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레나 「으음... 아무것도 없는데.」
코토하 「그 성경엔 열쇠밖에 없었나보네.」
코토하 「뭐... 열쇠를 찾았다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수확이지만...」
엘레나 「그건 그렇지...」
열쇠를 찾으니 기쁘긴 하지만
이렇게 쉽게 찾으니 뭔가 맥이 빠진다...
코토하 「그럼 이제 문제는 그 열쇠를 어디에다 사용할 수 있느냐인데...」
엘레나 「지난번 항구에서 찾았던 열쇠처럼 이 열쇠도 교회 어딘가에서 쓸 수 있지 않을까?」
코토하 「으음, 그러려나?」
코토하 「...뭐, 어차피 교회 내부를 샅샅히 수색할 생각이였으니까, 한번 찾아보도록 할까.」
엘레나 「응. 알겠어.」
교회 수색 결과
1~60 : 아무것도 없었다.
61~80 : 통로 발견
81~100 : 누군가가 이곳에 있다.
먼저 2표.
*나온 주사위 중 '50'이하의 값이 있을 경우 교전 발생.
※현재 상태
코토하 : 경상 (패널티 발생)
엘레나 : 경상 (패널티 발생)
리오, 타마키 : retire (추정)
난 우선 책상 쪽으로 다가갔다.
예배당 단상에서 봤던 것과 비슷해보이는 성경, 책꽂이에는 다른 책들이 꽂혀있었다.
책상 위에 놓여 있는 스탠드는 안의 전구가 깨져서 사용 할 수 없었다.
엘레나 「책상 유리가 깨져있네... 손 조심해야지.」
스탠드 밑, 성경 안, 그리고 책꽂이에 꽂혀있는 책들과 책꽂이 밑 등
의심스러운 곳과 의심스럽지 않은 곳 모두 샅샅이 살펴보았다.
하지만 어디에도 이렇다 할 단서나 물건은 없었다.
엘레나 「으음... 아무것도 없네...」
엘레나 「코토하, 뭔가 찾았어?」
난 책장을 살펴보고 있는 코토하에게 물었다.
코토하는 심란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엘레나 「그렇구나... 어라?」
시선을 책상 아래로 떨구자, 뭔가가 눈에 띄었다.
처음엔 먼지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이거 빵조각이다.
난 빵조각을 만져봤다.
엘레나 (...부드러워...?)
누군가가 이곳에서 빵을 먹고 나갔다면
이 빵조각은 수분이 빠져나가 굳어있어야 한다.
그야, 예배당이나 다른 방엔 아무도 없었으니까...
만약 이곳에서 금방 빵을 먹고 나갔다치자.
그렇다면 교회 안에서 무조건 우리와 마주쳤을 것이다.
하지만 교회의 예배당이나 다른 방에서도 어느 곳에서도 다른 사람의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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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이쪽을 향히 총알 세례가 날아오기 시작했다.
엘레나 「기관총?!」
코토하 「칫, 더 빨리 뛰자!」
좁은 길인데도 아슬아슬하게 총알을 피하면서 도망쳤다.
저쪽도 계속 쏘다보면 총알이 다 바닥날 터,
이대로 무사히 끝나겠구...
『탕!』
엘레나 「윽!」
코토하 「엘레나!」
내가 너무 안심했던 걸까.
총알 한 발이 내 다리를 스쳤다.
코토하 「엘레나, 괜찮아?」
엘레나 「으, 응... 그냥 스친거니까...」
코토하 「근처 골목길까지 거의 다 왔어. 내가 부축해줄게.」
다친 날 부축하며 가느라 속도가 많이 느려졌다.
하지만 더 이상의 부상없이 총알 세례가 끝났고
연막이 그치기 전에 무사히 골목길 안으로 숨었다.
코토하 「휴우... 일단은 위기는 넘겼네.」
엘레나 「응. 그런거 같네.」
엘레나 「혹시 쫓아올 수도 있으니까 더 멀리가야... 큭...」 욱씬
코토하 「무리해서 일어나려 하지마. 엘레나, 붕대는?」
엘레나 「배낭안에 남은 게 있을거야. ...조금밖에 없지만.」
코토하 「어디보자...」
코토하가 배낭에 남은 붕대를 꺼내서
피가 흐르는 다리를 붕대로 감았다.
