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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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사항
첫 창댓이라 저퀄리티 입니다.
쓰고싶은사람의 그저 '쓰고싶다'는 욕망으로 쓰기때문에 이상한 부분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앵커가 없으면 작가 맘대로 진행이 될수도 있습니다
평범한 일상을 원해서 혐성이나 뜬금 없는 앵커는 재앵커가 될수도 있습니다
처음오시거나 오랜만에 읽거나 하시는 분들을 위하여 인물 관계 및 성격 요약
요와네 히카루 : 주인공인 프로듀서이며 이치노세 시키 사기사와 후미카 하야미 카나데의 담당프로듀서. 희귀병 보유중 증상은 전조없이 미칠듯한 흉통(시키의 노오력과 다른 아이돌의 협력에 의해 나아가는중) 외모가 최상급. 목덜미가 민감
성격 : 어릴적의 병으로 어느정도 소심 우울한 면이 있음 가끔씩 숨은 S끼가 나오기도 함
이치노세 시키 : 히카루의 어린시절부터 담당주치의 격인 사람. 히카루의 권유로 아이돌이 되고 프레데리카를 만나 지금의 성격이 되었음. 능력이 뛰어나 점점 히카루의 병을 낫게하는중.
사기사와 후미카 : 히카루가 병실에서 읽을 책을 찾기위해 서점을 돌아다니다 발견하고 스카우트한 아이돌.
히카루가 자신의 몸을 아끼지않고 구한 것을 계기로 반해있음. 책을 집중해서 읽고 있을때도 히카루의 부름은 들을 정도.
하야미 카나데 : 히카루의 집에 상자에 담긴 고양이인채로 놓여있었으나 시키의 약으로 고양이가 된 것이고 그 약에는 히카루의 병을 조금씩 낫게하면서 투여자의 몸으로 병이 나눠짐 고양이로 변신가능
고양이 일때 버리지않고 거둬주고 최대한 신경써줘서 호감을 가지다가 현재는 데레데레(좋은 스타일을 이용해 대쉬했던 전적이 있음)
아나스타샤 : 미나미와 함께 히카루의 첫 아이돌 담당이었지만 지금은 다른 프로듀서가 담당중...이지만 시간이 나면 히카루의 곁에 있음.
히카루와 함께 별을 보는것을 좋아하고 의외로 무거운 애정을 가지고 있음. 성격은 순수한 편
닛타 미나미 : 히카루의 첫 아이돌. 과한 섹시 컨셉으로 초반에 여러 프로듀서들을 거치다 최대한 자신과 협의해주는 히카루를 선택하고는 아이돌이 되고 히카루와 짧지 않은 기간을 지내다보니 호감이 생겼고 아냐와 함께 틈만나면 히카루를 보러감.
미후네 미유 : 요이오토메 때 곤란한 상황에 있던걸 히카루가 벗어나게 해줘서 알게 되고 그때 이후로 서로 면식이 생겨서 인사하게 되었고 그때가 계속 생각나고 어느샌가 머릿속에 히카루 생각이 가득해 카에데에게 부탁해 히카루와 이야기를 자주하게됨.
타카가키 카에데 : 히카루와 같은 날 면접을 보고 히카루의 외모에 아이돌인가 싶었지만 프로듀서란걸 듣고 조금 놀람. 그리고 희귀병의 존재를 알고 지금까지 살아온게 대단해서 프로듀스 해달라고 하지만.. 다른 프로듀서에게 맡겨짐.
그때 생긴 관심으로 계속 히카루를 찾고 술도 몇번 마시고 호감도 쭉쭉상승
시오미 슈코 : 카나데가 어떻게 히카루와 같이 살게 된건지 소문을 들어 알고있었기에 히카루의 인성에 호감을 가지고 느물쩍 접근하다가 어느샌가 빠져버림. 그뒤로 계속 장난치는중
칸자키 란코 : 자신의 말을 어렵거나 이해하기 힘들다고 내쳤던 다른 프로듀서와는 달리 경청해주고 해석해서 호감이 생겼고 현재는 대부분 알아 듣는중(작가가 잘 못써서 문제..) 그리고 옷의 컨셉도 군말 없이 받아줘서 현재는 데레데레
타치바나 아리스 : 처음에 자신을 아이취급하지 않고 시선도 같이 맞춰주는 등 여러모로 배려한 것을 보고 반함
허나 지금은 나이차 때문에 고백해도 그냥 흘려듣거나 거절당하는중.
오사키 텐카,아마나 쿠와야마 치유키
히카루의 웨딩 화보 출연으로 알게되어 스케줄 중 우연히 마주쳐 알게 되었다.
처음엔 외모에 반해서 따라다녔지만 히카루의 장난 및 행동과 성격에도 반함
대놓고 호감을 표하며 오빠라고 부르는 중.
이즈미 나오미
오리지널 캐릭터
나이는 25 키는 150정도로 작지만 그에 반해 가슴이나 허벅지, 골반은 매우 엄청나며 기다란 바보털 보유중.
예전에 학창시절 배구를 하다 다리를 크게 다쳐 병원에 입원했을 때 히카루와 같은 병실에 입원해 시키 다음으로 오래 알고 지내긴 한 사이, 퇴원 후 간간히 연락하다 대학부터 끊겼으나 아이돌 데뷔한 시키를 보고 시키 만나러 가야지 했다가 그대로 346의 프로듀서 면접을 보고 붙어 프로듀서로 일하는 중이다.
히카루의 입사일이 조금 더 빠르지만 병원에 있었기에 실제 일은 나오미가 먼저 하게 된 것과 빠른 년생이란 이유로 히카루에게 선배라 부르라 하지만 히카루는 그냥 이름으로 부르는 중.
외모와는 다르게 야한 이야기에 매우 약하다
이즈미 나오미의 이미지 링크는 밑의 것을 복사하셔서 붙여넣으시면 됩니다
https://i.postimg.cc/908Xvw6x/20210212-115726.jpg
정리
히카루 : 주인공 희귀병보유중 외모 톱급
나머지 아이돌들은 데레데레
현재 슈코와 알스트로메리아를 제외하고 같은 집에서 동거중. 호칭도 변경됨.
하렘물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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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한 게 없어도 일단 사과해야 될 듯함
시키 : 냐하하, 계속 저 상태려나?
히카루 : 뭐...풀어주기 전 까진 그렇겠지..?
카나데 : ..대체 무슨 일이야? 아침부터 엄청 시끄럽더만.
후미카 : 저 분에 대해 이야기하려면 살짝 시간이 필요해요. 뭐..오빠가 무슨 일을 한 건지는 감이 오지만요..
미나미 : 나오미 씨는... 예전부터 남녀간의 사랑에 대해 엄청 부끄러워했어요.
카나데 : 아하... 저런 몸인데?
사토 : 그런 사람도 있을 수 있지 뭘 그러냐 ☆ 그렇게 따지면 몸이 야하면 내면도 야한 사람이라는 거다 짜샤☆ 의지에 상관없이 말이지☆
카나데 : 뭐..확실히 그렇게 말하니 좀 그렇네요.
카에데 : 그래서 기분을 풀 방법이 있어?
히카루 : 모르겠어... 지금 말 걸어도 완전히 무시하고 있거든.
카에데 : 역시 선물 공세지!
히카루 : ...그게 먹힐 애는 아니야 쟤..
카에데 : 그럼 술 사주기?
히카루 : 그랬다간 자기를 한 번 더 이상한 짓 하려고 생각할 게 100퍼센트인데요.
미유 : 술에 취해서 그...자기를 만지게 했다고 했..지?
히카루 : 응...
미유 : 으음, 평소랑 완전 반대의 성격이 나왔단 소리네.
히카루 : 나도 몰랐어. 술취하면 저런 성격이 될 줄은..
치히로 : 어쩌다 취한거야? 어지간하면 너랑 비슷하게 안 취하게 조절했던 걸로 유명했잖아. 몇 몇 남자들이 나오미 씨 노리고 술 먹이려 했다가 실패한 이야기 많이 들었는걸.
히카루 : 으음....그걸 얘기하긴 좀 그렇고... 내가 한 말 때문에 당황해서 독한 양주를 음료수처럼 벌컥 벌컥 마셔서 그래.
치히로 : 뭘 얘기한거야 대체?
히카루 : ....말 안 할거야.
치히로 : 그러던가, 어차피 내가 두 사람을 제법 오래 봐왔으니까 무슨 말 했을지는 감이 오거든.
히카루 : 아니, 그런데 왜 말하라고 한거야.
치히로 : 그야 스스로 자수하나 안하나 떠본거지.
히카루 : ....
미나미 : 기분을 풀 거면 일단... 도게자하는 급으로 사과를 하셔야할 것 같아요.
히카루 : 도게자 급이라고?
미나미 : 자기가 한 행동이지만 그 원인은 어떻게 보면..오빠잖아요.
히카루 : 난 그래서 최대한 저항했어...
미유 : 저항했다고 해도 만진 게 사실이 아니게 되진 않으니까 그럴거야.
히카루 : 하아아...
카나데 : 가슴 만지는 게 버릇인 수준까지 왔으니 그러려니 하고 그냥 무시하고 살거야?
히카루 : 어!? 내가 가슴 만지는 게 버릇인 수준이라고!?
후미카 : 항상 가슴만 만지진 않...은데요?
카나데 : 여자랑 단 둘만 있을 때도?
히카루 : 그런 분위기 아니면 안하거든!?
카에데 : 아예 뻣대는 것도 좋은 선택이 아닐까?
히카루 : 그랬다간 정말 돌이킬 수 없는 감정의 골이 생길지도 몰라..
시키 : 흐흥, 일단 분위기 상 일단 잘못한 게 아니어도 사과하고 그 다음에 이야기로 풀든 하는 게 나을걸~
히카루 : 시키까지... 하아, 사과하기 싫다거나 그런 건 아니지만..으음, 뭔가 조금 억울한 기분이 들어.
후미카 : 조금은 이해가 가지만...그래도 지금은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라고 생각하는 게 어떨까?
시키 : 하긴, 나오미 쨩의 저 음란한 몸을 밤에 자기 마음대로 다루려ㅁ..
히카루 : 넌 좀 조용히 해!
시키 : 냐하하~
히카루 : 후우... 그럼 가볼까나..
카나데 : 힘내. 뭐...실패하면 또 도전하면 되잖아? 한 번에 바로 게임 오버되는 것도 아니고.
히카루 : 그렇지. 그래도 사람의 관계는 게임처럼 리셋해서 돌아갈 수 있는 게 아니라 조심해야 하지만.
미유 : 최대한 저자세로 가는 걸 추천해.
히카루 : 응..알겠어 누나.
히카루는 자신의 책상에 엎드려서 이제는 자는 건가 싶을 정도인 나오미의 옆인 자기 자리로 가서 그녀를 불렀다.
히카루 : 저기, 나오미.
나오미 : ....
히카루 : 어제 일은 정말 미안해. 내가 괜히 그런 말 해서 나오미 너가 술에 취하는 결과가 나왔으니까.
나오미 : ......
히카루 : 너의 술 버릇이 뭔지 몰라서 당황했던 것도 있지만 설마 그렇게 될 줄은 몰랐어. 정말 미안해.
나오미 : ...시끄러.
히카루 : 어?
나오미 : 시끄러! 변태! 짐승!
히카루 : ....
시키 : 냐하, 오늘은 글렀으려나~?
나오미 : 그..그런 말을 나한테 대놓고 하는 게 어딨어!? 나 그런 이야기 매우 서투른 거 알잖아!
히카루 : 알고 있..지. 응..
카나데 : 그런 말?
치히로 : 으음, 한마디로...살짝 수위높은 농담있죠? 그거에 매우 부끄러워해요.
카나데 : 아하...근데 어느정도길래 저렇게 말을 하는거지..?
나오미 : 얘가 왜이러나 싶어서 일단 눈 앞에 있는 거 마셨는데 그게 양주였고! 난 입사 후 난생처음 취해서 너한테 못 볼 꼴을 보여주게 됐잖아!
히카루 : 미안해...
나오미 : 나도 내 술버릇이 그런 거 이상한 거라곤 생각도 못했다고..!
히카루 : 으응...
나오미 : 으으...으으...!
나오미는 이야기하면서 자신이 무슨 짓을 했는지 떠오른 듯 다시 얼굴과 귀가 새빨갛게 익어갔다.
히카루는 조금 장난치려던 게 이렇게까지 올 줄은 몰라서 그저 아이돌들이 말한대로 사과를 반복하고 있었다.
히카루 : 저기..
나오미 : 뭐!
히카루 : 아..아니야.
나오미 : 후우...너는 그런 쪽에 관심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아니, 어떻게 보면 몸이 나아짐으로 인해 마음도 조금씩 회복한 거니 다행이라고 여겨야겠지. 응, 근데! 왜 그걸 나한테 이야기 하냐고!
히카루 : 미안...
나오미 : 됐어, 어차피 이 이상 말해봐야 너한테서 사과 외의 것이 나올 것 같진 않고.. 너한테 또 골탕먹지 않으려면 나도 그 쪽에 좀 적응을 해야겠지.
히카루 : ....
나오미 : 그러니까! 이번엔 용서해줄게! 대신에...내가 마음의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또 그러면 너 어디 한 곳 부러질 때 까지 계속 관절기 걸어버릴거야!
히카루 : 마음의 준비?
나오미 : 그런게 있어! 아무튼 대답이나 하라고!
히카루 : 그 마음의 준비가 된 건 내가 어떻게 알ㄱ...
나오미 : 더 말해봐.
히카루 : 넵, 그러겠습니다.
나오미 : 그래. 됐어 그정도면! 하아..
카나데 : 저걸로 풀린거야?
