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생각해 보니까 요새 치에리의 행동이 묘해졌지. 잠이 오지 않는 날에 나를 생각하면 좋은 꿈을 꿀 수 있다던가, 네잎 클로버 두 개가 나란히 있는 게 나랑 만나서 행복해진 자신이랑 닮았다던가, 큰 하트 쿠션이 내 마음과 닮았다던가. 거기다 얼마 전에 발렌타인에는 나의 엔젤이 되고 싶다고 했었지? 아니, 오해하지 말자. 아이돌적인 의미로 말한 것일 테지.'
- 생각하는 사이 사tothe무tothe소 -
P "다녀왔슴다! 아, 치에리가 요기잉네?"
치에리 "엣, 에에에? 프, 프로듀서……///"
P "어, 그러고보니 오늘 치에리는 오프 아니었던가?"
치에리 "아……저, 저는…프로듀서가……///"
P '으아아, 얼굴 붉히는 치에리 귀여워! 끓어오르는 장난기를 주체할 수가 없단 말이지! 좋아, 장난이다! 마침 코토리 씨도 어디 갔는지 안 계시니…좋아, 이왕 하는 거 스케일 크게 가자!'
P "후아아……. 일부러 도심 한복판에 있는 곳으로 왔다. 나무를 숨기려면 숲에 숨기라고 했지. 여기라면 혼자서 차분하게 마음을 정리할 수 있겠지?"
P "그럼 정리를 좀 해 보자. 마유가 전부터 나한테 건강하다고 할 수는 없는 애정을 품고 있던 건 알고 있었고, 타카네와 치에리는 나를 마음에 품고 있다고 고백. 아으, 괜히 내일 린이 어떻게 나올지까지 걱정되잖아!"
P "이오리는…분명히 뭐라고 했었는데……제대로 못 듣기는 했지만 '비싸다'라는 키워드가 있었어. 아아, 조금만 더 생각해보면 떠올릴 것 같은데! 움직여라, 나의 전의식! 프로이트 선생님, 도와줘요!"
- 이오리 "…다, 다음부터는 좀 더 비싸게 받아도 좋으니까……." -
P "……프로이트 박사니이이이이이이이임!!!!!" 크아아아앙
??? "프로듀서, 이미 돌아가신 사람보다는 현상황에 집중하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해요오."
P ""
유키호 "어머나, 프로듀서, 눈의 초점이 사라지셨어요오. 그럴 때는……에잇♪" 꼬오옥♡
P "핫?! 유, 유키호?! 여기는 도대체 어떻게 알고 온 거야?!"
유키호 "에헤헤, 제자분들이 수고해 주셨어요오. 그리고 이 정도 바닥쯤은 구멍을 파면 금방이에요오." 생글생글
P "우와아……."
유키호 "그나저나…프로듀서 씨이……."
P "ㅇ, 왜 그러니, 유키호……?"
유키호 "기분 좋으시겠어요? 이오리랑 치에리랑 마유, 거기다 타카네 씨까지. 그리고 아직 마음을 드러내지 않은 수많은 765의 아이돌들. 그야말로 골라먹는 재미가 있네요오."
P ""
유키호 "물론 그 '마음을 드러내지 않은 아이돌'에는 저도 포함돼 있어요오." 생글생글
P ""
유키호 "아, 그렇다고 오해하지는 마세요. 프로듀서를 탓하려는 건 아니니까요오. 프로듀서는 멋진 분이시니까 어쩔 수 없다는 건 저도 이해해요오." 서글픈 생긋
P ""
유키호 "그래도…저, 땅딸막하고 겁쟁이에다 울보지만…이런 저라도 받아주신다면 평생 손에 물 안 묻히고 살게 해 드릴게요오!" 비☆장
P "그거 남자가 여자한테 하는 말 아니던가…아니, 그, 그보다 유키호, 너 남성 공포증은 어떻게 된 거야?"
유키호 "아, 그건 프로듀서의 귀여운 모습을 보고 있었더니 언제부터인가……." 히죽
P "분명 후회할 것 같지만…왜 그런 미소를 짓는지 물어봐도 될까?"
유키호 "아아…별 거 아니에요오. 그저 참을 수가 없어진 것 뿐이니까요오." 사라락
P ""
유키호 "지금 당장 답을 달라고 하진 않을게요. 만일 저를 선택하지 않으신다 해도 원망하지 않을 거에요. 저는 땅딸막하고 울보에다…아, 이런 말을 할 때마다 야단치셨죠. 에헤헤, 죄송해요오. 아무튼, 프로듀서의 주위에는 아름다운 여자들이 많으니까요오. 그래도…지금 이 순간만큼은…프로듀서를 독점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세요오……///" 사라락
P "허억…허억…겨우 빠져나왔다……. 유키호를 소중히 하고 싶다는 말에 키스 한 번으로 물러나 줘서 정말 다행이야. ……내가 미쳤지, 그게 다행이라니. 게임에서 공포증을 치유해 주면 엄청 적극적으로 바뀌는 캐릭터들이 있는데, 유키호가 그런 케이스려나. 우우, 아직도 입술에 감촉이 생생해///"
- 끼익, 덜컥 -
유카리 "후아아…어라…P 씨…?"(※청순 영애 미즈모토 유카리)
P "떠헙?!"
유카리 "아아…대본을 보다가 깜빡 잠들었네…아후……."
P '말 못해! 순간적으로 정신방벽을 내 손으로 무너뜨릴 뻔했다고 절대 말 못해!'
P "후하후하후하"
유카리 "P 씨…어디 안 좋아요……?" 비몽사몽
P "아, 아니야, 신경쓰지 마. 그나저나 많이 피곤했나 보구나. 더 자도 돼. 트레이너 씨랑 얘기해서 레슨은 다른 날로 옮겨 줄게."
유카리 "정말인가요, P 씨……?"
P "그래. 유카리는 성실하니까 하루 정도는 트레이너 씨도 이해해 주실 거야."
유카리 "우웅…우후후, 그럼 무릎베게 해 주세요♪" 헤롱헤롱+싱긋
P "ㅂ, 방금 뭐라고 했니, 유카리?"
유카리 "우우……." 글썽글썽
P "아, 알았어! 해 줄게, 해 줄게! 오늘 그런 일이 있었는데 무릎베개쯤이야, 하하하!"
유카리 "그런 일이라니요?" 퍼뜩
P "떠허헗?!!?"
유카리 "우선 무릎베개부터 해주시고 이야기하죠." 팡팡
P "으어어, 떠올려버렸어///"
- P, 키스나 유키호의 습격 등 중요한 부분은 빼고 설명하려 했으나 유카리의 추궁에 결국 전부 설명 -
P "……그랬던 거야. 하아, 결국 다 말해버렸네……. 아무래도 오늘이 내 심장이 터질 날인가 봐."
유카리 "…결국……."
P "응?"
유카리 "결국 시작됐네요."
P "이번에도 후회할 것 같지만…(꿀꺽)뭐, 뭐가 시작됐다는 거니?" 삐질삐질
유카리 "뭐긴요, P 씨 쟁탈전이죠." 쓰담쓰담
P ""
유카리 "어머, 모르셨나요? 아, 하긴…프로듀서라면 그럴 수도 있었겠네요. 치에리 양의 말대로 프로듀서는 착실한 분이시니까요. 거기다 나이차도 있으니까…마유 양 정도가 아니라면 연상이나 보살펴 주는 사람에 대한 동경이라고 생각하셨겠죠…." 쓰담쓰담
P "족집게네……. 그런데 유카리, 허벅지 쓰다듬는 건 그만해 주지 않을래?" ///
유카리 "하지만 모두 다 진심이에요…. 마유 양은 말할 것도 없고…수줍음을 잘 타는 이오리 선배…그보다 더 수줍음을 많이 타는 것 같지만 자신을 표현할 줄 아는 유키호 선배와 치에리 양…그리고 이 사람을 어떻게 이기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인 시죠 선배…." 쓰담쓰담
P "안 듣고 있구나……."
유카리 "그리고 물론 저도…." 벌떡+일렁일렁
P "컼!" ///
유카리 "아, P 씨의 얼굴이 붉어요. 저를 보고 흥분해주시는 건가요? 기뻐요…." 활짝
P "우와악! 그, 그건 아이돌로서 하면 안 될 말이야, 유카리!" ///
유카리 "우후후…P 씨는 정말 착실하시다니까요…. 물론 그런 점에 반한 거지만요…. 그거 아세요? P 씨를 보고 있으면 언제라도 무심코 기대고 싶어져 버려요."
P ""
유카리 "P 씨는 아이돌로서의 저뿐만 아니라…미즈모토 유카리라는 한 명의 여자로 저를 봐주셨으면 해요! 지금 바로 답을 주신다면 기쁘겠지만…그게 P 씨를 괴롭게 하리라는 것은 잘 알고 있으니까 재촉하지 않겠어요."
P ""
유카리 "저, 최선을 다해서 반드시 톱 아이돌이 될게요. 그러면…그, 그때는 저만을 봐주세요, P씨! 야, 약속이에요…." ///
P ""
유카리 "그, 그럼…약속…." 쪽///
P ""
유카리 "이제 레슨 다녀올게요, P 씨. 약속 안 지키는 사람은 키스 천 번 빚지기에요…우후후…."
- 끼익, 덜컥 -
P "…………조퇴할래."
>>37 1. 집에 가서 잔다. 린 이벤트로 넘어감
2. 집에 가는 길에 누군가를 만난다.
결국 다 써버렸구만. 재미있게 보고 계신지 모르겠네요. 이제부터 만남 앵커에 특별한 지시가 없으면 제가 내보내고 싶은 아이돌을 내보내겠습니DA. 우헤헤.
P "하아, 아직 4시도 채 안 됐는데 벌써 녹초야…빨리 집에 가서 퍼질러 자자……." 터덜터덜
?? "으음……."
P "…어라? 저 아이는 이 근방에서 본 적이 없는 아이잖아. 은발에 푸른 눈, 하얀 피부…일본인 같지는 않은데? 그건 그렇고, 우와, 인형이 따로 없네! 팅 하고 왔다! 스카웃이다! …점점 사장님을 닮아 가네. 지쳤다고 투덜거리면서도 이러는 걸 보면 나 진짜 워커홀릭인가?" 옷매무새 매뭇매뭇
P "크흠흠, 저기, 잠깐 말 좀 해봐도 괜찮겠니?"
?? "? 쉬또? 크토 티?(뭐죠? 누구신가요?)"
P "아, 러시아어권 사람인가. 으음, 그러니까……즈드라스트부이쩨, 야 프로듀서르 이스 셈 쉐스 피예츠 프로덕션. 모구 리 야 포고보릿 츠 바먀?(안녕하세요, 저는 765프로덕션의 프로듀서입니다. 잠깐 이야기 좀 할 수 있을까요?)"
?? "포라지첼니…칵크 바스 자붓?(놀라워라…이름이 뭐에요?)"
P "미냐 자붓 P.(제 이름은 P입니다.)"
아나스타샤 "P…오친 프리야뜨너. 미냐 자붓 아나스타샤. 나지바이 미냐 아냐.(처음 뵙겠습니다. 제 이름은 아나스타샤. 아냐라고 불러주세요.)"
P "에투 크라시보예 이먀. 칵크 이 부이.(예쁜 이름이네. 딱 너처럼.)" 싱긋
아나스타샤 "부, 부끄러워요……." ///
P "어? 일본어 할 줄 아니?"
아나스타샤 "네. 혼혈이에요. 일본에 온 지 얼마 안 됐긴 하지만 러시아어 하는 일본인은 처음 봤어요."
P "러시아어가 어렵긴 하지. 나도 고생 좀 했어. 어떤 혼혈인지 물어도 될까?"
아나스타샤 "아빠는 라씨야인, 엄마는 일본인이에요."
P "오, 과연, 보기 힘든 미인이다 싶었는데 러시아계였구나. 러시아어만 가지고서는 우크라이나 쪽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는데."
P "하하, 이 정도는 문제없이 할 수 있어야 프로듀서 일로 밥 벌어먹지. 얼굴에 철판 깔고 우리 아이돌을 홍보하는 게 일이니까. 그나저나, 너는 이 근방에서 못 보던 아이인데?"
