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말하면서 앉아있던 의자에서 일어서는 슈코.
아무래도 슈코가 가지고 온 의자인 것 같다.
나나 : 무슨 말이세요?
슈코 : 분명 나츠키나 마키노나 날 의심하고 있을거야. 안 그래?
나나 : ...그건...
슈코 : 그 얼굴만 봐도 뻔하네.
슈코의 얼굴은 딱히 변하지 않았다.
정말 별거 아니라는 듯한 표정.
도리어 이렇게 나나가 긴장하고 있었던 것이 무용지물이였다는 듯이 여겨졌다.
슈코 : 그냥. 내가 얻어댜 하는 물건이 거기에 있는 것 뿐이야.
나나 : 그런가요...? 그런데 그 물건이...?
슈코 : 내 조정장치야. 이야기가 좀 길어질텐데 괜찮겠어?
나나 : 뭐어... 시간은 아직 많으니까요.
바아라툰-2까지 아직 하루 이상 남아있다.
시간 자체는 충분하다.
슈코 : 전에 마키노도 말했잖아. 난 100% 인간은 아니라고.
나나 : ...아... 그리고보니...
전에 느꼈던 위화감은 이것이였을까.
확실히 잊고 있었던게 있었다.
슈코의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라는 것.
심각한 것인대도 겉보기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고, 또 전혀 문제 없다는 듯이 슈코가 행동했길래 지나쳐가는 말이였으므로 기억에서 지워지는 속도 또한 빨랐다.
하지만 지금 슈코가 필요한 물건이라고 한 조정장치라는 것이 나온이상 그저 흘러가는 일이 아니라 심각한 일 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나나 : 잠시만요. 그럼 무슨...
슈코 : 유전자 조작의 산물이야. 내가 원래 살던곳이거든. 바아라툰은.
나나 : 엣, 하지만 슈코 씨는...
슈코 : 기온이였지. 뭐, 적당히 잡아 탄 탈출선이 기온 행이였다는 그런 간단한 이유야. 깊은 이유는 없어.
즉, 하이브 하층에서 살아온 것 자체는 거짓말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럼 언제부터 슈코는 그곳에서 살았던 것일까.
그리고 슈코는 도대체 무슨 일을 당했던 것일까.
마키노 : 잠시만요. 지금 듣고있자하니 보통 일이 아닌데...
갑작스럽게 나타난 마키노의 홀로그램.
그렇다. 이 함내에서는 마키노의 귀에서 벗어날 곳은 없기에 마키노도 실시간으로 이 이야기를 듣고 있었던 것이다.
슈코 : 남의 비밀 이야기를 훔쳐듣다니. 버릇이 나쁜데.
마키노 : 범죄자에게 그런 권리는 없으니까요. 아무튼, 무슨 말이에요 그건?
슈코 : 전에 너가 내 몸을 스캔했었잖아. 더 잘 알텐데?
마키노는 잠시 생각하듯이 말을 멈췄다가, 곧 알아냈는지 목소리를 냈다.
마키노 : ...확실히 유전자가 기형적으로 꼬여있긴 했는데...
슈코 : 바아라툰에서 실험을 한건 강화인간. 그것도 공화국에서 금지한 악질이였지.
슈코는 자신의 이야기를 늘어놓기 시작했다.
슈코는 어렸을때부터 그 연구소에서 길러졌으며, 온갖 실험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 와중에 인간이라는 종에 다른 종의 유전자를 집어넣기도 하고, 따로 개조를 하기도 했다.
그것이 진행이 되면 될수록 슈코의 몸은 점점 무너져갔고, 그 조정장치가 없는이상 끈임없이 부작용이 일어나는 것이다.
그리고는 받은 실패작 판정.
결국에는 실험을 버티지 못한 슈코는 그 연구실을 탈출, 적당히 잡아탄 우주선이 기온으로 향하는 것이였다고한다.
그 후 그곳에서 정착하여 살았고, 실패작이라는 딱지가 붙은 탓일까. 추적해오진 않았다고 한다.
마키노 : 부작용이라는 것은 뭐죠?
나나 : 혹시 정말로 심한건가요? ㅈ, 죽는다던가...
슈코 : 그런거라면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겠어. 단순한 어지럼증이야. 구토감하고... 뭐, 그런것들. 두통도 좀 있고.
나나 : 단순한게 아니잖아요...!
슈코 : 아무튼, 지금까지는 잘 무시하고 살아왔는데 말이야. 점점 심해져서 다시 찾으러 간다는 거야.
그렇게 말하면서 기지개를 피는 슈코.
그 행동은 평소의 슈코와 다름이 없었지만 지금 이 이야기를 들은 둘에게는 괜한 불안감만 느낄 뿐이였다.
그런 둘을 보고 슈코는 웃으며 말했다.
슈코 : 걱정마. 민폐끼칠 생각은 없으니까. 어차피 그곳에서 헤어질 생각이였고.
나나 : ㅈ, 잠시만요?! 그건 선장으로서 용서 못해요!
슈코 : 흐응, 하긴, 그냥 탈주가 되버리는건가 그러면. 이래서 합류 안 한다고 한거였는데.
+~2까지 슈코를 어떻게 설득할지 적어주세요.
적당히 내용을 봐서 나나가 설득할지 마키노가 설득할지 정하겠습니다.
딱히 어느 점수 이상 가야된다거나 하는게 아니라 단순한 이벤트니 부담갖지 말고 적어주세요.
나나 : 하지만...
슈코 : 뭐, 나도 무책임하게 나가기만 하는건 아니니까 말이야. 적당히 사람은 구해줄테니까.
나나 : 그런게 문제가 아니라구요. 슈코 씨가 떠나면 저희는... 적어도 저는 쓸쓸할거라구요.
슈코 : 응?
뜻밖의 말에 살짝 당황한 슈코.
다른건 몰라도 이렇게 크루들이 바뀌거나 하는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큰 상단이라던가 가족단위로 하는 것이 아니라면 대부분 계약을 하고 그 기간동안 일을 하기 때문이다.
마키노 : 거기에다가 떠날거면 그쪽 정부쪽에 신고넣어 둘 테니까 알아서 하세요.
슈코 : 어이. 그건...
마키노 : 할 말은 없잖아요?
슈코는 지금 나나의 일을 돕는대신 이곳에서 지내고 있는 것이다.
확실히 따로 할 수 있는 말은 없다.
슈코 : 하아... 이렇게 될 줄 알았어 정말...
나나 : 역시 신고는 하지 않을거지만... 거기에다가 딱히 꼭 헤어져야만 하는건 아니잖아요? 찾고 오면 되는거 아닌가요?
슈코 : 그게 조금 복잡한데 말이야... 으음...
나나 : 복잡하다는건...?
슈코 : 그러니까... 하아...
한숨을 쉬는 슈코.
그리고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말을 이었다.
슈코 : 그거 말인데 말이야. 사실 좀 훔쳐와야 되는 물건이거든.
마키노 : 하아...?
슈코 : 물론 원래 소유자를 따지면 내 것이긴 한데 말이야. 말했잖아. 그곳에서 탈출했다고. 그러니까 그 물건이 어디에 갔는지는 대충 예상가지 않아?
아마 슈코가 실험당했던 그 조직에 있을 것이다.
거기에다가 그것을 슈코에게 넘겨줄 가능성은 전무하다.
그러니까 훔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슈코 : 나는 뭐... 내가 불편하지 않을려고 하는 거지만 너희들은 아니잖아. 그냥 무시하고 가면 되는 일이고...
나나 : 그래도...
슈코 : 나 편하자고 헤어지는 거긴 하지만 널 위해서 하는거기도 하니까. 그냥 거기서...
마키노 : 신고한다니까요?
슈코 : 하아...
한숨을 쉬는 슈코.
아무래도 지금 이 상태에서 결론을 내는건 무리인 것 같아보였다.
그때...
나츠키 : 뭐야. 다 여기에 있었어? 거기에다가 무슨 일인데 이런 분위기야?
마키노 : 적당히 요약해서 알려드릴게요.
그렇게 나츠키에게 설명하기 시작한 마키노.
그것을 들은 나츠키는...
나츠키 : 뭐, 그 실린더만 찾으면 되는거지?
슈코 : 그렇긴 한데 뭐 할려고?
나츠키 : 바아라툰에 아는 사람이 몇몇있어. 어느정도 규모가 있었던 실험이였으면 위치정도는 알 수 있겠지.
슈코 : 넌... 뭐하던 녀석이야?
나츠키 : 그냥. 무역회사에서 일하다보면 인맥이 생기는 것 뿐이야.
그렇게 시원스럽게 이야기했다.
나츠키 : 거기에다가 위치도 모르는데 그냥 무작정 온 건 아니겠지?
슈코 : 예전에 있었던 곳으로 돌아가 볼려고 했는데.
나츠키 : 의외로 슈코도 나나랑 같은 부류구나.
나나 : 네?!
그렇게 나츠키는 자신의 단말기로 누군가하고 통화를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이야기를 나누면서 다시 엔진실을 나가는 나츠키.
마키노 : 일단 마키노 씨가 돌아올때까지 기다릴까요.
슈코 : 우리들 만으로는 이야기가 진행 안 될거 같으니까 말이야.
나츠키 : 그렇게 보면 떨려서 말 못하겠는데.
나나 : 아, 죄송해요.
나츠키 : 아무튼. 일단 그 조정장치라는거. 이런거 맞아?