후미카 : 나오미 씨는 성격이 그래도 시원한 편이에요. 그리고 오빠는 사과도 계속하고 있었고..그 이상 뭘 하기가 힘들잖아요?
미나미 : 다행이에요. 오랜만에 봐서 기쁜데 첫 날부터 사이가 틀어질까봐 걱정했는데..
치히로 : ..크흠!
사토 : 여기 찔리는 사람이 있나보구만☆
미유 : 시..신 씨, 치히로 씨는 다른 경우에요...
카에데 : 지금은 서로 잘 풀렸잖아요?
미유 : 그건 그래도...
시키 : 과거 운동부여서 그런지 성격은 확실히 쿨하단 말이야. 으흥, 마음에 들어.
카나데 : 운동부라고?
시키 : 응, 배구부였었어. 근데 배구하다가 다리를 크게 다쳐서 그 후유증으로 그 뒤로는 격렬한 운동은 금지 먹어서 배구도 결국 접게 됐지만~
카나데 : 그걸 너무 밝게 말하는 거 아니야? 나름 당사자의 어두운 과거인데.
시키 : 뭐, 당사자가 듣는 것도 아니고 지금은 저렇게 잘 지내고 있잖아? 난 그걸로 다행이라고 생각하는데.
카나데 : 그래도 좀 그런 기분이야..
시키 : 흐흥, 어차피 나오미 쨩한테 말해도 '뭐~ 그랬었지!'하고 넘어갈걸. 병원에 입원한 덕에 나랑 달링이랑 연이 생긴 거니까 그리 싫진 않아할걸.
카나데 : 본인이 아닌데 그렇게 너무 넘겨짚는 건...아니다.
후미카 : 으음....
시키 : 깊게 얘기해볼 생각이라면 난 환영이라구?
카나데 : 됐어, 굳이 그러고 싶지도 않고 두 사람이 잘 풀리면 그걸로 됐겠지.
나오미 : ..오늘 점심은 너가 쏴!
히카루 : 점심 쯤이야..뭘 먹으려고?
나오미 : 가만있어봐, 호텔 뷔페가..
히카루 : 저기요?
나오미 : 뭐. 불만 있어?
히카루 : ...둘만 가는 거라면 괜찮다만 그 이상은 내 지갑이..
나오미 : 흐음...그럼 둘이서 가야지.
미유 : 흐응...
치히로 : 호오...
사토 : 오호...
나오미의 둘이서만 점심을 먹으러 가자는 말에 아이돌들은 방금까지 훈훈하게 지켜보던 것에서 살짝 분위기가 바뀌었고...
1.나오미와의 점심
2.점심먹고 아이돌들과 대화
3.기타의견접수칸
아이돌들 : 그건 안 돼! 그러다가 첩(?)이 하나 더 생긴다면 시가전(??)이 벌어질거야!
히카루 : 일 안하냐..
나오미 : 출장 복귀 후 첫 날이라 일 별로 없지롱~
히카루 : 그래...지금 쉬어둬라. 리아무 담당을 한다는 게 어떤 일이 될지 곧 알테니.
나오미 : 룰루~ 어디가 맛있으려나~
아이돌들이 수군거리며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당사자들은 듣지 못할 정도의 소리라 들리진 않았다.
카나데 : 저 두 사람..내버려둬도 될까?
시키 : 왜? 이제와서 또 늘어나는 게 걱정이 되는거야?
카나데 : 그거 자체도 걱정이지만, 지금의 상태는 뭔가...되게 친밀해보여.
후미카 : 그야 시키 씨의 말에 따르면 예전부터 친했으니까...당연한 게 아닐까요?
미나미 : 저도 알고 있을 정도니까요.
카나데 : 으음...으으음... 뭔가 그거랑은 살짝 다른 느낌이..
사토 : 뭔가 감이 오는거려나~ 흐음, 뭐 확실히... 예전에 친했다고 하지만 그렇다 하더래도 확실히 하루이틀만에 친해지는 속도가 장난이 아닌 거 같긴 해.
미유 : 그런가요? 처음 보는 게 아니라면 저는 이정도는 당연하다고 생각이 되는걸요. 예전에 병원에서도 오래 같이 지냈고...그러다 같이 일을 했었고, 그러다 장기출장에 갔다가 온 거 뿐인걸요?
카에데 : 역시 전 OL 미유 씨~ 그 정도는 당연한건가요?
미유 : 네..
미나미 : 뭐...크게 이상할 건 없는 것 같아요. 너무 과한 걱정이 아닐까요?
카나데 : 그럴려나..뭔가 마음 속에서 걸리는 게 좀 있네.
나오미 : 점심시간이다! 다들 점심 맛있게 먹어요~
히카루 : 내가 갈테니까 목 뒤 잡고 끌고 가지 말아줄래!?
나오미 : 빨리 빨리 안가면 짧은 점심시간이 끝나버린다구!
히카루 : 알겠다고!
카나데 : ....
그렇게 두 사람은 나오미가 봐둔 호텔로 향했고 히카루의 차로 그곳으로 이동했다.
히카루 : 아니, 보기에도 엄청 좋아보이는데... 얼마나 비싼거야?
나오미 : 후후후...들어가자~!
히카루 : 하아아...내 지갑...
나오미는 당당하게 호텔로 들어가서 익숙하게 자리를 잡고 히카루는 이런 곳을 점심에 오는 건 처음이라 어버버하며 나오미의 뒤를 따라갔다.
자리를 잡고 앉으니 직원이 와서 이곳이 처음이냔 질문을 했고 나오미는 슬쩍 히카루의 눈치를 보더니 처음이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직원의 친절한 설명이 이어졌고 히카루는 가격을 듣고 놀랐고 나오미는 웃고 있었다.
히카루 : ....점심이 1...1만엔?
나오미 : 그야 이런 고급 호텔인걸~ 당연하지!
히카루 : 하아아...
나오미 : 뭐, 그래서 안 사줄거야?
히카루 : 사줄거긴 한데 말이지...끄응...
히카루는 자신이 잘못한 부분이 컸기에 별 다른 말을 하지 못하고 자리에 앉았다.
나오미 : 뭐, 고급진 곳이어도 뷔페는 뷔페니까 그냥 즐기면 돼!
히카루 : 그거야 아까 들었어. 대체 얼마나 맛있고 좋은 재료들이길래 이 가격인지 좀 보자.
나오미 : 여기 평 아주 좋으니까 기대해도 될걸? 나중에 또 오고 싶다고 먼저 말할 거야.
히카루 : 헤에...
그렇게 두 사람은 각자 자리에서 일어나 접시를 들고 뷔페를 돌아다니며 구경하다 음식들을 담고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1.나오미의 담당 아이돌들에 대해 이야기 하기
2.히카루의 문어발에 대해 이야기 하기
3.기타의견접수칸
히카루 : 음... 내가 뭔가 주도적으로 한 건 없어.
나오미 : ...뭐? 없다고?
히카루 : 응, 없는데. 정말로...
나오미 : 누굴 선택하지도 않은 게 하렘을 꾸리게 된 이유인가..?
히카루 : 나도 잘 몰라. 오, 이거 맛있네.
나오미 : 그야 당연히 맛있지! 내가 얼마나 고심해서 고른 곳인데!
히카루 : 그랬지, 하라는 일은 안하고 말이야.
나오미 : 뭐!
히카루 : 네네. 더 안 따질테니까 손에 든 그 포크는 내려놔줄래?
나오미 : 하여튼...그래, 너 얼굴이 엄청난 건 아니까 우리 사무소라면...백 번 양보해서 그렇다 치자.
히카루 : 백 번이나 양보할 정도냐?
나오미 : 흥이다! 원래라면 어떤 얼굴이든 하렘은 무리야!
히카루 : 뭐...그것도 그렇긴 하겠네.
나오미 : 근데...근데 다른 사무소까지..?
히카루 : 그게...우연이 겹쳐서 만나가지고 어쩌다보니 그렇게 되더라..
나오미 : 아이돌들 쪽에서 관심을 표했지?
히카루 : 그렇지. 난 아무래도 내 쪽에서 관심 표하긴 좀 그러니까..
나오미 : 저어어어엉말 일말의 양심은 있네!
히카루 : 있다고 해주니 고맙다고 해야하냐?
나오미 : 당연하지! 너어는 정말..
히카루 : 으음, 그런데 다른 사무소를 양 쪽 다 만날 줄은...
나오미 : 양 쪽이랬지 그러고보니까.. 283은 누구랬지?
히카루 : 알스메.
나오미 : 알스메!? 거..거기라면 텐카 쨩!?
히카루 : 아..텐카 있지.
나오미 : 정말로!?
히카루 : 아니, 너 반응이 왜이래?
나오미 : 나..텐카 쨩 팬이야!
히카루 : 아?
나오미 : 그야 귀엽잖아! 하는 행동이나 말이나 게임하는 거 전부!
히카루 : 으음...설마 내 주변에 나를 좋아하는 애 팬이 있을거라곤 생각 못 했는데..
나오미 : 싸..싸인 좀 받아줘..!
히카루 : 싸인? 그거야 어렵지 않은데...너도 게임 하면 텐카랑 같이 할 수 있을걸?
나오미 : 게임이야 가끔 하지만...자주 하지도 못하고 잘 못하는데? 그리고 텐카 쨩을 어떻게 만나!
히카루 : 나랑 게임 친구 되어있어.
나오미 : ...무슨 게임이야?
히카루 : 어이구. 뭐...나름 유명한 게임에 시리즈도 여러개고... 마침 새로운 게 곧 나와. 근데 이건 게임기가 필요하긴 한데..
나오미 : 사면 되는 거지?! 어디...
히카루 : .....
나오미 : 이름! 이름 알려줘!
히카루 : 닌x도 스위치..
나오미 : ....결제!
히카루 : 야!?
나오미 : 왜! 텐카 쨩이랑 게임 할 수 있다면서! 설마 거짓말이야?
히카루 : 아니, 이런 걸로 거짓말 안해! 근데 너무 빠르잖아!
나오미 : 흐흥, 그럼 됐어~ 잠깐, 근데 너...설마 텐카 쨩한테도 손 댄거 아니지?
히카루 : 아직 아닌데...
나오미 : 아직?
히카루 : 어...아니, 그럼 아직이라고 하지 뭐라고 해.
나오미 : 손을 대겠다는 의미로 들린다?
히카루 : 내가 적극적으로 대진 않는다는 것만 좀 알아줄래?
나오미 : 그럼 뭔데?
히카루 : 저 쪽에서 오는 걸 엄청 적극적으로 거부하지 않는 수준.
나오미 : 흐응... 그래? 그럼 텐카 쨩이 적극적일리는 없으니 괜찮겠네?
히카루 : 텐카가 혼자라면 그렇겠지.
나오미 : ....아.
히카루 : 아마나가 있단다.
나오미 : 아아아아 맞다!
히카루 : 거기에...으음, 치유키 씨는...곧 예정이다...
나오미 : 뭐어어어!?
히카루 : 그건 거부 못할 만큼..으음..
나오미 : 하아아....아이돌들은 알아?
히카루 : 알리긴...했어.
나오미 : 그걸 납득하고 넘어갔다고?
히카루 : 그야 다들...으음... 겪어..봤거든..
나오미 : .....그..그래? 뭐....
히카루 : 이 쪽 이야기는 하지 말자고. 응?
나오미 : 그..그러자!
다음 이야기 주제는?
1.나오미의 담당 아이도루
2.그런 이야기는 아직 서툴지만 그래도 호기심이 생긴 나오미
3.기타의견접수칸
야한 이야기 츄릅츄릅
야한 얘기 할거야! 안할거야!
허나 눈치를 적당히 보며 식사를 해도 나오미에게선 '어... 음... 그... 아으...'정도 밖에 나오지 않아 히카루는 식사에 집중하게 됐다.
나오미는 맛있다는 것도 먹지 않고 손가락을 식탁에 탁탁 두드리며 무언가 고민하는 듯 하더니 식탁 밑에 있는 히카루의 발을 톡톡 쳤다.
히카루 : ...? 뭔데 발을 톡톡 건드려?
나오미 : 그게 있지... 조..금, 아주 조오오금만 듣고 싶은데.
히카루 : 어떤 거 조금만?
나오미 : 치유키 씨랑 그...어...진짜로 해?
히카루 : ...그럼 설마 가짜일까.
나오미 : 으음...그럼 그... 어...
히카루 : 너무 무리는 안해도 되는데..? 나는 다른 이야기 해도 되니까 너 편한대로 해.
나오미 : 아..아니야! 이런 거에 익숙해져야 또 너한테 안 당할 것 같으니까..
히카루 : 그런거야? 흐음, 뭐가 듣고 싶은지 솔직히 말해봐.
나오미 : 그게...막상 물어보려고 하니 딱 생각나는 게 없어..근데 너무 가면 또 내가 막 듣다 또 부끄러워할 것 같고..
히카루 : 진짜 어디 중학생이냐 넌.
나오미 : 학생 땐 운동만 했다구! 그런 쪽에 관심 둘 틈도 없었어!
히카루 : 하긴, 그때는 그렇게 흉악한 몸매도 아니었지.
나오미 : 사..사람보고 흉악하다니!
히카루 : 아니, 너 내가 본 여자 중에 제일 커...
나오미 : 야!
히카루 : ...미안.
나오미 : 하아...하여튼!
히카루 : 으음...이 상태면 대체 무슨 이야길 해야하지...
나오미 : 나..나도 최대한 버텨보려고 노력할게!
히카루 : 주제가 주제고..시간도 점심시간이라 촉박하다?
나오미 : 알았다니까!
히카루 : 영 못듣겠다 싶으면 멈춰줘. 그리고 주제는..으음..
