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스짱은 제가 처음 아이돌이 됬을때, 많은 도움을 준 착한 아이예요. 제가 낯을 많이 가리고 있을때 저에게 먼저 말을 걸어주고 저를 신경써준 착한 성심을 가진 아이예요. 그런데 최근들어 아리스짱이 점점 이상해저가고 있어요. 다른 사람이 아리스라고 불러도 정정하기는 커녕, 슬픈얼굴을 짓고 말아요. 그에 당황한 프로듀서씨는 일부러 더욱 깐족대며 아리스짱을 대했지만 아리스짱은 화를 내지 못하고 있어요. 차라리 화를 내면 오죽 좋을까요? 화를 낸다는건 자기자신과 세상에 분노를 표출할수 있다는 신호이니까요.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는 증거이니까요. 저는 단지 제 불길한 추측이기를 바랬어요. 단지 소설을 너무 많이 읽어서 드는 망측한 상상이기를 바랬어요. 그런데 도대체 왜...
프로듀서 [...후미카짱. 일단 뭐라고 설명해야 될까? 요즘 아리스짱이 기운이 없다는 건 알고있지? 툭하면 울고 화도 내지 않고... 그게... 사실은 어제 아리스짱이 화장실을 가면너 두고간 태블릿의 검색기록을 봤거든? ...절대 좋지않아...]
프로듀서 [내 착각이며 좋겠지만... 가장 최근 검색한 검색어가 (안아프게 죽는법)이였어.]
...제 착각이기를 바랬어요. 제 망상이기를 바랬어요...
프로듀서 [...너가 아리스랑 그나마 가장 말을 많이하고 가장 친해서 일단 말해주는 거야. 조만간 아리스짱은 잠정은퇴를 할 생각이야. 그 전까지는 아리스짱을 좀 더 챙겨줘... 아직은 어린 그녀가 이런 생각을 할따까지 내버려둔 나를 스스로가 못믿겠어... 그러니까 제발 부탁한께...]
프로듀서씨는 눈물을 흘리며 무릎을 꿇었어요. 저는 온몸에 힘이 풀리는 것이 느껴젔어요. 다리는 제멋대로 쓰러지고 눈에서는 가식적인 눈물이 나왔어요. 저는 울면 안되요... 아리스짱이 그렇게 될때까지 방치해논 저는 울 자격이 없어요... 그동안 아리스짱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상상도 가지 않아요... 아!... 도대체 왜......
후미카 [저는... 낯도 많이 가리고 수줍음도 많아서 항상 친구들이 없었어요... 그래서 사람보다는 책이 편해고요... 책은 나를 원망하거나 비판하지는 않잖아요? 그래서 처음 이 사무소에 왔을때 솔직히 기대는 하지 않았어요... 아이돌들은 모두 빛나는 존재인데 저는 고서점구석에 믿는 어두캄캄한 책같았거든요. 그런데 아리스짱이 저에게 말을 걸어 줬어요... 어둡고 기분나쁜 저를... 저는 정말로 기뻤어요! 그야 그럴게 난생 처음 만들어본 사람 친구 같은건까요.... 아리스짱이 저를 구원해줬어요...아리스짱은 따위같은 사람이 아니예요...]
아리스 [......]
후미카 [혹시 괜찮다면 저를 언니라고 불러주겠나요 아리스짱?]
아리스 [......미안하지만 그럴순 없어요.]
후미카 [?!]
아리스 [후미카씨는 저같은 사람에게 비교하기에는 너무 까끗하고 아름다운 사람이예요. 고서점 구석에 있는 책이요? 후미카씨는 원래 아름다운 사람이였어요.... 단지 제가 처음으로 말을 걸었던건 운이 였을 뿐이예요. 오히려 불운일거예요. 저따위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 말을 걸었다면 후미카씨는 더욱 빛날수 있었을텐데...]
후미카 [아.. 아니! 그게...]
아리스 [더 이상 저를 위해서 말하지 않아도 돼요....후미카씨가 저를 위로하면 위로할수록 아름다운 후미카씨와 제가 비교되서 죄책감만 들어요... 그러니 더이상...]
아리스 [저를 비참하게 만들지 말아주세요.]
후미카 [아리스짱...]
아리스짱은 저의 품에서 벗어나 말을 이어갔어요. 아리스짱의 표정... 울지는 않았지만 사무소 전체가 떠나가게 울고 싶은 표정이였어요... 단지 보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슬픈지 짐작조차 할수 없었어요...
아리스 [후미카씨의 선의를 무시해서 정말로 죄송해요... 그럼 저는 이만...]
미나미 [어? 후미카씨랑 아리스짱?]
미나미 [맞다! 깜박했네. 미안해 타치바나짱.]
아리스 [...제 이름 따위... 미나미씨의 입에서 나오기에는 너무 추잡해요... 저는 먼저 가볼게요 미나미씨...]
미나미 [ㅇ...으응...]
저는 충격을 받은 나머지 잠시동안 생각을 할수 없었어요.
미나미 [저기...후미카씨? 무슨일 있었나요?]
후미카 [...도와주세요 미나미씨!!!]
미나미 [너엣?!]
후미카 [아리스짱이 ... 아리스짱이!...]
미나미 [이...일단 울지 말고 얘기해보세요.]
아리스 '난 왜 달리는 거지? 왜 눈물을 흘리는 거지? 나는 그럴 자격이 없잖아... 후미카씨를 상처입혀놓고... 나는 아직 어린아이야...... 누군가가 손을 뻗어주면 내 눈을 찌를까봐 손가락을 깨물어 버리지만 정작 그 손이 사라지는걸 가장 무서워해... 솔직히 후미카씨가 나를 찾아와 줘서 나를 위로해줬을때... 기뻤어... 나는 후미카씨가 나를 포기하라고 말해놓고 정작 포기하진 않길원해...'
아리스 [어라?]
아리스 '트럭? 이제... 죽는건가?...차라리 잘된걸지도...'