그렇게 말하면서 한 개의 사진을 보여주는 나츠키.
그리고 슈코는...
슈코 : ...맞아. 그래서 그게 어디에 있는건데?
나츠키 ; 여기서 거래야. 슈코. 이 일이 끝나고 돌아오겠다는 걸 약속해줘야 겠어.
슈코 : 흐응... 그렇게 나오겠단 거야?
나츠키 : 공짜로 알려줄 순 없다고. 거기에다가 너도 그걸 되찾고 나서는 이 행성을 떠야 될거 아니야?
슈코 : 뭐, 맞는 말이지.
나츠키 ; 거기에다가 의식주 다 챙겨주겠다는데. 뭐가 불만인걸까나.
그렇게 말하면서 자신의 테블릿을 다시 가져가는 나츠키.
슈코는 잠시 생각을 하다가 말을 했다.
슈코 : 이렇게까지 해 주는 이유가 뭐야? 보통은 이러기 전에 신고하거나 빨리 떨어지라고 하지 않아?
나츠키 : 나나가 그럴 성격은 아니고, 애초에 손해보면서 까지 좋은 일 하는 성격이니까.
슈코 : 정말로 귀찮은 사람이네, 우리 선장은.
나츠키와 슈코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조금씩 움찔거리면서 찔려하는 나나였지만, 이 이야기에 끼어들지는 않았다.
그야 좋은 분위기로 흘러가는 것 같았고, 괞이 끼어들었다가 자신 때문에 일이 틀어지면 정말로 싫을것 같았기 때문이다.
나츠키 : 거기에다가 마키노는 정말로 신고 할거라고. 완전 벼르고 있을걸?
슈코 : 하아...
나츠키 ; 평범하게 생각해도 여기에 남는 선택과 떠나는 선택중 남는 쪽이 더 괜찮지 않아?
슈코 : 네네, 알겠습니다. 일 끝나고 돌아올테니까.
그렇게 말하면서 한숨을 쉬는 슈코.
다른건 몰라도 피곤한 곳에 안착하게 됬다고 생각하는 슈코였다.
나나 : ㅈ, 정말인가요?
슈코 : 거짓말은 안 해. 거짓말 하는거 봤어?
나나 : 지금까지는 그렇지만...
마키노 : 사실 지금까지 살아온 걸 보면 안 한다는 보장은 없지요.
그렇게 남겠다고 약속을 받은 나나였다.
...
그렇게 도착한 바아라툰-2 행성.
블랙홀 엔진을 수리에 넘기고 나온 수리 기간은 일주일.
그 일주일동안 슈코는 그 조정장치를 찾아야 된다.
나츠키 ; 일단 그 조정장치는 그 연구실이 망한다음 시장에 풀렸어. 그리고 그걸 사간사람이 있고.
슈코 : 나 아니면 정말 쓸모 없는건데 또 사가는 사람이 있네.
나나 : 모양은 그럭저럭 이쁘잖아요? 장식품인줄 알고 사갔을지도...
그렇게 말하면서 나츠키는 한 개의 지도를 보여주었다.
나츠키 : 이곳이 지금 우리가 있는 곳. 그리고 이곳이 그 사람이 살고 있는 곳이야.
슈코 : 흐응... 교외지역이네.
나츠키 ;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곳이여서 다행이야.
슈코 : 그나저나 괜찮겠어? 그 방법을 써도...
그 방법은 무엇일까요.
1. 돈으로 사들이면 되는거지! (15만 크레딧)
2. 강재로 뺏어오는 것 (바아라툰 출입 불가)
3. 무언가 부탁을 들어주고 그것을 대신 받는것 (불명)
현 재산 : -1,705,000 크레딧
전에 우주선 장비를 샀던 것 처럼 진행합니다.
적당히 토론해주세요. 그리고 어느정도 진행이 됬다 싶으면 투표 하겠습니다.
슈코 : 돈으로 산다니. 좋은 방법이긴 하지만 분명 그 사람 비싸게 부를거라고. 더이상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고...
나나 : 하지만 그 정도는... 출혈서비스에요!
나츠키 : 어디의 상점가냐...
그렇게 태클을 거는 나츠키에게 '헤헤'하면서 웃는 나나.
슈코 : 정말, 터무니없는 선장에게 붙잡혔네.
나나 : 그냥 영입비라고 생각하면 아깝지도 않다구요.
슈코 : 그나저나 그 깐깐한 녀석이 잘도 허락해줬네.
마키노 : 어느정도 예상되는 금액 안에서라면 당신이 여기에 있어서 생길 잠재이익이 더 높을 뿐이에요. 별 뜻은 없으니까요.
그렇게 딱딱하게 말하는 마키노.
슈코는 살짝 실소를 하고는 다시 지도를 보았다.
슈코 : 일단... 우주항에서 곧장가는거야?
나나 : 네. 어차피 보통 그렇게 가잖아요?
슈코 ; 그렇겠지... 뭐, 별 일 없으려나.
기지개를 피고는 의자에 앉는 슈코.
나츠키 : 다행히 일주일이라는 기한은 지켜질거 같네. 다른건 몰라도 거래가 그렇게 오래 끌리진 않을거잖아?
슈코 : 뭐, 그 사람 성격에 따라 다르지만 말이야. 독한녀석들은 안 내놓는다고.
나나 : 그럼 될때까지 하는 수 밖에요.
마키노 : ...차압이 가깝다는거 잊지마요?
움찔하는 나나.
그런 나나를 보고는 나츠키는 결국엔 웃어버렸다.
꼭 꽉 잡혀사는 남편같은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나나 : 정말...! 웃지 마요~!
...
그렇게 우주항으로 나온 나나와 슈코.
처음에는 나츠키가 갈까 했지만 실린더가 진짜인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슈코가 필요하기에 슈코가 따라가기로 했다.
나츠키는 혹시 모를 일을 대비해 바아라툰의 인맥을 동원하여 다른 정보를 마키노와 같이 수집하기위해 우사밍 호에 남았고...
나나 : 그럼 바로 가죠~!
슈코 : 꼭 놀러가는거 같네.
나나 : 그야, 긴장해도 별 수 없다구요?
나나가 아는 사람이였고, 옛 지인이였다. 40~50대 정도로 보이는 신사처럼 차림을 차려입은 남성.
곱게 늙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표본같은 느낌의 외모였다.
그런 맥스웰과 나나를 두고 슈코가 어리둥절 하면서 나나를 보자, 나나는 어색하게 뒷목을 잡고 있을 뿐이였고...
나나 : ㅈ, 저도 일단 몰랐어요? 애초에 이 사람이 이 행성에 있었는지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구요...
설명하듯이 말하는 나나.
슈코는 그저 한숨을 쉬면서 고개를 돌렸을 뿐이다.
예전 같았으면 이 상황에서 나나를 신용하는 일은 없었겠지만 원래부터 이런 덜렁이라는 것을 알고있는 슈코에게는 그런 것 까지는 없었다.
맥스웰 ; 아무튼, 수다나 하러온 것은 아니였지. 그래서 그 실린더를 찾으러 온 거라고 하고.
나나 : 아, 네. 그게 필요해서요.
나나는 그렇게 말하면서 맥스웰의 반대편에 가 앉았다.
슈코 역시 그런 나나의 옆에 가서 앉았고...
이야기는 시작되었다.
맥스웰 ; 그 실린더의 기능은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평범한 물건은 아니더군. 그런데 무슨 이유로 그걸 가지고 싶은거지?
나나 : 일단 조금 사정이 있어서요. 큰 건 아니지만... 그걸 찾고 있는 사람이 있어요. 그 사람에게 전해주는게 일이기도 하구요.
나나는 일부러 애매하게 말했다. 지금 현재 선원의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물건이라는 것이 들켜버리면 좀 더 가격을 올려버리면 곤란하기 때문이다.
거기에다가 맥스웰 하워스는 나나로서 믿을 수 잇는 인물도 아니였기에 좀 더 그것을 신경썼다.
맥스웰 : 어느세 배달부에서 심부름 꾼으로 전직하셨나...
나나 : 그렇게 말하지 말고... 안 될까요?
나나로서는 이 이상의 가격은 타격이 크다.
더 지불한 용의는 있지만 정말로 레드존에 들어가는 것이다.
차라리 그렇게 될 바에는 적당히 일을 좀 더 처리하고 그 돈으로 슈코의 것을 사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나나는 생각하고 있었다.
슈코 역시 나나의 생각과 비슷했고, 그렇게 맥스웰이 말을 꺼내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시호 : 차 가지고 왔습니다.
나나 : 아, 고마워요.
어느세 응접실을 나가서 차를 가지고 온 마키하라 시호.
역시 메이드여서 그런걸까, 발소리도 없이 조용히 잘 갔다 왔다.
맥스웰 하워스는 잠시 생각을 하더니...
맥스웰 : 뭐, 이정도면 좋은 가격이긴 하지. 하지만... 이걸 나나 네가 쓸 건 아니지?
나나 : 쓴달까... 쓰는 방법도 몰라요. 쓰는건지도 몰랐구요...
그저 실린더만 가지고 오라고 부탁받았다. 그렇게 나나는 어필했다.
어디까지나 별 관계없는 제 3자의 입장에서.
맥스웰 : 그리고보니 늘 혼자다니다가 선원이 생긴거 같던데. 그 중 한명인가?
슈코 : 뭐... 그렇죠.
맥스웰 : 나나가 여러모로 덜렁인건 유명했다만...
