렇겠죠. 그렇다면 여기서 뭘 할 수 있느냐가 다음 문제겠네요」
타카기「… 하지만, 이 기계들이 제대로 작동할지 어떨지는 알 수 없구먼」
히비키「뭐 전등도 들어오고 있으니까, 아직 움직이는 거 아닐까? 뭐라도 눌러 보자고」
치하야「… 하아. 또 부주의한 행동을…」중얼
타카기「누, 누르라고 해도 말일세, 가나하 군. 뭔가 굉장히 많이 있는 터라 어디부터 손대야 할지…」
다시 한 번, 차분하게 기계를 훑어본다.
자그마한 ON/OFF 방식의 레버가 몇 개인가 나열되어 있다. 그 가장자리에는 붉은 색의 동전만 한 버튼이 보인다.
무엇을 할까?
1. 기계를 때려 부숴 본다.
2. 버튼을 누른다.
3. 레버를 움직여 본다.
>>+2
시험 삼아 레버를 움직여 보았지만,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아즈사「반응이 없네요…」
히비키「뭐 하는 거야, 사장님! 이 쪽에 떡하니 눈에 띄는 게 있잖아?」스윽
타카기「가, 가나하 군! 그 버튼은 아무래도 위험─」
히비키「에잇」꾸욱
치하야「윽…!?」움찔
타카기「…!」움찔
히비키「… 아무 일도 없네」
치하야「휴우…」
타카기「그건 다행이네만… 기계가 작동을 하지 않는다는 사실만큼은 알게 된 것 같군 그래」
히비키「이걸 어쩌면 좋지…」
타카기「음? 잠시만 비켜 보게, 가나하 군」
다시 한 번 가까이에서 기계를 살피자, 열쇠를 꽂는 곳으로 보이는 구멍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타카기「아마 여기에 열쇠를 꽂아야만 구동되는 것일지도 모르겠어. 미우라 군, 혹시 우리가 갖고 있는 열쇠가 있었던가?」
아즈사「음, 그게…」뒤적뒤적
아즈사「히비키가 발견한 비상구 열쇠 뿐이예요. 아마 이걸로 작동될 것 같지는 않지만요」
열쇠를 받아들고 끼워서 돌려 보려고 했지만, 역시 맞는 열쇠가 아니었는지 돌아가지 않았다.
타카기「난처하게 되었군…」
마코토「어떻게 하죠? 혹시 이 방 안에 있는지 살펴볼까요?」
히비키「조명이 있긴 해도 좀 어두우니까, 구석구석 찾아보려면 손전등을 써야 할 거라고」
어떻게 할까?
1. 관리실 안을 샅샅이 뒤져 본다. (전지 1 소모)
2. … 이 물건이 뭔가 실마리가 될지도 모른다. (가진 물건 중 1가지 제시)
>>+2
가진 물건 : 머리띠, 나이프, 쇠파이프, 고무 테이프, 권총, 플라스틱 조각, 라이터 기름, 비상구 열쇠, 상자
검은방 게임이 떠오르네요
근데 그거 저작권 문제인지 팀 내 갈등 때문인지 공중 분해되어서 다운 못 받는다던데...
히비키「그럼 잠시만 기다려 줘. 손전등으로 여기저기 비춰 보면서 살펴볼 테니까…」
타카기「그래, 부탁하겠네. 눈에 띄는 곳은 내가 직접 조사하도록 하지」
희미한 전등 빛에 의지해 방 안의 물건들을 살펴 보았지만, 있는 것이라곤 닳아빠진 가죽 의자와 건물 내 방송 용도로 보이는 마이크 정도였다.
타카기 (작동하지는… 않겠지. 당연한 일이지만)
문득 하기와라 유키호에게 생각이 미쳤다. 그녀의 상태는 괜찮은 것일까. 힐끗 시선을 돌리자 방 안에 흠칫흠칫 시선을 주며 주눅들어 있는 유키호의 모습이 보였다. 아즈사는 걱정스러운 시선으로 유키호를 바라보고 있다.
타카기 (으음… 역시 불안한 것인가. 그러고 보면 괜찮지 않은 것은 하기와라 군 뿐만도 아니로군…)
타카기「…」지끈지끈
타카기 (다리 쪽은… 통증이 점차 심해지고 있을지도 모르겠어)
1. 의자에 앉는다.
2. 유키호를 앉힌다.
>>+1
사장쨩은 눈에 띄는 곳을 직접 조사하고 있으니까요.
유키호「네? 아, 저… 저는 괜찮아요. 사장님이 다리를 다치셨으니 사장님이 쉬셔야…」
타카기「이 정도는 괜찮다고 말하지 않았나. 조금이라도 편하게 기다리게 해 주고 싶어서 그러니 어서 앉게」
아즈사「유키호, 사장님도 저렇게 말씀하시잖니? 괜찮으니 앉아 있으렴」
유키호「우… 죄, 죄송해요. 폐를 끼치는 것 같아서…」삐걱
유키호「…?」
아즈사「유키호? 왜 그러니?」
유키호「앗… 아뇨, 아무 것도 아니예요」
타카기「그러면, 혹시라도 뭔가 못 보고 놓친 것은… 음?」
기계의 가장자리 구석 부분에 뭔가 자그마한 것이 놓여 있다. 손을 뻗어 집어들었다.
타카기「이것은…」딸칵
타카기「아무래도 라이터 같군. 기름을 채워 사용하는 타입인 모양인데… 기름은 들어 있지 않은가」
타카기「이대로는 쓸모가 없겠군. 어딘가에 라이터 기름이 있을지도 모르지」
- 오일 라이터를 손에 넣었다.
: 기름을 채워 사용하는 타입의 낡은 라이터. 기름은 들어 있지 않다.
히비키「앗, 찾았어! 여기 바닥에 열쇠가 떨어져 있다고!」
히비키「… 근데… 어레?」
타카기「무슨 일인가, 가나하 군?」
히비키「으음, 그게… 열쇠는 열쇠인데, 이것 봐」
치하야「… 뭔가가… 달라붙어, 아니 말라붙어 있는 건가?」
타카기「흠, 제법 딱딱하군…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손으로 떼어낼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은데」
히비키「이래서야 열쇠를 꽂을 수가 없단 말이지…」
- 정체불명의 열쇠를 손에 넣었다.