코토하 「일단 남은 붕대를 다 쓰긴했는데... 괜찮아?」
엘레나 「응. 걸을 수 있겠어.」
코토하 「다행이네.」
응급 처치로 걸을 수는 있지만...
그래도 달리는 건 무리려나.
*B군 실험체 현재 상태
시마바라 엘레나 : 경상 (왼쪽 다리)
다나카 코토하 : 경상 (오른쪽 팔)
오오가미 타마키 : 알 수 없음
모모세 리오 : 알 수 없음
엘레나 「그래? 휴우...」
여기서 더 쫓아왔다간...
이 골목길에서 우리 둘 다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죽었겠지.
코토하 「그나저나... 다음은 어디로 가야하지...」
엘레나 「으음... 앗, 그거.」
코토하 「응?」
주머니 안에 넣어뒀던 지도를 꺼내 코토하에게 보여줬다.
엘레나 「슬럼가에서 찾았던 지도야.」
코토하 「섬의 지도...?」
엘레나 「그리고 이 지도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여기.」
코토하 「...교회?」
엘레나 「우리가 원래 쓰던 지도에는 교회에 이런 표시는 없었잖아.」
코토하 「확실히...」
잠깐 뭔가를 곰곰히 생각하던 코토하가 갑자기 일어섰다.
코토하 「좋아, 그럼 교회로 가보도록 할까.」
엘레나 「응.」
.
.
.
-교회 (24시까지 앞으로 17시 27분)
엘레나 「동네에 하나쯤은 있을 법한 교회네.」
코토하 「일단 같이 다니면서 뭐가있나 찾아볼까.」
엘레나 「응.」
1~40 : 열쇠
41~80 : 철문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열리는 방식인 듯하다.)
81~100 : 지하 통로
먼저 2표
엘레나 「실례합니다아...」
코토하 「여긴... 예배당인가.」
크지도 작지도 않은 보통 크기의 예배당.
강단 뒤에는 거대한 십자가 주변을 색유리로 꾸며놨다.
그 색유리에 햇빛이 통과되어 교회 바닥은 무지개 색으로 반짝이고 있었다.
코토하 「일단 예배당부터 뭐가 있나 찾아볼까.」
엘레나 「응.」
우린 예배당 내부를 수색하기 시작했다.
난 우선 뭔가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강단쪽으로 향했다.
엘레나 「의외로 이런 단순한 곳에 뭔가 있을지도 모르지.」
엘레나 「어디보자... 이건 성경...인가?」
난 성경을 펼쳐봤다.
역시, 알 수 없는 언어로 적혀져 있다.
뭐, 일본어로 적혀져 있어도 무슨 뜻인지 이해 못했겠지만.
엘레나 (에이, 설마 이렇게 찾기 쉬운 곳에 숨겨놨겠어?) 펄럭펄럭
성경에 꽂혀있는 열쇠 「칫, 어떻게 찾은거지?」
엘레나 「......」
엘레나 「코토하, 열쇠 찾았어...」
코토하 「벌써!?」
엘레나 「응. 히라가나로 '통로'라고 열쇠에 적혀져 있어.」
코토하 「......」
교회에 도착한지 10분 경과.
'통로'라고 적혀져 있는 열쇠를 발견했다.
코토하 「아...아, 그런데 그 열쇠에 적혀 있는 '통로'는 대체 뭘까?」
엘레나 「그건 그러네...」
코토하 「엘레나, 그 성경에 뭔가 더 없어?」
엘레나 「으음...」 펄럭펄럭
1~50 : 역시 아무것도 없다.
51~100 : 지도 「칫, 나도 들킨건가.」
먼저 2표.
그렇지만 이 성경엔 더이상 아무것도 없었다.
엘레나 「으음... 아무것도 없는데.」
코토하 「그 성경엔 열쇠밖에 없었나보네.」
코토하 「뭐... 열쇠를 찾았다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수확이지만...」
엘레나 「그건 그렇지...」
열쇠를 찾으니 기쁘긴 하지만
이렇게 쉽게 찾으니 뭔가 맥이 빠진다...