조금 말을 끄는 맥스웰.
그리고 한숨을 내쉬면서 다시 말했다.
맥스웰 : 그래, 뭐. 상관없겠지. 가져가라.
나나 : 그럼 거래는 그걸로 괜찮은 건가요?
맥스웰 : 어린애의 코묻은 돈을 빼앗을 생각은 없다. 정가로만 팔아도 이득이겠지.
그렇게 말하면서. 거래는 성립이 됬다.
...
나나 : 그럼 안녕히 계세요.
맥스웰 : 잘 가라, 되도록이면 볼 일 없었으면 좋겠군.
그렇게 나나는 타고 왔던 엘레베이터를 타고 내려갔다.
슈코의 실린더를 들고.
엘레베이터 문이 닫히고 맥스웰은 한숨을 쉬면서 다시 방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시호 : 그런데 고용주 씨가 왠 일로 그냥 보내주시네요?
맥스웰 : 무슨 뜻인가 그건.
시호 : 그야, 늘 더 뜯어먹으시더니...
맥스웰 : 뭐, 옛 정이라고 생각하는게 좋을거야. 그나저나... 그 덜렁이 기질은 아직 못 버렸나...
그렇게 말하면서 문을 여는 맥스웰.
그곳에는 맥스웰의 침실이 보였다.
맥스웰 : 뭐, 확실히 범죄자가 싸게 먹히긴 하지만, 이미 15만 크레딧이라는 거금을 주고 살만한건 아닌데.
시호 : 그런가요?
맥스웰 : 아무튼, 오늘은 돌아가봐도 좋아. 이후에 할 일은 없을거다.
시호 : 그럼 오늘 퇴근해 보겠습니다~.
그렇게 방을 나가는 시호.
맥스웰은 상자를 열어 그곳에서 시가를 꺼내 입에 물었다.
그렇게 밖의 노을은 점점 지고 있었다.
...
나나 : 대성공~!
마키노 : 잘 됬네요. 아무튼, 이제 그냥 기다릴 뿐이네요.
블랙홀 엔진의 수리.
아직 그것이 수리되기 까지는 시간이 남아있다.
+~3까지 기다리면서 무엇을 할지 적어주세요.
일단 일주일 정도 남아있는 거니까 느긋하게 짜 주세요.
결국엔 무언가 실험하는 곳을 방문하기로 한 나나의 일행들.
하지만 결국엔 무엇을 실험하는 것일까. 나츠키는 마키노에게 그것을 물었다.
마키노 : 이것저것 있긴 하지만 역시 보기좋은건 블랙홀 엔진 점화 실험일려나요.
슈코 : ...점화 실험?
마키노 : 말 그대로에요. 블랙홀 엔진은 블랙홀을 이용한 반 영구적인 동력원이에요. 하지만 그 점화시에는 꽤 많은 일이 일어나죠. 블랙홀 엔진 함도 한정되어 있고... 원래라면 보는 사람은 적어요. 그런데 여기서 퇴역 엔진을 이용해 관광용으로 팔아먹고 있다는 거죠.
그렇게 설명해주는 마키노.
나나는 묘하게 슈코에게 살짝이지만 마키노가 부드러워 졌다는 것을 느꼈다.
일단 말투가 조금 달라졌으니 말이다.
역시 일단은 크루라는 걸까.
슈코 : 그런데 단순히 엔진을 가동시키는 거잖아. 그게 볼게 있는거야?
마키노 : 일단은 블랙홀을 이용하는 거기 때문에 중력파가 생겨요. 뭐... 그게 중요한건 아니고. 그 외관이 꽤 아름답다고 해요. 영상 있는데 보실래요?
슈코 : 보기전에 스포일러 당하는 느낌이라 싫은데...
나츠키 : 블랙홀 엔진의 설계로인한 정말로 우연의 일치지만 말이야.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실험장으로 향하는 3명.
곧 지나지 않아 네비게이션에 표시된 곳에 도착할 수 있었다.
나나의 생각보다 규모는 작았다. 나나는 어디 축구 경기장만한 곳이라고 생각했지만, 평범한 박물관 건물이였다.
입장 티켓을 사서 적당히 입장을 하고는 나나는 벽에 써져있는 설명문을 읽기 시작했다.
나츠키 : 흐응... 은근 기대되네.
나나 : 일단 30분 정도 기달려야 된다니까요. 적당히 뭐라도 차라도 마실까요?
읽던것을 그만두고 뒤를 돌아보는 나나.
그 나나의 의견에 동의를 하고는 세 명 같이 실험장의 입구에 있었던 카페로 들어갔다.
그 후에도 마키노는 뭔가 생각하는 듯이 양반다리로 앉아서 턱에 오른팔을 괴고 있었다.
물론 나나의 단말기 위에 떠 있는 홀로그램이 그렇게 앉아있을 뿐이였지만 작고 귀여워서 꽤 귀여운 모습이였다.
슈코 : 그런데 말이야. AI가 생각한다는건 어떤거야?
마키노 : 네?
슈코 : 아니, 궁금해서 말이야. AI의 생각이라는건 연산과정 일텐데 그 속도로도 정하지 못하고 있다는거야?
AI의 처리속도는 사람보다 몇 배, 아니 몇 천배는 더 빠르다.
보통은 그런 것이 정상이고, 마키노 역시 별 다를건 없다.
마키노 : 으음... 말하자면 경험 부족...이라는 단어가 가장 알맞겠죠. 저는 아직 슈코 씨와 나츠키 씨에대한 정보를 전부 몰라요. 이 사람이 뭘 할 수 있을지도 모르고, 뭘 좋아하는지도 모르죠.
나츠키 : 그런건 대충 물어보면 다 대답해주잖아.
마키노 : 거기에다가 아무리 빨라도 로직에는 조금 잠금이 걸려있어요. 100% 다 활용 못 한다는 느낌일려나요...
슈코 : 그나저나 나랑 나츠키랑 뭘 비교하고 있는거야?
마키노는 다시 일어나서 슈코를 보면서 말 했다
마키노 : 그냥 보직이라면 어느쪽이 어울릴까 해서요.
나나 : 뭐... 딱히 그렇게 나눠가면서 할 필요는...
마키노 : 혹시 모를 비상상황 이라는 거에요. 만약에 제가 제어 못할때는 사람이 직접 해야되니까요.
나츠키는 그런 말을 들으면서 커피를 마셨다.
살짝 씁쓸한 맛이 입에 감돌고 있을때 쯤, 다시 입을 열었다.
나츠키 : 그럼 말이야. 지금 마키노가 생각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뭐야?
마키노 : 일단 조종석에는 역시 나나 씨가 있는게 좋겠죠. 크게 나누면 엔진실, 화물칸, 그리고 무기고로 나뉘는데...
슈코 : 뭐, 적당히 엔진쪽에는 내가 들어갈게. 그쪽이 난 편하고.
마키노 : ...그래도 될까요...
슈코 : 100% 완벽할 필요는 없다는거야. 거기에다가 손재주는 나름 좋으니까.
그렇게 말하면서 기지개를 피는 슈코.
애초에 지금도 함내에 있는 시간의 80%이상을 엔진실에서 보내는 슈코다. 보통은 그 소음을 싫어하는 사람이 많은데 슈코는 그것을 좋아하니 천성이기도 하다.
마키노는 그것을 생각해내고 잠시 있다가...
마키노 : 하아... 알았어요.
나츠키 : 그럼 뭐, 적당히 화물칸에는 내가 가 있을까. 무기 다루는 거에는 잼병이고.
마키노 : ...확실히 못 하는것 보다는 평범한게 낫겠죠.
나츠키 : 뭔가 가시가 있는데...
마키노 : 사실인걸요. 그런데 이렇게 되도 결국엔 한 명이 남내요...
무기고.
라곤해도 화물칸을 개조해서 원래 달려 있던 포를 한 개 제거했기에 그렇게 큰 곳은 아니였다.
슈코 : 애초에 별로 싸울 일 없지 않아?
마키노 : 그렇긴 한데 말이죠... 관측 시스템이 조금 구세대여서... 저로서는 불안하단 말이에요.
나츠키 ; 바꿀 돈도 없고 말이지.
그렇게 나나를 보자 나나는 차를 마시면서 모른척했다.
100% 나나의 탓은 아니지만 나츠키와 슈코가 들어오기전에 쌓여있던 빚은 전부 나나의 것이기 때문이다.
마키노 : 그럼 일단 시간 됬으니까 들어갈까요? 이건 뭐... 나중에 하기로 하구요.
나나 : 와~. 기대되네요~.
슈코 : 뭔가 주제에서 도망칠려고 하는거 같은데.
나나는 재빨리 카페를 나가 실험장으로 향했다.
아무래도 찔리는 것이 몇 개가 있는것이겠지.
그 나나를 쫓아 슈코와 나츠키는 따라 들어갔고, 그렇게 실험장으로 들어갔다.
...
나나 : 이야, 되게 멋지긴 했어요.
슈코 : 더 길줄 알았지만 말이야. 아쉽네.
나츠키 : 어디까지나 엔진점화니까. 더 이상 했다가는 퇴역한 녀석으로 무슨 사고가 날지도 모르고.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나오니...
??? : 잠시 기다려라냐~!
마키노 : ...냐...?
마키노의 의문과 함께 다들 뒤를 돌아봤다.
자신들을 부르는 것이 아니더라도 그 특이한 고양이 어투는 그걸 쓴 사람이 누군가 궁금하게 했다.