??? [위험해 아리스!!]
그 순간 누군가가 나타나 아리스의 몸을 힘껏 밀었다
아리스 [까앗!!]
아리스는 그대로 반대편 전봇대에 부딪쳐 머리를 박고 기절했다.
아리스짱은 프로듀서씨 곁에서 울다가 잠든 상태로 발견됬어요. 프로듀서씨는 정신은 차렸지만 평소의 피로때문에 몸이 약해저서 전신골절이 나을때까지는 움직이지 못한다고 했고요. 의사 선생님이 프로듀서씨는 타고난 강골이지만 무리한 업무로 과로에 시달려서 차라리 이번 기회에 입원힌게 다행일수도 있는 정도래요. 그리고 제발 자기몸좀 챙기리고 그려셨어요... 저희들 때문에 쉬지도 못하고...... 핫! 제가 그런 생각을 하면 안되요. 제가 그런 생각을 하면 누가 아리스짱을 돌봐주나요? 아리스짱은 아직은 머리에 충격이 남아있어서 입윈을 해야된다고 해요. 잠정 은퇴는 이것때문에 하기로 했고요. 대중들의 앞에서는 아이돌이 우울증에 걸렸다는게 이미지에 별로 도움이 되지않아 우울증은 비밀로 하기로 했어요. 저는 순간 욱해서 우리들의 아리스짱보다 아이돌로써의 아리스짱이 더 소중하냐고 따질뻔했지만 치히로씨의 얼굴을 보자 차마 말이 나오지 않았어요... 치히로씨는 뒤에서 사무업무를 처리해주지만 사실은 우리 아이돌들을 누구보다 사랑하고, 내심 프로듀서씨에게 마음이 있는것 같았으니 충격이 매우 컸나봐요. 가끔 화장실에서 몰래 우는 소리가 들려요. 아마 아이돌들에게는 밝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어서 그랬겠지만 어른 아이돌들을 속일수는 없는지 치히로씨가 화장실을 가면 어른 아이돌들은 어린아이들 몰래 눈물을 흘릴때가 있어요... 저도 울고 싶지만 저는 아리스짱을 도와야 되요... 저는 울면 안되요..... 제가 울면 아리스짱은 도대체 누굴보고 웃어야 하죠?... 저는 아리스짱이 마음놓고 울수있는 사람이 되고싶어요.....
잡생각이 길었내요. 아무래도 아리스짱의 방에 들어가려니 긴장되나봐요... 자기최면을 걸어야 되요... 나는 힘들지 않다... 나는 울지 않는다... 나는 꿋꿋해 진다... 나는... 버터낼수있다... 나는 아리스짱이 기댈수 있는 사람이 된다.......
... 아직 눈물이 나오는걸 보니 저는 준비가 되지 않았나봐요... 잠깐 화장실을 다녀와야겠어요...
+3까지 후미카가 아리스에게 할말 가장 높은 주사위
@과도한 책임감은 사람을 무너트리죠... 웹툰 개판의 대사가 생각이 나네요 "고독은 그 길을 걷는자에게 무한한 자유를 주지만 그 길을 버티지 못하는 자에게는 모든것을 빼앗아 간단다."
후미카는 현재 아리스짱을 고치기 위해 자신을 망가트리고 있는 중입니다^^
아리스 [앉으세요 후미카씨.]
후미카 [네...]
아리스 [저에게 할말이 있나요?]
후미카 [그게...... 아리스짱은 괜잖은가요?]
아리스 [...그게 무슨 의미죠?]
후미카 [...그냥 단지 걱정되서요...]
아리스 [...육체제인 의미라면 네. 이제 거의 나아가네요. 정신적인 의미라면... 잘 모르겠네요...]
아리스 [저도 제가 정상이 아니라는건 알아요... 남들이 괴로워 할 필요 없는것에 괴로워하고 남들이 슬퍼할 필요 없는것에 슬퍼해요...]
아리스 [이유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왜 제가 저를 싫어하는지는... 그냥 사랑에는 이유가 없는것처럼 증오에도 이유가 없는거 아닐까요?]
아리스 [하하... 제가 후미카씨에게 뭐라고 하는거람...]
후미카 [...아리스짱! 슬플때는 마음놓고 슬퍼해 주세요! 제가!...제가 곁에 있을게요!]
아리스 [......싫어요!]
후미카 [?!]
아리스 [저는... 더 이상 슬프기 싫어요... 도대체 언제까지 슬퍼야 되나요? 네? 저는... 누군가가 그랬는지 몰라요... 가끔은 그냥 슬퍼도 된다고... 저는 잘 모르겠어요. 슬픔은 마치... 늪 같아요. 슬퍼지면 더욱 슬프고 결국 빠저나올수 없게 되요. 그래서 제가 목을 조르고 손못에 칼을 긋는지 몰라요. 그 슬픔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저는 제발... 행복해지고 싶어요... 왜 저는 그럴수 없죠? 다른 사람보다 더 나은 환경에 있는데도... 그냥 때른 쓰는 어린아이 같아요... 이렇게 위로해 주려는 동료도 있고 착한 부모님도 있는데... 아프리카에서 굶어죽어가는 아이들에 비하면 천지차이잖아요? 그런데 왜 저는 행복하지않죠 후미카씨? ... 도대체 왜 저는 슬픈건가요... 이렇게 슬프기만 하는 제가 증오스러워요...]
후미카 [제...제말의 의미는 그게 아니라... 아리스짱을 도와주려고...]
아리스 [...죄송하지만 후미카씨는 도움이 되지 않아요... 그 누구도 도움을 줄수 없을지도 몰라요... 완벽하게 제 잘못인데 대체 누가 도울수 있다는거죠? 남이 저를 바꿀수 있나요? 남이 저를 용서할수 있나요?]
아리스 [...아마 한가지 후미카씨가 도와줄수 있는건 있을지도...]
