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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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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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사항
첫 창댓이라 저퀄리티 입니다.
쓰고싶은사람의 그저 '쓰고싶다'는 욕망으로 쓰기때문에 이상한 부분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앵커가 없으면 작가 맘대로 진행이 될수도 있습니다
평범한 일상을 원해서 혐성이나 뜬금 없는 앵커는 재앵커가 될수도 있습니다
처음오시거나 오랜만에 읽거나 하시는 분들을 위하여 인물 관계 및 성격 요약
요와네 히카루 : 주인공인 프로듀서이며 이치노세 시키 사기사와 후미카 하야미 카나데의 담당프로듀서. 희귀병 보유중 증상은 전조없이 미칠듯한 흉통(시키의 노오력과 다른 아이돌의 협력에 의해 나아가는중) 외모가 최상급. 목덜미가 민감
성격 : 어릴적의 병으로 어느정도 소심 우울한 면이 있음 가끔씩 숨은 S끼가 나오기도 함
이치노세 시키 : 히카루의 어린시절부터 담당주치의 격인 사람. 히카루의 권유로 아이돌이 되고 프레데리카를 만나 지금의 성격이 되었음. 능력이 뛰어나 점점 히카루의 병을 낫게하는중.
사기사와 후미카 : 히카루가 병실에서 읽을 책을 찾기위해 서점을 돌아다니다 발견하고 스카우트한 아이돌.
히카루가 자신의 몸을 아끼지않고 구한 것을 계기로 반해있음. 책을 집중해서 읽고 있을때도 히카루의 부름은 들을 정도.
하야미 카나데 : 히카루의 집에 상자에 담긴 고양이인채로 놓여있었으나 시키의 약으로 고양이가 된 것이고 그 약에는 히카루의 병을 조금씩 낫게하면서 투여자의 몸으로 병이 나눠짐 고양이로 변신가능
고양이 일때 버리지않고 거둬주고 최대한 신경써줘서 호감을 가지다가 현재는 데레데레(좋은 스타일을 이용해 대쉬했던 전적이 있음)
아나스타샤 : 미나미와 함께 히카루의 첫 아이돌 담당이었지만 지금은 다른 프로듀서가 담당중...이지만 시간이 나면 히카루의 곁에 있음.
히카루와 함께 별을 보는것을 좋아하고 의외로 무거운 애정을 가지고 있음. 성격은 순수한 편
닛타 미나미 : 히카루의 첫 아이돌. 과한 섹시 컨셉으로 초반에 여러 프로듀서들을 거치다 최대한 자신과 협의해주는 히카루를 선택하고는 아이돌이 되고 히카루와 짧지 않은 기간을 지내다보니 호감이 생겼고 아냐와 함께 틈만나면 히카루를 보러감.
미후네 미유 : 요이오토메 때 곤란한 상황에 있던걸 히카루가 벗어나게 해줘서 알게 되고 그때 이후로 서로 면식이 생겨서 인사하게 되었고 그때가 계속 생각나고 어느샌가 머릿속에 히카루 생각이 가득해 카에데에게 부탁해 히카루와 이야기를 자주하게됨.
타카가키 카에데 : 히카루와 같은 날 면접을 보고 히카루의 외모에 아이돌인가 싶었지만 프로듀서란걸 듣고 조금 놀람. 그리고 희귀병의 존재를 알고 지금까지 살아온게 대단해서 프로듀스 해달라고 하지만.. 다른 프로듀서에게 맡겨짐.
그때 생긴 관심으로 계속 히카루를 찾고 술도 몇번 마시고 호감도 쭉쭉상승
시오미 슈코 : 카나데가 어떻게 히카루와 같이 살게 된건지 소문을 들어 알고있었기에 히카루의 인성에 호감을 가지고 느물쩍 접근하다가 어느샌가 빠져버림. 그뒤로 계속 장난치는중
칸자키 란코 : 자신의 말을 어렵거나 이해하기 힘들다고 내쳤던 다른 프로듀서와는 달리 경청해주고 해석해서 호감이 생겼고 현재는 대부분 알아 듣는중(작가가 잘 못써서 문제..) 그리고 옷의 컨셉도 군말 없이 받아줘서 현재는 데레데레
타치바나 아리스 : 처음에 자신을 아이취급하지 않고 시선도 같이 맞춰주는 등 여러모로 배려한 것을 보고 반함
허나 지금은 나이차 때문에 고백해도 그냥 흘려듣거나 거절당하는중.
오사키 텐카,아마나 쿠와야마 치유키
히카루의 웨딩 화보 출연으로 알게되어 스케줄 중 우연히 마주쳐 알게 되었다.
처음엔 외모에 반해서 따라다녔지만 히카루의 장난 및 행동과 성격에도 반함
대놓고 호감을 표하며 오빠라고 부르는 중.
이즈미 나오미
오리지널 캐릭터
나이는 25 키는 150정도로 작지만 그에 반해 가슴이나 허벅지, 골반은 매우 엄청나며 기다란 바보털 보유중.
예전에 학창시절 배구를 하다 다리를 크게 다쳐 병원에 입원했을 때 히카루와 같은 병실에 입원해 시키 다음으로 오래 알고 지내긴 한 사이, 퇴원 후 간간히 연락하다 대학부터 끊겼으나 아이돌 데뷔한 시키를 보고 시키 만나러 가야지 했다가 그대로 346의 프로듀서 면접을 보고 붙어 프로듀서로 일하는 중이다.
히카루의 입사일이 조금 더 빠르지만 병원에 있었기에 실제 일은 나오미가 먼저 하게 된 것과 빠른 년생이란 이유로 히카루에게 선배라 부르라 하지만 히카루는 그냥 이름으로 부르는 중.
외모와는 다르게 야한 이야기에 매우 약하다
이즈미 나오미의 이미지 링크는 밑의 것을 복사하셔서 붙여넣으시면 됩니다
https://i.postimg.cc/908Xvw6x/20210212-115726.jpg
정리
히카루 : 주인공 희귀병보유중 외모 톱급
나머지 아이돌들은 데레데레
현재 슈코와 알스트로메리아를 제외하고 같은 집에서 동거중. 호칭도 변경됨.
하렘물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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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 자~ 계산해드리겠습니다~!
나오미 : 네...
히카루 : ...
나오미 : 오늘 날이 날이니까...끝까진 해보자고. 이번 일이 너만의 실수였다면 몰라도, 너만의 실수가 아니란 건 여기 직원 분의 미소만 봐도 알겠어.
직원 : 좋은 게 좋은거라고 생각해요, 그렇죠 남자친구 분?
히카루 : 네?
직원 : 그 렇 죠?
히카루 : 네? 아..뭐...
직원 : 여자친구 분~ 제가 특별 세일 해드릴테니까 화 풀어주세요~
나오미 : 특별세일..?
직원 : 지금 가격을 보시면.... 근데 이걸 제가 해드리면...
나오미 : ...해주세요!
히카루 : 얼마길래 눈을 그렇게 빛내냐!?
나오미 : 돈은 언제나 옳거든!
히카루 : 얘가 뭐라는거야!?
직원 : 자~ 계산 끝났습니다, 안녕히 가세요~
히카루 : ...안녕히 계세요..
나오미 : 다음엔 꼭 혼자 올게요~ 저 직원 분 사실 조금 짖궃을 뿐이지 괜찮은 분이 아닐까?
히카루 : 애가 자본주의 교육을 이렇게 당할 정도면... 얼마를 할인 받은거냐..
나오미 : 비밀이야 비밀! 흐흥, 이거 쇼핑에도 돈을 아꼈으면...화장품은 더 좋은 거 살 수 있어!
히카루 : 흐응...화장품이라, 너 지금 얼마나 발랐어?
나오미 : 어? 그냥 기본만 했는데.
히카루 : ...아, 아니. 데이트..인데?
나오미 : 상대가 너잖아.
히카루 : 어...나니까 그냥 막 나온다?
나오미 : 틀리진 않지만..으음...이제와서 너 상대로 막 엄청 꾸미는 것도 좀 그렇고...
히카루 : 내가 그렇게 매력이 없...나. 그건 아닐텐데..
나오미 : 그건 아니지만..오래 봐왔어서 좀 신경쓰기가 부끄럽다고 해야하나...그런 기분이라..
히카루 : 너무하네. 난 그래도 나름 신경 썼는데..
나오미 : ..? 너 평소랑 크게 다르지 않은데?
히카루 : 나도 이래뵈도 애들이 막 달려들어서 화장하고 옷도 전에 애들이 골라준 거 입은 건데?
나오미 : 너가 한 게 하나도 없잖아!? 뭔데 그거!?
히카루 : 그야..내가 할 줄 아는 화장은 기본적으로 하는 스킨로션 정도고... 옷도 맨날 정장..알면서?
나오미 : 하아..? 으음...으음..뭐야, 내가 이상한 애가 됐잖아?
히카루 : 야이...
나오미 : 아..알았어! 이제 신경 쓰면 되잖아..!
히카루 : 하여튼 안 쪽만 신경쓰고 얼굴은 신경을 안 ㅆ..
나오미 : 호오...
히카루 : 크흠.
나오미 : 일단 화장품 사러 가는 김에..좀 발라보지 뭐. 그럼 됐지?
히카루 : 오호, 기대해볼게. 너 지금도 괜찮은데 화장 좀 제대로 먹으면 아이돌해도 되겠다야.
나오미 : 안해!
히카루 : 하면 인기는 확실할텐데?
나오미 : 안할거야!
히카루 : 뭐, 나도 그런 소리 많이 듣고 했었으니까..농담이지만.
나오미 : 알고 있었어. 너가 설마 그런 소릴 할까 싶었지.
히카루 : 흐응, 너도 좀 잘 아네. 빨리 화장품 보러 가자. 너의 모습이 기대되거든.
나오미 : 좋아! 나도 얼마나 변할 지 기대되는데?
히카루 : 잘 되면 키스해줄게.
나오미 : 뭐어!? 필요 없거든!?
히카루 : ....
나오미 : 리..립스틱 너한테도 발리니까 키스 말고...다른 거 해 다른 거!
히카루 : 얼굴도 뭐 바를거니까 안될 거 아니야.
나오미 : 어...음...그..그러네?
1.그럼 스킨쉽하게 해주던가!
2.모르겠고 키스할래!
3.기타의견접수칸
나오미 : 얘가 밖에서 뭐라는거야!? 안돼!
히카루 : 키스도 안돼...스킨쉽도 안돼...
나오미 : 아, 아니. 그러면 좀...으음, 하반신 안되고, 가슴도 안돼! 그리고 키스도 안돼!
히카루 : 아니 그럼 할 곳이...아, 있네.
나오미 : ...어? 있어? 그럼 뭐..하던가.
히카루 : 좋아, 분명 하라그랬다?
나오미 : 대체 뭘 할지 모르겠지만 그곳들만 아니면 상관없지.
그렇게 두 사람은 티격태격 커플 티를 풀풀 풍기며 화장품 가게로 들어섰고 당연하게 직원이 두 사람을 맞이했다.
직원 : 그럼 손님~어떤 걸로 보시겠어요?
나오미 : 음...전체적으로 다요! 일단 립스틱이랑..아이섀도랑 뷰러랑...
히카루 : ....애들 일 할 때나 듣던 걸 여기서도 듣다니. 으으. 난 저게 뭔지 모르겠어..
직원 : 네~ 알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나오미 : 애들한테 관심 좀 가져라.
히카루 : 아니 관심은 당연히 가지지만 화장품은 내 분야가 아니야..
나오미 : 화장품 광고 들어와도?
히카루 : 그것만 잠시 기억은 해도 계속하진 않지.
나오미 : 흐응..그렇구나.
이야기를 하다보니 어느새 직원이 여러가지 들고 와 나오미에게 추천하며 설명을 했다.
나오미 : 음..혹시 샘플이 있나요? 발라보고 싶어요!
직원 : 물론 있죠. 여기...웃샤, 잠시만요. 고르신 것들만 남기고...됐습니다.
나오미 : 거울은 여기 있고..
히카루 : 뭐야, 직접 바르는거야?
나오미 : 그럼! 이 누나 보고 반하지나 말라구?
히카루 : 흐응..자신있나봐.
나오미는 히카루의 말에 대답할까 했지만 화장을 빨리 완성하고 싶어서, 무시하고 일단 화장에 집중했다.
히카루는 그런 나오미의 화장을 바로 옆에서 직접 보며 구경하고 있었다.
히카루 : 오호...제법 괜찮네.
나오미 : ....
직원 : 참, 여기 립스틱이 있어요.
나오미 : 감사합니다~ 자, 그럼 마지막으로 립스틱을...
나오미가 슥슥 립스틱을 칠하자 그녀를 바라보는 히카루의 표정이 조금씩 바뀌었다.
방금까지는 '얼마나 잘하나 보자->어, 나름 괜찮네?'의 순서였지만, 그녀가 립스틱을 칠하자 마치 화룡점정과도 같은 느낌이 들었다.
너무나 아름다워보여 순간 말을 못하고 넋을 잃고 계속 쳐다보고 있었다.
그러다 나오미가 슬쩍 눈을 돌려 눈이 마주치자, 히카루는 마치 짝사랑을 훔쳐보다 걸린 중학생처럼 고개를 빠르게 돌렸다.
나오미 : 헤에..뭐야. 아까랑 반응이 전혀 다르잖아? 아까는 뭐 잘 되면 스킨쉽한다느니 뭐하느니...으이구. 이 누나가 그리 예뻐보여요?
그런 히카루의 마음을 읽은 듯 나오미는 화장을 끝내고 히카루의 볼을 잡고 늘렸다.
히카루 : 이거 나..!
나오미 : 우쮸쮸, 내가 좀 예쁘긴 하지~? 어때? 솔직한 소감은?
히카루 : 나도 하꺼야..!
나오미 : 소감을 말하래찌 누가 볼 꼬지브래..!
히카루 : 아퍼!
나오미 : 화장 지워진다고 바보야! 볼 잡지마!
히카루 : 이 씨..
히카루는 서서 화장하던 나오믜 옆에 따라 섰고, 그러자 나오미는 히카루의 볼을 잡기가 힘들어졌다.
히카루 : 아까 말했지. 화장 잘되면 스킨쉽 한다고?
나오미 : 어, 그..그랬지..?
히카루 : 자, 잘 들어둬.
나오미 : 뭘 하려는거야!? 잘 들어두라니..스킨쉽 하기 전의 대사가 아닌데?
나오미의 의문을 가볍게 무시하고 말보단 행동으로 보여주기 위해 히카루는 나오미를 꼬옥 껴안았다.
나오미 : ...!? 자, 잠ㄲ..
나오미가 무언가 말을 하려 하자 히카루는 그녀의 귀에 대고 무언가를 속삭이기 시작했다.
히카루 : 나오미, 넌 지금 정말 아름다워.
나오미 : !?!?!?
평소의 목소리 톤과는 다르게 좀 낮추어 평소와 다른 느낌의 히카루의 말, 그리고 하는 말들은 직접 듣기엔 부끄러운 것들이었다.
히카루 : 평소에도 예쁘다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화장까지 끝내니 정말 아름다워. 어디가서 여친이라고 막 자랑하고 싶어.
나오미 : 아, 아니. 저기.. 그...
히카루 : 키가 작지만 그게 너무 귀엽고..그에 반비례해서 몸매는 정말 좋아.
나오미 : 야...
히카루 : 매일 밤..그 커다랗고 부드럽고 폭신해보이는 가슴을 베개 삼아서 같이 자고 싶어...
나오미 : .....
히카루의 연속 칭찬, 그리고 그 뒤에 이어진 섹드립에 나오미는 잠시 침묵했다.
나오미 : 미..미친놈아! 너무 빠르잖아! 전에도 말했지, 무드 타라고 무드..!
히카루 : 무드를 타서 천천히 단계를 밟는 건..괜찮은거야?
나오미 : 어, 그... 그건 그러니까..으...에잇! 몰라!
나오미는 짖궃은 말을 하는 히카루의 달콤한 말에 순간 정신이 몽롱해졌다가 섹드립이 섞인 말에 정신을 차렸다.
하지만 정곡을 찌르는 질문에 다시 나오미는 어버버하다가, 양 팔로 그의 가슴을 약하게 연타하고는 얼굴과 귀가 시뻘겋게 익은 채로 계산을 하고 어디론가 후다닥 걸어갔다.
히카루 : 야!? 어..어디가!
하이힐을 신고도 빠르게 걷는 나오미의 뒤를 따라 히카루도 거의 뛰듯이 그녀를 쫓아가고 있었다.
그런 그녀가 다음에 간 곳은...
1.백화점이니 양식!
2.맛있는 일식!
이시국에?
나오미 : 오..별의 별 게 다 있어..!
히카루 : 헥..헥...힐 신었는데 뭐 그리 걸음이 빨라..!?
나오미 : 그야 먹을 거를 위해서 참은거지. 당연한 거 아니야?
히카루 : 참, 너 먹을 거 엄청 좋아했지...
나오미 : 그럼 뭐 부터 먹어볼까~ 너무 기대된다..!
나오미는 힐을 신었음에도 성큼성큼 걸어서 자기가 먹고 싶은 것을 찾아다녔다.
히카루는 그런 그녀를 보며 기분이 풀려서 다행이다..생각하며 뒤를 따라갔다.
나오미 : 식사도 좋지만 지금은 간식이 끌려! 같이 먹자!
히카루 : 어...음, 그래. 커피가 필요하겠네..
방금의 어색한 분위기가 무색하게 나오미는 밝은 표정으로 히카루를 이끌고 디저트들을 고르고 다녔다.
도너츠,마카롱,머랭쿠키 등 별의 별 간식들을 산 다음 마지막으로 간식을 산 카페에서 먹기로 했다.
히카루 : ...다른 곳에서 산 거 먹는 건 민폐 아냐?
나오미 : 음..그래도 그만큼 샀으니까 괜찮다고 하셨잖아?
히카루 : 엄청 사긴 했지..너 이거 다 먹으려고?
나오미 : 그럼! 다 먹어야지!
히카루 : 설마 오늘 안에..?