그리고 그 고양이 어투를 쓴 사람은...
??? : 아까 이야기 들었는데 따라가도 되겠냥?
나츠키 : ...이야기...?
아까 전 카페의 점원이였다.
...
그렇게 갑작스럽게 우주항으로 돌아온 나나 일행.
느긋히 어디 공원이라도 산책할려던 생각은 없어졌다.
그야 갑자기 이런 일이 생겼으니 말이다.
나나 : 그러니까... 이름은 미쿠...이죠?
미쿠 : 마에카와 미쿠다냐!
슈코 : 나 정말 냥냥거리는 캣 번은 처음봐...
슈코의 말대로 보통 캣 번은 사람과 똑같이 평범한 말을 쓴다.
고양이 어투 자체가 차별이라면서 보통의 캣 번들 사이에서도 많이 없어진지 오래인데...
미쿠 : 그야 귀엽잖냥?
나츠키 : 확실히 뭐...
슈코 :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야. 귀엽게 보긴 하겠지.
귀엽다면서 쓰고 있는 마에카와 미쿠가 별난 것이다.
나나 : 그런데 왜 갑자기 저희들에게...? 애초에 저희가 무슨 일을 하는줄 아시고...
미쿠 : 그야 이야기 했던 내용을 들어보면 우주선 관련이였다냐. 그럼 우주를 다니는 일 아니냥?
나나 : 맞긴 하지만...
미쿠 : 거기에다가 보통 우주 관련 일이라면 돈을 많이 번다냐! 그러니까 부탁하는거다냐!
고양이 어투로 인해 조금 분위기가 띄어져 있었지만 미쿠의 눈빛에는 조금의 초조함이 보였다.
무슨 사정이 있는 것일까. 일단 나나는 그것을 들어보기로 했다.
꼬리도 달려있고, 귀도 움직이는 평범한 캣 번이다.
갈색털과 초록빛의 눈을 가진 마에카와 미쿠는 아까 카페의 유니폼이 아니여도 충분히 귀엽게 보일 정도이다.
나나 : 그런데 왜...?
미쿠 : ...미쿠는 아직... 수명연장시술을 못 받았다냐.
슈코 : 또 그건가...
슈코는 한숨을 쉬면서 말했다.
수명연장시술. 말 그대로 캣 번의 수명을 연장시키는 시술이다.
그리고 슈코의 기억속에는 살 날이 얼마 안 남았다면서 쓸쓸하게 웃는 캣 번의 모습을 봤었고, 그것이 또렷히 각인되어 있을정도로 신선한 충격이였던 기억이다.
나츠키도 대충 상황을 깨달을 수 있었다.
미쿠 : 벌써 15살이다냐. 5년간 일 해서 모은 돈은 턱없이 부족하다냐...
마키노 : 일단 돈이 목적이라면 다른 일도 있지 않나요? 우주에 관련된 일은 돈은 많이 받을 수 있지만 그건 위험수당이라구요?
미쿠 : 알고 있다냐. 하지만 캣 번으로서 취직 가능한곳은... 아까 그곳 같은 곳 말고는 없다냐.
마키노 : 용병이라던지는...
미쿠 : 이미 포화시장이다냐. 돈도 못 받고 쫓겨나는게 태반이다냐... 거기에다가... 몸을 팔고 싶진 않다냐.
캣 번은 돈을 모으기 위해 많은 일을 한다.
그 중에는 역시 매춘도 포함되어 있다. 거기에다가 어느 한 부자를 잘 잡아서 계속해서 잘 지낸다면 공짜로 시술을 받는 캣 번 역시 존재한다.
하지만 미쿠는 그것을 부정하는 것이다.
그렇게까지 수명을 늘리고 싶지는 않다고.
결국엔 나나가 정하는 일이다.
나나는 생각했다. 일단 대의명분은 충분하다. 그야 무기고의 사람이 없다고 투덜거린건 마키노이니 말이다. 미쿠를 고용하는데 돈도 필요 없다.
거기에다가 그 돈을 다 모으기 전까지 멋대로 탈주 할 일은 없기에 나나에게는 어떻게해도 상관 없었다.
그리고 애초에 나나는 마음이 약했다.
나나 : 하아, 알았어요. 그런데 저희 일주일 정도 뒤에 떠날건데 그때까지 다 정리 가능하겠어요?
미쿠 : 당연하다냐! 받아주기만 한다면...
나나 : 그러면... 일주일 뒤. 플랫폼 31번으로 오세요. 거기에 저희 배가 있을테니까요.
273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역시 워프폭풍 이후에 사람들이 별로 이용하지 않는 것이다.
나츠키 : 역시 사람들의 믿음이라는건 쉽게 안 없어지나 보네.
나나 : 그건 그렇죠... 거기에다가 위험성도 있는 거니까요.
수월하게 바아라툰 항성계에 도착한 우사밍 호는 바아라툰-2로 향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하루 정도 지났을 때였다.
나나 : 으음...
슈코 : 뭘 그렇게 생각하는거야?
나나 : 앗, 슈코 씨?
슈코 : 뭐야, 나한테 숨기고 있는거라도 있는거야? 왜 그렇게 놀라?
그야 놀랄 수 밖에 없다.
나나여도 역시 신경은 쓰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직접 물어보기로 한 이상 자신이 물어봐야 되는데 어떻게 물어봐야 되는지 몰라서 그것을 생각하고 있었더니 슈코가 온 것이다.
나나 : ㅅ, 숨기고 있는 거라뇨... 아하하...
슈코 : 딱 봐도 수상해보이는구만... 뭐, 말 못 할거면 안 해도 되는데 말이야. 점심 다 됬어?
나나 : 아, 그런가요? 오늘 메뉴는 뭘까요~.
그렇게 누가봐도 부자연스럽게 자리를 뜨는 나나.
그런 나나를 보고 한숨을 쉬는 슈코였다.
그리고 한숨을 쉬는 다른 AI도 있었으니...
마키노 : 하아...
속여도 저렇게 못 속이는건가 생각하는 마키노였다.
...
그렇게 점심을 먹고, 나나는 다시 조종실로 들어와 멍하니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마키노의 홀로그램이 켜졌고...
마키노 : 그냥 물어보시라구요. 뭘 그렇게 고민하는 건가요.
나나 : 하, 하지만 그게 조금... 민감한 주제라던가 그런거면 어떻게 해.
마키노 : 글쎄요, 하지만 결국에는 해결해야 되는 문제 미루기만 하면 나중에 일이 커진다구요.
+2가 정해주세요 (행동력 1)
1. 그래, 가서 물어보자. 일단은... 부딛쳐보는거야!
2. 그래도 역시 방법을 생각하는게... 그렇지만 어려워...
마키노 : 진작에 그렇게 다녀오시지...
그렇게 의자에서 일어나 곧장 슈코의 방으로 가는 나나.
그런 나나를 보고 한숨을 쉬면서 적당히 다시 항로를 조정하는 마키노였다.
나나는 곧 슈코의 방에 도착 할 수 있었고...
나나 : 있으세요~?
하지만 별 대답이 없었다.
자고 있는걸까 아니면 지금 방에 없는걸까.
나나는 적당히 다른 곳을 찾아보기로 했다.
다른건 몰라도 슈코가 이 시간 부터 자는건 못 봤기 때문이다.
나나는 슈코가 어딨을지 생각하다가 전에 엔진실에서 봤던것을 생각해내고 엔진실로 왔다.
그리고 역시나...
나나 : 역시 여기에 있으셨네요.
슈코 : 응? 아, 뭐... 여기가 편하니까. 그런데 무슨 일이야?
나나 : 물어볼게 있어요. 바아라툰 항성계에 대해서 어떻게 아시고 계셨던 건가요?
나나의 말에 잠시 생각을 하는 슈코.
그리고는 살짝 헛웃음을 뱉었다.
슈코 : 하아... 그리고보니 그랬었지.
나나 : ...?
슈코 : 아니, 정말 즉은 실수였는데도 잘도 눈치챈다 싶어서. 분명 의심받고 있을거고.
그렇게 말하면서 앉아있던 의자에서 일어서는 슈코.
아무래도 슈코가 가지고 온 의자인 것 같다.
나나 : 무슨 말이세요?
슈코 : 분명 나츠키나 마키노나 날 의심하고 있을거야. 안 그래?
나나 : ...그건...
슈코 : 그 얼굴만 봐도 뻔하네.
슈코의 얼굴은 딱히 변하지 않았다.
정말 별거 아니라는 듯한 표정.
도리어 이렇게 나나가 긴장하고 있었던 것이 무용지물이였다는 듯이 여겨졌다.
슈코 : 그냥. 내가 얻어댜 하는 물건이 거기에 있는 것 뿐이야.
나나 : 그런가요...? 그런데 그 물건이...?
슈코 : 내 조정장치야. 이야기가 좀 길어질텐데 괜찮겠어?
나나 : 뭐어... 시간은 아직 많으니까요.
바아라툰-2까지 아직 하루 이상 남아있다.
시간 자체는 충분하다.
슈코 : 전에 마키노도 말했잖아. 난 100% 인간은 아니라고.
나나 : ...아... 그리고보니...
전에 느꼈던 위화감은 이것이였을까.
확실히 잊고 있었던게 있었다.
슈코의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라는 것.