: 무언가 알 수 없는 물질이 말라붙어 있다. 이대로는 사용할 수 없다.
히비키「어떻게 할까, 사장님?」
타카기「아마 갖고 있는 물건들 중에 해결책이 있을 것 같네만… 잠시만 기다려 보게」
무엇을 사용해 볼까?
가진 물건 : 머리띠, 나이프, 쇠파이프, 고무 테이프, 권총, 플라스틱 조각, 라이터 기름, 비상구 열쇠, 상자, 오일 라이터
>>+3
는 아닌가..
죄송합니다. 그래도 완결은 내야 하니까… 일단 쓸게요.
---
타카기「으음… 이 라이터만 쓸 수 있다면 어떻게든 될 것 같은데 말일세」
아즈사「어머?」
유키호「저, 라이터라면… 혹시 기름이 없는 건가요?」
타카기「음? 그렇네만」
아즈사「저어, 라이터 기름이라면 있어요. 여기요」찰랑
타카기「오오…! 이런 물건은 어디서 손에 넣었는가, 미우라 군?」
아즈사「아까 자판기에서 뭔가 뽑아 마시려고 했는데, 이런 물건이 나와 버려서요~」
타카기「… 자판기에서…?」
히비키「되게 괴상한 자판기라고…」
타카기「뭐, 어찌됐든 라이터 기름이 생겼으니 라이터를 쓸 수 있겠군. 가나하 군, 그 열쇠 이리 내 보게」
히비키「응, 사장님! 여기」
타카기「… 기름을 채워서, 라이터를… 좋아」치익…
낡은 라이터는 기름을 채우자 어떻게든 작동했다.
라이터의 불꽃을 열쇠에 가져다 대자, 정체불명의 물질은 서서히 녹아내리기 시작했다. 이내 열쇠가 깨끗해진 것을 확인한 후 라이터의 불을 껐다.
- 낡은 라이터에 기름을 채웠다.
: 불을 켤 수 있게 되었다.
- 열쇠를 손에 넣었다.
: 알 수 없는 물질을 녹여서 제거한 열쇠.
타카기「이걸로 열쇠를 쓸 수 있게 되었군!」
히비키「오오, 대단하네, 사장님!」
치하야「그러면 빨리 사용해 보도록 하죠. 제가 열쇠를 돌려 볼게요」
열쇠를 받아든 치하야가 기계의 열쇠구멍에 열쇠를 넣고 돌렸다.
>>+2의 랜덤 번호가 1~70이면 가동 성공, 71~100이면 실패
---
치하야「… 이렇다 할 반응이 없는데요」
히비키「시, 실패한 건가…? 그래도 열쇠는 돌아간 거지?」
타카기「그러면 다시 기계를 건드려 보도록 할까. 비켜 보게」
붉은 버튼을 누르자, 버튼이 한층 더 붉게 빛남과 동시에 기계의 램프에 일제히 불이 들어왔다. 삐빅, 짧은 기계음이 들렸다.
치하야「아무래도 가동된 것 같네요」
타카기「그건 기쁜 일이네만… 결국 이 기계는 어디에 쓰는 것인지가 가장 큰 문제로군」
히비키「일단 아무 거나 눌러보면 되지 않을까? 어차피 겁먹어 있어도 모르던 걸 알게 되지는 않는다고」
타카기「… 뭐어, 이번만큼은 확실히 가나하 군의 말에 동감하네. 괜찮겠지, 키사라기 군?」
치하야「그것 외에 방법이 없다면… 어쩔 수 없겠죠」
타카기「좋아, 그러면 레버들을 전부 ON에 맞춰 놓도록 하지」
나란히 놓인 소형 레버 세 개를 전부 움직여 ON으로 맞췄다.
타카기「… 혹시 뭔가 변화를 느낀 사람은 있는가?」
유키호「저는, 이렇다 할 만한 건…」
마코토「저도 딱히 아무것도 못 느끼겠는데요…」
타카기「… 어찌 되었든, 이 방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다 한 것 같구먼. 이만 올라가도록 하지」
히비키「아, 응. 그럼 이번에도 자신이 손전등으로…」끼익…
히비키「… 어라?」
치하야「가나하 씨? 갑자기 왜 그래?」
히비키「이, 이것 봐! 계단이…!」
타카기「… 과연, 이런 것이었나」
분명 한 점의 빛도 없이 어두웠을 터인 계단에는 밝은 조명이 들어와 있었다.
타카기「아마 위쪽의 로비에도 조명이 들어와 있겠지. 이것은 제법 큰 성과로군」
히비키「휴우, 안 그래도 손전등의 전지가 불안하던 참이었는데… 다행이라고」
히비키가 손전등의 스위치를 껐다.
타카기「그러면 제군들, 올라가도록… 욱…!」휘청
치하야「사장님…!? 역시 다리의 상처가!」
타카기「아니… 괜찮아, 키사라기 군… 아직까진 움직일 만 하다네」
마코토「저, 제가 부축해 드릴게요! 여기 어깨에 팔을 두르세요」
타카기「으음, 이거 체면이 말이 아니군 그래… 미안하네, 키쿠치 군」
계단을 올라 로비로 돌아오자, 예상대로 조명이 들어와 있었다.
히비키「분명 밝아지긴 했는데… 역시 되게 음침한 곳이네」
마코토「우와, 온통 깨지고 부서진 흔적 뿐이네요… 으엑, 저기 거미줄도 있는데요!」
치하야「… 잠깐만요. 전기가 들어온 거라면 혹시…」
무언가를 떠올려냈는지 치하야는 엘리베이터가 있는 쪽으로 향했다.
