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태프 : 그래도 무대 뒷쪽을 향하는 쪽에 난간이 설치되어 있어서 다행이네요. 뒤에 있는 계단으로 떨어졌다면 더 큰일날 뻔했어요.
P : 지금 그런 말이 입에서 나옵니까?? 여보세요? 구급차죠??
카미이즈미 레온 : 어서! 여기에요!
P : 방송 중 몸에 이상이 생긴 치하야는 결국 병원에 실려갔다. 해당 프로그램은 게스트의 건강에 이상을 줄 수도 있다고 판단되어 폐지되었다고 한다. 그 일이 있은지 1달이 지나간 오늘. 나는 이제서야 치하야에게 문병간다. 의식이 돌아오지 않은 치하야 앞에 나는 똑바로 설 수 있을까? 가 보기 전에는 알 수 없을 것 같다.
병실에 들어가니 키사라기 치하야는 '잠자는 공주'처럼 누워있었다. 마치 계속 잠들어 있으면 슬픔을 잊을 수 있다는 말이라도 들은 것처럼 키사라기 치하야는 미동도 하지 않았다. 키사라기 치하야는 지금도 마음 속의 미로를 헤매며 물거품과도 같은 덧없는 꿈을 꾸는 것처럼 보인다고 프로듀서는 생각했다.
하지만 키사라기 치하야가 불렀던 '잠자는 공주'의 가사와는 달리, 키사라기 치하야는 눈을 뜨지 않았다. 이제 키사라기 치하야는 누구의 도움 없이 혼자서 내일로 걸어갈 수 없게 되었다. 아침 햇살이 빛나도 키사라기 치하야는 눈물을 흘릴 수 없게 되었다.
침대에 누워있는 키사라기 치하야를 보자마자 그러한 현실을 깨달은 프로듀서는 땅바닥에 주저앉았다. 병원 심박수 측정기는 야속할 정도로 충실하게 키사라기 치하야의 심박수를 나타내는 신호음을 내고 있었다.
아마미 하루카가 라디오 진행 중에 넘어져서 방송사고가 난 일
시죠 타카네가 라면 먹는데 정신 팔려 감독에게 혼난 일
가나하 히비키가 행사 중에 백댄서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한 일
프로듀서의 실수로 고소 공포증이 있던 타카츠키 야요이가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는 스턴트 맨 일을 한 일
타카츠키 야요이의 소식을 모두 전하고 미나세 이오리의 소식을 전하려 할 때, 변화가 일어났다.
P : 치하야? 치하야! 간호사 선생님!!
프로듀서가 처음 병실에 들어왔을 때에만 해도 심박수 측정 기계는 키사라기 치하야의 심장이 1분에 40번 정도밖에 뛰지 않음을 나타내고 있었다. 그러나 아이돌들 이야기를 들려주자 키사라기 치하야의 심박수는 72까지 올라갔다. 프로듀서는 간호사에게서 환자가 절대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당부를 들은 상태였다. 따라서 그는 키사라기 치하야를 흔들어 깨우려는 시도를 하는 대신 간호사를 불렀다.
프로듀서가 간호사를 부를 방법 : >>+1
1. 벨을 누른다.
2. 직접 달려간다.
프로듀서는 무엇을 할 것인가? : >>+2
1. 귓가에 대고 말한다.
2. 아무 행동도 하지 않는다.
3. 무릎 꿇고 앉아 키사라기 치하야의 손을 잡아준다.
55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P : 눈 딱 감고 출연해주렴. 언젠가는 꼭 노래 부르는 일을 따 올테니까. 응?
키사라기 치하야 : 그 말씀은 게로게로 키친 때도 하셨던 것 같은데요.
P : 치하야! 미안! 아직 우리 사무소 사정이 좋지 않아서 말야.
키사라기 치하야 : 음...그래요. 할게요.
P : 정말?
키사라기 치하야 : 대신. 노래 하는 일 따오겠다는 약속은 꼭 지켜주셔야 해요.
프로그램 진행자(아이돌마스터 등장 아이돌이면 누구나 가능) : >>+1
>>+1이 인사할 때 넣을 멘트 : >>+2
키사라기 치하야 : (왠지 안 좋은 예감이 드는데.)
스태프 : 아! 도착하셨군요! 어서 촬영장으로 가시죠.
P : 벌써 시작했나요?
스태프 : 아직 진행자가 오프닝 멘트를 하고 있어요.
카미이즈미 레온 : Oui - 오늘도 이 방송을 봐 주셔서 고마워요. '게스트를 흥분시켜보자!!' 시작할게요!
스태프 : 보시다시피 진행자는 카미이즈미 레온이에요.
P : 처음 보는 아이돌이에요.
