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10-13, 2013 17:29에 작성됨.
제목 : 어째서인지 요리프로그램에 출연했습니다.
분류 : 요리, 개그(?)
할말 : 이 글은 제가 창작글판에 쓰던 '천 엔 포장마차에 어서오세요'의 일종의 외전격입니다. 하지만 딱히 읽지 않으셔도 문제없도록 글을 쓸 예정이고 점주는 그냥 요리좀 잘하는 P라고 생각하시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또한 본편과는 전혀 연관없으며 캐릭터도 약간의 망가짐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글 진행은 반드시 댓글로 시작해주시기 바랍니다.)
4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점주 : "일단 혼자하는것도 아니고 조수를 필요로 한다는것 같네요."
점주 : "그런고로 이번 요리를 도와줄 조수는 바로 +2 입니다."
(765 사무소 내의 인원으로만 지정해주세요. 그 외에는 제가 잘 몰라서...)
미키 : "안녕인거야 점주오빠."
점주 : "일단은 방송인데 그렇게 일반인이랑 허물없이 대하는 모습을 보여줘도 괜찮은거냐."
미키 : "그런 사소한건 신경쓰지 않는거야."
점주 : "나로선 사회생활의 안락함이 달려있는문젠데 말이지. 뭐 어쨌든 일단 물어보겠는데 요리는 할줄 알아?"
미키 : "주먹밥은 자신있는거야."
점주 : "그말은 그외에는 별로 자신이 없다는것과 같다는거군. 하긴 뭐 상관없지만."
미키 : "상관 없는거야?"
점주 : "어차피 이 프로그램의 취지가 아이돌의 요리하는 모습을 보고 하악하악 거리자니까. 딱히 아이돌들이 요리 못한다고 해서 손해볼건없지. 오히려 요리하다가 당황하거나 덜렁대는모습을 보고 더 좋아할 사람들도 있으니까."
미키 : "……어쩐지 점주오빠 성격이 바뀐것 같은거야."
점주 : "사소한건 신경쓰지마. 그보다 요리다. 무슨 요리를 할까. +3"
엽기적인 요리라도 상관은 없지만 서술하기 지나치게 부적합한 요리의 경우에는 제가 임의로 지정합니다.
아 급 배고프네요..ㅎㅎ
점주 : "영국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으로 유명한 피쉬 앤 칩스다."
미키 : "그렇게 말하니까 마치 세계진미중 하나처럼 들리는거야."
점주 : "생선까스랑 감자튀김."
미키 : "……패스트푸드 같은거야."
점주 : "실제로 먹어본 감상은 그말 그대로지만. 좀 느끼하기도하고 별맛은 없었다."
미키 : "그런데도 영국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인거야?"
점주 : "기본적으로 영국 음식의 조리법은 단순하기 그지없고 재료도 식상, 기름진 음식이 대부분이라 프랑스인들이 혀에 대한 테러라고 약
간 모독적인 언사를 할만큼 맛없기로 유명하니까. 뭐 어디까지나 요리라는게 개인 취향에 따라 나뉘는것이 있긴하지만 아무래도 보편적인 입
맛에는 별로인 경우가 많으니 그나마 그중 먹을만하다고 여겨지는게 피쉬 앤 칩스거든."
미키 : "그정도 인거야?"
점주 : "중국, 프랑스, 인도, 이태리 등등 여러나라의 음식점은 봤겠지만 그중에 영국 음식이라고 간판내건 음식점 본적있냐."
미키 : "없는거야."
점주 : "왜일까."
미키 : "……이해하겠는거야."
점주 : "자 그럼 영국사람들에게 실례가 되는 이야기는 그만하고 슬슬 요리로 넘어가자. 우선 피쉬 앤 칩스 중에 피쉬다. 보통 대구나 가자
미 등의 생선에 소금과 후추를 뿌리고 밀가루, 계란노른자, 맥주, 우유등을 섞어 만든 튀김옷을 입혀 기름에 튀기는 과정을 거치지.
미키 : "그냥 생선까스랑 비슷한거야."
점주 : "맛도 비슷해. 자 그럼 우선 생선 손질부터 할까. 엇차─"
꾸물꾸물
미키 : "……뭐인거야 그 검고 둥글고 꾸물렁거리는 물체는."