치하야「역시… 엘리베이터도 사용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이거라면 1층으로 내려갈 수 있을 거예요!」
유키호「저, 정말인가요!」
아즈사「그렇다면 드디어…」
타카기「… 그렇군. 엘리베이터가 잘 작동해 주기만 한다면…」
타카기「나갈 수 있게 되는 것이겠지」
한 명도 남김없이 탑승하자, 엘리베이터의 문이 닫혔다. 문 오른쪽의 버튼 패널에는 열림/닫힘 버튼과 지하 1층, 1층, 2층, 3층의 네 가지 버튼이 있었다. 현재 위치한 로비는 2층이다. 3층은 아마 옥상일 것이다.
버튼을 누르려던 손가락이 멈칫했다.
너무나도 쉽다.
정말로, 이것으로 끝인 건가? 이대로 괜찮은가?
우리를 위협해 오던 미지의 인물은 어디로 갔는가?
타카기「……」
나는─
1. 1층으로 간다.
2. 지하 1층으로 간다.
>>+2
1번!
마침내 이곳에서 벗어날 방법이 생긴 것이다.
이런 장소에 미련 같은 것이 있을 리도 없다.
정답은, 정해져 있다.
숫자 1이 쓰여진 버튼을 누르자, 엘리베이터는 육중한 소리를 내며 아래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몸이 가볍게 붕 뜨는 느낌을 받으며 주위의 익숙한 얼굴들을 둘러보았다. 하나같이 걱정과 기대가 섞인 표정을 하고 있다.
이것은 나의 꿈이다. 꿈일 터이다.
그렇다면 만약 이곳에서 무사히 빠져나가게 된다면.
그 다음은 무엇이란 말인가?
오래 지나지 않아 엘리베이터가 1층에 도달했다. 어울리지 않게 경쾌한 소리와 함께 문이 스르륵 열렸다.
처음 맞이한 1층은 제법 넓은 원형의 텅 빈 공간이었다. 미약한 조명 덕에 겨우 주변을 식별할 수 있었다.
타카기「… 이렇다 할 구조물도 무엇도 보이지 않는군」
치하야「사장님, 저 앞에…!」
치하야가 가리킨 방향을 바라보자 문을 발견할 수 있었다. 아마도 건물의 출입구일 것이다.
히비키「자, 자신이 먼저 보고 올게!」
달려나가는 히비키의 뒤를 마코토의 부축을 받아 뒤따라가면서도, 계속해서 강렬한 위화감을 느꼈다.
뭔가 잊고 있지는 않은가.
정말로, 이런 허무한 결말이 정답인 것인가.
문에 가까이 다가갔던 히비키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얼굴로 뒤돌아보았다.
히비키「그게, 문인 건 확실한데…! 뭐가 붙어 있다고!」
치하야「붙어 있다니, 그게 무슨…?」
황급히 다가간 치하야가 문 옆에 붙어 있던 무언가를 떼어냈다.
치하야「종이 쪽지… 같네요. 내용은…」
치하야가 쪽지에 쓰여져 있는 내용을 소리내어 읽기 시작했다.
치하야「… '가리키는 것이 무엇인지 깨달았다면, 돌아가라'」
치하야「… '속죄하라'…」
타카기「……」
타카기「속죄… 라고?」
무슨 의미인가. 무엇을 속죄하라는 것인가.
도저히, 짐작이 가지 않았다.
알 수 없는 위기감이 온몸을 찌른다.
돌아가라.
속죄하라.
의미조차 알 수 없는 두 마디가, 참을 수 없이 불길하다.
치하야「이런 건 아무래도 좋아요. 어서 나가죠, 사장님」
아즈사「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일단은 여기에서 나가야…」
타카기「… 아아. 그렇겠지」
문의 손잡이를 잡았다.
그리고.
1. 돌아간다.
2. 연다.
>>+3
는 그사이에 앵커가! 여기로 부터 +2
헐 플루토네님은 새벽조라서 일찍 달았으면 진행을텐데
손잡이를 잡은 손을.
타카기「… 아니」
놓았다.
치하야「… 사장님?」
타카기「서두르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자네답지 않지 않은가? 키사라기 군. 무엇보다도 신중함을 우선하던 자네인데 말일세」
치하야「… 무슨 뜻으로 하는 말씀이시죠」
타카기「이 밖에 무엇이 있을지도 알 수 없네. 붙어 있던 쪽지는 돌아가라고 말하고 있어」
타카기「… 이 문을 열면 곧바로 무사히 나갈 수 있다고 보장할 수 있는가?」
치하야「……」
히비키「그, 그치만! 일단 나가 보지 않고서는…!」
타카기「뭔가 함정이 설치되어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야. 우리들은 언제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것을 잊지 말게, 가나하 군」
히비키「우, 으…」
아즈사「…」
마코토「… 사장님의 말도 맞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치하야「아직 가 보지 않은 곳이 있다, 고」
치하야「그렇게 말하려고 한 거지? 키쿠치 씨」
마코토「아, 응… 지하 1층에는 가 보지 않았으니까, 혹시 뭔가 단서가 있을지도」
치하야「그 말대로야. … 그리고, 사장님이 말씀하신 것도 맞아요」
유키호「그러면… 다, 다시, 돌아가는 건가요?」
치하야「안전을 기하기 위해서니까, 혹시 싫다면 하기와라 씨는 여기에 남아도 괜찮아. 하기와라 씨만이 아니라 남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누구든지」
유키호「아…」
아즈사「전 갈게요. 나갈 때까지는 계속 함께 하기로 정했으니까요. 그리고 갈라지게 되는 건 위험하다고 생각하고」
유키호「그, 그러면! … 저도… 갈게요오」
히비키「… 뭐, 어쩔 수 없나. 자신도 갈게」
타카기「좋아, 그러면 가도록 하지. 지하 1층으로」
나타난 것은 그리 밝지 않은 조명이 드리워진 작은 방이었다.