나오미 : 우..우선 너가 좋아하는 거..부터 듣고 싶은데.
히카루 : 어떤 거에서? 속옷? 여자의 몸? 아니면 뭐...
나오미 : 아아아아아!
히카루 : ...
나오미 : 어..음..그러니까...
그 쪽 이야기를 듣고 난 나오미의 반응!
@아무래도 게시판이 게시판이다보니.. 제대로 쓰기가 힘들군요
1~33:역시는 역시...
34~66:조금은 발전했다, 좋아하는 속옷 취향까진 들었다.
67~99:좋아하는 자세까지 간신히 들었다
100:이게 왜뜨겠어
나오미 : 흐...흐아아....
히카루 : 대체 뭘 했길래 하루만에 속옷 취향 쪽이랑..자세까지 다 들었냐?
나오미 : 흐..흥! 그정도 경험은 있으니까!
히카루 : 경험이 있다고?
나오미 : 어? 어?
히카루 : 너가 무슨 경험, 지금 반응으로 봐선 진한 스킨쉽은 한 번도 못했을거 같은데?
나오미 : ....
히카루 : 그 전에 너 남친도 사귄 적 없잖ㅇ..
나오미 : 시끄러! 어렸을 땐 운동하느라 그런 거 신경 못 썼고 커서는 바빴다고!
히카루 : 그냥 마음에 든 사람이 없는 거 아니고?
나오미 : 그것도 있지만.. 내 잘못은 아니라구!
히카루 : 너 외모 보면 너 잘못은 아니지. 응.
나오미 : 칭찬..이지?
히카루 : 그럼 당연하지.
나오미 : 뭔가 미묘한 느낌인데...
히카루 : 미묘하긴 뭘. 난 진심으로 칭찬하는거야.
그때 나오미의 정수리에서 길게 솟은 바보털이 하늘을 향해 불쑥 솟았고 나오미는 뭔가 우물쭈물 하기 시작했다.
나오미 : 어...한 가지 더 말해줄 수 있어?
히카루 : 너가 약한 그거야?
나오미 : 응...
히카루 : 뭔지 들어봐야지.
나오미 : 너가 했던 사람 중....어....
히카루 : ....
나오미 : 누가 제일...좋..았..어?
히카루 : 어?
나오미 : 그..그러니까...
히카루 : 뭔 뜻인지 조금 풀어서 말해줄래?
나오미 : 으으... 후우우... 그러니깐... 누구 몸이 좋았냐고!
히카루 : ...아? 몸?
나오미 : 그래!
히카루 : 누구라고 순위가릴 거 없이 다 좋았는데..?
나오미 : 그건 알아! 그래도 순위가 있을 거 아냐!
히카루 : 굳이 뽑아보자면...으음...후미카..려나.
나오미 : 후...후미카?
히카루 : 응. 후미카, 아니 근데 밥상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저녁에 술먹으면서 하는 거면 또 몰라.
나오미 : 너 또 술 먹고 이상한 말 막 할 거잖아!
히카루 : 지금 보면 이제는 괜찮겠구만. 속옷 취향도 듣고 자세도 듣고.
나오미 : 생생한 경험담은 또 달라! 너 때문에 내가 아까 야한 사진도 찾ㅇ..
히카루 : ...뭐? 하라는 일은 안하고 호텔 뷔페 찾다가 야한 사진이나 찾았다고?
나오미 : ......
히카루 : 왜 갑자기 얼굴이 붉어지고 크흠 헛기침하고 뭐 그리 호텔 찾는데 오래 걸리나 했다. 어이구...무슨 중고등학생들도 아니고...
나오미 : 시끄러!
히카루가 먹으려던 회에 나오미가 쓰던 포크가 퍽 하고 꽂혔고 나오미는 또다시 엄청난 시선으로 히카루를 노려봤다.
히카루 : ...딸꾹.
나오미 : 이..이거 다른 사람한테 말하면...주..죽는다?
히카루 : 헤에...아, 이거 나만 알기 너무 아까운데..
나오미 : 너를 죽이고..나도 죽을거야...
히카루 : .....
나오미 : 알겠어?
히카루 : 노력해볼게...
나오미 : 나한테 그 소식이 들린다? 뭐가됐든 너부터 조질거야.
히카루 : 아니, 왜요.
나오미 : 그거 들킨 건 너한테 밖에 없는 상태니까!
히카루 : 아니, 그러니까 누가 회사에서 야한 ㅅ...
나오미 : ....다시 한 번 말해봐?
나오미가 한 번 더 회에 포크를 박자 이제는 접시에 박히는 게 아닐까 걱정될 소리가 났고 히카루는 고개를 끄덕이는 수 밖에 없었다.
나오미 : 진작 그래야지.
히카루 : 전 운동부 무셔...
나오미 : 아무튼 후미카인가...
히카루 : 왜?
나오미 : ...아니야.
히카루 : 시키 때 처럼 또 자세히 말해 달라고?
나오미 : 아니라고! 넘겨 짚지 마!
히카루 : 아니면 말고...
다음 이야기!
1.나오미와 계속(어떤 거)
2.아이돌과 계속(후카, 치유키 중 선택)
3.기타의견접수칸
-1의 앵커
아니 싯팔 야한거 하라고!
히카루와 나오미는 그 뒤로는 별 다른 이야기 없이 호텔 뷔페에서의 점심식사를 끝내고 사무실로 돌아갔다.
둘이 점심식사 전에만 해도 잘 떠들던 것 같은데 갔다오고 나서 별 다른 말 없이 일만하자 아이돌들은 무슨 일이 있던건가 추측하며 수근거렸다.
카나데 : 왜 저리 조용하지?
후미카 : 그..글쎄요..지금의 분위기는 마치 부부싸움 뒤를 보는 것 같은 감상이 듭니다만..
시키 : 흐흥? 부부싸움?
후미카 : 네.. 원래라면 누구 한 명이 지는 쪽이라 사과를 해야하지만 지금은 어째선지 양 쪽 다 지지않으려는 듯한..
카나데 : ...왜이리 자세해?
후미카 : 최근에 읽은 책들이 대부분은 소설인 듯 해서 그런 것 같네요..
시키 : 뭐, 내버려두자구. 시간이 약이란 소리도 있잖아?
알아서 풀리겠지 란 마음으로 아이돌들은 히카루와 나오미를 내버려두었고 그 날은 별 다른 것 없이 무난하게 끝났다.
그리고 다음날이 되었고 히카루는 아이돌들을 데리고 출근했고 나오미도 시간이 되자 출근해 히카루의 옆에 앉았다.
히카루 : ....
나오미 : ...
치히로 : 안녕하세요 나오미 씨~
나오미 : 안녕하세요 치히로 씨.
후미카 : ..여전한 것 같네요 어째서인지..
카나데 : 추측이지만...기 싸움 중이 아닐까? 보통 이런 상황에선 먼저 굽히고 들어가는 게 지는거잖아?
시키 : 으흠...다른 것 같은데? 저 두 사람...서로를 아예 안 보잖아?
치히로 : 저기..두 사람 뭔 일 있나요?
히카루 : ...딱히.
나오미 : 별일 없어요.
치히로 : 그..그런가요?
시키 : 봐, 보통 저러면은 서로를 한 번은 볼거거든?
카나데 : ...그러네.
후미카 : 두 사람과 알고 지낸 시간이 제일 길어서인지 통찰력이..
시키 : 냐하하. 이럴 땐 역시 시키 쨩의 난입이 필요할 때지!
후미카 : 네?
카나데 : 자..잠깐, 뭘 하려고?
시키 : 요즘 만들어둔 게 있거든. 그거를 빌미로..후후..
카나데 : 미약은 아니지?
시키 : 미약은 가끔 달링이랑 할 때만 쓰는데?
카나데 : ...그런 이야기까지 들을 줄은 몰랐어.
후미카 : 미..미약..그게 진짜로 있는 건가요?
시키 : 만들면 그만이지!
카나데 : 시키 앞에서 약물 정도야 뭐...
시키 : 아무튼 다녀올겡~ 다아아아알리이이잉~
히카루 : 아니, 회사에서 그거 너무 크게 부르지 말라 그랬잖ㅇ..
시키는 히카루의 사무실에서 자기의 물건을 넣어두는 서랍을 잠시 뒤적거리더니 커다란 주사기를 꺼냈다.
주사기 자체도 커다랗지만 바늘 끝을 보니 바늘도 커서 구멍이 보일 정도였다.
후미카 : ...저거, 얼핏 본 거지만...혈액투석용 주사기...같은데요?
카나데 : 어? 그걸 알아?
후미카 : 얼핏이라서 확실하진 않아요. 다만... 저렇게 바늘이 큰 주사기는 드물어서요..
히카루 : 자..잠깐? 그 주사기는 왜 들고 오는거야!?
시키 : 누가봐도 지금 두 사람의 상태가 이상하니까 치료해주려고~
히카루 : 아픈게 아닌데!?
시키 : 우리가 보기엔 아파보인다고 판단이 드는걸?
나오미 : ...에?
히카루 : 아..아니. 일하느라 바빠서 이야기 못하는 거 뿐이지..
시키 : 응? 무슨 문제라고 이야기 안했는데?
히카루 : ....
시키 : 달.링?
히카루 : ..넵.
시키 : 이 주사기 맞기 싫어? 아니면 좋아?
히카루 : 싫지! 그거 엄청 아프다고!
시키 : 그치? 그럼 무슨 일이 있었는지 들어볼 수 있을까~?
시키는 히카루의 얼굴 근처에 주사기를 슬쩍 갖다대며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말하지 않으면 놓아버리겠다 라는 의지를 표현했다.
카나데 : 그거 흥미있네. 우리가 도움이 될 수도 있으니.
후미카 : 적어도 이야기를 듣는 거라면...
히카루 :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그리고 당사자도 있는데 그런 얘기는 하기 싫ㅇ...
시키 : 다음 검진 땐 꼭 이 주사기를 써야겠는걸?
히카루 : 다 말하겠습니다!
나오미 : 저항하려는 의지 완전 짧네!
히카루 : 저걸 보라고! 어떻게 항복 안하냐고!
나오미 : 고작 주사 따위에 쪼는거야? 겁쟁이~
히카루 : ...나 말고 얘를 놔주면 안돼?
시키 : 흐흥, 고려해볼게~
히카루 : 후후후후...
나오미 : 자..잠깐, 그 음습한 웃음은 뭐야!?
히카루 : 너도 알게 될거야.
미나미 : 안녕하세요~
시키 : 안녕~ 좋은 타이밍!
미나미 : 네? 좋은 타이밍이요? 어떤 게요..?
시키 : 지금 이 두 사람의 사이가 틀어진 듯 하니 고쳐주려구.
미나미 : 으음, 당사자들끼리의 일은 당사자끼리..
히카루 : 마..맞아!
시키 : ...?
히카루 : 아닙니다아아아!
나오미 : 그러니까 저항할거면 하고 말거면 말던가!
시키 : 자..그럼 어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해보세요~
카나데 : 상세하게 말할 수록 좋아.
후미카 : 그래야 저희가 판단하기 쉬우니까요...그리고 재미있을 것 같아요.
히카루 : 후미카까지!?
시키 : 그야 재미있어 보이니 당연한 거 아니겠어~?
어쩔 수 없이 히카루는 아이돌들에게 어제 있던 일을 이야기했고...
1.히카루 잘못
2.나오미 잘못
3.기타의견접수칸
"너희가 무슨 애야?!"
카나데 : 그걸 또 진짜 이야기하는 바보같은 사람.
시키 : 냐하하, 근데 후미카가 제일 좋았구나?
미나미 : 가..갑자기 그 쪽으로 이야기를!?
후미카 : 구..굳이 말하지 말아주세요..!
시키 : 후미카 쨩 가슴 크고 부드러우니까 그럴 수 있지. 거기에 후미카 쨩이 동정가져갔고.
후미카 : 시키 씨!?!?
카나데 : 뭐...시키가 저렇게 섹드립이나 할 때는 그냥 내버려두고 이야기를 하자면.. 둘 다 잘못이네.
히카루 : 왜!?
나오미 : 인정할 수 없어!
미나미 : 맞아요! 오빠는 왜 자꾸 수위 높은 이야기에 약한 사람한테 그런 이야기를 하는거고, 나오미 씨는 약한 거 알면서 왜 자꾸 해달라는건가요!
나오미 : 그..그치만 계속 이 상태면 또 히카루가 놀릴 때 당하기만 할 것 같아서...
히카루 : 나는 해달래서 해준 것 뿐이야..! 원래는 안하려 했어!
나오미 : 그건 맞긴해!
카나데 : 헤에..감싸주는거에요?
나오미 : 에? 그치만 사실인걸..!
미나미 : 흐음... 자수하는 건가요?
나오미 : 자수라니!? 처음부터 히카루가 다 말했잖아!?
카나데 : 해달라고 해줬다는 건..죽으라면 죽을거야?
히카루 : 거기서 그게 왜 나와!?
카나데 : 이야기 해달라고 해줬으니까, 상대방의 약점인 줄 알면서도 말이지.
미나미 : 으음...솔직히 저 이야기까진 하고 싶지 않지만..
카나데 : 나도 그렇긴 해. 근데 속옷 취향에 좋아하는 자세...대체 무슨 생각이야?
히카루 : 자..잘 들어서 그런거야! 만약 못 듣는 거 같다 싶으면 바로 그만두려 했어!
카나데 : 과연 그게 정말 잘 들은걸까?
나오미 : 무..물론 엄청 부끄러웠지만..! 드..듣긴 잘 들었어..!
미나미 : 그러고보니 저희도 속옷 취향이나 좋아하는 자세 이야기는 못 들었던 것 같은데요..