나오미 : 오..오늘 안에는 무리지 당연히! 두고 두고 먹을 거라구. 오랜만에 이렇게 백화점 와서 좀 들떠서 산 거 뿐이야! 나는 그렇게 돼지가 아니라고!
히카루 : 으음...으음...뭐 너야 아이돌들처럼 몸매 관리할 필요는 없다지만...
나오미 : 그래도 기본으로 하긴 하거든..!? 가끔 미나미랑 운동도 한다고..!
히카루 : 그래 뭐..그렇다면야...
나오미 : 그런 이상한 소리 말고 빨리 먹어! 맛있으니까!
히카루 : 그럼 조금만 먹을게..
나오미 : 당연하지! 두고두고 먹을 거긴 하지만 내 꺼야!
아이돌들에게선 볼 수 없던 식탐에 히카루는 질린 듯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나오미는 별 아랑곳하지 않고 와구와구 잘도 간식들을 먹기 시작했고 히카루는 그것을 여러가지 복잡한 감정이 담긴 눈으로 쳐다봤다.
히카루 : 잘 먹네...
나오미 : 으음~ 맛있어..!
잘 먹는 모습은 보기 좋지만 저렇게 먹으니 걱정이 되고 혹시 살찌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히카루의 머릿속에 맴돌았다.
그런 걸 아는 지 모르는 지 나오미는 여러가지 간식들을 번갈아가며 먹었다.
히카루 : 난 이정도만 먹고..커피나 먹을래.
나오미 : 그래 그럼~ 나중에 집에서 남으면 줄게!
히카루 : 남으면 주지 말고 같이 먹자고 해주면 안되냐..
나오미 : 음..먹는 양 보니까 그래도 될 것 같네! 그래, 그러지 뭐.
히카루 : 데이트...인가 이거.
나오미 : 마카롱 마시써..!
그래도 자기가 말한 건 지키는 지 히카루가 간식의 단 맛을 커피로 달래는 동안 나오미도 먹을만큼 먹고 남은 걸 다시 재포장하고 있었다.
나오미 : 후아..잘 먹었다..
히카루 : 밥은 안 먹을거야?
나오미 : 아니! 밥이 들어갈 배는 다른 배야!
히카루 : ....그래 뭐, 너가 그렇다면야. 뭐 먹을래?
나오미 : 양식! 음...피자에 파스타 어때?
히카루 : 나쁘지 않네. 나도 들어보고 먹어본 메뉴들이고.. 바로 갈 거야 아니면 좀 있다가 갈거야?
나오미 : 바로 가자!
히카루 : 그렇게 먹고도..아니다, 너 먹는 거 좋아하니까 그럴 수 있지. 그럼 바로 간다?
미나미 : ...어, 저렇게 먹으면...운동 강도를 엄청 올려야겠는데...?
아냐 : 에? 미나미 운동하나요?
미나미 : 나오미 씨는 다리를 심하게 다쳤어서 격렬한 건 못하고 가볍게 하는데...아무래도 시간을 늘리던지 해야할 거 같아.. 저 칼로리를 다 태우려면...음! 힘내야겠다!
아냐 : 그나저나...저렇게나 먹고도 또 먹으러 가는거죠? 대단하네요..
미나미 : 오빠는 거의 안드셨지만...나오미 씨는...
아냐 : 빨리 쫓아가죠!
미나미 : 참, 그러자!
히카루 : 백화점 안에는 여기..밖에 없긴 한데 사람이 많네. 괜찮겠지?
나오미 : 사람이 많다면 안심하고 들어갈 수 있지! 보증수표나 다름 없잖아?
히카루 : 그건 그렇지. 자리가 있으려나...
나오미 : 테이블 한 개 정도는 금방 나겠지~ 그럼 일단 들어가자!
히카루 : 대기석이..있네. 그럼 들어가도 되겠다.
히카루와 나오미는 드물게 딱 붙어 가게로 들어갔고 대기석에 앉았다.
그러자 곧 자리가 나서 두 사람도 테이블에 앉았고...
다이스! 70이상 나올시 이벤트 발생!
나오미 : 네! 2명입니다~!
히카루 : 더 올 사람은 없어요.
직원 : 음...젊은 남녀 두 분...지금 저희 가게에 이벤트로 커플이시면 음식 하나 추가 증정이 있거든요?
나오미 : 오오..! 마침 그런 이벤트가 하다니 운도 좋네요!
히카루 : 근데 그걸 굳이 말씀해주시는 건...뭔가 있을 거 같은데요?
직원 : 아무래도 좀 비싼 것도 가능하다보니...그냥 커플이라고 하고 가시는 분들도 있어서요. 다른 게 아니라 저희한테 무언가를 보여주시면 돼요!
히카루 : ...설마.
나오미 : 에!?
직원 : 네! 그 설마일거에요! 저희에게 스킨쉽하는 걸 보여주시면 됩니다!
나오미 : 네에에!?
히카루 : 장소가 장소다보니 크게 어렵진 않을거야, 그리 놀라지 마.
나오미 : 아..아니. 그래도.. 좀 그렇지 않아?
히카루 : 그만큼 맛있는 걸 먹을 수 있다고 생각되는데?
나오미 : 어. 그런가..? 그거 설득력있네?
히카루 : 의외로 단순하다 너...
직원 : 최대는 서로가 서로에게 한 번씩 해주는 키스입니다!
히카루 : 쉽네.
나오미 : 아, 아니. 그...무드라던가...
히카루 : 이럴 때 정도는 괜찮지 않아?
나오미 : 으으... 내가 이상한 거야!?
히카루 : 글쎄...각자 타입이 있는거지. 다만 나는 아무래도...
나오미 : 아, 맞다. 문어발이지 너. 익숙할만도 하네.
히카루 : 뭐, 그럼...시작한다?
나오미는 히카루의 말에 조금 떨다 눈을 감았고 히카루는 가볍게 그녀의 입술과 자신의 입술을 겹쳤다 뗐다.
직원 : 네! 남자친구 분은 되셨구요...여자친구 분?
나오미 : 아, 그...으음...
히카루 : 빨리 안하면 끝날 걸?
나오미 : 알겠어! 보채지마! 아, 그리고 그...얼굴 좀 숙여! 키크다고 자랑이냐!
히카루 : 아, 알겠어 알겠어. 그리고 너가 키 작은 ㄱ..
나오미 : 조용히 해!
나오미는 히카루가 말하는 팩트를 조금이나마 줄이기 위해 말하는 도중에 키스를 했다.
직원 : 살짝 오래된 커플의 느낌이지만..어째선지 키스를 잘 못하시는 게 또..특이하네요. 네! 그럼 저희가 맛있게 해서 갖다드리겠습니다~ 주문도 하실거죠?
나오미 : 네네네!
히카루 : 방금까지 부끄러워하던 사람 어디갔냐.
나오미 : 먹을 거 때문에 사라졌다 왜. 뭐.
히카루 : 아니야... 너가 행복하다면 그걸로 됐어.
나오미 : 음..그럼! 이거랑..이거랑..그리고 또 이거랑...
히카루 : 하나는 양이 적어서 두 개 시키는 거 이해하는데..대체 몇 개야!?
나오미 : 다 먹을 수 있거든!
히카루 : 저걸 다 먹는다고?
나오미 : 당연하지~ 식사 배는 따로라니까.
히카루 : ....여자들은 가끔 알다가도 모르겠단 말이야...
나오미 : 다 알면 재미 없잖아.
히카루 : 그럼 저는 이거랑..이거 주세요.
직원 : 네~ 알겠습니다! 그럼 조금 기다려주세요~
히카루 : 그걸 다 먹어..?
나오미 : 오랜만에 제대로 먹는 날이니까!
히카루 : 그..데이트가 먹으러 오는 날은..아니다?
나오미 : 아..알아! 하지만 먹고 싶은 건 사실이라구...
히카루 : 먹고나면 음...공이나 좀 치러갈래?
나오미 : 공? 아, 그거? 좋지! 내기라도 하자.
히카루 : 내기라..좋네.
나오미 : 으음...아, 나 마사지 받고 싶은 곳 있거든? 거기..같이 가자.
히카루 : ..? 같이 가자고?
나오미 : 그리고 진 사람이 거기서 비용 대기.
히카루 : 오호, 좋은 곳인가봐?
나오미 : 추천이 많았어. 아이돌들의 추천..뭐, 주로 성인돌이지만.
히카루 : 어디 뭉친 곳 있어?
나오미 : 어깨랑...등..
히카루 : 그야 너..아, 그래. 그럴 수 있지.
나오미 : 왜, 뭔데..?
히카루 : 아니야 아니야.
다음 부분!
1.밥 먹으며 이야기
2.배트 휘두르러 간다
히카루 : 이거까지 사면 나 진짜 돈 없다..?
나오미 : 까짓거 내가 사지 뭐! 침대 사줬으니까 이정도 쯤이야 문제 없지롱.
히카루 : 침대...하아...나도 자주 써야겠다.
나오미 : 쿨럭.. 뭐!?
히카루 : 왜, 내가 산 거니까 나도 좀 쓰자. 우리가 못 쓸 사이도 아니고.
나오미 : .... 으으, 알았으니까 일단 먹기나 해!
히카루 : 네네, 알겠습니다.
미나미 : 음...무슨 이야기하는 지는 잘 안들리지만, 그래도 제법 커플 티가...
아냐 : 아까 둘이서 서로 키스했습니다!
미나미 : 그건 아마 커플 이벤트..일텐데, 그래도 나오미 씨가 했다는 점에선 대단하네.
아냐 : 왜 그런가요?
미나미 : 그야 나오미 씨는...아니다, 아냐 쨩한테 말하긴 좀 그렇네. 아무튼 남녀간의 스킨쉽에 좀 약해.
아냐 : Da~ 그렇군요!
히카루 : 뭔가 아까부터 시선이..
나오미 : 뭘 그렇게 둘러봐? 그러다 면 불어난다?
히카루 : 뭔가 시선 안 느껴져?
나오미 : 시선? 글쎄... 잘 모르겠는데.. 과민한 거 아니야?
히카루 : 으음, 그럴수도 있으려나. 화보 때문에 그럴지도 모르겠네.
나오미 : 결국엔 자기 자랑이잖아. 으휴...
히카루 : 아니, 자랑하려고 그런 거 아니거든. 그리고 너도 화보집 찍으면 대박날ㄱ..
나오미 : 절 대 안 해!
히카루 : 위에서 까라면..까야할 수도 있다..
나오미 : 너..너가 막아! 남자친구잖아!
히카루 : 이럴 때만 그렇게 말하는거냐!?
나오미 : 그..그러면 평소에도 남자친구처럼 하던가! 맨날 똑같이 대하잖아!
히카루 : 그러면 너도 그렇게 좀 해주면 되잖아!
나오미 : 머..먼저 해! 나 그런거 잘 못하는 거 알면서 그러기야!? 문어발이 몇 갠데!
히카루 : 끄응....거기서 그걸... 으음, 아니 그래도 뭔가...오래 알고 지내기도 해서 그런지 갑자기 그렇게 하는 건...
나오미 : 너도 그런데 나는 어떻겠어...!
히카루 : 그래그래, 내가 노력할게. 됐지?
나오미 : 뭐...나도 노력은 해볼..게.
미나미 : 헤에...
아냐 : 헤에...
히카루 : 으음, 근데 사실 나도 밖에서 대놓고 데이트는 잘 해본 적이 없단 말이지. 아무래도 상대가 아이돌이다보니까.
나오미 : 어? 어...그렇네?
히카루 : 보통 이럴 때 아~ 하는데. 해볼래?
나오미 : 어어!? 내..내가 벌리라고?
히카루 : 너 잘 못하니까 내가 먹여주는 거지.
나오미 : 머..먹는 건 혼자서도 잘 먹을 수 있거든..!
히카루 : 아까 남자친구처럼 하라 했으면서 이렇게 거절하면...
나오미 : ...으으!
히카루 : 안 할거면 어쩔 수 없지...
나오미 : 아..알았어! 알았다고..!
히카루 : 어? 정말로 할거야?
나오미 : 그렇게 말 해놓고 안하려 하지마! 할거면 빨리 해..!
히카루 : 그래 그럼..아~
나오미 : ㅇ...ㅇ...ㅇ..아~
히카루 : 옳지, 잘 먹는다. 어때?
나오미 : 무...무슨 맛인지 모르겠거든!?
히카루 : 그럼 한 번 더?
나오미 : 부끄러워서 그런거라고! 한 번 더는 무슨!
히카루 : 역시 이런 반응이 귀여워서 자꾸 놀리게 된단 말이야..
나오미 : 시끄러!
히카루의 말에 나오미는 붉은 얼굴을 감추려고 고개를 내린 다음, 앞에 있던 요리들을 와구와구 먹어치웠다.
두 사람이 시킨 것 말고 커플 이벤트로 나온 파스타와 피자는 확실히 양도 많았고 맛도 좋았다.
히카루는 하나로는 양이 차지 않아 파스타를 두개 시켰지만, 나오미는 훨씬 더 많이 시켰음에도 이미 히카루가 시킨 것 보다 더 많은 빈 그릇을 옆에 두고 있었다.
히카루 : 잘 먹네...
이벤트로 나온 맛있는 피자를 한 조각 들고 먹으며 솔직한 감상을 표한 히카루, 그리고 그 감상을 들은 나오미는 움찔했다.
나오미 : ....
히카루 : 왜 갑자기 멈춰, 걸렸어?
나오미 : 그런 거 아니거든 바보야!
뭔가 자신만 엄청 많이 먹는 기분이 들기도 하고 이런 모습을 보이면 싫어하지 않을까, 여자로써 매력이 괜찮은 걸까 생각이 들은 나오미.
히카루 : 아, 설마 많이 먹는다고 말해서 그런거야?
나오미 : 아니 그..그건 아..아니라곤 말 못하겠..는데..
히카루 : 많이 먹으면 좋지 뭐, 애들은 관리한다고 다들 먹는 거 조심스레 먹었어 가지고..다만, 먹는 만큼...운동도 할거지?
나오미 : 나..나는 다리 때문에 격렬한 운동은...
히카루 : 뭐, 미나미가 알아서 해주겠지.
나오미 : 그..그래서 그런데 먹은 거 양 비밀로 해주면 안될까..!?
히카루 : 해주는 거에 따라서 생각해볼게.
나오미 : ....뭐, 뭘 원하는데!?
히카루 : 글쎄...? 뭔가 이렇게 요구하니 내가 나쁜 놈 같은걸.
나오미 : 그렇지 않으니까 말 해줘..!
히카루 : 침대오면 같이 쓰는 걸로, 어때?
나오미 : ㅁ...뭐!?
히카루 : 계속은 말고, 나도 내 방에서 자긴 자야하니까. 그냥 가끔씩 그러자고. 어때?
나오미 : 으...으..알겠어..
히카루 : 그럼 비밀로 해줄게.
미나미 : ...운동량 증가...!
아냐 : 에?
히카루는 그저 새 침대에서 같이 자고 싶은 거 뿐이지만, 나오미는 다른 의미로 받아들이고 얼굴을 잔뜩 붉혔다.
히카루는 나오미가 같이 자는 것 만으로도 부끄러워 하는 구나~ 하고 넘어가 그녀의 마음을 파악하지 못했다.
나오미 : 후아...배부르다..
히카루 : 진짜로 다 먹었네. 어디로 들어간거냐, 가슴이야?
나오미 : 뭐..뭐래!?
히카루 : 그러지 않고서야 그걸 다 먹을리가 없...아악!
나오미 : 확 하이힐 굽으로 밟아버리는 수가 있어!?
히카루 : 알겠다고!
나오미 : 하여튼...뭐, 일단 좀 지나고 배트 휘두르러 가자? 꼭 이겨주겠어.
히카루 : 호오. 나도 휘두르는 거 정도는 할 수 있을 거 같거든?
나오미 : 너한테 안 질거야!
히카루 : 나라고 져줄 거 같아?
두 사람의 신경전이 이어지다가 배트를 휘두르러 가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다이스!
다이스 값이 히카루, 컴마 값이 나오미의 값! 높은 쪽이 승리!
히카루 : 여기 괜찮겠네. 소화도 시킬 겸 팍팍 휘둘러봐야겠어.
나오미 : 어딜 병원에서 살던 멸치가 전 체육계를 이기려고!
히카루 : 지금은 그렇게 멸치라 불릴 정도는 아니고...너도 '전'이잖아?
나오미 : 그래도 해온 게 있으니 다를거거든!
히카루 : 해봐야 아는 거지! 그럼 누구부터 할래?
나오미 : ...너! 너부터 해!
히카루 : 뭐야, 자신 없는 거야?
나오미 : 아~니! 내가 자신이 있으니까 짓밟아주겠다는 건데!?
히카루 : 아, 예예. 그럼 나부터 친다? 안타 갯수 당 1점해서 점수 내고..홈런 나오면?
나오미 : 너가 홈런을 칠 것 같지 않지만...그렇다 해도 이상한 조건은 없어! 홈런은 3점이야!
히카루 : 3점? 좋아! 그럼 나부터 한다?
그렇게 히카루가 먼저 배팅 기계로 가서 야구 배트를 들고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돈을 넣자 곧 기계가 덜덜 돌아가며 야구공을 뱉어낼 준비가 됐다는 것을 알렸다.
히카루 : 그럼..친다!
나오미 : ...
히카루는 배트를 고쳐잡고 공이 올 때 휘둘렀다.
깡!
나오미 : ..! 안타!?
히카루 : 오, 운 좋네.
나오미 : 그..그래, 이건 운이 좋네! 다음은 헛칠거야!
시작부터 좋은 소리와 함께 점수를 낸 히카루는 기세등등한 반면, 나오미는 불안감이 점점 엄습해왔다.
깡!
히카루 : ...아, 파울이네.
나오미 : 그렇지!
히카루 : 너무 좋아하는 거 아니냐?
나오미 : 그야 승부인걸!
히카루 : 너 이따 헛치거나 파울나면 아주...
나오미 : 흐흥, 그럴 일 없을걸!
깡!
나오미 : .....홈런!?
히카루 : 나이스으으!
나오미 : 말도 안돼!