후미카 [...그게 뭔가요? 최선을 다 할게요!]
아리스 [...혹시 저를 죽여줄수 있나요?]
후미카 [네에?!]
아리스 [...어떤 방법이든 상관 없어요. 솔직히 안아프게 부탁하고 싶지만 이미 무리한 부탁을 하는 김에 거기까지 부탁할수는 없군요... 저는... 이제 그만 끝내고 싶어요.... 죽고 싶어요...그러면 모든게 끝날거예요... 슬픔도 괴로움도 행복도 기쁨도...... 그런데 솔직히 죽는건 무서워요. 생각만 해도 몸이 떨려요... 본능인걸까요? 단지 죽음이라는 단어를 말했을 뿐인데도 숨이 턱턱 막혀와요... 죽는건 무서워요
.. 하지만 사는것은 더욱 무서워요... 죽는 것도 사는 것도 선택할수 없는 저같은 겁쟁이는 답이 없죠... 그러니까 저를 죽여주세요... 저 스스로는 용기가 나지 않아요... 창문을 통해 내러다보기만 할수 있고, 목을 졸라도 30초가 지나면 힘이 빠저요. 손목을 그어도 깊게 들어가지 못해요... 제발... 이 겁쟁이를 구해주세요...]
후미카 [......죄송해요 아리스짱...정말로... 정말로 미안해요 아리스짱....]
아리스 [...사과는 제가 해야되요....이상한 말만하고......]
울면 ... 안되는데....
아리스짱은 친절하게 울고있는 저의 등을 쓰다듬으며 저를 위로해 줬어요.... 위로해주러 와서 오히려 위로를 받다니... 정말 구제불능이네요.... 아리스짱을 돕고 싶어도 저는 아르스짱을 도울수 없어요.... 그렇게 많이 도움을 받아놓고 정작 남이 도움이 필묘할때 간단한 도움도 될수없는 하찮은 인간이네요 저는.....
아리스 '...이제 더 이상 숨길수는 없겠어요.... 부모님에게 말해야 될것 같네요....'
아리스 '...안돼!! 자괴감좀 제발 그만느끼란 말이야!!'
아리스 '더이상.... 더이상 다른 아이돌분들께 피해를 끼치긴 싫어!!'
아리스 [후우~. 흡! 010-****-****.]
따르르릉. 따르르릉.
아리스모 [여보세요. 아리스니? 무슨일 있어?]
아리스 [...엄마. 사실은....]
아리스모 [여보.... 우리 아리스 어떡하지?]
아리스부 [...괜찮아 질거야 여보...]
아리스모 [...아리스가 이렇게 힘들때까지 모르고.... 난 정말 형편없는 부모인가봐....]
아리스부 [...여보 잘못이 아니야... 그렇게 울면 오히려 아리스가 슬퍼하잖아? 그러니까 그만 울어...]
아리스모 [하..하지만..!]
아리스부 [....아리스는 괜찮아질거야.....]
의사 [일단 이 입력란에 너에 대해서 기록해 보겠니?]
아리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태블릿을 가저올게요.]
의사 [태블릿은 필요없단다. 그냐 너가 생각하는것을 적어.]
아리스 [하,하지만 저도 절 잘 모를수도 있고..]
의사 [상관없어. 나는 너의 생각을 듣고 싶은거야. 너가 어떤지, 어떻게 생각하는지, 네가 생각하는 너는 어떤 사람인지.]
아리스 [...네 알겠습니다.]
+5까지 아리스의 점수 가장 높은 주사위
0~33 ...심각한데?
34~66 ....이런 얘를 여태까지 방치해 논거야?!
66~99 .... 오 하느님 맙소사....
100 ???
@걱정마세요 저도 테스트도 했고 1대1 면담도 거의 3달 가까이 했습니다. 다만 저는 손목을 긋거나 목을 조르면 일상적인 생활이 가능하기에 그렇게 큰 문제처럼 안보였고 지금 시기가 시기인지라 (당시 고2)...... 그래도 왠만한건 다 했습니다. 약은 그렇게 독한걸 먹지는 않았네요. 아니면 원래 먹고있던 약들이 더 강해서 그런가? 아무튼 대충은 압니다. 하지만 지금 이 창댓의 주인공인 아리스의 경우가 저보다 더 어리고 더 안좋은거 같으니 그게 문지지요
의사 [다 끝났니?]
아리스 [네.]
의사 [그러면 이 기계가 측정할동안 대화라도 나눌까?]
아리스 [...뭘 측정하는 거지요?]
의사 [음.. 너의 생각들이나 너의 성격같은것들? 그래야 내가 너와 더 얘기를 잘 나눌수 있거든.]
아리스 [..너무 어린아이 취급하지 마세요. 저도 알건 알아요. 제가 얼마나 문제가 있는지 측정하는 거죠?]
의사 [진짜라니까? 너가 얼마나 심각한지는 너와 대화를 통해서 아는거지 저런 기계로는 측정하지 못해. 저건 단지 내가 너와 더 빨리 친해지기 위해서야.]
아리스 [...알겠어요.]
의사 [고마워. 아리스짱이라고 불러도 될까?]
아리스 [윽!]
아리스 [타치바나 아리스 입니다.]
프로듀서 [그래? 아리스짱이라고 불러도 될까?]
아리스 [안됩니다.]
프로듀서 [에~. 아리스짱 너무 냉정해!]
아리스 [타치바나입니다.]
의사 [응? 혹시 싫어?]
아리스 [아,아니요. 잠깐 옛날 생각이 나서..... 치료에 도움이 된다면 얼마든지...]
의사 [치료가 아니야. '나'와 '타치바나 아리스'의 인간적인 관계를 위해서야.]
아리스 [......]
위이잉
의사 [음? 결과가 나왔네. 잠시만 기다려줘.]
의사는 검사기 앞으로 걸어갔다. 그리고는 검사 결과지를 읽더니 잠깐 몸을 경직했다. 아리스는 그것을 눈치챘다. 그리고는 의사는 다시 아리스에게 걸어왔다.
