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오전 7시를 조금 넘은 시각.
사무소의 문을 열고 들어온 P는 오랜만에 가장 먼저 출근했다는 뿌듯한 마음을 가지고 자신의 데스크에 앉았다.
오늘은 딱히 스케줄이 없는 오프였지만, 모두의 추후 일정같은걸 정리해야하기 때문에 출근한 것이었다.
천천히 서류를 꺼내 정리를 시작하려던 P 의 눈에 책상의 한쪽 구석에 과자가 담긴 작은 바구니가 눈에 띄였다.
P 「뭐지 이건..? 단순한 포츈쿠키 같은데... 하루카가 주는건가?」
하루카가 들렀다 간걸까..라고 생각하며 P 는 가만히 포춘쿠키를 이리저리 바라봤지만 별다른 이상은 없이, 단순한 포츈쿠키였던것 같다.
단 하나 간과할수 없는것이라고 하면.. 바구니에 달려있는 태그일까.
「이것은 그 유명한...! [달콤한 이벤트가 일어나는 대단한 포츈쿠키!] 거기의 당신! 쿠키 안에 들어있는 행운의 쪽지로 아이돌들과 꺅꺅 우후후~ 할수 있을지도!」
한동안 그 태그의 글을 멍하니 바라보던 P는 이내 작게 한숨지으며 중얼거리듯 말했다.
P「아무리 그래도 포츈쿠키로 아이돌들과 꺅꺅 우후후 라니...」
장난같은 그 태그에 적힌 글을 보던 P는 하루카가 주는게 아닌가? 하고 말하며 쿠키들을 뒤적거렸다.
하지만 태그 이외에는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았기에 어딘가의 가게에서 사온건가 하는 생각을 한 P는 아무 생각없이 포츈쿠키를 하나 집어들어 반으로 쪼개 입으로 넣었고.
쿠키의 안에서 나온 종이쪽지가 책상에 떨어진것을 발견하고는 그것을 펼쳤다.
그곳에는....
「사무소에 두번째로 출근한 [>>4]는 P와 [>>6]인 상황이 되고, 그것을 [>>7]이 목격한다! -이것은 수라장인가!-」
포춘쿠키에는 꽤나 기묘하게도 지금의 P의 상태와 비슷하게 다음으로 출근할 사람이 명시되어 있었다.
야요이의 전매특허라고도 할수있는 하이터치 포즈를 취한 치하야를 보며 P는 당황하기 시작했고, 그런 P를 보며 치하야는 의아하다는 얼굴을 하다 점점 낙담하는 표정이 되더니 시무룩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치하야 「확실히.. 이상했겠네요. 이런건 야요이같은 귀여운 아이가 해야되는것...저는..... 큿!」
P 「아--아아! 아니야 치하야, 자 하이터 - !」
갑작스레 낙담하는 치하야의 모습을 본 P 는 어떻게든 이 상황을 타개하려 치하야와 하이터치를 하기위해 손을 올렸다.
P 「치!」납자--악
순간 턱 하는 마른소리와 함께, P의 손바닥에는 미묘한 부드러움과 딱딱함이 느껴졌다.
그것이 P 자신이 내민 손이 닿아있는 치하야의 가슴이 주는 감각이라는것을, P 는 일순 인식하지 못했다.
게다가 치하야도 지금의 상황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처리속도가 따라잡질 못하는걸까, 멍하니 P의 손과 자신의 가슴을 번갈아 쳐다보더니 이내 귀까지 새빨갛게 물들이며 외쳤다.
치하야 「프..프로듀서!!」///
P 「미..미안! 지금 손 뗄테니까...!」
마코토 「꺄삐삐삐삐삐삐삐삐삐~☆ 마코마코링~!」
그 순간, 사무소의 문이 별안간 덜컹 하고 열리며 나타난것은 활짝 웃고있는 마코토였다.
들어오면서 한 대사는 그렇다 치더라도...
P (이건... 좋지 않아!)
마코토 「앗 프로듀서씨랑 치하야! 지금 사무실로 오면서 남성팬들이 알아봐줘서 오늘은 조금 여성스럽게...행동...해..보려고....그런데....지금...!!!!!!!!」 /////
잠시 프로듀서가 자신에게 파이터치를 하는 상황을 떠올리고는 공황상태에 빠질뻔한 유키호였지만 간신히 현실로 기어올라온 유키호는 강하게 말했다.
마코토는 그런 유키호를 보고 멍한 상태가 되었고, 유키호는 부끄러운것을 무릅쓰고 프로듀서를 쟁취하기 위한 한걸음을 내딛었다.
그때
달칵
하루카「유키호짱?」
유키호「엣!? 아..아, 하루카였구나... 어서와.」
유키호가 프로듀서에게 다가가려는 그때, 사무소의 문이 열리고 들어온것은 하루카였다.
하루카는 '무진합체 키사라기' 에 출현할때의 하루슈타인 각하 역할의 옷과 비슷한 색조합의 옷을 입고왔고, 그건 P에게 모종의 불안감을 느끼게 해 주었다.
그때의 하루카는 진짜 악역전문이라고 해도 믿을정도로 잘 어울렸고, 잠시지만 성격이 바뀔때도 있었다.
그것을 일전에 있던 일로 뼈저리게 느꼈던 P로서는 당연히라고 할까, 불안감을 느낄수밖에 없었다.
필사적으로 달려나가 마코토의 입을 틀어막은채로 그렇게 말하자, 당연히 마코토는 날뛰기 시작했다.
하지만 P는 마코토의 귓전에 뭔가를 소근소근 말했고, 그걸로 마코토는 얌전해졌다.
하루카와 유키호는 마코토를 놓아주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P와 조용히 소파에 앉아서 히죽히죽거리는 마코토를 바라보며 의아한 얼굴을 했다.
P「좋아, 이 화제는 여기까지! 나는 일을 해야하니까.. 그나저나 다들 오프인데 사무소에는 왜 온거야?」
유키호「오..오늘은 프로듀서랑 있고싶어서 온 거에요!」
유키호 (저..저질러버렸어---!)
P의 물음에 유키호는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는 말을 외쳤고, 그것은 사무소 안에 울려퍼졌다.
뭐, 모두는 머뭇거리는 사이에 단숨에 치고 달려나온 유키호를 멍한 눈빛으로 바라보고만 있었지. 아무도 반론을 제기하지는 않았다.
아니, 너무나 당황해서 반론을 낼 상황도 되지 않았지만.
그런 유키호를 멍하니 바라보던 P는 이번에는 한줄기 식은땀을 흘리며 사약을 항아리채로 들이킨것같은 얼굴이 되어 말했다.
P「어? 아하하- 유키호쪽에서 대쉬해 오다니 기쁘지만... 오늘은 정리해둘게 있어 이게 끝나면 어울려줄수는 있겠지만...」
P (안돼, 이번 쪽지만큼은 실현되어서는 안돼!)
P (물론 실현되면 기쁘기야 하겠지만.. 인간으로서 이건 안돼!)
P (아, 하지만 조금 해보고 싶을지도....!)
유키호「그런가요...」
P의 말에 유키호는 풀죽은 얼굴이 되어서는 조금씩 작아지는 착각마저 들게 할 정도엿다.
그런 유키호를 바라보며 가슴 한켠이 콕콕 찌르는듯한 기분이 된 P였지만, 인간을 버리는것보단 낫다고 생각하며 단호하게 시선을 서류로 돌렸다.
유키호는 고개를 푹 숙인채로 좌절감에 빠져있다가 조용히 중얼거렸다.
유키호「우우-- 오늘은 남자에게 더 익숙해질수 있도록 프로듀서에게 도와달라고 할 참이었는데...」
P「아하하- 그럼 SM에라도 도전해보는건 어때? 물론 유키호가 M으로!」
P (뭣..! 나는 아무말 하지 않았다고! 입이 멋대로..!)
P (설마, 쪽지의 내용대로 하지 않으면 억지로 그 노선을 타게 만드는건가?!)
P (도대체 누가 만든거고 누가 가져온거야! 거의 저주 수준이잖아!)
유키호의 중얼거림을 애써 무시하면서 '이 화제는 넘기자' 라고 생각한 P를 누군가가 조종하는것처럼 멋대로 그런 말을 내뱉었고, 당황해있는 P를 바라보던 유키호는 고개를 갸웃 하며 물어왔다.
유키호「S...M? 프로듀서, 그건 뭔가의...약자인가요?」
하루카「으음-- 유키호는 모르는거구나---」
하루카는 그런 유키호를 바라보며 히죽히죽 기묘한 웃음을 띄었고, P는 당연하다고 할까 이제와서지만 약속이라고 할까. 등줄기에 식은땀을 다량으로 흐르게 했다.
아무리 철면피에 변태인 P라도 이런 전문적인 수치플레이는 무리였을까, 하루카를 말리려고 했지만 몸이 묶여있는듯 꼼짝도 하지 않았다.
P (포츈쿠키 네 이노오오옴----! 하루카! 안돼! 그걸 설명해버리면 더는 인간으로 살아갈수 없다고!)
P는 마음속으로 마음껏 비명을 질렀지만, 그것은 속에서만 울리는 외침일 뿐. 당연히 하루카에게 닿지 않았다.
하루카는 SM에 대한것을 A부터 Z까지 하나하나 유키호에게 설명해주었다.
유키호는 하루카의 말이 이어질때마다 얼굴을 새빨갛게, 혹은 새파랗게 만들었고. 결국에는 삽을 들고 공황상태가 되어 외쳤다.