히카루 : 흐름 끊기니까 조용히 해봐!
나오미 : 에베베베베!
깡!
나오미 : 2연속이라고!?
히카루 : 엣헴! 벌써 7점이다!
미나미 : 이럴 땐 확실히...다른 모습이네요.
아냐 : 저런 밝은 모습 정말 보기 드문데...
미나미 : 그만큼 재미있으신거 같아. 으음..우리랑 있을 땐 좀 자제하시는 거 같고..
아냐 : 더 솔직해지셔도 되는데...
그렇게 히카루의 차례에서는 헛스윙이 거의 없이 깡 소리가 계속해서 들렸고 무슨 운인지 홈런을 제법 많이 쳐 점수 차이를 많이 벌렸다.
나오미 : ....이, 이거..어쩌지...
히카루 : 아~ 끝났다. 자, 나오미 너 차례야.
나오미 : 그..그래! 이겨줄게!
히카루 : 해봐! 이건 내 평생 자랑감이다!
나오미 : 그 자랑감, 짓밟을거야!
히카루는 가뿐하게 나오고 무거운 발걸음으로 나오미가 공을 치러 들어갔다.
그리고 역시나 덜덜 거리다 공이 뻥 하고 나와 나오미가 칠 수 있게 맹렬히 돌격했고...
나오미 : ..어!?
히카루 : 와, 시작부터 헛스윙! 뭐, 아직 처음이니까 그럴 수 있지.
나오미 : 이..이씨!
히카루 : 자자, 어서 해보라구~
나오미 : 안 질거야..!
하지만 나오미가 배트를 휘두르는 것에는 깡 소리보단 공기를 가르고 공이 뒤의 그물에 박히는 소리, 깡 소리가 들리면 파울인 경우가 많았다.
나오미 : 이건 사기야!
히카루 : 사기는 무슨. 나도 여기 처음 오는데 뭔 사기야!?
나오미 : 아..아무튼 사기야!
히카루 : 승부엔 승복해야지, 뭐. 일단 더 해봐.
나오미 : ....홈런 2개를 치면 무승부로 해줘!
히카루 : 갑자기? 몇 개 안남았는데?
나오미 : 그러니까! 지금까지 안타라곤 2개 겨우 쳤는데 홈런 2개 치면 무승부!
히카루 : 흐음...그래, 해봐.
나오미 : 오케이..! 무승부라도 노리자..!
남은 공 4개, 나오미는 정신을 집중해서 배트를 휘둘렀으나 역시나 헛스윙.
히카루 : 푸훗....
나오미 : 아..아직 있어! 웃지마!
남은 공 3개, 방금 비웃음을 산 거 때문일까, 그녀의 배트에선 깡 소리가 나고 처음으로 홈런 표시가 떴다.
나오미 : 아싸아아아아! 홈런이다 홈런!
히카루 : 칫, 희망이 생겼잖아.
나오미 : 이 기세를 몰아서 다시..!
하지만 그런 각오도 잠시, 나오미의 배트는 또다시 허공을 갈랐다.
나오미 : 뭔데에에!?
히카루 : 글쎄다.. 자, 이제 마지막이니까 빨리 집중해야지?
나오미 : 말 안해도 알아..!
나오미는 배트를 휘두르기 위해 다리에 힘을 주고 자세를 잡고 팔에 힘을 주어 배트를 휘둘렀다.
하지만 거의 신지 않은 힐을 신은 것을 잊은 탓일까, 그녀의 몸을 지탱해주던 힐이 뿌직 하며 부러지고 나오미는 균형을 잃었다.
나오미 : 어어..!?
히카루 : 나오미!?
공은 이미 그물에 닿아 바닥에 떨어졌기에 히카루는 바로 그녀를 향해 달려갔다.
나오미 : 으아앗..! 아파..! 아으...!
히카루 : 괜찮아!?
하필 부러진 힐은 나오미가 예전에 다쳤던 다리쪽이었고 그녀는 바닥에 주저 앉아 발목을 잡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나오미를 히카루가 당장에 살폈고...
1.집
2.병원
나오미 : 아으...잘 모르겠지만 아파...
히카루 : 어디..잠시 볼게.
나오미 : 응... 아얏..!
히카루 : 미안, 여기가 아프구나. 벌써 부어가네..안되겠다. 병원부터 가자.
나오미 : 하지만 승부가..!
히카루 : 이 상황에서 무슨 승부...그리고 받아 들여야지. 내가 이긴 거야. 슬슬 시간도 시간이니 데이트도 끝이네.
나오미 : 으...이렇게 끝나면 아쉬운데...
히카루 : 어쩔 수 없지 뭐... 아쉬우면 다음에 너가 잘 짜봐.
나오미 : 뭘 짜, 데이트 코스?
히카루 : 그럼, 그거 말곤 없지? 뭐 일단 업혀. 병원 가야지.
나오미 : 자..잠깐!? 차 있잖아!?
히카루 : 내가 아이언맨도 아니고 차를 부른다고 올리가 없잖아. 차를 타더래도 걸어가야하고...병원이 가까우면 거기까지 걸어가야지. 너 다리로는 서있는 것도 무리인데..
나오미 : 아..으..그렇네...
히카루 : 빨리 업혀. 늦장부리다가 상태 더 안좋아질 수도 있으니까..
나오미 : 응..알겠어.
히카루는 다친 나오미가 업힐 수 있게 자세를 최대한 낮춰서 업을 수 있는 자세를 만들었고, 나오미는 아픈 다리는 최대한 움직이지 않은 채 히카루의 어깨에 팔을 올리고 다리를 뻗었다.
나오미의 다리를 히카루가 잡고 천천히 든 다음, 몸을 살짝 흔들어 업기 편하게 고쳐잡아 허벅지를 잡았다.
나오미 : 이..이상한 생각하지마라?
히카루 : ...내가 많은 여자애들이랑 동거를 하고있지만..적어도 아픈 애는 안 건드렸다.
나오미 : 그..그렇다면 미안.
히카루 : 빨리 걸으면 다리 흔들려서 아플테니까 천천히 갈게.
나오미 : 응. 민폐 끼치는 거 같아 미안하네.
히카루 : 그런 건 다른 때 미안해해줬으면 좋겠는데...
나오미 : 뭐!?
히카루 : 기운은 멀쩡한 듯 하니 다행이다. 옛날에 다친 다리라 혹시 더 아프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나오미 : ....
히카루 : 그럼 잠시 검색 좀 해줄래? 근처에 병원이 가까운지 아니면 내 차가 가까운지..
나오미 : 아, 응. 잠시만..
나오미가 검색한 결과 차보단 병원이 좀 더 가까워서 두 사람은 병원으로 바로 가기로 했다.
히카루 : 그나저나 사람들이 은근 많이 보는 거 같네.
나오미 : 업힐 일은 거의 없으니까..그것도 남자가 여자 업어주는거..잖아?
히카루 : 그것도 그런가.
나오미 : 으으..시선 쏠리니까 좀 부끄럽네.
히카루 : 그럼 내 등에 기대고 있어. 잠시 눈 감고 쉬면 도착할 거 같으니까 쉬어도 되는데.
나오미 : 그..그럼 잠깐만...
나오미는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몰리자 부끄러워져서 히카루의 등에 얼굴을 기대고 살며시 눈을 감았다.
나오미 '이 녀석의 등이 이렇게나 넓었었나..? 분명 병원에선 멸치였을텐데 어느새..'
미나미 : ...부상!?
아냐 : 어..어서 연락을 해야..!
미나미 : 여보세요? 시키 씨?
시키 : 후아아...무슨 일이야...
미나미 : 아, 주무셨나요?
시키 : 깰 때 되서 깬 거 뿐이니까..용건부터 말해줘..
미나미 : 나오미 씨가 다치셨어요..!
시키 : 엥? 두 사람 데이트하고 있잖아.
미나미 : 그..배팅 기계에서 치다가 힐이 부러져서 다리가 삔 거 같아요.
시키 : 심해?
미나미 : 잘 모르겠어요. 뒤에서 따라가는 거라..
시키 : 병원에서 잘 해주겠지~ 그럼 난 이만~
미나미 : 시..시키 씨!?
나오미 '히카루 얘는 내 가슴이 등에 닿아도 별 다른 말도 반응도 없으니까...안심이 되는 거 같아, 그러고보니 평소에도 그렇네. 얘랑 있을 때는 나도 편하게 말하고..행동할 수 있으니까.. 오늘처럼 하루종일 같이 있는 것도.... 그렇게 나쁘진 않..핫!? 아..아냐! 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이..이래선 마치..마치... 부ㅂ...'
히카루 : 나오미, 자?
나오미 : 우와아아앗!?
히카루 : 귀에 대고 그렇게 소리 지르지 말아줄래!? 떨어뜨릴 뻔했잖아!
나오미 : 미..미안!
히카루 : 뭐 생각하고 있었길래 그렇게 놀라?
나오미 : 아..아무것도 아니야..!
히카루 : 그래? 그럼 자려던 걸 깨운 듯 하네.
나오미 : 뭐..그, 그런 걸로 하고...
히카루 : 슬슬 도착했으니까 불러봤어.
나오미 : 아, 그래? 빨리 치료받아야지!
히카루 : 심한 게 아니었으면 좋겠네.
병원까지도 히카루가 업고 의사에게 진찰을 받을 때 까지 옆에서 있어주며 같이 상태를 들어주었다.
힐이 부러져서 발목이 삐었으니 붕대를 감고 냉찜질을 하라는 지시가 있었고, 약도 꼬박꼬박 먹으라고 했다.
두 사람은 다시 병원을 나와서 돌아가기 위해 차를 향해 걸어갔다.
나오미 : 차에 탈 때도 업힐 줄은 몰랐는데..으으..
히카루 : 그게 그렇게 빨리 나을리가 없잖아. 업혀야지.
나오미 : 으음...그..그렇지..
히카루 : 혹시 싫어? 아니면 앞으로 들어줘?
나오미 : 뭐..뭐라는 거야!? 그냥 조용히 가!
히카루 : 네네. 알겠어.
전과는 다르게 히카루는 나오미의 커다란 흉부가 목과 어깨, 그리고 등을 눌러도 별 다른 말도, 장난도 하지 않고 그저 묵묵하게 걸어갔다.
평소랑은 다른 진지한 모습에 나오미는 얘가 이런 모습도 있구나..하는 마음과 함께 아까 생각했던 것들이 다시 떠오르기 시작했다.
나오미 '으으..내..내가 지금 제정신이 아닌 건가..!?'
히카루 : 그나저나...
나오미 : 어!?
히카루 : 아까부터 왜 그렇게 놀래는데...
나오미 : 아..아니야 아무것도.
히카루 : 그러고보니 나오미, 너 운동부 때는 이런 일 자주 있었어?
나오미 : 업어주는 거 말하는 거라면..주로 내가 업어줬지!
히카루 : 너 키로..?
나오미 : 실례네! 업히는 건 키가 크게 상관 없거든! 팍 씨!
히카루 : 모..목은 좀 봐줘라...
나오미 : 알아! 끝까지 조를 생각은 조금도 없어.
히카루 : 그나저나 너 키도 작은데 용케도 배구했네. 생각해보니까..
나오미 : 이제와서..?
히카루 : 갑작스레 든 의문이라 말이지. 점프력이 좋았어?
나오미 : 응! 나 점프 잘했어!
히카루 : 그럴거면 농구를 하지...
나오미 : 농구는 아무래도...키가 좀 많이 차이나니까 뭐 안되더라..
히카루 : 아, 그렇네..
나오미 : 그리고 점프하다가 다리가 이 꼴 난거고. 뭐, 내 실수지만.
히카루 : 으음.... 그 덕에 날 만났잖아?
나오미 : 풋...뭐야, 재밌는 농담이야?
히카루 : 비슷해. 원래 난 이런 말 안하는 성격이거든.
나오미 : 헤에..근데 왜 지금은 해줘?
히카루 : 너 침울해 하는 거는 별로 보고 싶지 않아서 말이지.
나오미 : ....
히카루 : 차에 왔으니까..문은 너가 좀 열어줄래? 나는 너 잡느라 손을 못 쓴다.
나오미 : 아, 어.. 벌써?
히카루 : 응. 벌써. 빨리 안 열면 허벅지 확 만져버린다.
나오미 : 이미 만지고는 있잖아. 손가락이 안 움직일 뿐이지.
히카루 : 3...2...
나오미 : 여..열면 되잖아 열면!
히카루 : 웃..샤..엉덩이 걸쳤어? 혼자 들어갈 수 있어?
나오미 : 이정도는 한 쪽 다리 안 써도 돼..!
히카루 : 그래. 그럼 문 닫고...
히카루는 나오미가 들어간 것을 확인하고 문을 닫은 다음 운전석으로 가서 차를 몰기 시작했다.
차에서 두 사람은 별 다른 말 없이 집으로 가고 있었다.
나오미는 오늘 산 속옷들과 히카루가 뽑아준 인형, 그리고 포장한 음식들을 잘 집을 수 있게 정리했다.
나오미 : 으흥흥...
히카루 : 아, 다 왔으니까.. 다시 업힐 때네.
나오미 : 뭐야. 되게 빠르네..?
히카루 : 그야 우리 집이 살짝 외곽일 뿐이지 차 타면 금방 가는 거리라서 그래. 문 열고...업힐 준비해.
나오미 : 응, 좋아.
히카루에게 업히다보니 나오미는 히카루에게 업히는 것이 제법 좋다고 생각이 들어 이제는 바로바로 업혔다.
히카루 : 뭐, 집까지는 금방이니까 바로 들어가서..너 방으로 가자.
나오미 : 내.. 내 방?
히카루 : 그럼 어디서 쉬려고?
나오미 : 아, 그렇지. 응.
히카루 : ...?
나오미 : 아..아무것도 아니니까 빨리 가자...!
히카루와 나오미가 집에 들어가자 아이돌들이 무슨 일이냐며 걱정했지만, 우선은 나오미를 안정에 취하게 하는 게 먼저라 잠시 아이돌들을 물리고 그녀의 방으로 들어가 막 온 침대와 매트리스 위에 눕혔다.
나오미 : 와, 내 방에 침대가..! 그리고 제법 크네..
히카루 : 그러게? 둘이 누워있어도 충분하네.
나오미 : 뭐..그..그렇..네..
히카루 : 일단..냉찜질을 해야하니까 아까 준 얼음팩으로...
나오미 : 읏..차가..!
히카루 : 어쩔 수 없잖아. 일단 누워, 내가 찜질해줄게.
나오미 : 으..응...
히카루 : 필요한 거 있으면 말해줘. 내가 가져올테니까.
나오미 : ..되게 친절하다?
히카루 : 아픈 사람한테는 장난같은거 거의 안 치는 게 맞는거니까.
나오미 : 맞는 말인데 평소랑 달라서 좀 위화감이...
히카루 : 장난쳐주길 원하는 듯 하네?
나오미 : 그..그건 아니거든!?
히카루 : 그럼 난 애들한테 설명하고 올테니까 기다리고 있어.
나오미 : 아, 응. 애들이 걱정했었으니까 잘 설명해주고 와.
히카루는 잠시 방을 나가 아이돌들에게 어떻게 된건지 설명을 해주었고 다들 수긍했다.
그리고 히카루는 오늘은 자기가 돌봐주겠다면서 다시 나오미의 방으로 들어와 그녀의 옆에 앉았다.
나오미 : 왔어?
히카루 : 응. 잘 돌봐주라고 하네.
나오미 : 그야 뭐..그렇겠지. 으으, 근데 씻고 싶은데..
히카루 : 음..그러네. 씻긴 해야하네. 나도 그렇고... 그렇다고 내가 씻겨줄 순 없고..
나오미 : 무..무슨 생각을 하는거야!?
히카루 : 몸 정도는 닦아줄 수 있는데. 어때?
나오미 : 그..그냥 하루 안 씻고...아니다. 그래도 찝찝하니까...으음... 아니, 할 건 다 하긴 했는데..
히카루 : 그렇긴..하지.
나오미 : 볼 거 다 본 사이긴 한데..으으..부끄러워..
히카루 : 그것도 그럴 수 있으니까.. 결정은 너가 해. 뭐 같이 씻으려면 씻고...아니면 닦아주는 걸로 하고..그것도 싫으면 오늘 하루는 참고.
나오미 : ......
히카루 : 잠시 고민해봐.
나오미는 히카루의 제안에 고민을 하는 듯 눈을 감고 얼굴을 찡그리며 으음..으음..하고 있었다.
나오미 : 내가 내린 결론은..!
1.닦는 걸로 끝!
2.그..그냥 하루 안 씻을래..!
히카루 : 으음, 뭐 다른 곳은 너가 스스로 할 수 있을테니까..나는 등만 해주면 되는거지?
나오미 : 어? 음...어...
히카루 : ..? 다른 곳도 해줘?
나오미 : 아, 아니 그게...
나오미는 히카루가 자신의 온 몸을 닦아주는 거라고 생각했단 것을 말 할 수 없었기에 그저 얼굴만 붉히고 있었다.
히카루 : ...?
나오미 : 그..그럼 부탁할게..!
히카루 : 아, 음...수건에 물 적셔올테니까 조금만 기다려줘.
나오미 : 응, 알겠어.
그렇게 히카루가 나가고 나오미는 혼자 남아 침대에 앉으며 혼잣말을 시작했다.
나오미 : 나 미쳤나봐..! 왜 얘가 내 몸을 전부 닦아주는 거라고 생각한거지!? 그래도 된다고 생각하는 건..가? 으..이젠 나도 나를 잘 모르겠어..!
생각같아선 이마를 벽에 쾅쾅 박고 싶을 정도로 부끄러웠지만, 왜 이렇게 된 건지 조금씩 생각을 해보고 있었다.
나오미 : 나 얘를..음...좋아했던건..가? 그러니까 그...그런 일 당했을 때 바로 히카루한테 와서 그..그런 짓을 했...으니...
히카루 : 일단 내가 쓸 거 하나랑 너가 쓸 거 하나 챙겨왔ㅇ..
나오미 : 말 좀 하고 들어와라!
히카루 : 왜 베개를 던지는건데!?