히비키「여긴… 뭐 하는 곳이려나?」
아즈사「어머, 마네킹이 있는걸요. 예쁜 옷을 걸치고 있네요~」
치하야「제복의 일종일까요. 이런 곳에 마네킹이라니…」
아즈사「… 어머나?」
아즈사「이 마네킹, 손목 부분에 상처가 나 있어요」
히비키「어디? 아, 정말이다… 갈라진 틈 같은 게…? 어라, 안에서 뭔가 반짝이는 걸 본 것 같은데…」
히비키「으윽… 소, 손가락은 좁아서 안 들어간다고… 낑낑」
타카기「잠깐 기다리게, 가나하 군. 아마 이걸로 어떻게든 할 수 있을 것 같군」
1. 마네킹의 팔 부분을 내리쳐 부순다.
2. 나이프로 틈을 비틀어 연다.
>>+3
뭔가 나이프는 나이프가 부러지는 시나리오의 향기가...
나이프를 쑤시자
히비키「아, 응…」
타카기「… 이 나이프를 써 보지」끼긱…
쩌저적!
소름끼치는 파열음과 함께 마네킹의 손목 부분이 떨어져 나갔다.
그와 동시에 나이프의 날이 부러져 못 쓰게 되어 버렸다.
나이프 자루를 버렸다.
히비키「우와, 뭔가 기분 나쁘다고…」
치하야「… 확실히 그렇네요. 하필 손목 부분이 갈라져 있었던 점도 그렇고…」
히비키「아, 역시 안에 뭔가 들어 있어. 읏차」스윽
- 붉은 열쇠를 손에 넣었다.
: 자그마한 붉은색 열쇠. 크기를 보아 문에 사용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히비키「또 열쇠네… 어디에 쓰는 걸려나」
유키호「새빨개서 어쩐지 불길해요…」
타카기「…」
한쪽 손목을 잃은 모습의 마네킹에 시선이 갔다.
어디선가 본 것도, 그렇지 않은 것도 같은 녹색을 기조로 한 사무복.
이유는 알 수 없었지만, 뭔가가 허전하다고 느꼈다.
타카기「… 적당한 물건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은데」
명찰을 달아주겠습니까? Y/N
>>+2
타카기「이름은 쓰여 있지 않지만… 이제서야 익숙한 느낌이로군」
타카기「…」
타카기「… 내게 '죄'가 있다고 한다면」
「오늘부터 저는 765 프로덕션의 사무원인 거네요」
「… 아녜요. 감사하고 있어요」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타카기 사장님」
타카기「……」
타카기「그런가. 없지만도, 않겠군」
타카기「나는…」
단서 - 스쳐가는 기억 4
: 그 정체가 비교적 확실한, 하지만 오래 전의 모습이 기억 속에서 되살아났다.
만약 속죄의 대상이 있다면, 분명히 그녀다.
마코토「사장님? 왜 그러세요?」
타카기「아아, 아무 것도 아니네, 키쿠치 군. 고생을 시켜서 면목이 없군」
마코토「전 괜찮아요. 서둘러서 가죠」
히비키「음, 문도 잠겨 있지 않고… 그러면 저 열쇠는 어디에 쓰는 걸까?」
치하야「갖고 있으면 어딘가 쓸 곳이 있겠지. 우선은 나아가는 게 좋다고 생각해」
마네킹을 뒤로 하고 문을 열고서 이동했다.
뒤에서 여성의 웃음소리가 들린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무심코 돌아보았다.
이름 없는 명찰을 단 마네킹이 우두커니 서 있을 뿐이었다.
히비키「… 엣…」
아즈사「…」
치하야「… 여기, 는…」
들어선 방의 바닥은 온통 붉었다. 붉고 붉은, 얕은 웅덩이를 이룰 정도로 검붉은 액체.
마코토「… 웁」비척…
유키호「히, 익…」비틀
타카기「… 피인가」
타카기 (시체 따위는 어디에도 없는데도, 오직 피만이 남아 있다니…)
히비키「사, 사장님, 저기…」
피칠갑이 된 바닥의 가운데에 무언가가 떨어져 있다.
눈을 가늘게 하고 더 자세히 보았다.
타카기「… 핸드폰… 인가?」
누구에게 줍게 할까?
(사장은 불가능, 마코토는 사장을 부축 중이므로 불가능)
>>+3
---
느낌표가 있었으면 달고 썼을텐데 이제 없으니까 수위 조절이 좀 난감하네요
결말부에는 약간 위험해질지도 모르겠는데
히비키「으으…!」타박…
타카기「가나하 군, 무리하지 않아도 괜찮네만…」
히비키「이… 이 정도는 아무렇지도 않아-!」
히비키「… 힉… 윽!」타박, 타박
한 발씩 내딛을 때마다 몸을 흠칫대며 걸어간 히비키가 떨어져 있는 핸드폰을 집어들었다.
히비키「우으… 피, 피 범벅이잖아… 손에 묻어버렸다고」
치하야「가나하 씨…」
히비키「… 뭐, 자신이 줍겠다고 한 거니까 어쩔 수 없지만…」딸칵
히비키「… 어라」
폴더를 열고서 버튼을 몇 번인가 두드리던 히비키가 의아한 표정을 띄웠다.
히비키「이 핸드폰, 제대로 배터리도 있고… 전파 수신도 되고 있다고. 하지만 전화번호부도 텅 비어 있고…」
히비키「… 앗, 통화 기록에 번호가 한 개 있어! 그…」
히비키「… 자신은 모르는 번호지만」
치하야「… 그건 당연한 거 아닐까, 가나하 씨?」
히비키「그, 그것도 그런가… 저기, 어떻게 할까?」
히비키「역시 전화를 걸어 보는 게 낫겠지?」
타카기「… 으음, 그건」
1. 걸어 보게 한다.
2. 걸지 못하게 한다.
>>+3
정보를 얻으려면 걸어야죠
가능하면 1, 2중에 하나로 >>+1에 다시 해주세요
히비키「역시 그렇지? 그럼 지금 걸어볼게…」삑삑
히비키가 핸드폰을 귀에 가져다 댔다. 다만 피가 묻는 것은 싫은 것인지 약간 귀에서 거리를 둔 채였다.
뚜뚜, 발신을 알리는 신호음이 작게 울린다.
그리고 벨소리가 들렸다.