심각한 것인대도 겉보기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고, 또 전혀 문제 없다는 듯이 슈코가 행동했길래 지나쳐가는 말이였으므로 기억에서 지워지는 속도 또한 빨랐다.
하지만 지금 슈코가 필요한 물건이라고 한 조정장치라는 것이 나온이상 그저 흘러가는 일이 아니라 심각한 일 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나나 : 잠시만요. 그럼 무슨...
슈코 : 유전자 조작의 산물이야. 내가 원래 살던곳이거든. 바아라툰은.
나나 : 엣, 하지만 슈코 씨는...
슈코 : 기온이였지. 뭐, 적당히 잡아 탄 탈출선이 기온 행이였다는 그런 간단한 이유야. 깊은 이유는 없어.
즉, 하이브 하층에서 살아온 것 자체는 거짓말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럼 언제부터 슈코는 그곳에서 살았던 것일까.
그리고 슈코는 도대체 무슨 일을 당했던 것일까.
마키노 : 잠시만요. 지금 듣고있자하니 보통 일이 아닌데...
갑작스럽게 나타난 마키노의 홀로그램.
그렇다. 이 함내에서는 마키노의 귀에서 벗어날 곳은 없기에 마키노도 실시간으로 이 이야기를 듣고 있었던 것이다.
슈코 : 남의 비밀 이야기를 훔쳐듣다니. 버릇이 나쁜데.
마키노 : 범죄자에게 그런 권리는 없으니까요. 아무튼, 무슨 말이에요 그건?
슈코 : 전에 너가 내 몸을 스캔했었잖아. 더 잘 알텐데?
마키노는 잠시 생각하듯이 말을 멈췄다가, 곧 알아냈는지 목소리를 냈다.
마키노 : ...확실히 유전자가 기형적으로 꼬여있긴 했는데...
슈코 : 바아라툰에서 실험을 한건 강화인간. 그것도 공화국에서 금지한 악질이였지.
슈코는 자신의 이야기를 늘어놓기 시작했다.
슈코는 어렸을때부터 그 연구소에서 길러졌으며, 온갖 실험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 와중에 인간이라는 종에 다른 종의 유전자를 집어넣기도 하고, 따로 개조를 하기도 했다.
그것이 진행이 되면 될수록 슈코의 몸은 점점 무너져갔고, 그 조정장치가 없는이상 끈임없이 부작용이 일어나는 것이다.
그리고는 받은 실패작 판정.
결국에는 실험을 버티지 못한 슈코는 그 연구실을 탈출, 적당히 잡아탄 우주선이 기온으로 향하는 것이였다고한다.
그 후 그곳에서 정착하여 살았고, 실패작이라는 딱지가 붙은 탓일까. 추적해오진 않았다고 한다.
마키노 : 부작용이라는 것은 뭐죠?
나나 : 혹시 정말로 심한건가요? ㅈ, 죽는다던가...
슈코 : 그런거라면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겠어. 단순한 어지럼증이야. 구토감하고... 뭐, 그런것들. 두통도 좀 있고.
나나 : 단순한게 아니잖아요...!
슈코 : 아무튼, 지금까지는 잘 무시하고 살아왔는데 말이야. 점점 심해져서 다시 찾으러 간다는 거야.
그렇게 말하면서 기지개를 피는 슈코.
그 행동은 평소의 슈코와 다름이 없었지만 지금 이 이야기를 들은 둘에게는 괜한 불안감만 느낄 뿐이였다.
그런 둘을 보고 슈코는 웃으며 말했다.
슈코 : 걱정마. 민폐끼칠 생각은 없으니까. 어차피 그곳에서 헤어질 생각이였고.
나나 : ㅈ, 잠시만요?! 그건 선장으로서 용서 못해요!
슈코 : 흐응, 하긴, 그냥 탈주가 되버리는건가 그러면. 이래서 합류 안 한다고 한거였는데.
+~2까지 슈코를 어떻게 설득할지 적어주세요.
적당히 내용을 봐서 나나가 설득할지 마키노가 설득할지 정하겠습니다.
딱히 어느 점수 이상 가야된다거나 하는게 아니라 단순한 이벤트니 부담갖지 말고 적어주세요.
슈코 : 뭐, 나도 무책임하게 나가기만 하는건 아니니까 말이야. 적당히 사람은 구해줄테니까.
나나 : 그런게 문제가 아니라구요. 슈코 씨가 떠나면 저희는... 적어도 저는 쓸쓸할거라구요.
슈코 : 응?
뜻밖의 말에 살짝 당황한 슈코.
다른건 몰라도 이렇게 크루들이 바뀌거나 하는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큰 상단이라던가 가족단위로 하는 것이 아니라면 대부분 계약을 하고 그 기간동안 일을 하기 때문이다.
마키노 : 거기에다가 떠날거면 그쪽 정부쪽에 신고넣어 둘 테니까 알아서 하세요.
슈코 : 어이. 그건...
마키노 : 할 말은 없잖아요?
슈코는 지금 나나의 일을 돕는대신 이곳에서 지내고 있는 것이다.
확실히 따로 할 수 있는 말은 없다.
슈코 : 하아... 이렇게 될 줄 알았어 정말...
나나 : 역시 신고는 하지 않을거지만... 거기에다가 딱히 꼭 헤어져야만 하는건 아니잖아요? 찾고 오면 되는거 아닌가요?
슈코 : 그게 조금 복잡한데 말이야... 으음...
나나 : 복잡하다는건...?
슈코 : 그러니까... 하아...
한숨을 쉬는 슈코.
그리고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말을 이었다.
슈코 : 그거 말인데 말이야. 사실 좀 훔쳐와야 되는 물건이거든.
마키노 : 하아...?
슈코 : 물론 원래 소유자를 따지면 내 것이긴 한데 말이야. 말했잖아. 그곳에서 탈출했다고. 그러니까 그 물건이 어디에 갔는지는 대충 예상가지 않아?
아마 슈코가 실험당했던 그 조직에 있을 것이다.
거기에다가 그것을 슈코에게 넘겨줄 가능성은 전무하다.
그러니까 훔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슈코 : 나는 뭐... 내가 불편하지 않을려고 하는 거지만 너희들은 아니잖아. 그냥 무시하고 가면 되는 일이고...
나나 : 그래도...
슈코 : 나 편하자고 헤어지는 거긴 하지만 널 위해서 하는거기도 하니까. 그냥 거기서...
마키노 : 신고한다니까요?
슈코 : 하아...
한숨을 쉬는 슈코.
아무래도 지금 이 상태에서 결론을 내는건 무리인 것 같아보였다.
그때...
나츠키 : 뭐야. 다 여기에 있었어? 거기에다가 무슨 일인데 이런 분위기야?
마키노 : 적당히 요약해서 알려드릴게요.
그렇게 나츠키에게 설명하기 시작한 마키노.
그것을 들은 나츠키는...
나츠키 : 뭐, 그 실린더만 찾으면 되는거지?
슈코 : 그렇긴 한데 뭐 할려고?
나츠키 : 바아라툰에 아는 사람이 몇몇있어. 어느정도 규모가 있었던 실험이였으면 위치정도는 알 수 있겠지.
슈코 : 넌... 뭐하던 녀석이야?
나츠키 : 그냥. 무역회사에서 일하다보면 인맥이 생기는 것 뿐이야.
그렇게 시원스럽게 이야기했다.
나츠키 : 거기에다가 위치도 모르는데 그냥 무작정 온 건 아니겠지?
슈코 : 예전에 있었던 곳으로 돌아가 볼려고 했는데.
나츠키 : 의외로 슈코도 나나랑 같은 부류구나.
나나 : 네?!
그렇게 나츠키는 자신의 단말기로 누군가하고 통화를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이야기를 나누면서 다시 엔진실을 나가는 나츠키.
마키노 : 일단 마키노 씨가 돌아올때까지 기다릴까요.
슈코 : 우리들 만으로는 이야기가 진행 안 될거 같으니까 말이야.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체크는 50,75입니다.
그 나츠키에게 시선이 집중되고...
나츠키 : 그렇게 보면 떨려서 말 못하겠는데.
나나 : 아, 죄송해요.
나츠키 : 아무튼. 일단 그 조정장치라는거. 이런거 맞아?
그렇게 말하면서 한 개의 사진을 보여주는 나츠키.
그리고 슈코는...
슈코 : ...맞아. 그래서 그게 어디에 있는건데?
나츠키 ; 여기서 거래야. 슈코. 이 일이 끝나고 돌아오겠다는 걸 약속해줘야 겠어.
슈코 : 흐응... 그렇게 나오겠단 거야?
나츠키 : 공짜로 알려줄 순 없다고. 거기에다가 너도 그걸 되찾고 나서는 이 행성을 떠야 될거 아니야?
슈코 : 뭐, 맞는 말이지.
나츠키 ; 거기에다가 의식주 다 챙겨주겠다는데. 뭐가 불만인걸까나.
그렇게 말하면서 자신의 테블릿을 다시 가져가는 나츠키.
슈코는 잠시 생각을 하다가 말을 했다.
슈코 : 이렇게까지 해 주는 이유가 뭐야? 보통은 이러기 전에 신고하거나 빨리 떨어지라고 하지 않아?
나츠키 : 나나가 그럴 성격은 아니고, 애초에 손해보면서 까지 좋은 일 하는 성격이니까.
슈코 : 정말로 귀찮은 사람이네, 우리 선장은.
나츠키와 슈코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조금씩 움찔거리면서 찔려하는 나나였지만, 이 이야기에 끼어들지는 않았다.