나오미 : 여자 방에 들어 올때는 노크는 하라고!
히카루 : 아, 아니. 그 사이에 뭔 일이 있을 거라곤 생각 안했지..!
나오미 : 하여튼 이럴 땐 섬세하지 못하다니까..!
히카루 : 일단 빨리 엎드려, 닦아줄테니까.
나오미 : 으..응.
나오미는 히카루의 말대로 침대에 엎드렸고 그러자 히카루는 나오미의 옷을 잡고 천천히 들어올렸다.
히카루 : 등을 닦으려면 아무래도..이거 벗어야할 거 같은데. 괜찮아?
나오미 : 그런 건 말하지 말고 해도 돼..
히카루 : 말 안하고 했다간 무슨 짓이냐 이 변태야 하고 맞을 거 같아서 그러는 건데.
나오미 : 으...후크만 풀면 되잖아?
히카루 : 응, 후크만 풀고 잠시 옆으로 치우면 돼.
나오미 : 그럼...풀어도 돼...
나오미의 허가에 히카루는 그녀의 커다란 가슴을 감싼 브래지어 후크를 툭 풀었다.
그러자 그 흉부를 감싸느라 힘들었는지 끈이 팍 하고 바닥으로 내려가 그녀의 옆가슴을 드러냈다.
히카루 : ...뒤에서 봐도 가슴이 보이네...
나오미 : 가..감상하지 말고 닦아..!
히카루 : 이게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서 말이지... 남자라면 눈이 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
나오미 : 그..그러면 말없이 보란 말이야..!
히카루 : 뭐야, 보는 건 되는거야?
나오미 : 굳이 티내서 나 부끄럽게 하지 말고 보라고 말하는 거야..!
히카루 : 호오..알겠어 그럼.
히카루는 나오미가 엎드려 옆으로 튀어나온 가슴을 일부러 지긋이 바라보면서 등에 물수건을 올렸다.
나오미 : 앗, 차가..
히카루 : 그럼 닦는다?
나오미 : 응...
하지만 나오미의 등에 눈이 달려있지 않으니 옆으로 눌린 가슴을 봐도 역시 아무런 반응이 있을리가 없었다.
그래서 히카루는 조금 더 쳐다보다가 반응이 없자 등을 닦는데 집중했다.
나오미 : 읏..으응...
히카루 : ....
나오미 : 차갑긴 한데..으음...으흥...
히카루 : 그 신음같은 거 흘리는 거 좀 참아줄래?
나오미 : 시..신음 아니거든!?
히카루 : 너랑 할 거 다한 내 입장에선 그거 아무리봐도 신ㅇ..
나오미 : 시..시끄러..!
히카루 : 조금만 참아줘. 그...여러모로 곤란해지거든.
나오미 : ...!?
히카루 : 알겠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히카루의 말을 이해한 나오미는 일단은 소리를 참기로 했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히카루가 닦아주는 그 느낌이 좋아서 자연스레 또다시 흐르게 됐고, 히카루에게도 서서히 반응이 오기 시작한다.
히카루 : ....
나오미 : ...다, 다 됐어?
히카루 : 뭐, 거의 다 되긴 했으니까..이쪽 보지마.
나오미 : 어차피 엎드려 있는 상태라 못 봐.
히카루 : 그건 다행이다만, 뭐..곧 끝내고 너가 스스로 닦으면 될 거 같아.
나오미 : 응..고마워.
히카루 : 뭘 이정도로.
마지막으로 나오미의 등을 전체적으로 슥 닦아주며 히카루가 나오미의 몸을 닦아주는 것은 끝났다.
히카루는 자리에서 일어서서 나오미의 브래지어 후크를 다시 채워준 다음 옷을 내려주어 원래대로 돌려놓았다.
나오미 : 이제 내가 닦는 건가...으음..
히카루 : ..왜?
나오미 : 아니, 그..으음...
나오미는 무언가 말하고 싶은 게 있는 듯 하지만 계속 뜸들이고 있었고, 히카루는 그것이 뭔지 궁금했기에 그저 기다리고 있었다.
나오미 : 그...내 몸은 나중에 닦고...
히카루 : 응.
나오미 : .....
히카루 : 시간은 많으니까 천천히 말해도 돼. 기다리고 있을테니까.
나오미 : 너...일부러 그러는거지!?
히카루 : 뭘 말하려는 건지 모르겠는데?
나오미 : 으으...
1. ....불 좀 꺼줄래?
2. 기타의견접수칸
히카루 : 너 처음 봤을 때면 병원이잖아. 그때는 난 몸도 마음도 여유가 없어서 그냥 사람 한 명 왔구나, 였지.
나오미 : 하..하긴, 중환자실 자리 없다고 2인실로 와서 나랑 같이.. 지냈지.
히카루 : 오히려 내가 묻고 싶은데, 내 첫인상.
나오미 : 음...잘생겼다? 대신에 뭔가...사람같지가 않았어. 분위기라던가.. 좀 무서웠다..?
히카루 : 그럴 수 있지. 너 말대로 그땐 정말 여유라곤 없이 거의 병에 쫓기는 느낌이었어.
나오미 : 그렇구나... 그때는 무서웠는데, 대신에 시키 쨩이랑 노는 거 보고 나서부턴..아, 그래도 나쁜 사람은 아니구나~ 싶었지,
히카루 : 그땐 시키를 잘 몰라서 그랬을걸..
나오미 : 뭐, 맞긴 해. 그래도 나쁜 사람이란 건 아닌 생각이 들었어.
히카루 : 그렇다면 다행이다만.
나오미 : 그때 기억나는 게...나 다리 때문에 휠체어랑 목발도 썼었잖아?
히카루 : 썼지.
나오미 : 기억나? 나 휠체어 때문에 낑낑 거리니까 도와줬던거.
히카루 : 음...아. 그랬었나?
나오미 : 왜 기억을 못해!?
히카루 : 그때는 그냥..죽지못해 사는 느낌이었거든. 시키 만나고 좀 낫긴 했지만 그래도..시키가 없을 때는 자주 그런 생각이 들었어.
나오미 : 어...음... 그..그만큼 배려가 성격이라는거지!
히카루 : ...?
나오미 : 왜 감싸줘도 그런 눈으로 보는건데!?
히카루 : 아니...너가 그럴 줄은 몰랐어서 그런거야.
나오미 : 이 씨...
히카루 : 고맙네. 후후, 너가 그럴 줄이야.
나오미 : 아니 뭐..으음...
히카루 : 그러고보니 너랑 내 부모님은 서로 봤구나.
나오미 : 하아아!? 가..갑자기 뭔 소리야!?
히카루 : 맞잖아. 병원에서 보호자로 보셨으니까.
나오미 : 아, 으..그렇..지.
히카루 : 너 설마 상견례 생각한ㄱ..
나오미 : 아..아니거든!?
히카루 : 맞구만.
나오미 : 이..이게!
히카루 : 너 다리 위에는 내가 앉아있는데, 어떻게 일어나서 날 때리려고?
나오미 : 이...이익..!
히카루 : 진정해 진정. 뭐, 언젠가는 결혼..하지 않을까?
나오미 : 뭔 벌써 결혼 이야기야!?
히카루 : 난 할 생각이었는데. 너랑.
나오미 : ㅁ..뭐!? 다..다른 사람들은?
히카루 : 아, 결혼식 까진 올리지만 신고서는 못 낸다고 말해둬야겠네.
나오미 : 에?
히카루 : 그야 난 애들이랑 전부..
나오미 : ....설마 전부랑 결혼한다고?
히카루 : 뭐...그렇지 않을까 생각하긴 하는데...
나오미 : 20명이 넘는 사람들과..
히카루 : 잠깐, 왜 20명이야?
나오미 : 다른 사무소 사람들이라고 안할 거 같진 않은데?
히카루 : ....그건 그때 가서 봐야겠어..
나오미 : 봐! 부정을 안하잖아!
히카루 : 으음...듣고보니 일리가 있어서 말이지..당장에 치유키랑도...
나오미 : ...크흠!
히카루 : 예정이긴 하니까, 슬슬 가까워오고 있고.
나오미 : 너 진짜 그..남자로써...이상한 거 아니야?
히카루 : 자각은 하지만...그게 되는 걸.
나오미 : 너랑 하면 밤부터 해서 다음날 아침까지 못 잔다고..!
히카루 : 미..미안.
나오미 : 싫다고는 안했어! 어차피 너도 출근해야하니까 그렇게 하는 건 보통 주말이고...
히카루 : 으음....
나오미 : 근데 안전한 날이라고 그..피임 안하는 거..위험하지 않아?
히카루 : 지..지금까진 다른 사람도 한번도 안했으니까...그리고 너는 또 휴가를 받을 수 있고..
나오미 : .....
히카루 : 아니, 어...싫으면 미안.
나오미 : 잘 키워줄...거지?
히카루 : 내 병만 없으면 좋겠어. 그럼 정말 잘 키워줄텐데. 너랑 나랑의 아이면..정말 예쁜 애가 나올텐데.
나오미 : 그..그런 말 하지마!
히카루 : 왜. 맞잖아.
나오미 : 으으...그나저나 결혼 생각이 있다면... 앞으로 어떻게 할거야?
히카루 : 어.. 일단은 그냥 사는거지. 뭐 일하는 거에 문제 있는 것도 아니고.
나오미 : 동거는 하고 있긴 하고... 으음...애매하긴 하네..
히카루 : 크게 바뀌는 건 없을거야, 지금 사는 거랑. 다만 우리의 관계가 좀 더 바뀔지도.
나오미 : 으음..으으음....
히카루 : 어색할 거 같지? 나도 그래.
나오미 : 그건 똑같네....
히카루 : 그야 당연하지. 너랑 나랑 비슷할텐데.
나오미 : .....음, 그...불 좀...꺼줄래?
히카루 : 불? 왜?
나오미 : 꼭 말로 해야 알겠어!?
히카루 : ..너 다리 다쳤잖아. 괜찮아?
나오미 : 너는 잘하니까 살살..리드해 줘.
히카루 : 그렇다면야 뭐.... 난 거절 안한다? 특히 너라면.
나오미 : ...!
히카루는 불을 끄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났고 잠시 뒤 방은 어둠에 휩싸였다.
그리고 다시 히카루는 나오미가 있던 침대로 간 다음, 그녀의 위에 엎드려 키스를 시작했다.
새로 산 침대에선 두 남녀의 냄새가 잔뜩 베는 행위가 시작되었고 그 행위는 새벽까지 이어졌다.
다음 이야기!
1.치유키랑...
2.다른 아이돌이랑..(누군지 적어주세요)
3.육상대회다!
히카루는 회사에서 서류를 작성하며 혼잣말을 중얼거리고 있었다.
히카루 : ...으음, 그 날인가..
카나데 : 그 날?
후미카 : 약속한 게...있었던가?
시키 : 이제 346에 만족하지 못하고 다른 사무소에 까지 손을 벌리는 날이지~
히카루 : 잠깐, 그리 말하면 좀 이상한데.
시키 : 왜? 맞잖아.
카나데 : ...아, 치유키 씨..랬나.
후미카 : 나이는 23이지만 어째서인지 미유 씨 같은 느낌이 들었던 그 분이군요..
히카루 : 크흠..! 아니, 근데 왜 그 날이라고만 했는데 다 아는거야!?
시키 : 응? 그야 최근에 약속한 거 없잖아. 데이트 같은 거 있으면 우리끼리 다 알고 있을테고?
카나데 : 그렇지. 요즘은 765사람들도 바쁜 듯 하니까 제외해보면...283의 치유키 씨 밖에 없지.
히카루 : 다른 사람일수도 있..잖아?
시키 : 다른 사람이? 흐응... 약속까지 잡을만한 관계의 친한 사람은 없잖아? 그..283에...아, 안티카? 거기는 알기는 해도 약속은 안잡았고.
히카루 : ...
카나데 : 어차피 우리도 다 알 거 아는데 뭘 숨기려 드는걸까? 응?
후미카 : 틀린 말은 아니네요. 어차피 여기 있는 셋도 할 거 다했는데...
히카루 : 그래도 그걸 대놓고 말하는 건 이상하잖아..!
시키 : 그건 맞지. 냐하하, 여전히 귀여운 반응~
카나데 : 그나저나 나오미 씨는 어디갔어?
후미카 : 듣기로는... 스나즈카 씨, 츠지노 씨, 유메미 씨의 영업을 갔다고..
시키 : 힘들겠네~
히카루 : 나는 병 때문에 영업보단 사무실에 주로 있는 특이한 케이스고..다른 프로듀서들은 영업도 많이 뛰지. 당장에 선배님만 해도...
시키 : 그 무서운 얼굴로 어떻게 아이돌들 스카우트 하는지 모르겠어. 정말 신기해~
카나데 : ...당사자 앞에선 그 말 안하지?
시키 : 하는데?
후미카 : 사..상당히 실례인 이야기가 아닐까...요?
시키 : 당사자가 스스로도 알고 있다고 했으니 됐어!
히카루 : 된 게 아니잖아!? 선배님한테 뭔 짓을 하는거야!?
시키 : 에이, 뭘 이정도로 그래~
히카루 : 하아아... 또 선배님을 뵐 면목이 없어지는 구나...
카나데 : 뭐...당사자가 괜찮다고 해도 상처는 받는다고?
시키 : 그래? 흐음.... 잘 모르겠네.
후미카 : 저게 바로 천재의 괴상함..일까요.
카나데 : 그럴지도 모르겠네.
히카루 : 으음, 으으음...
카나데 : 왜 그래?
히카루 : 아니, 아무것도...
후미카 : 걱정이 되면 약속을 미루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
히카루 : 아냐, 그건 안돼.
카나데 : 이런 면에선 단호하단 말이지. 근데 우리가 보기엔 그거 그냥 치유키 씨랑 하고 싶은 ㄱ..
시키 : 오, 나도 그 생각했는데!
후미카 : 여러분은 무슨 소릴 하시는 건가요!?
히카루 : ....어, 뭐..그리 생각이 들 법도 하네..
후미카 : 긍정을 했어..!?
히카루 : 크게 틀리진 않을지도..란 생각이 들어서 말이야.
시키 : 우와아...
카나데 : 저런 걸 대놓고 말하는 건..대단하네. 여러모로.
히카루 : 근데 지금 동거하는 애들 수만 봐도 이미 난 글러 먹은 것 같은걸....
시키 : 그건 맞지.
카나데 : 음음.
히카루 : 그러니 뻔뻔하게 나가진 않겠지만, 그래도 긍정할 건 해야지.
후미카 : 좋은 건..가...으음...
그렇게 아이돌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니 어느덧 퇴근시간이 다가오고, 치유키에게선 라인이 왔다.
치유키 [오늘 오시는 건가요? 저는 준비가 다 되어있어요]
히카루 [응, 오늘 갈 것 같아. 근데..으음...]
치유키 [그때 그 속옷도 깨끗이 빨아서 입고 있어요]
히카루 [그 얘기는 굳이 안해도 되는데..!?]
치유키 [아, 죄송해요. 직접 확인하셔야 하는 타입이시구나..]
히카루 [아니, 그런게 아니라..!]
치유키 [주소는 아시죠? 아, 그리고 집 비밀 번호는...]
히카루 [그것도 알려주는거야..?]
치유키 [오라버니는 믿을 수 있으니까요. 그러니까 이런 관계를..허용한 거잖아요.]
히카루 [어, 뭐..그건 그렇지만...]
치유키 [후후, 그럼...기다리고 있을게요.]
카나데 : 달달하네.
히카루 : 우와악!? 언제부터 보고 있었어?!
카나데 : 칼퇴하는 사람이 퇴근 안하고 폰 보는 게 드문 일이라서?
히카루 : 일 같은 거 문자일 수도 있잖아.
카나데 : 아까전에 오늘 약속일 이라고 해놓고 뭘..
히카루 : 뭐, 그럼..갔다올게.
카나데 : 오늘 밤엔 절대 못오겠고... 거기서 출근 하는 거 아니지?
히카루 : 그..그정도는 안해! 처음하는 사람한테 그렇게 까진..
카나데 : 어라, 치유키 씨 정도의 나이랑 외모면 처음 아닐 수도 있잖아?
히카루 : 그건 그렇..지만, 나랑은 처음이니까. 응.
카나데 : 그러면서 자연스레 자신의 힘 과시라..흐응..
히카루 : 아니 뭐..으음...아무튼, 다녀올게.
카나데 : 살살 배려하면서 해. 알겠지?
히카루 : 그..그건 당연한거고..!
카나데 : 아아, 누구는 좋은 거 하는데 나한텐 아무것도 없나~ 응?
히카루 : 으음, 지금 당장 해줄 건...이정도인데.
카나데 : 후후, 정답이야. 하지만 이 입술은 이제 다른 여자의 입술과 몸을 탐하겠지?
히카루 : ...키스했는데도 이젠 부끄러워하지도 않네.
카나데 : 사람은 성장해나가는 법이니까, 그리고 처음에 좀 부끄러워했다고 아주 지금까지 놀리려고 하네?
히카루 : 그런 게 없으면 카나데 너를 당황시킬만한 게...
카나데 : 후후, 드물긴 하겠지.
히카루 : 뭐어..아무튼, 정말로 갔다올게.
카나데 : 참, 이거 시키가 오빠한테 주라고 하던데.
히카루 : ..? 뭔데?
카나데 : 글쎄? 이런 걸 열어보면 실례니까 보진 않았어, 다만 거기 가서 열어보라고 하던데.
히카루 : 불안한데...
카나데 : 막 이상한 건 아니겠지. 그럼 갔다 와.
히카루 : 응...내일 보자.
히카루는 카나데만 남은 사무실에서 나와 치유키의 집으로 가기 위해 차에 올라탔다.
치유키의 집은 차로도 약간은 걸리는 거리였지만, 차들이 많이 없는 길이었기에 나름 빠르게 도착했다.
내비게이션에 찍은 주소에 도착해 내린 다음, 문 앞에 서서 도어락을 열고 비밀 번호를 하나씩 누르기 시작했다.
그러자 곧 띠리링, 하는 소리와 함께 도어락이 풀리고 히카루가 문을 열었다.