히비키「… 에?」
치하야「핸드폰의… 벨소리? 어디에서…!」
마코토「……」
마코토가 표정을 굳히고 있었다.
이내 소리의 근원지가 어디인지를 눈치챈 다른 아이들의 안색도 딱딱하게 굳었다.
타카기「…」
손을 움직여, 주머니에 넣었다. 안에 들어있던 것을 잡고 꺼내들었다.
손에 잡힌 것은, 지금까지 존재조차 신경쓰고 있지 않았던, 처음에 주웠던 핸드폰.
히비키「… 아, … 에?」
히비키가 멍한 얼굴로 들고 있던 핸드폰을 닫았다. 동시에 손 안에서 진동하던 핸드폰도 잠잠해졌다.
그것으로 의심의 여지조차 사라졌다.
히비키「…」
히비키「…… 왜」
히비키「왜… 사장님의 번호가, 이런 핸드폰에 남아 있어…?」
가벼운 현기증이 일었다.
1. 주운 것이라고 말한다.
2. 우선 모르는 일이라고 잡아뗀다.
3. 히비키를 위협해 얼버무린다.
>>+3
괜시리 다른말하면 칼빵맞아요
자신을 향해 집중되는 의혹의 눈빛.
신중하게 단어를 골라 입을 열었다.
타카기「… 곧바로 믿어주기는, 어려울 거라고 생각하네만」
타카기「이 핸드폰은 내 것이 아니네. 여기에서 주웠던 물건이야」
히비키「… 주운 거?」
타카기「그렇다네. 내가 처음 눈을 뜬 곳은 자네들과는 다른 곳이었어. 깨어나 보니 저것이 옆에 있어서 주웠다, 그것 뿐이야」
타카기「전파가 닿지 않아 통화도, 메시지도 보내는 게 불가능했기 때문에 주머니에 넣고 잊어버리고 있었네만…」
히비키「…」
아즈사「…」
치하야「그 핸드폰, 잠깐만 살펴봐도 될까요?」
타카기「그러게나. 여기 있네」
치하야「… 감사합니다」
핸드폰을 받아든 치하야가 버튼을 눌러 조작하기 시작했다.
치하야「…」
치하야「… 여기 있습니다」
타카기「아, 아아. 고맙네」
치하야「확실히, 이렇다 할 것은 아무 것도 남아 있지 않네요… 통화기록도, 전화번호부도, 메시지도」
치하야「메시지라면 의미를 알 수 없는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만…」
타카기「그건 발견했을 때 착신된 메시지네. 그것 덕분에 사다리를 타고 올라갈 수 있었지」
치하야「그런, 가요…」
히비키「… 치, 치하야…?」
치하야「… 휴대폰의 상태도 굉장히 낡아 있고, 주운 것이라고 해도 부자연스럽지 않다고 생각해」
히비키「그, 그렇구나… 안심했다고…」
타카기「…」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굉장히 위험한 순간이었을지도 모른다.
그와 동시에 등골을 타고 오르는 싸늘한 불길함을 느꼈다.
타카기「가나하 군, 괜찮으면 그 핸드폰을 잠시 건네주겠나? 조금 살펴보고 싶군」
히비키「아, 응. 여기」
핸드폰을 받아들었다. 손에 조금 피가 묻었지만 개의치 않았다.
타카기「… 신기하군」
타카기「어째서 이 핸드폰은 통화 발신이 가능한 것이지? 전파가 닿지 않는 곳일 텐데」
히비키「앗, 그러고 보니…」
치하야「이유는 차치하고서라도, 외부와 연락할 수 있는 수단이 생겼다면 곧바로 연락하는 게 좋지 않을까요?」
타카기「한 번 시도해 보도록 하지」
시험 삼아 사무소의 전화번호를 입력하고 통화 버튼을 눌렀다.
신호음은 들렸지만, 한참이 지나도 연결되지 않았다. 다른 전화번호도 입력해 보았지만 결과는 같았다.
핸드폰을 다시 닫아 버렸다.
타카기「… 안 되는군. 어느 번호로 전화해도 연결되지 않아」
치하야「… 어째서…?」
히비키「뭐야, 그게… 완전 제멋대로인 핸드폰이라고」
타카기「… 아마 갖고 있어 봐야 별 쓸모는 없을 것 같군. 여기 두고 가도록 하지」
원래 갖고 있었던 핸드폰과 새로 발견한 핸드폰을 모두 바닥에 내려놓았다.
타카기「그러면 계속해서 가지」
히비키「으, 응. 그런데 굳이 버리고 갈 필요는 없지 않을까?」
타카기「어차피 쓸모도 없지 않은가. 불필요한 무게만 늘어날 뿐이네」
히비키「… 뭐, 그건 그렇겠지만」
치하야「…」
미심쩍은 눈초리로 이 쪽을 바라보는 치하야의 시선을 애써 무시했다.
굳이 버리고 가는 것을 택한 이유는, 떠올려냈기 때문이다.
아주 예전.
지금에 와서는 잘 기억나지도 않는 시절.
나와 '그녀'가 사용했던 핸드폰이다.
타카기 (… 조금씩)
타카기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 것 같군)
타카기「… 낭패로군. 마땅히 열쇠를 가지고 있지 않은데」
히비키「아까 발견한 열쇠는 너무 작아서 안 맞는다고… 아아, 정말! 이 열쇠는 대체 어디에 쓰는 거야!」
아즈사「난처하네요…」
유키호「… 저, 저기!」
치하야「왜 그래? 하기와라 씨」
유키호「저, 그 열쇠의 용도… 짐작 가는 게 있어요」
유키호「여기에 쓰는 게 아닐까요?」
유키호가 무언가를 내밀어 보였다.
아즈사「아, 그건… 유키호가 발견했던 상자니?」
히비키「그랬었지! 그러고 보니까 그것도 잠겨 있었구나! 어쩌면 이 열쇠가 맞을지도 몰라!」
유키호「그러면… 한 번 열어 볼게요」
열쇠를 받아든 유키호가 상자에 끼워넣고 돌렸다.
열쇠는 완전히 맞물려 돌아갔다.