히카루 : ...굳이 할 필요가 있어? 내가 속옷이나 자세가 별로라 안한 것도 아닌데?
미나미 : 그건 맞지만요... 뭔가 지는 느낌이야..
히카루 : 자..잠깐?
미나미에게 승부욕을 자극했다간 정말 별의 별 이야기를 해야만 할 것 같았기에 히카루는 주제를 돌렸다.
히카루 : 그것보다 왜 갑자기 재판인건데?
미나미 : 아, 그야 두 사람의 사이가 이상해서요.
시키 : 냐하. 맞아맞아. 친하게 지내라구. 어차피 둘 다 곧..
후미카 : 네!?
시키 : 흐흥, 알 거라고 생각하는데 말이지~ 어차피 이 흐름이면 나오미 쨩도 곧..
나오미 : 무..무슨 소릴 하는거야!?
시키 : 이런 타입은 처음이긴 하지만 결말은..냐하하~
미나미 : 예상이 되긴 하네요...
카나데 : 그래서 대체 왜 둘 다 말 안하고 있던거야?
히카루 : 어... 이야기하고 보니 주제가 좀 그래서 얼굴 보기가 영..
나오미 : 나도 그...시키 쨩이랑 후미카랑..얘가 그..으음...했다는 게 생각나서 당사자들을 못 쳐다보겠어..
미나미 : 아, 그..그건 이해가 가네요.
카나데 : 응? 그런가?
미나미 : 그야 나오미 씨는 그 쪽에 약하다고 했었으니까요.
카나데 : 그럼 둘 다 이해가 가는 이유인거야?
미나미 : 이해는 가지만...분위기를 흐렸으니 유죄에요!
카나데 : 그렇다네?
후미카 : 확실히 대놓고 우리 어색해요 라고 티를 냈었으니까요.
시키 : 저 주사기로 확 미약을 넣어버ㄹ..
카나데 : 참아. 그러다 진짜 둘 중 하나 죽어.
시키 : 물론 거짓말이지~ 미약은 먹을 수 있게 만들어 뒀다구.
히카루 : ...크흠!
나오미 : 미약? 무슨 약이야?
시키 : 응? 그게 뭐냐ㅁ..
미나미 : 스토오옵! 굳이 설명하지 마세요!
시키 : 에...나랑 달링은 자주 쓰는ㄷ..
미나미 : 그마아아안!
카나데 : ....으음, 나오미 씨의 기분이 조금은 이해가 가는걸.
후미카 : 아..아우우...
카나데 : 그리고 뭔가 우리보단 나오미 씨를 더 챙기는 거 같은 기분도 들고..
후미카 : 세간에선 그런 걸 질투라고 부르긴 하는데..
카나데 : ...어,엄연한 사실을 말한 것 뿐이야.
나오미 : 에!?
히카루 : 그럴 의도는 없어. 그냥 좀..오랜만이라 그런거지.
카나데 : 흐응...정말이지?
히카루 : 정말이지..
나오미 : 너..잡혀사는구나?
히카루 : 뭐어...이렇게 많이 데리고 사는데 내가 휘어잡아 사는 것도 좀 이상하고..
나오미 : 맨날 휘둘린다고?
히카루 : 서로 상호 존중이지 어디 한 쪽이 이기고 지는 건 없어..
나오미 : 헤에..
시키 : 아, 침대에선 모두가 공평하게 달링에게 패배해!
나오미 : 헤에에엑!?
후미카 : 아...음...
카나데 : 뭐...
미나미 : 그렇긴..하네요..
나오미 : 으아아아... 대체 뭐야아아!?
히카루 : ....
근처에 있던 모든 아이돌들이 얼굴을 붉히며 긍정하자 나오미는 또다시 상상해버려 그녀 또한 얼굴이 새빨갛게 익고 아무도 쳐다보지 못했다.
시키 : 흐흥, 둘이 어딘가 갔다와야겠는걸?
히카루 : 어..어딜? 이 분위기로?
시키 : 그 분위기니까 가야지. 냐하하. 음...뭐가 좋으려나~
후미카 : 독서..?
시키 : 아니야! 그건 둘이 서로에게 집중 못하니까 안돼!
나오미 : 왜 집중해야하는거야 시키 쨩!?
시키 : 그야 이런 상황일 때 마다 이러려고?
나오미 : 그건..아니지만...으음..
카나데 : 그럼 영화도 아웃이겠네?
시키 : 당연하지! 그거 말고..뭔가 좋은 게..
미나미 : 커플 운동..?
시키 : 그거 좋다! 어차피 나오미 쨩도 격한 운동은 못하고...달링은 운동 가끔하니까..냐하항. 요가라던가~ 아니면 필라테스라던가~
미나미 : 필라테스나 요가나..다 실제로 하면 유연성이 좋아야 괜찮은 거..아닌가요?
시키 : 그런 아픔 속에서 서로 친해지는 거 아닐까?
카나데 : 확실히 서로에게 집중은 되겠네.. 우리도 언젠가 해볼까?
후미카 : 유..유연성 문제면 저는 무리가 있을 것 같으니 포기하겠습니다..
미나미 : 그런 후미카 씨를 위해 제가 나설게요!
후미카 : 네!?
히카루 : ....해본 적 있어? 요가든 필라테스든..
나오미 : 으음..필라테스는 재활 치료에도 쓰니 다리 재활 때 해본 적이 있긴..한데..
시키 : 마침 경험자도 있네! 딱 좋잖아~
히카루 : 나는 없어!
시키 : 에이~ 항상 해본 일만 할 순 없잖아? 그러니 두 사람은 다녀오도록! 안 다녀오면 아까 그 주사가 정말 두 사람의 몸에 콕! 할지도 모른다?
나오미 : 그 즈..증거는?
시키 : 사진이나 영상을 찍어오도록~
히카루 : ....
시키 : 참, 합성같은 거 할 생각이면 당장에 버리도록 해? 우리 쪽 아이돌들 중에 컴퓨터에 능한 사람들 있지? 바로 조사해달라 할거다?
나오미 : 도..도망칠 틈이 없,,어!?
히카루 : 시키는 철두철미하니까...하아아...
시키 : 지금은 일하는 시간이니..이따 저녁 때 다녀오세요~
카나데 : 우리도 좀 찾아볼까? 좀 괜찮게 다닐만 한 곳 추천해주자는 의미에서.
미나미 : 그거 좋네요!
후미카 : 전자기기에 서툰 저는...무리에요...
히카루 : 일단은..일이나 하자고...
두 사람이 운동하며 일어날 일을 적어주세요!
히카루 : ...아, 퇴근인데 왜 싫지?
나오미 : 나도 같은 기분인데..
히카루 : 하아아.. 그래도 애들이 찾아놓은 곳으로 가보자. 들어보니까 연예계 사람들이 은근 많데.
나오미 : 또 여자 꼬시려고?
히카루 : 아니, 난 내가 꼬시려고 한 적 없다니까 그러네.
나오미 : 네네 그러시겠지요~
히카루 : 걸어오고 싶은가봐?
나오미 : 오, 그러면 너도 집에 갈 시간이 늦어질텐데?
히카루 : ...칫.
나오미 : 흐흥, 어어딜 선배님을 이기려들어?
히카루 : 선배란 사람이 속은 좁아가지고...
나오미 : 뭐라고 했어?
히카루 : 아닙니다~ 아무것도 아닙니다~
나오미 : 콱 씨.
나오미와 히카루는 아이돌들이 수소문해서 찾아준 필라테스 스튜디오로 향했다.
연예계에서 많이 다녀서 조금 비싸긴 하지만 첫 날은 무료라고 했고 사람도 별로 없으니 괜찮을 거라고 추천했으니 그 말을 믿고 차를 몰았다.
히카루 : 그리 멀진 않네. 다행이다.
나오미 : 그러게... 몇 층이랬지?
히카루 : 5층. 그걸 벌써 까먹었냐.
나오미 : 너가 기억할 줄 알았지~
히카루 : 어이구.
나오미 : 빨리 들어가서 끝내자, 찾아보니까 필라테스란 거 실제로 하면 흔히 검색하면 나오는 사진들처럼은 절대 안된다네.
히카루 : 아, 가끔 보이던 그런 것들? 왜?
나오미 : 재활과 교정을 위한 운동이기 때문에 아픈 부위나 움직여 본 적 없는 근육들을 집중공략하는 운동이라 아프다...고 하더라고.
히카루 : 내일 근육통 엄청 오겠구만..
나오미 : 안 그래도 어깨는 매번 결리는데..으으..
히카루 : ....아니다. 응.
나오미 : 뭐, 가슴 때문인 거 알고 있거든.
히카루 : 오, 그건 알고 있구나?
나오미 : 내가 그정도 지식도 없는 줄 알아!?
히카루 : 혹시나 했지. 일단 들어가자고.
두 사람은 건물로 들어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5층을 누른 뒤 내려 필라테스 스튜디오가 어디있나 둘러봤다.
나오미 : 역시 바로 보이네. 음..제법 크다.
히카루 : 그러게... 으음, 일단..
나오미와 히카루 둘 다 자의로 온 게 아니기 때문에 조금 보이는 창문 틈으로 안 쪽을 엿보려 했다.
하지만 바닥의 매트 말고는 거의 보이질 않아 어쩔 수 없이 바로 들어가기로 했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청량한 방울 소리가 들렸고 안 쪽을 보니 두 사람이 보였다.
한 명이 배우고 한 명이 가르치는 사람인 듯 자세를 잡아주고 있었다.
히카루 : 1:1인가...흐음, 그나저나 저기 옅은 붉은 색의 생머리..보기 드문 머리카락이네.
나오미 : 애들이 그랬잖아, 연예계 사람들도 종종 온다고.
히카루 : 으흠...그렇구나.
나오미 : 왜, 마음에 들어?
히카루 : 아니 뭐... 그냥 특이한 머리카락이라 신기해서 그런거야.
트레이너 : 어서오세요~
히카루,나오미 : 안녕하세요.
트레이너 : 무슨 일로 오셨나요? 등록이신가요?
히카루 : 그...
트레이너 : 남녀 두 분이시면...커플 필라테스 신청하러 오신건가요?
나오미 : 그..그런 거 아니에요!
트레이너 : 앗, 그...그런가요? 근데 보통 여기에 남녀 둘이면..아, 아닙니다. 아니라고 하셨으니..
히카루 : 오늘은 체험을 해보고 싶어서요. 그리고 사진도 좀 찍어서 남기고 싶어요.
트레이너 : 사진..어디 SNS에 올리시려는 건가요?
히카루 : 그건 아니고...아는 사람한테 보내기로 해서..
트레이너 : 그러시군요. 그럼 그건 제대로 시작하기 전에 하도록 할게요. 회원님~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 : 잠깐 휴식이군요. 알겠습니다.
트레이너 : 자, 그럼 우선...옷이 정장이시니까 제대로 움직이질 못하실테니 옷을 갈아입으셔야겠네요? 근데...사이즈가 있을까...
히카루 : 네?
트레이너 : 아, 회원님 말고 옆에 계신 분의 사이즈에 맞는 옷이 있을지가..
히카루 : ..아, 그렇네요. 옷이 있을까...
나오미 : 네!? 서..설마 없어요?
트레이너 : 일단 탈의실에서 기다려주시겠어요? 옷 찾아서 바로 갈게요!
나오미 : 알겠습니다 그럼..
트레이너 : 회원님은...제가 특.별.히 챙겨드릴게요?
히카루 : 네?
트레이너 : 일단 옷 찾으러 갈게요~
히카루 : ....뭐지? 영 좋지 않은 예감이..
??? : 후후, 여기서 일을 하다보면 거의 대부분 여자만 보는데 남자를 보기 드물어서 그럴거야.
히카루 : 누구..세요?
트레이너가 나오미의 옷을 찾으러 가기 전 했던 묘한 말을 곱씹던 중 뒤에서 누군가 말을 걸어와 돌아봤다.
나츠하 : 내 이름은 아리스가와 나츠하! 당신의 이름은?
히카루 : 요와네 히카루..입니다만.
처음부터 당당하게 이름을 밝히는 나츠하라는 사람의 분위기에 휩쓸려 히카루도 그만 자신의 이름을 말하고 말았다.
히카루 : ..잠깐, 혹시 저 모르..시나요?
나츠하 : 응? 처음 보는데?
히카루 : 휴우...
화보집 때문에 얼굴이 팔렸지만 이름은 그렇지 않았기에 뱉고 망했다 생각했으나 다행히도 앞의 사람은 모르는 듯 했다.
나츠하 : 어디의 비밀요원이라도 되는 사람이야?
히카루 : 그건 아니지만 밝혀지면 곤란해서 말이죠..
나츠하 : 남자가 필라테스는 무슨 일로?
히카루 : 으음..일종의 벌칙게임..?
나츠하 : ...? 운동을 벌칙게임으로 오다니, 신기하네.
히카루 : 그나저나...뭐하시는 분..인가요?
나츠하 : 역시 아직은 잘 알려지지 않은 건가? 283의 방과 후 클라이맥스 걸즈의 아이돌!
히카루 : 예? 283?!
나츠하 : 오호, 그 반응을 보니 그래도 알고 있는 듯 하네. 그나마 다행이야.
히카루 : 으음...으으음...
설마 벌칙게임으로 온 필라테스 스튜디오에서 283의 사람을 만날 거라곤 생각 못한 히카루는 매우 당황해하고 있었다.
거기에도 화보집은 있을텐데 못 본건가..싶었지만 지금 트레이너가 없어 쉬는 중에도 끊임없이 몸을 움직이고 있는 걸 보아하니 운동을 매우 좋아해서 그런 거라고 히카루는 생각했다.
한편 탈의실 쪽에선..
트레이너 : 이..이게 제일 큰 사이즈..인데... 어떠신가요?