치유키 : 어서오세요, 오라버니.
히카루 : 어..응. 치유키, 안녕..
치유키 : 후후, 어색하신가요?
히카루 : 그야 그...어...조금은?
치유키 : 사실 저도 지금..많이 떨리긴 해요. 최대한 티를 안내려고 하고 있지만..
히카루 : 그..그래?
치유키 : 연기력이 늘어난 듯 하네요. 잘 모르시겠나요?
히카루 : 되게 침착해보이고..여유있어보이는데.
치유키 : 감사해요. 으음, 으음...
히카루 : 그..일단 저녁은..먹었어?
치유키 : 아니요. 다만 오라버니 오시니까 직접 해놓긴..했는데..
히카루 : 어...
치유키 : 이..이번엔 제대로 레시피 보고 다 따라했으니까요..!
히카루 : 아, 그렇구나. 그럼...
1.저녁식사 하며 이야기
2.돌입!
히카루 : 어..? 굳이 그러지 않아도 됐는데..
치유키 : 아, 그..그런가요?
히카루 : 응, 어차피 먹는다고 바로 효과가 즉시 나타나진 않는데다가..고생했을 거 같은데? 장어랑..굴이랑..
치유키 : 장어는 좀 손질하기 어려웠지만..굴은 그래도 괜찮았어요.
히카루 : 그래..? 그렇다면 다행이지만...
치유키 : 그나저나 오라버니는..이런 거 자주 드시나요?
히카루 : 집에서 자주..해주더라고.
치유키 : 아아..으음..그럼 그만큼..하시는..거죠?
히카루 : 뭐...그렇...지?
치유키 : 며칠마다 하시..나요?
히카루 : 어...가끔은 한 2~3일 매일 할 때도 있고, 좀 쉬면서 할 때도 있고..랜덤이야. 보통은 어느정도 간격을 두는 편..이지.
치유키 : 으음...그럼 최근에는 하셨..나요? 아, 물어보기 좀 그런 거 일지도 모르겠네요.
히카루 : 아니야, 뭐...치유키랑도 곧..크흠! 아무튼, 최근에..좀 진하게 하긴 했다만..
치유키 : 지..진하게요? 어떤 의미..인가요?
히카루 : 밤에 해서..거의 아침까지 쭉...
치유키 : 네에에..!?
히카루 : 그...상성이 좋아서...내 쪽에서 좀..원하게 되더라고.
치유키 : 어떤 면에서 상성이 좋은가요..?
히카루 : 그냥 내가 일방적으로 원하는 거기도 한데, 으음..일단 몸매가 엄청 좋아.
치유키 : 몸매가요? 오라버니 근처엔 그런 사람이 많..지 않나요?
히카루 : 그렇긴 하지. 근데 그 중에서 걔는...일단 가슴부터가 3자릿수가 넘어서..
치유키 : 네!?
히카루 : 거기에 키는 150대고...그 와중에 하체도 대단해.
치유키 : 어...어..그게..돼요? 근데 누구에요? 그런 사람이 아이돌이면 알 거 같은데..
히카루 : 미안하게도 프로듀서라...
치유키 : 네에에!? 그런 사람이 왜 프로듀서를..?
히카루 : 예전 운동했던 애고..으음...나랑 시키랑 연이 생겼는데 시키가 아이돌 데뷔한 거 보고 무작정 온..케이스라서.
치유키 : 어..음...대..대체...그럼 얼굴은..?
히카루 : 이뻐, 솔직히 걔 앞에서 칭찬하는 건 싫지만...이쁘다고 할 수 밖에 없어.
치유키 : 허어... 솔직히 오라버니 근처의 아이돌 중에선 제가 제일 크다고 생각했는데..
히카루 : 아이돌 중에선..맞을걸?
치유키 : 아, 그..그랬죠. 프로듀서라고 하셨으니. 후후..다행이네요.
히카루 : 뭐...으음. 그러네.
치유키 : 그럼 무리는 없으신..거죠?
히카루 : 무리가 없으니까 온 거지. 이렇게 걱정해주는 사람이 얼마만이야...특히 성인 중에선...
치유키 : ..네?
히카루 : 이제는 다들 그냥...순번 되면 와서 막 하려고 하거든. 특히 사토 신이라고..들어봤어?
치유키 : 네..들어는 봤죠.
히카루 : 나 그냥 쉬고 있는데 와서 벗어 하고는...으으..
치유키 : 시..싫으시면 거절을 하시는게..?
히카루 : 무드없이 시작하지만...어째선지 좀 잘하더라고...
치유키 : 아, 으음...
히카루 : 나이가 26이니까...경험해봤을 수도 있고..아니면 연습해도 이상하지 않은 사람이니까..
치유키 : 그..그렇군요.
히카루 : 아, 요리들은 정말 맛있어. 응, 예전에 그거랑 비교하면..
치유키 : 우...그 이야기는 하지 말아주세요..!
히카루 : 미, 미안. 하지만 장족의 발전을 했다고 이야기해주고 싶었거든.
치유키 : 정말이지... 너무하세요..
히카루 : 미안해.
이야기를 하면서도 두 사람의 젓가락질은 멈추지 않았기에, 서서히 치유키가 했던 요리들은 없어지고 있었다.
치유키 : 그래도..맛있게 드셔주시니 다행이네요. 좀 걱정됐었는데.
히카루 : 처음엔 치유키가 요리 못한다고 했을 땐 놀랐는데, 이젠 아니네.
치유키 : 연습했어요! 엄청나게..
히카루 : 응, 확실히 그래보여. 결실이 맺힌 듯 하네.
치유키 : 후후, 이대로 오라버니의 위장을 꽉 잡을거에요.
히카루 : 그럼 치유키의 집에 자주 오게 되는건가.. 후후.
치유키 : 저는 오라버니 집에서 살아도 되는데...
히카루 : 어....여러모로 좀..그렇지 않을까? 출근이라거나...
치유키 : 저희 집 오셔서 아시겠지만 여기도 그렇게 좋진 않고..저희 사무소 가는 버스도 많지는 않아서요.. 비슷할 걸요?
히카루 : 그러고보니 오사키 자매들도 그 소리 하긴 했는데, 자기들도 여기 살겠다고..
치유키 : 어머나, 그럼 같이 살면 되겠네요?
히카루 : 어? 아니, 그리고 너희 거처는 너희가 결정하는게 아니라...그쪽 사무소에도 물어봐야지.
치유키 : 으음...허락을 구해볼게요!
히카루 : 그리고 나도..애들이랑 상의 해야지..
치유키 : 아, 으음..그럴려나요?
히카루 : 그럴려나요, 가 아니지. 같이 사니까 해야지.
치유키 : 후후, 알고 있어요. 당연한 거죠. 으음...잘 받아주시면 좋겠는데..
히카루 : 후아, 다 먹었다. 잘 먹었어.
치유키 : 그리 말씀해주시니 감사해요. 그럼...
히카루 : 일단 퇴근하고 난 다음이니까..씻고 올게.
치유키 : 그..그럼 오라버니 다음은 저도..씻을게요.
1.무드 잡기
2.돌입!
3.기타의견접수칸
치유키 : 그나저나 입으실 옷은..있으신가요?
히카루 : 아무래도 하룻밤 잘 예정이니까 챙겨오긴..했지. 아, 자주 이러진 않는다?
치유키 : 네? 어...뭘요?
히카루 : 아, 다른 여자 집에서 자주 이러는 거..아니야. 거의 없어.
치유키 : 그럼 있긴 했..나요?
히카루 : 어...생각해보니..없다.
치유키 : 후후, 그럼 다행이네요. 그럼 저도 씻고..나올게요. 먼저 방에 들어가 계셔도 돼요.
히카루 : 그래도 여자 방인데..좀 그러지 않을까?
치유키 : 미리 다 치워놔서 상관 없어요. 오히려..준비 해놨는걸요.
히카루 : 주..준비?
치유키 : 별 거 아니고 그냥...분위기 잡은 거에요.
히카루 : 아, 그런 거..구나. 그런 거 없어도 되는데.
치유키 : 그래도 처음의 그..로망이란 게..
히카루 : 그렇다면야 뭐... 그에 응해줘야겠네.
치유키 : 감사해요, 그럼 씻으러 가볼게요.
히카루는 생각해보니 여자 혼자 자취하는 곳에서 방을 가본 적은 없어서 그런지, 치유키의 방에 들어가는 것은 제법 시간이 걸렸다.
슬쩍 문을 열어 안을 살펴보니 확실히 자취방인데도 붉은 조명이 켜져있고 침대엔 YES가 적힌 베개와 머리맡엔 0.01이라 적힌 상자가 있었다.
히카루 : .... 어, 음... 대비 많이 했..네. 응.
이제는 방에 문을 닫고 들어와서 스윽 살펴보니 방은 평범했지만 오늘을 위해 준비했다는 티가 많이 났다.
히카루 : 그나저나 시키 얘는 뭘 준거지..? 이상한 거 일 거 같으니까 지금 열어보자..
그러고보니 시키가 뭔가를 줬고 카나데가 그것을 전달해줬었다.
히카루가 슬쩍 그것들을 열어보자 안에는 주사기와 약병이 들어있었고 무언가 편지가 있었다.
히카루 : ....
'달링이 좋아하는 게 나오는 거랑, 그리고 미약 잔뜩! 그럼 Have a good time~'
히카루 : 미쳤냐!?
치유키 : ㄴ..네!?
히카루 : ㅊ...치유키?! 언제 왔어..?
치유키 : 뒤에서 슬쩍 놀라게 하려고 했는데... 제가 놀랐네요...방금 왔어요.
그 말을 증명하는 듯 치유키의 머리 끝은 아직 덜 말랐고 몸에서는 히카루도 썼던 바디워시와 샴푸냄새가 풍기고 있었다.
히카루 : 그..그렇구나.
치유키 : 그건 뭐에요?
히카루 : 어..음..아무것도 아니야! 신경쓰지마. 응.
치유키 : 역으로 더 신경이 쓰이는데...
히카루 : 아..아무것도 아니래도.
치유키 : 그렇게 까지 숨기실 만한 거에요?
히카루 : 어....이건 아무래도 좀 그래..응...
치유키 : 전 뭐든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어요! 오라버니에 한정해서는..그러니 알려주실 수..있나요?
히카루 : ....아니, 이거 진짜 날 경멸하고 집에서 내쫓을지도 모르는 거라..
치유키 : ..? 오라버니가 저에게 그런 짓을 당할만한 걸...숨기고 계신다는 건가요?
히카루 : 아, 아니. 어...이건 그러니까 처음인 치유키에게는 너무 과ㅎ..
치유키 : 그럼 집에 사는 다른 분들은 안다는 이야기네요?
히카루 : ....
치유키 : 저도 지고 싶진 않으니..꼭 알려주시면 안될까요?
히카루 : 어...어....아으...진짜... 시키 얘는 왜...
치유키 : 오라버니...
히카루 : 아으으으...
1.그래, 내가 졌다.
2.안된다아아아!
넌 졌어 임마!
죽어보자. 요와네 히카루.
여난을 안고 익사해라 요와네 히카루
히카루 : 하아...그래, 지금 치유키 상태를 보니까 알려주기 전까진 무드 잡기도 못하겠네...
치유키 : 꼭 알고 싶어서요...
히카루 : 그럼...말해줄게. 후우...
치유키 : 네! 감사합니다 오라버니..!
히카루 : 이 주사랑..병들은... 그...미약이라고 혹시...들어봤..어?
치유키 : 어...들어는 봤죠..? 강제로 흥분시키는..거라고...
히카루 : 맞아... 그거야.
치유키 : 그...굳이 필요한..가요?
히카루 : 이걸 쓰고 하면은...엄청 좋..긴 해.
치유키 : 아..아아..그렇군요...
히카루 : 그리고 이건...하아아아....
치유키 : 대체 뭔데 그러시나요?
히카루 : 귀 좀 잠깐..빌려줄래?
치유키 : 앗, 네...
히카루 : 이건 그러니까....
히카루는 시키가 미약말고 챙겨준 약물의 효능에 대해 설명을 시작했고 치유키는 귀에서부터 얼굴로 점점 홍조가 번졌다.
치유키 : 네!? 임신을 안해도 가슴에서 ㅁ...
히카루 : 굳이 크게 말하지마..!
치유키 : 아, 죄..죄송해요..! 너무 놀라서 그만...
히카루 : 아..아무튼, 이건 없는걸로. 응.
치유키 : 네? 그..챙겨주신 게 아까운데...
히카루 : 어?
치유키 : 저..저는 오라버니가 원한다면..좋은..데요?
히카루 : 에? 에?
치유키 : 조..좋아하시는 거 아니에요? 이거 쓰는 거..
히카루 : 어, 그게... 좋아하는 건 맞긴한..데..
치유키 : 그럼 전 오라버니를 믿을게요.
히카루 : ....어, 어어? 보통 변태..! 막 이러면서 싫어하는 거..아니야?
치유키 : 그럴지도 모르지만...오라버니가 좋아하시는 거라는데 존중해드려야죠. 일상에 영향은 없는거죠?
히카루 : 응. 몇 번 검증 거쳤으니까..그건 확실할거야.
치유키 : 그럼 됐네요. 오라버니가 원할 때..쓰셔도 돼요.
히카루 : 쿨럭... 그..있지? 치유키가 처음이라 좀 살살하고 싶은건데?
치유키 : 네? 저는 어떻게 하셔도 상관 없는..데요?
히카루 : 그...남자는 그런 말 들으면 참기가 힘들어진다?
치유키 : 아까도 말했지만..오라버니라면...좋아요.
히카루 : ....치유키이이!
치유키 : 꺄아아~
치유키의 계속되는 수용에 결국 참지 못한 히카루가 달려들었고 치유키는 꺄아아 소리치지만 진심으로 싫어하는 티는 하나도 나지 않았다.
그래도 시작부터 약을 쓰기엔 좀 그러니 우선 치유키의 옷을 벗기고 그녀의 커다란 가슴을 드러내자 전에 보았던 속옷을 입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히카루 : 진짜 이걸 입었네..
치유키 : 그야 오라버니가 그렇게나 빤히 바라보셨으니까요...
히카루 : 정말 나라면 다 받아줄 거 같은 느낌이다..?
치유키 : 맞아요. 안되는건가..요?
히카루 : 아니...그...
치유키 : 후후.
히카루 : 치유키는 어떻게 보면...엄마같은 느낌도 드는데..
치유키 : 네? 어..엄마요? 저는 오라버니보다 어린..데?
히카루 : 뭔가 포용력이라는게...좀 남달라서 말이야, 그 나이대라고는 안믿겨져.
치유키 : 그거..좋은거에요?
히카루 : 좋다고 생각해.
치유키 : 그럼 좋은 거 겠네요. 후후...이제 원하시는대로 하셔도..되는데?
히카루 : 이런 점이 좋다는 거야 치유키..!
치유키 : 꺄아~
잠깐 멈추고 이야기를 하는 듯 했으나 역시나 치유키의 포용력으로 인해 흥분한 히카루가 미약이 아닌 다른 약을 놓고는 그 약의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그녀의 몸을 만끽하기 시작했고...
치유키의 방 은은한 조명은 아침이 되어서야 간신히 꺼졌고, 두 사람은 잔뜩 하고난 다음의 피곤함에 축축한 침대위에서 잠을 청했다.
그리고...
1.꺠어난 두 사람의 이야기
2.나오미 시점(아이돌과 논다)
3.치유키 시점(283 성인조 모임)
@1은 깨어난 직후의 시점이고, 2와 3은 저 날 이후의 시점입니다
연차를 낸 어느 날의 오전, 나오미는 일을 가지 않는 것을 좋아했지만, 정작 편하게 놀 히카루는 출근한 상태라 심심해지기 시작한 듯 했다.
나오미 : 누가 좋을까.. 으음, 나도 면식이 있는 히카루 담당의 아이돌들이 좋을 거 같은데.. 성인조는..술 먹자고 할 거 같고...
히카루의 담당 아이돌 중 제일 접근하기 쉽고 어느정도는 봤던 사이인 후미카를 떠올린 나오미는 당장 일어나 후미카의 방으로 향했다.
나오미 : 후~미~카~쨩~!
후미카 : ....
나오미 : 엥? 후미카 쨩~? 후..후미카..쨩? 어..후미카 쨩....
후미카 : ....
히카루의 부름이면 모를까, 독서 중에 다른 사람이 부르는 건 거의 듣지 못하는 후미카의 집중력을 얕본 나오미는 아무리 불러도 대답이 없자 점점 자신감을 잃더니 쭈그러들고는 방을 나갔다.
나오미 : 어...음..소문으로만 듣던 걸 실제로 체험한 귀중한 시간이었네..!
스스로 자기합리화를 하며 후미카의 방을 나올 수 밖에 없었던 나오미는 이제 또 누구랑 놀아야하나..생각했다.
나오미 : 카나데는 일 나갔고..어린애들은 내가 대하기 힘들고.. 으음... 더 들어오면 좋을텐데. 타 사무소면 그거대로 재밌을 거 같고..
시키 : 냐하~ 대체 무슨 소릴 하는 걸까나?
나오미 : 에? 시키 쨩!?
시키 : 후아아암.. 그나저나 오늘 휴일?
나오미 : 응, 심심해애애...
시키 : 에...달링이랑 놀아 달링이랑.
나오미 : 출근했다구..
시키 : 회사에서 놀아!
나오미 : 모처럼 연차쓴건데 왜 회사를 가!?
시키 : 흐으음, 놀 거리라...딱히 없는데...
나오미 : 에..히카루랑 뭐하고 놀아?
시키 : 응? 음...난 주로 검진하고...또 밤에 둘이서...
나오미 : 그..그건 말 안해도 돼. 응. 그거 말고 데이트라거나..뭐 안해?
시키 : 하긴 하지? 근데 달링이 맡는 여자가 몇 명일까~요?
나오미 : 어...일단 더럽게 많다는 건 알겠다.
시키 : 그치? 대부분 비슷하게 된단 말이야? 그러다보니까..질리지 않을까 싶어서 딱히 하진 않는데?