그야 좋은 분위기로 흘러가는 것 같았고, 괞이 끼어들었다가 자신 때문에 일이 틀어지면 정말로 싫을것 같았기 때문이다.
나츠키 : 거기에다가 마키노는 정말로 신고 할거라고. 완전 벼르고 있을걸?
슈코 : 하아...
나츠키 ; 평범하게 생각해도 여기에 남는 선택과 떠나는 선택중 남는 쪽이 더 괜찮지 않아?
슈코 : 네네, 알겠습니다. 일 끝나고 돌아올테니까.
그렇게 말하면서 한숨을 쉬는 슈코.
다른건 몰라도 피곤한 곳에 안착하게 됬다고 생각하는 슈코였다.
나나 : ㅈ, 정말인가요?
슈코 : 거짓말은 안 해. 거짓말 하는거 봤어?
나나 : 지금까지는 그렇지만...
마키노 : 사실 지금까지 살아온 걸 보면 안 한다는 보장은 없지요.
그렇게 남겠다고 약속을 받은 나나였다.
...
그렇게 도착한 바아라툰-2 행성.
블랙홀 엔진을 수리에 넘기고 나온 수리 기간은 일주일.
그 일주일동안 슈코는 그 조정장치를 찾아야 된다.
나츠키 ; 일단 그 조정장치는 그 연구실이 망한다음 시장에 풀렸어. 그리고 그걸 사간사람이 있고.
슈코 : 나 아니면 정말 쓸모 없는건데 또 사가는 사람이 있네.
나나 : 모양은 그럭저럭 이쁘잖아요? 장식품인줄 알고 사갔을지도...
그렇게 말하면서 나츠키는 한 개의 지도를 보여주었다.
나츠키 : 이곳이 지금 우리가 있는 곳. 그리고 이곳이 그 사람이 살고 있는 곳이야.
슈코 : 흐응... 교외지역이네.
나츠키 ;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곳이여서 다행이야.
슈코 : 그나저나 괜찮겠어? 그 방법을 써도...
그 방법은 무엇일까요.
1. 돈으로 사들이면 되는거지! (15만 크레딧)
2. 강재로 뺏어오는 것 (바아라툰 출입 불가)
3. 무언가 부탁을 들어주고 그것을 대신 받는것 (불명)
현 재산 : -1,705,000 크레딧
전에 우주선 장비를 샀던 것 처럼 진행합니다.
적당히 토론해주세요. 그리고 어느정도 진행이 됬다 싶으면 투표 하겠습니다.
나나 : 하지만 그 정도는... 출혈서비스에요!
나츠키 : 어디의 상점가냐...
그렇게 태클을 거는 나츠키에게 '헤헤'하면서 웃는 나나.
슈코 : 정말, 터무니없는 선장에게 붙잡혔네.
나나 : 그냥 영입비라고 생각하면 아깝지도 않다구요.
슈코 : 그나저나 그 깐깐한 녀석이 잘도 허락해줬네.
마키노 : 어느정도 예상되는 금액 안에서라면 당신이 여기에 있어서 생길 잠재이익이 더 높을 뿐이에요. 별 뜻은 없으니까요.
그렇게 딱딱하게 말하는 마키노.
슈코는 살짝 실소를 하고는 다시 지도를 보았다.
슈코 : 일단... 우주항에서 곧장가는거야?
나나 : 네. 어차피 보통 그렇게 가잖아요?
슈코 ; 그렇겠지... 뭐, 별 일 없으려나.
기지개를 피고는 의자에 앉는 슈코.
나츠키 : 다행히 일주일이라는 기한은 지켜질거 같네. 다른건 몰라도 거래가 그렇게 오래 끌리진 않을거잖아?
슈코 : 뭐, 그 사람 성격에 따라 다르지만 말이야. 독한녀석들은 안 내놓는다고.
나나 : 그럼 될때까지 하는 수 밖에요.
마키노 : ...차압이 가깝다는거 잊지마요?
움찔하는 나나.
그런 나나를 보고는 나츠키는 결국엔 웃어버렸다.
꼭 꽉 잡혀사는 남편같은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나나 : 정말...! 웃지 마요~!
...
그렇게 우주항으로 나온 나나와 슈코.
처음에는 나츠키가 갈까 했지만 실린더가 진짜인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슈코가 필요하기에 슈코가 따라가기로 했다.
나츠키는 혹시 모를 일을 대비해 바아라툰의 인맥을 동원하여 다른 정보를 마키노와 같이 수집하기위해 우사밍 호에 남았고...
나나 : 그럼 바로 가죠~!
슈코 : 꼭 놀러가는거 같네.
나나 : 그야, 긴장해도 별 수 없다구요?
그렇게 셔틀을 타고 지상으로 내려가는 나나와 슈코였다.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체크는 65입니다.
고급스러운 빌딩들이 늘어서 있는 곳이였다.
슈코 : 하아... 이런곳은 싫은데.
나나 : 그런가요?
슈코 : 뭐... 이런 곳을 거의 와 본 적이 없으니까 말이야. 어색하달까... 피곤해.
나나는 이정도는 아니여도 원래부터 중산층 정도 되는 가족이였기 때문에 이정도는 익숙했다.
거기에다가 보통 지구의 중산층이라고 한다면 다른 곳에서는 거의 부자에 속한다.
물론 백만장자나 그런 느낌은 아니지만 말이다.
그렇게 길거리를 5분정도 걸어 도착한 곳은...
슈코 : 여기야?
나나 : 네, 이미 연락은 나츠키 씨가 해뒀을테니... 적당히 올라가면 될려나요? 몇 층이더라...
그렇게 나나와 슈코는 어느 한 큰 빌딩에 도착하게 되었다.
그 둘은 망설임 없이 들어가 엘레베이터를 타고 꼭대기 층으로 올라갔고, 그곳에는...
+2가 아이돌 한 명을 적어주세요.
일단 이 곳의 메이드가 될 예정입니다. (역시나 미쿠 제외)
나나 : 아... 그러니까... 맥스웰 씨 보러 왔는데요.
시호 : 네, 제 고용인이세요. 안쪽으로 들어오세요~.
그렇게 말하면서 메이드복을 팔락이며 나나와 슈코를 안내하는 시호.
아무래도 이 층 전체를 팬트하우스로 쓰는 것 처럼 보였다.
역시 호화롭구나 생각한 둘.
그리고 응접실이라고 문패가 있는 곳 까지 도달했다.
시호 : 안에서 기다리고 계세요.
나나 : 그럼...
슈코 쪽을 보는 나나.
슈코는 그런 나나를 보고...
슈코 : 들어가야지?
라면서 문을 열고 들어갔다.
역시 응접실이라고 해야되는걸까, 여기까지 오던 복도보다 좀 더 호화스러운 느낌이 드는 곳이였다.
큰 탁자가 있었고, 그 주위에 있는 의자들 중 한 개에는 한 남성이 앉아 있었다.
나나가 봤던 사진의 그 사람이 맞았다.
맥스웰 하워스. 이 주변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는 갑부이다.
그리고....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체크는 50,70입니다.
슈코 : ...하아?
나나가 아는 사람이였고, 옛 지인이였다. 40~50대 정도로 보이는 신사처럼 차림을 차려입은 남성.
곱게 늙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표본같은 느낌의 외모였다.
그런 맥스웰과 나나를 두고 슈코가 어리둥절 하면서 나나를 보자, 나나는 어색하게 뒷목을 잡고 있을 뿐이였고...
나나 : ㅈ, 저도 일단 몰랐어요? 애초에 이 사람이 이 행성에 있었는지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구요...
설명하듯이 말하는 나나.
슈코는 그저 한숨을 쉬면서 고개를 돌렸을 뿐이다.
예전 같았으면 이 상황에서 나나를 신용하는 일은 없었겠지만 원래부터 이런 덜렁이라는 것을 알고있는 슈코에게는 그런 것 까지는 없었다.
맥스웰 ; 아무튼, 수다나 하러온 것은 아니였지. 그래서 그 실린더를 찾으러 온 거라고 하고.
나나 : 아, 네. 그게 필요해서요.
나나는 그렇게 말하면서 맥스웰의 반대편에 가 앉았다.
슈코 역시 그런 나나의 옆에 가서 앉았고...
이야기는 시작되었다.
맥스웰 ; 그 실린더의 기능은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평범한 물건은 아니더군. 그런데 무슨 이유로 그걸 가지고 싶은거지?
나나 : 일단 조금 사정이 있어서요. 큰 건 아니지만... 그걸 찾고 있는 사람이 있어요. 그 사람에게 전해주는게 일이기도 하구요.
나나는 일부러 애매하게 말했다. 지금 현재 선원의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물건이라는 것이 들켜버리면 좀 더 가격을 올려버리면 곤란하기 때문이다.
거기에다가 맥스웰 하워스는 나나로서 믿을 수 잇는 인물도 아니였기에 좀 더 그것을 신경썼다.
맥스웰 : 어느세 배달부에서 심부름 꾼으로 전직하셨나...
나나 : 그렇게 말하지 말고... 안 될까요?
나나로서는 이 이상의 가격은 타격이 크다.
더 지불한 용의는 있지만 정말로 레드존에 들어가는 것이다.
차라리 그렇게 될 바에는 적당히 일을 좀 더 처리하고 그 돈으로 슈코의 것을 사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나나는 생각하고 있었다.