코토하 「그럼 이제 문제는 그 열쇠를 어디에다 사용할 수 있느냐인데...」
엘레나 「지난번 항구에서 찾았던 열쇠처럼 이 열쇠도 교회 어딘가에서 쓸 수 있지 않을까?」
코토하 「으음, 그러려나?」
코토하 「...뭐, 어차피 교회 내부를 샅샅히 수색할 생각이였으니까, 한번 찾아보도록 할까.」
엘레나 「응. 알겠어.」
교회 수색 결과
1~60 : 아무것도 없었다.
61~80 : 통로 발견
81~100 : 누군가가 이곳에 있다.
먼저 2표.
*나온 주사위 중 '50'이하의 값이 있을 경우 교전 발생.
※현재 상태
코토하 : 경상 (패널티 발생)
엘레나 : 경상 (패널티 발생)
리오, 타마키 : retire (추정)
엘레나 「우앗, 엄청 더러워.」
코토하 「버려진지 꽤 오래 된 모양이네. 이 교회.」
학교 교장실에 있을 법한 책상.
그리고 여러가지 두꺼운 책들이 꽂혀 있는 책장.
책상 앞에는 손님용과 주인용 소파가 놓여있었다.
물론 방 안에 있는 가구들 전부 버려야 할 정도로 심하게 손상된 상태였다.
코토하 「꼼꼼히 살펴보도록 해. 숨겨진 문이나 버튼 같은게 있을지도 모르니까.」
엘레나 「알겠어.」
난 우선 책상 쪽으로 다가갔다.
예배당 단상에서 봤던 것과 비슷해보이는 성경, 책꽂이에는 다른 책들이 꽂혀있었다.
책상 위에 놓여 있는 스탠드는 안의 전구가 깨져서 사용 할 수 없었다.
엘레나 「책상 유리가 깨져있네... 손 조심해야지.」
스탠드 밑, 성경 안, 그리고 책꽂이에 꽂혀있는 책들과 책꽂이 밑 등
의심스러운 곳과 의심스럽지 않은 곳 모두 샅샅이 살펴보았다.
하지만 어디에도 이렇다 할 단서나 물건은 없었다.
엘레나 「으음... 아무것도 없네...」
엘레나 「코토하, 뭔가 찾았어?」
난 책장을 살펴보고 있는 코토하에게 물었다.
코토하는 심란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엘레나 「그렇구나... 어라?」
시선을 책상 아래로 떨구자, 뭔가가 눈에 띄었다.
처음엔 먼지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이거 빵조각이다.
난 빵조각을 만져봤다.
엘레나 (...부드러워...?)
누군가가 이곳에서 빵을 먹고 나갔다면
이 빵조각은 수분이 빠져나가 굳어있어야 한다.
그야, 예배당이나 다른 방엔 아무도 없었으니까...
만약 이곳에서 금방 빵을 먹고 나갔다치자.
그렇다면 교회 안에서 무조건 우리와 마주쳤을 것이다.
하지만 교회의 예배당이나 다른 방에서도 어느 곳에서도 다른 사람의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았다.
엘레나 「......」 부들부들
코토하 「...엘레나, 괜찮아?」
엘레나 「코토하, 어서 여길 나가자!」
코토하 「음? 갑자기?」
엘레나 「잔말 말고 빨리!」
『끼이익--...』
내가 나가자고 코토하에게 소리치자 문이 저절로 닫히기 시작했다.
그리고 문 뒤에는 멍한 눈을 하고 있는 메구미가 칼을 들고 숨어있었다.
그리고선 무방비 상태로 등을 내주고 있는 코토하를 습격했다.
엘레나 「코토하! 뒤를 봐!」
코토하 「?!?!」
메구미 「......」 스윽
1~33 : 뒷목을 베임 (즉사)
34~66 : 종아리를 베임 (중상)
67~100 : 무사히 피함
먼저 2표.
코토하 「큭!」
엘레나 「코토하!」
코토하는 미처 공격을 피하지 못하고 종아리 부분을 베였다.
다리를 베인 코토하는 미처 일어나지 못하고 그대로 주저 앉아버렸다.