의사 [.....아리스짱도 지금은 조금 불편한것같은데 나중에 계속할까?]
아리스 [...알겠습니다.]
의사 [고마워. 부모님좀 불러줄래?]
아리스는 소파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갔다.
아리스 [...엄마? 아빠? 의사 선생님이 불러요.]
아리스모 [으,응? 아,알겠어....]
아리스부 [...갑시다 여보...]
아리스의 엄마는 거의 아빠에게 기대듯이 걸어갔다.
끼익 쾅.
아리스는 궁금했는지 문에 귀를 대고 엿들었다.
아리스모 [의...의사선생님! 저,저희 아리스는 도대체...]
의사 [....죄송합니다. 돌려 말하지 않고 솔직히 말하겠습니다. 당신들이 그러고도 부모입니까?!]
의사 [죄송합니다만 의사이기 전에 한사람의 인간으로서 저런 아이를 저렇게 될때까지 방치했다고는 믿기 싫습니다!]
아리스부 [!.....]
아리스의 아빠는 무언가를 따지려다가 자신의 잘못을 아는지 다시 고개를 숙였다.
의사 [....후우. 죄송합니다. 너무 흥분했군요.]
의사 [...저 얘가 지금까지 살아있는이유는 단 한 가지밖에 못들겠군요.]
의사 [죽으면 오히려 살아있을떄보다 더 큰 피해를 주기때문... 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의사 [죽고 싶어 하는건 아닙니다... 오히려 또래에 비해 죽음이 뭔지 알고 죽음에 대해서 극단적으로 두려워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의사 [그리고 내세세계를 믿지 않습니다만... 일반적인 이유와는 조금 다릅니다.]
의사 [끝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하나만으로 절망적일 정도의 저주이다...라고 썼습니다.]
의사 [...나이에 맞지 않게 굉장히 성숙하군요.]
의사 [좋은 의미는 아닙니다. 남들이 한참 응석부리거나 원하는것에 대헤 때를 쓸때 참는다는것은 사라진다는 의미가 아니라 마음속에 쌓인다는 의미니까요.]
의사 [축적된 스트레스는 절대로 좋은 결과를 만들지 않습니다.]
의사 [이렇게 죽음을 무서워 하는데도 죽고싶은 이유는... 살고싶지않기 때문입니다.]
의사 [정확히는 살아가는게 무서워서 이지요.]
의사 [삶에 대한 욕구와 죽음에대한 공포가 일반적인 경우보다 매우 크지만 미래에 대한 공포가 그 무엇보다 큰 케이스라고 볼수 있겠네요.]
의사 [평소에는 감정이 격해지지않게 진정제를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수면제도 드리겠습니다. 밤에 악몽떄문에 잠을 못자는것 같군요.]
의사 [다만 진정제는 부정적인 감정 뿐만이 아니라 모든 감정을 둔화시킬테니 아이가 무기력하다고 해서 너무 걱정하지는 마세요. 거기에 수면제로 에너지가 쌓이기만 하고 풀지는 못할테니 적절한 운동과 취미활동을 장려해 주십시요.]
아리스모 [감사...합니다..........]
아리스부 [여보....]
아리스 '아니야! ... 우리 부모님은 그렇게 욕을 먹을 사람들이 아니라고!! 내가 잘못한거야!!'
아리스 '...라고 소리치고 싶지만 도저히 문을 열수가 없다..'
아리스 '부모님의 우는 장면을 마주볼수가 없어..'
아리스 '난 도대체 왜 저렇게 남들에게 상처만 주고 사는걸까?'
아리스 '난... 도대체 왜.... 태어나가지고.... 이렇게 고통받고 고통을 주는거지?...'
아리스 '내가 아닌 다른 아이였다면... 이런일도 없겠지...'
아리스 '평범한 아이처럼.... 평범한 가정을...... 그리고 평범한 행복을.....'
아리스 '그렇지만 끝낼수도 없어.... 그러기엔 나는 너무 겁쟁이인걸.....'
아리스 '.....내 자신이 너무 혐오스럽다....'
아리스 '...얼른 화장실로 가지 않으면... 구토하는 모습을 부모님에게 보여줄수는 없어.......'
아리스 [우워에엑!!]
아리스 '나는 언제까지 살아야 하는걸까?......... 이제 그만 끝내고 싶다...'
주사위가 높든 낮든 개입하도록 하지요. 전에 저도 우울증을 심하게 앓았던 적이 있던 만큼.
조금 진정시킨 후 차근차근 대화를 시도한다. 최근에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해서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자.
@이거 주사위 숫자 높게 나왔다고 혐성인 거 그대로 채택하지 마세요. 그럼 비난을 못 면할 겁니다.
91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프로듀서 [...후미카짱. 일단 뭐라고 설명해야 될까? 요즘 아리스짱이 기운이 없다는 건 알고있지? 툭하면 울고 화도 내지 않고... 그게... 사실은 어제 아리스짱이 화장실을 가면너 두고간 태블릿의 검색기록을 봤거든? ...절대 좋지않아...]
프로듀서 [내 착각이며 좋겠지만... 가장 최근 검색한 검색어가 (안아프게 죽는법)이였어.]
...제 착각이기를 바랬어요. 제 망상이기를 바랬어요...
프로듀서 [...너가 아리스랑 그나마 가장 말을 많이하고 가장 친해서 일단 말해주는 거야. 조만간 아리스짱은 잠정은퇴를 할 생각이야. 그 전까지는 아리스짱을 좀 더 챙겨줘... 아직은 어린 그녀가 이런 생각을 할따까지 내버려둔 나를 스스로가 못믿겠어... 그러니까 제발 부탁한께...]