스태프 : 그래요? 961 프로덕션 소속으로 최근에 활동을 시작했으니까요.
P : 그렇군요.
카미이즈미 레온이 입은 정장 상의 색 : >>+1
카미이즈미 레온이 입은 정장 하의 색 : >>+2
근데 진짜로 쿠로이갘ㅋㅋㅋㅋㅋ
박진영의 의상처럼.
P : 그나저나...왜 윗옷 자켓은 검은색인데, 아래 정장 치마는 연분홍색이죠?
스태프 : 심박수를 올리기 위해서요. 남성 게스트의 경우에는 치마를 입지 않은 것으로 착각해서 프로그램이 시작하기도 전에 심박수가 기준 심박수를 넘어가버리는 경우가 많아요.
기준 심박수 : >>+1
키사라기 치하야 : 키사라기 치하야입니다.
카미이즈미 레온 : 하하하. 무뚝뚝하시네요.
키사라기 치하야 : 제게는 노래밖에 없으니까요.
카미이즈미 레온 : 음...765 프로덕션 소속 아이돌이시네요?
키사라기 치하야 : 아이돌이라 부르지 않으셨으면 해요. 보컬리스트라 불러주세요.
카미이즈미 레온 : 실례했네요. 보컬리스트 키사라기 치하야 씨.
P : 치하야...진행자도 당황해서 땀을 흘리고 있잖니.
현재 키사라기 치하야의 심박수 : >>+1
방청객 : 네.
카미이즈미 레온 : 조끼 왼쪽 상단에 부착된 다이얼이 현재 키사라기 치하야 씨의 분당 심박수를 나타내는 숫자에요. 지금은 72지만, 앞으로의 과제를 거치면서 144가 넘을 경우에 키사라기 치하야 씨는 상금을 받을 수 없어요. 규칙은 이해하셨나요?
키사라기 치하야 : 이해했어요.
카미이즈미 레온 : 자. 그러면 첫번째 도전 들어갑니다!!
키사라기 치하야가 겪을 첫번째 도전 내용은? : >>+2
1. 애니마스 5화 중 일부분을 시청하기
2. 제노그라시아 중 일부분을 시청하기
3. 아이돌마스터 플레이
4. 아이돌마스터 L4U OVA 일부분을 시청하기
5. 아이돌마스터 샤이니 페스타 OVA 일부분을 시청하기
P : 어? 저 게임!! 우리 쪽 아이돌들 전원이 섭외되었던 그 게임이잖아?
카미이즈미 레온 : 이 게임은 아이돌을 프로듀스하는 게임으로, 이 자리에 있으신 키사라기 씨도 등장하는 게임인데요. 키사라기 씨. 감회가 어떠신가요?
키사라기 치하야가 선택할 아이돌 : >>+1
1. 아마미 하루카
2. 키사라기 치하야
3. 후타미 아미
카미이즈미 레온 : ......네. 그렇군요. 그럼 시작해보도록 할까요?
P : 치하야가 이럴 줄 알았으면 제작사에 대한 감사 멘트를 말하라 귀띔해둘걸.
카미이즈미 레온 : 키사라기 씨는 어떤 아이돌을 선택하셔서 프로듀스 하실 건가요?
키사라기 치하야 : 기왕이면 하루카를 프로듀스해보고 싶네요.
키사라기 치하야의 현재 심박수(72 이상 140 이하) : >>+1
키사라기 치하야는 프로듀서 이름을 무엇으로 지을 것인가? : >>+2
키사라기 치하야 : 어디 보자. 키...키...앗! 손이!
카미이즈미 레온 : 어떻게 미끄러지셨는지는 모르겠지만, 프로듀서 이름은 72로 결정되었어요.
키사라기 치하야 : 큿!
P : 그래도 나름 괜찮네. 저런 상황에 처했는데도 심박수가 변하지 않는 것을 보니.
게임 속 타카기 준이치로 : 오오! 자네! 팅 하고 왔다! 자네, 우리 사무소의 프로듀서가 되어주지 않겠나?
게임 속 아마미 하루카 : 안녕하세요! 72 프로듀서 씨! 아마미 하루카라고 해요!
키사라기 치하야 : 스킵. 스킵.
게임 속 키사라기 치하야 : 당신이 하루카의 프로듀서인가요?
키사라기 치하야 : 잠깐?? 어째서 아마미 하루카를 프로듀스하는데 왜 제가 나왔죠?
카미이즈미 레온 : 저도 잘 모르겠네요. 말씀드리는 순간! 선택지가 떴습니다.
72 프로듀서가 게임 속 키사라기 치하야에게 할 인삿말 : >>+1
1. 맞아. 좋은 아침!
2. 맞아. 좋은 아침!!
3. 맞아. 좋은 아침!!!