아나스타샤 "그럴 거에요. 홋카이도에서 살다가 며칠 전에 이사왔으니까요. 그런데 이 넓은 도시의 사람들 얼굴을 기억하고 계시는 건가요?"
P "그것도 프로듀서 일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해. 언제 어디서 어떤 사람을 만날 지 모르니까 연습을 하는 것이라고나 할까?"
아나스타샤 "와아…책임감이 투철하신 분이네요."
P "그다지 감탄할 만한 일 같지는 않은데, 이거 쑥스럽네, 하핫. 아무튼, 방금 말했지만 나는 이런 사람이야." 명함
아나스타샤 "스빠시바. 응, 765 프로덕션. 본 적 많이 있어요. 프로젝트 신데렐라?"
P "어라, 그거 알고 있니? 그렇다면 얘기가 빠르지. 아냐라고 불러달라고 했었지. 아냐, 아이돌 해보지 않을래?"
아나스타샤 "네, 해볼래요." 생글
P "아냐, 잠깐만. 음…열다섯? 열여섯? 그 쯤 됐니?"
아나스타샤 "눈썰미가 좋으시네요. 네, 올해 열다섯이에요."
P "그렇구나. 아냐, 네 나이대의 여학생들이 아이돌 활동에 큰 관심이 있는 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어. 하지만 적어도 이야기는 듣고 결정을 내려야지. 아이돌이라고 속여서 이상한 데로 끌고 가는 사람들도 있다고."
아나스타샤 "후훗, P 씨라면 괜찮아요. 눈빛에서 진심과 책임감을 비롯한 여러 가지를 느낄 수 있거든요." 생글생글
P "그, 그러니? 이거 참, 미인한테 칭찬을 받으려니 쑥스럽네///"
아나스타샤 "그리고 정말로 나쁜 사람은 그런 이야기 안 해주니까요." 생글생글
P "거 참, 대책 없으면서도 정론이구나. 아무튼 해보겠다는 거지? 좋았어. 그럼 보자…(뒤적뒤적)여깄다. 아냐같은 아이를 만날 때를 대비해서 항상 가지고 다닌다는 말씀. 자, 이걸 가지고 집에 가서 부모님하고 이야기를 해 봐. 잘 풀리게 되면 그걸 채워서…보자……사흘 뒤 오후 두 시, 어떠니?"
아나스타샤 "네, 좋아요."
P "음. 그럼 그 때 보길 바랄게. 도 스코로이 스트레치야.(곧 다시 만나길.)"
아나스타샤 "다(네). 도 스코로이 스트레치야." 생긋
P "…아, 혹시 실례가 안 된다면 여기서 뭐 하고 있었던 건지 물어봐도 되겠니?"
아나스타샤 "아아, 전학간 학교의 남학생이 할 말이 있다고 나와달라고 해서요."
P "첫 눈에 반해서 고백이라도 하려고 했던 모양이네. 이상할 것도 없지."
아나스타샤 "…P 씨는 첫 눈에 반한다는 걸 믿으시나요?" //
P "가능한 일이지 않을까? 뭐, 경험해 본 적은 없지만."
아나스타샤 "그런가요…그, 그럼 나중에 뵙겠습니다." 꾸벅, 생긋, 후다닥
P "예쁜 아이였어. 이야기가 꼭 잘 돼야 할 텐데."
이리하야 우여곡절 끝에 P는 드디어 집에 들어가 잠을 청할 수 있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열 시, 765 덕에 제법 큰 식당이 된 타루키 정 앞으로 린과의 약속을 지키러 나가니, 거기에는-
>>41 1. 린이 있었다. 코스를 적어주세요.
2. 뭔가 예상치 못한 일이! 사건or(and)인물. 인물을 선택할 경우 이번에는 지정해주세요.
이 P는 능력자 P다! 꽤나 장편이 될 것 같네요. 비바 구글번역기. 영어랑 러시아어가 호환성이 제법이군요. 그리고 아나스타샤는 예쁩니다. 헉후.
P "그건 그렇고, 선ㅂ…누나가 왜 여기 있는 거야? 전에 내가 아이돌 해보지 않겠냐고 했을 때 일 때문에 거절했었잖아? 어떤 회사인지 말도 안 해주고."
루미 "아아, 그게 말이지……." 한숨 푸우욱
P "왜 그래? 회사에서 무슨 일 있었어?"
루미 "먼젓번 질문에 대한 답부터 하자면, 아랍 국가들이랑 석유를 놓고 교류하는 회사였어. 미국 회사인데, 너도 이름을 들으면 알 거야."
P "우와아, 우리 학교가 이름값이 좀 높기는 하지만 석유를 취급한다니, 대단하잖아!"
루미 "그랬지. 좋은 시간이었어. 일은 그럭저럭 할 만하고, 월급은 많고, 대우도 좋고. 회사가 하도 커서 비서 일을 하는데 나한테도 비서가 붙었던 거 알아? 거기다 방 다섯 개짜리 집도 주더라니까."
P "와아…들으면 들을수록 입만 벌어지네. 그런데 왜 여기 있는 거야?"
루미 "휴우……. 나중에 알고 보니까 사장의 아들놈이 나한테 홀딱 반해서 사장한테 졸랐다나 봐. 파격적인 대우도 그 때문이었고."
P "이거 어쩐지 짐작이 가는데……."
루미 "그래서 그 녀석의 비서로 배치될 예정이었는데, 무슨 문제가 생겼다던가 어쨌다던가 해서 잠깐 사장의 비서 일을 하는 걸로 이야기가 됐어. 그런데 사장이 내 일처리를 마음에 들어하는 바람에 그 놈이 애가 탄 거지. 어느 날 집에 들어갔더니만……."
P "뭐, 뭐라고?!"
루미 "걱정하지 마, 네가 생각하는 참사는 없었어. 오히려 그 놈이 나한테 얻어터졌지. 그 일 때문에 놈이 앙심을 품고 나를 잘라버린 거야. 사장은 미안하다고 편지까지 써 가면서 다시 돌아와달라고 하고 있지만, 그런 일을 겪었는데 돌아갈 마음이 들 리가 없지. 뭐, 대략 이런 얘기였어. 재미있었어?"
린 "B급 로맨스 영화에 불과하지만…저걸 볼 때마다 나와 P가 영화 속 장면을 재현하는 모습을 상상했었어. 그리고 드디어 그 바람이 이루어질 때가 왔어……." ///
P ""
린 "P는 멋진 사람이니까 키스 정도는 얼마든지 해 봤겠지? 나는 처음이라서 많이 서투를 거야. 그래도, 노, 노력할게! 그, 그럼……." CHUUOOO♡♡♡
DVD "쭈우웁 쪽 쪽 쭙쭙쭙"
린 "" CHUUUOOO♡♡♡
DVD "쪽 쪽 츄파츄파 쯉쯉쯉"
린 "……푸하아!" 하악하악
린 "키스란 거…이렇게 기분좋은 거였구나." ///
- 뒤돌아보지 말고 앞을 향하여♪ 그리고 많은 미소를 보여주겠어♪
린 "…이럴 때 전화가……. (밀어서 잠금해제)…여보세요?"
- 안즈 "리이이이인!!!!! 새치기는 안 돼애애애애애!!!!!"
린 "아, 안즈 언니?! 어떻게 안 거야?"
- 안즈 "미키한테 들었어! 프로듀서랑 놀러 나갔다면서! 새치기는 절대 안 돼애애앳!!!"
P "우와아아아……."
린 "……." 통화종료
린 "……푸훗! P는 죄 많은 남자네." 싱긋
P "어어……."
린 "뭐, 그런 남자를 마음에 품어버린 자신을 탓할 수밖에. 이렇게 된 이상, 반드시 톱 아이돌이 돼서 당당히 P를 쟁취할 거야. 나는 언제나 진심인 거 알지? 그러니까 앞으로는 한 층 더 잘 부탁해, P 프로듀서." 생긋
P "아…그, 그래……."
린 "나는 언제나 진심이야. 후훗. 그러면…이제 DVD 마저 보자, P." 수줍은 생긋
P "으응……."
DVD "언틸 디 엔드 오브 더 월드, 마이 러브……."
린과의 데이트는 대성공(?)으로 마무리됐다.
감상평은 저뿐만 아니라 글쓴이들 모두에게 힘이 됩니다. 그러니 제게 감상평을 굽신굽신(--)(__)(--)(__)
우와, 힘들었다. 근데 이제 와쿠와쿠씨 집에 보내야 되잖아! 으아아아아아!!!
제길, 앵커를 하나 만들자. >>60 루미씨의 집에서 어느 정도까지 진도가 나갈까?
신사적인 거 허용합니다만 신창댓판이 아니니 적절한 검열은 당연히 감수하셔야겠죠. 우헤헤.
P "그 뒤로 린이 한껏 데이트 기분을 내는 바람에 벌써 시간이 이렇게 돼버렸네. 아니, 물론 즐거웠지만서도…내가 누구한테 말하고 있는 거지." 밤 9시 30분
P "린을 집에 데려다줬더니만 제법 멀리까지 와버렸네. 루미 선ㅂ…누나라 하라고 했지. 루미 누나가 준 주소로 가려면 여기서 차를 타도 한 시간은 걸릴 텐데. 차는 집에 두고 나왔고, 택시를 타기에는 오늘 지출 계획을 넘어가 버리고…어쩔 수 없이 버스를 타야겠네. 언제고 좋다고 했지만 늦지는 않으려나……."
- 헤이 버스! 부릉부릉 빵빵! 땡스 맨. -
P "후우, 정거장에서 내려서도 한참을 걸었네! 으음, 루미 누나 성격이라면 저축을 엄청 착실하게 했을 게 분명한데, 의외로 평범한 집인걸. 서민의 생활이 그리웠나? 아,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됐네. 생각보다 꽤 멀구나." 오전 12시 34분
P "이 주소 맞지? …어, 내용이 더 있네? 비밀번호 알려줄 테니 언제든지 열고 들어오라고? 아무리 친한 후배였더라도 외간 남자인데…의외로 조심성이 없는 걸까? 보자, 20130428…내일 , 아니 오늘 날짜잖아?" 삑삑
P "실례합니다. 루미 누나, 혹시 자고 있어?" 나지막
루미 "드디어 왔네, P."
P "어, 아직 안 자고 있었네? 늦게까지 안 자는 건 피부에 안 좋은 거 알잖아."
루미 "하루 정도는 괜찮아."
P "그런 식으로 하나둘 쌓여서 점점 커지는 거야. 방심하지 말고 자기관리를 해야지. 루미 누나 같은 미인이라면 더더욱."
루미 "정말이지, 얼굴은 곱상한데 말이야…(중얼중얼) 아무튼, 이것 때문에 온 거지?" 작성완료한 프로필
P "오오, 역시 하기로 결정해 줬구나!" 반짝반짝
루미 "더이상 거절할 명분도 없는 데다 귀여운 P의 부탁이니 들어줘야지 어쩌겠어." 피식
P "남자인데 귀엽다는 소리 듣는 건 부끄럽다니까 그러네……." 긁적///
루미 "후후후, 네가 부정해도 사실은 변하지 않아."
P "그렇다면 칭찬이라고 생각할게. 내 제안, 받아들여줘서 고마워. 루미 누나가 무대에 설 날이 기대되네!" 활짝
루미 "후후, 그래. 너랑 일할 게 기대돼." 발그레
P "꼭 일이라고 해야겠어? 하긴, 대학 시절부터 워커홀릭 끼가 넘쳤으니 이제 와서 내가 뭐라 한다 해도 바뀔 리가 없겠지."
루미 "잘 알고 있네."
P "아무튼 알겠어. 다시 한 번 고마워. 그럼, 시간도 늦었는데 이만 가 볼게. 잘 자, 루미 누나."
루미 "P, 잠깐만. 너 사무소 근처에 사는 거야?"
P "응, 걸어서 15분 정도 거리야. 근데 그건 왜?"
루미 "여기서 거기까지는 생각보다 멀다는 거 오늘 알았지?"
P "그래, 잘 체험했지. 아아, 그러고보니 내일…아니, 오늘 출근이 걱정이네. 어제는 코토리 씨와 센카와 씨가 수고해 주셨지만 오늘부터는 정상출근인데."