프로듀서씨는 눈물을 흘리며 무릎을 꿇었어요. 저는 온몸에 힘이 풀리는 것이 느껴젔어요. 다리는 제멋대로 쓰러지고 눈에서는 가식적인 눈물이 나왔어요. 저는 울면 안되요... 아리스짱이 그렇게 될때까지 방치해논 저는 울 자격이 없어요... 그동안 아리스짱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상상도 가지 않아요... 아!... 도대체 왜......
+3까지 후미카가 할일
가장높은 주사위
후미카 [아리스짱!!]
아리스 [어? 후미카씨? 왠일 인가요?]
아아... 저는 어쩜이리 어리석었던 걸까요? 왜 저는 아리스짱의 손목을 눈치채지 못했던 걸까요? 비록 시계로 가려저 있지만 조금만 신경을 쓰면 볼수있는 손목의 주저흔...(자살 시도자들이 가지고 있는 손목의 흉터. 인간은 죽음에 대한 원초적인 공포가 있기에 한번에 동맥을 짜를수 없고 그렇기에 손목에 흉터가 난다. 개인적인 경험담으로는 손목은 의외로 질겨서 한번에 짜르기 힘들다.) 저는 눈에서 눈물이 나오는걸 참지 못했어요
후미카 [...아리스짱...]
아리스 [후..후미카씨?! 무슨일 있나요?]
저는 참지못하고 아리스짱을 끌어안고 눈물을 흘렸어요
후미카 [미안해요... 제가 미안해요... 아리스짱이 힘든걸 진작에 눈치채지 못해서... 도움만 받아놓고 도와주지 못해서... 정말로 미안해요 아리스짱...]
아리스 [네엣?!...아... ....이해했어요 후미카씨... 이해했어요...]
아리스 [저야 말로 미안해요 후미카씨... 괜히 저 따위의 사람때문에 걱정하게 만들어서... 미안해요 후미까씨...]
아리스 '나는... 울가치도 없고 울 이유도 없는데 왜 눈물이 날까.....단지 남에게 힘들자고 털어놔서 그런가?... 후미카씨도 걱정시키게 만들고... 걱정해주는 동료도 있는 이런 환경에서 나는 왜 이따구로 사는걸까...... 도대처 어디까지 쓰래기인걸까 나는... 이제 그만 하고싶어...'
+3까지 후미카의 행동(위로)
@ 작가는 울고 있을때 항상 혼자였기 때문에 위로를 잘 모르겠네요ㅠㅠ 기왕이면 위로의 장점에 대해 설명해주실레요?
@누군가의 위로가 있다면 적어도 응어리를 풀 수 있겠죠.
@울고있을때 누가 위로라도 아니 공감이라도 해주면 조금 나아요..
아리스 [......]
후미카 [혹시 괜찮다면 저를 언니라고 불러주겠나요 아리스짱?]
아리스 [......미안하지만 그럴순 없어요.]
후미카 [?!]
아리스 [후미카씨는 저같은 사람에게 비교하기에는 너무 까끗하고 아름다운 사람이예요. 고서점 구석에 있는 책이요? 후미카씨는 원래 아름다운 사람이였어요.... 단지 제가 처음으로 말을 걸었던건 운이 였을 뿐이예요. 오히려 불운일거예요. 저따위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 말을 걸었다면 후미카씨는 더욱 빛날수 있었을텐데...]
후미카 [아.. 아니! 그게...]
아리스 [더 이상 저를 위해서 말하지 않아도 돼요....후미카씨가 저를 위로하면 위로할수록 아름다운 후미카씨와 제가 비교되서 죄책감만 들어요... 그러니 더이상...]
아리스 [저를 비참하게 만들지 말아주세요.]
후미카 [아리스짱...]
아리스짱은 저의 품에서 벗어나 말을 이어갔어요. 아리스짱의 표정... 울지는 않았지만 사무소 전체가 떠나가게 울고 싶은 표정이였어요... 단지 보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슬픈지 짐작조차 할수 없었어요...
아리스 [후미카씨의 선의를 무시해서 정말로 죄송해요... 그럼 저는 이만...]
미나미 [어? 후미카씨랑 아리스짱?]
미나미 [맞다! 깜박했네. 미안해 타치바나짱.]
아리스 [...제 이름 따위... 미나미씨의 입에서 나오기에는 너무 추잡해요... 저는 먼저 가볼게요 미나미씨...]
미나미 [ㅇ...으응...]
저는 충격을 받은 나머지 잠시동안 생각을 할수 없었어요.
미나미 [저기...후미카씨? 무슨일 있었나요?]
후미카 [...도와주세요 미나미씨!!!]
미나미 [너엣?!]
후미카 [아리스짱이 ... 아리스짱이!...]
미나미 [이...일단 울지 말고 얘기해보세요.]
+5까지 앞으로의 전개. 가장 높은 주사위
역시 막장이 제맛이지
추가로 P는 심각한 교통사고에 휘말려 의식을 잃었다고 해주세요 작가님
아리스 [어라?]
아리스 '트럭? 이제... 죽는건가?...차라리 잘된걸지도...'
??? [위험해 아리스!!]
그 순간 누군가가 나타나 아리스의 몸을 힘껏 밀었다
아리스 [까앗!!]
아리스는 그대로 반대편 전봇대에 부딪쳐 머리를 박고 기절했다.
후미카 [아리스짱!! 깨어났군요!!]
아리스 [후...미카씨?]
후미카 [정말 다행이예요!!]
아리스 [컥! 수...숨막혀요 후미카씨!]
후미카 [아... 죄송해요...]
아리스 [...여기는 어디죠? 제가 왜 여기에 있는 건가요?]
후미카 [아리스짱이 트럭에 치일뻔 했어요!! 정말 다행이예요!!]
아리스 [후...후미카씨 잠시만! ...치일뻔이요? 그게 무슨 소리죠?]
후미카 [그게...]
아리스 '기억났다. 대형 트럭이 나에게...'
아리스 [...프로듀서는 어디에 있나요?]
후미카 [......]
아리스 [...안내하세요.]