나오미 : 그..그래? 으음...
시키 : 그 대신 그만큼 밤에..
나오미 : 아아아아, 알겠으니까 그만! 시키 쨩, 시키 쨩은 왜 그런 이야기를 막 할 수 있는거야?
시키 : 에..오히려 그 나이에 그런 몸을 가진 나오미 쨩이 이런 이야기를 막 어려워하는 게 이상하다고 보는데?
나오미 : 어어!?
시키 : 가슴이 3자릿수가 넘고 하체도 엄청난데, 누가 봐도 그런 경험을 안 해봤을 거 같진 않다? 근데 달링 전에는 해본 적이 없다니..
나오미 : 아니 그...
시키 : 냐하하, 농담이야 농담. 어차피 나오미 쨩 수호단 때문에 여기 프로듀서 된 이후엔 뭐 못했을테니.
나오미 : 수호단이라니..! 그..그냥 친한 사람들이라구.
시키 : 우리한테 들리는 건 아닌데? 나오미 쨩에게 접근하는 남자들을 원천차단한다고..
나오미 : 에?
시키 : 뭐야, 왜 당사자는 몰라?
나오미 : 아..아니, 남자들이 잘 안오는 거에 약간 의문이 있었지만..지금은 그거보다 더 의문인거, 히카루는 왜 그...몸도 섞..고..동거도 되는거야!?
시키 : 그야 '히카루는 인정이지'란 마인드가 퍼져있으니까?
나오미 : 걔가..?
시키 : 일 잘하는 편이고, 얼굴 최고인데다 외형적인 면은 키도 크고..어디가 큰지 또 알지?
나오미 : 시키 쨩!
시키 : 아무튼, 그리고 병약 미소년 이란 느낌으로 모성애도 유발시키고... 그러다보니 히카루..달링은 인정받더라고.
나오미 : 걔 대체 뭔데.
시키 : 나오미 쨩의 남친이잖아.
나오미 : 그..그건 알지만..! 그걸 말하는 게 아니잖아..!
시키 : 흐응... 그나저나 나오미 쨩, 고양이는 좋아해?
나오미 : 귀엽잖아! 완전 좋아!
시키 : 오호..그래?
나오미 : 고양이라도 있어? 난 못봤는데.
시키 : 냐하.. 그럼 잠깐 내 방으로 올래?
나오미 : 응? 뭔데 뭔데?
시키 : 냐항...재밌는 게 있어, 아주 재밌는 게.
나오미 : 으음..뭔가 불안한데...
시키 : 뭐, 강요하진 않을거야. 냐하하.
나오미 : 좋아! 갈래!
시키 : 흐흥, 오기로 한거지? 무르기 없다~
나오미 : 뭐..뭘 하려는 건데?
시키 : 별 거 아니야. 흐흐...
시키가 나오미에게 할 짓은?
1.고양이가 되어라 얍(히카루에게 보여진다)
2.고양이귀와 꼬리를 나게 한다
3.기타의견접수칸
@시키가 맞을 짓을 하려는 구나......
오랜만에 본질로 돌아오는건가
2번째 고얌미
나오미 : ...어, 방? 완전..연구실인데?
시키 : 그야 개조를 했으니까! 아, 불법은 아니라구?
나오미 : 그렇다면 다행이지만..뭔가 분위기가 차갑다.
시키 : 흐흥, 그래서 여기서는 별 다른 거 안해. 그냥 연구만 하고...사랑은 달링의 방에서 나누고.
나오미 : 혹시 다들..거기서만 해?
시키 : 나 빼고는 자기 방에서도 할 걸? 잘 몰라~ 흐흥, 그나저나 관심있구나?
나오미 : 아아아아니, 그게 아니라!
시키 : 괜찮아 괜찮아, 자연스러운거야. 자, 여기 앉아. 커피 내줄게.
나오미 : 으..응.
시키 : 근데 딱히 컵은 없어서 비커에 줄 거지만~
나오미 : 에? 컵이 없어? 나가서 가져오면 되잖ㅇ..
시키 : 귀찮아~
나오미 : ....
시키 : 블랙? 아니면 믹스?
나오미 : 믹스로 해줘..그게 익숙한 맛이니까.
시키 : 그런 점에선 역시 직장인이라 할만하네~
나오미 : 히카루는..주로 뭐 먹어?
시키 : 오호.. 의외의 질문이네? 역시 관심이 생기는구나?
나오미 : 아..아무래도 좋아하는 거 정도는 알아두는 게 맞다고 생각하니까..! 너무 놀리지마!
시키 : 그치만 반응이 재밌는걸?
나오미 : 으으..
시키 : 자, 여기 커피~
나오미 : 와...진짜 비커 학생 때 말고 처음봐..
시키 : 여기서 지내다보면 종종 볼 걸? 뭐, 확실히 직장인들이 볼 일은 없겠지만.
나오미 : 잘 마실게~
시키 : 흐흐...
나오미 : 맛있다. 커피 자주 끓여?
시키 : 응? 나 마시려고 끓이는 게 전부긴 한데. 가끔 손님 오면 적당히 끓여주고.
나오미 : 헤에...손님? 자주 와?
시키 : 주로 달링이야.
나오미 : 걔도 이거 먹어?
시키 : 음...거기서 좀 더 설탕 넣어 먹을 때도 있고...기분에 따라 다르더라고.
나오미 : 오호...
시키 : 냐하, 그럼 슬슬 준비를 해볼까나~
나오미 : 무슨 준비? 음? 고양이 이동장..? 고양이 키워 여기?
시키 : 잠깐 있었어. 달링이 그걸 맡아서 키웠었고 말이지..
나오미 : 에? 고양이를 키웠었다고? 보고 싶다..
시키 : 괜찮아, 곧 보게 될거야.
나오미 : 어? 정말? 다시 볼 수 있어?
시키 : 다시...라기보단, 뭐...흐흥, 아직 말 안했구나?
나오미 : 뭔데 뭔데!?
시키 : 그 전에..냐하. 슬슬 약효가 돌 때가 됐는데 말이지.
나오미 : 약효? 자..잠깐 시키 ㅉ..
시키 : 굿 나잇, 자고 일어나면...재밌을거야!
시키가 약효에 대해 말을 하자 나오미의 눈이 순식간에 풀리더니 뭐라 하기도 전에 서서히 몸이 흔들리고 뒤로 넘어가기 시작했다.
시키 : 흐흥, 그럼 슬슬 장난을 쳐볼까나~ 고양이를 좋아한다니 한 번 되어봐야지? 그나저나 몸매 정말 대단하네. 여자인 내가 봐도 어떻게 해버리고 싶을 정도인걸?
시키는 그리 말하면서 몇 가지 주사를 가져와 나오미의 목에 놓았다.
시키 : 음, 역시 안전하게 해야겠지. 냐하하, 뭔 일 생겼다간 달링이 엄청 화낼거고. 뭐...병 공유는 아직 시기상조인걸로~ 참, 어차피 옷은 필요 없어질테니 벗겨버려야겠다~
카나데 때의 경험이 있기에 옷이 필요없다는 걸 안 시키는 나오미의 옷을 하나씩 벗겼다.
시키 : 우와...진짜 대단하네. 이 가슴이랑 골반.. 정말 같은 사람이 맞나 싶어~ 냐하하, 이런 몸매면 남자는 게이나 고자가 아닌 이상 무조건 반응할거야. 그리고 가슴도 큰데도 부드럽고...
나오미 : ...읏...
시키 : 자는데도 반응할 정도로 민감하니.. 흐흥, 요즘 왜 나오미 쨩만 찾았는지 알겠는걸.
그리 말하며 시키는 나오미의 속옷까지 전부 벗기고 한 곳에 적당히 모아둔 다음, 약효가 날 때 까지 그녀를 내버려두었다.
시키 : 그럼 그 동안...잠시 연구나 해야지.
고양이가 되면 어차피 후미카가 아닌 이상 알게 되니 시키는 히카루를 위한 연구를 시작했다.
그리고 제법 시간이 지나고 약효가 돈 것인지 나오미의 몸에선 펑 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침대위엔 고양이 한 마리가 있었다.
시키 : ..? 오호, 꼬리가 마치 너구리같이 부푼 고양이라...이거 스코티쉬폴드 유전병의 종류라고 들었는데. 흐음...귀도 그렇고, 나오미 쨩은 스코티쉬폴드인가~
카나데는 새끼고양이였다면 나오미는 그래도 다 큰 고양이인 듯 했고 그녀의 꼬리는 마치 너구리의 꼬리처럼 통통한 꼬리였다.
시키 : 그럼 도망치면 안되니까...이동장에 넣어주고~ 냐하하. 달링에게 보여주면 좋아하려나. 뭐, 분명 조금은 화내겠지만~
시키가 시계를 보니 이제 슬슬 퇴근해서 집에 올 시간이라 라인으로 퇴근 즉시 자신의 방에 오라고 보냈다.
시키 : 흐흥, 놀라기야 하겠지~ 화내는 이유는 나오미 쨩을 안지 못해서 일수도 있겠는걸?
그리고 또다시 시간이 지나고 노크소리가 들려 시키가 문을 열자 히카루가 아직 옷도 갈아입지 않은 채 들어왔다.
히카루 : 뭔데 오자마자 방으로 오라는거야? 무슨 일 있어?
시키 : 자! 선물!
히카루 : ..? 선물? 무슨 날도 아니고... 뭔데? 이거 예전에 선물 받았던 고양이 이동장이잖아. 버리라고?
시키 : 에이, 설마 버리라고 주겠어? 안을 봐봐.
히카루 : 안? 그러고보니 무게가 좀 나가는데. 어..? 뭐야, 고양이?
시키 : 냐하하, 귀여운 고양이를 입수했습니다!
히카루 : 아니, 어디서? 그리고 왜 갑자기 고양이야?
시키 : 으흥흥. 뭐, 어쩌다보니~
그리고 두 사람의 대화 소리에 나오미가 눈을 떴다.
히카루 : 어, 깼다.
시키 : 안녕~
시키의 얼굴을 보자마자 이게 무슨 짓이냐고 소리를 치는 나오미였지만, 그녀의 입에선 말이 아닌 고양이의 울음소리만이 들렸다.
나오미 : 냐냐! 냐냐냐냐! 냐아아! 냐!?
히카루 : 말이 엄청 많네. 좋은 건..가? 그리고 경계라기보단 뭔가...
나오미 : 냐아앗!?
히카루 : ..? 왜 날 보고 놀래지.
시키 : 이 고양이도 이만큼 잘생긴 사람 처음보나보지 뭐~
히카루 : 으음, 그럼 일단 만지지말고 방치를 해서 집에 적응을 시켜ㅇ...으아악!? 뭔데!?
히카루를 보자 놀란 나오미는 냐냐냐하다가 그의 얼굴에 달려들어 몸으로 덮었다.
시키 : 어래, 이건 의외의 반응..이 아니네.
나오미 : 냐아아아!
히카루 : 뭔데!?
히카루는 이동장을 떨어뜨리고는 자신의 얼굴을 덮은 고양이를 잡아 들어올렸다.
고양이의 몸에 익숙치 않은 건지 나오미는 그대로 대롱대롱 히카루에게 들렸다.
히카루 : 대체 뭔데, 으.. 시키. 빨리 뭔 짓을 한 건지 말해.
시키 : 냐하하, 역시 행동까지 조작은 못하니 바로 뭔가 있다는 걸 알아차리는 구나. 으흠...그거 있지. 또 누군가가 고양이가 된거야.
히카루 : 뭐? 잠깐, 그럼 카나데마냥 그 효과도?
시키 : 아, 그건 배제했지. 그냥 고양이만 되는 거야.
히카루 : 휴..그나마 다행인데...아니, 근데 왜 갑자기 고양이로 만든건데?
시키 : 응? 심심해하길래 고양이로 만들었어. 고양이를 좋아한다 하더라고.
히카루 : ...오래 알고 지냈지만 역시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어..
시키 : 냐하하, 그래서 누구~게?
히카루 : 카나데 때의 경험으로 봐선...으음... 갈색의 머리카락이면.. 미나미나..나오미 정도랑..아리스라기엔 얘가 새끼냥이같진 않고.. 근데 미나미면 경계심이 강할테니까..나오미.
시키 : 오호..정답!
나오미 : 냐아아!
히카루 : ...나오미였나. 으음...자, 진정해봐. 너 잘 당황하는 성격인 거 알고 있고..너가 뭐 어떻게 해봐야 바로는 안 풀리니까 일단 진정해. 내려줄게.
나오미 : ...냐...
히카루 : 옳지 옳지.
나오미 : 냣!?
히카루가 나오미를 침대에 내려주고 턱을 쓰다듬어주자 예상치 못한 기분 좋음에 놀란 듯 했다.
당황스러웠지만 히카루의 손길이 싫지는 않았고 기분이 좋았기에 그대로 쓰다듬을 받고 있었다.
시키 : 헤에..
나오미 : 냐...
히카루 : 음..침대위 보단 내 다리 위가 더 나으려나.
나오미 : 냥?
시키 : 이제 받아들인 건지 아니면 체념한건지..흐흥, 뭐. 어찌되든 좋지만! 근데 당황하는 모습을 보며 즐기는 시간이 짧아서 아쉽네.
히카루 : 시키...
시키 : 왜?
히카루 : 아니다, 아무튼..얘 언제 돌아와?
시키 : 글쎄..? 잘 모르지. 대상이 카나데 쨩 한 명이었으니까.
나오미 : 냐?
히카루 : ...잠깐, 그럼 얘도 나중에 막 변할 수 있는거야?
나오미 : 냐아!?
시키 : 그야 당연하지! 그나저나 화는 안내?
히카루 : 시키 너의 기행에 일일히 화냈다간 난 이미 스트레스로 쓰러졌을걸? 뭐... 언젠가 이러진 않을까 하긴 했지.
시키 : 헤에...
히카루 : 그나저나 얘 꼬리 진짜 통통하다. 완전 너구리같아.
시키 : 뭐야, 꼬리를 만져도 가만히 있네?
나오미 : 냐..냐냣...
히카루 : 근데 긴장한 거 같긴 해. 털이 좀 곤두섰거든.
시키 : 내가 만져볼ㄲ..
나오미 : 냐아아악!
시키 : ...
히카루 : 발톱을 세우는데?
나오미 : 샤아아악!
히카루 : 아무래도 고양이로 맘대로 변하게 한 거 때문에 엄청 화내는 거 같은데.
시키 : 흐으음...달링에게만 허락이라.. 배 한 번 만져봐.
히카루 : 배?
나오미 : 냣!?
히카루 : 그건 싫은 거 같은데?
시키 : 으흠... 꼬리까지만 허락인가?
히카루 : 그런가봐.
나오미 : 냐..냐아...
히카루 : 하아..아무튼 어쩌지... 출근할 때 까지 돌아오려나.. 안돌아오면 얘 강제로 연차써야 할텐데.
나오미 : 냐아아앗!?
시키 : 냐항, 그래도 내일 하루 쓰면 3일 쉬잖아. 그 동안엔 돌아오겠지.
히카루 : 그럼 나도 쉴까...
나오미 : 냐?
히카루 : 너 다른 애들한테 돌봐질래..나랑 같이 있을래?
나오미 : 냐! 냐냐냐!
시키 : 격렬하게 품 안으로 달라붙는데? 말은 못하지만 무슨 뜻인지는 잘 알겠다.
히카루 : 치히로한테 말해야겠네. 내일 나랑 얘랑 연차 쓴다고.
시키 : 지금 바로 전화하게? 근데 나가서 말하면 되지않아?
히카루 : 걔 야근이야.
시키 : 아하, 그렇구나.
히카루 : ...여보세요? 어, 치히로. 나랑 나오미, 내일 연차 쓸게.
치히로 : 뭐!? 야! 그런건 좀 전에 말하라고!
히카루 : 그럴 일이 좀 생겨서 말이지..
치히로 : 그럴 일? 또 보나마나 둘이 밤새 물고 빨ㄱ..
히카루 : 그런 거 아니니까 조용히해!
치히로 : 후우...
시키 : 그러고보니 치히로 쨩의 차례가 좀 밀렸었지?
히카루 : 그래? 내가 순서까진 잘몰라서..
시키 : 치히로 쨩이랑 하게 되면 열심히 사랑해주라구~
히카루 : 으음...아무튼, 부탁할게.
치히로 : 그런 거 아니라고? 거짓말하네! 툭하면 찾아가가지고 아주 그냥..
히카루 : 그런 거 아니라니까! 내가 그거에 미친 사람이냐!?
치히로 : 적어도 몸은 그런 거 같은데!
히카루 : 아니라고! 얘가 시키한테 장난 당해서 그런거야.
치히로 : 하아...그래, 근데 눈치는 좀 보일거다. 알았지?
히카루 : 시키 짓이라고 하니까 바로 납득하네.
치히로 : 한 두번이어야지. 시키 쨩이 그러는거.
히카루 : 뭐...아무튼, 고마워.
치히로 : 고마우면 나한테도 좀 찾아와주던가..
히카루 : 뭐야, 처음이랑 완전 다르잖아.
치히로 : 뭐래! 니가 이런 몸으로 만들어놓ㄱ..
히카루 : 그럼 이만~
치히로 : 야! ㅇ..
시키 : ...뒷감당 어찌하려고?
히카루 : 말한 대로 찾아가서 달래줘야지.
시키 : 헤에...
히카루 : 뭐, 아무튼 내일 쉬니까... 카나데도 내일 쉬지?
시키 : 그건 나한테 물어볼 게 아니잖아. 담당 프로듀서인 달링이 알아야지.
히카루 : 별 일 없으니까 쉴 거야. 카나데도 오랜만에..고양이 모습이 보고싶은걸.
시키 : 아, 그러고보니...나오미 쨩의 말을 카나데 쨩이 해석해줄 수 있지 않을까?
히카루 : 어, 그건 궁금한데...뭐, 일단은 얘 내가 데리고 간다.
시키 : 냐하하, 굿 밤~
히카루 : 그래, 너도...좀 사고치지 말고...잘 자.
그렇게 히카루는 나오미를 품에 안고 방에서 나왔다.