유키호「여..역시이이--! 그것만은 안되겠어요오! 이제는 구멍파고 들어가는 수밖에는 없어요오오오!!」
하루카「자..잠깐만! 유키호!」
사무실 바닥에 구멍을 내기 시작한 유키호를 하루카가 황급히 말렸지만, 유키호는 아직도 공황생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순진무구한 그녀에게는 견딜수 없는 문화적 충격이었겠지.
그런 유키호를 말리면서 잠시 고민하던 하루카는 문득 떠오른것이 있는 듯, 아! 하는 작은 탄성과 함께 P의 상상을 아득히 초월한 말을 내뱉었다.
하루카「그럼 유키호가 S역을 연습해보는건 어때?」
유키호「괴롭힘당하는 역할이라니--! 절대 무리.....에?」
하루카「남자가 무섭다면, 역으로 남자를 괴롭혀보는 역을 함으로서 무서워하는걸 없앨수 있지 않을까?」
하루카 (물론 과하게 한다면 프로듀서는 도피처를 찾을거고.. 그렇게 되면 프로듀서와 대립하는 마코토와 코토리씨는 제외..잠들어있는 미키도 제외, 거기에 유키호짱을 빼면.. 소거법으로 자연스럽게 내게 오게 되겠지..? 우후후!)
하루카 (유키호가 움직이기 시작한 이상, 다른 아이들이 움직이지 않을거라는 보장은 없어..! 경쟁자가 적은 이때 단숨에 쐐기를 박아두지 않으면!)
각하로서 각성하려 하는 하루카의 검은 속내를 알아차리지 못한 유키호는 가만히 하루카를 바라봤다.
아무 의심가는 부분이 없는 단순한 하루카의 배려심이라고 생각해버린것이 유키호의 패인이었지만 말이다.
유키호 (확실히.. 그렇게 되면 프로듀서와의 사이도 더욱 좁힐수 있을거고... 조..좋아-! 해보는거야!)
뭔가를 결의한것같은 얼굴로 고개를 작게 끄덕인 유키호는 성큼성큼 P에게 다가가 말했다.
유키호 「그..그런고로..! 프로듀서 씨가 M이에요!」
예상외로 단호한 유키호의 목소리에 역시나 P도 움찔했고, 쓴웃음을 흘릴수밖에 없었다.
뭐, 그 쓴웃음 안에는 여러가지 의미가 함축되어있는것 같지만..
P「아하하.. 아무리 그래도, 도구도 없는 상태에서 가능할리가 없잖아? .. 그렇지 유키호? 그러니까 이건 포기하는걸로...」
유키호「으음... 뭔가가 필요한건가요..? 저 이런쪽으로는 하루카에게 들은 이야기가 다여서....」
P 「SM이라는건 도구로 하는거니까.. 그런 장비가 없으면 할수도 없는거야. 자..그럼 이 화제도 여기까지만 할까..!」
코토리는 P의 말을 듣고는 자신의 책상 아래의 상자를 뒤적뒤적 거렸고. 그곳에서는...무려!
채찍이 등장했다!
RPG로 설명하자면..
'코토리씨는 장비아이템, 채찍을 넘겨주었다!' 라고 할까..
하여튼, 가죽제의 손잡이요, 줄이 여러갈래로 갈라진 전형적인 SM 용의 채찍을 꺼내는 코토리는 그것을 유키호에게 넘겨주었다.
유키호는 머뭇머뭇 하면서도 그것을 받아들었고, 가만히 검은색의 가죽제 채찍을 바라보던 유키호는 어째서일까, 볼에 홍조를 살며시 띄우며 중얼거렸다.
유키호「이건..채찍..이죠?」
P「코토리씨!? 어째서 그런걸 가지고 있습니까!」
코토리「제 상자에서는 어떤것이든.. 그게 위험한 물건이라고 해도 나오게 할 자신이 있어요!」
P「아니! 나오게 하지 말아주세요!」
P와 코토리의 언쟁따위는 귀에 들리지 않는걸까.
손에 들린 채찍을 멍하니 바라보던 유키호는 이내 뭔가를 결심한듯한 얼굴로 그것을 꾹 쥐며 말했다.
유키호「무..무릎을 꿇으세요! 프..프로듀서!」
P「에--엑!」
위압하듯이 채찍으로 P를 가르키며 말한 유키호에게서는 이상한 기운이 뿜어져나오고 있었다.
엄밀히 말하자면 리본을 거꾸로 한 하루카랄까..검은 하루카랄까.
유키호는 P가 당황하는건 보이지 않는듯, 얼굴을 새빨갛게 만들면서도 말을 이어갔다.
유키호 「지금부터 제가 프로듀서를....매..매도할거에요!」
유키호 「[>>32]」
32를 통째로 드립니다! 지금이라면 마음에 드는대로 P를 매도할수 있는 기회가 당신에게!!
유키호 「이런걸 당하면서 즐거워 하시는 건가요? 정말이지, 터무니 없는 변태군요. 프로듀서는.
용서해 달라구요? 어머어머, 무슨 소리세요? 아직 시간은 충분해요. 걱정마세요. 더 이상 저 없이는 살 수 없게 만들어 드릴테니.」
머뭇머뭇거리면서 P를 매도한다고 말한 뒤, 다음에 할 말이 생각이 나지 않는듯, 당황하고 있는 유키호에게 기묘한 웃음을 띄운 하루카가 접근했다.
그리고는 하루카가 유키호의 귓전에 뭔가를 속삭이기 시작했고, 그것을 본 P는 영 좋지않은 느낌에 스리슬쩍 도망치려 했다.
하루카 「프로듀서씨? 어딜 가시려고 하는걸까요?」
P「!!!」흠칫!
P의 앞을 떡하니 가로막은 하루카의 차가운 목소리에 슬금슬금 기어서 옆으로 빠져나가려던 P는 전신을 흠칫 떨었고, 고개를 돌려 바라본곳에는 얼굴에 그늘을 만든 유키호가 있었다.
물론 그 뒤에는 이제 마왕급의 포스를 흘리는 하루카가 서 있었고.
P의 퇴로는 완벽하게 차단당한 상태로, 이제 더이상 뒤로 갈수도 없고 앞으로 전진할수도 없는 상태가 되었다.
하루카「제가 유키호에게 잔--뜩 가르쳐줬으니.. 이제 프로듀서는 어울려주는 일만 남았네요?」
P「하..하루카! 너 대체 무슨 지식을 유키호에게 불어넣은거야..! 장난은 그만...읏?!」
하루카에게 질타를 하려던 P의 턱에, 일순간 딱딱한 뭔가가 닿았고, P는 고개를 돌려 그 물건을 들고있는 사람을 바라봤다.
뭐 바라볼것도 없었지만. 검은색의 가죽제 채찍의 손잡이로 P의 턱을 들어올린건 유키호였다.
유키호「프로듀서...? 이런걸 좋아하시는거죠?」
P 「유..유키호!?」
평소의 유키호와는 완벽하게 다른 기세.
도도한 표정을 한 유키호에게서는 평소에는 느껴지지 않았던 색기라던가 뭔가가 넘실넘실거리고 있었다.
역시나 이것에는 P도 당황했는지, 거의 뒤집힐것같은 목소리로 말했다.
유키호 「헤---- 유키호..라고 불러도 괜찮은건가요? 지금의 프로듀서씨와 제 관계는 완전한 상하관계라구요?」
어디서 나타난걸까, 갑작스레 나타난 의자에 걸터앉은 유키호는 다리를 척 꼬더니 고압적인 자세로 그렇게 말했다.
그게 또 이상할정도로 어울려서... P는 일순간이지만 지금의 상황을 망각하고 얼굴을 붉혔다.
유키호는 그런 작은것도 놓치지 않았고, P를 내려다보는 표정 그대로 입을 열었다.
유키호는 작게 웃으며 그렇게 말했다.
악역같이 웃는 얼굴도 잘 어울려서...아니아니 이게 아니지!
P는 턱을 들어올리게 하는 채찍을 치우는것은 생각도 하지 못한 채, 어떻게든 유키호를 설득하려 애쓰고 있었다.
하지만 거의 한계까지 들어올려진 턱때문에 호흡이 불안정해, 결국 숨을 고르는 소리를 낼수밖에 없었다.
P 「헉...헉... 잠깐... 서..서류! 서류정리를 하면 어울려줄테니까 그때까지...!」
P를 빤히 바라보던 유키호는 P가 서류정리로 도망치려 한다는걸 알아채고는 피식 하고 웃음을 흘렸다.
역시 눈치챈건가 하는 생각이 P의 머릿속을 스친것도 잠시.
유키호는 P의 턱에서 채찍을 떨어트리고는 평소와 같은 온화한 미소를 띄우며 P를 바라보고 있었다.
P는 안심한듯 작은 한숨을 푹 내쉬며 일어나기 직전.
유키호의 가느다란 손가락이 P의 턱에 닿았다.
그리고 P의 귓가로 파고드는 목소리는, 아까전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정도로 차가운, 그러면서도 어딘가 뜨거운 감정이 뒤섞인듯한 목소리였다.
유키호「어머어머, 무슨 소리세요? 아직 시간은 충분해요.」
유키호「걱정마세요.. 그렇게 애태우지 않아도, 이제는 더 이상 저 없이는 살 수 없게 만들어 드릴테니.」
그렇게 말하는 유키호의 눈 안쪽에서 이상하리만치 반짝거리는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한건 P의 착각일까.
유키호는 가볍게 말하고서는 채찍을 들어올렸다.
-이후 P의 의식이 아주 조금 날아갔다-
유키호「프..프로듀서어--?! 괜찮으세요? 괜찮으세요?!」
가물가물 의식을 부여잡고 있던 P의 옆에서, 평소대로의 유키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제는 완전히 원래대로 돌아온 듯. 유키호는 눈물을 그렁그렁 매달고는 걱정된다는듯한 목소리로 P를 부르고 있었다.