후미카 [하...하지만!!]
아리스 [어서요!]
후미카 [너...네엣!]
삐삐삐
아리스 [...프로듀서씨는 지금 어떻게 된거죠?]
후미카 [그게... 운좋게 목슴은 구했지만 아직 정신은...]
아리스 [...잠깐 혼자있어도 될까요?]
후미카 [...알겠어요]
아리스 [고마워요 후미카씨...]
아리스 [도대체 왜 그러거죠? 당신은 항상...]
아리스 [제가 항상 타치바나라고 부르라고 해도 끝까지 아리스라고 부르고!]
아리스 [저를 살려주기나 하고! 제가 언제 살고싶다고 말한적 있나요? 차라리 저한테는 좋은 기회였다고요!! 당신이 한짓은 저를 비참하게 만든었을 뿐이라고요!!]
아리스 [듣고 있나요 프로듀서씨!! 듣고 있냐고요!!]
아리스 [듣고 있으면 대답좀 해주세요... 제발 부탁드린게요... 제발...]
삐익, 삐익, 삐익
아리스 'ㅍ...프로듀서의 손이?!'
아리스 [저...정신 차린거예요 프로듀서!!]
프로듀서 [.......]
아리스 [네? 뭔라고요?]
프로듀서 [......아..리스...]
프로듀서 [....울...지마 ..... 머리....아... 퍼]
아리스 [프...프로듀서!!!!!]
+3까지 앞으로 전개 가장 높은 수
벌써 우울증 치료를 시작할 줄이야...
셋이서 할링 여행을 간다
잡생각이 길었내요. 아무래도 아리스짱의 방에 들어가려니 긴장되나봐요... 자기최면을 걸어야 되요... 나는 힘들지 않다... 나는 울지 않는다... 나는 꿋꿋해 진다... 나는... 버터낼수있다... 나는 아리스짱이 기댈수 있는 사람이 된다.......
... 아직 눈물이 나오는걸 보니 저는 준비가 되지 않았나봐요... 잠깐 화장실을 다녀와야겠어요...
+3까지 후미카가 아리스에게 할말 가장 높은 주사위
@과도한 책임감은 사람을 무너트리죠... 웹툰 개판의 대사가 생각이 나네요 "고독은 그 길을 걷는자에게 무한한 자유를 주지만 그 길을 버티지 못하는 자에게는 모든것을 빼앗아 간단다."
후미카는 현재 아리스짱을 고치기 위해 자신을 망가트리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다 나중 가면 후미카가 우울증이 심화될거 같은게....;;;
보여야죠
후미카 [세...]
아리스 [후미카씨? 지금 뭐하는 건가요?]
후미카 [아... 아리스짱!! 그게!...]
아리스 [...? 일단 들어와서 얘기 하실레요? 복도에서 이렇고 있는건 민폐니까요.]
후미카 [그...그럼...]
+1 후미카는 어떻게 대화를 시작할까?
후미카 [네...]
아리스 [저에게 할말이 있나요?]
후미카 [그게...... 아리스짱은 괜잖은가요?]
아리스 [...그게 무슨 의미죠?]
후미카 [...그냥 단지 걱정되서요...]
아리스 [...육체제인 의미라면 네. 이제 거의 나아가네요. 정신적인 의미라면... 잘 모르겠네요...]
아리스 [저도 제가 정상이 아니라는건 알아요... 남들이 괴로워 할 필요 없는것에 괴로워하고 남들이 슬퍼할 필요 없는것에 슬퍼해요...]
아리스 [이유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왜 제가 저를 싫어하는지는... 그냥 사랑에는 이유가 없는것처럼 증오에도 이유가 없는거 아닐까요?]
아리스 [하하... 제가 후미카씨에게 뭐라고 하는거람...]
후미카 [...아리스짱! 슬플때는 마음놓고 슬퍼해 주세요! 제가!...제가 곁에 있을게요!]
아리스 [......싫어요!]
후미카 [?!]
아리스 [저는... 더 이상 슬프기 싫어요... 도대체 언제까지 슬퍼야 되나요? 네? 저는... 누군가가 그랬는지 몰라요... 가끔은 그냥 슬퍼도 된다고... 저는 잘 모르겠어요. 슬픔은 마치... 늪 같아요. 슬퍼지면 더욱 슬프고 결국 빠저나올수 없게 되요. 그래서 제가 목을 조르고 손못에 칼을 긋는지 몰라요. 그 슬픔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저는 제발... 행복해지고 싶어요... 왜 저는 그럴수 없죠? 다른 사람보다 더 나은 환경에 있는데도... 그냥 때른 쓰는 어린아이 같아요... 이렇게 위로해 주려는 동료도 있고 착한 부모님도 있는데... 아프리카에서 굶어죽어가는 아이들에 비하면 천지차이잖아요? 그런데 왜 저는 행복하지않죠 후미카씨? ... 도대체 왜 저는 슬픈건가요... 이렇게 슬프기만 하는 제가 증오스러워요...]
후미카 [제...제말의 의미는 그게 아니라... 아리스짱을 도와주려고...]
아리스 [...죄송하지만 후미카씨는 도움이 되지 않아요... 그 누구도 도움을 줄수 없을지도 몰라요... 완벽하게 제 잘못인데 대체 누가 도울수 있다는거죠? 남이 저를 바꿀수 있나요? 남이 저를 용서할수 있나요?]
아리스 [...아마 한가지 후미카씨가 도와줄수 있는건 있을지도...]
후미카 [...그게 뭔가요? 최선을 다 할게요!]
아리스 [...혹시 저를 죽여줄수 있나요?]
후미카 [네에?!]