점주 : "스페파푸푸."
미키 : "……생선인거야?"
점주 : "굳이 분류하자면 연체동물이 아닐까."
미키 : "분명 피쉬앤 칩스 중에 피쉬를 만들기위해 꺼낸 재료가 생선이 아닌것 같은건 둘째치고 먹을수는 있는거야?"
점주 : "괜찮아. 튀기면 다 맛있어."
미키 : "……미키 잘못 출연한것 같은거야."
ps. 스페파푸푸가 뭔지 몰라서 급히 찾아봤는데...허허
그거 맛있기는 하다던데
점주 : "손질 끝."
미키 : "……."
점주 : "왜?"
미키 : "점주오빠는 왜 카메라가 전부 하늘을 찍고 있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거야. 미키도 잠깐 보다 눈을 돌렸는데도 트라우마가 생길것
같은거야."
점주 : "요리하는 자가 식재료의 것모습에 현혹되어 본질을 보지 못한다면 그것만큼 식재료에대한 무례도 없는법."
미키 : "갑자기 있어보이는 말 해도 전혀 공감하지 못하는거야."
점주 : "하긴 애초에 넌 요리사도 아니고. 하여간 이제 튀김옷을 만들 차례다. 이건 미키 너에게 부탁하기로 하지."
미키 : "미키가 하는거야? 하지만 미키 한번도 해본적 없는거야."
점주 : "그러니까 지금 해보는거지. 게다가 아까 말했다시피 못한다고 해도 애초에 그거보고 좋아라 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이 방송의 시청률
이 나오는거거든."
미키 : "그런 말을 하는 시점에서 시청자우롱 아닌거야?"
점주 : "편집하면 되니까 괜찮아."
미키 : "이거 생방인거야."
뚜르르──
점주 : "여보세요? 사장님? 녹화라면서요? 아무렇게나 막해도 알아서 잘 편집 해주신다면서요? 저기요? 사장님? 사──"
뚜─뚜─뚜─
미키 : "사장님한테 전화한거야?"
점주 : "어. 이제 마지막이 될 전화를."
미키 : "마지막?"
점주 : "이 방송이 끝나면 내가 죽던 사장님이 죽던 둘중 하나 일테니까. 아무튼 일단 지금은 요리에 집중하자. 튀김옷이다 우선 튀김옷."
미키 : "미키가 하는거야?"
점주 : "그래. 어렵지 않아. 하나하나 알려주면서 해줄테니까. 우선 재료는 여기 있으니까 비율은 스스로 한번 맞춰봐."
미키 : "엣, 그냥 아무렇게나 해도 괜찮은거야?"
점주 : "아니. 아무렇게나 해서 잘되면 괜찮은데 망하면 더럽게 맛없는 튀김옷이 만들어지겠지."
미키 : "……생방인걸 알아도 거리낌이 없는거야."
점주 : "알게뭐람 이제와서. 아무튼 힌트를 주자면 밀가루와 튀김가루를 알맞게 섞고 계란은 하나 둘 정도, 나머지는 물과 우유로 조절하면
돼. 간은 소금으로 해주면되고 약간의 술도 넣어준다면 부드러움과 잡내를 잡아주는데에 좋지. 그 외에도 미리 반죽을 해두어 차갑게 식혀
사용하거나 얼음으로 바삭함을 더할수도 있고 이것저것 많은 팁들이있지만 모르는걸 억지로 할 필요는 없고."
미키 : "음~ 일단 한번 해보는거야. 우선 밀가루랑 튀김가루를……."
점주 : "그렇게 됬으니 나도 튀김옷을 따로 만든다."
미키 : "엑?! 점주오빠도 만드는거야?"
점주 : "비교대상이 있어야하니까.
미키 : "에에~ 비교라니. 점주오빠가 만든거랑 비교하면 미키가 만든게 훨씬 부족한게 분명한거야."
점주 : "풋."
미키 : "뭐, 뭐인거야 그 "비교? 감히 니가?" 라는 식의 비웃음은!! 미키가 만드는건 비교조차 아까울정도라는거야?"