P「아..아아, 괜찮아... 아마도.」
유키호「우우..프로듀서에게 이..이런짓이나 저런짓을..! 그리고 그런 말투르으으을---! 이제 더는 안되겠어요오--! 구멍파고 뭍혀있을게요!!」
콱콱콱
P「진정해 유키호!」
사무소의 바닥에 완벽하게 구멍이 뚫리기 전에 간신히 유키호를 붙잡은 P
덕분에 휘청 하고 쓰러진 유키호를 하루카에게 맡겨두고 P 는 비틀비틀 데스크로 걸어갔다.
P (뭘 당했는지 기억이 애매하네...)
P (그런데 등이 따끔거리는건 왜지..? 게다가 묘하게 기분좋은것도 이상하고..)
정신에 심각한 타격을 입은 P는 비틀비틀거리며 자신의 데스크로 돌아와 털썩 주저앉았다.
P의 라미프 잔량은 이미 0을 넘어 마이너스로 진입하려는 정도.
서류정리를 할만한 상태가 아니라고 판단한걸까, P는 서류를 정리해서 차곡차곡 쌓아놓은 뒤 그대로 데스크에 엎어지며 중얼거렸다.
P 「으... 나중에 하루카에게 자초지종을 들어봐야겠어..」
P (뭐, 하지만 그런 고압적인 모습의 유키호도 좋았지....)
P (이렇게 된 이상... 뭐가 나오든 끝까지 가보는거다! 다음! 다음!)
빠각!
이제는 기세로 하는듯, 프로듀서의 손에 의해 무참하게 부서진 포츈쿠키에서는 좀전과는 다르게 붉은색의 쪽지가 떨어졌다.
「[>>40] 에서 우연찮게 만난 [>>42] 에게 [>>46]을 한다면 꽤나 좋은 이야기거리가 되겠죠? - 가끔은 야외에서 하는것도..배덕감이 느껴지고 좋잖아요♡ -」
「러브호텔에서 우연찮게 만난 아즈사에게 성희롱을 한다면 꽤나 좋은 이야기거리가 되겠죠? - 가끔은 야외에서 하는것도..배덕감이 느껴지고 좋잖아요♡ -」
P「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이돌과 러브호텔에서 만나는건 그녀들에게도 좋지 않겠지.」
P (일단은 이 쁘띠수라장에서 벗어날까..)
조용히 사무소의 밖으로 나온 P는 긴 한숨을 내쉬며 터덜터덜 발걸음을 옮겼다.
하늘은 변함없이 푸르고, 공기도 나름대로 상쾌하다. 사무소 안에서의 일이 없었으면 만끽할수 있었겠지.
아무 생각없이 터덜터덜 길을 걷던 P는 일순 이상한 느낌에 주위를 둘러보았다.
P의 시선에 잡히는것은, 색색의 간판에 '호텔' 이라고 적힌 건물이 압도적으로 많은 풍경.
당황감에 사로잡힌 P는 자신이 왔던 길을 더듬어 돌아가려 했지만, 설상가상으로 어떻게 들어왔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P「이건 아즈사씨급의 길 잃어버리기 스킬...!!」
아즈사「아라아라-♪ 프로듀서씨? 혹시 저를 부른건가요?」
P「아..아즈사씨!」
중얼거리던 P는 목소리가 들린곳으로 고개를 돌렸고.
그곳에는 해맑게 웃고있는 아즈사의 모습이 있었다.
아즈사「으음-- 또 길을 잃었다고 생각했는데 프로듀서씨를 발견해서 다행이네요-」
P「길을 잃어서 여기까지...아니 그것보다!」
P (위험해위험해위험해..!!! 평소같았으면 웃으며 넘길만한 상황이지만 쪽지대로의 상황이 되면...위험해!!)
P (게다가 가십거리가 되기라도 한다면...!)
P는 머리를 감싸쥐고 어떻게든 이 상황을 타개할 방법을 찾고있었다.
물론 상황을 타개할 방법따위 없다는걸 알고는 있었지만, 만의 하나라는걸 믿고싶은 심정일 것이다.
아즈사「아라-- 방 열쇠를 받아서 들어가는 식이네요? 그럼.. 19번이면 3층인가요? 자, 가죠 프로듀서♪」
P「잠깐! 잠깐 기다려주세요! 뭘 갑자기 들어가려는겁니까! 게다가 키까지 받았어!!!」
어느새인가 위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앞까지 끌려와있던 P는 필사적으로 아즈사에게서 빠져나가려 하며 외쳤다.
아즈사「기왕 이렇게 된거 안을 구경해볼까 해서요-- 게다가 밖에서 누군가가 저희를 보고 있었다구요?」
P「그건...그것 나름대로 위험하지만.」
아즈사「자, 그럼 가볼까요? 우후후--」
아즈사 (조금 부끄럽긴 하지만.. 운명의 사람과 함께라면 괜찮을거에요)
아즈사 (다른 아이들이 없는 이 때, 어른으로서 한발 앞서나가는것도 괜찮겠네요 ♬)
우당탕탕 하면서 P가 SP에게 반짬 장난식으로 제압당하는것을 바라보던 이오리는 재밌다는 듯 웃을 뿐이었다.
야요이「도와드리지 않으면....」
이오리「야요이! 자, 이 대사를 말하는거야. 어서. 어서. 어서. 어서. 어서!」
SP를 말리려는 야요이에게 다가간 이오리는 귓속말로 뭔가를 세뇌하듯 계속 말했고, 야요이는 흐릿한 눈이 되어 P를 바라봤다.
기분탓일까, 이오리에게서 하루카가 겹쳐보이는건.
P「잠깐! 야요이! 눈을 돌리지 마! 이오리도 이상한거 불어넣지 마!」
야요이「허나 거절한다! 제가..아니, 이 야요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도와달라는 프로듀서ㅆ...프로듀서에게 웃는 얼굴로「No!」라고 대답하는 것이다!」
이오리「니히힛--- 이걸로 유일한 아군도 사라졌네? 프로듀서.」
P「비겁하다아아아아!!!」
한참을 SP에게 시달리던 P는 휘청휘청 하며, 이번에야말로 기어서 데스크로 돌아왔다.
P「재미는 있지만... 이제 끝내고 싶어. 남은 포츈쿠키는 4개인가.. 그럼 일단 아까의 쪽지부터..」
P가 주머니에서 쪽지를 꺼냈고, 그것은 여전히 검은 실루엣에 덮여있는것 같았다.
「코토리에게.....」
하지만 흐릿한 검은 실루엣이 점점 사라지기 시작하며 쪽지에 나타난 문장은 P를 경악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코토리에게 죽을정도로 사랑받아 잠들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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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앵커는 상황설정입니다아어아아아
[>>75]에는 전체적인 상황을 [>>79]는 장소를! [>>82]는 또다른 인물을!
82에는 나오지 않은 아이돌을 넣어주세요! (각 2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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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오전 7시를 조금 넘은 시각.
사무소의 문을 열고 들어온 P는 오랜만에 가장 먼저 출근했다는 뿌듯한 마음을 가지고 자신의 데스크에 앉았다.
오늘은 딱히 스케줄이 없는 오프였지만, 모두의 추후 일정같은걸 정리해야하기 때문에 출근한 것이었다.
천천히 서류를 꺼내 정리를 시작하려던 P 의 눈에 책상의 한쪽 구석에 과자가 담긴 작은 바구니가 눈에 띄였다.
P 「뭐지 이건..? 단순한 포츈쿠키 같은데... 하루카가 주는건가?」
하루카가 들렀다 간걸까..라고 생각하며 P 는 가만히 포춘쿠키를 이리저리 바라봤지만 별다른 이상은 없이, 단순한 포츈쿠키였던것 같다.
단 하나 간과할수 없는것이라고 하면.. 바구니에 달려있는 태그일까.
「이것은 그 유명한...! [달콤한 이벤트가 일어나는 대단한 포츈쿠키!] 거기의 당신! 쿠키 안에 들어있는 행운의 쪽지로 아이돌들과 꺅꺅 우후후~ 할수 있을지도!」
한동안 그 태그의 글을 멍하니 바라보던 P는 이내 작게 한숨지으며 중얼거리듯 말했다.
P「아무리 그래도 포츈쿠키로 아이돌들과 꺅꺅 우후후 라니...」
장난같은 그 태그에 적힌 글을 보던 P는 하루카가 주는게 아닌가? 하고 말하며 쿠키들을 뒤적거렸다.
하지만 태그 이외에는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았기에 어딘가의 가게에서 사온건가 하는 생각을 한 P는 아무 생각없이 포츈쿠키를 하나 집어들어 반으로 쪼개 입으로 넣었고.
쿠키의 안에서 나온 종이쪽지가 책상에 떨어진것을 발견하고는 그것을 펼쳤다.
그곳에는....
「사무소에 두번째로 출근한 [>>4]는 P와 [>>6]인 상황이 되고, 그것을 [>>7]이 목격한다! -이것은 수라장인가!-」
포춘쿠키에는 꽤나 기묘하게도 지금의 P의 상태와 비슷하게 다음으로 출근할 사람이 명시되어 있었다.
P 「우연이겠지..?」
P는 그렇게 중얼거리며 쪽지를 책상 한쪽에 놓아두고 서류정리에 착수했다.
P는 좀전의 쪽지내용을 다시한번 떠올리다가 이내 고개를 저었다.
P「아무리 그래도... 게다가 파이터치라니. 아즈사씨한테도 아니고 치하야.....아니아니, 일이나 할까..」
철컥
P가 잠시 서류를 정리하고 있자, 이내 사무소의 문이 열리더니 치하야가 모습을 드러냈다.