아리스 [...어떤 방법이든 상관 없어요. 솔직히 안아프게 부탁하고 싶지만 이미 무리한 부탁을 하는 김에 거기까지 부탁할수는 없군요... 저는... 이제 그만 끝내고 싶어요.... 죽고 싶어요...그러면 모든게 끝날거예요... 슬픔도 괴로움도 행복도 기쁨도...... 그런데 솔직히 죽는건 무서워요. 생각만 해도 몸이 떨려요... 본능인걸까요? 단지 죽음이라는 단어를 말했을 뿐인데도 숨이 턱턱 막혀와요... 죽는건 무서워요
.. 하지만 사는것은 더욱 무서워요... 죽는 것도 사는 것도 선택할수 없는 저같은 겁쟁이는 답이 없죠... 그러니까 저를 죽여주세요... 저 스스로는 용기가 나지 않아요... 창문을 통해 내러다보기만 할수 있고, 목을 졸라도 30초가 지나면 힘이 빠저요. 손목을 그어도 깊게 들어가지 못해요... 제발... 이 겁쟁이를 구해주세요...]
후미카 [......죄송해요 아리스짱...정말로... 정말로 미안해요 아리스짱....]
아리스 [...사과는 제가 해야되요....이상한 말만하고......]
울면 ... 안되는데....
아리스짱은 친절하게 울고있는 저의 등을 쓰다듬으며 저를 위로해 줬어요.... 위로해주러 와서 오히려 위로를 받다니... 정말 구제불능이네요.... 아리스짱을 돕고 싶어도 저는 아르스짱을 도울수 없어요.... 그렇게 많이 도움을 받아놓고 정작 남이 도움이 필묘할때 간단한 도움도 될수없는 하찮은 인간이네요 저는.....
+3까지 앞으로의 일 기장 높은 주사위
아리스 [에? 여기는 어디?]
아리스 '저는 분명히 병실에 있었는데...'
아리스 [아! 후미카씨! 여기가 어디인지 아시나요?]
후미카 [......]
아리스 [후미카씨? 저기... 무슨일 있나요? 갑자기 왜 저에게 다가오시는...]
후미카 [......]꽈악
아리스 [까악! 후...후미카씨? 가...갑자기...]
후미카 [......]꽈아악
아리스 [후..후미카씨? 아..아파요!... 일단 일어나서 얘기하시는게...]
후미카 [...할짝]
아리스 [까악! 후...후미카씨?! 지금 뭐하시는...]
후미카 [......핡짝]
아리스 [왜 제 목덜미를....그...그만하세요 후미카씨!!]
후미카 [......까득.]
아리스 [...어?]
후미카 [...까드득... 와그작...]
아리스 [...이건 피?]
아리스 [까아아아아아악!!!]
아리스 [그만둬어어!!! 아파아아아!!]
후미카 [와그작...까드득... ]
아리스 [아파아아아!!!! 누가 좀 살려줘어어어!!!]
아리스 [프로듀서? 거기 프로듀서지요? 제발 저좀 살려주세요오오!!! 죽고싶지 않아아!! 아파아!!]
프로듀서 [......]터벅터벅
아리스 [프..프로듀서? 지금 뭐하는...]
프로듀서 [......]
아리스 [프...프로듀서씨??!!! 머..멈...]
프로듀서 [...... 까드득]
아리스 [까아아아아아악!!!]
간호사 [화...환자분!! 괜찮으신가요오!!]
아리스 [ㄴ...네에? 괘...괜찮아요...]
아리스 '이...이건 꿈?'
아리스 [우웁! 화...화장실좀... 우우웁!!]
+5까지 앞으로 일어날일 가장 낮은 주사위
@아리스의 상태가 왔다갔다 하네요ㅠㅠ 우울증 특유의 변덕성이라고 생각해주세요. 그리고 우울증에 걸리면 이런 꿈도 꾸나요? 저는 제 친구를 고문하는 꿈밖어 꾼적이 없어서...
프로듀서와 동료아이돌에게 할까요? (아마추어. 다른 아이돌 비중 상승)
먼저 두표
아리스 '...안돼!! 자괴감좀 제발 그만느끼란 말이야!!'
아리스 '더이상.... 더이상 다른 아이돌분들께 피해를 끼치긴 싫어!!'
아리스 [후우~. 흡! 010-****-****.]
따르르릉. 따르르릉.
아리스모 [여보세요. 아리스니? 무슨일 있어?]
아리스 [...엄마. 사실은....]
아리스모 [여보.... 우리 아리스 어떡하지?]
아리스부 [...괜찮아 질거야 여보...]
아리스모 [...아리스가 이렇게 힘들때까지 모르고.... 난 정말 형편없는 부모인가봐....]
아리스부 [...여보 잘못이 아니야... 그렇게 울면 오히려 아리스가 슬퍼하잖아? 그러니까 그만 울어...]
아리스모 [하..하지만..!]
아리스부 [....아리스는 괜찮아질거야.....]
의사 [일단 이 입력란에 너에 대해서 기록해 보겠니?]
아리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태블릿을 가저올게요.]
의사 [태블릿은 필요없단다. 그냐 너가 생각하는것을 적어.]
아리스 [하,하지만 저도 절 잘 모를수도 있고..]
의사 [상관없어. 나는 너의 생각을 듣고 싶은거야. 너가 어떤지, 어떻게 생각하는지, 네가 생각하는 너는 어떤 사람인지.]
아리스 [...네 알겠습니다.]
+5까지 아리스의 점수 가장 높은 주사위
0~33 ...심각한데?
34~66 ....이런 얘를 여태까지 방치해 논거야?!
66~99 .... 오 하느님 맙소사....
100 ???
+1까지 주사위
아리스 [네.]
의사 [그러면 이 기계가 측정할동안 대화라도 나눌까?]
아리스 [...뭘 측정하는 거지요?]
의사 [음.. 너의 생각들이나 너의 성격같은것들? 그래야 내가 너와 더 얘기를 잘 나눌수 있거든.]
아리스 [..너무 어린아이 취급하지 마세요. 저도 알건 알아요. 제가 얼마나 문제가 있는지 측정하는 거죠?]