루미 "그래. 지금 가면 얼마 자지도 못하겠지. 그러니까 오늘은 여기서 자고 가도록 해." 싱긋
P ""
루미 "후후, 그 침묵은 긍정으로 해석하겠어. 자, 여기 앉아서 TV라도 보고 있어. 볼 게 없으면 내 프로필이라도 보고 있던가. 차 타 줄게." 방석
P "168이라, 대학 졸업한 후에도 조금 컸네. 와아, 겉보기로도 알 수 있지만 역시 스타일 좋구나. 쫙 빠졌…아이돌 프로듀서가 이런 말을 하면 안 되지. 으이구, 취미가 일이라니, 참." 팔락
루미 "내 프로필이 그렇게 재미있어?" 딸깍
P "아, 고마워. 뭐, 대체로 생각대로네. (후루룩)오, 맛있는데! 가게 내도 되겠어!" 후루룩
루미 "……."
P '(후루룩)으음, 유키호랑 막상막하인데. 그렇지만 담당 아이돌이라 해도 여기서 다른 여자 이야기를 하는 건 좋지 않겠지. 루미 누나도 여자니까. 그나저나 이 갑작스런 침묵은 뭐지…….' 후루룩
P "(후루룩)후아, 잘 마셨어. 속이 따뜻해지네." 딸깍
루미 "……그래. 이리 줘." 딸깍, 주방으로
P "그러고보니 지금 단 둘이 있는 거잖아? 아하이, 괜히 또 의식해버리게 되네……." ///
P '하긴, 무리도 아니지. 나도 결국 신체 건강한 남자인걸. 거기다 루미 누나는 미인이고…….'
루미 "……P." 백허그
P "?! 우와앗!? ㄹ, 루미 누나?!"
루미 "정말로…보고 싶었어……." 스읍하아
루미 "미국에서 지내는 내내…너를 볼 수 없어서 너무 괴로웠어……. 일을 할 때도…식사를 할 때도…거리를 걸을 때도…밤에는 항상 네가 나오는 꿈을 꿨어…. 후후후, 꿈의 내용이 이리도 생생하게 기억나는 걸 보니 프로이트 씨의 이론에 따르면 나는 무의식이 의식을 지배하는 정신병자인 건가?" 스읍하아
P "루미 누나…." ///
루미 "나…대학 시절부터 쭉 너를 좋아했어. 졸업하고 한동안 착실하게 돈을 모아서 청혼할 생각이었는데 너는 여자 아이들에게 둘러싸여 있었지…하아, 이제 그 꼴을 눈앞에서 봐야 한다는 건가."
P "……." //////
루미 "나보다 젊고 귀여운 아이들이 주위에 널려 있으니 나같이 사나운 얼굴을 한 여자는 눈에 안 들어올지도 모르겠네……."
P "사, 사나운 게 아니라니까!"
루미 "아아, 그래, 샤프한 매력이라고 했었나. …그런 말을 들으면 참을 수가 없잖아, P." 발그레
P "아……." ///
루미 "아니…이제는 더이상 참고 싶지 않아. P라면 성실하니까 하루쯤 지각해도 사무소 사람들이 이해해 줄 거야. 그러니까 오늘은 여기서 자도록 해. 반론은 허용하지 않겠어."
코토리 "!!! 자, 잠깐만! 이거, 신랑측에는 P 씨의 이름이 적혀 있는데 신부 측은 공란이야!"
P ""
사무소 !!!!!!!!!!
루미 "후우……. 뭐, 갈 데까지 간 사이인 하지만 나도 그렇게까지 비겁해질 생각은 없어. 뒤끝이 찝찝한 게 물리적인 문제로도 나타날 것 같으니까 말이야." 마유, 유키호 시선
마유 & 유키호 "……." 이글이글
루미 "하지만 내가 가장 앞서 있는 걸 포기할 생각도 당연하지만 없어. 그러니까, P를 빼앗아가고 싶거든 죽을 만큼 노력해서 쟁취해 봐. 이건 앞으로 딱 1년 동안 공란으로 남겨 두겠어. 그 때까지 잘 해 보도록 해. 나는 P를 포기할 생각 따위는 절대로 없으니까." 씨익
P "하하하, 전쟁의 시작이라는 건가……. 이젠 뭐, 팔자려니 해야지." 쓴웃음
루미 "후후, 앞으로 잘 부탁해, 미래의 서방님."
아이돌들 전원 "내가 할 말이야!!!"
- 그리하여 765 프로덕션에서는 외부에는 절대로 알려지지 않을 프로듀서 쟁탈 전쟁이 발발하였다. 아이돌들은 프로듀서의 마음을 얻기 위하여 뼈를 깎는 노력을 통해 엄청난 성과를 속속들이 올렸고, 765 프로덕션은 나날이 번창하기만 하였다. 그에 따라 밀려드는 엄청난 사무는 코토리와 치히로가 광속으로 처리함에도 남을 정도였는데, 프로듀서가 처리하려 하는 것을 두 사무원이 사력을 다해 막고 지극정성으로 수발을 드니, 결국 타카기 사장만 죽어나는 것이었다. -
7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린 "!!! 응, 있어! 많아! 갈래! 무조건 갈 거야!"
P "오오, 좋았어. 그러면 내일 열 시에 사무소 앞에서 보자고."
미키 "허니! 미키적으로는 미키가 거기에 꼭 같이 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거야!"
P "미키는 내일 레슨에다 스케쥴까지 있잖아."
미키 "허니를 위해서라면 그 정도쯤은 감수할 수 있는거야!"
P "프로듀서적으로는 허용할 수 없는 거야."
미키 "우우, 허니, 치사해!"
야요이 "저기, 프로듀서? 저, 저는 내일 비는데///"
P "오, 야요이. 미안하지만 그 문제는 나중에 이야기하자. 지금은 >>7을 스케쥴 장소에 데려다줘야 하니까."
야요이 "하우우……."
P '으음, 여기는 차로 가도 시간이 좀 걸리는데. 가는 동안 심심하니까 >>7한테 >>9라도 해 볼까.'
당연히 P가 운전석, >>7이 조수석. 차 안에서 가능한 게 뭐가 있을까요?
이오리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마음같아선 허벅지라고하고싶은데..
P "아아, 신경쓰지 마. 얼른 가자, 스케쥴 늦겠다."
이오리 "싱겁기는."
- 벌컥, 탁! 부르릉! -
P "야, 타!"
이오리 "언제적 수법이야? 정말이지, 프로듀서도 낡았네. 뭐, 눈이 높은 걸 봐서 특별히 타 주도록 하겠어. 니히힛!"
P '차 안으로 유인은 성공했으니, 계획을 실행하자!' 쓰담쓰담
이오리 "으읏?! 가, 갑자기 무슨 짓이야?!"
P "아니, 그저…내 미숙한 프로듀싱에도 잘 자라준 이오리가 고마워서…기분 나빴다면 미안해." 스윽
이오리 "……괜찮아."
P "응? 뭐라고 했어?"
이오리 "더, 더 쓰다듬어도 괜찮다구! ㅇ, 의도가 좋으니까 트, 특별히 허락해주는 거야!"
P "오오, 역시 이오리야!" 쓰담쓰담쓰담
이오리 "흐, 흥//////"
P '우와아, 이오리 얼굴이 새빨개졌어. 귀엽다!'
이오리 "꺗?!!? ㅍ, 프로듀서! 아, 아무리 그래도 이건///"
P "이건 이오리가 나쁜 거라고! 그렇게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니까 참을 수가 없잖아!"
이오리 "뭣?! 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P "그리고 내가 매번 데려다주는 거리가 얼만데, 차비 정도는 내야지!"
P '커헉! 저, 저질렀다! 이거 완전 성희롱이잖아! 이걸 어떻게 수습하지;;;'
이오리 "…뭐, 그, 그런 생각이었다면 이해하지 못할 것도……."
P '응? 사, 살았다! 고마워요 이오링! ……그나저나 그 뒤로 계속되는 침묵이 거북한데.'
이오리 "여기야. 데려다줘서 고마워."
P "항상 하는 일인데 뭘. 그리고 오늘은 차비도 받았고 말이지." 활짝
이오리 "…(우물우물)다, 다음부터는 좀 더 비싸게 받아도 좋으니까……."
P "응? 뭐라고 했어?"
이오리 "!!! 모, 몰라! 프로듀서 바보멍청이해삼멍게말미잘!!!///" 후다닥
P "진짜로 너무 작아서 못 들었는데. 잘 하고 와, 이오링!"
이오리 "이오링이라고 부르는 거 아니야아앗!!!///"
P "이오리는 귀엽다니까. 이오링 귀여워요. 니히힛. …방금 건 내가 생각해도 기분나쁘네."
자, 이오리를 데려다 줬으니 사무소로 돌아가서 >>12(신데마스 아이돌)와(or 한테) >>15를 하자.
수위 조절만 된다면 신사적인 것도 가능합니다. 이건 제 빡침을 해소하는 게 목표니까요. 음음.
- 생각하는 사이 사tothe무tothe소 -
P "다녀왔슴다! 아, 치에리가 요기잉네?"
치에리 "엣, 에에에? 프, 프로듀서……///"
P "어, 그러고보니 오늘 치에리는 오프 아니었던가?"
치에리 "아……저, 저는…프로듀서가……///"
P '으아아, 얼굴 붉히는 치에리 귀여워! 끓어오르는 장난기를 주체할 수가 없단 말이지! 좋아, 장난이다! 마침 코토리 씨도 어디 갔는지 안 계시니…좋아, 이왕 하는 거 스케일 크게 가자!'
P "치에리, 물어볼 게 하나 있는데 괜찮겠니?"
치에리 "네? 아…ㄴ, 네! 어, 얼마든지요……!"
P "그렇다면…너 혹시 나중에 나랑 결혼할 생각이 있니?"
치에리 "하우우우우우///////////////" 푸쉬이이이이이이이
P "치, 치에리?! 정신차려, 치에리! 찬물, 찬물!"
치에리 "아와와와와……///"
P '순진한 치에리에게는 너무 심한 장난이었나 보다. 솔직하게 말하고 사과해야겠어."
P "치에리, 미안ㅎ-"
치에리 "프, 프로듀서!"
P (깜짝)"으, 응? 뭔가 할 말이라도 있니?"
치에리 "후우……이, 있어요!"
P "아아……잠깐만, 설마……?"
치에리 "프로듀서랑 결혼할 마음 있어요! 저 열여섯 살이니까, 부, 부모님만 허락하신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P '치에리가 말을 더듬지 않았어!'
P '이 때는 대략 정신이 멍해진다.'
치에리 "저, 저는……프로듀서를 만나고 나서……행복이 무엇인지…깨달았어요……. 아이돌로서……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그리고……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일하면서……그 사람이 웃는 것을 보는 게……우우, 무, 무슨 말인지 저도 잘 모르겠어요……///"
P '안 되겠다. 사태가 더 커지기 전에 빨리 끝을 봐야겠어. 어린 마음에 상처가 되지 않아야 할 텐데…….'
P "치에리…고백해야 할 게 있는데, 들어 줄래?"
치에리 "네? 아, 네…마, 말씀하세요……."
P "후우……. 미안해, 치에리. 사실은 치에리가 귀여워서 장난을 치려고 했던 건데, 그렇게 진지한 마음을 품고 있을 줄은 몰랐어. 그러니까……."
치에리 "후후후……. 더이상 말하지 않으셔도 돼요……." 활짝
P "에? 치에리?"
치에리 "그런 건…질문을 들을 때부터…알고 있었어요……. 프로듀서는……보는 사람들이 걱정될 정도로……착실한 분이시니까요……."
P "저기, 솔직히 지금 상황이 잘 이해가 안 가는데;;;"
치에리 "하지만……제 마음은 틀림없는 진심이에요……. 지금은 아직 멀었지만……그리고 프로듀서의 눈에는 아직 어린아이겠지만……언젠가…제가 톱 아이돌이 돼서……그래서 은퇴를 한다면……그 때는 제 마음을 진지하게 생각해 주세요……."
- 치에리는 말을 마치고 P를 한참 동안 꼭 껴안고 있다가 개운해진 표정으로 꾸벅 인사를 해 보이고는 사무소를 나섰다. -
P "우와아아아아아아아아…………."
