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눈이 내렸네요. 온세상에 하얗게 쌓였어요.
이 눈은 이렇게 이쁜데... 제 이름으론 너무 과분한거 같아요... 전 땅딸보에, 소심하고... 맨날 바닥에 구멍만 내고... 하고 생각할때 프로듀서씨가 말씀해주신 말을 떠올리고 정신을 차렸어요.
아름다운 눈을 보며 오늘은 마코토쨩이랑 라디오 방송에 게스트로 출현했어요. 근처 지역 방송국의 라디오 방송인데 듣는 사람은 아직 많지 않다는거 같아요...
그래도 이런 일을 해가며 한걸음씩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거라고 프로듀서씨가 말씀하셨기에 열심히 했어요.
라디오 방송이 시작되고 팬레터를 읽는 시간이 되었을때 마코토쨩의 표정이 잠시 어두워졌었어요. 그렇게 몇몇 여자아이들의 팬레터를 읽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점점 표정이 어두워 졌는데 왜 그랬던걸까요....?
아 그리고 메일을 통한 사연 보내기 코너에서 인상 깊은 메일이 있었어요. 분명 필명이 MeranNJR씨 였던거 같아요. 저에 대해선 '눈을 보니 유키호가 생각나는군요. 이 눈과 같은 순수함을 모두가 알게 될것입니다.' 라고 격려해 주시고 마코토쨩에 대해선 '마코토 당신의 소녀같은 면은 잘 알고 있습니다. 필시 이 소녀들도 얼마있어 당신의 소녀스러운 면도 좋아하게 될 것입니다.' 라는 느낌으로 써주셨어요. 이때 마코토쨩의 표정이 순식간에 밝아졌기에 걱정을 조금 덜수 있었어요.
아, 그리고 오늘 남성공포증을 조금 견뎌내었어요! 마지막엔 녹음실 바닥에 조금 금을 가게 만들어 버렸지만... 2주쯤 전에 바닥에 구멍을 내버린 것보단 많이 발전했다고 프로듀서씨가 칭찬해주셨어요!
아버님의 제자분들과 아버님께서 급하게 나가시는거 같네요.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오늘은 일찍 자야할거같아요.
6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안녕하신지요. 오늘 밤은 달도 잠시 고요한 휴식을 취하는 밤입니다.
765 사무소에 히비키와 함께 이적한지 보름 남짓 지난거 같군요. 아마미 하루카나 후타미 자매를 비롯한 모두들 덕분에 그때와는 비교할 수 없는 즐거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곳에선 느끼지 못했던 즐거움을 느껴서 일런지요, 이곳에서의 하루하루를 기록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분과 그아이들을 따라와 보았지만, 역시 이곳은 아직 왜소한 사무소였습니다. 그분도 그 누구보다 열심히 일을 가져와 주셨지만 변변한 일은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그로 인해 점점 라-멘 니쥬로에 가는 것도 힘에 부치기에 하루카가 일하고 있는 편의점이란 곳에서 달과 함께 손님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연유로, 오늘도 밤의 점포를 지키고 있으니 그녀가 찾아왔습니다.
"어이 타카네-! 하이사이-!!" 붕붕
가나하 히비키. 과거에 있던 사무소에서의 친구..라고 하면 좋을까요. 라곤 해도 그곳에서 많은 힘이 되었다는건 부정할 순 없겠지요.
"히비키, 매장안에선 조용히 해주시길"
"아... 미안"
잘못을 인정하는 것은 좋은 것이죠. 하지만 고쳐주길 바라는 마음은 숨길수가 없을거 같습니다. 그래도 그녀의 밝은 성격인 만큼 싫어하진 않지만요 (웃음)
"그래서, 히비키. 오늘은 어떤일로?"
"응... 그게 자신 레슨 끝나고 집에 갔는데 피곤해서 자버렸더니 이런 시간이었다구... 이누미가 밥달라고 하는 턱에 일어나보니 이 시간인거야! 단골 펫숍은 문을 닫았고... 그래서 이누미의 저녁을 사러 왔다구!"
이누미는 이 시간까지 밥을 못 먹었던 걸까요... 대형견 중에서 큰편이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만...