치하야 「프로듀서? 오늘은 일찍 출근하셨네요.」
P (치하야?! 정말 쪽지대로 되는건가..!)
치하야는 자신을 보더니 순간 움찔 하는 P를 의아하다는듯 바라보며 소파에 앉아 노래를 흥얼거리고 있었다.
눈과 눈이 마주친 순간, 좋아한다는걸 깨달았어--♪
너는 지금 어떤 마음으로 있는거야--
치하야는 자신의 곡인 눈이 마주친 순간을 조용히 부르면서 다음 라이브를 연습하는 듯 했고, P는 그런 치하야와 서류를 번갈아서 체크하며 치햐야의 동향을 살폈다.
당연히 서류가 똑바로 정리될리가 만무했고, 치하야는 그런 P 를 바라보다 이내 P에게 다가왔다.
치하야 「프로듀서? 뭔가 안절부절 하시는것 같은데....」갸웃
P 「에? 어? 아..아하하 아무것도 아니야.」삐질삐질
P가 걱정된다는듯한 얼굴로 치하야가 그렇게 물어오자, P는 순간 당황해 치하야와 약간 거리를 뒀다.
등 뒤에서 흐르는 식은땀이 지금 두사람 사이에 있는 묘한 공기때문이라는걸, P는 인식하지 못했다.
P (아무래도 조금 거리를 두면 파이터치-☆라는건 성사되지 않겠지.)
P 「아참! 치하야, 이번 라이브는 꽤 큰 콘서트 홀에서 하기로 했어. 축하해.」
P는 순간 떠오른 이번 라이브 관련으로 단숨에 화제를 돌렸고, 치하야는 확연히 밝아진 얼굴로 P에게 말했다.
치하야「정말인가요? 프로듀서!」
P 「아아, 사실이야.」
치하야는 P의 말에 상당히 들뜬듯, 만면에 미소를 띄우며 연신 P에게 감사인사를 했다.
P는 그런 치하야의 모습을 보면서 일의 보람과 포츈쿠키의 쪽지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했지만. 치하야의 말로 다시 궤도에 올라왔다는것을 알수 있었다.
치하야 「프로듀서! 자, 하이터-치!」
P 「뭣...!」
치하야 「확실히.. 이상했겠네요. 이런건 야요이같은 귀여운 아이가 해야되는것...저는..... 큿!」
P 「아--아아! 아니야 치하야, 자 하이터 - !」
갑작스레 낙담하는 치하야의 모습을 본 P 는 어떻게든 이 상황을 타개하려 치하야와 하이터치를 하기위해 손을 올렸다.
P 「치!」납자--악
순간 턱 하는 마른소리와 함께, P의 손바닥에는 미묘한 부드러움과 딱딱함이 느껴졌다.
그것이 P 자신이 내민 손이 닿아있는 치하야의 가슴이 주는 감각이라는것을, P 는 일순 인식하지 못했다.
게다가 치하야도 지금의 상황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처리속도가 따라잡질 못하는걸까, 멍하니 P의 손과 자신의 가슴을 번갈아 쳐다보더니 이내 귀까지 새빨갛게 물들이며 외쳤다.
치하야 「프..프로듀서!!」///
P 「미..미안! 지금 손 뗄테니까...!」
마코토 「꺄삐삐삐삐삐삐삐삐삐~☆ 마코마코링~!」
그 순간, 사무소의 문이 별안간 덜컹 하고 열리며 나타난것은 활짝 웃고있는 마코토였다.
들어오면서 한 대사는 그렇다 치더라도...
P (이건... 좋지 않아!)
마코토 「앗 프로듀서씨랑 치하야! 지금 사무실로 오면서 남성팬들이 알아봐줘서 오늘은 조금 여성스럽게...행동...해..보려고....그런데....지금...!!!!!!!!」 /////
P 「마코토! 오..오해야!」
마코토 「뭐하는거에요!! 프로듀서! 치하야!!」
우당탕!
마코토는 사무실 중앙의 소파에서 P 를 정면으로 바라보며 시선으로 원망하고 있었고.
치하야는 마코토의 정면에서 목덜미까지 새빨개진채로 뭔가를 중얼중얼 말하고 있었다.
마코토 (정말...프로듀서는...프로듀서는!) 빠직
치하야 (프로듀서가.. 손..대줬어...그..가..가...가스...으...!) ////
마코토의 인내심이랄까 뭔가가 점점 끊어져가는듯한 소리가 P 의 귓가로 울리는것과 동시에 치하야가 웅얼거리는 소리가 조용히 들려오는 사무실.
P는 한숨을 푹 내쉬며 생각했다.
P (설마..진짜일줄이야.... 아니아니, 아무리 그래도 농담이겠지..? 하나만..더...하나만 더 해서 확인해볼까...)
P는 안된다고 자신을 타이르면서도 이내 생각으 바꿨고, 마코토의 시선을 피해 포츈쿠키에 손을 뻗었다.
빠각!
포츈쿠키가 반으로 갈라지며 쪽지가 떨어졌고, P는 조금은 두려워하며 쪽지를 펼쳤다.
그곳에는...
「세번째로 출근한 [>>14]가 마코토에게 사정을 듣고 P에게 추궁! 하지만 [>>15]가 일어나서------☆
-바보같은...! 765의 아이돌은 괴물인가!-」
14에는 당연히 마코토, 치햐 제외!! 15는 내키는대로 해주세요!
(늦은 저녁먹느라 올리는게 늦어진건 안비밀..)
랄까 허니수라장이라면 이미 정해져있지요(풉)
잠...이거...ㅋㅋㅋㅋㅋㅋ
-바보같은...! 765의 아이돌은 괴물인가!-」
P 「아니..아무리 그래도 코토리씨가 일어난다는건...」
덜컹!
미키 「모두 안녕! 인거야!」
그 순간, 미키가 사무소의 문을 벌컥 열고 들어왔다.
P (이건....이 포츈쿠키는 진짜다...!!! 하지만 아직 코토리씨가 할 일이 의문이야.. 이게 일어나면 진짜라는 거겠지..?)
P는 잠시 고민하다가 아까의 쪽지까지 주머니에 쑤셔넣고는 밝은 얼굴로 인사했다.
P「어서와, 미키. 오늘은 웬일로 일찍 출근했네?」
미키 「허니-- 에게 아침의 츄☆ 를 받으려고 빨리 일어났어! 인거야.」
P 「아..아침의 츄 라니..! 농담은 그만해. 잠시 서류정리를 해야하니까 마코토들하고 이야기라도..」
P (아..아차..! 마코토에게 자초지종을 듣는다면...!)
P는 자신의 실수를 알아챘지만, 이미 미키는 「알았어 인거야!」 라고 말하며 마코토에게 다가가고 있었다.
하지만 그건 그거대로 재밌을까.. 하고 생각하는 P 는 이미 썩어버린건가.
마코토 「미키! 지금 프로듀서에게 다가가는건 위험해..!」
마코토는 옆에 털썩 하고 앉은 미키를 바라보며 작게 말했고, 미키는 고개를 갸우뚱 하며 마코토를 바라봤다.
마코토 「지금의 프로듀서는 완전히....그...변...변....변ㅌ....!!」
미키 「미키는 허니가 변태여도 괜찮은거야! 마코토군은 변태인 허니는 싫어..?」
마코토 「그..그건 아니지만.. 아니 그건 아니지만! 시도때도 없는 프로듀서는 조금....그..버티지 못할지도..」////
얼굴이 빨개진 마코토, 물론 약속이나 한 듯 P 에게 마코토가 한 말의 뒷부분은 잘 들리지 않았던 듯 하다.
무슨 얘기를 하는걸까 하는 얼굴로 P는 미키와 마코토의 이야기에 집중했다.
미키 「그래서--? 마코토군. 허니가 뭔가 한거야?」
마코토 「그러니까.. 내가 프로듀서씨가 치햐야의 가슴을....강제로....!!」////
미키 「!!!」
마코토 「미키도 프로듀서씨에게 뭐라고 한마디 해줘!!」
미키는 마코토의 말을 듣더니 이내 P에게 성큼성큼 다가갔고, 그 결의에 찬 눈빛은 뭔가를 말하려고 한다는걸 알게 해 주었다.
결의가 가득 담긴 눈동자로 P를 주시하던 미키는 이내 P의 책상을 치며 말했다.
미키 「허니!」콰앙!
P 「어..어!?」흠칫
미키의 이상할정도로 강한 눈빛에 P는 일순간 압도되었고, 미키는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
치하야「큿....!」
마코토「화낼 부분은 거기가 아니야 미키! 거기다가 치하야가 더 상처를 받고있다고!」
코토리 「마코토군! 그건 잘못된 설명이에요!」
그 순간, 사장실로부터 코토리가 돌연 등장했다.
모두의 공통된 의문인 지금까지 사장실에 있던건가... 라는걸 차치하고, 코토리는 입을 열었다.
코토리「치하야짱은 특정부위가 작아서가 아니라!」
치하야「큿...!」
코토리「프로듀서씨에게 H한 일을 당한충격 때문이지, 절대 가..아니지, 흉부가 작아서가 아니라!」
치하야「큿.....큿....!」
코토리「어쨌든 치하야가 상처받은건 흉부지방이 모두에 비해서 적기 때문....!!」
치하야「큿...웃....훌쩍...!」후다닥!
코토리「앗...!」
코토리씨의 언어의 칼날이라고도 할수있는 공격을 집중적으로 받은 치하야는 큿 하는 소리와 함께 사무소를 뛰쳐나가버렸다.
마코토와 미키는 '코토리씨가 잘못한거에요!'라던가 '피요짱이 나빠! 인거야!'라고 말하고 있었지만 정작 코토리씨는..