그리고 다른 아이돌들에겐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자신의 방으로 곧장 들어가 침대 위에 올려놓았다.
히카루 : 그럼 일단 씻고..와야겠다. 내일 쉬니까 오랜만에 게임도 좀 하고..
나오미 : 냐아...
다음 이야기
1.자기 전 카나데의 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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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타의견접수칸
그리고 시키와 이야기하느라 못 씻었으니 옷을 챙겨 잠시 씻고 온 다음 이불 안에 콕 박힌 나오미를 꺼냈다.
히카루 : 너도 당황스럽겠다. 나도 고양이는 아니지만 시키 때문에 어려진 적이 있어서 그 기분 잘 알아.
나오미 : 냐!? 냐아...
그러자 나오미는 고양이인데도 알 수 있을 정도로 한숨을 쉬고는 슬쩍 눈치를 보다가 볼에 입을 가져다댔다.
히카루 : 뭐야, 위로야?
나오미 : 냐.
히카루 : 후후, 뭐야. 고양이되면서 좀 더 귀여워진 거 같은데.
나오미 : 냣!?
똑똑
카나데 : 지금 들어가도 될까?
히카루 : 어? 카나데? 무슨 일이야?
카나데 : 별 건 아니고.. 시키가 재밌는 거 있을 거라면서 보냈는데?
히카루 : 음...들어와. 재밌는 거 있을 거라고 보냈다라.. 아마 얘 때문일걸.
카나데 : 고양이..? 뭐야, 나로는 불만족인 거야?
히카루 : 그게 아니야. 이거..또 시키가 카나데처럼 만든 거야.
카나데 : 하아? 또? 누구를 만든 건데?
히카루 : 털 색으로 한 번 맞춰볼래?
카나데 : 음...이런 색은 미나미랑...나오미 씨랑... 둘 뿐인데. 미나미는 아까 봤고..설마 나오미 씨야?
히카루 : 응, 정답.
카나데 : ....하아.
나오미 : 냐냐! (맞아! 맞다구!)
카나데 : ..? 어라? 뭐지?
히카루 : 왜? 무슨 일이야?
카나데 : 아니 그...지금 나오미 씨가 하는 말이..뭐라고 해야할까, 이해가 된다고 해야하나?
히카루 : 어? 정말로 그게 된다고?
카나데 : 그런 거 같은데..?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들려.
나오미 : 냐아아!(진짜!? 살았다..!)
카나데 : 엄청 안도하는데. 후후, 그렇긴 하겠네. 의사소통이 된다는 게 얼마나 좋을지 감도 안잡혀.
히카루 : 뭐래?
카나데 : 살았다 라고 하네. 흐음...내일 쉰다고?
히카루 : 응, 그렇게 됐어. 얘는 이 상태에서 당연히 출근할 수 있을리가 없고.. 다른 애들보단 내가 돌보는 게 나을 거 같아서.
카나데 : 하긴..그건 그렇기야 할텐데..그거 언제 말했어?
히카루 : 1시간도 안됐지.. 그거 덕에 치히로가 엄청 화내긴 했어. 근데 시키가 했다니까 이해해주더라고.
카나데 : 시키야 뭐 워낙에 장난꾸러기니까.. 으음, 그럼 그..약효도?
히카루 : 그건 없다고 하네.
나오미 : 냐냐?(아까부터 약효 약효 하는데 그게 뭐야?)
카나데 : 음...오빠, 이거 말해도 될까? 내가 고양이 되면서 같이 넣어진 약에 대해.
히카루 : 뭐...얘도 같이 살 게 될 예정이고 하니까 괜찮을 거 같은데.
카나데 : 이게 뭐냐면...
카나데는 나오미에게 자신의 몸에 무엇이 있는지 설명해주었고 나오미의 동공은 엄청 커다랗게 변했다.
나오미 : 냐아!?(그게 된다고..!? 시키 쨩은 도대체..)
카나데 : 후후, 뭐 그렇죠. 대단해요 시키는. 으음. 그럼 나도 오늘 여기서 자도 될까?
히카루 : 그거만 안하면 상관은 없지. 다만 나오미가 침대에서는 못 자겠네. 자칫하면 깔리겠다.
나오미 : 냐아..(아쉽지만 뭐 어차피 자는 거는 침대 밖에서 자도 되겠지 뭐.)
카나데 : 침대 밖에서 자도 상관없겠지, 라고 하네.
히카루 : 그렇다면 다행이고... 으음, 근데 얘 꼬리라거나 털 감촉이 너무 좋아서 안고 잘 거 같기도 하다..
카나데 : 어머나, 그렇게나 좋아?
히카루 : 응, 만져볼래?
카나데 : 음..정말이네. 꼬리도 엄청 통통하고..털 감촉도 좋아.
히카루 : 근데 이거 꼬리 왜 이렇게 통통할까?
카나데 : 글쎄..? 부드러우니 그만 아닐까?
나오미 : 냣..냐앗..(꼬리 만져지는 감촉 이상해..!)
카나데 : 꼬리 만져지는 감촉이 이상하다고 하네. 표정에서도 당황한 게 드러나긴 하고.
히카루 : 으음, 그럼 그만 만질까?
나오미 : 냐...(만지고 싶으면..만지던가..)
카나데 : 만지고 싶으면 만져라...라고 아주 츤데레의 정석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어.
히카루 : 고마워 나오미. 배는 안되는거지?
나오미 : 냐아아!(절대 안돼!)
카나데 : 이건 해석 안해줘도 알겠지?
히카루 : 절대 안된다는 뜻이군.
카나데 : 후후, 그럼 나도 침대에 들어가도 될까?
히카루 : 그래. 오랜만에 그냥 같이 자는거네.
카나데 : 하긴, 요즘은 죄다... 다들 그거만 했지?
히카루 : 으음...
카나데 : 정말 대단해. 어떻게 이 많은 사람들을 버티는지.
히카루 : 뭐어...그러게.
카나데 : 그리고 본인도 욕심이 있는 편이고. 가끔이지만 매일매일 할 때도 있잖아.
히카루 : 그건 다들 급하게 원해서..
카나데 : 그것도 오빠가 가능해야 받아주는 거지. 아니었으면 이미 오빠는 복상사야.
히카루 : 어...음...
나오미 : 냐냐! (맞아맞아!)
카나데 : 흐음. 그럼...
1.더 이야기(어떤 주제로 할 지 적어주세요!)
2.다음날(어떤 일이 일어날지 적어주세요!)
@그나저나 중간에 카나데의 대사여야 할 부분이 왜 나오미의 대사로 나오는 거죠??
나오미가 원래대로 돌아온다.
단, 귀와 꼬리는 그대로다.
카나데 : 후후, 바로 자려고?
히카루 : 뭐...어차피 나오미를 바로 돌릴 수도 없고..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니까...
나오미 : 냐냐!냐냐냐!(너무 무책임하잖아! 뭐라도 해보라고!)
카나데 : 너무 무책임해, 뭐라도 해! 라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해?
히카루 : 시키의 짓을 내가 책임은 질 수 있지만 몸을 원래대로 돌려놓는 해결은 못하거든..
카나데 : 뭐, 그건 맞지. 그래도 금방 돌아올거에요.
나오미 : 냐...(믿기 힘든데..)
히카루 : 시키를 믿는 수 밖에 없지 뭐. 으음, 그래도 일단 끌어안고 자고 싶은데.
카나데 : 후후, 그럼 그 옆자리는 내가 되겠네.
나오미는 그다지 탐탁치 않은 듯한 느낌이었지만 그래도 히카루에게 안기니 얌전해졌다.
히카루 : 혹시라도 힘들면 바로 탈출해...그럼 난 이만..
카나데 : 어라, 벌써 자?
히카루 : .....
카나데 : 벌써 자네.
나오미 : 냐아?! 냐아아아..냐..(벌써!? 대체 회사에서 무슨 일을 하고 온거길래..?)
카나데 : 글쎄요. 후후. 뭐, 열심히 했다는 증거일테니까.. 그럼 저도 이만..요즘 레슨이 좀 빡세져서..
나오미 : 냐...
그렇게 하나둘씩 잠에 빠져들자 나오미도 심심하기도 하고 히카루의 품이 기분 좋아서 눈을 감으니 어느샌가 잠에 들었다.
그리고 다음날...
히카루 : 으...뭐지...
아침이 되기 전 히카루는 자기 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무게와 감촉에 눈을 뜰 수 밖에 없었다.
눈을 살짝 떠서 살펴보니 어떤 사람이 형체가 자신의 위에 있었고 히카루는 그 사람을 안고있었다.
히카루 : 일단..이쪽으로...
그 사람을 우선 한 쪽으로 내려 자신의 위에서 치우고 품 안으로 끌어당기듯이 안아 그 사람의 온기를 취했다.
원래라면 이게 누군지 알아내고 어떻게든 했겠지만 피곤한 히카루는 그저 그 사람의 온기로 잠을 청했다.
그리고 새벽이 지나고 아침이 되자 히카루는 눈을 떠 자신의 상황을 파악했다.
자신의 손은 끌어안은 사람의 배와...그리고 엄청 커다란 가슴 위에 올라가 있었고, 그 사람은 알몸이었다.
히카루 : ....이거 위험한데...?
히카루가 이상을 느끼고 가슴과 배에서 손을 치우려는 순간..
나오미 : .....
히카루 : ....아, 안녕?
어째서인지 사람으로 돌아온 나오미와 눈이 맞았고 히카루는 매우 어색한 인사를 건냈다.
나오미 : 너...아침부터..!
히카루 : 자..잠깐! 오해야! 난 어제부터 널 계속 끌어안고 있었잖아!? 그리고 너 언제 사람으로 돌아온거야!?
나오미 : 나한테 묻지마! 나도 모르니까! 그리고 아침부터 가..가슴을 만져대!?
히카루 : 그러니까 그게 오해라고!
카나데 : 후아...아침부터 왜이리..시끄러워...
히카루 : 얘 벌써 돌아왔어..!
카나데 : 어머? 벌써? 근데..완벽히는 아닌 듯 한데?
히카루 : 어? 완벽히는 돌아온 게 아니라고?
카나데 : 그야...지금 안 느껴져? 뭔가 복실복실한 털.
히카루 : 어, 듣고보니... 그러네? 너 이거 털 뭐ㄴ...
나오미 : ..햣!?
히카루 : 아, 꼬..꼬리구나. 그리고...귀도 나있고...
나오미 : 이거 뭔데 대체!?
히카루 : 자세한 건 시키에게 따져..이거 옛날에 카에데한테 했던 짓..인데.
카나데 : 그때처럼 못 참고 만져대려고?
히카루 : 솔직히 그러고 싶어..
나오미 : 마..만져댄다고!?
히카루 : 귀랑 꼬리 말하는거야! 다른 곳 아니고!
나오미 : 그러면서 손은 계속 가슴에 올리고 있잖아!
히카루 : 만지작거리진 않잖아!
나오미 : 그럼 치우기라도 해!
히카루 : 알았다고..!
결국 히카루는 나오미의 배와 가슴에서 손을 치우고 그녀를 해방시켜주었다.
하지만 나오미는 손을 치우라곤 했지만 히카루의 옆에서 떠나가진 않고, 그의 옆에 있었다.
히카루 : 놔줬는데 왜 안가?
나오미 : 뭐! 불만이야?
히카루 : 아니, 이유가 궁금해서 그런건데..
나오미 : 전에부터 말했지, 만지는 건 분위기 잡고 하라고..!
카나데 : 헤에..나가줄까?
히카루 : 아, 아니. 오늘도 출근해야 하니까 무리거든..!
나오미 : 그러고보니 나..어쩌지? 이러고 출근은 못해..!
히카루 : 그러게...고양이 귀랑 꼬리 달고 출근은 못하지..근데 이 상태에서도 꼬리는 엄청 통통하고 귀는 접힌 상태 그대로구나..
나오미 : 으으...오늘도 쉬어야해..?
히카루 : 치히로가 아마 연차 2일은 써놨...을거야.
나오미 : 확신이 아니잖아! 으으...
히카루 : 그리고...귀랑 꼬리 좀 만져봐도..될까?
나오미 : ㅁ..뭐!?
1.허가
2.어림도없다!
히카루 : 에? 왜...?
나오미 : 그..그야..갑자기 생겨난 거고..또 이런 걸 왜 만지게 해달라는 건데!?
카나데 : 아, 나는 나한테만 나가지고 만져본 적 없는데.
나오미 : 아, 아니 그건...
히카루 : 카나데가 만지는 김에 나도 만질래.
나오미 : 넌 안돼!
히카루 : 그러니까 왜..!?
나오미 : 아..아무튼 안된다면 안돼!
카나데 : 그럼 나는 어떻게 해줄거야?
나오미 : 음..카나데는...트..특별히 허락! 대신에 이야기는 잠깐 해야해.
카나데 : 이야기? 뭐, 내가 가능한 거라면 좋아요.
나오미 : 그럼 잠깐 쟤한테 안 들리는 곳으로 가자.
카나데 : 그렇게까지 할 이야기가 있나..?
나오미 : 그...카나데 쨩도 혹시..고양이..야?
카나데 : 그렇긴 한데요... 왜요?
나오미 : 왜요? 가 아니잖아! 고양이가 되는 사람이라니, 이거 어디 잡혀가서 연구당해도 이상하지 않잖아!
카나데 : 시키에게 당하고도 그런 소리가 잘도...
나오미 : 시..시키가 한 거라고 하지만 그래도..!
카나데 : 밖에서 모르는 사람들한테 막 자랑하고 다니지 않는 한은 괜찮아요. 지금 이렇게 사람이 된 거 보면...아마 나오미 씨도 스스로의 의지로 변할 수 있게 됐을거고.
나오미 : 그게 돼!? 안되니까 이렇게 내 의지랑 상관없이 귀랑..꼬리랑 나온 거 아니야?
카나데 : 처음엔 그렇지만 그게 들어가면 이제 자연스럽게 알고 있을 거에요. 저도 그랬으니깐..
나오미 : 으음...그래? 그렇다면 다행인데... 나중에 카나데 쨩의 고양이 모습이 보고 싶어..!
카나데 : 흐응...그거야 어렵지 않아요, 대신에.. 오빠에게 귀랑 꼬리를 만져주게 한다면..이란 조건을 걸게요.
나오미 : 에엑!? 왜!?
카나데 : 저렇게 침울해져 있는 거 보기 드물거든요. 벼로 보기 좋은 모습도 아니고..그리 어려운 것도 아니니까. 어떄요?
나오미 : 으으...알겠어!
카나데 : 후후, 그럼 나중에 기회가 되면 보여드릴게요. 오빠?
히카루 : ..어?
카나데 : 내가 허가 받아놨으니까 마음껏 만져도 돼.
히카루 : 정말로!?
나오미 : 그..그렇게 까지 좋아할 일이야?
히카루 : 그럼! 당연하지..! 와...사람 형태에서 꼬리가 나서 그런가 엄청 커졌어..! 근데 엄청 부드럽고 말랑해..!
나오미 : 읏...으읏....
카나데 : 근데 민감한 듯 한 반응이 나오는데?
히카루 : 우오오..!
카나데 : 안 들리는 듯 하네...
나오미 : 어..언제까지 만져대는 거야 얘는..!
카나데 : 후후, 푹 빠진 듯 한데요? 이걸 못 만지게 하려 했다니, 나쁜 사람이네..
나오미 : 무..무슨 소릴 하는거야!? 아읏...
히카루 : 귀도 보들보들... 하아아...
나오미 : 변태냐 임마..!
카나데 : 변태같은 모습은 침대 위에서 보여줄텐데요?
나오미 : 그...그런 뜻이 아니잖아!
카나데 : 흐응..아니에요?
나오미 : 트..틀리단 건 아니고..!
카나데 : 그래서 그런 모습이 싫어요?
나오미 : ...카나데!
카나데 : 어머나~ 그렇게 귀랑 꼬리를 만질만질 당하는 상태에서 그런 표정 해봐야 안 무서운걸요?
나오미 : 보지마! 저리가!
카나데 : 후후, 싫어요. 싫은 건 아니시구나?
나오미 : 아무 말 안할거야!
카나데 : 노 코멘트는 긍정이라고 받아들일게요~
나오미 : 저게에에!
나오미는 히카루에게 꼬리와 귀를 마구 쓰다듬 당하는 중이라 그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없었고 카나데가 음흉하게 웃는 것을 보고 있을 수 밖에 없었다.
히카루 : 어, 그러고보니 나오미 계속 알몸이었네?
나오미 : ...어!?
카나데 : 뭐야, 이제 오빠 앞에선 그 모습이 너무 자연스러워서 잊은거야?
나오미 : 아..아니거든!? 야! 빨리 놔!
히카루 : 아직 덜 쓰다듬ㅇ..
나오미 : 옷은 입고 쓰다듬어! 너 이러다가 또 그..그렇고 그런 짓 할거지!?
히카루 : 아니, 지금은 안할건데?
나오미 : .....그..그래도 옷은 입을래!
히카루 : 또 쓰다듬게 해준다면야 뭐..
나오미 : 알았어! 알겠다고!
결국 나오미의 강한 요청으로 인해 그녀는 다시 옷을 입게 되었고 히카루와 카나데는 그것을 쳐다보고 있었다.
카나데 : 별 감흥 없어?
히카루 : 아니, 엄청나게 만지작거리고 싶은데.
카나데 : 뭘, 가슴을? 아니면 귀랑 꼬리를?
히카루 : 둘다.
카나데 : 헤에...내것도?
히카루 : 카나데도 좋지.
카나데 : 흐응..알겠어, 참고할게.
히카루 : 아~ 옷 언제 다 입나~
나오미 : 보고 있으면 알잖아! 이제 다 입었다고..!
히카루 : 앗싸~!
1.카나데도 만지려 든다.
2.카나데도 귀와 꼬리가 난다
3.기타의견접수칸
히카루 : 카나데 넌 조절 되잖아... 누가 봐도 노린 거지만..뭐, 나쁘진 않겠지. 카나데가 이렇게 원하는 모습은 보기도 힘들고 말이지.
