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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실수가 있을수 있으니 양해부탁드립니다.
@리메이크했습니다. 이래저래 막힌것도 있었고 역시 제 역량으론 자세한 설정과 근미래전은 무리라서 갈아엎고 현대전으로 교체하였고 전쟁이전 인류 설정도 현실과 동일합니다. 그리고 세프에 대한 일부 설정도 원작 게임 설정과 무관합니다.
-주인공: 미합중국 육군 제101공수사단(또는 공중강습사단) 506보병연대 2대대 E중대(밴드 오브 브라더스에 나오는 이지중대다. 현재는 시대가 흘러 음성기호가 바뀌었으므로 에코중대라고 부른다.) 1소대 소속 신임 소대장.(소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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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어릴때 별자리를 보면서 이 세상에 외계인이 있을까, 있다면 함께 친구가 될수있겠지? 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 생각은 완전히 틀렸다.
난 그날을 아직도 잊을수가없다.
내가 19살때, 그날도 평소와 다를바없이 대학을 다니던중이였다.
필리핀의 링산섬을 중심으로 전세계 곳곳에 지금껏 보지못한 물질들로 구성된 구조물들이 다수 발견되었고 분석중이라는 소식이 며칠째 연속으로 뉴스 제일 앞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좀 놀랄뿐 내 일은 아니니 신경을 끄고 공부에 집중하기로 했었다.
그런데 그 순간 갑작스레 미친듯이 울리던 사이렌 소리와 함께 나오던 방송은 날 소름이 돋게 만들었다.
외계인이 깨어났던것이다.
사람들은 우수한 기술력과 기계와 마치
문어같이 촉수가 달린 신체가 결합되어 마구 뒤엉켜져있는 매우 흉측한 모습을 하고있던 이 외계인들을 라틴어로 두족류라는 뜻의 'Cephalopod(세팔로포드)' 라는 학명을 붙여주었고 보통 사람들은 그것들을 'Ceph(세프)' 라고 불렀다.
세월이 흘러 2년이 지난뒤, 난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오키나와로 파병을 오게되고 첫임무에 나섰었다.
그때 난 지금까지 겪어보지못할정도로 긴장됬고 무서웠다.
내가 타고 다니던 헬기가 세프들이 대공무기에 맞을뻔했을땐 당장이라도 유턴시켜서 집에 가고싶었다.
하지만 참아야했다.
왜 그런건지는 몰랐지만 참고싶었다.
그렇게 난 기적같이 첫임무를 완수하고 뭔가 자신감이 생겼다.
마치 뭐라도 할수있을것처럼말이다.
하지만 나는 집에 있는 우리 식구가 너무나도 걱정됬다.
왜냐하면 전쟁은..... 전쟁은 결코 변하지않기 때문이다.
...
전쟁이 이어진지 어엿 2년, 우리 부대가 임무를 완료하고 어엿 한달이 흘렀다.
세프와의 전쟁은 1년째 소강상태에 빠져들었다.
다들 이 소강상태에 지친 동시에 한편으론 다시 그 끔찍했던 전투가 일어나지않아서 다행이라고 여겼다.
남쪽바다의 새들이 노래하는 평화로운 시절은 아니지만 다들 나름대로 만족하며 살아간다.
그리고 우린 이 침묵을 깨버리고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수있는 계획을 만들고있다.
내일 우린 그 지옥으로 다시 돌아간다.
상부에선 내일 새벽 미 육군과 해병대, 그리고 호주, 뉴질랜드 연합군인 ANZAC(안잭)군과 한국군이 합동 대규모 기습 강습작전을 펼칠 예정이라고 한다.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직전, 일본에 상륙하려고 했던 계획인 몰락 작전의 뒤를 잇는다고 해서 몰락 작전 2라는 작전명이 있었으나 작전명 따윈 중요치않았다.
그리고 확실한건 내일 작전을 통해 일본 전선에서 승기를 부여잡을수 있다고 한다.
그렇게 우리는 내일 작전을 준비하면서 저녁 구호를 마치고 돌아갈때 한 민간인 무리를 봤다.
예전에 들어보니 저 민간인들은 2년전 도쿄에 세프들이 깨어나고 전쟁을 시작했을때 우리측 구조헬기로 겨우 구조된 사람들이라고 한다.
분명 저 사람들도 집과 가족들이 있었겠지....
그리고 그 사람들 사이에 한 엄마와 어린 소년도 보인다.
한 유치원생처럼 보이는 저 소년도 분명 집이 있었을거고 아빠도 있었을것이다.
그리고 난 그들을 뒤로한채 소대장실로 들어간다.
아까부터 그 귀여운 꼬마아이가 자꾸 머릿속에 남는다.
왤까...? 뭔가 저 아이를 위해서라도 열심히 싸워야할것같다...
...
"삐빅- 착륙 30초전!!!!! 모두 신의 가호가 함께하길!!!!"
조종사인 맥 중사 특유의 강렬하고 우렁찬 목소리가 우리들의 무전기에 울렸고 UH-60 블랙호크의 엔진소리, 로터 돌아가는 소리와 함께 시끄러운 음악을 만들어냈다.
이러니 마치 영화 지옥의 묵시룩에서 미군 헬기부대가 베트콩 마을을 공격하는 장면이 떠올랐다.
지옥의 묵시록처럼 발퀴레의 기행을 틀면서 가고싶었지만 기습 작전이니 당연히 실천으로 옮기진 않았다.