나오미 : 보시면 아시잖아요! 작아요!
트레이너 : 이게 평범하게 나오는 사이즈들로 하다보니 아무래도 회원님의 몸매에는 맞추기가... 죄송해요..! 등록하시면 옷도 좋은 재질로 바로 주문제작 넣을게요!
나오미 : ...오호..
트레이너 : 그나마 하의는 맞으셔서 다행인데.. 혹시 움직이는데는 어떠신..가요?
나오미 : 좀 껴요...
트레이너 : 으음, 그럼 오늘은 좀 쉬운 걸로 해서..하실 건가요? 아까 들어보니 사진도 찍어야한다고 하셨잖아요?
나오미 : 그렇긴 한데...으으..
트레이너 : 아마 다른 곳 가도 사이즈는 이게 최대일거에요.
나오미 : ...하아, 그럼 일단 이걸로 입을게요. 으으, 히카루가 보고 안 놀리면 좋을텐데..
트레이너 : 감사합니다! 그러면 저는 먼저 나가있을게요~
나오미 : 네...
나츠하 : 필라테스를 하는 건 보통 안 쓰는 몸 중심의 코어를 단련하려고 하는 건데...으음, 허리 쪽이랑 다리는 제법 튼튼해..
히카루 : 저..저기요? 왜 갑자기 만지작거리시는 거에요!?
나츠하 : 그럼 잠시 팔이랑 등을..
히카루 : 내 말을 안 들어!?
히카루가 으음..하며 복잡한 생각을 하던 중 무언가 뜨거운 손길이 느껴져 정신차려보니 나츠하의 손이 자신의 허벅지와 허리 근처를 만지작거린다는 것을 안 히카루는 이 사람이 왜이러나 싶어서 살짝 밀었으나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이제는 팔과 등을 만져왔다.
나츠하 : 여기는 좀 빈약하네. 으흠, 얼굴을 보니.. 확실히 인기 많을 상이라 이런 곳에 여자보려고 온 건 아닐거고..
히카루 : 제 이야기 좀 들어요!
나츠하 : 아, 미안. 잠깐 집중하면 잘 못듣는 경우가 생겨서 그만.
히카루 : 가..갑자기 왜이리 만져대는 거에요?
나츠하 : 근육이 얼마나 있는지 보려고?
히카루 : 왜요!?
나츠하 : 응? 왜냐니, 당신 얼굴이 제법 내 타입이라서 말이지. 근데 근육이 없으면 조금 아쉬워서, 팔이랑 근육 쪽은..단련이 필요하겠네.
히카루 : ..네? 굳이 필요할 일이 없는ㄷ..
트레이너 : 회원님~ 옷 갈아입고 나오시면 돼요~
히카루 : 아, 네!
다행히 트레이너가 나와 나츠하에게서 벗어날 수 있었고 히카루는 빠르게 탈의실로 가서 옷을 갈아입었다.
1.나츠하도 같이 한다
2.나츠하는 구경한다
히카루는 사이즈에 관한 문제가 없어 옷을 입는데 얼마 걸리지 않았고 나오미와 나란히 섰다.
히카루 : ...괜찮냐?
나오미 : 안 괜찮아! 답답하다구!
히카루 : 으음...
트레이너와 나츠하라는 사람을 보면 옷이 몸에 꼭 달라붙어 빈틈이 없지만 나오미는 커다란 가슴 때문에 사이즈가 맞지않아 가슴 밑부분이 들려 보일듯 말듯 한 상태였다.
트레이너 : 자~ 그럼 우선 사진을 찍어야 한다고 하셨으니 그것부터 하고 갈게요~
히카루,나오미 : 네~
나츠하 : 흠, 사진이라..
트레이너 : 누구 폰으로 찍어드리면 될까요?
나오미 : 제 걸로 해주세요.
트레이너 : 네, 받았습니다. 그럼 매트에 올라가셔서 누우시고...
트레이너는 매트 위에 두 사람을 눕게 한 다음 한 쪽 다리만 위로 들라고 했다.
나오미 : 우..우아아...
트레이너 : 아슬아슬하시지만..그래도 가능하시네요!
히카루 : 무..무리.. 다리가 90도로는 안 올라가요...
트레이너 : 네? 이정도면 매우 쉬운건데..
나츠하 : 유연성은 아주 부족한 모양이네. 괜찮아! 다시 단련해나가면 유연성도 충분히 늘어나니까!
트레이너 : 그럼 제가 도와드릴게요. 음...사진은 나츠하 회원님이 찍어주시겠어요?
나츠하 : 맡겨줘!
나오미는 간신히 자세를 유지하고 있었고 히카루는 트레이너의 도움으로 간신히 자세를 취하는데 성공했다.
자세를 잡는데 도와주느라 만지는 건 맞지만 어째서인지 트레이너의 손가락이 히카루의 몸을 쓰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히카루 : 저기...
트레이너 : 네? 왜 그러신가요?
히카루 : 손가락이 그렇게 움직여야할 이유가..있나요?
트레이너 : 어..어머나~ 죄송해요. 저도 모르게 그만.
나오미 : 저저, 하여튼 또 홀리기나 하고.
히카루 : 이게 내 잘못이냐!?
나오미 : 당연히 니 잘못이지! 이 자세도 못하는 게!
히카루 : 난 평생 운동이라곤 안했던 사람이라고!
나오미 : 자랑이다! 하다하다 자랑할 게 없어서 그걸 자랑해?
나츠하 : 오호..다투는 모습이지만 사이는 매우 좋아보이네. 흐음...라이벌이 되겠는걸?
트레이너 : 자자, 두 분 다 그만! 싸우시면 진행이 안돼요!
나츠하 : 언제 찍으면 되는거지?
트레이너 : 제가 다시 자세 잡고 신호 드릴게요. 자, 그럼... 찍으시면 돼요!
히카루 : 으으윽..!
트레이너 : 표정 잠깐만 푸세요!
히카루 : 네헤...!
히카루는 사진에 그나마 괜찮게 보이게 표정을 최대한 풀었고 나츠하는 그때 사진을 찍어주었다.
나츠하 : 으흠, 괜찮네.
트레이너 : 어디어디..그러네요. 잘 나왔어요! 그럼 이제 시작할게요~
나오미 : 후아아...오랜만이라 그런지 다리가 아파..
히카루 : 어우우...내일 근육통... 출근하기 싫어진다..
트레이너 : 하다보면 괜찮아져요. 그러니 자주자주 오세요! 회원님은 싸게 해드릴 수 있으니까요..
히카루 : 네?
트레이너 : 으흠! 아시겠죠?
히카루는 왜 얼굴도 제법 괜찮은 사람이 이러는 걸까 싶었지만 다리가 아프고 또 다른 자세들을 해야한다는 걱정이 들어서 일단 넘어갔다.
나오미 : 뭘 또 그리 쑥덕거려... 그럼 오늘은 하는거지?
히카루 : 하루는 무료 체험이라고 하니까..일단 해보자.
그렇게 트레이너의 교습이 시작되었고 나츠하는 계속해서 지켜보고 있었다.
1.어째선지 히카루에게만 자세교정을 해주는 트레이너와 나츠하
2.트레이너가 나오미, 나츠하가 히카루에게 붙는다
3.기타의견접수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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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미가 말했던 대로 필라테스는 초심자에겐 고통스런 운동이었기에 두 사람의 얼굴은 새빨갛게 변하고 입에선 비명같은 소리도 자주 들렸다.
히카루 : 으그으으윽!
나오미 : 으으으읍!
트레이너 : 처음엔 다들 인터넷 사진만 보고 혹해서 왔다가 실제로 해보곤 많이들 도망가시는데..잘 버티시네요?
나츠하 : 하여튼 인터넷에 그런 사진들만 보고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오는 게 문제란 말이지. 자자, 다리에 힘주고..
나오미 : 왠지 몰라도 나한테는 아무도 교정을 안해주는데요!?
히카루 : 자..잠깐 쉬면 안될까요....
트레이너 : 안돼요! 흐름을 탔으니 조금만 더!
나츠하 : 흐름이란 건 운동에서 중요하다구?
어째서인지 히카루에게는 트레이너와 나츠하 둘 다 붙어서 자세를 교정해주고 있었지만 나오미에게는 가끔 트레이너만 말로 교정을 하고는 다시 히카루에게 집중했다.
나오미 : 저 놈은 진짜 페로몬이라도 뿌리는 건지 무슨 보는 여자마다 홀리는거야!?
히카루 : 하아..하아...
뭔가 나오미의 말에 반박하고 싶지만 히카루는 평소 안하던 운동, 거기에 안하던 부위를 하고 있었기에 헉헉 거리며 매우 힘들어했다.
그 모습은 나츠하와 트레이너에게 살짝의 가학 성향과 보호 본능을 일으키기 충분했기에 두 사람은 완급 조절을 하며 그를 몰아붙이고 있었다.
히카루 : 으아아아!
트레이너 : 네~ 잠깐 쉴게요~
나오미 : 왜 저는 안 봐주시는거에요!?
나츠하 : 나는 여기 회원이니 딱히 그럴 의무는 없는걸?
나오미 : 트레이너님!
트레이너 : 그..그게...죄송해요.. 저도 모르게 그만...
나오미 : ....야, 넌 진짜 홀리는 페로몬을 풀풀 풍기는 거 아니냐?
히카루 : 하아..하아..뭐래...
나오미 : 안 그러면 이게 말이 되냐고!
히카루 : 나도 몰라아아..말 걸지마..힘들어...
트레이너 : 크흠..! 이제부터는 잘 봐드리겠습니다.
나오미 : 당연히 했어야 하잖아요!
나츠하 : 흐흥, 그럼 당신은 내 차지네?
히카루 : ....예?
나츠하 : 내가 잘 알려줄게. 후후, 일단 쉬고 있어.
히카루 : 어...네...
나오미 : 대단하다 대단해. 처음 만난 사람들도..
히카루 : 넌 힘들지도 않냐...
나오미 : 힘들어..힘들다고..그래도 전에 했던 적도 있고...예전엔 운동부였어서 그런지 아직 체력은 괜찮아..
히카루 : 부럽다..
나오미 : 아까 애들이랑 말한 ㄱ..아니다. 응. 아니야.
트레이너 : 자, 이제 휴식 끝! 그럼 다음 갑니다!
1.계속되는 필라테스
2.필라테스가 끝나고 나오려할 때
3.기타의견접수칸
트레이너 : 자~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수고하셨습니다~
히카루 : 수...수고하셨..습니다..
나오미 : 하아..하아...
트레이너 : 좀 회복 후에 음료수 좀 드시고 씻고 가시면 될거에요.
나츠하 : 음음,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하는 모습은 보기 좋은 걸?
히카루와 나오미는 바닥에 누워있다가 일어나 비명을 지르는 몸을 간신히 이끌고는 샤워실로 가 씻었다.
히카루 : 으으..내일 분명 온 몸이 비명을 지를거야..
나오미 : 아..집까지 언제가지...
히카루 : 태워줄 거니까 그건 걱정 마..으으..허리야..
나오미 : 그건 고맙네..
씻고 나온 두 사람은 여전히 골골거렸고 나가려고 문 앞으로 가자 나츠하와 트레이너가 문 앞에서 두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접근했다.
트레이너 : 여기 제 명함이 있으니까 오실거면 연락주시면 될 거에요 회원님!
히카루 : 네에...
나츠하 :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인데 나도 연락처를 교환하고 싶은걸?
나오미 : 이젠 태클 걸기도 지친다..
히카루 : 여기요...
나츠하 : 생각외로 평범하네... 뭐, 일단 전화 걸고..
나츠하는 히카루가 지쳐서 말할 힘도 없어 폰을 건내자 그것을 받고 자신의 폰에 전화를 걸고 양 쪽 폰에 등록했다.
나츠하 : 음! 그럼 이제 나도 가보도록 할게.
트레이너 : 안녕히가세요~
히카루 : 우리도 가자..
나오미 : 응...오늘은 바로 가서 자야겠어...
히카루와 나오미는 5층에서 내려와 차를 세워둔 곳에 간 다음 나오미의 집 주소를 네비게이션에 찍고 거기로 향했다.
히카루 : 우선 너 집 먼저 가고... 으으..말하는 것만 해도 근육이 아파..
나오미 : 그럼 빨리 가서 쉬어...
히카루 : 알겠어.
히카루가 느긋하게 차를 몰고 나오미의 집으로 이동했고 가는 도중 신호에 걸려서 멈췄다.
히카루 : 하필 신호가 걸리네.
나오미 : 한 번도 안 걸릴 순 없겠지...
그 때 옆 차의 창문이 열리며 아까 봤던 익숙한 사람이 말을 걸었다.
나츠하 : 집에 가는 길?
히카루 : 에? 차가 있어요?
나츠하 : 물론! 이래뵈도 성인이라고?
히카루 : 이래뵈도 라기 보단 벌써 차를 사서 다닐 줄은...
나오미 : 근데 저 차 어째 외형이 상당히 괜찮은데.
히카루 : ...아마도지만 외제차일..걸.
나츠하 : 포x쉐라구? 그리 비싸지 않은 걸?
히카루 : 그게 안 비싸다고..!?
나츠하 : 그야 1천만엔 조금 넘는걸?
히카루 : .....
나오미 : 우리 몇 년치 연봉이지?
히카루 : 세지마, 엄청 한숨나오니까..
나츠하 : 그럼 다음에 보자고~!
신호가 바뀌자 나츠하는 먼저 출발했고 히카루와 나오미도 따라 출발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나오미의 집에 도착한 히카루는 나오미가 내리자 따라 내려서 그녀의 옆에 섰다.
나오미 : ..뭐야?
히카루 : 집 들어가는 거 까지 보고 갈게.