코토리「내가 나쁜게 아닌걸...」피요피요
아, 풀죽어 있었다.
P (그래도 수라장에 끌려들어가진 않았군...)
P (아 위험해.. 이거 조금 재밌어지기 시작했어.)
P (그럼...그렇게 됐으니까...다음이다!)
P는 마코토와 미키, 코토리가 와와 꺅꺅하며 떠드는것을 바라보다 세번째 포츈쿠키를 부쉈다.
빠각!
「아아-- 저질렀다. 이때 [>>21]가 등장! 나름대로 구원타석에 서 주지만...? 결국 다음에 들어온 [>>23] 에게 설득당해서 P에게 [>>24]같은걸.....우후훗☆ - 마-마-마아앗---☆ -」
19, 21은 인물! 치하야와 사무소 안에 있는 사람 제외! 22는 당연히 상황입니다!
제발 ... 제 생각을 읽어주세요!
끄앟... 급수정! 제가 사실 수를 못셉니다...
겸 발판!
유키호가 S,P가 M
필요한것은 코토리가 제공(채찍이라던가 채찍이라던가)
이게 심하면 '주변 사람이 질릴정도의 매도'로 바꾸셔도 됩니다.
라고 생각한 유키호가 각카한테 설득당해서 p형을 매도하는건 가능할듯
유키호는 할때는 무섭도록 완벽하게 하는 아이니까요
결국 다음에 들어온 하루카 에게 설득당해서 P에게 SM , 혹은 매도! 같은걸.....우후훗☆ - 마-마-마아앗---☆ -」
P (뭐....뭐야 이건. 이번건 뭐랄까.. 인간적으로도 위험해..!)
P (하지만 유키호가 M 이라면 받아주겠다아아앗---!)
미키와 마코토, 코토리가 꺄꺄거리는 소리에 묻혀서 잘 들리지는 않았지만.
어디선가 P의 인간성이 산산조각나는 소리가 들린것 같았다.
뭐라고 할까, 위험한 기운이 감도는 사무소에 다음으로 문을 열고 나타난것은 유키호였다.
유키호 「안녕하세요.. 프로듀서, 좀전에 치하야가 울면서 나가던데....어떻게 된 일인가요?」
마코토「유키호! 프로듀서한테 가면 안돼! 파이터치 당할거야!」
마코토가 P에게 다가가는 유키호를 말렸고, 미키는 어느샌가 새근새근 잠들어 있었다.
이 수라장에서도 잘수있다니.. 하는 생각이 문득 P의 머리를 스쳤고, 두번째로 든 생각은 쪽지에 관한 것이었다.
P (유키호가 SM이라니... 하지만 사무실에는 그런걸 위한 도구가 없을텐데..? 그럼 이 경우에는..하루카에게서..? 아니..그것도 뭔가..)
유키호「파이터치..라니?」
마코토「그- 러- 니- 까-! 프로듀서씨가 치하야의 가스----으....!」
유키호는 마코토의 열띤 P깎아내리기 발언을 가만히 듣고있다가 이내 으응-- 하고 고민하는 얼굴이 되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이내 유키호는 파이터치가 뭔지 짐작가는곳이 있었다.
일전 스케줄때 실수한 P가 유키호와의 하이터치를 실수로 가슴에 한 적이 있기 때문이었다.
유키호「에...아아...」
유키호 (치하야짱에게.... 어떤 의미로는 최종병기 수준의 기술일지도..)
유키호 (그래도 프로듀서가 호의를 가진 치하야나 하루카는 지금 없고... 매번 육탄돌격을 하는 미키조차 잠든 상태...! 찬스는 지금이야!)
유키호 (여기서는.. 어떤 프로듀서라도 감싸안는 포용력이 필요해..! 오늘은 나라도 할수 있다는걸 보여줄거야..!)
마코토「미키가 프로듀서에게 파이터치를 조르기 시작했을 때는 정말로 할것같은 음흉한 눈빛이었다고! 그러니까 유키호도 조심...!」
유키호「괘..괜찮아! 그정도는...괜찮...괜찮아!」
잠시 프로듀서가 자신에게 파이터치를 하는 상황을 떠올리고는 공황상태에 빠질뻔한 유키호였지만 간신히 현실로 기어올라온 유키호는 강하게 말했다.
마코토는 그런 유키호를 보고 멍한 상태가 되었고, 유키호는 부끄러운것을 무릅쓰고 프로듀서를 쟁취하기 위한 한걸음을 내딛었다.
그때
달칵
하루카「유키호짱?」
유키호「엣!? 아..아, 하루카였구나... 어서와.」
유키호가 프로듀서에게 다가가려는 그때, 사무소의 문이 열리고 들어온것은 하루카였다.
하루카는 '무진합체 키사라기' 에 출현할때의 하루슈타인 각하 역할의 옷과 비슷한 색조합의 옷을 입고왔고, 그건 P에게 모종의 불안감을 느끼게 해 주었다.
그때의 하루카는 진짜 악역전문이라고 해도 믿을정도로 잘 어울렸고, 잠시지만 성격이 바뀔때도 있었다.
그것을 일전에 있던 일로 뼈저리게 느꼈던 P로서는 당연히라고 할까, 불안감을 느낄수밖에 없었다.
마코토「들어봐 하루카! 프로듀서가...!」
P「마..마코토! 그 화제는 그만 꺼내자..」
마코토「읍--! 으읍---!!」
필사적으로 달려나가 마코토의 입을 틀어막은채로 그렇게 말하자, 당연히 마코토는 날뛰기 시작했다.
하지만 P는 마코토의 귓전에 뭔가를 소근소근 말했고, 그걸로 마코토는 얌전해졌다.
하루카와 유키호는 마코토를 놓아주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P와 조용히 소파에 앉아서 히죽히죽거리는 마코토를 바라보며 의아한 얼굴을 했다.
P「좋아, 이 화제는 여기까지! 나는 일을 해야하니까.. 그나저나 다들 오프인데 사무소에는 왜 온거야?」
하루카「어라..? 그러고보니 뭘 하러... 뭐, 오늘은 딱히 일정도 없었으니 뭐라도 만들어 볼게요!」
P「그럼 유키호는 무슨일로 온거야?」
유키호「오..오늘은 프로듀서랑 있고싶어서 온 거에요!」
유키호 (저..저질러버렸어---!)
P의 물음에 유키호는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는 말을 외쳤고, 그것은 사무소 안에 울려퍼졌다.
뭐, 모두는 머뭇거리는 사이에 단숨에 치고 달려나온 유키호를 멍한 눈빛으로 바라보고만 있었지. 아무도 반론을 제기하지는 않았다.
아니, 너무나 당황해서 반론을 낼 상황도 되지 않았지만.
그런 유키호를 멍하니 바라보던 P는 이번에는 한줄기 식은땀을 흘리며 사약을 항아리채로 들이킨것같은 얼굴이 되어 말했다.
P「어? 아하하- 유키호쪽에서 대쉬해 오다니 기쁘지만... 오늘은 정리해둘게 있어 이게 끝나면 어울려줄수는 있겠지만...」
P (안돼, 이번 쪽지만큼은 실현되어서는 안돼!)
P (물론 실현되면 기쁘기야 하겠지만.. 인간으로서 이건 안돼!)
P (아, 하지만 조금 해보고 싶을지도....!)
유키호「그런가요...」
P의 말에 유키호는 풀죽은 얼굴이 되어서는 조금씩 작아지는 착각마저 들게 할 정도엿다.
그런 유키호를 바라보며 가슴 한켠이 콕콕 찌르는듯한 기분이 된 P였지만, 인간을 버리는것보단 낫다고 생각하며 단호하게 시선을 서류로 돌렸다.
유키호는 고개를 푹 숙인채로 좌절감에 빠져있다가 조용히 중얼거렸다.
유키호「우우-- 오늘은 남자에게 더 익숙해질수 있도록 프로듀서에게 도와달라고 할 참이었는데...」
P「아하하- 그럼 SM에라도 도전해보는건 어때? 물론 유키호가 M으로!」
P (뭣..! 나는 아무말 하지 않았다고! 입이 멋대로..!)
P (설마, 쪽지의 내용대로 하지 않으면 억지로 그 노선을 타게 만드는건가?!)
P (도대체 누가 만든거고 누가 가져온거야! 거의 저주 수준이잖아!)
유키호의 중얼거림을 애써 무시하면서 '이 화제는 넘기자' 라고 생각한 P를 누군가가 조종하는것처럼 멋대로 그런 말을 내뱉었고, 당황해있는 P를 바라보던 유키호는 고개를 갸웃 하며 물어왔다.
유키호「S...M? 프로듀서, 그건 뭔가의...약자인가요?」
하루카「으음-- 유키호는 모르는거구나---」
하루카는 그런 유키호를 바라보며 히죽히죽 기묘한 웃음을 띄었고, P는 당연하다고 할까 이제와서지만 약속이라고 할까. 등줄기에 식은땀을 다량으로 흐르게 했다.
아무리 철면피에 변태인 P라도 이런 전문적인 수치플레이는 무리였을까, 하루카를 말리려고 했지만 몸이 묶여있는듯 꼼짝도 하지 않았다.
P (포츈쿠키 네 이노오오옴----! 하루카! 안돼! 그걸 설명해버리면 더는 인간으로 살아갈수 없다고!)
P는 마음속으로 마음껏 비명을 질렀지만, 그것은 속에서만 울리는 외침일 뿐. 당연히 하루카에게 닿지 않았다.
하루카「SM이라는건 말이야...」
유키호「....?」
하루카는 SM에 대한것을 A부터 Z까지 하나하나 유키호에게 설명해주었다.