메구미 「......」
엘레나 (어, 어떻게든 해야...)
마음만큼은 당장 저 메구미가 들고 있는 칼을 빼앗고 싶지만
아까 상황에 당황한 나머지 몸이 그대로 굳어버렸다.
메구미는 코토하에게 다시 접근해 손에 있는 나이프를 위로 번쩍 들어올렸다.
엘레나 「아...아아아...!!!」
코토하 「칫, 이대로 당할 거 같아?!」
코토하는 아직 멀쩡한 왼팔로 메구미를 겨냥했다.
그리고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방아쇠를 당겼다.
1~50 : 빗나감
51~75 : 팔을 스침 (나이프를 떨어트림)
76~100 : 머리에 적중
먼저 2표.
메구미 「큭...」
코토하가 쏜 총알은 아슬아슬하게 메구미의 팔을 스쳤다.
덕분에 메구미는 피가 흐르는 팔을 붙잡고
내리 꽂으려고 했던 나이프를 바닥에 떨어뜨렸다.
메구미 「......」 덥썩
코토하 「크윽...!」
팔에서 피가 계속해서 흐름에도 불구하고
메구미는 코토하에게 다가가 멱살을 잡았다.
『퍽-』
코토하 「윽!」
엘레나 「코토하!」
메구미는 코토하의 멱살을 잡고
코토하의 복부를 가격하기 시작했다.
엘레나 (어, 어떻게든 해야...)
난 주머니에서 황급히 총을 꺼내 메구미에게 조준했다.
『탕!』
1~50 : 빗나감
51~75 : 복부에 맞음
76~100 : 머리에 맞음
먼저 2표.
『휙-』
메구미 「......」
엘레나 「......」
엘레나 「뭐, 뭐야, 빗나간...거야?」 덜덜
난 떨리는 손으로 메구미를 다시 조준했다.
그리고 방아쇠를 당겼다.
『틱- 틱틱-』
엘레나 「어, 어라...?」
엘레나 (총알이... 없어...?)
엘레나 (더이상 남은 총알도 없는데...)
난 어쩔 줄 몰라 그 자리에서 허둥지둥거렸다.
그때 내가 가만히 있을 때, 메구미는 어디에서 꺼냈는지 모를 너클을 끼고 있었고
다시 코토하의 멱살을 잡고 복부를 가격했다.
코토하 「크악!」
엘레나 「코, 코토하!」
메구미가 코토하의 배를 치자, 코토하는 조금의 피를 토했다.
엘레나 「어, 어떻게 해야...」
1. 일단 무작정 달려든다.
2. 아까 메구미가 떨어뜨린 나이프를 집고 달려든다. (빼앗길 위험 있음)
엘레나 「에, 에잇!」
난 맨손으로 메구미에게 달려들었다.
결과
1~40 : 달려들다 넘어짐
41~80 : 코토하가 내동댕이 쳐짐. 일단은 목적 달성.
81~100 : 메구미를 바닥에 눕힘
먼저 2표
『미끌-』
엘레나 「우앗!」 꽈당
기세좋게 달려들었지만
바닥에 깔려있는 카펫을 밟고 미끄러 넘어졌다.
엘레나 「아...야야...」
엘레나 (하필 이럴 때 미끄러지다니...)
무릎을 짚고 다시 일어서려고 했지만 일어설 수 없을 정도로 발목에 심한 통증이 느껴졌다.
발목이 파랗게 부었다. 아까 넘어지면서 발목을 접지른 것 같다.
일단 통증을 참고 다시 일어섰다.
엘레나 「크윽...!」
고작 넘어져서 접질렀을 뿐인데 엄청 아프다.
게다가 슬럼가의 상처 때문에 왼쪽 다리 자체를 자르고 싶을 정도로 아팠다.
그래도 통증을 참고 메구미에게 다시 달려들었다.
그러지 않으면...
엘레나 「얼른 코토하를 놔 줘!」
메구미 「...!」
코토하는 죽으니까...
1~70 : 역관광
71~90 : 일단 목표는 달성(일단은...)
91~100 : 지원군?!
먼저 2표.
그저 맨손으로 메구미에게 달려들었다.
그리고 결과는...