슈코 역시 나나의 생각과 비슷했고, 그렇게 맥스웰이 말을 꺼내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시호 : 차 가지고 왔습니다.
나나 : 아, 고마워요.
어느세 응접실을 나가서 차를 가지고 온 마키하라 시호.
역시 메이드여서 그런걸까, 발소리도 없이 조용히 잘 갔다 왔다.
맥스웰 하워스는 잠시 생각을 하더니...
맥스웰 : 뭐, 이정도면 좋은 가격이긴 하지. 하지만... 이걸 나나 네가 쓸 건 아니지?
나나 : 쓴달까... 쓰는 방법도 몰라요. 쓰는건지도 몰랐구요...
그저 실린더만 가지고 오라고 부탁받았다. 그렇게 나나는 어필했다.
어디까지나 별 관계없는 제 3자의 입장에서.
맥스웰 : 그리고보니 늘 혼자다니다가 선원이 생긴거 같던데. 그 중 한명인가?
슈코 : 뭐... 그렇죠.
맥스웰 : 나나가 여러모로 덜렁인건 유명했다만...
조금 말을 끄는 맥스웰.
그리고 한숨을 내쉬면서 다시 말했다.
맥스웰 : 그래, 뭐. 상관없겠지. 가져가라.
나나 : 그럼 거래는 그걸로 괜찮은 건가요?
맥스웰 : 어린애의 코묻은 돈을 빼앗을 생각은 없다. 정가로만 팔아도 이득이겠지.
그렇게 말하면서. 거래는 성립이 됬다.
...
나나 : 그럼 안녕히 계세요.
맥스웰 : 잘 가라, 되도록이면 볼 일 없었으면 좋겠군.
그렇게 나나는 타고 왔던 엘레베이터를 타고 내려갔다.
슈코의 실린더를 들고.
엘레베이터 문이 닫히고 맥스웰은 한숨을 쉬면서 다시 방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시호 : 그런데 고용주 씨가 왠 일로 그냥 보내주시네요?
맥스웰 : 무슨 뜻인가 그건.
시호 : 그야, 늘 더 뜯어먹으시더니...
맥스웰 : 뭐, 옛 정이라고 생각하는게 좋을거야. 그나저나... 그 덜렁이 기질은 아직 못 버렸나...
그렇게 말하면서 문을 여는 맥스웰.
그곳에는 맥스웰의 침실이 보였다.
맥스웰 : 뭐, 확실히 범죄자가 싸게 먹히긴 하지만, 이미 15만 크레딧이라는 거금을 주고 살만한건 아닌데.
시호 : 그런가요?
맥스웰 : 아무튼, 오늘은 돌아가봐도 좋아. 이후에 할 일은 없을거다.
시호 : 그럼 오늘 퇴근해 보겠습니다~.
그렇게 방을 나가는 시호.
맥스웰은 상자를 열어 그곳에서 시가를 꺼내 입에 물었다.
그렇게 밖의 노을은 점점 지고 있었다.
...
나나 : 대성공~!
마키노 : 잘 됬네요. 아무튼, 이제 그냥 기다릴 뿐이네요.
블랙홀 엔진의 수리.
아직 그것이 수리되기 까지는 시간이 남아있다.
+~3까지 기다리면서 무엇을 할지 적어주세요.
일단 일주일 정도 남아있는 거니까 느긋하게 짜 주세요.
현 재산 : -1,855,000크레딧.
나나 : 으응...
마키노 : 각성제 뿌려버리기 전에 일어나세요. 이 시간에 깨워달라고 한건 나나 씨라구요?
나나 : 알겠다구... 으윽...
침대에서 기지개를 피면서 일어나는 나나.
지금 나나와 나머지 우사밍호의 크루들은 한 호텔에 머물고 있다.
이것도 원래는 우주선에서 잘려다가 어제 만난 맥스웰이 서비스라면서 준 것 덕분에 들어와 있는 것이다.
나나 : 애초에 여기엔 각성제 같은거 없잖아...
마키노 : 나나 씨에게는 그게 가장 작 먹히니까 그렇죠. 아무튼 오늘 나가시기로 했잖아요.
나나 : 아... 그랬었지...
하품을 하면서 침대에서 벗어나 욕실로 향하는 나나.
잠옷을 벗고 씻고 나와 적당히 머리 정리를 하고...
그렇게 나나는 완벽히 외출준비를 한 다음 방에서 나왔다.
나나 : 다른 사람들은 어때?
마키노 : 나츠키 씨하고 슈코 씨는 이미 식당에 있어요. 가장 늦었다구요.
나나 : 아하하...
살짝 뒷목을 긁적거리면서 엘레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가는 나나.
1층에 내려와, 주위를 둘러보니 나츠키와 슈코가 있는 식당을 금방 찾을 수 있었다.
나츠키 : 늦었네.
나나 : 죄송해요~. 그런데 주문은 이미 하셨나요?
슈코 : 아니, 아직. 나나가 오면 할까 해서.
그렇게 모인 우사밍 호의 크루들이였다.
1. 나나 : 과학도시니까 다른 곳에서 채험 못해볼 그런 것을...!
나츠키 : 그런게 뭐 있어?
나나 : 글...쎄요? 마키노 에게 물어보면...
마키노 : 적당히 실험을 구경할 수 있는곳이라면 있어요.
2. 나나 ; 오래간만에 땅에 내려와 있는건데 자연환경 같은걸 구경하는것도 좋을거 같은데...
슈코 : 바다라던가?
나나 : 그리고보니 바다 좋네요~!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마키노 : 그러니까...
결국엔 무언가 실험하는 곳을 방문하기로 한 나나의 일행들.
하지만 결국엔 무엇을 실험하는 것일까. 나츠키는 마키노에게 그것을 물었다.
마키노 : 이것저것 있긴 하지만 역시 보기좋은건 블랙홀 엔진 점화 실험일려나요.
슈코 : ...점화 실험?
마키노 : 말 그대로에요. 블랙홀 엔진은 블랙홀을 이용한 반 영구적인 동력원이에요. 하지만 그 점화시에는 꽤 많은 일이 일어나죠. 블랙홀 엔진 함도 한정되어 있고... 원래라면 보는 사람은 적어요. 그런데 여기서 퇴역 엔진을 이용해 관광용으로 팔아먹고 있다는 거죠.
그렇게 설명해주는 마키노.
나나는 묘하게 슈코에게 살짝이지만 마키노가 부드러워 졌다는 것을 느꼈다.
일단 말투가 조금 달라졌으니 말이다.
역시 일단은 크루라는 걸까.
슈코 : 그런데 단순히 엔진을 가동시키는 거잖아. 그게 볼게 있는거야?
마키노 : 일단은 블랙홀을 이용하는 거기 때문에 중력파가 생겨요. 뭐... 그게 중요한건 아니고. 그 외관이 꽤 아름답다고 해요. 영상 있는데 보실래요?
슈코 : 보기전에 스포일러 당하는 느낌이라 싫은데...
나츠키 : 블랙홀 엔진의 설계로인한 정말로 우연의 일치지만 말이야.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실험장으로 향하는 3명.
곧 지나지 않아 네비게이션에 표시된 곳에 도착할 수 있었다.
나나의 생각보다 규모는 작았다. 나나는 어디 축구 경기장만한 곳이라고 생각했지만, 평범한 박물관 건물이였다.
입장 티켓을 사서 적당히 입장을 하고는 나나는 벽에 써져있는 설명문을 읽기 시작했다.
나츠키 : 흐응... 은근 기대되네.
나나 : 일단 30분 정도 기달려야 된다니까요. 적당히 뭐라도 차라도 마실까요?
읽던것을 그만두고 뒤를 돌아보는 나나.
그 나나의 의견에 동의를 하고는 세 명 같이 실험장의 입구에 있었던 카페로 들어갔다.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체크는 50,70 입니다.
나나 : 뭐해?
마키노 : 아, 조금 생각할게 있어서요.
그 후에도 마키노는 뭔가 생각하는 듯이 양반다리로 앉아서 턱에 오른팔을 괴고 있었다.
물론 나나의 단말기 위에 떠 있는 홀로그램이 그렇게 앉아있을 뿐이였지만 작고 귀여워서 꽤 귀여운 모습이였다.
슈코 : 그런데 말이야. AI가 생각한다는건 어떤거야?
마키노 : 네?
슈코 : 아니, 궁금해서 말이야. AI의 생각이라는건 연산과정 일텐데 그 속도로도 정하지 못하고 있다는거야?
AI의 처리속도는 사람보다 몇 배, 아니 몇 천배는 더 빠르다.
보통은 그런 것이 정상이고, 마키노 역시 별 다를건 없다.
마키노 : 으음... 말하자면 경험 부족...이라는 단어가 가장 알맞겠죠. 저는 아직 슈코 씨와 나츠키 씨에대한 정보를 전부 몰라요. 이 사람이 뭘 할 수 있을지도 모르고, 뭘 좋아하는지도 모르죠.
나츠키 : 그런건 대충 물어보면 다 대답해주잖아.
마키노 : 거기에다가 아무리 빨라도 로직에는 조금 잠금이 걸려있어요. 100% 다 활용 못 한다는 느낌일려나요...
슈코 : 그나저나 나랑 나츠키랑 뭘 비교하고 있는거야?
마키노는 다시 일어나서 슈코를 보면서 말 했다
마키노 : 그냥 보직이라면 어느쪽이 어울릴까 해서요.