점주 : "아니야. 설마 그럴리가."
미키 : "그치만 그 비웃음은……."
점주 : "비교조차 아까운게 아니라 그런 말을 들었다는것 자체가 나 자신에게 수치스러워서 나온 헛웃음일 뿐이야."
빠직──!
미키 : "하앙~? 그럼 미키랑 내기하는거야."
점주 : "내기?"
미키 : "미키가 만든거랑 비교해서 만약 미키게 더 맛있다면 무엇이든 소원을 들어주는거야."
점주 : "그러시든가."
미키 : "우이이잇!! 그 태도 열받는거야!!"
점주 : "아니 뭐, 이루어지지도 않을 일가지고 신경쓰는것도 웃기잖아. 난 딱히 내가 이겨도 바라는것 없어, 사람이 숨을 쉰다고 그 대가를
누구에게 지불하진 않잖아?"
빠직빠직──!!
미키 : "그 말은 미키한테 이기는건 숨쉬는거랑 동급인거야?"
점주 : "너무했나?"
미키 : "당연한거야!!"
점주 : "역시 숨쉬는걸 너무 쉽게 생각했나보네. 이 자리를 빌어 호흡에게 사과의 말씀드립니다."
빠직빠직빠직───!!!
미키 : "내기인거야!!! 무조건! 진사람이 이긴사람이 말하는것 뭐든지 하나 들어주기!! 이의는 없는거야!! 시작!!!"
점주 : "어이, 잠깐 있어……갔네 옆 테이블로."
점주 : "잘됬군. 이걸로 그다지 요리에 의욕없어하던 미키가 나름 열심히 하겠지."
점주 : "그나저나 칩스는 설명도 안듣고 어떻게 잘하려나. 하긴 감자 튀기는게 어려운건 아니니까."
점주 : "그럼 나도 시작해볼까."
점주 : '……미키한테 못된짓을 한걸 사과하는겸에서 그냥 대충 맛이 좀 떨어지게 만들까?'
+3
점주의 요리의 완성도 0~10
+5
미키의 요리의 완성도 0~10
(10으로 갈수록 더 훌륭한 요리. 참고로 0은 생화학무기 수준, 10은 신에게 공물올리면 직접 현신하시어 축복을 내려주는 수준
미키쨩은 뭐든지 잘하는 천재니까!
점주 : '사실 그냥 한번쯤은 미키가 울상인모습을 보고싶은마음에 그러는거지만.'
점주 : "하여간 전심전력! 까지는 아니라도 가능한 최선을 다하기로 할까."
착착─
차르르──
치익──
점주 : "음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군. 어디보자 미키는……."
미키 : "엑! 튀김옷 반죽이 떡이되어버린거야! 무, 물! 물을 넣어야…! 흐아앙! 너무 넣어서 넘치는거야!"
점주 : "……오늘안에는 만들어지긴 하는걸까. 눈대중으로만 봐도 10인분이 넘어가는 재료를 쓴것같은데."
점주 : "아무래도 조금 도움을 줘야겠다."
점주 : "처음하는걸 억지로 잘되게 하려니까 오히려 더 실패하게 되는거야. 좀 더 몸에 힘을 빼고 평소 자신이 자신있어하는 일을 한다는 생
각으로 편하게 요리에 임해봐. 아까 듣기론 주먹밥은 잘만든다고 한것 같은데 비록 요리의 방향은 달라도 주먹밥이나 지금 만들려는 피쉬앤
칩스나 맛있게 만든다는 도착지는 같으니까."
미키 : "너무 어려운 소리는 모르는거야. 하지만 주먹밥을 만들듯이라면……."
점주 : "도움이 됬는진 모르겠지만 조금 전과는 달리 좀 더 눈빛이 진지하고 차분해진 느낌이다."
점주 : "엇차, 그사이 튀김이 다 익었네. 타기전에 어서 내껏도 신경쓰지 않으면."
시간이 조금 흐른 후.
점주 : "완성이다. 하는김에 소스도 만들었지. 시중에서 파는것도 불만은 없다만 이왕이면 직접 만드는편이 맛있으니까."
미키 : "미키도 완성인거야!"