그리고 우리 에코 중대의 카리스마 넘치는 중대장인 리처드 대위가 무전기로 얘기한다.
"삐빅- 이제 저 촉수달린 씨발것들에게 왜 우리 땅개들이 이 우주에서 제일 좆쩌는 개새끼들인지 확실하게 보여줄때가 왔다!!!"
"Hoorah-!!!!!(후아-!!!!!)"(미 육군 구호)
우리들은 중대장의 걸쭉한 입담에 알게모르게 기분이 좋아져서 자동적으로 구호를 외쳤던 순간이였다.
나는 곧 차라리 죽고싶을정도로 끔찍한일이 닥칠지 전혀 모르고있었다.
"삐빅- ! 여기는 오버시어! 모든 부대원들에게 알린다! 현행부로 작전을 중지한다! 모든 부대원들은 지금 즉시 퇴각하라! 반복한다! 즉시 퇴각하라!!! 입감했는가, 오버!!"
우리는 갑작스런 오버시어의 후퇴명령에 어리둥절했고 중대장이 무전기로 얘기했다
"삐빅- 여기는 에코 액츄얼. 무슨일인가, 오버."
그러자 곧바로 좀 떨어진 곳에서 작전수행을 하던 부중대장의 다급한 목소리가 무전기를 통해 전해졌다.
"삐빅- 여기는 에코 4-1-9!! 함정이다! 이쪽 전부 세프놈들이 쫙 깔려있다!! 지금 즉....!!!!"
갑자기 저 멀리서 비행하고 있던 부중대장의 헬기가 세프의 대공무기를 맞고 추락한게 아니라 말 그대로 공중에서 폭발하여 산산조각이 난 동시에 적들의 포화가 시작되었다.
"기습공격이라면서?! 왜 저 촉수새끼들....."
맥 중사가 어이가 털렸다듯이 따지면서 화내는 순간 세프의 대공포탄이 헬기 엔진 바로 옆에서 산탄이 퍼지듯이 폭발했고 이로인해 양쪽 엔진이 연기가 나면서 로터가 멈춰버렸다.
"메이데이! 메이데이! 여기는 에코 액츄얼!! 엔진이 피격됬다!! 추락한다!!!"
추락하는 헬기에 탑승하니 마치 어릴때 디스코팡팡을 탄 기억이 살짝 났다.
디스코팡팡도 엄청나게 덜컹거리면서 제자리에서 회전했다.
하지만 지금 이것에 비할바가 아니였다.
헬기가 미친듯이 흔들려서 마치 당장이라도 울렁거리며 토할것같은 느낌도 들었다.
하지만 그 느낌은 묻히고 제발 살고싶다고, 이대로 허무하게 죽긴싫다고 미친듯이 속으로 외쳤다.
죽음이 코앞에 닥쳐오니 흔히 매체에서 나오듯이 잠시 내 인생이 주마등처럼 떠오르고 아직 하고싶은것도 많고 동정도 탈출하지 못한것도 너무나도 싫었지만 무엇보다도 가족들이 생각났다.
그 무엇보다도 소중한 나의 가족들을 지키기위해 군에 입대했는데 제대로 지키기도 전에 이렇게 먼저 세상에서 사라지는것이다.
이 어찌나 허무한가.
그리고 곧 다음생에는 제대로 살아봐야겠다고 수긍한 순간이였다.
너무나도 짧은순간에 좌석 안전벨트가 고장이라도 났는지 갑자기 풀려졌고 난 그래도 헬기 밖으로 튕겨졌다.
헬기에 있는 전우들을 향해 손을 뻗으며 최후의 발악을 했지만 역시 하나마나였다.
그리고 순간 너무 놀라고 무서워서 이젠 아무생각이 들지 않았다.
정확힌 머리가 아예 돌아가질않았다.
그렇게 멍하니 있고 몇초뒤 뭔가 부드러운것에 부딫힌다.
나는 깜짝놀랐지만 곧 그게 나무라는것을 알아챘다.
추락하다가 나무에 걸리다니 이 어찌나 만화같고 이상한일인가.
하지만 그런 생각할 틈도 없이 곧바로 추락속도가 급하락하였고 곧 몸이 딱딱한 아스팔트 땅에 부딫혔고 난 그대로 정신을 잃었다.
...
그로부터 얼마나 지났을까.
등에서 따뜻하고 푹신한 느낌이 든다.
아, 나는 누워있는건가.
그리고 나는 철근처럼 무거운 눈썹을 움직이며 눈을 떴다.
그리고 내 앞에는 너무나도 아름다운 미소녀가 내 옆에 앉아있었다.
시호의 경계도를 +2까지 주사위로 결정해주세요. 제일 낮은 수가 나온 걸로 진행하겠습니다.(참고로 시호는 연합군의 공습과 주인공이 추락하는 광경을 직접 봤습니다.)
90~100: 일단 살려두긴했는데 저 약탈자같은 놈들처럼 날 죽이려하거나 이상한짓을 할것같아....
50~90: 일단 군인이니 나쁘진않을것같지만 그래도 좀 경계를 해야겠어.
10~50: 군인이니 우릴 구하러 온거겠지...? 그럼 굳이 경계까지 할 필요는 없을려나? 좀 못미더운것같지만.
1~10: 군인이다! 살았어! 이제 여길 빠져나갈수있는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