메구미 「......」 휙
엘레나 「으앗!」 털썩
메구미는 아무렇지도 않게 달려드는 날 피했다.
그리고 난 뭔가에 걸려 또 넘어져 버렸다.
엘레나 「으으으...」
엘레나 (이럴 시간 없어... 어서 일어나야-) 절뚝
엘레나 「으윽!!」 찌릿
다시 일어나려고 했지만
도저히 참을 수 없는 고통에 난 다시 주저앉았다.
어떻게든 일어나려고 했다.
...무리다. 일어서려고 해도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
엘레나 「크윽...」
메구미 「......」 휙
코토하 「」 철퍼덕
엘레나 「...!」
아무렇지도 않게 코토하를 내동댕이 쳐버렸다.
코토하는 아무런 반응도 없이 그저 가만히 누워있었다.
그리고 바닥에 내뒹굴던 나이프를 다시 줍고 천천히 내게 다가왔다.
메구미 「......」
엘레나 「메구미...」
난 고개를 들어 메구미의 눈을 바라보았다.
생기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눈,
게임이나 영화에서나 볼 법한 지속적인 세뇌로 껍데기 밖에 남지 않은 사람의 눈이였다.
엘레나 「메구미... 정신 차려...」 꽈악
메구미 「......」
메구미의 다리를 붙잡고 호소했다.
'날 죽이지 말아줘.'의 의미가 아닌
'내가 알고 있는 모습으로 다시 돌아와 줘.'라는 호소였다.
하지만 메구미는 내 말이 들리지 않는걸까.
내 기대와는 다르게 나이프를 하늘 높이 치켜세웠다.
엘레나 「아아...」
1~80 : 실험 종료 (B군 전원 사망)
81~100 : 여기서 반전이?
+~3까지 제일 높은 값.
...음?
여긴... 어디지?
그리고... 이 키보드 소리는 뭐야?
「칫, 전원 사망인가...」
「하여간, 이래서 일반인들은...」
누... 누구야...?
흐, 흑막?
「어쩔 수 없지. 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했어.」
「이제 남은 건, 녀석들이 빨리 이곳에 오길 기다리는 것 뿐이야.」
잠깐...
저 사람, 어디서 많이 본 듯한...
그러니까... 어디서 봤었지...?
「보급품 세팅, 섬 정리도 끝났고... 이제 시작해볼까.」
「제발 이번엔 꼭 찾아와 줘...」
찾아와... 달라니?
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엘레나 「」
...안 돼, 목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말을... 할 수 없어.
「그럼... 시작..!」
엘레나 「...헛!」
차가운 새벽 바람.
깨어나보니 난 교실 안 책상에 엎드리고 있었다.
엘레나 「여긴... 학교인가...?」
엘레나 「그래... 나, 교회에서...」
그 때 메구미를 설득시키지 못했다.
아직도 기억난다. 메구미가 나에게 나이프를 내려꽂을 때의 표정.
정말로 빈 껍데기 같았다.
엘레나 「다리는... 다 나았네.」
지난 번 실험 때 얻은 부상들은 모두 다 나았다.
이게 다 그 실험용 약물 덕분인가.
엘레나 「그나저나... 어떻게 하지?」
지난 번 실험에서 전멸을 하는 바람에 합류 지점을 정해놓지 못했다.
그렇다고 가만히 있는 것도 좀 그런데... 위험하기도 하고.
엘레나 「...그래, 어디 한 번 움직여 볼까.」
조금 위험하긴 하지만
직접 섬을 돌아다니면서 코토하와 리오, 타마키를 찾는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1~25 : 병원
26~50 : 항구
51~75 : 도서관
75~100 : 교회
+~3까지 주사위 후 '중간 값'
엘레나 「으음, 역시 새벽은 많이 어둡구나.」
주위에 가로등이 몇 개 켜져있긴 했지만 그래도 어둡다.
초반 보급품으로 손전등을 필수로 줘서 다행이다.
엘레나 「일단 움직여볼까 해서 항구로 오긴 했지만...」
막상 목적지에 도착하고나니 이 다음부터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
엘레나 「음... 그렇다면 +~3할까.」
+~3까지 항구에서 엘레나의 행동 자유롭게 (높은 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