점주 : "오, 그래도 제때 완성을 하긴 했……는데 그게 뭐냐."
미키 : "피쉬 앤 칩스인거야!"
점주 : "내눈엔 주먹밥 형상으로 빗은 생선과 감자덩어리의 튀김으로 보이는데."
미키 : "하긴 스페파푸푸는 물고기가 아니니까 정확히는 피쉬가 아닌거야."
점주 : "태클걸곳은 거기가 아니라고 생각하는거야."
미키 : "미키 말투 따라하지 않는거야."
점주 : "그거야 어쨌건 용케도 솜씨좋게 만들었네. 외형은 주먹밥모양이긴해도 보기엔 괜찮아보여."
미키 : "당연한거야. 미키 주먹밥이라면 프로니까!"
점주 : "주먹밥에도 프로의 세계가 있는지는 모르겠다만 여튼 외형도 외형이지만 중요한건 맛이지. 아무래도 생선살을 저렇게 만들려면 억지
로 으깨어 뭉쳤어야 할텐데……."
미키 : "안돼는거야?"
점주 : "그래서야 생선까스라기보단 완자내지 어묵튀김에 가깝지 않을까. 하기야 까다롭게 굴필욘 없으니 결국 맛만 좋으면 되네."
미키 : "그럼 빨리 시식에 들어가는거야."
점주 : "잠깐, 우리 끼리 시식해봐야 공정성면에서 옳지 못하겠지. 그러니까 심사위원을 모시기로 했다."
점주 : "우리의 요리를 평가해줄 심사위원은 +2 +3 +5다.
ps. 역시나 765사무소 내의 사람들로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요리의 맛은 이미 위에서 결정되었으니 평가도 그것을 따라갑니다.
시식하면 이 사람이 빠질 수 없지!
사장 : "……."
점주 : "과연 한 프로덕션의 사장의 귀감이 될만한 배짱. 죽을자리인걸 알면서도 피하지 않다니."
사장 : "흠흠. 어디까지나 방송을 위해서였네. 덕분에 지금 이 프로그램 시청률이 상당히 좋은수준일세."
점주 : "그 시청률을 위해 희생된 전요."
사장 : "출연료를 더블로 받게되지."
점주 : "하?"
사장 : "……."
점주 : "……."
사장 : "……트리플."
점주 : "이상 세분을 모셨습니다. 어서오세요. 그럼 다들 자리에 앉으시죠."
타카네 : "기이한."
치하야 : "원래 그런 이미지였나요 점주 씨. 돈에는 크게 관심 없는걸로 알았는데."
점주 : "요즘 내 뷔페식 포장마차에 시죠 씨의 출입 빈도수가 증가했다."
치하야 : "아."
미키 : "그거라면 어쩔수 없는거야."
타카네 : "여기서 전 기분이 상해도 괜찮은것이옵니까?"
점주 : "시죠 씨의 가슴에 양심이라는게 존재한다면 안될 말씀이죠."
타카네 : "……기이한."
미키 : "잡담은 그만하고 이제 시식인거야."
사장 : "그 잡담을 보기위해 이 방송을 보는 사람들도 있거늘."
점주 : "옳으신 말씀. 그런고로 자."
치하야 : "엣? 이건 마이크?"
점주 : "응. 어차피 마이크 달고 왔겠지만 그래도 역시 노래부를땐 손에 쥐는 마이크가 있어야 보기에 좋으니까."
치하야 : "노래요?"
점주 : "네. 반주나옵니다. 생방이니까 실수하지마시고."
치하야 "예?!"
타카네 : "이건 파랑새의 반주. 그렇다면 치하야가 노래해야한다는것이로군요. 하지만 이렇게 급작스럽다니요."
점주 : "자, 다들 조용. 이제 시작한다."
치하야 : "자, 잠깐! 이게 무슨…!
泣くことなら たやすいけれど
나쿠코토나라 타야스이케레도
우는 것이라면 쉽지만 "
점주 : "전환빠르네."
대략 4분가량이 지나고.
점주 : "흠. 이런 상황에서도 깔끔하게 노래를 끝맞췄군. 역시 키사라기양은 대단해."
치하야 : "칭찬 감사합니다만 전혀 들은바 없었는데 너무하세요."