P의 정신이 혼미해져 있는 이 때, >>콩콩 이 들어와 P에게 >>24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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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토리 "피요오…NTR을 즐기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었는데, 이런 느낌이었구나아……." 오싹오싹
P "! 어어어, 타카네 왔구나. 오늘은 이제 끝인가?"
타카네 "그렇사옵니다. 귀하의 로오-테에-숀 덕분입니다."
P "로테이션."
타카네 "로오-테에-쇼온…기이한……. 아, 그것보다 귀하! 어째서 그리 멍한 눈빛을 하고 계셨던 것입니까?"
P "아니, 별 거 아니야. 그냥 생각할 일이 좀 있어서 그랬어."
타카네 "아아, 무사하셔서 다행이옵니다! 귀하, 부디 옥체를 보전하셔야 합니다."
P "야 야, 나 같은 놈한테 옥체라니, 쑥스럽게시리."
타카네 "그렇지 않습니다! 귀하께오선 귀하 자신의 존재가 얼마나 중요한지 모르시는 것입니까! 귀하가 있기에 765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다시는 그런 말씀 마십시오!"
P "고, 고마운 말이구나."
타카네 "약속해 주십시오!" 이글이글
P "아…그, 그래. 잘못했어. 타카네가 그렇게 말해 주니 이제부터는 자기평가를 높이도록 할게."
타카네 "역시 귀하께오선 총명하십니다." 생글생글
P '치에리하고 있었던 일 때문에 타카네의 말이 사무적인 의미로 들리지가 않아…….'
타카네 "그런 의미에서 저와 함께 라아멘을 드시지 않겠습니까, 귀하?"
P "결국 그거냐."
타카네 "가끔씩은 좋지 않겠사옵니까? 제가 직접 만들어 대접하겠사옵니다."
P "오오, 갑자기 확 끌리는데!"
타카네 "후훗, 그러실 줄 알았사옵니다."
P (후루룩)"……맛있어어어어어!!!"
타카네 "찬사, 감사드리옵니다." 생글생글
P (후룩후룩)"타카네는 좋은 신부가 되겠구나."
P '라멘 말고 다른 요리도 할 수 있다면 훨씬 더 좋겠지만.'
타카네 "…귀하, 그 건에 대해서 여쭐 것이 있습니다."
P (후루룩)"응? 뭔데?"
타카네 "스케쥴을 마치고 오는 길에 오가타 치에리를 만났습니다. 해서, 자초지종을 들었습니다."
P "쨯!!! (꿀꺽)아크으러흐어흐아으아앍! 으읔!"
타카네 "귀하! 기이한! 이럴 때는 어찌해야…아!" 꿀꺽꿀꺽, 츄우♡
P '부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앜!!!!!! 이것은 냉수인가 온수인가!!!'
P "나는 숨이 넘어가버릴 것 같다만……."
타카네 "귀하? 서, 설마 불쾌하셨습니까? 기이한……." 훌쩍
P "아, 아니야! 굳이 말을 해야 한다면…정신이 혼미해질 정도로 몽환적이라고나 할까……." 우물우물
타카네 "그러실 줄 알았사옵니다!" 생글생글
P '오늘이 내 심장이 폭파될 날인가…….'
타카네 "귀하……." 초롱초롱
P '뮤지컬이 전공분야라서 그런가, 전환이 엄청나게 빠르네.'
타카네 "오가타 치에리의 말대로 아쉽게도 귀하께오선 저희에게 손을 뻗을 분이 아니시라는 것을 잘 알고 있사옵니다. 하지만 이 시죠 타카네, 비록 모자란 몸이지만 머지 않아 귀하만의 아이돌이 되어 보겠사옵나이다!"
P "어………………."
타카네 "후훗, 혹여나 마음이 바뀌신다면 저는 언제든지 준비가 되어 있답니다, 귀하♡" 한 번 더, 츄우♡
P ""
타카네 "참고삼아 말씀드리자면, 저의 첫 키이-스-였답니다. 후훗."
P '장비를 정지합니다. 정지하겠습니다. 안 되잖아?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
타카네가 핵폭탄을 투하했다. >>29, 30, 31 이후 사무소에는 어떤 상황이? 셋 중 하나를 뽑을 수도 있고 셋을 조합할 수도 있습니다. 가라 P!
후후....
마유 "P 씨……."
P '서, 설마설마했던 마유라니! 지금까지는 애써 무시했지만 이제는 그럴 수도 없게 돼버렸어……. 저 아이가 나한테 품은 호감은 빈말로라도 건강하다 할 수 없는데!'
타카네 "오야, 누군가 했더니 사쿠마 마유였군요."
마유 "시죠 선배……."
P '세상에, 시선이 마주치는 사이에 진짜로 불꽃이 튀잖아!'
마유 "……."
타카네 "……."
P '우으으, 거북해;;;'
타카네 "……님이시여, 불편하신 것 같군요. 실례를 범했습니다. 저는 이만 자리를 피해드리도록 하지요."
마유 "P씨는 시죠 선배의 '님'이 아니에요!" 이글이글
타카네 "후훗, 그건 두고 볼 일이지요. 서로 노력하도록 합시다, 사쿠마 마유." 히죽
- 또각또각, 끼이익, 덜컥 -
P '우와아, 문 닫기 직전에 나한테 날린 미소에 색기가///'
마유 "P 씨…굉장히 기분좋은 듯이 웃고 계시네요."
P "!!! 마, 마유야, 나는-"
마유 "P씨는 조용히 해 주세요." 싸늘
P "헙;;;"
P '마유가 사랑스러운 아이이긴 하지만 지금 이 모습은 누가 봐도 무섭다고 할 거야;;;'
마유 "……P 씨, 말씀드릴 게 있어요."
P "일단 마음의 준비를 하고…후우우……. 뭘 이야기하고 싶은 거니, 마유?"
마유 "저, 인정할게요. 지금의 마유는 P 씨의 사랑을 받을 자격이 없어요."
P "아아…………뭐라고요?"
마유 "P씨의 프로듀싱을 받아서 지금의 765를 이루어낸 선배들에 아키즈키 씨와 오토나시 씨, 그리고 저보다 먼저 출발선을 지났던 프로젝트 신데렐라의 구성원들까지. 마유가 어필하기에는 지금 P 씨의 주위에 매력적인 여자아이들이 너무 많아요."
P '얘 지금 765 성공스토리의 주 원인이 나라고 말하고 있는 거지?'
마유 "그러니까, 지금은 외도를 허용해 드리겠어요."
P "외, 외도라니?!"
마유 "마음 같아선 지금 당장 기정사실을 만들고 싶지만……프로듀서가 먼저 다가오시기 전까지는 참을게요."
P "마유야, 내 말 듣고 있니?!"
마유 "그러니까…지금은……." 까치발 쭈욱, Chu♥♥♥
P '어푸푸퍼퍼퍼푸퍼푸파팤'
마유 "후우……. 프로듀서는 마유를 톱 아이돌로 이끌어 주신다고 하셨으니까 그 때까지는 이 정도 선에서 더 나가지는 않을게요. 물론 프로듀서가 그럴 마음이 드신다면 저는……후후후."
P ""
마유 "프로듀서께서 하신 약속이니 지켜 주시리라 굳게 믿고 있어요. 마유가 톱 아이돌이 되는 날에는 반드시 프로듀서가 마유만을 보게 만들 거에요. 기대해 주세요, P 씨." 생긋
P ""
>>29 그럴 줄 알았습니다. 허나 거절한다! 제 마유는 소프트 얀입니다!
P "후아아……. 일부러 도심 한복판에 있는 곳으로 왔다. 나무를 숨기려면 숲에 숨기라고 했지. 여기라면 혼자서 차분하게 마음을 정리할 수 있겠지?"
P "그럼 정리를 좀 해 보자. 마유가 전부터 나한테 건강하다고 할 수는 없는 애정을 품고 있던 건 알고 있었고, 타카네와 치에리는 나를 마음에 품고 있다고 고백. 아으, 괜히 내일 린이 어떻게 나올지까지 걱정되잖아!"
P "이오리는…분명히 뭐라고 했었는데……제대로 못 듣기는 했지만 '비싸다'라는 키워드가 있었어. 아아, 조금만 더 생각해보면 떠올릴 것 같은데! 움직여라, 나의 전의식! 프로이트 선생님, 도와줘요!"
- 이오리 "…다, 다음부터는 좀 더 비싸게 받아도 좋으니까……." -
P "……프로이트 박사니이이이이이이이임!!!!!" 크아아아앙
??? "프로듀서, 이미 돌아가신 사람보다는 현상황에 집중하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해요오."
P ""
유키호 "어머나, 프로듀서, 눈의 초점이 사라지셨어요오. 그럴 때는……에잇♪" 꼬오옥♡
P "핫?! 유, 유키호?! 여기는 도대체 어떻게 알고 온 거야?!"
유키호 "에헤헤, 제자분들이 수고해 주셨어요오. 그리고 이 정도 바닥쯤은 구멍을 파면 금방이에요오." 생글생글
P "우와아……."
유키호 "그나저나…프로듀서 씨이……."
P "ㅇ, 왜 그러니, 유키호……?"
유키호 "기분 좋으시겠어요? 이오리랑 치에리랑 마유, 거기다 타카네 씨까지. 그리고 아직 마음을 드러내지 않은 수많은 765의 아이돌들. 그야말로 골라먹는 재미가 있네요오."
P ""
유키호 "물론 그 '마음을 드러내지 않은 아이돌'에는 저도 포함돼 있어요오." 생글생글
P ""
유키호 "아, 그렇다고 오해하지는 마세요. 프로듀서를 탓하려는 건 아니니까요오. 프로듀서는 멋진 분이시니까 어쩔 수 없다는 건 저도 이해해요오." 서글픈 생긋
P ""
유키호 "그래도…저, 땅딸막하고 겁쟁이에다 울보지만…이런 저라도 받아주신다면 평생 손에 물 안 묻히고 살게 해 드릴게요오!" 비☆장
P "그거 남자가 여자한테 하는 말 아니던가…아니, 그, 그보다 유키호, 너 남성 공포증은 어떻게 된 거야?"
유키호 "아, 그건 프로듀서의 귀여운 모습을 보고 있었더니 언제부터인가……." 히죽
P "분명 후회할 것 같지만…왜 그런 미소를 짓는지 물어봐도 될까?"
유키호 "아아…별 거 아니에요오. 그저 참을 수가 없어진 것 뿐이니까요오." 사라락
P ""
유키호 "지금 당장 답을 달라고 하진 않을게요. 만일 저를 선택하지 않으신다 해도 원망하지 않을 거에요. 저는 땅딸막하고 울보에다…아, 이런 말을 할 때마다 야단치셨죠. 에헤헤, 죄송해요오. 아무튼, 프로듀서의 주위에는 아름다운 여자들이 많으니까요오. 그래도…지금 이 순간만큼은…프로듀서를 독점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세요오……///" 사라락
P "우와아아아아아아아아"
도망가라 프로듀서! 유키호는 마유보다 더 위험해!
P "허억…허억…겨우 빠져나왔다……. 유키호를 소중히 하고 싶다는 말에 키스 한 번으로 물러나 줘서 정말 다행이야. ……내가 미쳤지, 그게 다행이라니. 게임에서 공포증을 치유해 주면 엄청 적극적으로 바뀌는 캐릭터들이 있는데, 유키호가 그런 케이스려나. 우우, 아직도 입술에 감촉이 생생해///"
- 끼익, 덜컥 -
유카리 "후아아…어라…P 씨…?"(※청순 영애 미즈모토 유카리)
P "떠헙?!"
유카리 "아아…대본을 보다가 깜빡 잠들었네…아후……."
P '말 못해! 순간적으로 정신방벽을 내 손으로 무너뜨릴 뻔했다고 절대 말 못해!'
P "후하후하후하"
유카리 "P 씨…어디 안 좋아요……?" 비몽사몽
P "아, 아니야, 신경쓰지 마. 그나저나 많이 피곤했나 보구나. 더 자도 돼. 트레이너 씨랑 얘기해서 레슨은 다른 날로 옮겨 줄게."
유카리 "정말인가요, P 씨……?"
P "그래. 유카리는 성실하니까 하루 정도는 트레이너 씨도 이해해 주실 거야."