유키호「여, 열렸어요…!」
마코토「안에는 뭐가 들어 있어?」
유키호「음, 그게…」
유키호「…… 엣?」
내용물을 본 순간, 모두가 할 말을 잃었다.
유키호「… 이, 건…」
치하야「… 쿠션?」
아즈사「굉장히, 귀여운 모양이네요…」
상자 안에 들어있던 것은 자그마한 하트 모양 쿠션이었다.
- 쿠션을 손에 넣었다.
: 자그마한 크기의 붉은색 하트 모양 쿠션. Í LOVE YOU'라는 자수가 놓아져 있다.
히비키「… 뭔가 김 빠진다고」
타카기「…」
타카기「잠깐 기다리게, 하기와라 군. 그 쿠션을 넘겨줄 수 있겠는가?」
유키호「네, 여기요」
타카기「고맙네」
타카기「… 음」
쿠션을 힘주어 만져보자, 예상이 들어맞았음을 알 수 있었다.
쿠션 안에 무언가가 들어 있다.
타카기 (… 꺼내기 위해서는 쿠션을 어떻게든 할 필요가 있겠군)
타카기 (나이프는 잃었지만… 아마 적합한 물건을 갖고 있었던 것 같은데)
무엇을 사용해 볼까?
가진 물건 : 머리띠, 쇠파이프, 고무 테이프, 권총, 플라스틱 조각, 낡은 라이터
>>+2
플라스틱 조각을 꺼냈다.
타카기「그런대로 날카로우니 쿠션 정도는 충분히 찢을 수 있겠지…」
타카기「…」
그대로 쿠션을 갈기갈기 찢었다.
I LOVE YOU.
새겨져 있던 문구는 금새 흔적도 알아볼 수 없게 되었다.
가득한 솜의 한가운데에 손가락을 쑤셔넣자 무언가 단단한 것이 만져졌다.
타카기「… 생각대로군. 열쇠야」
- 열쇠를 손에 넣었다.
: 쿠션 안에 들어 있었던 밋밋한 디자인의 열쇠.
열쇠를 꽂아 돌리자 잠겨 있던 문이 열렸다.
문을 열기 전, 뒤로 돌아 모두를 둘러보며 입을 열었다.
타카기「제군들, 하나 부탁하고 싶은 것이 있네만」
아즈사「부탁이요…? 어떤 건가요?」
타카기「이 앞은, 나 혼자 다녀오게 해 줬으면 하네」
히비키「에엣? 호, 혼자서?」
치하야「… 어째서인가요?」
타카기「…」
타카기「마땅한 이유는, 말할 수 없네. 예감이 들었을 뿐이야」
이 앞은 혼자서 가야만 한다.
근거라곤 없는, 그저 막연한 예감이었다.
마코토「하, 하지만 지금은 걷기 힘드신 게…」
타카기「잠깐 동안이라면 괜찮네. 내 걱정은 말게나」
유키호「그치만… 어쩌면 위험할지도 모르는걸요」
치하야「…」
치하야「알겠습니다. 사장님이 원하신다면, 여기서 기다리죠」
히비키「치하야…?」
타카기「… 고맙네, 키사라기 군」
타카기「오래 걸리지 않게 하겠네. 반드시 돌아오지」
치하야「네. 무슨 일이 있다면 큰 소리를 내서 알려 주세요」
히비키「저, 정말로 괜찮겠어?」
타카기「걱정 말게, 가나하 군. … 그러면 다녀오겠네」
걱정스러운 시선을 뒤로 하고 문을 열어 안에 들어섰다. 또다시 복도가 나타났다. 다친 다리를 끌며, 복도를 그저 걸었다.
이윽고 문이 나타났다. 어딘지 낯익은 형태에 조금 시선을 올려 보았다.
붙어 있는 명패에 쓰여 있는 것은, 굉장히 익숙한 이름.
스스로도 이상하게 생각될 정도로 차분해진 채로 문 손잡이를 잡고 돌렸다.
문은 잠겨 있지 않았다.
드러난 방은 기이하게도 평범하게 깔끔한 상태였다.
벽에 걸린 커다란 거울과 그 앞에 놓인 화장도구들, 한쪽에 가지런히 정리된 무대 의상들. 문에 붙어 있던 명패. 방 가운데에 놓인 대형 테이블과, 벽에 붙은 프로그램 진행 순서표.
타카기「그립구먼 그래」
사람이라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부러 목소리를 낸다.
타카기「대기실에 직접 들어와 보는 것은 얼마만의 일인지. 자네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나?」
「생각보다 태연하시네요」
등 뒤에서 들려온 목소리에 반응해 몸을 돌렸다.
마치 처음부터 거기에 있었다는 듯,
'그녀'가 서 있었다.
타카기「… 마침내 얼굴을 보여 주는군 그래」
타카기「오토나시 군」
코토리「네. 여기까지 오시느라 수고하셨어요, 타카기 사장님」
코토리「… 아니」
코토리「프로듀서」
굉장히 예전에 보았던 것 같은.
무대의상을 차려입은 코토리가, 생긋 하고 웃었다.
코토리「네. 프로듀서 자신의 꿈이었는걸요」
타카기「꿈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의 길이었네」
타카기「오토나시 군, 자네라는 것은 눈치채고 있었지만, 어째서인지까지는 알아채지 못하고 있었어」
코토리「… 그러면 지금은 어떤가요?」
코토리「짐작 가는 거, 있으신가요?」
타카기「그렇게까지 들이대어 보여주는데도 떠올려내지 못한다면, 그건 어지간히 둔한 사람이 아니면 불가능하지 않겠는가?」
코토리「후후, 마치 프로듀서는 하나도 둔감하지 않다는 것처럼 말씀하시네요」
코토리가 쿡쿡 웃었다.
자신을 프로듀서라고 부르는 그녀의 목소리를 듣는 것은, 정말로 오랜만이어서.
마지막이 언제였는지조차 이젠 기억나지 않았다.