점주 : "사장님이 시켰다."
치하야 : "……."(찌릿)
사장 : "자, 잠깐 내가 언제──점주: "자, 그럼 이제 노래도 끝났으니 시식으로 들어가죠. 먼저 제 요리부터입니다."
타카네 : "치하야는 노래를 불렀는데 같은 게스트인 전 딱히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옵니까?"
점주 : "왜 시죠양을 요리프로그램의 심사위원으로 모셨을것 같습니까?"
타카네 : "……."
점주 : "그럼 요리는 여기 있습니다. 다들 심사 부탁드리겠습니다."
사장 : "피쉬앤 칩스 라고 했었지. 보기엔 평범한 생선튀김과 감자튀김으로 밖에 보이지 않네만."
점주 : "내용물도 다르지 않습니다. 뭔가 대단한 조리법을 사용할만큼 어려운 요리가 아니니 튀김본연의 맛과 그를 보충할 소스에 공을 좀
들였지요."
치하야 : "소스라해도 종류가 많네요."
점주 : "보통 생선튀김에는 타르타르가 어울리지만 개인 취향이라는게 있으니 각자 기호에 맞는걸 골라서 드시면 됩니다."
타카네 : "(안절부절)"
점주 : "어차피 이건 시식만 하는것이고 식사는 촬영이 끝난 후 사장님이 부담하신다고 했으니 지금 이 요리의 양이 적어도 안심하셔도 됩니
다 시죠 씨."
사장 : "아니 글쎄 내가 언제 그런 말을──타카네 : "그럼 속히 시식을."
바삭
치하야 : "……! 이건."
타카네 : "역시 점주 씨. 훌룡하옵니다. 튀김의 바삭함과 촉촉함이 절묘하게 균형을 맞추어 극상의 식감을 자아내고 그 내용물 고유의 풍미
또한 한점 흐트러짐없이 입 안을 감돌아 가히 튀김의 궁극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수준. 거기다 소스 또한 어느것 하나 부족함 없이 저마다
튀김과의 조화를 이루어 그 맛을 더하니 한그릇 더 없사옵니까?"
점주 : "잔뜩 심사평하다 추가주문이라니."
사장 : "하지만 과연 시죠 양의 평가가 허투루 하는 말은 아니로구만. 과연 여지껏 먹어본 튀김중에는 최고라 단언할 정도야."
점주 : "칭찬 감사합니다. 그럼 이제 점수를 매겨주시면 됩니다."
타카네 : "더 볼것도 없이 최고 점수 이옵니다."
치하야 : "그렇네요. 튀김은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이거라면 저도 높은 점수를 줄수 밖에 없어요."
사장 : "동감일세."
점주 : "만장일치로 최고점수. 감사합니다."
미키 : "므으읏! 그래도 아직 모르는거야! 미키것도 최고점수만 받으면 동점인거야!"
타카네 : "미키. 도전의식을 불태우는것은 좋으나 미처 아직 능력이 닿지 않는것에 열을 올리는것은 옳지못한 자세이옵니다."
미키 : "흥! 그런말은 우선 미키의 요리를 먹어보고 결정하는거야."
치하야 : "그럼 우선 미키의 요리도 먹어보도록 하죠."
사장 : "호시이 양. 결과도 중요하지만 그 못지않게 과정도 중요한것이니 말일세."
미키 : "마치 이미 미키가 열심히 노력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라는 식의 반응은 하지 않는거야!"
점주 : "자자~ 이제 그만하고 시식하도록 하시지요. 이번엔 나도 한번 먹어보도록할까."
미키 : "점주 오빠도 먹는거야?"
점주 : "평가는 하지 않겠지만 맛이 궁금하거든. 그럼 어디."
※☆&◆
미키 : "어째서 미키의 요리를 먹는 소리는 특수문자인거야?"
점주 : "글쎄다. 그나저나 맛은 제법……흠?!(비틀)"
미키 : "왜, 왜그러는거야 점주오빠?!"
점주 : "윽…잠시 정신이 혼미해졌었다. 하지만 이럴수가."