카나데 : 흐흥, 그게 무슨 소리인지 잘 모르겠는걸?
히카루 : 솔직하지 못한 아이는...벌을 받아야지.
카나데 : 아흣..!
나오미 : .....
히카루 : 카나데의 약점은 이미 다 알고 있다? 솔직히 오늘 안 꺼냈으면 잊을 뻔하긴 했지만..
카나데 : 말은..흣..그렇게 하면..서..! 너무 능숙..해..!
히카루의 타겟이 나오미에서 카나데로 옮겨간 듯 그의 손과 눈은 카나데에게만 집중되어 있었다.
원하던 대로 히카루의 손길에서 벗어나게 된 나오미지만..어째서인지 뭔가 불만인 듯한 표정과 함께 귀와 꼬리도 축 처져있었다.
카나데 : 에잇.
나오미 : 히얏?!
히카루 : 응? 뭐야?
카나데 : 한 명만 신경쓰니까 다른 한 명이 축 처졌잖아? 하렘을 만들었으면 그렇게 하면 안되지, 욕심쟁이 씨?
히카루 : 아니 뭐.. 솔직히 말하자면 어느정도는 알고 그런건데..
카나데 : 하?
히카루 : 반응을 보고 싶었거든. 아예 신경을 껐을 때 정말 좋아하는가..아니면 쓸쓸해하는가..
카나데 : 헤에..
나오미 : ...!
히카루의 생각대로 행동했다는 자각에 나오미의 얼굴은 순식간에 빨개지고 시선도 아래로 내려갔다.
카나데 : 이거...요즘은 보기 드문 츤데레 류구나?
히카루 : 그럴 거 같긴 했어, 틱틱대는건 살짝 열받을 때가 있지만..이럴 때의 모습을 봤을 순간의 보상이라고 생각하니 엄청 귀여운데.
나오미 : 닥쳐! 조용히 해!
카나데 : 자자, 빨리 만지라구.
히카루 : 오케이~ 그럼 간다 나오미?
나오미 : 뭐! 어차피 내 허락없이도 만질 거 잖아!
히카루 : 응? 아닌데? 아까 카나데가 말한대로 나는 최대한 본인의 의사 존중을 할 예정이야.
나오미 : .....
카나데 : 즉, 만져달라 하는 게 아닌 이상은..
히카루 : 만지지 않을거란 이야기지.
나오미 : 으아아! 너 진짜 짜증나! 일부러 그러는 거지!?
히카루 : 본인의 의사 존중인데?
나오미 : 으으...
카나데 : 그래서, 어떻게 해줬으면 해?
히카루 : 카나데 꼬리도 말랑말랑 하네..
나오미 : ...내 꼬리는 더 말랑말랑할..걸..!
히카루 : 응, 그래보이긴 해. 그래서?
나오미 : ....
카나데 : 흐흥... 남친 한 번도 없던 나오미 씨가 이기긴 힘들걸?
나오미 : 마..만지면 만지는거지..!
히카루 : 허락없이 만지면 싫어할 거 잖아.
나오미 : 아까까진 겁나 만져놓고선!?
히카루 : 어라, 그랬던가?
카나데 : 글쎄, 잘 모르겠는데?
나오미 : 카나데 까지!?
카나데 : 당사자의 주장 말고는 증거가 없네? 어떻게 할 거야?
나오미 : ....너네 짰지!?
히카루 : 아니, 그럴 틈도 없었는데?
나오미 : 그런데 이런 연계가 된다고...?
카나데 : 후후, 이래뵈도 제일 오래 동거한건..나란 말이지.
나오미 : 마..만져! 만지라고!
히카루 : 허가가 떨어졌으니 만져볼까~
히카루의 손이 말랑, 잡은 것은 나오미의 귀나 꼬리가 아닌 커다란 흉부를 잡았고 나오미는 당연히 깜짝 놀라 소리쳤다.
나오미 : 야!? 누가 가슴만지래!?
히카루 : 어디 만지라곤 정확히 명시 안했잖아?
나오미 : 당연히 귀랑 꼬리지!! 이게 미쳤나!
히카루 : 에이, 좋은 게 좋은 거 잖아~
나오미 : 뭐래!?
카나데 : 하여튼, 엄청 능글맞아졌다니까.
히카루 : 누구들 덕분에 말이지~
카나데 : 이쯤에서 나올 거 같은데.
카나데,나오미 : 무드있게 만지라고 무드있게..!
나오미 : 어!?
카나데 : 후후, 뻔해 뻔해.
히카루 : 이야...대단해. 그걸 박자, 톤 하나도 안놓치고 다 맞추네.
카나데 : 그야 뭐...
나오미 : 으으..이 두 사람 진짜 뭔데!?
히카루 : 뭐, 아무튼..이번엔 진짜 만져야지.
나오미 : 앗..!
결국 나오미는 거의 밤새도록 히카루와 카나데에게 잔뜩 꼬리와 귀를 쓰다듬당했고 언제 잠들었는지도 모를 정도로 시달리다 잠에 들었다.
카나데 : 어라, 그렇게 시달리는데도 자고있네?
히카루 : 그만큼 피곤했겠지..
카나데 : 흐응...자는 여자가 눈 앞에 있네. 뭐 안해?
히카루 : 둘뿐이면 몰라도..그리고 그러는 건 보통 잔뜩한 다음 날 아침이거든..
카나데 : 헤에? 그냥 자기만 하면 안건드린다고?
히카루 : 아예는 아니고...대신 분위기를 좀 타긴 해야지..
카나데 : 흐응...
히카루 : 아니, 왜...
카나데 : 아니야. 들어본 게 있는데 말이지.
히카루 : 크흠..!
카나데 : 뭐, 됐어. 어차피 나중에는 귀랑 꼬리 난 상태로 하자고 하겠지.
히카루 : ..!?
카나데 : 흐흥, 뻔하다구. 오빠도 뻔해. 그런 점이 귀엽지만.
히카루 : 어..음... 나..나도 일단 자야겠다.
카나데 : 또 자? 아침인데?
히카루 : 쉬는 날이니까...
카나데 : 흐응... 확실히 좋긴 하지 그런거. 으음. 그럼..
1.아이돌들이 보러 온다.
2.치히로 달래기
3.기타의견접수칸
카나데 : 쉿..지금 둘 다 자고 있어요.
카에데 : 우후후..귀랑 꼬리라..오랜만이네요. 저거 생겼을 때 히카루가 얼마나 거기를 만지려고 하던지..
미유 : 네!? 아, 그랬었죠..
카에데 : 그 덕에 엉망진창으로 당했다구요? 사람들 앞에서 못 보일 꼴 다 보였다구요?
치히로 : 못 보일 꼴은 술 때문에 이미 다들 익숙해졌을텐ㄷ..
미유 : 쉿..! 굳이 말하지 않으셔도 될거에요..!
사토 : 시키 쨩이 재밌는 거 있을 거래서 왔는데..확실히 순간적으론 재밌었어. 다만..반응이 보고 싶어지는걸☆
카나데 : 저야 상관없지만..아까까지 오빠랑 저한테 잔뜩 만져지고 지쳐 잠든 지 얼마 안됐는걸요. 살짝 가엽다고 생각해요.
사토 : 에이, 일어나서 일 시키는 것도 아니고 그냥 귀랑 꼬리만 만져보겠다는 거 잖아☆
미유 : 시..신 씨..
사토 : 미유 쨩도 흥미 있잖아? 예전 카에데 쨩 때 보고 싶었다고 그랬으면서.
카에데 : 우후후~ 그랬었죠~
히카루 : ...후아아..
카나데 : 깼어?
히카루 : 옆에서 자꾸 이야기하는 게 들려서...으음...사토 씨랑..미유 누나랑...카에데랑... 무슨 일이야?
카에데 : 시키 쨩이 여기 오면 재밌는 일 있을거라고 하길래 왔어.
히카루 : 귀랑 꼬리 난게 재미있는 일..인가?
카나데 : 뭐...시키의 기준이니까.
사토 : 난 재밌어! 다만 이제 만져보고 반응을 보면 저 흥미 생길거 같은데☆
히카루 : 원망은 제가 받는 게 아닐테니..마음대로 하세요.
미유 : 이..이걸 허락했으니 원망받지 않을까?
히카루 : 에이, 말했다고 진짜 하는 사람에게 원망을 하겠지, 얘가 설마 그정도로 바보일리가..
사토 : 그럼..
카에데 : 만져보자!
사토와 카에데는 누워서 숙면하고 있는 나오미에게 다가가 사토는 꼬리, 카에데는 귀를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나오미 : 읏..으...햣!?
히카루 : 아, 깼다.
나오미 : 이..일어나자마자 뭐야!?
히카루 : 내가 하는 거 아니니까 잘 봐.
나오미 : 에!? 하트 씨랑..카에데 씨!? 히이잇!?
사토 : 오, 민감해 민감해~
카에데 : 그럼요~ 시키 쨩이 일부러 그런건지 아니면 원래 이런 사양인지는 모르겠지만 엄청 민감하다구요?
사토 : 확실히 고양이는 꼬리 만지면 싫어하니까..꼬리는 그렇다 쳐도..
카에데 : 귀는 이렇게..안쪽을 만져주면..
나오미 : 히야아아앙!?
히카루 : ...어?
카에데 : 거의 절정급의 쾌감ㅇ..
나오미 : 무슨 짓이에요!?!?
자신의 머리에 난 귀에 손가락을 넣고 이리저리 후벼 이상한 쾌감을 준 카에데를 밀친 나오미는 귀를 가렸어야 했지만, 지금까지 했던대로 본능적으로 가슴을 가렸다.
히카루 : 거긴 왜가려?
나오미 : ..아, 맞다. 여기가 아니지. 아..아무튼.. 무슨 짓이에요!
카에데 : 나..나오미 씨..엄청 쌔네요...
히카루 : 저 가슴을 버틸 힘이 보통이겠어?
사토 : 오, 납득가는데.
나오미 : 왜 납득인데요?! 그냥 제가 예전 체육계여서 그런 거 뿐이거든요!
미유 : 아..아으..역시 화내네요..
히카루 : 그야 당연히... 카에데의 말을 빌리자면 갑작스레 준비도 안된 상태에서 거의 절정에 준하는 쾌감이 온 몸에 퍼진다면 화내겠지..
미유 : 그것도..그렇네.
히카루 : 얘는 분위기 엄청 중요시해서 저런 거 완전 싫어할 걸..
나오미 : 그리고 이렇게 사람 많은 곳에서 히카루도 있는데 그런 소리내게 하면 어떻게 해요!
카에데 : 미안해요~
나오미 : 그리고 하트 씨도 꼬리 그만 만져요!
사토 : 에? 꼬리정도는 괜찮잖아~
나오미 : 안 괜찮고 뭔가 근질거리니까 그만!
히카루 : 으흠...그렇구나..
카나데 : 나한테 물어보면 내가 자세히..알려줄 수 있는데. 어디가 어떤지.
히카루 : 어? 어...어?
카나데 : 왜 그렇게 놀래? 잘 알려준다는데.
히카루 : 아니..으음...그거 왠지 카나데랑 밖에 못 쓸 거 같아서.
카나데 : 응? 왜? 부탁하면 들어줄 거 같은데.
히카루 : 쟤가..?
나오미 : 카에데 씨가 이미지대로 그저 신비한 아이돌이 아닌 건 알지만 이정도로 장난은 심하죠!
카에데 : 히잉...
나오미 : 하트 씨도! 예능인 이미지가 좀 짙지만 그래도 아이돌인 분이 남의 꼬리를 막 만지면 어떻게 해요!?
사토 : 그치만 일반인은 꼬리가 날 일이 없는걸? 예능인이니까 오히려 거기서 막 만져야하는 게 아닐까?
나오미 : 변명하지마세요!
히카루 : 저러고 있는데?
카나데 : 저건 장난친 동성의 기준이고...왜, 지금은 남자친구고..아까 본인이 말했잖아? 분위기를 중요시하니까..분위기만 잘 잡으면 된다는 거네.
히카루 : 으음...
카나데 : 뭘 그렇게 겁먹어있어, 시도해보고 안되면 마는거고. 되면 엄청 좋은거고.
히카루 : 그것도..그러네.
카나데 : 그래가지고 기획서 낼 때 어떻게 내는거야?
히카루 : 어..그건 그래도 여러가지를 분석하고 하니까..
나오미 : 그리고 거기!
히카루 : 나?
나오미 : 일단 이거나 빨리 원래대로 되돌릴 방법 좀 찾아! 이러곤 못 나가잖아!
히카루 : 어차피 오늘 쉬는 날이고..내일은 주말이고... 그동안엔 돌아오지 않을까..?
나오미 : 너 일 아니라고 막 말하기야!?
히카루 : 나도 고양이 귀랑 꼬리는 아니더래도..시키 떄문에 어려진 적은 있는데.
나오미 : ..어?
히카루 : 그때도 그렇게 오래는 안갔어. 그리고..지금 나오미 너의 상태와 같은 선배가 여기 있는데. 안 물어봐?
나오미 : ...아, 맞다. 그러고보니 카나데도 고양이귀가 났지..!?
카나데 : 후후, 맞아요.
나오미 : 이..이거 언제 돌아와!?
카나데 : 사실 사람으로 돌아온 것만 치면..나오미 씨가 훨씬 빨라요. 그러니까 아마 귀랑 꼬리도 곧 제어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나오미 : 정말? 다행이다..
카나데 : 근데 시키가 저랑 같은 약을 썼을지는..모르겠네요. 그거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높으니까..
히카루 : 흐음...시키가 와서 말해주면 될텐데.
나오미 : 걔가 오겠어?
히카루 : 재밌는 거 직관하겠다면서 올 수도 있어.
나오미 : 사건 일으키고?
히카루 : 응, 진짜 위험한 건 잘 안일으키고...만약 냈다고 하더래도 뒤처리는 확실히 하니까.
나오미 : 뒤..뒤처리!?
히카루 : 원상복구.
나오미 : 아. 아아... 난 또 없애버리는 줄..
히카루 : 그랬으면 쟤가 여기 못있지 임마. 영화 너무 봤어.
나오미 : 아하하... 그럴 수 있지!
히카루 : 그나저나 너..왜 윗옷만 입고 있냐?!
나오미 : ㅁ..뭐래!? 제대로 입었거든!? 사람으로 돌아오자마자 바로 어떻게든 찾아서 입은거야!
히카루 : 아니, 근데 아무리봐도 아래가 안보ㅇ..
나오미 : 제대로 입었으니까 봐봐!
나오미는 그리 말하고는 크게 입는 상의를 들추고 제대로 입고 있는 돌핀 팬츠를 보여주었다.
히카루 : 알았으니까 들추지마! 애가 부끄러움이 왜 이럴 땐 없어!?
나오미 : 그야 제대로 입었으니까 없지!
나오미가 상의를 들추고 하의를 보여주는 것이 마치 속옷을 보는 것만 같아 히카루는 순간적으로 부끄러워 했다.
카나데 : 헤에...이럴 땐 또 대담하네..
히카루 : 빨리 내려!
나오미 : 흐흥, 너 의외로 이런 거는 약하구나?
히카루 : 시..시끄러! 넌 쉬지만 난 출근해야하니까 씻을거야!
나오미 : 네네~ 열심히 일해라~ 아하하!
히카루 : 어차피 연차 수는 비슷할텐데 그렇게 비웃어도 되겠냐?
나오미 : 적어도 지금은 내가 쉬거든~
히카루 : 저게..!
카나데 : 자자, 빨리 씻으러 가세요. 거기 두 분도 이제 무릎 피고 일어나시고..
사토 : 26살에 무릎을 꿇고 혼나다니..
카에데 : 에? 전 익숙한데요?
사토 : 카에데 쨩...그건 좋은 게 아니야..
미유 : 맞아요..!
히카루는 붉어진 얼굴을 식히는 겸 씻으러 갔고 아이돌들은 그런 히카루를 기다렸다.
카나데 : 그러고보니 나오미 씨는..자기 방 안가요?
나오미 : ..아, 맞다. 여기 얘 방이지. 근데 묘하게 편하네..
카나데 : 흐응...
나오미 : 아, 아니. 침대가 편하다는 뜻 이니까 그런 눈으로 보지 말아줄래..!?
카나데 : 아뇨, 뭐..오래 계셔도 되는데요? 어차피 여기 대부분은 다 사무소 가고..혼자일텐데.
나오미 : 어? 나빼고 다 가?
사토 : 그러니까 일어나있지☆
나오미 : 으음..그럼 심심하겠네...
카나데 : 의외로 쓸쓸함 잘 느끼나봐요?
나오미 : 어? 아..음..그게.. 혼자 살다가 이렇게 다 같이 살게 되서 그런가...
미유 : 아아, 잘 알 것 같아요.
나오미 : 그렇죠?
카에데 : 그럼 저희도 슬슬 갈까요?
사토 : 오케이~
미유 : 그럼 이만...
카나데 : 저도 다른 일이 있어서...
나오미 : 으음.... 잘 다녀와~
그렇게 하나 둘 씩 방을 나가고 나오미 혼자만이 히카루의 방에 남았다.
히카루의 옷은 아이돌들이 챙겨 나가 히카루는 다시 방에 오지 않고 회사로 향했고, 나오미는 혼자 히카루의 침대에서 뒹굴고 있었다.
나오미 : 킁킁... 얘 침대 냄새..묘하게 좋네...흔히 말하는 남자 냄새가 거의 안나..
아직 귀와 꼬리가 들어가지 않아 침대 이불에 스쳐 묘하게 흥분되는 상태였고, 나오미는 방에 혼자 남아있었다.
나오미 : 으..고양이가 되었던 영향인가. 묘하게...진정이 안되네. 안되겠다.
순간적으로 자신의 가슴에 손이 올라가려다가 번쩍하고 정신차린 나오미는 자리에서 일어나 일단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켰다.
나오미 : 꼬리 때문에 어디 기대기도 힘드네..일단 뭐라도 해봐야지
히카루의 방에 있기 위해 이것저것 해본 나오미지만..아무래도 냄새는 어떻게 할 수 없어서 결국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 다시 잠을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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