유카리 "우웅…우후후, 그럼 무릎베게 해 주세요♪" 헤롱헤롱+싱긋
P "ㅂ, 방금 뭐라고 했니, 유카리?"
유카리 "우우……." 글썽글썽
P "아, 알았어! 해 줄게, 해 줄게! 오늘 그런 일이 있었는데 무릎베개쯤이야, 하하하!"
유카리 "그런 일이라니요?" 퍼뜩
P "떠허헗?!!?"
유카리 "우선 무릎베개부터 해주시고 이야기하죠." 팡팡
P "으어어, 떠올려버렸어///"
- P, 키스나 유키호의 습격 등 중요한 부분은 빼고 설명하려 했으나 유카리의 추궁에 결국 전부 설명 -
P "……그랬던 거야. 하아, 결국 다 말해버렸네……. 아무래도 오늘이 내 심장이 터질 날인가 봐."
유카리 "…결국……."
P "응?"
유카리 "결국 시작됐네요."
P "이번에도 후회할 것 같지만…(꿀꺽)뭐, 뭐가 시작됐다는 거니?" 삐질삐질
유카리 "뭐긴요, P 씨 쟁탈전이죠." 쓰담쓰담
P ""
유카리 "어머, 모르셨나요? 아, 하긴…프로듀서라면 그럴 수도 있었겠네요. 치에리 양의 말대로 프로듀서는 착실한 분이시니까요. 거기다 나이차도 있으니까…마유 양 정도가 아니라면 연상이나 보살펴 주는 사람에 대한 동경이라고 생각하셨겠죠…." 쓰담쓰담
P "족집게네……. 그런데 유카리, 허벅지 쓰다듬는 건 그만해 주지 않을래?" ///
유카리 "하지만 모두 다 진심이에요…. 마유 양은 말할 것도 없고…수줍음을 잘 타는 이오리 선배…그보다 더 수줍음을 많이 타는 것 같지만 자신을 표현할 줄 아는 유키호 선배와 치에리 양…그리고 이 사람을 어떻게 이기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인 시죠 선배…." 쓰담쓰담
P "안 듣고 있구나……."
유카리 "그리고 물론 저도…." 벌떡+일렁일렁
P "컼!" ///
유카리 "아, P 씨의 얼굴이 붉어요. 저를 보고 흥분해주시는 건가요? 기뻐요…." 활짝
P "우와악! 그, 그건 아이돌로서 하면 안 될 말이야, 유카리!" ///
유카리 "우후후…P 씨는 정말 착실하시다니까요…. 물론 그런 점에 반한 거지만요…. 그거 아세요? P 씨를 보고 있으면 언제라도 무심코 기대고 싶어져 버려요."
P ""
유카리 "P 씨는 아이돌로서의 저뿐만 아니라…미즈모토 유카리라는 한 명의 여자로 저를 봐주셨으면 해요! 지금 바로 답을 주신다면 기쁘겠지만…그게 P 씨를 괴롭게 하리라는 것은 잘 알고 있으니까 재촉하지 않겠어요."
P ""
유카리 "저, 최선을 다해서 반드시 톱 아이돌이 될게요. 그러면…그, 그때는 저만을 봐주세요, P씨! 야, 약속이에요…." ///
P ""
유카리 "그, 그럼…약속…." 쪽///
P ""
유카리 "이제 레슨 다녀올게요, P 씨. 약속 안 지키는 사람은 키스 천 번 빚지기에요…우후후…."
- 끼익, 덜컥 -
P "…………조퇴할래."
>>37 1. 집에 가서 잔다. 린 이벤트로 넘어감
2. 집에 가는 길에 누군가를 만난다.
결국 다 써버렸구만. 재미있게 보고 계신지 모르겠네요. 이제부터 만남 앵커에 특별한 지시가 없으면 제가 내보내고 싶은 아이돌을 내보내겠습니DA. 우헤헤.
?? "으음……."
P "…어라? 저 아이는 이 근방에서 본 적이 없는 아이잖아. 은발에 푸른 눈, 하얀 피부…일본인 같지는 않은데? 그건 그렇고, 우와, 인형이 따로 없네! 팅 하고 왔다! 스카웃이다! …점점 사장님을 닮아 가네. 지쳤다고 투덜거리면서도 이러는 걸 보면 나 진짜 워커홀릭인가?" 옷매무새 매뭇매뭇
P "크흠흠, 저기, 잠깐 말 좀 해봐도 괜찮겠니?"
?? "? 쉬또? 크토 티?(뭐죠? 누구신가요?)"
P "아, 러시아어권 사람인가. 으음, 그러니까……즈드라스트부이쩨, 야 프로듀서르 이스 셈 쉐스 피예츠 프로덕션. 모구 리 야 포고보릿 츠 바먀?(안녕하세요, 저는 765프로덕션의 프로듀서입니다. 잠깐 이야기 좀 할 수 있을까요?)"
?? "포라지첼니…칵크 바스 자붓?(놀라워라…이름이 뭐에요?)"
P "미냐 자붓 P.(제 이름은 P입니다.)"
아나스타샤 "P…오친 프리야뜨너. 미냐 자붓 아나스타샤. 나지바이 미냐 아냐.(처음 뵙겠습니다. 제 이름은 아나스타샤. 아냐라고 불러주세요.)"
P "에투 크라시보예 이먀. 칵크 이 부이.(예쁜 이름이네. 딱 너처럼.)" 싱긋
아나스타샤 "부, 부끄러워요……." ///
P "어? 일본어 할 줄 아니?"
아나스타샤 "네. 혼혈이에요. 일본에 온 지 얼마 안 됐긴 하지만 러시아어 하는 일본인은 처음 봤어요."
P "러시아어가 어렵긴 하지. 나도 고생 좀 했어. 어떤 혼혈인지 물어도 될까?"
아나스타샤 "아빠는 라씨야인, 엄마는 일본인이에요."
P "오, 과연, 보기 힘든 미인이다 싶었는데 러시아계였구나. 러시아어만 가지고서는 우크라이나 쪽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는데."
아나스타샤 "초, 초면인데 대담하시네요……." ///
아나스타샤 "그럴 거에요. 홋카이도에서 살다가 며칠 전에 이사왔으니까요. 그런데 이 넓은 도시의 사람들 얼굴을 기억하고 계시는 건가요?"
P "그것도 프로듀서 일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해. 언제 어디서 어떤 사람을 만날 지 모르니까 연습을 하는 것이라고나 할까?"
아나스타샤 "와아…책임감이 투철하신 분이네요."
P "그다지 감탄할 만한 일 같지는 않은데, 이거 쑥스럽네, 하핫. 아무튼, 방금 말했지만 나는 이런 사람이야." 명함
아나스타샤 "스빠시바. 응, 765 프로덕션. 본 적 많이 있어요. 프로젝트 신데렐라?"
P "어라, 그거 알고 있니? 그렇다면 얘기가 빠르지. 아냐라고 불러달라고 했었지. 아냐, 아이돌 해보지 않을래?"
아나스타샤 "네, 해볼래요." 생글
P "아냐, 잠깐만. 음…열다섯? 열여섯? 그 쯤 됐니?"
아나스타샤 "눈썰미가 좋으시네요. 네, 올해 열다섯이에요."
P "그렇구나. 아냐, 네 나이대의 여학생들이 아이돌 활동에 큰 관심이 있는 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어. 하지만 적어도 이야기는 듣고 결정을 내려야지. 아이돌이라고 속여서 이상한 데로 끌고 가는 사람들도 있다고."
아나스타샤 "후훗, P 씨라면 괜찮아요. 눈빛에서 진심과 책임감을 비롯한 여러 가지를 느낄 수 있거든요." 생글생글
P "그, 그러니? 이거 참, 미인한테 칭찬을 받으려니 쑥스럽네///"
아나스타샤 "그리고 정말로 나쁜 사람은 그런 이야기 안 해주니까요." 생글생글
P "거 참, 대책 없으면서도 정론이구나. 아무튼 해보겠다는 거지? 좋았어. 그럼 보자…(뒤적뒤적)여깄다. 아냐같은 아이를 만날 때를 대비해서 항상 가지고 다닌다는 말씀. 자, 이걸 가지고 집에 가서 부모님하고 이야기를 해 봐. 잘 풀리게 되면 그걸 채워서…보자……사흘 뒤 오후 두 시, 어떠니?"
아나스타샤 "네, 좋아요."
P "음. 그럼 그 때 보길 바랄게. 도 스코로이 스트레치야.(곧 다시 만나길.)"
아나스타샤 "다(네). 도 스코로이 스트레치야." 생긋
P "…아, 혹시 실례가 안 된다면 여기서 뭐 하고 있었던 건지 물어봐도 되겠니?"
아나스타샤 "아아, 전학간 학교의 남학생이 할 말이 있다고 나와달라고 해서요."
P "첫 눈에 반해서 고백이라도 하려고 했던 모양이네. 이상할 것도 없지."
아나스타샤 "…P 씨는 첫 눈에 반한다는 걸 믿으시나요?" //
P "가능한 일이지 않을까? 뭐, 경험해 본 적은 없지만."
아나스타샤 "그런가요…그, 그럼 나중에 뵙겠습니다." 꾸벅, 생긋, 후다닥
P "예쁜 아이였어. 이야기가 꼭 잘 돼야 할 텐데."
이리하야 우여곡절 끝에 P는 드디어 집에 들어가 잠을 청할 수 있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열 시, 765 덕에 제법 큰 식당이 된 타루키 정 앞으로 린과의 약속을 지키러 나가니, 거기에는-
>>41 1. 린이 있었다. 코스를 적어주세요.
2. 뭔가 예상치 못한 일이! 사건or(and)인물. 인물을 선택할 경우 이번에는 지정해주세요.
이 P는 능력자 P다! 꽤나 장편이 될 것 같네요. 비바 구글번역기. 영어랑 러시아어가 호환성이 제법이군요. 그리고 아나스타샤는 예쁩니다. 헉후.
P "으음, 오늘은 어쩐지 팔도 잘 움직여 주는 것 같은데." 화륵 치지직 & 8시
P "치카치카…풰. 치약이랑 비누를 사야겠네." 9시
P "(거울 앞 씨익)으음, 오늘도 멋지구만, P 군! 오늘도 상쾌하게!" 9시 40분
- 9시 57분, 타루키정 앞 -
P "린은 아직 안 왔나……."
루미 "어라, P 군 아니야?"
P "응? 누구…!!! 루미 선배?!"
루미 "어머나, 못 볼 거라도 본 사람처럼 놀라네. 상처받았어."
P "아, 미안해 선배. 여기서 보리라고는 진짜로 생각하지 못했거든."
루미 "후훗, 그랬어? 이번에는 넘어가겠지만 다음부터는 주의하도록 해."
P "워커홀릭(중얼)"
루미 "다 들린다." 딱콩
P "쳇, 귀도 밝으셔라. …근데 선배-"
루미 "P, 적어도 누나라고 하라니까. 언제까지 선배라고 부를래? 대학은 옛날에 졸업했잖아."
P "아니, 이제 와서 그렇게 하기에는 좀 어색해서…쑥스럽기도 하고……." 긁적긁적
루미 "……." 째릿
P "읏! 아, 알았어, 루, 루미 누나…하하, 해보니까 진짜로 쑥스럽네." ///
루미 "후훗, 하다 보면 익숙해질 거야."
P "그럴까?"
루미 "아아, 그게 말이지……." 한숨 푸우욱
P "왜 그래? 회사에서 무슨 일 있었어?"
루미 "먼젓번 질문에 대한 답부터 하자면, 아랍 국가들이랑 석유를 놓고 교류하는 회사였어. 미국 회사인데, 너도 이름을 들으면 알 거야."
P "우와아, 우리 학교가 이름값이 좀 높기는 하지만 석유를 취급한다니, 대단하잖아!"
루미 "그랬지. 좋은 시간이었어. 일은 그럭저럭 할 만하고, 월급은 많고, 대우도 좋고. 회사가 하도 커서 비서 일을 하는데 나한테도 비서가 붙었던 거 알아? 거기다 방 다섯 개짜리 집도 주더라니까."
P "와아…들으면 들을수록 입만 벌어지네. 그런데 왜 여기 있는 거야?"