유키호는 하루카의 말이 이어질때마다 얼굴을 새빨갛게, 혹은 새파랗게 만들었고. 결국에는 삽을 들고 공황상태가 되어 외쳤다.
유키호「여..역시이이--! 그것만은 안되겠어요오! 이제는 구멍파고 들어가는 수밖에는 없어요오오오!!」
하루카「자..잠깐만! 유키호!」
사무실 바닥에 구멍을 내기 시작한 유키호를 하루카가 황급히 말렸지만, 유키호는 아직도 공황생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순진무구한 그녀에게는 견딜수 없는 문화적 충격이었겠지.
그런 유키호를 말리면서 잠시 고민하던 하루카는 문득 떠오른것이 있는 듯, 아! 하는 작은 탄성과 함께 P의 상상을 아득히 초월한 말을 내뱉었다.
하루카「그럼 유키호가 S역을 연습해보는건 어때?」
유키호「괴롭힘당하는 역할이라니--! 절대 무리.....에?」
하루카「남자가 무섭다면, 역으로 남자를 괴롭혀보는 역을 함으로서 무서워하는걸 없앨수 있지 않을까?」
하루카 (물론 과하게 한다면 프로듀서는 도피처를 찾을거고.. 그렇게 되면 프로듀서와 대립하는 마코토와 코토리씨는 제외..잠들어있는 미키도 제외, 거기에 유키호짱을 빼면.. 소거법으로 자연스럽게 내게 오게 되겠지..? 우후후!)
하루카 (유키호가 움직이기 시작한 이상, 다른 아이들이 움직이지 않을거라는 보장은 없어..! 경쟁자가 적은 이때 단숨에 쐐기를 박아두지 않으면!)
각하로서 각성하려 하는 하루카의 검은 속내를 알아차리지 못한 유키호는 가만히 하루카를 바라봤다.
아무 의심가는 부분이 없는 단순한 하루카의 배려심이라고 생각해버린것이 유키호의 패인이었지만 말이다.
유키호 (확실히.. 그렇게 되면 프로듀서와의 사이도 더욱 좁힐수 있을거고... 조..좋아-! 해보는거야!)
뭔가를 결의한것같은 얼굴로 고개를 작게 끄덕인 유키호는 성큼성큼 P에게 다가가 말했다.
유키호 「그..그런고로..! 프로듀서 씨가 M이에요!」
예상외로 단호한 유키호의 목소리에 역시나 P도 움찔했고, 쓴웃음을 흘릴수밖에 없었다.
뭐, 그 쓴웃음 안에는 여러가지 의미가 함축되어있는것 같지만..
P「아하하.. 아무리 그래도, 도구도 없는 상태에서 가능할리가 없잖아? .. 그렇지 유키호? 그러니까 이건 포기하는걸로...」
유키호「으음... 뭔가가 필요한건가요..? 저 이런쪽으로는 하루카에게 들은 이야기가 다여서....」
P 「SM이라는건 도구로 하는거니까.. 그런 장비가 없으면 할수도 없는거야. 자..그럼 이 화제도 여기까지만 할까..!」
코토리는 P의 말을 듣고는 자신의 책상 아래의 상자를 뒤적뒤적 거렸고. 그곳에서는...무려!
채찍이 등장했다!
RPG로 설명하자면..
'코토리씨는 장비아이템, 채찍을 넘겨주었다!' 라고 할까..
하여튼, 가죽제의 손잡이요, 줄이 여러갈래로 갈라진 전형적인 SM 용의 채찍을 꺼내는 코토리는 그것을 유키호에게 넘겨주었다.
유키호는 머뭇머뭇 하면서도 그것을 받아들었고, 가만히 검은색의 가죽제 채찍을 바라보던 유키호는 어째서일까, 볼에 홍조를 살며시 띄우며 중얼거렸다.
유키호「이건..채찍..이죠?」
P「코토리씨!? 어째서 그런걸 가지고 있습니까!」
코토리「제 상자에서는 어떤것이든.. 그게 위험한 물건이라고 해도 나오게 할 자신이 있어요!」
P「아니! 나오게 하지 말아주세요!」
P와 코토리의 언쟁따위는 귀에 들리지 않는걸까.
손에 들린 채찍을 멍하니 바라보던 유키호는 이내 뭔가를 결심한듯한 얼굴로 그것을 꾹 쥐며 말했다.
유키호「무..무릎을 꿇으세요! 프..프로듀서!」
P「에--엑!」
위압하듯이 채찍으로 P를 가르키며 말한 유키호에게서는 이상한 기운이 뿜어져나오고 있었다.
엄밀히 말하자면 리본을 거꾸로 한 하루카랄까..검은 하루카랄까.
유키호는 P가 당황하는건 보이지 않는듯, 얼굴을 새빨갛게 만들면서도 말을 이어갔다.
유키호 「지금부터 제가 프로듀서를....매..매도할거에요!」
유키호 「[>>32]」
32를 통째로 드립니다! 지금이라면 마음에 드는대로 P를 매도할수 있는 기회가 당신에게!!
진짜 이걸 그대로 쓰시네요.
좀더 심하게 할껄 그랫나.
꺅꺅 우후후는 어디로? 살아남아라 P!
용서해 달라구요? 어머어머, 무슨 소리세요? 아직 시간은 충분해요. 걱정마세요. 더 이상 저 없이는 살 수 없게 만들어 드릴테니.」
머뭇머뭇거리면서 P를 매도한다고 말한 뒤, 다음에 할 말이 생각이 나지 않는듯, 당황하고 있는 유키호에게 기묘한 웃음을 띄운 하루카가 접근했다.
그리고는 하루카가 유키호의 귓전에 뭔가를 속삭이기 시작했고, 그것을 본 P는 영 좋지않은 느낌에 스리슬쩍 도망치려 했다.
하루카 「프로듀서씨? 어딜 가시려고 하는걸까요?」
P「!!!」흠칫!
P의 앞을 떡하니 가로막은 하루카의 차가운 목소리에 슬금슬금 기어서 옆으로 빠져나가려던 P는 전신을 흠칫 떨었고, 고개를 돌려 바라본곳에는 얼굴에 그늘을 만든 유키호가 있었다.
물론 그 뒤에는 이제 마왕급의 포스를 흘리는 하루카가 서 있었고.
P의 퇴로는 완벽하게 차단당한 상태로, 이제 더이상 뒤로 갈수도 없고 앞으로 전진할수도 없는 상태가 되었다.
하루카「제가 유키호에게 잔--뜩 가르쳐줬으니.. 이제 프로듀서는 어울려주는 일만 남았네요?」
P「하..하루카! 너 대체 무슨 지식을 유키호에게 불어넣은거야..! 장난은 그만...읏?!」
하루카에게 질타를 하려던 P의 턱에, 일순간 딱딱한 뭔가가 닿았고, P는 고개를 돌려 그 물건을 들고있는 사람을 바라봤다.
뭐 바라볼것도 없었지만. 검은색의 가죽제 채찍의 손잡이로 P의 턱을 들어올린건 유키호였다.
유키호「프로듀서...? 이런걸 좋아하시는거죠?」
P 「유..유키호!?」
평소의 유키호와는 완벽하게 다른 기세.
도도한 표정을 한 유키호에게서는 평소에는 느껴지지 않았던 색기라던가 뭔가가 넘실넘실거리고 있었다.
역시나 이것에는 P도 당황했는지, 거의 뒤집힐것같은 목소리로 말했다.
P「자..잠깐! 유키호! 하루카가 뭐라고 했길래...아니, 유키호 너 눈이! 동공이 풀려있다고! 어서 현실로 돌아...우왓!?」
유키호 「헤---- 유키호..라고 불러도 괜찮은건가요? 지금의 프로듀서씨와 제 관계는 완전한 상하관계라구요?」
어디서 나타난걸까, 갑작스레 나타난 의자에 걸터앉은 유키호는 다리를 척 꼬더니 고압적인 자세로 그렇게 말했다.
그게 또 이상할정도로 어울려서... P는 일순간이지만 지금의 상황을 망각하고 얼굴을 붉혔다.
유키호는 그런 작은것도 놓치지 않았고, P를 내려다보는 표정 그대로 입을 열었다.
유키호 「이런걸 당하면서 즐거워 하시는 건가요? 정말이지, 터무니 없는 변태군요. 프로듀서는.」
P 「무..잠깐! 이건 달라! 그런게 아니라...!」
유키호 「아아--- 제 모습을 보고 얼굴을 붉힌걸 용서해 달라구요?」
유키호는 작게 웃으며 그렇게 말했다.
악역같이 웃는 얼굴도 잘 어울려서...아니아니 이게 아니지!
P는 턱을 들어올리게 하는 채찍을 치우는것은 생각도 하지 못한 채, 어떻게든 유키호를 설득하려 애쓰고 있었다.
하지만 거의 한계까지 들어올려진 턱때문에 호흡이 불안정해, 결국 숨을 고르는 소리를 낼수밖에 없었다.
P 「헉...헉... 잠깐... 서..서류! 서류정리를 하면 어울려줄테니까 그때까지...!」
P를 빤히 바라보던 유키호는 P가 서류정리로 도망치려 한다는걸 알아채고는 피식 하고 웃음을 흘렸다.
역시 눈치챈건가 하는 생각이 P의 머릿속을 스친것도 잠시.
유키호는 P의 턱에서 채찍을 떨어트리고는 평소와 같은 온화한 미소를 띄우며 P를 바라보고 있었다.
P는 안심한듯 작은 한숨을 푹 내쉬며 일어나기 직전.
유키호의 가느다란 손가락이 P의 턱에 닿았다.