"큰일이었겠군요.. 사료라면 두번째 통로 왼쪽 3번째 칸에 있습니다."
"오오! 고마워!"
재빨리 달려가서 사료를 집어올거라 생각했었습니다만, 그녀는 의외로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히비키? 무언가 문제라도?"
"으-음... 여긴 이누미가 먹는 밥이 없다구..."
"사료의 종류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가요?"
"물론이라구!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이 있듯이 이누미가 좋아하는 음식도 있는거라구!"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만, 역시 그녀는 그녀의 동물들... 아니 가족들을 많이 아껴주는군요. 그렇기에 그녀의 가족들도 그녀를 따르는 것이겠지요.
"히비키"
"응? 무슨일이야 타카네?"
"제가 동물을 키운다면, 어떤 동물이 좋을것같습니까?"
"으음... 타카네와 동물이라... 타카네는 왠지 고양이랑 어울릴거 같다고 생각한다구?"
"고양이?"
"응! 자신 왠지는 모르겠지만 타카네랑 고양이는 어떤 동물보다 잘 맞을거 같다고 생각해!"
그렇군요. 고양이인 걸까요...
갑자기 왜 이런 질문을 했었던걸까요, 아마 그녀와 그녀의 가족들을 동경했을지도 모르겠군요.
"그렇군요. 다음에 참고해보겠습니다."
"알았다구! 그땐 꼭 보여주는거야!"
"알았습니다. 거스름돈 여기 있습니다."
"응! 그럼 또 보자구 타카네-!"
"매장 내에선 정숙을"
"으와, 또 소리질러 버렸다구..."
같은 느낌으로 침울해 하며 그녀는 매장을 떠났습니다. 이누미는 그날 맛있는 식사를 하였겠지요.
그날 매장 밖으로 이누미 같은 개 한마리가 지나갔는데 그 아이의 정체는 달만이 알고 있겠죠.
달이 조심스레 모습을 드러내고 있던 한밤중이었습니다.
오늘은 눈이 내렸네요. 온세상에 하얗게 쌓였어요.
이 눈은 이렇게 이쁜데... 제 이름으론 너무 과분한거 같아요... 전 땅딸보에, 소심하고... 맨날 바닥에 구멍만 내고... 하고 생각할때 프로듀서씨가 말씀해주신 말을 떠올리고 정신을 차렸어요.
아름다운 눈을 보며 오늘은 마코토쨩이랑 라디오 방송에 게스트로 출현했어요. 근처 지역 방송국의 라디오 방송인데 듣는 사람은 아직 많지 않다는거 같아요...
그래도 이런 일을 해가며 한걸음씩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거라고 프로듀서씨가 말씀하셨기에 열심히 했어요.
라디오 방송이 시작되고 팬레터를 읽는 시간이 되었을때 마코토쨩의 표정이 잠시 어두워졌었어요. 그렇게 몇몇 여자아이들의 팬레터를 읽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점점 표정이 어두워 졌는데 왜 그랬던걸까요....?
아 그리고 메일을 통한 사연 보내기 코너에서 인상 깊은 메일이 있었어요. 분명 필명이 MeranNJR씨 였던거 같아요. 저에 대해선 '눈을 보니 유키호가 생각나는군요. 이 눈과 같은 순수함을 모두가 알게 될것입니다.' 라고 격려해 주시고 마코토쨩에 대해선 '마코토 당신의 소녀같은 면은 잘 알고 있습니다. 필시 이 소녀들도 얼마있어 당신의 소녀스러운 면도 좋아하게 될 것입니다.' 라는 느낌으로 써주셨어요. 이때 마코토쨩의 표정이 순식간에 밝아졌기에 걱정을 조금 덜수 있었어요.
아, 그리고 오늘 남성공포증을 조금 견뎌내었어요! 마지막엔 녹음실 바닥에 조금 금을 가게 만들어 버렸지만... 2주쯤 전에 바닥에 구멍을 내버린 것보단 많이 발전했다고 프로듀서씨가 칭찬해주셨어요!
아버님의 제자분들과 아버님께서 급하게 나가시는거 같네요.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오늘은 일찍 자야할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