루미 "휴우……. 나중에 알고 보니까 사장의 아들놈이 나한테 홀딱 반해서 사장한테 졸랐다나 봐. 파격적인 대우도 그 때문이었고."
P "이거 어쩐지 짐작이 가는데……."
루미 "그래서 그 녀석의 비서로 배치될 예정이었는데, 무슨 문제가 생겼다던가 어쨌다던가 해서 잠깐 사장의 비서 일을 하는 걸로 이야기가 됐어. 그런데 사장이 내 일처리를 마음에 들어하는 바람에 그 놈이 애가 탄 거지. 어느 날 집에 들어갔더니만……."
P "뭐, 뭐라고?!"
루미 "걱정하지 마, 네가 생각하는 참사는 없었어. 오히려 그 놈이 나한테 얻어터졌지. 그 일 때문에 놈이 앙심을 품고 나를 잘라버린 거야. 사장은 미안하다고 편지까지 써 가면서 다시 돌아와달라고 하고 있지만, 그런 일을 겪었는데 돌아갈 마음이 들 리가 없지. 뭐, 대략 이런 얘기였어. 재미있었어?"
P "그 자식 어떤 놈이야! 확 찢어버린다!" 크와아아앙
루미 "어머, 그랬다간 어떤 보복을 받을지 모른다구?"
P "지금 그게 대수냐! 당장 불러와, 아랫도리를 찢어버릴라니까!" 크와아아앙
루미 "후후훗, P가 화를 내 주다니…나는 행복한 여자구나." 발그레
P "에…그, 그래?" ///
P "남자한테 귀엽다는 말은 좀……." ///
루미 "그런 게 귀엽다는 거야. 그나저나 너는…뭐, 765라면 물어보지 않아도 알겠네."
P "그러췌! 돈은 누나보다야 못하…못했겠지만 하루하루 즐겁게 살고 있어."
루미 "흥, 그렇겠네. 매일매일 여자아이들한테 둘러싸여 있으니까." 새침
P "으응, 뭐…그렇다면 그렇다고도 할 수 있지……."
P '젠장, 떠올려 버렸잖아' ///
루미 "(중얼)바로 그것 때문에 내가 네 제안을 거절한 거야."
P "응? 뭐라고 했어?"
루미 "못 들었으면 됐어. 나같은 실직자는 신경쓰지 말고 얼른 가서 여자애들 뒤치닥거리나 해주라구."
P "여자는 섬세하다고는 하지만 갑자기 왜 그러는 거야? 나 원……. 아!"
루미 "뭐야?"
P "우헤헤, 분명히 일 때문에 거절했던 거라고 했겠다? 그럼 지금은 할 수 있다는 말이렷다!"
루미 "뭐, 뭐어? 어떻게 이야기가 그렇게 되는 거야?"
P "좋지 아니한가, 좋지 아니한가."
루미 "너는 가끔 이해할 수 없을 때가 있어. 내가 올해로 스물여섯이라구? 아이돌로 치자면 아줌마야, 아줌마. 거기다…이런 사나운 얼굴을 해서는……."
P "그게 무슨 소리야, 얼굴이 사납다니! 샤프한 매력이 있다고 해야지!"
루미 "에……?"
P "몰랐어? 누나 엄청 미인이라니까! 스타일도 좋고! 그리고 나이는 상관 없어, 애초에 프로젝트 신데렐라가 나이와 출신지에 상관없이 재능있는 사람들을 뽑자는 취지였으니까! 누나 노래 실력은 내가 잘 알아. 그 실력에 그 미모면 반드시 성공한다니까!"
루미 "……." 발그레
P "더 길게 얘기하면 입 아프니까, (부스럭)이거 받아."
루미 "프로필……. 하아, 다시 한 번 말하는 거지만 너는 정말 이해할 수 없을 때가 있다니까."
P "좋지 아니한가, 좋지 아니한가!" 활짝
루미 "읏?! (중얼)그, 그런 웃음을 보여주면 거절할 수가 없잖아……."
P "해 주는 거지?" 초롱초롱
루미 "휴우……. 알았어, 생각은 해 볼게. 오늘은 일이 있지? (삑삑, 송신!)언제라도 좋으니까 끝나면 이 주소로 와. 그 때 답을 줄게."
P "오오, 가깝네? 조오아써! 그럼 기대하겠다구, 루미 누나!" po살인미소wer
루미 "너는 정말…///" 배시시
P "봐, 웃으니까 엄청 예쁘잖아!"
루미 "이, 있다가 보자, P." 또각또각//////////
P "저런 미모를 하고 있으면서 왜 자각을 못 할까? 좋게 생각해줘야 할 텐데."
--------------
와쿠이 루미 P의 대학선배 파문. 사실 와쿠와쿠씨는 제 스타일입니다. 샤프한 누님 헉후.
린 "프로듀서어~~~!" 헥헥헥
P "흐음……."
린 "헉…헉…느, 늦어서 죄송해요……."
P "린, 나 좀 봐." 찌릿
린 "흣…ㅇ, 왜……?"
P "시간을 지키는 건 사회생활의 가장 기본이라고 내가 몇 번을 말했니? 이건 시간계획 이전에 서로에 대한 존중의 문제야. 사람 하나 사회적으로 망가트리려면 '늦는 버릇이 있다' 이 한 마디면 되는 거 알아?" 찌릿찌릿
- P 설교중! -
P "……그러니까 시간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하는 거야. 알겠어?" 10시 35분
린 "네…죄송해요, P 프로듀서……." 침울
P "알았다니 다행이구나. 그리고 왜 늦은 거니? 이유를 알아야 고칠 수가 있지."
린 "……!!!"
P "……?"
린 '우우, 말 못해! P 씨한테 잘 보이려고 꾸미다가 늦어버렸다고는 절대 말 못해!'
P "……이번에는 넘어가 주겠어. 다음부터는 절대로 늦는 일이 없도록 해."
린 "네……." 침울…
P "그건 그렇고…엄청 예쁘게 하고 나왔네."
린 "!!!" 화들짝
P "이야, 안 그래도 예쁜데 이렇게 꾸미니까 꼭 게임 속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데? 평소에도 이렇게 꾸미고 다니면 안 될까?" 활짝
린 "새, 생각은 해 볼게." 발그레+원기회복!
P "잘 생각해 줘. 그럼 하나 마무리됐으니, 지금 시각이…(10시 40분)…흐음, 괜찮겠지 뭐. 자, 그럼 어디 가고 싶니? 오늘은 린을 위한 날이니까 린이 정하렴."
린 '정말, 채찍과 당근이 너무 능숙하잖아, P 씨!' ///
P 프로듀서, 저는 >>50에 가고 싶어요.
데이트를 나왔으면 코스를 정해야지요. 여기서는 또 어떤 그림이 그려질지?
그리고 저도 와쿠이씨 좋아합니다.
린 "P 프로듀서, DVD방에 가고 싶어."
P "아 그래, DVD방이란 말이지…WHAAAAAAAAT?!!?"
린 "깜짝이야! 왜 그렇게 놀라는 거야?" 순진
P "린, 너 제정신이야? 네가 나를 믿는다는 건 알지만 나는 한창 때인 남자라고! 여자아이가, 그것도 아이돌이 외간 남자랑 쉽게 그런 데 가는 거 아니야!"
린 "아하, 그러니까 굳게 마음먹으면 외간 남자랑 같이 가도 된다는 거지? 흐읍, 파아☆ 응, 굳게 마음먹었어. 이제 가자, P 프로듀서."
P "리이이이인! 내 말은 그게 아니잖아!"
린 "어머나, 그럼 혹시 나한테 그렇고 그런 생각을 품고 있다는 거? P 프로듀서는 의외로 밝히네. 후훗."
P "세상에;;; 조, 좋아. 그럼 일단 간다고 가정을 하자. 그러면 사람들 시선은 어쩔 건데? 너는 아이돌이야! 프로듀서랑 같이 DVD방에 들어간다? 스캔들 나기 딱 좋잖아!"
린 (가발+안경)"괜찮아, 튕겨냈다."
P "얌마!" ///
린 "이제 됐지? 그럼 가자, P 프로듀서. 내가 좋은 데 알아." 손잡고 앞장서기
P "좋은 데라니…네가 아저씨냐?"
린 "♪♬"
P '린한테 이런 짓궂은 면이 있었나?'
린 엄마 : 왜?
린 : 그런데 엄마 때도 DVD란 게 있었어?
린 엄마 : DVD는 없었지~ 대신 비디오가 있었지~ 근데 지금 거긴 비디오방이 아닐껄?
린 : 아하.
랄까요
- D! V! D! 방! -
P "우와아, 분위기가……." ///
린 "와아, 전에 왔을 때보다 엄청 발전했네." 감탄
P "하트침대에 하트쿠션, 거기에 오묘한 어두운 분홍색 조명, 이거 아무리 봐도 그렇고 그런 거잖아! 발전이냐? 이게 '발전'이야? 아니 그 전에, 이전에 와 본 적이 있는 거야?!"
린 "응, 있어. 왜?"
P "그렇구나……. 하아……."
린 "왜에? 설마 질투라도 하는 거야?" 능글능글
P "그런 생각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지. 린은 매력이 넘치는 아이니까."
린 '읏! 정말, 조금만 방심하면 기습공격이 들어온다니까! 본인은 자각하고 말하는 걸까?' ///
P "하긴, 린 정도의 나이대면 연애에 관심이 있는 것도 무리는 아니지. 휴우, 잘 키운 딸을 뺏기는 아버지의 기분이 이런 걸까?"
린 "…딸…이구나……." 텐션Down
P "……? 갑자기 왜 그래?"
린 "…아니야. DVD나 보자." 핸드백
P "응? 따로 가져온 거야?"
린 "물론 빌린 것도 봐야지. 돈을 냈으면 낸 만큼 즐겨야 하지 않겠어?"
P "그건 그래. DVD방이라는 건 의외로 비싸구나. 월급날이 얼마 안 남아서 다행이야."
린 "이런 서비스가 있으니까 말이지." 침대 팡♪
P '순간적으로 귀엽다고 생각했다는 건 절대 말 못한다.'
P "이건…린이 데뷔하고 얼마 안 됐을 때 교정 때문에 만들었던 영상이잖아?"
린 "응, 맞아. 기억하고 있네?"
P "내가 밤을 꼬박 세워가면서 만든 걸 잊을 리가 없지."
린 "후훗, 그랬지. P 프로듀서, 이걸 줄 때 엄청 피곤해 보였어. 그렇게 힘을 내 준 P 프로듀서 덕분에 지금의 시부야 린이 있을 수 있는 거야. 정말로 감사하고 있어, P 프로듀서." 초롱
P "그렇게 생각해 준다니 기쁘네. 음하하, 보았느냐, 세상! 이 몸이 바로 린을 키워낸 프로듀서 님이시다!" 척!
린 "와아~! P 프로듀서, P 프로듀서!" 연호
P "어허허, 그렇게 반응하니까 되게 쑥스럽다 야." 긁적긁적//
린 "후후후, P 프로듀서, 귀여워."
P "그래 보여? (중얼)요 며칠간 귀엽다는 소리를 자주 듣네."
린 "……P 프로듀서, 이제 빌린 DVD 보자." 텐션Down
P '얼레리? 잘 나가다가 왜 갑자기 다시 기분이 다운된 거지?'
자 이제 린도 마무리지어야겠군!
P '주인아지매!!! 이거 딱지만 15금이지 초반부터 완전 성인물이잖아!!! 그 능글거리는 웃음은 이것 때문이었냐!!! 노린 거지! 노렸지, 이 아지매야!!!"
린 "……." 몰입
P '린은 엄청나게 몰입하고 있네…우아아, 꾸미고 나오는 바람에 무지하게 예쁜 데다 영화 내용도 저 모양, 거기에 단 둘이 있는 상황이니 의식할 수밖에 없잖아!' ///
린 "……P 프로듀서." 가발 안경 탈착
P "으, 응? ㅁ, 뭐 할 말이라도 있니?" 화들짝
린 "전에 여기 와 봤다고 한 거, 다른 남자랑 왔던 거 아니야. 엄마랑 왔던 거야."
P "어, 그게 정말이야? 하아, 다행이다……."
린 "지금 그 '다행'이라는 건…딸아이를 지켜낸 아버지와 같은 마음인 거지?"