키사라기 치하야의 심박수(120 이상) : >>+2
카미이즈미 레온 : '맞아. 좋은 아침!'을 선택하셨네요. 그런데 끝에 있는 느낌표만 다른 것 같은데, 선택지가 왜 있는 걸까요?
게임 속 키사라기 치하야 : 저는 키사라기 치하야입니다. 그건 그렇고 진짜로 반가워하시는 것 맞나요? 반응이 미적지근해 보이는데요.
P : 우와~ 4분째 독설을 쏟아내고 있어. 게다가 저 게임 속 치하야는 내가 처음 들어왔을 때의 치하야보다도 성격이 더러운 것 같아.
카미이즈미 레온 : 다이얼이... 220?? 위험해요!!
키사라기 치하야 : 큿!!
~~Program Over~~
키사라기 치하야는 뒷목을 잡을까? : >>+1
키사라기 치하야는 어느 방향으로 쓰러질까? : >>+2
어? 또바꼇네요ㅎㅎ
카미이즈미 레온 : 세상에...이럴 수가...
P : 치하야!! 세상에 뒷목을 잡을 정도라니! 치하야! 내가 잘못했어!!
스태프 : 그래도 무대 뒷쪽을 향하는 쪽에 난간이 설치되어 있어서 다행이네요. 뒤에 있는 계단으로 떨어졌다면 더 큰일날 뻔했어요.
P : 지금 그런 말이 입에서 나옵니까?? 여보세요? 구급차죠??
카미이즈미 레온 : 어서! 여기에요!
P : 방송 중 몸에 이상이 생긴 치하야는 결국 병원에 실려갔다. 해당 프로그램은 게스트의 건강에 이상을 줄 수도 있다고 판단되어 폐지되었다고 한다. 그 일이 있은지 1달이 지나간 오늘. 나는 이제서야 치하야에게 문병간다. 의식이 돌아오지 않은 치하야 앞에 나는 똑바로 설 수 있을까? 가 보기 전에는 알 수 없을 것 같다.
- 끝 -
수고하셨습니다!
문병가는 장면부터!
하지만 키사라기 치하야가 불렀던 '잠자는 공주'의 가사와는 달리, 키사라기 치하야는 눈을 뜨지 않았다. 이제 키사라기 치하야는 누구의 도움 없이 혼자서 내일로 걸어갈 수 없게 되었다. 아침 햇살이 빛나도 키사라기 치하야는 눈물을 흘릴 수 없게 되었다.
침대에 누워있는 키사라기 치하야를 보자마자 그러한 현실을 깨달은 프로듀서는 땅바닥에 주저앉았다. 병원 심박수 측정기는 야속할 정도로 충실하게 키사라기 치하야의 심박수를 나타내는 신호음을 내고 있었다.
프로듀서는 키사라기 치하야를 흔들어 깨울 것인가? : >>+1
키사라기 치하야의 눈동자는 파르르 떨릴 것인가? : >>+2
키사라기 치하야의 심장 박동은 변할 것인가? : >>+3
P : 치하야...
키사라기 치하야를 앞에 두고 프로듀서는 조용히 말했다.
P : 네가 누워있던 한 달 동안 765 프로덕션은 많은 것이 변했단다.
프로듀서는 여러 가지를 말해주었다.
아마미 하루카가 라디오 진행 중에 넘어져서 방송사고가 난 일
시죠 타카네가 라면 먹는데 정신 팔려 감독에게 혼난 일
가나하 히비키가 행사 중에 백댄서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한 일
프로듀서의 실수로 고소 공포증이 있던 타카츠키 야요이가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는 스턴트 맨 일을 한 일
타카츠키 야요이의 소식을 모두 전하고 미나세 이오리의 소식을 전하려 할 때, 변화가 일어났다.
P : 치하야? 치하야! 간호사 선생님!!
프로듀서가 처음 병실에 들어왔을 때에만 해도 심박수 측정 기계는 키사라기 치하야의 심장이 1분에 40번 정도밖에 뛰지 않음을 나타내고 있었다. 그러나 아이돌들 이야기를 들려주자 키사라기 치하야의 심박수는 72까지 올라갔다. 프로듀서는 간호사에게서 환자가 절대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당부를 들은 상태였다. 따라서 그는 키사라기 치하야를 흔들어 깨우려는 시도를 하는 대신 간호사를 불렀다.
프로듀서가 간호사를 부를 방법 : >>+1
1. 벨을 누른다.
2. 직접 달려간다.
프로듀서는 무엇을 할 것인가? : >>+2
1. 귓가에 대고 말한다.
2. 아무 행동도 하지 않는다.
3. 무릎 꿇고 앉아 키사라기 치하야의 손을 잡아준다.