나나 : 뭐... 딱히 그렇게 나눠가면서 할 필요는...
마키노 : 혹시 모를 비상상황 이라는 거에요. 만약에 제가 제어 못할때는 사람이 직접 해야되니까요.
나츠키는 그런 말을 들으면서 커피를 마셨다.
살짝 씁쓸한 맛이 입에 감돌고 있을때 쯤, 다시 입을 열었다.
나츠키 : 그럼 말이야. 지금 마키노가 생각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뭐야?
마키노 : 일단 조종석에는 역시 나나 씨가 있는게 좋겠죠. 크게 나누면 엔진실, 화물칸, 그리고 무기고로 나뉘는데...
슈코 : 뭐, 적당히 엔진쪽에는 내가 들어갈게. 그쪽이 난 편하고.
마키노 : ...그래도 될까요...
슈코 : 100% 완벽할 필요는 없다는거야. 거기에다가 손재주는 나름 좋으니까.
그렇게 말하면서 기지개를 피는 슈코.
애초에 지금도 함내에 있는 시간의 80%이상을 엔진실에서 보내는 슈코다. 보통은 그 소음을 싫어하는 사람이 많은데 슈코는 그것을 좋아하니 천성이기도 하다.
마키노는 그것을 생각해내고 잠시 있다가...
마키노 : 하아... 알았어요.
나츠키 : 그럼 뭐, 적당히 화물칸에는 내가 가 있을까. 무기 다루는 거에는 잼병이고.
마키노 : ...확실히 못 하는것 보다는 평범한게 낫겠죠.
나츠키 : 뭔가 가시가 있는데...
마키노 : 사실인걸요. 그런데 이렇게 되도 결국엔 한 명이 남내요...
무기고.
라곤해도 화물칸을 개조해서 원래 달려 있던 포를 한 개 제거했기에 그렇게 큰 곳은 아니였다.
슈코 : 애초에 별로 싸울 일 없지 않아?
마키노 : 그렇긴 한데 말이죠... 관측 시스템이 조금 구세대여서... 저로서는 불안하단 말이에요.
나츠키 ; 바꿀 돈도 없고 말이지.
그렇게 나나를 보자 나나는 차를 마시면서 모른척했다.
100% 나나의 탓은 아니지만 나츠키와 슈코가 들어오기전에 쌓여있던 빚은 전부 나나의 것이기 때문이다.
마키노 : 그럼 일단 시간 됬으니까 들어갈까요? 이건 뭐... 나중에 하기로 하구요.
나나 : 와~. 기대되네요~.
슈코 : 뭔가 주제에서 도망칠려고 하는거 같은데.
나나는 재빨리 카페를 나가 실험장으로 향했다.
아무래도 찔리는 것이 몇 개가 있는것이겠지.
그 나나를 쫓아 슈코와 나츠키는 따라 들어갔고, 그렇게 실험장으로 들어갔다.
...
나나 : 이야, 되게 멋지긴 했어요.
슈코 : 더 길줄 알았지만 말이야. 아쉽네.
나츠키 : 어디까지나 엔진점화니까. 더 이상 했다가는 퇴역한 녀석으로 무슨 사고가 날지도 모르고.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나오니...
??? : 잠시 기다려라냐~!
마키노 : ...냐...?
마키노의 의문과 함께 다들 뒤를 돌아봤다.
자신들을 부르는 것이 아니더라도 그 특이한 고양이 어투는 그걸 쓴 사람이 누군가 궁금하게 했다.
그리고 그 고양이 어투를 쓴 사람은...
??? : 아까 이야기 들었는데 따라가도 되겠냥?
나츠키 : ...이야기...?
아까 전 카페의 점원이였다.
...
그렇게 갑작스럽게 우주항으로 돌아온 나나 일행.
느긋히 어디 공원이라도 산책할려던 생각은 없어졌다.
그야 갑자기 이런 일이 생겼으니 말이다.
나나 : 그러니까... 이름은 미쿠...이죠?
미쿠 : 마에카와 미쿠다냐!
슈코 : 나 정말 냥냥거리는 캣 번은 처음봐...
슈코의 말대로 보통 캣 번은 사람과 똑같이 평범한 말을 쓴다.
고양이 어투 자체가 차별이라면서 보통의 캣 번들 사이에서도 많이 없어진지 오래인데...
미쿠 : 그야 귀엽잖냥?
나츠키 : 확실히 뭐...
슈코 :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야. 귀엽게 보긴 하겠지.
귀엽다면서 쓰고 있는 마에카와 미쿠가 별난 것이다.
나나 : 그런데 왜 갑자기 저희들에게...? 애초에 저희가 무슨 일을 하는줄 아시고...
미쿠 : 그야 이야기 했던 내용을 들어보면 우주선 관련이였다냐. 그럼 우주를 다니는 일 아니냥?
나나 : 맞긴 하지만...
미쿠 : 거기에다가 보통 우주 관련 일이라면 돈을 많이 번다냐! 그러니까 부탁하는거다냐!
고양이 어투로 인해 조금 분위기가 띄어져 있었지만 미쿠의 눈빛에는 조금의 초조함이 보였다.
무슨 사정이 있는 것일까. 일단 나나는 그것을 들어보기로 했다.
나나 : 혹시 무슨 사정이 있는건가요?
미쿠 : ...미쿠는 보다싶이 캣 번이다냐.
나나 : 그렇죠.
꼬리도 달려있고, 귀도 움직이는 평범한 캣 번이다.
갈색털과 초록빛의 눈을 가진 마에카와 미쿠는 아까 카페의 유니폼이 아니여도 충분히 귀엽게 보일 정도이다.
나나 : 그런데 왜...?
미쿠 : ...미쿠는 아직... 수명연장시술을 못 받았다냐.
슈코 : 또 그건가...
슈코는 한숨을 쉬면서 말했다.
수명연장시술. 말 그대로 캣 번의 수명을 연장시키는 시술이다.
그리고 슈코의 기억속에는 살 날이 얼마 안 남았다면서 쓸쓸하게 웃는 캣 번의 모습을 봤었고, 그것이 또렷히 각인되어 있을정도로 신선한 충격이였던 기억이다.
나츠키도 대충 상황을 깨달을 수 있었다.
미쿠 : 벌써 15살이다냐. 5년간 일 해서 모은 돈은 턱없이 부족하다냐...
마키노 : 일단 돈이 목적이라면 다른 일도 있지 않나요? 우주에 관련된 일은 돈은 많이 받을 수 있지만 그건 위험수당이라구요?
미쿠 : 알고 있다냐. 하지만 캣 번으로서 취직 가능한곳은... 아까 그곳 같은 곳 말고는 없다냐.
마키노 : 용병이라던지는...
미쿠 : 이미 포화시장이다냐. 돈도 못 받고 쫓겨나는게 태반이다냐... 거기에다가... 몸을 팔고 싶진 않다냐.
캣 번은 돈을 모으기 위해 많은 일을 한다.
그 중에는 역시 매춘도 포함되어 있다. 거기에다가 어느 한 부자를 잘 잡아서 계속해서 잘 지낸다면 공짜로 시술을 받는 캣 번 역시 존재한다.
하지만 미쿠는 그것을 부정하는 것이다.
그렇게까지 수명을 늘리고 싶지는 않다고.
미쿠 : 부탁이다냐. 잡일이라도 하겠다냐. 그러니까...
슈코 : 그렇겠다는데. 어떻게 할거야 선장?
나나 : 이럴때만 선장취급인가요...
결국엔 나나가 정하는 일이다.
나나는 생각했다. 일단 대의명분은 충분하다. 그야 무기고의 사람이 없다고 투덜거린건 마키노이니 말이다. 미쿠를 고용하는데 돈도 필요 없다.
거기에다가 그 돈을 다 모으기 전까지 멋대로 탈주 할 일은 없기에 나나에게는 어떻게해도 상관 없었다.
그리고 애초에 나나는 마음이 약했다.
나나 : 하아, 알았어요. 그런데 저희 일주일 정도 뒤에 떠날건데 그때까지 다 정리 가능하겠어요?
미쿠 : 당연하다냐! 받아주기만 한다면...
나나 : 그러면... 일주일 뒤. 플랫폼 31번으로 오세요. 거기에 저희 배가 있을테니까요.
그렇게 계약은 성립되었다.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체크는 30,60입니다. 헌팅 관련이에요.
슈코는 적당히 우주항을 둘러보고 있었다.
나츠키나 나나에게는 행성의 표면에서 노는것이 더 좋은 일이였지만 슈코는 이런 우주 공간에 나온것도 거의 처음있는 일이다.
물론 처음 탈출할때는 우주선으로 탈출했지만 말이다.
이렇게 느긋히 다니는건 처음이였다.
이곳에 도착해서 나나가 사준 패드를 가지고 이곳의 우주항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역시 돈이 많은 것 덕분일까, 우주항도 평균보다는 큰 크기였다.
이것저것 다 있었고... 그 중에는 슈코의 마음에 드는 가게도 몇 개 있었다.
그러던 중...
남성 : 거기 혼자야? 어디서 왔어?
그렇게 전형적인 헌팅 멘트를 치면서 오는 남성이 있었다.
그 남성은...
1. 오니가시마 라세츠
2. 아마가사키 료우마
3. 피핀 이타바시
몇명의 사람이 보고 있는지 겸 투표입니다.
24일까지 투표해서 4명이상 없으면 이 창댓 문 닫겠습니다. 밀려있는 것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