P "응? 뭐…굳이 표현하자면 그렇다고 하는 게 제일 가깝겠지?"
린 "…그런 생각 하지 마."
P "어?"
린 "나를 딸같은 여자아이가 아니라 아니라 시부야 린이라는, 한 사람의 여자로 봐 줘." 아이컨택트
P '브루투스 너마저!'
린 "처음에는 그저 사무적인 관계였어. 하지만 언제부터였을까, 내 안에서 P의 존재가 커지기 시작했어."
P '우와, '프로듀서'라는 네 글자만 빠졌을 뿐인데 이렇게 달라지냐?' ///
린 "이유는 나도 잘 모르겠어. P의 성실함에 반한 걸까? 혹은 학생이 선생님한테 마음을 품는 거랑 비슷한 것일까? 그것도 아니면, P의 고운 외모 때문일까?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다니까. 후후, 우습지?"
P "……."
린 "전에 엄마랑 같이 왔을 때 들은 건데, 15년 전 여기가 비디오방이었을 시절에 여기서 아빠랑 결혼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를 만들었었대."
P "ㄹ, 린, 이런 분위기에서 그런 말을 하는 건///"
린 "알아. 그것 때문에 여기 오자고 한 거니까."
P ""
린 "엄마가 그랬어. 나중에 꼬셔야 할 남자가 생기면 이 곳으로 데려오라고. 하지만…나는 P를 유혹하기에는 부족해. 미우라 선배나 미나미라면 몰라도."
P ""
린 "그러니 나는 내 방식대로 표현할 거야. P, 쿨한 게 나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했지? 그러니까, 쿨하게 고백할게. 스읍, 후우……." 심호흡
린 "P 씨, 사랑하고 있습니다. 저와 결혼을 전제로 사귀어 주세요." 발그레
P ""
린 "……." P 얼굴 양손으로 캐치!
P "! 리, 린?!"
린 "저 영화, 내가 좋아하는 거야. 주인 아주머니한테 일부러 말까지 해놨었어."
P '그래서 이런 걸 줬던 거였구나!'
린 "B급 로맨스 영화에 불과하지만…저걸 볼 때마다 나와 P가 영화 속 장면을 재현하는 모습을 상상했었어. 그리고 드디어 그 바람이 이루어질 때가 왔어……." ///
P ""
린 "P는 멋진 사람이니까 키스 정도는 얼마든지 해 봤겠지? 나는 처음이라서 많이 서투를 거야. 그래도, 노, 노력할게! 그, 그럼……." CHUUOOO♡♡♡
DVD "쭈우웁 쪽 쪽 쭙쭙쭙"
린 "" CHUUUOOO♡♡♡
DVD "쪽 쪽 츄파츄파 쯉쯉쯉"
린 "……푸하아!" 하악하악
린 "키스란 거…이렇게 기분좋은 거였구나." ///
- 뒤돌아보지 말고 앞을 향하여♪ 그리고 많은 미소를 보여주겠어♪
린 "…이럴 때 전화가……. (밀어서 잠금해제)…여보세요?"
- 안즈 "리이이이인!!!!! 새치기는 안 돼애애애애애!!!!!"
린 "아, 안즈 언니?! 어떻게 안 거야?"
- 안즈 "미키한테 들었어! 프로듀서랑 놀러 나갔다면서! 새치기는 절대 안 돼애애앳!!!"
P "우와아아아……."
린 "……." 통화종료
린 "……푸훗! P는 죄 많은 남자네." 싱긋
P "어어……."
린 "뭐, 그런 남자를 마음에 품어버린 자신을 탓할 수밖에. 이렇게 된 이상, 반드시 톱 아이돌이 돼서 당당히 P를 쟁취할 거야. 나는 언제나 진심인 거 알지? 그러니까 앞으로는 한 층 더 잘 부탁해, P 프로듀서." 생긋
P "아…그, 그래……."
린 "나는 언제나 진심이야. 후훗. 그러면…이제 DVD 마저 보자, P." 수줍은 생긋
P "으응……."
DVD "언틸 디 엔드 오브 더 월드, 마이 러브……."
린과의 데이트는 대성공(?)으로 마무리됐다.
감상평은 저뿐만 아니라 글쓴이들 모두에게 힘이 됩니다. 그러니 제게 감상평을 굽신굽신(--)(__)(--)(__)
우와, 힘들었다. 근데 이제 와쿠와쿠씨 집에 보내야 되잖아! 으아아아아아!!!
제길, 앵커를 하나 만들자. >>60 루미씨의 집에서 어느 정도까지 진도가 나갈까?
신사적인 거 허용합니다만 신창댓판이 아니니 적절한 검열은 당연히 감수하셔야겠죠. 우헤헤.
P "그 뒤로 린이 한껏 데이트 기분을 내는 바람에 벌써 시간이 이렇게 돼버렸네. 아니, 물론 즐거웠지만서도…내가 누구한테 말하고 있는 거지." 밤 9시 30분
P "린을 집에 데려다줬더니만 제법 멀리까지 와버렸네. 루미 선ㅂ…누나라 하라고 했지. 루미 누나가 준 주소로 가려면 여기서 차를 타도 한 시간은 걸릴 텐데. 차는 집에 두고 나왔고, 택시를 타기에는 오늘 지출 계획을 넘어가 버리고…어쩔 수 없이 버스를 타야겠네. 언제고 좋다고 했지만 늦지는 않으려나……."
- 헤이 버스! 부릉부릉 빵빵! 땡스 맨. -
P "후우, 정거장에서 내려서도 한참을 걸었네! 으음, 루미 누나 성격이라면 저축을 엄청 착실하게 했을 게 분명한데, 의외로 평범한 집인걸. 서민의 생활이 그리웠나? 아,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됐네. 생각보다 꽤 멀구나." 오전 12시 34분
P "이 주소 맞지? …어, 내용이 더 있네? 비밀번호 알려줄 테니 언제든지 열고 들어오라고? 아무리 친한 후배였더라도 외간 남자인데…의외로 조심성이 없는 걸까? 보자, 20130428…내일 , 아니 오늘 날짜잖아?" 삑삑
P "실례합니다. 루미 누나, 혹시 자고 있어?" 나지막
루미 "드디어 왔네, P."
P "어, 아직 안 자고 있었네? 늦게까지 안 자는 건 피부에 안 좋은 거 알잖아."
루미 "하루 정도는 괜찮아."
P "그런 식으로 하나둘 쌓여서 점점 커지는 거야. 방심하지 말고 자기관리를 해야지. 루미 누나 같은 미인이라면 더더욱."
루미 "정말이지, 얼굴은 곱상한데 말이야…(중얼중얼) 아무튼, 이것 때문에 온 거지?" 작성완료한 프로필
P "오오, 역시 하기로 결정해 줬구나!" 반짝반짝
루미 "더이상 거절할 명분도 없는 데다 귀여운 P의 부탁이니 들어줘야지 어쩌겠어." 피식
P "남자인데 귀엽다는 소리 듣는 건 부끄럽다니까 그러네……." 긁적///
루미 "후후후, 네가 부정해도 사실은 변하지 않아."
P "그렇다면 칭찬이라고 생각할게. 내 제안, 받아들여줘서 고마워. 루미 누나가 무대에 설 날이 기대되네!" 활짝
루미 "후후, 그래. 너랑 일할 게 기대돼." 발그레
P "꼭 일이라고 해야겠어? 하긴, 대학 시절부터 워커홀릭 끼가 넘쳤으니 이제 와서 내가 뭐라 한다 해도 바뀔 리가 없겠지."
루미 "잘 알고 있네."
P "아무튼 알겠어. 다시 한 번 고마워. 그럼, 시간도 늦었는데 이만 가 볼게. 잘 자, 루미 누나."
루미 "P, 잠깐만. 너 사무소 근처에 사는 거야?"
P "응, 걸어서 15분 정도 거리야. 근데 그건 왜?"
루미 "여기서 거기까지는 생각보다 멀다는 거 오늘 알았지?"
P "그래, 잘 체험했지. 아아, 그러고보니 내일…아니, 오늘 출근이 걱정이네. 어제는 코토리 씨와 센카와 씨가 수고해 주셨지만 오늘부터는 정상출근인데."
루미 "그래. 지금 가면 얼마 자지도 못하겠지. 그러니까 오늘은 여기서 자고 가도록 해." 싱긋
P ""
루미 "후후, 그 침묵은 긍정으로 해석하겠어. 자, 여기 앉아서 TV라도 보고 있어. 볼 게 없으면 내 프로필이라도 보고 있던가. 차 타 줄게." 방석
P ""
P "168이라, 대학 졸업한 후에도 조금 컸네. 와아, 겉보기로도 알 수 있지만 역시 스타일 좋구나. 쫙 빠졌…아이돌 프로듀서가 이런 말을 하면 안 되지. 으이구, 취미가 일이라니, 참." 팔락
루미 "내 프로필이 그렇게 재미있어?" 딸깍
P "아, 고마워. 뭐, 대체로 생각대로네. (후루룩)오, 맛있는데! 가게 내도 되겠어!" 후루룩
루미 "……."
P '(후루룩)으음, 유키호랑 막상막하인데. 그렇지만 담당 아이돌이라 해도 여기서 다른 여자 이야기를 하는 건 좋지 않겠지. 루미 누나도 여자니까. 그나저나 이 갑작스런 침묵은 뭐지…….' 후루룩
P "(후루룩)후아, 잘 마셨어. 속이 따뜻해지네." 딸깍
루미 "……그래. 이리 줘." 딸깍, 주방으로
P "그러고보니 지금 단 둘이 있는 거잖아? 아하이, 괜히 또 의식해버리게 되네……." ///
P '하긴, 무리도 아니지. 나도 결국 신체 건강한 남자인걸. 거기다 루미 누나는 미인이고…….'
루미 "……P." 백허그
P "?! 우와앗!? ㄹ, 루미 누나?!"
루미 "정말로…보고 싶었어……." 스읍하아
루미 "미국에서 지내는 내내…너를 볼 수 없어서 너무 괴로웠어……. 일을 할 때도…식사를 할 때도…거리를 걸을 때도…밤에는 항상 네가 나오는 꿈을 꿨어…. 후후후, 꿈의 내용이 이리도 생생하게 기억나는 걸 보니 프로이트 씨의 이론에 따르면 나는 무의식이 의식을 지배하는 정신병자인 건가?" 스읍하아
P "루미 누나…." ///
루미 "나…대학 시절부터 쭉 너를 좋아했어. 졸업하고 한동안 착실하게 돈을 모아서 청혼할 생각이었는데 너는 여자 아이들에게 둘러싸여 있었지…하아, 이제 그 꼴을 눈앞에서 봐야 한다는 건가."
P "……." //////
루미 "나보다 젊고 귀여운 아이들이 주위에 널려 있으니 나같이 사나운 얼굴을 한 여자는 눈에 안 들어올지도 모르겠네……."
P "사, 사나운 게 아니라니까!"
루미 "아아, 그래, 샤프한 매력이라고 했었나. …그런 말을 들으면 참을 수가 없잖아, P." 발그레
P "아……." ///
루미 "아니…이제는 더이상 참고 싶지 않아. P라면 성실하니까 하루쯤 지각해도 사무소 사람들이 이해해 줄 거야. 그러니까 오늘은 여기서 자도록 해. 반론은 허용하지 않겠어."
루미 '말은 그렇게 해도 정말로 거부당한다면 보내줄 수밖에 없겠지…….'
P "……루미 누나."
루미 "…그래." 초조
P "……일단 씻자."
루미 "…씻겨 줄게." 생긋, 발그레
P "우으음…후아암……. 아, 루미 누나, 먼저 깨 있었어?"
루미 "후후후, 잘 잤어, P?"
P "응, 어쩐지 몸이 엄청 개운하네. 지금 몇 시야?"
루미 "아직 7시밖에 안 됐어."
P "겨우 세 시간밖에 안 잤는데도 이렇게 개운하다니."
루미 "후훗, 건강하네. 아침 차려 줄게. …읏! 아야야……." 허리
P "아, 침대에 피가…." ///
루미 "피뿐만이 아니잖아. 많이 쌓여 있었나 봐?" 싱긋
P "……누나."
루미 "으응?"