코토리「아이돌 오토나시 코토리, 모종의 이유로 은퇴. 그 프로듀서도 함께 은퇴…」
코토리「'모종의 이유'라니, 굉장히 편한 말이죠. 어떤 일이 있었던간에 아무렇지 않게 얼버무릴 수 있는걸요」
타카기「… 오토나시 군」
코토리「싫다~. 저도 프로듀서라고 부르고 있는걸요. '코토리'라고, 불러주시지 않는 건가요?」
타카기「…」
코토리「…」
코토리「여전하신걸요」
코토리「그렇게, 완고하고, 융통성이 없고」
코토리「나를 보면서도 보아 주지 않아서」
코토리「그런 식으로, 그 때도」
코토리「저를 상처입혔는데도」
타카기「… 나는」
말문이 막혔다.
이 애처로울 정도로 사무치는 미움을 다시 받게 되는 날이 오게 되리라고는,
상상한 적도 없었다.
오래 전의 이야기다.
오토나시 코토리를 아이돌로서 프로듀스하는 프로듀서였을 시절의 이야기.
기억의 한 구석에 밀어 두고 싶었던,
떠올리고 싶지 않은 이야기이다.
오토나시 코토리는 자살을 시도했다.
미수로 그쳤지만, 아이돌은 계속할 수 없었다.
무엇 하나도 이루지 못한 채로 나와 그녀는 은퇴했다.
의식을 회복하고 나서부터 계속 병실 창문만을 바라보고 있던 그녀의 앞에서,
나는 고개를 떨군 채로 한 마디도 할 수 없었다.
그 때 더 나은 선택을 했더라면.
좀 더 그녀의 마음을 생각했더라면.
프로듀서로서가 아니라.
타카기 준이치로로서.
코토리「내가 그녀의 프로듀서가 아니었다면」
코토리「그녀를 아이돌로 만들지 않았더라면」
코토리「모든 것을 망친 건, 나다」
코토리「… 그런 생각들이 만들어낸 게 이곳」
코토리「제 존재 자체가, 당신의 죄책감」
코토리「그래서 어떠셨나요?」
코토리「당신이 채용하지 않은, '아이돌이 아닌 삶'을 살아가는 모두의 모습은 만족스러우셨나요? 그랬다면 다행이예요」
코토리「그러면 이 다음은 뭔가요?」
코토리「그렇게나 하고 싶으셨던 '속죄'의 방법은, 결국 뭔가요?」
코토리「네? 프로듀서」
코토리가 한 발짝씩 다가온다.
아무런 생각도 할 수 없을 것 같던 머리에,
단 한 가지 생각만이 스쳐간다.
웃을 수도 없다.
지금까지 해 온 것들은,
결국 도대체 뭐였던 것인가.
주머니 안에 든 것을 강하게 쥐었다.
나는,
1. 코토리를 쏜다.
2. 자신을 쏜다.
3. ……
>>+4
너무 부담스런 부분에서 걸렸다. 3번.
꺼낸다고 해도, 무슨 의미가 있을까.
코토리「아무것도 안 하시는 건가요?」
타카기「……」
코토리「… 후후, 웃기네요. 스스로의 죄책감을 견딜 수 없어서 들어온 곳에서조차, 결국은 아무 것도 하지 못하다니」
타카기「……」
코토리「… 뭔가 말해 보세요」
코토리「그 때는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셨었잖아요?」
코토리「나는 너를 톱 아이돌로 만들고 말 거야」
코토리「그렇게 맹세했다」
코토「너는 그 때까지 '아이돌'로서 있어주지 않으면 안 돼」
코토리「그러니까, 네 마음은 받을 수 없어」
코토리「차라리, '네가 싫다'고 말해주시는 편이 덜 상처받았을 거라고 생각해요」
코토리「그렇지 않나요? 프로듀서」
코토리가 발을 들어, 상처입은 쪽의 다리를 짓밟았다.
타카기「커, 윽…!?」
코토리「아프신가요? 하지만 저한테 불만을 가지셔도 곤란해요. 이건 프로듀서 자신이 느끼고 싶다고 바랬기 때문에 느껴지는 아픔이니까」
코토리「아, 방금 또 느껴졌어요. '이 정도로는 그녀의 아픔에 비할 바가 되지 않는다'…? 후후, 대체 얼마나 위선적이신 걸까요」
타카기「… 하아, … 하」
몸을 숙인 코토리가 껴안듯이 몸을 겹쳤다.
무엇을 하려는 속셈일까. 움직이지조차 못하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자, 주머니에서 뭔가가 스르륵 빠져나가는 것이 느껴졌다.
이윽고 등에 소름끼치도록 차갑고 딱딱한 것이 들이밀어졌다.
코토리「여기까지 왔으면 이젠 얼버무릴 수도 없어요. 어떤 뜻인지 아시나요?」
코토리「… 깨어나지 못하시는 거예요」
코토리「정말로, 실제로 죽은 것처럼, 영원히」
코토리「그걸 바라시나요?」
바란다면, 그렇게 할 뿐이다.
나는 당신이니까.
그런 의사를 담아, 코토리가 방아쇠에 손을 걸었다.
1. 총을 빼앗는다.
2. ……
>>+3
저는 절대로 그 총알이 빗나갈것으로 예상합니다!
.
..
콤마수가 짝수면 빼앗기, 홀수면 ...
---
타카기「…」
희뿌옇던 머리가 단숨에 말끔해졌다.
차갑게 가라앉았다고 말하는 것이 올바를까.
타카기「… 그런 것을 바랄 리가 없지 않은가」
등 뒤로 손을 가져가, 코토리의 손에 쥐어진 총을 뺏어 들었다.
코토리는 저항하지 않았다.
코토리「그걸로, 어떻게 하실 건가요?」
타카기「…」
코토리「만약에 저를 쏘시면 그걸로 된 거예요. 무사히 깨어나고는, 그 후로 이런 꿈도 다시 꾸지 않으실 테죠」
코토리「그것이 당신에게 가능하다면 말이지만」
코토리「어떻게, 하실래요?」
손에 쥔 총이 차갑다.