나오미 : 얼씨구, 무슨 남친이냐.
히카루 : 너 지금 상태로 이상한 일 당하면 저항은 되냐. 걱정되서 그런다.
나오미 : 헤에...이런 매너는 좋네. 뭐, 좋은 포인트라고 생각해.
히카루 : 칭찬 참 고맙다.
나오미 : 빨리 에스코트나 해...
히카루 : ...업힐래?
나오미 : 업히라고?
히카루 : 너 지금 휘청휘청거리잖아. 여차하면 업어줄 수 있는데? 먼 거리도 아니고..
나오미 : 뭐...평소라면 절대 안하겠지만! 지금은 신세 좀 질게.
히카루 : 그래그래..
히카루는 후들거리는 다리를 숙여 나오미가 업힐 수 있게 했고 나오미는 두 다리를 먼저 히카루가 잡게 하고는 자신의 몸을 히카루에게 맡겼다.
히카루 : ...오우.
나오미 : 그 이상으로 만지작거리면 죽인다.
히카루 : 아니, 업히는데 당연히 만져지지.
나오미 : 손가락 필요 이상으로 움직이기만 해봐.
히카루 : 지금 다리보단..아니다.
나오미의 폭력적인 가슴이 히카루의 등과 목에 닿고 있었지만 차마 말하진 않았다.
히카루의 손에 잡히는 그녀의 말랑한 다리 또한 그의 기분을 좋게 하는데는 충분했고 그 상태로 히카루는 천천히 걸어 그녀를 집에 데려다 주었다.
문 앞에 도착하자 히카루는 다시 다리를 숙이고 나오미를 내려주고는 부들부들 떨며 일어섰다.
나오미 : 무리하지 말지 그랬냐, 다리 떨리는거 보인다.
히카루 : 뭐..가끔은 이런 것도 괜찮잖아.
나오미 : 멋있어 보이려고 안해도 너 얼굴은 멋있거든.
히카루 : 왠일로 순수하게 칭찬을..?
나오미 : 답례다 답례! 조심해서 들어가. 들어가서 바로 자고.
히카루 : 그래, 알겠어.
그렇게 히카루는 나오미가 완전히 들어가는 것을 보고 난 다음 차로 돌아가 집으로 향했고 그녀의 말대로 정말 침대에 바로 들어가 뻗었다.
그리고...
그 다음 나오미와 할 것들을 적어주세요!
괜찮은 것들 골라서 할 예정!
@신캐다보니 푸쉬가 조금 있을 겁니다..
나오미 : 안 좋은데..
히카루 : 역시 근육통 있지?
나오미 : 당연하지..으으...
히카루 : 하긴 나도 그렇지... 하아..
나오미 : 왜 한숨이야 아침부터.. 재수 없어진다.
히카루 : 어제 사진 보여주니까 애들이 트레이너보고 이 여자는 또 누구냐고 하잖아..
나오미 : 그건 니 업보잖아..
히카루 : 할 말이 없긴 한데 그래도 누가봐도 도와주는 사람인데 꼬신거냐 묻는 건 좀..
나오미 : 나 같아도 그럴거다.. 어제 그...누구지?
히카루 : 아리스가와 나츠하..랬지.
나오미 : 그 사람은 홀린 거 잖아. 확실히.
히카루 : 넌 봤잖아. 난 정말 아무것도 안한 거.
나오미 : 그건 맞네... 으음...내가 산 증인이 되는건가..
히카루 : 휴, 다행이다.
나오미 : 아니 그래도 보자마자 홀리는 거에 대한 변명은 안해줄거니까.
히카루 : ....
나오미 : 뭐, 왜, 뭐.
히카루 : 아니다. 흐아...그 차 되게 좋아보였는데..
나오미 : 외제차라며? 성능도 좋아?
히카루 : 글쎄...성능까진 알아보진 않았다만...좋지 않을까? 아닌가, 오히려 연비는 좀 안좋을 수도 있겠다.
나오미 : 차가 연비가 안좋아? 그럼 별로인거 아냐?
히카루 : 그런 거 살 사람들이 연비 걱정 하겠어?
나오미 : 그렇네...
히카루 : 하아..돈 많이 벌면 나도 사고 싶어지긴 한다..
나오미 : ..? 너 돈 많이 버는 거 아니었어? 담당도 셋에..임시 담당 한 명, 거기에 유닛 기획이랑 화보도...일단 성공시켰잖아.
히카루 : 그건 급여가 늘어나는 게 아니라...보너스가 늘어나는 거지.
나오미 : 보너스라도 나오는 게 어디야!
히카루 : 그건 그렇긴 한데...으음, 보너스가 더 나으려나..
나오미 : 어차피 우리는 월급보다는 보너스로 먹고 살잖아. 그렇다고 월급이 오른다고 싫을린 없지만.
히카루 : 뭐...낮은 건 아니긴 하지. 월급도.
나오미 : 우리 또래들에 비하면야..여긴 나름 대기업이고..
히카루 : 대신에 안정성이 좀...
나오미 : 뭐...몇몇 분들은 오래 하시기도 하니까, 자기 하기 나름이지.
히카루 : 그건 그렇네...
나오미 : 몇몇 혈기 넘치는 남자 프로듀서가 애들이랑...
히카루 : 잠시만, 왜 나를 그렇게 보는거냐?
나오미 : 넌 왜 안잘리는 건지 신기해..
히카루 : 얌마, 잘리면 좋겠다는 거냐?
나오미 : 그건 아니어도...10명이 넘는 사람을 건드렸는데 어떻게 살아있지?
히카루 : 죽으란거잖아!?
나오미 : 뭐...오래오래 살아야지. 팬 분들한테 욕 먹으면서.
히카루 : 야이 씨.
나오미 : 흐흥~ 메롱이다. 근데 너 차..가끔 버스도 몰던데 그건 뭐야?
히카루 : 아, 애들이 많아져서...회사 차원에서 지원해줬어.
나오미 : ...그걸?
히카루 : 응.
나오미 : 역시 여기 대기업이긴 하구나...
히카루 : 그렇지 그렇지. 밥도 뭐..괜찮고.
나오미 : 괜찮은 편이지! 양도 많아서 좋아.
히카루 : 뭐 승용차도 있긴 하니까...너 어제 탔잖아.
나오미 : 아..그것도 니꺼? 아니면 회사 꺼?
히카루 : 그건 내꺼..긴 한데, 부모님이 사주셨지..
나오미 : 그렇겠지. 병원에만 있다가 이제 일했는데 무슨 돈으로 차를 샀겠어. 그래서..바꿀거야?
히카루 : 고민해야지, 그리고 같이 사는 애들이랑도 이야기해보고..
나오미 : 벌써 잡혀사는구나? 흐응...
히카루 : 그리 비싼 게 아니라면 그냥 사겠지만 차는 이야기가 좀 다르지. 그나저나 너 집은 뭐였지?
나오미 : 응? 그야 월세로 살고 있지.
히카루 : ...? 장기 출장이었다면서?
나오미 : 아, 그때는 회사가 내줬고. 지금은 다시 내가 내는 걸로.
히카루 : 아...그게 또 그렇게 되는구나..?
나오미 : 역시 대기업! 대단해!
히카루 : 생각외로 애사심 강하다..?
나오미 : 그야 이정도로 해주는 데 당연한 거 아냐?
히카루 : 아니 뭐...칭찬해주는 거니까.
나오미 : 너도 애사심 좀 가져보라구?
히카루 : 없진 않지. 다만 너처럼 강하진 않다~ 정도?
나오미 : 그게 좋으려나? 에이, 몰라 그런 거.
두 사람이 데이트를 하는 계기는?
1.리아무가 불태웠다,나오미의 위장이 탄다
2.동거하는 아이돌들이 어떤 계획을 가지고 밀어준다
3.기타의견접수칸
야무가 또!
리아무! 불탄다!
나오미 : .....
히카루 : 어쩔 거야 저거?
나오미 : 하아아아....
나오미의 새 담당 중 가장 나이가 많지만 가장 문제를 많이 일으키는 아이돌, 유메미 리아무는 또다시 사고를 친 듯 인터넷 검색어 1위와 기사를 도배하고 있었다.
히카루 : 검색어 1위랑 기사에 도배된 게 좋은 소식이면 좋을텐데..
나오미 : 트위터 금지라고 말했는데에에에에!
히카루 : 그런다고 말을 곧이 들을 애가 아니라니까. 아직도 리아무를 믿어?
나오미 : 안 믿지..안 믿는데...적어도 프로듀서 말을 들어야지..!
히카루 : 어이구... 아직도 믿고 있구만, 고생을 더 해봐야지.
그 내용은 바로 트위터로 팬들에게 막말, 촬영장에서 스태프들을 향해 가운데 손가락을 높이 치켜 올리고 표정은 마치 화난 아이같은 표정을 짓고 있던 사진이 기사에 있었다.
히카루 : 어서 전무님한테 가.
나오미 : 나...몇 번 째로 가는거지..?
히카루 : 적어도 한 손으로는 못 세.
나오미 : 그렇구나... 나 분명 잘하고 있던 프로듀서였..지? 응?
히카루 : 나오미는 잘 하고 있지. 다만 넌...좀 더 빡세게 애들을 굴릴 때는 잘 못한다는 점이 있지.
나오미 : 너 담당처럼 말을 잘 듣는 게 아니잖아아아..
히카루 : 시키가 말을 잘 듣는다고?
나오미 : ....미안.
히카루 : 집에선 잘 듣긴 하는데...일에서는 잘 안 듣긴하지..
나오미 : 시키 쨩이 말을 잘 듣는다고?
히카루 : 집에선, 적어도 일상에선...
나오미 : 일상에선? 일상이 아닌 것도 있다고?
히카루 : 자기 세계에 빠졌을 때..그리고 일 할때.
나오미 : 아하...흐아아...일단..다녀올게...
히카루 : 허리 잘 숙이고 와, 아. 가슴 아플 수도 있으니 너무 강하게 숙이진 말고.
나오미 : 엿먹일거면 먹이고 걱정할거면 하나만 해!
히카루 : 에이, 걱정인데 뭘~
나오미는 죽을 상으로 전무의 사무실로 들어갔고 곧 전무의 사무실에선 나오미의 죄송하다는 말이 연달아 들렸다.
히카루 : ...고생이 많네. 에휴..하필 쟤 담당이냐. 다른 애면 그래도 괜찮을텐데.
그리고 몇 분 뒤 나오미는 문을 닫고 나오자마자 한숨을 쉬고는 다시 자기 자리로 돌아와 의자에 몸을 맡겼다.
나오미 : 하아아.... 그래도 이젠..내가 어쩔 수 없다는 거는 알아주시는 거 같아...
히카루 : 그런다고 너가 사과할 일이 줄어들진 않을 걸.
나오미 : 마인드 컨트롤 하는데 자꾸 그럴래!?
히카루 : 내가 처음부터 말했지, 너 위약이 필요할거라고?
나오미 : ...하나 부탁해도 될까?
히카루 : 약이야 많지, 어떤 걸로 줄까?
나오미 : 종류도 있을 정도..!? 뭔데!?
히카루 : 약국에 파는 그런 것도 있고...시키의 특제도 있고.
나오미 : 기..기성품으로...
히카루 : 지금 당장 먹을 거 아니니까 나중에 바꿔도 돼.
나오미 : 시키 쨩의 약은 무서워...
히카루 : 그렇기야 하지.
나오미 : 근데...으음...하아아...
히카루 : 오늘 기분이 좋을리가 없지?
나오미 : 당연하지! 리아무 돌아오면 화 엄청 낼거야!
히카루 : 그래그래, 뭐...그건 걔한테 풀고... 기분 전환하러 갈래?
나오미 : ...? 어디로? 뭐하러?
히카루 : 기분 안 좋을 땐 역시 원초적인 거에서 즐거움을 찾아야지. 뭐 먹으러 갈래?
나오미 : 음...어떤 거?
히카루 : 아니, 니가 주체니까 너가 골라야지. 날 보고 물으면 어떻게 해?
나오미 : 으으음.... 아, 혹시...너 집 가도 돼?
히카루 : ...? 우리 집? 왜?
나오미 : 아니 그...아이돌들이 만든 음식..제대로 된 거 한 번 먹어보고 싶거든.
히카루 : 호오...그거 비쌀텐데.
나오미 : 에이, 해줘~!
히카루 : 근데..으음, 이제 슬슬 내가 아닌 다른 프로듀서가 맡는 유닛이 있긴 해서..몇 몇은 빠질 수도 있어.
나오미 : 어차피 조금 빠진다고 텅텅 비는 거 아니잖아.
히카루 : 그거야 맞지만...
나오미 : 나 환영식으로 그것도 못 해주는거야? 응?
히카루 : 어이구, 뭐..시키랑 미나미랑..후미카도 보긴 했고...다른 사람들도 면식은 있을 사람도 있고.. 재료야 늘 있으니 상관은 없으려나.
나오미 : 아, 그리고 자고 갈래.
히카루 : 뭐!?
나오미 : 왜, 너랑 잔다는 거 아니거든.
히카루 : 아니, 그거야 당연히 알지. 너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올 줄은 몰랐거든.
나오미 : 그런 말이 나올 줄 몰랐다고? 왜?
히카루 : 너... 여자 프로듀서들 사이에서 보호받잖아. 그러니까.
나오미 : 보호라니, 그냥 친한거라구.
히카루 : ...아이고, 모르는구나. 그래 그럼. 뭐... 올 거면 와. 말해둘게.
나오미 : 오예!
히카루 : 집에 있는 게 뭐지..맛있는 거 되려나..
나오미 : 설마 너도 하려고?
히카루 : 왜, 싫어?