미키 : "미키의 요리 그렇게나 맛없던거야?"(글썽)
점주 : "그게 아니야. 머리에서 맛있다라는 감각을 미처 다 처리하지 못해 과부하가 걸려버렸어. 세상에 맛있다라는 것으로 정신이 아찔해질
만큼의 충격을 받을 수 있다니."
미키 : "뭐래는거야."
점주 : "그런 부드럽지 않은말 쓰면 팬들이 싫어한다. 하여튼 맛있다. 그것도 어마어마하게."
미키 : "다행인거야! 어라? 그런데 왜 다들 쓰러진거야?"
타카네 : "아마 점주씨가 말한대로 맛있음이라는 감각을 아직 이겨내지 못해 신체를 가누지 못하는 것이겠지요. 기이한. 요리의 맛이 이쯤되
면 오히려 진정하게 되는군요."
미키 : "그런데 타카네는 어떻게 아무런 미동도 없는거야?"
타카네 : "톱 시크리트 이옵니다."
치하야 : "으윽…."
점주 : "정신을 차렸나. 자, 여기 물입니다."
사장 : "맛의 폭풍이라는말이 이토록 절실히 와닿는 경우는 없었네."
점주 : "그말대로. 이건 심사를 할 것도 없이 내 패배를 인정하는 수밖에 없겠어. 그런데 대체 어떻게 이런 말도안되는 물건이 만들어진……
어라?"
치하야 : "음? 갑자기 절 보시더니 왜 그런표정을."
점주 : "키, 키사라기양?"
치하야 : "대체 뭔가요? 갑자기 제 가슴께를 가리키다니. 조금 불쾌합니다만."
점주 : "아, 아니 그게, 부, 부풀어 올랐다고?"
치하야 : "갑자기 무슨 소릴 하시는 겁니까! 성희롱이에요!"
미키 : "그게 아닌거야 치하야. 정말로 부풀어오른거야."
치하야 : "대체 둘다 무슨소릴……!!"
치하야의 흉판 위 뚜렷한 존재감을 나타내는 무언가.
치하야 : "……."
말캉말캉
치하야 : "……진짜인가."
점주 : "옷위로 저정도로 알아볼수 있는정도라면 거의 미키정도는 되보이는데."
미키 : "대체 어떻게 된거야?"
타카네 : "기이한!!"
미키 : "깜짝이야. 왜 갑자기 소리를 지르는거야 타카네?"
타카네 : "배, 배가."
점주 : "배가?"
타카네 : "배가 부르옵니다!!"
점주 : "!!!!!"
사장 : "이, 이 무슨! 난 살았어!! 파산하지 않아도 좋다고!"
점주 : "그게 중요한게 아니잖습니까. 하지만 시죠 씨의 공복이 사라지다니. 키사라기 양 가슴의 성장과 더불어 이건 기적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는데."
사장 : "설마 호시이 양의 요리에는 요리를 먹은 사람의 진심으로 바라던것이 이루어지는 힘이 있다는것인가. 음?"
뚜르르──
사장 : "아, 무슨일인가 오토나시 양?"
코토리 : "사, 사장님! 961프로덕션이 망했──"
뚜─뚜─
점주 : "……진심으로 바라던것이 이루어진다라."
사장 : "무덤까지 가져가게."
점주 : "생방인데요."
사장 : "자! 이제 자네 차례군! 진심으로 바라던건 뭔가 궁금하네만!"
점주 : "텐션높혀서 말돌려도 바뀔건 없어보이지만 하여간 딱히 뭔가 신변에 이상이 있는것 같진 않은데요. 지인은 많았지만 지금까지 연락
되는 사람은 거의없고 누군가에게 원한이 있던것도 아니고."
사장 : "그럼 아무런 일도 안일어나는건가?"
점주 : "바라는게 딱히 없었으니 그렇지 않을까요?"
사장 : "아깝게 됬구만."
미키 : "어쨌든 내기는 미키가 이긴거야!"
점주 : "그래. 니가 이겼다. 뭔가 원하는게 있다면 하나 들어주도록 하마."
미키의 소원 +4
강 림
생각없으니 +1에게 넘기겠습니다!
죄송합니다.제가 지금 병맛력을 충분히 모아두질 않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