그리고 P의 귓가로 파고드는 목소리는, 아까전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정도로 차가운, 그러면서도 어딘가 뜨거운 감정이 뒤섞인듯한 목소리였다.
유키호「어머어머, 무슨 소리세요? 아직 시간은 충분해요.」
유키호「걱정마세요.. 그렇게 애태우지 않아도, 이제는 더 이상 저 없이는 살 수 없게 만들어 드릴테니.」
그렇게 말하는 유키호의 눈 안쪽에서 이상하리만치 반짝거리는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한건 P의 착각일까.
유키호는 가볍게 말하고서는 채찍을 들어올렸다.
-이후 P의 의식이 아주 조금 날아갔다-
유키호「프..프로듀서어--?! 괜찮으세요? 괜찮으세요?!」
가물가물 의식을 부여잡고 있던 P의 옆에서, 평소대로의 유키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제는 완전히 원래대로 돌아온 듯. 유키호는 눈물을 그렁그렁 매달고는 걱정된다는듯한 목소리로 P를 부르고 있었다.
P「아..아아, 괜찮아... 아마도.」
유키호「우우..프로듀서에게 이..이런짓이나 저런짓을..! 그리고 그런 말투르으으을---! 이제 더는 안되겠어요오--! 구멍파고 뭍혀있을게요!!」
콱콱콱
P「진정해 유키호!」
사무소의 바닥에 완벽하게 구멍이 뚫리기 전에 간신히 유키호를 붙잡은 P
덕분에 휘청 하고 쓰러진 유키호를 하루카에게 맡겨두고 P 는 비틀비틀 데스크로 걸어갔다.
P (뭘 당했는지 기억이 애매하네...)
P (그런데 등이 따끔거리는건 왜지..? 게다가 묘하게 기분좋은것도 이상하고..)
정신에 심각한 타격을 입은 P는 비틀비틀거리며 자신의 데스크로 돌아와 털썩 주저앉았다.
P의 라미프 잔량은 이미 0을 넘어 마이너스로 진입하려는 정도.
서류정리를 할만한 상태가 아니라고 판단한걸까, P는 서류를 정리해서 차곡차곡 쌓아놓은 뒤 그대로 데스크에 엎어지며 중얼거렸다.
P 「으... 나중에 하루카에게 자초지종을 들어봐야겠어..」
P (뭐, 하지만 그런 고압적인 모습의 유키호도 좋았지....)
P (이렇게 된 이상... 뭐가 나오든 끝까지 가보는거다! 다음! 다음!)
빠각!
이제는 기세로 하는듯, 프로듀서의 손에 의해 무참하게 부서진 포츈쿠키에서는 좀전과는 다르게 붉은색의 쪽지가 떨어졌다.
「[>>40] 에서 우연찮게 만난 [>>42] 에게 [>>46]을 한다면 꽤나 좋은 이야기거리가 되겠죠? - 가끔은 야외에서 하는것도..배덕감이 느껴지고 좋잖아요♡ -」
>>32 좋아...!! 원하던건 이런겁니다!! 제 표현력의 한계를 시험해주시는군요!!
>>33 유키호 초S도 나름 매력적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매력적이에요!
>>34 에이-- 싫다- P는 괴롭힘당하다가 더 바닥으로 떨어지는걸로 정해져 있잖아요?
>>35 흐..흑마법사..!
가속가속!
라이프를 제로로 만들어 드리겠슴다.
이틈에 가속!
이 아니라 지금까지의 일로 징징대기, 포츈쿠키에 대한 내용은 빼고.
저는 약의 기운이 바닥에 가까워지는 관계로 쉴수도.
하지만 바꿔주셔도 쓰는건 밤이 될거라는거... 전 데이트가 있어서..슉!
바꿔드릴게여.
유키호 에 에잇 쫙
P 크악?!
유키호 저 저 이런건 잘모르지만 프 프로듀서가 원하신다면 울먹울먹
P 자 잠깐 이건 틀려!!
유키호 그 그럼 에....바 발을 핥도록하세요 지 지금 당장 바들바들
이런걸 기대했는데
P「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이돌과 러브호텔에서 만나는건 그녀들에게도 좋지 않겠지.」
P (일단은 이 쁘띠수라장에서 벗어날까..)
조용히 사무소의 밖으로 나온 P는 긴 한숨을 내쉬며 터덜터덜 발걸음을 옮겼다.
하늘은 변함없이 푸르고, 공기도 나름대로 상쾌하다. 사무소 안에서의 일이 없었으면 만끽할수 있었겠지.
아무 생각없이 터덜터덜 길을 걷던 P는 일순 이상한 느낌에 주위를 둘러보았다.
P의 시선에 잡히는것은, 색색의 간판에 '호텔' 이라고 적힌 건물이 압도적으로 많은 풍경.
당황감에 사로잡힌 P는 자신이 왔던 길을 더듬어 돌아가려 했지만, 설상가상으로 어떻게 들어왔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P「이건 아즈사씨급의 길 잃어버리기 스킬...!!」
아즈사「아라아라-♪ 프로듀서씨? 혹시 저를 부른건가요?」
P「아..아즈사씨!」
중얼거리던 P는 목소리가 들린곳으로 고개를 돌렸고.
그곳에는 해맑게 웃고있는 아즈사의 모습이 있었다.
아즈사「으음-- 또 길을 잃었다고 생각했는데 프로듀서씨를 발견해서 다행이네요-」
P「길을 잃어서 여기까지...아니 그것보다!」
P (위험해위험해위험해..!!! 평소같았으면 웃으며 넘길만한 상황이지만 쪽지대로의 상황이 되면...위험해!!)
P (게다가 가십거리가 되기라도 한다면...!)
P는 머리를 감싸쥐고 어떻게든 이 상황을 타개할 방법을 찾고있었다.
물론 상황을 타개할 방법따위 없다는걸 알고는 있었지만, 만의 하나라는걸 믿고싶은 심정일 것이다.
아즈사「아라-- 방 열쇠를 받아서 들어가는 식이네요? 그럼.. 19번이면 3층인가요? 자, 가죠 프로듀서♪」
P「잠깐! 잠깐 기다려주세요! 뭘 갑자기 들어가려는겁니까! 게다가 키까지 받았어!!!」
어느새인가 위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앞까지 끌려와있던 P는 필사적으로 아즈사에게서 빠져나가려 하며 외쳤다.
아즈사「기왕 이렇게 된거 안을 구경해볼까 해서요-- 게다가 밖에서 누군가가 저희를 보고 있었다구요?」
P「그건...그것 나름대로 위험하지만.」
아즈사「자, 그럼 가볼까요? 우후후--」
아즈사 (조금 부끄럽긴 하지만.. 운명의 사람과 함께라면 괜찮을거에요)
아즈사 (다른 아이들이 없는 이 때, 어른으로서 한발 앞서나가는것도 괜찮겠네요 ♬)
아즈사와 P는 서로 아무 말 없이 19가 적힌 문 앞에 서서 멈춰있었다.
아즈사「그럼.. 들어가죠? 프로듀서.」
P「네...」
P (네! 지금 나 네!라고 했어!)
아즈사「웬지 기뻐보이시는데....」
P「그럴리가요...」
참담한 심정으로 방 안으로 들어가자, 눈앞에 펼쳐진건 척 봐도 '어른을 위한'공간이라는것을 알수 있게 해 주는 방이었다.
한쪽에 있는 작은 자판기같은 기계에서는....
P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P「그나저나..언제까지 이러고 있어야 할까요.」
아즈사 「밖에서 누군가가 계속 서성거리고 있는걸 보면... 아마 기자분이 아닐까요?」
P「그건 확실히 위험할지도... 일단은 시간이나 죽이고 있죠.」
그렇게 말하며 아무 생각없이 침대 위에 털썩 주저앉은 P의 옆에, 조금 거리를 두고 아즈사가 탈싹 앉아왔다.
P (....위험해, 평소라면 아무 생각이 들지 않겠지만... 장소가!)
P (이렇게 된 이상.. 환기라도 시킬 겸, 잡담으로 화제를 돌리자..)
P「그, 샤워라도 하지 않으실래요?」
아즈사「프로듀서..의외로 대담한 발언을 하시네요? 우후후--」
P「아하하하---」
P (웃었어! 웃은 나도 나지만 아즈사씨!)
아즈사「뭐, 그건 차차 생각하기로 해 볼까요?」
P「그나저나.. 아즈사씨는 보고있으면 성인 여성이라는게 확 하고 느껴져서 좋네요.」
아즈사「으음--- 아무래도 아이돌들중에는 가장 연상이기도 하니까요.」
P「그럼 저와 '어른의 연애'를 해보시지 않을래요?」
P (으아아아아아아---- 이제 싫어!!)
P (아니 물론 여기서 아즈사씨가 OK 해준다면 그건 그것대로 괜찮지만...)
P (무슨 생각하는거냐 나!)
P (하지만 아즈사씨가 연인인가...)
아즈사「으--음 조금 더 생각해 볼게요♪」
아즈사 (한발 앞으로 나가는건 좋지만.. 새치기는 좋지 않네요--♪)
뭔가 조금 기뻐보이는 아즈사를 바라보던 P는 이내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P (좋다! 이 발상은 괜찮아! 꿈같은 생활이야!)
P (하지만 사무소에서 이 얘기가 흘러나갔을때의 후환이 두렵다!)
아즈사「안.돼.요」
P「....넵...」
무언의 압박.
그 이외에는 설명할수 있는 말이 없었다.
웃고있는 아즈사에게서 묘한 프레셔를 느낀 P는 살며시 일어나 창밖을 내다봤고, 아무도 없는것을 확인한 후 아즈사와 함께 사무소로 돌아왔다.
P (기쁜 상황이었지만... 솔직하게 기뻐할수 없는 내가 밉다..)