나오미 : 뭐..먹어보고 냉정하게 평가해줄게!
히카루 : 흐응, 이래뵈도 자취가 좀 길어서 자신있거든.
나오미 : 나도 길거든!
히카루의 집에 간 나오미, 그리고 요리를 해야하는 아이돌들... 무슨 일이 있을 지 적어주세요!
@나오미와의 진도를 좀 빨리 빼겠습니다 후히..
아이돌들의 계획(?)에 질겁하는 나오미
나오미 : 이렇게나..커?
히카루 : 뭐...10명이 넘게 사는 곳이다보니까 아무래도 크지.
나오미 : 너가 산 거야?
히카루 : 애들이...돈 모아서 샀데... 근데 명의는 나로 돌렸고..
나오미 : ...어?
히카루 :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집이 생겼다. 라는 거지.
나오미 : 집을 사줄 정도라고...?
히카루 : 어쩌다보니, 일단 들어가자. 애들 요리 먹고 싶다며.
나오미 : 맞다, 그래서 점심도 조금 먹었지? 입장~!
미나미 : 어서오세요~
사토 : 흐흥, 우리의 요리가 먹고 싶다니~ 정말이지 귀찮은 부탁이지만!
나오미 : 아하하~ 잘 부탁드려요~
미유 : 뭐...히카루 군의 부탁이 있기도 했으니..오랜만에 힘 좀 써야겠어요.
시키 : 으흠,아르기닌이랑 아연이 잔뜩 들어간 식단으로 부탁해~
미나미 : 그건 늘 하고 있는데요?
시키 : 엥? 그건 나도 몰랐는데..?
후미카 : 아르기닌과 아연은 남자의 정력과 정ㅇ...
카나데 : 후미카, 거기까지.
후미카 : ㅈ..죄송합니다.
나오미 : 에?
히카루 : 신경 꺼. 후미카의 잡학다식한 타임이었으니 잊어버려도 돼.
나오미 : 킁킁, 맛있는 냄새~
히카루 : 벌써 신경 껐군, 좋아좋아..
미나미 : 후후, 열심히 하고 있어요!
시키 : 나도 영양정보를 모를 정도로 열심히 했으니 믿을만은 하겠지만..으음... 과하면 안 좋은데 말이지?
미나미 : 과..과하진 않게 하고 있어요!
카나데 : 대체 언제부터 저렇게 식단을 신경 쓴 걸까..
시키 : 보통 그런 거 넣어준단 거는 밤 생활에 조금 아쉬움이 있단건데..
히카루 : ...아니, 왜, 왜 날 봐.
시키 : 설마 미나미 쨩은 못 이겨?
히카루 : 뭔 소리야!?
시키 : 꼭 자세하게 말해야 겠어? 옆에...흐흥.
시키는 나오미를 흘깃 쳐다보며 이야기를 말했고 히카루는 그 속 뜻을 알아 듣고는 고개를 나오미의 반대편으로 팍 돌렸다.
히카루 : 지진 않..거든.
시키 : 이야....동으로 단련된 미나미 쨩을...냐하항~
카나데 : 대단하네 정말...
나오미 : 대체 무슨 얘기야 아까부터?
후미카 : 시..신경쓰지 않으셔도 돼요.
나오미 : 아닌 거 같은데...다들 수상해?
요리하는 몇 사람과 가끔 도와주는 사람, 그리고 히카루와 이야기하는 사람들로 어느정도 나뉘었고 요리하는 미나미와 미유는 은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미유 : 아무래도...근래의 그 일정은 미루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미나미 : ...? 왜요?
미유 : 제가 시키 쨩은 아니지만..살짝 그런 냄새가 나서요.
미나미 : 네? 그런 냄새.. 설마?
미유 : 아마 그 설마일거에요.
미나미 : 저기...나오미 씨 돌아온지가..
미유 : 별로 안 되긴 했지만 예전부터 만나기도 했고... 남의 집에 막 오기는 쉽지 않잖아요?
미나미 : 으..으음... 하지만 반응보면 다른 사무소 분들이나 저희 사무소 같이 홀린 반응은 아닌데...
미유 : 후후, 그건 모를 일 이에요.
미나미 : 뭐...알겠습니다. 얘기해 둘게요.
그런 이야기를 하면서도 식사는 꾸준히 만들고 있었고 집에 있는 아이돌들과 히카루, 그리고 나오미의 몫까지 충분한 요리들이 완성되었다.
미나미 : 오늘은 손님이 왔기에 더더욱 신경 썼어요.
미유 : 후후, 요즘 본 요리 프로그램을 최대한 따라 했으니 맛은 보장할 수 있다구요.
히카루 : 오호... 그거 기대되는데.
나오미 : 잘 먹겠습니다~!
그렇게 나오미가 제일 크게 인사하고 요리를 입에 넣었다.
그러자 그녀의 눈에서 마치 빛나듯이 크게 커지며 입에선 자연스레 음~ 소리가 나왔다.
나오미 : 완전 맛있어! 아이돌의 요리는 어떨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더 맛있어!
히카루 : 아이돌의 요리..솔직히 좀 못할 거 같은 느낌도 있지.
나오미 : 맨날 연습하고 기숙사 살고 해서 나도 그런 생각하긴 했는데..이건 달라!
후미카 :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잡기 위해선 우선 위장을 잡아라..란 말이 있죠.
나오미 : 이래서 사랑이 들어간 요리는 맛있다는 건가~
히카루 : ..사랑만으로 맛있어지진 않더라.
나오미 : 응?
후미카 : 오빠?
히카루 : ...아, 맛있다.
식탁에서도 즐겁게 이야기를 하며 아이돌과 히카루, 나오미는 식사를 마쳤고 미나미와 미유는 설거지 하려는 히카루를 말렸다.
미나미 : 오..오빠는 빨리 가서 씻고 침대로 가세요.
히카루 : ...어? 아, 그러고보니 요즘 안하긴 했는데..꼭 오늘 해야해?
미유 : 후후, 글쎼? 일단 빨리 씻고 침대로 가는 게 좋다고 생각해.
시키 : 으흥? 흐응...하스하스.. 냐하, 빨리 침대로 가버리라구?
히카루 : 시키까지..?
나오미 : 침대는 왜? 너는 자는 것도 잡혀 사는거야?
히카루 : 아니, 평소엔 안 이러거든.
나오미 : 잡혀산데요~ 잡혀산데요~ 자는 것도~ 잡혀산데요~
시키 : 거기에 나오미 쨩이 들어갈건데?
나오미 : 하?
히카루 : 뭐?
나오미 : 내가 얘 침대에 왜 들어가!?
시키 : 응? 오늘 저녁까지 잘 먹고 하려는 거 아니었어?
나오미 : 무..뭔 소릴 하는거야!?
히카루 : ..시키, 너 정말 머리에 뭐가 든거니.
시키 : 뇌가 들어있지요~
히카루 : 하아아..얘랑 뭐 얼마나 지냈다고 침대로 같이 들어가래. 헛소리 말고 너도 들어가.
시키 : 네이~ 알겠습니다~
미나미 : 어서 방으로 가세요...!
미유 : 그리고 씻고 침대로 가..!
히카루 : 밀지마! 내가 갈게! 간다고! 왜이리들 끈질겨!?
결국 히카루는 아이돌들의 재촉에 샤워실로 가서 씻기 시작했다.
히카루 혼자만 갔기에 나오미는 아이돌들과 남겨졌고 아이돌들은 나오미의 양 팔을 잡고 쇼파 가운데에 앉히고는 다들 그녀를 쳐다보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사토 : 흐흥...확실히 이쁘네, 하트처럼 바보털도 있고..여기에 있는 그 어떤 사람보다 가슴도 크고...하체도 튼실해.
나오미 : 네!? 사..사람을 보고 무슨 소릴 하는거에요!?
사토 : 뭐긴, 얼굴 평가가 아니라 외모 평가지. 이거 진짜야? 뽕 아니지?
미유 : 서..설마 저런 게 뽕이면...
사토 : 찔러봐야지, 에잇.
나오미 : 히양!?
카나데 : ...신음?
시키 : 생각외로 민감한가본데?
후미카 : 가슴의 크기에 따라 민감함이 다를 수 있다고 들었는데..그건 허위사실인건가요..
미유 : 시..신 씨, 저희의 계획을 말씀 드리죠.
사토 : 에...그거 진짜 하는거야? 별로 마음에 안드는데.
미나미 : 저희도 그렇긴 하지만...안전을 위해서 어쩔 수 없다고 봐요.
카나데 : 뭐, 그렇지.
나오미 : 대체 무슨 이야기가 오고 가는거야!?
시키 : 냐하하, 요즘 두 사람의 관계가 심상치 않다는 건 알고 있어?
나오미 : ...나랑? 쟤가?
시키 : 응, 아이돌 뿐 아니라 직원..프로듀서랑 사무원한테도 유명하던데?
나오미 : 하아아!?
시키 : 뭐, 아무튼 그런 상태인데 말이지. 그래서 계획이란 게 뭐냐면...
시키의 입에서 나온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그 내용이란 건 밖에선 히카루와 아이돌들이 밀접하게 지내질 못하니 나오미와 커플인 것처럼 지내면 우리도 꽁냥꽁냥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나오미 : 뭔 소리야아아아!?
시키 : 흐흥, 역시 이런 반응~
나오미 : 아니, 만약 그렇게 한다치자. 그런다고 불륜이 아니란 증거가 없잖아!?
시키 : 그럼 뭐...결혼식이라도 확 올려버리던가. 아, 대신 신고는 안하는거다?
나오미 : 어어!?
이게 대체 무슨 소린가 싶은 소리들이 나오미의 귀에 계속 들려오자 그녀는 눈이 핑핑 돌며 혼란스러운 상태에 빠졌다.
카나데 : 음, 이상한 소리에 정신이 반쯤 놓아진 듯 하네.
후미카 : 뭐어...나오미 씨의 말대로 라면 오빠를 그 쪽으론 의식 안한..듯 하니까요.
시키 : 아닐걸~ 그 얼굴 보고 그 쪽으로 의식안한다? 그럴리가 없다구.
나오미 : 시..시끄러! 갑자기 무슨 소릴 해대는거야!?
미유 : 으음, 역시 불륜이 아니란 증거가 없긴 하겠네요.
미나미 : 그건 그럴려나요...
나오미 : 나는 보험이 아니라구!
카나데 : 어머나, 그럼 정실을 노리는거야?
나오미 : 에!?
시키 : 흐흥, 우리에겐 그렇게 들렸는걸?
나오미 : 그런 거 아니야! 으으... 일단 놔줘!
시키 : 뭐, 그래~ 근데 뭐 하려고?
나오미 : 그런 걸 할 의향이 아니라 정말 이야기만 하고 올거야! 걔랑!
미나미 : 감시인으로 갈까요? 사토 씨 때 같은 경우도 있을 수 있으니..
사토 : 어이, 나는 끝까지 갈 생각은 없었다구?
미유 : 하지만 갔다는 사실은 바뀌지 않아요..!
사토 : 미..미유 쨩?
그 와중 히카루는 방에서 딱히 할 게 없어 잠들기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누워서 폰으로 일정을 보고 있었다.
히카루 : 음, 곧 대형 라이브라...다들 바빠지겠네. 그래도 기획 연출회의는 끝난 듯 하고...? 누구세요?
나오미 : 문 열어!
히카루 : 뭐하려고?
나오미 : 그냥 이야기나 하자고!
히카루 : ...그래, 너가 뭐 별 다른 의도는 없겠지. 들어와.
나오미 : 하아...의외로 여기가 편하다 생각할 줄은 몰랐네.
히카루 : 뭔 일이 있었던건데.
나오미 : 질문 폭탄이지 뭐...
히카루 : 귀찮은 질문이었나보네. 뭐...아무래도 라이벌 느낌으로 의식하는 듯 하니까.
나오미 : 뭐...그거에 관해선 충격적인 말을 듣긴 했지..아무튼 너..지금 애들 반응 보니까 너 아니면 안 될 것 같은 느낌이 들거든?
히카루 : 그렇게도 보이긴..하겠네. 응. 근데 왜?
나오미 : 쟤들 결혼 못하면 책임질거야?
히카루 : 책임 안 질거면 동거도 안했어.
나오미 : ...너 이럴 땐 박력있구나. 으음, 대단한데.. 보통 이럴 땐 고민하거나 할텐데..
히카루 : 대신에 본인이 싫다면..그건 어쩔 수 없는거고.
나오미 : 그건 어쩔 수 없지. 당사자가 싫다는데.
히카루 : 난 다 좋아서...
나오미 : 흐응... 그나저나 이 집..너 명의야?
히카루 : 응, 내 명의지? 아까 말했잖아.
나오미 : 전 월세 아니고?
히카루 : 아니지.
나오미 : ....그렇구나.
히카루 : 왜?
나오미 : 아니 보통은 다...월세거나 끽해야 전세잖아. 집주인이랑 뭐 일 생길 것도 없고...
히카루 : ....?
나오미 : 아니야, 뭐..푹 자둬.
뭔가 이상한 듯한 나오미의 말이었지만 히카루는 얘가 또 왜이러나 싶어서 크게 신경쓰지 못했다.
그리고 일주일 뒤 아이돌들과 치히로는 전부 대형 라이브 준비로 집에 없었고 히카루는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혼자란 감각에 애들 마실거나 사둘까 해서 비가 오는 중에도 밖으로 나가려 했다.
그리고...
1.문 앞
2.길에서
@다음 이야기는 조오금 그럴 수 있습니다
나오미 : 아 진짜 짜증나!
히카루 : ...나오미? 너 대체 무슨 꼴로 돌아다니고 있는거야!?
나오미 : ...히카루....