이 쪽을 웃는 얼굴로 바라보는 코토리의 모습이,
아주 예전의 광경과, 겹쳐 보였다.
>>+1~3의 랜덤 번호가 합해서 100 이상 - 총을 버린다
100 미만 - 코토리를 쏜다
총을 버립니다.
손에 힘을 풀었다.
손가락에서 빠져나간 총이 바닥에 나동그라졌다.
코토리「…」
코토리「결국, 그건가요」
코토리「왜 저를 쏘지 않으시는 거죠?」
타카기「가능할 리가 없지 않은가」
코토리「…」
타카기「오토나시 군을 쏘는 것 따위, 가능할 리가 없어」
코토리「전 오토나시 코토리가 아니예요」
타카기「아니, 오토나시 군이네」
코토리「… 궤변이예요」
타카기「그래도 상관없다고 말하고 있는 거네」
코토리「… 윽!」
코토리가 표정을 일그러뜨렸다.
코토리「그러면 전 어떻게 하면 좋은 거죠?」
타카기「…」
코토리「여기를 만든 것도, 나를 만든 것도 당신이야… 그런데도 아무 것도 하지 않겠다니, 대체 어떻게 하고 싶다는 건가요!」
타카기「…」
코토리「… 저를 쏘기 싫다면, 스스로를 쏘세요. 그것 외에 무슨 속죄의 방법이 있나요? 어서 총을 주워요!」
타카기「…」
코토리「… 어서!!」
타카기「나는 오토나시 군을 쏠 수는 없네」
생각한 것을, 그저 그대로 말했다.
타카기「하지만 나를 쏠 수도 없네. 지금 여기에서 죽는다면, 나는 실제로도 죽고 말겠지」
코토리「… 죽는 게 무섭다는 건가요?」
타카기「아아, 무섭네」
비교적 최근의, 하지만 오래 전의 기억을 또 하나 떠올려냈다.
어색한 사무복을 처음으로 차려입고 수줍어하던 그녀가 내게 말했던 한 마디.
타카기「그저 함께 있을 뿐이라도 좋다고, 그러니 이런 식으로라도 함께 하게 해 달라고」
타카기「오토나시 군, 자네는 그렇게 말했었네」
타카기「그러니 난 죽을 수는 없어」
코토리「……」
타카기「… 뭐어, 이 장소에 대해서는 그저 마음 약한 늙은이의 제멋대로인 변덕이라고 생각해 주게나」
타카기「귀찮은 일을 시켰군. 미안했네」
늦게까지 남아 잔업을 처리하는 그녀에게 아무렇지 않게 격려를 건네던 때와 하나도 다르지 않은 말투로,
할 말을 잃은 코토리를 향해, 말했다.
타카기「용서하게나, 오토나시 군」
코토리「…… 네」
정말로, 난처한 사람이다.
그렇게 말하고 싶어하는 듯한 미소를 띄운 채로,
코토리의 모습을 한 그것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타카기「…」
타카기「… 그러면 돌아갈까.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한 것 같군」
짓밟힌 탓에 통증이 더욱 심해진 다리를 질질 끌고 일어나, 문을 향해 절뚝이며 걸었다.
문 손잡이를 잡고 돌리자마자 현기증이 찾아왔다. 견디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
다시 눈을 뜨자,
너무나도 익숙한 풍경과 마주했다.
타카기「…」
다리를 확인한다.
통증은 없다. 평소대로의 멀쩡한 다리다.
주변을 확인한다.
이불을 덮은 채로 침대에 누워 있다. 틀림없는 자신의 방이다.
꿈은, 끝난 것인가.
타카기「… 끝났다고 해도 되는 것이겠지? 오토나시 군」
당연하게도 대답은 없었다.
***
타카기「이야, 오토나시 군! 몸은 좀 어떤가?」
코토리「아, 사장님! 왜 또 오신 건가요. 바로 내일이면 퇴원하는데…」
타카기「이거 오토나시 군이 없으니 영 어색해서 말일세. 얼굴 좀 보러 왔다네」
코토리「정말, 애초에 입원할 정도의 일도 아니었는걸요. 가볍게 넘어졌을 뿐인데…」
타카기「그런 말 하지 말게나. 모처럼의 휴가라고 생각하고 푹 쉬라고 말하지 않았는가?」
코토리「… 그치만 모두를 걱정시키고 싶지 않은 걸요」
며칠 전의 일이었다. 잠시 상비품을 사 오기 위해서 사무소를 나섰던 코토리는, 가벼운 교통사고에 휘말리고 말았다.
다행히도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아 부상 자체는 대단하지 않았지만, 교통사고라는 단어의 무게 탓에 며칠 간은 병원에 입원해 있게 되었다.
타카기「자네가 없으니 여러 모로 곤란하다네. 무엇보다도 오토나시 군이 병원에 누워 있는 모습 같은 것은 보여주지 말게나」
타카기「… 덕분에 꿈자리도 톡톡히 사나웠고 말이지」
코토리「…? 꿈자리요?」
타카기「어흠. 아무 것도 아니네」
의아한 얼굴로 고개를 갸웃한 코토리가 피식 하고 웃음을 터트렸다.
코토리「걱정하지 않으셔도 내일이면 돌아간답니다. 모두의 곁으로요」
타카기「… 아아, 그렇군. 너무 호들갑을 떨어서 미안하네」
코토리「정말로 그렇다구요. 돌아가서 느긋하게 기다려 주세요. 프로듀서 씨도 리츠코도, 괜찮다고 몇 번이나 말했는데도 병원에 들려서는…」
타카기「하핫, 그만큼 동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것이 아닌가. 동료를 위함이란 아름다운 일이지」
가볍게 툴툴대는 코토리에게 대꾸하며 옆에 놓인 의자를 끌어다 앉았다.
오늘 정도는 사무소에 없더라도 괜찮을 것이다.
타카기「뭐, 이것도 기회라면 기회겠지」
타카기「… 오늘은 오랜만에 옛날 이야기라도 하지 않겠는가?」
END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맞다. 그리고 모티브는 검은방 + 사일런트 힐.
마지막은 해피엔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