안절부절 못한 프로듀서는 몇 번이고 간호사 호출용 벨을 눌렀다.
간호사 : 아후~ 무슨 일이시죠?
병실로 들어온 간호사는 호시이 미키처럼 하품했다. 간호사의 외모는 많은 면에서 호시이 미키와 닮았지만 단발이었고 염색하지 않은 점이 달랐다.
P : 치하야의 심박수가 갑자기 변했어요!
프로듀서의 말을 들은 간호사는 졸음이 싹 달아난 듯, 눈을 말똥말똥 떴다.
간호사 : 금방 의사 선생님 불러올게요.
간호사가 병실 밖으로 나간 뒤, 프로듀서는 무릎을 꿇고 키사라기 치하야의 오른손을 잡았다.
키사라기 치하야는 지금 눈을 뜰 것인가? : >>+1
키사라기 치하야는 부들부들 떨 것인가? : >>+2
간호사와 함께 젊은 의사가 들이닥쳤다. 그 의사는 키사라기 치하야의 오른쪽 눈을 억지로 뜨게 만들고 불빛을 비추었다.
의사 : 동공이 움직여. 어서 가서 보고 해.
간호사 : 네!
간호사가 병실 밖으로 나갈 때, 의사는 프로듀서의 어깨 위에 손을 얹었다.
의사 : 조만간 깨어날 수 있을 것 같아요.
프로듀서는 울고 있었다. 그가 쥐고 있는 키사라기 치하야의 오른손은 눈꺼풀이 파르르 떨리는 것 마냥 미세하게 떨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병실을 나가기 직전 프로듀서는 키사라기 치하야가 눈을 뜬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키사라기 치하야는 며칠 뒤에 퇴원할 수 있을 것인가? : >>+1
키사라기 치하야는 무엇을 따질 것인가? : >>+2
1. 타카츠키 야요이가 다친 것
2. 타카츠키 야요이에게 스턴트 맨 일을 맡긴 것
3. '게스트를 흥분시켜보자!!' 프로그램에 출연시킨 것
키사라기 치하야 : 안녕하세요.
그리고 프로듀서가 문병간지 15일째 되던 날, 키사라기 치하야는 765 프로덕션에 출근했다.
아마미 하루카 : 치하야! 축하해!!
아마미 하루카는 장미와 안개꽃다발을 키사라기 치하야에게 건네주었다.
하기와라 유키호 : 우으...다행이야~
키쿠치 마코토 : 유키호. 오늘은 기쁜 날이잖아? 그만 울자. 응?
하기와라 유키호는 들고 있던 백합 꽃다발을 건네주지 못하고 울먹였다.
P : 퇴원 축하해!
프로듀서 역시 키사라기 치하야를 축하해주었다.
키사라기 치하야 : 이거나 받으세요!
P : 느엑!!
하지만 키사라기 치하야는 장미꽃다발로 프로듀서를 후려침으로써 대답해주었다.
아마미 하루카 : 치하야?? 어째서 프로듀서 씨를?
키사라기 치하야 : 하루카. 이건 프로듀서와 내 문제야.
하기와라 유키호 : 저기 치하야? 그 프로그램 일이라면 프로듀서도 사과하고 싶었을.
하기와라 유키호가 말을 끝내기도 전에 키사라기 치하야는 대답했다.
키사라기 치하야 : 유키호는 가만 있어.
하기와라 유키호 : 으으. 너무해.
키사라기 치하야 : 그 일 때문에 이렇게 하는 것이 아냐. 프로듀서?
P : 아야야.
키사라기 치하야 : 병실에 있을 때, 다 들었어요! 고소 공포증이 있는 타카츠키 씨에게 스턴트 맨을 시키셨다고요??
P : 치하야. 그건 말이지.
키사라기 치하야 : 그것 때문에 타카츠키 씨가 다쳤다고 하셨죠!!
이렇게 말하는 키사라기 치하야는 잔뜩 흥분하여 귀까지 새빨개진 상태였다. 자기 감정을 표현하지 않던 키사라기 치하야는 병원 신세를 진 이후로 크게 변했다.
키쿠치 마코토 : 치하야. 흥분하지 말고 진정해줘. 응?
아마미 하루카 : 그래 맞아. 이렇게 흥분하는 것은 치하야답지 않잖아?
키사라기 치하야 : 나다운 게 뭐길래?
아마미 하루카 : 그게, 그러니까, 음...
P : 치하야. 그러니까 말이지.
키사라기 치하야는 병원에 누워 있던 때에 남들이 몰라볼 정도로 달라져 있었다.
키사라기 치하야 : 변명거리가 아직도 있으신가요??
도도한 가희는 이제 불같은 가희가 되었다.
키사라기 치하야 : 크-읏!!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