나오미는 어째서인지 정장 재킷도 입지않고 흰색 와이셔츠인데 비에 맞아서 그런지 안에 있는 검은색 브래지어가 전부 비쳤다.
거기에 표정도 평소의 당돌하고 밝게 웃는 것이 아니라 울먹이고 있었고 나오미는 온몸이 젖은 상태로 그에게 안겼다.
히카루 : 나오미? 너..왜 그래? 무슨 일 있어?
나오미 : 추워...일단 들여보내 줘..
히카루 : 알겠어, 으음...일단 비 많이 맞았으니까 씻자. 응?
나오미 : 응...
나오미는 히카루에게 평소 떽떽거리거나 툭툭 던지던 말은 하나도 없이 그의 말을 순종적으로 들었고 그의 안내대로 우선 씻었다.
온 몸이 젖었기에 속옷도 다 벗었고 히카루는 너무 당황해서 어떻게 하지 하다가 우선 나오미가 입은 것처럼 자신의 와이셔츠를 주기로 했다.
나오미는 제법 오래 씻고 나온 다음 히카루의 방으로 돌아왔다.
나오미 : ....
머리도 물기만 대충 털고 옷도 와이셔츠만 입었지만 나오미는 별 다른 거리낌 없이 그의 방에 들어와 앉았다.
히카루 : 무슨 일이 있었던거야?
나오미 : ...있지, 히카루..나 너무 무서워..
히카루 : 내가 옆에 있어. 내가 너를 전력으로 도와줄게.
나오미는 침대에 걸터앉은 히카루의 옆에 앉아 그의 무릎을 쳐다보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나오미 시점-
집세에 관해 이야기할 것이 있다는 집주인의 말, 그리고 나오미의 방으로 찾아오겠다고 한 다음 집주인은 나오미의 방으로 왔다.
집주인 : 안녕, 나오미 쨩. 오랜만이구나.
나오미 : 네. 안녕하세요~ 근데 무슨 이야기를 하시려는 건가요? 설마..인상..?
집주인 : 글쎄...그럴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고..
나오미 : 네?
집주인 : 우선 앉아서 이야기를 하자.
나오미 : 아, 네. 들어오세요.
나오미는 탁자에 의자를 준비하고는 집주인을 맞이했다.
이야기를 하는 건 보통 맞은 편에 앉아서 할텐데 어째서인지 집주인은 나오미의 바로 옆으로 의자를 옮기고는 매우 가까이 붙어 이야기를 시작했다.
낯선 남자가 이러는 게 좀 그랬으나 일단 나오미는 참고 이야기를 듣기로 했다.
집주인 : 최근 집세가 다 오르는 추세야, 나오미 쨩도 알고 있지?
나오미 : 네...뉴스는 보니까 알고 있죠.
집주인 : 그래서 말이지.. 나는 어떻게 할까 생각해봤는데..
집주인은 나오미의 어깨에 손을 걸치고는 어깨를 슥슥 주물렀다.
갑작스런 스킨쉽에 꺼림칙한 기분이 들었으나 프로듀서로 살면서 생긴 처세술로 일단 아무렇지 않은 듯 넘겼다.
집주인 : 나오미 쨩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렸거든.
나오미 : 제..제가요? 뭘 어떻게 하면 되는건가요?
집주인 : 마음에 들면 깎아줄 수도 있어, 요즘 시대에 말이지.
나오미 : 일단 들어는..볼게요..
집주인 : 뭐, 들을 건 딱히 없어. 알게 될 거거든.
나오미 : 네? 그게 대체 무슨 소ㄹ...!?
그때 집주인의 다른 손이 나오미의 허벅지에 올라오고는 슥슥 위아래로 문지르기 시작했다.
나오미 : 저..저기..!?
이렇게나 노골적인 스킨쉽은 아무리봐도 그랬기에 나오미는 처음으로 태클을 걸려고 했다.
집주인 : 에헤이, 무슨 소린지 바로 알았잖아. 가만히 입 다물고 있으면 돼.
다리에 뱀이 기어가는 듯한 불쾌함과 소름끼치는 감각이 들었으나 잘 지냈던 집주인이 갑자기 왜이러지 라는 생각과 설마 진짜겠어? 질 나쁜 장난일거야 란 생각으로 나오미는 우선 상황을 살피고 있었다.
가만히 있으니 허락이 난 거라고 생각하는 듯 집주인의 손은 어깨에서 내려와 나오미의 가슴에 올라왔고 나오미는 이건 정말 아닌 거 같은데 라고 생각만 했지만 차마 몸은 움직이지 못했다.
이런 상황을 직접 겪어본 적 없는 두려움과 여기서 저항하면 어떻게 되는 걸까 란 생각이 그녀의 행동을 차단했고 집주인은 나오미의 가슴을 주물럭거리기 시작했다.
나오미는 그 순간 히카루가 자신을 도와주러 오는 상상을 했지만 그럴 일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실내는 더워서 정장 재킷을 벗었기에 나오미는 와이셔츠와 바로 밑에는 속옷 뿐인 상태로 집주인에게 만져지고 있었다.
나오미 : 저..저기..이건 정말 아닌 것 같아요...
집주인 : 아니야, 너도 좋고 나도 좋고 하는 거라니까? 너도 기분 좋아지고 나도 기분 좋아지고 너는 월세가 싸지고. 얼마나 좋아?
나오미 : 월세는 얼마나 싸게 해주실..건데요?
집주인 : 지금 7만엔이지? 1만엔으로 깎아줄게.
나오미 : 6..6만엔...!?
6만엔 이라는 말에 나오미는 머릿 속에 잠깐 계산기가 돌아갔으나 그 틈을 타 집주인은 나오미의 등으로 손을 가져가고는 그녀의 브래지어 후크를 옷 위에서 풀었다.
나오미 : ...!?
브래지어가 가슴을 가리지 못하고 아래로 내려갔고 옷에 눌려 배까지 내려가진 않았으나 가슴의 끝부분은 전혀 가리지 못하는 상태가 되었고 와이셔츠에 가슴의 형태가 전부 보이게 되었다.
집주인 : 이야..이거 엄청나구만.
허벅지를 만지던 손도 이제 가슴으로 올라와 양 손으로 가슴을 만지기 시작한 집주인, 나오미는 설마 속옷까지 옷 위로 벗겨 만질 줄은 몰라 머리가 새하얗게 변했고 집주인은 곧 나오미의 가슴에서 가장 민감한 곳을 손가락으로 꼬집었다.
나오미 : 히양!?
집주인 : 흐흐..민감하구만.
처음 느껴보는 감각에 나오미는 놀랐으나 집주인은 익숙한 듯 그 부분을 만지작거리다 거기만 만지긴 아쉬웠는지 커다란 가슴을 전체적으로 잡아 떡처럼 주물렀다.
나오미 : 읏..흐읏...읍...
집주인 : 참지 말고 소리내도 돼. 부끄러운 게 아니란다.
반응이 있는 나오미를 보는 것이 즐거웠는지 그는 가슴을 계속해서 주물럭거리고 있었다.
다른 사람이라면 진작에 다른 곳을 손댔을테지만 나오미의 커다란 가슴은 규격 외라서 보기 드문 것이라 엄청 만지는 듯 했다.
그렇게 10분 정도가 지나고 나오미도 얼굴이 붉어지고 신음도 잘 참아지지 않는 상태까지 와 집주인은 다시 허벅지에 손을 올리고는 주물럭거렸다.
집주인 : 자, 그럼 이제...
그러다 이제 손이 치마의 아래로 들어오고 나오미의 가장 중요한 곳에 닿았다.
나오미 : ...!
아무리 가슴을 만져져 정신이 잠시 혼미해졌던 나오미지만 자신의 가장 중요한 곳에 손이 닿자 정신을 차렸다.
그리고 위 아래로 쓸던 집주인의 손은 가장 민감한 곳에 손이 닿았고...
퍽!
집주인 : 끄아아악!
나오미는 집주인의 갈비뼈를 팔꿈치로 강하게 찍어 그의 손길에서 벗어났다.
집주인이 아파하는 동안 나오미는 자신의 풀어진 속옷과 와이셔츠 단추를 다시 제대로 갖췄고 나오미를 쫓아오려는 집주인에게 소리쳤다.
나오미 : 무슨 개짓거리야! 이 변태새끼야! 아까까진 혼란스러워서 아무것도 못한거야! 니가 원하는 대로 된 게 아니라고!
집주인 : 이..개같은 년이..!
나오미 : 발정난 개는 너겠지!
갈비뼈를 잡고 다가오는 집주인에게 나오미는 발차기를 제대로 날렸다.
모든 남성의 약점 부위에.
집주인 : $%#$%@#$!&^?
정말 모든 힘을 실은 킥이 그의 낭심에 작렬했고 집주인은 사람에게서 나는 소리가 맞나 싶을 정도로 괴성을 지르며 바닥으로 쓰러졌다.
나오미는 자신의 정장 재킷을 챙기지도 못하고 우선 밖으로 도망나왔다.
하지만 집에서 도망나왔으니 대체 어디로 가야하나 싶었다.
하루 이틀은 회사에서 살 수 있다 쳐도 옷가지나 기타 생필품은 다 집에 있는데..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집에는 갈 수 없었다.
나오미 : ...히카루 집..방 하나 쯤은..있겠지?
나오미는 최근에 자신이 놀러갔던 히카루의 집이 떠올랐고 그에게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우선 걸어갔다.
달리던 중 갑자기 비가 와 나오미의 몸을 적시기 시작했고 나오미는 서글퍼서 울기 시작했다.
나오미 : 흐아아앙! 이게 뭐야아아!
내리는 비가 나오미의 눈물을 감춰주었고 그녀는 전력으로 히카루의 집으로 달렸다.
-다시 원래 시점-
히카루 : ....
나오미 : 이랬었어..
히카루 : 저기..방금 그 일은 정말..
나오미 : 응..저항못한 내가 바보야..
히카루 : 아니야! 그 상황이면 무서워서 굳는 것도 이해가 가, 너 잘못 아니야. 알겠어?
나오미 : ...히카루...
히카루 : 방금 그런 일을 당한 와중이라 좀 그렇긴 한데...
히카루는 조심스레 나오미를 끌어안고는 팔로 몸을 조심스럽게 둘러 안았다.
가슴과 배에 나오미의 가슴이 닿았지만 지금은 그런 걸 신경쓸 틈이 없었고 히카루는 등을 토닥여주기 시작했다.
나오미 : 읏..흐으..흐아아앙! 무서웠어! 이대로 당해버리면 어떻게 되는거지 무서웠어! 으아아아앙!
히카루 : 그래, 마음껏 울어. 응. 내가 지금 해줄 수 있는 건 그게 전부네.
히카루의 옷은 나오미의 눈물로 다 젖어갔지만 그는 그저 나오미를 토닥여줄 뿐이었고 머릿 속에선 여러가지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렇게 나오미의 울음이 진정될 때 까지 가만히 있던 히카루는 나오미가 진정된 듯 하자 포옹을 그만두고 그녀를 쳐다봤다.
히카루 '평소에도 이쁘지만 이런 일이 있어서 이렇게 의기소침해져 있으니 진짜 이뻐보이네..아니, 이런 상황에 난 뭔 생각하는거야'
나오미 : 눈 많이 부었어..?
히카루 : 응? 좀 붓긴 했는데..그래도 이뻐.
나오미 : ..왜 안하던 소릴 하는거야. 기분 좋게 해주려고?
히카루 : 아니 뭐...으음...그런 걸로 해.
그러는 나오미도 히카루를 쳐다봤고 두 사람은 어두운 방 안에서 눈이 맞았다.
두 사람다 침대에 걸터 앉아 있었고 나오미는 히카루를 확 밀쳐 침대에 눕혔다.
히카루 : !? ㅇ..왜이래?
나오미 : 오늘..혼자 있긴 좀 무섭거든..?
히카루 : 그래서..?
나오미 : 아잇, 여기까지 말하면 좀 알아 들어!
히카루 : 아니, 그런 일 당하고 온 애한테 손 대면 쓰레기잖아 아무리봐도.
나오미 : 하여튼 이럴 땐 배려심이 좋다니까... 후우... ㄱ..괜찮아.
히카루 : ..? 뭐가?
나오미 : 너라면 괜찮다고...
히카루 : ..어!?
나오미 : 예전부터 봐왔었고...최근에 너랑 지내면서 재밌었고... 뭐...그래.
히카루 : 너 지금 그런 일 당해서 머리가 혼란해진 탓에 그러는 거 일수도 있다? 막 저지르면 안돼.
나오미 : 흔들다리 효과로 아무 사람한테 몸을 맡기는 바보가 어디있냐!
히카루 : 아니, 걱정되서 그러는거야..
나오미 : 아무튼, 이정도까지 이끌어 줬으면..그 다음은 잘 알거 아냐.
히카루 : 정말이지? 나중에 막 후회해서 나 두들겨 패는 거 아니지?
나오미 : 지금 맞아볼래?
히카루 : 아니, 이러니까 행동하기가 애매하지..!
나오미 : 알겠어..! 너 마음대로 해. 난...너의 리드에 따라갈테니까.
나오미의 머리카락이 히카루의 볼을 간지럽혔고 그녀의 호흡이 얼굴에 닿을 정도로 두 사람의 거리는 가까웠다.
히카루의 와이셔츠여도 감출 수 없는 볼륨의 가슴은 히카루의 시선을 뺏기에 충분했고 하체엔 아무것도 입지 않았기에 나오미의 외국인과 같은 골반과 아름다운 허벅지 또한 달빛을 반사하는 듯 해 더욱 더 색기를 발했다.
나오미는 눈을 감고 그의 얼굴에 가까이 갔고....
1.어느정도 묘사
2.스킵