P "…책임질게."
루미 "……에…? 방금…뭐라고 한 거야……?" 휘둥그레
P "누나의 순결을 받은 거, 책임질게." 단호
루미 "아니야, P. 그렇게까지 할 필요 없어. 이건 내가 P를 유혹한 거니까-"
P "책임질게." 단호
루미 "-……나, 행복해." 글썽
P "…아이돌로 데뷔하는 건 무리겠네."
루미 "으응…그렇겠지."
P "데뷔는 가수로 하도록 하자. 그러면 공개적으로 연애를 해도 뭐라 하는 사람도 없으니까."
루미 "네가 좋다면 나도 좋아. 그런데 그러면 네 아이돌들이 문제이지 않을까?"
P "이제는 루미 누나가 있으니까 다들 포기해 주겠지."
루미 "그랬으면 좋겠네."
P "후우……좋아. 루미 누나." 비장
루미 "응?"
P "저와 결혼을 전제로 사귀어 주시겠습니까?"
루미 "…P, 나…와쿠이 루미는 계속 당신의 곁에 있을 것을 맹세해요. 언제까지나, 이 세상이 끝날 때까지……." 발그레, 글썽글썽, 화알짝
사무소(리츠코, 코토리, 치히로, 아이돌들 전원 집합) "……." 머어어어어엉
루미 "…P, 이건 예상보다 훨씬 더 심한데."
P "에이, 설마 그럴 리가."
미키 "안돼애애애애애애애애!!!!!!" 우당탕
P "!!??" 화들짝
미키 "미키적으로는 저얼~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거야! 어디에 처박혀 있다가 튀어나와가지고 미키의 허니를 도둑질해가려는 짓은 절대로 용서할 수 없는 거야!!!" 이글이글
P "미키! 말이 심하잖아!"
루미 "P, 잠깐만 나서지 말아 봐." 스윽
미키 "!!! 그 더러운 손으로 허니를 만지지 말라는 거야!!!" 이글이글이글
루미 "호시이 미키? 후후후, 전투적인 아이네." 싱긋
미키 "!!! 너어어어어!!!"
리츠코 "미키, 진정해."
미키 "리츠코! 지금 이게 진정할 일이야?! 두 눈 벌겋게 뜨고 허니를 빼앗겨 버린 거야!" 이글이글
리츠코 "네 맘 잘 아니까 잠깐만 조용히 하고 있어 줘."
미키 "……정말로 잠깐만인거야!" 쪼그려앉기
P '리츠코가 미키의 말투를 지적하지 않았어!'
리츠코 "미키의 말이 심했던 건 사과드리겠어요. 하지만……." 아이컨택트
루미 "……." 차분
리츠코 "그 뜻에는 격히 동감이에요!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에게 프로듀서를 빼앗길 수는 없어요!!!" 화르륵
루미 "호오……."
타카네 "그 말대로입니다! 아무런 징조도 없이 나타나서는 저의 님을 낚아채가는 사악한 심보를 허용할 것 같습니까!!!" 이글이글
히비키 "우갸아!!! 자신, 은퇴 후에는 프로듀서랑 오키나와에서 오순도순 사는 게 꿈이었는데! 그 꿈을 짓밟아 버리다니!!!" 이그르를
아즈사 "나의 운명의 사람을 당신같은 여자가 빼앗아가도록 놔둘 거라고 생각하는 건가요!!!" 부글부글
P ""
치하야 "프로듀서는 아집에 빠져 있던 저를 일깨워 주시고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주신 분이에요. 그런데…그런데…! 당신 따위에게 나의 소중한 프로듀서를 채갈 권리가 어디 있다는 거야!!!" 콰르르르릉
하루카 "프로듀서는 765의 모두를 이어 주는 존재인데, 그런 중요한 분을 잘도 독점할 생각을!!!" 쿠콰쾅
이오리 "우으읏, 나한테는 겨우 차비만 받아가 놓고! 저런 여자의 어디가 좋다는 거야! 이 이오리 님이 더 젊고 귀여운 게 당연하잖아아앗!!!" 울먹울먹
마코토 "나의 왕자님을 뺏어가려는 걸 눈 뜨고 보고만 있을 줄 아는 거야!!!" 화르르륵
유키호 "프로듀서어…흐윽…당신이라는 여자…절대로…절대로 용서하지 않아요오!!!" 울먹울먹, 찌리리릿
아미 "감히 어디서 우리의 P 오빠를 채가려 드는 거야!!!" 쿠와앙
마미 "오빠야를 넘겨주리라고 생각했다면 오산도 엄청 커다란 오산이야!!!" 콰아앙
야요이 "웃우~, 저는 프로듀서 씨 덕분에 행복을 알 수 있었어요! 그 행복을 절대로 넘겨주고 싶지 않아요! 이번만큼은 이기적인 야요이가 될 거에요!!!" 쿠콰콰쾅
린 "당신, 도대체 어디서 나타났는지는 모르겠지만 겨우 한 단계 앞서간 것 가지고 P 씨를 가진 것처럼 굴지 말란 말이야!!!" 쿠콰쿠쾅
마유 "프로듀서……당신, 절대로 용서 못해!!!" 이글이글이글이글이글
치에리 "…………!!!!!!" 화르르르르륵
유카리 "절대로 지지 않아…. 프로듀서가 반드시 저만을 보게 할 거라고 약속했으니까!!!" 쿠콰아앙
루미 "P, 너는 정말로 죄 많은 남자구나." 히죽
미키 "으아아아아!!! 저 미소, 무지하게 짜증나아아아아!!!" 콰쾅ㅇ쾅콰오
타카네 & 린 & 유키호 & 이오리 & 치에리 & 유카리 "!!! 님이시여!" & "P 씨!" & "프로듀서어!" & "P!" & "프로듀서 씨……!" & "P 프로듀서!" 후다다다닥
P "후우…후우…후우…." 털썩
루미 "……."
P "……지금부터 조사하고 싶은 게 있어."
루미 제외 전원 "(꿀꺽)"
P "…모두 눈을 감아 줘. 그리고…나에게 마음을 품고 있다. 그것이 단순한 호감이 아니라 평생을 함께하고 싶을 정도로, 라는 사람들, 손을 들어 줘."
- 미키의 눈 꼬옥+번쩍! 을 시작으로 하나, 둘, 서이너이다여일고여덜……결국 코토리, 치히로를 포함 사무소 전원이 부처핸썸 -
P "하아아아아……." Facepalm
루미 "……." 부스럭, 탁
하루카 "응? 저건……?"
린 "혼…인…호, 혼인신고서?!?!?!!?"
사무소 "*&^$#*#^%(*^)%*)%#^*(@*)&@$*&^)*@(_+!!!!!!!!!!"
P "도대체 무슨 짓을 한 거야, 루미 누나?!"
루미 "잠자코 보고 있어." 평온
P "그게 무슨-"
코토리 "!!! 자, 잠깐만! 이거, 신랑측에는 P 씨의 이름이 적혀 있는데 신부 측은 공란이야!"
P ""
사무소 !!!!!!!!!!
루미 "후우……. 뭐, 갈 데까지 간 사이인 하지만 나도 그렇게까지 비겁해질 생각은 없어. 뒤끝이 찝찝한 게 물리적인 문제로도 나타날 것 같으니까 말이야." 마유, 유키호 시선
마유 & 유키호 "……." 이글이글
루미 "하지만 내가 가장 앞서 있는 걸 포기할 생각도 당연하지만 없어. 그러니까, P를 빼앗아가고 싶거든 죽을 만큼 노력해서 쟁취해 봐. 이건 앞으로 딱 1년 동안 공란으로 남겨 두겠어. 그 때까지 잘 해 보도록 해. 나는 P를 포기할 생각 따위는 절대로 없으니까." 씨익
P "하하하, 전쟁의 시작이라는 건가……. 이젠 뭐, 팔자려니 해야지." 쓴웃음
루미 "후후, 앞으로 잘 부탁해, 미래의 서방님."
아이돌들 전원 "내가 할 말이야!!!"
- 그리하여 765 프로덕션에서는 외부에는 절대로 알려지지 않을 프로듀서 쟁탈 전쟁이 발발하였다. 아이돌들은 프로듀서의 마음을 얻기 위하여 뼈를 깎는 노력을 통해 엄청난 성과를 속속들이 올렸고, 765 프로덕션은 나날이 번창하기만 하였다. 그에 따라 밀려드는 엄청난 사무는 코토리와 치히로가 광속으로 처리함에도 남을 정도였는데, 프로듀서가 처리하려 하는 것을 두 사무원이 사력을 다해 막고 지극정성으로 수발을 드니, 결국 타카기 사장만 죽어나는 것이었다. -
타카기 "말년에 이 무슨 고생이란 말인가……." 사각사각, 훌쩍
아직 한 댓글 남았다…….
P "루미 누나랑 코토리 씨에 치히로 씨. 넷밖에 없으니까 이렇게 조용하네. 사무소가 이렇게 고요한 곳인 줄 미처 몰랐어." 후루룩
루미 "세 시간쯤 후에는 또 시끄러워질 텐데 뭘." 쪼르륵
P "아, 고마워. 뭐, 그렇게 되려나. 하루만에 이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차를 마실 수 있게 되다니, 사람의 적응력이란 건 대단한 거구나." 후르륵
- 똑똑똑
루미 "응? 이 시간에 누구지?"
P "……아아앗!"
루미 "왜 그래? 짐작가는 일 있어!"
P "정신이 없어서 완전히 잊어버리고 있었어. …뭐, 지금 기억했으니 됐나. 네에, 나갑니다!"
코토리, 치히로 '프로듀서 씨? 무슨 일이지?'
P "아, 와줬구나, 아냐."
코토리, 치히로 '!!! 엄청 예쁜 아이잖아!" 화들짝
루미 "어라라……."
아나스타샤 "프리비옛(안녕 - 친근함을 담은 인사), P 씨!"
P "응. 즈드라스트부이쩨, 아냐."
아나스타샤 "우으응! 프리비옛!" 뿌우
P "하하하……그래. 프리비옛, 아냐."
아나스타샤 "응! 프리비옛, P 씨♪" 생글생글
코토리 "저기, 프로듀서 씨? 그 예쁜 아이는 누군가요?"
P "아, 이 아이는 아나스타샤. 아버님은 러시아인, 어머님은 일본인인 혼혈입니다. 사흘 전에 조퇴하고 집에 돌아가던 길에 만난 아이에요. 아냐, 이 쪽은 사무원인 오토나시 코토리 씨와 센카와 치히로 씨야."
아나스타샤 "방금 소개받은 아나스타샤입니다. 아냐라고 불러 주세요." 꾸벅, 싱긋
P "이제 아이돌들한테 소개를 해 줘야 하는데, 돌아오려면 아직 세 시간쯤 남았는데……."
아나스타샤 "저 시간 많아요. 여기서 기다릴게요."
P "어, 괜찮겠어? 사무소라서 딱히 할 것도 없는데?"
아나스타샤 "괜찮아요. 기다리는 건 익숙하니까요. 그리고…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발그레, 배시시
P '우와, 진짜 예쁘다!' 두근
아나스타샤 "아, 이 분은 누구신가요?" 루미
P "아, 그 사람은 와쿠이 루미. 아마 너랑 같이 데뷔하게 될 텐데, 루미 누나는 전업가수로 데뷔할 거야."
아나스타샤 "…누나…라고요?"
P "아아…사실 내 약혼자야. 하하, 요새 쑥스러운 일이 참 많네." 긁적///
아나스타샤 "그런…가요……."
아나스타샤 '절대 쉬울 것 같지는 않네. 하지만 절대로 지지 않겠어. 기다려 주세요, P 씨!' 루미 찌릿찌릿
루미, 코토리, 치히로 '라이벌이 또 하나 나타났네.'
- 765 프로덕션 프로듀서 쟁탈전, 새로운 참전자 등장. 힘내라, P! 네 미래는 밝다! ……아마도? -
이걸로 진짜 끝. 더 가고 싶기도 하지만 너무 길어질 것 같네요. 그리고 뻔한 흐름이라 그런지 예상보다 반응도 저조하고……흑흑. 그래도 결과물은 괜찮게 나온 것 같아서 만족합니다. 읽어 주신 분들과 댓글 달아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