달칵 하고 문을 열고 들어온 P는 42.195KM를 전력질주 한 사람처럼 초췌해져 있었고.
그것과는 대조되게 아즈사의 얼굴은 반짝반짝 하고 있었다.
아즈사「돌아와서 다행이네요, 프로듀서?」
P「네...그러네요...」
아즈사「러브호텔...이라는곳도 나름대로 재밌네요♪ 다음에 또 같이 가주실건가요? 프로듀서?」////
P「자..잠깐! 아즈사씨!」
아즈사의 폭탄발언은 사무소 내에 일대 파문을 일으켰고, P는 또다시 머리를 감싸쥐었다.
마코토「아즈사씨?! 프로듀서!! 사실인가요!?」
P「달라! 마코토! 진정해!!」
유키호「프..프로듀서....!」
하루카「유키호, 이렇게 된 이상 프로듀서씨를 다시한번 포로로 만드는거야!」
P「거기! 하루카! 유키호한테 불순한 물건 쥐어주지 마!!」
미키「허니! 지금 말이 사실인거야?!」
P「잠..! 미키! 달라붙지 마...! 팔이..팔이 이상한 방향으로---!!」
아수라장이 된 사무소에서 간신히 상황을 정리한 P는 뒤틀린것같은 팔을 쭉 펴며 포츈쿠키를 집어들었다.
P「크..이대로 가면 내가 버티질 못해...」
P (아..안돼! 빨리 이걸 끝내야해.. 다음! 다음!!!)
부서진 포츈쿠키 안에서 떨어진건 하나가 아닌 두개의 쪽지였다.
「[>>63]에게 [>>68]를 해 보자! - 01 -」
「[>>65]에게 ........... - 02 -」
--------------------------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심한 날림작의 느낌이 들지만...웃으면 된다고 생각해요.
덤으로 앞으로의 앵커 중, 시모네타(성희롱) 계는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제 신사력이 모자란게 주된 이유고, 쓰는 내내 영 좋지 않은 방향으로 넘어가서 골머리좀 앓았습니다..
>>54 그 방향성도 생각했지만 ... 갑자기 노선변경해서 저런 유키호를 보고싶다! 라는 일념으로 썼습죠..헤헤
>>56 솜씨없는 전 그저 울지요..
60부터 깔끔하게!
이틈에 가속!
68만큼은 내가 먹겠다!!
앵커라면 코토리.
(잡담)
범인은 작은새(웃음)
그렇지만 상대는 "허나 거절한다! 이 야요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도와달라는 프로듀서에게 웃는 얼굴로 「NO」라고 대답하는 것이다." 라고 말한다. - 01 -」
「코토리에게 .......... - 02 -」
두번째 쪽지는 뭔가... 사장님의 실루엣같은 검정에 가려 보이지 않았지만, 첫 쪽지의 내용은 명확했다.
게다가 내용이 기묘한...!
P「하아...이번에는 야요이인가.」
야요이「웃우-! 프로듀서씨 안녕하세요--!」
P「우왓! 언제 온거야..」
P가 쪽지를 들고 한숨짓고 있을 때, 어느새 들어온 야요이가 힘차게 인사했다.
당연하다고 할까 여기까지 오면 이제 돌이킬수 없는 흐름이라고 할까.
이번에도 쪽지에 맞는 사람이 등장한것을 보면 당연히 상황도 그에 맞게..
야요이「프로듀서? 뭘 보고 계신가요?」
P「엣? 아. 아무것도 아니야.」
P는 야요이가 쪽지를 볼세라 황급히 주머니에 쑤셔넣었고, 야요이는 별다른 의심없이 웃고만 있었다.
야요이「프로듀서! 코토리씨한테서 이런걸 받았어요!」
P「음? 어디어디...'야요이의 집에서 동생을 봐주다 마치 신혼부부같네요 라는 네타로 꺅꺅 우후훗'...? 코토리씨..언제 이런걸... 게다가 속편도 있는듯 하고.」
코토리 제작의 책을 데스크에 올려놓은 P는 한숨지으며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P「아차. 야요이, 모레에 촬영할 PV의 준비는 완벽해?」
야요이「네! 완벽해요!」
그런 분위기로 야요이와 P는 잠시간의 휴식으로 웃으면서 이야기할수 있었다.
물론 그런 P를 가만히 두면 이야기가 성립되지 않으니까.
이오리「어라? 프로듀서랑 야요이? 둘이서 뭐 하는거야?」
야요이「웃우- 이오리!」
문이 열리며 들어온것은 이오리였다.
P「어서와, 오늘은 전체적으로 오프로 알고있는데... 이상하게 사무소로 모이네?」
이오리「뭐, 습관화..라는 걸까?」
이오리는 작게 웃으며 그렇게 말했고.
P는 그런 이오리를 보며 때맞춰 왔다는 듯, 서류를 확인하며 말했다.
이오리「물론이야! 이 수퍼 아이돌 이오리에게 걸리면 모든 일이 완벽하다구!」
P「그나저나 이오리, 말이 나온김에 말인데.. 이번에 했던 PV 촬영 말이야. 그쪽에서 조금 싫은 기색을 내비쳤는데.. 뭔가 잘못한거라도 있어?」
P의 말에 이오리는 움찔 하는 표정이 되더니 삐걱거리는 움직임으로 딴청을 피우며 말했다.
이오리「이번 일은 꽤나...나름대로.. 잘 됐다구!」
P「흐음....」
이오리「뭐...뭐야! 그 눈은!」
P는 의심스러운 눈으로 이오리를 빤히 바라보더니 숨을 크게 들이마시며 말했다.
P「음...! 이 맛은! 거짓말을 하는 '맛' 이구나.」
이오리「키이이이잇---!! 뭐야 그건!!」
P「사실대로 말하지 않겠다면....! 이오리! 네가! 울! 때까지! 데코핑☆을! 멈추지! 않겠다!」
이오리「무슨 소리를..아야야야!! 아파! 아파아아!」
프로듀서의 데코핑이 연속으로 이오리의 이마에 적중했고, 이오리는 꺄야꺄아 거리며 휴대폰을 조작했다.
그리고 수초 뒤.
덜컹!
P「으악!? 검은 양복이 한가득!! 미나세가 SP잖아! 비겁하다 이오리!」
우당탕탕 하면서 P가 SP에게 반짬 장난식으로 제압당하는것을 바라보던 이오리는 재밌다는 듯 웃을 뿐이었다.
야요이「도와드리지 않으면....」
이오리「야요이! 자, 이 대사를 말하는거야. 어서. 어서. 어서. 어서. 어서!」
SP를 말리려는 야요이에게 다가간 이오리는 귓속말로 뭔가를 세뇌하듯 계속 말했고, 야요이는 흐릿한 눈이 되어 P를 바라봤다.
기분탓일까, 이오리에게서 하루카가 겹쳐보이는건.
P「잠깐! 야요이! 눈을 돌리지 마! 이오리도 이상한거 불어넣지 마!」
야요이「허나 거절한다! 제가..아니, 이 야요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도와달라는 프로듀서ㅆ...프로듀서에게 웃는 얼굴로「No!」라고 대답하는 것이다!」
이오리「니히힛--- 이걸로 유일한 아군도 사라졌네? 프로듀서.」
P「비겁하다아아아아!!!」
한참을 SP에게 시달리던 P는 휘청휘청 하며, 이번에야말로 기어서 데스크로 돌아왔다.
P「재미는 있지만... 이제 끝내고 싶어. 남은 포츈쿠키는 4개인가.. 그럼 일단 아까의 쪽지부터..」
P가 주머니에서 쪽지를 꺼냈고, 그것은 여전히 검은 실루엣에 덮여있는것 같았다.
「코토리에게.....」
하지만 흐릿한 검은 실루엣이 점점 사라지기 시작하며 쪽지에 나타난 문장은 P를 경악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코토리에게 죽을정도로 사랑받아 잠들수 없는--!」
------------------------------
이번 앵커는 상황설정입니다아어아아아
[>>75]에는 전체적인 상황을 [>>79]는 장소를! [>>82]는 또다른 인물을!
82에는 나오지 않은 아이돌을 넣어주세요! (각 2점)..?
>>63 야요이..! 이건 또 굉장한..아니지.
>>64 코토리씨에게 사랑받아~~ 흥얼흥얼
>>66 그러게요 ㅎㅎ
>>68 기묘한...!
>>70 꿈은 작게나마 피요씨가 이루어주셨습니다.
>>71 야요이의 기묘한 모험....입니다..
자 이제 가속을 시작할까!
시간이 지날수록 도발해 온기 시작했다.
요우~다메나시에게 꿈과 희망을!!
하면서 발판
늦었다YO→
>>77 팔! 보! 채! .. 안나왔으면 섭섭할뻔..
>>78 짧게 쓰는게 너무 어렵더랍니다...
>>79 히익.... 여기다 뒷부분만 잘되면 삼위일체...
>>80 후반으로 갈수록 급격히 떨어지는 신사력... 제 체력도
>>82 P가 둘, 나름 재밌는 상상을 했지만 무립니다..ㅠ
>>83 괜찮다YO→ 재앵커다YO→
>>84 무작정 쓸뻔하다가 p가 둘인걸 보고 응?..
재앵커를 구합니다 [>>87] 빠른사람이 잡는겁니다.
87에는 나오지 않은! 아직 미등장인! 아이돌만! 적어주세요☆
하지만 이건 발판DAZE!!
그 모습을 본 히비키는 분위기를 파악하고.
"어......뭐라고 해야할지는 모르겠는데....행복해야해?"
라고 말한다음 사라진다. 그후 P는 코토리에게.......!
이후는 작성자님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