의사 [진짜라니까? 너가 얼마나 심각한지는 너와 대화를 통해서 아는거지 저런 기계로는 측정하지 못해. 저건 단지 내가 너와 더 빨리 친해지기 위해서야.]
아리스 [...알겠어요.]
의사 [고마워. 아리스짱이라고 불러도 될까?]
아리스 [윽!]
아리스 [타치바나 아리스 입니다.]
프로듀서 [그래? 아리스짱이라고 불러도 될까?]
아리스 [안됩니다.]
프로듀서 [에~. 아리스짱 너무 냉정해!]
아리스 [타치바나입니다.]
의사 [응? 혹시 싫어?]
아리스 [아,아니요. 잠깐 옛날 생각이 나서..... 치료에 도움이 된다면 얼마든지...]
의사 [치료가 아니야. '나'와 '타치바나 아리스'의 인간적인 관계를 위해서야.]
아리스 [......]
위이잉
의사 [음? 결과가 나왔네. 잠시만 기다려줘.]
의사는 검사기 앞으로 걸어갔다. 그리고는 검사 결과지를 읽더니 잠깐 몸을 경직했다. 아리스는 그것을 눈치챘다. 그리고는 의사는 다시 아리스에게 걸어왔다.
의사 [.....아리스짱도 지금은 조금 불편한것같은데 나중에 계속할까?]
아리스 [...알겠습니다.]
의사 [고마워. 부모님좀 불러줄래?]
아리스는 소파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갔다.
아리스 [...엄마? 아빠? 의사 선생님이 불러요.]
아리스모 [으,응? 아,알겠어....]
아리스부 [...갑시다 여보...]
아리스의 엄마는 거의 아빠에게 기대듯이 걸어갔다.
끼익 쾅.
아리스는 궁금했는지 문에 귀를 대고 엿들었다.
아리스모 [의...의사선생님! 저,저희 아리스는 도대체...]
의사 [....죄송합니다. 돌려 말하지 않고 솔직히 말하겠습니다. 당신들이 그러고도 부모입니까?!]
의사 [죄송합니다만 의사이기 전에 한사람의 인간으로서 저런 아이를 저렇게 될때까지 방치했다고는 믿기 싫습니다!]
아리스부 [!.....]
아리스의 아빠는 무언가를 따지려다가 자신의 잘못을 아는지 다시 고개를 숙였다.
의사 [....후우. 죄송합니다. 너무 흥분했군요.]
의사 [...저 얘가 지금까지 살아있는이유는 단 한 가지밖에 못들겠군요.]
의사 [죽으면 오히려 살아있을떄보다 더 큰 피해를 주기때문... 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의사 [죽고 싶어 하는건 아닙니다... 오히려 또래에 비해 죽음이 뭔지 알고 죽음에 대해서 극단적으로 두려워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의사 [그리고 내세세계를 믿지 않습니다만... 일반적인 이유와는 조금 다릅니다.]
의사 [끝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하나만으로 절망적일 정도의 저주이다...라고 썼습니다.]
의사 [...나이에 맞지 않게 굉장히 성숙하군요.]
의사 [좋은 의미는 아닙니다. 남들이 한참 응석부리거나 원하는것에 대헤 때를 쓸때 참는다는것은 사라진다는 의미가 아니라 마음속에 쌓인다는 의미니까요.]
의사 [축적된 스트레스는 절대로 좋은 결과를 만들지 않습니다.]
의사 [이렇게 죽음을 무서워 하는데도 죽고싶은 이유는... 살고싶지않기 때문입니다.]
의사 [정확히는 살아가는게 무서워서 이지요.]
의사 [삶에 대한 욕구와 죽음에대한 공포가 일반적인 경우보다 매우 크지만 미래에 대한 공포가 그 무엇보다 큰 케이스라고 볼수 있겠네요.]
의사 [평소에는 감정이 격해지지않게 진정제를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수면제도 드리겠습니다. 밤에 악몽떄문에 잠을 못자는것 같군요.]
의사 [다만 진정제는 부정적인 감정 뿐만이 아니라 모든 감정을 둔화시킬테니 아이가 무기력하다고 해서 너무 걱정하지는 마세요. 거기에 수면제로 에너지가 쌓이기만 하고 풀지는 못할테니 적절한 운동과 취미활동을 장려해 주십시요.]
아리스모 [감사...합니다..........]
아리스부 [여보....]
아리스 '아니야! ... 우리 부모님은 그렇게 욕을 먹을 사람들이 아니라고!! 내가 잘못한거야!!'
아리스 '...라고 소리치고 싶지만 도저히 문을 열수가 없다..'
아리스 '부모님의 우는 장면을 마주볼수가 없어..'
아리스 '난 도대체 왜 저렇게 남들에게 상처만 주고 사는걸까?'
아리스 '난... 도대체 왜.... 태어나가지고.... 이렇게 고통받고 고통을 주는거지?...'
아리스 '내가 아닌 다른 아이였다면... 이런일도 없겠지...'
아리스 '평범한 아이처럼.... 평범한 가정을...... 그리고 평범한 행복을.....'
아리스 '그렇지만 끝낼수도 없어.... 그러기엔 나는 너무 겁쟁이인걸.....'
아리스 '.....내 자신이 너무 혐오스럽다....'
아리스 '...얼른 화장실로 가지 않으면... 구토하는 모습을 부모님에게 보여줄수는 없어.......'
아리스 [우워에엑!!]
아리스 '나는 언제까지 살아야 하는걸까?......... 이제 그만 끝내고 싶다...'
+5까지 앞으로의 전개 가장 높은 주사위
제 말투가 혹시나 조롱의 의미로 느껴졌을면 사과의 말씀을 그리며 당장 수정하겠습니다
조금 진정시킨 후 차근차근 대화를 시도한다. 최근에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해서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자.
@이거 주사위 숫자 높게 나왔다고 혐성인 거 그대로 채택하지 마세요. 그럼 비난을 못 면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